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남아
    2025-09-05
    검색기록 지우기
  • 안철수
    2025-09-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896
  • ‘北 아웅산 테러 마지막 생존자’ 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 별세

    ‘北 아웅산 테러 마지막 생존자’ 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 별세

    1983년 북한의 아웅산 폭탄 테러 당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최재욱(崔在旭) 전 환경부 장관이 17일 0시쯤 별세했다. 84세. 최 전 장관은 최근 2년간 뇌경색으로 투병해왔다. 1940년 경북 고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고,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했다. 1980년 전두환(1931∼2021) 대통령 당시 대통령 공보비서관에 임명됐다. 1983년 10월 전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했다가 미얀마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에 휩쓸렸다. 고인은 테러 현장 단상에서 전 대통령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던 공식 수행원 15명 중 한명이었다. 당시 현장에서 13명이 숨졌고, 이기백(1931∼2019) 당시 합참의장과 고인만 살아남았다. 이기백씨가 지난 2019년 별세한 뒤 고인이 테러 현장에 있던 공식 수행원 중 마지막 생존자였다. 고인은 1986∼1987년 경향신문 사장을 지냈고, 1988년 제13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전국구 국회의원이 됐고, 1992년 제14대 총선에서는 민주자유당 후보로 대구 달서을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1998∼1999년 환경부 장관, 2000년 1월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한국신문상(1972), 세네갈정부 녹십자훈장(1982), 홍조근정훈장(1985), 국민훈장 모란장(1987)을 받았다. 유족은 아들 최효종(법무법인 린 변호사)씨와 딸 최다혜(미국 사우스앨라배마대 교수)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8시30분.
  • 尹 “한일 긴밀 공조 중요” 이시바 “일한 협력 강화”

    尹 “한일 긴밀 공조 중요” 이시바 “일한 협력 강화”

    페루 리마서 한일정상회담尹 “북한군 파병 등 세계정세 급박”이시바 “북한 등 엄중한 안전보장 상황”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역내 및 세계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한일 간의 긴밀한 공조가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루 리마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나 “지난달 라오스에서 총리님을 자주 뵙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며 “이렇게 한 달 만에 총리님을 다시 만나게 되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한 뒤 두번째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첫 회담 이후 러북간 군사 협력이 북한군 파병으로 이어지는 등 역내 및 세계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한일 간의 긴밀한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이 시점에 총리님과의 이러한 만남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 방안과 날로 엄중해지는 지역, 글로벌 정세에 대해 총리님과 심도있는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시바 총리는 “최근의 북한 등을 포함해 우리를 둘러싼 엄중한 안전보장 상황을 감안해 일한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며 “유익한 의견 교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지난 번에 만나뵌 지 얼마 지나지 않았습니다만 이렇게 짧은 기간에 두번째로 만나뵙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며 “이것이 일한 관계에 원래 있어야될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관계를 앞으로도 강화해 나가고 싶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내년에는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한다”며 “윤 대통령님과 저 사이에서 일한 관계를 미래를 향해 더 적합한 것으로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일정상회담에는 정부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조태열 외교부장관, 안덕근 산업부장관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보,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일본에서는 다치바나 케이이치로 내각부 차관보, 아키바 다케오 국가 안보 고문,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교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 제주도, 日 오키나와현과 부정기 전세기 취항 협의

    제주도, 日 오키나와현과 부정기 전세기 취항 협의

    제주도가 일본 오키나와현과 부정기 전세기 취항을 통한 관광산업 발전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일본 오키나와현을 방문 중인 제주도 대표단은 지난 15일 오키나와관광컨벤션뷰로(OCVB)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정기 전세기 운항을 통한 접근성 강화, 공동 마케팅과 관광 상품 개발 등 양 지역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와 오키나와의 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을 계기로 행정, 기업, 학생 등 교류가 확대될 것”이라며 “항공기 직항 노선을 개설해 교류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밝혔다. 마토리 히로키 관광컨벤션뷰로 전무이사는 “오키나와 주민들은 해외여행 수요가 많다”며 “제주는 해발 1,950m의 한라산과 겨울이 있는 4계절이 뚜렷한 기후 등 오키나와에 없는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전세기 취항의 경쟁력이 있다”고 화답했다. 이와 관련해 강동훈 제주관광협회장은 “오키나와현과 동남아와 같이 겨울이 없는 지역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맞춤형 여행 상품 개발과 눈꽃축제 부활 등에 노력하고 있다”며 “오키나와현의 나하마쓰리 등 양 지역이 갖고 있는 관광 자원을 활용하면 항공 수요는 충분하기 때문에 전세기 취항에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도와 일본 오키나와현은 4·3과 전쟁이라는 과거사의 아픔을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도 대표단은 이날 오키나와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했다. 평화기념공원은 제2차 세계대전 오키나와 전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됐다. 희생자 20만 명의 이름을 새겨 넣은 위령비가 줄지어 세워져 있다. 도 대표단은 한국인 위령탑을 참배하고 제주를 비롯한 한국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도는 내년 제20회 제주포럼에 오키나와현을 초청하고, 지난해 오키나와현이 합류한 평화도시연대에 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가입을 이끌어 내는 등 글로벌 긴장 완화를 위한 평화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도 대표단은 이날 오키나와 도시 모노레일 주식회사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모노레일(유이레일)을 시승했다. 특히 주민 수용성 확보 방안과 경제성 등 수소트램 도입에 참고할 사항들에 대해 중심적으로 설명을 들었다. 오키나와현은 승용차 의존율이 약 80%로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리자 대중교통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모노레일을 도입했다.
  • [속보] 한미일 정상 “北 러시아 파병 강력 규탄”…공동성명 채택

    [속보] 한미일 정상 “北 러시아 파병 강력 규탄”…공동성명 채택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의를 하고 북한군 러시아 파병 규탄 및 ‘한미일 사무국’ 설립 합의 등을 담은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다음은 ‘한미일 정상회의 공동 성명’ 전문. 우리 대한민국, 미합중국, 일본국 정상들은 2023년 3국 정상회의 이래 우리 3국이 이룬 놀라운 진전을 기념하기 위해 캠프 데이비드 정신 하에 모였다. 한미일은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에서 인권, 민주주의, 안보 및 번영을 증진하기 위한 우리의 헌신으로 단합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국민들, 지역 및 세계의 지속적인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일치시켜 나가고자 한다. 우리는 자유롭고 열린 규범 기반 국제질서에 대한 지지를 확고히 유지한다. 우리의 공동 행동은 지역 및 글로벌 평화와 안정을 계속해서 강화할 것이며, 이는 미래로 이어질 것이다. 지난 15개월 동안, 우리는 지속가능한 3국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 오늘 우리는 공동의 의지를 조율하고 이행하기 위한 ‘한미일 사무국’ 설립을 발표한다. 신설되는 사무국은 우리가 함께 하는 일이 인도-태평양을 번영하고, 연결되며, 회복력 있고, 안정적이며, 안전한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목표와 행동들을 더욱 일치시키도록 보장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3국 간 최초의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성공적으로 두 차례 실시한 것과, 국방 당국 간 3국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한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협력 각서’에 서명한 것을 포함한 3국 간 안보협력 확대를 환영한다. 우리 3국 간 국방 분야의 협력은 기존의 고위급 정책 협의, 정보 공유, 3자 훈련 및 국방 교류를 기반으로 연례 합참의장 회의 및 장관 회의로 확대되고 있다. 한미일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실시간 정보 공유와 탄도미사일 방어 역량 강화를 통해 3국 간 상호 운용성을 증진하고 있다. 우리는 3국 군 간 상호 운용성과 인적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초급 장교 교환을 증진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이 철통같음을 재강조하며,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을 통한 확장억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미국 측 의지를 재확인한다. 이러한 조치들은 우리의 공동의 이익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적 도전, 도발 그리고 위협에 대한 3국 공동의 협의에 대한 공약을 강조한다. 우리는 특히 북한이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위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하기로 결정한 상황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 한미일은 북한과 러시아의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일방적 침략 전쟁을 위험하게 확대하기로 한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 무기와 탄도미사일 이전을 포함한 러북 군사 협력 심화는 러시아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를 고려할 때 특히 심각하다.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유엔헌장 제51조에 명시된 국가의 고유한 권리인 자위권을 행사하는 것을 지지하는 데 있어 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약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북한과 관련된 유엔 안보리 결의의 위반과 회피, 그리고 국제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키는 모든 시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기로 약속한다. 한미일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와 관련한 포괄적이고 효과적인 제재 이행 감시 및 보고를 위해 새로이 출범한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의 활동을 지지한다. 우리는 불법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자금 조달을 위한 무기 거래, 악성 사이버 활동, 해외 노동자 파견을 포함한 북한의 불법적인 수익 창출 방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우리는 북한의 불법적 활동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보호를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역량 구축 협력을 포함하여, 북한의 악성 사이버 프로그램 및 불법 수익 창출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노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한다. 우리 3국은 파괴적이고 안정을 해치는 사이버 활동에 의해 위험에 처한 핵심 공공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해 사이버 영역에서 공유되는 국제 규범 및 책임 있는 행동을 준수할 것을 지속 촉구한다. 이시바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은 자유, 평화, 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윤 대통령의 비전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하고,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 북한 인권 문제와 국제 평화 및 안보 간 불가분의 관계에 대한 분명한 인식 하에, 우리는 북한 내 인권 증진을 촉진하고, 납북자, 억류자, 미송환 국군포로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촉구한다.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아세안 중심성과 결속 그리고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 구조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한다. 우리는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의 강력한 이행과 주류화를 지원하기 위해 아세안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 우리는 불법, 비보고, 비규제 어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3국 해양 안보 및 법 집행 협력 프레임워크’가 공동의 지역적 도전 과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해양 영역에 대한 규칙 기반 접근을 보호할 것임을 발표한다. 우리는 인도-태평양 수역에서의 어떠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하며, 남중국해에서의 불법적 해상 영유권 주장을 반대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우리는 남중국해에서 해양경비대 및 해상 민병대 선박의 위험한 활용과 강압적인 행동에 단호히 반대한다. 우리는 유엔해양법협약에 반영된 대로 국제법에 기반하여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를 포함한 글로벌 해양 질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에 필수 요소임을 인식한다. 대만에 대한 우리의 기본 입장은 변함이 없으며,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 한미일은 경제 안보 분야에서의 긴밀한 공조 지속을 포함하여 3국 간 경제 파트너십을 심화해 나갈 것이다. 미국과 일본은 대한민국의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를 기대하며, 대한민국의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의장국 수임을 환영한다. 일본과 미국은 MSP 사업들을 가속화해 나가기 위해 대한민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MSP가 더욱 다양하고 지속가능한 핵심광물 공급망 발전을 위한 중요한 협의체라는 점을 확인한다. 우리는 ‘회복력 있고 포용적인 공급망 강화 파트너십(RISE)’에 의한 진전을 환영한다. 우리는 한미일 경제 안보 대화가 경제 안보 사안에 대한 3국 간 협력을 심화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3국이 공급망 교란에 대한 조기경보 정보 교환을 위해 정기적이고 활발한 협의를 해오고 있음을 환영한다. 우리는 3국 재무장관 간 성공적인 첫 회의를 평가하며 다음 회의를 기대한다. 우리는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 및 재정 안정성과 더불어, 질서 있게 잘 작동하는 금융 시장을 위해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기로 한다. 우리는 제1차 3국 상무·산업장관 회의의 성공적 출범을 평가하고 차기 회의를 기대한다. 우리는 조만간 워싱턴에서 개최될 2024 한미일 여성 경제 역량 강화 회의 등을 통해 여성의 경제적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오랜 의지를 재확인한다. 우리는 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STEM) 분야에서 진입 및 승진 장벽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여성 지도자들을 평가한다. 아울러, 우리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합의 하에 설립되고 한국이 의장국, 일본이 부의장국을 수임 중인 ‘위기대응네트워크(CRN)’ 내에서 긴급상황 발생 시 회원국들의 필수 물자에 대한 접근을 보장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기술 보안, 표준, 신뢰할 수 있는 생태계에 대한 3국 협력 필요성에 동의하고, 우리의 차세대 핵심 신흥기술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3자 프레임워크를 만들기로 약속한다. 우리는 반도체, 인공지능, 퀀텀 기술, 디지털 경제, 바이오 기술, 사이버 안보, 에너지 및 우주 분야에 중점을 두고 정책결정자들이 훈련받고 교류할 수 있는 3국 기술 리더 연수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출범한 것을 평가한다. 또한, 한미일은 3국 간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우리는 핵심 기술 보호 증진과 AI 안전성에 대한 관여 강화와 더불어 AI 칩에 대한 상업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는 “바이오-5” 연합을 통해 회복력 있는 원료의약품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퀀텀개발그룹의 설립 회원국으로서, 우리는 우리의 퀀텀 생태계 공급망과 신뢰할 수 있는 투자에 대한 협력을 한층 강화하길 기대한다. 우리는 한미일 대학들과의 파트너십 하에 향후 10년간 4만명의 학생들이 훈련받을 수 있도록 하는 IBM의 새로운 퀀텀 인력 프로그램이 출범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3국 국립연구소 간 협력을 환영하며, 불법 기술 이전 대응에 필수적인 혁신 기술 보호 네트워크의 성공적 출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미일은 격년으로 개최하는 고위급 정책 대화 등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개발 및 인도지원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미일은 함께 필리핀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3국의 개발 지원을 확대해 왔다. 우리는 항만 현대화, 에너지 인프라, 농업경영 및 대형 교통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필리핀 전역의 핵심 분야에 대한 협력을 더욱 증진하고자 한다. 우리는 역내 오픈랜(Open RAN) 접근을 활용한 디지털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동남아시아에서 3국의 디지털 인프라 및 통신 사업들을 지지한다. 한미일 간 인적교류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우리는 이러한 모멘텀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다. 우리는 올해 제1차 ‘한미일 글로벌 리더십 청년 서밋’의 성공적인 개최를 평가하고, 일본에서 열릴 ‘2025 청년 서밋’이 안보, 경제, 환경에 대한 공동의 도전을 다루는 데 초점을 맞춘 청년 대표들의 차기 연례 모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나아가, 우리는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한 3국 간 대화와 청년들의 구체적인 행동을 촉진하기 위해 새롭게 출범한 ‘청년 한미일 리더스 프로그램’을 지지한다. 우리의 협력은 3국 정부의 각 분야에서 새로운 수준으로 격상되었고, 우리는 우리의 국민들을 위해 더욱 밝고, 안전하고,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어 왔다. 우리는 우리가 이룬 파트너십이 자랑스러우며, 한미일 관계가 향후 수년간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평형의 기제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 기후 변화가 치명적 전염병 확산 시킨다 [사이언스 브런치]

    기후 변화가 치명적 전염병 확산 시킨다 [사이언스 브런치]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질병으로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뎅기열이 심하면 뎅기 출혈열이나 뎅기 쇼크 증후군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사망 확률이 40~50%에 이르기도 한다. 뎅기열 모기는 아시아, 남태평양,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열대, 아열대 지방에 주로 서식한다. 국내에는 뎅기 모기가 없지만 해당 지역을 여행하고 온 사람이 걸리는 경우가 있어 매년 30명 안팎으로 발생한다. 그런데, 이런 뎅기열 발생이 기후 변화 때문에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 환경연구소, 하버드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현재 뎅기열 증가의 19%가 기후 변화의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현재는 뎅기열 발병의 19%를 차지하지만, 2050년까지는 40~60%, 일부 지역에서는 기존 감염률을 훌쩍 뛰어넘은 150~200%까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13~17일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열대의학·위생학회(ASTMH) 연례 콘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올해는 지구 평균 기온이 역대 가장 높은 것을 예상되는 가운데, 뎅기열 감염도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미주 지역에서만 지난해 뎅기열이 460만 건의 감염사례가 있었지만, 2024년에는 약 1200만 건으로 2.5배 가까이 늘었다.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지난해와 비교해 뎅기열 감염자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보고 됐다. 연구팀은 브라질, 페루, 멕시코, 콜롬비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뎅기열 발병 국가 21곳을 대상으로 강우 패턴, 계절 변화, 바이러스 유형, 사회경제적 조건, 인구 밀도를 비롯해 뎅기열 감염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페루, 멕시코, 볼리비아, 브라질 일부 지역 등 뎅기열 유행 지역에서는 향후 수십 년 동안 감염률이 지금보다 150~20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꼽혔다. 그러나, 베트남 남부와 같이 이미 기온이 높은 지역은 기후 변화의 영향을 추가로 받지 않으며, 오히려 감염자가 다소 줄어들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뎅기열 모기는 20~29도에서 바이러스 배출이 가장 절정에 이른다고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해 이처럼 뎅기열 모기가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최적 조건인 ‘스위트 스폿’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향후 25년 동안 뎅기열 발생률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곳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인원은 현재 기준으로 약 2억 5700만 명에 이른다. 전염병 생태학자로 이번 연구를 이끈 에린 모르데카이 스탠퍼드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다른 지역을 제외하고 있어서 오히려 과소 평가됐을 수 있지만, 기온 상승과 뎅기열 감염 증가 사이에는 명확하고도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기후 변화가 이미 인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모르데카이 교수는 “탄소 배출량을 줄여 지구 온난화를 완화해 뎅기열을 비롯한 감염병 확산을 줄이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동훈 환송받으며 순방길 오른 尹… “북러에 실효적 조치 할 것”

    한동훈 환송받으며 순방길 오른 尹… “북러에 실효적 조치 할 것”

    외신 인터뷰서 “中과 전략적 소통”이시바 총리와 두 번째 정상회담귀국길에 트럼프와 회동 가능성도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러북이 군사적 모험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동맹국 및 우호국과 공조해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를 포함한 실효적 상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5박 8일 일정으로 페루와 브라질로 출국한 윤 대통령은 스페인 국영 통신사 에페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한반도와 유럽, 더 나아가 전 세계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출범을 앞둔 트럼프 신행정부와 관련해선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과는 “전략적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고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와도 소통을 유지한다면서 “북한과의 협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APEC을 계기로 15일(이하 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3국 협력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시바 총리와 만나 두 번째 정상회담을 열고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한일 관계의 발전 의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한일 정상회담은 16일 개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순방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도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한다. 이 자리에서 안보·방산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총 60조원 규모의 3000t급 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은 17일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글로벌 기아 및 빈곤 퇴치, 지속 가능한 개발과 에너지 등을 주제로 한 국제 협력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G20 회의를 마친 후 귀국길에 미국에 들러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편으로 순방길에 올랐다. 남색 정장에 짙은 분홍색 넥타이 차림을 한 윤 대통령은 공항 도착 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부터 시작해 환송 인사들과 차례대로 악수하며 인사했다. 이어 트랩(탑승 계단)에 올라가 뒤돌아서 인사한 뒤 손을 흔들며 비행기에 탑승했다. 한 대표는 지난달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출국길에는 보궐선거 유세 일정 탓에 불참했다. 최근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관련 한 대표의 ‘3대 요구’(활동 중단·의혹 규명·인적 쇄신)를 수용하며 양측 갈등은 일단락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여사는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았으며 이날 공항에도 나오지 않았다.
  • 한동훈 환송받으며 순방길 오른 尹…“러북에 실효적 조치”

    한동훈 환송받으며 순방길 오른 尹…“러북에 실효적 조치”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러북이 군사적 모험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동맹국 및 우호국과 공조해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를 포함한 실효적 상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5박 8일 일정으로 페루와 브라질로 출국한 윤 대통령은 스페인 국영 통신사 에페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한반도와 유럽, 더 나아가 전 세계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출범을 앞둔 트럼프 신행정부와 관련해선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과는 “전략적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고,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와도 소통을 유지한다면서 “북한과의 협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APEC을 계기로 15일(이하 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불확실성 커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3국 협력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시바 총리와 만나 두 번째 정상회담을 열고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한일 관계의 발전 의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한일 정상회담은 16일 개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순방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도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한다. 이 자리에서 안보·방산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총 60조원 규모의 3000t급 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은 17일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한다. 이 자리에선 윤 대통령은 글로벌 기아 빈곤 퇴치, 지속 가능한 개발과 에너지 등을 주제로 국제 협력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G20 회의 후 귀국길에 미국에 들러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편으로 순방길에 올랐다. 남색 정장에 짙은 분홍색 넥타이 차림을 한 윤 대통령은 공항에 도착 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부터 차례대로 환송 인사들과 악수하며 인사했다. 이어 트랩(탑승 계단)에 올라가 뒤돌아서 인사한 뒤 손을 흔들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한 대표는 지난달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출국길에는 보궐선거 유세 일정 탓에 불참했다. 최근 윤 대통령이 한 대표가 요구한 김건희 여사 관련 ‘3대 요구’(활동중단·의혹규명·인적쇄신)를 수용하며 양측 갈등은 일단락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여사는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는다. 김 여사는 이날 공항에도 나오지 않았다.
  • 집에 감옥 설치한 여성 “아들 때문에…”[여기는 동남아]

    집에 감옥 설치한 여성 “아들 때문에…”[여기는 동남아]

    태국 북동부 부리람주에 사는 60대 여성이 집에 감옥을 설치하게 된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태국 현지 언론 카오소드는 64세 여성 A씨가 아들의 폭력성을 제어하기 위해 철재로 만든 감옥을 만들어 자신과 이웃을 지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의 아들은 수십년간 약물과 도박 중독에 빠진 채 살고 있었고 폭력적으로 변해 주변을 극심한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카오소드와 인터뷰에서 “아들은 20년간 약물 중독 상태”라고 고백하며 “여러 해 동안 전국에 있는 10곳 이상의 재활센터에 아들을 보냈지만 모든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고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들의 폭력성은 더욱 심각해졌고 여기에 도박까지 손을 댔다. A씨의 남편도 아들로 인한 우울증과 스트레스 때문에 세상을 떴다고 카오소드는 전했다. 남편을 먼저 보내고 아들과 단둘이 지내다 지난달 23일 아들의 폭력적인 행동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지자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아들은 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곧 퇴원하게 될 것이라 생각했던 A씨는 결국 집에 철제 기둥을 촘촘히 세운 공간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철제 방에 침대,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을 두고 음식과 음료를 건네 줄 작은 구멍도 만들었다. 24시간 행동을 감시할 수 있는 CC(폐쇄회로)TV도 달았다. 그는 “이렇게 해야 저와 이웃이 안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구조가 감옥을 연상시키고 불법 감금과 인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게 현지 경찰의 판단이다. A씨의 자택을 현장 조사한 경찰은 “형법에 따라 불법 감금죄를 적용할 수 있고, 사망이나 중대한 피해를 초래할 경우 3년에서 1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씨의 절박한 사연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태국내 약물 중독의 심각성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실제로 형사 처벌을 받을 가능성은 낮지만, 절체 방을 철거하도록 지시하고 문제를 해결할 더 나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 ‘빼빼로 데이’도 해외로… 메가 브랜드 육성

    ‘빼빼로 데이’도 해외로… 메가 브랜드 육성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를 대표하는 과자 ‘빼빼로’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K컬처’에 대한 해외의 높은 관심이 ‘빼빼로 데이’ 문화에도 옮겨붙으며 열풍을 견인하고 있다. 빼빼로는 현재 미국, 동남아시아, 중동 등 해외 50여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은 약 54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빼빼로의 수출 매출은 3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 국내 매출(314억원)을 앞섰다. 해외에서 더 많이 찾는 과자가 된 것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말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TSX 브로드웨이’ 빌딩의 초대형 스크린에 디지털 광고를 선보였다. LA 중심가와 코리아타운에도 대형 옥외 광고로 인지도를 확대했다. 지난달 21일에는 미국 북동부 코스트코에도 ‘빼빼로 어쏘트’ 제품을 입점시켰다. 빼빼로 어쏘트는 올해 3월 캐나다 코스트코에 먼저 입점해 고객들의 호평을 얻은 바 있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 브랜드와 빼빼로 데이 문화를 글로벌로 확산하기 위해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인기 아이돌 ‘뉴진스’를 빼빼로 글로벌 앰배서더로 재발탁하고, ‘빼빼로로 사랑을 나누세요’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를 브랜드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 ‘빼빼로 데이’ 시작 알고 보니…“경상도 소녀들이 만들었다?” 반전

    ‘빼빼로 데이’ 시작 알고 보니…“경상도 소녀들이 만들었다?” 반전

    11월 11일 빼빼로 데이를 맞은 가운데 경상북도의 10대 소녀들이 빼빼로 데이를 탄생시켰다는 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1일 코리아타임스는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11월이 되면 초콜릿을 입힌 비스킷 스틱 과자인 뺴빼로의 판매가 급증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11월 11일 빼빼로 데이 때문이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는 빼빼로 데이가 친구, 연인, 직장 동료 등 주변 사람들과 초콜릿을 나누는 밸런타인데이의 느낌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빼빼로 데이가 일부 제과회사와 유통업계에서 만들어낸 상술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고 설명했다. 빼빼로 데이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1996년 11월에 발행된 기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이 무렵 경상북도의 10대 소녀들 사이에서는 매년 11월 11일을 빼빼로 데이로 부르는 장난기 어린 전통이 유행했다. 11월 11일은 숫자 ‘1’이 4번 반복되는 날로, 소녀들은 빼빼로 선물을 교환하며 서로가 “빼빼로처럼 날씬하고 가늘어지기를” 기원했다. 이에 빼빼로를 만드는 롯데웰푸드는 이듬해 11월 11일부터 빼빼로데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대도시에서 빼빼로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오래전이라 (전통의 배경에 대한) 자료가 전혀 없다”며 “회사 차원에서 만들어진 문화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후 경상남도의 회사 영업사원들은 11월마다 빼빼로 매출이 늘어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본사에 보고했다. 이후 롯데는 빼빼로 데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의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이 전통이 대중화돼 전국적으로 퍼져나갔지만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빼빼로 데이는 소비자가 만들고 제과 및 소매업계가 개발한 독특한 기념일이라고 한다.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 등 다른 간식 관련 기념일은 연인들만 참여하는 반면, 빼빼로 데이는 의미와 타깃 연령대가 다양해 상대적으로 쉽게 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빼빼로 데이 시즌인 9~11월에만 1000억원어치 이상의 제품을 판매했다. 지난해 전 세계 연간 빼빼로 판매액이 202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빼빼로 매출의 절반가량이 9~11월에 나오는 셈이다. 빼빼로는 현재 미국, 동남아시아, 중동 등 해외 50여 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이날 빼빼로 데이를 맞아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빼빼로 캐릭터 영상(미디어 파사드)을 송출한다고 밝혔다. 캐릭터 영상은 이날 오후 6~10시에 볼 수 있다. 롯데웰푸드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이번 빼빼로 미디어 파사드 이벤트를 기획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한국의 데이 문화가 세계에서 즐기는 문화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20년간 두려웠다”…마약 중독자 아들 가두려 집에 감방 만든 60대 여성

    “20년간 두려웠다”…마약 중독자 아들 가두려 집에 감방 만든 60대 여성

    태국에서 한 어머니가 마약 중독자인 아들을 가두기 위해 집 내부에 감방을 설치한 사건이 벌어졌다. 1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카오솟, 파타야메일 등에 따르면 태국 북동부 부리람주에서 64세 여성이 마약에 중독된 42세 아들을 가두기 위해 집에 철창으로 감방을 설치했다가 적발됐다. 당국에 따르면 이 여성은 최근 아들이 재활 시설에서 풀려나자 업체 직원을 고용해 집에 감방을 만들었다. 여성은 “아들을 감방에 가두려는 건 그래야 아들과 나와 동네 주민이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들은 지난해 10월 차를 몰고 집으로 돌진하는 등 어머니의 생명을 위협한 적도 있다고 한다. 여성은 “20년간 나는 끊임없는 두려움 속에서 살았다”며 아들에 대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여성은 아들을 10번 이상 재활 시설에 보냈으나 아들은 집에 돌아오면 매번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냥 아들이 회복하기만 바랄 뿐이다. 앞으로도 아들을 잘 먹이고 재우겠다. 그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당국 관리들은 이 여성의 행동이 불법적이고, 아들의 인권을 침해하기는 하지만 아들이 수십 년간 중독·재활·재발을 반복하면서 그의 행동이 점점 더 공격적이고 예측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국가 마약 예방·통제·문제 해결 위원회 회의를 소집한 타위 섯성 법무부 장관은 이 사건에 대해 “단순한 마약 밀매범 단속 이상의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아들에 대해 정신 건강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는지 평가할 방침이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 1년 이상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태국은 미얀마·라오스와 국경 지역에 있는 세계적 마약 생산지인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나오는 마약류 등으로 인해 심각한 마약 문제를 겪고 있다. 지난 5월 유엔마약범죄사무소가 발표한 합성 마약 관련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동남아시아·동아시아에서 압수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규모는 역대 최대인 190t을 기록했다. 이 중 많은 부분은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나왔다.
  • 법정 다툼까지 간 누나의 ‘남동생 방청소’ 분쟁…누나에 ‘출입금지 명령’ [여기는 동남아]

    법정 다툼까지 간 누나의 ‘남동생 방청소’ 분쟁…누나에 ‘출입금지 명령’ [여기는 동남아]

    싱가포르 가정법원이 한 여성에게 남동생의 방 청소 행위를 금지하는 ‘동생 방 출입 금지 명령’을 내려 화제다. 채널뉴스아시아(CNA)를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싱가포르 가정법원은 누나 A씨와 남동생에게 모두 상호 ‘신변보호 명령’을 내리고, A씨에게는 남동생 방의 출입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날 법정에서 A씨는 남동생에게 물리적 폭행을 당했다며 신변보호 명령을 신청했고, 남동생은 누나가 자신의 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달라는 출입금지 명령을 요청했다. 남동생이 누나를 폭행한 이유가 바로 그녀의 방 출입 때문이었다. 재판 과정에서 세 번째 형제는 “두 사람 간 갈등은 수년간 쌓여왔으며, 특히 누나가 심야 시간에 동생 방에 들어가 청소하는 바람에 남동생의 사생활이 침해당하고 수면을 방해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졌다”고 진술했다. 결국 남동생의 감정이 폭발해 누나에게 주먹을 휘두르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사는 “일반적으로 형제자매가 서로의 방을 청소하는 행위는 애정어린 행동이다”면서 “하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그것이 누군가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남동생은 “지난 8년간 누나가 나의 의견과 사생활 요구를 무시하고, 밤마다 방에 들어와 청소했다”고 주장했다. 처음에는 저녁 9시쯤 방에 들어오더니, 점점 시간이 늦어져 밤 11시경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때로는 새벽 4시까지 청소를 계속했다고 밝혔다. 간혹 일찍 나가더라도 다시 돌아와 아침까지 밤새 청소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남동생은 정신건강연구소에 몇 번 입원할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세 번째 형제도 누나의 기이한 청소 패턴을 법정에서 증언하며, 동생이 누나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집에 일찍 귀가해 방문을 잠그는 일이 잦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누나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방에 들어가는 방법을 찾아내 기어코 장시간 청소를 했다고 설명했다. A씨에게 왜 그렇게까지 청소를 고집했는지 묻자, “나는 일을 해야 한다”면서 “나만의 일정에 맞춰 일해야 한다. 누군가가 ‘오전 8시에 청소하라’고 해서 맞출 수는 없다. 내가 남동생의 가사도우미나 고용인은 아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남동생이 전혀 청소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청소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남동생이 스스로 방 청소를 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나이가 마흔이 넘도록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방이 더러워져 해충이 생기면 집을 수리하는 비용은 전부 내가 내야 하며, 동생은 한 푼도 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판사는 누나가 제시한 남동생 방의 사진을 근거로 “해충이 나왔다는 증거가 없고, 밤새 청소해야할 만큼 더러운 상태가 아니다”면서 “기껏해야 어질러진 상태”라고 판단했다. 판사는 누나가 동생 방의 출입을 금지하는 명령을 따를 의향이 있는지 묻자, A씨는 “이 집은 아버지 소유이지 남동생의 소유가 아니다. 불편하면 본인이 나가야 한다. 방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해충이 생길 게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판사는 “두 사람 모두 성인이며, 누나가 자신의 위생 기준을 동생에게 강요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남동생이 누나를 폭행한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도, 누나의 행동이 남동생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줬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이에 두 사람 모두에게 ‘신변보호 명령’을 내리고, 누나에게는 1년간 남동생 방의 출입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A씨가 법원 명령을 어길 경우 벌금이나 징역형, 또는 두 가지 처벌을 모두 받을 수 있다.
  • 유명 모델·가수 납치해 음란물 제작…갱단 두목 검거 [여기는 동남아]

    유명 모델·가수 납치해 음란물 제작…갱단 두목 검거 [여기는 동남아]

    유명 셀럽을 납치해 성관계를 강요하고 이를 촬영한 음란물을 미국 범죄 조직에 넘기려던 베트남의 악명 높은 갱단 두목이 경찰에 검거됐다. 8일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경찰은 갱단 두목 팜득빈(54,남)과 일당 16명을 납치, 협박, 불법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해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라오스 경찰도 추가로 4명의 용의자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따르면, 빈은 지난 4월 출소한 직후 여러 공범들과 함께 조직을 결성했다. 이들은 모델과 가수를 각종 행사에 초청해 유인한 후 납치해 성범죄를 저지르고, 그 과정을 촬영했다. 이렇게 제작된 영상은 미국에 있는 공범들에게 전달돼 음란물 사이트에 유포될 예정이었다. 범죄 조직은 이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려는 계획이었다. 갱단은 투자자를 모집하고 조직원들에게 역할을 분배했다. 빈은 무기와 탄약을 조달해 베트남으로 반입하는 역할을 맡았다. 경찰은 지난 3일 호치민시 투득시의 고급 아파트 단지를 급습해 빈과 조직원들을 체포했으며, 현장에서 다수의 무기도 압수했다. 빈은 과거에도 악명 높은 범죄자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여러 차례 수감된 전력이 있으며, 1991년 군 복무를 마친 후 카지노와 사채업을 운영해 왔다. 2005년에는 은행계 거물 찜베의 아들을 납치해 1000만 달러(약 140억원)를 요구한 납치 사건에 가담했다. 또한 군용 무기를 불법 매입해 거래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두 건의 범죄로 빈은 2007년 징역 28년형을 선고받았으나, 감형되어 올해 4월 출소했다.
  • 태국인들 “한국 안 간다”는데…한국인들은 태국 4번째로 많이 갔다

    태국인들 “한국 안 간다”는데…한국인들은 태국 4번째로 많이 갔다

    태국에서 ‘반한 감정’이 높아지며 한국으로 오는 태국 관광객들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태국을 방문한 한국인이 약 154만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수다. 7일(현지시간) 네이션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관광체육부는 지난 3일 기준 올해 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이 약 2908만명이며, 이들이 체류 기간 지출한 금액이 약 1조 3600억 밧(약 55조 3000억원)이라고 밝혔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관광객이 575만 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말레이시아(418만 7000명)와 인도(172만 6000명)가 그다음이었다. 한국인은 약 154만명으로 네 번째였다. 이에 내년에는 외국인 입국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온라인 여행플랫폼 아고다는 내년 태국 방문 외국 관광객이 39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낙관하며, 특별한 외부 요인이 없는 한 종전 최다 기록인 2019년 입국자 수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전날 내놨다. 또한 태국이 일본에 이어 재방문 관광객이 많은 국가라며 정부의 비자 면제 제도, 항공편 증가 등으로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은 관광이 직간접적으로 국내총생산(GDP)과 일자리 약 20%를 차지하는 동남아시아 관광대국이다. 외국 관광객 지출 금액만 GDP 약 12%에 달한 정도로 관광산업 비중이 크다. 지난 2019년 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은 4000만명에 육박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발길이 끊이면서 태국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태국 정부는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무비자 입국 확대 등 각종 수단을 총동원해왔다. 지난해 태국에 입국한 외국 관광객은 2800만명이었으며, 올해 목표는 3600만명이다. 태국서 ‘반한 감정’ 높아져 지난해 1만명 한국 여행 취소다만 한국이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시행한 이후 태국에서 ‘반한 감정’이 높아지며 지난해 태국에서만 최소 9947명의 단체관광객이 한국 관광을 취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K-ETA는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국가 국민을 대상으로 출발 전 미리 정보를 받아 여행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로 태국을 포함해 112개 국가 국적자 대상으로 허용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K-ETA 시행 이후 연간 단체 방한 관광 취소 현황 사례’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에서 최소 91건의 단체, 9947명이 한국 여행을 단념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단체관광객 다수가 기업 포상여행객으로 신원이 확실함에도 K-ETA의 불명확한 승인 기준 탓에 한국 입국을 허가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숙박비, 항공권 등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고 이후 일본, 대만 등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주변국으로 목적지를 변경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K-ETA 수수료는 방한 의사를 취소하게 하는 걸림돌이다. 2025년 방한 예정이었던 4000명의 인센티브 단체관광객은 1인당 1만원꼴인 K-ETA 수수료로 4000만원가량의 여행 비용이 추가되자 타국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고위직, 유명 인사들의 연이은 K-ETA 불허 사례 또한 동남아 내 K-ETA에 대한 불신감을 고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피팟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의 부인과 가족 일행도 K-ETA 불허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국으로 오는 태국인들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출한 ‘동남아 주요 국가 방한 회복률 현황’에서 태국은 팬데믹 이전 동남아 국가 방한 1위였다. 그러나 올해 1~8월 기준 태국 방한객은 20만 3159명으로 동남아 4위로 하락해 2019년 대비 방한 회복률은 57.2%에 그쳤다. 강 의원은 “K-ETA 도입 이후 태국인 불법체류자는 오히려 증가했다”며 “불법체류자 문제는 법무부의 단속 강화와 불법 고용주 처벌로 해결해야 할 일로 한국에 대한 호감으로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쇄국 정책마냥 빗장을 걸어 잠근다면 커지는 한류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올레 8코스에 ‘한·아세안올레’ 생기고… 국제평화센터엔 아세안 북코너 생기고

    올레 8코스에 ‘한·아세안올레’ 생기고… 국제평화센터엔 아세안 북코너 생기고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제주올레 8코스에 ‘한·아세안올레’길이 생겼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 한·아세안센터,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함께 ‘제주올레 8코스: 한-아세안 올레’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은 동남아시아 국가간 전반적인 상호협력 증진을 위해 1967년 설립된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총 10개국으로 구성된 국제기구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의 지속적인 우정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및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 등이 참석해 양측의 우호 증진 의지를 다졌다. ‘한·아세안 올레’로 지정된 제주올레 8코스는 서귀포시 월평 아왜낭목부터 주상절리를 지나 대평포구까지 이어지는 19.6㎞ 구간이다. 특히 짙푸른 바다를 따라가는 바당(바다의 제주어) 올레 코스다. 바다에 밀려 내려온 용암이 굳으면서 절경을 빚은 주상절리와 사계절 다른 꽃을 피우는 예래생태공원을 지난다. 주상절리 인근에는 한국과 아세안을 소개하는 기념 표지판과 벤치가 새롭게 설치됐다. 방문객들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한국과 아세안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오 지사는 “이번 제막식은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걸어온 상생의 여정을 기념하고, 동반자적 협력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주의 아름다운 올레길이 한·아세안 간 문화교류의 플랫폼이자 미래 협력을 이끄는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막식 후에 주한 아세안 대사단 등 주요 참석자들은 ‘한-아세안 올레’의 일부 구간을 함께 걸으며 우의를 다졌다. 또한 행사 이후 제주국제평화센터 베릿내 작은도서관에서는 아세안 문화관광 북코너 제막식도 진행됐다. 북코너에는 한·아세안센터와 주한아세안대사관이 기증한 아세안 문화, 역사, 지리, 예술, 관광 정보 서적 300여 권이 비치됐다. 특히 아세안 각국 대사관이 직접 추천하는 도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북코너는 제주국제평화센터의 제주·아세안홀 리모델링과 연계해 조성된다. 매년 평화센터를 찾는 3만 여명의 관람객들이 전시관과 북코너를 통해 아세안의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1670년부터 식물 연구… 107개국과 교류[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1670년부터 식물 연구… 107개국과 교류[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에든버러 왕립식물원, 영어 명칭인 ‘로열 보태니컬 가든 에든버러’를 줄여 RBG라 부르는 이 식물원은 1670년 약초 식물을 기르고 연구하는 약초원으로 설립됐다. 지금은 약 25ha 면적에 고산 식물원, 중국 식물원, 바위 정원, 열대 온실 등 16개 전시원에서 기후대별 다양한 식물 1만 3302종을 키우고 있다. 300만점 이상 표본을 보유한 식물 표본관도 있는데 제주 왕벚나무 등의 표본이 이곳에 있다. 식물원은 중국 운남 지역에 해외 기지를 두고 교육 훈련, 식물 자원 수집, 복원 등의 작업을 한다. 브라질 사바나 기후나 동남아시아의 열대림 등 다양한 기후 지역 식물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연구도 해 왔다. 이를 위해 전 세계 107개국의 4200여개 기관과 식물을 교류하며 40개국에서 식물 다양성 보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식물원에는 영국과 아일랜드에 분포한 같은 종과 나무 중 가장 크고 굵게 자란 나무인 일명 ‘챔피언 나무’들이 있다. 이상기후로 인해 식물이 위협받으면서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각각을 잘 기르는 일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챔피언 나무를 기른 노하우는 식물 보전 역량으로 축적됐다. 식물원 측은 “우리의 목적은 사라질 위기에 처한 식물들을 치료하고 살려서 종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했다.
  • 폭우 피하려 트랙터 아래 숨었다가…인부 2명 차량에 깔려 숨져 [여기는 동남아]

    폭우 피하려 트랙터 아래 숨었다가…인부 2명 차량에 깔려 숨져 [여기는 동남아]

    폭우를 피해 트랙터 아래 몸을 숨겼던 인부 2명이 갑자기 움직인 차량 바퀴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단비엣을 비롯한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일 닥락성 에아섭 지역의 농장주 딘(40) 씨는 밭에서 일할 인부 6명을 고용했다. 당일 오후 5시경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고, 인부 6명은 비를 피해 트랙터 밑으로 기어들어 갔다. 트랙터는 바퀴가 높아서 사람이 들어가 앉아 있을 공간이 있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트랙터가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했고, 아래 있던 인부들은 공포에 질려 재빨리 몸을 피했다. 인부 4명은 재빨리 차량 밑에서 빠져나왔지만, A(28)씨와 B(27)씨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차량 바퀴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6일 관할지역 인민위원회는 “트랙터가 저절로 움직였다는 보고를 받았으나, 수상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7일 경찰은 딘 씨를 구금 조사한 결과 딘 씨가 트랙터의 시동을 걸었다는 자백을 받았다. 딘 씨는 “인부들이 폭우를 피하고자 트랙터 아래로 들어갔는데, 빗물이 바퀴 아래로 흘러 인부들의 몸이 계속 젖고 있었다”면서 “인부들이 젖지 않도록 트랙터의 트레일러를 위로 들어 올리려고 시동을 걸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시동을 걸자마자 트랙터가 갑자기 앞으로 돌진했고, 비명소리를 듣고 급히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멈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국 이 사고로 인부 두 명이 숨을 거뒀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대한 감식과 함께 숨진 인부에 대한 부검을 진행 중이다. 당국은 딘 씨의 진술과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 중이며, 그의 과실이 확인될 경우 형사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 반바지 입고 도서관 왔다고…말레이시아 대학 중국 유학생 퇴학 위기 [여기는 동남아]

    반바지 입고 도서관 왔다고…말레이시아 대학 중국 유학생 퇴학 위기 [여기는 동남아]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교(UM)에 재학 중인 중국 유학생이 도서관에서 반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퇴학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말라야대학교 신청년협회(UMANY)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사건을 공개하며, 반바지를 입고 도서관을 나가는 학생에게 경비원이 고함을 질렀다고 전했다. UMANY는 “다양성을 지지하는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UMANY의 성명에 따르면, 경비원은 해당 학생이 긴 옷으로 다리를 가렸음에도 학생을 촬영하며, 신분증을 빼앗는 등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경비원은 학생의 복장 문제를 학부에 보고하겠다고 언급해, 퇴학 위기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UMANY는 학생이 학교 규정을 위반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경비원의 과도한 대응과 공격적인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자유롭게 스스로를 표현할 권리가 있다”며, 말라야대학교의 엄격하고 권위적인 복장 규정이 말레이시아 최고 수준의 대학에서 기대되는 개방성과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학교의 복장 규정이 지나치게 엄격하고, 일방적이라고 지적하며, “우리는 이러한 복장 규정에 계속 맞서 싸울 것이며, 학생들이 행정적 통제에 굴복한다면 대학의 다문화적 가치가 더욱 약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또한 대학이 비판적 사고를 장려하고자 한다면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다양한 캠퍼스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말라야대학교의 복장 규정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말라야대학교는 말레이시아의 최고 명문 대학으로 올해 QS세계 대학 순위 65위, QS아시아 대학 순위에서 1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말라야대학교의 도서관 및 캠퍼스의 복장 규정은 지나치게 엄격하고 강압적이라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규정에 따르면 학생들은 짧은 반바지, 민소매 상의, 찢어진 청바지, 과도하게 타이트하거나 노출이 많은 옷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러한 복장 규정을 어길 시 보안 및 도서관 직원은 이를 강제할 권한이 주어져 있다.
  • 잠자는 친구 ‘망치 공격’한 말레이 10대, 종신형 선고 [여기는 동남아]

    잠자는 친구 ‘망치 공격’한 말레이 10대, 종신형 선고 [여기는 동남아]

    영국에 유학 중이던 17세 말레이시아 청소년이 기숙학교에서 두 명의 동급생과 교사를 망치로 공격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 청소년은 최소 12년을 복역한 뒤에야 가석방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적의 토마스 웨이 황(17)은 10주간의 재판 끝에 살인미수 혐의 3건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내년 1월 성년이 되는 황은 지난해 6월 9일 새벽, 기숙사에서 동급생들이 잠든 사이 망치로 공격을 감행했다. 피해를 입은 학생들은 15세와 16세로, 이들은 두개골 골절과 갈비뼈, 비장 손상, 내출혈 및 폐 부상 등 끔찍한 부상을 입었다. 황 군은 동급생들이 잠들어 있던 침대로 올라가 새벽 1시 무렵에 이들을 공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발생 당시 한 교사가 소란을 듣고 출동했으나, 황의 공격을 받아 머리에 6차례 타격을 입었다. 교사는 기숙사에서 소음이 나는 방을 찾아갔다가 방안에 서 있는 황을 발견했고, 뒤이어 여러 차례 머리를 망치로 맞았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그는 “머리를 맞고 복도 쪽으로 넘어지면서 두 번째 공격을 당했고, 그 후 기억이 희미해졌다”고 전했다. 다른 방에 있던 학생이 소란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피해 학생들과 교사를 발견했다. 황 군은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몽유병 상태였다”고 주장하며, 정신 이상을 이유로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황 군이 ‘망치 살해’에 대한 집착을 가지고 있었으며, ‘좀비’에 대비하기 위해 침대 옆에 세 개의 망치를 두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판사는 “황 군은 지능이 높은 소년”이라면서 “망치로 여러 차례 타격을 가할 경우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황 군이 범행을 계획했고 무기로 사용할 망치를 사들인 점을 지적하며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해 종신형을 선고했다.
  • 확 늙은 호랑이

    확 늙은 호랑이

    프로축구 K리그1 3연패에 빛나는 울산HD가 정작 아시아 무대에선 내리 4연패를 당하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일부 축구팬들 사이에선 ‘울산은 안방 호랑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하지만 이는 겉으로 드러난 현상일 뿐이다. 본질은 선수단 고령화다. 울산은 지난 5일 열린 2024~25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조호르(말레이시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시작 8분 만에 어이없게 실점한 것을 시작으로 0-3으로 완패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변명할 게 없다”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울산은 가와사키 프론탈레(0-1)를 시작으로 요코하마 마리노스(0-4), 비셀 고베(0-2)에 이어 조호르까지 리그 스테이지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12개 팀이 참여하는 ACLE 동아시아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4연패를 기록 중이다. 4경기 동안 득점은 하나도 없고 실점은 10골이나 된다. K리그 챔피언답지 않은 처참한 성적표가 나오는 이유는 1~4차전에서 선발 출전한 선수들의 나이에서 찾을 수 있다. ACLE 내내 느슨하고 느린 조직력으로 자존심을 구긴 수비진은 1~3차전에서 평균 연령 33.0세, 4차전은 33.8세였다. 1~4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한 윤일록은 1992년생이다. 중앙 수비수 김영권은 1990년생이다. 황석호는 심지어 1989년생이다. 그나마 가장 젊은 이명재와 심상민이 1993년생. 다른 포지션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1차전에 선발 출전한 울산 선수들 평균나이는 31.9세였다. 2차전은 31.5세, 3차전은 30.5세, 4차전은 32.2세였다. 2000년대생은 1차전 1명(김민준), 3차전 1명(장시영)뿐이었다. 선발 명단에서 20대 역시 1차전과 2차전은 2명, 3차전은 3명이었고, 4차전은 1995년생인 마테우스가 유일했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축구 해설위원은 “울산 선수단은 평균 연령이 매우 높아서 리그와 ACLE를 병행하는 게 기본적으로 어렵다”면서 “선수들 수준은 높지만 에너지가 부족하다 보니 압박이 제대로 안 되는 문제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김대길 KBS N 축구해설위원은 “울산은 수비진 세대교체가 시급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 시즌에는 아시아 무대뿐 아니라 K리그에서도 추락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고 평가했다.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건 투자와 선수단 수준의 상관관계다. 동남아시아 클럽들이 대규모 투자로 좋은 외국인 선수를 대거 보유하게 되면서 이제는 ACL 무대에서 만나는 클럽들이 평균적으로 K리그보다 공격진이 더 위력적인 시대가 돼 버렸다. 조호르만 해도 선발선수 11명 가운데 9명이 외국인 선수였다. 이와 관련, 울산 관계자는 “울산으로서도 내년 클럽월드컵 출전 등에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구단 차원에서 더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는 브라질 트리오인 조르지와 완델손, 오베르단이 후반에 교대로 세 골을 넣은 데 힘입어 산둥 타이산(중국)을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7위(승점 6·2승 2패)로 올라섰다. 최근 K리그1에서 흐름이 좋지 않았던 포항으로선 공식전 6경기만에 따낸 승리다. 최강희 산둥 감독은 비셀 고베(일본)와 맞붙었던 2차전에서 심판에게 폭언을 했다는 이유로 6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이날 경기를 지휘하지 못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