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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춥다, 추워”···경기관광공사, ‘아이와 함께 떠나는 경기 실내 여행지 6곳’ 선정

    “춥다, 추워”···경기관광공사, ‘아이와 함께 떠나는 경기 실내 여행지 6곳’ 선정

    올겨울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고 한파가 매섭다. 입춘이 지났지만, 아직도 밖에서 활동하기엔 부담스럽다. 경기관광공사가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실내 관광지 6곳을 추천했다. [따뜻하고 이국적인 온실 정원 ‘가평 이화원’] 가평 이화원은 ‘둘이 만나 조화로운 정원’이라는 이름처럼, 한국과 서양의 식물들을 조화롭게 꾸민 식물원이다. 아직 겨울철인 만큼 외부 정원보다는 대형 실내 온실 위주로 관람하는 것이 좋다. 온실에 들어서면 한국관을 먼저 만나게 되는데 유자나무, 동백나무, 대나무 등 주로 남부지방에 서식하는 나무들을 볼 수 있다. 마침 꽃망울을 활짝 터트린 동백 옆을 걸어도 좋고 화사한 기념사진을 남겨도 좋다. 바로 옆 열대관에는 커피나무와 바나나 나무 등 이국적인 식물이 가득하다. 식물원은 자칫 아이들이 흥미를 잃기 쉬운 곳이지만, 이화원은 거북선, 풍선, 고릴라 등 아이들의 시선을 잡을 수 있는 다양한 소품을 배치해 흥미를 유발한다. 어른들에게 이화원은 건강을 위한 맨발걷기 명소다.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평균 25도를 유지하는 이화원의 온실은 평일에도 100여명이 찾아와 맨발걷기를 즐긴다. [꿈을 담은 그림책 저장소 ‘군포 그림책꿈마루’] 그림책꿈마루는 군포시민에게 크게 사랑받는 그림책 복합문화공간이다. 한국 창작 그림책을 중심으로 그림책의 예술적 가치와 문화를 공유하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우선 그림책 독서문화를 보급하고 연구하는 전문도서관이고, 그림책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는 박물관이다. 아울러 한국 그림책의 역사를 구축하는 주목 받는 아카이브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자료열람실인 ‘그림책움’에서 마음에 드는 그림책을 마음껏 골라 ‘계단서가’에 자리를 잡고 여유로운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읽은 책은 독서통장에 기록해서 통장의 잔고가 늘어나듯 그림책을 통해 순수한 감성을 적립할 수 있다. 독서 후에는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다시 보는 세계기록유산 안데르센, 예쁜 아기 오리 원화전’도 함께 관람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그림책꿈마루는 오랫동안 방치됐던 낡은 배수지를 재활용한 공간이다. 그림책움 앞 하늘정원의 푸른색 기둥들은 예전 군포배수지의 흔적이다. 물이 가득했던 배수지에 한국 그림책을 풍부하게 저장하고 공유하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기며 동심과 공감을 나누는 따뜻한 공간이다. [소중한 동반자 곤충의 세계 ‘시흥 벅스리움’] 곤충은 약 4억 년 전부터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로 이루어진 동물군으로 식물의 번식을 돕고 숲을 청소하는 생태계 유지의 핵심 구성원이다. 시흥시에는 곤충의 다양한 가치를 체험하면서 곤충이 인류의 동반자로 소중한 존재임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벅스리움이 있다. 관람은 전문 도슨트와 함께 투어 형식으로 진행하는데 친절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이끌며 아이들의 집중을 돕는다. 가장 먼저 곤충의 모양과 특징을 알아보고 우리 집에 살고 있는 곤충을 살펴볼 수 있다. 다음은 사슴벌레와 장수하늘소를 만나고 애벌레를 직접 만져 보는 여러 체험이 이어진다. 특히 밀웜과 누에 등 식용곤충 체험은 아이들의 비명과 함박웃음이 터지는 즐거운 시간이다. 벅스리움은 높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던 시설이었던 것을 2022년 리모델링을 통해 곤충전시체험관으로 새로 태어났다. 곤충과 함께하는 우리 미래를 상상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겨울철 최고의 실내 여행지다. 단, 벅스리움은 홈페이지를 통하여 반드시 사전 예약 후 방문할 수 있다. [오산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오산미니어처빌리지’] 오산에는 쾌적한 실내에서 과거와 현재를 뛰어넘는 시간여행과 국경을 초월한 세계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 인근의 오산미니어처빌리지는 정교한 미니어처를 관람하며 역사적, 지리적 랜드마크를 발견하고 숨겨진 이야기도 만날 수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나들이에 알맞은 곳이다. 상설 전시는 15개 주제를 크게 두 개의 전시관으로 나누었다. 첫 번째는 대한민국을 시대순으로 탐험하는 시간여행(한국관)이다. ‘웰컴 투 조선’, ‘그땐, 그랬지’ 등 재미있는 섹션이 기다린다. 특히 ‘수상한 모던보이’의 <일본군에 쫓겨 지붕 위로 달아나는 복면 쓴 의병>을 찾는 에피소드는 마치 드라마 속 명장면을 연상시키며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좋은 콘텐츠다. 두 번째는 세계여행(세계관)이다. 유라시아 횡단철도를 타고 중국에서 네덜란드까지의 여정을 나라별 대표 건축물과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람 팁은 미니어처를 따라가며 가이드 맵을 참조해 에피소드를 찾아보는 것이다. 아이들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핸드레일에 발판을 설치한 배려가 인상적이다. 아이들이 미니어처 사이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곳이다. [뚝딱이와 함께 신나는 하루 ‘파주 놀이구름’] 파주 운정호수공원의 놀이구름은 최근 가장 주목받는 놀이 체험 공간이다. 한때 유비쿼터스 관련 홍보관으로 사용 후 오랜 기간 잠들어있던 유비파크를 EBS와 파주시의 협업을 통해 경기도 북부를 대표하는 가족친화형 어린이 문화체험공간 놀이구름으로 화려하게 진화했다. 거대한 구슬 모양의 체험관 입구로 들어서면 신비한 구름우물이 기다린다. 이곳에서 뚝딱이의 안내에 따라 놀이행성 모험이 시작된다. 오색찬란한 빛을 따라 무지개동굴을 지나면 ‘뿡뿡이 언덕’에서 뿡뿡이의 비밀기지를 탐험하고 ‘환상의 폭포’에서는 살아서 움직이는 파주의 동식물을 만난다. 이어지는 ‘꿈의마을’은 뚝딱이하우스와 우체국에서 EBS의 캐릭터 친구들이 사이좋게 사는 마을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좋다. 다음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터 ‘모험의세상’이다. 네모난 돌을 쌓은 ‘네모네모 광산’, 초대형 볼풀에 둘러싸인 ‘화산 미끄럼틀’, 구불구불 말랑말랑한 빙하를 탐험하는 ‘빙하동굴’ 등 다양한 자연지형을 본뜬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동산이다. 친근하고 익숙한 EBS 캐릭터와 함께 신나게 뛰어놀고 온 놀이구름에서의 하루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다시 찾은 빛 ‘화성 매향리평화기념관’] 한국전쟁 당시 매향리에는 미군의 사격 및 폭격훈련을 위한 군사시설이 설치됐다. 매향리의 옛 지명인 고온리의 지명을 미군이 ‘KOON-NI’로 표기하면서 ‘쿠니’라고 부른 이 사격장에는 55년간 전투기의 굉음과 포탄의 파열음이 이어졌다. 그동안 마을 사람들의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참혹했다. 긴 투쟁 끝에 사격장 폐쇄를 이루어내고 삶의 터전을 지킨 곳에 매향리평화기념관이 세워졌다. 평화를 되찾은 매향리의 빛나는 미래를 상징하듯 매향리평화기념관은 곳곳에 밝은 자연광이 유입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커다란 원이 하늘로 이어지는 추모의 위령비는 전망대를 겸하고, 평화기념관의 거대한 M자형 기둥은 매향리(Maehyangri), 박물관(Museum), 기념비(Memorial)의 M을 상징한다. 1층 어린이체험실은 빛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구성되며, 2층은 쿠니사격장 폐쇄를 위한 주민들의 활동을 보여준다. 기념관에서 옛 미군기지 막사를 지나면 사격통제실로 사용했던 작은 3층 건물이 남아있다. 주민들의 투쟁 당시 시위 장소로 사용된 역사적인 공간으로, 아직도 농섬(룡도)이 표적으로 설정된 해묵은 긴장감이 남아있다.
  • 종로구, 물방울 화가 ‘김창열’ 자택 공공문화시설로

    종로구, 물방울 화가 ‘김창열’ 자택 공공문화시설로

    서울 종로구가 세계적인 물방울 화가 고 김창열 화백의 평창동 자택을 공공문화시설인 ‘김창열 화가의 집’으로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20년 9월 김창열 작가의 아들인 김시몽씨와 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 자택을 매입, 2026년 초 개관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화가의 집 공사 첫 삽을 떴다. 자택은 작가가 2021년 작고 전까지 30여 년을 가족과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해온 삶의 공간이자 아틀리에다. 그가 1984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환기미술관, 88올림픽 선수촌 아파트를 설계한 우규승 건축가에게 부탁해 지었다. 집과 작업 공간을 분리하지 않고 건물의 지상 부분은 생활공간으로, 지하는 작업실로 조성했다. 지난 2023년 자택의 역사성과 예술성, 개방 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등에서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으며 서울시 우수건축자산 제13호로 등록되기도 했다. 리모델링 설계는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을 설계한 플랫폼아키텍처가 맡았다. 김창열 화가의 집 핵심 공간은 지붕의 원형 천창을 통해 간접적으로 빛이 들어오는 지하 작업실이다. 김 작가는 “나는 작업을 위해 빛을 아틀리에 안에 들이지 않는 편이다. 동굴 같은 곳에서 내면의 빛에 철저하게 의지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종로구는 이 특별한 장소에 그가 생전 사용한 캔버스, 물감, 붓, 책을 그대로 재현해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김창열 화가의 집 브랜딩 작업에도 착수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자문밖 창의예술마을을 대표하는 문화자산 중 하나인 고 김창열 화가의 자택이 모두를 위한 공공문화예술시설로 재탄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녹아내리는 만년설…“30cm 화산재” 후지산 폭발 임박? 커지는 공포

    녹아내리는 만년설…“30cm 화산재” 후지산 폭발 임박? 커지는 공포

    일본의 상징이자 최고봉인 후지산(3776m)이 폭발할 경우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 전역이 마비될 수 있다는 섬뜩한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 일본 정부와 전문가들은 후지산 분화 가능성을 경고하며 대비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화산 분화 예보 시스템 강화를 위해 처음으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화산재의 영향 예측과 재난 대책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기상청은 내년부터 새로운 광역 화산재 예보 시스템을 개발해 수일 단위의 예보와 피해 지역 확장을 가능케 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화산재 낙하 예보’는 6시간 이내의 소규모 분화만 예측 가능해 대규모 재난에 대비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지적돼왔다. 이에 일본 정부는 후지산 폭발 시 발생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분석을 진행하며 대응 방안을 강화하고 있다. 후지산 폭발, 수도권 마비 시나리오 후지산은 지난 5600년 동안 약 180차례 분화했으며, 평균 30년에 한 번꼴로 폭발해왔다. 마지막 대규모 폭발은 1707년 에도 시대 중기의 ‘호에이 분화’로, 이후 약 300년간 활동을 멈춘 상태다. 일본 정부가 2020년에 실시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후지산이 폭발할 경우 약 3시간 만에 화산재가 수도권에 도달해 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대규모 정전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2주간 화산재가 지속될 경우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과 야마나시현에는 30cm 이상의 화산재가 쌓이고, 도쿄 도심에는 10cm 이상의 화산재가 관측될 전망이다. 화산재 1mm만으로도 차량 운행이 제한되며, 10cm 이상 쌓일 경우 도로 통행이 불가능해진다. 철도는 0.5mm의 화산재만으로도 운행이 중단되고, 항공기는 화산재 흡입 시 엔진 정지가 우려된다. 이상 징후, 폭발 임박의 신호? 최근 후지산 주변에서는 여러 가지 이상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후지산 인근 호수의 수온이 예년보다 상승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겨울철에도 얼음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현상이 관측됐다. 특히, 만년설로 덮여 있던 후지산 정상의 얼음 동굴 내부에서도 빙하가 급격히 녹아내리는 모습이 보고되며, 마그마 활동이 활발해진 징후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지진 활동도 증가하고 있다. 후지산 주변 지역에서는 2022년 이후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빈번히 발생하며, 이로 인해 지각 내부 압력이 커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지진 활동이 지하 마그마 상승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일본 연안에서 관측된 심해어의 출현은 과거 대지진 및 화산 폭발의 전조 현상으로 알려진 자연적 이상 징후다. 지난 몇 달간 후지산 인근 지역에서는 산갈치와 대왕오징어 같은 심해 생물이 자주 발견되고 있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해저 지각의 불안정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자연적 이상 징후들이 단독으로는 큰 의미가 아닐 수 있으나, 현재 후지산의 침묵이 길어진 점과 결합해보면 폭발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폭발 후 재앙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기관과 의료기관 연결 도로를 최우선 화산재 제거 지역으로 지정하고, 상·하행선 1차선을 확보한다는 지침을 내린 상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폭발 후 3시간 만에 수도권이 마비될 수 있다며 보다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을 촉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후지산 폭발은 일본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영향을 미칠 대재앙이 될 수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박승원 광명시장, 설 연휴 첫날 시민 안전을 위한 현장 점검

    박승원 광명시장, 설 연휴 첫날 시민 안전을 위한 현장 점검

    박승원 광명시장이 설 연휴 첫날인 25일 시민 안전을 위해 주요 시설과 기관 현장을 점검했다. 박 시장은 “6일간 이어지는 설 연휴 동안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광명메모리얼파크, 광명동굴, 광명소방서, 광명경찰서를 직접 찾아가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현장 방문에서 박 시장은 “비상 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관 기관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빈틈없이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연휴에도 시민들을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광명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설 연휴 6일간 총괄반, 재난·재해대책반, 교통대책반, 보건의료반, 청소대책반 등 11개 대응반에 29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 명절 스트레스 싹~사라져요···‘광양 짚와이어+와인족욕’

    명절 스트레스 싹~사라져요···‘광양 짚와이어+와인족욕’

    광양시가 장시간 운전, 과도한 가사노동, 불규칙한 생활 패턴 등 명절에 쌓인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일시에 풀어 줄 힐링 여행지로 자신있게 소개해 눈길을 끈다. 명절 증후군을 해소할 수 있는 장소로 광양 짚와이어 ‘섬진강 별빛 스카이’, ‘광양와인동굴’, ‘광양수산물유통센터’ 등을 추천했다. 이들 장소들은 설 연휴 쉬는 날 없이 운영된다. SNS 인증, 할인쿠폰 등 다양한 이벤트까지 진행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호응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명절 스트레스 한 방에 날릴 ‘섬진강 별빛 스카이’, SNS 인증 이벤트는 덤 과식과 깨진 생활 패턴으로 생긴 명절 후유증은 해발 197.3m 망덕산과 배알도 수변을 잇는 광양 짚와이어 ‘섬진강 별빛 스카이’를 통해 한 방에 날릴 수 있다. 망덕포구(진월면 망덕길 159)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아찔한 경사로를 오른 후 ‘섬진강 별빛 스카이’에 탑승하면 탁 트인 조망이 눈앞에 들어온다. 이어 짜릿한 전율을 느끼며 섬진강 위를 활강하면 명절 동안 켜켜이 쌓인 찌뿌둥함은 금세 사라진다. 탑승 후기 SNS 이벤트도 기다리고 있다. 시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해당 이벤트를 통해 최대 50만원 상당의 상품을 증정한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광양관광 인스타를 팔로우하고 자신의 SNS 후기를 현장에 설치된 배너 또는 광양 문화관광 누리집 팝업창의 QR코드를 통해 인증해야 한다. 참여자에게는 평가 기준에 따라 1등, 2등, 3등 각 1명에게 50만원, 30만원, 20만원 상당의 상품을 증정한다.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1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 ‘와인, 마시지만 마세요. 발에게 양보하세요’ 광양와인동굴 와인 족욕 인기 폐터널을 변모시킨 ‘광양와인동굴’은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전천후 공간이다. 여름에는 무더위를, 한겨울에는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와인동굴 입구에 조성된 트릭아트를 즐기고 알리바바 동굴을 연상시키는 문을 통과하면 와인의 기원과 역사가 기록된 와인병 모양의 패널이 방문객을 맞는다. 동굴을 따라 들어가면 세계 각국의 와인을 선보이는 판매장과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트릭아트 포토존, 오브젝트 맵핑 등이 신비감을 자아낸다. 박상화 작가의 ‘사유의 정원’은 수직으로 겹겹이 드리워진 반투명 스크린에 아름다운 사계를, ‘빛의 판타지아’는 천장에 매달린 LED 조형물에 타공된 틈이 연출하는 수만 개의 빛이 탄성을 자아낸다. 와인동굴의 종착지에 다다르면 와인 향을 맡으며 온몸의 피로를 풀어 줄 와인족욕이 기다린다. 와인 족욕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근육을 이완시켜 편안함을 주는 최고의 웰니스 코스다. 와인동굴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다. 입장료는 성인 7000원, 어린이·청소년 5000원이다. 광양, 여수, 순천지역 및 경로, 장애인, 단체 등은 6000원이다. 입장권에 와인 1잔, 와인 족욕, 라벤터 족욕 등 다양한 패키지 상품이 마련돼 있다. 어린이와 함께 와인동굴을 방문했다면 인근의 ‘광양에코파크’도 눈여겨 볼만하다. ▲기름진 명절 음식은 가라! 신선한 회와 뷰 맛집 ‘광양수산물유통센터’ 이순신대교 먹거리타운에 위치한 ‘광양수산물유통센터’는 단백질이 풍부한 신선한 회로 흐트러진 신체를 회복하고 탁 트인 전망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뷰 맛집이다. 광양수산물유통센터는 수산물 도매센터다. 1층 판매장에는 랍스터·킹크랩·대게 등의 갑각류와 대방어·광어 등의 활어, 스시, 건어물, 젓갈 등 다채로운 수산물을 두루 갖추고 있다. 신선한 회와 갑각류 등을 즉석에서 생선회나 찜으로 장만해주기 때문에 2층 상차림 식당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 포장도 가능하며 1주년 기념 할인쿠폰을 한정 제공하고 있다. 이순신대교 등 아름다운 조망을 자랑하는 상차림 식당은 10~40인 단체실 등 150석을 완비하고 있다. 1인 4000원, 매운탕 5000원 등의 저렴한 상차림비로 신선한 생선회를 즐길 수 있다. 월요일은 휴장이지만 이번 설 명절에는 쉬지 않고 전 기간 운영한다. 그 밖에 옥룡사 동백나무숲, 광양매화마을, 백운산 둘레길, 광양 동·서천, 구봉산전망대 등도 느긋하게 걸으며 설 명절 피로를 풀기에 안성맞춤 장소다. 특히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린 광양매화마을의 소학정에는 혹독한 겨울을 견디고 매화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어 이른 봄마중을 떠나는 설렘을 준다. 김미란 시 관광과장은 “액티비티, 웰니스, 먹거리, 걷기 명소 등 광양에는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친지들과 뜻깊은 명절을 보내며 쌓인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공간들이 풍성하다”며 “이번 설 황금연휴는 치유와 힐링을 선사할 광양여행으로 명절증후군을 날리고 일상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 ‘무주반딧불 사과’ 고랭지서 키워 당도↑[고향사랑 기부제]

    ‘무주반딧불 사과’ 고랭지서 키워 당도↑[고향사랑 기부제]

    전북 무주군이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으로 7억 1900여만원을 모아 목표액(5억원)의 144%를 달성했다. 기부자도 총 5487명으로 전년도 기부자(3906명)를 훌쩍 뛰어넘었다. 무주군은 올해 반딧불사과, 한우, 찰옥수수, 표고버섯, 시기별로 구성되는 농산물꾸러미 등 21개 농·축산물과 도라지 정과, 천마차 등 건강에 좋은 32개의 특산품과 벌초 대행 서비스 할인권, 무주 머루와인동굴 이용권 등 관광과 연계한 관광·서비스 상품 17개 등 총 72개의 다양한 답례품으로 기부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특히 자연특별시 무주로 K 관광의 수도를 표방하며 무주반딧불축제 때 큰 인기를 얻은 반딧불이 신비탐사 이용권, 무주산골영화제 등나무운동장 입장권, 무주향로산 자연휴양림 숙박할인권, 무주반디랜드 통나무집 숙박할인권 등 인기 관광상품의 이용·할인권을 제공해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답례품은 무주사랑상품권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무주 반딧불 사과는 고랭지 특성상 높은 당도를 자랑하면서 입소문을 타 답례품 2위에 올랐다. 군은 올해부터 연간기부액 한도가 2000만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고액 기부자를 위한 맞춤형 상품과 11~12월 겨울철 대표 답례품을 발굴할 방침이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자연특별시 무주를 알리는 매력적인 답례품은 고향사랑 기부의 중요한 요인이므로, 꾸준한 품질관리로 질 높은 답례품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기부자들이 매년 재기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군민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금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현생 인류와 짝 맺은 15만년 전 고인류 얼굴 복원

    현생 인류와 짝 맺은 15만년 전 고인류 얼굴 복원

    지구상에 현존하는 유일한 인류종(種)인 호모 사피엔스와 ‘사랑’을 나눴을 것으로 추정되는 14만 6000년 전 고인류의 얼굴이 복원됐다. 복원에 이용된 두개골 화석은 1933년 중국 헤이룽장성(省) 하얼빈에서 발견된 30만~14만 년 전 고인류로, ‘검은 용’이라는 뜻의 헤이룽(黑龍) 지명을 본 따 ‘호모 룽기’(Dragon Man)라고 명명됐다. 호모 룽기는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를 모두 아우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예컨대 뇌 용량은 호모 사피엔스와 비슷하지만, 유전자 분석 결과는 네안테르탈인의 자매 종으로 확인됐다. 학계에서는 호모 룽기가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 더불어 동시대를 살았던 데니소바인(Denisovans)과도 다른 인류 종이라는 의견과, 명백한 데니소바인에 속한다는 의견이 맞선다. 데니소바인은 인류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자,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와 공존하면서 서로 교배한 이류종이다. 현대 인류의 DNA에서 데니소바인의 유전적 흔적이 발견되는 것은 두 종 간의 교배가 있었다는 강력한 증거로 꼽힌다. 이번에 공개된 얼굴상은 멸종된 고생물의 과거 모습을 복원하는 미국 예술가인 존 거쉬가 만든 것으로, 지금까지 공개된 유전적 데이터를 동원해 인류의 가장 가까운 친척으로 추정되는 호모 룽기 또는 데니소바인의 얼굴을 재구성했다. 거쉬는 먼저 하얼빈에서 발견된 두개골을 본 딴 플라스틱 복제품을 만든 뒤, 두개골의 뼈 구조를 측정해 코의 모양과 크기를 짐작했다. 또 아프리카 원숭이와 인간의 안구 직경 및 눈구멍 크기의 비율이 비슷하다는 데이터에 따라 이를 이용해 눈을 조각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공개된 것 중 가장 많은 데이터를 적용한 사실적인 호모 룽기의 얼굴이 완성됐다. 완성된 호모 룽기의 피부는 검은 빛을 띠고있으며, 턱이 좁고 콧등이 납작하며 눈과 눈 사이가 현생 인류보다 멀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류 진화의 열쇠를 품은 데니소바인호모 룽기, 일각에서는 데니소바인이라고 부르는 고인류에 대해서는 알려진 사실이 많지 않다. 현재까지 남겨진 데니소바인의 흔적은 턱뼈 1개, 손가락뼈 1개, 두개골 조각 1개, 치아 3개, 기타 뼛조각 4개뿐이다. 유전학자들은 뼛조각들과 이들이 발견된 동굴의 흙에서 DNA를 추출해 데니소바인과 관련한 미스터리를 풀어나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데니소바인이 호모 사피엔스뿐만 아니라 네안데르탈인과도 교배해 지구 곳곳으로 DNA가 퍼져나갔음을 알게 됐다. 실제로 데니소바인은 알타이산맥부터 티베트고원, 인도차이나반도 등까지 분포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티베트 바이시야 카르스트 동굴은 1980년 16만 년 전에 살았던 데니소바인 턱뼈 조각이 발견된 곳으로 유명하다. 이 동굴에서는 4만 8000~3만 20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데니소바인의 갈비뼈 조각도 발견됐는데, 이는 데니소바인이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유라시아 대륙에 흩어져 살던 시기인 후기 플레이스토세까지 이곳에서 살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티베트 동굴에서 발견된 데니소바인 뼛조각을 연구한 덴마크 코펜하겐대 프리도 벨커르 교수는 지난해 7월 과학저널 네이처에 실린 논문에서 “데니소바인은 두 차례 빙하기와 그사이 따뜻한 간빙기에도 비교적 안정적 환경을 제공했던 티베트고원에서 살았다”면서 “다만 데니소바인이 티베트고원에서 언제, 왜 멸종했는지는 여전히 연구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 (영상) 현생 인류와 ‘사랑’ 나눈 약 15만년 전 고인류, 이렇게 생겼다 [핵잼 사이언스]

    (영상) 현생 인류와 ‘사랑’ 나눈 약 15만년 전 고인류, 이렇게 생겼다 [핵잼 사이언스]

    지구상에 현존하는 유일한 인류종(種)인 호모 사피엔스와 ‘사랑’을 나눴을 것으로 추정되는 14만 6000년 전 고인류의 얼굴이 복원됐다. 복원에 이용된 두개골 화석은 1933년 중국 헤이룽장성(省) 하얼빈에서 발견된 30만~14만 년 전 고인류로, ‘검은 용’이라는 뜻의 헤이룽(黑龍) 지명을 본 따 ‘호모 룽기’(Dragon Man)라고 명명됐다. 호모 룽기는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를 모두 아우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예컨대 뇌 용량은 호모 사피엔스와 비슷하지만, 유전자 분석 결과는 네안테르탈인의 자매 종으로 확인됐다. 학계에서는 호모 룽기가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 더불어 동시대를 살았던 데니소바인(Denisovans)과도 다른 인류 종이라는 의견과, 명백한 데니소바인에 속한다는 의견이 맞선다. 데니소바인은 인류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자,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와 공존하면서 서로 교배한 이류종이다. 현대 인류의 DNA에서 데니소바인의 유전적 흔적이 발견되는 것은 두 종 간의 교배가 있었다는 강력한 증거로 꼽힌다. 이번에 공개된 얼굴상은 멸종된 고생물의 과거 모습을 복원하는 미국 예술가인 존 거쉬가 만든 것으로, 지금까지 공개된 유전적 데이터를 동원해 인류의 가장 가까운 친척으로 추정되는 호모 룽기 또는 데니소바인의 얼굴을 재구성했다. 거쉬는 먼저 하얼빈에서 발견된 두개골을 본 딴 플라스틱 복제품을 만든 뒤, 두개골의 뼈 구조를 측정해 코의 모양과 크기를 짐작했다. 또 아프리카 원숭이와 인간의 안구 직경 및 눈구멍 크기의 비율이 비슷하다는 데이터에 따라 이를 이용해 눈을 조각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공개된 것 중 가장 많은 데이터를 적용한 사실적인 호모 룽기의 얼굴이 완성됐다. 완성된 호모 룽기의 피부는 검은 빛을 띠고있으며, 턱이 좁고 콧등이 납작하며 눈과 눈 사이가 현생 인류보다 멀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류 진화의 열쇠를 품은 데니소바인호모 룽기, 일각에서는 데니소바인이라고 부르는 고인류에 대해서는 알려진 사실이 많지 않다. 현재까지 남겨진 데니소바인의 흔적은 턱뼈 1개, 손가락뼈 1개, 두개골 조각 1개, 치아 3개, 기타 뼛조각 4개뿐이다. 유전학자들은 뼛조각들과 이들이 발견된 동굴의 흙에서 DNA를 추출해 데니소바인과 관련한 미스터리를 풀어나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데니소바인이 호모 사피엔스뿐만 아니라 네안데르탈인과도 교배해 지구 곳곳으로 DNA가 퍼져나갔음을 알게 됐다. 실제로 데니소바인은 알타이산맥부터 티베트고원, 인도차이나반도 등까지 분포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티베트 바이시야 카르스트 동굴은 1980년 16만 년 전에 살았던 데니소바인 턱뼈 조각이 발견된 곳으로 유명하다. 이 동굴에서는 4만 8000~3만 20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데니소바인의 갈비뼈 조각도 발견됐는데, 이는 데니소바인이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유라시아 대륙에 흩어져 살던 시기인 후기 플레이스토세까지 이곳에서 살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티베트 동굴에서 발견된 데니소바인 뼛조각을 연구한 덴마크 코펜하겐대 프리도 벨커르 교수는 지난해 7월 과학저널 네이처에 실린 논문에서 “데니소바인은 두 차례 빙하기와 그사이 따뜻한 간빙기에도 비교적 안정적 환경을 제공했던 티베트고원에서 살았다”면서 “다만 데니소바인이 티베트고원에서 언제, 왜 멸종했는지는 여전히 연구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 서귀포 동광리에 4·3학생교육관 세운다

    서귀포 동광리에 4·3학생교육관 세운다

    제주 4·3사건을 다룬 대표적인 영화 ‘지슬’의 배경이 된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동광분교 폐교 부지에 4·3학생교육관이 2029년 3월 문을 연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8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린 제주4·3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한 4·3평화·인권교육 중장기 계획 수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평화와 인권교육의 체계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제주4·3학생교육관은 체험형 교육과 지역 커뮤니티가 함께하는 교육의 장이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동광리의 큰넓궤, 도엣궤 동굴은 1948년 11월 중순 이후 동광 주민들이 2개월가량 은신 생활을 했던 곳이다. 도교육청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4·3 정신을 국내외로 확산하기 위해 전국화와 세계화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여순 10·19사건, 광주 5·18민주화운동 등과의 교류를 통해 지역 간 역사적 사건의 연계를 강화한다. 국외에서는 중국 장쑤성, 유럽 등과의 교류를 확대한다.
  • 인간이여 들어라, 바다의 준엄한 소리를

    인간이여 들어라, 바다의 준엄한 소리를

    세풀베다의 생전 마지막 소설바다의 평화 깨는 인간에 맞선거대한 향유고래의 투쟁 그려 태초의 바다는 평화로웠다. 한없이 고요했던 이곳의 정적을 먼저 깨뜨린 건 인간이다. 똑똑해진 인간은 동시에 탐욕스러워졌다. 무한히 드넓은 바다에서 그들은 가능성을 봤다. 역시 그만큼 무한한 자신들의 욕망을 채울 수 있을 거란 희망을. 그러나 바다 역시 잠자코 있지만은 않는다. 교만한 인간이여, 이제 바다의 준엄한 소리를 들을 때다. 중남미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실제 행동하는 지성이기도 했던 칠레 소설가 루이스 세풀베다(1949~2020)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마지막으로 쓴 소설 ‘바다를 말하는 하얀 고래’는 짧고 가벼운 동화처럼 읽힌다. 하지만 던지고 있는 메시지는 절대 가볍지 않다. 생전 환경 운동가이기도 했던 세풀베다의 삶처럼, 책은 그동안 바다와 자연을 탐욕스럽게 짓밟았던 인간을 향해 거칠게 포효한다. 그래서는 안 된다고. “인간들이 바다에서 만났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지만 미심쩍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작은 정어리도 다른 정어리를 공격하지 않는다. 느림보 거북이도 다른 거북이를 공격하지 않는다. 탐욕스러운 상어도 다른 상어를 공격하지 않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세상에서 자기와 비슷한 이들을 공격하는 종은 인간밖에 없는 것 같다.”(36~37쪽) 파타고니아 해변에 거대한 향유고래 사체가 하나 떠밀려 올라왔다. 인간들이 고래의 몸뚱이를 다시 바다로 되돌려 보내는 광경을 보고 있는 남자의 곁에 한 아이가 다가온다. 그 아이는 ‘라프켄체’다. 칠레 중남부 및 아르헨티나 남서부에 사는 선주민 부족 ‘마푸체’의 일부인 이들은 칠레의 해변 지역에서 해산물과 해조류를 채취하면서 산다. 이들은 바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들이다. 아이는 남성에게 전복 껍데기를 건넨다. 그리고 이 말을 남기고는 어디론가 사라진다. “그걸 귀에 대고 있으면 고래가 말을 해줄 거예요.”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반짝이는 것은 인간들이 램프라고 부르는 건데, 우리 몸의 일부를 태워 빛을 낸다고 했다. 인간들이 우리를 사냥하는 이유는 우리의 살을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창자에 있는 기름을 얻기 위해서였다. 그 기름을 태워서 집 안을 밝게 비추려고 한 것이다. 그들은 우리가 무서워서 우리를 죽인 것이 아니다. 어둠을 두려워하는 인간들은 우리 고래의 몸속에 빛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어둠에서 해방되기 위해 우리를 죽이는 것이다.”(51쪽) 지성을 가진 인간은 스스로 미몽에서 깨어난다. 계몽의 상태는 흔히 ‘빛’에 비유된다. 이성의 빛을 따라서 캄캄한 동굴 속을 빠져나온 인간. 거기에는 얼마간의 자유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빛은 무엇을 태워 발한 것이었나. 계몽과 함께 어느덧 고결해진 인간을 위해 ‘자연’은 별안간 ‘자원’으로 변모했다. 세상의 만물은 이제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 아니, 적어도 당분간 인간들은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았다. “나는 등에 아홉 개의 작살이 꽂힌 채, 다른 고래잡이배를 찾으러 넓은 바다로 나갔다. 인간들이 무서워 벌벌 떨며 모차 딕이라고 부르는 위대한 달빛 향유고래인 나의 임무는 그들을 쫓아 바다에서 몰아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 인간들을 계속 쫓아다녀야 할 저주받은 운명. 나,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이들의 힘. 나, 바다의 가차 없는 정의.”(116쪽) 고래를 향한 인간의 집요한 추적을 그린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이 끝난 곳에서 세풀베다의 소설은 시작한다. 이야기 속 인간들이 이 고래의 이름을 ‘모차 딕’이라고 붙인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복수를 감행하는 고래의 몸짓은 자연의 반란인가. 아니다. 그것은 “바다의 가차 없는 정의”이자 자연의 꾸짖음이다. 칠레에서 태어난 세풀베다는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정권을 장악하자 망명해 중남미 전역을 전전하며 글을 썼다. 그러다 프랑스, 독일을 거쳐 1997년부터 스페인에 정착했다. ‘연애 소설 읽는 노인’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고 한국에도 온 적이 있다. 환경 운동가였으며 실제 각성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은 소설도 많이 썼다. 2020년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
  • 단양군 학생들 가고싶은 관광지로 변신한다

    단양군 학생들 가고싶은 관광지로 변신한다

    충북 단양군이 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관광지 만들기에 나선다. 단양군은 단양관광공사·단양군관광지질협의회와 손을 잡고 ‘2025년 학생단체(이하 학단)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민·관이 협력해 학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들을 보낼 수 있는 학생 관광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다. 군은 2025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가 확실시되는 단양 국가지질공원 등을 둘러보는 지질애듀 투어 등 다양한 안심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수학여행·체험학습·수련회 대상 학교를 위한 ‘도우미 114’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군은 지난 11월 학단 유치 시동을 위한 전국 중·고등학교 교사 대상 팸투어를 추진했다. 당시 팸투어에 참가했던 이천고가 단양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수능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과 인솔 교사 등 75명은 단양을 찾아 구경시장의 다양한 먹거리를 체험하고 만천하스카이워크, 고수동굴, 도담삼봉 등을 탐방했다. 단양관광공사 관계자는 “학단 유치는 단양 관광의 새로운 활로를 뚫기 위한 것”이라며 “숙박, 식당, 체험시설 등 다양한 분야 관계자가 합심해 학생들이 가고싶어하는 관광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추진중인 단양지역은 3대 암석인 화성암과 변석암, 퇴적암 등이 고르게 분포돼 지질 보물창고로 불린다. 180여개의 석회암 천연동굴도 있어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
  • 경콘진, 광명동굴 100년 역사 담은 ‘고향무정’ 미디어 파사드 전시

    경콘진, 광명동굴 100년 역사 담은 ‘고향무정’ 미디어 파사드 전시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이 제작 지원한 ‘고향무정’ 미디어 파사드 콘텐츠가 광명동굴 내 예술의 전당에서 상시 전시된다. ‘고향무정’은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광명동굴 광산의 이야기를 담은 6분 분량의 전시 콘텐츠다. 동굴 벽면을 화면으로 삼아 여러 대의 빔프로젝터로 영상을 투사하는 방식의 ‘미디어 파사드’ 전시다. 전시 소재는 동굴 벽에 새겨져 있던 광부의 낙서 ‘고향무정’이라는 글귀에서 착안했다. 1912년부터 금광으로 개발된 가학광산(광명동굴의 옛 이름)이 1972년 폐광 이후 누적 800만 명이 방문한 관광지가 되기까지의 발자취를 담았다. 콘텐츠는 10분 간격으로 반복 상영되며, 광명동굴 입장객은 추가 비용 없이 관람할 수 있다. 또 동굴 외부에 있는 22m 높이의 LED 미디어 타워에서는 ‘광명동굴, 빛의 기억’ 영상을 상영한다. 광명동굴의 주요 역사적 순간들이 시계탑 아래서 입체감 있게 표출된다. 이번 전시 콘텐츠는 경콘진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경기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됐다. 경콘진은 올해 경기도의 특색을 담은 콘텐츠 4건의 제작을 지원했다. 광명 지역에 특화된 콘텐츠인 ‘고향무정’은 경콘진과 광명도시공사가 협력, 릭스스튜디오에서 제작했다. 경콘진 탁용석 원장은 “‘고향무정’은 역사 속 광부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광명동굴의 현대사적 가치를 활용해 제작한 콘텐츠다”라며, “앞으로도 경기도 곳곳의 이야기가 특색 있는 콘텐츠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책꽂이]

    [책꽂이]

    다른 방식으로 먹기(메리 I 화이트·벤저민 A 워개프트 지음, 천상명 옮김, 현암사) TV나 스마트폰을 켜기만 하면 먹방, 맛집 탐방 등 요리와 관련한 콘텐츠가 홍수를 이룬다. 비슷한 콘셉트임에도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음식과 요리 과정에서 묻어나는 개인의 고유성과 정체성 때문이다. 문화 인류학자인 엄마와 역사학자인 아들이 보는 음식 이야기는 같은 듯 다른 느낌에 재미를 더한다. 책은 독특한 식재료나 음식을 다루지 않는다. 일상에서 흔히 보는 특별할 것 없는 것들을 통해 음식이야말로 아주 오래된 사회적, 문화적 산물이자 매개체임을 깨닫게 한다. 356쪽, 2만 2000원. 100가지 물건으로 보는 우주의 역사(스텐 오덴발드 지음, 홍주연 옮김, 스테이블)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근무하는 과학자인 저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블롬보스 동굴에 있는 기원전 7만 1000년에 그려진 황토 그림부터 제작에만 24년, 108억 달러(약 15조 7593억원)가 투입된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까지 인류가 지구상에 등장한 뒤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 100개를 골라 그 속에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여기에 등장하는 도구 100개가 현대 수학과 과학의 기초가 됐으며, 우주탐험의 초석이 됐다는 점을 깨닫고 새삼 놀라게 될 것이다. 304쪽, 1만 9800원. K-컬처와 새로운 한류 정경(배기형 지음, 사우) 1990년대 말 드라마를 시작으로 움튼 한류는 이제 음악, 영화 등 문화 상품을 중심으로 한 K콘텐츠를 넘어 한국 사회의 역사, 사회적 의미까지 포함한 K콘텍스트로 확장하고 있다. 방송영상 분야 국제 교류 담당자로 30년 동안 한류 한가운데 있었던 저자가 말레이시아 사례를 통해 K콘텐츠가 어떤 방식으로 현지에서 향유되고 재창조되는지 보여 준다. 저자는 한류는 지역의 문화적, 사회적 맥락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고 수용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고 말한다. 356쪽, 2만원. 처음 공부하는 석유·가스 산업(오성익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에너지 전문가인 저자가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해양유전에 대한 지식과 개발 순서는 물론 필요한 기술과 장비, 시추 시 위험 요소 등 석유개발 산업의 알파부터 오메가까지 꼼꼼히 안내한다. 이와 함께 현재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7대 초대형 글로벌 석유 기업과 국내 기업들의 사업성, 사업 분야까지 분석해 준다. 300쪽, 2만원.
  • ‘작별하지 않는다’ 속 4·3유적지 평화투어

    ‘주정공장에서 받았던 고문들에 대해서… 수건이 덮인 아버지 얼굴에 그 사람이 끝없이 물을 부었다고 했어… 산사람과 내통한 친구들의 이름을 대라고 그 사람이 속삭일 때마다 아버지는 대답했다고 했어. 모루쿠다. 죄 어수다. 나 죄 어수다.’ 제주도는 지난 24일 오후 제주항 근처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에서 4·3희생자유족회, 도내 작가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3유적지에서 되살리는 문학과 기억의 대화’를 개최했다. 한강 소설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으로 그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와 4·3 유적지를 연계한 행사였다. 강덕환(63) 시인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피신동굴(큰넓궤), 표적학살(도령마루), 유해발굴(정뜨르비행장), P읍(표선명 추정), 백사장학살(한모살), 세천리(잃어버린 마을), 학살터(학교 운동장), 체포구금고문(주정공장), 잠복학살사건(무등이왓) 등 제주 곳곳에 남은 상흔을 전했다. 그는 현기영의 소설 ‘제주도우다’를 빌려 “4·3을 재기억하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그 참혹함의 무게에 압도당해서 너무 진지하게 슬프면 안 된다. 큰 슬픔일수록 좀 가볍게 대해야 견딜 수 있다”고 권유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큰넓궤에서 시작해 중문동 일대 헛묘, 섯단마을, 시오름주둔소 등을 순회하며 소설 속 장면과 실제 역사적 현장을 대조했다.
  • 주택 11만호 순차 공급·인구 50만명 시대… 광명, 경제 자족도시로 발돋움

    경기 광명시가 인구 50만명 경제자족기능을 갖춘 수도권 서남부 핵심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광명시는 3기 신도시 최대 규모인 광명·시흥지구, 광명학온지구, 광명문화복합단지와 구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하안2지구, 구름산지구, 광명 재개발 정비 등을 통해 2032년까지 11만호의 주택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대규모 도시개발을 통해 일자리 13만개 이상을 창출하는 수도권 서남부 최대 경제 자족도시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문화·디지털콘텐츠 산업 중심의 글로벌 문화수도 ▲신성장동력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직장과 주거, 쉼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도시 ▲광역교통망을 통한 교통중심, 15분 생활권 도시를 목표로 조성한다.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되도록 다양한 교육·문화·체육·공공시설 구축을 통해 글로벌 문화도시를 지향한다. 또 과밀억제권역의 기업 유치 어려움을 해소하고 과감한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글로벌 유망기업 등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한다. 아울러 친환경 철도노선과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수도권 주요 지역을 20분 이내로 접근해 교통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공사가 본궤도에 오른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테크노밸리로 완공 시 3만명의 고용 창출과 2조 3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우수한 입지를 갖춘 이곳에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 기술의 강소기업 유치, 미래지향적 스마트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광명문화복합단지는 자연과 문화가 조화된 창의적인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광명동굴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서남부 교통 허브 중심인 KTX광명역 일원은 국토교통부 주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 공모에 선정됐다. 입지적인 강점을 활용한 컨벤션센터, 국제·행정업무시설, 호텔 등을 만들어 전시산업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 큰 슬픔일수록 가볍게…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 속 다크 투어, 평화투어가 되다

    큰 슬픔일수록 가볍게…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 속 다크 투어, 평화투어가 되다

    ‘주정공장에서 받았던 고문들에 대해서… 수건이 덮인 아버지 얼굴에 그 사람이 끝없이 물을 부었다고 했어… 산사람과 내통한 친구들의 이름을 대라고 그 사람이 속삭일 때마다 아버지는 대답했다고 했어. 모루쿠다. 죄 어수다. 나 죄 어수다.’ 24일 오후 4시쯤. 제주항 근처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에서 4·3희생자유족회, 도내 작가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한강 소설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작별하지 않는다’ 4·3유적지에서 되살리는 문학과 기억의 대화에서 강덕환 시인이 ‘작별하지 않는다’를 어떻게 읽을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자 귀를 쫑긋 세웠다. 그는 소설 속에 등장하는 장소들, 피신동굴(큰넓궤), 표적학살(도령마루), 유해발굴(정뜨르비행장), P읍(표선명 추정), 백사장학살(한모살), 세천리(잃어버린 마을), 학살터(학교운동장), 체포구금고문(주정공장), 흑백영상(오라리방화사건), 잠복학살사건(무등이왓) 등으로 추정되지만, 제주 곳곳에 비슷한 상흔으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소설 속 치매를 겪는 어머니에게 드리기 위해 마련한 콩죽, 위가 아프거나 두통의 기미가 있는 경하를 위해 콩죽을 쑤어줬다”며 “그 콩죽을 만들어 판매하는 곳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깜짝 제안을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는 현기영의 소설 ‘제주도우다’를 빌려 “4·3을 재기억하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그 참혹함의 무게에 압도당해서 너무 진지하게 슬프면 안된다. 큰 슬픔일수록 좀 가볍게 대해야 견딜 수 있다”고 권유했다. 그는 1948년 11월 21일 토벌대에 의해 선흘리 마을이 불에 탈때 함께 ‘불카분낭(불 타 버린 나무)’에서 새싹이 돋아나 자라고 있는 그림을 보여주며 4·3의 흔적이 지워져가고 있지만 상처를 딛고 살아난 나무처럼 4·3의 아픔을 딛고 일어설 것을 주문했다. 이날 다크투어는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와 4․3유적지를 연계해 문학적 시각에서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유적지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큰넓궤에서 시작해 중문동 일대 헛묘, 섯단마을, 시오름주둔소 등을 순회하며 소설 속 장면과 실제 역사적 현장을 대조했다. 소설을 통해 4·3의 깊은 상처를 치유해준 한강 작가에 대한 화답으로 ‘작별하지 않는다’에 남기고 간 흔적의 땅을 걸었다. 다크투어의 길이 아닌 평화투어의 길을 걸었다. 김창범 4·3유족회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계기로 4·3의 역사적 진실이 대한민국 국민 뿐 아니라 세계인과 공감할 수 있는 역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4·3이 진정 세계속 역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상범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 유적지를 문화적 공간으로 재해석하고, 문학을 통한 새로운 접근으로 4·3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이붕우의 뒷모습 세상] 무지의 길

    [이붕우의 뒷모습 세상] 무지의 길

    나는 무지렁이였다. 귀는 열렸으나 눈은 보질 못했고 손과 발은 여물지 않아 먹이는 대로 먹고 눕히는 대로 누웠다. 부모의 보살핌으로 일어나 앉고 걷고 뛰게 됐다. 자라며 눈이 밝아지고 먼저 된 자 덕분에 생각하고 말하고 쓸 줄 알게 돼 세상의 이치에 눈을 떠 갔다. 그러면서 제법 사람 구실을 하고 어깨에 힘을 주며 사소한 것에 큰소리를 치기도 했다. 간혹 누굴 돕는 기쁨이 생겼으나 외려 누군가에게는 마음의 상처가 됐다. 때론 주제넘게 남의 일에 참견하고 동산에 오른 행운에 재 너머 태산은 상상조차 못 했다. 플라톤은 가장 지혜로운 자는 알지 못함을 아는 자라고 했다. 주위를 보면 아는 게 별로 없다. 안다고 해도 피상적이다. 물건은 거의 남이 만든 것이다. 편안히 쉬는 내 집, 글을 쓰는 노트북, 없으면 불안한 휴대폰, 음악이 흐르는 스피커, 낡은 자전거, 책장과 아직 못 본 책들, 향기로운 커피와 두툼한 커피잔…. 내가 만든 것은 없다. 그러고 보니 평범하지만 안락한 일상은 자연과 자연을 이용한 인간의 축적된 지혜와 노력으로부터 비롯됐다. 무지의 인간이 무지의 길에서 만나는 놀라움이다. 어릴 때는 무엇이든 쉽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머리가 굵어지면 무지의 인식이 마비돼 조금 알아도 많이 아는 체, 귀퉁이를 보고도 전체를 본 체하다 동굴의 우상에 갇히고 만다. 강퍅해지면 생각이 더욱 굳어져 끼리끼리만 어울린다. 오직 나의 길만이 확실한 길이요, 정의의 길이라 외치며 주먹을 치켜든다. 다양한 생각과 셀 수 없는 길의 조화와 균형이 민주주의라고 말하면서 국민을 참칭하며 제 말만 하고 제 길만 고집한다. 나이 들고 지위가 높아지면 생각의 폭이 넓어져 세상의 온갖 생각을 품고 너그럽게 변할 것 같지만 실상은 반대다. 노쇠하면 신체의 활동력이 떨어지는 만큼 마음은 더 조급해지고 옹졸해지는 듯하고, 파편화된 권력 세계에 속하면 집단이 그은 선을 넘지 못하고 편향된 것만 받아들여 지혜를 더하기는커녕 점점 포악해지는 것만 같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순간, 자신의 길이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벌어지는 오만과 편견의 필연적 모순이다. 데카르트가 말했다. “의심하는 것은 사유하는 것이요, 사유하는 것은 존재하는 것이다.” 내게 웅크린 확신을 끊임없이 의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야 스스로 바로 선다. 의심이 의혹이 되는 것은 남을 먼저 의심하기 때문이다. 남을 의심하기에 앞서 나를 의심하는 것을 덕목으로 삼아야 한다. 그래서 각성과 배움은 무지의 길을 인도하는 동행자다. 뒷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남은 볼 수 있지만 나는 볼 수 없는 뒷모습. 나만 모르는 무지의 영역. 누구나 무지를 달고 산다. 앞과 뒤, 내가 아는 것과 남이 아는 것이 혼재돼 실제와 환상이 착각을 일으키는 길, 그런 불확실한 길을 간다. 앞선 뒷모습 무리를 따라 한 무리의 뒷모습이 된 채 간다. 무지를 잊는 순간 빠져드는 착각의 늪지대, 그 함정을 각성과 배움으로 피해 가며 2025년 새해도 알지 못해 기대되는 무지의 길을 간다. 이붕우 작가·전 국방홍보원장
  • NASA가 포착한 구름 속 ‘뻥 뚫린 구멍’ 정체는?

    NASA가 포착한 구름 속 ‘뻥 뚫린 구멍’ 정체는?

    미 대륙 위에 펼쳐진 구름 사이로 마치 동굴처럼 뻥 뚫린 구멍의 정체는 무엇일까?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24일(현지시간) 캔자스 주 위치타 상공 위에서 촬영한 흥미로운 구름 모습을 담은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일 NASA의 지구관측위성인 랜드샛9(Landsat8)에 장착된 OLI-2(Operational Land Imager-2)로 촬영한 이 사진의 주인공은 구름이다. 해당 사진에는 구름이 마치 눈처럼 땅 위를 덮고있는 것처럼 담겨있는데, 그 가운데 두 개의 큰 구멍이 선명하게 확인된다. 마치 지상의 분화구처럼 보이는 이 두 구멍은 놀랍게도 바로 구름이다. 구름은 높이와 계절, 기상 상태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띄는데, 우리에게 잘 알려진 뭉게구름(적운), 양떼구름(고적운) 등을 비롯해 그 종류가 다양하다. 세계기상기구에서 발간하는 국제구름도감(International Cloud Atlas)은 세계의 구름 이름을 150종으로 분류했는데, 2017년 여기에 12종의 새로운 구름을 추가했다. 이번에 위성이 촬영한 이 구름이 바로 새로 추가된 ‘카붐’(cavum)이다. 카붐은 구름 가운데 커다란 구멍이 있는 구름으로, 땅에서 보면 동그랗게 구멍이 뚫린 형태로 보여 종종 UFO로 오인받기도 한다. 흥미로운 점은 구름은 자연적인 현상으로 발생하지만 카붐의 경우 인간의 기술도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비행기가 구름층을 통과할 때 날개 위에 추가적인 냉각이 발생해 액체 방울을 얼릴 수 있다. 이 얼음 결정은 더 많은 얼음 결정을 낳고 결국 무너져 내리면서 구름에 공극을 남긴다. 이 때문에 카붐은 공항 인근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겨울철에는 10~15% 정도의 대기 조건이 카붐 형성에 적합하다.
  • 구름 사이에 UFO?…하늘서 뚝 떨어진 ‘희귀 구름’ 포착 [지구를 보다]

    구름 사이에 UFO?…하늘서 뚝 떨어진 ‘희귀 구름’ 포착 [지구를 보다]

    미 대륙 위에 펼쳐진 구름 사이로 마치 동굴처럼 뻥 뚫린 구멍의 정체는 무엇일까?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24일(현지시간) 캔자스 주 위치타 상공 위에서 촬영한 흥미로운 구름 모습을 담은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일 NASA의 지구관측위성인 랜드샛9(Landsat8)에 장착된 OLI-2(Operational Land Imager-2)로 촬영한 이 사진의 주인공은 구름이다. 해당 사진에는 구름이 마치 눈처럼 땅 위를 덮고있는 것처럼 담겨있는데, 그 가운데 두 개의 큰 구멍이 선명하게 확인된다. 마치 지상의 분화구처럼 보이는 이 두 구멍은 놀랍게도 바로 구름이다. 구름은 높이와 계절, 기상 상태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띄는데, 우리에게 잘 알려진 뭉게구름(적운), 양떼구름(고적운) 등을 비롯해 그 종류가 다양하다. 세계기상기구에서 발간하는 국제구름도감(International Cloud Atlas)은 세계의 구름 이름을 150종으로 분류했는데, 2017년 여기에 12종의 새로운 구름을 추가했다. 이번에 위성이 촬영한 이 구름이 바로 새로 추가된 ‘카붐’(cavum)이다. 카붐은 구름 가운데 커다란 구멍이 있는 구름으로, 땅에서 보면 동그랗게 구멍이 뚫린 형태로 보여 종종 UFO로 오인받기도 한다. 흥미로운 점은 구름은 자연적인 현상으로 발생하지만 카붐의 경우 인간의 기술도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비행기가 구름층을 통과할 때 날개 위에 추가적인 냉각이 발생해 액체 방울을 얼릴 수 있다. 이 얼음 결정은 더 많은 얼음 결정을 낳고 결국 무너져 내리면서 구름에 공극을 남긴다. 이 때문에 카붐은 공항 인근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겨울철에는 10~15% 정도의 대기 조건이 카붐 형성에 적합하다.
  • 150m 절벽서 넘어져… ‘6조 부자’ 망고 창업자, 동굴 하이킹 중 사망

    150m 절벽서 넘어져… ‘6조 부자’ 망고 창업자, 동굴 하이킹 중 사망

    패션브랜드 ‘망고’의 창업자인 튀르키예 출신 스페인 사업가 이삭 안딕이 하이킹 도중 150m 절벽에서 추락해 향년 71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 등이 보도했다. 안딕은 이날 가족 여러 명과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의 몬세라트 동굴에 하이킹을 갔다가 참변을 당했다.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현장에 함께 있던 안딕의 외아들이 사고 발생을 구조 전화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의료응급서비스(SEM)는 의료용 헬기와 구급차를 현장에 보냈고, 살니트레 동굴에서 몬세라트 수도원으로 이어지는 길 중간 지점에서 절벽 위에서 떨어진 안딕의 시신을 발견했다. 유대계인 안딕은 1953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태어나 13세 때 가족과 함께 스페인으로 이주했다. 고교 시절부터 친구들에게 티셔츠를 판매해 돈을 버는 등 사업 수완을 보인 그는 1984년 형제 나흐만과 함께 바르셀로나에 첫 번째 망고 매장을 열었다. 망고라는 브랜드명은 필리핀 여행에서 맛본 과일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스페인과 튀르키예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한 망고는 지난해 기준 120개 이상 국가에 진출해있으며 연간 매출은 31억 유로(약 4조 6700억원)에 이른다. 현재 망고의 비상임 이사이자 패션 회사 소유주인 안딕은 바르셀로나가 있는 카탈루냐 지방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이라고 엘파이스는 전했다. 안딕의 순자산은 45억 유로(약 6조 7800억원)로 추정되며 지난해에만 18억 유로가 증가했다. 토니 루이즈 망고 최고경영자(CEO)는 “안딕의 예기치 않은 사망 소식을 전하게 돼 유감”이라며 “그는 망고에 평생을 바쳤다. 그의 전략적 비전, 영감을 주는 리더십, 우리 회사에 스며든 가치에 대한 변함 없는 헌신은 모두에게 모범이 됐다”고 추모했다. 이어 “망고가 안딕이 자랑스러워할 프로젝트로 남을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엑스에 올린 글에서 “스페인 기업을 세계적인 패션의 벤치마크로 만든 안딕의 위대한 업적과 사업 비전에 애정과 감사를 보낸다”며 애도했다. 한편 안딕은 이혼한 전처 네우스 라이그 타라고와 사이에 1남 2녀를 뒀다. 그의 후계자로 지명된 아들 조나단(43)과 장녀 주디스(40), 차녀 사라(2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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