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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 닫은 ‘간첩단’ 피의자… 檢 “혐의 입증 충분”

    입 닫은 ‘간첩단’ 피의자… 檢 “혐의 입증 충분”

    이적단체에서 반정부 활동을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창원 간첩단 사건’ 피의자들이 검찰 인권보호관의 면담도 거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이지만 검찰은 혐의 입증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21일 “송치된 피의자들이 인권보호관 면담에 응하지 않으면서 면담이 진행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인권보호관 면담은 구속 사건 피의자들의 신병이 검찰로 송치되는 당일 진행된다. 체포와 수사 과정에서 ‘미란다원칙은 고지됐는지’, ‘인권을 제약하는 부분은 없었는지’ 등 피의자들의 의견을 듣고 재발을 방지하는 절차다. 피의자 권리를 위한 검찰의 기초 면담조차 이뤄지지 않은 만큼 피의자들은 향후 조사 과정에서도 진술거부권 등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검찰은 혐의 입증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체포 및 구속적부심이 이미 다 기각으로 끝났다”며 “체포 및 구속 절차가 적법했고, 범죄 혐의 소명을 비롯해 구속 사유가 있다는 것을 (법원이)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지난 17일 이 사건을 경찰과 국가정보원에서 넘겨받았다. 당초 반정부 단체 조직원은 5명이었으나 구속 수사의 필요성 등을 이유로 현재는 4명만 구속된 상태다. 이들은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에서 북한 관련 인사들과 접촉해 지령을 받은 뒤 2016년쯤부터 경남 창원을 중심으로 자주통일 민중전위를 결성해 반정부 활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과 국정원은 지난달 28일 이들을 국가보안법 위반(회합·통신)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이에 불복해 체포적부심과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검찰은 피의자들의 혐의 전반을 수사한 뒤 조만간 이들을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검찰 단계에서 일반 사건의 최대 구속 수사 기간은 20일이지만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은 최대 30일까지 수사가 가능하다.
  • 하이브 “적대적 M&A 아냐, 카카오와 협력·SM 가수들 북미 진출 도울 수”

    하이브 “적대적 M&A 아냐, 카카오와 협력·SM 가수들 북미 진출 도울 수”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해 “적대적 M&A(인수합병)가 아니며 SM 가수들의 북미 진출을 도울 수 있다”는 입장을 21일 밝혔다. 카카오와의 협력도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날선 반응으로 일관한 SM의 현 경영진과 상당히 다른 행보인데 이성수 대표 등 SM 현 경영진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는 SM 지분 인수를 적대적 M&A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대 주주(이수만)의 지분을 상호 합의로 인수했기 때문이고, 소액 주주에게도 최대 주주와 동일한 조건으로 공개매수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사실 현재의 SM 경영진과도 적대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박 CEO는 특히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으로 2대 주주에 올라서는 카카오에 대해서도 “카카오가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다는 전제 하에 해당 사업적 제휴 내용이 SM에 도움이 된다면 우리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브가 SM을 인수하면 두 ‘케이팝 공룡’이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하이브는 북미 시장에서 방탄소년단(BTS)이 거둔 큰 성과나 이타카 홀딩스의 네트워크, 노하우로 SM 아티스트의 북미 진출을 도와줄 수 있다”며 “SM의 동남아·중국에서의 압도적인 인프라는 하이브 아티스트의 시장 진출을 도울 수 있다”고 상호 보완적인 효과를 강조했다. 또 SM이 공개한 자체 혁신안 ‘SM 3.0’에 대해서도 “최근 우리도 봤다”며 “멀티 레이블 체제는 하이브가 약 3년 정도의 준비 기간을 가지고 준비한 것으로 충분한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이는 SM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CEO는 또 “(하이브가 SM을 인수하면) 지배 구조와 내부 거래의 즉각적이고 즉시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영업 양수도나 합병, 소송 등의 절차를 최대한 거치지 않고 지배구조와 내부 거래 이슈를 즉각적이고 즉시적으로 해결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한편으로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사외이사 추천위원회 등의 구성원을 전원 사외이사로 구축해 사외이사가 견제 기능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감사위원회 등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선 방안에 대해 SM 주주총회 이전에 주주의 의견을 모아 추가로 검토한 후에 설명하겠다”고 했다. 이경준 하이브 CFO(최고재무책임자) 역시 “이번에 ‘SM 3.0’ 전략이 발표됐는데, 이는 멀티 레이블·플랫폼 전략과 IP(지식재산권)를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전략은 하이브가 오래 전부터 해온 전략이다. 우리가 가진 많은 노하우와 리소스(자원)를 SM에 제공해 줄 수 있기에 SM의 전략 실행에도 큰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와 SM은 22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SM과 카카오의 전환사채 발행 증자 방안을 중단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한 가처분 첫 심리가 예정돼 있어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관광버스서 동남아 관광객 우르르…골목상권·유통업계 ‘다시 돌아온 봄’

    관광버스서 동남아 관광객 우르르…골목상권·유통업계 ‘다시 돌아온 봄’

    일요일이던 지난 19일 오후 서울 ‘관광 1번지’ 명동길 초입에 모처럼 반가운 대형 관광버스 1대가 필리핀 단체 관광객 30여명을 내려놓고 떠났다. 자유시간을 받은 관광객들은 가이드에게 ‘스타벅스가 어디냐’, ‘길 건너 백화점에 어떻게 가냐’ 등 저마다 목적지를 물어보고는 삼삼오오 흩어졌다. 이들을 인솔한 경력 8년 차 프리랜서 가이드 최유라 씨는 리오프닝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전과 비교해서 체감 20% 정도 일거리가 회복된 것 같다”면서 “명동은 길거리 음식과 쇼핑으로 유명한 관광코스라서 손님들이 주로 화장품이나 신발 같은 것들을 많이 산다”라고 말했다. ■동남아 관광객 가득찬 관광지…설익은 리오프닝 특수에 자영업자들 ‘희망고문’ 비명 이날 둘러본 명동 거리는 야시장을 방불케 했다. 눈스퀘어 앞에서 지하철 명동역 8번 출구까지 ㄱ자로 꺾어지는 중심가에 환한 조명을 켠 노점상이 늘어져 있었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 여행을 허용하지 않아 중국인 관광객은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동남아 관광객들로 거리가 북적였다. 튀김 장사를 하는 조태웅 씨는 “요즘 명동이 잘 된다고 해서 이달 초부터 새로 노점상을 시작했다”면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일본 관광객들을 가장 많이 봤다”고 했다.하지만 노점상을 제외한 명동 상권은 좀처럼 매출 회복이 더뎌 발을 동동 굴렀다. 골목으로 들어가 150m 남짓을 걷는데 ‘임대’ 알림을 붙여놓은 공실 점포가 10곳이 넘었다. 관광객 상대로 화장품을 파는 한 가게 직원은 “동남아 손님들이 늘긴 했는데, 돈 쓰는 것은 편차가 크다. 중국인 손님만큼 물건을 많이 사가는 경우는 드물다”고 볼멘소리했다. 명동에서 20년 넘게 음식점을 했다는 한 자영업자는 “작년 겨울부터 사람들이 좀 모이니까 건물주들이 코로나 때 깎아줬던 가게 임대료를 도로 올려서 속앓이하는 사장이 한 둘이 아니다”라며 “코로나 3년 동안 쌓인 빚 때문에 수익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K-푸드·K-뷰티’ 인기는 여전…면세점 등 유통업계 ‘하반기 리오프닝 수혜’ 기대 외국인 관광이 점차 늘면서 대형 유통업체들은 하반기에 본격적인 매출 활성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여객 수는 384만여명으로 지난해 1월 35만여명보다 10배 이상 늘어났다.공항철도 종점에 자리해 외국인 특화매장으로 분류된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올해 들어 전체 매출의 25% 정도로 외국인 비중이 올라섰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35%를 넘었던 외국인 매출은 지난 2021년 1%로 뚝 떨어졌었다. 이른바 K-푸드, K-뷰티 제품에 대한 외국인들의 수요는 여전히 높았다. 지난 16일 오후 찾아간 이 마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과자, 화장품, 영양제, 딸기, 소주 등으로 쇼핑 카트를 채우고 있었다. 3년 동안 한국에 살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으로 제품을 판매 중이라는 중국인 ‘왕홍’(인플루언서) 증일수 씨는 “한 번 방송을 하면 700~800명이 보는데 과자, 라면, 커피가 잘 팔린다”고 말했다. 남흥 롯데마트 서울역점장은 “지난해 9월부터 매출이 서서히 늘면서 지점 근무자를 6명 충원했다”면서 “최근 추이를 보면 향후 중국 비자 이슈가 해결된다면 매출이 더욱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2016∼2017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에 이어 팬데믹까지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 업계는 특히 올해 사업 정상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점 매출은 17조 8163억원으로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의 71.6% 수준밖에 회복하지 못했다. 한 대형 면세점 관계자는 “외국인 매출에서 다이궁(보따리상)을 비롯한 중국인 비중이 90% 이상으로 압도적이었다”면서 “한중 항공 노선이 늘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도 단기 비자 신청 정상화에 따른 중국행 항공편 증가 등으로 차츰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3~16일 주중 대사관 등이 접수한 방한 비자 신청 건수는 일평균 2430건으로 그 전주보다 116% 증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현재 주 62회인 한-중 항공편을 다음달부터 주 100회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맞춰 신라면세점은 20일 국제선 항공편 감소로 문을 닫았던 김포공항점 패션·잡화 매장 운영을 약 3년 만에 재개했다.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도 항공편 증편에 맞춰 다음 달부터 새 단장을 진행한다. 백화점에서도 외국인 소비자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간 백화점 외국인 매출은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590%,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600% 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도 명품관 중심으로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이 500% 늘면서 최근 외국인 담당 직원을 새로 채용했다.
  • 면담 거부한 ‘창원 간첩단’ 피의자, 檢 “혐의 입증 충분”

    면담 거부한 ‘창원 간첩단’ 피의자, 檢 “혐의 입증 충분”

    이적단체에서 반정부 활동을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창원 간첩단 사건’ 피의자들이 검찰 인권보호관의 면담도 거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이지만 검찰은 혐의 입증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21일 “송치된 피의자들이 인권보호관 면담에 응하지 않으면서 면담이 진행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인권보호관 면담은 구속 사건 피의자들의 신병이 검찰로 송치되는 당일 진행된다. 체포와 수사 과정에서 ‘미란다원칙은 고지됐는지’, ‘인권을 제약하는 부분은 없었는지’ 등 피의자들의 의견을 듣고 재발을 방지하는 절차다. 피의자 권리를 위한 검찰의 기초 면담조차 이뤄지지 않은 만큼 피의자들은 향후 조사 과정에서도 진술거부권 등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검찰은 혐의 입증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체포 및 구속적부심이 이미 다 기각으로 끝났다”며 “체포 및 구속 절차가 적법했고, 범죄 혐의 소명을 비롯해 구속 사유가 있다는 것을 (법원이)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지난 17일 이 사건을 경찰과 국가정보원에서 넘겨받았다. 당초 반정부 단체 조직원은 5명이었으나 구속 수사의 필요성 등을 이유로 현재는 4명만 구속된 상태다. 이들은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에서 북한 관련 인사들과 접촉해 지령을 받은 뒤 2016년쯤부터 경남 창원을 중심으로 자주통일 민중전위를 결성해 반정부 활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과 국정원은 지난달 28일 이들을 국가보안법 위반(회합·통신)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이에 불복해 체포적부심과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검찰은 피의자들의 혐의 전반을 수사한 뒤 조만간 이들을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검찰 단계에서 일반 사건의 최대 구속 수사 기간은 20일이지만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은 최대 30일까지 수사가 가능하다.
  • GS이니마 앞세워 동남아 진출… 국제적 위상 높인다

    GS이니마 앞세워 동남아 진출… 국제적 위상 높인다

    GS건설 신사업의 핵심 축은 GS이니마다. GS이니마는 1967년 세계 처음으로 RO(역삼투압) 방식 플랜트를 건설한 이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담수화 프로젝트에 참여해왔으며 지난 2011년 GS건설이 인수했다. GS이니마는 최근 베트남 남부의 롱안성 공업용수 공급업체인 PMV의 지분 30%를 인수해 동남아 시장 진출에 나섰다. 이로써 GS이니마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미국에 이어 2019년 브라질 산업용수, 2020년 오만, 2022년 베트남 시장 진출로 글로벌 수처리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게 됐다. GS이니마는 지난 2019년 브라질법인을 통해 브라질 수처리 업체인 ‘BRK 암비엔탈’의 산업용수 사업부문을 인수해 남미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BRK 암비엔탈은 브라질 산업용수 부문 1위 업체로 GS이니마는 기존 공공 상하수도 컨세션 사업에 성장성이 높은 산업용수 컨세션 분야로 확대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이어 지난 2020년에는 오만에서 알 구브라 3단계와 바르카 5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IWP) 프로젝트를 수주해 중동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20년간 운영 계약 금액만 총 2조 4000여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작년에는 세계적 물 산업 조사기관인 GWI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한 ‘2022 글로벌 워터 어워드(Global Water Awards 2022)’에서 GS이니마의 칠레 아타카마 해수담수화시설이 ‘올해의 담수 플랜트(Desalination Plant of the Year)’에 선정되기도 했다.
  • 한·인니 금융 협력 논의

    한·인니 금융 협력 논의

    이복현(왼쪽) 금융감독원장은 20일 마헨드라 시레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청장과의 면담에서 양국 금융감독기관 간 상호 교류 및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이날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높은 관심을 전달하는 한편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금융회사 감독과 관련해 금감원의 적극적인 상호 협력 의사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제공
  • 죽은 고양이가 4톤이나...베트남서 식용 ‘고양이 공장’ 적발 [여기는 베트남]

    죽은 고양이가 4톤이나...베트남서 식용 ‘고양이 공장’ 적발 [여기는 베트남]

    죽은 고양이 4톤과 살아있는 고양이 480마리가 베트남 남부 메콩삼각주 동탑성의 한 도살장에서 적발됐다. 조사 결과, 대량의 고양이 고기들이 불법으로 냉장 보관 중이었고, 도살장은 위생 증명서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VN익스프레스는 17일 전했다. 도살장의 한 관계자는 “고양이들은 메콩삼각주의 여러 지역에서 구입됐다”면서 “도살된 고양이들은 베트남 북부로 운송되어 전통 의약품의 약재로 쓰인다”고 밝혔다. 고양이 한 마리의 무게는 평균 2kg으로 현재 이곳에 남아 있는 고양이 고기는 2000마리에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살아있는 고양이들은 판매 목적으로 호치민 시내로 유통된다. 동탑 축산부서의 책임자는 “이번에 적발된 4톤의 고양이 고기는 전부 폐기 처분하고, 살아있는 고양이들은 건강 검사와 예방 접종을 위해 고양이 농장에 보관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해당 시설에 벌금과 소유주는 처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0년 동물을 위한 유로그룹(Eurogroup for Animals) 포포즈(Four Paws)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매년 500만 마리의 개와 100만 마리의 고양이들이 식용 목적으로 도살되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의 동남아시아에서는 매년 3000만 마리 이상의 개와 고양이가 도살되고 있다. 개와 고양이를 포획, 운송, 도살하는 과정에서 끔찍한 동물 학대가 자행되고 있다. 베트남에서 개고기 거래가 불법은 아니지만, 고양이 소비는 1998년 금지된 바 있다. 하지만 2020년에 관련 지침이 취소됐고, 판매상들은 버젓이 공공장소에서 죽거나 살아있는 고양이들을 ‘고양이 고기’로 팔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고양이 고기를 특정 시기에 먹으면 불운은 사라지고, 행운을 가져온다고 믿는다. 일부 지역에서는 태음월(보름달 뜬 날 때부터 다음 보름달이 될 때까지의 시간)에 고양이 고기를 먹으면 불운을 없앤다고 믿으며, 또 다른 지역에서는 매월 초에 고양이 고기를 먹으면 행운을 가져온다고 믿는다. 때문에 베트남 곳곳에서는 여전히 고양이 고기가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 ‘2번 이혼’ 하이틴스타, 길거리 노숙 충격 근황

    ‘2번 이혼’ 하이틴스타, 길거리 노숙 충격 근황

    90년대 하이틴 스타였다 한동안 브라운관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던 90년대 하이틴 스타의 충격 근황이 공개됐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CTWANT는 90년대 훈훈한 비주얼로 드라마와 영화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90년대 남자 하이틴 스타의 충격적인 근황을 소개했다. 태국 등 동남아 등지에서 인기를 끌었던 남자 배우 류 아팃은 어느 순간부터 드라마와 영화에서 종적을 감췄다. 그는 전성기 시절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활동을 중단한 10년 동안의 시간 동안 그는 두 번의 이혼을 겪었으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 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너무 어린 나이에 큰 사랑과 관심을 받았던 그는 한동안 양극성 장애(조울증)까지 앓아 연예계 활동을 계속 할 수 없었다는 사실까지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 모비두-거쉬클라우드, ‘동남아시아 라이브커머스 사업·마케팅’ MOU 체결

    모비두-거쉬클라우드, ‘동남아시아 라이브커머스 사업·마케팅’ MOU 체결

    원스탑 라이브커머스 전문 기업 모비두(대표 이윤희)와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인플루언서 및 디지털컨텐츠 기업인 거쉬클라우드 코리아(대표 임정섭)는 지난 14일 동남아 시장 진출 본격화를 위한 통합 라이브커머스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모비두의 ‘소스’(Sauce)는 직접 개발할 필요 없이 자사몰에 간편하게 탑재하는 라이브커머스 SaaS 솔루션 ‘소스플렉스’, 라이브커머스 특화 마케팅 서비스 ‘소스애드’와 라이브 방송기획 제작 서비스 ‘소스메이커스’ 등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사의 성장을 돕는 파트너사로 현재 60곳 이상의 국내 외 글로벌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거쉬클라우드는 11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 컨텐츠, 커머스를 전문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 한국 지사 설립 후 많은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라이브커머스 솔루션 제휴 뿐만 아니라 라이브커머스에 특화된 디지털 마케팅, 인플루언서 및 방송 제작사업 등 통합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윤희 모비두 대표는 “앞으로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콘텐츠커머스로 더욱 빠르게 진화할 것”이라며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에서 모비두의 검증된 라이브커머스 솔루션 기술력과 방송제작, 라이브 특화 마케팅 사업의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거쉬클라우드와 함께 동남아 시장 상황에 맞는 라이브커머스 솔루션 및 콘텐츠 사업의 현지화를 통해 성공적인 시장 진출과 업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열린세상] 한국의 현재가 된 인도, 국가적 관심 필요하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열린세상] 한국의 현재가 된 인도, 국가적 관심 필요하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작년 말 한국 정부가 발표한 인도태평양전략은 외교사에 중요한 한 획을 그었다. 누구도 배척하지 않는 ‘열린’ 인도태평양전략이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인도태평양전략의 성공은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행동 이행에 달려 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나라가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전략적·경제적 가치가 날로 높아지는 인도다. 올해 공식 인구가 14억명을 넘어 세계 최대 인구국이 된다. 국제통화기금은 2027년 인도가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경제국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의 역할과 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이달 초 미국과 인도의 국가안보보좌관이 만나 전략, 경제 및 기술 협력(특히 반도체), 퀀텀 컴퓨팅, 인공지능, 5세대(5G) 통신, 방산 등 협력 이니셔티브에 합의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듯이 이 자체가 인도의 지정학적 방향성 전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상호 기회로 활용해야 할 인도의 지정학적, 지경학적 및 기정(技政)학적 중요성의 급부상이다. 비상하는 인도는 이미 한국의 현재가 됐다. 우리 원유 수입의 70%가 인도양을 지난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 해소와 다변화 노력으로 기업들이 인도를 찾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인도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인도 기업들도 반도체, 인프라, 방산, 의약 제조 등에서 한국 기업들과 협력하는 데 관심이 많다. 이런 분위기를 실질적 결과로 도출할 수 있도록 상시 상호 소통할 수 있는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의 구축이 시급하다. 인도는 남아시아와 동아프리카에서 네크워크와 영향력이 막강하다. 방글라데시(7.2%)와 인도(6.8%)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나라들이다. 남아시아와의 전략, 기술, 경제 협력 강화에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다. 남아시아 국가들, 미얀마와 태국의 정상이 주도하는 벵골만기술경제협력체에 한국의 진정성 있는 관심이 요구된다. 또한 일본과 중국이 강한 영향력을 구축한 동아프리카에 후발주자인 한국의 인도 파트너십 형성은 유용한 진출 발판을 제공할 뿐 아니라 예상치 못한 충격에 대해 효과적 쿠션 역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인도의 중요성에 비해 한국의 관심은 여전히 미지근하다. 얼마 전 개최된 인도공화국 창건일(1월 26일) 74주년 행사에 우리나라 현직 장관급 인사의 참석도, 메시지도 없었다. 더군다나 올해가 한·인도 수교 50주년인데 말이다. 우리 광복절 행사에 장관급 인사가 참석하는 인도 정부에서는 최소한 상호 호혜적이지도 않다는 불만이 나온다. 이러한 관심 수준은 인도와 남아시아 담당국이 없는 외교부의 조직에도 잘 드러난다.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 등 다뤄야 할 중요한 나라가 이미 많은 아시아태평양국에 인도까지 다루고 잘하라고 하는 건 비합리적이다. 국장 1명, 심의관 1명, 그리고 인도와 남아시아 전체를 다루는 10명 미만의 아태2과의 구성은 초라하다. 미 국무부에는 남아시아·중앙아시아국이 별도로 존재한다. 일본 외무성에는 국장 1명, 부국장 5명이 포진한 동남아·동서아시아국에 인도와 남아시아를 다루는 과가 있다. 나름의 논리가 있어서 기존의 남아시아태평양국을 폐지했겠지만 시대 흐름을 감안할 때 적절한 결정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남아시아국을 신설해야 한다. 외교야말로 사람이고 따라서 ‘인해전술’이 중요한 영역이다. 챗GPT(대화형 인공지능)가 넘볼 수 없는 영역이다. 그럴 수 있는 영역이었으면 수많은 기존 국제협약과 조약들이 전 세계 모든 문제를 이미 해결했을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외교에 투자하는 걸 꺼려서는 안 된다. 자존심을 다치면서 친구가 되고 싶은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 문화예술 선도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올해를 아시아 문화중심 도시 조성을 위한 문화적 역량 강화의 해로 삼고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ACC는 4대 전략목표와 12대 중점과제를 담은 ‘2023 업무계획’을 14일 발표했다. 4대 전략목표는 ▲아시아 연구와 융복합 콘텐츠 창·제작 기반 체계화 ▲지역·국가·세계 네트워크 확장 ▲아시아 문화 가치 확산과 이해 ▲전시 관람 서비스 강화다. 아시아 문화 자원 연구·수집도 강화한다. 연도별 핵심 주제를 연구하고 무형 문화유산 영상·아시아 문화 지도 등의 콘텐츠를 제작할 방침이다. 전시도 이어진다. ‘사유정원, 상상 너머를 거닐다’가 오는 8월까지 선보이며 인문주의·자연주의를 담은 참여형 전시 ‘몰입미감-디지털로 본 자연과 휴머니즘’(4∼9월)도 관람객과 만난다. 도시의 길과 공간을 보여 주는 ‘걷기, 헤매기’(4∼9월), 기후위기 시대 지속 가능한 도시를 증강현실과 가상현실로 펼친 ‘가이아의 도시’(10월)도 예정돼 있다. 2025년 개관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대표 레퍼토리 공연을 개발하는 일에도 착수한다. 아시아 권역별 정부 대표로 구성된 아시아예술커뮤니티위원회를 기존 동남아·중앙아 권역에서 서남아·동북아 지역까지 확장한다. ACC는 아시아 문화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에도 힘쓴다. 융복합 기반 미래형 창·제작 전문가 양성 과정인 ‘전문인’과 아시아 문화 자원과 콘텐츠를 활용한 ‘배움인’ 과정을 진행한다. ACC는 관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복합전시6관 내 항온·항습 시설을 만들고 문화상품점도 운영한다. ACC는 지난해 앤어워드에서 ‘지구의 시간’으로 정부·공공·지자체 기관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또 지난해 177만명, 누적 1316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지역 대표 문화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전당 콘텐츠가 아시아 문화 발전소이자 지역민의 문화 사랑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관영 전북지사, 베트남서 530만불 농식품 수출계약

    김관영 전북지사, 베트남서 530만불 농식품 수출계약

    동남아시아를 방문 중인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이끄는 사절단이 베트남 최대 한국 농식품 유통체인 업체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14일전북도에 따르면 사절단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K-마켓 본사를 방문해 지역 식품업체 지엠에프와 고려자연식품이 생산한 만두, 유자차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전체 수출 규모는 530만 달러규모다. K-마켓은 베트남 전역에 123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대형 유통업체다. 사절단은 수출 계약 이외에도 K-마켓과 유통정보교환, 유망상품 개발, 마케팅 지원에 힘쓰기로 했다. 김 지사를 비롯한 사절단은 이어 주베트남 한국 상공인 연합회와도 경제교류 협약을 맺었다. 베트남에 진출한 지역 기업을 지원하고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김 지사는 “베트남은 전북 수출의 3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외교활동 과정에서 기업의 판로 개척은 물론이고 애로를 해결하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를 비롯한 사절단은 전날부터 오는 19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2개국을 방문한다.
  • 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 문화예술 선도 세계로 날개짓”

    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 문화예술 선도 세계로 날개짓”

    ■ACC, 올해 4대 전략 목표·12개 중점과제 발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올해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문화적 역량 강화의 해로 삼고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ACC는 창제작 기반 체계화 등 4대 전략 목표와 12대 중점과제를 담은 ‘2023 업무계획’을 14일 발표했다. ACC는 올해 4대 목표 12개 과제를 추진한다. 4대 목표는 ▲아시아 연구와 융·복합 콘텐츠 창·제작 기반 체계화 ▲지역·국가·세계 네트워크 확장 ▲아시아 문화 가치 확산과 이해 ▲전시 관람 서비스 강화다. ACC는 특히 아시아 융·복합 콘텐츠 생산과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시아 문화 자원 연구·수집을 강화한다. 연도별 핵심 주제를 연구하고 무형문화유산 영상·아시아문화지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사유정원, 상상 너머를 거닐다’가 오는 8월까지 선보이며 인문주의·자연주의를 담은 참여형 전시 ‘몰입미감-디지털로 본 자연과 휴머니즘’(4∼9월)도 관람객과 만난다. 도시의 길과 공간을 보여주는 ‘걷기, 헤매기’(4∼9월), 기후 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도시를 증강현실과 가상현실로 펼친 ‘가이아의 도시’(10월) 전시도 이어진다. 오는 2025년 개관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대표 레퍼토리 공연 개발에도 착수한다. 아시아 권역별 정부 대표로 구성된 ‘아시아예술커뮤니티’위원회를 기존 동남아·중앙아 권역에서 서남아·동북아 지역까지 확장한다. ACC는 아시아의 문화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에도 힘쓴다. 융·복합 기반 미래형 창·제작 전문가 양성 과정인 ‘전문인’과 아시아문화자원과 콘텐츠를 활용한 ‘배움인’ 과정을 진행한다. ACC는 관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복합전시6관 내 항온·항습 시설을 만들고 문화상품점도 운영한다. 한편 ACC는 2022년 앤어둬드에서 ‘지구의 시간’으로 정부·공공·지자체 기관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또한 지난해 177만 명, 누적 1316만 명의 관람객이 ACC를 방문하는 등 지역대표 문화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전당 콘텐츠가 아시아 문화 발전소이자 지역민의 문화 사랑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하늘길 열리자… 지방의회 의원 ‘외유성 출장’

    하늘길 열리자… 지방의회 의원 ‘외유성 출장’

    코로나19 완화로 해외여행이 재개되자 전국 지방의회 의원들이 앞다퉈 외유성 해외출장에 나서고 있다. 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의 모임인 대한민국시도의장협의회는 14~23일 스페인·포르투갈 등으로 떠난다. 이번 외유에는 17명의 전국 시도의회 의장 중 12명이 참가하며 협의회 사무국 직원 5명이 동행한다. 예산은 1억 8000만원에 이른다. 10일 동안 공식일정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의회 등 지방의회 5곳 방문이 전부다. 나머지 일정은 알람브라 궁전 등 유명 관광지 방문이다. 동료 의원 성추행 의혹으로 불신임안이 제출됐다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기사회생한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도 동행한다. 상 의장을 불신임하려던 세종시의회 의원들도 상임위별로 줄줄이 해외연수에 나섰다. 산업건설위 소속 의원 7명은 1인당 280만원을 들여 12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동남아 2개국을 방문 중이다. 행정복지위 소속 의원들은 다음달 외유가 계획돼 있으나, 구체적 일정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태원 참사로 예정됐던 해외연수를 취소하는 바람에 3200만원의 위약금을 세금으로 여행사에 물어줬던 순천시의회도 다시 해외연수를 떠난다. 시의원과 공무원 등 20명은 오는 27일부터 9일간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재생에너지 활용 사례 견학’을 빌미로 덴마크·스웨덴 등을 방문한다. 지난해 12월 성탄절 시즌 ‘관광객 유치전략 마련’을 명분으로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를 방문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은 대전시의회는 이번에는 베트남 등 동남아를 방문한다. 지난달에는 대한민국시도운영위원장협의회가 6박 9일 일정으로 두바이·그리스·이탈리아로 외유를 다녀왔다. 이들은 국내 농어업인들의 큰 피해가 예상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중단 촉구 건의안’을 보류한 터라 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일본이 주도하는 CPTPP에 가입할 경우 농산물의 95% 이상, 수산물은 100% 관세가 철폐돼 농어업인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그러나 이 협의회는 지역별 이해관계가 엇갈린다는 이유로 건의안을 보류했다. 지방의회 한 관계자는 “매년 한 차례꼴로 이뤄지는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는 관광이 주요 목적”이라면서 “언론에서 ‘외유’라고 비판하니까 나름 구색을 맞추고 있으나 국민눈높이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 [박철희의 글로벌워치] 글로벌 중추국가로 살아가려면/서울대 국제학연구소장

    [박철희의 글로벌워치] 글로벌 중추국가로 살아가려면/서울대 국제학연구소장

    한국은 더이상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운명이 좌우되는 약소국이 아니다. 영국 킹스칼리지의 라몬 파체코 파르도 교수는 한국이 ‘새우에서 고래가 된 나라’라고 치켜올렸다. 한국을 미들파워라고 규정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미 한국은 중견국에서도 상위에 자리잡은 나라다. G7과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대하는 것은 국제사회가 우리를 글로벌 중추국가로 인정하고 있다는 증표다. 그렇다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한국은 어떠한 길을 가야 하는가. 우선 세계를 보는 시야와 인식이 글로벌해져야 한다. 한반도와 동북아에 시선을 묶어 두기보다는 전략적 사고의 반경을 지구 전체로 넓혀야 한다. 냉전기 한국은 한반도를 둘러싼 4강 미중일러의 동태와 전략을 잘 읽어 내는 것이 생존과 번영의 관건이었다. 이제는 주변 강국에 머물러 있어서는 곤란하다. 현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상하는 것은 한국이 외톨이로 머물러 있거나 동북아에 한정되지 말고 보다 넓은 전략적 지평을 열어야 한다는 인식의 발로에서일 것이다. 또한 미중 경쟁에 함몰되기보다는 국제사회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아랍에미리트(UAE)나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 폴란드를 위시한 동유럽 국가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을 포함한 동남아 국가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움직임은 고무적이다. 글로벌 중추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피해자나 약자 의식도 넘어서야 한다. 주변국을 잠재적 침략국으로만 바라볼 게 아니라 협력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피해망상에 젖어 있으면 중추국가가 될 수 없다. 세계 10위 정도가 된 나라가 일본에 사죄와 보상만 줄곧 요구하는 것도 국제적 위상에 걸맞지 않다. 얼마 전 국제회의에서 한 일본 정치가는 디지털 선진국 한국에서 배우고 싶다고 했다. 한국의 반도체 역량을 높게 평가하는 일본 기업가들도 많다. 그만큼 한국은 부러움과 경쟁의 대상이 됐다. 잘살고 인구가 많은 주변국들이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행운이다. 한국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며, 적절히 유연한 데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민족주의 감정을 넘어서서 실용주의적 시각을 가진다면 한국의 행동반경은 점점 늘어날 수 있다. 글로벌 중추국가라면 눈치보지 말고 당당하게 국제 보편칙에 입각한 합리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 중국이 덩치가 크고 강해져서 우리를 윽박지른다 하더라도 기죽을 필요는 없다. 중요한 이웃이지만 할 말은 하면서 지내야 지속가능한 우호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북한 비핵화에 실패했을 때의 지역적 파장, 인권을 무시할 때의 국제적 위상 변화, 한국을 무시할 때 생겨나는 감정의 부메랑에 대해 중국에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북한도 같은 동포로서 장기적으로 화합할 대상이지만 우리에게 현존하는 심각한 안보위협이라는 점도 함께 테이블에 올릴 수 있어야 한다. 눈치를 보다가는 국익도 손상되고 장기적으로 전략적 선택지가 줄어든다. 아울러 글로벌 중추국가로 행동하려면 한국의 몸집에 맞는 국제적 기여와 공헌에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최근 강진이 일어난 튀르키예에 정부가 구조대를 파견하고 국민이 구호품을 전달한 것은 지극히 인도적인 선택이었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주목받는 것은 빈곤, 독재, 인권탄압을 스스로의 힘으로 물리치고 선진국 반열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발전도상국들에 건네주고 공유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인류 문명에 대한 참된 공헌이다. 선진국과 발전도상국의 가교가 돼 부와 정보, 복지의 간극을 줄여 가도록 노력하는 것도 한국이 중추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영역이다.
  • 中, 남중국해 분쟁 인공섬 軍슈퍼마켓도 운영

    中, 남중국해 분쟁 인공섬 軍슈퍼마켓도 운영

    중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간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인민해방군이 인공섬에서 군인용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중앙(CC)TV는 지난 8일 중국군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 군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 등 3곳에서 주둔 병사를 위해 운영 중인 슈퍼마켓 영상을 소개했다. 이 암초들은 필리핀과 베트남, 대만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곳이다. 군 슈퍼마켓은 2020년 말 피어리 크로스 암초에 가장 먼저 등장했다. 인민해방군 장병들이 한 달에 한 번씩 들어오는 물자 공급선을 기다리지 않고 편하게 식료품과 생필품을 구입하게 됐다. 매체는 “이곳에는 도서관과 커피숍, 세탁실, 노래방 시설도 있다”며 “이들 슈퍼마켓 덕분에 스프래틀리 군도 내 물품 공급 역량이 크게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전략적 중요 수로에서 입지를 굳히는 동시에 남중국해 영토 문제에 대해 주변국에 양보할 의사가 없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고 SCMP는 분석했다. 세계 주요 교역로 가운데 한 곳인 남중국해는 중국의 ‘구단선’ 주장으로 갈등을 빚어 왔다. 구단선은 중국 국민당이 대만으로 쫓겨나기 전인 1947년 발표한 ‘U’ 자 형태의 해상 경계선으로, 공산당도 이를 계승해 “남중국해의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16년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가 “중국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를 무시하고 되레 인공섬을 군사기지화하며 해상 통제권을 높이는 중이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아시아 해양 투명성 이니셔티브’(AMTI)에 따르면 중국은 2013년부터 남중국해에 7개의 인공섬을 건설해 32㎢ 이상의 새로운 땅을 만들어 냈다. 여기에 군사 시설과 전투기 활주로 등을 구축해 요새화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을 만들고자 이들 인공섬을 군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韓, 쿼드 플러스 참여” 美 상원 외교위 제안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인도태평양(인태) 보고서를 통해 ‘쿼드’(미국·호주·인도·일본)를 확대한 ‘쿼드 플러스’에 한국의 참여를 제안했다. 지난해 2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자유·개방, 동맹과의 연결 등을 강조한 인태 전략을 발표한 지 1년 만에 상원 외교위가 행정부와의 협업 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12일 상원 외교위의 ‘인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쿼드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물론 한국·일본·호주·필리핀·인도 등과 협력해 지역 내 중국의 강압적 조치를 억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보고서는 “쿼드는 한국과 프랑스 등이 특정 사안에 대해 ‘쿼드 플러스’에 초대되도록 현재 논의를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통적인 비동맹인 인도를 참여시키려 쿼드에 구속력을 부여하지 않았지만, 중국 견제를 위해 몸집은 키우라는 의미다. 상원 외교위는 또 미국, 영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이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차단을 위해 지난해 6월 출범시킨 경제·안보 협의체 ‘푸른 태평양 동반자’(PBP·Partners in the Blue Pacific)의 확장도 제언했다. 보고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유럽연합(EU), 인도 등 추가로 관여하는 국가들에서 지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 한미일 공조에 대해서도 “3국 협력의 잠재력은 북한을 넘어 인태로 확장된다”며 중국 견제 성격을 명확히 부여했다. 또 지난해 7월 출범한 ‘미일 경제정책 자문위원회’(EPCC)에 한국을 초청하거나 참여시켜 현재 ‘2+2’(외교·경제장관) 회의를 ‘2+2+2’ 형식으로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라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미국과 동맹·파트너국은 중국의 안보 도전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미국은 동맹·파트너국이 미중 간 경쟁에 불필요하게 휘말린다는 인식을 갖지 않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민주당 소속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은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과 경쟁하는 데 필요한 정치적 자본을 지출해야 한다”고 보고서에 적시했다. 외교위가 2014년 내놓은 ‘아시아태평양 전략 보고서’에서는 대중 견제를 위한 미국의 관심을 유럽에서 아시아로 옮기는 소위 ‘재균형’을 강조했다면, 이번 보고서에서는 ‘중국과의 경쟁’에 범정부적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하라고 밝힌 셈이다.
  • 동남아 국민들, “일본, 신뢰는 하지만 국제사회 기여 가능성은 ‘글쎄’” [여기는 일본]

    동남아 국민들, “일본, 신뢰는 하지만 국제사회 기여 가능성은 ‘글쎄’” [여기는 일본]

    방위비를 대폭 확충하기로 하는 등 대외적 영향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일본의 행보와 다르게 국제사회가 보는 일본의 역량은 여전히 ‘미달’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의 국책연구기관 동남아시아연구소(ISEAS)가 발표한 ‘2023년 동남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이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냐’는 질문에 절반 수준(54.5%)의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 회원국 국민들이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소폭(0.3%) 상승한 것으로, 조사 대상국들 가운데 아세안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국가 1위에 일본이 랭크된 것이다. 일본은 해당 조사가 시작된 이래 5년 연속 아세안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을 신뢰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가량(41%)이 국제법 준수에 대한 일본의 일관적인 태도를 꼽았고 일본이 가진 경제적 자원(26.4%), 문화적 수준(17%), 민주적인 정치시스템(8.4%), 군사력(7.2%)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반면 신뢰도 1위 국가인 일본이 실제로 국제사회에 기여할 가능성에 있어서는 기대 이하의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일본은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보다 3.7% 증가해 25.5%에 달했다. 이같이 답한 이유로 38.6%의 응답자가 ‘일본 정부가 산적한 국내 문제를 해결하는데 매몰돼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이어 32.5%의 응답자는 ‘일본이 가진 국가적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사를 진행한 동남아시아 연구소는 “일본은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신뢰받는 국가로 매년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방위정책의 대대적인 전환을 선언한 이후 ‘일본 군사력이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답변 비율은 지난해보다 3배 더 많은 7.2%를 기록했다. 하지만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은 ‘일본이 내정에 정신이 팔려 국제사회에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지난해(27.2%)보다 올해(38.6%) 큰 폭으로 올랐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동남아 지역에서 차지하는 세계 각국의 정치적 영향력의 순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과 미국이 압도적 비율로 1,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1.9%를 기록해 아세안을 포함한 9개 주요 국가·지역연합 중 5위를 차지한 반면 한국은 1.7%로 8위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는 아세안 응답자 1천 308명이 참여했다. 조사는 지난 11월부터 지난달 6일까지 학계, 언론, 기업, 시민사회 등 인사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편, 일본 정부는 대외적 영향력의 강화 차원에서 지난 12월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인 방위비를 2027년까지 GDP의 2%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방위비를 43조 엔(약 416조 원) 정도로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현재 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 문제로 강한 내부적 반발에 직면해 있다.
  • 中, 남중국해 분쟁 인공섬에 군부대 슈퍼마켓 운영

    中, 남중국해 분쟁 인공섬에 군부대 슈퍼마켓 운영

    中, 전략적 중요 수로에서 입지 굳히는 동시에 남중국해 영토 문제 양보할 의사 없음 보여줘 중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간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인민해방군이 인공섬에 군인용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중앙(CC)TV는 지난 8일 중국군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 군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 등 3곳에서 주둔 병사를 위한 운영 중인 슈퍼마켓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암초들은 필리핀과 베트남, 대만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곳이다. 군 슈퍼마켓은 2020년 말 피어리 크로스 암초에 가장 먼저 등장했다. 인민해방군 장병들이 한 달에 한 번씩 들어오는 물자 공급선을 기다리지 않고 편하게 식료품과 생필품을 구입하게 됐다. 매체는 “이곳에는 도서관과 커피숍, 세탁실, 노래방 시설도 있다”며 “이들 슈퍼마켓 덕분에 스프래틀리 군도 내 물품 공급 역량이 크게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전략적 중요 수로에서 입지를 굳히는 동시에 남중국해 영토 문제에 주변국에 양보할 의사가 없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SCMP는 분석했다. 세계 주요 교역로 가운데 한 곳인 남중국해는 중국의 ‘구단선’ 주장으로 갈등을 빚어 왔다. 구단선은 중국 국민당이 대만으로 쫒겨나기 전인 1947년 발표한 ‘U’자 형태의 해상 경계선으로, 공산당도 이를 계승해 “남중국해의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16년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가 “중국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를 무시하고 되레 인공섬을 군사기지화하며 해상 통제권을 높이는 중이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산하 ‘아시아 해양 투명성 이니셔티브’(AMTI)에 따르면 중국은 2013년부터 남중국해에 7개의 인공섬을 건설해 32㎢이상의 새로운 땅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군사 시설과 전투기 활주로 등을 구축해 요새화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을 만들고자 이들 인공섬을 군사화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 美 상원 외교위 첫 인태 보고서… “쿼드에 한국·프랑스 초청해야”

    美 상원 외교위 첫 인태 보고서… “쿼드에 한국·프랑스 초청해야”

    바이든 행정부 인태전략 발표 1년만에 발표“한국 등 5개국 협력해 중국 강압 억제해야”“미일 외교·경제 2+2 회의에 한국도 포함을”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인도태평양(인태) 보고서를 통해 ‘쿼드’(미국·호주·인도·일본)를 확대한 ‘쿼드 플러스’에 한국의 참여를 제안했다. 지난해 2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자유·개방, 동맹과의 연결 등을 강조한 인태 전략을 발표한 지 1년만에 상원 외교위가 행정부와의 협업 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12일 상원 외교위의 ‘인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쿼드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물론 한국·일본·호주·필리핀·인도 등과 협력해 지역 내 중국의 강압적 조치를 억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보고서는 “쿼드는 한국과 프랑스 등이 특정 사안에 대해 ‘쿼드 플러스’에 초대되도록 현재 논의를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통적인 비동맹인 인도를 참여시키려 쿼드에 구속력을 부여하지 않았지만, 중국 견제를 위해 몸집은 키우라는 의미다. 상원 외교위는 또 미국, 영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이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차단을 위해 지난해 6월 출범시킨 경제·안보 협의체 ‘푸른 태평양 동반자’(PBP·Partners in the Blue Pacific)’의 확장도 제언했다. 지난해 11월 한미 정상회담 때 윤석열 대통령은 PBP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유럽연합(EU), 인도 등 추가로 관여하는 국가들에게서 지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외 한미일 공조에 대해서도 “3국 협력의 잠재력은 북한을 넘어 인태로 확장된다”며 중국 견제 성격을 명확히 부여했다. 또 지난해 7월 출범한 ‘미일 경제정책 자문위원회’(EPCC)에 한국을 초청하거나 참여시켜 현재 ‘2+2’(외교·경제장관) 회의를 ‘2+2+2’ 형식으로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라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미국과 동맹·파트너국은 중국의 안보 도전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미국은 동맹·파트너국이 미중 간 경쟁에 불필요하게 휘말린다는 인식을 갖지 않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민주당 소속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은 “(바이든) 행정부는 아시아에서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고 전 세계적으로 중국과 경쟁하는데 필요한 정치적 자본을 지출해야 한다”고 보고서에 적시했다. 외교위가 2014년 내놓은 ‘아시아태평양 전략 보고서’에서는 대중 견제를 위한 미국의 관심을 유럽에서 아시아로 옮기는 소위 ‘재균형’을 강조했다면, 이번 보고서는 ‘중국과의 경쟁’에 범정부적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하라고 밝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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