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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 식민지배 사죄는 마땅”/일 사회당 초청 「동북아평화…」토론

    ◎재한 피폭자 지원 기금운용 바람직/북한민주화 지원,통일 걸림돌 제거/“탈 냉전조류 부응”… 자위대 전력증강 없어야 일본사회당 중·참의원 11명이 고대평화연구소(소장 최상용)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일사회당의 대한반도 정책의 변화를 실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일사회당의원들은 이토 히데코(이동수자)의원의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하여」라는 주제발표에 이어 남재희·황병태(민자)정대철(신민)이부영부총재·박찬종의원(민주)홍사덕전의원,이종율전정무장관등 한국측 인사들과 ▲한반도정세 ▲한일관계 ▲일·북한수교교섭 ▲일사회당의 대한반도 정책등에 관해 자유토론을 벌였다. 이토의원은 주제발표에서 한일관계의 재정립을 위해서 ▲대한식민지배에 대한 일국회의 사죄및 청산결의선언 ▲일총리의 한국등 아시아제국에 대한 사죄순방 ▲일정부에 의한 한인 원폭피해자 및 사할린잔류 한인에 대한 근본해결책 모색을 강조함으로써 일사회당의 대북편향노선 포기및 현실인정으로의 방향선회를 강력히 천명했다. 특히 이날 토론에 나선 쓰쓰이 노부다카의원은 『사회당이 지금까지 한국에 대해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해왔으나 이미 당대회에서 한일기본조약에 찬성하고 한반도에 두개의 정부가 있다는 점을 인정,남북한과 대등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입장을 정한 바 있다』고 말해 사회당의 한반도정책변화를 기정사실화했다.이날 이토의원이 발표한 주제발표와 토론 요지는 다음과 같다. 동북아시아 특히 한반도를 둘러싼 움직임이 급변하고 있다.한소국교수립,한중경제교류 진전,남북한유엔동시 가입,일·북한 국교정상화 교섭,그리고 남북한에 있어서 대화와 교류의 진전등은 한국측의 「북방외교」노력에 따른 성과로 보고 높이 평가한다. 「공통의 안전보장」 「공유하는 미래」라는 새로운 발상 아래 군축·평화의 실현이라고 하는 공통의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동북아시아의 집단적 안전보장의 확립을 위한 논의를 전개해야 한다. 일본이 한반도에서 일으킨 침략과 만행의 사실들을 올바로 응시하고 마음으로부터 사죄와 함께 충분한 보상을 하는 것이 과거 청산이 이루어지는 길이다.이를 위해일본정부는 국가권력의 최고기관인 국회에서 한국에 대해 과거 식민지배에 대해 사죄하고 청산결의를 선언해야 한다.그리고 이러한 진지한 사죄의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총리 스스로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을 순방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일본정부에 대해 전체적인 해결을 위해 재한피폭자에 대한 지원과 함께 기금의 운용에 의한 자주적 해결을 요망한다. 일본과 북한은 지금까지 3회에 걸친 정부간 국교정상화교섭을 벌였지만 커다란 기대에 반해 현재 교섭이 정체돼 있어 유감으로 생각한다. 북한사회의 각종 정보가 한층 더 공개되고 국제사회에서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일본 사회당은 북한의 민주화진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남북한이 상호 불신을 불식시켜서 군축을 실현하고 민족·문화·경제의 교류가 더욱 발전을 보이게 됐을 때 아시아의 평화와 군축이 더욱 현실적인 것이 될 것이다. 냉전이 종식되고 새로운 공존과 협조시대를 맞이한 지금이야말로 자위대의 개편 축소에 착수할 호기이다. ◇황병태의원(민자)=정치는현실과 이상을 조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일사회당의 대한정책은 한반도가 처해있는 현실과 이상을 조화시키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사회당이 갖고 있는 한국의 존재에 대한 정책변화와 입장을 보다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 ◇쓰쓰이 노부다카의원=과거 한국이 군사독재정권이었기 때문에 사회당이 관계정상화에 노력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지금 한국은 그렇지 않으며 사회당 역시 최근 당대회에서 한반도의 두 정부를 인정했다. ◇이부영민주당부총재=최근 사회당의 노선변화는 사회당이 국민정당으로 성장할 가능성보다 보수화하고 있는 일본사회를 도리어 고무시켜 대외패권주의의 확산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남재희의원(민자)=한일관계의 재정립을 식민지시대의 여자정신대문제와 재일교포 법적지위개선문제등 작은 문제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가라시 고조=남의원의 얘기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한일관계를 재정립하는 문제는 시작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이미 시작됐다. ◇센고쿠 요시토의원=일본의 한국에 대한 경제수탈은 인정하나 한국과동남아시아 저개발국가간의 수직분업적 경제관계도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 신발·섬유업체 휴폐업 속출/영남지역 경제 “몸살”

    ◎올들어 부산·대구서만 1백곳/수출부진·고임금 겹쳐 더 심해/고유브랜드 개발·해외시장 다변화 시급 부산지역의 주종업체인 신발업계와 대구·경북지역의 섬유업계가 계속된 경기침체로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국내 신발업계와 면직물업계를 대표하는 이들 지역의 경기침체는 다른 중소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 업계의 불황원인은 선진국의 수입규제에 내수부진까지 겹쳐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데다 원자재가격상승,임금인상,기능인력부족 등에 따른 경쟁력 상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관련업계에서는 독자적인 자사상품개발과 수출지역 다변화,소비자위주의 마케팅전략을 세우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당장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애쓰고 있는 이들 업계의 실태와 대책 등을 알아본다. ▷실태◁ 금융결제원 부산지원에 따르면 올해들어 7월말 현재 (주)선영을 비롯,(주)동진 (주)미양케미컬 등 부산시내 80여개 신발제조업체 및 임가공업체가 휴·폐업을 했다. 이들 업체의 도산으로 5천6백여명의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었다. 부산시 북구 덕포2동 (주)선영의 경우 근로자 9백10명은 대표 이대희씨(53)가 부도를 내고 잠적해 7월분 임금 및 퇴직금 8억여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 북구 학장동 (주)화진화학(대표 이인신·57) 근로자 3백여명도 대표 이씨가 4억여원의 부도를 내고 달아나 6,7월분 임금 및 퇴직금 4억8백여만원을 받지 못하게 되자 주거래은행인 부산은행 덕포동지점으로 몰려가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같은 신발업계의 불황은 임가공업체에도 크게 영향을 미쳐 북구 덕포·덕천·주례·학장동일대에 들어선 1백여개 신발갑피 및 밑창가공공장들도 잇따라 휴·폐업,12일 현재 문을 닫은 곳이 절반을 넘고 있다. 면·직물업종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섬유업계도 불황을 겪기는 마찬가지이다. 12일 대구·경북직물조합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휴·폐업한 업체는 (주)태양직물을 비롯,(주)종보섬유(주)성화직물(주)부림섬유등 19개업체에 이르고 있다. 최근 대구상의가 분석한 지역제조업계의 실태와 전망에 따르면 생산성향상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으며 2·4분기의 경기실사지수가 67.2로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도는가 하면 지난해 같은 시기의 67.7에도 이르지 못하고 있다. ▷원인◁ 신발업계의 침체원인은 바이어들의 주문량격감과 채산성 악화등을 들수있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바이어들의 주문감소는 올해에도 계속돼 6월까지 나이키 리복 LA기어 아디다스등 세계 4대 바이어들의 발주량은 5천4백66만3천켤레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가 줄었다. 특히 나이키와 LA기어의 경우 하반기 주문량이 더욱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들 바이어에게 의존해 전체 수출량의 97%를 주문생산(OEM방식수출)하고 있는 업체들의 타격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주문량 격감은 해외바이어들이 국내의 수주가격상승을 이유로 중·저가품의 주문처를 인도네시아와 태국등 동남아시아와 중국으로 옮기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업체들이 87년 이후 노사분규,고임금 및 인력난의 타개책으로 동남아시아로 공장을 대거 이전했으나 오히려 이들 나라의 신발제조수준만 높여주어 이들의 추격을 앞당기는 악수를 둔 꼴이 됐다. 채산성악화로 인한 불황은 비단 신발업계뿐 아니라 대구·경북의 섬유업계가 똑같이 겪는 요인이다. 대구·경북직물조합관계자는 휴·폐업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대부분이 공장자동화추진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낡은 직기의 가동으로 과다한 인건비와 생산성저하에 따른 경쟁력상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중국산 저가 면직물의 공세로 수출부진에 내수부진까지 겹친데다 기능공 확보가 어려운 것도 한 요인이라는 것이다. ▷대책◁ 한국신발산업협회 부산사무소 김한세소장은 『현재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품질고급화와 함께 지금까지의 바이어마케팅전략에서 탈피,소비자위주의 마케팅전략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해서는 해외판매망확대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직물조합관계자는 『섬유업계의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선 지금까지 정부의존적 성향에서 과감히 탈피,업체 스스로가품질향상,신제품 및 신기술개발 등에 눈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신발업계는 지난해 43억7백만달러어치를 수출,전자·섬유 다음으로 많은 수출을 기록했으며 대구·경북지역 섬유수출실적은 17억2천1백48만달러에 달했다.
  • 싸구려 외제신발 대량 수입/럭키금성·대양등 10여곳

    ◎일·유럽등서 34억어치 【부산=김세기기자】 국내유수의 신발제조 수출업체와 종합무역상사들이 싸구려 외제신발을 대량으로 들여와 국내 중소신발업계의 입지를 어렵게 하는 것은 물론 무분별한 수입으로 신발수출왕국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30일 무역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금강제화 계열 랜드로바제조업체 (주)대양이 수입한 신발류는 76만달러(5억3천2백여만원)이며 대양고무그룹의 대양고무(주)가 62만달러,화승계열의 (주)화인이 26만달러,진한물산 19만달러,(주)자유가 12만달러,현준무역(주) 9만달러,럭키금성상사가 7만4천달러 등으로 10여개 신발제조 또는 무역업체들의 수입액은 4백74만여달러(34억여원)로 추산된다는 것이다. 신발수입 대상국으로는 우리의 무역수지 만성 적자국인 일본을 비롯 중국,대만,태국,인도네시아,홍콩 등 동남아시아지역은 물론 유럽에까지 걸쳐있다. 수입신발 종류도 PVC장화,샌들,운동화,캐주얼화,정장구두에 이르는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발류 수입업체들은 외제신발이 국산제품보다 값이 싼데다 국내 소비자들의 외제선호 심리까지 겹쳐 수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동남아안보협 참가/중·소 포함 신중해야”/베이커,아세안에 촉구

    【콸라룸푸르 AFP 연합】 미국은 24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대해 동남아시아 지역안보협의체제에 소련과 중국을 포함시키는 문제를 신중하게 추진해줄 것을 촉구했다.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이날 콸라룸푸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세안의연례 지역안보협의회에 소련과 중국이 참여하는 가능성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그같이 말했다. 베이커장관은 『아세안국가들이 누구와 협의하기를 희망하느냐는 스스로의 결정에 달려있다는 성명을 인정하고 동의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아세안은 『시련과 시험을 거친 지역안보체제을 포기하는 문제를 서서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련과 중국은 말레이시아정부의 초청을 받아 이틀동안 열린 아세안 외무장관회의에 사상 처음으로 참가했다.
  • 동남아에 대한 우리의 관심(사설)

    변화하는 국제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적극 참여하기 위한 세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외무장관회의 및 확대회담(PMC)도 그러한 노력의 동남아시아판으로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아세안회의는 캄보디아사태의 해결기운과 필리핀 미군기지의 축소등 탈냉전의 세계조류가 동남아의 분위기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열렸다는 점에서 종래와는 다른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었다.유럽공동체와 북미자유무역지대 구상,중남미의 이베로 아메리칸회의등 범세계적인 지역보호주의무드 팽배에 따르는 위기감의 고조도 오늘의 동남아 상황이다.결성 24년의 아세안도 이제 새롭고 강화된 위상을 모색하고 정립해야 할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는 것이다. 오늘의 동남아 분위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동아시아경제권 구상을 제창했으며 이번 회의의 의장국인 말레이시아 마하딜총리의 발언이라 할 수 있다.『냉전후 화해와 협력시대를 맞았으나 새로운 불안이 고개를 들고 있다.그것은 지역보호주의다.지난 10년간 아세안은 캄보디아문제에 너무 집착했다.이젠 내외의 경제문제에 도전해야 할 때다.경제블록화가 아니라 자유롭고 다각적인 무역을 지향하는 보다 넓은 지역의 경제통합을 검토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6개회원국의 견해가 완전일치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세안을 아태자유무역의 중요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기대에는 견해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 우리는 동남아와 아세안의 이같은 새로운 분위기와 변화의 동향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아세안 6개국에 미·일·가·호·EC·뉴질랜드등 6개역외협의상대국 확대외무장관회담(PMC)에 금년부터 우리 외무장관도 참석하게 된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고 생각한다.우리의 정치·경제성장발전과 북방외교 성공의 결실로서 한국이 국제사회의 중요국가들로부터 유수한 협력파트너로 인식되고 있는 결과인 동시에 우리에 대한 동남아제국의 기대의 표시이기도 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동남아는 미·일·서구와 중·소등 북방 지역에 이은 우리의 중요한 관심과 이해관계지역이다.무역면에서 총교역규모가 1백억달러를 넘고 있으며 투자도 90년말 현재 10억1천2백만달러로 우리 해외투자 총액의 27.3%를 차지하고 있다.지정학적으로 동남아는 중동 석유수입의 관문에 위치하고 있다.동남아의 경제적 번영과 안보는 우리의 그것과도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는 것이다.그러한 동남아의 지역회의에 발언권을 갖고 적극적이고도 건설적인 참여를 한다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한 일이 아닐수 없다. 아무튼 이번 회의를 통해 미·일·중·소등의 이 지역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확인할수 있었다.특히 이지역의 새안보협의체구성을 제의하는등 일본의 관심은 비상한 것이었다.뒤늦은 참여지만 우리도 스스로의 목소리를 낼수 있었던 것은 인상적이었다.동남아에서 우리의 입장은 미·일·중·소 어느 경우보다 유리하다 할수 있다.그런 입지를 더욱 발전시키고 활용하는 적극적인 동남아외교의 강화를 기대한다.
  • 아·태지역의 「안보불균형」 우려/미·비 기타협상 타결이후 전망

    ◎일,군사력 강화… 중국,세력확장 시도할듯/근로자 대량 실직따라 비 경제도 “주름살” 1년이상 끌어오던 필리핀내 미군기지협상이 17일 타결됨으로써 필리핀내 미군 주둔이 21세기까지 이어지게 됐다.이로써 동남아시아에서 군사적인 안정은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으나 미국이 해외최대공군기지인 클라크기지의 임대연장을 포기한 결과 이 지역에서의 안보상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게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시간을 끌어오던 기지협상이 가까스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피나투보화산폭발이 큰 영향을 미쳤다.미국측은 당초 이들 2개기지의 임대기간을 10년간 연장하고 기지사용료로 매년 5억5천6백만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제의했다.이에맞서 필리핀측은 기지사용연장기간을 7년으로 하고 기지사용료로 매년 8억2천5백만달러를 요구했었다.그러나 화산의 대폭발로 양측의 협상입장이 뒤바뀌게 됐다.필리핀내 미군기지가 필리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국민총생산(GNP)의 7% 수준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경제적인 효과를 고려,필리핀이 기지임대기간과 임대료에 상당한 양보를 한 것으로 보인다.반면 미국은 화산으로 큰 피해를 입은 기지를 5억4천만달러로 추산되는 막대한 복구비를 들여 재건하는 것보다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에 클라크 공군기지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필리핀 정부는 클라크기지의 폐쇄에 따른 보상금을 포함,92년에는 5억5천만달러를 받고 93년부터 기지사용만료일까지는 매년 2억3천만달러를 기지사용료로 받게된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미국이 이 지역에 계속 남아있게된 것을 매우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그동안 지역분쟁이 발생했을 때 지원기지로 사용돼오던 클라크 공군기지를 포기한 데 대해서는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미국측은 클라크 공군기지를 포기했지만 수비크만 해군기지의 임대기간을 연장함으로써 아시아지역에서 소비하는 원유의 50%가 수송되는 태평양∼인도양의 연결 해상로의 안보를 유지할 수 있게됐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하지만 클라크 공군기지를 포기,필리핀 주둔미군병력을 급격히 감축키로 한 미국의 결정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어쩔 수 없이 미군의 보호우산없는 안보적 위협에 대해 재평가하도록 만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안보문제 분석가들은 싱가포르에 미군을 주둔시키기 위한 미­싱가포르간 협상이 필리핀내 미군기지의 최종적인 철수에 따른 안보적인 공백을 메우기에 충분하지않을 지도 모른다고 지적하고 있다.7천여명의 공군병력이 배치돼있던 클라크 공군기지는 미군의 전방배치 전략에 따른 중요한 기능을 수행해왔으며 최근의 걸프전은 물론 한국전과 베트남전쟁에서 지원기지로서 충분한 역할을 담당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필리핀에서의 미군철수는 일본으로하여금 군사력을 강화하도록 만들게 하고 중국이 힘의 공백을 틈타 세력확장을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이와함께 필리핀에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화산폭발직전인 지난 5월말 현재 이들 2개기지에 고용돼있는 필리핀근로자는 모두 7만8천명이나 된다.따라서 미군기지의 축소로 근로자들의 대량실업사태를 몰고오는등 경제적인 타격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미국은 클라크 공군기지의 폐쇄에 따른 해상방위력차질을 메우기 위해 싱가포르에 새 기지를 건설하거나 도괌의 공군기지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임대기간이 연장된 수비크 해군기지는 1901년에 설치됐으며 면적은 6천3백㏊에 이르고 있다.또 폐쇄되는 클라크공군기지는 면적이 4천5백㏊로 1902년에 설치됐다.
  • 학술원상 수상자 발표

    ◎인문과학 김종철씨/기초과학 이상만씨/응용과학 오봉국씨 학술원(회장 서돈각)은 제36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로 김종철 덕성여대교수(인문과학부문)와 이상만 서울대 명예교수(자연기초과학부문),오봉국 서울대 명예교수(자연응용과학부문)등 3명을 선정,9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주요 저작으로 「한국교육정책연구」를 남겼으며 이 교수는 「동남아시아의 변성도」를 오 교수는 「닭의 주요 경제형질에 대한 유전분석과 육종에 관한 연구」등을 각각 주요 저서로 남겼다.
  • 대담(걸프전후의 새 기류:8·끝)

    ◎아랍 세력균형 이뤄야 중동평화 온다/「팔」문제 해결에 미의 적극적 노력 긴요/아랍권 민주화 부축… 정정불안 막아야/“핵균형속의 국지전 가능성·힘에 의한 모험주의 불용”… 한반도에 양면교훈 걸프전은 끝났지만 그 여파는 세계 및 중동의 질서개편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주요국들의 접촉이 활발하고 아랍국가들도 모임이 빈번하다. 걸프전후 세계 정세는 어떻게 변할 것이며 이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 등을 유정렬교수(외국어대·중동문제 전공)와 박경서교수(중앙대·국제정치학)의 대담을 통해 정리해 본다. ▲박경서교수=중동은 지금 심각한 전쟁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예상할 수 있었던 여러가지 시나리오 중 최악의 상태로 빠져들 가능성이 없지 않지요. 미국은 후세인의 전쟁수행능력 파괴를 원하기는 했지만 이라크가 완전히 무력화돼 국가기능을 상실하고 인접 온건 아랍국들마저 위협할 정도로 혼란에 빠지기를 원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라크의 레바논화는 미국에 또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죠. 중동에서의 전후처리 문제는 전쟁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에 정치적인 의미에서의 「사막의 폭풍」 작전은 이제부터 시작되는 셈입니다. ○이스라엘 편향 탈피/팔문제 관심 가져야 ▲유정렬교수=걸프전쟁은 중동지역에서 세력균형이 깨진데 따른 무질서 상태에서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이 지역의 정치를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중동국들간의 정치·군사적 세력균형을 어떻게 재형성하느냐 하는 문제가 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 후세인은 축출위기를 맞고 있고 이라크에서는 상당기간 정치혼란이 계속될 전망이며 「제2의 레바논」으로 전락할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내부세력간 갈등 뿐아니라 주변국들간의 해묵은 역사적 이해관계가 어떤 형태로 폭발되느냐도 문제입니다. 내부적으로 이라크내 다수 시아파가 이란과 연계해 어떻게 나올지,쿠르드족이 터키·시리아·이란·소련 등지에 퍼져있는 동족들과 연계해 어떻게 행동할지가 문제이며 외부적으로는 이라크 북부 모슬렘지역이나 남부 시아파 거주지역에 대해 나름대로 역사적 영유권을 주장할 근거를 갖고있는 시리아나 이란이 어떻게 나올지가 변수입니다. 쿠웨이트 등 페르시아만 연안의 6개 보수 아랍국에서도 앞으로 이라크의 정세변화에 따라 불안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교수=미국은 유엔의 협조를 얻어 이라크의 안정조치를 취해야할 것입니다. 이라크의 레바논화를 방치하게 되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야기될 것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중동질서의 구축은 강·온 아랍국간의 조화와 아랍·이스라엘 분쟁의 해결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중동에서는 지금 이라크의 패전으로 강경국들의 입지가 약화돼 강·온국들이 함께 참여하는 평화적인 집단안보체제 구축의 최적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미국은 후견국으로서 베이커 국무장관의 계획처럼 지역안보체제 구축과 중동개발은행 설립 등을 통해 포괄적이고도 근본적인 중동분쟁 해결을 추구해야 합니다. 미국은 이스라엘 점령지 문제를 공평하게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미국이 원하는 중동질서 구축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미국이 이스라엘 편향정책을 계속할 경우에는 이스라엘만을 위한 미국의 패권주의라는 비난을 면치 못해 전후질서 형성과정에서 미국의 입장이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강대국간의 분쟁으로 유엔 안보리의 단합과 신평화질서가 깨질 우려마저 없지 않지요. ▲유교수=미국의 중동정책을 되돌아보면 55년 바그다드조약기구에서부터 80년대에 이르기까지 항상 소련의 남하정책 저지를 위한 중동국들과의 전략적 합의모색이란 과정이었습니다. 신데탕트시대를 맞아 미소간 경쟁관계가 진정국면에 접어들고는 있으나 앞으로 이해충돌로 이 지역에서 경쟁이 재연될 가능성은 많습니다. 앞으로 미국의 중동정책은 페르시아만안 6개국으로 형성된 경제안보협력기구를 강화시켜 전쟁방지를 도모하는 방향이 될 것입니다. 미국의 지원아래 사우디가 중심역할을 맡고 반이라크 전선에 동참한 이집트와 시리아의 참여도 가능하겠죠. 그러나 아랍권은 생리적으로 불안정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의 세력재편은 어디까지나 팔레스타인문제 등 새로운 문제가 터지면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가변적인 것입니다. ○이라크 위기감 고조/중동 정치불안 가중 앞으로 팔레스타인 문제의 진전에 따라 중동판도와 세력관계의 또다른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프랑스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창설하자는 입장이고 미국 군사전문가들도 웨스트뱅크의 비무장화를 주장하고 있으며 백악관은 다르지만 미국무성도 팔레스타인 문제를 보는 시각이 건전한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전쟁의 와중에서 복잡하기는 했겠지만 이번 사태는 쿠웨이트 문제와 팔레스타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팔레스타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국적군내 아랍국 뿐만 아니라 서구국들간에도 분열이 생길 가능성이 농후하죠. ▲박교수=미국의 중동정책의 성사여부는 이스라엘 편향태도를 어떻게 시정해 나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는 이스라엘의 양보가 필요한데 미국 정치지도자들이 정치적 손실을 감수해가며 이스라엘의 양보를 강요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중동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민주화입니다. 정치 경제질서가 민주화되지않고서는 제2,제3의 후세인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기 때문이죠. 이는 강경국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등 온건국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민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어떠한 중동질서도 사상누각에 불과한 것이지요. 미국이 쿠웨이트를 해방시켰고 일단 왕정복귀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아랍국들의 정치·경제민주화를 추구할 것으로 봅니다. 그럴 경우 중동에서도 동구권에서와 같은 정치개방에 따른 혼란이 되풀이될 것이고 중동질서는 상당기간 유동적일 수밖에 없죠. ▲유교수=걸프전쟁은 한나라가 뚜렷한 명분없이 무력에 의해 침략되는 일이 절대로 허용될 수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입증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중동을 포함한 전세계질서의 본질은 힘에 의한 현상타파를 불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이 기존정부와의 유대를 통해 세력균형 및 안전보장을 유지해왔고 협력대상 제3 세계국들의 정치체제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미국의 신세계질서 형성에는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습니다. 중동국들만 해도 보수왕정 아니면 군사정권이거나 권위주의 독재정권들로서 따지고보면 민주정권이 하나도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죠. 미국은 앞으로 중동판 페레스트로이카를 강조할 것이고 이번 전쟁에서의 승패에 관계없이 아랍국들,나아가 이란·터키에서까지 개혁이 수반될 것이며 이스라엘에서도 우익보수정권과 온건 노동당간의 조화가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안보·경협기구 강화/전쟁 재발 방지해야 ▲박교수=부시 미 대통령이 이번 전쟁에 중요성을 부여한 이유는 선진산업국의 석유안정공급이란 실리차원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몰타정상 회담에서 청산한 얄타체제 이후의 세계평화질서 창출에 중동이 시금석으로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양국정상이 전쟁보다는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한 지역분쟁 해결과 미소협력을 통한 세계평화 모색을 선언,데탕트시대를 연 이후 처음으로 받는 능력테스트여서 가볍게 넘길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탈냉전시대의 세계질서 창출이란 이상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결국 군사력이란 현실적 수단에 의존하고 말았고 무력행사 과정에서도 강대국 우월주의와 패권주의가 약간씩 나타나 결국 우방간 세력갈등의 또다른 불씨를 남겼습니다. 미국이 승리에 자만해 미국의 시각에 입각한 중동정책을 강요할 경우 미소관계의 악화 내지 정체를 초래하고 주요 우방국들과의 관계가 국가실리면에서 첨예하게 대립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군사적인 측면에서는 세계정치가 미국일국에 의해 주도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군사력은 경제력에 기초하며 경제적으로 다극화 지역화되고 있어서 미국을 견제할 세력이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90년대 중반 이후에는 독일중심의 유럽과 일본중심의 동아시아,미국중심의 북미 세력권간의 세력다툼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우리나라도 장기적인 대외정책 개발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전비 전액부담 불능/미의 한계 극명 노출 ▲유교수=아직까지는 세계평화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원칙이 확립됐다기 보다는 만들어나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소위 팍스 아메리카나의 부활은 미국중심의 질서유지 및 평화회복으로서 어떻게 보면 냉전구조의 연장입니다. 미국이 유엔결의와 소련의 협조를 구하는 체 했지만 이번 전쟁도 사실상 거의 전적으로 미국의 전쟁이었다고 할 수 있고 과거 냉전시대의 분쟁해결 양상과도 공통점이 많습니다. 그나마 미국이 유엔을 동원해 소련의 협조아래 12개 결의안을 이끌어낸 것은 국제협력기구의 존재가치와 평화유지를 거기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측면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죠. 아직까지는 힘의 정치가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상호의존도가 강해짐에 따라 국제협력의 가치도 더해지고 있어서 앞으로 국제질서 원칙이 어느쪽으로 결정될지 기로에 서있는 셈입니다. ▲박교수=중동전쟁은 미국에 의해 주도되기는 했지만 미국의 한계도 노출시켰습니다. 전비를 자체부담하지 못하는 양상으로 전개된 것이죠. 뒤에서 재정지원을 했던 독일이나 일본이 당장은 전쟁분위기에 휩싸여 목소리를 내지않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지분을 요구할 것이고 그러다보면 미국만이 신세계질서를 주도할 수는 없는 형국입니다. 신세계질서는 대외적으로 미국 주도하에 놓여있는 것같지만 지역세력간의공동관리체제로 넘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북미 유럽 동아시아권간의 지분찾기 경쟁은 동서블록간 대립이란 단순양상보다 훨씬 더 복잡하게 전개될 것입니다. 한국도 홀로 서서는 목소리가 약하기 때문에 아태협력체제를 구축해 지역적으로 대응해 나가야할 것입니다. ○새 세계질서 구축엔/지역 안보체제 중요 ▲유교수=최근 중국의 훈춘에서 남북한 중국 소련 일본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제협력 세미나가 열려 만주남부와 소련의 블라디보스토크를 포함한 경제협력을 모색했었죠. 아시아지역의 협력관계를 확대해나가고 단계적으로 미국도 참여시켜 환태평양기구로의 발전도 가능합니다. ▲박교수=아태협력체제는 크게 2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중국의 연변과 두만강유역을 중심으로 자유경제 지대화해 중국 소련 남북한 일본이 상호보완 및 협력관계를 증진시키는 동북아 경제권과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국들의 경제이익을 도모하는 동남아 경제권으로 이 두가지 블록을 합해 동아시아 경제협력체제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한국도 선도적역할을 통해이 지역 협력체제내에서 위치를 강화해야 합니다. 삼분체제의 국제정세속에서 동아시아 경제협력체제의 본격화는 90년대 대외정책의 큰 과제이며 앞으로 한국의 좌표를 설정할 국가전략이기도 합니다. ▲유교수=걸프전이 다국적군의 완승으로 끝난 것은 남북한관계의 발전과 전환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흔히들 후세인과 김일성 카스트로 카다피를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고 사실 공통점도 많습니다. 앞으로 세계가 무모한 정치·군사적 모험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교훈은 북한에 교시하는 바가 클 것입니다. 국제적으로 개방·민주화 추세가 지배적인 현실이고 보면 북한도 걸프전 종결과 함께 자성하는 면이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우리도 남북한간의 협력관계와 군비통제 및 정치관계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로 삼아야할 것입니다. 북측이 팀스피리트훈련을 구실로 총리회담을 일방적으로 거부하기는 했지만 축구와 탁구의 단일팀을 이룩하는 성과를 얻어낸 것도 사실입니다. 비정치적인 면에서 좀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충분히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미,90년대 세계 주도/우방국 갈등 심할듯 ▲박교수=이라크가 다국적군에게 무참히 패배해 지역적인 모험주의가 용납되지 않는다는 교훈을 김일성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베트남전 이후 핵공포와 핵균형하에서 강대국은 전쟁을 할 수없는 시대로 접어들었고 전쟁에 의한 문제해결은 불가능한 것으로들 생각했지만 이번에 모험주의가 있을 수 있고 강대국도 이상주의를 명분으로 내세워 무력사용이 가능함이 입증됐습니다. 따라서 한반도에서도 오판에 의한 모험주의,즉 전쟁발발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역설적인 교훈도 함께 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교수=그렇기 때문에 전쟁 억제장치를 자꾸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세계추세는 과거보다 전쟁 가능성이 줄어들지 확대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박교수=강경아랍국들의 입지가 약화되고 소련국내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분간은 미국의 일국대권주의가 90년대를 이끌어가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는 우방간 관계에서 볼때오히려 적신호이며 90년대는 우방간 갈등이 오히려 심화될 것입니다. 우리도 여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 외언내언

    길을 가다가 더러 손 잡고 걷는 서양인 노부부를 보는 때가 있다. 남자 쪽은 카메라를 메었다. 좋아 보이고 부러워지기도 한다. 정년퇴직이라도 한 다음의 노년이 그렇게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살기가 나아질수록 사람들은 여행을 생각한다. 국내는 말할 것 없고 그림으로만 보던 외국여행도. 어쩌면 이 해외 나들이의 인구 비례율이 선진국을 가늠하는 척도의 한 부분으로 될 것도 같다. 일본도 그런 나라. 지난해 해외 나들이한 일본인 수가 1천여만명이라니까 10명에 1명 꼴이 된다. 그런데 방문객 수는 3백여만명. 3대 1의 역조다. 하여간 벌어들인 만큼 그들은 세계를 관광하며 즐기고 있다. ◆우리도 해외여행 자유화 조처 이후 날이 갈수록 그 수가 늘어난다. 지난해 해외 나들이한 사람은 모두 1백72만8천7백여명으로 89년의 1백21만3천여명 보다 42.5%의 증가세. 이는 국민 30명에 1명 꼴이 된다. 그중의 으뜸이 「관광 목적」의 47만7천여명. 89년 대비 33% 증가한 이 숫자는 두번째 「상용」의 36만8천여명을 많이 앞지른다.일본 방문이 가장 많다지만 관광의 경우 근자에는 동남아시아 쪽으로도 발길은 잦게 되었다. ◆난립한 여행사들은 갖가지 「이점」을 내세우면서 해외관광을 유혹한다. 그래서 해외관광 못해본 사람은 슬며시 「열등감」에 빠져들기까지. 하지만 단체로 떠나는 경우 대체로 주마간산식으로 흐르고 만다. 여유가 없이 시간표에 쫓기는 일정때문. 정작 천천히 관광해야 할 곳들을 수박 겉 핥듯 한다. 여행 자세도 되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때로는 섹스관광·쇼핑관광으로 「어글리 코리안」의 인상을 심기도 하고. ◆며칠 전 태국에서의 관광사고 소식에 그쪽 여행계획의 취소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고도 한다. 어쨌거나 이젠 질의 관광을 생각해야할 때. 성숙한 자세로 실속있는 관광을 생각해 볼 때라는 뜻이다. 여행의 참다운 밋을 느껴보는 관광 말이다.
  • 일 『가라오케』 세계시장에 진출(세계의 사회면)

    ◎홍콩·대만·태국 등지서 폭발적 인기/작년 9만대 수출… 구미 진출도 계획 「가라오케」가 일본에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70년대. 녹음된 반주에 맞추어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는 가라오케는 그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일본인들의 삶의 한 부분이 되었다. 많은 일본인들은 일과후 한잔의 술과 함께 가라오케를 즐기며 하루의 피로를 풀고 있다. 일본인들의 60% 이상이 술집이나 집에서 정기적으로 가라오케에 맞추어 노래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라오케는 일본에서만 붐을 이루고 있는 것이 아니다. 가라오케는 홍콩·싱가포르·대만·태국·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에까지 가라오케가 등장했다. 북경에 있는 50여개의 술집이 가라오케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가라오케가 외국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가라오케세트는 일본의 주요 수출품중의 하나로 부상했다. 더욱이 일본의 가라오케세트 제조업체들은 국내 수요가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달했다고 판단하고 해외시장개척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가라오케 전문 메이커인 다이치 쿄쇼사의 야수노리쿠도 수출부장은 『우리 회사의 수출물량중 3분의 2가 아시아지역으로 수출된다』고 말하고 내년 해외수출은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이치사는 한국·홍콩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싱가포르에도 곧 지사를 설치할 계획이다.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아사히(조일) 신문 집계에 의하면 지난해 아시아에 수출된 일본의 가라오케세트는 50%가 증가한 9만1천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최대 레이저디스크 제조업체인 파이어니어사도 뒤늦게 가라오케세트 수출에 뛰어들어 해외시장 개척을 서두르고 있다. 가라오케에 이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화면에 나오는 비디오케까지 개발한 일본의 제조회사들은 아시아에 이어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전자제품과 자동차로 세계를 석권한 일본이 이번엔 가라오케로 세계를 덮으려들고 있는 것이다.
  • 일왕 방한 결정 안돼/관방장관 회견

    【도쿄=강수웅 특파원】 사카모토(판본삼십차) 일본 관방장관은 3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아키히토(명인) 일왕이 내년 5월 한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제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이에 앞서 마이니치(매일)신문은 3일 조간에서 정부소식통을 인용,아키히토 왕 부처가 즉위 후 처음으로 내년 5월이나 늦어도 가을까지는 한국과 동남아시아를 친선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었다.
  • 「식량자급의 주역」 통일벼가 사라진다

    ◎내년부터 볍씨 공급 중단한다는데…/65년에 첫 등장… 한땐 「기적의 쌀」로 각광/10년 풍작에 재고늘자 “천덕꾸러기”로/“수확량 많고 내병성 강하다”… 일부선 아쉬움 표시 우리나라 식량자급의 주역이었던 통일벼가 「운명의 날」을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동남아시아국가에 기적의 쌀로 녹색혁명을 가져다주었던 신품종 통일벼. 그러나 최근 국내에 쌀이 남아돌자 정부가 통일벼 수매량을 대폭 줄이는 것과 함께 내년에는 농가에 볍씨공급마저 전면중단키로 했다. 일반벼보다 최고 30%이상까지 수확량이 많은데다 병충해에 강해 식량부족에 허덕이던 10여년전만해도 이장들이 가가호호 찾아다니며 통일벼를 심으라고 아우성을 쳤었다. 세월의 흐름과 함께 이제는 천덕꾸러기로 변해버린 것이다. 더욱이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통일벼중 85,86년산 고미에 대해서는 사료용으로 처분하는 방안까지 거론되는 비운의 처지가 됐다. 통일벼의 품종과 명칭이 생겨난 것은 지금부터 21년전인 69년. 그러나 이보다 5년전인 65년을 우리나라에 통일벼가 등장한 첫해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 통일벼 모체의 하나인 키가 작고 수확량이 많은 품종 「IR8」이 필리핀 국제미작연구소(IRRI)로부터 시험도입된 것이 65년이기 때문이다. 인도형 열대성 작물에 속하는 IR8은 당시 기적의 쌀로 불려졌다. 이 품종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64년 당시 박정희대통령의 『우리 식량은 우리 힘으로 해결한다는 결의아래 범국민적으로 일대 증산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지시가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62년 3월에 공포된 농촌진흥법에 따라 신품종 육성과 보급 및 기술개선을 위한 쌀농사 시험연구와 지도사업이 막 추진되기 시작한 것도 큰 작용을 했다. 당시에는 대부분의 국민들이,미국이 무상으로 원조해주는 식량을 배급받아 연명했고 이른바 춘궁기인 보릿고개에는 절량농가들이 속출해 풀뿌리 나무껍질로 목숨을 이어가는 국민도 적지 않았다. ○「IR8」 비서 들여와 미국은 54년에 제정된 미공법 408호(농산물 교역발전과 원조법 및 상호안전보장법)에 따라 55년부터 매년 약 4백16만6천6백여섬의 잉여양곡을 우리나라에 지원했었다. 국민생활의 안정뿐 아니라 진정한 자주독립국가로 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량자급이 시급했었다. 식량자급을 위해서는 품종개량이 앞서야 했으나 당시 국내 농업기술로는 엄두도 낼 수 없었다. 이같은 여건에서 IR8 품종의 볍씨에 이어 66년에 이와 비슷한 IR262등 2백여종의 씨앗을 들여와 국내에서의 적응 여부를 검토했다. 그 결과 IR8은 우리나라 기후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고 IR262는 적응성은 있으나 미질이 극히 나빠 장려품종으로도 채택되지 못했다. 농촌진흥청은 69년 6월 벼재배에 가장 문제가 되는 도열병에 강하고 키는 작지만 이삭이 많이 달리는 IR667을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선정한 IR667­98계통을 시험논에서 재배,지역 적응성등을 검토했다. 이 결과 IR667­98계통의 볍씨중 적응성에서 우수한 종자를 수원213호,214호로 이름을 붙이고 이어 수원213­1호를 추가,이들 3종류를 농가 장려품종으로 결정했다. 그 이름은 똑같이 「통일」로 정했다. IR8을 들여와 시험재배를 시작한지 5년만에 신품종 통일벼를 만들어낸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수원213­1계통 종자 10㎏을 필리핀 국제미작연구소에서 재배,종자를 4.3t(29섬)으로 늘렸고 이를 71년 전국 61개 지역에서 적응시험을 한뒤 전국 5백50여곳 2천7백50㏊에서 집단으로 재배했고 이듬해인 72년에 1만7천t의 종자를 전국에 보급했다. 이때부터 통일벼의 재배면적을 넓혀 쌀의 총생산량을 대폭 늘리기 위해 신품종벼와 일반벼에 대한 정부 수매가격에 차이를 두지 않고 또 수매가격도 크게 올리기 시작했다. 이같은 가격 지지정책과 기술보급에 의해 신품종벼의 재배면적은 급속히 늘어났으며 생산량이 일반벼보다 30%이상 증가하기에 이르렀다. 쌀 생산량도 이에 따라 60년대 2천4백30만섬에서 70년대 전반에 2천7백78만섬으로 늘었고 중반에는 3천4백72만섬을 기록,드디어 자급시대를 열었고 77년에는 4천1백67만섬으로 4천만섬을 돌파했다. 77년 대풍때에는 우리나라로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 쌀 48만6천섬을 현물차관 형식으로 빌려주기까지 했다. 이러한 쌀 생산량의증가는 재배면적 보다는 단위면적당 수확량 증가가 그 요인이었다. 50·60년대의 식량절대부족시대에서 신품종 벼의 도입,개발로 70년대 중반에 이룩한 자급시대의 도래에 대해 당시 국민들은 「산업혁명에 비견되는 금자탑」「녹색혁명의 기적」등의 찬사에 주저하지 않았다. ○외미도입 설움 씻어 해방이후 60년대 초반까지 쌀생산량이 2천만섬 안팎에 그쳐 해마다 봄이면 보릿고개와 아사자 기사가 신문의 사회면을 장식했으나 10여년만아 재배면적은 15% 정도 늘었음에도 생산량이 2배로 증가,외미도입의 불명예와 서러움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쌀의 자급을 이룩하는 데까지 신품종벼의 보급 및 재배를 둘러싼 시련도 적지 않았다. 신품종벼를 처음 전국에 보급한 72년에는 8월에 대홍수로 논농사가 실패하자 농사지도기관 및 신품종벼에 대한 농민들의 불신이 팽배했었다. 더욱이 계속된 품종개량으로 선보인 유신·밀양 22·23,수원 251·258,이리 327,통일찰벼 등이 하나같이 수확은 월등하게 많지만 밥맛이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밥맛 뒤지는것이 흠 이 때문에 소비자가 잘 찾지않는 바람에 소득이 일반벼에 뒤질 수 밖에 없어 농가에서 신품종벼의 재배를 꺼리기까지 했다. 70년초에 농촌에서 나돌던 『보리밥맛이 통일쌀보다 낫다』는 유행어가 당시 신품종쌀에 대한 객관적평가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이 때문에 신품종볍씨를 농가에 보급하는데 애를 먹었고 결국은 행정지시를 통해 개량볍씨의 재배를 강요했다. 이장들이 개량볍씨를 심으라고 집집마다 찾아다녔고 이미 심어놓은 일반벼를 뽑아버리고 소독을 위해 담가놓은 일반볍씨를 쏟아버리는 극성을 부렸다. 또 지도공무원들이 모판에 신품종볍씨를 심었나 확인·조사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일반볍씨를 눈에 안 띄는 곳에 감추는 농가도 적지 않았고 담당공무원들은 강력한 상부지시를 따르기 위해 재배면적확보에 집착하다 보니 신품종 종자를 외상으로 공급,수확기에 풍작을 이루지 못한 경우 종자대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도 있었다. 78년에는 또다른 신품종 「노풍」이 개발돼 장기간 시험재배도 없이 전국적으로 보급됐으나 많은 지역에서 극심한 병충해를 입어 낙심한 농민들이 논에 불을 지르는 사건도 있었다. 노풍피해는 결국 정부가 보상해 주었다. 이같은 우여곡절에도 당시 박정권은 강력하고 일관된 식량증산 정책을 추진,갖가지 보상책과 함께 개량볍씨를 보급해 78년에는 신품종 재배면적이 전체 재배면적의 76%까지 높아졌다. ○국제수지 흑자기여 이에 81년부터는 10년연속 풍년의 주역을 맡아왔고 그때부터 외미도입은 중단됐다. 국제수지흑자에 기여한 몫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어 푸대접을 받고 「퇴역」을 앞두게 됐다. 연속풍작으로 정부미 재고량이 현재 적정재고(7백만섬)를 6백만섬이나 웃도는 1천3백만섬에 이르는데다 이에 따른 관리비·2중곡가제 등으로 양특적자누계가 4조원을 넘어섰고 소비자들은 양질의 일반미만 찾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에서 날라오는 벼멸구 피해를 가장 많이 받는 서해안등 일부 지역에서는 병충해에 강한 신품종벼를 아직도 선호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신품종벼의 보급중단이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기도 한다. 쌀농사가 하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데다 석유자원못지 않게 식량도 무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 가이후 방한일정/1월7일로 검토

    【도쿄 연합】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 총리는 고 히로히토(유인) 왕의 예제행사가 끝나는 내년 1월7일께부터 2∼3일간 일정으로 한국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19일 민자당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소식통은 이어 가이후 총리가 내년 1월13일부터 17일 사이 3∼4일간의 일정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방문을 아울러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 일 야당,중의원 「파병특위」 불참/사회ㆍ공명당

    ◎유엔평화협력법안 심의 거부 【도쿄 로이터 UPI 연합 특약】 일본 자위대의 페르시아만 파병을 비난하는 일본 국내외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야당들은 23일 자위대 파견 허용법안에 대한 토론을 거부하고 나섰다. 일본 최대야당인 사회당과 공명당은 이날 중의원 유엔 평화협력특별위원회의 참석을 거부했다. 사회당은 각료들이 전원 참석하는 총괄 일반질문을 각 6일씩 중앙 및 지방공청회를 4일간 개최하자고 주장,일정단축을 주장한 자민당과 이견을 보였다. 일본언론은 특별위원회가 25일 재개될 것 같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야당과 집권 자민당내에서도 일부 자위대의 페만파병을 반대하는 가운데 와타나베 다이조 외무성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일본의 국제적인 위신에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무성은 자민당과 모든 야당의원들에게 이 법안의 중요성을 설명할 것』이라면서 『힘으로 법안통과를 밀어붙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타나베 대변인은 『한국과 중국의 경우만 페만파병에 관해 우려를 표시했으며 동남아시아국가들은 비난보다는 격려를 했다』고 주장했다.
  • 일본의 대북 「파벌외교」에 비난 고조

    ◎「예장파문」으로 자민당 불화 증폭/“차기대권 겨냥,정치력 과시” 분석/“국익 저버린 의원외교의 한계” 언론서 맹공 일본신문들은 최근 『소련은 그들이 점령하고 있는 북방영토 4개도서 가운데 하보마이(치무) 시코탄(색단) 2개섬의 반환을 제의했다』고 대서특필 했다. 북방 영토문제는 일소간의 최대의 현안이므로 1면 톱과 2∼3페이지에 걸친 해설기사로 흥분했던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출처는 지난 9월 하순 소련을 방문했던 자민당대표단이라고 밝혔으며 소련 외무성이 작성했다는 「일소 평화조약체결을 위한 기본원칙에 관한 협정안」의 7개 항목 골자도 게재했다. 이것은 아베 신타로(안배보태랑) 전 자민당간사장 앞으로 메시지 형식으로 전해졌으며 아베 전 간사장이 가나가와켄(신나천현) 하코네(상근)에서 열린 아베파 연수회의에서 공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었음이 그 이튿날 밝혀졌다.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상은 지난 8일 『소련 외무성은 여하한 문서도 일본측에 건네준 일이 없다. 이것은 일본측의 중대한 과오이다.구두로도 그같은 제안을 한 사실이 없다』고 전면 부정했다. 일본 외무성도 이 협정안에 대해 『정식 외교루트로는 아무것도 전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래 이 자민당의 소련방문단 단장으로는 아베 전 간사장이 결정되어 있었으나 건강때문에 가지 못하고 다케시티(죽하) 내각의 관방장관을 역임한 오부치 게이죠(소연혜삼)의원이 단장직을 맡아 소련을 다녀왔다. 그러나 오부치 단장도 소련측이 이같은 제안을 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이것은 결국 다케시타파 회장인 가네마루 신(금환신) 전 부총리의 노여움을 사게되어 아베파에 항의하는등 다케시다파와 아베파 사이를 불편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 결국 이번 사태는 방문단원의 일원이 아베 전 간사장에게 보고하기 위해 만들어진 문서가 그대로 소련 외무성의 문서로 둔갑한데서 빚어진 것이었다. 그 내용도 구체적인 섬 이름도 거론되지 않은 포괄적인 소련측의 견해를 잘못 표현한데서 물의는 더욱 커졌다. 아베파로서는 이같은 제안이 소련측으로부터 아베씨에게 전달됐다는 것을 천하에공표함으로써 『대소외교는 역시 아베』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차기 아베정권」을 노리려했던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한마디로 정치력 과시를 위한 자민당 파벌외교의 대표적인 일례라고 정계에서는 꼽고 있다. 일본 외무성 당국자들은 지금 이같은 정당차원의 파벌외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북한과의 정부차원 교섭개시를 위해 지난번 북한을 다녀온 자민당의이시이 하지메(석정일) 외교조사회장대리와 사회당 구보 와타루(구보선) 부위원장 등으로부터 보고를 들은 외무성 간부는 이들의 자세에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저쪽(북한) 페이스에 놀아나야 하는가』가 외교담당자의 불만이었다. 『정부간 교섭을 11월 빠른 시기에 평양에서 개시해야만 한다』『전후 45년간의 보상을 배려해야 한다』는 주장은 완전히 북한측 주장에 말려드는 것으로 밖에는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4일 이번 북한방문단의 자민당측 단장이었던 가네마루 전 부총리와 만난 나카야마 타로(중산태랑) 외무장관은 이같은 외무성측의 불만에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자민당 최고실력자에 대한 배려도 배려려니와 『가네마루씨에 의해 정부차원에서 진전을 보지 못했던 대북관계개선에 큰 족적을 남긴 것을 우선 평가해야만 한다』는 생각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주위에서는 보고 있다. 세계정세의 격변을 둘러싼 일련의 외교전개에 있어서 일본 외무장관을 비롯한 외무성 담당자들에게 공통적인 생각은 『정부 페이스대로는 움직여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비단 대북한 관계뿐만 아니라 중국ㆍ소련ㆍ동남아시아에서도 정부를 제쳐놓고 당,정확히는 자민당의 파벌간부가 먼저 가서 정지작업을 해놓고 그뒤를 외무성 담당자들이 밟는다. 그러나 거기에는 항상 외무성 실무자들이 말하는 바와같이 「전략의 차질」이 노정되고 있다. 이것은 한편으로는 일본외교의 능력의 한계라고 할만한 것이다. 가네마루 북한방문단이 떠나기에 앞서서도 외무성은 북한에 대한 보상과 사죄는 한국에 준해서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정부레벨의 경제협력도 국교정상화 이전에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설명했다. 이번 도이 다카코(토정다하자) 사회당위원장과 오자와 이치로 (소택일랑) 자민당간사장에 의한 제18 후지산마루(부사산환) 선장 등 2명의 귀국문제로 「의원외교」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로부터 일제히 공격을 받았다. 북한측은 이들 2명의 석방에 앞서 『이들의 스파이 혐의에 대해 사실관계를 명백히 인정한다. 또 귀국후 이들이 북한ㆍ일본 관계를 훼손하는 언동을 하지 않도록 보증한다』라는 내용의 「각서」를 써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자민당측은 『헌법에 보장한 언론의 자유를 봉쇄하는 것 같은 보증을 하는 것은 할 수 없다』며 「각서」요구를 물리치고 조선로동당 앞으로의 「예장」을 써 주었다. 『자민당과 사회당은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이들 선원에 대해 관대한 조치를 베풀어준 로동당과 공화국 정부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양당은 이들이 공화국법률을 두번다시 침해하지 않도록 하며 일­조 우호관계발전에 지장을 주는 일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일본언론들은 이들의억류자체가 부당한 행위였는데 「인도주의」는 무엇이며 15년 교화노동형을 선고받고 7년이나 감금되었는데 무엇이 「관대한 조치」냐고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또 이들의 귀국후 언동을 규제하겠다는 것도 정부간 교섭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북한의 계략에 놀아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것은 결국 북한의 인질외교가 승리한 것이며 돈만 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전후 일본의 수법이 이 한장의 「예장」에 응축된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 방한 브루나이공주 일행/호텔 호화객실 40개 사용(조약돌)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 가운데 하나인 동남아시아 브루나이의 텐지란 아낙 이스테리 텐지란 노르하야티공주(33)가 친구ㆍ경호원 등 일행 40명과 함께 1일 하오10시35분 전세기인 루프트한자 6386편으로 세계일주의 첫 방문국으로 우리나라에 왔다. 경호원 7명을 대동하고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각국에 퍼져있는 친구 30명ㆍ왕족 3명 등과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공항에서 합류해 우리나라에 온 노르하야티공주는 2일부터 용인민속촌과 서울 롯데월드 등에서 관광과 쇼핑을 하고 전방ㆍ산업시찰을 한뒤 오는 5일 다음 방문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난다. 그녀는 브루나이대사관측에서 예약해둔 하루 숙박비 3백여만원에 1백40평짜리 서울 롯데호텔 로열스위트룸에 머물 예정. 친구와 수행원들도 이 호텔 28,29,33층 등 모두 40개방을 독방으로 사용.
  • 일등 10국 관광안내/비디오테이프 시판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을 위한 「해외여행가이드」비디오테이프가 나왔다. 금성사는 출입국절차에서부터 관광지안내ㆍ교통편ㆍ숙박안내까지 여행정보를 망라한 비디오테이프 시리즈 7편을 시판하고 있다. 이 시리즈는 일본ㆍ하와이ㆍ괌ㆍ사이판ㆍ동남아시아1(대만ㆍ홍콩ㆍ태국)ㆍ동남아시아2(싱가포르ㆍ인도네시아ㆍ필리핀)등 10개국의 역사 문화 유명관광지를 소개한 6편과 해외여행지 주의사항 및 준비절차등을 다룬 「기본안내편」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 이 비디오시리즈는 6년간의 기획ㆍ제작과정을 거쳐 완성,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
  • 일,2차대전 책임 공식 시인/나카야마 외상

    ◎“다시는 전쟁정책 추구안해”/아세안회의서 강조 【자카르타 AFP 연합】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 일본외상은 28일 2차대전중 일본이 동남아시아 각국에 입힌 피해에 대해 책임이 있음을 시인하고 일본이 다시는 전쟁을 국가정책으로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카야마 외상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그 대화 대상국들간에 있은 비공개회의 마지막날 연설을 통해 또한 일본이 잠재적인 군사위협국으로 간주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야마나카 마코토 대변인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일본 제국군대의 동남아점령에 언급,나카야마 외상이 『2차대전 동안이나 그 이전에 일본이 자행한 일을 깊이 후회하는 일본인들을 대신해서 연설한 것』이라고 밝히고 『그가 사죄한다는 말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가 표명한 「후회한다」는 말은 상당히 강도있는 용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아세안의 외교관들은 지역안보 문제에 관한 논의중 있은 나카야마의 이같은 연설이 사죄에는 미치지 못하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였으나 이 연설이 아세안내에서 최초로이루어진 상당히 직접적인 책임인정이었다고 한 외교관은 평가했다. 나카야마 외상은 일부 대표단들이 동ㆍ서 긴장이 완화된후 일본이 이 지역에서 최대의 위협적 존재가 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뒤 이같이 밝혔다고 야마나카 대변인이 말했다.
  • 서울신문,일 방위청장관 단독인터뷰

    ◎“북한ㆍ중국 고립되면 아시아정세 경색”/「평양빗장」스스로 풀도록 도와줘야/“일 전략은 방어”… 군사대국화는 기우/동ㆍ서 신데탕트 맞아도 일의 즉각군축 없다 탈냉전시대를 맞아 일본의 방위전략은 어떻게 변모하고 있는가. 특히 한반도군사정세에 대해 일본의 최고방위책임자는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서울신문 강수웅 도쿄 특파원은 지난 20일 이시가와 요죠(석천요삼)방위청장관과 인터뷰를 가졌다. 일본 방위청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의 신문과 단독인터뷰를 가진 이날 이시가와장관은 북한의 고립에 따른 체제 경직화를 우려하고 소련이 변했다해서 일본의 방위정책을 당장 바꿀수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의 방위당국자 입장에서 아시아,특히 한반도정세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북한의 고립화에 따른 위험성에 충분히 주의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북한을 고립시켜서는 곤란하다. 북한 뿐만아니라 중국도 고립되면 경색화될 염려가 있다. ­북한의 무기개발설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가. ▲핵과 관련된 시설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핵전략에의 관련여부는 알수 없으나 충분히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한반도에서 무력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북의 고립화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위험성이 전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북한이 세계의 조류를 타게되면 지금의 국제정세 속에서 충돌을 일으키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지만,경색된 자세로부터 스스로 어떻게 탈피할 것인지가 문제다. 한국의 노태우대통령은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반도에서 무력충돌이일어났을때 가장 곤란해지는 것은 일본이다. ­한반도에서 격한 움직임이 일어나 북한쪽으로부터 난민이 일본에 오는 사태 등을 상정한 「위기관리」를 생각해본 일이 있는가. ▲일본의 평화는 한반도의 움직임에 따라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한반도에서 분규가 터지면 그 영향은 아시아 전체에 미친다. 일본으로서도 한반도가 가장 평화롭기를 바라고 있다. ­북한군대 내부의 움직임에 대해 어떤 정보를 갖고 있는가. ▲잡히지 않고 있다. 가장 파악되지 않는 나라이다. 기껏해야 소련의 최신병기를 상당량 받아들이고 있다는 정도이다. ­일본의 방위비에 대해 아시아 여러나라가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보는데. ▲군사비 대국이라는 것은 참으로 반론하기 힘든 면이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6개국에 오스트레일리아를 넣어 비교해 보더라도 일본의 방위비가 막대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방위관계비가 많다고는 하지만 군사대국이라고는 말 할수 없다. 내용과 성격의 문제로서 공격적이 아닌 전담방위라는 사실,핵을 갖고 있지 않은 점,징병제가 아니라는 것,시빌리언 컨트롤(문민통제)이랄까. 여러가지 요소를 보더라도 군사대국은 아니다. 그렇더라도 액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왜냐하면 자위대가 경찰예비대 시절로부터 40년이 지났으나 방위력의 비축이 없었기 때문에 단기간기 대폭 늘린 탓이다. 일본의 위협론이라는 것은 다소 과장된 것이라고 생각되나 이를 불식하기는 힘들다. 동남아시아를 순방했을때 그런 말을 많이 들었다. 일본 헌법 제9조에 따라 군사대국은 될 수 없다고 말해도 헌법은 고치기 쉬운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납득시키기 어려운 면도 있었다. ­이제까지는 동서긴장 속에서 방위정책을 추진해 왔으나 동서의 긴장완화가 이루어진 지금부터는 지역분쟁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방위정책의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 아닌가. ▲동서 양블록의 대치가 상호간에 부담을 주어왔기 때문에 민주화의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은 좋으나 거꾸로 일부 지역에서는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긴자(은좌)의 큰길은 평온하지만 뒷골목은 위험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 논리다. 그같은 사태에 대비,군사공백이 초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소련이 제아무리 민주화의 길을 걸어가고 베를린장벽이 무너졌다 하더라도,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통일독일이 편입되더라도 일본의 방위정책엔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범지구적인 긴장완화의 진전,지역분쟁의 위험이 해소됐다면 방위계획 대강의 수준을 변경해도 좋겠으나 아직 거기까지에는 이르지 못했다. ­미군의 아시아로부터의 철수계획진행,소련의 민주화가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야당측으로부터 자위대감축요구의 소리가 높다. 솔선해 군축을 추진할 생각은 없는가. ▲미국 및 소련이 군축을 한다 하더라도 일본은 줄일 수 없다. 그것은 4조엔에 달하는 일본방위관계비의 80%가 의무적 경비로서 인건비ㆍ식량비는 오를 수밖에 없다. 아무 것도 하지 않더라도 자연증가만으로 5%정도가 늘어난다. ­지난번 휴스턴 선진 7개국 정상회담때 발표된 정치선언에선 소련의 위협론이 후퇴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일본 방위당국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확실히 지금까지의 정치선언과는 달리 국제정세에 대한 인식이 변했으나 소련의 위협이 없어졌다고는 단언할 수 없다. 소련이 민주화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며 환영할만한 것이라고 솔직히 평가한다. 그러나 거기에따라 일본의 방위정책을 즉시 변경해야만 하는가. 그렇다고는 결코 생각지 않는다. ­소련의 「잠재적 위협」이라는 일본의 구도는 기본적으로 변화가 없는가. ▲지금의 국제정세는 다이내믹하게 움직이고 있다. 정치와 외교는 민주화를 향해 격동하고 있더라도군사적으로는 대단히 어려운 점이 있다. 그것은 양의 동서를 막론하고 마찬가지다. ­앞으로의 세계정세에 대한 견해는…. ▲소련이 배가 고프더라도 다시 레닌ㆍ스탈린의 시대로 되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민주화노선은 상당기간 지속되지 않겠는가. 같은 의미에서 군축이 정착돼 갈 것이라고 말해도 틀림없을 것이다.
  • “한국관광객을 잡아라”/동구권,치열한 유치작전

    ◎국내 관광행사때 적극 홍보/우리 여행사와 장기예약 체결/내년 서울에 지점 설치 계획도 동구권 국가들의 한국관광객 유치작업이 치열하다. 헝가리 폴란드 유고슬라비아 등 이미 국교를 맺은 국가는 물론 소련 중국 등 미수교국가들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관광전시회 여행박람회 등 각종 관광관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우리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이들 국가는 또 우리나라 여행사와 1∼5년 기간으로 「관광객유치협정」을 잇따라 맺는가 하면 내년초부터는 우리나라에 여행사 지점을 설치,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달 6일부터 12일까지 월간해외여행사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해외여행박람회에는 헝가리 국영여행사인 이브츠사가 동남아시아 담당 마타치안나씨(40ㆍ여)를 보내 13만여명의 관람객들에게 헝가리의 각종 관광자원과 여행상품 및 관광코스ㆍ비용ㆍ숙박시설 등에 대해 상세히 안내했다. 이 박람회에는 또 미수교국인 소련 및 중국의 여행사 직원들도 「관람객」형식으로 참가,내년부터는 정식으로 이 행사에 참가할 뜻을 밝혔다. 서울 중구 을지로1가 서울항공여행사는 최근 동구권 국가들의 제의에 따라 소련ㆍ중국ㆍ몽고ㆍ폴란드ㆍ유고슬라비아ㆍ헝가리 등 7개 국가의 8개 여행사와 1년동안의 「관광객 송객유치협정」을 맺었다. 이 협정에서 이들 국가여행사들은 한국의 사업가 등은 물론 일반 관광객들에게 항공편ㆍ숙박시설 및 관광지의 친절한 안내와 함께 여행경비도 싸게해 주는 편의를 제공해 주기로 했다. 이 협정에서 인투리스트사는 우선 현단계에서 여행이 가능한 한국의 기업인 등에게 항공편 및 호텔예약과 함께 한국교포를 안내원으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해 주기로 하고 국교가 수립돼 일반 관광객의 여행이 자유스럽게 되면 모든 관광객에게 같은 편의를 제공해 주기로 했다. 아주관광 기획부의 진성호씨(30)는 『최근 동구권국가의 여행업계 관련자들의 왕래가 잦아지는 등 한국에 대해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면서 『개방화물결과 함께 부족한 달러를 벌어들이기 위해 달러를 잘쓰는 것으로 소문난한국관광객을 유치하는데 부쩍 열을 올리고 있는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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