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남아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회동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지시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의성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멜론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259
  • ‘하백의 신부’ 신세경 남주혁, 운명의 첫만남 ‘트렁크 포옹’ 포착

    ‘하백의 신부’ 신세경 남주혁, 운명의 첫만남 ‘트렁크 포옹’ 포착

    tvN 새 월화드라마 신(神)므파탈 로맨스 ‘하백의 신부 2017’ 신세경-남주혁의 운명적 첫만남이 포착됐다. 그런데 두 사람은 첫만남부터 서로의 몸을 포갠 채 트렁크 안에 갇혀있어 어찌된 영문인지 예비 시청자에게 궁금증과 설렘을 함께 선사한다. 3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연출 김병수/ 극본 정윤정/ 제작 넘버쓰리픽쳐스)은 인간 세상에 온 물의 신(神) 하백(남주혁 분)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운명으로, 극 현실주의자인 척하는 여의사 소아(신세경 분)의 신므파탈 코믹 판타지 로맨스. 이에 신세경은 신의 종이 되어버린 불운의 정신과 의사 ‘소아’ 역을, 남주혁은 인간계로 내려온 물의 신 ‘하백’ 역을 맡아 ‘소백(소아+하백)’ 커플만의 달달한 주종 로맨스로 안방극장의 설렘 지수를 높일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남주혁이 트렁크 안에서 신세경을 두 팔로 껴안고 있는 ‘밀착 포옹’이 포착돼 보는 이들의 심장 박동수를 고조시킨다. 무언가를 애타게 찾는 절실한 눈빛의 신세경을 바라보고 있던 남주혁이 그를 안심시키기 위해 자신의 품으로 와락 감싸 안은 것. 서로의 숨소리가 들릴 만큼 비좁은 공간 안 두 사람의 심장 쿵쾅거리는 밀착 포옹이 포착되면서 ‘신의 종’과 ‘물의 신’의 운명적 이끌림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신세경-남주혁의 트렁크 ‘와락 포옹’ 장면은 지난 4월 22일 경상북도 경주에서 촬영됐다. 리허설 전부터 대사를 주고받으며 연기 호흡 맞추기에 집중하던 두 사람은 김병수 감독의 지도 아래 트렁크 안에 누워있는 자세와 위치 등에 대해 세심하게 체크하면서 촬영을 준비해갔다. 특히 190cm에 가까운 키를 자랑하는 남주혁은 현장 스태프들의 우려와 달리 자신의 몸을 트렁크 안에 오밀조밀 구겨 넣으며 범상치 않은 ‘자리잡기’ 신공을 발휘했다는 후문. 또한 신세경-남주혁은 갑작스럽게 서로를 안게 되는 당황스러운 상황 속에 긴장감 역력한 소아-하백의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해 ‘완벽 호흡’이라는 감탄을 이끌어냈다. ‘하백의 신부 2017’ 제작진은 “김병수 감독과 정윤정 작가가 만들어낸 판타지 로코의 설레는 로맨스와 유쾌한 웃음이 어떻게 그려질지, 신세경-남주혁이 트렁크에 갇히게 된 사연은 무엇일지 내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에서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은 원작 만화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기획됐다. 이번 드라마는 원작과 달리 현대극으로, 원작 만화의 고전적 판타지와 인물들을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설정과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하백의 신부 2017(The Bride of Habaek 2017, 河伯的新娘 2017)’은 7월 3일 월요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되며,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화·수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동남아시아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사진=tvN ‘하백의 신부 2017’ 제공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스노리, 바디 및 피부 관리 효과 기대 가능한 ‘올웨이즈 핏 바디톡스’ 출시

    코스노리, 바디 및 피부 관리 효과 기대 가능한 ‘올웨이즈 핏 바디톡스’ 출시

    화장품 브랜드 코스노리가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7월을 맞이하여 바디 및 피부관리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바디 슬리밍 제품 ‘올웨이즈 핏 바디톡스’를 출시해 선보이고 있다. 올웨이즈 핏 바디톡스는 쿨링&버닝을 통해 늘어진 피부와 흐트러진 바디에 긴장감을 부여함으로써 피부표현은 물론 관리효과까지 기대 가능한 바디 슬리밍 제품이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홈트족에게도 운동할 때 피부에 바르는 필수아이템으로 운동효과를 더 크게 볼수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샤워 후 셀룰라이트가 보이는 허벅지나 배에 젤을 바르면 산뜻한 자몽향이 코끝을 자극시키면서 시원한 느낌을 준다. 시간이 지나면서 온열감과 함께 셀룰라이트 감소에 도움이 되는 카페인과 캡사이신 복합성분, 고추, 고삼 추출물 등 유효성분들이 흡수되면서 슬리밍 작용을 도와주며 병풀추출물과 알로에베라 추출물 등이 함유되어 피부관리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온라인 구매만 가능했던 올웨이즈 핏 바디톡스는 이번 올리브영 입점으로 톤업크림 부분 베스트 제품으로 자리잡은 화이트닝 드레스 크림과 함께 전국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름시즌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코스노리 박하림 과장은 “소비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피부건강에 도움이 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스노리는 2016년 한국 소비자 만족지수 1위를 수상한 바 있는 화장품 기업으로 바디톡스 외에 썬크림, 마데시카크림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 본격적인 오프라인 시장진출과 함께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삼성전자 전세계 임직원, 7년 만에 감소…“사업매각·해외인력 조정”

    삼성전자 전세계 임직원, 7년 만에 감소…“사업매각·해외인력 조정”

    지난해 삼성전자 전세계 임직원 숫자가 7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삼성전자의 ‘2017 지속가능 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삼성전자 전세계 80개국의 임직원 숫자는 30만 874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연말 32만 5677명에 비해 5.2% 줄어든 수치다.임직원 숫자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감소 폭으로 따지면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발간 이후 최대 규모다. 지역별로는 국내 인력이 9만 3204명으로 3.8% 줄었고, 해외 인력이 5.8% 감소한 21만 5541명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2011년 해외 인력 숫자가 국내 인력을 넘어섰다. 지난해 해외 인력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전체 임직원에서 해외 직원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말 기준 69.8%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이 역시 7년 만에 처음으로 떨어진 것이다. 특히 중국 현지 직원 수는 3만 7070명으로, 전년 연말(4만 4948명)에 비해 무려 17.5%가 줄었다. 반면 북미·중남미 인력은 지난해말 2만 5988명으로 8.5%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프린팅사업부를 분할해 미국 휴렛팩커드(HP)에 매각하면서 국내 인력이 상당부분 줄어들었다”며 “나머지는 대부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생산라인 인력을 조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의 휴대전화 생산라인이 최근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게 현지 인력 감소의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집계를 보면 연령별로 30대(9만 2701명→9만 3348명)와 40대 이상(4만 990명→4만 3125명)은 늘었으나 상당수가 일선 생산라인 인력인 30대 미만은 2015년말 19만 1986명에서 지난해말 17만 2272명으로 10% 이상 줄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협력사는 2468개에 달했다. 우리나라와 북미·아프리카·동남아 등에 15개 지역별 총괄체제를 운영했으며 ▲생산거점 38곳 ▲판매거점 53곳 ▲연구개발(R&D) 센터 34곳 ▲디자인센터 7곳 ▲기타(판매지점, 서비스센터 등) 73곳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년만에 완성한 복공판 설계편람… 세계 최초임을 알고 자부심”

    “2년만에 완성한 복공판 설계편람… 세계 최초임을 알고 자부심”

    #지난 2015년 5월 불량 복공판이 대형 공사장에 사용된 사실이 적발되면서 한동안 언론을 뜨겁게 달궜다. 석촌호수 근처 지하철 9호선 공사와 김포도시철도, 인천~김포 민자고속도로 등 전국 14개 대형 공사장에 불량 제품이 사용된 사실이 밝혀진 것. 이를 납품한 업체는 중국산 품질미달 복공판을 품질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지하철, 터널, 교량 등 전국 대형 건설공사에 대거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일반인이 듣기엔 생소할 수도 있는 복공판. 복공판은 지하철, 상수도, 도로, 철도 등의 지하 공사를 할 때 지상 위로 차량과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도로의 역할을 하는 가설재의 일종이다. 건설현장 근로자의 안전뿐만 아니라 상부를 오가는 시민과 차량 안전까지 좌우하기 때문에 내구성 등의 품질기준이 엄격해야 한다. 건설 공사장에서 불량 복공판으로 인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하는데 이는 아직까지 복공판에 대한 명확한 한국산업표준(KS) 규격과 품질관리 기준이 없는 것이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단지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불량 중국산 복공판과 안전·환경 등이 뒤떨어진 국내산 제품이 공사현장에 설치돼 안전을 위협하는 것. 정부(국토교통부)의 가설공사표준시방서와 지하철 철도공사 가시설구조물(노반편)에는 ‘복공판은 안전성을 확보하고 공사 기간 중 재하되는 어떠한 하중에도 강도와 강성을 갖는 구조여야 한다’고 정의돼 있다. 하지만 현재 복공판 기준은 30년전의 것으로, 공사장 위를 달리는 자동차들은 그때와 비교해 성능이 향상된 만큼 무게도 무거워졌다. 또한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르면 복공판이 아래로 5㎜ 휘어질 때 최소 13.44톤의 무게를 견뎌야 한다고 돼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정부 부처에서는 여전히 국내 복공판 최소 품질기준인 13.44톤의 하중을 견디면 적합 판정을 내리고 있다. 안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인 만큼 국제수준과 현실에 맞는 설계기준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 복공판 제조업체로는 최초로 유로 인증을 받은 국내 복공판 기업 평안철강이 주목받고 있다.안산에 본사를 둔 평안철강은 여주에 8000여평 규모의 공장을 갖추고 철강 유통·가공, 강구조물 제작 등을 하며 복공판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업체는 복공판 제조업체 최초로 유럽 CE 제품인증 및 용접인증을 취득해 국내에서 가장 안전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주관으로 건축·토목구조기술사들 및 교수·박사진들과 함께 ‘복공판 설계편람’ 연구에 제작 참여했다. 평안철강의 복강판은 모두 이 복공판 설계편람의 내용을 충실하게 적용해 생산된다. 윤태감(58) 평안철강 대표는 “국내산 복공판 중 품질기준이 설정된 것은 평안철강 복공판이 유일해 안전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국내 건설산업이 선진화·글로벌화됨과 동시에 각종 관련 안전 기준과 규격도 국제수준으로 요구되면서 평안철강의 ‘우수 복공판’이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싱가포르, 태국 등에 수출 물량이 늘어나며 지난해 300억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700억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이 회사도 처음부터 잘 나갔던 건 아니다. 과거 평안철강의 모기업인 만복철강 시절 복공판 생산을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기준으로 제작된 제품(채널 복공판)을 쿠웨이트 건설 현장에 수출했다. 그런데 공사현장에서 크레인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복공판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 결국 수출 판로가 막히며 큰 손실을 봤다. 윤 대표는 이 시기를 기회로 삼았다.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다시 일어설 것을 다짐한 것.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평안철강을 설립해 복공판 제조 전문업체로 나섰다. 곧바로 복공판 연구를 의뢰하기 위해 관련 단체, 기관 등을 수소문했다. 하지만 번번이 거절만 당했다. 결국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를 어렵게 찾아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도와 달라”며 수차례 설득한 끝에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토목 전문가, 교수진 등과 세계 여러 나라 복공판에 대해 2년여 동안 연구해 복공판 설계편람을 만들었다. 이 연구서는 세계 최초의 복공판 설계편람으로 현재 평안철강 복공판의 생산 표준이 되고 있다. 다음은 윤 대표와의 일문일답.→대표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1979년 인천 소재의 남창철강 입사부터 지금까지 철강산업의 외길인생을 걸어왔습니다. 2000년 만복철강을 설립해 1000억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시켰고 현재 복공판 전문 제조 업체인 평안철강을 이끌고 있습니다. →평안철강은 어떤 기업인지요. -철강 유통·가공업체인 만복철강의 계열사로 2015년 11월 1일 설립해 현재는 모기업보다 더 앞서나가는 복공판 제조사로서 해외에서 더 호평받고 있습니다. 현재 본사는 안산에 있고 생산 공장은 여주에 8000평 규모로 있습니다. 품질경영인증(ISO 9001), 환경경영인증(ISO 14001), 유로용접인증 및 유로강구조 면허, CE제품인증 등을 취득했습니다. →복공판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기 쉽게 말씀해 주시겠어요. -복공판은 지하철과 도로 등의 지하 공사를 할 때 그 위로 차량과 보행자가 지나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철판을 말합니다. 많은 분이 지하철이나 도로 공사 현장을 걷다가 바닥에 놓인 철판을 보셨거나 직접 밟고 지나기도 했을 겁니다. 버스나 승용차로도 지나다닌 경험이 있으실 테고요. 요즘 복공판의 안전 문제로 자주 신문 등에 보도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사고도 빈번하게 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불량 복공판으로 시공한 김포 지하철 공사현장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럼 평안철강만이 가진 안전에 대한 특별한 복공판 기술력이 있나요. -평안철강의 복공판 기술력은 아시아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유로인증코드를 가지고 있고 제품인증을 받은 업체입니다. 국내에서는 경제성 논리로 공사현장에서 외면당하고 있지만 일본 건설업체들이 진가를 알고 문의를 많이 해오고 있습니다. 태국, 싱가포르, 두바이 등 동남아 공사 현장과 중동 등에 수출 또는 수출 상담을 하고 있고 일본 공사 현장에는 한국 업체 최초이자 유일하게 입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은 특히 안전 기준이 까다로운 나라 아닌가요. -그렇죠. 안전을 우선시하는 일본과 싱가포르 등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특히 일본 공사 현장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제품이 우수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회사를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을 만한 사건이나 업적이 있으신지요. -평안철강으로 새롭게 시작하려던 시절 본격적으로 복공판 연구를 하기 위해 여러 기관과 단체, 학교 등을 수소문하며 찾아갔는데 번번이 거절당했습니다. 무척 상심이 컸죠. 그때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에서도 처음에는 자신의 소관이 아닌 토목구조기술사회 소관이라고 거부했는데 “국민의 안전이 우선이다. 도와달라”는 간절한 부탁에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정광량 회장님의 결정으로 어렵게 연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국내 건축·토목 기술사님들과 교수님, 박사님들이 2년간 힘들게 연구·실험하여 복공판 설계편람을 만들게 되었죠. 나중에 그 복공판 설계편람이 세계 최초라는 사실을 알고 큰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대단한 일을 하셨군요. 민간 주도로 복공판 최초의 설계 기준을 연구·제시하셨다는 게 놀랍습니다. -자리를 빌려 복공판 설계편람에 참여하신 모든 석학에게 대단한 일을 하셨다고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가 복공판 제작설계에 있어 세계 유일하게 체계를 갖추게 된 시초입니다. 이를 토대로 국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서둘러 한국산업표준(KS) 규격이 제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표님의 열정이 평안철강을 강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경영하시면서 힘들 때도 있으실 텐데요. -국내 공사 현장에서 외면받을 때 힘듭니다. 세계에서 제일 좋은 제품을 만들었는데 사용하는 주재료가 수입품이라는 이유로 납품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국내 제강사가 생산한 무늬H빔 철강재를 갖고 만들면 규격 및 노면 접지력의 문제 즉 안전 문제로 수출할 수 없을뿐더러 수출하는 복공판 사이즈의 무늬H빔 철강재도 생산되고 있지 않아 힘들죠. 또 국내 공사 현장에서는 안전 우선이 아닌 국내 제강사가 생산한 철강재를 사용해야 한다고 정해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공사 현장에 납품을 목적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철강재로 만든 복공판을 공사 현장에 판매한다는 것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이익을 취하는 것이기에 평안철강은 국내 무늬H빔 철강재로 만든 복공판을 포기했습니다. 그 이유는 제조업체의 마지막 도덕적 양심이기 때문입니다. →이면에는 그런 애로가 있으시군요.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안전 면에서 우수한 평안철강 복공판이 우리나라 공사현장에 사용된다면 국내 제강사들도 선진국 수준에 맞는 무늬H빔을 생산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정부도 기업 논리가 아닌 국민의 안전 논리로 국가건설경영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평안철강도 승승장구하지는 않았을 텐데요. 어려운 시기도 있으셨을 거라 생각됩니다만. -2015년 모기업인 만복철강이 중국산 저질 불량 제품을 판매했다는 죄목으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수사대의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당했죠. 당시 많이 힘들었고 400억이라는 매출 손실을 봤습니다. 이 사건은 경범죄 수준인 건기법위반으로 결론이 나 300만원의 벌금 처분을 받았습니다. 당시 죄목으로 건설기술진흥법, 사기, 대외무역법, 사문서위조, 관세법위반 등 온갖 것들을 다 갖다 붙였더군요. 특히 ‘수입제품의 성능시험 불이행’이란 부분이 있었는데 실제로 저희는 모든 외산 철강재를 시험기관에 위탁해 시험성능을 모두 마친 상태였습니다. 공권력의 잘못된 수사로 인해 추락한 기업 신뢰도를 회복하고 무고함을 밝히기 위해 당시 벌금 처분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고 현재 진행 중입니다. 이 사건을 겪으며 ‘수입한 좋은 제품을 팔아도 공권력의 횡포에 이런 취급을 당하는구나. 그럼 제일 좋은 제품을 내 손으로 만들어 수출하자’는 맘을 먹었고 당시 쿠웨이트에 수출한 복공판 문제도 있고 해서 ‘제일 좋은 제품을 만들자’는 취지로 평안철강을 설립해 복공판 제조 전문업체로 거듭나게 된 것입니다. 지금은 평안철강의 시작이기에 현재보다 내일, 내일보다 모레가 기대되고 성장할 수 있는 기업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를 말씀해 주시겠어요. -안전을 우선하는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평안철강이 세계 복공판의 표준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저희 제품을 사용하는 공사 현장의 공정과 기간이 단축되고 비용이 절감될 수 있도록 제품 품질 향상에 끊임없이 힘쓸 계획입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개혁 넘어 환골탈태 필요한 국방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개혁 넘어 환골탈태 필요한 국방

    인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문명이 시작된 이래 인류는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전쟁을 치러왔다. 수많은 전쟁을 거듭하면서 인류는 전략과 전술, 그리고 무기를 다듬고 발전시켜 왔다. 이러한 발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선도했던 국가들은 역사의 주인이 되었고, 그렇지 못한 나라들은 대부분 도태되거나 참담한 비극을 맞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듯 군대가 국토방위라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군사전략과 무기체계가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스스로를 변화·발전시켜야 한다. 전략이 뒤떨어진다면 아무리 좋은 무기를 많이 가지고 있더라도 전쟁에서 이길 수 없고, 무기가 뒤떨어진다면 전략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전투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날 한국군은 외형적으로는 규모와 전력(戰力) 면에서 세계 10위권 이내의 강군(强軍)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시대에 뒤떨어지는 군사전략과 뒤떨어진 개념의 무기체계, 그리고 기형적 군 구조로 인해 미래 안보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제대로 지켜내기 어렵다는 안팎의 지적에 따라 새 정부는 고강도 국방개혁을 예고하고 나섰다. 기형적 군대의 ‘최강 치트키’ 60만 대군을 유지하며 매년 40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국방예산을 지출하고 있는 한국군은 외형적으로 볼 때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 즉 공식적 핵무기 보유국을 제외하면 재래식 군사력으로는 세계 어느 나라도 쉽게 넘볼 수 없는 강력한 군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40만 이상의 병력과 1500여 대를 훌쩍 넘는 3세대 전차, 2000문에 가까운 자주포와 500여 대의 헬기를 보유한 지상군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초강대국에 견주어도 크게 밀리지 않을 정도의 가공할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해군은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을 비롯한 중대형 전투함 수십여 척과 고성능 잠수함을 20여 척 가까이 보유한 전력을 운영하고 있고, 공군에는 F-15K와 KF-16 등 200여 대 이상의 신형 전투기와 공중조기경보기까지 버티고 있다. 이렇게 강력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안보 불안에 시달리며 살고 있다. 북한의 도발이 발생하면 전쟁이 발발해 전 국토가 불바다가 될 것을 걱정해야 하고, 중국이 사드 보복 운운하면서 무력시위를 벌이면 중국에게 얻어맞을까 두려움에 떨곤 한다. 이는 국민들이 군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 같은 문제의 원인으로 한국이 처한 안보 환경의 특수성, 그리고 지난 수십 여 년 간 우리 군 수뇌부를 지배해 온 동맹에 대한 과잉 의존성, 여기에 더해 지난 30여 년간 군의 헤게모니를 틀어쥐어 온 특정 군의 자군 이기주의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사실 한국이 아프리카나 중남미, 동남아시아 어딘가에 있는 국가라면 현재 수준의 군사력만으로 지역을 제패하고 강대국 대접을 받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한국은 핵으로 무장하고 거대한 병영국가 체제로 유지되는 현존 최악의 범죄 정권과 대치하고 있고, 인접한 국가들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력을 가진 강대국들뿐이다. 주변 안보 환경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약자이기 때문에 국민들 스스로 “우리 군사력만으로는 우리 스스로를 지키기 어렵다”는 불안감에 떨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한미 동맹에 대한 군 수뇌부의 과잉 의존과 특정 군의 자군 이기주의 역시 우리 군을 사상누각(沙上樓閣)의 군대로 만드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6.25 전쟁 이후 한국군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했을 때 지상전은 한국군이 맡고, 해·공군은 미군이 맡는다는 고정관념 속에 살아왔다. 경제 사정이 넉넉지 않았던 60~70년대에는 전투기와 군함을 구입하고 유지하는데 많은 돈이 들어가니 가난한 한국군은 지상군 위주의 병력 집약적 군대로 육성해야 한다는 논리가 통했다. 그 결과 한국군은 전체 병력의 3/4 이상이 지상군인 기형적 형태의 군대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한국 경제가 크게 발전해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된 이후에도 한국군은 해·공군에 대한 투자에 소홀했다. 12.12 쿠데타 이후 확고부동하게 헤게모니를 장악한 군내 기득권 세력은 북한이 ‘서울 불바다’ 위협을 들고 나오자 수천 문의 자주포를 만드는 대응책을 내놓으며 세(勢)를 더욱 불렸고, 북한이 핵미사일 위협을 들고 나오자 수 백기의 지대지 미사일을 만드는 카드를 꺼내며 더 많은 예산과 인력을 차지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실제 전쟁에 대비해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전시용(戰時用) 군대가 아니라 세를 늘리고 과시하기 위한 전시용(展示用) 군대를 만들다보니 한국군은 덩치만 비대할 뿐 북한은 물론 주변 그 어느 나라와 싸워도 승리를 보장할 수 없는 허울뿐인 군대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비한다며 만든 대규모 포병전력은 외형적으로는 이미 노후화된 북한 포병 전력을 질적으로 압도했고, 초강대국인 미국과 러시아, 중국의 포병 전력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탄약 재고가 턱없이 부족해 통제보급률(CSR·Controlled Supply Rate)에 따라 하루에 정해진 양만큼만 포탄을 써도 며칠 못가 탄약이 떨어져 장기전을 수행할 수 없는 치명적인 약점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공중 전력은 최신 4세대 전투기를 다수 보유한 막강 전력으로 홍보되지만, 보유 전투기의 절반은 노후 전투기이고, 자체 전력만으로는 지하 수십 미터에 강화 콘크리트 방공호를 지어놓고 버티고 있는 북한 지도부를 효과적으로 타격한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다. 바다에서는 최근 건조된 한국형 구축함과 신형 호위함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현역 전투함들이 싸구려 음파탐지기를 달고 수중 위협에 거의 무방비로 노출된 채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위풍당당한 한국형 구축함들의 미사일 발사대는 적지 않은 수가 텅텅 비어있거나 미사일이 채워져 있더라도 한 번 쏜 뒤 다시 채울 재고탄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바다와 하늘에서 현대적인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고, 비축 탄약과 물자가 부족해 전쟁을 장기간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문제점은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 왔지만, 군 수뇌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단칼에 해결할 수 있는 사실상의 ‘치트키’(Cheat code)를 가지고 있다. 바로 ‘연합전력’이다. 탄약과 물자가 부족한 것은 사전배치전단과 주일미군이 준비하고 있는 것을 끌어다 쓰면 되고, 수송기와 헬기가 없어 적지 후방에 ‘공수’를 못하는 ‘공수특전여단’은 미군 수송기와 헬기를 지원 받으면 된다. 텅텅 비어 있는 군함의 미사일 발사대는 미군 보급함에서 미사일을 보급 받아 채우면 되고, 평양 지하 수십 미터의 김정은 전쟁 지휘소는 미군 폭격기와 벙커버스터가 알아서 해결해 줄 것이니 걱정할 것이 없다. 필요한 건 연합자산을 가져다 쓰면 된다는 이 논리는 정보자산이나 해·공군 전력 강화를 위한 소요제기를 깔아뭉개고 특정 군이 예산과 보직 등에서 절대적 헤게모니를 장악하며 기형적 군 구조를 만드는데 ‘전가의 보도’(傳家寶刀)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안보-자주성 교환 모델(Autonomy security trade-off model)에 따라 한국군은 미군에게 의존하는 만큼 자주성을 잃어야 했다. 전시작전통제권을 단독으로 행사할 수 없고, 매년 막대한 예산을 미국제 무기를 구입하는데 지출해야 했으며, 한미 안보 협력을 논하는 자리에서 주도권을 쥐고 우리의 국익과 안보를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관철시킬 수 없었다. 하지만 군내에서 이 같은 현실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금기시되어 왔고, 그렇게 군은 지난 수십여 년 간 점차 머리와 몸통이 따로 움직이는‘기형아’가 되어왔다. 과감한 국방개혁이 필요한 때 지난 10여 년 사이 한반도 안팎의 안보 상황은 대단히 심각하고 위중하게 변모했다. 북한의 군사 위협은 재래식 군사 위협을 넘어 4세대 전쟁 수행을 위한 비정규전·사이버전 영역까지 확장됐고, 여기에 더해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이라는 카드도 추가됐다. 급격한 세력 팽창을 꾀하고 있는 중국은 급속도로 군사력을 강화하며 한국의 해양주권과 권익을 침탈하는 것은 물론 경제 보복과 군사적 압박을 통해 노골적인 내정간섭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집단적 자위권 행사라는 명분으로 법령을 개정한 일본은 군국주의의 빗장을 조금씩 풀어가며 주변국을 겨냥한 공세적 군사력 증강에 여념이 없다. 안보 위협에 대한 인식과 해법 논리, 그리고 군 구조가 60~80년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한국군으로는 변화하는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없으며, 이 때문에 국민들은 안보 불안 상황이 발생하면 발 뻗고 잘 수 없는 상황이다. 10여 년 전,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심각한 문제 인식을 가지고 있었던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12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연설을 통해 군 수뇌부를 질타했다. 그는 스스로 군 수뇌부가 작전통제도 할 수 없는 군대를 만들어 놓고 국방장관, 참모총장 자리만 차지하고 앉아 거들먹거린다며 이러한 군 수뇌부의 행태는 직무유기이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 전 대통령은 말뿐만 아니라 행동도 보여주었다. 참여정부 첫 국방장관으로 갑종장교 출신인 조영길 장관을, 두 번째 국방장관으로 해군 중장 출신의 윤광웅 장관을 기용해 고강도 국방개혁을 추진했다. 당시 참여정부가 추진했던 국방개혁의 핵심은 미래 안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육군 위주의 군 구조를 해·공군 중심으로 바꾸고 이를 위해 해군력과 공군력을 크게 강화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참여정부는 결국 국방개혁에 실패했다. 5년에 불과한 임기로는 개혁을 구상하고 실행에 옮기기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고, 오랜 시간 단단하게 고착화된 군내 헤게모니 구도 타파는 장관 하나 바꾼다고 해서 쉽게 이루어질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방개혁은 이제 더 미룰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 안보 위협의 양상이 바뀌었고, 그 상황이 대단히 위중하기 때문에 더 이상 개혁을 미루다가는 국가 생존을 보장할 수 없는 위기가 닥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군이 내부 밥그릇 싸움에 매달리고 과거 북한 군사위협의 잔상에 사로잡혀 시대착오적이고 기형적인 군사력을 건설하는 동안 북한은 핵과 미사일이라는 전략적 무기뿐만 아니라 기존 한반도 전장 환경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재래식 무기들을 속속 내놓으며 재래식 전쟁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가령, 북한이 핵미사일로 후방 전략시설들을 타격하고, 방사포와 특수부대로 주요 지휘소와 공군기지를 제압한 뒤 전면 남침을 감행하면 손발이 묶인 한국군으로서는 이를 막아낼 재간이 없다. 주변국 위협도 문제다. 중국과 일본의 군사 위협은 점차 노골화되어가고 있으며, 이들은 미국이라는 보호자가 사라지면 언제든지 한국에게 달려들어 물어뜯을 준비를 하고 있다. 중·일 양국이 한반도를 노리는 이유는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양 자원도 자원이지만, 점차 격화되어 가는 미·중 패권 경쟁에서 한반도는 완충지대이자 상대방에게 강력한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전진기지로서 전략적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미국의 방관 하에 중·일 양국이 한국의 주권과 권익을 침해하고 최악의 경우 군사적 조치를 취하더라도 현재의 한국군 전력으로는 막아내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 중국이나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되어 이들 국가가 제주 남방 해역에서 한국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시도한다면 현재의 해·공군 전력으로는 이에 대응하기 어렵고, 일본이 자위대를 동원해 독도를 무력으로 점거하더라도 현재의 군사력으로는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안보 위협의 변화 양상을 꿰뚫고 이에 상응한 적절한 군사전략과 무기체계를 갖추지 못하는 군대는 전쟁에서 반드시 위태로워진다. 고려 말 정지(鄭地) 장군과 임진왜란 직전 이순신 장군은 앞으로의 안보 위협은 바다로부터 올 것이니 바다에서 오는 위협은 바다에서 막아야 한다는 이른바 ‘방왜해전론’(防倭海戰論)을 펴고 이를 위해 해군력을 정비할 것을 강조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를 귀담아 듣지 않았던 조선은 전 국토가 전란의 참화에 휩싸이는 비극을 겪어야 했다. 대한민국 역시 변화하는 안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군 구조와 군사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반드시 위태로워질 것이다. 21세기 한국의 안보 환경을 뒤흔들 수 있는 위협은 대부분 바다에서 오며, 이 때문에 한국은 지상군 중심의 군 구조를 탈피해 강력한 원거리 투사 능력과 방어 능력을 갖춘 해군력과 이와 보조를 맞추는 공군력 중심으로 군사력 구조를 재편해야 한다. 이러한 개혁의 선봉장은 당연히 바다와 해군을 가장 잘 아는 해군 출신이 맡아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이며, 다행스럽게도 문재인 대통령의 인재풀에는 이러한 책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인사들이 있다. 그 중에서 문 대통령이 새 정부 첫 국방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의 경우 비록 능력 이외의 부분에서 여러 의혹이 제기되어 논란에 휩싸여 있기는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가 국방장관이 되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갖고 낙마시키기 위해 조직적으로 음해하는 세력까지 있다는 풍문이 돌고 있다. 송 후보자의 군 개혁에 대한 의지와 신념, 추진력은 무서울 정도라는 평가가 많다. 현재 대한민국의 안보 상황은 위중하다. 군 통수권자의 강력한 군 개혁 의지, 그리고 미래 전장 환경에서 필승의 전략을 가진 개혁적 국방 수장, 나아가 개혁에 국민적 열의와 지지가 그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한 시기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삼성전자, 美 가전공장 설립… 3억 8000만弗 투자

    삼성전자, 美 가전공장 설립… 3억 8000만弗 투자

    현지 직원 950명 규모 고용 예상 내년부터 세탁기 생산라인 가동 文대통령 방미 일정 맞춰 공개 최대 美가전 시장 잡기 ‘승부수’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생활가전 생산 거점을 새롭게 구축한다. 지난달 LG전자가 미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 가전공장을 짓기로 한 데 이은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로 확정된 국내 가전기업의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이다.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인 윤부근 사장과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28일 미국 워싱턴 윌라드 호텔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 카운티에 가전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투자 규모는 3억 8000만 달러(약 4350억원), 현지 고용 규모는 950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공장에선 내년부터 세탁기 생산라인이 가동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현지 소비자의 수요와 선호도에 맞춰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가전공장 설립을 계기로 미국 가전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현지에 공장을 둠으로써 삼성전자는 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빈번한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가전업체인 월풀의 제소에 따라 2011년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국,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생산한 세탁기가 4차례 ITC의 세이프가드 조사 대상이 됐다. 세이프가드는 특정 품목의 수입 급증으로 자국 제조업체가 피해를 보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인데, 세이프가드 조치 발동 여부에 관계없이 기업들은 조사에 대응하는 부담을 져야 한다.삼성전자 측은 “가전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3년 전부터 현지 생산 공장 설립을 검토해 왔다”며 “지역 내 숙련된 인재, 운송망 인프라, 지역사회의 지원 등 여러 입지조건을 면밀히 검토한 뒤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공장 설립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첫 방미 일정에 맞춰 삼성전자의 미국 현지 투자계획이 공개됐지만, 협약식은 한·미 정상회담에 동행한 경제인단의 동선과 별도의 일정으로 이뤄졌다. 이를 두고 재계에선 현 정부가 국내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미국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해외 공장 건설이란 의제를 부각시키기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에너지·기업 경영] GS, 올 4000명 채용·맞춤교육 ‘인재 껴안기’

    [에너지·기업 경영] GS, 올 4000명 채용·맞춤교육 ‘인재 껴안기’

    GS그룹은 “기업은 곧 사람이고 인재는 중요한 자산”이라는 허창수 회장의 평소 철학에 따라 청년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등 인재경영을 강조하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임금피크제를 모든 계열사로 확대하고, 지난해 3800명에 이어 올해 4000명의 신입사원 선발 계획을 세우는 등 2015년부터 올해까지 1만 500명 규모의 신규 채용 및 맞춤형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GS는 2013년 비정규직 직원 25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GS칼텍스는 입사 지원 절차를 단순화하고, 공통 자격 요건에서 어학 점수를 폐지하는 등 스펙이 아닌 실제 직무역량 검증에 집중하는 채용 절차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직급별로 필요한 직무 교육, 리더십 교육, 코칭·멘토링, 외부 학위과정 등을 맞춤형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별도의 장단기 연수 과정도 운영한다. GS건설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 신입사원 64명 전원을 채용 직후 해외 현장에 배치했다. 이들은 약 9주 동안의 입문 교육을 거친 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와 중동, 이집트, 터키 등 해외 프로젝트 실무 현장에 투입돼 근무 중이다. GS리테일은 ‘조직가치 4F’(Fair, Friendly, Fresh, Fun)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학벌·나이 등의 차별 없는 채용을 추구하고 있으며, 임직원 모두가 리더라는 의미에서 신입사원을 비롯한 전 직원 대상 리더교육을 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국내 창작 애니 ‘달곰이와 친구들’ 제작 박차…‘제2의 뽀로로’ 될까

    국내 창작 애니 ‘달곰이와 친구들’ 제작 박차…‘제2의 뽀로로’ 될까

    GA컴퍼니가 ‘달곰이와 친구들’ 제작을 위해 계원예술대학교 애니메이션학과와 산학 협력을 진행했다. 지난 5월 22일 GA컴퍼니는 3D애니메이션 글로벌프로젝트인 ‘달곰이와 친구들’ 제작을 위해 계원예술대학교 애니메이션학과와 산학 협력식을 진행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달곰이’ 캐릭터는 지난 2월 펼쳐진 그래미 시상식에서 많은 헐리웃 스타들에게 극찬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달곰이’ 캐릭터의 가능성을 발견한 GA컴퍼니의 황윤하 대표는 국내 최고의 애니메이션 실력을 자랑하는 계원예술대학교와 함께 손을 잡았다. 계원예술대학교 애니메이션학과는 국내 최고의 교수진들을 통해 ‘마당을 나온 암탉’과 같은 국내외 유수의 제작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계원예술대학교 측은 이번 ‘달곰이와 친구들’ 애니메이션을 통해 국내 애니메이션이 한층 더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히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달곰이와 친구들’ 애니메이션은 2018년 상반기 국내 최초로 북미, 남미, 동남아시아, 유럽 동시방영을 목표로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A컴퍼니 관계자는 동시방영을 계획 중인 북미, 남미 배급사와는 협의 중에 있으며 이르면 7월 배급사와의 계약을 완료한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50개 유인도 ‘탄소 제로’ 청정에너지 자립 꿈꾸는 전남

    50개 유인도 ‘탄소 제로’ 청정에너지 자립 꿈꾸는 전남

    전남도가 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에너지 자립 섬’ 꿈을 펼치고 있다. 전남은 바다와 섬이 많은 고장이다. 전국 섬의 65%인 2165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유인도 74개가 육지에서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디젤발전 전기를 사용해 왔다. 도는 이런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야심 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전남도 에너지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관련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서고 있다. 에너지 기업 700개 유치, 일자리 3만개 창출 등을 목표로 하는 에너지 신산업이다. 특히 섬 주민들에게 친환경 청정에너지인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50개 유인도에 대해 ‘탄소 제로’ 에너지 자립 섬을 조성 중이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풍력과 태양, 수력 등의 청정에너지만으로 섬 전체에 전력을 공급하는 일이다.●주민 편의와 소득 증대로 호응도 높아 2012년 해남 중마도에서 첫 삽을 뜬 후 2014년 진도 가사도·가사혈도, 해남 상·하마도 등 4곳, 2015년 해남 중마도, 신안 옥도, 상·중태도 등 4곳을 준공했다. 지난해 진도 주지도 등 5개 섬까지 지금까지 총 13개 섬을 완료했다. 전남도는 29일 진도 동거차도 사업을 14번째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14개 섬에는 태양광 775㎾, 풍력 510㎾, ESS(신재생에너지 잉여 전력 저장) 6222㎾h 등이 설치됐다. 346가구 717명 주민에게 친환경에너지가 공급된다. 투입된 사업비는 국비, 지방비, 한국전력 등의 민간자본을 포함해 총 371억원이다. 동거차도에는 국·도비 등 91억원이 들어갔다. 태양광 116㎾, 풍력 100㎾, ESS 500㎾h,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이 만들어졌다. 동·서거차도는 아픔이 많은 섬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양식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또 풍력발전기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 신재생설비 도입에 주민들의 거부감도 만만치 않았다. 한전과 에너지 공기업 관계자들이 한 달에 2~3회 섬을 방문해 주민 설득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주민들의 호응이 늘어나면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태양광 발전을 통한 전기 생산량이 증가하고 전압이 일정한 전기가 공급되기 시작했다. 지역 특산품인 미역, 멸치 등을 현지에서 가공하고, 주민 이용이 많은 동육·동막 마을회관 2곳과 어민 복지센터에 태양광(11㎾)을 설치해 매월 전기료 32만 3000원이 절약됐다. 진도 가사혈도는 톳, 미역 등 해조류 건조기 5기 운영으로 연간 2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가사도는 톳, 미역 등 해조류 건조기 32기로 12억 7000만원 수익을 창출했다. 가사·궁항·돌목 마을회관 3곳에 태양광(9㎾)을 설치, 매월 전기료 25만 5000원이 줄어들었다. 해남 삼마도는 쓰레기 소각장(시간당 100㎏)을, 신안 상·중태도는 해수 담수화시설(1일 30t)과 민박(2동 9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전체 섬에서 사용하는 면세용 경유 2억 6100만원어치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마이크로그리드 자립 섬 기술 발전 섬에 적용한 마이크로그리드(MG) 초기 모델은 10~20가구의 소규모 섬을 대상으로 출발했다. 기존 디젤발전의 보조 발전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연계해 풍량, 일사량에 따라 수동으로 발전설비를 조작해야 했다. 이후 가사도에 국내 최초로 EMS를 기반으로 한 MG 기술이 도입됐다. EMS는 친환경에너지의 효율적 생산, 저장, 소비를 관리한다. 전기 사용량에 따라 디젤발전기 출력을 보조적으로 조정해 신재생에너지 중심 체제로 전환하게 했다. 이러한 기술 도입은 공급되는 전압과 주파수가 일정해짐에 따라 섬에서 사용하는 전기제품과 설비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동거차도는 서거차도 발전소에서 전기를 공급받아 왔으나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후 양 방향에서 제어가 가능하도록 EMS 제어센터 2동이 설치됐다. 순간적인 정전에도 전기 공급이 중단되지 않는 기술을 테스트해 적용하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이를 통해서 기존 전기 공급 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더욱 높게 된다. 서거차도에는 한전과의 협력사업으로 국비 등 107억원을 들여 태양광·풍력(300㎾), 신재생에너지 잉여 전력 저장(1500㎾), 전기차 5대, 전기충전기 4대를 보급했다. 10가구를 선정해 직류 전력 설비와 연계한 MG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보다 10% 효율화를 보여 신기술을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道·한전·중소기업 에너지 신산업 협업 이들 사업에는 한전,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과 전남도 출연기관인 녹색에너지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전이 전남으로 이전한 후 지역 중소기업에 자금과 기술지원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사업 모델이 되고 있다. 한전은 이들 섬에 다양한 MG 적용모델을 적용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이 같은 에너지 신기술 확보를 통해 ‘전력공기업·대기업·중소기업 패키지’로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2015년 7월 진도 가사도에 적용한 MG 모델을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130억원 규모로 수출했다. 섬 지역 전력생산 비용이 흑산도 406원, 거문도 411원으로 육지보다 4배 이상 높아 섬이 많은 동남아 국가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기종 정무부지사는 “전남은 신재생에너지와 뗄 수 없는 숙명적인 인연을 갖고 있다”며 “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기고] 한국·베트남, 문화로 번영과 공존의 길 놓다/손진책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예술총감독

    [기고] 한국·베트남, 문화로 번영과 공존의 길 놓다/손진책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예술총감독

    경북 경주는 100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국가의 수도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우리 민족 문화의 원형이자 전형이며 세계인이 주목하는 역사도시다. 신라의 삼국 통일로 하나의 국가라는 용광로 안에서 세 나라(신라, 고구려, 백제)의 특색 있는 문화를 한 곳에 녹여냈다. 하지만 한국 문화의 원형을 간직한 도시라고 해서 언제까지나 전통만 고수할 수는 없다. 지구상에는 여러 다양한 문화들이 공존하고, 인류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다양한 문화가 어울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문화가 만나 결합하고 진화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사물놀이가 재즈, 오케스트라 등 서양 음악과 협연하며 변화를 시도하는 것도 문화와 문화가 만나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대표적 사례다. 경북과 신라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중심에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1998년 ‘지붕 없는 박물관’ 경주에서의 첫 행사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여덟 차례 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하며 우리 전통문화와 세계 문화를 접목하고, 한국인의 문화 자긍심을 드높이는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동안 385개국에서 6만 6000여명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했으며, 누적 관람객이 1620만명을 넘는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2006년에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2013년에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하며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역사를 써 온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오는 11월 9일부터 12월 3일까지 25일간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다. 바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이다.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 25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이번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문화 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을 주제로 30여개국에서 1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이 문화로 소통하며 번영과 공존의 가교를 놓는 역사적인 여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은 문화적으로 우리나라와 매우 밀접한 나라다.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선도한 국가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친밀함을 느끼는 것으로 유명하다. 여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유교적 전통을 공유하고 있어 우리와 정서적으로도 가깝고 협력할 공간이 많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과 경북, 그리고 경주를 담아내는 것은 물론 베트남 사람과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내야 한다. 특히 경주와 베트남이 가지고 있는 세계적 역사문화 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역사문화 콘텐츠를 새롭게 발굴해 양국의 역사문화 특성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북도·경주시·경주엑스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이 한국?베트남 양국 문화를 융합하고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주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물 올랐다… 경주 국제물주간, 물 만난다… 70개국 전문가, 물꼬 튼다… ‘블루골드’산업

    물 올랐다… 경주 국제물주간, 물 만난다… 70개국 전문가, 물꼬 튼다… ‘블루골드’산업

    오는 9월 경북 경주에서 열릴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이 벌써 ‘대박’ 조짐이다. 개최를 3개월여 앞두고 국내외에서 국제물주간에 참가하겠다는 신청과 문의가 줄을 이으면서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亞 국제물주간 통합… 50개 프로그램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에서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이 열린다. 지난해 대구가 개최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국제물주간은 경북도와 대구시가 2015년 물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을 공동 개최한 것을 기념하고 포럼의 성과를 이어 가는 후속 행사다. 그동안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개최되던 ‘대한민국 물산업전’과 ‘낙동강 물주간’을 통합해 창설됐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환경부·경북도·대구시·한국수자원공사 등 5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물포럼이 주관한다. ‘지속가능 개발을 위한 워터 파트너십’이라는 슬로건 아래 물 산업 전시회 및 50여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올해 ‘제1회 아시아 국제물주간’과 통합, 개최해 전 세계 물 분야 고위 관료와 대학교수, 비정부기구(NGO) 단체 등이 총출동한다. 70개국 1만 5000여명이 참가해 ‘물의 향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세계 62개국에서 1만 2000여명이 참가한 것보다 규모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대구·경북은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을 5년 내 싱가포르, 스웨덴 스톡홀름에 버금가는 세계 3대 국제물주간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 사회의 물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경북을 세계적인 물 산업 중심지로 부각시켜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세계 각국의 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향력 있는 논의와 실행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의 물 산업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국내 물 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물 관련 각종 회의 및 행사를 마련한다. 도가 마련한 세부 프로그램은 ▲수변 지역 지방자치단체 포럼 ▲물과 위생 특별 프로그램 ▲마르세유에서 경주로 북콘서트 ▲물산업 기술혁신을 위한 산학연 매칭 운영 등이다.●세계 물 문제 대안 공동 모색 ‘수변 지역 지방자치단체 포럼’은 경주와 안동, 울진 등 경북도 내 주요 수변 도시들이 물관리와 물 산업화 우수 사례를 교류하고 물 문제에 대한 대안을 공동 모색하는 자리다. ‘물과 위생 특별프로그램’은 물의 영역을 화장실 위생으로까지 확대 모색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도입된다. 2008년 타임지 선정 세계 환경 영웅으로, 58개국 235개 단체가 가입한 세계화장실기구 잭 심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관련 전문가들이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UN SDGs) 중 ‘물과 위생’ 달성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우리나라 우수 물 기업의 개발도상국 진출 가능성도 적극적으로 타진한다. 세계 인구의 40%인 25억명 정도가 비정상적인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다. ‘마르세유에서 경주로 북콘서트’는 제7차 세계물포럼의 대구·경북 유치 경험과 비법, 국제적인 물 네트워크 구축 과정 등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기회로 마련된다. 대구·경북은 2012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제6차 세계물포럼에서 차기 대회를 유치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성과를 냈다. ‘물 산업 기술혁신을 위한 산학연 매칭’은 물 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개발, 사업화해 지역 물 산업 육성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물 산업 기술혁신을 위한 산학연 매칭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교수 등 전문가가 개발하고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경북 물 산업 선도기업들의 홍보관도 운영된다. 경북도는 미래 물 산업을 이끌어 갈 강소 물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 물 산업 선도기업 16개 사를 선정, 육성하고 있다. 선도기업들은 홍보관에서 수처리 시설 설계·시공을 비롯해 중공사막(필터), 수처리 펌프, 유수분리조, SPE패널(방수기자재), 상·하수도 시설 운영 등 물 관련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경북, 중·동남아 등 물산업 수출 허브로 경북도는 물 산업 선도기업들의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금까지 4개 사가 총 179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SPE패널을 생산하는 ㈜복주가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업체와 1060만 달러 수출계약을 맺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수처리용 펌프를 생산하는 ㈜그린텍은 말레이시아에 400만 달러, 수위계·유량계 제작 전문업체인 ㈜리테크는 중국에 300만 달러어치의 제품을 각각 수출했다. 수처리 제어장치 등을 생산하는 ㈜우진은 에티오피아 마을 상수도시설 설치 사업(30만 달러)을 수주했다. 수출 상담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고 있다. ㈜복주, ㈜세원이엔지, ㈜미래산업, ㈜포웰, ㈜그린텍 등 5개 사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태국 국제물산업전’에 참가해 56건 778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경북 물 산업 기업의 동남아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태국 국제물산업전은 35개국 1만 2000여명의 바이어가 방문하는 아시아 대표 전시회이다. 도는 앞으로 10년 내 100개 사까지 물 산업 선도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경북은 무한한 물 산업 성장 잠재력을 지녔다. 낙동강 등 국가하천 6개와 안동댐 등 13개 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강인 낙동강 본류 전체 구간 525.15㎞ 가운데 70.3%인 366.7㎞가 경북 구간이다. 전국 다목적 댐 21개 가운데 경북은 7개(33.3%), 총저수량 129억t의 16.8%(21.8t)를 차지한다. 또 물 산업의 핵심 소재인 멤브레인 생산량이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생산량의 70%를 점유하는 도레이케미칼,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멤브레인 생산 업체들이 경북에 몰려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 등 연구·개발(R&D) 인프라를 충실하게 갖췄다. ●정부 물기업 2030년 일자리 20만개 창출 세계 물 시장은 연평균 6.5%씩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세계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와 급속한 산업화, 인구 증가로 지구촌 곳곳에서 물 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2025년 기준 8650억 달러(약 1038조원)까지 급성장해 21세기를 주도할 블루골드 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2014년 기준 국내 물 산업 수출액은 20억 달러 수준으로 세계시장의 1%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부는 2015년 기준으로 2030년까지 물 기업 매출액은 31조 4000억원에서 50조원, 전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수출액 비중은 4.1%에서 20%, 일자리는 12만 4000명에서 20만명까지 각각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국토부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물 관련 기관을 총망라해 물 산업 전 분야에 걸친 학술 및 전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경북은 물론 우리나라 물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기여하겠다”면서 “특히 우리 물 산업의 글로벌 시장 비중을 높이고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창출하는 데 가장 역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네이버·미래에셋 ‘디지털 금융’ 손잡았다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가 양사 자사주 5000억원씩을 매입하며 손을 맞잡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금융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동맹’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이번 제휴는 지난해 12월 네이버과 미래에셋대우가 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관련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1000억원 규모 신성장투자조합을 결성하면서부터 싹텄다. 맨손으로 창업해 금융과 IT에서 각각 신화를 창조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이해진 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서로 가치관에 공감하면서 제휴 논의가 진행됐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종가 기준으로 미래에셋대우 주식 4739만 3364주(7.11%)를 27일 장 개시 전 시간외 대량매매로 매입한다고 26일 공시했다. 미래에셋대우도 같은 조건으로 네이버 주식 56만 363주(1.71%)를 사들인다. 두 회사가 서로 매입한 주식은 각각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로 수년간 보유하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는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디지털금융 사업 진출 ▲금융 분야의 인공지능(AI) 연구 ▲국내외 첨단 스타트업 기업 발굴과 투자 등 영역에서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네이버가 금융사에 투자한 것은 처음이다. 투자 규모도 창사 이래 최대 금액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옛 대우증권을 합병해 국내 1위 증권사로 발돋움한 미래에셋대우는 하루 이용자가 4000만명에 달하는 네이버와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금융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의 AI 기술과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구축한 동남아시아 네트워크 등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이 6조 7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늘어나는 부수적인 효과도 누린다.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는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으며, 계약 기간이 지나 주식 매도 시 상대 회사가 지정하는 투자자가 우선 매수할 수 있는 권리(우선매수권)를 보유하기로 했다. 보유 기간에 계약을 위반하면 상대편 회사가 주식을 지정하는 자에게 매도를 청구하는 권리도 갖기로 했다. 미래에셋대우 김대환 경영혁신부문 대표는 “두 회사의 협력이 금융소비자와 투자자, 관련 업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벤처 창업이 활성화되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래에셋대우는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9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영역의 협업을 위한 최상의 파트너”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경자의원 한성백제박물관 ‘청자의 길’ 특별전서 축사

    서울시의회 김경자의원 한성백제박물관 ‘청자의 길’ 특별전서 축사

    서울시의회 김경자 의원(국민의당, 강서2)은 6월 22일 한성백제박물관에서 개최한인 ‘한성백제박물관 특별전 청자의 길 바다건너 세계로’ 전시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전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상윤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기증한 유물을 선보이는 자리로, 그의 수집품 중에는 상대의 원시청자를 바탕으로 남방과 북방의 다양한 청자가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유물이 많다. 전시는 청자 만들기, 청자의 첫 모습 - 원시 청자, 남·북방 청자의 성립과 전개, 도자기의 길 해상 실크로드 등 총 4개 장으로 이뤄졌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서울은 600년의 조선 역사만을 강조하던 시기에서 벗어나 2000년 역사도시임을 알리고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기”라고 말하며 “이번 특별전은 중국 뿐 아니라 일본, 동남아시아, 서아시아, 이집트로 수출된 최고의 예술품 중 하나인 청자에 대해 알리는 의미있는 주제로 개최됐다. 유물들을 훌륭한 상태로 보존·기증해주신 이상윤 교수님께도 감사한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전시는 한성백제박물관에서 8월 20일까지 개최되며 전시 기간 도자 전문가 초청 강연도 4차례 열린다. 김 의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서울이 가진 역사와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향후에도 2000년 역사도시에 걸맞는 주제로 다양한 전시를 개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중근 부영회장 세계 태권도 연맹서 감사패

    이중근 부영회장 세계 태권도 연맹서 감사패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3일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F) 총회에서 조정원 총재로부터 ‘세계 태권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이 회장은 태권도의 세계화와 발전을 위해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 국가에 태권도발전기금 및 태권도훈련센터 건립을 지원했다. 또 지난 2015년 세계태권도연맹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총 1000만 달러 규모의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세계태권도연맹 총회에는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를 비롯해 5개 대륙 회장 및 각국 협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중국산 짝퉁 레고 논란…IS 깃발에 인질 참수까지

    중국산 짝퉁 레고 논란…IS 깃발에 인질 참수까지

    IS를 소재로 한 중국산 짝퉁 레고가 등장해 각국에 유통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싱가포르 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는 24일 동남아시아에 극단주의 무장단체(IS) 추종세력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IS를 소재로 한 중국산 짝퉁 레고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장난감은 유명한 블록 완구 브랜드인 레고를 모방해 중국에서 생산한 ‘팰컨 커맨더스’ 세트에 들어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와 호주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장난감 광고에는 검은색 옷을 입은 테러범이 경찰과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 테러범 피규어(모형인형)는 IS 깃발을 들고 있으며, 또 다른 피규어는 다이너마이트 투척기에 올라탄 채 불을 뿜는 AK-47 소총을 손에 들고 있다. 잔인하게 인질을 참수하는 테러범을 묘사한 모형도 들어 있다. 장난감 대상 연령은 6세 이상이다.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교사인 마눈 맛 이사(40)씨는 “아들이 ‘알라’, ‘모함마드’ 등 글귀가 적힌 깃발을 손에 든 테러범 피규어를 가지고 노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적으로 민감한 부분을 자극하는 이런 장난감이 자유롭게 유통되지 못하도록 해달하고 당국에 요청했다”며 “이슬람위원회와 경찰에도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현재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를 비롯한 중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개당 7.41달러(약 8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레고 대변인 카밀라 페데르손은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 제품은 레고가 만든 것이 아니며 레고 블록에 포함된 제품도 아니다”라며 “아이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사업을 하는 회사로서 이런 제품은 만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속되는 ‘사드 보복 후폭풍’ 2제] 이 악문 롯데면세점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면세점 업계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이 ‘위기경영’에 돌입했다. 롯데면세점은 21일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팀장급 간부사원과 임원 40여명의 ‘연봉 10% 자진반납’ 결의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사드 사태에 따른 매출 감소가 연말까지 이어지는 등 위기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제 대응을 하기로 했다는 게 롯데면세점 측의 설명이다. 상·하반기로 나눠 한 해 두 번 진행하던 경영전략회의도 매월 하기로 했다. 이날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대신할 수 있는 개별관광객 및 동남아 등 기타 국적 관광객 유치 방안도 논의했다. 앞서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지난 12일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려 직원들에게 위기 상황을 설명하고 극복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 대표는 이 글에서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매출 감소는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를 제외하면 창립 이후 유례가 없는 충격적인 일로 모든 내부 역량을 위기극복을 위해 집중하자”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과 관광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8%, 28%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 면세점 이용 외국인도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통상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행 결정 시점이 약 2.7개월 전이라는 통계가 있는 만큼 당장 사드 문제가 해결돼도 시장이 정상화되려면 최소 3개월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계속되는 ‘사드 보복 후폭풍’ 2제] 눈물짓는 항공업계

    [계속되는 ‘사드 보복 후폭풍’ 2제] 눈물짓는 항공업계

    항공업계의 연중 최대 성수기인 3분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이 계속되면서 항공사들의 표정이 밝지 않다.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으로 중국 노선 승객이 급감한 데다 대안으로 찾은 일본·동남아 노선에서는 일부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서다.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관광 한한령이 발효된 올 3월 15일부터 5월 말까지 중국 노선 승객은 항공사마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전년보다 탑승객이 20% 정도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년보다 33%나 줄면서 타격이 더 컸다. 저비용항공사(LCC) 1위인 제주항공도 중국 노선 승객이 18% 가까이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노선 탑승객 숫자가 당초 예상보다도 많이 줄었다”면서 “상황이 장기화되면 최대 성수기인 3분기 실적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에 투입됐던 대형기를 일본과 동남아로 돌리고, 일부 항공편은 감편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중국 노선 좌석 공급을 15% 줄인 대한항공은 일본 후쿠오카, 고마츠, 가고시마 등 중소도시까지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중국 노선 항공편을 90편가량 줄이는 대신 동남아 등의 좌석 공급을 늘렸다. 제주항공도 이달 1일부터 일본 오사카 노선을 하루 5회로 확대했다. 하지만 이렇게 대안으로 찾은 시장에서 부분적으로 과잉공급 현상이 발생하면서 업계를 어렵게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노선에 특가 항공권이 늘어나는 등 마케팅 비용이 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수지상세포백신 세포치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7년 연차총회 주제논문으로 채택

    수지상세포백신 세포치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7년 연차총회 주제논문으로 채택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2017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의 연차 총회에서 와카야마 의과대학의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WT1펩티드·펄스(Pulse) 수지상세포백신(TLP0-001) 세포치료에 관한 발표논문이 채택됐다. 췌장암은 해부학적으로 주변 장기에 둘러싸여 있어서 발견이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은 악성 종양으로 분류된다. 최근 20년간 췌장암의 발생빈도 및 사망률이 2배 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발표가 주목받았다. 일본 세렌클리닉 그룹의 수지상세포 백신 R&D를 주도하고 있는 모기업 바이오회사 ㈜테라는 공립대학법인 와카야마 현립 의과대학(이하 와카야마 의과대학)과 수지상세포 백신치료의 도입·적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와카야마 대학에서 실시해온 이번 논문은 표준요법으로 반응이 없는 진행성 췌장암 환자에 대해 S-1 병용 WTI펩티드를 로딩(Loading)한 수지상세포백신(TLP0-001)을 이중 맹검법으로 랜덤화하여 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렌클리닉 병원그룹의 수지상세포 백신치료는 현재 치료실적이 11,200건에 달하고 있으며 췌장암의 경우에는 2,300건의 치료실적을 비롯하여 그 외에도 대장암, 위암, 폐암, 담도암, 유방암 등 많은 치료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치료를 받고 있는 암 환자는 일본 내국인 뿐 만아니라 중국, 한국 등 동남아에서 오는 환자들도 많다고 병원관계자가 밝혔다. 현재 국내 다수의 암환자들은 세렌클리닉 그룹의 한국지사 Agency법인회사 ㈜세렌코리아를 통해 수지상세포 백신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계 난민의 날… 수용소 난민 자살 문제 심각

    전체 수용 인원 대비 자살 비율 전세계 평균 자살률의 3배 넘어 가족 문제·미래 불안 등 못 이겨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난민들의 고달픈 삶이 재조명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동남아 등 수용소에 갇혀 지내는 난민들이 장기간 속박에 따른 좌절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 등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택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IOM이 공개한 태국 내 최대 미얀마인 난민 수용시설 ‘매라 난민 캠프’에서 지난 2년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례는 28건, 자살을 시도한 사례는 66건이었다. 전체 수용 인원 대비 자살자 비율은 전 세계 평균 자살률의 3배가 넘는다. 자살 원인 중 절반은 가족 문제였고, 알코올 중독 등에 따른 자살도 전체의 3분의1 이상이었다. 특히 절차상 문제로 재정착을 위한 제3국행이 장기간 지연되고 국제사회의 지원마저 줄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IOM의 분석이다. 현재 이곳에는 10만명 이상의 난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일생의 대부분을 수용소에서 보냈다. IOM의 태국 지역 담당자 해리 스미스는 “자살률은 놀랄 만한 수준”이라며 “난민들의 고통을 경감할 수 있는 조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리비아 해안 보트 침몰… 126명 사망 IOM은 또 최근 리비아 해안에서 이주민을 태운 고무보트가 침몰해 최소 12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이 고무보트는 지난 15일 리비아를 떠나 유럽으로 향하던 중 밀입국 브로커가 엔진을 떼 달아나는 바람에 가라앉았다. 당시 고무보트에는 130명이 타고 있었으며, 대부분 수단 국적이었다고 생존자들은 전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연례보고서에서 난민을 비롯한 망명 신청자, 국내 실향민 수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6560만명에 달하며, 이는 전년보다 30만명 정도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인구 113명 중 1명꼴로 난민이나 실향민이 된 셈이다. 필리포 그란디 UNHCR 대표는 “오래된 분쟁은 물론 새로운 분쟁이 계속 생겨나 난민, 실향민 등의 증가를 촉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난민 인정받은 탈북민 총 1422명 특히 난민 자격을 인정받은 북한 탈출 주민은 전 세계적으로 1422명으로, 전년보다 319명 증가했다. 또 난민 지위를 받으려 대기 중인 탈북민은 전년의 두배가 넘는 533명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중국 등에서 불법 체류 중인 탈북민 등은 제외돼, 탈북 난민의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순혈주의’ 외교부 강도 높게 개혁하라

    외교부는 조직 내 순혈주의와 엘리트주의가 강한 집단이다. 출신 대학과 근무지 등으로 엮인 학벌·지역주의는 물론 과거 특혜 채용 비리에서 드러난 가족·온정 주의는 다른 부서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다. 2010년 유명환 장관 자녀 특혜채용 이후 조직·인사 개편을 약속했지만 피부에 와 닿는 변화는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야 3당이 반대하는 강경화 외교장관의 임명을 강행하면서 외무고시 중심의 폐쇄적 조직 문화를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부는 순도로 따지면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들이지만 우리의 외교 역량과 국가적 위상을 제대로 받쳐 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고질적인 외교부 순혈주의 폐해가 조직을 망가뜨리고 국익마저 훼손하고 있다는 뼈아픈 질책이다. 박근혜 정부 당시 외교부는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12·28 위안부 합의’의 주체가 됐고 사드 배치 결정 과정에서 무사안일에 빠져 임무를 방기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한·미 당국이 사드 배치를 발표하던 그 시각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양복 수선을 위해 백화점에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참으로 아픈 대목이다. 강 신임 외교부 장관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자성과 함께 조직의 변화를 다짐했다. 북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주인 의식을 지닌 능동외교를 약속했고 국민과 소통하는 외교의 방향을 제시했다. 14년 만에 임명된 비고시 출신인 강 장관이 시대정신에 부합한 외교부 개혁의 방향을 제시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어느 조직이든 순혈주의는 대개 무사안일과 보신주의가 판치는 조직 문화로 전락하기 마련이다. 온실주의에 빠진 내부 경쟁력 복원은 시급한 과제다. 현행 외교부 부적격 외교관 퇴출 제도를 강화하는 제도적 개혁과 함께 4강 외교 중심의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동남아와 유럽 등으로 시야를 넓히는 다자외교도 시급하다. 궁극적으로 외교부의 개혁은 대외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외교 패러다임 혁신에 맞춰야 한다. 미국과 일본 근무 등 이른바 꽃보직 특혜 그룹이 독점한 핵심 조직에 전문지식과 균형감각을 갖춘 외부 전문가들을 수혈해야 한다. 강 장관은 유엔 무대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고질적 순혈주의를 타파하는 기수가 돼야 한다. 이번에 외교부 조직의 개혁을 하지 못하면 영영 기회는 없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