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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시장 ‘변방의 반란’… 아세안 국가들 생산 가속

    전기차 시장 ‘변방의 반란’… 아세안 국가들 생산 가속

    그동안 자동차 산업의 ‘변방’으로 인식됐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중요한 핵심 생산거점으로 부상할 거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산업의 트렌드가 뒤집히며 나타나는 ‘언더도그의 반란’이다. 19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간한 ‘아세안 자동차시장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가 짚은 아세안 자동차시장의 주도국은 인도네시아(인니)와 태국이다. 인니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의 풍부한 매장량을 바탕으로, 태국은 자동차 생산·수출 기지로서 그간 축적한 부품사 인력 및 공급망을 강점으로 각각 성장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산업의 주도권을 서방 선진국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산업지원책에 현지 생산요건을 두고 있다는 점이 두 나라의 공통점이다. 인니는 2020년 ‘니켈 원광 수출 금지 조치’를 도입해 자국 내에서 배터리 제조·가공 공정을 수행토록 했다. 태국도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지급하거나 부품기업 조세 혜택을 적용할 때 자국산 부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베트남도 전기차에서 기회를 엿보는 아세안 국가다. 2017년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 빈그룹이 설립한 빈패스트가 대표 주자다. 한때 “현대자동차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던 빈패스트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최근 “내연기관차 사업을 접고 100% 전기차만 생산하겠다”고 선언하며 이목을 끌었다. 미국 증시 상장이라는 야심 찬 계획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세안은 시장도 작은 데다 그마저도 ‘일본산의 텃밭’이라 한국에 큰 기회가 되지 못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계 완성차 브랜드의 아세안 5개국(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 시장 점유율은 올 상반기 4.7%에 그쳤다. 같은 기간 일본계의 점유율은 무려 70%에 육박한다. 한국의 대아세안 승용차 관세율은 40%로, 중국은 관세가 아예 없고 일본(20%)보다도 2배나 높다. 수출은 그만큼 불리하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기회의 땅’이라는 게 보고서의 요지다. 아세안 국가들이 현지 생산체계 구축을 요청하는 만큼 관세율과 무관하게 한중일이 모두 같은 선상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사 착공에도 나선 바 있다. 아울러 태국에도 생산·판매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태국 내 전기차 생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車업계, ‘변방의 반란’…전기차 시대 주도하는 태국·인니·베트남

    車업계, ‘변방의 반란’…전기차 시대 주도하는 태국·인니·베트남

    그동안 자동차 산업의 ‘변방’으로 인식됐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중요한 핵심 생산거점으로 부상할 거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산업의 트렌드가 뒤집히며 나타나는 ‘언더독의 반란’이다. 19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간한 ‘아세안 자동차 시장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가 짚은 아세안 자동차 시장의 핵심 주도국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이다. 인도네시아(인니)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의 풍부한 매장량을 바탕으로, 태국은 자동차 생산·수출 기지로서 그간 축적한 부품사 인력 및 공급망을 강점으로 각각 성장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산업의 주도권을 서방 선진국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산업지원책에 현지 생산요건을 두고 있다는 게 태국과 인니의 공통점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인니는 2020년 ‘니켈 원광 수출 금지 조치’를 도입해 자국 내에서 배터리 제조·가공 공정을 수행토록 했다. 조코위도도 인니 대통령이 올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에게 직접 “우리나라에 전기차 공장을 지어달라”고 공개적으로 구애한 사실도 있다. 태국도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급하거나 부품기업 조세 혜택을 적용할 때 자국산 부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베트남도 전기차 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보고 있는 아세안 국가다. 2017년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 빈그룹이 설립한 빈패스트가 사세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한때 “현대자동차를 따라잡겠다”는 야심 찬 포부도 전했으며, 미국 증시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생산 기반이 완벽히 갖춰지지 않은 탓에 잦은 품질 이슈가 불거지기도 하지만 베트남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 속 기회를 보고 있다. 최근 “내연기관차 사업을 접고 100% 전기차만 생산하겠다”며 ‘올인’을 선언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아세안은 그동안 자동차 시장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고, 그마저도 ‘일본산의 텃밭’이라 한국에게 큰 기회가 되지 못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계 완성차 브랜드의 아세안 5개국(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 시장 점유율은 올 상반기 4.7%에 그쳤다. 같은 기간 일본계의 점유율은 무려 69.9%에 이른다. 실제로 한국의 대 아세안 승용차 관세율은 40%에 육박한다. 중국은 관세가 아예 없으며 일본(20%)보다도 2배나 높다. 수출은 그만큼 불리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우리나라도 충분히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게 보고서의 요지다. 아세안 국가들이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하기를 요청하고 있는 만큼 관세율과는 무관하게 한국, 중국, 일본이 모두 같은 선상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사도 착공에 나선 바 있다. 아울러 태국에도 생산·판매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태국 내 전기차 생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서현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일본 자동차가 거의 독점해온 이 시장에 전기차 전환이라는 새로운 기회가 창출됐다”면서 “태국, 인니의 현지 생산요건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경쟁국에 비해 불리한 관세율을 만회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 “한국 물가 정점 지났다… 내년 경제성장률 1.9% 전망”

    “한국 물가 정점 지났다… 내년 경제성장률 1.9% 전망”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1.9%를 제시했다. 내년 경제 상황이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한국과 연례협의를 진행한 AMRO는 16일 “한국 경제가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높고 하방 위험 요인이 크다”면서 “통화·재정 긴축이 필요하지만 신중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AMRO 연례협의단을 이끈 케빈 챙 단장은 “한국 경제성장률은 2022년 2.6%에서 2023년 1.9%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AMRO가 지난 4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3.0%,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 2.6%를 제시한 것과 비교하면 각각 0.4% 포인트, 0.7% 포인트씩 내린 것이다. AMRO가 제시한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1.9%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8%, 한국은행 1.7%, 한국개발연구원(KDI) 1.8%, 아시아개발은행(ADB) 1.5%보다 높다. AMRO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이유로 ‘민간 소비와 수출의 감소’, ‘긴축적 금융 상황과 대외 수요 악화에 따른 투자 저조’를 꼽았다. AMRO는 “한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정점을 지났다”면서 “물가 상승률은 올해 5%에서 내년 평균 3%로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단기 경제전망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높고 하방 위험 요인이 크다”고 지적했다. 단기 위험으로는 원자재 가격 인상 재개, 공급망 혼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예상보다 빠른 정책금리 인상, 가계·기업 부채, 선진국의 급격한 경기 둔화, 중국의 예상보다 더딘 경기 회복을 꼽았다. 중기 위험으로는 이자 부담 증가와 수요 둔화에 따른 취약 가계·기업의 어려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 노출액이 큰 일부 부동산 개발업자와 소규모 증권사의 취약점 등을 거론했다. AMRO는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한국은 단기적으로 통화와 재정 긴축이 동시에 필요하지만 경제를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신중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사회안전망 강화와 재정준칙을 통한 재정건전성 제고, 취약계층 채무 상환 동향 점검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MRO는 한국의 통화 긴축 속도에 대해 “현 정책 기조는 적절하다”면서도 “한국은행이 유연하고 전향적인 태도로 속도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와 관련해서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시장 규제 완화는 신규주택 공급계획 조정과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 준결승 직관→브뤼셀→결승 직관 마크롱 “해결할 일 많지만 즐기자”

    준결승 직관→브뤼셀→결승 직관 마크롱 “해결할 일 많지만 즐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을 ‘직관’하고 프랑스와 모로코 대표팀의 라커룸을 잇따라 찾아 선수들을 치하하고 격려한 일은 이미 널리 보도됐다. 그는 밤비행기로 이동해 다음날 오전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 방안과 겨울철 에너지난 위기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열리는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다. 안팎에서는 카타르를 가면 안된다고 뜯어 말렸지만 그는 브뤼셀에서 14일 개최된 EU-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에 가지 않고 대신 카타르로 향해 야당들의 반발을 샀다. EU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18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결승 경기를 직관하러 또다시 카타르로 향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브뤼셀에서 취재진을 만나 안팎의 비난에도 카타르를 다녀온 데 대해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전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AFP 통신과 일간 르피가로가 전했다. 그는 “4년 전 월드컵에서도 프랑스팀을 응원하기 위해 러시아에 있었고, 이번에도 프랑스팀을 응원하기 위해 카타르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좌파 야당 등은 카타르의 이주노동자 인권 침해, 성 소수자 탄압 등을 이유로 마크롱 대통령이 카타르에 가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내왔다. 심지어 월드컵 중계를 보면 안된다는 보이콧 독려까지 있었다. 최근에는 카타르가 EU 입법기구인 유럽의회를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으로 벨기에 검찰이 수사 중이란 사실까지 알려져 이런 반대 목소리에 힘이 더욱 실렸다. 그런데도 마크롱 대통령은 기어이 프랑스와 모로코의 준결승 대결을 직관했고, EU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밤 비행기로 브뤼셀에 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카타르에서 취재진에게 “카타르가 이번 월드컵을 매우 잘 조직하고 있고 치안도 훌륭하다”며 “즐거움을 놓치지 말자”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는 사람들을 아우르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서로 대화하지 않는 국가들조차 대화하게 만드는 이점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계속 해결해 나가야 할 일들이 많지만, 이 순간만큼은 모두가 즐기길 바란다”며 “나는 오늘 밤 프랑스팀이 자랑스럽다.그러니 우리 모두 행복해지자”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르헨티나와 결승을 앞두고 리오넬 메시가 두렵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뛸 때보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뛸 때가 더 좋다고 재치있게 둘러댔다. 이어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훌륭하다면서도 프랑스 대표팀 역시 준비가 잘 돼 있다며 “경험이 많은 선수와 젊은 선수가 섞여 있는데 그 조화가 정말 대단하다”고 자국 대표팀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 수산식품 수출, 역대 최초 4조원 목전… 김·참치가 수출 선도

    수산식품 수출, 역대 최초 4조원 목전… 김·참치가 수출 선도

    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 9일 기준 올해 목표인 30억 달러를 조기 달성해, 역대 최초로 연간 기준 4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14일 수산식품 수출액이 올해 들어 지난 9일까지 30억 632만 달러(약 3조 894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증가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김 수출액은 6억 2224만 달러, 참치는 5억 8113만 달러로 각각 1, 2위를 기록하며 수출을 선도했다. 김은 2010년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2019년부터 수산식품 수출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한국은 전 세계 김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김 산업은 신품종 개발, 양식 방법 개선, 생산 기계화 등 기술 혁신과 김스낵, 부각 등 해외 소비자를 고려한 제품 개발로 성공을 거뒀다고 해수부는 평가했다. 특히 올해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한 점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참치 산업은 대규모 선단을 구축해 태평양, 대서양 등 해외 어장을 확보하며 수출 증대를 일궜다. 대표 기업인 동원그룹은 2008년 미국 최대 참치 회사인 스타키스트, 2011년 세네갈의 스카사 등을 인수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이어 명태는 2억 5686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94.0%, 대구는 1억 2172만 달러로 41.0% 대폭 증가하며 3, 4위에 올랐다. 해수부는 올해 초 수산식품 수출 확대 전략을 수립해 상품 개발, 한류 연계 마케팅 등을 통해 수산식품 수출 기업을 지원해왔다. 코로나19로 글로벌 물류 대란이 발생했을 때 수산식품 수출 전용 선적 공간을 확보해 수출을 지원했고, 한류 연계 마케팅을 통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대(對)동남아 수출 성장률은 2018년 전년 대비 10.1%에서 올해 29.8%로 늘었다. 해수부는 앞으로 수출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유럽, 남미 등 신시장을 개척하고 물류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계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굴, 전복 등 유망 품목을 육성하고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등 산업 고도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국가 전체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산업계의 노력이 올해 목표치 30억 달러 조기 달성이라는 큰 성과로 이어져 2022년에 수산식품 수출 4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내년에도 수산식품 수출의 성장세가 지속되어 국가 수출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칸티, 아카시아·재스민향 조화… 코노 수르, 과일 맛 여운 남겨

    칸티, 아카시아·재스민향 조화… 코노 수르, 과일 맛 여운 남겨

    세계L&B는 와인 2종을 추천한다. 먼저 칸티(Canti)의 ‘모스카토 다스티’는 밝고 투명한 금빛 색상의 와인으로, 달콤한 꿀 향기와 향긋한 아카시아, 재스민 향기가 조화를 이루는 이탈리아산 와인이다. 갓 짜낸 듯한 과실의 신선한 풍미와 함께 입안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기포감이 청량감을 더해준다. 달콤함이 입안 가득 느껴지며 향긋한 아로마와 함께 길게 이어진다. 치즈·소시지 등의 간단한 안주나 쿠키·과일 케이크 등의 디저트와 잘 어울리며 매콤한 동남아 요리와도 추천된다. 화이트 포도 품종 중 가장 향이 짙은 모스카토는 알코올 도수가 낮아 여성들이나 술을 잘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와인이다.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해 마시면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칸티는 이탈리아 ‘프라텔리 마르티니’ 와이너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와이너리 소유주인 ‘지아니 마르티니’가 친구들과 함께 와인 파티를 즐기던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기념관의 화려하고 우아한 스타일에 영감받아 탄생했다. 두 번째로 추천하는 코노 수르(Cono Sur)의 ‘20배럴 피노 누아’는 입 안에서 잘 익은 과일의 은은한 맛과 길게 지속되는 여운을 즐길 수 있는 칠레산 프리미엄급 와인이다. 밝은 루비색을 띠고 있으며 체리, 딸기, 라즈베리, 자두 등의 과일 향과 함께 스모키향이 여운으로 남는다. 손으로 수확한 포도로 양조해 80%는 프랑스산 배럴에서, 20%는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12개월간 숙성해 병입했다. 버섯이나 허브, 향신료를 함유한 요리와 잘 어울리며 특히 부드럽게 조리한 육류 요리, 스튜, 진한 소스를 얹은 생선요리, 송로버섯을 넣은 수프, 딱딱하고 수분이 없는 하드 치즈와도 잘 맞는다. 코노 수르 ‘20배럴’ 시리즈는 1996년 최고의 피노 누아를 엄선해 20배럴 분량만 한정적으로 만들며 탄생한 리미티드 에디션 브랜드다. 현재 카베르네 소비뇽(1997년 론칭), 메를로(1998년 론칭), 샤르도네(2002년 론칭), 소비뇽 블랑(2005년 론칭), 시라(2008년 론칭) 등을 선보이고 있다.
  • 골프 특화·워케이션 비자 신설… ‘관광 한국’ 3000만명 시대로

    골프 특화·워케이션 비자 신설… ‘관광 한국’ 3000만명 시대로

    정부는 내년을 ‘관광대국의 원년’으로 삼고 세계가 인정하는 골프 강국의 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 동남아국가 관광객의 비자 혜택 확대 등을 통해 외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12일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7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제6차 관광진흥기본계획(2023~2027년)’을 심의·의결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019년 1750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96만명으로 급감했다. 이번 계획은 2027년까지 3000만명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 우선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추진한다. 아이돌을 내세운 각종 콘서트를 진행하고 뉴욕과 도쿄를 비롯한 세계 50개 도시에서 ‘케이-관광 로드쇼’를 연다. 또 한국 프로골프 선수들의 인지도를 내세워 외국인 대상 원포인트 레슨, 공동티샷, 대회관람·체험 등 특화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경복궁, 광화문, 북촌·서촌 지역을 역사문화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외국 관광객의 입국부터 출국까지 규제도 푼다. 현재 기업포상관광과 수학여행단에 한정된 동남아국가 단체전자비자를 일반단체까지 확대한다.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무안공항 입국 무비자 특례를 준다. ‘워케이션 비자’를 신설해 외국인이 고용과 근로 활동을 유지하며 1~2년 동안 한국에서 일하며 체류할 수 있게 된다. 외국 청소년들이 국내 연예 기획사 등에서 배우면서 머무를 수 있는 ‘케이-컬처 연수비자’도 신설한다. 전문직 취업비자(E-7)를 통한 호텔별 외국인 채용인원은 현 2명에서 5명까지 확대한다. 국내 관광업계를 위해 2027년까지 관광기업 육성 펀드 5000억원을 조성한다. 중소 관광기업 대상 혁신 활동 이용권(바우처) 지원을 올해 147개 업체에서 2027년까지 1000개 업체로 늘린다. 국내 관광을 즐기는 이들을 위해 2024년에는 사용 실적에 따라 국내 여행에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여행이음카드’를 도입한다.
  •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경남 콘텐츠 스타트업 페스타’ 성료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경남 콘텐츠 스타트업 페스타’ 성료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지난 8~9일 ‘경남 콘텐츠 스타트업 페스타’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경남 콘텐츠 스타트업 페스타는 경남지역 콘텐츠 스타트업들의 올 한해 성과를 마무리 하는 자리였다. 경남 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과 더불어 도내·외 30개의 게임, 메타버스, 영상,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 관련 스타트업이 참여하여 라이브커머스, 디지털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스타트업 페스타에서는 ▲VR 라이브 드로잉 공연(브로큰브레인) ▲콘텐츠 특강 ▲콘텐츠 토크쇼 ▲라이브커머스 ▲콘텐츠 산업 컨퍼런스 ▲경남콘텐츠 스타트업 IR 데모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IR 데모데이는 지역 콘텐츠 스타트업의 성장과 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하기 위해 투자자들과 관객들이 모의 투자를 진행해 최우수기업을 선정했다. 데모데이 참가기업은 ▲플렉시블(윤정욱 대표) ▲소노연구소(김호민 대표) ▲부커스(임동명 대표) ▲초코뮤직(김민찬 대표) ▲알리아스(조기용 대표) ▲에스오씨(원해은 대표) 등 6곳이었다. IR 최우수상은 스마트폰 사진인화 셀픽 서비스를 운영하는 에스오씨가 선정됐다. 원해은 대표는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지원한 ‘2022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운영사 제피러스랩) 참여를 통해 또 한 번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으며, 당사의 콘텐츠 IP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어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전했다. 에스오씨의 셀픽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키오스크로 전송하면 20초 만에 증명사진, 여권사진, 콜라쥬 사진 등 다양한 사이즈로 인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성장세에 힘입어 한국관광공사의 관광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동남아시아, 중동지역으로 그 무대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미지를 저장하고 거래하는 컨텐츠 IP인화 서비스, POD, 필름 인화와 같은 모바일 종합 인화 서비스를 전개할 예정이다. 김영덕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원장은 “이번 행사로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가 경남 콘텐츠 스타트업 성장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지역 창업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전략 산업의 일환으로 콘텐츠 산업이 경남도의 중심이 되어 성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락앤락, ‘2022 베트남 소비자가 신뢰하는 100대 브랜드’ 11년 연속 선정

    락앤락, ‘2022 베트남 소비자가 신뢰하는 100대 브랜드’ 11년 연속 선정

    락앤락이 ‘2022 베트남 소비자가 신뢰하는 100대 브랜드(Top 100 Vietnam Trust Products and Services 2022)’ 소비재(가정용품) 부문에 11년 연속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2022 베트남 소비자가 신뢰하는 100대 브랜드는 베트남 대표 경제지인 ‘베트남 이코노믹 타임스(Vietnam Economic Times)’가 매년 주관·주최하는 행사다. 소비재, 금융, 의료, 식품, 뷰티, 패션, 관광, IT 등 산업 전반의 브랜드를 대상으로 심사 및 투표를 진행해 9개의 부문에 걸쳐 총 100개 기업을 선정한다. 락앤락은 베버리지웨어(텀블러)와 소형가전(에어프라이어)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아 11년 연속 소비재(가정용품) 부문 우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008년 베트남에 진출한 락앤락은 제품 품질력과 채널 전략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결과는 현지 소비자 니즈에 기반한 ‘적극적인 현지화’ 노력이 톡톡히 작용했다. 현재 락앤락은 하노이와 호찌민을 중심으로 4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소재, 기능 및 품질, 사용 편리성, 디자인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생활용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락앤락의 2022년 3분기 베트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의 자연적 요소와 생활 방식, 문화를 디자인에 반영해 탄생한 버킷 텀블러의 인기와 함께 3분기 베트남 베버리지웨어 부문 약 264%의 고성장 매출을 기록했다. 천해우 락앤락 동남아영업총괄은 “베트남 소비자들이 보여준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에 깊이 감사한다”면서 “앞으로도 락앤락은 공고한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지역특화 상품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며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워케이션 비자 만들고 골프 특화관광도…6차 관광진흥기본계획 발표

    워케이션 비자 만들고 골프 특화관광도…6차 관광진흥기본계획 발표

    정부가 내년을 ‘관광대국 원년’으로 삼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원격근무와 여행을 결합한 ‘워케이션 비자’, 한국문화를 배우려는 외국 청소년을 위한 ‘케이컬처 연수비자’를 신설한다. 정부는 12일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7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제6차 관광진흥기본계획(2023~2027)’을 심의·의결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019년 1750만명, 관광수출액은 207억달러(27조 1000억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96만명으로 급감했다. 이번 계획은 관광산업을 활성화해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수 3000만명, 관광수입 3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우선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추진한다. 케이팝 아이돌 출연 콘서트, 인천 케이팝(INK) 콘서트, 원아시아페스티벌 등을 진행한다. ‘케이-컬처의 본국, 한국으로’라는 표어를 내걸고 뉴욕, 도쿄를 비롯한 세계 50개 도시에서 ‘케이-관광 로드쇼’를 연다. 이밖에 유럽과 미주 지역을 대상으로도 ‘케이-뮤직’, ‘케이-푸드’를 주제로 한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 프로골퍼들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외국인 대상 원포인트 레슨, 공동티샷, 대회관람·체험 등 특화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새로운 한국의 관광 랜드마크로서 청와대를 중심으로 경복궁, 광화문, 북촌·서촌 지역을 이야기(스토리텔링)로 엮어 역사문화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외국 관광객의 입국부터 출국까지 여러 규제도 풀기로 했다. 현재 기업포상관광과 수학여행단에 한정된 동남아국가 단체전자비자를 일반단체까지 확대한다.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무안공항 입국 무비자 특례를 준다. ‘워케이션 비자’를 신설해 외국인이 고용과 근로 활동을 유지하며 1~2년 이내 기간 한국에서 체류하며 일할 수 있게 했다. 또, 한국을 방문하는 청소년들이 연예 기획사 등에서 배우면서 머무를 수 있도록 ‘케이-컬처 연수비자’도 새로 만든다. 국내 관광업계에 대한 지원도 나선다. 심각한 구인난을 겪는 호텔업계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고용규제를 완화한다. 전문직 취업비자(E-7)를 통한 호텔별 외국인 채용인원을 현행 2명에서 5명까지 확대하고, 유학생(D-2) 시간제 근무 가능시간 제한도 완화해준다. 국내 관광업계를 위해 2027년까지 관광기업 육성 펀드 5000억원을 만든다. 관광업계 디지털 전환을 위해 중소 관광기업 대상 혁신 활동 이용권(바우처) 지원을 올해 147개 업체에서 2027년까지 1000개 업체로 늘린다. 국내 관광을 즐기려는 이들을 위해 사용실적에 따라 국내 여행에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여행이음카드’를 2024년 도입한다. 숲속, 바닷가 및 농어촌 체험휴양마을에 캠핑장을 확대 조성하고,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도 2027년까지 10개소로 늘린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진행한 한국관광의 해 선포식에서 “문화유산에 케이팝, 영화 등 한류를 더해 그 어느 때보다 더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는 이때에 민관이 힘을 합쳐 ‘가고 싶은 대한민국’, ‘경험하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 낙뢰 덕에… 박지영 KLPGA ‘행운의 V’

    낙뢰 덕에… 박지영 KLPGA ‘행운의 V’

    박지영(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남아 개막전에서만 2승째를 거두며 5승 고지를 밟았다. 박지영은 11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6486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가 낙뢰와 우천으로 인한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전날 2라운드까지 성적을 토대로 우승 상금 19만 8000싱가포르달러(약 1억 9000만원)를 챙겼다. 이로써 박지영은 지난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박지영은 2018년 12월 베트남에서 열렸던 2019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동남아 개막전과의 인연을 뽐냈다. 중국, 베트남 등에서 12월에 열리는 KLPGA 투어 해외 개막전은 코로나19 때문에 최근 2년간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됐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 공동 3위였던 박지영은 전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솎아 내며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지영에 한 타 뒤져 역전 우승을 노리던 홍정민(20)과 이소영(25), 박현경(22)은 나란히 공동 2위(10언더파 134타)를 차지했다. 대회 3라운드는 낙뢰 위험으로 싱가포르 정부 지침에 따라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 50분부터 경기가 중단됐다. 또 낮 12시까지 속개하지 못해 KLPGA 투어 경기위원회는 결국 3라운드를 취소했다. KLPGA 투어는 베트남으로 장소를 옮겨 오는 16일부터 2023시즌 두 번째 대회인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을 치른다. 박지영은 “운 좋게 우승하게 돼 기쁘다”며 “다승을 해 본 적이 없어서 2023시즌엔 다승이 목표다. 최저타수상도 꼭 받고 싶다”고 말했다.
  • 박지영, 동남아 개막전 2승째..행운의 싱가포르 대회 우승

    박지영, 동남아 개막전 2승째..행운의 싱가포르 대회 우승

    박지영(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남아 개막전에서만 2승째를 거두며 5승 고지를 밟았다. 박지영은 11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6486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가 낙뢰와 우천으로 인한 악천후 때문에 취소되면서 전날 2라운드까지 성적을 토대로 우승 상금 19만 8000 싱가포르달러(약 1억 9000만원)를 챙겼다. 이로써 박지영은 지난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박지영은 2018년 12월 베트남에서 열렸던 2019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동남아 개막전과의 인연을 뽐냈다. 중국, 베트남 등에서 12월에 열리는 KLPGA 투어 해외 개막전은 코로나19 때문에 최근 2년간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했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 공동 3위였던 박지영은 전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솎아내며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지영에 한 타 뒤져 역전 우승을 노리던 홍정민(20)과 이소영(25), 박현경(22)은 나란히 공동 2위(10언더파 134타)를 차지했다. 대회 3라운드는 낙뢰 위험으로 싱가포르 정부 지침에 따라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 50분부터 경기가 중단됐다. 또 낮 12시까지 속개하지 못해 KLPGA 투어 경기위원회는 결국 3라운드를 취소했다. KLPGA 투어는 베트남으로 장소를 옮겨 오는 16일부터 2023시즌 두 번째 대회인 PLK 퍼시픽링스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을 치른다. 박지영은 “운 좋게 우승하게 돼 기쁘다”며 “다승을 해본 적이 없어서 2023시즌엔 다승이 목표다. 최저타수상도 꼭 받고 싶다”고 말했다.
  • “박수홍, 잘 살아야” 조혜련, 구내식당 깜짝 등장

    “박수홍, 잘 살아야” 조혜련, 구내식당 깜짝 등장

    ‘신상출시 편스토랑’ 박수홍과 조혜련이 구내식당을 발칵 뒤집는다. 9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는 동갑 친구 박수홍을 응원하기 위해 개그우먼 조혜련이 깜짝 등장한다. 동갑 친구 박수홍과 조혜련의 만남이 훈훈한 기부를 위한 것으로 알려지며 기대를 더한다. 이날 공개된 VCR 속 박수홍은 ‘편스토랑’ 우승 상품을 출시하는 편의점 본사의 구내식당을 찾는다. 첫 출연부터 라면 대결 우승을 차지해 얼큰설렁탕라면(설홍면)을 출시한 박수홍이 메뉴 출시에 대한 열정을 품고 이 곳 구내식당에서 2000여 명 직원들로부터 메뉴 평가를 받아 보기로 한 것이다. ‘곶감 고추장’으로 무려 세 가지 특식 메뉴를 준비한 박수홍은 일일 배식까지 나섰다. 이 과정에서 박수홍이 많은 직원들로부터 따뜻한 응원의 목소리를 받았다는 전언이다. 그렇게 흥 넘치는 점심시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갑자기 식당 한 가운데에서 마이크를 잡은 박수홍은 직원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저보다 더 인지도 있고 많은 사랑을 받는 유명 연예인을 한 분 모셨다, 이 자리를 위해 조금 전 동남아 공연을 마치고 지금 막 인천공항에서 달려온 분”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신나는 음악과 함께 박수홍의 동갑 친구 조혜련이 등장했다. 2000여 명이 점심식사를 하는 가운데 조혜련은 자신의 히트곡인 ‘아나까나’를 힘차게 부르며 등장했다. 이어 박수홍과 조혜련은 행사 레퍼토리를 이어가며 열기 속에 직원들과 함께 댄스 파티를 벌였다고. 조혜련은 “이렇게 다른 분들 점심식사 하시는 데서 행사 뛰기는 처음”이라며 “박수홍 아니었으면 안 나왔다, 내 친구 박수홍 잘 살아야 된다”라며 파이팅을 외쳤다고. 박수홍 역시 “친구 찬스”라며 조혜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 대학 졸업식서 오빠 앞에 무릎 꿇고 절한 여동생의 사연 [여기는 동남아]

    대학 졸업식서 오빠 앞에 무릎 꿇고 절한 여동생의 사연 [여기는 동남아]

    태국의 한 여성이 대학 졸업식에서 오빠 앞에 무릎을 꿇고 고개 숙여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시한 영상이 감동을 주고 있다. 싱가포르 매체 마더십은 '여동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오빠'라는 제목의 영상이 지난 2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와 큰 감동을 주었다고 전했다. 영상 속 여성은 먼저 오빠에게 졸업 가운을 입혀 준 뒤 바닥에 무릎을 꿇고 오빠의 발 앞에 고개를 숙였다. 이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존경심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행동으로 태국에서는 간주된다. 남성은 여동생의 마음을 알겠다는 듯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이 여성은 최근 태국 남부 나콘 스리탐마랏 주에 있는 라자밧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는 지난 2018년에 졸업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집안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졸업이 늦어졌다. 그래도 그녀가 대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던 것은 오빠의 희생 덕분이었다.당시 가족들은 코로나19 상황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져 학비가 큰 부담이었다. 결국 오빠는 학비 부담을 줄여 여동생이 학교를 마칠 수 있도록 스스로 학교를 중퇴했다. 이후 궂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벌었고, 결국 여동생은 무사히 대학교를 졸업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여동생은 대학교를 졸업할 때가 되어서야 오빠의 희생을 알게 됐다. 그녀의 어머니는 딸의 졸업식이 다가오자 그제야 오빠의 숨은 희생을 알려준 것.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 온 오빠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그녀는 많은 군중의 시선도 아랑곳 않고 바닥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한참 동안 인사했다. 해당 영상은 1100만 회 이상 시청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 “옥계항을 제2포항·울산항으로”… 강릉 ‘복합물류거점도시’ 만든다

    “옥계항을 제2포항·울산항으로”… 강릉 ‘복합물류거점도시’ 만든다

    “강릉 옥계항을 제2의 포항과 울산항으로 만들겠습니다.” 백두대간에 막혀 개발에서 소외됐던 강원 강릉시가 대단위 항만개발로 ‘환동해권 복합물류 거점도시’를 꿈꾸고 있다. 사통팔달 철길과 고속도로, 공항 등으로 접근성이 좋아지며 바닷길을 통한 해양실크로드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수도권과 중부내륙지역에서 몰려드는 물류를 북극항로 등 최단거리 해상루트를 통해 전 세계로 나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그 중심항으로 옥계항을 꼽고 있다. 깊은 수심과 주변의 넓은 배후 산업단지 등이 강점이다. 제4차 국가 항만기본계획(2021~2030년)에 포함시키는 게 1차 목표다. 7일 김홍규(60) 강릉시장을 만나 바다를 통한 대규모 복합물류거점도시로 거듭나려는 강릉시의 청사진을 들었다.“천혜의 해양루트 자원을 간직한 강릉이 살아갈 길은 대단위 항만과 배후 산업단지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미래 100만 인구의 강릉을 만들기 위해 물류거점 항만 개발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작정입니다.” 김 시장은 옥계항 개발을 통한 복합물류 거점도시 만들기에 올인하고 있다. 지난 7월 취임 이후 줄곧 옥계항 일대 개발의 밑그림 그리기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핵심공약 가운데 ‘해양실크로드 경제도시’를 최우선으로 항만 건설, 국가산업단지 조성, 환동해권 복합물류 거점기지 조성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의 관광산업 위주 정책만으로는 도시 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개발의 중심인 옥계항은 천혜의 항구다. 동해의 거친 파도를 막아 주는 오목한 만 형태로 어떠한 배의 접안도 가능한 지형으로 이뤄져 있다. 지방관리 무역항인 옥계항은 현재 582만 7000㎡에 수심 13~14m로 5만t급 배가 접안할 수 있다. 5선석 규모로 1991년부터 한라시멘트가 우선 사용권을 갖고 시멘트 무역의 전진기지로 이용 중이다. 석탄과 시멘트를 운반하는 벌크항이다. 배후에는 옥계산업단지(48만 2000㎡)와 아직 기업 유치가 저조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옥계지구(38만 3000㎡) 등이 있다. 이곳을 포항과 울산항에 버금가는 대단위 국가항으로 개발하겠다는 게 김 시장의 포부다. 우선 옥계항을 금진 지역까지 확대해 접안 시설을 10선석으로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10만t급의 배가 드나들 수 있도록 부두 길이는 4.5~5㎞로 늘리고 수심도 17~18m로 준설할 계획이다. 항구 건설을 위해 수년 전 대형 산불로 민둥산이 된 인근의 야산 흙을 바다에 매립하면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산이 있던 곳을 골프장과 다양한 관광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렇게 항만시설이 만들어지면 접안시설과 야적장 등 1200만㎡에 이르는 배후단지가 조성돼 각종 제조업체 등이 들어올 수 있다. 김 시장은 “2025년쯤 정부의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포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10년 단위로 마련하는 정부의 항만기본계획에 포함되기만 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항만기본계획에 포함되기 위한 명분 쌓기에도 나섰다. 당장 옥계항의 석탄부두를 잡화부두로 만들기 위해 한라시멘트와 협의 중이다. 잡화부두로 만들어야 부두에 이동식 하버크레인을 설치해 컨테이너를 싣고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강릉 안인진 남동발전에서 원료로 사용하는 우드펠릿(목재 압축 연료)을 곧바로 옥계항을 통해 반입할 수 있어 물류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남동발전에서 필요로 하는 우드펠릿은 연간 최대 120만t 규모로 동남아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현재 인근에 마땅한 하역항이 없어 포항이나 광양항에서 내린 뒤 육상으로 강릉까지 운반해 사용하는 실정이다. 한라시멘트, 강원도 등과 협의가 끝나면 내년 1월부터 잡화부두로의 전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옥계항이 대단위 국가항으로 만들어지면 경제파급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흥열 강릉시 항만물류과장은 “인천과 수도권에서 생산된 물동량이 곧바로 강릉에 모여 태평양이나 북극해를 경유해 전 세계로 이동될 것으로 점쳐진다”며 “지금까지 부산이나 여수 등 종축 육상으로 물동량이 이동해 뱃길을 통하던 무역이 거리가 짧은 횡축으로 이동해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강릉을 중심으로 사통팔달 교통망이 속속 뚫리며 가능성을 더하고 있다. 철길은 서울~강릉선과 서울~동해선이 이미 운행 중이다. 강릉~제진선(착공), 삼척~강릉(타당성 조사 중)까지 이어지면 강릉은 철도의 허브로 자리잡게 된다. 철길을 따라 북한을 경유해 시베리아로 이어지고, 옥계항에서 나진·선봉지역 뱃길을 따라 물동량이 오가면 남북경협 이후 통일비용을 줄이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 시장은 “철도와 항공, 고속도로를 연계하고 옥계산업단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옥계지구, 입암동 강릉중소일반산업단지, 강릉과학산업단지, 주문진농공단지와 함께 강릉을 환동해권 복합물류거점도시로 만드는 데 행정을 집중하겠다”며 “관광과 물류를 두 축으로 강릉을 100만 인구가 머물 수 있는 도시로 만드는 데 초석을 놓겠다”고 강조했다.
  • 광물자원 둘러싼 새 지정학적 질서…국내 산업 생태계 도미노 붕괴 우려[2022 쟁점 분석]

    광물자원 둘러싼 새 지정학적 질서…국내 산업 생태계 도미노 붕괴 우려[2022 쟁점 분석]

    지난 100년은 석유의 시대였다. 석유는 석탄에 이어 다시 한번 세계의 질서를 바꿔 놓았다. 석탄보다 더 높은 열량과 더불어 액체라는 특성상 다양한 방식으로 편리하게 이동시킬 수 있는 석유는 많은 장점이 있었지만 특정 지역에 매장량이 편중된 탓에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지정학에서 석유는 중요한 변수가 됐는데, 실제로 1973년부터 2012년 사이 전 세계 국가 간 분쟁의 25~50%는 일정 부분 석유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 때문에 석유로 대표되는 에너지 자원은 긴장과 분쟁을 가져오는 대상으로 여겨졌다. 반면 재생에너지는 평화와 긴장 완화를 가능하게 하는 존재로 간주되면서 재생에너지의 확대는 기후와 환경뿐만 아니라 경제적·정치적으로 긍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에너지 전환은 전기에 대한 의존과 더불어 전기 저장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 전기의 대규모 저장은 오랫동안 양수 발전 같은 극히 제한적인 방식으로만 가능했으나 리튬이온배터리 같은 이차전지 기술의 개선으로 이를 활용한 대규모 저장을 할 수 있게 됐으며, 전기자동차의 실용화를 불러오면서 전력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시스템 전반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재생에너지와 이차전지의 조합은 완벽해 보이지만 이차전지의 수요 확대는 리튬, 니켈, 코발트 같은 광물자원의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석유나 석탄보다 더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는 이들 광물자원은 많은 국가들에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면서 새로운 지정학적 질서를 형성해 가고 있다. 전통적으로 광물자원은 생산지에서 채굴된 뒤 단순한 원료 형태로 수출돼 다른 국가에서 가공 과정을 거치면서 점차 부가가치를 높여 왔다. 하지만 최근 이차전지에 필요한 광물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이 이들 자원을 제조업 육성 등 경제 발전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지정학의 새로운 긴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캐나다는 변화하는 시대의 핵심 플레이어로 등장하고 있다. 200여개의 광산에서 60종의 광물자원을 생산하는 캐나다는 니켈, 코발트, 리튬 등 이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핵심 광물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서방 국가이기도 하다. 이런 캐나다에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이차전지 부품의 비율을 충족시킬 경우 375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큰 기회가 되고 있다. 캐나다는 이를 활용해 자국의 이차전지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핵심 광물 전략 수립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 육성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캐나다는 경제안보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필수적이지만 공급이 위협받고 있으며 동맹국을 위한 고도의 전략성을 내재한 31종의 광물을 핵심 광물로 지정해 관리하기 시작했다. 캐나다는 궁극적으로 광업에 기반한 이차전지 생산 및 소재 가공 그리고 전기차 조립에 이르는 일련의 기업들을 유치함으로써 이차전지 제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연간 482억 달러의 경제적 이익과 더불어 2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다른 광물 부국인 호주도 유사한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호주는 2019년 처음으로 핵심 광물 전략을 수립한 바 있으며, 올해 3월 개정안을 발표했다. 호주는 광물 생산 및 수출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이차전지 광물의 가공과 관련한 다운스트림에 대한 역량 강화를 핵심적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광물자원에 기반한 제조업과 연관된 기업 유치를 위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호주는 광물자원 가운데 코발트, 바나듐, 알루미나, 희토류(탄산염), 수산화리튬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이러한 광물에 대한 국가윤리인증제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동맹이 환경과 인권 등을 고려한 기준을 충족하는 광물자원만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호주의 광물이 상대적 우위에 있게 하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호주의 이러한 움직임은 얼마 전 결성된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핵심 광물 공급망의 안정과 다변화를 위해 한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핀란드, 독일, 일본, 스웨덴, 미국 등 주요 광물자원 공급 및 소비 국가들이 결성한 MSP에서 호주는 광물자원 생산 및 가공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표준 제정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 국가인 인도네시아 역시 니켈 채굴 및 가공, 양극재, 배터리 셀과 팩, 전기자동차 생산에 이르는 종합적인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를 위해 2030년까지 1300만대의 전기오토바이와 220만대의 전기자동차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니켈과 관련한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2020년부터 단순 원광 형태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이차전지에 필요한 니켈 자원을 이용해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자동차 제조업의 중심 국가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유럽 역시 2017년부터 유럽배터리연합(EBA250)을 통해 이차전지에 있어서 유럽 외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역내 산업 육성과 연결하고자 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미국과 유사한 방식을 통해 유럽 지역 내 리튬을 비롯한 광물자원의 생산 확대와 이용률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세르비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리튬 생산을 위한 10여개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으며, 핀란드·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니켈과 코발트를 자국 내 광산에서 생산하기 위한 시도를 구체화하고 있다. 여러 나라의 이러한 움직임은 우리에게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이차전지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선정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인 끝에 중국과 함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자리잡게 됐지만 자원을 둘러싼 국가 간의 경쟁 격화와 갈등 확대는 우리 기업들에 큰 부담이다. 저렴한 원료를 대량으로 도입한 뒤 가장 효율적인 대규모 생산설비를 통해 가격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세계에 판매하는 것이 우리의 전통적인 성장 전략이었다. 하지만 이차전지 생산 및 원료 물질을 둘러싼 국가 간 경쟁이 격화하면서 이 같은 성장 전략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상황에 내몰리게 됐다. 이차전지에 필요한 자원을 보유했거나 이차전지 및 전기자동차에 대한 대규모 시장을 보유한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이를 활용한 자국 내 제조업 육성과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은 단순히 특정 광물자원을 국가 차원에서 구매·비축해 공급하는 것으로 대처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광물자원을 둘러싼 새로운 지정학적 질서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제고보다는 각국의 요구와 수요에 맞춘 적절한 수준의 투자와 협력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처지에 내몰리고 있다. 반대로 이러한 추세는 국내 제조업에 대한 투자 축소와 산업 기반 약화로 연결되면서 좋은 일자리 감소 및 국내 산업 생태계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기존의 질서와 규칙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현실을 인식하고, 과거의 방식을 고수하기보다는 적극적인 변화를 통해 대응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더이상 외교나 안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기업의 일상적인 활동과 직결되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 정부는 새로운 질서와 규칙이 형성될 때까지 그저 기다리기보다 적극적으로 규칙과 질서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김건희 여사, 슬리퍼에 다리 꼬고 외교” 논란된 사진

    “김건희 여사, 슬리퍼에 다리 꼬고 외교” 논란된 사진

    “MBC 기자는 대통령실에서 파는 실내화 신고 있으면 예의가 없다고 하면서, 타국 주석과의 만남에 쓰레빠(슬리퍼) 신고 다리 꼬고 접대해도 되는 것이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친교 차담을 한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야권 지지층에서는 외교 결례라는 지적이 나왔다. 대통령실은 청와대 상춘재는 실내이기 때문에 입장 전 실내화를 갈아 신고 들어가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역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해외 다른 정상들도 많이 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외교적 결례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김건희 여사의 옷차림과 행동은 매 일정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 각국 정상 부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은 채 별도의 비공개 일정을 진행했다. 이를 두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정상들의 배우자의 공식 행사가 있는데 거기는 가지 않고 개별 행동을 한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尹 아닌 바이든 ‘팔짱’“친근함”vs“보기불편” 김건희 여사는 공식 사진 촬영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팔짱을 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우상호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대한민국의 영부인, 퍼스트 레이디인데 미국 대통령의 팔짱을 낀 모습은 조금 보기 불편하더라”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팔짱을 왜 끼나. 이게 공공 외교의 한 방법인지는 모르겠다. 공식 사진 촬영인데 팔짱을 끼고 하신 건 조금 불편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친근함의 표시일 수 있는데, 그래도 정상 간의 만남이다. 그냥 사적인 자리나 파티도 아닌데 그래서 눈에 띄더라. 상대방이 결례라고 느끼지 않으면 상관 없지만. 애매하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옥의 티다. 영부인으로서 좀 거시기하지만 아무튼 요즘 신세대니까 제가 너무 잘한다고 칭찬하니까 오버하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야권의 문제 제기에 쓸데없는 트집이라고 반박했다. 윤상현 의원은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역대 대통령 영부인 중에 이렇게 미모가 아름다운 분이 있었느냐. 왜 그런 긍정적인 측면을 보지 못하나”라면서 “영부인으로서의 활동을 하는데 왜 그렇게 토를 다는지 저는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 외교부 7일 광주서 강제동원 피해자 측 면담, 해법 올해 넘어가나

    외교부 7일 광주서 강제동원 피해자 측 면담, 해법 올해 넘어가나

    외교부가 7일 광주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측과 면담하는 가운데 징용 해법이 올해를 넘어 내년으로 넘어갈 지 주목된다. 서민정 신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광주를 방문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근로정신대 강제동원 피해자 측을 만난다. 이에 앞서 서 국장은 서울에서도 신일본제철 강제동원 피해자 측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와 피해자 측 간 공개 만남은 지난 9월 2일 박진 외교부 장관이 광주를 방문한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다만 이들 두 면담은 상견례 성격이며 특정하게 모아진 해법들에 대해 설명하거나 의견을 모으는 자리는 아니라고 면담 관계자들은 6일 전했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찬을 겸한 한일관계 현안 회의에서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최상용 전 주일대사, 유흥수 한일친선협회 중앙회 회장 등과 만나 한일 관계 현안 해결의 방향성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이해·지지를 당부했다고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참석자들은 한일 간 협력 중요성 및 정부의 대일정책 방향성에 공감을 표하고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을 평가했으며, 한일 간 조속한 현안 해결 및 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강제동원 해법이 점차 좁혀지는 상황에서 외교부가 현인회의 등을 통해 여론 수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외교부 당국자는 “(앞서) 4차례 민관협회의를 통해서 고려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좋은 의견들이 다 도출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각계각층 의견을 좀 더 폭넓게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박 장관이 그간의 경과를 당연히 설명했을 것이고, 각계 인사들의 의견을 듣는 게 주목적”이라고 했다. 앞서 외교부는 한일 관계 개선의 최대 쟁점인 강제동원 피해 배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피해자 측 소송 대리인단,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4차례에 걸쳐 개최하는 등 해법을 모색해 왔다. 한일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는 윤석열 정부는 지난 9월 유엔총회, 10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의 계기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양국 정상회담을 갖는 등 강제 동원 현안의 조속한 해결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한 바 있다. 교도통신 등 일부 일본 언론을 중심으로 양국이 최종 해법을 좁히고 논의를 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한일 양국 기업이 패소한 일본 기업의 배상금 재원을 함께 마련하고, 이를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피해자들에게 배상금 대신 변제하는 방안(제3자 변제)이 유력하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피해자들의 호응 여부 및 일본 측의 사과, 전범기업의 재원 조성 참여 여부 등이 변수가 되고 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이 ‘해법 최종 도출이 임박했는가’라는 취지로 묻자 “아니다”며 “그런 단계라고 말할 수 없고 아직 협의하고 모색하고 있는 단계”라고 답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 역시 “(시간과 남은 협의 과정 상) 올해 안으로 해결되긴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피해자 측 관계자도 이날 통화에서 “외교부가 강조해 왔던 ‘속도감 있는 해결’ 은 이미 지나간 시점”이라며 올해 안 해법 마련의 가능성을 낮게 봤다. 외교부는 공청회를 비롯해 추가 여론 수렴을 위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형식·시기 등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에 서 국장은 7일 피해자 측 면담에서 그 동안의 협의 상황과 조속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의지 등을 앞세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 “손흥민, BTS 비행기 탑승 가능”…‘랩핑 항공기’ 규제 풀린다

    “손흥민, BTS 비행기 탑승 가능”…‘랩핑 항공기’ 규제 풀린다

    행정안전부가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시행했다. 그간 상업 광고가 불가능했던 항공기 등에 광고를 허용한다는 내용이다. 행정안전부는 6일 “상업 광고가 불가능했던 항공기 등에 광고를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은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항공기 동체에 광고하려면 항공기 소유자 성명·주소·업소명·전화번호·상표 등만 가능했다. 또 본체의 2분의 1 이내 넓이로 비상업 광고만 허용했다. 이런 규정에도 국내 항공사는 상업 광고로 추정되는 전면 광고를 종종 항공기에 게시했다. 이는 엄밀히 말하면 위법이다. 다만 비상업적 목적의 래핑 광고는 위법이 아니었다. 아시아나항공이 미주·유럽·동남아시아에 투입·운항 중인 A350 항공기가 대표적이다. 이 항공기에는 손흥민·황희찬·황의조·김민재·김승규 등 5인 사진을 12m·세로 5m 규모로 래핑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축구국가대표팀 공식 파트너로서, 카타르월드컵에서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래핑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이 2010년 글로벌 게임사 블리자드와 함께 스타크래프트 게임 캐릭터 이미지를 여객기에 담은 것도 마찬가지다. 당시 대한항공은 e스포츠게임 후원사 자격으로 블리자드와 공동 마케팅 형태로 래핑 광고를 붙였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공익 광고로 인정받거나 자사 마스코트를 이용한 광고는 합법”이라고 했다.옥외광고물법 시행 전 일부 연예인 생일 축하 광고는 위법 논란 소지가 있었다. 옥외광고물법 10조에 따르면 단속권을 가진 시·군·구는 이와 같은 행위에 500만원 이하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었다. 다만 6일 법이 바뀌면서 모두 합법이 됐다. 행정안전부는 “불법으로 동체에 래핑한 시점에 광고를 적발했다면 이행강제금 부과가 가능했지만, 이제 아니다”고 설명했다.
  • 코이카·USAID, 기후변화·디지털·보건 등 11개 분야 협력 합의

    코이카·USAID, 기후변화·디지털·보건 등 11개 분야 협력 합의

    향후 3년간 한미 개발협력과제 진행방미 중인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사만다 파워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처장과 만나 11개 분야 27개 과제에 대한 워크플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이번 합의에 따라 내년부터 3년간 USAID와 기후행동, 환경보전, 신재생 에너지, 디지털 경제, 식량 안보 등 11개 분야에서 동남아시아 및 태평양 도서국,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등을 대상으로 개발 협력 과제를 진행한다. USAID 관계자는 이번 워크플랜은 외국 개발협력기관과 체결한 유일한 계획이라며, 향후 구체적 성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협력 모델을 다른 국가에도 확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2023년도 한미 동맹 70주년을 앞두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실현의 일환으로 양국의 개발협력기관이 한 자리에 모여 지속가능하고 발전적인 협력 방향을 논의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파워 USAID 처장은 “한국이 개발도상국의 발전 모델로 인정받는 만큼, 코이카의 개발도상국 정부역량 강화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앞으로 USAID와의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플랜은 지난 11월 한·아세안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우리 정부의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과 연관된 것이라는 게 코이카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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