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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아드리엘’, 론칭 1년 결산 발표

    글로벌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아드리엘’, 론칭 1년 결산 발표

    중소기업과 광고 매체를 연결, 인공지능과 휴먼 마케터를 통해 효과적인 광고 집행을 돕는 글로벌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아드리엘(대표 엄수원)이 론칭 1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공개했다. 2019년 초 정식 론칭한 아드리엘은 2020초인 현재까지 약 1년 동안 3000여 광고주의 선택을 받았으며, 누적 광고 집행액은 30억 원에 이르렀다. ● 광고비 기준 인기 매체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 카카오, 애플 앱스토어 순 동 기간 아드리엘 광고주가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한 매체는 페이스북으로 13억 원이었다. 인스타그램 8억 원, 구글 8억 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된 카카오와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각각 1000만 원, 700만 원의 광고비 지출이 있었다. 메신저앱인 카카오 광고의 경우, 국민의 85%가 사용하는 공간에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는 점에 크게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다. ● 아드리엘 캠페인 90%가 웹사이트 광고… 낮은 클릭당 비용으로 높은 수준의 성과 이뤄 광고의 목적에 따른 평균 성과도 공개됐다. 아드리엘 캠페인 중 약 90%는 웹사이트 광고였으며, 이의 평균 클릭당 비용은 300원이었다. 하루 예산으로 치면 3만 5000원 정도의 낮은 수준으로도 좋은 성과를 보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아드리엘 측은 인공지능의 반복적인 최적화 학습의 결과를 이유로 꼽았다. 한 매체 안에서뿐 아니라 다매체 간에서 최적화를 이끌어 캠페인별로 가장 효율적인 매체를 집중적으로 공략하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 국내 앱 서비스 운영사, 해외시장 공략 시 아드리엘 도움받아 국내 앱 서비스 운영사 광고주는 아드리엘을 통해 미국∙영국∙프랑스∙인도 등의 해외 시장에 구글, 앱스토어 광고를 집행했다. 이 같은 앱 설치를 목표로 한 캠페인의 경우, 앱 설치당 1300원의 비용이 드는 수준의 성과를 기록했다. ● DB광고, 실제 전환 가능성 높은 DB 수집으로 호평 웹페이지를 보유하지 않은 광고주가 잠재고객의 연락처를 수집하여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DB광고(잠재고객 연락처 수집)는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인기가 좋았다. 1개의 잠재고객 연락처를 수집하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은 약 1600원 정도였으며, 실제 전환 가능성이 높은 DB를 수집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 미국에서도 하루 8-10개 캠페인 생성 아드리엘의 광고주는 단연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에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이 시작된 미국으로, 하루 평균 8-10개의 새로운 캠페인이 생성되며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싱가포르와 영국에서도 많은 광고주가 아드리엘을 활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광고주 “아드리엘, 쉽고 빠르게 광고 집행할 수 있어 만족” 클라우드 기반의 교육 및 개발 서비스 구름EDU∙구름 DEVTH∙구름IDE를 운영하고 있는 ㈜구름은 아드리엘을 통해 멀티 플랫폼 광고를 집행하였다. 코딩 개발 언어는 국가에 상관없이 통용된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총 13곳의 개별 지역을 타깃으로 광고를 실시하였다. 구름의 마케팅 담당자는 “아드리엘의 장점은 광고 제작부터 집행까지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간단한 분석까지 가능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드리엘의 엄수원 대표는 “아드리엘이 빠르고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아드리엘을 믿고 이용해준 3000 곳의 광고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광고주의 사업 성장에 동행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그간의 노하우를 활용하여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 개발 및 무료 광고 컨설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 여파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운항 사실상 올스톱

    코로나19 여파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운항 사실상 올스톱

    일본의 입국제한 조치와 우리나라 정부의 상응 조치로 제주와 일본을 잇는 직항 항공기 노선이 전면 운항을 중단했다. 제주와 일본을 잇는 직항노선을 운항하고 있던 티웨이항공은 나리타 노선 운항을 오는 4월28일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제주발 일본행 직항은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에서 3개 노선이 운항됐으나, 후쿠오카 노선은 대일관계 악화에 따라 올해 1월부터 비운항을 결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수요 감소로 오사카 노선이 지난 2월 29일부터 운항을 잠정 중단한 데 이어 이번 양국 간 규제 강화로 도쿄 노선까지 운항을 중단하게 됐다. 중국을 비롯한 대만·홍콩 등 중화권 노선은 지난 3월 1일자로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중국 춘추항공이 제주 불법체류 중국인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하루 1편씩 임시 운항중이지만 10일이면 끊긴다. 동남아 직항 노선 역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노선을 제외한 태국 등 모든 노선이 임시 중단됐다. 쿠알라룸푸르 노선의 경우 지난주부터 주 4회 운항에서 주 2회 감축운항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하루 110억건…국민 톡톡톡

    하루 110억건…국민 톡톡톡

    2010년 3월 18일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카카오톡은 10년여 동안 한국인의 일상을 완전히 변화시켰다. 스마트폰 이전에 ‘피처폰’을 사용할 때만 해도 건당 30~50원씩 하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이제는 “카톡해”라는 말이 “문자해”를 대체했다. 해외에서는 ‘왓츠앱’이나 ‘페이스북 메신저’ 등이 득세하고 있음에도 카카오톡은 꾸준히 소비자 입맛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으며 국내 시장을 주름잡았다. 가끔 네트워크 문제로 카카오톡이 불통이라도 되면 온 나라가 들썩일 정도로 시장 지배력이 있다. 요즘도 이용자들이 카카오톡으로 매일 주고받는 메시지는 평균 110억건, 월간 실제 이용자는 4485만명에 달한다. ●입점 브랜드 6000곳… 이모티콘 23억건 지금이야 ‘국민메신저’의 지위가 공고한 카카오톡이지만 시작은 미미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당시 따뜻한 보금자리였던 NHN을 떠나 2006년 12월 직원수 10여명의 벤처기업으로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을 세웠다. 김 의장은 몇 년간 별다른 성과가 안 나오자 “이번에도 실패하면 다 접자”는 심정으로 2009년 4월 미국에서 아이폰 7대를 사왔다. 2009년 11월에 아이폰이 국내에 처음 출시되기 전부터 이런저런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다가 2010년 초에는 메신저를 제작해 보기로 했다. 바로 팀을 꾸려 개발에 착수했고 두 달여 만에 내놓은 것이 지금의 카카오톡이다. 김 의장이 3년간의 공백 끝에 선보인 카카오톡은 나오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당시만 해도 문자가 유료여서 메시지를 한번 보내려면 띄어쓰기도 없이 용건을 빽빽하게 적곤 했는데 카카오톡을 이용하면 무료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단 입소문이 퍼져 빠르게 가입자가 늘었다. 출시 6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넘겼고, 1년이 지나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당시 국내에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카카오톡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난 것도 있지만 오히려 카카오톡을 이용하고자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오는 이들도 상당했다. ‘왓츠앱’이 앱 장터에서 0.99달러에 팔리고 있었는데 카카오톡은 무료 배포를 택한 전략도 먹혀들어 갔다. 카카오톡은 출시 초반에 이렇다 할 수익 모델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아이위랩 시절인 2009년에 연매출이 300만원에 불과했고, 카카오로 사명을 바꾼 2010년에도 매출이 3400만원에 그쳤다. 하지만 수천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확보한 카카오톡은 이를 기반으로 부가 서비스를 점차 늘려 가며 돌파구를 찾았다. 2010년 12월 출시된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은 서비스 출시 당시 15개에 불과했던 입점 브랜드가 현재 6000곳을 넘어섰다. 2011년 11월에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도입한 이후 현재 매월 발신되는 이모티콘 메시지수는 23억건에 달한다. 2014년 9월 카카오톡에 탑재된 형태로 선보인 카카오페이는 본격적인 핀테크 시대를 열었고, 2018년 1월에는 카카오톡 내에 음악 구독 서비스인 ‘멜론’을 연동했다. 지난해 카카오톡 매출은 6498억원을 기록했는데 2019년 5월 출시한 ‘톡보드’(카카오톡 대화 목록 내 광고판) 효과로 올해는 매출 1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해외이용자 1억 6000만명 ‘라인’과 대조 2014년에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당시 감청 영장을 제시한 검찰에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제공해 왔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보안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텔레그램’ 등의 메신저로 피신하는 ‘사이버 망명’이 유행처럼 번졌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수사 기관의 감청 영장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자세를 취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향후 극복해야 할 과제들도 남아 있다. 카카오톡이 국내 시장에만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는 점은 가장 많이 지적되는 부분이다. 전 세계 카카오톡 월간 사용자는 5100만명 수준이다. 거의 대부분이 국내 이용자인 것이다. 네이버가 내놓은 ‘라인’이 국내에서는 힘을 못 쓰지만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나름의 성공을 거두며 주요 진출국 이용자가 1억 6400만명에 달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또한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카카오톡보다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메신저를 이용하는 문화가 퍼지고 있는 것또한 카카오 측에서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기는 동남아] 양부모에게 초호화 저택 선물한 고아 청년의 사연

    [여기는 동남아] 양부모에게 초호화 저택 선물한 고아 청년의 사연

    필리핀의 한 고아 청년이 자신을 키워준 양부모에게 감사의 뜻으로 초호화 저택을 선물한 사연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 등의 외신은 세 살의 어린 나이에 부모에게 버려진 하비(28,남)의 사연을 전했다. 그를 발견한 부부는 어린아이의 처지가 딱해 어려운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입양했다. 양부는 호텔 포터로 일했고, 양모는 노점상을 운영하면서 생계를 이어갔다. 삶의 터전은 20㎡의 비좁은 공간으로 걸핏하면 전기가 나가고 쥐들이 출몰하는 허름한 아파트였다. 하지만 부부는 최선을 다해서 하비에게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며 사랑으로 키웠다. 하비는 “고단한 삶이었지만, 하루 두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했다”면서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그는 가족들이 빈곤에서 벗어나는 소망을 품으며 자랐다.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진학했고 졸업 후 보험회사에 취업했다. 가족들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한 직장 생활, 7년 후 그는 지점장으로 승진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차곡차곡 모아둔 재산으로 그는 평생 염원해왔던 꿈을 실행키로 했다. 다름 아닌 고아인 자신을 사랑으로 키워준 양부모에게 보답하기 위해 아름다운 저택을 짓기로 한 것. 그는 7개의 룸이 있는 3층짜리 고급 빌라를 건축했다. 한평생 자식을 위해 희생해 온 양부모가 이제는 여생을 편안히 보낼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해 드린 것이다. 아름다운 인테리어로 장식한 저택 내부에는 최첨단 가전 가구를 들여놓았다. 양부모에게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성인이 되어 보답한 청년의 사연에 수많은 네티즌들은 “은혜를 잊지 않고, 성실하게 자란 훌륭한 청년”, “가정의 변함없는 사랑과 행복을 응원한다”는 등의 칭찬 댓글을 이어갔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왜 지구의 절반은 쓰레기로 뒤덮였나

    왜 지구의 절반은 쓰레기로 뒤덮였나

    쓰레기책/이동학 지음/오도스/276쪽/1만 6900원 2018년 7월 필리핀 민다나오섬에 100t짜리 컨테이너 51개를 실은 한국발 선박이 들어왔다. 컨테이너에는 한국 기업이 필리핀 기업과 손잡고 불법으로 수출한 쓰레기가 가득했는데, 대부분이 재활용이 안 되는 폐플라스틱이었다. 필리핀은 해당 컨테이너를 압류하고 한국 정부에 다시 가져가라고 요청했다. 필리핀 주민들이 한국대사관 앞에서 시위까지 벌이면서 ‘한국은 쓰레기 불법 수출국’이라고 손가락질했다. 우리가 사용하고 난 뒤 남은 쓰레기들은 어디로 갈까. 그저 ‘알아서 잘 처리되겠지’ 하고 생각할 뿐이다. ‘분리수거만 잘하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할 법도 하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쓰레기책´에서 청년정치인 이동학씨는 2년 동안 세계를 유랑하며 목격한 쓰레기 문제를 풀어냈다. 저자는 2년여 동안 61개 나라 157개 도시를 돌면서 쓰레기가 부자 나라에서 가난한 나라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봤다. 가난한 나라 아이들은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한 채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동원됐다. 예컨대 필리핀 마닐라 교외에 있는 바세코 마을 아이들은 흙이 아니라 쓰레기 더미 위에서 논다.① 태어날 때부터 그랬기 때문에 쓰레기를 쓰레기로 여기지 않는다. 이집트 카이로 외곽 모카탐 마을도 사정은 비슷하다. 교육도, 일자리도 충분치 않은 이곳에서 3만명가량의 ‘자발린’(넝마주이)이 매년 5000t 안팎의 쓰레기를 주워 생계를 잇는다. 이들의 월 소득은 5만원 정도다. 나라 간 쓰레기 이동 문제는 중국이 2018년부터 쓰레기 수입을 금지하면서부터 불거졌다. 중국은 그때까지 전 세계에서 무려 56%의 쓰레기를 수입해 전기나 열에너지를 만드는 연료로 쓰고 재활용품을 만들기도 했다. 나라에서 나라로 쓰레기가 이동하는 이유는 원가절감 때문이다. 쓰레기는 완벽한 분리수거가 되지 않아 공장에서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분리해야 한다. 다른 나라로 수출해 버리는 게 원가가 더 싸다. 중국이 쓰레기 수입을 금지한 때부터 전 세계 쓰레기가 동남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으로 쏠렸다.저자는 여러 선진국이 쓰레기를 줄이려 노력하는 모습도 함께 목격했다. 예컨대 덴마크 코펜하겐은 상업폐기물을 유료화해 티켓으로 바꿔 주고, 재활용센터에 매주 일요일마다 300명이 방문한다. 아마게르 바케의 스키 소각장은 옥상과 외벽에 스키 슬로프를 설치하고, 80m 암벽등반과 산책코스 등을 마련해 지역 명물이 됐다. 독일의 ‘친환경 수도’로 불리는 프라이부르크에서는 지역 134개 카페와 빵집이 재사용 가능한 컵을 공동으로 사용한다. 컵에 QR 코드를 부착해 근처 아무 때나 반납할 수 있도록 했다.② 이 밖에 브라질의 쿠리치바는 쓰레기를 가져오면 채소를 나눠 주고, 대만에서는 쓰레기 무게에 따라 포인트로 쓰레기봉투나 친환경 제품을 살 수 있다. 세계 각국을 돌아본 저자는 관련해 우리나라에 맞는 여러 아이디어도 내놨다.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을 학교에 가져오고 기업과 연계해 교육과 수익사업을 병행하거나, 노인들이 지역에서 환경 보안관으로 상주해 분리수거를 돕고 수익을 일정 부분 마을과 나누는 식이다. 또 인천 영종도를 ‘NO플라스틱섬’으로 선언하고 인천공항에서 프라이부르크 방식의 재활용 컵을 사용하는 방법 등도 제안했다. 아울러 장례식에서 그릇을 나눠 주고 수거해 설거지를 하는 공유설거지 회사 등 아이디어가 많다.저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고령화 문제에 관한 해답을 얻으려 세계 유랑을 떠났다가 쓰레기 문제가 워낙 시급하다고 생각해 이 책을 썼다. 유랑에서 돌아와 한국 상황을 살펴보니 여간 문제가 아니었다”면서 “좋은 아이디어와 별개로, 우선은 시민들이 ‘나부터 쓰레기를 줄이자’는 생각을 하는 게 가장 급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고수·아스파라거스·아보카도… 식탁도 글로벌화

    고수·아스파라거스·아보카도… 식탁도 글로벌화

    한국인이 과거보다 외국 음식에 친숙해지면서 가족 식탁에도 고수(향채), 아스파라거스와 같은 외국산 채소가 오르는 일이 잦아졌다. 열대과일 구매액은 3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식탁도 글로벌화되고 있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19 식품사업 시장 및 소비자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 요리에 두루 쓰이는 고수의 가구당 평균 구매액이 2015년 35원에서 2018년 119원으로 84원(3.4배) 급증했다. 베트남 쌀국수 등에 넣어 먹는 고수는 고기의 누린내를 없애는 향신료로 독특한 향 때문에 한국에선 인기가 많지 않았다. 보고서는 “인터넷에서 고수와 관련된 연관어로 쌀국수와 베트남 여행 등이 상위권에 오른 만큼 고수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늘었음을 알 수 있다”며 “한국인이 고수에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스테이크에 곁들여 먹는 아스파라거스 역시 가구당 구매액이 2015년 167원에서 2018년 431원으로 2.6배 증가했다. 가구당 열대과일 구매액도 2015년 7510원에서 2018년 1만 4492원으로 1.9배 뛰었다. 열대 과일 중에서는 망고가 2015년과 2018년 각각 40%, 32%로 가장 비중이 컸다. 주목할 만한 것은 아보카도가 2015년 열대과일 가운데 비중이 4%에 그쳤지만 2018년에는 25%로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아보카도 연관어를 검색한 결과 다이어트, 식단, 운동 같은 키워드가 상위권이라 아보카도를 건강과 다이어트 목적으로 많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인 향신료 ‘고수’에 대한 거부감 줄었다... 식탁도 글로벌화

    한국인 향신료 ‘고수’에 대한 거부감 줄었다... 식탁도 글로벌화

    한국인이 과거보다 외국 음식에 친숙해지면서 가족 식탁에도 고수(향채), 아스파라거스와 같은 외국산 채소가 오르는 일이 잦아졌다. 열대과일 구매액은 3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식탁도 글로벌화되고 있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19 식품사업 시장 및 소비자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 요리에 두루 쓰이는 고수의 가구당 평균 구매액이 2015년 35원에서 2018년 119원으로 84원(3.4배) 급증했다. 베트남 쌀국수 등에 넣어 먹는 고수는 고기의 누린내를 없애는 향신료로 독특한 향 때문에 한국에선 인기가 많지 않았다. 보고서는 “인터넷에서 고수와 관련된 연관어로 쌀국수와 베트남 여행 등이 상위권에 오른 만큼 고수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늘었음을 알 수있다”며 “한국인이 고수에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스테이크에 곁들여 먹는 아스파라거스 역시 가구당 구매액이 2015년 167원에서 2018년 431원으로 2.6배 증가했다. 주로 양식을 위한 재료로 아스파라거스를 구매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구당 열대과일 구매액도 2015년 7510원에서 2018년 1만 4492원으로 1.9배 뛰었다. 열대 과일 중에서는 망고가 2015년과 2018년 각각 40%, 32%로 가장 비중이 컸다. 주목할 만한 것은 아보카도가 2015년 열대과일 가운데 비중이 4%에 그쳤지만, 2018년에는 25%로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아보카도 연관어를 검색한 결과 다이어트, 식단, 운동 같은 키워드가 상위권이라 아보카도를 건강과 다이어트 목적으로 많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면역력’ 강조↑ 사회적 분위기…바이러스를 이겨내려면?

    ‘면역력’ 강조↑ 사회적 분위기…바이러스를 이겨내려면?

    최근 외출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오프라인 매장에 소비자의 발길이 끊기고 있다. 한 유통업체에서는 온라인몰의 건강기능식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신장했으며, 특히 면역력 증진에 도움되는 비타민, 프리바이오틱스 상품류는 더 팔렸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성인들의 면역체계 강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면역 체계가 아직 미성숙한 아기들을 대상으로 ‘아기 면역’, ‘신생아 면역력’ 등의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신생아는 무균 상태의 자궁에서 나와 면역계가 완전히 성숙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써줘야 한다. 신생아의 면역체계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 주위 외부 환경과 상호작용을 통해 이뤄진다. 면역체계를 강화시키기 위해선, 장내 환경을 유익균이 우세한 환경으로 만들어주면 아기 면역체계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른 일반 음식 섭취가 어려운 아기는 비교적 섭취하기 쉬운 ‘유산균’을 통해 장내 환경을 유익균이 우세한 쪽으로 만들어 면역 강화를 도울 수 있다. 시중엔 아기를 위한 유산균 제품이 액체, 스틱 등 다양한 형태로 나와있지만, 아기의 주식인 ‘분유’에 유산균 자체를 포함시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게 나온 제품이 있다. 프리미엄분유 ‘퓨어락 로열플러스’에는 초유 성분에 많이 들어있는 ‘락토페린’도 포함하여 면역체계가 미숙한 아기의 면역력 증진에 더욱 신경썼다. ‘유산균’, ‘락토페린’, ‘비타민’, ‘칼슘’ 등 신생아 면역 강화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퓨어락 로열플러스’ 분유로 한 번에 챙겨줄 수 있다. 퓨어락의 공식 수입원 ㈜퓨어랜드는 최근 간편영양식 ‘퓨어락 맘스밀’을 출시해 성인의 영양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게끔 도왔다. ‘퓨어락 맘스밀’은 필수무기질, 필수비타민, 유산균을 한 번에 섭취가 가능해 면역력이 약한 시니어에게도 선호도가 높은 제품이다.㈜퓨어랜드는 신바이오틱스 시스템이 적용된 ‘유산균’을 포함한 ‘퓨어락’으로 제품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베트남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동남아 진출을 시작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식품 회사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동남아] 中손님 음식에 침 뱉은 말레이 특급호텔 주방장 논란

    [여기는 동남아] 中손님 음식에 침 뱉은 말레이 특급호텔 주방장 논란

    말레이시아의 한 유명 특급 호텔 주방장이 중국 손님에게 제공되는 음식에 침을 뱉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말레이시아 파항주의 한 5성급 호텔 주방장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결국 해고 처리됐으며,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아시아원 뉴스는 전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0일 IT 커뮤니티 게시판에 "나의 직업은 매우 힘들지만, 한 가지 좋은 점은 중국인에게 나가는 음식에 침을 뱉을 수 있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의 인종차별적인 언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그가 만들어 제공한 음식 사진과 함께 “어서 먹어라. 이 미신자들아”라는 글이 덧붙여있다. 무슬림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특히 중국인들이 돼지고기를 먹는 것을 비난했다. 그의 또 다른 게시글에는 “중국인들이 리더가 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면서 중국인들을 “멍청이”라고 표현했다. 과거 그는 레스토랑을 방문한 (중국인) 손님 동영상을 올리며 “내가 서빙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중국인이라는 사실이 혐오스럽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그가 받은 주문 요청서에는 ‘중국인'(Chinese)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기도 했다. 그가 올린 영상과 글은 큰 여파를 몰고 왔다. 네티즌 수사대는 그가 유명 호텔 주방장이라는 사실을 알아냈고, 수많은 사람들이 호텔 측에 불만을 제기했다. 사태를 파악한 호텔 측은 곧장 사과 성명을 내며 “해당 주방장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5일 해고된 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현재 그의 게시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여기는 동남아] 가난해도 괜찮아… ’바나나 잎’을 노트로 쓰는 소년

    [여기는 동남아] 가난해도 괜찮아… ’바나나 잎’을 노트로 쓰는 소년

    공책 살 돈이 없어서 바나나 잎사귀에 필기하는 필리핀 소년의 사연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온라인 뉴스매체 월드오브버즈는 2일 필리핀의 한 공립학교에 다니는 소년 몬터의 사연을 전했다. 극빈 가정에서 자란 몬터의 장래 꿈은 ‘군인’이 되는 것이다. 군인이 되기 위해서는 정규 교육 과정을 마쳐야 한다. 그 때문에 간단한 필기도구를 살 형편조차 못 되는 상황에서도 공부에 대한 집념을 놓을 수 없었다. 그의 사연은 성실하고 착실한 모습에 감동한 담임 교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연을 공유하면서 알려졌다.담임 교사는 학생들에게 칠판에 적은 내용을 공책에 받아 적으라고 요구한 뒤 학생들의 공책을 검사했다. 그때 몬터는 공책이 아닌 바나나 잎사귀 위에 노트를 하는 모습을 발견한 것. 놀란 교사에게 몬터는 오히려 여유 있는 표정을 지으며 “필기를 잘했는지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몬터의 바나나 공책 위에는 문제 풀이 과정뿐 아니라 귀여운 낙서도 그려져 있었다. 공책 살 돈이 없자, 그는 바나나 잎사귀들을 한데 모아 노트 크기로 오려 공책을 만들어 활용한 것. 그리고 선생님이 칠판에 적은 내용을 바나나 잎 위에 정갈하게 적어 내려갔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밝은 모습을 잃지 않으며 꿈을 향해 나가는 몬터의 모습에 수많은 사람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카카오·NHN 알림장 앱, ‘블루오션’ 亞시장 노크

    카카오·NHN 알림장 앱, ‘블루오션’ 亞시장 노크

    저출산 여파로 지속 성장 난항 타개 일환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발길카카오와 NHN이 국내 ‘알림장 앱’ 시장을 평정한 뒤 교육열이 높은 아시아 시장 진출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유치원,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앱을 통해 학부모나 학생에게 가정통지문을 전달하는 서비스인 알림장 앱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해 왔다. NHN에듀는 전국 초·중·고등학교(특수학교 및 병설유치원 포함)의 99%에 해당하는 1만 2700여곳에서 자사의 알림장 앱인 ‘아이엠스쿨’을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계열사인 ㈜키즈노트가 내놓은 알림장 앱인 ‘키즈노트’는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약 80%에 달하는 4만 8000여곳에서 쓰고 있다. NHN에듀는 초·중·고교, 키즈노트는 영유아 시장을 각각 양분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성장세를 계속 낙관할 수는 없다. 알림장 앱 시장은 이미 가입할 만한 곳은 모두 가입해 신규 고객을 모집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해 총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7.3% 감소한 역대 최저치인 30만 3100명을 기록하며 미래의 학생 인구도 계속 줄고 있다.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알림장 앱은 광고, 교육청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사업, 학생 준비물을 곧바로 쇼핑몰에서 주문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등으로 수익을 내는데 이용자가 줄면 사업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 이를 타개하려는 방편으로 키즈노트는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베트남의 교육 기업인 ‘이프로’와 MOU를 체결한 키즈노트는 올해 안에 베트남에 공식 진출한다. 아직 베트남어로 앱을 내놓지 않았음에도 교민을 중심으로 현지 100여곳에서 키즈노트를 이용 중이다. 2016년에 진출한 일본에서는 아직 200곳만 사용 중인데 올해 현지 파트너사를 바꿔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베트남과 일본 외에는 공식 진출을 선언하지 않았는데도 이미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이용 중이기 때문에 향후 시장을 꾸준히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NHN에듀도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회사 두 곳과 합작법인을 만들기로 계약을 맺고 현지 진출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오는 5~6월까지 서비스 테스트를 마친 뒤 인도네시아 중부에 위치한 술라웨시의 400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개시한다. 2016년 진출해 1800여개 학교가 이용 중인 대만에서도 앞으로 현지화 기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NHN에듀 관계자는 “교육열이 높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향후 해외 진출을 더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15개월 만의 ‘플러스’에도 웃지 못한 수출… 3월이 두렵다

    15개월 만의 ‘플러스’에도 웃지 못한 수출… 3월이 두렵다

    對중국 수출 직격탄… 자동차 16.6% 급감 “이달 신규계약부터 코로나 영향 커질 것”지난달 수출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다시 주저앉았다. 수출액 규모는 조업일수 증가로 15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일평균으로 보면 11.7%나 감소했다. 대(對)중국 수출이 크게 줄었고, 특히 자동차 수출이 직격탄을 맞았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12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증가했다. 2018년 12월부터 계속 하락세를 걷던 수출이 15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수출 물량도 13개월 만에 가장 많은 7.3% 늘었다. 하지만 올해 설 연휴가 1월에 있었고 윤년까지 겹쳐 지난달 조업일수가 3.5일이나 늘어난 영향이 크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으로 보면 11.7% 감소한 18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일평균 수출은 지난 1월 4.8%를 기록해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내려앉은 것이다. 코로나19로 대중국 수출이 큰 타격을 입은 게 확인됐다. 대중국 수출은 6.6% 줄어든 89억 달러에 그쳤고, 특히 일평균 수출은 21.1% 급감했다. 산업부 측은 “중국의 설 연휴인 춘제 기간이 코로나19 사태로 연장되면서 조업이 제한됐고 가동률이 떨어져 실질적인 조업 일수가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중국으로부터 부품 수입이 차질을 빚으면서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수출이 각각 16.6%, 21.8% 감소했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도 각각 0.9%, 9.7%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 신규계약이 이뤄지는 이달부터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우리 기업들이 미국과 아세안 등으로 수출선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9.9% 증가했고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수출도 7.5% 늘었다.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CIS)에 대한 수출도 12.2% 확대됐다. 반도체도 데이터센터 서버의 수요 증가세와 D램 고정가격 상승에 힘입어 9.4%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상승한 것은 15개월 만이다. 이 밖에 일반기계(10.6%), 무선통신(8.0%), 자동차부품(10.0%), 가전(2.5%), 섬유(19.8%), 컴퓨터(89.2%), 선박(8.0%) 등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수입은 1.4% 늘어난 371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41억 2000만 달러로 9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 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전문] 문 대통령 “코로나19, 단합으로 위기에 강한 저력 보여주자”

    [전문] 문 대통령 “코로나19, 단합으로 위기에 강한 저력 보여주자”

    101주년 3·1절 기념사“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독립운동가 최고 예우”문재인 대통령은 1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는 잠시 우리의 삶을 위협할 수 있지만 우리의 단합과 희망을 꺾을 수는 없다”면서 “단합으로 위기에 강한 우리의 저력을 발휘하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배화여고에서 열린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억압을 뚫고 희망으로 부활한 3·1독립운동 정신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힘이 됐듯 코로나19를 이기고 우리 경제를 활기차게 되살릴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지고 있는 응원과 온정의 손길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저력”이라면서 “대구·경북은 결코 외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에도 보건 분야의 공동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제강점기 시절 항일무장투쟁에 앞장서며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견인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카자흐스탄에서 봉환해 안장하게 됐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이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가치를 일깨우고 선열의 애국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독립운동가 한분 한분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 스스로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나갈 것”이라고 거듭 역설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비상한 시국에 3·1절 기념식을 열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힘든 시기이지만 1920년 3월 1일 첫 번째 3·1절을 기념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이곳 배화여고에서 3·1절 101주년 기념식을 열게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 1919년 12월,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민주공화국의 첫 번째 달력 ‘대한민력’을 발간하면서 3월 1일을 독립기념일로 정하고 국경절로 표시했습니다. 임시정부는 3월 1일을 대한인이 부활한 성스러운 날(聖日)로 내무부 포고를 공포하며 상해에서 최초의 3·1절 기념식과 축하식을 거행했고, 배화학당을 비롯한 전국·해외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기념 만세시위가 열리는 구심 역할을 했습니다. 서대문 감옥에서는 유관순 열사와 독립운동가들이 목숨을 걸고 독립만세를 외쳤고, 동경과 블라디보스토크, 미국, 프랑스에서도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자주를 선언했습니다. 우리 겨레가 있는 곳 어디에서나 3·1독립운동 기념식은 일제강점기 내내 계속되었습니다. 일제는 특별경비와 예비검속으로 그날의 기억을 지우고 침묵시키고자 했지만, 학생들은 동맹휴학으로, 상인들은 철시로, 노동자들은 파업으로 3·1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살려냈습니다. 1951년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외환위기가 덮쳐온 1998년에도, 지난 100년간 우리는 단 한 번도 빠짐없이 3·1독립운동을 기념하며 단결의 ‘큰 힘’을 되새겼습니다. 함께 하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금 3·1독립운동으로 되새깁니다. 매년 3월 1일, 만세의 함성이 우리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오늘의 위기도 온 국민이 함께 반드시 극복해 낼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1919년 한해에만 무려 1542회에 걸친 만세 시위운동으로 전국에서 7600여명이 사망했고 1만 6000여명이 부상했으며 4만 6000여명이 체포 구금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일제의 탄압이 가혹했지만, 우리 겨레의 기상은 결코 꺾이지 않았습니다. 학생, 농민, 노동자, 여성이 스스로 독립과 자강, 실력양성의 주인공이 되면서 오히려 더 큰 희망을 키웠습니다. 1920년 1월 13일, 임시정부의 기관지 ‘독립신문’은 대한독립군 홍범도 의용대장의 권고문을 실어 무장투쟁의 정당성과 국토회복을 위한 각오를 다졌습니다. 1월 30일에는 서간도 신흥무관학교에서 봉오동, 청산리 전투의 주역이 될 76명의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민족교육운동으로 실력을 양성했고 여성의 교육과 권익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노동자들은 일제의 수탈과 억압에 저항했고 기업가들은 근대적 기업을 일구기 위해 분투했으며 국민들은 민족경제 자립운동을 펼쳤습니다. 자각한 국민들의 자강 노력이 이어지면서 1920년에만 무장항일 독립군의 국내 진공작전이 무려 1651회나 펼쳐졌습니다. 그해 6월, 우리 독립군은 일본군 ‘월강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로 전면전을 벌여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바로 홍범도 장군이 이끈 ‘봉오동 전투’였습니다. 임시정부는 이를 ‘독립전쟁 1차 대승리’라 불렀습니다. 1920년 3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독립군 북로군정서와 체코군 간에 무기 매수계약이 이뤄졌습니다. 9000명의 ‘인간사슬’로 연결해 운반해온 이 무기들이 10월 ‘청산리 전투’ 승리의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신식 무기로 무장하고 체계적으로 훈련된 군대와 식량과 의복을 지원한 우리 겨레 모두가 독립군이었고 승리의 주역이었습니다. 봉오동, 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맞아 국민들과 함께, 3·1독립운동이 만들어낸 희망의 승리를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오늘 저는 온 국민이 기뻐할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이끈 평민 출신 위대한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드디어 국내로 모셔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분의 유해를 모신 데 이어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하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하여 안장할 것입니다. 협조해주신 카자흐스탄 정부와 크즐오르다 주 정부 관계자들, 장군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주고 묘역을 보살펴오신 고려인 동포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독립운동가 한분 한분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 스스로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는 일입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열어갈 힘을 키우는 일입니다. 정부는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나갈 것입니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이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가치를 일깨우고 선열의 애국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왔습니다. 지난해 우리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목표로 ‘소재·부품·장비의 독립’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도 함께 하면 해낼 수 있다는 3·1독립운동의 정신과 국난극복의 저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 우리는 단합된 힘으로 역량을 길렀습니다. 무상원조와 차관에 의존했던 경제에서 시작하여 첨단제조업 강국으로 성장했고, 드디어 정보통신산업 강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지금도 온 국민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고, 위축된 경제를 되살릴 수 있습니다. 우한의 교민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아산·진천·음성·이천 시민들과 서로에게 마스크를 건넨 대구와 광주 시민들, 헌혈에 동참하고 계신 국민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전주 한옥마을과 모래내시장에서 시작한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 곳곳의 시장과 상가로 확산되고 있고, 은행과 공공기관들도 자발적으로 상가 임대료를 낮춰 고통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은 성금을 내고 중소 협력업체에 상생의 손을 내밀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의사와 간호사들이 방호복으로 중무장한 채 격리병동에서 분투하고 있습니다. 고통을 나누고 희망을 키워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지고 있는 응원과 온정의 손길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저력입니다. 전국에서 파견된 250여명의 공중보건의뿐 아니라 자발적으로 모인 많은 의료인 자원봉사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뒤로한 채 대구·경북을 지키고 많은 기업들과 개인들이 성금과 구호품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은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와 함께 정부는 선별진료소와 진단검사 확대, 병상확보와 치료는 물론, 추가 확산의 차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실 것이라 믿으며 반드시 바이러스의 기세를 꺾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믿습니다. 정부는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전방위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인식으로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도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중소기업, 관광·외식업, 항공·해운업 등에 대한 업종별 맞춤형 지원을 시작했고, 보다 강력한 피해극복 지원과 함께 민생경제 안정,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전례 없는 방안을 담은 ‘코로나19 극복 민생·경제 종합대책’도 신속하게 실행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예비비를 적극 활용하고 추경 예산을 조속히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겠습니다. 국회에서도 여야를 떠나 대승적으로 협조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입니다. 서로를 신뢰하며 협력하면 못해낼 것이 없습니다. 안으로는 당면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밖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이뤄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독립이며 새로운 독립의 완성입니다. 정부가 앞장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단합으로, 위기에 강한 우리의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합시다. 국민 여러분, 지금 세계는 재해와 재난, 기후변화와 감염병 확산, 국제테러와 사이버 범죄같은 비전통적 안보위협 요인들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 국가의 능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입니다. 우리는 이번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통해 초국경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습니다. 3·1독립선언서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통합의 정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평화와 인도주의를 향한 노력은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정신입니다. 북한은 물론 인접한 중국과 일본,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북한과도 보건 분야의 공동협력을 바랍니다.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입니다. 남북은 2년 전, ‘9·19 군사합의’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그 합의를 준수하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넓혀 나갈 때 한반도의 평화도 굳건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은 언제나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 안중근 의사는 일본의 침략행위에 무력으로 맞섰지만, 일본에 대한 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함께 동양평화를 이루자는 것이 본뜻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3·1 독립운동의 정신도 같았습니다. 과거를 직시할 수 있어야 상처를 극복할 수 있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과거를 잊지 않되,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 또한 그런 자세를 가져주길 바랍니다. 역사를 거울삼아 함께 손잡는 것이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길입니다. 함께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위해 같이 노력합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우리는 국가적 위기와 재난을 맞이할 때마다 ‘3·1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살려냈습니다. 단합된 힘으로 전쟁과 가난을 이겨냈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뤄냈습니다. 코로나19는 잠시 우리의 삶을 위협할 수 있지만 우리의 단합과 희망을 꺾을 수는 없습니다. 억압을 뚫고 희망으로 부활한 3·1독립운동의 정신이 지난 100년, 우리에게 새로운 시대를 여는 힘이 되었듯,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 19를 이기고 우리 경제를 더욱 활기차게 되살려낼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입니다. 우리 모두 서로를 믿고 격려하며 오늘을 이겨냅시다. 새로운 100년의 여정을 힘차게 걸어갑시다. 감사합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삼일절에 “홍범도 장군 유해 국내로 모셔오게 됐다”

    문 대통령, 삼일절에 “홍범도 장군 유해 국내로 모셔오게 됐다”

    文 “독립운동가 기억은 긍지 일깨우는 일… 최고 예우로 보답” 北 평양 출신 홍범도, 항일무장투쟁 선봉 서봉오동·청산리 전투서 일본군에 대승 거둬카자흐스탄서 생 마감…文, 유해 봉환 요청문재인 대통령은 삼일절(3·1절)인 1일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이끈 평민 출신 위대한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드디어 국내로 모셔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북한 평양 출신의 홍 장군은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일제강점기 당시 만주와 연해주 등에서 대한독립군을 조직해 항일무장투쟁을 이끌며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인물이다. 광복이 되기 전인 1943년 10월 카자흐스탄에서 75세로 사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열린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저는 온 국민이 기뻐할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면서 “지난해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분의 유해를 모신 데 이어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하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해 안장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당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을 만나 현지에 묻혀 있는 홍 장군의 유해봉환을 요청했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 한분 한분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 스스로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는 일”이라면서 “정부는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봉오동, 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맞아 국민들과 함께, 3·1독립운동이 만들어낸 희망의 승리를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싶다”면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이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가치를 일깨우고 선열의 애국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홍 장군의 항일 업적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919년 한 해에만 무려 1542회에 걸친 만세 시위운동으로 전국에서 7600여명이 사망했고, 1만 6000여명이 부상했으며, 4만 6000여명이 체포 구금됐다”면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일제 탄압이 가혹했으나 우리 겨레의 기상은 결코 꺾이지 않았다. 학생, 농민, 노동자, 여성이 스스로 독립과 자강, 실력양성의 주인공이 되면서 오히려 더 큰 희망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각한 국민의 자강 노력이 이어지면서 1920년 무장항일 독립군의 국내 진공작전이 무려 1651회나 펼쳐졌다”면서 “그해 6월, 우리 독립군은 일본군 ‘월강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로 전면전을 벌여 대승을 거뒀다. 바로 홍범도 장군이 이끈 ‘봉오동 전투’로, 임시정부는 이를 ‘독립전쟁 1차 대승리’라 불렀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920년 3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독립군 북로군정서와 체코군 간에 무기 매수계약이 이뤄졌다. 9000명의 ‘인간사슬’로 연결해 운반해온 이 무기들이 10월 ‘청산리 전투’ 승리의 동반자가 됐다”고 말했다.文 “일본, 과거 직시해야 상처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어” “일본, 언제나 가장 가까운 이웃”문 대통령은 한때 한국을 침략해 많은 살상을 저지른 일본을 향해서도 “일본은 언제나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안중근 의사는 일본의 침략행위에 무력으로 맞섰지만, 일본에 대한 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함께 동양평화를 이루자는 것이 본뜻임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3·1 독립운동의 정신도 같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를 직시할 수 있어야 상처를 극복할 수 있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과거를 잊지 않되,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일본 또한 그런 자세를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원칙을 지키되,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도 동시에 구축한다는 기존의 ‘투트랙’ 전략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역사를 거울삼아 함께 손잡는 것이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길”이라면서 “함께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위해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文 “북한, 보건 분야 공동 협력 바라…한 국가만으로 해결 어려워”문 대통령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서 “북한과 보건분야 공동협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안으로는 당면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밖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이뤄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것”이라면서 “그것이 진정한 독립이며, 새로운 독립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은 2년 전, ‘9·19 군사합의’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일궈냈다”면서 “그 합의를 준수하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넓혀 나갈 때 한반도의 평화도 굳건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재해와 재난, 기후변화와 감염병 확산, 국제테러와 사이버 범죄같은 비전통적 안보위협 요인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면서 “한 국가의 능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다. 우리는 이번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통해 초국경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물론 인접한 중국과 일본,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文 “코로나19 위기, 단합하면 반드시 함께 극복해낼 것” 文, 작년 일본 수출규제 극복 위기 언급“대구경북에 온정의 손길…외롭지 않다”“단합으로 위기에 강한 저력 보여주자”문 대통령은 이날 3·1 독립운동 정신과 여러 차례 국난 극복의 저력을 되새기며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단결’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외환위기가 덮쳐온 1998년에도 지난 100년간 우리는 단 한 번도 빠짐 없이 3·1 독립운동을 기념하며 단결의 ‘큰 힘’을 되새겼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함께 하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3·1 독립운동으로 되새긴다”면서 “오늘의 위기도 온 국민이 함께 반드시 극복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가 ‘소재·부품·장비의 독립’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도 함께하면 해낼 수 있다는 3·1 독립운동의 정신과 국난 극복의 저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해 7월 한국의 주력수출품목인 반도체 핵심 소재 3종에 대해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1차 경제 보복을 단행했다. 이후 8월에는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수출 우대 국가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2차 경제 보복을 감행했다.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고, 위축된 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대구·경북을 거론,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지고 있는 응원과 온정의 손길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저력이다. 대구·경북은 결코 외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한 교민을 따뜻하게 맞은 지역 주민들, 헌혈에 동참한 국민들, 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 은행·공공기관·대기업의 고통 분담, 의료진의 헌신에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더 많은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실 것이라 믿는다”면서 “반드시 바이러스의 기세를 꺾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전방위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인식으로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문 대통령은 “우리는 국가적 위기와 재난을 맞이할 때마다 3·1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살려냈다”면서 “코로나19는 잠시 우리의 삶을 위협할 수 있지만, 우리의 단합과 희망을 꺾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 19를 이기고 우리 경제를 더욱 활기차게 되살려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단합으로 위기에 강한 우리의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하자”고 거듭 호소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잘나가던 골프장은 예약 취소 한숨

    제주 100% 취소… 영호남 60% 넘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국내의 골프장 예약 취소도 급증하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같은 이유로 해외의 ‘험지’에서 국내로 발길을 돌린 골퍼들 덕에 호황을 맞던 골프장들이다. 26일 국내 최대 골프 예약 서비스업체인 엑스골프(XGOLF)가 밝힌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지난 23일 이후 영남 지역의 예약 취소율은 지난주 37%에서 65%로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호남 지역은 67%, 강원과 경기, 충청 지역 역시 40% 이상의 높은 취소율을 나타냈다. 특히 반드시 공항을 이용해야 하는 제주의 경우 100%로 급증했다. 국내 골프장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중반까지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 눈이 내리지 않는 날씨 덕분에 호황을 누렸다. 많게는 내장객이 30% 증가했다. 동계 휴장 기간을 단축하거나 취소하고 문을 연 골프장들이 많았다. 여기에 코로나19 경보가 ‘경계’ 수준에 머물던 기간까지 골프장들은 반사 이익도 있었다. 중국과 동남아 등 인기 있던 겨울 골프 여행지가 코로나19로 외면당하며 국내로 발길을 돌린 골퍼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골프장은 코로나19의 ‘무풍 지대’였다. 그러나 상황이 급변했다. 경북 경산의 한 골프장 측은 “지난 주말까지 예약의 90% 정도를 채웠지만 이번 주는 평일에도 예약의 절반을 못 채우고 있다”면서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푸념했다. 제주 지역 골프장 관계자는 “육지에서 오기로 한 내장객이 무더기로 예약을 취소해 주중 하루 5팀, 주말 10팀을 간신히 채울 만큼 한산하다”면서 “요즘 내장객은 거의 지역 주민들뿐”이라고 울상을 지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LS그룹, 亞 넘어 북미·유럽 등 글로벌 사업 총력

    LS그룹, 亞 넘어 북미·유럽 등 글로벌 사업 총력

    LS그룹이 글로벌 사업조직의 성장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2020년 신년사에서 올해 달성해야 할 핵심 목표 중 첫 번째로 “글로벌 사업의 조직과 인력을 철저히 현지화하고 해외 사업의 운영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구 회장은 지난 1월 신임 임원들에게 “LS의 지속 가능한 미래는 글로벌 시장에 있고 신임 임원들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열쇠를 앞장서 찾아내는 모험가적 리더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LS그룹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지역전략을 수립했다. LS전선은 올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균형성장을 강조한 ‘2030 글로벌 비전’을 발표했고, LS산전은 해외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조직 내 ‘글로벌 사업본부’를 신설해 북미·유럽·동남아 진출을 꾀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그룹의 미래를 걸고 있다. 또한 올해 승진한 신규 임원들 중에는 각 회사에서 해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인사들이 많은 편이라고 LS그룹 측은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코로나19, 비 오면 약해진다? 홍혜걸 “습도 높여주는 것 좋아”

    코로나19, 비 오면 약해진다? 홍혜걸 “습도 높여주는 것 좋아”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25일 포근한 날씨 속에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주요 포털사이트에 ‘코로나 비’가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했다. 날이 따뜻해지고 습도가 높아지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존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세와 날씨와의 상관관계는 ‘아직 모른다’는 의견이 다수다. 의사 출신 방송인 홍혜걸 박사는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가지 희소식. 내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고 한다. 코로나도 그렇고, 인플루엔자도 그렇고 습도가 높을수록 감염력이 떨어진다”면서 “바이러스 입자들이 건조할수록 바닥에 가라앉지 않고 공기 중에 떠다닐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같은 때 가습기로 실내습도 높여주는 것도 좋다”면서 “그것이 단 1%라도 도움되는건 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날씨가 따뜻해지면 생존력이 떨어진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일반적인 특징 때문에 기온이 오르면 코로나19가 잠잠해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새로운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기온이 오른다거나 습도가 높다고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전했다. 기온이 30도 안팎인 데다 습도도 높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는 점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기 직전인 16∼19일 전국적으로 눈이 내리고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으나 추운 날씨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사이의 관련성 역시 현재로선 ‘미지수’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 역시 “이제야 생긴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연구가 많이 되지 않았다”며 “기온과의 관련성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기온이 오르고 비 때문에 습도가 높아지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존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기온 4도, 습도 20%에서 바이러스는 물체 표면에서 5∼20일 생존하는데, 실험 조건을 기온 20도, 습도 40%로 올리면 바이러스 생존력이 10분의 1로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기상청의 중기 예보에 따르면 다음 달 2일까지는 대부분 중부지방에서도 최저 기온이 영상권, 최고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평년보다 높아 따뜻하다가 3∼6일 최저 기온이 영하권을 밑도는 등 꽃샘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오후에는 전국적으로 또 한 차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60명 증가한 총 893명이다. 사망자는 총 8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19로 중국인 입국금지 안해”…대구시장 “中 입국차단 옳아”

    “코로나19로 중국인 입국금지 안해”…대구시장 “中 입국차단 옳아”

    방역당국 “현재 수준 유지가 타당…상황 변동되면 검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각에서 요구하는 중국인 입국금지 등 제한 조치를 확대하지 않고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대구 지역의 권영진 대구시장은 중국인 입국 차단이 한다해도 너무 늦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추가적인 입국 금지를 검토하는 것보다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김 부본부장은 “(입국제한에 대한) 추가적인 전략이나 확대는 앞으로 상황 변동이 있을 경우 그 내용을 분석하고, 방역 당국과 협의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중국 후베이성에서 온 사람의 입국은 금지하고 있다. 또 중국과 홍콩, 마카오는 ‘코로나19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여기서 온 내·외국인은 강화된 검역을 받도록 특별입국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그러나 후베이성에서 온 사람에 대한 입국 금지조차 중국이 우한을 봉쇄하는 등 중국 전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된 뒤에 취해진 조치여서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새 학기에 대비해 이미 상당수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유입된 상태라 시기를 놓쳤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중국 전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7만 6936명, 사망자는 2442명이다. 중국 안팎에서는 병원에서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하고 사망하거나 통계에 포함되지조차 못한 확진자 수를 합치면 이보다 더욱 많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중국은 지난 22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648명과 97명 늘었다고 23일 발표했지만 일주일에 세 차례나 통계 기준을 수정하는 등 신뢰도는 크게 떨어진 상태다. 권영진 “중국인 입국금지 옳지만 때늦어” 한탄 대구경북 600명 이상 감염…전국 확산권영진 대구시장이 이날 “중국인 입국 금지가 옳지만 지금 중국인 입국 금지는 때늦은 감이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진다. 권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다른 나라와 같이 중국인 입국 차단 조치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외신기자의 질문에 “중국인 입국 금지는 때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결과적으로 보면 외교적인 부분을 감수하고 중국인 입국을 금지했던 나라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더디다”면서 “그런 면에서 보면 그때 조치하는 게 옳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베트남, 북한을 비롯해 동남아 일부 국가들은 일찌감치 중국인 입국을 금지시키며 확진자 확산을 막았고 효과를 보고 있다. 베트남이 이번에도 한국인 입국자에 대해 공항에서 2주간 격리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 역으로 한국인 입국 통제 시작베트남, 한국인 입국자 2주간 격리 검토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한국이 입국금지를 하지 않고 있던 사이 확진자 800명을 넘어서자 중국은 한국에서 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 및 통제를 점차 강화하고 있다. 중국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 중심도시인 옌지의 차오양촨 국제공항은 전날 밤 한국에서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특별 예방통제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고, 중국 내 한인 최대 밀집 지역인 베이징 왕징도 한국에서 돌아온 교민들이 2주간 자가 격리를 하도록 했다. 그동안 중국 내 외지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올 경우 2주간 자가 격리가 의무화됐지만 외국에서 베이징 공항을 통해 들어올 경우는 2주간 자가 격리를 반드시 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왕징의 일부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한국에서 돌아올 경우 2주간 자가 격리하도록 하는 조치를 하기 시작했다. 권 시장은 “지금 출입을 막아야 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때늦은 조치”라면서 “상황이 좀 더 악화할 경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의료인력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신천지 교회 교인들을 중심으로 대구·경북 지역에는 지금까지 600명 이상이 감염되면서 ‘대구 봉쇄’ 논란이 일었고 일부 신천지 교인들의 검사 불응 등 돌발 행동 속에 집에서 사실상 감금 생활을 하고 있는 상당수 대구시민들은 큰 상처를 입었다.통합당 “문 대통령은 즉각 중국 전역 입금 조치하라” 이런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정부가 중국인 입국금지 등 강력한 대책을 주저하고 있다며 대대적인 공세를 폈다.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우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당국의 대응이 한발, 두발씩 계속 늦고 있다”면서 “부실 늑장 대응이 반복되는 구조적 환경 때문”이라고 밝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발생국인 중국 사람들은 자유롭게 한국을 드나드는데 한국인은 외국에서 입국이 거부되고 있다.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면서 “감염원에 입구를 열어놓고 방역 대책을 해봐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슈퍼전파자는 다름 아닌 문재인 정부”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코로나 24일 하루 동안 231명 추가 확진…총 833명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0명 추가돼 총 833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환자가 오전 9시보다 70명 증가해 오전 161명에 추가로 신규환자는 하루 동안 총 231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오후 신규환자 70명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53명(대구 41명·경북 12명)이다. 이에 따라 전체 확진자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총 681명으로 늘었다. 다른 지역에서는 부산 12명, 경기 2명, 서울·대전·울산 각 1명의 환자가 나왔다. 신규환자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405개 왜곡·결함… 日 역사 교과서 정부 검정서 불합격

    일본의 극우단체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펴낸 중학교 역사 교과서가 올해 일본 정부 검정에서 탈락했다. 우경화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일본 정부조차 수용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왜곡과 허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2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새역모는 지난 21일 문부과학성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12월 우리가 만든 ‘새로운 역사 교과서’에 대한 검정 불합격이 확정됐다”고 밝히면서 정부의 결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문부과학성이 자신들이 만든 314쪽 분량의 교과서 내용 중 405개의 결함을 지적하자, 175개에 대해 반박문을 제출했다. 그러나 모두 인정되지 않았다. 새역모의 역사 교과서는 2008년, 2010년, 2014년도에는 검정을 통과해 극히 일부이지만 일선 학교에서 사용돼 왔다. 아사히는 2020년판 불합격에 대해 “과거 검정을 통과했던 교과서가 불합격 처분을 받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이들의 교과서는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전쟁을 ‘대동아전쟁’으로, 일본의 동남아 침략을 ‘남방진출’로 표현하는 등 철저히 극우사관에 기초해 만들어졌다. 문부과학성의 검정 결과 공식 발표는 다음달 하순에 이뤄진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양산·고성·함양·거제도 코로나19 확진자 “경남 14명”

    양산·고성·함양·거제도 코로나19 확진자 “경남 14명”

    경남 거제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에서만 하루 만에 7명 늘었다. 거제시는 23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도에 거주하는 34세 여성이 코로19 확진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확진자는 미혼의 자영업자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4일간 홀로 말레이시아를 관광한 뒤 미얀마로 이동, 3일간 머물다 베트남 하노이를 거쳐 18일 오전 7시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3일째인 21일 약간의 기침 증세가 있어 대우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가 검체를 채취해 민간위탁의료기관에 의뢰, 2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우병원 방문 후 자가 격리 중이던 여성은 경남마사의료원 음압병동으로 이송돼 입원치료 중이다. 경남도는 전날까지 7명이던 코로나19 확진자가 23일 오전 10시 기준 14명으로 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창원시에서 3명, 거제시에서 1명, 양산시에서 1명, 고성군에서 1명, 함양군에서 1명이 추가 확진자로 판정받았다. 22일까지 발생한 기존 확진자를 추가하면 창원시는 5명, 합천군 3명, 진주시 2명, 거제시 1명, 양산시 1명, 고성군 1명, 함양군 1명 등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23일 오전 9시 기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환자가 12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확진자는 총 556명으로 늘었다. 신규확진자 123명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는 75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도 4명은 늘었다. 4번째 사망자는 57세 남성으로 청도대남병원 관련자다. 방역당국은 사망원인과 코로나19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이날 중대본 집계에는 3번째 사망자도 포함됐다. 3번째 사망자는 경북 경주 자택에서 숨진 41세 남성으로 사후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발생한 1·2번째 사망자는 청도대남병원 입원환자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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