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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신사·사찰 시주 전자결제 확산… 찬반 논란 속 중도 폐지도

    日 신사·사찰 시주 전자결제 확산… 찬반 논란 속 중도 폐지도

    “잔돈 없이 납부” “믿음 전달 안 느껴져” 신도 의견 다양… 환영·반발 기류 맞서 일부 종교단체 “시주자 노출” 거부감 시주 비과세… “수익 간주 세금 매길라” “현행법상 전자결제 대상 아냐” 지적도2018년 말 기준으로 일본에는 전국적으로 8만 1074개의 신사와 7만 6930개의 사찰이 있다. 양쪽을 합하면 15만 8004개로, 전국 편의점 수(2019년 말 5만 5620개)의 거의 3배에 이른다. 인구 800명당 1개꼴이다. 일본 전통종교를 기반으로 하는 신사를 제외하고 불교 사찰 수만 따져도 한국의 5배에 달한다. 신용카드, 모바일앱 등 전자결제의 비중이 주요국 중 최하위권인 일본이지만, 이렇게 전국 곳곳에 촘촘하게 들어선 신사, 사찰 등 종교시설 내 새전(시줏돈) 결제만큼은 빠르게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다. 참배객들이 스마트폰 등으로 간편하게 돈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곳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언뜻 신도들이나 종교계나 크게 환영할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좀 복잡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자결제 도둑·횡령 막으려는 목적도 있어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종교시설 새전 봉헌에 전자결제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논란들이 불거지고 있다. 우선 신도들 사이에 찬반이 엇갈리는 가운데 일부 종교단체들은 새전 납부자의 실명이 드러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기후현 다카야마시 오곤 신사의 경우 참배객들이 새전함 옆에 세워진 안내판의 QR코드에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바로 시주를 할 수 있는 전자결제 시스템을 지난해 여름 도입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잔돈이 없어도 새전을 낼 수 있어서 편리하다”는 여성(54)의 말과 “쇼핑과 신사참배는 별개인데 스마트폰으로 새전을 내니까 믿음이 전해지지 않는 것 같다”는 남성(64)의 말을 함께 전했다. 신사 관계자는 “사회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도입했다”며 “새전 전자결제 보급이 확산되면 참배객들이 느끼는 위화감은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급격히 증가하는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관광객들의 새전 납부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도 크다. 이는 중국의 양대 모바일결제 서비스인 ‘위챗페이’, ‘알리페이’를 도입하는 곳이 많다는 데서도 나타난다. 도쿠시마현 아난시에 있는 사찰 뵤도지는 중국인 참배객들을 겨냥해 위챗페이 등 3종의 스마트폰 시주 납부 시스템을 2018년 구축했다. 후쿠오카시 히가시구 묘호지도 “전자결제로 시주할 수 있느냐”고 묻는 중국인 등 해외 관광객들이 증가하자 알리페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바꿨다. 이에 더해 새전의 외부인 절도나 내부인 횡령을 막으려는 목적도 깔려 있다. 하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다. 약 1000곳의 사찰들로 구성된 교토불교회는 지난해 6월 새전 전자결제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특정 개인이 사찰에 얼마를 냈는지를 결제사업자가 알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신앙의 자유가 침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결제사업자에게 수수료 수입이 생긴다는 점에서 현재 비과세 대상인 새전이 수익사업으로 간주돼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전 봉헌’ 서비스 간주 논란에 ‘결제’ 폐지 현행법과 충돌한다는 지적도 있다. 일본의 자금결제법은 스마트폰 앱 등으로 미리 금액을 충전해 지출하는 선불식 전자결제의 경우 ‘물품, 서비스 등 대가가 있는 것 외에는 구입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에 맞추려면 새전을 ‘서비스의 대가’로 간주해야 하지만, 스스로 금전을 봉헌하는 종교행위를 놓고 하나의 서비스를 받는 것으로 볼 수 있는지 논란이 많다. 이 때문에 사찰 가이겐지(교토)와 고카와데라(와카야마)는 야심 차게 도입했던 전자결제 시스템을 중도에 폐지했다. 종교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도쿄기독교대 사쿠라이 구니오 전 교수는 “종교 관련 개인정보는 엄격히 지켜져야 하는 만큼 새전의 전자결제 도입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학원대 대학원 신타니 다카노리 객원교수는 새전 전자결제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면서 “이번 논란은 죄와 더러움을 금전에 얹어 던져 버리고 몸을 깨끗이 한다는 새전의 본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보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로케이 1호 항공기 도입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로케이 1호 항공기 도입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로케이항공의 1호 항공기 도입식이 16일 청주국제공항 주기장에서 개최됐다. 1호기는 에어버스사의 A320기종(180석)이다. 미국 현지에서 운항 및 안정성 등 각종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날 청주공항에 도착했다. 에어로케이항공은 다음달 청주~제주 노선 취항에 나선다. 올해 항공기 한대를 추가 도입해 하반기 대만 타이베이 취항을 시작하는 등 2022년까지 총 6대 항공기를 도입해 일본, 대만, 동남아 등 11개 도시를 운항할 계획이다. 현재 국토교통부에선 에어로케이항공 운항증명(AOC) 발급 절차가 진행 중이다. 도입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 및 항공사 관계자,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및 도의원, 한범덕 청주시장, 변재일 국회의원, 유철웅 항공관광산업육성 범도민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발생으로 항공산업과 여행업계 등 경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도민 모두가 지혜를 모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에어로케이항공이 청주공항 노선 다변화의 마중물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대표는 “어려운 시기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항공 소비자 중심의 저비용 항공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지카바이러스 의심환자, 최종 검사서 ‘음성’

    최근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한국인 3명이 지카바이러스 의심환자로 분류됐으나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지카바이러스는 격리는 필요없지만 발생률을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는 3급 법정 감염병으로 주로 해외에서 모기(이집트숲모기 등)에 물려 감염되며 수혈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있다. 또 성접촉에 의한 감염사례가 보고된 바 있고, 지카바이러스에 걸린 임신부들이 머리가 작은 ‘소두증’ 아기를 출산하는 연관성도 관찰됐다. 14일 의료계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동남아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한국인 남녀 3명(필리핀 2명·베트남 1명)이 모기에 물린 뒤 피부 발진 등의 증상으로 의심환자로 분류됐으나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들은 지난 1월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뒤 감염병 증상이 생겨 2월 초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2016년 16명이 발생한 뒤 매년 감소해 2018·2019년에는 각각 3명에 그쳤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3명이 일행은 아니지만 동남아 국가 여행 중 모기에 물려 발진 등의 피부 증상이 나타났다”면서 “의심환자로 분류한 뒤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열과 관절통, 결막염, 근육통, 두통 등 증상이 최대 2주 안에 동반된다. 코로나19와 같이 백신이 없어 모기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최선이다.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증상이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감염병’이라는 점에서 방심해선 안된다. 질본 관계자는 ”지카바이러스는 동남아 국가 등에서 유행해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지카바이러스 유행국을 여행한다면 매개체로 지목되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향수와 화장품 등은 피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카바이러스 의심환자 3명, 최종 검사서 음성 확인

    지카바이러스 의심환자 3명, 최종 검사서 음성 확인

    질병본부 “지카 감염증 발생국 확인…발생국 여행 땐 모기 물림 주의” 최근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한국인 3명이 지카바이러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다가 방역당국의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지카바이러스는 B·C형간염, 일본뇌염, 뎅기열 등과 함께 격리는 필요 없지만, 발생률을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는 3급 법정 감염병에 속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해외에서 모기(이집트숲모기 등)에 물려 감염되며 수혈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성 접촉에 의한 감염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지카바이러스에 걸린 임신부들이 머리가 작은 ‘소두증’ 아기를 출산하는 연관성도 관찰됐다. 14일 의료계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동남아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한국인 남녀 3명(필리핀 2명, 베트남 1명)이 모기에 물린 뒤 피부 발진 등의 증상으로 의심환자로 분류됐다가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1월에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뒤 감염병 증상이 생겨 2월 초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2016년 16명이 발생한 뒤 매년 환자가 줄어들어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연간 3명에 머물렀다. 지난해만 보면 1월, 8월. 9월에 1명씩의 감염자가 발생했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3명이 일행은 아니지만, 모두 동남아 국가 여행 중 모기에 물려 발진 등의 피부 증상이 나타났다”면서 “일단 의심환자로 분류한 뒤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갑작스러운 열과 관절통, 결막염, 근육통, 두통 등 증상이 최대 2주 안에 동반된다. 이 바이러스도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백신이 없어 모기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최선이다.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대부분 증상이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감염병’이라는 점에서 방심해선 안 된다. 특히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발생 국가 여행을 연기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해당 국가를 방문했다면 6개월간 임신을 늦추는 것이 좋다. 질본 관계자는 “지카바이러스는 여전히 동남아 국가 등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부득이 지카바이러스 유행국을 여행한다면, 매개체로 지목되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향수와 화장품 사용 자제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전한 서울에 관광오세요”…서울시 기생충 투어코스 개발 등 위축된 관광시장 살리기 나서

    “안전한 서울에 관광오세요”…서울시 기생충 투어코스 개발 등 위축된 관광시장 살리기 나서

    서울시가 영화 ‘기생충’ 투어코스를 개발하는 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위축된 관광시장 살리기에 나선다.서울시는 14일 오전 동대문 써미트 호텔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관광업계 간담회’를 열고 ▲관광업계 5000억원 규모의 융자지원 ▲공공일자리 제공 ▲해외 주요 관광시장에 서울의 안전성 홍보 등을 골자로 한 ‘서울관광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관광업계 동향에 따르면 중국 단체여행 상품의 경우 아웃바운드(내국인 해외여행)는 95%, 인바운드(외국인 국내여행)는 74% 취소됐다. 현재 여행상품 문의와 신규예약은 전무한 상태다. 한·중 노선 운항은 약 70% 감소하였고, 마이스(MICE) 행사는 대부분 취소 또는 연기됐다. 면세점은 평소 대비 방문객의 90%가 감소하는 등 관광산업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시는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5000억원 규모(중소기업육성기금 1000억원·시중은행협력자금 4000억원)의 긴급 특별융자를 지원한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이 있으면 13개 시중은행을 통해 연 1.5% 고정금리 등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관광통역안내사, 관광가이드 등 관광업종 종사자 중 실직자 또는 무급휴가자를 대상으로 관광분야 일자리가 제공된다. 시는 마이스 업계 경력자를 우선으로 청년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관광 일자리를 발굴하고 맞춤형 인력 배치와 양성교육까지 진행한다. 전시, 국제회의 취소를 막기 위해 12월까지 행사를 취소하지 않고 연기하면 기존보다 더 많은 지원금을 준다. 기업·인센티브 관광, 국제회의 지원금 조건은 완화한다. 서울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해외 매체를 통해 서울 관광의 안전성도 홍보하기로 했다. 시는 국내·외 관광수요도 확대한다. 특히 최근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 촬영지와 봉준호 감독 대표작 투어코스를 개발하고 이와 연계된 글로벌 이벤트를 추진한다. 또 국내·외 1500개 업체가 참가하는 서울 국제관광산업박람회(SITIF)를 열고 관광수요를 창출한다. 시는 한류를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한다. 케이 팝(K-POP), 케이 드라마(K-DRAMA). 케이 무비(K-MOVIE) 등을 활용해 해외관광객 유치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등 다른 지역의 여행수요까지 급감하면서 여행사, 항공사, 면세업, 숙박업까지 관광업계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면서 “업계의 경영손실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 차원에서는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현재 상황이 진정 되는대로 설중송탄(雪中送炭·눈 속에 있는 사람에게 땔감을 보냄)의 마음으로 가장 먼저 중국을 방문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지카바이러스 3명 감염 올해 첫 확인…베트남·필리핀 여행 이력

    지카바이러스 3명 감염 올해 첫 확인…베트남·필리핀 여행 이력

    동남아 여행서 모기에 물려 감염 추정질병본부 “여행 중 모기물림 주의해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한국인 3명이 지카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됐다. 지카바이러스는 B·C형간염, 일본뇌염, 뎅기열 등과 함께 격리는 필요 없지만, 발생률을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는 3급 법정 감염병에 속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해외에서 모기(이집트숲모기 등)에 물려 감염되며 수혈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성접촉에 의한 감염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지카바이러스에 걸린 임신부들이 머리가 작은 ‘소두증’ 아기를 출산하는 연관성도 관찰돼 임신 예정인 여성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의료계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동남아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한국인 남녀 3명(필리핀 2명, 베트남 1명)이 1차 검사에서 지카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아 질병관리본부에서 확진을 위한 2차 항체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월에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뒤 감염병 증상이 생겨 2월 초 병원을 찾았다가 1차 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2월에만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 3명이 한꺼번에 발생한 건 이례적이다.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2016년 16명이 발생한 뒤 매년 환자가 줄어들어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연간 3명에 머물렀다. 지난해만 보면 1월, 8월. 9월에 1명씩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3명의 의심환자는 모두 동남아 국가 여행 중 모기에 물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국내에 들어와 증상이 나타난 ‘해외 유입 사례’로 추정된다”면서 “일단 감염환자로 분류했지만, 코로나19 의심환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밀려 있어 최종 확진 검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갑작스러운 열과 관절통, 결막염, 근육통, 두통 등 증상이 최대 2주 안에 동반된다. 이 바이러스도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백신이 없어 모기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최선이다.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대부분 증상이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감염병’이라는 점에서 방심해선 안 된다. 특히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 여행을 연기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해당 국가를 방문했다면 6개월간 임신을 늦추는 것이 좋다. 질본 관계자는 “지카바이러스는 여전히 동남아 국가 등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부득이 지카바이러스 유행국을 여행한다면, 매개체로 지목되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향수와 화장품 사용 자제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북한도 총선의 계절?… 안철수 이어 지성호·원종건 비난

    북한도 총선의 계절?… 안철수 이어 지성호·원종건 비난

    북한 선전매체가 국민당(가칭)을 창당하려는 안철수 전 의원에 이어 여야가 영입한 인재들도 원색 비난했다. 통상 자유한국당 등 보수세력 전반을 비난해오던 북한 선전매체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특정 정치인을 공격하며 비난 범위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우리민족끼리는 13일 ‘인재영입이 아니라 쓰레기 구입’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여야의 인재 영입에 대해 “‘참신한 인재’, ‘당을 혁신할 인물’들이라고 골라온 자들이 하나와 같이 악취 풍기는 인간쓰레기들”이라며 자유한국당의 영입인재인 탈북민 지성호 씨를 예로 들었다. 한국당이 지난달 8일 지 씨 영입을 발표한 지 한 달여 만에 내놓은 북한의 첫 반응이다. 매체는 지 씨가 “1996년 4월경 국가재산을 절취하기 위해 달리는 기차에 매달렸다가 떨어져 손발이 잘리웠다”며 “우리 공화국을 헐뜯지 못해 안달아하는 적대세력들에게서 몇 푼의 돈이라도 더 받아내고 제 놈의 몸값을 올려보기 위하여 자기의 더러운 행적을 기만하면서까지 반공화국모략선전의 앞장에서 미쳐 날뛰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 씨는 1996년 화물열차에서 석탄을 훔치려다 굶주림에 탈진해 선로에서 기절했고 지나가던 열차에 치여 왼팔과 다리를 마취도 없이 절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목발을 짚은 채 중국과 동남아를 거쳐 2006년 한국에 입국했다. 이후 지 씨는 2008년 북한인권단체 나우를 설립해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1월 의회 연두교서에서 그의 탈북 이야기를 소개하자 당시 의회에 초청된 지 씨가 목발을 들여 보여 기립박수를 받은 바 있다. 매체는 더불어민주당의 2호 영입인재였던 원종건 씨가 데이트 폭력 의혹으로 사퇴한 사건도 언급하며 여야의 인재 영입을 싸잡아 비판했다. 매체는 “여당에서도 ‘인재영입 2호’로 받아들였던 인물의 성폭행의혹이 여론화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며 “지금 남조선 각 계층이 4월 총선을 위해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재영입’ 놀음을 두고 ‘인재영입이 아니라 쓰레기 구입’이라고 신랄히 비난하고 있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했다. 앞서 우리민족끼리는 전날 산하 조국통일연구원 실장과 매체 편집국 기자의 문답 형식을 통해 안 전 의원에 대해 “정치판에 다시 기어나와 자기의 추악한 정치적 야망을 기어이 이루어보려고 부산을 피워대고있다”며 비난한 바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미군 합동군사훈련 종료 두테르테의 ‘진짜’ 속내

    미군 합동군사훈련 종료 두테르테의 ‘진짜’ 속내

    “두테르테, ‘친중 정책’ 방해물 제거하는 것”“델라 로사 필리핀 상원의원에 대한 미국의 비자 거부를 들먹이는 것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반미’ 핑계일 뿐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미국과의 합동군사훈련의 근거인 방문군협정(VFA) 종료 통보에 관련해 마닐라에 있는 데라살레 대학의 레나토 데 카스트로 교수의 진단이다. 그는 12일 NPR과의 인터뷰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에서 미국을 몰아내는 것은 중국을 향한 정책 선회의 방해물을 없애는 것이라고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016년 취임 이래 친중국 정책을 강화해 왔다고 CNN이 이날 전했다. 2018년 4월 베이징 방문에 앞서 그는 “중국이 필요하다. 현재 시점에서 누구보다도 중국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VFA 종료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미국과는 거리를 두고, 중국을 환영하는 정책이자 중국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중국 편에 서는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이날 분석했다.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FONOP)’를 벌이는 미군의 행보에 차질이 빚어질지 관심이 간다. 두테르테, 트럼프 방미 초청도 거부두테르테 대통령은 또 강경한 입장 표시로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해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초청을 거절했다. 앞서 필리핀은 11일 두테르테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양국간 합동군사훈련의 근거인 VFA 종료를 통보하면서 다른 나라와도 유사한 협정을 체결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대통령 대변인 살바도르 파넬로는 이날 “‘우리는 우리의 국방력을 강화하고,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말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에게 우호적이고 양국 간에 상호 이득이 있으면 다른 나라와의 유사한 협정 체결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VFA가 파기되면 미국이 필리핀과 1951년 맺은 상호방위조약과 2014년 체결한 방위협력확대협정(EDCA)도 위험해진다.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미국에 가장 오래된 동맹이다. 1999년 맺은 VFA에 따라 필리핀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받는 미군들은 비자 규제를 면제받고 있다. 필리핀의 이같은 결정은 전 경찰청장인 델라 로사 상원의원에 대해 미국이 지난달 입국 비자 발급을 거부한데 따른 대응조치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과의 전쟁을 일선에서 수행한 그는 수천명을 재판없이 살해한 것으로 국제 인권 감시단체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인권 감시단체는 이런 피살자가 1만 2000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미국 “양국 중대 영향… 주의 깊게 고려”VFA 종료에 대해 마닐라 주재 미국 대사관은 성명에서 “미국과 필리핀 동맹에 대해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조치”라며 “우리의 공통 이익을 어떻게 진전시킬지에 주의 깊게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필리핀에 군사 원조로 5억 5000만 달러를 제공했고, 필리핀군과 함께 ‘발리카탄’으로 알려진 연례 훈련과 같은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해왔다. 발리카탄에는 중국의 군사적 접근 가능성에 대항으로서 일본과 호주도 참가하기도 한다. 필리핀이 미국에 VFA 종료를 통보하더라도 협정에 따라 180일간은 효력을 유지한다. 그동안 양국이 물밑 대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도 높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軍, ‘코로나19’에 코브라골드 훈련 병력 축소…상륙·기동훈련 안 해

    軍, ‘코로나19’에 코브라골드 훈련 병력 축소…상륙·기동훈련 안 해

    군 당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달 말 태국에서 진행되는 해군·해병대 다국적 연합훈련 ‘코브라골드’에 참가병력을 대폭 축소해 파견하고, 상륙·기동훈련도 생략하기로 결정했다. 해군은 12일 “올해 코브라골드 훈련에 함정, 해병대 병력은 참가하지 않고 지휘소연습(CPX)을 위한 지휘관, 참모 위주의 인원만 참가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코로나19의 확산추세 등을 고려해 출국 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PX 참가 인원은 약 30여명 수준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당초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태국 핫야오 해안 등에서 진행되는 코브라골드 훈련에 함정 등 해군 전력이 포함된 대대급 병력과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 8대 등 총 470여명의 병력을 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국내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급격히 확산되자 국방부는 훈련에 아예 불참하는 방안도 고려했다. 특히 훈련이 진행되는 태국과 인접국가인 싱가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고, 훈련에 다국적군이 참여하는 만큼 감염 위험이 높아 참가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 군 당국은 훈련을 공동 주관하는 미국과 태국 등과 논의한 결과 훈련병력을 축소해 파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장병들이 태국에 가서 상륙훈련이나 기동훈련을 하면 중국군을 비롯한 다국적군과 섞이게 될 우려가 있었다”이라고 말했다. 한국군은 이번 훈련에 기존에 실시하던 상륙훈련과 기동훈련 대신 30여명의 인원들이 지휘소에서 CPX만 진행한다. 중국 인민군의 경우 약 30여명 정도가 민사작전에 참여하고 CPX에는 참여하지 않아 직접적인 접촉은 이뤄지지 않는다. 군 당국은 참가병력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 인원들은 CPX 훈련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능한 타국과의 접촉을 피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우리 장병들의 안전과 전반적 상황을 고려한 결과”라며 “참가 인원에 대한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해 태국 측과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브라 골드훈련은 1982년부터 미국 태평양사령부(현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국군 주도로 매년 개최되는 다국적 연합훈련으로 총 9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2010년 이후 매년 참가하고 있다. 참가 병력들은 오는 15일 태국으로 출항할 계획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창원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새 역사 쓴 영화 ‘기생충’…한류열풍 구·미주까지 확대되길”

    서울시의회 김창원 위원장(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도봉3)은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최초로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의 수상에 대해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문화의 수준을 재평가하게 만들어준 데 대해 경의를 표했다. ‘기생충’은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 아시아계 영화로서 수상한 것, 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것, 외국 영화가 작품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 등 한국 영화계를 넘어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를 새로 썼다. 한국 영화 101년 역사상 처음으로, 1962년부터 아카데미에 한국영화 작품 출품 이래 58년 만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셈이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로 살 길 막막하지만 사이는 좋은 기택 가족 중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자리를 맡아 박사장 집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생기는 일을 담은 영화다. 영화는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인 빈부격차, 보이지 않는 계급화와 이들의 공생문제에 대해 울타리 내 두 가족을 통해 재미를 가미해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서울시 영화 문화산업 발전 종합계획’에 따라 서울시 시네마테크 건립, 서울개최 영화제 지원, 영상물 서울촬영 유치 및 활성화, 영상산업 인프라 조성 등 영화와 관련된 총 4개의 사업에 대표적으로 예산지원을 하고 있다. 김창원 위원장은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를 새로이 쓰는 감격을 동시대에 함께 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K-POP으로 한류열풍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기존에는 중국·동남아시아 등을 중점적으로 찾아가 서울을 집중적으로 홍보했으나, ‘기생충’의 수상과 더불어 아카데미 시상식을 통해 구·미주권에서도 관심이 증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주춤한 관광객이 늘어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를 다룬 ‘부재의 기억’은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나 수상이 불발된 것이 안타깝지만 우리 아이들의 희생을 세계인이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브랜드 인기 급상승 동남아 국가 무단선점 의심상표 정보조사 확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은 해외에서 ‘K푸드’ 인기를 반영해 베트남 진출을 준비하던 중 타인이 유사한 영문 상표를 출원한 사실을 확인했다.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인 ‘네파’는 중국에서 광고업으로 등록돼 있었다. 한류의 인기에 편승해 중국과 동남아 국가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상표 무단 선점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11일 우리나라 상표의 무단선점 여부를 조사해 기업에 열려줘 우선권 주장과 이의신청 등을 통해 조기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외 무단선점 의심상표 정보조사’를 태국에서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보조사는 2015년 중국에서 첫 시작한 뒤 2019년 베트남, 올해부터 태국 등 아세안 국가로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모니터링 결과 중국에서는 176개사, 738건의 상표가 무단선점이 의심됐다. 프랜차이즈(130건), 식품(117건), 화장품(58건), 의류(31건) 등이다. 베트남에서는 66건이 침해당했다. 식품이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장품(11건), 프랜차이즈(4건) 등이다. 특허청은 ‘K브랜드’ 인기가 급상승한 태국·베트남은 정보조사를 격월로, 중국은 정보제공 횟수를 월 1회에서 2회로 확대키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편중된 글로벌 분업체계, 동남아로 다변화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단됐던 중국의 공장들이 어제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인력 이동 제한, 원활하지 않은 자재 공급 등으로 가동이 100%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예정이다. 그 여파로 중국에 공장이 있는 국내 기업은 물론 중간재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국내 기업들은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국에 현지법인이 있거나 수출입을 하는 중소기업 250개사에 신종 코로나 관련 피해 현황을 물은 결과 응답기업의 34.4%가 직접적 피해를 보고 있다고 답했다. 제조업의 경우 원자재 수급 차질(56.4%ㆍ복수 응답), 부품 수급 차질(43.6%) 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로 10~11일 이틀간 가동을 멈췄다. 부품 공급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태는 지난해 일본의 무역보복으로 유발된 부품·소재·장비 공급 위기와 유사하다. 일본 정부는 당시 한국을 수출우대국(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대일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개별품목 허가로 바꿔 국내 공장 가동의 불확실성을 높였다. 이에 정부는 일본의 무역보복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159개 품목을 관리품목으로 지정하고 기술 개발, 대체 수입처 확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수입 소재부품의 29.0%가 중국산, 15.9%가 일본산이다. 신종 코로나 사태를 빚은 중국이나 무역을 외교에 악용한 일본의 사례를 볼 때 부품 조달 등에서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면 기업은 생산에서 어려움이 또 발생할 수 있다. 글로벌 분업체계를 중일뿐만 아닌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해야 한다. 대·중소기업 상생을 통해 국내에서도 부품 공급이 가능한 구조 또한 만들어야 한다. 반도체 중심으로 짠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국내 주력 산업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 국내연구진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트라우마 원인 발견

    국내연구진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트라우마 원인 발견

    왕년의 액션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한 영화 ‘람보’(1982)는 많은 사람들이 액션영화로 기억하고 있지만 내용은 베트남전 참전군인의 외상후장애스트레스(PTSD)를 다루고 있다. 영화는 주인공 람보가 군 전역 후 우연히 옛 전우를 찾았다가 경찰에 체포되면서 과거 포로수용소에서 받은 고통을 떠올리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처럼 PTSD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비슷한 상황에 놓이면 또 다시 극심한 공포감, 분노감 등에 시달리게 된다. 국내 연구진이 이 같은 공포상황을 반복적으로 떠올리며 경험하게 되는 원인을 밝혀냈다. 한국뇌연구원 뇌발달질환 연구그룹 연구팀은 심각한 사고나 재해, 폭력 등을 경험한 사람들이 비슷한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트라우마를 느끼는 것은 대뇌 후두정피질의 작용 때문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분자 뇌’(Molecular Brain) 2월호에 실렸다. 엄청난 규모의 사고나 자연재해, 전쟁, 폭력 등을 경험한 사람은 오랜 시간 반복적인 고통을 느끼는 PTSD에 시달린다. 대구 지하철 화재, 세월호 참사, 동남아시아 쓰나미 같은 재난을 겪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사건발생 장소와 비슷한 환경을 접하기만 하더라도 트라우마가 재발해 만성적인 정신적 고통을 겪는다.연구팀은 생쥐에게 특정 소리와 함께 전기충격을 가하는 청각공포기억을 심어준 뒤 새로운 환경에 같은 소리를 들려주고 반응을 살펴보는 실험을 실시했다. 일종의 파블로프의 개와 같은 조건화학습 기억실험을 한 것이다. 그 결과 공포기억이 재발하는데는 후두정피질이 관여한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냈다. 후두정피질은 뇌 뒤쪽 정수리에 있는 두정엽의 일부로 공간적 추론, 의사결정 판단 같은 인지기능을 수행하는 핵심부위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일반 생쥐는 새로운 장소에서도 똑같은 공포반응을 보였지만 약물이나 광유전학적 방법으로 빛을 이용해 후두정피질의 활성을 억제할 경우 새로운 환경에서 공포기억이 떠오르지 않아 트라우마에 시달리지 않는 것이 관찰됐다. 그렇지만 이번 실험에서는 원래 공포기억이 심어진 장소에 갔을 때 트라우마가 재발하는 것은 억제하지는 못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PTSD나 공포증 환자의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공포기억의 재발이었는데 이번 연구로 여기에 후두정피질이 관여하고 있음을 밝혀냄으로써 공포기억 재발을 막는 치료전략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반려견 기침하는데 검사 좀”… 막연한 불안감에 보건소 전화 빗발

    “반려견 기침하는데 검사 좀”… 막연한 불안감에 보건소 전화 빗발

    中방문·접촉자 등 실제 의심 사례 극소수 “식당서 중국인 만나”… 근거 없는 내용도 질본·지자체간 발표내용 상이 혼선 빚고 감염 경로·치료 방법 불분명… 공포 확산 “정보 부족 감안해 열린 자세로 대응해야” “제 반려견이 기침을 하는데 검사할 수 없나요?”(7일 양천구보건소 콜센터 문의전화 내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시내 일선 구보건소에도 각종 민원과 상담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감염 증상보다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문의하는 경우가 많아 24시간 가동 중인 보건소 콜센터가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4일 양천구 보건소 신고·상담 콜센터에는 하루 225건의 상담 전화가 걸려왔다. 이 가운데 보건소가 역학조사가 필요하거나 실제 의심 관련이라고 판단한 것은 5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220건은 막연한 불안감에 대한 호소였다. 다른 구도 마찬가지다. 지난 5일 마포구 보건소 콜센터에는 180건의 상담 전화가 걸려왔다. 실제 의심관련 사항은 14건뿐이었고, 나머지 166건은 단순 문의 전화였다. 용산구에서도 하루 150건 가운데 실제 의심 관련은 3건에 불과했다. 성동구도 하루 40여건 가운데 실제 의심관련은 1~2건 정도였다. 구 보건소 대응수칙에 따르면 선별진료 대상은 중국방문 후 37.5도 이상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확진환자와 접촉해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다. 그러나 공포와 불안감을 느끼는 주민 상당수는 구보건소 콜센터 상담원에게 “내가 바이러스 음성인지, 양성인지 알고 싶다”, “머리가 무겁고 가슴이 답답하다” 등 실제 증상과 무관한 내용을 밝히며 검사를 받겠다고 요구했다. “오늘 식당에서 중국인과 만났다”, “중국인과 같은 공간을 쓴다. 당장 검사가 필요하다”와 같이 근거 없는 내용도 있다.이 같은 대중의 공포와 불안은 부족한 정보 때문이란 지적이다. 현재 국내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의 감염경로나 치료방법이 명확하지 않다. 최근 발생되는 확진환자는 발병지로 지목되는 중국 우한뿐 아니라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국가를 방문한 뒤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신종 바이러스이기에 관련 정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렇다 보니 주민들이 극도로 불안해서 관련 문의를 지속적으로 해 오는 것”이라고 했다. 정부의 늑장, 오락가락 대응이 주민들의 공포와 불안을 키웠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앞서 지난 2일 보건복지부는 중국 여행경보를 ‘철수권고’라고 발표한 뒤 ‘검토’라고 번복하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또 정부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30분 7번째 환자가 확진자로 판명 났음에도 발표를 하루 미뤄 31일 발표하는 등 축소, 은폐 논란이 불거졌다. 16번 확진환자의 경우 중국 방문 이력이 없다고 검사를 등한시한 뒤 확진환자의 딸(18번)과 오빠(22번)가 감염되기도 했다. 확진자 동선 공개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와 지자체 간의 정보 내용이 달라서 생기는 ‘엇박자’도 문제다. 경기 평택시는 지난달 28일 4번 환자의 접촉자가 96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3시간 뒤 방역대책본부는 접촉자 수를 172명으로 정정했다. 항공기와 공항버스에서 접촉한 사람까지 포함한 것이지만, 서로 다른 발표로 혼선을 빚었다는 지적이다. 김우주(전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의 늑장 대응이나 잘못된 대응이 무척 아쉽다”면서 “중국으로부터 정보가 많이 없어 빈틈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지만 향후에도 확산세가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열린 자세로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軍, 신종 코로나에 코브라골드 불참 검토…연합훈련 첫 취소되나?

    軍, 신종 코로나에 코브라골드 불참 검토…연합훈련 첫 취소되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군 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이달 말 태국에서 진행 예정인 ‘코브라골드’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은 정상적으로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 군 당국에 따르면 매년 30명 내외로 코브라골드 훈련에 참가하던 중국 인민해방군이 이번 훈련에는 참여하지 않는 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지면서 올해 처음으로 연합훈련이 취소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군 당국은 코브라골드 훈련 불참을 확정하지 않은 채 다음주 초쯤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코브라골드 훈련과 관련해 현재까지 변동사항은 없다”면서 “현재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브라골드는 미국과 태국이 공동으로 주관해 태국에서 펼쳐지는 훈련이다. 한국 해병대는 이번 훈련에 함정 등 해군 전력이 포함된 대대급 병력과 상륙돌격장갑차 8대 등을 보낼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가 급속히 퍼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중국에 이어 태국 등 동남아시아까지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자 군 당국은 취소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코브라골드 훈련을 진행하면 우리 군 장병이 현지에서 타국과 상륙훈련을 함께 해 신종 코로나에 노출될 위험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 공동주최국인 미국과 태국의 연기나 취소 결정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반면 국방부는 오는 3월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는 “연기를 검토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일본 아사히 신문은 지난 7일 한미 국방정책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한미가 연합 군사훈련을 연기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같은 날 일본 언론의 보도에 “연기를 검토한 바 없다”며 “이미 지난해와 같이 (규모가) 조정된 훈련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혀 코브라훈련과는 달리 예정대로 훈련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여기에는 다국적군이 해외에서 진행하는 코브라골드 훈련과는 달리 한미 연합훈련은 북한에 대한 메시지적 성격이 짙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번 훈련은 야외에서 진행되는 실기동훈련(FTX)이 아닌 벙커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 지휘소연습(CPX)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의 감염 위험도가 낮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한미 연합훈련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한미 연합훈련은 야외 기동훈련으로 진행되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작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군 당국의 한미 연합훈련 정상 추진 계획에 선전매체를 동원해 비난에 나섰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이날 ‘양립될 수 없는 긴장격화 책동’ 제목의 기사에서 “앞에서는 ‘화해와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고 뒤돌아 앉아서는 불순한 목적을 노린 무력증강 책동과 침략전쟁 준비에 미쳐 날뛰는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의 이중적 행태는 그 무엇으로서도 합리화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사설] 감염 루트 다변화, 방역 ‘플랜B‘ 강구해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예상보다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특히 2차, 3차 감염자가 늘면서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어 걱정된다. 시민들은 “어디서 감염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어제까지 국내 확진자는 모두 24명. 이중 2명이 완치돼 퇴원했지만 여전히 22명이 음압병상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시민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는 무관한 확진자들이 속출하고 있어서다. 일본, 태국, 싱가포르 방문자와 그 가족들, 그리고 행적이 파악 안됐던 우한 출신 중국 관광객중 일부에서 확진자들이 나왔고, 이들 중 일부는 또 아무런 증상없이 이곳저곳 돌아다닌 것으로 밝혀졌다. 감염 루트가 다양해져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을 촉발시킬 위험성이 더욱 커진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 ‘플랜B’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네 단계의 감염병 위기 경보 가운데 우리나라는 지난달 27일부터 제한적 전파에 해당하는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한을 경유한 외국인에 한해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신종 코로나는 우한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국내에서도 저장성 원저우 등 다른 대도시들도 외부와의 교류를 막고, 주민들에게 외출금지령까지 내리고 있지 않은가. 사스의 전례에서도 잘 알 수 있듯 감염병은 직항 노선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기 마련이다. 태국, 싱가포르 외에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무증상 감염자들이 들어올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현재의 방역대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안주할 계제가 아니다. 당국이 어제부터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어도 고열, 기침 등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검사대상을 확대하고 검사기관을 늘린 것은 그나마 적절한 대응이다. 하지만 방역 책임자조차 “감염원을 추정하기 어려운 지역사회 환자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한만큼 위기 경보를 최상위인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격리병상이 한계에 다다르는 상황 등 ‘최악’을 전제한 대비책을 시급히 만들어둬야 한다. 우물쭈물하다 대응시기를 놓친다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다.
  • [사설]한국차 공장 세운 신종 코로나 사태, 제조업 파급 막아야

    신종 코로나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현대차·쌍용차·르노삼성차의 국내 공장들이 최대 1주일 가량 가동을 중지할 예정이다. 아직 휴업을 결정하지 않은 기아차와 한국GM도 조만간 가동을 중단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자동차업계의 조업중단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부도 위험에 몰린 만도기계가 완성차업체에 부품 공급을 중단하면서 휴업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완성차 업계가 사상 초유의 도미노 셧다운(일시 정지) 사태를 맞은 것은 중국에서 들여오는 주요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의 공급이 끊기면서 재고가 소진된 탓이다. 와이어링 하네스는 차량 전체에 인체 신경망처럼 설치돼 차량 내 전기 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부품이다. 현대차 등 자동차업체들은 중국 이외에 국내와 동남아시아에서 부품 조달을 확대하고 중국 생산 재개 시 부품 조달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킨다는 계획이지만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산업계의 피해는 자동차업체에 그치지 않고 계열사와 부품협력사까지 도미노 피해가 우려된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하청 중소기업들이 자금압박에 시달려 도산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커지는 형국이다. 국내 핵심산업의 주력업체들은 상당수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옮겼고, 부품업체들도 그 뒤를 따라 중국으로 이전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종코로나 사태로 중국 현지공장이 올스톱됐다. 중국내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이라 언제 재가동될지도 가늠할 수 없다. 부품공급망이 마비되면서 자동차는 물론 가전·디스플레이·배터리·태양광 업계의 공급·생산 차질도 걱정이다. 제조업의 속성 상 수 많은 부품 중 하나만 부족해도 생산라인은 멈춰선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면 자동차업계처럼 부품 대란을 피할 수 없다. 신종코로나로 인한 산업계 피해는 사스·메르스 사태 때보다 더 클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 차원에서 부품조달에서 자금지원, 세제에 이르기까지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빨리 찾아내 수급차질을 막아야 한다. 정부는 피해가 예상되는 산업계와 머리를 맞대고 범정부 차원에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 ‘신종 코로나’ 의심환자 확대…중국 방문한 적 없어도 검사

    ‘신종 코로나’ 의심환자 확대…중국 방문한 적 없어도 검사

    중국 방문 여부와 관계없이 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의심할 경우 ‘의심환자’(의사환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례정의(감염병 감시·대응 관리가 필요한 대상)를 확대해 오는 7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중국을 다녀오지 않았더라도 신종 코로나 유행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 발생했다면 의사가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방역대책본부는 의심환자 기준을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자로 확대했다. 대상 지역을 ‘중국 후베이성’에서 ‘중국 전역’으로 넓혔다. 또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더라도 의사 소견에 따라 의심환자로 분류할 수 있다는 기준을 추가했다. 확진자의 접촉한 적 있는 경우 의심환자로 분류한다는 방침은 기존과 동일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과거에는 중국을 다녀온 후 폐렴이 있어야만 관리됐으나 앞으로는 폐렴 (증상) 없이 발열 또는 호흡기 (이상) 증상이 있으면 관리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최근 동남아를 방문한 뒤 국내에서 확진된 환자가 늘어난 데 따른 대비책”이라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na@seoul.co.kr
  • ‘골목식당’ 팥칼국수집에 분노한 백종원 “이건 망하자는 것”

    ‘골목식당’ 팥칼국수집에 분노한 백종원 “이건 망하자는 것”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변화하지 않는 홍제동 팥칼국수집에 분노한다. 5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홍제동 ‘문화촌 골목’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된다. 지난주 방송에서 동남아식 갈비탕 ‘바쿠테’를 한국식으로 응용한 신메뉴 ‘돼지등뼈갈비탕’을 제안 받은 ‘감자탕집’ 아들 사장님은 백대표의 조언을 토대로 신메뉴 연습에 매진했다. 하지만 사장님은 “내놓기가 부끄럽다”며 연신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백종원은 ‘감자탕집’에 방문해 ‘돼지등뼈갈비탕’을 맛보았다. 직접 시식한 백종원은 크게 놀랐다고. 아들표 ‘돼지등뼈갈비탕’의 맛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감자탕집’에는 레트로 듀오 가수 ‘육중완 밴드’가 미리투어단으로 방문했다. 평소 ‘해장국 마니아’로 소문난 육중완은 ‘돼지등뼈갈비탕’ 시식 후 “우리나라에 이런 맛이 있나?”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백종원에게 불맛 입힌 ‘갈비치킨’ 메뉴를 전수받았던 ‘레트로 치킨집’ 부부 사장님은 일주일 동안 갈비 소스 대량 조리 연습에 몰두했지만, 맛을 잡지 못해 고민에 빠졌는데 그 와중에 ‘천재 프로듀서’ 그레이와 ‘괴물 래퍼’ 우원재가 미리투어단으로 등장했다. 신메뉴 ‘갈비치킨’을 주문한 두 사람은 “거짓말 안 해야겠다”며 솔직한 시식 평으로 모두를 긴장시켰다. 기존의 조리 스타일을 두고 백종원과 신경전을 벌였던 팥칼국수집은 마지막까지 고집을 굽히지 않고. 말을 번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백종원은 사장님 내외에게 “촬영이 끝난 뒤 원래대로 돌아갈 확률 98%”라고 덧붙였지만 아내 사장님은 “내기할까요?”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백종원을 당황시켰다. 또한, 아내 사장님은 기존 중국산 팥에서 국내산 팥으로 ‘팥’을 변경해 원가가 달라졌다며 “가격을 변경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내 사장님의 말에 백종원은 결국 참지 못하고 “이건 망하자는 거다. 죄악”이라며 분노했다. 한편,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5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6번 환자, 중국 아닌 태국 방문해 검사 늦어졌다

    16번 환자, 중국 아닌 태국 방문해 검사 늦어졌다

    광주21세기병원 272명·전남대병원 19명보건당국, 기존 방역체계 검토 방침태국 여행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16번 환자의 접촉자는 30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여행을 함께 갔던 딸 1명(18번 환자)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16번 환자(42세 여자, 한국인)의 접촉자 수가 306명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가 방문했던 광주21세기병원에서 272명이, 전남대병원에서 19명이 각각 접촉자로 분류됐다. 가족·친지 등 접촉자는 15명이다. 16번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21세기병원에 입원한 딸을 간병했다. 두 사람은 병원 내 2인실에서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환자는 딸을 간호하는 동안 거의 외출하지 않고, 병실과 외래를 오가며 자신의 폐렴 치료를 받았다. 딸은 이날 확진된 18번 환자(21세 여성, 한국인)로 어머니가 확진 받은 뒤 검사를 받았다. 현재 발열이나 호흡기 이상 증세는 없지만,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다른 질병으로 수술받은 후 해열제와 진통제를 처방받았기 때문에 증상이 발현되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한편 16번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요청했지만,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가 방문한 21세기병원에서는 27일쯤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검사 가능 여부를 물었지만, 중국 방문자가 아니라서 검사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보건당국은 16번 환자의 동선도 공개했다. 16번 환자는 태국을 여행한 후 지난달 19일 귀국했다. 25일에는 전남 나주 소재 친정집을 방문하고 오후 8시쯤 귀가했는데 그 직후 오한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다음날은 자택에 머물렀고, 27일 21세기병원과 전남대병원을 방문했다.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딸 간호를 위해 21세기병원에 체류했다. 3일에는 증상이 악화해 전남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했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중국 외 국가를 방문한 뒤 확진된 환자가 연달아 나오자 기존 방역체계를 수정할 방침이다. 앞서 발생한 12번 환자는 일본, 이날 발생한 17번 환자는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정 본부장은 “동남아 국가에서 유입된 환자들에 대해 어디까지를 의심해 검사해야 할지 고민이 많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서 “원칙적으로 방역망을 좀 더 넓히면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며 “사례 정의나 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6·18번 환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당국이 파악 중이다. 태국에 16·18번 환자에 대한 정보를 통보하고, 역학조사 결과를 공유해 현지 감염 가능성을 공동조사할 예정이다. 16·18번 환자와 21세기병원에 함께 머물렀던 환자와 의료진을 포함한 직원들에 대한 격리 조치도 시행했다. 이 병원에는 입원환자 75명, 의료진 등 종사자 65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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