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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우수기업 우수상품] 조아스전자 ‘로터리시스템 날’

    [2008 우수기업 우수상품] 조아스전자 ‘로터리시스템 날’

    면도날이 360도 회전하는 ‘로터리시스템 날 전기면도기´는 탁월한 절삭력으로 짧거나 깎기 어려운 부위의 턱수염도 깔끔하게 잘라낸다. 조아스전자는 이 기술로 미국과 유럽 특허를 받았다. 이 면도기는 회전식과 왕복식보다 진동과 소음이 적으며 후면 트리머를 장착해 콧수염과 짧은 구레나룻을 편리하게 정리할 수 있다. 110·220V 겸용이다. 면도기 관련 기술특허 150여건을 보유한 조아스전자는 동남아시아, 유럽 등에 연간 150만개 이상의 면도기를 수출하고 있다.
  • “괴물 가물치 나타났다”…英서 소동

    “괴물이 나타났다!”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대형 가물치가 영국에서 잡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영국 대중지 ‘더선’(The SUN)은 ‘싸이코 포식자’라는 제목으로 링컨주 남부에서 잡힌 길이 60cm 짜리 가물치 소식을 보도했다. 더선은 낚시꾼 앤디 앨더(Andy Alder)가 잡은 이 가물치에 대해 “무시무시한 이빨을 갖고 있으며 물 밖에서도 4일이나 살 수 있는 괴물”이라며 “먹성이 좋아 무엇이든 먹으며 사람을 죽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보도는 서구에서 가물치는 공포의 대상이기 때문. 가물치의 영어명이 ‘Snakehead’(뱀머리)일 정도다. 캐나다에서는 돌연변이 가물치가 사람을 먹는다는 내용의 영화가 나오기도 했으며 실제로 북미에서는 민물 생태계를 파괴하는 ‘폭군어종’이기도 하다. 영국에서 최초로 가물치를 낚아올린 앨더는 “처음에는 강의 서식어종 목록에서 이 무섭게 생긴 물고기가 무엇인지 알아보려 했다.”며 “나중에 이 ‘괴물’이 여기서는 잡을 수 없는 것임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생태계 위협을 이유로 가물치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더선은 “만약 이 물고기가 아시아 지역에서 헤엄쳐 왔다면 ‘진짜 괴물’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프리카 항해 조심

    해적 출몰의 다발 지역이 말레이시아 말라카 해협에서 아프리카 연안으로 바뀌고 있다. 12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07년 세계 해적 및 해상 무장 강도(이하 해적) 발생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적 발생 사례는 모두 263건으로 전년 대비 10%가량 늘었다. 그동안 해적의 최다 출몰 지역이었던 말라카 해협 등의 동남아시아 해역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아프리카 지역은 증가했다. 소말리아 인근의 ‘아덴만’, 나이지리아 ‘라고스’, 방글라데시 ‘치타공’,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항’ 주변은 연간 10차례 이상의 해적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나이지리아는 라고스, 보니강, 하코트항 등에서 모두 42건의 해적 사례가 발생했다. 군복을 착용한 해적이 선박 수색을 사칭해 총격을 가하는 사고가 빈번했다. 소말리아의 경우 선박 11척이 피랍됐고,150여명의 선원이 인질로 억류됐다. 두 나라에서 4명의 선원이 사망하는 등 430여명의 선원이 피해를 입었다. 해양부는 우리나라 선원과 선박의 해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최근 해적 발생 동향과 해적 의심 선박을 발견했을 때의 조치 요령, 해적사고 관련 각국의 비상 연락망 등을 담은 책자를 다음달에 배포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기업 총수들의 설연휴

    기업 총수들의 설연휴

    “분위기도 뒤숭숭한데 (해외로)나가기도 그렇고…” 기업들이 전하는 총수들의 설 맞이 풍경이다. 가라앉은 재계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대부분의 총수들이 국내에서 조용히 경영 구상을 다듬으며 설을 보낼 계획이다. ●묘소 참배·경영 구상 5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외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부부 등 가족들과 함께 설을 보낸다. 일주일여의 입원 치료로 독감은 나았지만 몸 상태가 썩 좋지는 않다는 게 그룹측의 전언이다. 특검으로 그 어느 때보다 우울한 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여름 별세한 모친 변중석 여사와 선친 정주영 명예회장의 경기 하남 창우리 묘소를 참배한다. 정 회장은 연휴기간동안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상을 할 계획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서울 한남동 자택에 머물며 시무식 때 밝혔던 ‘고객 가치경영’의 세부 구상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중국 유학 중인 자녀들이 방학을 맞아 집에 와 있다.‘젊은’ 회장이라 집안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세배를 드릴 예정이다. ‘걷기’가 취미인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서울 동부이촌동 자택 주변을 산책하며 서울에 머무를 예정이다. 얼마전 빙부상을 당한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부인 김자경씨와 함께 충남 천안의 장인(김선집 전 동양물산 회장) 묘역을 찾을 계획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다. 각각 자택에서 인수·합병 마무리와 저가항공 진출 준비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맏딸 정지이 U&I 전무 등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 ●등산·책 읽으며 충전… 봉사활동도 많지는 않지만 해외에서 설을 맞는 총수도 있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에서 설을 맞는다. 홀수달은 한국, 짝수달은 일본에서 지내는데 이 달이 짝수달이어서 일본에서 설을 쇠기로 한 것이다. 둘째아들 신동빈 부회장 가족도 설을 쇠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박용성 두산 회장은 설 연휴기간 동안 중동현장을 방문한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도 미국, 일본 등 해외현장을 둘러본 뒤 설 지나 귀국한다. 두사람 모두 명절이나 휴가를 특별히 챙기지 않는 스타일이다.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은 중동과 동남아시아 현장을 찾아 이국 땅에서 설을 맞는 근로자들과 함께 한다. 유웅석 SK건설 사장은 5일 쿠웨이트로 떠났다. 쿠웨이트 서남부 사막에 있는 원유집하시설 근대화 공사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집(서울 포이동) 근처 가까운 산에 오를 계획이다. 연휴 때 읽으려고 경영 관련 책도 집에 가져다 놓았다. 남중수 KT 사장은 모처럼의 연휴를 맞아 ‘세종처럼-소통과 헌신의 리더십’,‘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등 평소 접하고 싶었던 책을 보면서 에너지를 충전할 계획이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회사가 진출해 있는 미국, 베트남, 중국 등 해외거점 지역의 경영구상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설 연휴에는 서울 가회동 자택에서 쉬고 11일부터 사흘간 충북 음성 꽃동네를 다시 찾아 봉사활동을 벌인다. 안미현 김태균 주현진기자 hyun@seoul.co.kr
  • 설 연휴에도 현장경영

    설 연휴에도 현장경영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이 설 명절을 맞아 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카타르·싱가포르 등 해외 공사현장을 방문, 현장경영을 펼친다. 3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 사장은 1일 UAE로 출국, 두바이 지사 및 제벨알리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을 찾아 임직원 및 근로자들을 격려했다.2∼3일에는 쿠웨이트 지역 수주전략회의와 현재 추진 중인 수주 현황을 점검했다. 4∼5일에는 카타르로 이동해 최근 9억 2000만달러의 공사를 수주한 지사 및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한다. 공사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6∼7일에는 동남아시아 스리랑카로 날아간다. 콜롬보항 확장공사 진행 현황을 둘러보고 싱가포르 지사를 방문, 임직원들을 격려한 뒤 8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지난 2006년 취임 이후 3년째 추석·설 명절에 해외 현장을 방문, 직원들과 함께 차례를 지내고, 애로사항을 듣는 글로벌 현장경영을 펼쳐왔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시, 서울관광대상 제정

    서울시, 서울관광대상 제정

    서울시가 도시관광에 대한 국제적 상인 ‘서울관광대상(Seoul Tourism Awards·로고)’을 만든다. 서울시는 오는 6월27일 국내외 관광산업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관광대상의 첫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국제적 가치와 미래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시상식을 준비하기로 했다.”면서 “관광산업 진흥과 발전에 공이 큰 인물을 찾는 시상식으로, 관광분야에서 영화 아카데미상에 버금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관광대상은 ▲최고성과 거양자 ▲관광인 ▲관광서비스 ▲관광상품 ▲관광정책 ▲관광기업 ▲온라인관광 ▲컨벤션 등 8개 부문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분야 공로자 30명에게 시상된다. 수상자의 40%는 외국인이다. 동남아시아 등에서 한류바람을 주도한 국내 연예인이나 서울의 인지도를 드높인 외국인 스타도 뽑아 시상한다. 후보자는 국내외 전문가 추천과 일반인 투표로 서류심사, 현장확인 등으로 검증된다. 이날부터 공식 홈페이지(www.stawards.com)를 통해 후보자 선정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한인배우, 미드와 영화 넘나들며 “중심에 서다”

    한인배우, 미드와 영화 넘나들며 “중심에 서다”

    할리우드에서 한국계 배우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예전같으면 어쩌다 한 번 나오는 게 전부였지만 최근에는 주인공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며 극 전반을 이끌고 있다. 한국계 배우들의 활동 범위는 굳이 드라마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 영화는 물론 TV와 쇼프로그램, 연극무대까지 전방위에 걸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론 유, 제이미 강, 팀 강, 산드라 오, 조이 오스만스키, 문 블러드 굿 등이 대표적인 예다. 우리나라 팬들에겐 비록 낮선 이름이지만 이미 할리우드에서는 기대주로 주목 받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주목받는 한국계 배우를 찾아 그들이 눈길을 끄는 이유를 살펴봤다. ◆ 한국계 배우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다” 최근 한국계 배우의 활약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마다하지 않는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맡은 역할도 주조연급이다. 대사없이 얼굴만 내미는 단역이 아니다. 우선 영화에서는 아론 유, 팀 강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론 유는 영화 ‘왜크니스’에서 벤 킹슬리, 메리 케이트 올슨 등과 함께 출연했다. 팀 강은 연기 뿐 아니라 학력으로 주목받는 배우 중 한 명이다. 그의 출연작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람보’. 영화에서 인기스타 실베스타 스탤론과 함께 출연한 팀 강은 한국군 출신 폭탄전문가 역을 맡았다. 버클리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하버드 대학에서 예술석사 학위까지 따 공부 잘하는 배우로도 유명하다. 한국계 배우의 활약은 드라마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미국 현지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 새 시즌에만 6명의 한국계 배우가 등장한다. ‘그레이 아나토미’의 산드라 오, 조이 오스만스키 등을 비롯해 ‘저니맨’의 문 블러드 굿, ‘바이오닉 우먼’의 윌 윤리, ‘히어로즈’의 제임스 기선 리 등이 있다. 이 중 산드라 오는 미국 내에서도 유명한 한국계 배우.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는 조이 오스만스키는 한인 입양아 출신이다. 문 블러드 굿은 혼혈배우며, 윌 윤 리는 한인 2세다. 이들 한국계 배우들은 주조연 등 비중있는 역할을 맡아 드라마의 전개를 이끌고 있다. ◆ 한국계 배우 “안팎으로 주목받다” 아론 유는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유타주에서 열린 선댄스영화제에서 영화 ‘왜크니스’로 관객상을 거머 쥐었다. ‘왜크니스’는 아론 유가 할리우드 대스타 벤 킹슬리, 메리 케이트 올슨 등과 함께 작업한 영화. 때문에 그가 받은 관객상은 더욱 남다르다 할 수 있다. 영화 관계자는 물론 관객에게까지 인정받았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영화배우 윌 윤 리는 지난해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지가 선정하는 ‘2007 세계 최고 섹시남 50인’중 13위를 차지했다. 동양계 스타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동양인 남자는 할리우드에서 통하지 않는다’라는 속설히 낭설로 만들며 섹시하면서도 매력적인 배우로 인정받았다. 이미 한국에서도 익숙한 배우 산드라 오도 할리우드에서 인정받은 실력파 배우다. 그는 2006년과 2007년 미국 배우 조합이 수여하는 ‘SAG’(배우 조합상)에서 TV 드라마 부문 여자 연기상과 앙상블 연기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번 미국작가협회 파업 때 함께 동참해 시위대 앞에서 연기자 대표로 연설하는 등 한국계 대표 배우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있다. ◆ 할리우드가 한국계 배우를 찾는 이유는? 할리우드가 한국계 배우들에게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중 하나는 바로 미국 사회에서 날로 높아지고 있는 ‘한인사회’에 있다. 현재 공식적으로 미국내 거주하고있는 한국인은 약200만명. 이중 미국내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교포는 약 40만명에 달한다. 이는 중국을 제외한 일본과 비교했을 때 뒤지지않는 숫자이다. 한국이 아시아 문화마켓의 관문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무시할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한민국 문화상품인 ‘한류’는 이미 중화권을 비롯한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는 최근 제작되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의 캐스팅 성향만 봐도 알 수 있다. 아시아 전반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대표적인 한류스타를 기용하고 있는 것. 극의 흐름 상 일본인 배우를 써야 함에도 불구 전지현이나 장동건, 이병헌 등을 캐스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계 배우들이 가진 내외적인 장점들, 즉 한국인 특유의 성실함과 섬세함, 동양인 고유의 신비로움 등도 할리우드 진출의 디딤돌 역할을 했다. 다시 말해 한인사회의 성장과 한류스타의 티켓파워, 한국인 특유의 매력 등 3박자가 한국계 배우들의 할리우드 드림을 앞당긴 것이다. 기사제휴/ 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사람 만나면 한국말로 해요

    한국 사람 만나면 한국말로 해요

    킬링필드에서 온 스님 린사로 스님은 1년 6개월 째 한국 생활을 해오고 있다. 2005년 캄보디아의 큰 스님을 따라 한국 여행을 온 것이 계기였다. 그 이듬해인 2006년 4월 아예 한국 유학의 길을 택했다. 스님은 지금 도선사에서 한국 불법(佛法)을 배우고 있다. 한국 불교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비롯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각별하다. 한국 생활도 이젠 꽤 익숙해졌다. 스님이 구사하는 부드러운 한국어를 듣고 있으면 스님이 얼마나 성실하게 한국 생활을 해 왔는가를 잘 알 수 있다. 스님을 처음 만났을 때 시선을 끈 것은 특이한 옷차림이었다. 오렌지 빛이 강렬한 가사는 박음질이 전혀 없는 큰 천으로 몸 전체를 둘둘 말고 있는 듯했는데, 옷을 어떻게 입는지 그 방법이 자못 궁금했던 것이다. 스님의 설명에 따르면 오렌지 빛 가사는 캄보디아를 비롯하여 태국, 미얀마, 라오스, 스리랑카, 베트남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동남아시아 일대의 스님들이 입는 남방 가사이다. 이곳 스님들은 속옷만 입은 채 다른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로 가사를 입는데, 세 조각으로 이뤄진 천을 몸에 칭칭 감고 둘둘 말아 입는단다. 스님들은 이 가사를 절대로 벗지 않는다고 한다. 겉을 두르는 한 조각은 절 안에서는 잘 개어서 왼쪽 어깨 위에 걸치고, 절 밖에서는 활짝 펼쳐서 몸에 두른 다음 둘둘 말아 왼쪽 어깨 뒤로 넘겨 겨드랑이 밑으로 넣는다.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슬리퍼를 신은 스님들은 몸놀림이 가뿐하고 시원하다는 것이다. 캄보디아의 더운 기후에 맞춰진 가사인 셈이다. 앙코르와트의 그늘 지상 어느 나라인들 아픔의 역사가 없을까만 캄보디아는 드물게 큰 고통의 현대사를 안고 있다. 20세기 최악의 학살 사건으로 유명한 킬링필드의 나라. 그 현장에 세워진 위령탑엔 죽임을 당한 이들의 해골이 전시되어 있어 당시의 아픔을 일깨워 준다. 최대의 불교 유적지인 앙코르와트의 그늘에 이런 슬픈 역사가 있다는 건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아무튼 캄보디아는 대표적인 불교 국가다. 인구의 96% 이상이 불교를 신봉하는 캄보디아에서는 태어나면 바로 절에 와서 스님의 축복을 받고, 절에서 시행하는 교육을 받는 것이 의무이다. 청년시절에는 일정기간 출가수행 과정을 밟아야 한다. 스님도 스무 살에 이 수행과정을 밟게 되었고, 이후 승려의 길을 걷게 되었다. 보통 30명이 출가 수행과정을 밟으면 1~2명만이 승려로서의 삶을 살게 된다 하는데, 가족 중에 승려가 있다는 게 아주 기쁜 일이어서 승려로 살아가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란다. 스님이 이방의 나라 한국에서 배우는 한국 문화와 한국 불교의 체험은 색다르고 낯설 수밖에 없다. 언어, 기후, 음식부터가 다르고, 남방불교와 한국불교가 판이하다는 건 상식이니까 말이다. 스님은 하루에 두 끼만 먹는단다. 보통 아침과 점심을 먹는데 4시 이후에는 물 이외의 음식은 절대 취하지 않아야 하는 게 남방불교의 방식인데, 한국에서도 이를 그대로 지키고 있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 했지만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익힌 불법(佛法)은 이국의 땅에서도 지켜야 하는 계율인가. 수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1시까지 동국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스님의 일정을 생각해 볼 때, 식습관을 지키는 것부터가 매우 힘든 수행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캄보디아에서는 절에서는 취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매일 탁발로 먹을 것을 마련한단다. 가정집을 번갈아 방문하면서 공양을 하는 탁발에 익숙한 스님에게 식당에서 식사 후에 돈을 지불하는 일은 흥미로운 경험이다. 음식을 돈주고 사먹다니! 기후는 가장 큰 어려움 중의 하나일 게 분명하다. 머지않아 다가올 한국의 겨울나기도 이 스님에겐 큰 수행이 아닐 수 없겠지만, 이미 익숙해져서 괜찮다면서 미소를 짓는다. 꿈 이야기 스님에게 언어 문제는 더 이상 장벽이 아니다. 동국대학교에서 1년이 넘게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지금은 한국어 과정의 마지막 단계인 6급 수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어로 하는 토론과 연설까지 가능한 수준이니, 6급을 마치고 인도철학과에 진학하여 배움의 길을 걷겠다는 스님의 꿈도 요원하지만은 않겠다. 스님은 앞으로도 수년 더 한국에 머물면서 한국 문화와 한국 불교를 체득할 계획이다. 한국에서 대학 공부를 마치고 캄보디아로 돌아가면 그곳의 불교대학에서 불교 교육을 맡아 할 것이라 한다. 부드럽지만 강한 어조로 스님은 자신의 꿈을 살짝 열어 보여준다. 궁금했는데, 깜빡 잊고 물어보지 못한 말이 있다. 스님도 꿈을 꾸느냐고, 그렇다면 한국에서 꾼 꿈에서는 캄보디아말과 한국말 중 어떤 언어로 꿈을 꾸느냐고. 아니, 이건 질문거리도 되지 않을 듯하다. 한국 사람 만나면 한국말을 하고 캄보디아 사람 만나면 캄보디아말을 할 게 뻔한 노릇이니까. 글 전해수 문학평론가, 동국대 국제교육원 강사 월간 <삶과꿈> 2007년 11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아시아의 센터’ 정은순 올스타전 여왕 등극

    1990년 대를 주름잡았던 ‘아시아의 센터’ 정은순(36·전 삼성생명)이 여자프로농구 10주년 올스타전에서 ‘여왕별’이 됐다. 정은순은 지난 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사랑팀 ‘베스트 5’로 나와 1쿼터에만 10점을 넣고 리바운드 2개를 걷어내는 등 모두 13분43초를 뛰며 12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사랑팀은 희망팀과 97-97로 비겼고, 녹슬지 않은 솜씨를 자랑한 정은순은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44표 가운데 33표를 받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은순은 “아직도 팬이 나를 기억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MVP 상금 100만원에 대해서는 “동남아시아 불우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데 쓰고 싶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李당선자 내년 거의 매월 외국순방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임기 첫해인 2008년부터 실전 무대에서 외교 역량을 평가받게 될 전망이다. 대선 레이스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했던 ‘4강 외교’도 어떻게 만회해 나갈지 주목된다. 이동관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은 30일 “내년에 당선자는 거의 매달 외교행보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8월 중국 베이징 올림픽과 9월 유엔총회가 계획돼 있다.10월에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11월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12월에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 회의가 열린다. 여기에 신임 대통령으로서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4강 방문 외교와 G-8정상회담 초청회의를 소화해야 한다. 인수위는 이런 빠듯한 외교 일정을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2007 경제계 5대 이슈](4)한·미 FTA 타결

    [2007 경제계 5대 이슈](4)한·미 FTA 타결

    호랑이 앞의 토끼가 될 것인가, 토끼가 호랑이로 탈바꿈할 것인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난 4월 타결된 후 양국 의회의 비준만 남겨놓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히 양갈래로 극명하게 나누어져 있다. 때문에 협상 과정에서 격심했던 국론분열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비준을 앞두고 다시 분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국민들은 한·미 FTA시대 개막에 대해 막연한 기대와 불안에 휩싸여 있다. 정부는 개방과 경쟁의 시대에 FTA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했다. 부존자원이 취약하고 무역의존도가 70%에 이르는 우리나라로서는 개방 확대를 통해 제2의 경제도약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왕에 피할 수 없는 개방이라면 소극적으로 끌려가기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을 찾아서 개방에 나서자고 했다. 그래서 찾은 시장이 세계 제1의 국가인 미국이다. 미국의 수입시장 규모가 2005년 기준으로 1조 7000억달러로 중국·일본·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합친 것보다 더 크다고 했다. 그 시장을 FTA를 통해 선점하자는 것이다. 한국이 세계 일류 국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세계 국가의 상품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미국 시장에서 한판 승부는 불가피하다는 관점이다. 특히 우리의 주력사업이자 세계 5위권 이내의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통신기기, 자동차, 조선, 일반기계, 철강, 석유화학, 디지털가전 등은 관세 철폐로 미국시장에서 훨씬 유리해질 것으로 본다. 그러나 불만과 우려는 여전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손해볼 장사를 안 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미국에 시장을 개방한 위험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졸속으로 협상을 타결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가 수출시장을 확보해서 얻게 되는 이익보다 미국에 시장을 개방해서 볼 손해가 더 크다고 우려한다. 즉 자동차·반도체를 미국에 더 팔겠지만, 질좋은 미국산 제품들로 국내 중소기업의 기반이 붕괴된다고 본다. 또한 법률·의료·물류·금융 등 서비스 시장이 잠식될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정부가 기대하는 수출증가로 투자가 활성화되고 고용이 증대하는 등의 효과는 이미 수출기업과 내수기업간의 연관성이 해체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들도 만만치 않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베트남 진출 기업] CJ

    [베트남 진출 기업] CJ

    CJ는 베트남에서 ‘사료사업’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곳곳에 사료공장을 세우고 현지에서 생산·판매될 수 있도록 중국∼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터키 사료 벨트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베이커리·가공식품·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CJ는 1996년 호찌민에 첫 사무소를 내고 1999년 롱안에 1700만달러를 투자해 첫번째 사료공장 ‘CJ 비나 아그리(VINA Agri)’를 세웠다.2001년 준공된 이 공장은 5.8㏊(약 1만 7000평) 규모다. 상업용 배합사료를 연간 34만t 생산한다. 현지에서만 연간 4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하노이 인근 흥옌에 두번째 ‘CJ 비나 아그리’ 공장이 들어서면서 연 매출이 6000만달러로 훌쩍 뛰었다. 메콩삼각주 빈롱에는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물고기 양식 사료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고 있다. CJ관계자는 20일 “국내 사료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지만 베트남은 꾸준한 경제성장과 함께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육류소비량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사료 시장 성장률은 연 20%다. 먹거리 문화가 고급화하면서 축산과 사료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CJ는 라이신, 메치오닌, 쓰레오닌 등 첨단 바이오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사료첨가제 분야와 바이오 중계 무역에도 참여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CJ 베이커리 베트남’을 세우면서 빵, 케이크, 샌드위치, 커피 등을 판매하는 제과 사업에도 진출했다.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뚜레쥬르’의 고급 제빵제품들은 베트남 시장에서도 인기가 좋다. 엔터테인먼트사업도 빠질 수 없다.CJ는 100% 드라마제작시설과 자금을 투자해 100부작 멜로드라마 ‘무이응오가이(고수풀향기)’를 호찌민TV를 통해 방영중이다. 현지 배우가 출연하고 있다.CJ는 다양한 현지 시장 공략 계획을 세워 베트남을 동남아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해외서 ‘돈맥’ 캐자 8개사 Go Go Go!

    해외서 ‘돈맥’ 캐자 8개사 Go Go Go!

    공기업들이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최근 기획예산처가 산업자원부, 공공기관 등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더 이상 독점적인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말고 업무영역을 해외로 넓힐 것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기획처는 이 자리에서 해외진출 실적이 우수한 공기업은 경영평가시 좋은 점수를 주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전 필리핀, 중동, 나이지리아, 중국 등에서 발전소 사업을 전개 중이다. 한전이 지난해까지 해외사업에서 거둔 경제적 수익은 총 1조원을 넘어섰다. 순이익은 5000억여원이다. 지난 6일에는 중국 현지 합자회사 거멍(格盟)국제에너지유한공사가 산시성 타이위안시에서 개소식을 갖고 사업에 들어갔다. 중국내 대규모 발전사업과 석탄 개발사업을 연계 추진하게 된다. #석유공사 해외시장에서 공사의 영문 이름인 ‘KNOC’로 잘 알려져 있다. 공사가 특히 공들이는 지역은 6대 전략거점이다. 나이지리아 등을 비롯한 서아프리카지역, 예멘 등 중동지역, 카자흐스탄 등 카스피해지역, 러시아 등 동북아시아지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지역, 캐나다 등 미주지역이다. 러시아의 캄차카 육상광구, 캐나다의 블랙골드 오일샌드광구, 아제르바이잔의 이남 광구 등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영국 버렌에너지 경영권 인수전에서는 최근 쓴맛을 봤다. #광업진흥공사 지난달 7일부터 세계 3대 생산규모인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플랜트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12일부터는 이 프로젝트에 투자되는 니켈펀드도 일반에게 판매한다. 현재 니켈은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 쓰고 있는 실정이다. 광진공은 남아공과 칼라가디 망간 개발사업도 2∼3년안에 추진할 계획이다. 남아공이 우리나라 기업으로부터 제련기술을 받는 대가로 광산지분 일부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혀와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한호 사장은 짐바브웨, 잠비아 등 아프리카 자원부국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시장 공략에 공들이고 있다. #토지공사 베트남 하노이시 인근에 조성되는 100만㎡ 규모의 산업단지 건설에 직접 참여한다.2009년 2월부터 착공과 용지 분양에 들어간다.2004년 노무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때 합의된 것으로 지난 8월 베트남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0월 주재원을 파견했다. 아프리카 알제리에서도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지정부가 추진하는 부이난 신도시(약 600만㎡) 개발에 참여, 도시계획·설계와 시공 기술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10월 현지 신도시개발청에 주재원을 파견했으며 올 연말부터 현지 전문인력 교육에 착수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 1994년 중국 분하강 유역조사사업을 시작으로 해외 기술용역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9개 나라에서 11개 사업(178억원)을 마쳤고 11개 나라에서 13개 프로젝트(204억원)를 수행 중이다. 대부분 정부 차원의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이다. 주로 기술력이 부족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에서 수력발전소건설과 상수도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업 규모도 커지는 추세다. 인도 나가랜드 수력 발전소 설계 감리 및 시공 감리 사업 규모는 19억원이고 적도 기니 상수도 운영관리 프로젝트 사업비는 53억원 규모다. 케냐 아셈보 정수장 건설과 상수도 개보수 사업은 20억원짜리 공사다. 우리 정부가 이라크에 무상 원조한 아르빌 상하수도 현대화 사업은 67억원 규모로 지난 4월 끝냈다. 2005년 해외사업처를 신설하고 사업 다각화도 추진 중이다.2011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도로공사 ODA사업 진출이 활발하다. 도로 건설 설계·건설사업 관리나 타당성 검토 조사용역이다. 진출 지역은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 집중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도공이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우리 기업이 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해외 투자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쿤시람∼세라퐁 고속도로, 시캄펙∼팔리마나 고속도로 사업관리·유지관리 분야를 제안했다. 베트남 신공항고속도로 실시설계 용역, 캄보디아 시엠리아프 우회도로 포장 건설관리 용역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환경관리공단 개발도상국 환경사업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2005년 베트남 환경협력 사업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뒤 올 10월부터 상주 인력을 파견, 베트남 폐수처리 강화사업을 시작했다. 내년에는 튀니지 오존 측정망 구축사업에 진출하고 베트남 하노이 대기측정망 구축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몽골·인도네시아 폐수처리사업에도 진출키로 하고 양해각서를 맺었다. 파키스탄 펀자브주 고체폐기물관리 개발 조사, 스리랑카 폐기물관리 정책 수립 지원도 하고 있다. 환경산업 수출 네트워크를 갖추기 위해 개발도상국 환경공무원과 기술자들을 초청, 하수·폐수처리시설 견학과 기술 연수 프로그램을 수시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해외협력팀을 두고 베트남과 중국에 해외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지적공사 국내 지적측량시장 일부 개방이후 2005년 모로코·몽골, 지난해 라오스, 올해 베냉·베트남·캄보디아·아제르바이잔 등 3년 동안 7개국 지적측량시장에 진출했다. 걸음마 단계이지만, 지금까지 수익만 20억여원에 이른다. 이성열 사장은 “해외시장 진출은 공사의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국부를 창출하며, 지적 재조사 등 국내 공공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에 해외사업 부문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계획을 준비 중이다. 우선 해외시장을 추가로 개척하기 위해 2∼3개국과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다. 해외사업 다각화를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동현 사업개발팀 부장은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 등에 대한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과 협력해 해외사업을 추진하는데 부족한 자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찬희·안미현·김태균·장세훈기자 hyun@seoul.co.kr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12. 논점의 분석과 논리적 판단

    가장 광범위한 영역의 내용이 포함된 과정으로 설정된 논점을 분석하는 과정을 말한다. 주로 내재적인 분석 방법이 사용되어지는 곳이다. 논리적 추론 능력과 사실의 분석능력, 합리적 전개능력을 요구하는 난해한 과정을 그 대상으로 삼는 까닭에 다양한 문제가 출제되는 곳이다. 이는 행정·외무 고시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설정된 논점을 다시 논리적으로 분석, 답을 찾아야 한다. 때문에 논리적 사고가 습관화되지 않으면 짧은 순간 답을 구하기도 어렵고 답을 찾아도 오류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내재적 영역의 문제해결능력은 논리적 사고와 수리적 판단 등이 선결과제이므로 퀴즈문제 등으로 말하여지는 다수의 문제들도 궁극적으로 논점분석의 한 도구로 사용되는 것이다. ☞ 논점의 분석과 논리적 판단(이론 및 실전문제) 바로가기 (논점의 분석) ‘논점분석´이란 분석과정의 초기 단계에서 ‘우선 논점을 설정하고 그 논점에 대해 집중분석해 합목적 결론을 효율적으로 얻으려는 분석수법´이다. 분석작업에 있어서는 대상이 복잡하고 다수 과제항목이 관계하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분석대상에 관계하는 모든 사상이나 과제항목에 대해 충분한 정보수집을 한다든지, 신중한 분석을 한다면, 과도한 시간이 걸리고 만다. 그러므로 분석의 초기 단계에서 결론의 내용을 크게 결정지을 만한 ‘논점´을 발견하고 그 논점에 대해 정보 수집이나 분석의 작업을 좁혀 가는 게 ‘효율성’을 확보하는 수법이다. 현실의 분석은 분석사상의 구성요소와 요소 간의 관계성을 명확히 하는 것, 즉 구조적이해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분석자가 직면한 상황에 관한 어떤 원인이나 대책을 알려고 분석하는 것이다. 얻으려는 원인이나 대책이라는 목적에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는 사항에 대해서는 결과의 가치에 영향이 없다. 따라서 우선 빠른 단계에서 중요사항을 발견해 ‘논점 설정´을 한다. 이어 정보 수집이나 분석이 쉽도록, 또 논점의 중요사항이 나타나기 쉽도록 논점을 복수의 서브논점으로 전개하는 ‘논점 수형도를 작성´한다. 또 논점수형도의 작성 과정에서 채용한 ‘가설의 검증´을 행해 분석결과를 도출, 합리적 분석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사례의 분석) 예제 1.다음에 제시된 내용에 의할 때,‘연쇄 사고’가 발생한 사례로 가장 적합한 것은? 과학자들이 ‘연쇄 사고’라고 부르는 사건은 하나의 네트워크가 운송 시스템처럼 작동할 것을 전제로 한다. 네트워크의 한 구성 요소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그곳의 부하(load) 또는 책임은 다른 요소로 이전되며, 만약 이전된 부하가 무시해도 좋을 정도로 작다면 다른 구성 요소들에 의해 여분의 부하가 원활하게 흡수됨으로써 장애 자체가 크게 부각되지 않고 처리될 수 있다. 그러나 새로 추가된 여분의 부하가 이웃한 구성 요소에서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과도한 경우 그 부하는 (폐기가 가능한 경우) 폐기되거나 아니면 또 다른 구성요소로 재 이전된다. 두 경우 모두 일종의 연쇄반응이 일어나는 셈인데, 그 규모와 범위는 최초에 장애가 발생한 구성 요소의 중요도와 처리능력에 따라 달라진다. (1) 1996년에 발생한 미국의 11개 주와 캐나다의 2개 주의 정전 사태는 한 구간의 전깃줄이 날씨 탓에 늘어나 나뭇가지에 걸쳐져 절단되어 버린 사건에 의해 촉발되었다. (2) 도마뱀은 포식자에게 꼬리가 잡히는 경우 꼬리를 잘라 버리고 달아나며, 이때 꼬리가 절단되어도 도마뱀이 생존하는 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 (3) 현행 정부조직법에 따르면 대통령 유고(有故)시에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직무를 대행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2004년 국무총리가 2개월간 대통령의 직무를 대행하였던 적이 있다. (4) 1997년 동남아시아를 강타한 경제 위기 때, 아시아 여러 나라는 태국 바트화의 평가절하에 이은 자국 화폐의 가치 하락을 경험하였다. (5) 정부의 재산세 인상 방침이 발표된 후, 일선 구청의 담당 부서에서는 잇따라 걸려오는 납세자의 항의 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다. 정답 : (1) 이승일 에듀 PSAT연구소장
  • [이통사 국경·주종목 넘어 영역 확장] KTF, 말레이 3G 시장 진출

    KTF가 말레이시아 3세대(G)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한다.3G인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의 해외 시장 진출은 국내 이통사 가운데 처음이다. KFF는 일본 NTT 도코모와 함께 말레이시아의 신규 WCDMA 사업자인 ‘U모바일’에 총 2억달러를 투자, 지분 33%를 인수하고 경영에 직접 참여키로 U모바일 대주주인 버자야 그룹과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U모바일은 소매 유통과 부동산 개발, 리조트, 복권 등 70여개의 회사를 가지고 있는 버자야 그룹의 빈센트 탄 회장이 실질적인 대주주인 회사로 말레이시아 3G 신규 이동통신사업자이다. 이날 일본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KTF 김연학 전략기획부문장과 NTT도코모 히라타 부사장, 버자야 그룹 빈센트 탄 회장이 참석했다. KTF와 NTT도코모 외에 U모바일의 모회사인 U텔레콤 미디어도 5100만달러를 추가 출자하기로 했다.KTF와 NTT도코모는 U모바일에 최고경영자(CEO),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 핵심 임직원을 파견해 경영에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 특히 KTF는 초대 CEO와 주요 임원을 파견, 실질적으로 사업을 주도한다. KTF 김연학 전략기획부문장은 “2008년부터 U모바일을 배려해 2G 사업자와 서비스 로밍을 허용하고, 번호이동도 시행돼 가입자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TF는 U모바일이 내년 3월 안에 말레이시아 전 지역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면 2012년까지 누적 가입자 310만명, 연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말레이시아 이동통신 시장은 맥시스, 셀콤, 디기 등 3개 유럽통화방식(GSM) 사업자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U모바일이 2008년 1·4분기 WCDMA 서비스에 나서면 4개 사업자가 된다. 전체 가입자수는 올해 6월 기준으로 2131만명 정도다. 조영주 KTF 사장은 “올 3월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 WCDMA 서비스의 세계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이동통신 시장을 개척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2015년에는 KTF 서비스 매출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만들어낼 계획”이라며 “KTF의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정보시스템, 콘텐츠 등 국내 이동통신 연관 IT업체와의 동반진출에 따른 해외시장 기회를 창출하는 데 있어서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제주 신화공원 등에 8억달러 투자

    세계적인 화교자본인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이 제주에 8억 달러를 투자한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김태환 도지사와 김경택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2일 말레이시아에서 버자야랜드 다토 프란시스 대표와 제주 신화역사공원에 2억 달러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버자야측은 서귀포시 예래휴양주거단지 조성사업에 6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전격 결정했다. 이에 따라 버자야측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 404만 3000㎡ 제주신화역사공원 J지구 147만 4080㎡를 개발하게 된다. 이곳에는 제주신화박물관, 한라산대탐험, 한국신화극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화역사공원 A지구(196만 3880㎡)는 미국 GHL사가 워터파크, 비즈니스호텔 등을,H지구(60만 1241㎡)에는 홍콩 GIL사가 차이나타운, 한국관, 유로관, 아프리카관, 아메리카관, 동남아시아관 등을 짓는다. 버자야측이 6억 달러를 투자하게 될 서귀포 예래휴양단지에는 2001년까지 외국인 전용카지노,500실 규모의 5성급 호텔, 고급 콘도미니엄, 의료·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경택 JDC 이사장은 “세계적인 화교 자본이 제주 투자에 적극 나선 만큼 투자를 저울질하던 다른 외국 자본의 투자 유치에도 촉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본사를 둔 버자야그룹은 부동산 개발과 금융서비스, 항공, 유통, 복권분야 등 13개 계열사에 1만 6000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으며 연 매출은 36억 달러 규모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월드컵 亞 3차예선] 맞붙는 남북… “최종예선은 함께”

    [월드컵 亞 3차예선] 맞붙는 남북… “최종예선은 함께”

    내년 3월26일 평양에서 열리는 18년 만의 남북대결이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에서 조 1위를 겨냥하는 한국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6일 남아공 더반에서 진행된 2010년 월드컵축구 3차예선 조추첨 결과, 투르크메니스탄 요르단 북한과 함께 3조에 속하게 돼 남북대결이란 껄끄러운 숙제와 마주하게 됐다.‘한국킬러’ 밀란 마찰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바레인, 올해 아시안컵 우승팀 이라크,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 우승팀 카타르 등 중동 모래바람을 모두 피해 무난한 조편성으로 평가되지만 전력이 베일에 싸여 있는 북한과의 조우는 부담스럽기만 하다. ●‘코리안 더비´ 비상한 관심 남북은 1993년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94년 미국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5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맞닥뜨린다. 한국의 평양 원정경기는 1990년 남북통일축구 1차전때 능라도경기장을 찾은 이후 18년 만의 일. 한국은 역대전적 5승3무1패로 우위를 점했고 2005년 8월 전주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0-0으로 비긴 데 이어 2년7개월 만에 재회한다. 한국은 평양 원정 이후 9월10일 홈에서의 남북대결로 3차예선을 마무리한다. 그러나 각국의 일정 재조정 요구가 거세 아시아축구연맹(AFC)과의 협의에 따라 평양 원정 일정도 바뀔 소지가 있다고 대한축구협회는 26일 밝혔다. 남북 모두 어느 경기장에서 맞대결을 치를지 역시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은 앞서 내년 2월17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충칭에서 벌어지는 제3회 동아시아축구대회를 통해 북한과 전초전을 갖는다. 국제대회에서 남북이 한 해 세 차례 맞대결을 벌이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 등은 ‘코리안 더비´라며 비상한 관심을 기울였다.“비록 4개월째 대표팀 감독이 공석이지만 한국이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보는 이들은 거의 없다.”며 “북한도 최근 각급 연령대 대표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을 바탕으로 44년 만의 본선 진출을 노린다.”고 전했다. 대세를 이루는 전망은 남북이 한 수 아래 전력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요르단을 제치고 최종예선 동반진출에 성공한다는 것. ●지옥의 조는 1조와 5조 이번 조추첨 결과 지옥의 조는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처음 편입된 호주와 카타르, 이라크, 중국이 모인 1조와 이란, 시리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세로만 짜인 5조가 꼽힌다. 태국과 함께 2조에 속하게 된 일본도 마찰라 감독이 거쳤거나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오만, 바레인 외에 동남아시아에서 선두인 태국 등과 함께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5) 포스코

    [한국의 대표기업] (5) 포스코

    최근 한국을 찾았던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개인적으로 포스코에 투자하고 있으며 포스코처럼 10년,20년 후에도 사업 전망이 밝은 회사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해주는 발언인 셈이다. 지난 1968년 제철보국(製鐵報國)의 일념으로 영일만 바닷가에서 출발한 포스코(전 포항종합제철)는 ‘투자의 귀재’가 주목하는 철강사로 우뚝 섰다. ●워런 버핏 “10년 20년 후에도 전망 밝다.” 포스코는 산업의 기초소재인 철강재로 39년간 한국경제를 뒷받침해 왔다. 포스코는 대일 청구권 자금을 종자돈으로 해서 탄생했다.‘국민 기업’이란 칭호를 붙여도 부족하지 않다. 출발은 그리 화려하지 못했다.1973년 7월 연산 103만t 규모의 포항제철소 1기 설비를 최초로 준공했다. 궁핍한 시절, 우리에겐 깜짝 놀랄 대사건이었지만 철강산업 종주국인 유럽 국가나 미국 철강사들에는 뉴스가 아니었다. 세계 철강업계가 눈여겨보지 않는 사이에 포스코는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려나갔다.1973년 44만 9000t이던 조강(粗鋼) 생산량은 지난해에는 3005만t으로 불어났다. 조강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4위의 초대형 철강사다. 매출액은 1973년 416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0조 43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1995년 뉴욕증시,1996년 런던증시,2005년 도쿄증시 등 세계 3대 증시에 상장되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철강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갖췄다. ●신흥시장에 생산·판매 거점 확보 포스코가 그리는 미래는 ‘글로벌 철강 리더’다. 현재 글로벌화는 파죽지세로 이뤄지고 있다.‘원료가 있는 곳에 제철소를, 수요가 있는 곳에 가공센터를 짓겠다.’는 글로벌 전략이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이라이트는 인도 일관제철소 프로젝트다. 다른 나라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것은 세계 철강업계에선 유례없는 일이다. 내년에 착공,2010년 완공시킨다는 계획이다. 이구택 회장도 여러차례 인도를 방문,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의 지원 약속을 받는 등 인도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인도뿐이 아니다. 중국 현지법인인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지난해 11월부터 연산 60만t 규모의 일관생산설비를 준공해 가동 중이다. 지난 8월에는 베트남 최대 철강 수요지역이자 경제중심도시인 호찌민 인근 붕타우성 푸미공단에 연산 120만t 규모의 냉연공장을 착공했다. 베트남 냉연·열연 생산설비를 교두보로 삼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가공센터들을 연결, 연간 3000만t 이상의 철강재를 수입하는 동남아시아에 글로벌 성장 전진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자동차강판 650만t 체제 구축을 위해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 지역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멕시코 자동차강판 전용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설비를 건설 중인 포스코는 2010년부터는 연산 40만t 규모의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3월 멕시코 푸에블라지역에 최첨단 설비를 갖춘 연산 17만t 규모의 자동차강판 복합가공서비스센터인 POS-MPC 가동에 이은 프로젝트다. 이번에 공장을 건설하면, 북·중미 신흥 자동차 시장 중심부에 생산 및 가공, 판매에 이르는 일관 공급서비스 체제를 완성하게 된다. 포스코는 지난 5월에는 용광로가 없는 꿈의 제철소로 불리는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 준공식을 갖고 세계 철강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파이넥스 상용화를 설비를 계기로 포스코는 내년에는 조강생산량 기준으로 일본의 JFE사를 제치고 3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 글로벌 웨이´ 선언 제2도약 준비 포스코는 지난 4월 ‘포스코 글로벌 웨이’를 선포했다. 세계 초일류 기업에 맞는 포스코 고유의 일하는 방식과 기업문화를 규정한 것이다. 이에 맞는 비전과 핵심 가치도 새롭게 정립했다. 새로 선포된 비전은 ‘새로운 성공신화를 향하여’로 정했다. 새로운 창조를 이뤄, 유(有)에서 또 다른 유(有)를 만들며, 글로벌 성공을 이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1998년 조강생산량 세계 1위에 올랐던 포스코가 제2의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파이넥스 공법 등 기술혁신으로 승부 초대형 철강사들이 글로벌 시장 장악을 위해 혈투를 벌이고 있다. 총성없는 전쟁과 다름없다.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뭘까. 포스코의 답은 아주 간명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도 “포스코 경쟁력의 원천은 기술”이라며 틈만 나면 기술개발을 독려한다.“회사의 사활(死活)이 걸려 있다.”고까지 말할 정도다. 과거의 포스코는 일반 철강재를 싸게 만들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제철소였다. 또한 그런 고객군을 가진 철강회사였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권오준 포스코 기술연구소장은 “독자적인 기술로 다른 회사들이 만들 수 없는 철강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략제품과 혁신기술 개발에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다른 기업들이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고유기술과 최고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권 소장은 밝혔다.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파이넥스 공법도 이런 노력의 결과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포스코만의 고유 제품도 잇따라 선보였다. 고급 자동차 외판용 표면처리강판, 저온가열 방향성 전기강판, 크롬이 없는 연료탱크용 강판 등이 여기에 속한다. 포스코의 기술은 현재를 위한 기술만이 아니다.5년,10년 이후의 미래시장을 선점할 블루오션 기술개발도 한창이다. 자동차의 획기적인 경량화를 위한 고강도·고성형·고망간 자동차강판(TWIP강), 첨단 건식도금에 의한 고기능성 표면처리 강판, 전력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고규소 전기강판, 자외선 및 나노 코팅기술을 응용한 신기능성 복합수지강판, 산업설비에 사용될 초고내식용 슈퍼 스테인리스강판 등이다. 권 소장은 “제품 품질과 생산 설비를 연계한 프로세스 엔지니어링 능력 확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포스코 이구택 회장의 리더십 지난 1969년 23살의 청년 이구택은 유학의 길을 포기했다. 주임 교수(윤동석 전 포스코 부사장)의 조언대로 포항제철(현 포스코)행을 택한다. 박태준(TJ) 포스코 명예회장은 지난 3월 청암상 시상식 때 “청운의 꿈을 안고 영일만에 내려온 청년 이구택의 모습이 아직도 또렷하다.”고 말했다. 그 청년이 지금은 세계 철강업계의 리더(국제철강협회 회장)이자 포스코 회장에 올랐다. TJ가 포스코의 꽃씨를 뿌렸다면 이구택 회장은 이를 만개(滿開)시켰다. 이 회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나온 엔지니어 출신이면서도 수출부장, 경영정책부장, 신사업부장 등 정책·판매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포스코 현장의 꽃인 포항제철소장도 지냈다. 이 회장은 지난 2003년 취임한 이후 포스코의 글로벌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했다. 이 회장이 줄곧 강조하는 내실 강화와 기술 리더십 확보도 뒷받침됐다. 대표적인 예가 파이넥스 공법 상용화다.100여년간 가장 경제성 있는 철강생산 공법으로 평가받아온 용광로공법을 대체했다. 세계 철강사를 새로 쓴 쾌거로 꼽힌다. 6시그마를 활용한 원가절감 노력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1조원 이상의 원가를 절감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다. 그는 “그동안 포스코는 단순히 철을 만들어 온 것이 아니라 철강불모의 땅에 희망의 씨앗을 뿌림으로써 국민에게 꿈을 주는 기업상을 실현해 왔다.”면서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나가자.”고 힘주어 말한다. 지난달 국제철강협회(IISI) 제31대 회장에 오른 것도 이런 리더십이 밑바탕이 됐다. 글로벌 철강인으로서의 능력과 함께 포스코 최고경영자(CEO)로서의 뛰어난 경영성과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회장은 회사 이윤과 기업윤리가 상충될 때는 주저없이 기업윤리를 선택하라고 강조한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리더로 통한다. 이 회장은 워런 버핏이 투자기준의 하나로 언급한 ‘유능하고 정직한 CEO’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꼽혔다. 최근 한 언론사가 국내 애널리스트 2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 회장은 68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세계 철강업계의 리더로서 기업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성공신화를 창조하고 있는 이 회장의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 회장의 재임기간(4년 8개월) 포스코의 기업가치는 7배 가까이 뛰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남북 총리회담] 北대표단 면면은

    [남북 총리회담] 北대표단 면면은

    14일 남북 총리회담을 위해 서울에 도착한 북측 대표단은 일부 대남관계 전문관료를 제외하면 경제분야 실무관료 출신이 대부분이다. 경협사업 로드맵 마련 등을 의식해 철저하게 실무형으로 진용을 꾸린 셈이다. 단장인 김영일 총리는 육해운부 하급직원으로 출발해 총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명실상부한 북한의 ‘경제사령탑’이다. 올해 4월 총리에 발탁되기까지 13년간 육해운상(우리의 옛 교통부장관)으로 일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7일까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4개국을 잇달아 방문, 북한이 베트남식 경제개방 모델을 도입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부단장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는 2000년 12월 평양에서 열린 제3차 장관급회담부터 북측 대표로 참석해온 대남협상 전문가이다. 백룡천 내각 사무국 부장은 올해 사망한 백남순 외무상의 셋째 아들로 2005년과 2006년 6·15남북공동행사 북측 대표단과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당국간 협의에 참여했다. 박정성 철도성 국장은 2002년부터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회의에 꾸준히 참석해 왔으며, 경의·동해선 철도 연결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차선모 육해운성 참모장과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은 각각 조선해운 분야와 경제특구 개발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 관계자는 “대표단 면면을 볼 때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서해평화협력지대와 경의선 개·보수, 조선단지 건설에 주된 관심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 측에선 수석대표인 한덕수 국무총리와 차석대표인 이재정 통일부장관을 필두로 임영록 재정경제부 차관과 오영호 산업자원부 차관, 이춘희 건설교통부 차관, 박양우 문화관광부 차관, 서훈 국가정보원 3차장이 참석한다. 장·차관급인 우리측 대표단과 달리 북측 대표단에 국장·부장이 포함된 것과 관련, 이재정 장관은 “북한의 조직이 전문성에 따라 직은 국장이지만 차관급인 사람도 있어 직급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성형특구 지정해야 의료관광 활성”

    “성형특구 지정해야 의료관광 활성”

    외국인을 상대로 한 서울의 ‘의료관광’은 아직 걸음마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형을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도 지난해 약 1000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윤형호 연구위원은 14일 열릴 예정인 ‘서울시 의료관광 및 국제컨벤션 육성방안’ 정책토론회에 앞서 배포한 발표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발표문에 따르면 서울의 성형외과 63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지난해 1100명의 외국인이 서울에 있는 성형외과를 찾았다. 이 가운데 미용목적의 성형을 위해 입국한 외국인은 약 1000명으로 추산됐다. 외국인 중에는 중국계가 가장 많았다. 의료관광 목적의 외국인을 유치하는 데 부정적인 요소는 높은 물가, 유인 알선, 비자 발급의 어려움 등이다. 다만 의료관광이 어느 정도 활성화된 병·의원 중에 ‘BK동양성형외과’에는 중국인과 동남아인들이 아는 사람 또는 인터넷을 통해 성형을 목적으로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아름다운나라 피부과’에는 주로 일본인 관광객들이 저렴한 가격과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는 피부관리를 받기 위해 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 위원은 “서울시 의료관광이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면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입원실 환경을 개선하고 의료진 및 직원의 언어능력, 서비스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동반 가족을 위한 저렴한 호텔 수준의 숙박시설이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형수술 목적의 관광객을 더 유치하려면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TV나 인터넷에 서울시 차원의 광고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또 성형외과 밀집 지역인 강남의 압구정동과 청담동을 ‘성형특구’로 지정하고 기존의 패션거리와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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