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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구르인 中송환 막은 美

    中 송환인사 포함 양국충돌할 듯 ‘중국 최대의 화약고’인 신장 위구르 자치구 문제에 미국이 직접 개입을 하고 나섰다. 중국의 격렬한 반발이 불 보듯 뻔해 양국 간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 머물고 있는 11명의 위구르인들과 관련해 “유엔 난민기구가 이들을 만나 난민보호 자격 인정과 제3국 정착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레이시아 당국에 요청했다. 이들은 중국 정부가 말레이시아 측에 본국 송환을 요구해 온 인사들이다. 마이클 케이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말레이시아 당국은 자신들의 의지에 반해 중국으로 돌아가면 고문당하거나 학대받을 수 있는 사람에 대해 일시적인 보호와 투명한 조사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맛 자힛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지난 10일 “중국 정부로부터 위구르족 11명의 본국 송환을 요청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이들 위구르인이 투옥과 고문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말레이시아 정부에 강제 추방을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반면 중국 당국은 “이들 위구르인 중 일부가 신장 자치구 등지에서 주류인 한족을 상대로 공격을 모의했다”며 이들의 신병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은 신장 자치구에서 인권침해 행위와 위구르인 수감자 고문, 종교문화에 대한 통제 강화 등으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수년간 수천 명에 이르는 신장 자치구 위구르인들이 동남아를 거쳐 터키로 탈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말레이시아에 구금된 11명은 지난 11월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국경 수용시설에서 벽에 구멍을 파고 담요를 이용해 탈출하려다 붙잡힌 20명 가운데 일부다. 도주를 시도한 위구르인 가운데 5명은 태국에서 체포됐다. 미 국무부는 중국 언론 자유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소수민족 분리주의, 종교적 극단주의, 폭력적 테러리즘을 3대 악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무슬림 위구르족의 종교 활동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중국 정부는 종교적 박해를 피해 외국으로 망명한 위구르족의 강제적 귀환정책을 펴고 있다고 국무부 보고서는 지적했다. 신장과 마찬가지로 분리 독립운동이 꾸준히 전개되는 티베트 라싸 조캉사원(大昭寺)에서는 지난 17일 화재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화재로 인한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1950년 이후 중국의 철권통치가 이어진 티베트는 중국의 재정투자에도 달라이 라마를 중심으로 한 독립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中 수입금지에… ‘선진국 쓰레기’ 동남아로

    중국이 올해부터 수입을 금지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동남아 국가로 향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중국과 서구 선진국의 방치 속에 ‘쓰레기 처리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의 환경오염이 글로벌 위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세계 재활용 쓰레기의 절반 정도를 수입해 처리하는 중국은 지난해 7월 세계무역기구(WTO)에 서한을 보내 환경 보호와 보건위생 개선을 위해 수입 쓰레기 제한 조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올해부터 24종의 재활용 쓰레기에 대해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은 한해 700만t에 육박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입했으며, 이는 60억 달러(약 6조 5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미국, 영국, 일본 등 중국으로 플라스틱 쓰레기를 내보내던 국가들에는 비상이 걸렸다. 중국의 수입 금지 조치로 올해 초 영국, 아일랜드, 독일 등의 쓰레기 처리장에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잔뜩 쌓이기도 했으며, 상당수 국가에서 쓰레기 처리에 심각한 체증 현상이 나타났다. SCMP는 고심하던 이들 국가가 중국의 대안으로 삼은 나라가 바로 동남아 국가들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쓰레기 수입 제한 조치를 발표한 지난해부터 이들 국가의 폐플라스틱 수입은 크게 늘어 베트남은 2016년 34만t에서 지난해 55만t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말레이시아는 29만t에서 45만t으로, 인도네시아는 12만t에서 20만t으로 늘었다. 자국으로의 쓰레기 수입이 금지된 중국 재활용 업체들은 동남아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폐플라스틱 처리 시설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남아 국가의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 용량도 곧 한계에 다다를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이들 국가가 자체적으로 소비하는 플라스틱도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가구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향후 2년 내 연간 45㎏에 달할 전망이며, 인도네시아는 늘어나는 플라스틱 소비를 감당하다 못해 매년 320만t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국가들은 플라스틱 재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해초 등으로 만들어 부식되거나 분해될 수 있는 생활용품 생산을 장려하고 있지만 급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태국의 환경운동가 사시나 카우델카는 “우리는 다른 나라의 쓰레기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선진국들은 자신들의 쓰레기를 스스로 처리하는 재활용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평창 뜨겁고 황금연휴 아닌데… 설연휴 해외여행객 역대 최다

    평창 뜨겁고 황금연휴 아닌데… 설연휴 해외여행객 역대 최다

    이번 설 연휴에 해외로 출국하는 인파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한창 진행 중인 데다 ‘황금연휴’도 아닌데 국민의 명절 해외 러시는 매년 가속화되고 있다. 명절에 항공기를 타고 떠나는 사람이 하루 평균 10만명을 돌파할지 주목된다.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설 연휴 하루 전날인 오는 14일 가장 많은 10만 4605명이 해외 등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설 연휴 첫날인 1월 27일 출발 승객 9만 7382명보다 7223명(7.4%)이 더 늘었다. 이번 설 연휴 하루 평균 승객 수는 9만 440명으로 예측됐다. 이 또한 지난해 설 하루 평균 8만 3498명보다 6942명(8.3%)이 많아진 수치다. 2014년 설 연휴 때 일평균 5만 3860명이 해외 등지로 향했던 것과 비교하면 4년 사이에 3만 6580명(67.9%)이 급증한 셈이다. 특히 이번 설 연휴 출발 인파는 최장 10일간의 ‘황금연휴’였던 지난해 추석 때보다 더 많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똑같이 예측치로 비교하면 지난해 추석 하루 평균 승객 수가 8만 9019명으로 이번 9만 440명보다 1421명이 더 적었기 때문이다. 추석이 지난 뒤 집계된 이용객 수는 예측치보다 6390명이 더 늘어난 9만 5409명이었다. 따라서 이번 설 연휴 이후 집계될 실제 승객 수 역시 예측치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예측된 하루 최다 이용객 수도 지난해 추석 때가 10만 4755명으로 올해 10만 4605명과는 150명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번 설 연휴 동안 예약률이 가장 높은 여행지는 동남아시아 국가로 나타났다. 여행사 하나투어에 따르면 14일부터 19일 사이 패키지 상품을 예약한 4만 5000여명 가운데 51.7%가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를 예약했다. 일본이 26.8%로 뒤를 이었다. 중국이 9.6%, 남태평양이 5.6%, 유럽이 4.7%, 미국 등 미주가 1.6%의 예약률을 보였다. 특히 설 연휴 기간 동안 일본 오키나와·아오모리, 괌, 사이판 등으로 떠나는 직항 예약률은 98%를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난해 설 연휴 때보다 해외 단체여행 예약 인원이 15.5%가량 증가했다”면서 “가족 단위로 동남아, 일본 등 가까운 곳으로 다녀오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동계올림픽이라는 큰 규모의 국제 행사가 열리는 중에도 해외 여행객 수가 늘어나는 배경으로는 ‘개인주의’의 확산이 가장 먼저 지목된다. 장훈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988년 서울올림픽 때와 가장 다른 점은 개인 권리에 대한 국민의 의식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라면서 “이제는 국가적 행사가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데 우선순위도, 고려 대상도 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명절 때마다 반복되는 차량 정체에, ‘올림픽 바가지’도 국내 대신 해외로 눈을 돌리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명절 잔소리를 피해 해외로 떠나는 직장인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연휴 기간이 길다고 해서 해외로 나가고 짧다고 못 나가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멋’ 올림픽…한옥마을 일출ㆍ설화 품은 월화정 ‘금메달감’

    ‘멋’ 올림픽…한옥마을 일출ㆍ설화 품은 월화정 ‘금메달감’

    #둘째날 평창 대관령면 횡계리에 들어서자 비로소 올림픽 분위기가 풍겼다. 과거 슬럼 같았던 동네 이목구비가 놀라울 정도로 바뀌었다. 천변 황태덕장 자리에 올림픽 개폐회식장이 들어섰고 상가들은 하나같이 반듯하게 치장됐다. 조직위 차량도 넘쳐났다. 점심 시간이 가까워지자 제법 체증이 생겼다. 개막을 나흘 앞두고도 이런데 대회 기간 차를 갖고 들어가면 옴짝달싹 못할 것 같았다. 황태회관은 이곳에서 가장 큰 식당 중 하나다. 아침부터 황태가스를 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한단다. 황태구이가 1만 3000원, 황태가스는 1만 8000원이다. 황태가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한 평창 메뉴 개발 훨씬 전부터 이 집에서 만들어낸 메뉴라고 했다. 처음엔 새로운 맛이네 싶었는데 조금 먹으니 물리고 오히려 늘 먹던 황태구이가 훨씬 우리 입맛에 맞다는 진리를 절감하게 만들었다. 외국인에게 황태의 매력을 맛보게 하기 위한 메뉴란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줘야 하나 망설여졌고, 너무 비쌌다. 또 하나 이 가게의 아쉬운 점은 중국과 동남아 출신으로 보이는 직원들이 괜히 테이블 주위를 왔다 갔다 하며 자기들끼리 수다 떨거나 손님을 보며 괜히 웃어대는 것이었다.그 뒤 대관령 산신을 만나러 갔다. 옛 대관령휴게소를 통해 선자령 오르는 길로 2㎞ 정도 지나니 굿당이라 깎아내림당하는 대관령국사성황사가 나온다. 신라 때 범일 국사를 대관령 산신으로 모셔 강릉 단오제를 지내는 곳이다. 칼바람이 장난 아닌데 실제로 굿이 진행 중이었다. 누군가의 비원이 어떤 이승의 악업을 풀기 위해 저렇듯 간절할까 궁금해졌다. 선자령 오르며 늘 다니던 길을 이번 평창 대회를 맞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됐다. 다시 횡계로 돌아와 부추탕수육으로 유명한 진태원에 들렀다. 대기명단에 전화번호를 적어두면 자리가 빌 때쯤 연락하는데 5분 지체되면 다음 팀으로 넘어가니 자동차 등에서 대기하다 얼른 뛰어가야 한다. 대기 명단 적을 때 처량했던 느낌과 달리 안에 들어가니 여유가 넘쳐난다. 혼밥을 드는 이도 있었다. 탕수육은 인터넷에서 봤던 것보다 부추와 양배추 양이 적었다. 그저 이 추운 고장에서 색다름을 즐기는 정도였고 짬뽕도 인상적이지 않았다. 황태덕장도 둘러보니 평창에는 더이상 가볼 데가 없어 오후에 강릉 다녀온 뒤(뒤에 나온다) 다시 평창한우타운으로 넘어왔다. 널찍한 주차장이 단체 손님을 많이 받는 집이란 걸 말해 준다.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 옆 식당으로 넘어가 구워 먹는 시스템이다. 한우 채끝과 안심은 1등급, 등심은 1등급 투플러스를 한 팩씩 담고 명이나물을 얹었더니 8만원이 조금 안 됐다. 식당은 테이블 간격이 널찍해 가족 단위로 한우를 즐기기에 최적이었다. 종업원들은 친절하고 잘 교육받은 느낌이었다. 자녀 둘을 데리고 온 부부가 판을 다섯 차례나 손수 교체하는 것을 보며 우리는 한 번도 갈지 않고 구워 먹었다. 강릉 일정 마치고 귀경 길에 다시 들러 고기만 사들고 집에 들고올 정도였다면 설명이 되겠는가?#셋째날 강릉 체육기자들 사이에선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이득을 보는 건 평창보다 강릉일 것이란 얘기가 많다. 우리가 잃어버리고 잊은 옛 도시의 정취와 유적들을 돌아보는 쏠쏠한 재미를 안기기 때문이다. 둘째 날 오후 강릉대도호부관아와 임영관을 찾았다. 관아는 전남 나주목아와 거의 비슷한 느낌이다. 임영관은 지방에 부임한 관리들이 묵고 궁궐을 향해 망궐례를 올리던 곳인데 젊은이들이 찾는 월화거리나 중앙시장에서도 가까워 둘러볼 만하다. 상당히 큰 규모의 유적이 비교적 잘 보전돼 놀라웠다. 다음날 월화정에서 바라보니 이곳에 이들 관청을 세운 이유가 또렷했다. 대관령 옛길 근처 성산면 보광리의 김주원 묘를 찾았다. 김주원은 신라 태종무열왕의 6세손으로 왕위계승 회의에 물난리 때문에 참석하지 못해 왕에 오르지 못했고 나중에 다시 기회를 만났으나 물리쳐 명주(강릉의 옛 지명)군왕으로 봉해졌던 강릉김씨의 시조다. 산 중턱에 있지만 진입로도 잘 닦여 있고 마을버스 종점이기도 했다. 김주원의 무덤은 크고 웅장하지만 입지가 옹색하기 짝이 없다. 아들 헌창과 손자 범문의 반란 실패로 제대로 장례를 치를 여력이 없었지 않았을까 짐작했다. 대관령박물관에 들렀다. 수요일 휴관하는 점이 색달랐다. 일인당 1000원인 입장권을 받는데 강릉과 대관령 사는 이들만의 특색 있는 컬렉션을 기대한 이들에겐 실망을 안겨줬다. 홍귀숙이란 분이 평생 모은 유물을 기증해 2003년 세워졌다. 대관령 옛길을 지나가다 망중한을 즐기는 정도의 의미랄까?횡계에서 한우를 먹고 다시 강릉으로 넘어와 오죽한옥마을에서 잠을 청했다. 보급형은 10만원을 받았는데 깔끔한 객실에 무엇보다 따듯한 난방이 만족스러웠다. 주중에 5만원 받는, 사무실 2층 숙소도 괜찮겠다 싶었다. 경내를 산책하다 솔숲 위로 삐죽 솟아나는 일출의 영향으로 한옥이 붉게 물드는 색다른 재미도 만끽할 수 있었다.초당순두부마을이 멀지 않아 늘 가던 할머니순두부집을 찾았다. 앞의 낡은 집을 허물고 새롭게 건물을 올렸는데 웬일인지 순두부를 미지근하게 내와 감동을 덜었다. 월화정에 들렀다. 신라 때 연화부인이 물고기를 길렀는데 그 물고기가 김무월랑(金無月郞)에게 편지를 전해줘 사랑을 이뤘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옛 동해북부선 철길 옆에 있었는데 1961년에 철거된 것을 2004년 강릉김씨 대종회가 명주군왕 김주원의 뜻을 좇아 관리하고 있다. 옛 철교 대신 들어선 인도교(중간에 아래가 훤히 보이는 유리 구간도 있다)를 걸어 중간에 이르니 왼쪽 고루포기산부터 선자령까지, 남대천, 강릉 전경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인도교를 내려가니 월화거리가 쫙 전개되고 성남중앙시장 상인들이 장사 준비에 분주하다. 들은 게 있어 꽈배기하는 곳 어디냐고 물었더니 상인들이 아래 좌판을 가리킨다. 과메기다. 수십 번 꽈배기라고 외쳤으나 그들은 과메기라고 받아친다. 어허 이런.월화거리 오른편 현대식 먹거리 가게들이 공사 막바지에 열중하고 있다. 왜 진즉 하지 않고 그러고 보니 인도교 초입 벤치에 앉은 여인 조각도 야릇하다. 성희롱을 조장하는 것 같다. 여인이 왼쪽을 돌아보는데 곁에 남자가 앉아 고개를 돌리면 그럴듯한 사진이 된다고 만든 것 같았다. 어허 참. 바로방 제과점을 찾았는데 이제 막 기름솥에 불을 붙였다. 오전 9시 40분인데 영업은 10시 30분부터란다. 길 건너편 목욕탕 주차장에 차를 댔는데 앞에 퇴락한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올드록 하우스 범핑이란 가게인데 늦은 밤 맥주 홀짝이기 좋은 곳으로 여겨졌다.언제부터 이렇게 커피홀릭이 됐나 싶은 대한민국, 커피문화의 성지로 여겨지는 강릉의 모태 격인 테라로사를 가기 전 반드시 여러분에게 둘러보라고 권할 곳에 갔다. 굴산사지. 신라 때 절터인데 높이 5.3m의 당간지주가 태백산맥을 발아래 두고 버티고 서 있다. 당간지주란 절 입구에 깃발을 꽂던 돌기둥인데 이토록 큰 것이 있었나 싶고 강릉 사람들의 기개를 엿볼 수 있었다. 신라 유물은 모두 아담했는데 여기는 고구려인의 기상을 닮은 듯 웅대하다. 굴산사지는 요즘 감각으로 봐도 정말 컸던 것 같다. 조금 들어가면 옛 절터에 부도가 서 있다. 대관령 국사성황사에 산신이 돼 모셔진 범일 국사 것이라고 한다. 강릉 가면 늘 들르는 테라로사에서 커피와 치즈케이크를 맛본 뒤 바로방 들러 야채빵에 고로케, 도넛을 샀다. 두 팀 앞세우고 샀는데 뒤로 어느새 10명 이상 긴 줄이 서 있다. 꽈배기는 오후 3시쯤 나온다고 해 포기했다. 점심은 강릉의 마지막 식사답게 생선찜으로 채웠다. 이모네생선찜에서 가오리로 많은 생선을 덮어씌운 생선모둠찜을 시켰다. 둘이면 소자도 충분하다는데 사진 때문에 중자를 시켰더니 양이 장난 아니다. 생선에 간을 전혀 안 해 국물에 자기가 원하는 만큼 적셔 먹는다. 아주 맛있지는 않지만 가족 나들이로 찾기 좋은 곳이었다.오죽헌 근처 녹색체험센터에서 열리는 강원국제비엔날레 2018-악의 사전을 보러 갔다. 제목도 괴상했는데 들어가자마자 성조기 등 선진 8개국(G8)을 갈기갈기 찢어놓은 작품이 손님을 맞는다. 뜨악했으나 한 시간 정도 둘러본 총평은 올림픽 보러 온 김에 한 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소감이었다. 특히 난민 배에 올랐다가 헬리콥터에 구조되는 가상현실(VR)이 인상적이었다. 오죽헌에서 개최하는 ‘강릉에서 한국의 미를 읽다’ 전시회는 강릉만의 특색 있는 아름다움이 뭐 없나 눈을 까뒤집고 찾는 우리를 여전히 실망시켰다. 솔향수목원에서 해가 진 뒤 시작하는 ‘미디어아트쇼 청산별곡’을 보러 갔다. 진입로 안내부터 안전 교육까지 세세하게 관람객 편의를 돕고 추운 날씨에도 마음을 다해 안내 해설을 하는 이들이 감명 깊었다. 한 시간 정도 계곡과 숲을 오르내리며 인공 빛으로 뭔가 스토리를 들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심지어 산 중턱에 인공 달을 만들어 비추기까지 했다. 하지만 차라리 30초라도 불과 빛을 완전히 끄고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게 더 좋지 않았겠나 생각했다. #나가며 기름값 15만원어치를 써가며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평창과 정선, 강릉만의 먹거리와 볼거리를 찾으려 했다. 만족스러운 것도 있었고 ‘왜 이렇게밖에’ 싶은 구석도 한둘이 아니었다. 올림픽을 치른다고 확 바뀌지 않을 것이란 새삼스러운 진실도 마주했다. 많은 것이 바뀌고 새로워져야 한다. 그러자면 시설이나 인프라보다 역시 사람이 먼저다. 그걸 2박 3일 동안 절감했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청정 가전’ 대세

    ‘청정 가전’ 대세

    가전업체들이 ‘청정 가전’ 비중을 속속 늘리고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 미세 플라스틱 수돗물 등 환경 문제가 일상화되면서 청정 기능을 갖춘 가전제품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서다.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관련 시장은 지난해 대비 올해 최대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큐브’ 2개의 제품 결합ㆍ분리 사용 삼성전자는 8일 2개의 제품을 결합,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공기청정기 ‘큐브’를 공개했다. 소비자 사용실태를 자체 조사한 결과, 65%가 하루 한 번 이상 장소를 옮겨가며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지난해 11월 ‘2018년형 블루스카이’를 내놓은지 3개월 만에 신제품을 또 내놓은 것이다. 김현중 삼성전자 한국영업 담당 부장은 “지난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약 100만대 규모”라면서 “미세먼지 문제가 부각되면서 (겨울철)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배 늘었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집진필터로 0.3㎛ 크기 초미세먼지를 99.99% 제거하고, 찬 바람 없이 공기를 정화해주는 무풍 청정기능을 갖췄다. 필터 성능은 기존보다 약 2배 향상됐다. 대기오염이 심각한 중국,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지역을 주로 공략하는 한편, 올해 국내 점유율을 50~6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핵심 기술 ‘퓨리케어 정수기 ’에 적용 LG전자는 이날 경남 창원 연구개발(R&D) 센터에 정수기 사업을 지원하는 물과학 연구소를 열었다. 연구소는 국가표준기준법 등에 따라 시험 능력을 평가받고 국가공인 수질검사기관으로 인정받았다. 개발된 핵심 기술들은 ‘LG 퓨리케어 정수기’에 도입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상주 연구원들과 연세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진으로 구성된 자문단이 차세대 필터와 위생솔루션 개발, 정밀 수질분석 등 공동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 국내 정수기 시장에 진출한 LG전자는 풀 스테인리스 정수기, 전기분해 살균 서비스, 직수형 정수기 등을 통해 후발주자에서 발돋움했다. 국내 정수기 시장 규모는 연간 180만~200만대다. 저수조 없는 직수형 비중이 지난해 대비 3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저수조 오염 등 정수기 위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때문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해외건설 수주 기지개…올 목표 ‘up’

    8일 삼성엔지니어링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26억 달러 규모의 정유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는 등 새해 들어 해외건설 수주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중동, 동남아 국가들의 공사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건설사들은 올해 해외공사 수주 목표를 늘려잡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이 UAE에서 따낸 공사는 원유처리시설 프로젝트로 공사 규모가 31억 달러에 이르는 대형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공사를 CB&I 네덜란드와 공동 수주했으며, 이중 삼성 지분은 26억 달러이다. UAE 최대 산업단지인 루와이스 공단에 하루 생산량 17만 7000배럴 규모의 상압잔사유 탈황설비를 신규로 건설하고, 기존의 상압증류시설 등 정유플랜트를 리모델링하는 공사로 2022년 완공 목표다. SK건설도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카자흐스탄에서 7억 3000만 달러짜리 도로건설 공사를 따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공사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글로벌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총연장 66㎞의 왕복 4∼6차로 순환도로와 교량 21개, 인터체인지 8개를 건설한 뒤 운영하고, 이를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의 개발형사업이다. 공사 기간 4년 2개월을 포함해 총 사업 기간은 20년이다. SK건설은 EPC(설계·조달·시공)를 하고, 도공은 도로 운영·유지관리와 자문을 맡는다. 건설업체들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프라 건설 수요가 증가할 것을 예상, 올해 해외공사 수주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10~50% 높게 세웠다. 삼성물산은 전체 수주 목표 11조 2000억원 가운데 50% 이상을 해외에서 따낼 계획이다. 지난해 실적(3조 20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목표를 지난해(8조원)보다 50% 정도 늘어난 12조 3000억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2조 5000억원을 수주한 GS건설도 올해 20% 늘어난 3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포스코건설과 SK건설은 각각 4조 5000억원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목표치는 지난해 실적(2조 9000억원)보다 50% 이상 높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부산시 올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유치…글로벌 관광도시 조성 등 담은 부산관광진흥계획 마련

    부산시가 글로벌 관광도시 조성 등을 담은 부산관광진흥계획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는 ‘2018년 부산 관광진흥종합계획’을 수립하고 5대 전략 62개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5대 전략은 관광산업 지속 성장 기반 강화, 매력있는 관광콘텐츠 개발 확대, 관광객 유치전략 다변화, 국제적 수준의 관광매력물 개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관광서비스 제공 등이다. 관광산업의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하고자 관광통계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고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기념 후속 사업을 발굴한다. 이기대 인공동굴 활용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서부산에 제2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매력있는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해 해양레포츠를 대중화하고 관광 특화상품 개발 등 고부가가치 관광콘텐츠를 육성한다. 어묵과 밀면 등 지역 음식을 주제로 하는 부산음식관광을 활성화하고 영화관광 특화상품도 개발한다. 관광객 유치 다변화를 위해 일본과 홍콩·대만 등 중화권, 동남아 무슬림 국가 등을 새로운 관광시장으로 개척하고 외국 드라마와 영화 등의 부산 로케이션 지원을 확대한다. 이밖에 태종대와 용두산공원 등 역사문화자원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낙동강 뱃길 복원 등 서낙동강 생태관광상품도 개발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16개 구·군, 관광공사, 관광협회 등 민·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부산관광의 체질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최수종♥하희라 은혼식, 결혼 25주년 자축...‘이 부부가 사랑하는 법’

    최수종♥하희라 은혼식, 결혼 25주년 자축...‘이 부부가 사랑하는 법’

    배우 최수종과 하희라가 결혼 25주년을 맞아 은혼식을 했다.7일 배우 최수종(57)이 SNS를 통해 아내 하희라(50)와 은혼식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은혼식은 서양 풍속에서 비롯, 부부가 서로 은으로 된 선물을 주고받으며 결혼 25주년을 기념하는 의식이다. 최수종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돕는 배필, 선한 영향력, 축복의 통로, 은혼식, 반지, 이 또한 지나가리라.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공개된 사진에서 최수종과 하희라는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또 네 번째 손가락에 나눠 낀 은반지와 장미꽃을 인증하기도 했다. 25년째 변함없는 두 사람의 애정에 네티즌은 축하의 말을 전했다. 네티즌은 “보기 좋아요. 25주년 축하합니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답네요. 잘 보고 갑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행복. 사랑. 최강 부부 답안지”, “아름다운 부부예요. 언제까지나 변치 마시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최근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며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두 사람은 앞서 결혼 25주년 맞이 은혼식을 위해 동남아 라오스로 떠났다. 사진=최수종 인스타그램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인사]

    ■교육부 ◇승진 <부이사관>△감사총괄담당관 김태현△고등교육정책과장 이해숙△사학혁신지원과장 김정연 ■외교부 ◇담당관△정책분석 손창호△정책공공외교 정광수△창조행정 강유식△재외공관 장병원△의전총괄 이상민◇과장△동북아1 이한상△동남아 권순현△서남아태평양 위준석△아세안협력 김혜진△북미2 김일범△한미지위협정 장원△남미 박정오△서유럽 윤지완△아프리카 정현정△인권사회 신희선△국제안보 고상욱△영사서비스 이원식△북미유럽경제외교 조재홍△국제에너지안보 신석홍△대북정책협력 박형철△국립외교원 교육운영 조아름◇팀장△동북아협력 남진△공공외교총괄 박유리△기획총괄 엄원재△다자경제기구 전지선△민족공동체해외협력 백윤정 ■국가보훈처 △감사담당관 김남헌△복지운영과장 안주생△보훈의료과장 홍경화△제대군인정책과장 양홍준△보훈심사위원회 사무국 심사1과장 우동교△경기북부보훈지청장 김장훈△강원동부보훈지청장 김동현△경남동부보훈지청장 김남영△충남서부보훈지청장 박종덕△경북남부보훈지청장 김대훈△국립임실호국원장 윤명석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급 전보△사이버조사단장 권오상△기획재정담당관 장민수△혁신행정담당관 주선태△고객지원담당관 신재식△소비자위해예방정책과장 김성곤△식품총괄대응팀장 김형준△식생활영양안전정책과장 정용익△마약정책과장 김명호△의약품허가특허관리과장 김현중△의약품안전평가과장 문은희△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 강석연△화장품정책과장 김성진△의료기기관리과장 최지운△기준심사체계 개편추진단 TF 기준규격팀장 안영진△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운영지원과장 옥기석△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관리과장 김일△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운영지원과장 김태영△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관리과장 최숙자△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운영지원과장 정의한△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관리과장 김동욱△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유해물질분석과장 이규식△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관리과장 양창숙△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유해물질분석과장 정면우△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관리과장 이기호<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운영지원과장 이호동△연구기획조정과장 박인숙△의약품심사조정과장 오정원△종양약품과장 박창원△바이오심사조정과장 최영주△유전자재조합의약품과장 오호정△심혈관기기과장 윤미옥△구강소화기기과장 최선옥△체외진단기기과장 이원규△화장품연구팀장 손경훈△의료기기연구과장 김미정△독성연구과장 이종권△약리연구과장 서수경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 ◇과장급 전보△운영지원담당관 이준학△기획재정담당관 동승철△자문건의과장 강승완△여론분석과장 이호승△중앙지역과장 안진용△중부지역과장 김종진△남부지역과장 박학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촉진국장 이계천△고용지원국장 김대환△대구지사장 나용△경기북부지사장 홍두표△충북지사장 안만우△충남지사장 류정진△경북지사장 이병탁△경남지사장 장경희△전남지사장 이승용△비서실장 이상원 ■대구한의대 △행정처장 조철호△대외협력처장 정지석△산학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박동균△학술정보원장 권보영△진로학생처 부처장 김재범△IPP사업단장 박종필△미디어센터장 김성조
  • 킹코브라 VS 거대 비단뱀의 사투…결과는?

    킹코브라 VS 거대 비단뱀의 사투…결과는?

    괴수 영화의 한 장면이 이러할까. 그물무늬비단뱀이 거대한 킹코브라와 사투를 벌이다가 함께 죽어버린 충격적인 광경이 인터넷상에 공유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 라이브사이언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사진공유 사이트 이미저에 공유된 위와 같은 사진 한 장을 소개했다. 사진이 촬영된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킹코브라와 그물무늬비단뱀의 서식지가 겹치고 사진에 찍힌 페트병 등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모래땅 등의 단서에서 동남아시아의 한 곳으로 추정된다. 킹코브라는 가장 큰 개체의 몸길이가 5m를 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독사로 유명하다. 날카로운 독니로 사냥감을 물어 맹독을 주입해 서서히 죽인 뒤 집어삼키는 데 주로 다른 뱀을 포식한다. 반면 그물무늬비단뱀은 몸길이가 7m 이상으로 9m가 넘는 개체가 있다는 보고가 있을 만큼 세계에서 가장 큰 뱀으로 잘 알려졌다. 이들은 거대한 몸통으로 파충류나 소형 포유류의 목을 졸라 죽인 뒤 통째로 집어삼킨다. 사진 속 두 뱀은 모두 대형 개체로 목이 졸리고 섬세한 비늘이 있는 뱀이 킹코브라, 목을 물리고 그물 모양의 비늘이 있는 뱀이 그물무늬비단뱀이다. 이에 대해 미국 자연사박물관의 프랭크 버브링크 박사는 “킹코브라는 그물무늬비단뱀의 크기에 버금갈 만큼 커다란데 사진에서 왼쪽 위로 보이는 몸통 표면에 흰색 반점 라인이 사라진 모습에서 다 자란 개체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뱀 전문가로 유명한 미국 네브래스카대학 링컨캠퍼스의 섑 모하마디 박사후연구원은 “두 뱀의 싸움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사진 한 장만으로는 단언할 수 없지만 다른 뱀을 잡아먹는 습성이 있는 킹코브라가 그물무늬비단뱀을 습격해서 싸움이 시작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킹코브라가 싸움을 걸어 그물무늬비단뱀이 응전했다는 것이다. 또한 “킹코브라는 그물무늬비단뱀의 목을 깨무는 데 성공했지만 독을 주입해 마비시키기 전에 그물무늬비단뱀에 몸을 휘감겨 질식사한 모양”이라면서 “그물무늬비단뱀 역시 적을 죽이는 데 성공했지만 결국 몸에 들어간 맹독 탓에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이미저(https://imgur.com/gallery/567Rn#hiB4HyH)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바다 위 파수꾼’ 해양경찰 되려면 3가지 갖춰라

    ‘바다 위 파수꾼’ 해양경찰 되려면 3가지 갖춰라

    똘똘한 머리2차 공채서 279명 선발… 필수2 선택3 과목 강인한 체력3차 채용 때부터 수영 신설… 구조 능력 강화 수호 사명감 “출동 나가면 전화 못하지만 영해 지켜 뿌듯” 바다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는 해양경찰의 몫이다. 영해를 침범하는 중국 어선을 관리하는 일도,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처럼 해상에서 발생하는 사고도 해경이 책임진다. 해양경찰이 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필수과목인 영어·한국사와 해사법규·해양경찰학개론 같은 선택과목 준비는 기본이다. 여기에 강인한 체력은 필수. 그보다 중요한 건 해상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자부심이다. 서울신문은 4일 해양경찰청의 도움을 받아 2018년 해경 채용에 대한 정보들을 알아봤다.# 2차 순경 일반공채… 특채 위주 3차는 247명 뽑아 올해 해경은 경찰관 915명과 일반직 60명을 3차에 걸쳐 채용한다. 1차 채용은 지난해 11월부터 진행 중이다. 2차 채용과 3차 채용은 각각 오는 3월 2일, 7월 10일 공고가 뜰 예정이다. 1차 채용에선 경위로 시작하는 간부후보생 10명과 함정요원·해양학과 특채 순경 280명(함정요원 270명·해양학과 10명)을 뽑는다. 지난달 20일로 필기·실기시험이 모두 치러졌다. 다음달 26일 최종합격자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대다수 수험생이 관심을 둘 부분은 2차 채용이 예정된 순경 공채다. 올해 채용 분야 중 가장 많은 인원인 279명을 선발한다. 특임(구조) 85명도 이때 같이 뽑는다. 2차 채용 최종합격 여부는 6월 25일 공개된다. 3차 채용은 특채 위주다. 함정요원·정보통신·외국어 등을 수행할 인원 위주로 항공조종(경위)과 각 분야 특채인원을 합쳐 247명을 뽑는다. 분야별로 채용인원이 다르니 잘 확인해야 한다. 3차 채용 최종합격 발표 예정일인 11월 21일을 끝으로 올해 해경 채용 일정이 마무리된다. # 해양경찰학개론 신설… 7월 공고 시험부터 적용 특수한 업무를 맡는 해경은 다른 조직보다 특채가 많지만, 공채 규모도 적지 않다. 18~40세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자는 누구나 해경 순경공채에 지원할 수 있다. 필기시험에선 총 5과목을 본다. 다른 공무원시험처럼 영어·한국사가 필수다. 선택과목 형법·형사소송법·해사법규·국어·수학·사회·과학·해양경찰학개론 중 3과목을 선택한다. 해양경찰학개론은 올해 7월 공고되는 시험부터 추가되는 과목으로 이번 2차 채용 공채에선 선택과목에 들어가지 않는다. 체력검사도 매우 중요한 항목이다. 이번 2차 채용 공채엔 해당하지 않지만 3차 채용부턴 수영 종목이 신설된다. 해상사고 발생 시 인명구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달리기(1200m·100m),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악력 등 5종목에서 달리기(100m),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수영 등 4종목으로 개편된다. 다른 공무원시험과 달리 해경에만 있는 특이한 과목들이 눈에 띈다. 순경공채 과목에 있는 해양경찰학개론, 해사법규와 간부후보생 필기시험에 있는 항해학 등이다. 해양경찰학개론은 해양경찰에 관련된 전반적 지식을 묻는 과목이다. 해경의 임무·조직·법적 토대부터 수색구조·해양경비·해양환경 등 해경 활동과 관련된 내용을 평가한다. 해사법규는 선박과 해상에서 발생하는 항해 활동과 관련된 규범을 묻는 과목이다. 안전한 항해 활동을 위해 선박·선원·해난심판 등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한다. 항해학은 항해에 필요한 기술과 항해환경을 좌우하는 기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항법학·선체구조·레이더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 해상 외국인 범죄 늘어… 외국어 능력도 중요시 해경 특채 분야는 매우 다양하고, 그에 따라 자격요건도 천차만별이다. 함정요원 특채에 지원하려면 해기사 자격증이 있거나 군에서 부사관 이상으로 함정 근무 경력이 3년 이상이어야 한다. 이들의 지원연령은 18~40세다. 해경 의무경찰 출신도 함정요원 특채에 지원할 수 있지만, 이들은 연령제한이 20~30세다. 해양사고가 점점 복잡·다양해지면서 해경 과학수사 인력에 대한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해경 과학수사 특채 예정 인원은 13명이다. 디지털포렌식(3명), 선박화재 감식(5명), 선박충돌 분야 감식 (5명) 전문가들을 뽑는다. 해상에서 발생하는 외국인 범죄가 잦기 때문에 해경에선 외국어 능력도 중요하다. 최근 동남아 외국인 해상 근로자가 늘고 있어 해경은 올해 베트남어 통번역이 자유로운 전문가 2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새내기 해경 박지윤씨 “힘들어도 임무 수행 보람”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서해 먼바다로 출동을 나가면 7박 8일 동안 통화를 못합니다. 가끔 섬에 가까이 붙었을 때 가족한테 전화해요. 해상에선 몸이 갑자기 아파도 병원에 못 가죠.” 목포해양경찰서 3015함에서 통신업무를 담당하는 박지윤(작은 사진) 순경은 새내기 해경의 고충을 털어놨다. 목포해양대를 나온 박 순경은 특채로 해경에 최종합격해 9개월간 교육생활을 마치고 이곳에 발령받았다. 교육에선 배와 바다에 대한 기초적인 것들을 배운다. 해도·레이더를 보는 방법, 배를 모는 방법 등에 대한 이론·실습을 병행한다. 해경 준비생들에게 조언해 달라는 요청에 박 순경은 이렇게 답했다. “힘들지만, 영해를 지킨다는 뿌듯함이 있습니다. 다급한 상황에서 임무를 해내면 정말 이 직업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말이 잘 통하는 후배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특채·공채 준비를 같이 하면서 떨어져도 봤습니다. 부족한 점을 메우면서 준비해 보세요.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어느새 해경이 돼 있을 겁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특파원 칼럼] 한·중·일 삼각관계 속의 한국/이석우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한·중·일 삼각관계 속의 한국/이석우 도쿄 특파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바람대로 올봄 도쿄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가능하게 될 분위기다. 2012년 이후 냉랭했던 중·일 관계가 해빙 기조 속으로 들어서면서 2015년 이후 열리지 않던 한·중·일 정상회의의 고리도 풀리는 형국이다.일본의 고노 다로 외무상은 지난달 28일 리커창 중국 총리를 만나 양국 관계 개선 및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를 요청하고 그 자리에서 화답을 들었다. 일본 외무상의 중국 방문은 1년 9개월 만이었다. 해마다 열기로 했던 3국 정상회의가 열리지 않았던 것은 중·일 관계 악화 속에 이에 응하지 않았던 중국 탓이 컸던 만큼 회의 개최는 시기 선정만 남은 셈이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등의 와중에 중국은 일본을 외면하며 “벌이라도 주겠다”는 듯 불편한 관계를 지속시켜 왔다. 그러던 두 나라가 정상들의 상호 수시 방문을 언급할 정도까지 됐다. 한·일보다 중·일 간 셔틀 외교가 먼저 복원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경색됐던 한·일 관계도 아베 총리의 평창올림픽 참석 및 오는 9일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기를 앞두고 있기는 하다. 때맞춰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지난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능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월 후쿠오카나 야마구치로 가서 아베 총리와 새로운 선언(한·일 신공동선언)을 하면 좋을 것”이라고 운을 떼었다. 올가을 일본에서 양자 정상회담 개최 및 ‘신공동선언’ 구상과 추진 의사를 풀어놓은 셈이다. 그의 제안처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일자리 교류부터 제4차 산업혁명까지 일본과의 협력 여지는 무궁무진하다. 인구 1억 2600만명의 세계 세 번째 경제대국과의 전략적 관계 구축은 성장동력이 약화된 우리에게 새로운 추동력 발굴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양자협력 관계를 넘어 인도 및 동남아·서남아 국가들과의 전략관계 구축 등 운신의 폭을 넓혀 나갈 수 있는 교두보이자 ‘히든카드’로 발전시켜 나갈 수도 있다. 한·중·일 삼각관계의 구도 속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도 커졌지만, 역사 문제를 둘러싼 티격태격은 일본의 친한파들조차 한국을 외면하게 하는 등 거리를 더 벌리고 있다. ‘한·일 신공동선언’ 등 김 보좌관의 제안에 대한 일본 반응이 시큰둥한 것도 최근 더 심해진 한국 불신과 무관치 않다. 평창에 가는 아베 총리는 ‘빚 받으러 가는 빚쟁이’의 모습으로 일본 내에서 부각되고 있다. “위안부 합의를 지키라고 요구하겠다”는 그의 발언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바꿔 놓은 듯한 느낌까지 든다. 한·일 관계가 과거에 발목이 잡혀 수렁으로 빠져든 사이 지난 20여년 동안 경제적·외교적 활력이 돼 왔던 대중 관계는 우리를 정치·경제적 리스크의 지뢰밭으로 내몰고 있다. 물살을 타는 중·일 관계 정상화 움직임은 한·일 및 한·중 관계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조바심마저 들게 한다. 두 나라의 접근이 자칫 우리의 활동 영역을 제약하고, ‘한국 제쳐 놓기’ 등 외교적 배제 현상을 부채질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우리가 직면한 도전들은 감정과 오기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다가오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는 양자 및 다자 관계의 숨가쁜 줄타기 속에서 생존 영역을 확보해 가야만 하는 우리 처지를 돌아보게 한다. 무엇을 주고, 무엇을 받을 것인가. 보고 싶지 않은 현실도 직시하는, 균형적 사고와 전략적 대처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jun88@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총 16개국이 관세 장벽 철폐를 목표로 참여하는 일종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시 거대한 경제블록을 형성하게 돼 ‘메가 FTA’로도 불린다.
  • “최선 다했는데 왜 고개 숙이나” 박항서 명언, 베트남 고교 논술 주제로

    “최선 다했는데 왜 고개 숙이나” 박항서 명언, 베트남 고교 논술 주제로

    “최선을 다했는데 왜 고개를 숙이고 있느냐”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명언이 베트남 국민을 울리고 있는 가운데 고등학교 논술시험 주제로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일(한국시간) 베트남 매체 ‘징’은 박항서 감독이 23세 이하(U-23) 축구 베트남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한 발언이 호치민시 다오손타이 고등학교 논술시험 주제로 등장했다고 전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27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연장전 끝에 1-2로 패해 준우승을 했다. 당시 박항서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우승을 아깝게 놓쳐 낙담해 있는 선수들을 향해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절대 고개 숙이지 마라. 우리는 베트남 축구의 전설이다”라고 말했다. 또 왼쪽 가슴의 국기를 손으로 두드리면서 “우리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준우승했지만 너희들은 충분히 기뻐할 자격이 있다”면서 “스태프 모두 고생 많았고 너무 잘해줬다. 다음 기회에 우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다 연장 후반 종료 1분을 남기고 결승골을 허용해 1-2로 아깝게 패배했다.비록 준우승이었지만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거둔 성적은 역대 최고였다. AFC 주최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둔 것은 모든 연령대 경기를 통틀어서 처음이었고, 동남아시아 국가가 아시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도 처음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다오손타이 고교 1학년(한국의 고2에 해당) 문학 그룹을 이끌고 있는 응우옌 투 트랑 교사는 최근 학생들에게 ‘박항서 감독이 준결승이 끝난 후 선수들에게 한 말에 대한 생각을 서술하라’는 논술 시험을 냈다. 축구팬으로 알려진 이 교사는 이 문제를 통해 학생들의 애국심과 단결 정신을 고취하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선을 다한 후에는 후회 없이 고개를 들고 다닐 권리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병원, 국내 의료기관 중 첫 호주 진출

    차병원, 국내 의료기관 중 첫 호주 진출

    차병원이 국내 의료기관 중 최초로 호주에 진출했다. 차병원그룹은 31일 자회사인 차헬스케어를 통해 호주의 난임 치료기관인 CFC와 주식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차헬스케어는 싱가포르메디컬그룹(SMG)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CFC 주식의 65%를 취득했다. 차헬스케어는 합자회사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계약으로 CFC의 최대 주주가 된다. 이에 따라 차병원그룹은 CFC가 시드니, 브리즈번, 멜버른 등의 호주 주요 도시에 보유하고 있는 7개 난임센터 운영권을 얻었다. 냉동난자보관, 유전자검사 등 난임센터 사업권도 인수했다. 앞으로 차병원의 의료진과 연구진을 파견해 국내 난임기술을 해외 확산하는 교두보로 삼는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병원은 이번 호주 진출을 계기로 대만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으로 의료 네트워크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연간 5만건 이상의 체외수정시술을 시행한다는 목표다. 차광렬 차병원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우수 의료인력 양성과 젊은이들의 해외진출, 고급 일자리 확대라는 사회적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항서 귀국에 ‘비키니 쇼’로 축하한 베트남 저가항공

    박항서 귀국에 ‘비키니 쇼’로 축하한 베트남 저가항공

    베트남 저가항공사 비엣젯이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대표팀 귀국 특별기 안에서 ‘비키니 쇼’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현지 언론은 비엣젯이 동남아시아 축구 역사를 새롭게 쓴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축하하기 위해 전날 귀국 항공편을 운항, 비키니 차림의 모델들을 태웠다고 보도했다. 모델들은 기내에서 박항서 감독 옆에 앉아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선수들과 코치진 등이 앉은 좌석 사이를 걸어 다녔다. 이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SNS와 유튜브를 통해 퍼지며 화제가 됐다. 비엣젯은 이러한 마케팅은 처음이 아니다. 2011년 운항을 시작한 민간 항공사 비엣젯은 2012∼2014년 기내에서 비키니 쇼를 벌이거나 속옷 차림의 여성 모델을 내세운 광고를 하며 마케팅을 했다. 지난해 말에는 비키니 차림의 모델들이 승무원처럼 포즈를 취한 사진을 찍어 2018년도 달력을 제작해 성을 상품화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비엣젯항공 ‘비키니 승무원’ 달력 공개 “고급서비스 전략” 이를 접한 네티즌은 “대표팀과 팬들은 물론 승객들에게도 무례하고 모욕적”이라고 비판했고 비엣젯은 즉흥적이고 사려 깊지 못한 마케팅 전략이었다며 사과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영상= 유튜브
  • 베트남 훈장 받은 박항서 감독

    베트남 훈장 받은 박항서 감독

    박항서(왼쪽 세번째)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28일 베트남 정부청사에서 응우옌쑤언푹(왼쪽 네번째) 총리로부터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쓴 공로로 훈장을 받고 있다. 박 감독이 이끈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27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동남아국가 최초로 대회 결승에 진출한 족적을 남겼다. 연합뉴스
  • 통행료 면제·무비자 검토… ‘평창 흥행’ 총력전

    통행료 면제·무비자 검토… ‘평창 흥행’ 총력전

    中국적·동남아 단체관광객 대상 올림픽 기간 제한·한시적 무비자 설 연휴 전국 고속도 통행료 면제 역귀성 탑승객은 KTX요금 할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9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대책으로 안전관리가 취약한 29만개 시설에 대해 2~3월 중 민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을 하기로 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강원 일부 지역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당정청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새해 첫 고위 당정청협의회를 열어 밀양 화재 수습 현황 및 향후 대책과 평창올림픽 준비 상황, 설 민생 안정 대책, 2월 임시국회 대책 등을 논의했다. 밀양 화재 대책으로 당정청은 중소 병원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29만개 시설에 대한 국가안전대진단과 별도로 참사가 발생한 세종병원과 같은 소규모 병원 등에 스프링클러 같은 자동 소화설비 설치, 건축물 화재 안전시설 개선 및 소유자와 관리자에 대한 의무 강화도 논의했다. 평창올림픽 흥행을 위해 강원 8개 지역의 고속도로(면온·평창·속사·진부·대관령·강릉·남강릉·북강릉) 통행료를 면제한다. 또 설 연휴에 KTX로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역귀성하는 탑승객은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주중 열차도 다음달부터 최대 30% 요금을 깎아 주기로 했다. 박완주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설 명절 기간에는 전과 같이 전체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고 말했다. 당정청은 중국 국적자에게는 제한적 무비자를, 동남아시아 단체 관광객에게는 한시적 무비자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박 수석 대변인은 “평창올림픽 기간 중국 국적자가 올림픽 티켓을 20만원 이상 소지하면 15일 무비자를,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등에 대해서는 5인 이상에 15일 무비자를 허용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2월 임시국회 대책으로는 올해 예산에는 반영됐지만 법안이 통과되지 않아 추진이 어려운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아동수당과 관련된 법과 소상공인 보호와 관련된 민생법안을 시급히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부산시 올해 경제정책발표…서민경제 활력, 글로벌 경제화 등 초첨

    부산시가 서민경제활력 등에 초점을 둔 경제정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29일 2018년 경제정책 설명회를 열고 제조업 위기 대응, 소상공인 지원, 지역경제 글로벌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조업 위기 대응을 위해 중소기업에 1조 8700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서부산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들에게 3년간 월 30만원의 전기차 운영비를 지원하고 5년 이상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청년들에게 연간 100만원 상당의 웰빙복지카드를 지급한다. 불황인 조선과 자동차 부품 산업을 위해서는 다음 달까지 종합지원대책을 수립하고 러시아와 동남아국가연합, 인도 등 신흥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섬유산업은 올해 해양융복합소재센터와 해양레포츠 컨트롤타워를 준공해 신소재 기술 개발과 마케팅 지원 등 지역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돕는다. 센텀산업단지 일대에는 8만㎡ 규모의 로봇산업집적화 단지도 조성해 차세대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 지역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연리 2.5% 수준의 특례자금을 지난해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경영난 극복을 위한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유동성을 지원한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소상공인 복지를 위해 1인당 건강검진비 20만원을 지원하고 상가 임대료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내몰림 현상을 막고자 장기안심상가 제도도 도입한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를 맞아 1000억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해 중장년 일자리 등 4만개의 단기 일자리를 마련한다. 이밖에 올 연말까지 기존 5대 전략산업의 구조개편에 나서 섬유·신발 등 기존 산업은 구조를 고도화하고 드론산업과 파워반도체 등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인천항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역대 최대

    지난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9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304만 8516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공식 집계됐다. 이는 2016년 267만 9504TEU보다 36만 9012TEU(13.8%) 늘어난 것이다. 국내에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300만TEU를 넘는 곳은 부산항을 제외하고는 인천항이 유일하다. 인천항의 지난해 국가별 물동량은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이 183만 5000TEU로 전년보다 15% 늘었다. 다음으로 베트남 물동량과 태국 물동량이 27만 3000TEU, 12만TEU로 각각 12.8%, 11.6% 증가했다. 국가별 교역 비중은 중국 60.2%, 베트남 12.8%, 태국 11.6%로 이들 ‘빅3’가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인천항은 지난해 연간 21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인천신항이 송도국제도시 10공구에 개장한 뒤 역대 최대 물동량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고성장을 거듭하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신흥국 위주로 항로 유치에 집중한 점도 물동량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치를 지난해 실적보다 8.2% 늘어난 330만TEU로 정하고 항만시설·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기로 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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