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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어스온, 인도네시아 광구도 확보…동남아 빅3 산유국 사업영토 넓혔다

    SK어스온, 인도네시아 광구도 확보…동남아 빅3 산유국 사업영토 넓혔다

    SK어스온이 동남아 주요 산유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유망 광구 2개를 낙찰받았다. 동남아 ‘빅3’ 산유국인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사업 영토를 확장하면서 SK어스온의 ‘동남아 클러스터링’(핵심지역 집중화) 전략이 궤도에 오르게 됐다. SK어스온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주한 원유·가스 자원개발 사업 경쟁 입찰에서 자바섬 인근의 세르팡과 말루쿠 제도 인근의 비나이야 등 2개 광구를 낙찰받았다고 22일 밝혔다. SK어스온은 최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바흘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석유·가스 관리청과 2개 광구에 대한 ‘생산물 분배 계약’을 체결해 광권을 공식 확보했다. 생산물 분배 계약은 계약자가 탐사·개발에 필요한 자금과 위험을 부담하고, 원유·가스 생산 시 현지 정부와 계약자가 미리 정한 비율에 따라 생산물을 나눠 가지는 방식이다. 광구 면적은 각각 약 8500㎢로, 서울시의 14배 넓이다. 자바섬 북동부 지역에 있는 세르팡 광구는 인접한 다수 광구에서 이미 원유와 가스가 생산되고 있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유전 지역으로 분류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세르팡 광구 전체의 ‘미발견 원시 부존량’은 원유 12억 배럴, 가스 6조 3000억 입방피트 규모로 추산된다. SK어스온은 세르팡 광구 지분 14%를 갖고,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와 일본 최대 자원개발 회사인 INPEX가 각각 51%, 35%의 지분을 보유한다. 비나이야 광구는 동인도네시아 지역에서 신규 탐사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에 있다. 비나이야 광구 전체의 미발견 원시 부존량은 원유 67억 배럴, 가스 15조 입방피트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어스온의 지분은 22%이며,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와 페트로나스 지분이 각각 56%, 22%다. SK어스온은 앞으로 3년간 2개 광구에서 지질 분석, 탄성파 탐사 등을 수행하고, 시추 가능한 구조를 발굴해 낼 계획이다. 이번 광권 확보로 인도네시아까지 사업 영토를 확장하면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산유국을 묶는 클러스터링 전략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K어스온 관계자는 “이번 인도네시아 광구 진출로 중국과 베트남, 말레이시아를 아우르는 동남아시아 자원 개발 클러스터링 전략 지도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 20대 한국인, 중국계 범죄조직에 납치…무시무시한 동남아

    20대 한국인, 중국계 범죄조직에 납치…무시무시한 동남아

    최근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온라인 범죄 조직의 인신매매·납치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미얀마에 감금돼 있던 한국인 1명이 극적으로 구출됐다. 22일 외교부와 KBS에 따르면 미얀마 미야와디에 있는 중국계 사기 조직에 붙잡힌 한국인 20대 남성 A씨는 보름여 간 감금돼 있다가 지난달 30일 풀려났다. A씨는 태국 소재 무역 회사에서 통역 일을 하는 것으로 알고 지난달 14일 태국 방콕에 입국했다가 이튿날 미얀마로 납치됐다. 취업 사기였다. 그는 “미얀마에서 감금돼 한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금융 사기에 동원됐으며, 부진한 실적 등을 이유로 폭행당했다”라고 당국에 진술했다. 신고받은 주미얀마·태국대사관은 태국·미얀마 현지 당국과 공조해 A씨 구출에 나섰다. 극적으로 풀려난 A씨는 미얀마 내 외국인 수용시설에서 머물다가 지난 20일 태국으로 송환돼 같은 날 밤 한국으로 귀국했다. 주태국 대사관 관계자는 “신고를 접수하고 미얀마와 태국 군경 등 모든 채널을 가동해 신변 안전을 확인하고 구출, 국경에서 인계받아 귀국을 지원했다”라고 설명했다. A씨가 감금돼 있던 미야와디는 태국 서부 딱주와 접해 있으며, 중국계 온라인 범죄 조직 근거지로 꼽히는 곳이다. 현지 범죄 조직은 취업 사기와 인신매매 등으로 모은 인력을 감금하고 보이스피싱, 온라인 사기 등의 범죄에 동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중국 배우 왕싱이 태국에서 납치돼 미얀마로 끌려갔다가 사흘 만에 구출된 사건 이후, 중국과 태국, 미얀마 등이 국제 공조를 통해 사기 작업장 단속을 벌여왔다. 이후 미얀마에서 구출된 중국인 등 외국인 수천 명이 본국으로 송환됐다. A씨에 앞서 올해 초에도 한국인 1명이 구출된 바 있다. 하지만 태국과 접한 미얀마 국경 도시에서는 여전히 온라인 사기 조직이 활동 중이며, 5만∼10만명이 범죄에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전남테크노파크, HDPE선박 동남아 시장 교두보 마련 나서

    전남테크노파크, HDPE선박 동남아 시장 교두보 마련 나서

    (재)전남테크노파크는 오는 24일까지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개최되는 ‘국제 해양·항공전시회(LIMA 25)’에 전남 친환경 HDPE소형어선 규제자유특구사업자인 ‘그린선박기술’과 ‘배이산업’등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LIMA25는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교통부 주관으로 개최되는 전시회다. 세계 25개국, 500여개의 기업이 참가한다. 2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 해양·항공분야의 대규모 국제전시회다. (재)전남테크노파크는 2024년부터 중소기업벤처부와 전라남도(목포시·여수시·영암군)의 지원을 받는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FRP 어선을 대체할 수 있는 HDPE를 이용한 친환경 어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LIMA25의 참가는 HDPE선박시장 확대를 위한 동남아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구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는 ㈜그린선박기술은 HDPE 선박설계기업으로 말레이시아 현지 HDPE 보트 생산기업인 V&W Defence와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개발한 6m급 HDPE 보트와 HDPE 판재를 이용한 15m급 해양경비정의 축소 모형을 전시하고 12m급 소방정, 10m급 해군출동정, 8m급 세관정 등을 홍보하고 있다. 배이산업㈜는 HDPE 선박의 설계 및 제조사로 자체 개발한 6m급 RHB600모델을 전시한다. 한국에서 HDPE 재질로 레저 선박과 구조정, 경비정 등 특수목적선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관람객과 정부기관에 소개했다. 구현모 ㈜그린선박기술 대표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의 HDPE 선박제조 기술과 말레이시아의 경쟁력 높은 생산환경이 결합된 국제 특수목적선 컨소시엄 사업모델의 성공적인 안착에 기여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과 같은 인근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중부 사령부의 DATO‘ MOHD SOFI BIN MD LEPI 장군은 지난 21일 전시장을 방문해 HDPE 친환경 선박을 살펴본 후 한국·말레이시아 기업간 공동 개발한 HDPE어선, 재활용 HDPE 활용 사업 등의 확대와 보급에 대한 노력을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오익현 (재)전남테크노파크 원장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전남 친환경 HDPE소형어선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소형 선박산업의 기술중심 해외사업화 모델이 구축될 경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 ‘단 한 명’ 때문에…5만 관객 “고열에 발진, 폐렴” 경고 떨어진 美

    ‘단 한 명’ 때문에…5만 관객 “고열에 발진, 폐렴” 경고 떨어진 美

    미국의 유명 팝스타의 콘서트를 보러 간 관객 5만여명에게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내려졌다. 이 콘서트장에 있던 단 한 명의 관객이 뒤늦게 감염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21일(현지시간) 미 빌보드 등에 따르면 전날 뉴저지 주(州) 보건당국은 지난 15일 뉴저지 주 이스트러더퍼드에 위치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팝스타 샤키라(48)의 콘서트를 관람한 관객들에게 “홍역에 잠재적으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관련 증상이 있는지를 파악할 것을 권고했다. 보건당국은 타지에서 뉴저지 주를 찾아 콘서트장을 방문한 관객 중 한 명이 홍역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자 이같이 알렸다. 보건당국은 “홍역에 잠재적으로 노출된 사람들은 다음달 6일까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감염될 경우 무려 20여일 동안 잠복기를 거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당국은 “홍역 바이러스는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공기 중으로 쉽게 퍼지며, 감염자가 해당 장소를 떠난 뒤에도 최대 두 시간 동안 공기 중에 남아있을 수 있다”면서 “감염자의 점액이나 타액과 접촉해도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홍역에 감염될 경우 고열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이 발현된 뒤 3~5일 사이에 발진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발진은 머리와 얼굴에 평평한 붉은 반점으로 시작해 전신으로 확산된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또한 폐렴이나 뇌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임산부의 경우 유산 또는 조산, 저체중아 출산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당국은 경고했다. 당국은 홍역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홍역에 감염된 이력이 없는 사람들이 특히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뉴저지주에서 추가 감염 사례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접종을 완료하고 증상이 나타나는지 여부를 잘 살필 것을 당부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홍역은 미국과 유럽,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3일까지 18주 동안 총 52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69.2%가 베트남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역은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력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으로,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홍역 감염자와 접촉하면 감염될 확률이 90%에 달한다.
  • 관광지로 변신하는 금천구 비단길 현대시장…‘야시장 특화’

    관광지로 변신하는 금천구 비단길 현대시장…‘야시장 특화’

    서울 금천구는 비단길현대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공모사업의 2차년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사업은 전통시장을 지역의 문화와 역사, 관광자원과 연계해 시장 고유의 특징과 장점을 살리고, 이용객을 확대해 시장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구는 ‘고객의 세대교체, 다변화에 따라 미래를 준비하는 시장’을 목표로 올해 연말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4억 원의 사업비를 비단길현대시장에 지원한다. 주민 참여를 유도하는 ‘국경 없는 비단길 축제’, 비단길 야시장 행사, 온라인 홍보와 입구 전광판 설치 사업이 추진된다. 또한 상인 외국어 교육, 상인 동아리를 운영해 상인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경 없는 비단길 축제는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운영된다. 각 국가의 느낌을 살린 민속의상 행진과 공연이 진행되고 길거리 음식, 전통 놀이도 준비될 예정이다. 비단길 야시장 행사는 지역 자원과 연계한 쇼핑 관광으로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진행된다. 시장 내 점포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생맥주 교환권이 제공되는 맥주 축제를 개최하고, 다양한 먹거리와 이벤트도 마련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비단길현대시장이 변화하는 고객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참여형 시장으로 발전해 금천구의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시흥1동 비단길현대시장은 1970년대에 형성된 전통시장으로, 현재는 180여개 점포로 이루어져 있다. 인근에 유무형 문화관광 자원이 잘 보존되어 있고 관광객 방문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 용인시 동남아 시장개척단, 98건 360억 원 수출 상담

    용인시 동남아 시장개척단, 98건 360억 원 수출 상담

    용인특례시는 동남아시아 2개 도시에 중소기업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총 2574만 달러(약 360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16일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수출상담회에는 개척단 참여기업 6개 사와 수행기관인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가 참여했다. 참가기업은 서보실업(라운드 슬링), 바이오리듬(피부 면역 유산균), 시나브로랩(반려동물 간식), 퀸즈코스메틱(화장품), 진우바이오(의료기기), 와이에스메디(미용기기) 등이다. 6개 참여사는 말레이시아에서 37건에 355만달러(약 50억 원), 태국에선 61건 2219만 달러(약 310억원)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용인시는 이번 개척단 파견을 위해 통·번역, 바이어 섭외, 시장성 조사, 차량과 상담 장소 임차 등을 지원했다.
  • GS건설 ‘자이가이스트’ 찾은 해외 공무원, 한국 모듈러 건축 기술 우수성 직접 체험

    GS건설 ‘자이가이스트’ 찾은 해외 공무원, 한국 모듈러 건축 기술 우수성 직접 체험

    GS건설의 목조 모듈러 자회사 ‘자이가이스트’는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 교육프로그램 견학지로 선정돼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도시개발 및 스마트 인프라 정책’(MUDSIP) 석사과정에 있는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해외 15개국 출신 공무원 22명이 지난 16일 충남 당진의 자이가이스트 생산시설을 방문해 생산 공정과 친환경 자재 활용 방안, 스마트 건축 솔루션 등을 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 건설 기술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고, 향후 자국의 개발 프로젝트에 접목할 수 있는 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MUDSIP 프로그램은 국토교통부가 도시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우수 인프라 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된 석사급 연수 과정이다.
  • GS건설 ‘자이가이스트’ 찾은 해외 공무원, 한국 모듈러 건축 기술 우수성 직접 체험

    GS건설 ‘자이가이스트’ 찾은 해외 공무원, 한국 모듈러 건축 기술 우수성 직접 체험

    GS건설의 목조 모듈러 자회사 ‘자이가이스트’는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 교육프로그램 견학지로 선정돼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도시개발 및 스마트 인프라 정책’(MUDSIP) 석사과정에 있는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해외 15개국 출신 공무원 22명이 지난 16일 충남 당진의 자이가이스트 생산시설을 방문해 생산 공정과 친환경 자재 활용 방안, 스마트 건축 솔루션 등을 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 건설 기술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고, 향후 자국의 개발 프로젝트에 접목할 수 있는 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MUDSIP 프로그램은 국토교통부가 도시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우수 인프라 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된 석사급 연수 과정이다.
  • “코로나 이후 처음” 치사율 75%에 백신 없는 ‘이 병’, 1급 감염병 된다

    “코로나 이후 처음” 치사율 75%에 백신 없는 ‘이 병’, 1급 감염병 된다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치명적인 감염증 니파 바이러스(Nipah Virus)가 제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다.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1급 감염병이 새로 추가되는 것이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을 1급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안건이 최근 감염병 관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과했다. 관계 부처 협의 등 행정적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7월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급 감염병은 국가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가장 위험한 감염병을 뜻한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은 법정 감염병을 심각도와 전파 가능성 등에 따라 1~4급으로 나누고 있다. 현재까지 에볼라바이러스·탄저·페스트·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 총 17종이 1급 감염병 리스트에 올랐다. 1급 감염병에 확진되면 의료진은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하고, 확진자를 격리 조치해야 한다. 코로나19는 2020년 1월 1급으로 지정됐다가 2022년 4월 2급, 2023년 8월 4급으로 단계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니파 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에서 처음 발견돼 당시 1년 동안 말레이시아에서만 사망자 100여명이 나왔다.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감염된 동물이나 오염된 대추야자 수액 등을 통해 사람에게 옮겨진다. 밀접 접촉이 있을 땐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니파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등 증상이 3~14일간 지속된다. 이후 나른함, 정신 혼란·착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상용화된 치료제나 백신은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입원하더라도 원인 치료는 불가능하고 증상에 대한 대응 등만 가능한 상황이다. 치사율은 40~75% 정도로 매우 높은 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6월 니파 바이러스를 향후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IEIC)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최우선 병원체로 지정한 바 있다. 아직 국내에선 니파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 퍼틸레인, 삼성전자와 갤럭시 스토어 테마 IP 굿즈 사업 제휴…“글로벌 IP 비즈니스 확장”

    퍼틸레인, 삼성전자와 갤럭시 스토어 테마 IP 굿즈 사업 제휴…“글로벌 IP 비즈니스 확장”

    종합 마케팅 그룹 퍼틸레인이 삼성전자와 갤럭시 스토어 테마 IP(지식재산권) 굿즈 사업 제휴를 체결하며, 글로벌 IP 비즈니스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퍼틸레인은 ‘IP Boosting Company’를 비전으로, 게임·엔터테인먼트·캐릭터 등 다양한 IP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이를 확장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쳐왔다. 이번 삼성전자와의 제휴는 이러한 비전의 연장선으로, 갤럭시 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테마 IP 굿즈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협업 프로젝트는 오픈월드 ARPG ‘명조: 워더링 웨이브(서비스: 쿠로게임즈)’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갤럭시 테마와 전용 굿즈는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명조 오프라인 행사 ‘띵조카니발 in 용산’에서는 준비된 굿즈(1,000개 이상)가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갤럭시 스토어 관계자는 “다양한 글로벌 IP와 함께하는 갤럭시 테마 굿즈 사업은 소비자에게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다. 앞으로도 파트너사와 함께 IP 기반 콘텐츠 확장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퍼틸레인 관계자 또한 “세상을 움직이는 수많은 IP에 퍼틸레인이 힘을 더함으로써 브랜드와 소비자 간 새로운 연결을 만들고, IP의 가치를 한층 더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퍼틸레인은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게임 IP뿐 아니라 글로벌 캐릭터, 애니메이션, K-POP 등 다양한 문화 IP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간다. 갤럭시 테마 IP 굿즈 사업뿐 아니라, 오프라인 테마 월드 운영 및 동남아시아 등지에서의 현지화 제휴 기획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IP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 메타, 조용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대표 임명

    메타, 조용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대표 임명

    메타는 조용범 동남아시아 총괄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대표(부사장)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조 신임 대표는 7월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조 신임 대표는 14년간 메타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2014~2018년엔 메타 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다. 최근까지는 동남아시아 지역 총괄 부사장직을 맡았다. 메타에 합류하기 전에는 미국 맥킨지&컴퍼니와 한국 IBM에서 근무했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다. 조 신임 대표는 “잠재력 넘치는 아태 지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인공지능(AI)의 힘을 활용해 지역 내 비즈니스의 성장과 협업에 긍정적 영향을 이끌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설] 심각해진 제조업 공동화… 노동·규제개혁이 해법이건만

    [사설] 심각해진 제조업 공동화… 노동·규제개혁이 해법이건만

    한국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 위기가 심각한 수준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서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대비 12만 4000명 감소했다. 2019년 2월 이후 6년 2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는 이미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 연속 이어졌다.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일자리는 속수무책 줄어들고 있어 우려는 더 커진다. 제조업은 국내 고용시장을 지탱하는 주력 산업이자 400만명이 넘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핵심 경제 축이다. 수출, 고용, 세수의 기반인 제조업이 흔들리면 대한민국 경제의 근본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제조업 위기는 청년 일자리 붕괴와 맞물려 한국 경제의 전망을 더 어둡게 한다. 지난달 20대 취업자는 17만 9000명이나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5.3%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12개월 연속 증가해 41만 5000명에 달했다. 양질의 제조업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은 심각한 국가적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미래세대의 실업률 증가는 결국 사회 불안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어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0.8%로 하향 조정했다. 제조업 공동화가 본격화되고 통상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산업구조 전환 지연, 기술 경쟁력 약화 등이 겹친 결과다.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에 따른 관세 충격, 고질적인 규제 발목 잡기에 국내 제조업체들은 미국과 동남아시아로 앞다퉈 공장을 옮기고 있다.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를 유인하는 정부의 리쇼어링 정책은 제대로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투자 환경과 경쟁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다. 간헐적인 청년 고용 대책과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은 단기 처방에 불과하다. 제조업 공동화와 일자리 감소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해법은 하나뿐이다. 노동개혁과 규제 완화의 근본적 처방을 더는 미루지 말아야 한다.
  • 나그네새 제비물떼새·붉은가슴울새 울산서 관찰

    나그네새 제비물떼새·붉은가슴울새 울산서 관찰

    나그네새인 ‘제비물떼새’와 ‘붉은가슴울새’가 울산에서 관찰됐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울주군 온양 남창들 묵논에서 초등학생이 먹이 활동 중인 제비물떼새를 발견했다. 제비물떼새는 울산에서 처음 관찰됐다. 이 새는 파리, 벌 등 곤충을 잡는 등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제비를 닮았다. 필리핀과 대만에서 번식하고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한국에는 매우 드물게 통과하며 해안가 풀밭, 하천, 농경지에서 주로 관찰된다. 같은 날 동구 대왕암공원에서도 조류동호인 등이 여름 철새 도래 현황을 조사하던 중 나그네새인 붉은가슴울새를 관측했다. 이 새는 어둡고 습한 환경을 선호해 눈에 잘 띄지 않고, 민첩하게 움직이면서 땅 위의 거미와 곤충류를 잡아먹는다. 붉은가슴울새는 사할린과 일본에서 번식하고 중국 남부에서 월동한다. 주로 4월 초순부터 5월 중순 사이 남해안을 따라 통과한다. 시 관계자는 “여름 철새와 나그네새들이 들어오는 해안가나 근처 농경지를 중심으로 탐조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K푸드 영문 요리책의 아쉬움

    [열린세상] K푸드 영문 요리책의 아쉬움

    “일본인 관광객이 춘천으로 몰려갈 거예요.” 2003년 7월 중순, 도쿄에서 만난 일본 기자가 나에게 해 준 말이다. 그의 예상은 이런 근거에서 나왔다. 일본인 대부분은 소설·드라마·영화의 가상 이야기를 현실로 잘 받아들이는 편이다. 일본에서 인기가 많았던 소설·드라마·영화의 배경 장소에는 어김없이 현장을 찾는 사람들로 붐볐다. ‘겨울 소나타’를 본 일본의 마니아 시청자들도 드라마에 나온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인공과 같은 느낌을 몸으로 체험하고 싶어 한국으로 달려갈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그 기자의 예측은 적중했다. 2005년 봄부터 30-50대인 ‘겨울 소나타’ 일본 팬들이 춘천의 준상이네와 남이섬으로 몰려들었다. 한국에 오지 못한 일본 팬들은 드라마에 나오는 소품을 사고 싶어 안달을 냈다. 마침 도쿄의 신오쿠보에 자리잡고 있던 ‘한국광장’이란 슈퍼마켓과 주변 길거리가 그들의 방문지로 바뀌었다. 2005년 신오쿠보는 한류를 체험하러 몰려든 일본인들로 길을 걷기조차 힘들었다. 당시 도쿄에서 만난 재일 한국인 한 분도 비슷한 예측을 했다. “이제 ‘겨울 소나타’에 등장하는 춘천닭갈비, 삼겹살, 떡볶이, 나물과 같은 반찬이 일본에서 인기를 누릴 것이다.” 얼마 후 그의 예측 역시 적중했다. 그가 운영하던 한식당에는 드라마에 나오는 한국 음식을 먹으려고 몰려든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그때 일본의 지한파 한 분이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 주었다. ‘겨울 소나타’ 붐이 일어나기 전만 해도 한국에 가면 주로 요릿집 음식을 주로 먹었단다. 자신도 ‘겨울 소나타’를 보고서야 한국의 보통 사람들이 저런 음식을 먹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미국의 음식 민속학자 루시 롱은 해외 관광을 다녀온 사람 중에 관광지에서 먹었던 음식을 자국에서 또 먹고 싶어 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2000년대 이후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면서 해외 관광을 하지 않고도 영상에서 보았던 음식을 본인의 거주지에서 먹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졌다. 일본에서의 ‘겨울 소나타’ 열풍 이후 거의 20여년이 지난 지금, 뉴욕·런던·파리·베를린 등의 메트로폴리탄은 물론이고 동남아시아, 인도, 중남미의 대도시에서도 한국음식점을 발견하기가 너무 쉬워졌다. 모두 K팝, K영화, K드라마 덕분이다. 요사이 영어권 대도시의 대형서점 요리책 코너에 가면 한국요리책도 한두 권 어김없이 서가에 꽂혀 있다. 7년 전, 내가 로스앤젤레스의 요리책 전문 서점에서 한국요리책을 한 권도 발견하지 못해 낙담했던 일은 이제 ‘과거지사’가 됐다.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이후, 서유럽 활자 요리책의 구성은 대체로 세 가지 경향을 보인다. 첫 번째는 궁중의 요리사가 자신의 실력을 뽐내려고 만든 요리책이다. 두 번째는 정부나 지식인 집단이 나서서 주부의 요리 솜씨를 계몽하려고 펴낸 요리책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한 지역이나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덧붙여 현지인이 실제로 먹는 음식 위주의 요리책이다. 최근 영어권에서 출간되는 한국요리책은 세 번째 경향을 보인다. 그런데 구성과 내용을 살펴보면 길거리 음식과 분식, 삼겹살, 불고기, 치킨 등 K푸드에 너무 집중돼 있다. 아마도 K푸드의 요리법을 알고자 하는 외국인 독자를 위해서 그렇게 기획했을 것이다. 하지만 보통의 한국인은 매일 ‘밥+국+반찬’의 식단을 더 자주 접한다. 특히 반찬은 그 이름처럼 밥과 함께 한국의 맛을 이끄는 힘이다. 그런데 이즈음 한국의 외식업계마저도 경영의 효율을 따져 식탁에 내는 반찬의 종류를 줄이고 있다. 우리가 반찬을 주변으로 몰아내면 외국인은 한식 반찬의 다양하고 깊은 맛을 알 길이 없어진다. 이것이 한 달에 거의 한 권씩 출간되는 K푸드 영어 요리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끼는 아쉬움이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음식인문학자
  • 울산시, 미국발 관세 폭탄에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 ‘총력’

    울산시, 미국발 관세 폭탄에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 ‘총력’

    울산시가 미국발 관세 폭탄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울산시는 12일 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 대응을 위한 ‘수출 경쟁력 강화 대책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철강·알루미늄을 비롯해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에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는 상황에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지역 중소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려고 개최된다. 대책 회의에는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울산중소벤처기업청 등 9개 수출 유관기관, 지역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트럼프 2기 통상 조치와 울산 수출 동향을 보고받고 나서 기관별 관세 대응 수출 지원 방안과 추진 상황을 공유한다.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와 관련, 울산시는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수립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피해가 우려되는 자동차 업종 기업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한다. 북미 시장 수출 시장개척단 파견과 해외 구매자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등을 통해 자동차부품 업종의 판로 확보를 돕는다. 시는 또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신흥 시장 진출을 목표로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대체 시장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출시장 다변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은 대미 수출 비중이 높고 주요 품목이 관세 대상에 포함돼 중소기업의 피해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이 함께 대응 체계를 정비해 중소기업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해외 다녀온 뒤 몸이 이상”…90% 전염 ‘홍역’ 번지고 있다

    “해외 다녀온 뒤 몸이 이상”…90% 전염 ‘홍역’ 번지고 있다

    5월 연휴 기간 해외를 다녀온 뒤 몸이 이상하다고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며 ‘홍역’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국내 홍역 환자는 올해 들어 52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70%가 해외여행 중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당국은 “귀국 후 3주 이내 발열·발진이 나타나면 홍역을 의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일(18주차)까지 발생한 홍역 환자는 총 5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39명) 대비 1.3배 증가했다. 이 중 36명(69.2%)은 해외에서 감염돼 입국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였다. 감염 지역은 베트남이 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우즈베키스탄, 태국, 이탈리아에서 각 1명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가정과 의료기관 등에서 16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아메리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서태평양 등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올해 서태평양 지역에서는 필리핀(766명), 중국(577명), 캄보디아(544명), 베트남(151명)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질병청은 특히 베트남,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등 홍역 유행국을 다녀온 사람은 귀국 후 3주 이내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며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이때 해외 여행력은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홍역은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호흡기 감염병이다. 잠복기는 평균 10~12일이며, 주요 증상은 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다.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이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특히 12개월 미만 영아, 임신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있는 가정은 감염 의심 시 접촉을 최소화하고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진에도 주의가 내려졌다. 질병청은 “3주 이내 해외여행력이 있거나 해외유입 환자와 접촉 이력이 있는 환자에게 발열·발진·호흡기 증상이 동반되면 홍역을 의심하고 진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의심환자 발생 시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하고, 소아병의원 등에서는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2회 접종 여부를 확인해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역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다. 국내에서는 생후 12~15개월, 4~6세 두 차례 MMR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다만 6~11개월 영아라도 홍역 유행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출국 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우리나라는 2014년 WHO로부터 홍역 퇴치국 인증을 받았지만, 최근 해외 유입 사례가 늘면서 감염병 위기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질병청은 홍역을 검역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 중이며, 확진자는 격리 치료 또는 전파 가능 기간 자택 격리가 원칙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3주간은 본인과 가족의 건강 상태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을 즉시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이주민 인력 정책 ‘노동허가제’로 바꾸고, 비자 완화해 정착 유도” [공존: 그러데이션 한국]

    “이주민 인력 정책 ‘노동허가제’로 바꾸고, 비자 완화해 정착 유도” [공존: 그러데이션 한국]

    고용허가제 대신 노동허가제 도입이주민 직장 선택의 자유 부여해야 이민청 신설하고 차별금지법 제정이주민 2세 향한 ‘차별 대물림’ 차단 산업 현장의 이주노동자, 결혼 이주민, 유학생 등 이주민 없는 대한민국은 이제 상상하기 어렵다. 이주민은 사회 곳곳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다하고 있지만 그들을 ‘주변인’ 정도로 폄하하는 시선은 여전히 존재한다. 피할 수 없는 ‘다문화 사회’라는 미래를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7일 서울신문과 인터뷰한 사회학자·이민정책 연구자 등 전문가들과 이주민 인권 상담 활동가 등 총 9명은 “이미 대한민국은 다문화 사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용허가제 개선 ▲이주민 2세대에 대한 인식 전환 ▲이민청과 같은 이주민 정책 컨트롤타워 신설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현재 ‘고용허가제’는 인력을 원하는 고용주에게 정부가 취업 비자를 받은 외국인을 배정하는 형태다. 비전문취업(E-9) 비자 등 이주민들이 받는 취업 비자 대부분은 최대 4년 10개월까지만 국내 체류가 가능하다. 이주민은 직장을 선택할 수 없으며 본국에 갔다 와서 다시 일할 수 있는 재입국 특례 신청 권한은 고용주에게만 있다. 정영섭 이주노동자평등연대 집행위원은 “‘노동허가제’를 도입해 직장 선택의 자유를 주면 체류 기간은 고용주와 이주민의 합의에 따라 조율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설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고용허가제 전면 폐지는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직장 선택의 자유를 부여하는 방식의 보완도 검토해 볼 만하다”(안대환 한국이주노동재단 이사장)는 의견도 있었다. 지원 프로그램으로서의 의미가 강했던 기존 다문화·이주민 정책의 방향을 재설정하고, 이주민 자녀나 유학생 등 이른바 이주민 2세대로 차별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실제로 서울신문과 이주인권단체인 이주민센터 친구가 지난 1~3월 엑스(X)에 공유된 게시물 106개를 분석한 결과, 이주민 2세대들은 출신·언어·피부색·종교 등으로 차별을 당한 것(62%)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51%)은 정체성으로 혼란을 겪었고, 3명 중 1명(30%)은 의사소통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와 관련해선 한국인 대상의 다문화 교육 강화, 이주민과 내국인의 공동체 형성, 교육과정에 다문화 관련 내용 필수 채택 등이 대안으로 거론됐다.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감안하면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다문화 정책과 보편적 인권 의식을 심어 줄 필요가 있다”(우삼열 아산이주노동자센터 소장), “행정 서비스 등에서도 다양한 언어 접근성이 구축돼야 한다”(정승희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는 의견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똥남아’(동남아시아 출신 이주노동자를 비하하는 말) 등 노골적인 혐오 표현을 막으려면 이를 처벌할 수 있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의견(안건수 이주민노동인권센터 소장 등)도 많았다. 또 “입국부터 출국까지 단일 기관이 관할하는 이민청 같은 총괄 부처를 만들어야 한다”(강동관 전 이민정책연구원장), “장기체류 비자나 영주권 취득 요건 완화 등 정착을 장려하는 대안이 필요하다”(이한숙 이주와인권연구소장)는 제언도 있었다.
  • ‘돌아갈 사람’ 아닌 함께 살아갈 이웃으로…전문가가 본 공존의 조건

    ‘돌아갈 사람’ 아닌 함께 살아갈 이웃으로…전문가가 본 공존의 조건

    산업 현장의 이주 노동자, 결혼 이주민, 유학생 등 이주민 없는 대한민국은 이제 상상하기 어렵다. 이주민은 사회 곳곳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다하고 있지만 ‘주변인’ 정도로 폄하하는 시선도 여전히 존재한다. 피할 수 없는 ‘다문화 사회’라는 미래를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들어봤다. 7일 서울신문과 인터뷰한 사회학자·이민정책 연구자 등 전문가들과 이주민 인권 상담 활동가 등 10명은 “이미 대한민국은 다문화 사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용허가제 개선 ▲이주민 2세대에 대한 인식 전환 ▲이민청과 같은 이주민 정책 컨트롤타워 신설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현재 ‘고용허가제’는 인력을 원하는 고용주에게 취업 비자를 받은 외국인을 정부가 배정하는 형태다. 비전문취업(E-9)비자 등 이주민들이 받는 취업 비자 대부분은 최대 4년 10개월까지만 국내 체류가 가능하게 돼 있다. 이주민은 직장을 선택할 수 없으며, 본국에 갔다 와서 다시 일할 수 있는 재입국특례 신청 권한은 고용주에게만 있다. 최윤철 이민법학회장(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은 “‘노동허가제’를 도입해 직장 선택의 자유를 주면 체류 기간은 고용주와 이주민의 합의에 따라 유동적인 조율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설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고용허가제 전면 폐지는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직장 선택의 자유를 부여하는 방식의 보완도 검토해 볼 만하다”(안대환 한국이주노동재단 이사장)는 의견도 있었다. 지원 프로그램으로서의 의미가 강했던 기존의 다문화·이주민 정책의 방향을 재설정하고, 이주민 자녀나 유학생 등 이른바 이주민 2세대로 차별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실제로 서울신문과 이주인권단체인 이주민센터친구가 1~3월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된 게시물 106개를 분석한 결과, 이주민 2세대들은 출신·언어·피부색·종교 등으로 차별을 당한 것(62%)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51%)은 정체성으로 혼란을 겪었고, 3명 중 1명(30%)은 의사소통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선 한국인 대상의 다문화 교육 강화, 이주민과 내국인의 공동체 형성, 학교 교육 과정에서 다문화 관련 내용의 필수 채택 등이 대안으로 거론됐다. “갈등이 대물림되면 상상 이상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기에 정규 교육 과정에서 청소년들에게 다문화 정책과 보편적 인권 의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우삼열 아산이주노동자센터 소장), “행정적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언어 접근성과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정승희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는 의견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똥남아’(동남아시아 출신 이주노동자를 비하하는 말) 등 노골적인 혐오 표현을 막으려면 이를 처벌할 수 있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의견(안건수 이주민노동인권센터 소장 등)도 많았다. 또 “입국부터 출국까지 단일 기관이 관할하는 이민청 같은 총괄부처를 만들어야 한다”(강동관 전 이민정책연구원장), “현행 이주민 정책은 ‘돌아갈 사람’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는데, 장기체류 비자나 영주권 취득 요건 완화 등으로 정착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재설계해야 한다”(이한숙 이주와인권연구소장)는 제언도 있었다.
  • 역대 최대 규모 코카인 밀반입 필리핀 선원 2명 구속 송치

    역대 최대 규모 코카인 밀반입 필리핀 선원 2명 구속 송치

    수천억원 상당의 강릉 옥계항 코카인 밀반입 사건과 관련해 필리핀 선원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서울본부세관 합동수사본부는 이 사건에 관여한 필리핀 선원 2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마약)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중남미에서 생산한 코카인을 선박에 적재한 후 동남아시아 등에서 활동중인 마약상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탄 선박은 지난달 2일 오전 6시 30분쯤 강릉 옥계항에 입항했다. 마약 의심 물질을 싣고 한국으로 입항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해경과 세관은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 의심 물질을 발견했다. 발견된 코카인 분량은 1t(시가 5000억원 상당)으로 670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법원은 지난달 24일 “도망할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이들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 美·日·필리핀 일본 해상서 첫 합동훈련... 대중국 견제 의도

    美·日·필리핀 일본 해상서 첫 합동훈련... 대중국 견제 의도

    미국과 일본, 필리핀이 6월 일본 가고시마현 인근에서 합동 해상보안훈련을 한다. 남중국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전날 회담에서 이렇게 합의했다고 30일 전했다. 합동훈련에는 일본 해상보안청, 필리핀 해안경비대, 미국 해안경비대가 참여한다. 일본이 정부개발원조(ODA)를 통해 필리핀에 제공한 순시선도 투입될 전망이다. 3국은 2023년 6월 필리핀 마닐라만 인근에서 처음 해상보안훈련을 했다. 일본 해역에서 해상보안훈련을 실시하는 건 처음이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관한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필리핀뿐만 아니라 베트남·대만·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에는 필리핀 정부가 미국과 밀착하며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긴장이 점차 고조되는 모양새다. 중국 해안경비대는 필리핀과 미국이 지난 21일 필리핀 팔라완섬 남부에서 합동 군사훈련인 ‘발리카탄’을 시작하자 분쟁지역인 남중국해(필리핀명 서필린해) 암초에 자국 깃발을 꽂으며 긴장을 조성했다. 필리핀 해얀경비대도 같은 방식으로 사진을 찍어 맞대응했다. 다음 달 8일까지 열리는 발리카탄에는 최대 1만 7000명의 병력이 참가한다. 아울러 미국의 신형 대함미사일 체계(NMESIS) 도 투입돼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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