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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주한미군은 한·미 문제… 비핵화 협상 의제 아니다”

    文대통령 “주한미군은 한·미 문제… 비핵화 협상 의제 아니다”

    연내 종전선언 목표… 북미 협의 한미훈련 중단은 신뢰 구축 조치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북핵 협상 과정에서 주한미군 문제가 의제화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연내 종전선언이 목표임을 거듭 확인했다. 인도에 이어 두 번째 순방국인 싱가포르를 이날 2박3일 일정으로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유력 일간지 더스트레이츠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한·미 동맹의 문제이지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논의될 의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인도·싱가포르 순방에 앞서 지난 5일 이뤄졌다.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은 15년 만에 이뤄지는 한국 정상의 국빈 방문이다. 싱가포르는 올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으로 문 대통령이 역점을 기울이는 신(新)남방정책의 거점국가인 데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란 점에서 상징적 의미도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세 번째 평양 방문 이후 북·미 비핵화 대화의 주요변수로 부상한 한국전쟁 종전선언에 대해 “종전선언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 등 항구적 평화정착 과정을 견인할 이정표”라며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라고 했다. 이어 “시기와 형식 등에 대해서는 북한, 미국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며 현재 남북 및 북·미 간 추가 협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연합군사훈련 유예에 대해선 “대화를 지속하고자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 입장을 표명했고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등 실천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한·미는 북한의 태도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북한의 관심 사항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앞서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올가을 평양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가을 평양 방문을 당장 준비하기보다는 두 차례 정상회담의 합의를 이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남북 간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기 등을 확정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싱가포르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짝퉁 상품도 모자라 짝퉁 매장까지 낸 중국 기업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짝퉁 상품도 모자라 짝퉁 매장까지 낸 중국 기업들

    한국 매장인양 꾸며놓은 중국계 브랜드 생활용품점들이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루고 있다. 한국 드라마나 K-POP, 영화, 게임 등 한류에 힘입어 나날이 높아지는 한국의 위상에 편승해 베트남과 필리핀은 물론 터키와 호주, 러시아, 캐나다, 멕시코 등 세계 전역에 이들 매장이 들어서며 성업 중인 것이다.한국 매장을 흉내낸 무무소(MUMUSO)와 일라휘(ilahui), 미니굿(MIMIGOOD) 등 중국계 브랜드 생활용품점이 베트남 지역에서만 거의 100개에 이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자료를 인용해 지난 7일 보도했다. 무무소는 한국에도 많은 매장을 보유한 다이소처럼 다양한 생활용품을 저가로 파는 유통 브랜드다. 판매하는 물건도 화장품, 캐릭터 상품, 세면 용품·세제 등 생필품, 간식 거리, 전자 제품, 수납 용품, 사무용품 등 거의 똑같다. 특히 한국 뷰티상품인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 네이처리퍼블릭, 코스모코스의 꽃을든남자 등의 제품을 베낀 제품들이 팔려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한국 유통소매점으로 보이지만 정작 한국인들이 이용에 어색해 하는 게 이들의 출신 성분을 알려주는 유일한 단서”라고 전했다. 그만큼 한국 소매점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베트남 사회 저변에 짙게 깔린 반중(反中) 감정을 비껴가면서 한류를 타고 형성된 한국 제품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악용하고 있는 얘기다. 한국의 특정 브랜드의 패키지를 모방하고 있는 만큼 이를 오인하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경우 한국산 제품들의 이미지가 훼손될 공산이 크다. KOTRA에 따르면 무무소는 2016년 12월 베트남에 진출해 하노이와 호찌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 27개 매장을 열었다. ‘무궁생활’(木槿生活)이라는 한글 상표와 한국을 뜻하는 ‘Kr’을 브랜드에 붙였다. 무무소는 자체 웹사이트에 한복을 입은 여성들을 올려놓고는 “무무소는 패션에 특화한 한국 브랜드”라고 ‘당당하게’ 소개하고 나섰다. 2014년 11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설립된 무무소는 “한국과 호주, 필리핀, 중국, 말레이시아 등 수많은 국가에 체인이 있다”며 한국 특허청에서 받은 것이라며 홈페이지에 무무소와 무궁생활 상표등록증을 올려놓기도 했다. 제품 설명에 상표를 ‘MUMUSO-KOREA’라고 적은 스티커를 붙여놓기도 했다. 필리핀에서 무무소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무무소는 같은 기간 38개의 매장을 열었다. 수도 마닐라 매장의 한 직원은 서울에 둔 회사 주소가 거짓임이 밝혀졌음에도 “우리는 한국 회사”라는 주장을 폈다고 FT는 전했다. 마닐라의 무무소 매장을 한국 브랜드로 알고 찾은 메일리 타불라는 사람들이 한국 사람에 대해 말할 때는 “한국인들의 피부를 먼저 떠올리고 고품질 뷰티 제품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K-팝 팬이라는 하이디 고페즈도 한국 브랜드 때문에 매장을 찾게 됐고 “한국 분위기 때문에 매장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무무소는 터키에서도 영업을 개시했다. 무무소는 최근 터키 유력 언론인 휴리예트가 ‘한국 브랜드’로 소개했다. 지난 6월엔 캐나다 밴쿠버에도 매장을 냈다. 무무소는 앞서 호주와 아랍에미리트(UAE), 러시아, 멕시코 등에도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무무소는 UAE 홈페이지에서는 버젓이 한국 패션점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러시아 진출 계약식에서는 태극기를 준비하고 공식 홈페이지에는 “한국에 갈 시간이 없으면 무무소로 오세요”라고 적어 놓기도 했다. 무무소 본사는 이와 관련해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2016년 9월 베트남에 진출한 일라휘도 ‘연혜우품’이라는 한글 상표를 쓰고 ‘Korea’를 브랜드에 붙인 채 영업을 하고 있다. 28개 매장을 개설해 베트남의 매장 수로는 가장 많다. 일라휘 측은 “2010년 설립해 아시아 지역에 1000개 이상의 매장이 있다”고 주장했다. ‘삼무’라는 한글 상표를 함께 사용하는 미니굿도 2016년 9월 베트남에 매장을 처음 연 뒤 현재 15곳으로 확장했다. 미니굿은 매장 곳곳에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라는 한국어 안내판을 달아놨고, 제품 설명란에 흔히 원산지를 표시하는 것과 달리 ‘미니굿 코리아’가 디자인했다고 적어놨다. 태국에서는 아르코바(Arcova)가 ‘코리안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를 표방하며 중국산 제품을 한국 제품으로 속여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매장은 한국 아이돌 가수의 음악을 종일 틀어놓고 어설픈 한국어가 적힌 중국산 저가제품을 내다팔고 있는 공통점이다. 이중 상당수는 한국이나 일본 유명 제품을 본뜬 ‘짝퉁’ 상품들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현지인들은 이들 매장이 한국 기업이 운영하는 것으로 착각한다. 은행원인 20대 베트남 여성은 “주로 쿠션이나 캐릭터 디자인 상품을 구해하기 위해 무무소에 들린다”며 “무무소의 제품들이 사실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것을 안다. 그래도 한국 기업들이 유통을 관리하니 품질이 크게 저질은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코트라 호찌민 무역관 관계자도 “베트남은 지적재산권 개념이 이제 형성되는 단계라 단속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한국이나 한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지는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중국계 브랜드가 한국매장으로 위장하는 까닭은 간단하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한류 덕분이다. 여기에다 한국이 일본과 달리 이들 지역과 역사적 악감정이 적고, 중국처럼 영토분쟁에 휩쓸리지 않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한국의 존재감은 엄청나다. 삼성은 베트남 최대의 외국인 투자자이며, 베트남 전역에서 현지인 10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음악과 영화, 도서, 게임 등을 포함한 한국 문화 콘텐츠의 올해 세계 수출 규모가 전년보다 9% 가까이 늘어난 73억 달러(약 8조 12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화장품의 경우 세계 전체 매출액이 2009년 4억 5100만 달러에 그쳤으나 지난해 40억 달러로 10배나 폭증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한국 화장품을 쓴다는 것이 신분을 과시하는 상징일 정도다. 이 때문에 중국계 브랜드의 짝퉁 제품에 이어 짝퉁 홈페이지까지 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중국 업체와의 ‘짝퉁 홈페이지’ 소송에서 최종 승리하면서 알려졌다. 국내 화장품 업체가 짝퉁사이트 업체와의 상표권 소송에서 이겨 배상금을 받아낸 것은 처음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월 라네즈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처럼 꾸민 짝퉁 사이트를 운영한 중국 A업체를 상대로 상표권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1월 1심에서 승소했고 이후 A업체가 항소를 포기하면서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해당 사이트는 아모레퍼시픽이 운영 중인 라네즈 공식 홈페이지와 유사한 도메인을 사용하면서 디자인을 도용했다. ‘다이궁(代工·보따리상)’ 등을 통해 몰래들여온 제품이 해당 사이트에서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중국 브랜드의 가짜 한국 매장들이 활개를 치는 데 대해 “한국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른바 ‘사드(THAAD·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으로 중국 본토에서 한국 제품 및 기업들이 쫓겨난 빈자리를 이들 기업이 대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짝퉁 기업이 원조 기업을 위협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 ‘애플 짝퉁’으로 시작한 샤오미는 창업 3년 만에 중국 시장 판매량에서 애플을 뛰어넘었다. 9일 홍콩 증시에 상장한 샤오미는 4년래 기술 부문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47억 2000만 달러를 조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공유경제 모델 정착 위한 전문가 제언

    국내에도 공유경제 모델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선결돼야 할까. 전문가들은 가장 먼저 정부의 제도 및 규제가 변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대체로 공감했다. 그러나 규제 완화의 정도나 대상에 대해서는 저마다 의견이 엇갈렸다. 또 대기업 중심의 왜곡된 시장이 형성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학 교수는 8일 “우버나 에어비앤비가 등장한 지 벌써 10년이 지나서 최근에는 중국, 동남아에도 관련한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만 유독 공유경제 스타트업 불모지”라면서 “우리나라의 규제 기준은 소비자의 이득보다 공급자의 기득권을 보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교수는 “자동차나 빈방 같은 고정자산뿐 아니라 P2P 대출이나 크라우드펀딩과 같은 금융자산의 공유, 지식이나 기술을 나누는 지적자산의 공유에 이르기까지 공유경제 모델은 전 분야에 걸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흐름”이라면서 “여기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 철폐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강남훈 한신대 경제학 교수는 “‘공유경제’ 대신 ‘나눔경제’라는 표현이 본래의 의미를 더 잘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경제 활동을 하는 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규제를 무조건적으로 없애는 게 능사는 아니다”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취했다. 강 교수는 “독점자본이 이득을 보는 구조를 새 기술을 나눔으로써 해체할 수 있다면 규제를 대폭 완화해야겠지만, 예컨대 승차공유 서비스와 택시 업계는 어느 한쪽의 생계를 위태롭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타협점을 조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필상 서울대 경제학부 초빙교수 역시 “국내의 경제 구조는 지금도 대기업에 지나치게 경제력이 집중돼 있어 각종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공유경제 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개인이나 소규모 기업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춰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동시에 대기업에 의한 플랫폼의 독점 형태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정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공유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정책방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거래 한도를 정해서 그 이상으로 거래하면 전문 사업자로 간주해 전통적인 공급자 규제를, 한도 이하로 거래하면 비전문적 사업자로 간주해 완화된 수준의 규제를 적용하는 ‘거래량 연동 규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화장품 무역 흑자 첫 4조 돌파

    한류 열풍에 힘입어 우리나라 화장품 무역 흑자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화장품 무역흑자 규모가 4조 2601억원으로 전년(3조 5955억원) 대비 18.5%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2015년 처음 1조원을 돌파한 뒤 이듬해 3조원을 넘었다. 식약처는 한류 바람에 힘입어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동남아, 유럽 등으로 수출 지역이 다변화된 것이 무역흑자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봤다. 프랑스와 미국, 이탈리아,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 등 선진국 수출 실적(8억 2097만 달러)이 전년 대비 26.9% 증가했으며, 유럽 국가 가운데 독일(1367만 달러)과 폴란드(1311만 달러)가 수출 상위 20위 내로 처음 진입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신세계푸드, 무슬림 겨냥 ‘할랄라면’ 국내 출시

    신세계푸드가 동남아에서 300만개 이상 팔리며 큰 호응을 얻은 ‘할랄푸드’(이슬람 율법 하에서 무슬림에게 허용된 식품)인 ‘대박라면’을 국내에 선보이며 관련 시장 확대에 나선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4월 말레이시아에 출시한 ‘대박라면’ 2종(김치맛·양념치킨맛)을 국내 시장에 수입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대박라면은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의 식품업체 ‘마미더블데커’와 손잡고 합작법인 ‘신세계마미’를 설립한 뒤 선보인 첫 제품이다.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벌부(JAKIM)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았다. 신세계푸드는 우선 무슬림이 많이 거주하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지역의 외국 식품 전문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다음달에는 경기 안산, 수원 지역으로 판매처를 확대하고, 9월부터는 일부 이마트 매장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이슬람교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거주 무슬림 인구는 한국인을 포함해 13만여명으로 집계됐다. 또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무슬림 관광객은 86만 6000여명으로 전체 관광객의 6.5%를 차지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슈퍼 코끼리’ G2처럼 파워 과시…태평양까지 넘본다

    [글로벌 인사이트] ‘슈퍼 코끼리’ G2처럼 파워 과시…태평양까지 넘본다

    지난달 7일 태평양의 미국령 괌 앞바다에 인도 해군 동부 함대 소속 함정 3척이 출현했다. 인도 해군의 주력 다목적 스텔스 호위함 ‘사햐드리’(6200t급)와 군수지원함 ‘샤크티’(2만 7000t급), 대잠함 ‘카모르타’(3500t급) 등은 이날부터 16일까지 미 해군 및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들과 ‘말라바르’ 연합 해상 훈련을 실시해 가상의 중국 잠수함을 탐지·추적하는 작전을 펼쳤다. 비상이 걸린 중국은 같은 기간 2900여㎞나 떨어진 괌 주변에 해군 정보수집함을 파견해 이들 군함에서 방출하는 통신 신호를 수집·분석하는 대응 작전을 실시했다.말라바르 훈련은 1992년부터 미국과 인도 해군의 연례적 연합 훈련으로 시작됐지만 2015년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가하면서 미국·인도·일본 3국 훈련으로 바뀌었다. 이 훈련은 태평양 일본 연해와 인도양에서 번갈아 진행됐지만 괌에서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3국이 괌에서 합동 훈련을 실시한 가장 큰 이유는 인근 남중국해·동중국해 등에서 주변국을 위협하는 중국을 견제한다는 공동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이라는 지역 개념을 인도·태평양으로 확대했다. 이른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을 연결해 중국을 포위하는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인도는 이 전략의 서쪽 축이 되는 셈이다.●인도, 中과 미확정 국경 놓고 대립 특히 인도와 중국은 3500여㎞에 이르는 미확정 국경을 사이에 두고 끊임없이 대립해 왔다. 중국은 파키스탄의 과다르항, 스리랑카의 콜롬보·함반토타항, 방글라데시의 치타공항, 미얀마의 차우퓨·시트웨항 등의 개발을 위해 직접 투자하고 있다. 중국은 해상 수송로를 강화하려는 상업 경제적 목적이라고 주장하나 인도는 앞마당으로 여기는 인도양에서 중국이 거점을 마련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13억 인구에 국내총생산(GDP) 세계 7위의 인도는 미국이 의도한 대로 단순히 중국을 견제한다는 목표만으로 인도·태평양 전략에 참여한 것이 아니다. 2014년부터 집권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액트 이스트’로 명명한 ‘신동방 정책’을 기치로 내걸고 동남아와 태평양 국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는 궁극적으로 인도양뿐 아니라 태평양에서도 미·중과 어깨를 나란히 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과 같은 ‘글로벌 파워’로 부상하기 위해서다. 미국 외교 전문 매체 더디플로맷은 지난달 13일 “인도가 태평양에서 전략적 팽창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인도의 관심은 인도양 연안을 넘어 남태평양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냉전 시절 비동맹 노선을 견지하던 인도에게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그동안 관심 대상이 아니었지만 탈냉전기를 맞아 경제 개혁을 추진하면서 아세안(ASEAN) 국가들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이 매력적 시장으로 다가왔다. 인도는 1994년에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199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가입을 신청했지만 지역 안보와 경제에 기여한 것이 없다며 가입을 거절당하는 망신을 당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인도가 매년 6~10%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면서 아·태 지역 국가들의 인도에 대한 인식은 달라졌다. 특히 중국에 대한 두려움이 가시화되면서 상대적으로 평화 지향적 이미지를 내세운 인도를 끌어들이면 동남아에서 중국과의 세력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우호적 인식이 확대됐다. 인도는 지난 2월에는 인도 최동북단 마니푸르주와 미얀마, 태국을 잇는 1400㎞ 길이의 고속도로 건설에 2억 5600만 달러(약 2866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추진 중인 육·해상 실크로드 ‘일대일로’(日帶一路)에 대항해 이들 국가와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모디 총리는 “인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네팔, 부탄,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에 건설하는 도로와 철도를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평양에 상주 해군 기지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인도는 우선 태평양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있다. 모디 총리는 지난 5월 30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인도·인도네시아 해양 협력에 관한 공동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말라카해협 부근의 사방섬을 인도가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인도는 이 섬을 태평양으로 향하는 인도 해군의 보급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더디플로맷이 전했다. 인도는 2002년부터 남태평양 섬나라 14개국의 지역 협력 기구인 태평양도서국포럼(PIF)에 ‘대화 상대국’ 자격으로 꾸준히 참석하고 있으며 피지, 솔로몬제도, 통가 등 PIF 회원국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PIF 회원국들은 2015년 유엔에서 인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모디 총리는 2014년 11월에는 이들 태평양 도서 국가들을 피지에 초청해 인도·태평양도서국협력포럼(FIPIC)을 결성하기도 했다. 인도에서 1만 1000㎞ 떨어져 있는 남태평양의 피지는 옛 종주국이던 영국의 인도인 이주 정책으로 주민의 40%가 인도계다. 인도는 2014년 피지에 7500만 달러 규모의 차관을 제공했고 지난해 5월에는 피지와 상호방위조약을 맺어 인도군이 피지군의 해군 시설 개선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궁극적으로 인도 해군이 피지를 영구 주둔할 기지로 운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인도의 군사적 자신감도 한몫하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국방비 지출은 2016년에 비해 5.5% 증가한 639억 달러를 기록, 프랑스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미국의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는 인도의 군사력을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은 4위로 평가했다. 인도는 중국보다 40년이 앞선 1961년부터 항공모함을 보유한 해군 강국이다. 현재 인도 해군은 러시아 항모를 개조한 ‘비크라마디티아’(4만 5000t급)를 운용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자체 기술로 건조중인 ‘비크란트’(4만t급)를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이어 2030년경에는 6만 5000t급의 신형 항모 ‘비샬’도 취역시키는 등 3척의 항모로 인도양과 태평양에서의 제해권 다툼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계획이다.1974년 이래 6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한 인도는 중국과 핵군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3일에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아그니5’의 6번째 시험 발사에 성공해 전력화가 멀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아그니5의 사거리는 5500~8000㎞로, 베이징 등 중국 북부를 포함한 아시아 대부분 지역과 유럽 일부를 사정권에 두고 있다. 인도는 사거리 1만 4000㎞의 중국 ICBM ‘둥펑41’에 맞서 사거리 1만 2000㎞인 ‘아그니6’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는 특히 2016년부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전략핵잠수함(SSBN)도 실전 배치해 바다에서도 은밀히 핵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 ●인도, 여전히 핵심 이익은 인도양 하지만 인도가 미국이 의도한 바대로 인도·태평양 전략에 묶여 언제까지나 중국을 견제할 서쪽 축으로 남아 있게 될지는 미지수다. 원유의 63%를 중동에서 수입하는 인도는 1997년 환인도양국가연합(IORA)을 주도적으로 설립했듯이 여전히 중동과 동부 아프리카를 포함한 인도양을 ‘핵심 이익’으로 여기고 있으며 태평양은 부차적이다. 특히 인도는 전체 석유 수요량의 10.4%를 미국의 ‘숙적’ 이란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중앙아시아에 진출할 관문으로 삼기 위해 이란 남동부 차바하르 항구에 5억 달러를 투자할 정도로 이란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도계인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대사가 지난달 27일 모디 총리를 만나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을 요구하자 인도 정부도 고민에 빠졌다. 인도가 미국·일본처럼 중국의 부상에 위협을 느끼고 심각한 도전으로 여기는 것은 분명하지만 핵심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발이 묶이는 상황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브히즈난 레즈 인도 옵서버재단(ORF) 연구원은 ORF 기고문을 통해 “인도는 인도양에 더 중점을 둔 나름대로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실현할 것”이라며 “미국은 인도양이 여전히 인도의 핵심 이익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文대통령, 8~13일 인도·싱가포르 국빈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13일 인도,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한다. 이번 순방의 핵심 의제는 신(新)남방정책과 협력 강화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성장 정책의 한 축으로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에 방문하는 인도와 싱가포르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대상국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8~11일 인도를 찾아 람 나트 코빈드 대통령을 면담하고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회담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올해 한·인도 수교 45주년을 맞아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13일에는 싱가포르를 방문해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 면담하고 리센룽 총리와 회담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방문 중 정계·재계·학계 등 여론 주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렉처(세계저명인사 초청강연회)’에 나선다.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소(ISAS) 주관으로 연 1회 열리는 행사로 1980년부터 실시됐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도 2000년 특강을 했다. 인도는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방문하는 남아시아 국가이며, 싱가포르는 올해 아세안(ASEAN) 의장국이다. 김 대변인은 “두 나라 방문을 통해 우리 정부가 역점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우리의 외교 지평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중국 개혁개방 40년 현장] 베트남 등 아세안과 자유무역으로 일대일로 강화

    [중국 개혁개방 40년 현장] 베트남 등 아세안과 자유무역으로 일대일로 강화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은 중국의 굴기는 무역적자 축소를 내세운 미국의 견제라는 난관을 만났다. 베트남과 국경을 맞댄 광시좡족 자치구에는 중국과 아세안(ASEAN) 국가를 잇는 고속도로를 건설 중인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현장이 있다. 일대일로와 연결된 중국의 도시 관계자들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아시아를 우회한 수출로 이겨 낼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었다. 일대일로는 우리의 신남방 정책과도 길이 이어진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야심 찬 프로젝트인 일대일로를 통해 중국이 세계와 연결된 새로운 실크로드를 만들어 내는 현장에 직접 가 보았다.소수민족인 좡족이 인구의 99.4%를 차지하는 징시(靖西)시는 오랜 세월 풍화를 이겨낸 카르스트 지형이 천하제일의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올해 말 베트남과 연결되는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관광도시인 징시는 중국과 태국, 싱가포르 등 아세안 국가를 연결하는 일대일로의 관문이 된다. 28일 오전 9시 30분 베트남과 징시의 국경지역에서는 이날의 첫 컨테이너 트럭 다섯 대가 소독약을 맞으며 중국에 발을 디뎠다. 컨테이너는 주로 베트남 망고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의 과일을 운송하는데, 중국에서 소비하는 과일의 절반이 징시를 통과한다. 중국 정부가 40%의 지분을 투자한 국제물류회사인 풀리치그룹의 슝훙밍(熊紅明) 대표는 “현재는 하루에 20~30대의 컨테이너가 베트남과 중국의 국경을 오가지만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연간 5000만t의 물류가 이곳을 통과하게 된다”고 밝혔다. 왕복 8차로의 중국~베트남 고속도로는 현재 일부가 개통돼 주로 중국의 전자제품과 베트남의 과일을 실어나른다. 슝 대표는 “중국 충칭에서 생산되는 휴대전화 부품을 베트남의 삼성전자 휴대전화 조립 공장으로 보낼 때 바닷길을 이용하면 15일이 걸리지만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10시간 만에 운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속도로만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물류공장, 사무실, 기숙사, 호텔 등이 2㎢(약 60만평)의 면적에 들어서 거대한 국경도시를 형성하게 된다. 슝 대표는 “광시 지역이 침식이 잘 되는 석회암 지형이 대부분인데 여기는 유독 화강암 지역이라 산을 옮기는 우공(愚公)처럼 힘들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접경지대는 중국과 아세안 국가끼리 한번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무역을 할 수 있는 자유무역지대가 된다. 현재 접경지대의 중국인은 연간 8000위안(약 135만원)까지 관세 없이 개인 무역이 가능한데 주로 중국의 생필품을 베트남에 가져다 판다. 이러한 개인 무역은 빈곤층의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35만명에 이르는 접경지역 주민의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 전망이다. 특히 가상화폐 해킹 방지에 이용되는 블록체인 기술이 세관, 감독 및 검역, 출·입국 관리, 관세 등에 사용된다. 시 주석은 지난해 4월 광시를 찾아 “광시는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해상 무역과 하천 무역 그리고 국경 간 무역에 대한 개방 정책을 주도해 중국과 아세안의 자유무역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징시에서 차로 세 시간 거리에는 또 다른 베트남과의 국경도시 펑샹(憑祥)시가 있다. 베트남과 17㎞ 떨어진 펑샹의 행정서비스센터에서는 베트남 노동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노동 허가를 발급하는 출입국 관리사무소뿐 아니라 펑샹을 알리는 복합전시관도 있다. 중국은 베트남과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지만 펑샹시 관계자들은 베트남과 ‘형제 같은 사이’라며 외교적 갈등에 따른 경제적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왕팡훙(王方紅) 펑샹 공산당 서기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은 아세안 국가와의 교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베트남과의 무역 확대는 양국의 자체 수요에 따른 것으로 정치적 영향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글 사진 징시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평택에 글로벌 기업 입주 러쉬…‘평택BIX 산업·물류시설용지’ 공급으로 들썩

    평택에 글로벌 기업 입주 러쉬…‘평택BIX 산업·물류시설용지’ 공급으로 들썩

    경기 평택시가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신도시’를 앞세우며 도약 중이다. 각종 대형 호재를 바탕으로 수도권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작년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단지다. 전체 면적이 289만㎡(축구장 약 400개 넓이)로 기흥·화성 단지를 합한 면적과 맞먹는 규모다.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41조원의 생산유발, 15만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하는 프로젝트다. 이에 따라 ‘삼성 효과’를 기대하며 인근에서 부동산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진위산업단지에는 LG전자디지털파크가 가동 중이며 LG이노텍, LG CNS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또한 LG전자 협력업체와 관련 업종도 입주해 LG 계열사를 비롯 전자부품 및 컴퓨터, 통신제조업 등이 입주를 마쳤거나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포승·현덕지구 등 10여개 산업단지가 조성이 한창이다. 경기북부 지역의 주한미군도 대부분 이전을 마쳐 ‘제2의 이태원’ 같은 상권활성화 가능성도 높다. 동북아의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평택항도 물동량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포승·현덕지구 등 배후 지역 개발도 궤도에 올랐다. 미래가치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평택시 땅값도 상승세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 1월 1일 평택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8.1%로 경기도 시, 군 중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국토부에 따르면 작년에 토지도 6만7824필지가 거래돼 경기도 내에서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손 바뀜이 활발하다. 부동산 전문가는 “산업단지 활성화 및 미군기지 이전 등이 지역경제, 문화, 사회, 환경 전반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이 높아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 중”이라며 “추가적인 산업단지 분양도 이어져 해외 기업을 중심으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산업단지 공급에도 기업들의 관심이 쏠린다. 경기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는 7월 경기도 평택시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자리한 평택BIX(Business & Industry Complex, 경기도 산업단지의 통합브랜드) 내 산업·물류 시설용지 분양에 나선다. 이번 공급은 외국인 투자자 및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한 산업시설용지 7개 필지(4만6810㎡)와 국내외 실수요자를 위한 물류시설용지 7개 필지(14만5602㎡)를 분양한다. 3.3㎡당 160만원대(산업시설용지)로 주변시세 보다 20% 이상 낮은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 향후 시세 상승도 기대된다. 평택BIX는 2008년부터 2020년까지 평택시 포승읍 희곡리 일원에 조성되는 경기도 유일의 경제자유구역인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핵심 거점지구이다. 경기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에 나서며, 총 면적 204만㎡의 면적에 약8000억 원을 투입해 산업시설, 물류시설 및 주거시설, 기타 지원시설을 개발할 계획이다. 평택항을 중심으로 한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자동차,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첨단산업과 동북아 물류중심의 거점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자동차부품, 전자부품, 기타기계, 화학 등 제조업을 운영하는 기업이 클러스터(집적형)로 들어서며 공공시설,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도 함께 조성된다. 경기도형 주거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따복하우스도 들어서 근로자들의 주거 안정성 및 기업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자유구역인 만큼 해외 투자자본 유입도 활발하다. 이미 채스푸드(미국), 테크노피아(일본), 고쿠사이 익스프레스(일본), 스미후루코리아(싱가포르), 장가항호민(중국) 등 외국계 기업이 투자 양해각서를 채결했다. 외국인 투자에 대해서는 법인세, 소득세, 관세, 취득세 등의 조세감면은 물론 수의계약 분양, 경영 및 입주지원 등의 특별 혜택이 있다. 또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의료시설 설립이 허용돼 해외 투자자에게도 친화적인 정주환경 조성이 가능하다. 우수한 교통망도 눈길을 끈다.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이 인접하며 인천공항, 김포공항이 반경 60km 내에 자리한다. 평택에 뚫린 SRT지제역을 통해 서울 등 전국으로 이동하기도 좋다. 평택BIX 인근에 2020년 개통 예정인 서해안 복선전철 안중역 이용시 여의도까지도 1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경기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평택BIX 사업을 시행해 투자 안정성이 높은 것이 강점”이라며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중국, 동남아를 잇는 가교 역할이 가능해 동북아 첨단 산업의 요충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림, 석유화학·에너지,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

    대림, 석유화학·에너지,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

    대림이 석유화학과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고 있다. 대림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다양한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디벨로퍼 사업 기회를 선점할 전략이다. 디벨로퍼란 프로젝트 발굴부터 투자, 건설, 운영, 관리까지 사업의 전 과정에 참여하는 개발사업자를 말한다. 대림은 지난 40여년 동안 국내에서 석유화학 공장을 운영하며 전문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았다. 국외에서 원자력, 석탄화력, LNG, 수력, 바이오매스 발전소까지 다양한 에너지 발전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최근에는 미국, 호주, 파키스탄 등에서 연달아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세계 무대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대림은 아시아 4위 규모의 NCC와 독자 기반 기술의 고부가 폴리머 생산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루브리졸과 폴리부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국내 최초로 석유화학산업의 본고장인 미국에 석유화학 기술을 수출했다. 대림은 동남아, 인도,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2013년 에너지 사업을 전담하는 대림에너지를 설립해 국내외에서 민자발전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경기 포천복합화력발전소와 경기 평택시 포승 바이오매스발전소 등 민자 발전소 2곳에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평균이란 환상에 안주하는 개인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평균이란 환상에 안주하는 개인

    1940년대 미국의 유명한 산부인과 의사 로버트 디킨슨과 조각가 에이브러햄 벨스키는 젊은 성인 여성 1만 5000명의 신체 치수를 측정해 평균값을 냈다. 그 값을 바탕으로 ‘노르마’란 조각상을 만들어 이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의 기준이라고 주장했다. 언론과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고 급기야 진짜 노르마를 찾는 콘테스트가 열렸다. 3800여명의 참가자 중에 9가지 항목에서 모두 이상적 평균치를 딱 맞춘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비슷한 시기 미국 공군에서 전투기 사고가 많아 조사를 하니 조종석 크기가 동일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전체 조종사의 신체치수를 측정해서 평균값에 맞는 조종석을 새로 설계했는데 여기에 딱 맞는 조종사는 한 명도 없었다. 결국 비용을 들여 조종석을 개인에 맞추기로 했고, 조정 가능한 시트, 헬멧 조임끈을 발명했다. 지금 자동차에서 쓰이는 기술들이다. 이 일화는 토드 로즈의 ‘평균의 종말’에 소개된 것이다. 저자는 평균을 추구한 현대사회가 이제 그 효과가 다 됐고, 교육 시스템도 커리큘럼을 만들어 전체 평균을 높이는 데 주력하다 보니 개인을 잊어버렸다고 비판한다. 처음 이 책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 내신등급은 평균을 중심으로 상대평가를 한 것이고, 지능지수는 평균의 중심값을 100으로 놓고 보는 것이다. 진료할 때 기준으로 삼는 혈액검사 수치, 약물의 권고 복용량도 모두 여기에 기반한 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개인의 관점에서 보면 환상일 뿐이라고? 집단의 평균을 보는 것은 전체의 흐름과 방향성을 볼 때에는 매우 유용하다. 한 사회 수준을 가늠하고, 사회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평균값을 봐야 한다. 20세기 현대사회의 경제와 문화의 전반적 발달은 평균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이었다. 1인당 GDP의 증가, 영아사망률의 감소가 대표적이다. 그런데 4차 산업혁명으로 개인이 더 중요해지는 시대로 넘어가게 되면서 평균에만 머무르다가는 도리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징후가 여러 곳에서 보인다. 평균이 되는 것은 훨씬 쉬워졌다. 평균을 추구하느라 균질화된 집단은 외부 충격에 붕괴해 버릴 위험이 있다. 캐번디시 품종의 바나나가 가장 이상적인 평균에 가까운 것이지만, 전 세계가 이 품종만 키우다 보니 병충해 하나에 큰 위기를 겪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생각해 보니 평균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빵집이 인기를 끌며 동네 빵집을 괴멸시켰다. 전체 빵집의 수준은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 시기가 지나니 이제 특이한 개성을 가진 빵집, 커피집이 도시 여러 군데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평균에 맞추고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부족해진 것이다. 바야흐로 평균 이후 시대의 징후다. 의학에서 암 치료도 표준치료에서 개인의 생물학적 특성에 맞춘 맞춤치료로 진화하고 있다. 그러면 이제는 평균의 환상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나만의 개성’을 추구하기만 하면 될까? 뭔가 찜찜하다. 솔직히 평균 안에 있는 걸 확인하면 안심이 되고, 편안한 마음이 드는 건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30대 초반 언저리에 취업 후 결혼하고, 내 집을 마련하려 애쓰는 것, 휴가를 가면 제주도, 혹은 동남아나 일본이 무난하다. 남들 하는 만큼만 하자는 마음. 솔직히 그것도 힘들긴 하다. 한국 문화는 균질성을 더 중요하게 본다. 같은 크기의 아파트에 살고, 튀지 않는 색의 옷과 차를 고르고, 시청률 30%가 넘는 드라마가 존재하며 국민의 5분의1인 1000만명이 다 같은 한 편의 영화를 본다. 이 모든 것이 평균에 남아 있기 위한 무의식적 노력이다. 평균이 주는 집단속의 동물적 안전감 덕분이다. 초식동물이 무리 안에 머무르다 사자가 나타나면 다 같이 한 방향으로 움직여야 생존할 수 있고, 철새는 날아가는 대형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안전하다. 집단의 평균이란 울타리 안에 있는 것은 짜릿한 모험, 개성을 주지는 않아도 무엇보다 안전을 선물한다. 앞으로의 사회가 평균이 아닌 개인을 지향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 말에 끄덕이면서도 적극적인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사회가 무리에서 벗어나 홀로 꿋꿋이 버티기에는 위험한 일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면에서 평균의 틀을 벗어 던지라는 주장과 지시는 선언적 의미로만 들리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 대림, 석유화학·에너지,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

    대림, 석유화학·에너지,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

    대림이 석유화학과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고 있다. 대림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다양한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디벨로퍼 사업 기회를 선점할 전략이다. 디벨로퍼란 프로젝트 발굴부터 투자, 건설, 운영, 관리까지 사업의 전 과정에 참여하는 개발사업자를 말한다. 대림은 지난 40여년 동안 국내에서 석유화학 공장을 운영하며 전문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았다. 국외에서 원자력, 석탄화력, LNG, 수력, 바이오매스 발전소까지 다양한 에너지 발전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최근에는 미국, 호주, 파키스탄 등에서 연달아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세계 무대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대림은 아시아 4위 규모의 NCC와 독자 기반 기술의 고부가 폴리머 생산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루브리졸과 폴리부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국내 최초로 석유화학산업의 본고장인 미국에 석유화학 기술을 수출했다. 대림은 동남아, 인도,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2013년 에너지 사업을 전담하는 대림에너지를 설립해 국내외에서 민자발전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경기 포천복합화력발전소와 경기 평택시 포승 바이오매스발전소 등 민자 발전소 2곳에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현대百 ‘K푸드 시장’ 진출 본격화

    해외 유통사와 수출계약 첫 체결 현대백화점이 자체브랜드(PB)를 앞세워 ‘K푸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현대백화점은 한국무역협회와 손잡고 일본 유통사인 ‘이온그룹’의 홍콩 법인인 ‘홍콩이온백화유한공사’와 식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해외 유통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브랜드 ‘원테이블’과 협력사인 디저트 브랜드 ‘한입원바이트’의 상품을 홍콩에 있는 이온백화점 11개 전 점포에서 판매하기로 협의했다. 고객 반응을 살핀 후 이온그룹이 운영하는 다른 유통채널 진출을 위한 추가 계약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원테이블의 화식한우 ‘사골곰국’, ‘오발탄 양볶음밥’ 등과 한입원바이트의 ‘로코케이크’,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등 17개 품목 약 1만 5000개 물량을 판매한다. 향후 라미수(비스테카)와 닭강정(김순례 닭강정) 등도 추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한류 열풍이 이어지면서 한국 식품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한류에 관심이 많은 홍콩·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 현지 유통사와 구매 상담회를 진행하는 등 한국의 맛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출은 현대백화점 제품뿐 아니라 협력사 제품까지 모두 매입해 수출하는 것으로 협력사의 판로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온그룹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통채널 기업으로, 일본은 물론 중국,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0여개 국가에서 백화점, 슈퍼마켓, 편의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중국 개혁개방 40년 현장] 홍수 막는 ‘스펀지 습지’… 시진핑도 극찬한 친환경·창업도시

    [중국 개혁개방 40년 현장] 홍수 막는 ‘스펀지 습지’… 시진핑도 극찬한 친환경·창업도시

    올해는 중국이 덩샤오핑(鄧小平) 전 국가주석의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흑묘백묘·黑猫白猫) 발언으로 개혁개방을 시작한 지 40주년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 4월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천명한 제2의 개혁개방의 대표적 현장이 광시좡족 자치구 성도인 난닝이다. 난닝시는 무분별한 개발보다 환경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친환경개발 정책의 모범을 융장(邕江)강과 나카오강 습지를 통해 보여 준다. 베이징에서 시작된 ‘중국판 실리콘밸리’인 중관춘이 난닝에도 자리잡아 66개 기업의 혁신 둥지가 됐다. 40년 전 중국의 개혁개방을 이제 시작하려는 북한에도 난닝은 벤치마킹할 만한 모델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 현장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지난해 난닝시는 공기 질이 중국에서 여섯 번째로 좋은 도시였다. 연간 공기 질이 양호한 날도 92.3%에 달해 ‘난닝 블루’는 일상이 됐다. 베트남 바로 위쪽에 자리잡은 난닝에는 한강처럼 도시를 가로지르는 융장강이 흐른다. 난닝시는 지난 3년간 220억 위안(약 3조 7500억원)을 물관리에 투자해 융장강을 시민들의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강 주변에는 고급 아파트와 글로벌 500대 기업이 입주한 우샹(五象)신구가 들어서고 수영, 산책, 자전거, 낚시 등을 즐길 수 있는 레저 시설도 잘 조성돼 있다. 특히 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지 않고 2~4도를 유지해 ‘겨울 수영의 성지’로 조성되고 있다. 시는 4000여명이 함께 따뜻한 강물에서 수영할 수 있는 겨울 수영 광장을 계획 중이다. 기후 탓에 비가 자주 내리는 난닝은 1970년대까지 홍수 피해가 끊이지 않았다. 3년 전 난닝은 중국 최초로 ‘스펀지 도시’란 이름으로 도시 전체 배수 설비를 강화했는데 그 현장이 바로 나카오 습지공원이다. ‘작은 비에는 신이 젖지 않고, 보통 비에는 물이 고이지 않으며, 큰 비에는 홍수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 스펀지 도시의 목표로 설정됐다. 비가 조금만 와도 물이 고이던 도로에는 배수가 잘 되는 특수 물질을 사용해 물웅덩이가 생기는 것을 원천 차단했다. 지난해 시 주석은 직접 나카오 습지공원을 찾아 “광시의 친환경 생태 개발은 매우 소중하다.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고 극찬했다.26일 만난 천원싱(陳文腥) 난닝시 건축부주임은 “광시좡족 자치구는 생태 환경을 삶처럼 여기며 푸른 산과 깨끗한 물, 맑은 공기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천하제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빼어난 산수를 자랑하는 세계적 관광지 계림도 광시에 있다. 푸른 바다와 날아다니는 새, 뛰어오르는 물고기는 광시 맹그로브 숲의 전형적인 풍경이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하는 ‘광시 개발 모델’이 중국 전역으로부터 주목받는 이유다. ‘난닝의 지하철과 버스는 난닝에서 만든다’는 게 난닝의 핵심 목표다. 현재 2호선까지 있는 지하철은 8호선까지 확장 중이며 탑승권 결제는 휴대전화로도 가능하다. 이 기술은 중국판 실리콘밸리인 난닝의 중관춘에서 전시 중이다. 중국 창업 열기의 대명사가 된 베이징 중관춘이 아이디어가 있는 젊은이들이 모인 창업카페 거리로 유명하다면, 난닝의 중관춘은 거대한 대학 캠퍼스와 같은 분위기다. 지난해 46개였던 창업기업은 올해 20개가 더 늘었는데, 유럽풍의 건축미를 자랑하는 건물 여러 채와 친환경 연못 등으로 전체적인 창업 마을이 조성돼 있다. 이 가운데는 휴대전화로 농작물을 찍어서 보내면 현재 상태를 알려주고 앞으로 어떤 재배 방법을 사용해야 좋을지 조언하는 사물인터넷(IoT)을 구현한 벤처기업 TCLOUDIT(慧云信息)도 있다. 한국은 2015년부터 난닝이 주최하는 차이나·아세안 엑스포(CAEXPO)에 참여하고 있다.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의 중요 길목이자 동남아시아로 뻗어나가는 중요 물류기지인 난닝의 가치를 엿볼 수 있다. 오는 9월 열리는 제15회 CAEXPO에는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10개국이 참여해 무역·경제뿐 아니라 인적 교류도 도모할 예정이다. 펑리(馮力) 난닝 당 선전부 부부장은 “중국은 제2의 개혁개방을 위해 한국은 물론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을 더욱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난닝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SK, 차량공유시장 사업 확장 ‘잰걸음’

    ‘그랩’ 등 초청 상호 협력방안 논의 경제·사회적 가치 동시 실현 가능 26일 최 회장 참석 경영회의 주목 SK그룹의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인 SK㈜가 최근 지역·국가별 1위 차량공유 업체들을 초청해 사업확장, 협력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SK그룹은 26일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최태원 회장이 제시한 경영 화두에 대해 중간점검을 한다. SK㈜는 지난 21~2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워크숍’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동남아 1위 라이드셰어링 업체 ‘그랩’, 미국 1위 개인 간 카셰어링 업체 ‘투로’, 국내 1위 카셰어링 업체 쏘카 등 SK㈜가 투자해 온 업체들이 참석했다. 중국 상하이 카셰어링 업체 ‘에이티쭈처’ 경영진, 이스라엘 기반의 모빌리티 데이터 관련 스타트업인 ‘오토노모’ 등도 참여했다. SK㈜ 측은 워크숍 참석자들이 각자의 사업 영역에서 글로벌 시장 환경과 성장 전략, 사업 확장을 위한 미래기술 개발 상황 등을 소개했으며, 별도의 토의 시간을 갖고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SK㈜는 앞서 2015년 쏘카 투자를 시작으로 지난해 투로가 실시한 1000억원 규모의 펀딩에 들어갔다. 올초 중고차 거래 업체인 엔카직영을 매각하고 그랩이 실시한 2조원 규모의 펀딩에 참여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고 있다. 아울러 최 회장은 26일 경기 이천의 SKMS연구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불러모아 확대경영회의를 개최한다. 확대경영회의에서 최 회장은 ‘글로벌 경영 혁신’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 신년사에서 제시한 주요 의제의 실행 상황을 중간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바다의 무법자’로 등장한 중국 어선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바다의 무법자’로 등장한 중국 어선

    지난 18일 오전 11시쯤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군도)에서는 강풍과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다. 악천후를 만난 베트남 어선 20척은 서둘러 조업을 포기하고 암초로 대피했다. 베트남 어선에는 어부 100여 명이 타고 있었다. 하지만 느닷없이 나타난 대형 중국 어선들의 위협에 혼비백산한 베트남 어선들은 곧바로 물러났다. 베트남 어선들은 베트남 재난대응수색구조위원회에 급히 도움을 요청했고 베트남 당국은 중국 측에 현지 상황을 설명하고 구조 지원을 당부했으나 끝내 허사였다. 지난 5월에도 많은 중국 어선들이 해양경비대를 대동하고 베트남 중남부 리 선 섬으로부터 불과 40 해리(약 74㎞) 떨어진 해역에서 조업했으며 수십 척의 중국 선단이 베트남 어선들을 쫓아낸 경우도 수차례 있었다. 중국 어선들이 ‘바다의 무법자’로 등장했다. 중국 어선들은 우리 서해를 비롯해 가까이로는 동중국해·남중국해, 멀리는 인도양과 아프리카, 남미 해역까지 진출해 세계 어장을 독식하는 것은 물론 다른 나라 어선들을 공격하는 일도 서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어민은 2000만명이 넘고 동력 어선만 해도 70만척에 이르는 엄청난 숫적 우세를 바탕으로 전 세계 바다에서 무람없이 횡포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전 세계 어장에서 오징어를 남획하는 바람에 자원 고갈, 가격 급등, 수익성 악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오징어 어선들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자국 연안은 물론 세계 각국의 인근 공해로 나아가 공격적인 조업을 하고 있다. 이들은 멀리 아르헨티나 인근 공해까지 가서 긴 줄에 낚시를 여러 개 달아 낚는 전통적인 오징어 조업과 달리 그물로 한꺼번에 대량으로 잡는 싹쓸이 조업을 하고 있다고 SCMP가 전했다. 속초에서 오징어잡이를 하는 박정귀씨는 “중국 어선들이 첨단장비로 바다 바닥을 긁어내듯 오징어 싹쓸이를 하면서 낡은 등에 의존해 오징어잡이를 하는 한국 어선들은 중국의 15%밖에 잡지 못하고 있다”며 “수입이 60%나 급감해 배 연료비용도 안 나올 지경”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동남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 중인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일대에서는 이들은 ‘해상 민병’으로 불리며 군사훈련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어선 위에 살수장치를 장착하고 다른 나라 어선이나 선박이 분쟁해역 내에 들어오면 쫓아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1970년대 중반부터 영유권 분쟁지역뿐 아니라 우리 서해상에서도 해상민병을 활용 중이다. 더군다나 해양강국 건설을 모토로 하는 중국 정부는 어업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해 불법 조업 단속에는 미온적이다. 환경단체 그린피스에 따르면 서아프리카에서 중국 깃발을 단 선박은 1985년 13척에서 2013년 462척으로 30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8년 동안에 걸쳐 잠비아, 기니, 모리타니아, 세네갈, 시에라리온 인근 해안에서 적발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은 114건으로 집계됐다. 이 어선들은 이 부근 바다를 현지 어업 허가권 없이 수시로 들락거렸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구촌은 오징어를 연평균 270만t 가량 소비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오징어 어선의 50~70%를 보유하고 오징어 어획량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오징어는 1년 정도밖에 살지 못하는 특성상 군집의 크기와 위치 추적이 쉽지 않아 관련 정보 확보가 중요하다. 중국 정부는 인공위성과 정부 소유 탐사선을 통해 오징어 군집의 성장과 이동에 대한 정보를 대량 수집해 자국 오징어 어선에 알려준다. 중국 어선들의 오징어잡이 추적 정확도가 90%에 이르는 것도 이 덕분이다. 중국이 막대한 정부 지원을 통해 모니터링 능력에서 다른 국가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거액의 예산을 들여 어선 대형화를 지원하고 연료 보조금을 대주는 등 중국 정부는 각종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중국 어선과는 달리 ‘각자도생’(各自圖生)해야 하는 다른 나라 어선들이 이들을 당해낼 재간이 없다. 중국의 한 전문가는 “해양대국으로 부상하려는 중국 정부는 전 세계 바다에서 다른 나라의 해군력에 맞서 자신의 힘을 과시하길 원한다”며 “오징어 조업은 이를 위한 하나의 ‘리트머스’ 시험지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쉽게 말해 중국이 오징어 등 어족 자원은 물론 원유, 광물 등 다른 천연자원을 탐사하고 채굴하는 과정에서 유사한 전략을 펼 수 있다는 얘기다.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중국 오징어 어선이 몰려드는 바람에 지난해 한국의 오징어 어획량은 2003년보다 48% 감소했으며 그 여파로 오징어 가격은 40% 이상 폭등했다. 같은 기간 일본은 더 큰 피해를 입어 어획량이 무려 73% 곤두박질쳤다. 대만도 중국 오징어 어선의 조업으로 인해 어획량 급감과 가격 급등의 고통을 겪고 있지만, 중국 오징어잡이 정보력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항의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중국에서 오징어를 수입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도 가격 급등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다. 품질이 좋은 오징어는 중국 내에서 소비되는 바람에 이들 나라의 수입 오징어 질이 자꾸만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이 중국이 근시안적인 싹쓸이 조업 행태를 그만두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속 가능한 어업’을 추구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중국해양대 톈융쥔 교수는 “원양 어업의 역사가 중국보다 훨씬 긴 서구 국가들은 어업은 물론 어족 자원의 보존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국이 진정한 해양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이들을 본받아 지속 가능한 어업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베트남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에서는 중국 대형 어선들이 베트남 어선을 잇따라 공격하는 바람에 베트남 정부와 어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베트남 어업협회는 지난 4월 파라셀 군도의 링컨 섬 근처에서 중국 대형 어선 2척의 공격을 받고 침몰한 베트남 어선에서 어부 6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중국 어선들이 베트남 어선을 쫓아와 들이받았고 이후 무장 괴한들이 베트남 어선에 올라 어구와 어획물을 강탈하기도 했다. 중국 어선들이 레이저 공격을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미 과학기술 잡지 파퓰러 메카닉에 따르면 중국이 어선을 훈련시키고 선원들에게 보급품을 지원하고 있다, 이 어선들은 중국 군 당국의 눈과 귀 역할을 담당하면서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해역을 드나들고 있다”며 “해상민병 역할을 하는 이들 어선이 레이저를 이용해 저공 비행하는 미국 정찰기 등을 공격하고 있다”고 파퓰러 메카닉이 전했다. 때문에 피해 당사국들은 어선 나포, 벌금 부과, 선원 재판 회부 등으로 갖가지 방법으로 대응하고 일부 국가는 총격과 전투기 출동 같은 무력 대응도 불사하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2016년 나투나 제도 앞바다에서 중국 어선이 불법 조업을 하자 구축함을 파견해 승무원 8명을 억류했다. 이 과정에서 조업 중단 명령을 거부하는 중국 어선에 발포까지 했다. 인도네시아는 불법 조업을 단속하기 위해 나투나 제도에 F-16 전투기 5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도 같은 해 바부얀 해협에서 필리핀 국기를 달고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했다. 필리핀은 어획물을 압수하고 선원 25명을 억류했다. 아르헨티나 해군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460km 떨어진 푸에르토 마드린 연안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에 발포해 침몰시켰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중국 어선 3척을 불법 조업과 배타적경제수역(EEZ) 무단 침입 혐의로 억류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인물 플러스]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해 신재생에너지 창출”

    [인물 플러스]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해 신재생에너지 창출”

    환경·윤리·투명 경영의 시대다. 기업이 덩치를 키우고 이익을 내는 것만으로는 생존의 충분조건이 될 수 없고 환경 보존, 사회공헌 등을 통해 건강한 가치를 추구하고 지켜야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는 시대다. 특히 친환경 제품이 아니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거대 시장에서 환경무역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제품이 기업생존을 결정하는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도 ‘친환경’이 아니면 구매를 꺼리는 추세다. 친환경 제품이 기업 판도는 물론 소비자의 구매 패턴까지 바꿔놓는 것이다.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친환경적인 경영이 필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저온열분해 가스화 기술을 통한 발전시스템의 연구개발과 전문적인 컨설팅과 PM(Project Management) 활동을 통해 상호 소득증대, 지역 경제발전, 고용창출 등 사회에 공헌하는 이가 있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세계시장에 도전하는 휴먼에프티 박순희 대표가 그 장본인이다. 본지는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정도 경영’을 통해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고 있는 휴먼에프티 박순희 대표를 만나 보았다. 편집자 주“신재생에너지는 이제 21세기의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현실에서 필수적인 요소라 생각합니다. 휴먼에프티는 폐자원을 활용한 에너지, 터빈기술을 이용한 발전설비, 태양광발전소, 무동력에너지, 전기 오토바이 등 연구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는 산업의 발전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생활문화 속에 빈번해진 외식문화 등과 함께 그와 비례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각종 폐기물의 미처리 실태는 현재 사회적으로 가장 큰 사회적 이슈이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 박순희 대표의 말이다. 박 대표에 따르면 석유화학 제품 생산과 사용, 일회용품 사용의 생활화로 인해 플라스틱류의 산업폐기물이 비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폐기물 재활용률도 30%를 밑돌고 있다. 게다가 폐기물처리를 대부분 소각에 의존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문제와 대기 환경오염, 건강문제가 심각해졌다. 박 대표가 우려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최대 80% 감축 의무화 협약 등에 대한 해결책이다. 특히 해양 오염의 주범이면서 어업에 종사하는 지역주민들의 생업을 위협하는 해양폐기물을 해결하는 문제다. 박 대표가 폐기물을 친환경처리를 통해 우리 주변 환경을 정화하면서도 에너지화(신재생에너지)하는 시스템 개발에 나선 이유다. 사실,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태양광, 풍력 등이 연평균 20~30%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IT, BT산업 등과 함께 21세기형 신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세계 경제 성장에 따라 화석연료의 최대 사용 시점인 2020~2030년을 전환점으로 화석에너지의 지속 공급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선진국들은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보급 목표를 정해 중점투자하고 있다. 기후변화협약(토교의정서)에 따라 선진국들은 1차 공약 기간(2008~2012년) 중 1990년 배출량 대비 평균 5.2%의 감축 의무가 부과된다. 현재 OECD 국가들의 에너지원별 이용 추세는 원자력, 수력 등의 비중은 감소하는 반면,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3.9%(1억 9300만toe)에서 2010년 4.9%(2억 7100만toe)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EU·미국·일본 등 선진국들은 신재생에너지시장 선점을 미래 경쟁력 확보의 중요 과제로 설정, 각 국별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과 EU 등 신재생에너지를 의무화하는 등 산유국들도 신재생 에너지에 주력하고 있다. 신개념의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친환경적인 폐기물처리와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동시에 충족하면서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새로운 패러다임 신재생에너지는 이제 21세기에 새로운 것이 아니고 현실에서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라며 “폐기물들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수많은 사람의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데 별도의 연료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버려지고 처리해야 하는 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친환경과 에너지’라는 두 가지 이슈를 동시에 충족시켜야 한다는 게 박 대표의 생각이다. 우리가 처리해야 할 폐기물의 종류로는 생활폐기물, 산업폐기물, 건축폐기물, 의료폐기물, 해양폐기물, 바이오매스, 음식물폐기물, 하수슬러지폐기물 등 참으로 다양하다. 현재 우리는 지구의 화석연료의 고갈을 대비한 신재생에너지의 대안을 찾아야 하는 이유이다.박 대표에 따르면 ‘친환경과 에너지’란 두 가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자면 정부와 각 지자체의 인허가 및 예산편성, 시설비에 대한 금융지원, 폐기물의 효율적인 수거, 운반을 위한 정책 등 제도적이고 지속적이고 현실적인 협조가 절실하다. 특히, 폐기물관리정책을 통한 제도적, 안정적 지원 확대 등 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이 시급하다. 하지만 박 대표의 휴먼에프티는 폐자원 저온열분해 가스화 기술을 통한 발전시스템과 연구개발, 전문적인 컨설팅과 PM(Project Management) 활동을 통해 상호 소득증대, 지역 경제발전, 고용창출 등 사회공헌을 통한 클러스터 비전을 추구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클러스터 비전을 위해 민간투자 유치를 통한 시설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적극적인 민간 투자가 이뤄지면 지역의 세수는 확충되고, 수익 일부가 지역주민들에게 환원된다. 나아가 주민의 쾌적하고 윤택한 생활이 보장되며 일자리 창출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것이 지역주민의 선진국형 미래 생활을 보장하는 경쟁력이다. 이는 박 대표의 휴먼에프티가 추구하는 가치다. 휴먼에프티가 앞으로 ‘친환경과 에너지’ 사업을 국내·외를 타깃으로 마케팅 전략을 구축해 동남아는 물론 아프리카, 유럽 남미 등에 진출을 극대화하여 신고용 창출과 함께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성공모델로 개척하는 목표를 세운 배경이다. 박순희 대표는 교사 출신의 여성 CEO로서 ‘사람과 자연과 미래’에 대한 분명한 소신과 철학과 진실하고 투명한 마인드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추구하며 발로 뛰는 노력하는 사업가이다. 이러한 가운데 제26회 2018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물대상 시상식에서 폐기물처리에너지, 증기터빈 발전시스템, 무동력에너지, 태양광발전 등 친환경 기술혁신 분야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친환경 기술혁신 공로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깨끗한 지구의 땅과 물과 하늘. 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후손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지와 자부심으로 더욱 매진하겠다”는 것이 박 대표의 ‘꿈’ 이다. 그의 ‘꿈’이 실현되길 기대해 본다. 서재빈 객원기자 sjb@seoul.co.kr ●휴먼F-T의 2017년~현재 2017년 11월 경기도 포천 태양광발전소건립 MOU 10월 충남 청양군 폐기물발전시설 건립 MOU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증기터빈발전소건립 MOU 08월 ㈜휴먼-FT법인으로 상호변경 2018년 04월 ㈜한기실업과 저온열분해장치건립 협약서 남해군 폐기물발전 PLANT PM 진행 중 무동력 에너지 전기오토바이 동남아&아프리카 보급 Project 참여 아프리카 STEVIA Business 참여 남아공·말레이시아 등지 프로젝트 추진 중 폐기물처리 고효율 발전시스템, Eco-friendly recylcing Sys.
  • [이사람 e향기] “북한에 의료기기 생산공장 설립해 北 의료 발전 돕고파”

    [이사람 e향기] “북한에 의료기기 생산공장 설립해 北 의료 발전 돕고파”

    성원메디칼주식회사(대표이사 이낙호)는 1996년 충북 청원(청주)에서 일회용 수액세트를 생산하는 공장설립으로부터 의료기기 사업을 시작했다. 이때 성원메디칼은 여러 개의 수액제나 주사제를 한 번에 투약할 때 쓰이는 ‘쓰리웨이 스탑코크’(3-Way Stopcock) 제품을 국산화했다. 설립 첫해부터 당시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KFDA)의 전문의사 제품인 ‘중심정맥카테터세트’(Central Venous Catheter Set)와 병동용품 쓰리웨이 스탑코크 승인을 시작으로 2004년 ‘자가조절진통 펌프세트’(PCA pump set) 승인, 2007년 국내 처음 항균기능을 가진 향상된 중심정맥카테터 세트인 ‘Prime-S Central Venous Catheter Set’ 승인에 이어 2017년에는 미국 FDA에 ‘경피카테터 어큐시스’(Accu-Sheath Introducer set) 및 ‘크레센도(Crescendo) 카테터 안내선(Guidewire)’ 승인을 신청했다. 특히 2006년 ‘Drainage Catheter locking system’의 PCT출원과 미국에 특허등록을 획득했으며, 이를 포함한 전문의사 제품들에 한해 CE·GMP·ISO13485·ISO9001·Inno Viz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그렇다 보니 지난해 매출액은 217억원으로 2016년 189억원보다 12.9%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생산직원과 연구인력을 대폭 확충해 평균 근로 직원 수의 경우도 지난해 110명에서 올해는 30명, 21.4%가 늘어난 140명에 이른다. 주력 제품군은 카테터류, 수액 세트군, 가이드 와이어류 등이다. 성원메디칼은 지난 15일 베트남에 제2 생산공장을 준공, 동남아시아 의료기기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뿐만 아니라 성원메디칼은 4·27, 5·26의 2차례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경협의 길이 열리면, 북한에 의료기기 공장을 설립해 북한의 병동의료 발전에 동참할 계획도 갖고 있다. 북한은 현재 뇌혈관질환과 만성폐쇄성 폐질환이 사망을 일으키는 주요 질환인 데다 영유아 사망률 역시 21.3명으로 전 세계 223개국 가운데 74번째로 높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신생아 감염관리, 예방접종, 위생시설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는 한국 사망률이 5세 이하 3.5명, 1세 이하 2.7명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영아 사망률 평균 4.51명과 비교해 보면 심각한 수치다. 북한의 병원의료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본지는 이대희 성원메디칼연구소 소장을 찾아 인터뷰했다. 이 소장은 “성원메디칼은 병동의료의 가장 기본이 되는 수액세트류, 카테터와 카테터 안내선 등 의료기기가 주력제품인 만큼 북한에 생산공장을 설립해 북한 의료발전을 돕고 싶다”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경협 때 꼭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고 바이오 기술과 의료전문 기업으로 지속성장해 한민족 건강에 이바지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 →북한에 의료기기 생산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성원메디칼은 1996년 창업 이후 병원의료의 한 축인 수액세트류, 카테터와 카테터 안내선 등 의료기기를 주력제품으로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연간 200억 원대 매출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병원의료의 발전과 함께 한 성장입니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접한 북한의 보건의료 환경과 사정은 모성 건강, 영유아, 예방접종 및 결핵 관리 등에 취약했습니다. 한 핏줄을 나눈 동포로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오면 병원의료의 기초가 되는 의료기기 생산공장을 북한에 설립해 북한 의료 발전을 돕겠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문재인 정부가 신남방외교와 신북방외교에 이은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 간 평화의 길을 열면서 북미정상회담도 열렸습니다. 세계가 한반도의 평화를 주목하며 지지하는 마당에 성원메디칼이 비록 중소기업이지만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했습니다. 회장님과도 이 문제로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경협, 특히 북한에 공장설립이 가능한 길이 열리면 이에 꼭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성원메디칼이 북한의 병원의료 발전에 작은 힘이지만 보태자고 했습니다. →최근 베트남에 제2 생산공장을 설립해 준공을 했는데요. 북한에 생산공장을 건립할 투자 여력은 있습니까. -베트남 공장은 사실, 지난 15일 아시아 시장진출의 전초기지를 목표로 준공됐습니다. 우선은 국내 수요를 충족할 겁니다. 성원메디칼은 2015부터 2017년 걸쳐 30억원 가량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습니다. 매출액 대비 10% 수준입니다. 스타트업 기업이나 벤처기업도 아닌 21년 역사를 지닌 중소기업이 벌어들인 수익의 거의 대부분을 R&D에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적극적 투자의 본질은 중소기업이지만 의료기기의 원천기술을 획득하기 위함인 거죠. 게다가 성원메디칼은 금융부채도 거의 없어 은행 신용도가 좋습니다. 기회가 온다면 북한에 생산공장을 설립할 수 있습니다. 북한 의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북한 주민들의 생활권에 맞춘 병원이 북한 곳곳에 설립돼야 할 겁니다. 여기에 병원의료에 필요한 의료진과 의료기기 등도 제공돼야 할 것이고요. 북한이 언제까지 구호기관과 단체들의 구호에만 의존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성원메디칼이 의료기기 가운데 일회성 소모품이 주력이긴 하지만, 먼저 북한에 생산공장을 설립하게 되면 저희를 뒤따라 여러 의료기기 제조회사들도 북한공장 설립에 나설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니면, 성원메디칼을 벤치마킹해서 북한 자체적으로 의료기기 생산공장 설립에 나설 수도 있고요. 시사점이 클 것으로 봅니다.→R&D로 원천기술을 획득한다는 것은 ‘특허품 개발’로 이해됩니다. 갖고 계신 특허제품은 있습니까. -2006년에 획득한 Drainage Catheter locking system입니다. 또 개발 주력제품인 카테터 안내선(가이드와이어)의 경우 올림푸스(Olympus), 데루모그룹(TERUMO), 보스톤사이언티픽(Boston Scientific) 각각 특허출원했는데요. 꾸준한 R&D로 이들 세 제품에 대한 특허회피전략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R&D 투자 결과입니다. 카테터 제품군으로는 원천기술인 접합 없이 한 번에 3종류 이상의 경도를 압출하는 기술을 이용해 카테터 튜브를 뽑아내는 것도 성공했습니다. 이는 임상적으로 볼 때 체내에 삽입되는 카테터들은 장기의 손상을 줄이며 시술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기 다른 경도의 튜브를 뽑아 이를 하나씩 수작업으로 붙이는 게 외국계 제조사들의 수준입니다. 하지만 붙인다는 건 분리될 수 있다는 리스크를 크게 포함합니다. 만일 체내에 들어간 카테터 튜브가 접합점이 분리되어 떨어진다는 걸 상상하면 끔찍할 것입니다. 이런 분리 이탈되는 현상을 원천적으로 막는 기술이 있다면 우리가 걱정하는 리스크는 제로에 가깝게 됩니다. 이 원천기술을 얻고 나오는 카테터 제품들은 모두 특허를 등록하기 위한 큰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싱가포르에 다국적 기업들의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R&D 센터에 입주해 서로의 연구실적을 공유해 합작연구가 활발합니다. 이에 성원메디칼도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2018년 4월 이곳에 연구소 분소를 세우고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R&D하는 부분은 영상의학과, 순환기내과, 소화기 내과 등에 사용되는 디바이스 일회용 제품인 카테터와 카테터 안내선(Guidewire )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세계적인 다국적 의료기기 회사들의 경우 연 매출이 수조원에 이릅니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글로벌 의료기기회사가 출현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해도 중소기업, 수확체감의 법칙이 적용되는 제품생산에 R&D 투자를 지속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R&D 투자를 계속해온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조사들의 숙명은 끊임없는 투자와 성장입니다. 병원에서 링거를 맞을 때 간호사들이 유량을 조절하기 위해 수액조절펌프(Infusion Pump) 기기 기능을 구현하는 일회용 수액 조절기에 유량 눈금이 표시된 제품을 2000년에 저희 회장님께서 수많은 노력과 실패 끝에 국내 처음으로 국산화했습니다. 고급화된 조절기가 달린 수액세트입니다. 그렇지만 저가형 수액세트의 경우 개당 200원, 300원합니다. 3톤 트럭에 가득 실어야 700만원이고요. 게다가 이 수액세트를 병원 또는 병동에 직접 일일이 공급을 해줘야 합니다. 그렇다 보니 소위 말하는 ‘인건비 따먹는 제품’인 거죠. 많은 사람을 투입해 많이 생산해서 많이 팔아야 조금 남는 거죠. 지난 20여년간 국내 수액세트 제조사들이 유지해 왔던 방식입니다. 변화가 필요했던 거죠.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확장성을 추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과감한 R&D 투자는 기존 고급화된 조절기기가 달린 수액세트를 좀 더 다양 소재와 구성품으로 친환경적이며 생체적합성에도 전혀 문제없는 제품개발의 결실을 맺고 있고, 이는 심평원 급여가 3000원, 7000원 하는 제품이긴 해도 세계에서 가장 선진화 의료용 병동 소모품입니다. 여기에서 얻은 수익을 카테터와 와이어 제품 개발에 재투자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R&D 투자를 할 겁니다. →주력제품이 카테터와 와이어라고 하셨는데요. 매출 외형과 시장환경을 고려할 때 글로벌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 건가요. -두 제품은 국내에서 저희 회사가 순수 자력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의 기술향상을 위해 국내 회사이며 저의 연구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모 대학병원의 교수님 도움을 받아 수술 시 참관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기술향상을 어떤 방향으로 이룰 것인가의 길라잡이 역할이라고 할까요. 임상의와 연구진의 만남인 거죠. 이제, 세계적인 의료기기 제조회사들인 메드트로닉, 지멘스, GE, 필립스로부터 OEM을 받을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원천기술을 보유한 성원메디칼은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 위한 에피소드라 할까 보람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소개한다면요. -기술을 배우려고 온 나라를 다 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술을 배우고자 해당 공장 앞에서 기다리기도 일쑤였죠. 일본의 경우 돈 주고 사겠다고 하는데도 처음에는 외면받았습니다. 장인 정신 같은 것을 갖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니 쉽게 내어 팔 수가 없었던 거죠. 그 마음을 이해하고 기다린 끝에 기계를 살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세계에서 가장 선진화된 카테터를 만들게 됐죠. 특히, 저희 제품이 사람 몸에 들어가잖아요. 병원과 공동연구 하면서 개발하는 제품 중 혈관 내 안내선 중 한 품목이 있는데 국내에는 90% 이상 수입사 제품인데요, 굉장히 많은 요소기술들이 하나의 안내선에 녹아 있거든요. 즉 시술 시 의사가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필수 제품이죠. 임상에 대한 이해와 시술 순서를 알고 앞과 뒤에 연계되어 사용하는 의료기기들이 무엇인지를 알아야만 그 안내선의 기능적 역할을 불어넣어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 몸에 들어가려면 바늘이 꽂이고 바늘을 통해 특정 목적을 띤 카테터 안내선이 들어갑니다. 뒤에 카테터 관이 뒤따라가겠죠. 혈관 깊숙이 들어가 뒤따라 들어온 카테터의 역할을 돕고자 안내선은 해당 병변까지 진입을 하는 게 소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아주아주 얇고 말랑한 혈관에 안내선의 역할을 하려면 그만큼 유연성·직진성은 필수겠죠. 이 두 특성의 발란스를 잘 조절해야 병변에 도달한 안내선과 카테터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혈관 성형술을 하게 됩니다. 이 안내선을 작년에 100% 국내 생산으로 국내 최초 성공했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슴 벅찬 순간이였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자랑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올해 생산직원들과 연구원을 많이 뽑았습니다. 30여명 됩니다. R&D로 우수제품이 개발생산하게 되고, 그 결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도 하고, 베트남 제2공장도 준공하게 된 겁니다. 저는 혼자 잘살고 배부르면 다인 회사문화를 아주 싫어합니다. 이 모든 게 한 사람의 결정으로 방향을 세울 수도 있지만 그 방향도 구성원들 간의 끊임없는 논의와 합리화를 통해 세운 후, 구체적인 목표에 맞게 나랑 같이 일하는 동료와 또 그 동료들의 상호 간 신의가 없으면 절대 이루어 질 수 없다고 봅니다. 결국 마침표를 찍는 건 함께 일한 직원과 동료들의 훌륭한 능력에서 완성이 되는 거죠. 이런 회사문화를 근간으로 기회가 되면 앞으로 남북경협의 문이 열려서 북한 생산공장을 설립하게 되면, 그때 제대로 자랑할 수 있겠죠. →사훈이 있습니까. -정교(精巧)입니다. 사람의 생명, 특히 혈관을 다루는 제품생산 기업입니다. 노약자와 어린이는 특히 혈관이 약합니다. 식약처가 정해 준 제품 기준이 있습니다. 그래도 저희는 그 기준보다 더 정교해야 한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직원들에게 항상 ‘내가 생산한 제품을 내 아이가 쓸 수 있고, 가족 중 뇌졸중으로 쓰러진 분이 사용할 수도 있다. 그때 어찌할 것인가’라고 말합니다. 즉 품질에 있어 ‘세심하고 엄격하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공정 중 하나라도 의심쩍거나 기준에 맞지 않으면 가차 없이 품질관리(QC)에서 아웃시켜라’고 합니다.→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입니까. -미래의 의료기기에 대한 준비와 주도적 역할을 실현하고 싶습니다. 현재 R&D하고, 인력을 늘리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은 IT(정보기술) 기반이 된 미래형 의료기기로 나가기 위한 겁니다. 의료기기와 IT가 접목되는 지점에 또 다른 원천기술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분야의 특허로 기술력을 인정받고자 하는 거죠. 이를 실현하려면 제조업의 형태를 변화시켜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가 필수입니다. 그러면 인터넷 기반의 IT 기술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제품이 하나둘 늘어나지 않겠습니까. 여기에 특허받은 내용을 오픈이노베이션형태로 기술혁신을 더 해 나가면 글로벌 회사로 발전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평화 시대가 열리고 있지 않습니까. 한반도 평화와 함께 열리는 남북경협은 저희같이 기술은 있으되, 시장환경에 의해 ‘인건비 의존형’의 중소기업에는 새로운 기회입니다. 강소기업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호기인 거죠. 그래서 의료기기 제조업의 ‘구글’ 같은 회사를 만드는 겁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강경화 “연내 종전선언 美와 협의중… 시기·형식 유연 대처”

    강경화 “연내 종전선언 美와 협의중… 시기·형식 유연 대처”

    “폼페이오, 北과 조속한 대좌 원해 북미 간 핫라인 구체적 추진 안돼” ‘여성 평화 이니셔티브’ 오늘 출범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8일 종전선언에 대해 “(판문점 선언에 명시됐듯) 올해 안에 추진하는 게 우리 정부의 목적이며 시기나 형식은 유연성을 가지고 대처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서울 광화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미국과 (종전선언에 대해) 긴밀히 협의를 하고 있고 북·미 정상 차원에서도 논의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의 공동성명에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한 바 있고 미국의 의지도 있다”고 강조했다. 종전선언 등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국과의 긴밀한 협의’도 언급했다. 강 장관의 언급은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7월 27일과 같이 특정 날짜에 얽매여 종전선언을 과도하게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의 후속협상 일정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통화 내용을 소개하며 “폼페이오 장관이 조속한 시일 내에 북한과 마주 앉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의 의지는 굉장히 속도감 있게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북·미 정상이 직접 만나 신뢰를 쌓고 후속협의를 하기로 한 만큼 북·미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며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선순환하며 발전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이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오는 8월 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담 기간에 리용호 북 외무상과의 회담을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논의와 관련해 “한·미 군사 당국 사이에 긴밀히 조율을 하고 있고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북·미 정상 간 ‘핫라인’과 관련, “아직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답을 폼페이오 장관에게서 얻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정부는 전쟁 또는 분쟁 지역에서 여성을 상대로 이뤄지는 성폭력을 근절하고 여성의 분쟁해결 기여를 장려하는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이니셔티브’가 19일 강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검은딱새 이동 경로 첫 확인

    검은딱새 이동 경로 첫 확인

    지난해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방사한 ‘검은딱새’가 870㎞ 떨어진 일본 교토에서 발견됐다. 여름 철새인 검은딱새의 이동 경로와 수명이 최소 4년 이상이라는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17일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철새 이동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 6일 흑산도에서 포획일 등을 기록한 ‘가락지’를 부착해 방사한 검은딱새가 지난 4월 5일 일본 교토 교탄고시에서 민간 조류 전문가에게 발견됐다. 방사 당시 검은딱새는 3년 이상의 수컷 어른새였다. 동남아와 중국 남부에서 월동하는 검은딱새가 번식을 위해 일본으로 이동할 때 우리나라 남부 지역을 경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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