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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동굴에 둥지 튼 신비의 ‘용’

    폐광산에서 동굴테마파크로 변신한 광명동굴에 가면 실제 살아 있는 듯한 거대한 용 한 마리가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경기 광명시는 광명동굴 판타지관에 특수효과를 이용한 ‘용’ 조형물을 설치하고 오는 22일 오전 10시 제막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이 용은 ‘반지의 제왕’과 ‘킹콩’ 등을 제작한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이 2개월여 동안 제작한 것으로, 판타지관 갱도에 설치하는 데만 5일이 걸렸다. 무려 37m에 이르는 거대한 푸른 몸체가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사갱을 따라 용틀임을 하며 날아내리는 형상을 하고 있다. 눈에서는 노란빛을 발산하고 코에서는 연기를 뿜어내는 장관을 연출한다. 광명동굴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오싹한 신비로움을 선사하게 된다. 제막식을 전후해 열리는 판타지위크(17~23일) 기간 광명동굴에서는 용 조형물 설치를 기념해 소설 ‘퇴마록’의 저자 이우혁 작가 등이 참여하는 시민아카데미 강좌를 열고 있다. 조형물 제막식 후 동굴 내 예술의전당에서는 애니메이션 영화 ‘썬더버드’와 ‘기사 제인과 말썽꾸러기 용’을 상영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역사상 가장 환경적응력이 뛰어난 인류 모습은?

    역사상 가장 환경적응력이 뛰어난 인류 모습은?

     1만년 전 한반도의 신석기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까마득히 먼 옛 선조들의 삶과 당시 자연 환경을 오롯이 되살린 특별전이 열린다. 한반도의 신석기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 ‘신석기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다’다.  약 1만 8000년 전, 인류 등장 이래 지구의 기온이 가장 낮았다. 이후 기온이 차츰 상승해 신석기시대가 시작되는 약 1만년 전의 한반도는 오늘날과 비슷한 환경이 갖춰졌다.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신석기인들은 변화된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는 생존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내기 시작했다”며 “풍부해진 바다 자원과 식물 자원, 동물 자원을 이용하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바탕으로 점차 한곳에 정착해 생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됐다. 지구의 기온 상승에 따른 동식물 등 바뀐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신석기인들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자료 474점이 마련됐다.  1부에선 따뜻해진 기후로 인해 변화된 동물상과 식물상을 고찰할 수 있다. 구석기시대 한반도에 살았던 매머드를 비롯해 동굴곰, 쌍코뿔이, 하이에나의 뼈와 신석기시대 번성한 개와 물소의 뼈를 볼 수 있다. 제주 고산리 유적에서 출토된 완형의 ‘고산리식 토기’도 만날 수 있다. ‘고산리식 토기’는 1만여년 전 만들어진 원시무문토기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토기다.  2부에선 신석기인들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개량하고 개발한 다양한 도구들을 살펴볼 수 있다. 풍부해진 어족 자원을 획득하기 위해 새롭게 등장한 낚시, 작살, 그물 추, 빗창(조개 따는 도구), 고래뼈, 돌고래뼈 등을 접할 수 있다. 2005년 발굴 이후 10년간 보존처리를 마친 경남 창녕 비봉리 출토 나무배 실물이 처음 일반에 공개된다.  ‘신석기 혁명’이라 불리는 식물 재배, 즉 농경과 관련된 자료도 준비됐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이뤄진 곡물재배 증거를 보여주는 조와 기장 흔적이 남은 토기, 도토리를 비롯한 견과류와 곡물의 껍질을 벗기고 가루를 내기 위한 갈판·갈돌, 저장용·조리용·식사용으로 사용됐던 토기 등이다.  3부는 다양한 자원 활용으로 풍족해진 생활을 배경으로 신석기시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여러 무덤들을 모았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신석기시대 집단 묘지인 부산 가덕도 장항 유적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중국, 일본 등 세계 각지의 신석기시대 토기도 감상할 수 있다. 김 관장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격심한 환경 변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신석기인들의 모습을 흥미롭게 살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박물관 상설전시실 1층 특별전시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현장 행정] 검색 대신 사색 책 펼쳐든 송파

    [현장 행정] 검색 대신 사색 책 펼쳐든 송파

    “‘요즘 시대는 검색만 있고 사색이 없다’는 말을 듣고서 책읽기 운동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굳혔어요.” 15일 송파구 잠실2동 어린이도서관에서 만난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책 읽는 송파’ 슬로건을 내걸게 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현대인에게 사색이 없어지면서 다양한 병폐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그래서 민선 5기부터 구립도서관을 짓고 지역 곳곳에 작은도서관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2005년 4월 구에서 운영하는 첫 번째 도서관인 거마도서관이 문은 연 이후 지난해 12월 돌마리도서관까지 10년 동안 모두 10개의 구립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거의 한 해에 하나씩 대형 도서관이 탄생한 셈이다. 민선 5기부터는 복지비 증가 등으로 구 살림살이가 어려웠지만, 도서관 투자는 멈추지 않았다. 구청의 자투리 공간뿐 아니라 공원의 공중전화부스 등에도 책을 지원, 작은도서관으로 변신시켰다. 주민들이 손만 뻗으면 책을 잡을 수 있고, 아이들이 책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렇게 구의 지원으로 문을 연 작은도서관은 모두 27개이다. 새마을문고도 22개나 된다. 여기에 학교 개방도서관과 시립도서관을 포함하면 송파구에는 모두 56개의 크고 작은 도서관이 있다. 박 구청장은 “도서관이 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주민들이 자기 집 안방처럼 도서관을 드나들 수 있도록 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면서 “도서관이 마을 사랑방 구실을 할 수 있도록 독서뿐 아니라 취미활동, 마을공동체 활동, 회의공간 대여 등 다양한 역할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어려서부터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잠실2동에 송파어린이도서관과 어린이영어 작은도서관 등 특별한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유치원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몄고 다락방 형태, 텐트 모양, 동굴 속 느낌 방 등 다양한 형태의 책 읽는 공간을 만들어 아이들의 지루함을 덜었다. 이런 곳에서 부모가 낮은 목소리로 읽어주는 책은 자라는 아이들의 마음 양식이다. 올해도 2개의 공공 도서관이 문은 연다. 다음달 현대화 작업을 마친 가락시장 내 공공도서관과 12월 올림픽공원 내 공공도서관이 문을 연다. 2017년에는 위례신도시 공공청사 안에도 도서관이 주민을 찾는다. 쉬는 날 뒹굴뒹굴 책을 읽는다는 박 구청장은 추석 연휴 때 사이토 다카시의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을 읽어보라고 권하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책만큼 우리의 마음을 넉넉하게 만들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면서 “정말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가 책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책 보급 사업과 작은 도서관 확충 등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민선 5기 때부터 도서관 조성사업에 아낌없는 투자 10개의 구립도서관 문열어… ‘책마을’로 변신 성공
  • [현장 행정] 박춘희 구청장의 ‘책읽기 운동’

    [현장 행정] 박춘희 구청장의 ‘책읽기 운동’

    “‘요즘 시대는 검색만 있고 사색이 없다’는 말을 듣고서 책읽기 운동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굳혔어요.” 15일 송파구 잠실2동 어린이도서관에서 만난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책 읽는 송파’ 슬로건을 내걸게 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현대인에게 사색이 없어지면서 다양한 병폐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그래서 민선 5기부터 구립도서관을 짓고 지역 곳곳에 작은도서관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2005년 4월 구에서 운영하는 첫 번째 도서관인 거마도서관이 문은 연 이후 지난해 12월 돌마리도서관까지 10년 동안 모두 10개의 구립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거의 한 해에 하나씩 대형 도서관이 탄생한 셈이다. 민선 5기부터는 복지비 증가 등으로 구 살림살이가 어려웠지만, 도서관 투자는 멈추지 않았다. 구청의 자투리 공간뿐 아니라 공원의 공중전화부스 등에도 책을 지원, 작은도서관으로 변신시켰다. 주민들이 손만 뻗으면 책을 잡을 수 있고, 아이들이 책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렇게 구의 지원으로 문을 연 작은도서관은 모두 27개이다. 새마을문고도 22개나 된다. 여기에 학교 개방도서관과 시립도서관을 포함하면 송파구에는 모두 56개의 크고 작은 도서관이 있다. 박 구청장은 “도서관이 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주민들이 자기 집 안방처럼 도서관을 드나들 수 있도록 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면서 “도서관이 마을 사랑방 구실을 할 수 있도록 독서뿐 아니라 취미활동, 마을공동체 활동, 회의공간 대여 등 다양한 역할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어려서부터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잠실2동에 송파어린이도서관과 어린이영어 작은도서관 등 특별한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유치원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몄고 다락방 형태, 텐트 모양, 동굴 속 느낌 방 등 다양한 형태의 책 읽는 공간을 만들어 아이들의 지루함을 덜었다. 이런 곳에서 부모가 낮은 목소리로 읽어주는 책은 자라는 아이들의 마음 양식이다. 올해도 2개의 공공 도서관이 문은 연다. 다음달 현대화 작업을 마친 가락시장 내 공공도서관과 12월 올림픽공원 내 공공도서관이 문을 연다. 2017년에는 위례신도시 공공청사 안에도 도서관이 주민을 찾는다. 쉬는 날 뒹굴뒹굴 책을 읽는다는 박 구청장은 추석 연휴 때 사이토 다카시의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을 읽어보라고 권하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책만큼 우리의 마음을 넉넉하게 만들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면서 “정말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가 책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책 보급 사업과 작은 도서관 확충 등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이보다 더 편리할 수 없다? ‘컨베이어 벨트’ 혀를 지닌 박쥐

    이보다 더 편리할 수 없다? ‘컨베이어 벨트’ 혀를 지닌 박쥐

    박쥐는 보통 인간에게 친근한 동물은 아니다. 박쥐가 인간에게 직접 해를 끼치는 경우는 드물지만, 그래도 박쥐를 생각하면 음침한 동굴에 거꾸로 매달린 모습이나 남미에 있다는 흡혈박쥐부터 생각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흡혈을 하는 박쥐는 극히 일부다. 대부분은 곤충이나 과일 열매 등을 먹는다. 일부 박쥐는 꿀을 먹기도 하는데, 나비나 벌 대신 박쥐가 꿀을 먹고 대신 꽃을 수정시키는 장면은 일반적으로 상상하기 힘들지 모르지만, 열대 지방에서는 드문 일이 아니다. 과학자들은 박쥐가 긴 혀를 이용해서 보통 나비나 벌이 접근하기 힘든 꽃에서도 꿀을 먹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 중에는 정말 경탄할만한 진화를 이룩한 박쥐들도 있다. 예를 들어 긴 주둥이 꿀박쥐는 자신의 몸길이의 1.5배나 되는 긴 혀로 꿀을 먹는다. 최근 과학자들은 역시 꿀을 먹는 박쥐의 일종인 코스타리카 오렌지 꿀박쥐(학명: Lonchophylla robusta, 위의 사진)가 동물 세계에서 정말 보기 힘든 독특한 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박쥐 역시 긴 혀를 이용해서 꿀을 먹는데, 벌새처럼 혀를 날름거리지 않고도 충분한 꿀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었다. 하지만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지는 알지 못했다. 독일 울름 대학과 파나마 스미스소니언 열대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투명한 유리관에 든 꿀과 고속 카메라를 이용해서 이 박쥐가 꿀을 먹을 때의 움직임을 상세하게 분석했다. 그 결과 알게 된 사실은 이 박쥐의 혀가 그 자체로 꿀을 빨아올린다는 것이었다. 일단 오렌지 꿀박쥐는 홈이 파진 혀를 꿀 속에 넣는다. 그러면 꿀 일부가 모세관 현상에 의해 올라온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충분한 꿀을 먹을 수 없다. 놀라운 것은 그다음으로 혀가 마치 컨베이어 벨트처럼 움직이면서 꿀을 입안으로 가져온다. 인간으로 비유하면 정말 편리하게 손을 쓸 필요도 없이 혀를 음식에 대는 순간 입안으로 들어오는 셈이다. 이 과정은 매우 빠르게 일어나서 실제로 보면 혀를 잠시 담그고 다른 꽃으로 이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오렌지 꿀박쥐가 이런 독특한 혀를 진화시킨 것은 단순히 편리해서가 아니라 생존이 달린 문제기 때문이다. 온혈 동물인 박쥐는 곤충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날아다닌다. 몸집도 곤충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많은 꿀을 짧은 시간 안에 먹어야 한다. 그래서 이런 편리한 혀를 진화시킨 것이다. 열대 우림에는 오렌지 꿀박쥐는 물론 다양한 꿀박쥐들이 독특하게 생긴 식물들과 밀접한 공생 관계를 이어가며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이를 보호하고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은 우리 세대의 몫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자치단체장 25시] “의암호·옛 부대터의 변신… 명품 관광 기대하세요”

    [자치단체장 25시] “의암호·옛 부대터의 변신… 명품 관광 기대하세요”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호수의 고장’ 강원 춘천시가 국제 관광과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도시로 용틀임하고 있다. 의암호를 활용해 호수 안팎에 레고랜드와 삼악산 로프웨이, 카페거리, 스카이워크를 설치하는 계획이 급물살을 타면서 도시가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도심의 마지막 알짜배기 땅으로 남아 있는 옛 미군 부대 터 캠프페이지 일대는 대규모 숲을 조성해 영국 런던의 트래펄가광장과 이탈리아 로마의 스페인광장 등과 같은 도심 랜드마크로 가꿀 계획이다. 전철, 고속도로를 따라 수도권과 40분~1시간 거리에 있는 춘천이 호수 관광과 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명품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그 변화의 중심에 ‘뚝심’ 있는 최동용 시장이 있다. 최 시장은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빠르고 치열하게 검토한 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밀어붙이는 ‘불도저’로 통한다. 지난달 24일 기자와 동행한 최 시장은 현장에 귀를 기울이고 답을 찾는 철저한 현장주의자였다. 한달 만에 소집된 확대간부회의가 이른 아침부터 열렸다. “옮겨진 샘밭장터 편의시설이 시급하다”(이병철 신북읍장), “열병합발전소 건립에 따른 전력산업기반기금 67억원의 활용 방안을 시에서 적극적으로 찾아 달라”(이경화 동산면장), “김유정 문학마을 주점 운영이 늦어지고 있다”(최종구 신동면장)…. 시청 간부 9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현안을 듣고 답을 찾는 자리에 25명의 읍·면·동장들은 최 시장과 얼굴을 맞대고 마을의 민원 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민원 사항마다 실·국·과장들이 일일이 답변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장터의 새로운 시설을 주민들이 잘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전력기금 활용은 별도로 보고하고….” 와이셔츠 차림으로 회의를 주재하는 최 시장은 시골 마을을 손금 보듯 챙기며 지시했다. 1년 전 전임 시장 때 실·국장들이 전면에 나서 지시하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최 시장이 취임한 뒤 철저하게 현장의 소리를 듣는 회의로 변한 것이다. 오후에는 추석을 앞두고 노인 주거 복지 시설 늘푸른화수원을 찾았다. 노인 29명의 보살핌 시설을 꼼꼼하게 돌아봤다. 동행한 복지정책과장에게 “지원이 없어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찾아 보살피고 미흡한 행정 지원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찾아보라”고 지시했다. 최 시장은 “강원도와 춘천시를 오가며 30년 넘게 행정업무를 해 왔지만 늘 아쉬웠던 부분이 복지였다”면서 “임기 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육아·교육 환경의 개선 등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새벽마다 잠깐씩 열리는 채소 번개시장에 들렀다. 검은 차양막과 들쭉날쭉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매달려 있는 간판들, 어지럽게 늘어진 전기·통신선들이 거미줄과 함께 얽혀 컴컴한 동굴처럼 다가왔다. 최 시장은 “당장은 우중충하고 낡았지만 재정비 사업을 마치는 2020년쯤에는 현대화된 시장센터가 들어서고 주변에 걷고 싶은 거리,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먹거리촌까지 조성되면 상전벽해가 될 곳”이라고 자랑했다. 당장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6월에는 지원 조례까지 만들었다. 시장에는 시장센터 외에 호반맛길, 게스트하우스, 자전거호텔, 커뮤니티센터 등이 들어선다. 반갑게 최 시장을 맞은 지성열 상인회장은 “70명쯤 되는 지역 상인들 모두가 반기는 사업”이라면서 “의암호와 가깝고 순환도로와 인접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번개시장 한 블록 건너에 있는 의암호 소양강처녀상 주변의 ‘소양강 스카이워크’ 조성 예정지도 둘러봤다. 지금은 덩그러니 처녀상만 있지만 처녀상 쪽 호수변에서 쏘가리동상이 있는 호수 안까지 폭 4m, 길이 154m의 보행자 전용 유리길을 만들어 명소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호수변 이곳저곳을 누비는 최 시장은 “이곳에 길을 내고, 이곳에는 휴게 공간을 꾸미고, 저곳에는 카페촌이 들어선다”며 손을 뻗어 설명하는 모습이 열정적이다. 그는 또 “즐길거리, 볼거리를 만든 뒤 호수 주변에서 카페촌이 영업을 하게 되면 그동안 활용하지 못하고 있던 의암호가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심 관광의 거점이 될 옛 캠프페이지 터를 찾아서는 도시의 미래를 그렸다. 최 시장은 “춘천의 미래가 있는 곳인 만큼 서두르지 않고 후손들이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가꿔 나가겠다”면서 “숲이 있는 시민공원으로 만들어 관광 거점 지역으로 가꿔 놓으면 런던의 트래펄가광장과 로마의 스페인광장 등과 같은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속에 고급 음식점과 박물관, 패션몰 등 지역 경기를 살릴 친환경 상권을 넣겠다는 그림도 그리고 있다. 하루 종일 화장실에도 들르지 못해 중간에 차를 세우고 간이 화장실을 이용할 만큼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었다. 노을이 지는 오후 늦은 시간 의암호와 삼악산을 가로질러 놓일 로프웨이 예정 부지 현장을 찾았다. 최 시장은 “친환경 개발로 4~5인승 곤돌라 80여대를 의암호에서 삼악산까지 띄우면 춘천은 레고랜드와 함께 국제적인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면서 “480억~490억원이 들어가는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이미 희망 업체가 나타나는 등 가시화되고 있어 2018년 초쯤이면 운행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글 사진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오디션 1등’ 광명동굴, 세계적 명소로 만든다

    ‘오디션 1등’ 광명동굴, 세계적 명소로 만든다

    폐광을 관광자원화한 ‘광명동굴’이 제2회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 공모사업에서 대상인 ‘굿모닝상’을 수상해 경기도로부터 1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게 됐다. 광명시는 이에 예산 150억원을 들여 테마파크인 광명동굴을 2017년까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게 됐다. 대상을 받은 ‘광명동굴 세계로 비상하다 프로젝트’는 세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첫째는 ‘흔적의 재활성화’ 사업이다. 시는 산업유산인 선광장을 복원해 역사·스토리 체험을 위한 광물 선별장소(1200㎡) 관람코스를 조성한다. 광차(鑛車)가 다니던 광물 선별장소(선광장) 길을 따라 동굴전망대까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황금노두에서 동굴 입구까지 숲길을 따라 190m 구간은 친환경 포레스트 슬라이드(미끄럼틀)로 만든다. 유럽과 미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사업이다. 둘째는 ‘지하갱도를 활용한 탐사체험’ 사업이다. 광명동굴 상부레벨과 지하1 레벨을 갱도탐사 코스로 개발해 동굴체험과 함께 과거의 흔적을 느끼는 감성체험이다. 셋째는 ‘광명동굴 아텍 프로젝트’로, 바닥면적이 1200㎡, 높이가 24m인 대동공을 활용해 예술과 테크놀로지가 결합한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사업계획이 완료될 경우 연간 100만명으로 예상한 관광객 수가 200만명로 늘고 4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양기대 시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로 발전한 광명동굴이 창조경제의 모델로서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다는 인정을 받아 기쁘다. 100억원의 예산을 마중물로 잘 활용해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와 볼거리, 체험거리를 갖춘 최고의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은 도가 4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걸고 진행하는 시·군 특별조정교부금 공모사업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해외여행 | Shalom, Israel 샬롬, 이스라엘③이스라엘의 프로방스, 갈릴리 호수Galilee

    해외여행 | Shalom, Israel 샬롬, 이스라엘③이스라엘의 프로방스, 갈릴리 호수Galilee

    ●Galilee 갈릴리 호수 이스라엘의 프로방스, 갈릴리 호수Galilee 사해의 서북쪽 연안, 마사다에서 멀지 않은 쿰란Qumran은 2000년 전 필사한 성경이 발견된 곳이다. 1947년 베두인 양치기 소년은 쿰란 제1동굴에서 사해사본을 발견했다. 유대교의 한 분파인 에세네파 사람들이 바위산으로 둘러싸인 이곳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욕주의자들이었다는 에세네파 사람들은 정결한 몸을 유지하고 의식을 치르기 위해 공중목욕탕도 만들었다. 쿰란을 떠나 이스라엘 북부의 산악지역에 있는 갈릴리Galilee 호수로 향한다. 도로 왼편은 사마리아 지방이다. 성경이나 영화 속에서 듣거나 본 장소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새삼스럽다. 갈릴리로 가는 길에 요르단강도 건넌다. 예수는 여리고 근처 요르단강에서 세례를 받았다. 요르단강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중요한 강이라지만 물줄기는 작다. 레바논 북쪽, 헤브론산에서 발원한 요르단강은 갈릴리 호수를 지나 사해로 흘러간다. 굽이굽이 흐르는 요르단강 강줄기는 320km에 달한다. 늦은 오후 갈릴리 호수 남쪽 마간의 한 키부츠에서 운영하는 숙소에 도착했다. 갈릴리 호숫가 키부츠다. 키부츠 안에 수영장도 있다. 키부츠 숙소는 가족 단위 여행자들이 머무르기 좋게 방갈로 형식이다. 해가 지면서 호수 맞은편 산간 지역은 실루엣처럼 보인다. 평화롭기 그지없는 수면 위로 돛을 세우고 윈드서핑을 즐기는 이들도 보인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붉은 병풍 같은 골란고원이 보인다. 골란고원 저편이 시리아라는 사실이 좀체 실감나지 않는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갈릴리 호수의 둘레는 60km에 달한다. 예로부터 이곳 사람들이 갈릴리 호수를 ‘바다’라고 불렀던 게 수긍된다. 영어 이름대로 ‘바다 같은 호수Sea of Galilee’다. 예수가 사람들에게 사랑을 설파한 산상설교지인 팔복산Mount of Beatitudes이 바로 갈릴리 호수 북쪽에 있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의 것이요.’ 예수는 산상설교를 이렇게 시작했다. 그때 예수는 억압받고 학대받는 사람들 편에 서 있었다. 사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갈릴리 호수도 해저 222m로 매우 낮은 지역에 위치한다. 평균 수심은 30m이지만 가장 깊은 곳은 50m에 달한다. 우기와 건기에 따라 수심이 다르다. 갈릴리 호수는 이스라엘 식수의 70%를 생산할 만큼 깨끗한 상수원이다. 갈릴리 지방은 아름다운 자연으로 인해 ‘이스라엘의 프로방스’라 불린다. 이스라엘을 찾은 크리스천들은 요르단강에서 세례를 받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굴곡진 요르단강을 찾아 래프팅을 즐긴다. 갈릴리 지방의 중심지인 티베리아스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다. 주위가 시끌벅적하다. 미국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이다. 이들이 이스라엘을 찾은 이유는 만 열두 살이 된 아들의 성년식 때문이다. 외국에 살지만 이스라엘로 돌아와 성년식을 치르는 일은 유대인들에게 매우 축복할 일로 여겨지는 듯하다. 비행기 값, 호텔, 식사, 촬영비 등 제법 큰돈을 들여 성대한 파티를 벌이는 일생일대의 이벤트다. 예루살렘의 통곡의 벽 앞에서도 매주 두 번씩 요란하게 성인식을 치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개 다른 나라에 살다가 성인식을 위해 이스라엘로 온 사람들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3 Western Coast Cities of Israel ▶십자군 성채 도시, 아코Akko 지중해의 동편을 마주한 아코는 요새처럼 구축된 항구도시다. 이스라엘에 속한 ‘아랍인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아코의 올드 시티는 지중해를 마주보고 성벽에 둘러싸였다. 북으론 레바논과 시리아, 터키, 남으론 아프리카, 서쪽으론 유럽과 면한다. 1104년에는 십자군에 점령되었고, 1291년에는 술탄 말렉 엘-아쉬라프에게 함락된 바 있다. 술탄 말렉은 아코의 모든 것을 파괴하고, 그나마 남은 것은 땅에 묻어 버렸다. 기구한 역사는 아코를 강건하게 만들었을까. 훗날 나폴레옹은 두 달간 아코를 포위하고 공격했으나 결국 아코 성벽을 넘지 못하고 퇴각했다. 요새 같은 항구도시가 될 수밖에 없는 운명 탓에 아코는 때로 번영하고, 때로는 깨뜨려졌다. 아코의 구시가지는 2001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일몰 때 아코의 성벽을 따라 저녁 산책을 즐기면 좋다. ▶헤롯왕의 도시, 카이사레아Caesarea 헤롯왕이 만든 도시로 로마의 행정수도이자 총독의 거주지였다. 로마 시대의 항구도시로 번성하면서 남긴 유적 외에도 십자군 성채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카이사레아 남쪽의 극장은 헤롯왕 때 건설된 이후 수백 년 동안 사용된 극장으로 4,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 이스라엘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이다. 헤롯 시대의 전차 경기장 흔적도 남아 있다. 거대한 U자 모양의 전차 경주장은 1만명의 관객을 수용했다. 사도 바울이 이곳에서 로마군 장군 고넬료에게 세례를 주었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카이사레아에는 헤롯 시대뿐만 아니라 로마, 비잔틴, 십자군 시대 등 다양한 시대의 유적이 남아 있다. 유적만 봐도 영고성쇠를 거듭한 도시의 역사가 보인다. ▶자유의 도시, 하이파Haifa 이스라엘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다. 무역항구로 유명하다. 경제적으로 번성하고 있어 도시의 분위기는 자유롭다. 이스라엘 최대의 도시라지만 안식일이면 어김없이 버스가 운행을 멈추는 텔아비브보다 유대교적으로 덜 경건한 것도 하이파의 매력이다. 하이파는 이스라엘 북부의 해안 평야에서 느닷없이 솟아오른 갈멜산Mount Carmel 북서 기슭에 자리잡았다. 아코와 마찬가지로 아랍인들이 많이 살지만 생활수준은 아코에 비해 높다. 하이파의 유명한 상징 중 하나는 황금색 돔을 가진 바하이교 사원이다. 세계적인 종교 가운데 가장 최신 종교다. 아름답고 웅장한 정원이 유명하다. 바하이교 사원 밑으론 1869년 처음 조성된 독일 템플 기사단의 공동체 마을Templar Society이 복원되어 독일의 정취를 느껴 볼 수 있다. 단, 중세 시대 십자군인 템플 기사단과 헷갈리지 말 것.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이스라엘정부관광청 www.goisrael.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해외여행 | Shalom, Israel 샬롬, 이스라엘① 예루살렘 -예루살렘이란 퍼즐 또는 모자이크

    해외여행 | Shalom, Israel 샬롬, 이스라엘① 예루살렘 -예루살렘이란 퍼즐 또는 모자이크

    사막과 사해, 만년설, 지중해, 갈릴리 그리고 텔아비브까지, 국토는 작으나 지형과 기후, 문화는 매우 다채롭다. 부질없는 가정이지만, 분쟁만 없다면 이스라엘은 완벽한 여행지다. 이스라엘을 3일간 여행한다면 하루는 지중해, 하루는 사해, 하루는 사막에 갈 수 있다. *샬롬은 히브리어로 평화를 의미한다. 안식일에는 노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 한 잔 주세요.” “오늘은 보통 커피밖에 없습니다. 샤밧안식일에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쓰지 않거든요.” 다른 곳도 아닌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의 일이다. 안식일이면 인터콘티넨탈 호텔의 엘리베이터는 모든 층에 멈춘다. 안식일에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것조차 하느님의 뜻에 맞지 않는 생산적인 행동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세상에 이렇게 가까이서 하느님을 영접하는 사람들이 또 있을까? 여기는 다름 아닌 이스라엘 텔아비브Tel Aviv다. 인천공항을 출발한 지 12시간 만에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했다. 막연하긴 했으나 예상보다 훨씬 멀었다. 물리적 거리만큼 심정적 거리도 멀다. 나는 더욱이 기독교 신자도, 가톨릭 신자도 아니니 이스라엘 성지순례 같은 로망도 없다. 게다가 팔레스타인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금년 유엔을 인용한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이스라엘군은 51일 동안 가자 지구를 6,000번 이상 공습, 5만번 이상 폭격했고, 민간인 희생자의 3분의 1은 어린이”였다. 물론 팔레스타인도 수천 발의 로켓과 박격포 사격으로 반격을 했다지만 과연 성능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모르겠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이스라엘 쪽의 처지도 간단치 않다. 남쪽으론 이집트의 시나위 사막, 동쪽으론 요르단, 북쪽으론 시리아, 레바논과 국경을 마주한다. 모두 아랍 국가다. 서쪽으론 지중해 바다이니 더 이상 나아갈 곳도 없다. 겉으로 드러난 형세만 보면 이스라엘은 거대한 아랍 국가들에 포위된 작은 섬이다. 이래저래 숨이 팍팍 막힐 것이다. 한편 이스라엘에는 인터넷, 신문, 컴퓨터도 없는 유대인 마을이 있다. 아무리 ‘정통’ 유대인이라 해도 인터넷을 안하는 청춘이라니?! 이들은 피임도 하지 않기에 마을에 가면 열 명씩 아이를 낳는 부부도 있다고 한다. 정통 유대인들은 14세기 복장을 하고, 미간에 성경을 붙이고 산다. 성경에서 수염 양 편을 깎지 말라고 했다고 여전히 수염을 기른다. 남들이 뭐라 하건 기도하고 순종하며 살겠다는 다짐만 보면 하느님께 더 이상 독실할 수 없다. 그런데 그들은 무엇을 위해서 기도할까? 그들은 하느님의 뜻을 어떻게 이해했을까? ●Jerusalem 예루살렘 예루살렘이란 퍼즐 또는 모자이크 새벽 5시, 잠에서 깼다. 시차 따위는 잊고 한시라도 빨리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어두운 올리브산 뒤편으로 붉은색 기운이 피어오른다. 예루살렘 성벽을 향해 무작정 걷기 시작한다. 20분쯤 걸었을까. 야파 게이트Jaffa Gate가 나온다. 드디어 3000년 고도, 예루살렘과 만났다. 미명 속의 예루살렘 구시가지 골목은 시간에 대한 감각을 잃게 만든다. 네모난 돌을 쌓아 지은 건물들이 햇살을 받아 오렌지색으로 빛나기 시작한다. 야파 게이트를 통과해 시온 게이트로 가는 길은 아르메니아인 지역이다. 예루살렘 구시가지 안에 아르메니아인 살고 있다니?! 알고 보니 구시가지 성벽 안에는 유대인 지역, 아르메니아인 지역뿐만 아니라 이슬람교 지역, 기독교인 지역도 있다. 기독교인들에게 예루살렘은 예수가 죽고 부활한 곳이다.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라는 ‘십자가의 길’을 찾아오는 순례자 행렬은 일 년 내내 끝없이 이어진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하느님께 제물로 바친 장소 역시 황금돔 사원 자리다. 그런데 기독교뿐만 아니라 이슬람교, 유대교에서도 신성시하는 곳이 바로 이 자리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이슬람교도에게 예루살렘은 메카, 메디나와 함께 이슬람의 3대 성지 중 하나이고, 예언자 마호메트(정확한 발음은 ‘무함마드’에 가깝다)가 천국으로 승천한 곳이다. 성전산Temple Mount에 세운 황금돔 아래 동굴에서 마호메트가 말의 형상을 한 동물을 타고 천사와 함께 천장의 구멍을 통해 승천했다고 한다. 632년 예루살렘을 정복한 이슬람교도들은 유대교 성전 터에 황금돔 사원Dome of the Rock을 지었다. 황금돔 사원 안에 있는 엘 악사El Aqsa 모스크는 메카, 메디나를 잇는 세 번째 모스크로 마호메트가 승천한 바위 터에 세웠다. 이슬람 신자가 아니면 황금돔 사원에 들어갈 수 없다. 유대교인에게 예루살렘은 유대교의 발원지, 최고의 성지일 뿐만 아니라 기원전 996년에 다윗 왕이 유대민족을 위해 세운 도시다. 하지만 기원후 70년 예루살렘 성전은 로마군에 의해 서쪽 벽을 제외하고 완전히 파괴된다. 결국 2000년 전 유대인 성전이었던 곳에 현재는 이슬람 황금돔이 서 있다. 유대의 성전에 갈 수 없는 유대인들이 유일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 ‘통곡의 벽’이라 불리는 서쪽벽이다. 전 세계 유대인들이 기도를 하기 위해 모여드는 곳,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밖은 유대교, 안은 이슬람 사원인 셈이다. 예루살렘은 말 그대로 세계 3대 종교의 성지다. 황금돔은 예루살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예루살렘의 상징이지만 그 의미를 외국인이 이해하기란 정말 복잡하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구시가지의 성벽을 벗어나 신시가지의 쇼핑몰 카페에서 마시는 에스프레소는 이곳이 3000년 고도이기에 더욱 각별하다. 로마식 아치, 비잔틴식 해자, 십자군과 오스만투르크 시대에 쌓은 성벽과 신시가지의 이스라엘 뮤지엄, 성서의 전당 등 예루살렘은 거대하고 화려한 모자이크로 장식된 도시다. 성경을 머리에 이고 사는 사람들 예루살렘에서 가장 인상에 남은 것은 독실한 유대인들의 모습이었다. 삶이 신앙이고 기도인 사람들. 이들은 길을 걸으며 성경을 읽는다. 이마에 성경 구절을 이고 산다. 율법 토라는 이들의 삶 자체다. 통곡의 벽에 가면 이들이 머리를 세게 흔들면서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처음 이 모습을 봤을 때는 기이하고 과장되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들에게 머리를 흔드는 건 몸과 마음을 다해 기도한다는 의미다. 하루에 세 번씩 이렇게 전력을 다해 기도한다. 검은색 옷은 겸손한 삶에 대한 다짐이다. 아직 메시아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하느님을 잘 섬기고,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유대인들이 쓰는 모자인 ‘키파Kippah’는 ‘하느님의 종’이란 의미다. 하느님이 자신들 위에 계시는 것을 기억하기 위해 쓴다. 머리와 팔에 붙이는 ‘테필린Tefillin’ 안에는 성경 구절이 담겨 있다. 테필린을 팔에 감는 건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서다. 꽉 조인다고 할 정도로, 얼핏 봐서는 아플 정도로 세게 감는다. 하느님에 대한 강건한 마음을 이렇게 표현하는 걸까? 하지만 이렇게 독실한 유대인은 이스라엘 인구 전체에서 소수에 불과하다. 그러니 이들과 이스라엘을 동격시 할 순 없다. 재미있는 건 테필린의 종류도 가격별로 아주 다양하단 사실.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이스라엘정부관광청 www.goisrael.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해외여행 | 슬로바키아 중심에서 만난 몰랐던 유럽③금과 은으로 만든 영광의 도시들

    해외여행 | 슬로바키아 중심에서 만난 몰랐던 유럽③금과 은으로 만든 영광의 도시들

    ●금과 은으로 만든 영광의 도시들 Mining Cities of Slovakia 유서 깊은 채광 도시들 슬로바키아에는 금의 도시, 은의 도시, 동의 도시가 있다. 중부의 험한 화산 암반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크렘니차Kremnica에서는 금이, 반스카 스티아브니차Banská Štiavnica에서는 은이, 반스카 비스트리차Banska Bystrica에서는 동이 채광되었던 것. 물론 수백년 전의 일이니 자원은 고갈되었지만 부의 흔적은 도시 곳곳에 형형하게 살아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금이 아깝지 않았던 신앙심 반스카 스티아브니차Banská Štiavnica 전성기에는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광산도시였다. 채광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 1627년에는 세계 최초로 채광작업에 화약을 사용했으며 1763년에는 반스카 아카데미라는 유럽 최초의 광산대학이 설립된 곳. 당시 채광기술이나 규모가 상상 이상이었음을 광물학 박물관Berggerich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산주들의 집에는 안뜰을 통해 직접 광산으로 연결되는 터널이 있었을 정도. 비탈진 광산지대 위에 호화스러운 도시가 세워진 셈이었다. 광산주들은 그야말로 돈방석을 깔고 자는 기분이 아니었을까? 도시의 부유함을 극단적으로 증명하는 것은 캘버리Calvary, 즉 골고타 언덕의 장관이다. 1744년부터 1751년 사이에 예수회 사제의 제안으로 도시 뒤쪽의 가파른 언덕Scharffenberg 위에 19개의 채플, 2개의 교회와 성모상 등을 세우는 대규모의 프로젝트가 진행됐는데 광산주와 귀족들의 후원으로 자금난을 겪지 않았다. 이 밖에도 바로크양식의 삼위일체상이 서 있는 광장과 화려한 장식이 빠지지 않는 교회, 크고 작은 성 등을 돌아보고 있으면 이 도시가 왜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는지를 실감하게 된다. 민족 봉기의 발원지 반스카 비스트리차Banska Bystrica 반스카 스티아브니차에서 불과 30km 거리에 위치한 반스카 비스트리차는 구리로 번성한 도시다. 그래서인지 이 도시에 도착했을 때 여행 내내 따라붙었던 먹구름이 비로소 물러나고 구리빛 햇볕이 충만했었다. 단 하나의 광장을 중심으로 모든 중요한 건물들이 둘러서 있는 도시의 구성은 시민들의 마음에도 영향을 미쳤던 것일까. 1944년 8월 슬로바키아 민족봉기SNP, Slovenske Narodne Povstanie가 가장 먼저 일어난 곳이 반스카 비스트리차였다. 처음에 성공적이었던 반란은 독일군에 의해 곧 진압되어 반란군은 산으로 피신해야 했다. 다음해인 1945년 소련군에 의해 해방되었지만 이는 공산정권으로 편입되는 새로운 시작이었다. 광산의 흔적보다는 혁명의 흔적이 더 생생하다. 16세기에 세워진 시계탑에 올라서 봐도 광장을 가득 채운 시민들을 상상하는 것이 어렵다면 SNP 박물관을 방문하면 된다. 시계탑 뒤편의 바비칸Barbican은 너무 클래식하고 견고해서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지지만 알고 보면 그저 레스토랑일 뿐이니 성큼 들어가 구경을 해도 좋다. 이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성모마리아 승천교회에는 거장 파볼Pavol의 성모자상이 보존되어 있다. ●내가 숨을 쉴 때, 눈을 감을 때 Tatransky Narodny Park 타트란스키 국립공원 뭐 그리 민감한 몸뚱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슬로바키아에서는 ‘공기가 맛있다’는 감탄이 절로 터져 나왔다. 들이마신 숨을 다시 내쉬어야 하는 것이 안타까울 만큼 꼭꼭 눌러 담아 오고 싶었던 공기, 그 깨끗한 자연이 눈을 감으면 다시 떠오르곤 한다. 동유럽의 알프스에서 슬로바키아의 자연에는 두 가지가 없다. 바다와 빙하다. 바꾸어 말하면 이 두 가지를 빼고 모든 것이 다 있다는 것이다. 평지가 적고 산악지형이 대부분인 나라의 풍광은 쉴 새 없이 변화하는 파노라마 영상이다. 총 9개의 국립공원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타트란스키 국립공원이다. 동유럽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카르파티아 산맥Carpathian Mountains은 알프스의 동쪽 줄기로 슬로바키아 국토의 3분2를 차지한다. 2,000m 고지로 이어지는 하이 타트라High Tatras(비소케타트리 Vysoke Tatry)와 그보다 낮지만 더 다채로운 자연을 품고 있는 로우 타트라Low Tartas(미츠케 타트리 Nizke Tatry)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액티비티의 무대가 되고 있는 낮은 산군들이 다이내믹하다. 하이 타트라의 총면적은 342km2인데 그중 260km2가 슬로바키아에 속하고 나머지는 폴란드와 체코에 속한다. 가장 높은 봉우리인 게르라호브스키Gerlachovsky가 2,655m이니 높은 산은 아니지만 2,500m가 넘는 봉우리 25개가 이어진 풍경은 슬로바키아인들의 자랑이다. 스키, 트레킹 등 다양한 레포츠의 무대로 이용되고 있으며 타트라 주변으로는 스트릅스케 호수Štrbské Pleso, 스카르나떼 호수Skalnate Pleso 등 맑은 호수들도 있어서 휴양지로도 이름이 높다. 1993년부터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알고 보면 알프스의 둘레길 말라 파트라 국립공원The Mala Fatra National Park 기대치 않았던 무릉도원이었다. 슬로바키아 서부 테르초바Terchova에 위치한 말라 파트라는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국립공원이다. 깎아지른 협곡 사이를 흐르는 계곡과 바위들, 그 사이를 힘차게 뛰어내려오는 폭포들, 숲과 능선 그리고 무엇보다 맑은 공기까지, 이 멀리까지 와서 산행인가 싶지만 원시림의 깊이가 다르고, 숲의 기운이 다르다. 다양한 트레킹 코스 중에서 우리가 올랐던 것은 야노시코브 디에리Jánošíkove Diery 코스 중에서도 일부분Dolne Diery이었다. 호텔 디에리Hotel Diery를 출발해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초반길은 철 난간과 사다리가 이어지는 모험 코스. 계곡을 벗어나서 길이 편안해지는가 싶었지만 750여 미터 고지에서 그만 발길을 돌려야 했다. 왕복 3시간 정도의 산행이었지만 아직 정상인 벨키Veľký Rozsutec, 1,610 m까지절반도 오르지 못한 셈이었다. 고백하자면 트레킹이 고되고 길어질까 두려웠던 마음으로 시간에 제한을 둔 것이었는데 후회가 몰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더 걷고 싶다’는 열망이 가득했으니 말이다. Hrnčiarska 197 Varín 013 03 Slovakia +41 507 14 11 www.npmalafatra.sk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백색 연봉들의 숨바꼭질 하이 타트라 국립공원High Tatras National Park 할 수만 있다면 행운을 함께 태우고 싶었다. 며칠째 하늘은 흐렸고, 새하얀 연봉이 장관을 이룬다는 하이 타트라의 모습은 그 턱 밑에 도착한 그날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높이 올라가면 나아지려나, 타르란스카 롬니카Tatranska Lomnica, 850m에서 4인용 첫 번째 케이블카를 탔다. 1,169m에서 다시 15인용 대형 케이블카로 환승하여 한참을 올라가서야 스카르나떼 호수Skalnate Pleso에서 멈춰 섰다. 잔잔한 호수 하나가 거기에 있었다. 날이 맑았다면 우리가 올라갈 롬니츠키 정상Lomnický štit을투영했을 호수의 반영은 그리다 만 그림 같았다. 그러나 이미 너무 멀리 왔다. 가능성이라는 줄을 타고 다시 2,634m 정상까지,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는 지점까지 올라갔다. 정상은 백지 같았다.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안개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 같다. 물기 가득한 차가운 공기는 눈썹 끝에 성에를 끼게 할 정도로 존재감이 컸다. 백색 허공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정상의 데도카페Dedo Cafe에 앉아 와인을 한잔 마셨다. 타트라 전역이 한눈에 들어오고 날이 좋으면 알프스까지 보인다는 이 정상의 파노라마 풍경을 위해 건배. 손쉽게 케이블카를 탔으니 어쩌면 아쉬움도 그 만큼이었는지 모르겠다. 걸어서 올라가는 길은 감히 추천하지 못하겠고, 호수부터 아랫마을까지의 2.5km 내리막길은 멋진 풍경을 가슴에 안고 내려가는 천국의 산책을 보장한다. 케이블카 8:30~17:10, Tatranska Lomnica↔Skalnate Pleso, Skalnate Pleso↔Lomnický štit www.gopass.sk (패스 구입 가능) 종유석의 숲을 가다 데메노브스카 리버티 동굴Demanovska Cave of Liberty 후배 중에 대학에서 ‘동굴부’라는 동아리 활동을 한 이가 있다. ‘동굴부라니!’ 처음에 뭔가 뜨악했던 나의 반응은 여행을 통해 점점 더 크고, 더 넓은 지구상의 동굴들을 견학하면서 바뀌어 왔다. 내가 딛고 선 땅이 결코 견고하지고, 영원하지도 않으며 지상보다 더 다이내믹한 지형들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배우면서 말이다. 그리하여 이제 다시는 동굴을 보고 감탄할 일은 없으리라 믿었는데, 이 생각은 슬로바키아에서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데메노브스카 리버티 동굴Demänovská Cave of Liberty(Demänovská jaskyňa Slobody Cave)은 메데노브스카의 돌리네 계곡에 위치해 있다. 로우 타트라저산지대에 속하는 카르스트 지형이다. 어디서 들어 본 듯한(물론 교과서에서) ‘돌리네’라는 말은 석회암지대의 갈라진 틈으로 탄산칼슘이 녹은 빗물이 스며들어 땅이 움푹 꺼진 지형들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일종의 ‘싱크홀’이다. 그 싱크홀로 스며든 수량이 많을수록 다양한 형태의 종유석이 다량으로 형성되는 것인데, 데메노브스카 지역은 그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추울 것임! 그리고 젖을 수 있음!’이란 두 가지 경고를 품고 들어간 데메노브스카 리버티 동굴은 종유석의 숲을 이루고 있었다. 수천만 년 동안 형성된 웅장한 규모의 석순과 석주, 화려한 석화들과 기이한 곡석들은 마치 빽빽하게 자란 고대로부터의 원시림 같다. 냇물이 졸졸 흐르다가 푸른 물이 고인 호수를 이루기도 하고, 때로는 웅장한 폭포수가 나타나기도 했다. 한 명이 겨우 통과할 만한 좁은 길이있는가 하면 오페라 공연도 할 수 있는 만큼 큰 높이 41m, 폭 35m, 길이 75m의 돔Grat Dome도 있다. 빛도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하얗고, 노랗고, 붉고, 검고, 누런 침전물들이 황홀한 색의 조화를 만들어 내고 있으니 어쩌란 것인지, 동굴은 그저 신기하기만 했다. 1921년 발견된 데메노브스카 리버티 동굴은 총6,450km 중 1,600m를 1924년부터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데메노브스카강에서 물이 유입되어 동굴이 계속 확장 중이라는 사실이다. 슬로바키아 전역에는 6,200여 개의 동굴이 존재하는데 그중에서 카르스트 동굴은 44개이고 그중 일부는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현재 일반에게 공개되는 동굴은 12개다. 미지의 땅속 세계가 아직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해수면보다 낮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얼음이 가득하다는 도브시나Dobšiná 동굴도 궁금하니, 이참에 슬로바키아에도 ‘동굴부’가 있는지 검색해 봐야겠다. Demanovska Dolina, 032 51 Demanovska Dolina, Slovakia 9:00~16:00 60분 투어 성인 8유로, 100분 투어 성인 15유로 +421 44 559 16 73 ▶travel info Slovakia airport 슬로바키아 공항이 있기는 하지만 국제공항으로의 기능은 미미하다.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비엔나까지의 거리가 70km, 1시간 정도라서 대부분 오스트리아 국경을 넘어 비엔나 국제공항을 이용한다. 대한항공이 비엔나 직항편을 운행 중이다. Transportation 국영철도가 운영 중이지만 고속철이 아니다.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제2의 도시 코시체까지 400km를 이동하는데 5시간 정도 걸리는 완행이다.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주유비는 리터당 1.5유로. 수도 브라티슬라바의 대중교통으로는 버스, 트램, 트롤리버스 등이 있다. Language 작은 도시로 가면 영어가 잘 통하지 않으므로 간단한 슬로바키아어를 알아두면 유용하다. ‘아호이’는 Hi, ‘도브레라노’는 Good Morning, ‘자퀴엠’은 Thank you!라는 뜻이다. spa 라이애츠케 테플리체Aphrodite Lajecke Teplice 온천욕을 즐긴 아프로디테 리조트는 호텔과 공공스파로 이뤄진 대형 온천장. 500m 거리에 있는 원천에서는 17세기부터 알칼리성 온천수가 나오고 있는데, 온도가 미지근하지만 류마티스 등에는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아프로디테 리조트는 이름답게 욕탕들을 로마풍으로 꾸몄고, 밤이 되면 은은한 조명으로 더욱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터키탕 콘셉트의 열탕도 준비해 놓았다. 7:00~22:00 www.spa.sk 포푸라드 아쿠아시티Poprad Aqua City 하이타트라의 아랫마을인 포푸라드에 깜짝 놀랄만한 규모와 시설을 갖추고 오픈한 물놀이시설. 총 13개의 다양한 실내 풀장과 50m 규격 수영장, 야외 온천욕장, 사우나와 워터 슬라이드까지 갖추고 있어서 하루 종일 신나게 놀 수 있는 곳이다. 전체적으로는 컨퍼런스센터와 2개의 호텔까지 갖춘 복합리조트 단지다. Sportova 1397/1 058 01 Poprad, Slovakia 종일권 성인 22유로, 청소년 19유로, 3시간 이용권 성인 19유로, 청소년 16유로, 가족 종일권(15세 이하 자녀 포함) 3인 가족 47유로, 4인 가족 52유로. 10:00~21:00 +421 52 7851 111 www.aquacityresort.com wine 샤또 토폴치안키Château Topoľčianky 역사는 1723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현대적 설비를 갖춘 것은 1993년이다. 체코슬로바키아 초대 대통령이 토폴치안키 성을 여름 별장으로 삼고 방문하면서 지역의 인기가 치솟게 되었다고. 현재 시간당 400병의 와인을 담을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슬로바키아 최대 규모의 와인 공장이다. 600만 헥타르의 농장에서 30여 종의 포도 품종을 재배 중인데 아이스와인용 품종은 이동 중에 녹지 않도록 와이너리 건물과 가장 가까운 땅에 심어서 재배한다. 이곳 외에도 헝가리와의 국경 지대인 토카이Tokai가 가장 유명하다. Cintorínska 886/31, 951 93 Topoľčianky, Slovakia 7:30~15:30 +421 37 630 11 31 www.chateautopolcianky.sk Hotel 흐비에즈도슬라브 호텔Hotel Hviezdoslav 흐비에즈도슬라브는 슬로바키아 시인의 이름이다. 그리고 호텔은 그의 집을 포함해 이웃한 4채의 집을 연결해서 부티크 호텔로 개조한 것이다. 별채들을 연결하다 보니 미로 같은 구조가 되었지만 레스토랑부터 스파까지 4성급 ‘부티크’라는 이름값을 해낸다. 이 호텔의 압권은 지하의 볼링장. 밤 문화가 없는 슬로바키아 작은 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다.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 Hlavné námestie 95/49 060 01 Kežmarok, Slovakia +421 52 788 7575 www.hotelhviezdoslav.sk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슬로비카아관광청 www.sacr.sk 슬로바키아관광청 한국사무소 02 2265 2247 슬로바키아대사관 페이스북 www.facebook.com/Slovak.Embassy.Seoul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해외여행 | 슬로바키아 중심에서 만난 몰랐던 유럽②낡은 성들의 유혹 캐슬과 샤또

    해외여행 | 슬로바키아 중심에서 만난 몰랐던 유럽②낡은 성들의 유혹 캐슬과 샤또

    ●낡은 성들의 유혹 Castles & Chateaux 캐슬과 샤또 슬로바키아는 숱한 전쟁의 무대였다. 헝가리와 합스부르크 제국의 지배를 받는 동안 몽골 타타르족과 투르크족의 침략이 끊이지 않았음을, 슬로바키아의 남은 성들이 증명하고 있다. 성의 파괴가 적에 의해서만 일어난 것은 아니다. 세금이나 관리비를 부담할 수 없어서 성주가 일부러 불을 놓 는 경우도 있었고, 세월이라는 파괴자의 위력도 대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슬로바키아에는 100 여 개의 성과 2,100여 개의 대저택들이 남아 있다. 차에서 졸다가 깰 때마다 새로운 성과 성터들이 보이는 이 유다. 용도 폐기된 성들의 운명은 제각각이다. 세계적인 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받는 곳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폐허 로 방치되는 곳도 있다. 운이 좋으면 새로운 주인을 만나 호화스러운 호텔로 변신하기도 하고 정부에 귀속되어 박물관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역사의 부침이 컸던 만큼 중세에 우후죽순처럼 불어났던 슬로바키아의 성들은 아 직 각자의 운명을 시험 중이다. 로맨틱한 중세의 유혹 보이니체 성Bojnice Castle 로맨틱한 외관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성이다. 1113년 문헌에 처음으로 존재를 드러낸 보이니체 성은 목재 요새에서 시작하여 차례로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이 더해진 우아한 레지던스로 변신했다. 현재 모 습대로 네오고딕 양식의 로맨틱한 성이 완성된 것은 성의 소유가 장 팔피Jan Frantisek Palfi, 1829~1908년 백 작에게 넘어가면서다. 최고를 추구했던 탓에 공사가 무려 22년이나 걸렸고, 팔피 백작은 완성된 성을 보 지 못하고 후손 없이 죽고 말았다. 이후 유산을 둘러싸고 일어났을 친척들의 분쟁이야 뻔한 이야기. 황금의 방 Golden Hall, 주방, 사무실 등 호사스러운 내부를 깨알같이 설명해 주는 가이드 투어가 매일 진행된다. 지하의 거대한 동굴과 성 뒤쪽의 공원을 둘러보는 시간도 꼭 확보할 것. Zamok a okolie 1, 972 01 Bojnice, Slovakia 8유로(가이드 투어 포함) 5~9월 9:00~17:00, 10~4 월 10:00~15:00 +421 46 543 06 24 www.bojnicecastle.sk 중부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요새 스피슈 성The Spiš Castle(Spišský Hrad)​ 해발 634m 높이의 고지에 4만1,426km²가 넘는 요새가 우뚝 솟아 있다. 1780년 세금을 피하기 위한 성주의 고의 화재로 소실된 성은 그 뼈대와 터만 남아 있지만 중부 유럽 최대 규모의 중세 요새라는 위용은 여전하다. 성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일품. 할리우드 영화의 단골 촬영지인 것이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 잔해일 뿐이 지만 르네상스, 로마네스크, 바로크, 고딕양식의 흔적이 모두 찾아질 뿐 아니라 신석기 시대의 유골이 발견되 기도 했다. 주방, 화장실 터 등도 흥미롭지만 지하의 감옥이나 무기저장고, 중세의 식사예절을 설명해 놓은 전 시 등 보기보다 볼거리가 풍부하다. Žehra, Slovakia 성인 6유로 9:00~16:00(5~9월 9:00~18:00, 4월, 10월 9:00~16:00, 11월 10:00~15:00, 12~3월 폐쇄) +421 53 454 13 36 www.spisskyhrad.com 시민들의 휴식처가 된 트렌친 성Trenčín Hrad 트렌친은 서로마 제국의 국경에 위치했던 도시이자 발칸반도에서 북유럽으로 이어지던 무역로 상에 자리잡은 도시다. 그 위치의 중요성 때문에 많은 침략을 받았지만 같은 이유로 항상 재건되곤 했던 곳이다. 일찌감치 9 세기 모라비아 왕국 때 타워가 세워졌고, 11세기에 성을 쌓기 시작하여 13세기 마테 카사크Mate Csak 성주의 통치 아래에서 가장 번성했다. 지금도 슬로바키아의 성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인근에 50개의 성을 소유했던 마테는 바강Vah River의 왕으로 불리기도 했었다. 비탈을 거슬러 성 입구로 올라가면 바강을 끼고 형 성된 트렌친과 이웃 도시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터키의 귀족 오마르와 파티마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는 사랑의 우물을 포함해 여러 개의 궁전으로 구성된 성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가이드 투어가 필수다. Mierove namestie 46 912 50 Trenčín, Slovakia 그랜드 투어 | 성인 5.1유로, 미니 투어 | 성인 3.6유로 +421 32 743 56 57 www.muzeumtn.sk 로마 가톨릭의 화려한 유산 니트라 성Nitra Hrad 니트라는 슬로바키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다. 5세기경 카르파티안 산맥을 넘어온 슬라브족이 처음 자리를 잡 은 곳이 바로 니트라였기 때문. 상인 출신의 사모Samo가 7세기에 첫 번째 통합국가를 건국하였고 830년경 프리 비나Pribina 왕자가 슬로바키아 최초의 교회를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833년에 이르러 모라비아의 왕자 모이미 르 3세가 프리비나 왕자를 몰아내고 대 모라비아 제국을 세웠다. 첫 번째 교회의 유적은 니트라 성 아래 묻혀 있다. 성 에머람 성당Cathedral-Basilica of St. Emeram, 주교궁전, 교구 박물관 등으로 운영 중인 니트라 성 은 니트라 교구의 관리를 받고 있는 중요한 가톨릭 박물관이다. 내부에 전시된 성물들의 화려함은 입이 쩍 벌 어질 정도. 입장하는 모든 사람들을 끌어안을 듯 팔을 벌리고 있는 교황 요한바오로 2세의 동상도 인상적이다. Nám. Jána Pavla II. č. 7, P. O. Box 46/A, 950 50 Nitra, Slovakia 10:00~14:00(11~3월은 17:00까지 오픈) +421 37 772 1747 www.nitrianskyhrad.sk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Articular Churches 슬로바키아 목조 교회 목조 건축의 단점은 명확하다. 쉽고 저렴하지만 오래 가지 못한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무로 교회 를 세울 때는 남다른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18세기 초 세워졌던 목조 교회에는 놀라운 탄생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슬로바키아는 가톨릭 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구의 70% 가까이가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 863년 데살로니카에서 온 키릴로스St.Cyril와 메토디우스St. Methodius의 포교 이후 그 주류가 바뀐 적은 없었다. 그 한결같음에는 어쩔 수 없이 타 종교에 대한 배타가 포함되어 있을 수밖에. 16세기 유럽에는 마틴 루터의 종교 개혁 바람이 불었다. 이 영향으로 유럽 전역에 프로테스탄트로의 개종이 급 증하기 시작했다. 트리엔트 공의회를 통해 교회의 분열을 가다듬은 가톨릭의 반격은 특히 합스부르크 영토에서 활발했는데, 신교도에 대한 박해와 순교까지 일어나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케즈마록 출신의 백작이 오 스트리아 황제 레오폴드 1세로부터 부분적인 종교의 자유를 얻어냈고, 당연한 수순으로 프로테스탄트들은 교회 를 세우고 싶어했다. 하지만 ‘말도 안 되는 조건’이 따라붙었다. 프로테스탄트 교회는 반드시 마을 외곽에 자리잡아야 하고 도로쪽으로는 문도 낼 수 없었다. 건축 재료로는 나무만을, 심지어 못 조차도 나무못을 사용해야 했으며 그것도 1년 안에 완공하는 조건이었다. 눈에 띄는 첨탑 등을 세울 수 없는 것은 물론이었다. 이런 조건 아래 완공된 목조 교회들을 ‘아티큘라 교회Articular Church’라고 한다. 계약Article이라는 이름의 ‘미션 임파서블’에도 불구하고 1718년에서 1730년 사이 38개의 교회들이 건립되었다. 현존하는 5 개 중 3개Kežmarok, Hronsek, Leštiny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이 놀랍지 않을 정도. 현재 슬로바키 아에는 로마 가톨릭과 신교도 교회를 포함하여 총 60여 개의 목조 교회가 남이 있고 그중 유네스코세계문화유 산으로 지정된 것은 총 8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케즈마로크의 목조 교회와 흐론섹의 목조 교회를 차례로 방문했었다. 목재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대리석 교회 부럽지 않은 성상과 장식은 정성이라는 말로밖에 표현되지 않았다. 교회들은 낡았지만 규모가 컸고, 여전히 예 배를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흐론섹 교회에 대해 이런저런 설명을 해 주었던 팔순의 노파도 교회처럼 정정했다. 교회 마당으로 나온 가이드 마틴이 옆집을 가리키며 그녀에게 ‘여기 사세요?’라고 물었을 때 돌아온 대답은 “웅. 운이 나쁘지!”였다. 모두 한바탕 웃었다. 시도 때도 없이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상대하는 일이 노파에게는 얼마나 성가신 일이겠는가. 하지만 막상 설명에 나서면 작은 하나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알려 주는 그녀의 열정은 직업이 아니라 신앙에 서 나온 것처럼 보였다. 불가능할 것 같은 조건에서 탄생한 목조 교회들이 수백년 뒤에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이 되어 슬로바키아의 자랑이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스칸디나비아 스타일로 흐론섹 목조 교회Dreveny Artikularny Kostol Hronsek 땅부터가 척박했다. 흐론섹 목조 교회는 강가의 습지에 세워졌다. 1725년 10월에 공사를 시작했다는 것뿐, 건 축가의 이름도 완공 날짜도 알지 못한다. 건축양식에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이 엿보이기에 당시 스칸디나비아 에 있는 루터 교인들의 지원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기둥의 배열이나 지붕을 지탱하는 빔 등의 기술 은 빠른 시일 내에 완공해야 했던 제약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었던 핵심적인 요인이었다고. 이례적으로 2층의 네 면에 모두 좌석을 두어서 중앙의 제단을 내려다볼 수 있는데, 총1,100여 명을 수용하는 규모다. Augusta Horislava Krčméryho 8 976 31 Hronsek, Slovakia 9:00~17:00 +421 48 418 81 65 스웨덴 선박을 닮은 창 케즈마로크 목조 교회Dreveny Artikularny Evanjelicky Kostol 건물 외벽에 회반죽을 발라 놓은 케즈마로크Kežmarku목조 교회는 1688년 세워졌고 1717년에 재건축된 것이다. 4면으로 뻗은 팔의 길이가 똑같은 그리스 십자가의 형태로 설계하는 과정에 스웨덴 선원이 참여했다는 이야기 가 전해지는데, 교회 창의 모양이 선박의 둥근 창과 매우 흡사하여 이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세심하게 조각하고 색칠한 제단에서 교회를 아름답게 꾸미고 싶었던 간절함 마음이 엿보인다. Hviezdoslavova, 060 01 Kežmarok, Slovakia 9:00~12:00, 14:00~16:00 +421 52 452 22 42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슬로비카아관광청 www.sacr.sk 슬로바키아관광청 한국사무소 02 2265 2247 슬로바키아대사관 페이스북 www.facebook.com/Slovak.Embassy.Seoul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정도전-이방지와 어둠 속 첫 만남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정도전-이방지와 어둠 속 첫 만남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첫 회에서는 은둔 생활을 하고 있는 정도전(김명민 분)이 이방원(유아인 분), 이방지(변요한 분)와 극적으로 삼자대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정도전은 남루한 옷차림으로 지나가는 행인의 밥을 빼앗아먹으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내 동굴 속 은신처로 들어가 주위를 살폈다. 평소와 다른 기류를 느낀 그는 멀리 어렴풋이 보이는 사람의 형태를 살폈다. 그는 이방원이었다. 이방원은 정도전을 스승이라 이르며 “오랫동안 기다렸다”고 반겼지만, 정도전은 “나도 모르는 내 제자가 있더냐”며 경계했다. 이때 어둠 속에서 나타난 이방지는 “참으로 오래 기다렸소”라며 이방원과 똑같은 말을 정도전에게 건넸다. 이어 누구냐는 정도전의 물음에 “당신에게 인생을 사기 당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방원은 “저는 두 분을 모두 압니다. 더군다나 잘 압니다”라며 “소생 이방원이라 하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정도전 이방지 첫 대면…변요한 첫 등장부터 ‘강렬’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정도전 이방지 첫 대면…변요한 첫 등장부터 ‘강렬’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정도전 이방지 첫 대면…변요한 첫 등장부터 ‘강렬’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변요한 ’육룡이 나르샤’ 변요한이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겨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신경수)’의 변요한이 첫 등장하며 극중 인물 ‘이방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땅새·이방지(변요한 분)와 이방원(유아인 분), 정도전(김명민 분)과의 심상치 않은 삼자대면이 그려졌다. 어두컴컴한 동굴 속에서 이뤄진 세 사람의 만남은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다. 이방원과 마주한 정도전은 또 다른 누군가의 존재를 눈치챘고 이어서 이방지가 등장했다. 이방지는 정도전에게 “참으로 오래 기다렸다”며 암흑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당신에게 인생 사기 당한 사람”이라는 말을 남겨 그의 정체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첫 방송부터 12.3%(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로 월화드라마 선두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룡이 나르샤’ 이방지는 대체 누구?…변요한 첫 등장부터 ‘강렬’ 호기심 자극

    ‘육룡이 나르샤’ 이방지는 대체 누구?…변요한 첫 등장부터 ‘강렬’ 호기심 자극

    ‘육룡이 나르샤’ 이방지는 대체 누구?…변요한 첫 등장부터 ‘강렬’ 호기심 자극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변요한 ’육룡이 나르샤’ 변요한이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겨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신경수)’의 변요한이 첫 등장하며 극중 인물 ‘이방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땅새·이방지(변요한 분)와 이방원(유아인 분), 정도전(김명민 분)과의 심상치 않은 삼자대면이 그려졌다. 어두컴컴한 동굴 속에서 이뤄진 세 사람의 만남은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다. 이방원과 마주한 정도전은 또 다른 누군가의 존재를 눈치챘고 이어서 이방지가 등장했다. 이방지는 정도전에게 “참으로 오래 기다렸다”며 암흑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당신에게 인생 사기 당한 사람”이라는 말을 남겨 그의 정체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첫 방송부터 12.3%(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로 월화드라마 선두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유아인, 강렬 첫 등장 ‘정도전-이방지 만났다’ 표정 보니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유아인, 강렬 첫 등장 ‘정도전-이방지 만났다’ 표정 보니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정도전-이방지와 삼자대면 ‘유아인 강렬 첫 등장’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역의 유아인이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첫 회에서는 은둔 생활을 하고 있는 정도전(김명민 분)이 이방원(유아인 분), 이방지(변요한 분)와 극적으로 삼자대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정도전은 남루한 옷차림으로 지나가는 행인의 밥을 빼앗아먹으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내 동굴 속 은신처로 들어가 주위를 살폈다. 평소와 다른 기류를 느낀 그는 멀리 어렴풋이 보이는 사람의 형태를 살폈다. 그는 이방원이었다. 이방원은 정도전을 스승이라 이르며 “오랫동안 기다렸다”고 반겼지만, 정도전은 “나도 모르는 내 제자가 있더냐”며 경계했다. 이어 자신의 뒤에서 인기척을 느낀 정도전은 “허면 내 뒤에 있는 자도 나를 기다린 것인가?”라고 말했다. 정도전의 뒤에 있던 인물은 바로 이방지였다. 이방지는 “참으로 오래 기다렸소”라며 이방원과 똑같은 말을 정도전에게 건넸다. 이어 누구냐는 정도전의 물음에 “당신에게 인생을 사기 당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방원은 “저는 두 분을 모두 압니다. 더군다나 잘 압니다”라며 “소생 이방원이라 하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이방원을 중심으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네티즌들은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유아인 대박”,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빨리 아역들 컸으면”,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등장 강렬했다”,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정도전 이방지 만남 대박”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캡처(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가상화폐 ‘케이코인’ 킹홀딩스 최정일 회장, 러시아 무용단에 감사패 받아

    가상화폐 ‘케이코인’ 킹홀딩스 최정일 회장, 러시아 무용단에 감사패 받아

    글로벌 가상화폐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는 ㈜킹홀딩스(kcoin.kr)의 최정일 회장이 지난 2일 한/러 수교 25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 하바로브스크 고랭카 무용단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서초구민회관에서 공연을 펼친 하바로브스크 고랭카(Gorenkha) 무용단은 1977년 설립돼 38년의 역사를 가진 러시아 대표 무용단으로, 자국 내에서는 물론 전세계 콩쿨에서 최고 포상을 획득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하바로브스크의 고등학교/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돼 문화/청소년 정책 분야에서 모범이 되고 있으며, 러시아연방으로부터 ‘명예창조 예술단’ 칭호를 받기도 했다. 최정일 회장은 감사패를 받은 뒤 소감에서 “이번 한국과 러시아의 문화공연 교류를 통해 한/러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데 공로를 인정받은 점을 감사히 생각한다”며 “킹홀딩스는 앞으로 러시아는 물론 다른 국가와도 수교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케이코인 서비스를 정식 오픈한 킹홀딩스의 최정일 회장은 최근 중국과 베트남을 잇따라 방문하며 케이코인의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중국 및 베트남 진출이 늘어나고 두 국가의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시점에, 케이코인의 해외 진출은 소비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킹홀딩스는 현재 중국과 베트남에서 케이코인 인프라 구축에 나선 상황이다. 한편, 한/러 수교 25주년 기념 차 내한한 러시아 하바로브스크 고랭카 무용단은 2일 서초구민회관을 시작으로 전국 8곳(광영동굴극장, 구미문화예술회관, 영등포아트홀, 관악문화회관, 김포아트홀, 여주시민회관, 웃는얼굴아트센터,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도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룡이 나르샤’ 이방지 정체는 무엇?…변요한 “인생 사기당한 사람” 무슨 뜻?

    ‘육룡이 나르샤’ 이방지 정체는 무엇?…변요한 “인생 사기당한 사람” 무슨 뜻?

    ‘육룡이 나르샤’ 이방지 정체는 무엇?…변요한 “인생 사기당한 사람” 무슨 뜻?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변요한 ’육룡이 나르샤’ 변요한이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겨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신경수)’의 변요한이 첫 등장하며 극중 인물 ‘이방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땅새·이방지(변요한 분)와 이방원(유아인 분), 정도전(김명민 분)과의 심상치 않은 삼자대면이 그려졌다. 어두컴컴한 동굴 속에서 이뤄진 세 사람의 만남은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다. 이방원과 마주한 정도전은 또 다른 누군가의 존재를 눈치챘고 이어서 이방지가 등장했다. 이방지는 정도전에게 “참으로 오래 기다렸다”며 암흑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당신에게 인생 사기 당한 사람”이라는 말을 남겨 그의 정체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첫 방송부터 12.3%(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로 월화드라마 선두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정도전-이방지와 삼자대면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정도전-이방지와 삼자대면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첫 회에서는 은둔 생활을 하고 있는 정도전(김명민 분)이 이방원(유아인 분), 이방지(변요한 분)와 극적으로 삼자대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정도전은 남루한 옷차림으로 지나가는 행인의 밥을 빼앗아먹으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내 동굴 속 은신처로 들어가 주위를 살폈다. 평소와 다른 기류를 느낀 그는 멀리 어렴풋이 보이는 사람의 형태를 살폈다. 그는 이방원이었다. 이방원은 정도전을 스승이라 이르며 “오랫동안 기다렸다”고 반겼지만, 정도전은 “나도 모르는 내 제자가 있더냐”며 경계했다. 이때 어둠 속에서 나타난 이방지는 “참으로 오래 기다렸소”라며 이방원과 똑같은 말을 정도전에게 건넸다. 이어 누구냐는 정도전의 물음에 “당신에게 인생을 사기 당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방원은 “저는 두 분을 모두 압니다. 더군다나 잘 압니다”라며 “소생 이방원이라 하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정도전 이방지 동굴 속 대면…변요한 첫 등장부터 ‘강렬’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정도전 이방지 동굴 속 대면…변요한 첫 등장부터 ‘강렬’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정도전 이방지 동굴 속 대면…변요한 첫 등장부터 ‘강렬’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변요한 ’육룡이 나르샤’ 변요한이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겨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신경수)’의 변요한이 첫 등장하며 극중 인물 ‘이방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땅새·이방지(변요한 분)와 이방원(유아인 분), 정도전(김명민 분)과의 심상치 않은 삼자대면이 그려졌다. 어두컴컴한 동굴 속에서 이뤄진 세 사람의 만남은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다. 이방원과 마주한 정도전은 또 다른 누군가의 존재를 눈치챘고 이어서 이방지가 등장했다. 이방지는 정도전에게 “참으로 오래 기다렸다”며 암흑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당신에게 인생 사기 당한 사람”이라는 말을 남겨 그의 정체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첫 방송부터 12.3%(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로 월화드라마 선두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정도전-이방지와 삼자대면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정도전-이방지와 삼자대면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첫 회에서는 은둔 생활을 하고 있는 정도전(김명민 분)이 이방원(유아인 분), 이방지(변요한 분)와 극적으로 삼자대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정도전은 남루한 옷차림으로 지나가는 행인의 밥을 빼앗아먹으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내 동굴 속 은신처로 들어가 주위를 살폈다. 평소와 다른 기류를 느낀 그는 멀리 어렴풋이 보이는 사람의 형태를 살폈다. 그는 이방원이었다. 이방원은 정도전을 스승이라 이르며 “오랫동안 기다렸다”고 반겼지만, 정도전은 “나도 모르는 내 제자가 있더냐”며 경계했다. 이때 어둠 속에서 나타난 이방지는 “참으로 오래 기다렸소”라며 이방원과 똑같은 말을 정도전에게 건넸다. 이어 누구냐는 정도전의 물음에 “당신에게 인생을 사기 당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방원은 “저는 두 분을 모두 압니다. 더군다나 잘 압니다”라며 “소생 이방원이라 하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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