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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에도 불 켜진 한국 회사, 참 낯설더라”

    “한밤에도 불 켜진 한국 회사, 참 낯설더라”

    1946년 제임스 윌리엄 풀브라이트 미국 상원의원은 전 세계 학생이 교류할 수 있는 장학금을 주창했다. 그렇게 시작된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19만명에 이르는 제3세계 학생이 미국에서 연구와 학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에서도 조순 전 부총리, 한승수 전 국무총리 등 1000명 이상이 혜택을 받았다. 미국 정부의 장학금을 받고 학생들이 유학을 떠났던 나라 한국은 이제 장학금을 주고 외국 학생들을 불러 모으는 나라가 됐다. 우리 정부의 장학금을 받는 외국인 유학생은 1967년 6명으로 시작, 올해까지 146개국 5718명이 배출됐다. 몽골(260명), 베트남(235명), 인도네시아(176명), 말레이시아(147명) 등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권이 지역별 분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서울신문은 10일 각 나라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국 정부 장학생’으로 선발돼 서울 홍릉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꿈을 키우고 있는 제3세계 수재 6명을 한자리에 모아 ‘비정상회담’을 개최했다. 한국에서의 경험, 미래의 포부 등 다양한 대화가 오갔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공부한 ‘국가 장학금 선배’ 금동화 전 KIST 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금동화 여러분을 보니 30년 전 내 모습이 떠오른다. 여기까지 오는 길이 순탄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미국, 일본 대신 한국을 찾아온 이유가 있나. 무함마드 수하에리 자카르타의 빈민가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주변은 항상 범죄와 실업, 마약으로 들끓었다. 고등학생이 돼서야 공부를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국립대에서 화학을 전공했다. 한국을 찾은 건 무엇보다 장학금 혜택이 좋았기 때문이다. 마무눌 하쿠 방글라데시 남부 쿨나에서 태어나 자랐고 학창 시절 항상 1등을 놓치지 않았다. 금 여기 있는 학생들 모두 각 나라에서는 ‘수재’ 아닌가.(일동 웃음) 하쿠 사실 한국이 1순위는 아니었다. 터키 정부에서도 전액 장학금 제안을 받았다. 일단 한국에서 석사를 한 뒤 미국이나 유럽에서 박사를 하려고 마음먹었는데 박사도 한국에서 하고 있다. 아주 만족한다. 모하마드 마무드 알사니아 이집트에서 왔다. 하쿠가 성적 얘기를 했는데 난 대학에서 만점을 받고 졸업했다. 이집트 지도교수가 한국 정부 장학금을 추천해 줬다. 한국의 높은 경제성장 비결을 배워 오라는 당부도 있었다. 도 후앙 민 하노이공대를 졸업했고 기업에서 잠깐 일도 했다. 2012년 한국 정부 장학금을 받고 왔다. 한국은 가장 빠르게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치열하게 경쟁해 보고 싶었다. 라메시 수비아 KIST 외국인 학생회장이다. 인도 남부의 시골 마을에서 나고 자랐다. 어린 시절 할머니가 항상 ‘무지개 색깔은 왜 다양한가’, ‘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등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과학자가 됐다. 다국적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서 4년간 일했다. 아베리노 도스 산토스 다 코스타 마지막 독립국가인 동티모르에서 왔다. 우리 동네엔 전기가 없었는데, 끊임없이 그 문제를 생각하다 보니 과학을 공부하게 됐다. 동티모르 국립대에 다녔고 인하대를 거쳐 KIST에서 석·박사 통합 과정을 밟고 있다. 한국을 택한 이유는 LG와 삼성 같은 기업이 동티모르에서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생각해서다. 금 한국에 오기 전과 지금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졌는가. 다 코스타 한국인은 역동적이고 정말 열심히 일한다. 6·25전쟁 이후에 정말 힘들었다고 하는데 그런 시절이 있었는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알사니아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나라? 아시아의 호랑이? 뭐 이런 이미지다. 밤늦게까지 일하는 분위기는 이집트에선 낯선 풍경이다. 한국어에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워낙 어렵다고 들어서인지 생각보다는 늘었다고 생각한다. 수하에리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느냐가 중요한 건 아닌 것 같다. 정말 그 나라를 알려면 와서 살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역동적인지, 왜 일을 열심히 하는지 와서 보니 나도 그렇게 움직이고 있더라. 민 어릴 때 아버지가 김우중 대우 회장의 저서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를 선물해 줬다. 한국이 그 책에서 얘기한 대로 발전했다는 게 놀라웠다. 2000년대 한류 열풍이 불면서 ‘첫사랑’, ‘느낌’, ‘마지막 승부’ 같은 드라마를 열심히 봤다. 지금도 컴퓨터는 온통 한국 드라마로 가득 차 있다. 경희대 입구에서 마시는 ‘치맥’도 정말 사랑한다. 거기서 만난 한국 사람들한테 한국어도 배웠다. 수비아 20년 전만 해도 인도에서 전자제품과 자동차는 모두 일제 아니면 미제였다. 이젠 모두 한국산이다. 그게 한국의 이미지다. 개인적으로 한국 드라마나 한국 음식 모두 좋아한다. 감자탕이나 추어탕은 없어서 못 먹는다.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을 보면서 가족 문화 같은 것도 이해하게 됐다. 금 외국인으로서 한국에서 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텐데. 나 역시 미국에서 간혹 인종차별을 당했고 풍족하지도 않았다. 수비아 가끔 시선을 느낄 때도 있긴 하다. 예전에 성남 모란시장에 놀러 갔는데 갑자기 술 취한 한국 아저씨가 내 팔을 붙잡고 큰소리로 막 욕을 했다. 무서워서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지나가던 한국 사람이 그 사람을 떼어 놓고 나에게 미안하다고 대신 사과하더라. 사람 나름 아닐까. 하쿠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전거를 도둑맞고 나서 생각이 좀 바뀌긴 했다. 음식이 방글라데시랑 너무 달라서 정말 힘들다. 그래도 비빔밥은 좋아한다. 민 나도 어제 자전거를 도둑맞았다. 그것도 한국에서 가장 경비가 삼엄한 KIST 바로 앞에서 말이다. 알사니아 겨울이 너무 추운 것 빼고는 괜찮다. 문화적 충격은 다른 어떤 나라에서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다 코스타 가장 큰 고민은 진정한 친구를 만들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뭔가 벽 같은 게 항상 느껴진다. 도움을 주고받는 데 익숙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금 한국은 1970~1980년대 미국에서 공부한 장학생들이 돌아와 경제성장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돌아오지 않은 사람도 많다. 향후 계획들은 어떻게 되나. 민 대학교수가 돼 로봇을 가르치고 싶다. 베트남이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수하에리 한국이 왜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었는지 인도네시아로 돌아가 알려 주고 싶다. 하지만 미래가 뚜렷하지 않다. 그게 걱정이다. 알사니아 알다시피 이집트의 정치·사회적 분위기가 정말 좋지 않다. 박사 학위를 마치더라도 당분간은 한국에 머물며 연구를 하고 싶다. 실력을 쌓고 연구하다 보면 언젠가 이집트에 기여할 날도 오지 않을까 한다. 하쿠 방글라데시에는 연구소가 2~3개밖에 없다. 정말 열악하다. 누군가는 시작해야 하지 않겠나. 그 역할을 하고 싶다. 다 코스타 동티모르가 가장 어렵다는 건 모두 인정할 거다. 지금은 실력을 키울 때라고 생각한다. 결국 동티모르가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은 과학기술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비아 ‘죽을 때까지 연구하자’가 좌우명이다. 사람의 수명은 하늘에 달렸지만 최소한 50대 이전에 질병으로 죽는 사람은 없게 하고 싶다. 글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사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기고] 사통팔달 다문화 동남아 배우자/최호림 인류학 박사·글로벌발전연구원 기획경영실장

    [기고] 사통팔달 다문화 동남아 배우자/최호림 인류학 박사·글로벌발전연구원 기획경영실장

    우리 사회가 다문화사회로 급진전되면서 동남아시아를 접할 기회가 더욱 많아졌다.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27%가 동남아인이며, 결혼이주자 가운데 40%가 동남아 출신이다. 동남아는 한국의 최대 투자·관광 대상이고 3대 교역 대상이다. 그러나 동남아문화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이해는 3박5일 패키지 관광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동남아 문화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성이다. 동남아는 사통팔달이다. 인도양을 넘어 아프리카까지, 대양주와 태평양에 달하는 뱃길의 중심에 동남아가 있다. 중국, 중앙아시아를 지나 아랍, 유럽에 이르는 실크로드와 통한다. 역사적으로 위세를 떨쳤던 대문명이 동남아에서 소통하며 다문화 동남아를 만들었다. 일찍이 인도문화가 들어와 공통의 문화지층에 자리 잡았다. 신앙과 의례, 음식과 민간예술에서 인도문화는 동남아 어디에서든 볼 수 있다. 동남아에서 중국인 사회가 형성된 것은 10세기 즈음으로 간주되지만 중국은 훨씬 이전부터 이곳을 드나들며 교류하고 뿌리를 내렸다. 화인사회는 동남아 경제의 저력이다. 이슬람은 13세기부터 인도를 통해 전해진 후 동남아 전역으로 퍼졌다. 동남아에서 유교 영향이 가장 강하게 남아 있는 베트남에도 이슬람사원을 쉽게 볼 수 있다. 유럽은 15세기 이후 동남아에 들어와 동남아를 식민지화하고 기독교를 전파했다. 식민지배 영향으로 각지에서 민족개념이 형성되었고 영토와 국경 개념이 미약했던 곳에 국민국가의 토대가 만들어졌다. 동남아 곳곳에 유럽이 있고 유럽 곳곳에 동남아가 있다. 동남아 문화에서 배울 수 있는 두 번째 특징은 포용성, 유연성, 실용성이다. 고유한 전통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함께 외부 문화에 대해 활짝 열려 있어서 한류가 동남아에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다. 앙코르, 참파, 보로부두르 등 화려했던 고전시대의 유산이 현대 동남아의 자산이 되고 있지만 외부문화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자신의 몸에 맞추어 고쳐 입는다. 힌두교의 신앙과 예술을 깊이 받아들였지만 카스트제도는 자리 잡지 못했다. 동남아 불교사원에는 정령신앙, 토테미즘, 도교, 조상의례와 다양한 민간신앙이 공존한다. 이슬람과 가톨릭이 널리 수용되었고 베트남에는 유교가 강하게 뿌리 내렸지만 남녀는 평등하고 여성의 역할이 크다. 생산과 거래, 의례에서 여성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는데, 이는 보편적인 모신(母神) 신앙의 전통 때문이기도 하다. 다문화와 마찬가지로 동남아의 모(母)중심적 가족문화는 우리 미래의 모습일 수도 있다. 오는 12월 11~12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내년 아세안공동체 출범을 앞두고 한국과 동남아 간 교류협력을 더욱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행사다. 동남아는 이미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가족이지만 아세안공동체가 형성되면 더욱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다. 교류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서로의 유사성보다 차이에 주목하는 상호 이해와 존중이 필요하다. 서로 다름에도 관용하고 상생하기 때문에 좋은 친구가 되는 것이다.
  • 먹음직한 ‘목성·지구’…초정밀 ‘행성 케이크’ 제작 비화

    먹음직한 ‘목성·지구’…초정밀 ‘행성 케이크’ 제작 비화

    우주에서 촬영된 지구, 목성 등 태양계 행성 이미지들을 보면 아름답고 신비로우면서도 한편으론 알록달록한 외형이 먹음직하다고 느껴질 법하다. 그런데 이런 느낌을 현실로 재현해낸 사진이 작년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구와 목성을 정밀히 케이크로 제작해낸 해당 이미지는 일명 ‘과학 공부되는 케이크’라는 이름으로 유명세를 얻었지만 정작 이를 제작한 주인공이 누군지, 왜 만들었는지 그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 ‘목성·지구’ 케이크를 만든 주인공과 제작계기 그리고 숨은 뒷이야기를 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먼저 목성 케이크 이미지를 보면, 대적반과 가스폭풍을 비롯한 목성의 외형적 특징을 정밀히 재현해낸 모습이 인상적이다. 지구 케이크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아우르는 동남아시아 그리고 케이크 제작자가 살고 있는 호주와 뉴질랜드를 비롯한 오세아니아 지역이 인도양, 태평양의 푸른빛과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그러나 해당 케이크의 놀라운 디테일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이어진 사진에는 해당 케이크들의 단면도가 나오는데 지구의 경우 내핵, 외핵, 맨틀, 지각에 이르는 4개 층이 색깔별로 구분되어 있으며 목성 역시 3가지 색깔로 지각내부를 구분했다. 이 놀라운 행성 케이크를 만든 주인공은 호주 멜버른에 거주 중인 푸드 전문 블로거 리안논 미첼(26)이다. 그녀는 학교 교사인 여동생이 학생들에게 ‘맛’과 ‘교육 효과’를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케이크 제작을 의뢰해 이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제빵 실력이 남달랐던 그녀는 지구부터 제조를 시작해 목성까지 총 3일에 걸쳐 케이크를 완성했다. 특히 목성의 경우는 마지막 브러시 작업에만 8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 미첼은 “사람들 대부분이 내 케이크를 보고 ‘먹기에 너무 아까울 정도로 예쁘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그만큼 나는 디자인을 중요시 한다”며 “언젠가 태양계 행성 모두와 인공위성까지 케이크로 재현해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지구 케이크는 학교 학생들에, 목성 케이크는 미첼의 가족들에 맛있는 식사로 제공됐다는 후문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이런 놀라운 뉴스가…” 신문 읽는 ‘천재 원숭이’ 포착

    “이런 놀라운 뉴스가…” 신문 읽는 ‘천재 원숭이’ 포착

    마치 사람처럼 신문지 속 뉴스를 정독하는 원숭이가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심각한 표정으로 신문 뉴스를 실제 읽고 있는 것 같은 원숭이의 재밌는 모습들을 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인도 카르나타카 주(州) 뱅갈루루 도심 남쪽에 위치한 국립 식물원 랄박 보태니컬 파크 (Lalbagh Botanical Garden)에 살고 있는 레서스원숭이(Rhesus monkey) 한 마리가 매우 심각한 표정으로 신문 종잇장을 살피고 있다. 물론 정말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원숭이는 때로는 충격적인 뉴스를 본 듯 입을 벌리고 가끔 종이를 구기며 좌절하기도 하는 듯 실제 사람이 신문을 읽으며 행하는 다양한 행동을 재현해내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한다. 이 보기 드문 광경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자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바바니 구차(28)에 의해 촬영됐다. 그는 “레서스원숭이는 굉장히 사람과 친숙하면서 때때로 이렇게 여러 가지 재밌는 표정이나 행동을 보여 자주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참고로 이 날 구차는 해당 지역에서 90분 간 원숭이만 집중적으로 카메라 렌즈에 담았다. 한편 레서스원숭이는 평균 몸길이 약 60㎝에 꼬리길이는 약 25㎝며 붉은 털 원숭이·히말라야원숭이로도 불린다. 매우 영리하면서 성격도 온순해 동물원에서 자주 사육되며, 따로 곡예 훈련을 받아 흥미로운 쇼를 보여주기도 한다. 인도와 중국을 비롯해 미얀마, 네팔,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널리 서식하고 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너무 맛있어요~” 우유 음미하는 ‘새끼표범’ 화제

    “너무 맛있어요~” 우유 음미하는 ‘새끼표범’ 화제

    앙증맞은 표정으로 우유 맛을 음미하고 있는 새끼표범의 귀여운 모습이 네티즌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사육사의 집 화장실을 보금자리로 꿰찬 당돌한 새끼 암컷 표범의 사연을 3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잉글랜드 옥스퍼드셔 버포드(Burford)에 위치란 코츠월드 야생공원(Cotswold Wildlife Park) 동물사육사 제이미 크레이그의 집 화장실 용도는 새롭게 합류한 가족 구성원의 따뜻한 보금자리로 바뀐 지 오래다. 바로 그가 직접 구조한 새끼 암컷 구름무늬표범(Clouded Leopard)이 화장실을 독차지한 주인공이다. 본래 이 구름무늬표범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른 새끼 표범과 함께 어미에게 버려져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이 새끼 구름무늬표범은 사망에 이르기 전에 크레이그에게 발견돼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다른 새끼 표범은 너무나도 쇠약한 상태여서 곧 사망하고 말았다. 크레이그의 헌신적 간호로 곧 건강을 회복한 이 새끼 표범은 곧 집 화장실을 차지하는 호사를 누리게 된다. 무엇보다 이 장소가 따뜻하고 아늑하며 목욕이나 청소가 필요할 때 바로바로 물로 씻겨낼 수 있어서 새끼 표범에게 적합할 것이라 크레이그가 판단했기 때문이다. 가족들은 화장실 1개를 내줘야하는 불편한 상황에게 놓였지만 누구하나 불평 없이 헌신적인 마음으로 새끼표범을 돌보고 있다. 6주가 넘는 시간을 보내며 새끼 표범은 크레이그 가족과 친밀한 정을 쌓게 됐다.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크레이그의 자녀들이 먹여주는 우유를 음미하는 새끼 표범의 얼굴은 말 그대로 엄마를 쳐다보는 아기와 같다. 크레이그는 이 새끼 표범을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4시간 간격으로 계속 돌보고 있다. 하지만 크레이그는 곧 이 새끼 표범과 작별해야할 시간이 임박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아무리 새끼 때부터 정을 쌓았어도 본래 야생 맹수인 표범이라는 사실을 크레이그는 잊지 않고 있으며 최근 눈에 띄게 날카로워지고 있는 발톱과 이빨이 가족에게 해를 입힐 수 있다는 걱정 역시 하고 있다. 크레이그는 “이제 곧 새끼 표범을 야생공원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사실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하지만 표범을 떠나보내는 대신 우리 가족은 다시 안락한 화장실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름무늬표범은 고양이 과 포유류로 평균 몸길이가 60∼100㎝, 꼬리길이 60∼90㎝인데 보통 표범보다 약간 작다. 특히 나무를 매우 잘 타며 야행성이며 사슴·소·염소 등을 주로 사냥하며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털 무늬가 아름다워 밀렵꾼들에게 많이 희생됐으며 현재는 IUCN(국제자연보호연맹)에 의해 취약 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동남아시아에 주로 많이 분포하고 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커버스토리] 동남아 수출 판로 확대…‘찾아가는 양조장’ 등 관광 상품화

    [커버스토리] 동남아 수출 판로 확대…‘찾아가는 양조장’ 등 관광 상품화

    정부는 막걸리 수출을 늘리기 위해 일본에 집중됐던 수출 판로를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최근 막걸리 총수출액이 감소하는데도 불구하고 중국 수출 실적은 2011년 127만 달러에서 지난해 148만 달러로 16.5%가, 동남아시아 수출 실적은 같은 기간 49만 달러에서 95만 달러로 93.9%가 늘어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저알코올이면서 유산균과 항암물질이 함유된 막걸리의 특성을 살려 국제 규격화도 추진한다. 국제 규격이 지정되면 ‘막걸리’라는 이름을 국제식품으로 등록해 세계에 알릴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월 국제식품규격(CODEX) 아시아교역사무국에 아시아규격 신청을 위한 초안을 보냈고 11월에 최종안을 제출한다. 막걸리를 비롯한 전통주의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현재 전국에 10곳인 ‘찾아가는 양조장’을 2017년까지 3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찾아가는 양조장을 확대해 전통주를 농업(1차산업), 제조업(2차산업), 서비스업(3차산업)이 융합된 6차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선정된 양조장 2곳은 관광객 수가 2012년 6000명에서 1년 새 20만 400명으로 3.4배가 됐다. 양조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현장에서 막걸리를 사면서 매출액도 전년 대비 22.5%나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을 통해 2017년까지 30개 양조장에 연간 15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양조장 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10%를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찾아가는 양조장 외에도 지방의 소규모 양조장에서 지역 특산품을 재료로 한 막걸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다양한 지역 특산 막걸리를 개발해 수입 맥주, 사케 등과 술 시장에서 경쟁하고 지방 축제와 연계해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전통시장에서 인기 연예인과 시민들이 막걸리를 같이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막걸리유랑단 토크 콘서트도 자주 열기로 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막걸리의 날’(10월의 마지막 주 목요일)에는 햅쌀 막걸리를 전국에서 동시에 출시해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맥주, 프랑스의 보졸레 누보와 같은 세계적인 술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커버스토리] 막걸리, 취하다 말았다

    [커버스토리] 막걸리, 취하다 말았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식당에서 막걸리를 마시는 풍경은 어색하지 않았다. 일부 중장년층은 소주나 맥주보다 막걸리를 먼저 찾았다. 산에서도 막걸리가 물이나 탄산음료를 밀어내고 ‘음료수’ 자리를 대신했다. 하지만 ‘막걸리 붐’은 옛이야기가 돼 버렸다. 출하량은 2011년을 정점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수출은 한창때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막걸리 출하량은 2009년 21만 4000㎘에서 2011년 44만 4000㎘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막걸리의 전성시대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이듬해 41만 5000㎘, 2013년 37만 8000㎘로 갈수록 판매량이 줄었다. 올해도 마찬가지. 7월까지 출하량이 22만 2000㎘에 불과하다. 막걸리 내수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는 내수 업체들이 영세해 이익을 많이 남기지 못했고, 연구 개발과 마케팅 등에 자금을 투입할 여력이 없다는 점이 손꼽힌다. 국내 막걸리업체 600여곳 중 연매출액 1억원 미만인 영세업체가 전체의 60∼70%에 이른다. 경기도 ‘포천일동막걸리’가 대표적인 사례다. 한때 전 직원이 야근해야 할 정도로 쉼 없이 돌아가던 생산 라인은 최근 일주일에 고작 하루 이틀만 가동되고 있다. 올 들어 생산량은 3년 전의 10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전국 800여곳 중 상위 10곳을 제외하고는 거의 빈사 상태다. 업체들이 올해 초 막걸리 가격을 최대 25%까지 올린 것도 영업난과 무관치 않다. 막걸리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제품 폐기량이 많다 보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고, 이는 다시 판매 감소로 이어져 장사가 안 되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막걸리 업체들이 수입맥주 선호 등 다양한 주류를 찾는 최근의 추세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서 전체 파이가 줄어드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 하락세는 더욱 가파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막걸리 수출액은 1044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가 줄었다. 막걸리 수출액은 2011년에 전년 대비 176.2% 급증한 5274만 달러로 정점에 이른 뒤 2012년 3689만 달러(-30.0%), 2013년 1886만 달러(-48.9%)로 급감했다. 해외 수출 감소는 막걸리의 최대 수요처인 일본의 수입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올해 1∼8월 대일 막걸리 수출액은 643만 달러로 32.3%가 줄었다. 막걸리 수출의 대일 비중은 2011년 91.8%에서 지난해 72.2%까지 떨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주 수출국인 일본의 주류 문화가 무알코올 음료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수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경기 부진과 반한감정 고조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엔저 현상 역시 일본에 대한 막걸리 수출의 걸림돌이다. 원·엔 환율은 2011년 말 100엔당 1493원에서 이달 25일 기준 955.06원까지 떨어졌다. 막걸리 현지 가격이 3년도 안 돼 2분의1 넘게 올랐다는 뜻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수출 증가세를 보이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을 공략하는 등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막걸리 홍보를 강화, 막걸리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게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통주 전문가들은 막걸리 시장 침체의 원인으로 일본시장 확보 실패, 저품질의 획일적인 맛, 자유무역협정(FTA)을 등에 업은 수입 맥주·와인의 공세 등을 꼽았다. 허시명 막걸리학교 교장은 “일본 내 반한 감정이 커지면서 막걸리 수출이 크게 줄었지만 일본 시장에 진출했던 국내 업체들이 현지 유통회사에 막걸리만 납품했을 뿐 자체적으로 시장을 개척하지 않은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허 교장은 “지금부터라도 국내 업체들이 일본에 막걸리 홍보관을 만들고 적극적인 영업 전략으로 막걸리를 취급하는 주점을 직접 늘려야 한다”면서 “그래야 정치·외교적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일본 소비자들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만 전남대 생명산업공학과 교수는 “막걸리가 값싼 서민술이라는 이미지를 바꾸지 못한 점이 내수 감소를 불러왔다”면서 “양조장은 가격을 맞추기 위해 수입쌀, 일본 누룩, 인공감미료 등 싼 원료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 품질이 낮고 맛도 다 비슷한 막걸리만 만들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제2의 막걸리 붐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체가 막걸리 산업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효진 경기대 평생교육원 수수보리아카데미 교수는 “정부와 업체들은 멸균 작업을 거치지 않은 생막걸리의 경우 장기간 유통할 수 없기 때문에 수출이 어렵다고만 한다”면서 “해외시장을 넓히려면 현재 수입 맥주가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것처럼 막걸리 제품뿐만 아니라 외국에 양조장과 양조 기술을 수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록담 한국전통주연구소 소장은 “그동안 알코올 도수가 4~6도인 막걸리만 만들었는데 도수를 높이면 유통기한이 길어져 수출에 큰 문제가 없다”면서 “위스키, 사케처럼 알코올 도수가 높은 프리미엄 막걸리를 만들면 싼 술이라는 이미지도 벗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쌀 막걸리 외에 20~30대 젊은층, 여성, 외국인 등을 타깃으로 한 신제품도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교장은 “와인, 사케 등은 품질 등급이 있어서 소비자가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좋은 술을 사먹는데 막걸리는 품질을 비교할 기준이 전혀 없다”면서 “양조장에서 좋은 원료를 사용해 비싼 막걸리를 만들어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팔리지도 않으니까 저품질의 싼 막걸리만 계속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 교장은 “다양한 가격대·품질의 막걸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소고기처럼 막걸리에도 등급을 매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新 국토기행] “호수 위의 레고랜드… 관광·레저·엔터테인먼트 허브될 것”

    [新 국토기행] “호수 위의 레고랜드… 관광·레저·엔터테인먼트 허브될 것”

    “호수의 장점을 살려 춘천을 명품도시로 만드는 데 모든 행정력을 모으겠습니다.” 최동용(64) 춘천시장은 “의암호 일대를 고급 레저·위락시설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의암호의 아름답고 청정한 자연자원을 이용해 호수 내 중도에 레고랜드를 조성하고 이곳에서 삼악산과 삼천유원지 간 케이블카를 개설하면 세계적인 명품 도시 춘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 시장은 “레고랜드가 건설되면 관광, 레저, 엔터테인먼트, 쇼핑 등이 이뤄지는 관광허브로 자리 잡게 되고 연간 200만명 이상이 찾는 명소가 돼 캠프페이지 터와 명동, 삼천동, 서면지역이 직접 영향권에 들게 된다”며 춘천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호수 주변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의암호내 물레길을 활성화하고 자전거 도로를 정비하는 등 레저시설과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글램핑축제를 여는 등 다양한 축제를 집중화하고 상설전시·공연이 이뤄질 수 있는 공간도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낙후된 도심지 재생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최 시장은 “도시가 외곽지역으로 커지면서 사람들이 떠나 썰렁했던 도심 한복판 약사지구와 소양지구, 조운동지구 등 상가와 주택지역을 크게 정비해 도시를 다시 살려 내겠다”면서 “외국 관광객들이 찾아 떡볶이, 순대 등 한국 전통음식과 동남아시아 음식을 모두 맛보며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전통시장도 새롭게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요즈음 춘천의 미래를 걸고 추진하는 중도 레고랜드~삼악산~삼천유원지 삼각관광벨트 조성사업 현장을 자주 찾는다. 조성부지에서 선사유적지가 발견되면서 사업이 늦춰지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취임 3개월 동안 어려움이 많은 전통시장 상인들과 지역 기업인들과의 만남도 자주했다. 최 시장은 “춘천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레고랜드와 삼악산 케이블카, 삼천유원지 호텔 추진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서방국가 “IS 본토 테러 막아라” 비상

    서방국가 “IS 본토 테러 막아라” 비상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과연 미국과 유럽 본토에서 테러 역공을 펼칠 수 있을까. 25일(현지시간) 미국과 프랑스는 이 문제로 한때 발칵 뒤집혔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찾은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기자들에게 “최근 체포한 IS요원들에게서 미국과 프랑스의 지하철을 공격할 계획이 있다고 들었고 이를 양국 정부에 통보했다”고 발언한 것. 미국과 프랑스는 당장 부인했다. AP통신은 미 국방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번 주 뉴욕에서 미국과 이라크 양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 간 공식회동이 있었는데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프랑스 역시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그런 정보에 대해 아는 바 없다”는 반응이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스스로 지하철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며 시민들을 안심시켰다. 계속된 확인 요청에 알아바디 총리마저 말을 얼버무리면서 이 문제는 해프닝성으로 끝나는 듯한 분위기다. 그러나 IS의 지지세 확장으로 볼 때 마냥 테러 역습 가능성을 무시하기만은 어렵다. 로이터통신은 IS 지지세력이 중동을 넘어 무슬림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1000명 정도의 아시아인이 IS용병으로 자원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예 필리핀 이슬람단체 아부사야프처럼 IS지지를 선언한 곳도 나오고 있다. 필리핀 군당국은 “IS와 직접 연결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IS를 핑계 삼아 이런저런 단체가 무모한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도 높다. 이 때문에 유럽연합(EU)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가디언은 이날 EU 소속 28개국 내무장관들이 긴급회동을 가졌다고 전했다. IS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3000여명의 유럽인들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서다. 비행기 승객 명단, 경찰 범죄자 데이터베이스 등을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등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회사 관계자들도 참석, 테러 용의자 적발과 테러 홍보영상 차단 방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IS에 대한 공세는 더 강화되고 있다. 미국은 보병 1사단 사령부 병력 500명을 이라크에 배치키로 했다. 공습 참여 국가도 늘고 있다. 덴마크는 F16 전투기 7대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영국은 이라크공습결의안을 의회에 올렸고, 이라크공습에 참여한 프랑스는 시리아공습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SGI서울보증, 베트남 하노이 진출

    SGI서울보증, 베트남 하노이 진출

    SGI서울보증이 베트남 하노이에 지점을 개설하고 다음달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베트남에서 외국손보사가 지점 인가를 받고 영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병기 SGI서울보증 사장은 25일 하노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베트남 지점 개설을 시작으로 SGI서울보증이 금융한류를 선도하는 ‘금융의 삼성전자’로 거듭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이미 성공을 거둔 보증제도를 그대로 수출하는 만큼 동남아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자신한다”고 내다봤다. SGI서울보증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와 중동, 중남미 등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 SGI서울보증은 일단 현지 진출 한국기업 3300여곳을 대상으로 이행보증 상품판매에 나선다. 베트남에는 보증보험제도가 없어 그동안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보증서가 필요할 때 은행에 현금을 담보로 맡겨야 했다. 보증보험제도가 도입되면 담보금을 운영자금으로 전환할 수 있어 기업들의 자금 부담이 준다. 신원 보증보험, 생활안정자금대출보증, 오토바이·자동차·휴대전화 할부보증, 금융기관 제휴 신용보험상품 등 현지 수요 창출을 할 수 있는 현지 영업화 전략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날 SGI서울보증은 베트남 산업은행(BIDV)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노이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열 아홉, 두근거리는 부산…새달 2~11일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열 아홉, 두근거리는 부산…새달 2~11일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훌쩍 자라 올해 열아홉 살이다. 십대의 풋풋함과 성년을 앞둔 의젓함이 공존하는 나이다.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성장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새달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 동안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작으로 타이완 도제 니우 감독의 ‘군중낙원’과 폐막작으로는 홍콩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이 선정된 가운데 전 세계 79개국에서 온 314편의 영화가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부산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만 98편이다. 특히 올해 BIFF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시아권 작품이나 영화산업이 열악한 지역의 작가를 발굴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영화의 망망대해에서 행복한 고민에 빠질 영화팬들을 위해 영화제 프로그래머 5인이 콕 집은 올해 BIFF의 경향과 추천작을 소개한다. ① 필리핀, 이란, 태국 등은 전통적으로 독립영화가 강세다. 올해는 베트남, 이라크, 방글라데시 등 그동안 편수조차 미미하고, 국내에 거의 소개되지 않았던 아시아 국가의 독립영화까지 가세했다. 레바논도 올해 부산영화제 경쟁부문인 ‘뉴커런츠’에 처음으로 초청받았다. 잘랄의 이야기 가족, 혹은 주변으로부터 늘 버림받는 세 명의 잘랄 이야기를 통해 방글라데시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들추는 작품. 연출을 맡은 아부 샤헤드 이몬 감독은 방글라데시의 차세대 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태양의 기차역 미래의 작가로 주목받는 이란의 사만 살루르의 신작. 황량한 대지, 버려진 기차역을 배경으로 인간의 고독을 담아내는 작품으로 촬영이 압권이다. ② 올해 부산에서는 주류 상업영화에서 단편영화까지 다양한 형태의 인도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전통적인 영화 강국인 중국과 인도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뛰어난 단편도 대거 소개된다. 터키 옆에 붙어 있는 작은 나라이면서 최근 세계 영화무대에서 주목받는 나라인 조지아의 여성 감독들을 조명하는 조지아 여성 감독 특별전도 주목할 만하다. 기게스의 반지 인간의 욕망을 상징하는 기게스의 반지를 통해 심화되고 있는 중국 사회의 빈부격차와 그 속을 살아가는 인간들의 욕망을 반전을 통해 드러낸다. 푸송 바토:차가운 마음 과거 할리우드까지 진출했던 필리핀 국민 스타였지만, 이제는 그저 쓸쓸히 살아가는 중년 여성의 일상과 판타지를 기괴한 상상력으로 구성했다. 신부들 조지아 교도소에서는 남자 친구, 또는 아이 아빠를 면회하기 위해선 혼인신고서가 꼭 필요하다. 이 때문에 급하게 신고 절차를 마치고 면회하는 여성들의 이야기. 교도소 바깥에서 가정을 유지하고 아이를 키우고 살아야 하는 여성의 고난과 세세한 감정의 결을 잘 담아냈다. ③ 올해는 칸, 베니스, 베를린영화제에 소개된 후 바로 부산을 찾는 프랑스 거장과 중견 감독들의 신작이 많다. 영화계의 거장 장뤼크 고다르가 만든 3D 신작 ‘언어와의 작별’이나 지난 3월 작고한 알랭 레네 감독의 유작 ‘사랑은 마시고 노래하며’는 영화사적 의의가 큰 작품들로 아시아 최초로 부산에서 상영된다. 자비에 보부아, 로랑 캉테 등 유럽 중견 작가들의 신작도 만나 볼 수 있다. 생로랑 프랑스 중견 감독 베르트랑 보넬로의 최신작으로 전설적인 패션 디자이너인 이브 생로랑의 삶을 다룬 전기 영화. 젊음, 아름다움, 부를 모두 가졌지만 고립된 세계에서 미를 추구했던 생로랑의 삶은 보넬로의 탐미주의를 통해 아름답게 되살아난다. 카프카의 굴 프란츠 카프카의 미완 단편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신인 감독의 첫 장편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한 구성과 영상미가 돋보인다. 특히 영화 주제와 직결되는 불안과 긴장을 끝까지 유지해 가는 힘이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황폐해지는 건물을 닮아 가는 인물을 잘 표현해 냈다. 황폐한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을 창의적으로 전달한다. ④ 올해 미국, 캐나다, 영국 작품은 저예산 독립영화부터 주류 상업영화까지 다양한 종류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BIFF에서는 미래의 거장으로 성장할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로브와 안나 교수와 여제자의 불륜을 그린 캐나다 작품. 오드리 헵번의 젊은 시절과 너무나도 흡사한 외모의 여주인공 소피 데스머레이의 연기가 돋보인다. 오드리 헵번을 사랑했던 많은 관객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법하다. 아빠의 육아 아내를 잃은 한 남자가 돌이 채 안 된 아기를 홀로 키우면서 고군분투하는 내용으로 예기치 않은 아기의 표정 연기가 압권이다. 잔잔한 감동까지 가미된 코미디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을 만한 작품이다. 올해 플래시포워드 섹션 관객상 후보 중 하나다. ⑤ 올여름 한국 영화계 성적이 좋았던 만큼 기존의 흥행작은 물론 하반기 기대작 임권택 감독의 ‘화장’과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 영화 ‘카트’ 등이 선보인다. 올해 ‘한공주’, ‘족구왕’처럼 내년에 인기를 끌 만한 독립영화도 포진해 있다. 철원기행 평생 철원공고 교사로 재직한 아버지의 정년 퇴임을 맞아 온 가족이 철원에 모인다. 아버지는 갑자기 이혼 선언을 하고 분위기가 냉랭한데 때마침 눈이 오는 바람에 가족은 모두 철원에 갇힌다. 말로는 가족이지만 정작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이 시대의 쓸쓸한 가족상을 잘 그려 냈다. 그들이 죽었다 배우 출신 감독인 백재호의 자전적인 이야기. 단역배우 상석은 출연 섭외가 제대로 안 되자 친구들과 직접 영화를 만들지만 제작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어딘가 웃기면서도 슬픈 구석이 있는 영화로 가난하고 미래가 안 보이는 청춘의 단상을 잘 보여 준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공직 통해 ‘코리안 드림’ 실현 다문화 출신 공무원 맞춤 교육

    공직 통해 ‘코리안 드림’ 실현 다문화 출신 공무원 맞춤 교육

    다문화 출신 공무원들이 공직을 통해 ‘코리안 드림’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이 실시된다. 교육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 출신 공무원들이 공직사회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에 있는 다문화 출신 공무원 모두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연수원은 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경찰청 등 중앙행정기관과 각 시·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다문화 출신 공무원 78명을 대상으로 특별 전문교육 과정을 개설·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교육은 ‘공직제도의 이해’ ‘국가관과 공직관’ ‘정부3.0 이해’ ‘정보화 시스템의 활용’ 등 공직 수행에 필요한 직무능력 배양과 올바른 공직관을 함양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또 협업행정 등 일하는 방식에 대한 실무적인 교육과 함께 다문화 출신 공무원들이 미래 비전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특히 이라 전 경기도의원과 출입국관리사무소 자원봉사자로 다문화 봉사왕에 선정된 박춘애씨 등이 강사로 나서 경험담을 나눈다.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전통문화관을 찾아 궁중음식을 만들고, 우리 민요를 배우는 전통문화 체험 기회도 갖는다. 다문화 출신 공무원들은 16개국 출신 78명으로 주로 다문화가정 지원, 국제협력, 통역, 출입국 및 외사 업무 등에 종사하고 있다. 기관별로는 경찰청 14명, 법무부·해양경찰청 5명, 특허청 1명 등 중앙행정기관에 25명이 근무하고 있다. 자치단체에는 서울시 18명을 비롯해 경기도 9명, 경북도 6명, 전북도 5명 등 모두 53명이 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42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8명, 일본·캐나다 각 5명, 미국·몽골 각 3명 등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63명, 남성이 15명이다. 중국 출신으로 전북 무주군청에 근무하고 있는 예경아씨는 교육 참여에 앞서 “이번 교육을 통해 한국 공직자로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어 기대가 되고, 무엇보다 같은 처지의 공직 동료들을 만나 다양한 경험을 나눌 수 있어서 힘이 난다”고 말했다. 임채호 지방행정연수원장은 “다문화 출신 공직자들이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출신 배경이 같은 주민들의 의사를 대변하는 역할을 통해 사회통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우리 국적 취득자, 외국인 근로자, 외국인 유학생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문화 출신 공무원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전문가 진단] ■ 황선준 경기도교육硏 연구위원 “인종차별 기류 혁파 가장 시급한 과제” 스웨덴 현지 감사원과 교육청에서 ‘다문화 출신 고위공무원’으로 14년을 일한 경험이 있는 황선준 경기도교육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다문화정책과 관련, 가장 시급한 과제로 “한국 사회에 여전한 인종차별 기류의 혁파”를 꼽았다. 그는 지난 19일 “많은 한국인들이 스스로 외국인들에게 친절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외국인 시각에서 보면 인종차별을 나타내는 표현과 몸짓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해서 충격을 받곤 한다”면서 “우리가 얼마나 인종차별이 심한 문화를 갖고 있는지 깨닫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웨덴 여성과 결혼해 다문화가정을 이룬 그는 “미국이나 북유럽처럼 잘사는 나라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은데,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한국보다 못산다 싶으면 대단한 우월감을 보인다”고 꼬집기도 했다. 황 연구위원은 “아무래도 한국어가 외국어이기 때문에 어떤 실수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걸 이해해 주는 작은 배려가 없다면 외국 출신 공무원들이 발붙일 곳이 없게 된다”면서 “외국 출신 우수 인재들을 육성하는 게 국가적으로도 이익이라는 걸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스웨덴 정부는 한국이 지금보다 훨씬 못살 때였는데도 흔쾌히 나를 고위공무원으로 발탁해 줬다”면서 “그런 과감한 정책적 노력이 있기 때문에 스웨덴이 지금처럼 선진국이 될 수 있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맞춤형 고급 스테인리스강으로 日 아성 깬다”

    “맞춤형 고급 스테인리스강으로 日 아성 깬다”

    “맞춤형 고급 스테인리스강 생산으로 일본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태국 시장의 점유율을 높일 계획입니다.” 지난 17일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180㎞ 떨어진 라용 공업단지에 있는 포스코타이녹스 공장에서 만난 오형수 법인장은 동남아시아 최대 스테인리스 냉연 수요처인 태국 내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포스코는 2011년 9월 태국의 유일한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생산 회사인 타이녹스를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스테인리스강은 잘 녹슬지 않고 표면이 매끄러워 자동차와 전자제품, 식기, 건축물 등의 소재나 외장재로 쓰인다. 태국에는 소니, 도요타 등 일본계 가전업체와 자동차 회사가 대거 진출해 있어 스테인리스 냉연 제품 수요가 많다. 포스코가 타이녹스를 인수해 태국 시장에 뛰어든 까닭이다. 하지만 포스코의 점유율 확대가 쉽지만은 않다. 김형목 마케팅본부장은 “태국에 일찌감치 진출한 일본 자동차, 전자업체들은 수십년간 유대를 쌓아 온 자국산 철강 제품을 사용해 시장을 파고드는 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아성을 깨기 위해 포스코는 솔루션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강조하는 솔루션 마케팅이란 고객의 요구 사항이나 어려움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해결하면서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타이녹스는 기능을 높이고 원가를 낮춘 제품 개발에 힘쓰는 한편 제품 종류도 18개에서 24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태국에서 제품 판매량을 2011년 13만t에서 2016년 22만t으로 늘리고, 내수 시장 점유율도 같은 기간 35%에서 6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포스코타이녹스는 지난 3년간 적자에서 탈피하는 등 경영도 호전되고 있다. 오 법인장은 “지난해 9월 이후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올해 반드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남아에서 스테인리스강 수요가 연평균 8% 증가하고 있다”며 “태국의 불안한 정국이 위험 요인이지만 거점지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라용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때묻지 않은 원시자연 살아 숨쉬는 미지의 땅 동티모르

    때묻지 않은 원시자연 살아 숨쉬는 미지의 땅 동티모르

    푸른 남태평양 바다 위에 악어를 닮은 모양을 띄어 ‘악어섬’이라 불리는 섬이 있다. 그 섬 동쪽에 자리한 미지의 나라, 동티모르. 강원도보다 작은 면적에 인구 118만명이 살아가는 이곳에는 때 묻지 않은 원시자연과 신화가 살아 숨쉰다. 22~25일 밤 8시 50분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미지의 땅 동티모르로 떠난다. 22일 1부에서는 동남아시아 동남쪽 끝자락에 자리한 작은 섬을 찾는다. 길이 470㎞, 폭 110㎞의 티모르섬은 그 모양이 악어를 닮아 ‘악어 섬’이라 불린다. 특히 최남단에 위치한 수아이는 호주와 가장 가까운 악어 마을. 몸길이 3~4m의 호주 악어들이 티모르해를 건너 마을 어귀까지 들어온다. 야생 악어는 마을 가축을 사냥하고 사람들을 위협하지만 주민들은 오히려 악어를 ‘아보(할아버지)’라 부르며 신성한 존재로 여긴다. 평생 악어와 함께 살아온 수아이 사람들의 겁 없는 일상 속으로 들어가 본다. 23일 2부 ‘고산의 향기, 커피와 뚜와사부’에서는 수도 딜리에서 동쪽으로 약 5시간 차로 달려야 하는 해발 1000m 고지대에 있는 고산 마을 라클루바를 찾는다. 팜나무 숲이 울창한 이곳은 동티모르 사람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전통술 뚜와사부로 유명하다. 산속 깊숙이 자란 팜나무에서 하루 종일 수액을 내려받아 장장 4시간 동안 항아리에 끓여 만든 증류주다. 고산이 준 선물, 뚜와사부와 에르메라의 커피 향을 따라가 본다. 오는 24일에는 동티모르의 아픈 독립의 역사를 굽어보는 3부 ‘달리는 평화의 꿈’, 25일에는 4부 ‘아버지의 바다, 어머니의 섬-아따우로’가 잇따라 방송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사하라 사막은 700만년 전 이미 형성됐다 (네이처紙)

    사하라 사막은 700만년 전 이미 형성됐다 (네이처紙)

    지구에서 가장 덥고 건조하며 메마른 지역으로 알려진 세계 최대 크기 사막 사하라. 그런데 최근 사하라 사막이 기존 학계가 추정해온 시기보다 무려 2배나 앞서 형성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이처 출판그룹(Nature Publishing Group)에서 발행하는 세계적 기초과학종합 주간매체 네이처(Nature)는 노르웨이 비야크네스 기후연구센터(Bjerknes Centre for Climate Research) 연구진이 “사하라 사막은 기존 인식보다 2배정도 빠른 700만년 전에 이미 형성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고생대부터 최근까지 아프리카 북부의 기후변화와 지형형성과정을 재배열하는 방대한 기상 시뮬레이션 분석을 진행한 결과, 사하라 사막이 300만년 전 형성됐다는 기존 학자들의 예상보다 2배 이상 오래된 700만년 전 이미 지구상에 존재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발견했다. 시뮬레이션 과정을 살펴보면, 고생대 후기에서 신생대 전반기 사이 테티스 해(Tethys Sea, 지금 지중해에서 아프리카 북부. 카프카스산맥, 히말라야산맥, 동남아시아, 중국 남부 뻗어있던 해역)가 갑작스럽게 축소되면서 여름계절풍이 약화됐고 인근 아프리카 북부, 아라비아 반 도 역시 심각한 기후변화에 직면했다. 아프리카에서 아시아까지 이어졌던 방대한 규모의 해역이 현재의 지중해 크기로 줄어들면서 해양성 기후 대신 건조한 기후가 등장하면서 아프리카 북부의 사막화가 가속화됐다는 것이다. 테티스 해가 줄어들던 시기는 700만년~1100만년 전으로 이를 토대로 추측해보면, 적어도 이와 비슷한 시기에 이미 사하라 사막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를 뒷받침 해주는 증거는 또 있다. 중앙아프리카 차드공화국 북부의 사하라 사막 인근 모래언덕 지형이 적어도 700만년 전 형성됐다는 연구결과가 존재하며 사하라 지역의 건조화가 800만년 전부터 진행됐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연구진은 “테티스 해가 아프리카에서 아시아까지 방대하게 존재했기에 이런 특수한 기후변화는 사하라 사막은 물론 같은 시기 해당 지역 동·식물 생태계 형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다문화 가정·새터민의 설레는 ‘AG 맞이’

    다문화 가정·새터민의 설레는 ‘AG 맞이’

    인천에 대거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들이 아시안게임의 분위기를 살리는 촉매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인천 남동공단 등에서 일하는 동남아시아 출신 근로자들은 아시안게임이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場)이 될 것으로 보고 자국 선수단에 대한 응원계획을 짜고 있다. 전국 최대 북한이탈주민 거주지인 인천 논현동 주공아파트 주민들은 “그래도 북한 선수들을 응원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관계자는 16일 “다문화 가정들이 조직적인 응원단을 구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입장권 판촉 활동을 벌인 결과 관심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많게는 수백명, 적게는 수십명씩 모여 자국 선수를 응원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8년 전 한국으로 시집왔다는 멀리니(32·필리핀)씨는 “필리핀은 동네마다 농구코트가 있을 정도로 농구에 열정적인 나라”라며 “이번에 반드시 농구경기가 열리는 삼산체육관을 찾아 필리핀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에 사는 피키(32·인도네시아)씨는 “직장에 다녀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경기는 주말에나 관람할 수밖에 없지만 경기장을 방문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외국인인력지원센터 김용현 팀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은 평일에 경기장을 찾기 쉽지 않지만 일부 업체는 1∼3일 휴무를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센터 차원에서 외국인 근로자들과 단체 응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하대 시각정보디자인과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냠수렌(26·여·몽골)씨는 대회 기간 중에 외국인서포터스로 활동하기로 했다.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유소년축구대회 당시 통역자원봉사 활동을 한 적이 있는 그는 “몽골 선수단 입국과 선수촌 입촌식 사진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북한이탈주민들은 복합적인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고향에서 친척이 찾아온 느낌이라고 말하는 주민에서부터 경기장에 가서 남북 선수 모두를 응원하고 싶다는 사람까지 각양각색이지만, 북한 선수단 인천 방문에 마음이 설렌다고 입을 모은다. 이모(47·여)씨는 “북한 선수단이 들어왔을 때 고향 사람들 보는 것 같았다”면서 “탈북자 중 상당수가 가족을 북에 두고 와 감회가 남다를 것”이라고 했다. 박모(29)씨는 “한국에 오기 전 중국에 숨어 살 당시 북한과 중국팀의 축구경기를 TV로 본 적이 있는데 북한팀이 이기는 것을 보고 눈물을 펑펑 흘렸다”며 “북한 선수들을 직접 본다면 또 눈물을 흘릴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뉴스 플러스] 산불 진화 노하우 동남아 전파

    산림청이 산불 진화 노하우와 새마을운동을 동남아 국가에 전파한다. 16~19일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주관으로 서울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 산림재해관리 국제워크숍’과 ‘아세안 고위급 워크숍’에서다. 산림재해 워크숍은 산림청과 유엔 국제산불네트워크, 국립산림과학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11개 아세안 회원국이 참여한다. 고위급 워크숍은 ‘한국의 새마을운동과 동남아시아 산림정책의 접목’을 주제로 진행된다.
  • 최초의 한국인, 한민족 근원의 실마리 제시하다

    최초의 한국인, 한민족 근원의 실마리 제시하다

    6만년 전 아프리카 대륙을 떠나 유라시아 대륙 각지로 이동을 시작한 현생인류는 언제, 어떤 경로로 한반도에 정착해 지금의 한국인을 형성했을까. 11일과 12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 1TV ‘KBS 파노라마-코리안 이브’는 최첨단 유전자 분석 기술과 체질 인류학을 통해 최초의 한국인을 밝힌다. 11일 방송되는 1편에서는 부산 가덕도에서 발굴된 신석기시대 인골에서 최초의 한국인을 추적한다. 2011년 가덕도에서 약 7000년 전의 인골 48구가 발굴됐는데, 이 중 일부에서 유럽인만의 독특한 모계 유전자가 검출됐다. 이는 H형 미토콘드리아 DNA로 현대 유럽인의 47%가 이 유형의 모계 DNA를 가지고 있다. 또 이 지역에서 발굴된 유물과 매장방식 등에 대해서는 7000년 전 독일 LBK(선형 도기) 신석기 문화와의 유사성도 제기됐다. 제작진은 6000~9000년 전까지 북반구에 존재했던 ‘홀로세 기후 최적기’를 이 비밀을 풀 열쇠로 주목한다. 12일 방송되는 2편에서는 약 6만년 전 아프리카 대륙을 벗어난 현생인류가 지금의 한반도 지역에 도달한 과정을 쫓는다. 이 현생인류 집단의 흔적을 갖고 있는 말레이시아 열대우림 지역의 소수 부족 네그리토의 생활 모습과 유전자 분석을 통해 한반도로 향한 최초 현생인류의 모습을 살펴본다. 또 약 1만년 전 빙하기가 끝나면서 해수면 상승으로 바닷속에 잠긴 동남아시아의 거대 반도 순다랜드가 아시아인 대부분의 유전적 고향이라는 최첨단 DNA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순다랜드의 수몰에서 한민족의 근원에 대한 해답을 찾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흰 맹독 코브라 출몰에 美마을 ‘발칵’…4일 만에 포획

    흰 맹독 코브라 출몰에 美마을 ‘발칵’…4일 만에 포획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로스앤젤레스 사우전드 오크스의 한 주택가에 흰 코브라가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4일(이하 현지시간) CBS 로스앤젤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일 주택가에 처음 출몰한 이 코브라는 한 주민이 기르는 애완견의 목을 문 뒤 사라졌다. 사라진 코브라로 인해 주민들은 4일 동안 공포에 떨어야만 했으나 다행히 코브라는 뱀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4일 만에 포획돼 인근 로스앤젤레스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이번에 잡힌 흰 코브라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외알 안경 코브라(monocled cobra, Naja kaouthia)’의 ‘백변종(albino)’으로 몸길이는 1.5미터에 달했다. 성인 남성의 경우 이 코브라에게 물리면 늦어도 한 시간이 채 되지 않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코브라는 맹독을 지니고 있어 미국에서는 소지가 금지되어 있다. 경찰은 반입이 금지된 코브라가 어떤 경위로 출현하게 됐는지 조사 중이다. 사진=Los Angeles County·Los Angeles Times, 영상=FUNNY VIRAL HAHAHA/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제10회 서울 국제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개최

    제10회 서울 국제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개최

    최근 생계형 창업 비중이 40%로 주요 선진국 최고 수준이라는 뉴스가 화제다.  양질의 일자리와 사회안전망이 미비한 가운데 기존 직장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생계유지의 마지막 수단으로 요식업 등의 저부가가치 서비스 창업에 나서고 있는게 현실이다.   최근 들어 안정적인 프랜차이즈 및 독립 창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현장감 있는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로는 많지 않다. 창업박람회는 한 해 창업과 관련된 모든 최신 트렌드를 한 번에 가늠해 볼 수 있으며 전문가의 창업관련 세미나 및 직접 상담을 통하여 창업에 대한 위험 부담을 줄이면서 다양하게 비교 분석 할 수 있는 가장 집약적인 장이 된다. 과연 나에게 맞는 창업 아이템은 무엇이며 수 많은 브랜드들 중에서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창업 아이템은 무엇이 될까? 궁금하다면 10월 16일(목)부터 18일(토)까지 3일간 양재동 aT 센터에서 진행되는 제10회 서울 국제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개최되는 창업박람회는 홍콩 및 동남아시아 프랜차이즈 본부의 참여로 국제 창업박람회로 승격하면서 처음 진행되는 창업박람회다. 박람회 사무국 ㈜제일좋은전람 홍병렬 대표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동남아권 프랜차이즈 본부의 유치로 각국의 다양한 창업 아이템을 이제는 한국에서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해외업체의 참가뿐만 아니라 떡볶이 특별관을 만들어 다양한 떡볶이 프랜차이즈와 독립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를 위하여 떡볶이, 분식관련 제조업체 및 물류업체의 참가로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 및 상담을 제공하며 동시에 무료 창업 세미나, 사업 설명회, 신제품 런칭쇼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서울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홈페이지(http://www.yesexpo.co.kr) 에서는 참가업체의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제일좋은전람(02-856-1402)이나 이메일(goodfair365@naver.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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