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동아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누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납품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소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23
  • 3人3色/바흐 ‘무반주 첼로모음곡’

    ◎카잘스­바흐 해석 原典으로 꼽혀/클레망­활기 넘친 간결한 무곡風/요요마­부담감 없는 회화적 느낌 ‘첼로의 성서’로 통하는 바흐 무반주 첼로모음곡.“피아노피스로 옮겼더니 건반위의 손 모양도 가장 이상적으로 나오더라”는 교본의 모범이자 첼로를 가장 잘 아는 연인의 손길이 더듬어낸 듯 갈수록 웅숭깊은 울림이 깊은 동굴앞에 앉은 것만 같다. 현(絃) 주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정복하고 싶어하고 그래서 음반도 부지기수인 곡.마침 세 첼리스트들의 녹음을 나란히 국내시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1930년대 파블로 카잘스,58년 장 막스 클레망,그리고 요요마의 최신보(最新譜)다.한결같이 내로라 하는 연주자들의 사연 있는 음반들.‘또 바흐야’하며 식상해 하기 전에 바흐를 대하는 여러가지 각도,개성들에 귀를 열어보자. 거장 카잘스는 20세기초까지 묻혀 있던 무반주 첼로모음곡을 발굴해내 바흐를 세상과 이어준 ‘매파’.학구파 카잘스의 이 녹음은 그래서 바흐 해석의 원전이라 할 의미를 지닌다.수입상 굿 인터내셔널이 한국상표 ‘모노폴리’로 라이센스해 내놓은지 좀 됐다.그 묵중한 접근,진지한 해석 등은 크고 작은 미스터치와 매끄럽지 못한 음질을 감내하며 새겨듣기에 충분한 미덕들. 한편 클레망의 것은 희소성 때문에 많은 이들이 탐냈던 버전.본디 녹음을 즐기지 않았던 연주자라 LP시대부터 입소문만 감질나게 돌았던 그 음원을 이번에 데카에서 찾아내 시원하게 해갈해줬다.춤곡 모음곡인 이 작품을 바흐가 춤추라고 쓰지는 않았을 거라는게 대체적 추측이지만 카잘스의 전통에 닿아 있다는 클레망의 연주는 왠지 ‘무곡풍’이라는 느낌이 강하다.레가토로 이어가기보다 끊어치기로 정리하는 간결함이 승해서일까.아뭏든 클레망의 활끝을 따라가다보면 숨가쁘게 선회하는 발걸음들,선율의 굴곡속에 숨어있는 축제의 묘한 활기가 훅 끼쳐온다. ‘바흐로부터의 영감’이라는 부제를 붙인 요요마의 신보는 무용·건축가,영화감독 들과의 비디오 작업이 병행된 ‘회화적 바흐’(본보 3월 31일자).요요마의 트레이드 마크인,누구에게나 친화감을 주는 미소처럼 이번 음반 역시 어느 것보다 나긋나긋하고 매끄럽게,누구나 따뜻이 들을 수 있는 바흐의 말랑말랑한 옆모습을 끄집어 내고 있다.
  • 그리스 사모스섬(세계 문화유산 순례:68)

    ◎BC 2000년 미케네문명 유적 곳곳에/헤라여신 성전 흔적/6,400m 동굴터널 헬레니즘시대 빌라/계단식 노천극장에 고고박물관도 볼만 고대 그리스 영역은(기원전 6세기∼3세기경 기준) 그리스 본토를 중심으로 좌우, 아드리아해와 에게해를 사이에 끼고 이탈리아반도의 남쪽 시칠리아와 소아시아반도 그리고 지중해 곳곳에 펼쳐진 크고 작은 많은 섬들로 이루어졌었다.기원전 6세기경 즉 아카익시대에 전성기를 이루었던 사모스는 소아시아반도쪽에 편재된 큰 섬중 하나로 도착하면 먼저 해발 1천440m에 이르는 케리키스산이 시야에 차오면서 그 봉우리 아래 크고 작은 산들이 많은 섬이다. 그리스의 땅들은 대체적으로 찬란히 햇살받아 빛나는 푸른 옥빛 바다와는 무관하게 그 바다를 바라다보며 목마른 갈증으로 메말라가는 척박한 대지,그리고 그 갈라진 땅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서있는 올리브나무 숲을 연상하게 된다.하지만 사모스섬에 도착하는 순간 한 눈에 이런 예상은 빗나가고 만다.울창한 숲의 푸르름,풍성히 피어있는 꽃들의 향연,기름진 옥토….그래서고대로부터 떡갈나무가 풍성한 땅이라는 뜻의 드루사,사프러스나무가 많은 땅이라 해서 키파라이시아,꽃으로 장식된 곳이라는 안데무사등으로 불렸다.또한 흙내음나는 그리스 특유의 포도주산지로도 유명하다. 사모스섬에서 하얀,푸르름이 함께 눈부신 에게해를 향해 포도주 한 잔을 건네면,먼 태고적 사모스의 전령이였던 헤라여신이 나타날 것만 같은 환영에 사로잡히는 듯하다. 사모스는 고대수도였던 피타고리안지역과 헤라이온지역,그리고 해안선 주변의 바티지역으로 구분되어져 있다.이 세 지역엔 그리스 선사시대부터 근세까지 다양한 유물과 유적이 존재했던 곳이라 고고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사모스엔 기원전 3000년경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하였으며,그리스문화가 시작되면서 헤라여신을 수호신으로 모셨다.(그리스의 각 고대도시들은 저마다 각기 수호신을 섬기었다) 때문에 헤라이온지역에 가면 기원전 2000년경 미케네인들에 의해 세워진 거대한 헤라여신의 성전흔적을 만날 수 있다.그러나 이 성전은 헤로도루스의 기록에의해 전하여질뿐,지금은 기원전 522년,아카익시대때 전성기를 누렸던 폴리크레아트 전제군주가 세운 신전의 거대한 밑 기단들만이 몇몇 포개져 흩어져 있을 뿐이다.그리고 이 기단들 사이로 기원전 7세기경의 신전 입구문 흔적이 있을 뿐이다. 헤라이온지역의 고대유적은 크게 선사시(기원전 2000년경),아카익시대(기원전 1000∼580년경),로이코스시대(기원전 580∼540년경),그리고 폴리크레아트(기원전 538∼522년경),기원전 1세기경의 유적으로 구분되어져 있다.지금은 신전과 회랑등이 부분적 파편으로만 남아있다.그러나 헤라여신의 성전앞에 기원전 50년경 로마의 유명했던 웅변가 마큐스 툴리우스 시세옹과 그의 동생인 킨티우스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어 사모스의 역사적 변천을 엿볼 수도 있다. 고대수도였던 피타고리안지역은 1955년까지 티가니로 불리다 피타고라스를 추앙하는 의미에서 피타고리안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그래서 이 작은 항구에는 그 옛날 수도임을 상징하는 폴리크레아트 신전이 서있고,옛 사모스의 유물이 전시돼 있는 고고학박물관도 있다.또한 고고학적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곳으로는 바티해안선을 타고 300m정도 섬 중앙쪽으로 들어오면 폴리크레아트시대에 만들어진 6천400m의 우팔리노스 동굴터널을 빼놓을 수가 없다.물론 지금은 몇몇 둘러친 벽의 조각들만 남아있다. 그리고 그 근처에 있는 계단식 노천극장과 헬레니즘시대의 빌라들이 보존상태는 양호하지 않지만 주의깊게 관찰하면 그 잔해들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있다.사모스의 현재 수도이기도 한 바티지역은 아카익시대의 유명한 남자조각상인 쿠루스와 여자조각상인 코레,기하학시대와 아카익시대의 청동유물 및 작은 오브제들이 소장된 박물관도 명소중 하나이다. 이렇듯 사모스는 그리스역사를 골고루 담고있는 곳이기에 각 시대별 특징적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하여 누구라도 저토록 빛나는 지중해를 바라다보고 서 있노라면 옛 그리스 신들의 향연이 들려오는 듯,자신들의 귀를 의심할 터이다. ◎여행가이드/아테네서 비행기편 1시간/관광호텔 등 숙박시설 완비 사모스까지는 아테네에서 국내선 비행기편으로 1시간이걸린다.여유를 갖고 지중해와 에게해를 함께 즐기려면 아테네에서 에페소스나 로도스섬까지가서 배편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이들 섬에서 사모스로 가는 일반선박과 페리호는 매일 뜬다.사모스는 물론 관광호텔과 같은 고급숙박시설도 잘 갖추어졌으나,그리스인 인심을 맛보려면 민박을 하는 것도 좋다.그리스 본토는 멀기만 하고 터키는 지척이어서 국경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 중세의 신화/노마 로어 굿리치 지음(화제의 책)

    ◎‘롤랑의 이야기’ 등 중세 대표적 신화들 고대 영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베오울프’,‘롤랑의 이야기’등 중세의 대표적인 신화들을 소개.‘베오울프’는 8세기 전반에 씌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영웅서사시로 내용상 두 부분으로 나뉜다.1부의 첫 무대는 덴마크의 왕 흐로트가르의 궁전 헤오로트.이곳은 12년동안 괴물 그렌델이 밤마다 나타나 호르트가르의 용사들을 납치해 살해하는 바람에 쑥밭이 된다.그런데 뜻밖에도 스웨덴 남부 예아트족의 왕자인 베오울프가 찾아와 그렌델과 그의 모친을 타도한다. 2부에서는 예아트족의 왕 히옐락이 전투에서 죽고 그의 아들마저 죽은 뒤베오울프가 왕위를 이어 받아 50년간 선정을 베푼다.어느날 죄인 한 명이 동굴에 숨겨진 보물을 발견해 훔쳐낸다,이에 보물을 지키던 화룡(火龍)이 격노해 나라를 어지럽힌다.베오울프는 이 화룡과 맞서 퇴치하지만 자신도 치명상을 입는다.그의 장례의식과 애가로 시는 막을 내린다. 장단격 혹은 강약격 운율과 생생한 상(像)을 떠올리게 하는 완곡 대칭법을 사용할뿐 아니라 무수한 합성어가 등장하는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롤랑의 노래’는 중세 프랑스 문학에서 가장 잘 알려진 작품으로 샤를마뉴 대제의 일생을 중심으로 엮은 서사시다. 이 작품의 명성은 주로 19세기에 프랑스 낭만주의 시인들이 널리 인용한데서 비롯된다.이 책에서는 이밖에 켈트족의 일파인 웨일스족의 이야기 ‘페레두르’,샤를마뉴 대제의 어머니인 헝가리 공주 ‘베르타’이야기, 아일랜드의 영웅 쿠컬린의 생애를 그린 ‘쿠컬린’,1185년 이고르 스비야토슬라프라는 러시아 공이 자신의 고향인 노브고로트 세베르스키에서 큐만족의 영토를 침략한 이야기를 다룬 ‘이고르’,스페인 중세의 영웅 로드리고 디아스의 업적을 기록한 ‘시드’ 등이 소개된다. 윤후남 옮김 현대지성사 9천원.
  • 편안하게 풀어쓴 그리스철학사/伊작가 루치아노 데 크레센초 대표작

    ◎특유의 경쾌함­비판정신 결합/‘암호문같은 말잔치’ 탈피 고심 “밀레토스는 기원전 1000년경 크레타 섬과 그리스 본토,그리고 불타버린 트로이아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세운 도시다.그리스의 역사가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역사를 기록한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당시 밀레토스로 몰려온 침입자들은 여자들을 데리고 오지 않았기 때문에 부모를 죽이고 강탈한 카리아 지방(오늘날의 터키 일부로 에게해 연안)의 여인들을 아내로 삼았다.당시 이곳에 도착한 이들은 마치 ‘사비니의 약탈자’처럼 전형적인 침략자의 모습을 보여준 셈이다” 이탈리아 작가 루치아노 데 크레센초는 ‘만능 지적 엔터테이너’라는 이름에 걸맞게 철학을 대중화하는 데 발군의 솜씨를 보여준다.최근 국내 출간된 그의 대표작 ‘그리스 철학사1·2’(김홍래 옮김,리브로)는 이런 그의 재능이 압축돼 있는 대중 철학서다. 데 크레센초는 이 책에서 특유의 경쾌함과 진지함을 뫼비우스의 띠처럼 독특하게 결합,그리스 철학에 대해 말한다.1권에서는 물의 사나이 탈레스,콩을 먹지 않은 피타고라스,파르메니데스의 조연배우였던 제논,원자에 미친 사나이 데모크리토스,대중연설의 대가인 소피스트 등 소크라테스 이전의 그리스철학자들이 소개된다.또 2권에서는 기회가 생기면 헤타이라 곧 교양과 기예를 갖춘 고급 매춘부들과 사랑을 나눴다는 소크라테스를 비롯,동굴의 현자 플라톤,고물수집가 아리스토텔레스,정원의 현자 에피쿠로스,주랑의 사나이스토아학파,신(新)플라톤주의자 등 아테네와 헬레니즘의 철학자들을 다룬다. 데 크레센초의 비판정신에는 심오한 해학이 깃들여 있다.그는 이 책에서 진지한 수학자요 철학자로 알려진 피타고라스가 당시 명문대학 사제들에게가르침을 받기 위해 추천장과 뇌물의 힘을 빌렸다고 빈정거린다.그런가하면 소크라테스의 가정문제를 언급하면서 세기의 악처로 기록된 크산티페를 변호하기도 한다.또 플라톤의 이상국가와 이데아의 세계,영혼의 불멸성에 대해 말하고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과 논리학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들이 자연을 연구했던 것과는 달리,소크라테스 이후 인류의관심은 인간과 도덕의 문제로 옮겨가게 되었다는 것이 지은이의 지적이다.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철학은 마치 과학과 종교의 중간에 있어서 양쪽으로부터 공격을 받는 ‘주인 없는 땅’같은 것이라고 했다.그러나 데크레센초에게 있어서 철학은 더이상 블랙홀에 빠져버린 듯한 느낌을 주는 난해한 학문도 암호문같은 말잔치로 가득한 ‘구름 잡는 이야기’도 아니다.그의 철학책들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는 이내 그가 차린 철학카페에 와서 그가 연출하고 주연한 ‘대중’을 위한 철학쇼의 관객이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한 예로 고대 그리스 철학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일곱 현인에 대해 그는 이렇게 소개한다.“칠현인(七賢人)은 일곱이 아니라 스물둘이었다.탈레스,피타코스,비아스,솔론 등 네 사람만이 주전이었고 나머지 셋은 무려 열여덟 명의 후보선수들 중에서 그때그때 결정됐다” 이 책은 이탈리아뿐 아니라 ‘철학의 왕국’이라는 독일에서도 장기간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작품이다.
  • 발레 ‘해적’ 4년만의 무대

    국립발레단이 화려하고 웅장한 스케일의 발레 ‘해적’을 4년만에 다시 봄무대에 올린다.4월4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 ‘해적’은 영국시인 바이런의 동명의 서사시를 마리우스 프티파가 경쾌한 발레로 재창조,지난 1863년 첫선을 보인 이래 웅장한 무대와 화려한 의상,다양한 춤 등 풍부한 볼거리로 지금껏 인기 레퍼토리로 자리를 굳혀온 고전발레의 명품.4년전 국립발레단 초연때는 당시 윤병철 하나은행장,강신호 동아그룹회장,오세훈 변호사 등 사회 저명인사들이 단역으로 출연,또다른 화제도 낳았었다. 무대 배경은 터키에 점령당한 그리스의 해안가.내용은 악덕 부호에게 노예로 팔린 아름다운 그리스 소녀들을 구출해내는 정의로운 해적들의 무용담과 이들간에 이뤄지는 사랑의 로맨스가 중심축을 이룬다.여기에 맞춰 폭풍우 장면으로 시작되는 프롤로그,이국적인 지중해 해변,북적대는 아라비아풍의 노예시장,바다가 보이는 동굴에서의 해적들의 내분,낭만적인 정원에서 펼쳐지는 여성 무용수들의 고전적이고 화려한 군무 등 변화무쌍한 춤의 대향연이 3막으로 전개된다. 이가운데 압권은 해적 콘라드와 그의 충복 알리,소녀 메도라 3인이 추는 3인무.고난도 기교와 앙상블이 요구되는 이 대목을 김용걸·이원국·김지영과 김주원·이원국·김창기 등 국립발레단 간판무용수들이 A·B 두 팀으로 나눠 팀별 대결을 펼친다.총 출연인원은 147명.평일 하오7시30분,토·일 4시.274­1172.
  • 만성 축농증 증상과 치료/정규만(전문의 건강칼럼)

    축농증이란 콧속의 동굴같은 부비동 안에 고름같은 분비물이 차있는 것과 때로는 부비동염을 통틀어 말한다. 만성축농증은 반복되는 감기,아데노이드,비대체질,알레르기,세균,비강이나 부비동의 해부학적 구조이상,운동신경의 장애 등이 원인이다.특히 감기나 알레르기비염으로 부비동의 입구인 자연공이 막혀 점막섬모기능이 떨어지면 발생한다.산소공급이 적고 점액의 배출이 잘 되지 않아 고이게 되어 세균이 번식하기 때문이다.치료해도 증상이 석달 넘게 지속되면 만성으로 분류한다. 한방에서는 내부의 비(소화기),폐(호흡기),신(비뇨·생식·내분비)등이 허약하여 면역기능이 떨어졌을 때 외부의 풍열(바람기운과 열기운)이나 풍한(바람기운과 찬기운)이 코나 부비동을 침범해서 축농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증상으로는 코막힘,노란 콧물,콧물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후비루,만성기침(특히 아침)등이 있다.코가 막히면 들여마시는 산소량이 적기 때문에 두통이 발생하기도 하며 두뇌발달이나 활동에 지장이 있다.또 의욕이 없고 성을잘 내며,정신집중이 잘 안되고 기억력이 저하되어 학업성적이 떨어지기도 한다. 치료는 증상이 심할 때는 풍열이나 풍한을 다스리는 방풍통성산,패독산,선방패독탕,형개연교탕 등을 활용한다.심하지 않을 때는 면역기능을 도와주는 약물과 치료약물을 동시에 쓰는 보사겸용요법을 쓴다.증상이 거의 없을 때는 면역기능을 도와 주는 육미지황탕,보중익기탕,보폐양혈탕 등을 활용하는데꼭 체질을 참고해야 한다.“코는 으레 그랬으니까”하고 별로 불편을 호소하지 않아 부모도 모르고지나치는 경우가 많지만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약 절반 정도가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해도 감기에 바로 걸려 재발이 너무 잦고 치료약을 계속 쓰다보니 식욕이 떨어지고 복통,무기력,안면창백 등이 발생하여 한방을 찾았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치료기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인내와 끈기로 꾸준히 치료하여 감기,찬 바람,찬 물,찬 음식에 강한 체질로 바꿔 주어야 한다.(02)508­5161.
  • 전 나치친위대 프립케 학살방조죄로 종신형/이 고등군법재판소

    【로마 AP AFP 연합】 전 나치 친위대 장교 에리히 프립케(85)가 2차대전 당시 민간인 335명에 대한 학살방조죄로 7일 이탈리아의 한 고등군법재판소에서 종신형을 언도받았다. 고등군법은 9시간에 걸친 마라톤 심리 끝에 프립케가 44년 3월 로마 인근의 한 동굴에서 민간인 335명이 학살되도록 방조한 죄로 이같이 선고했다.검찰관계자들은 프립케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머물고 있던 집에서 종신형을 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여름 프립케는 하급법원에서 15년형을 언도받았으나 94년 아르헨티나에서 압송되어온 후의 구류기간과 과거에 이미 받았던 사면혜택 덕분에 형이불과 몇개월로 단축돼 오는 5월이면 방면될 예정이었다.
  • ‘달마와 류이수’/희극적 패러디에 담은 부권상실의 세태풍자

    극작과 연출을 겸하는 6명의 멤버들이 지난해 설립한 극단 송도말년 불가살이가 ‘달마와 류이수’를 서울 대학로 꼼빠홀에서 공연중이다.6명이 번갈아가며 자신의 작품을 직접 연출하는 이색시도의 첫 실험무대이자 이 극단의 창단공연. ‘달마와 류이수’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남성으로부터의 여성 탈출을 그린 미국영화 ‘델마와 루이스’를 패러디한 반페미니즘적 연극이다. 여성들의 거센 음기에 쫓겨 산속 동굴로 피신해온 달마와 역시 아내의 구타를 피해 도망온 나약한 사내 류이수.동굴속의 두 남자는 지배계층인 여자들에 대한 적대감으로 쉽게 의기투합,음담패설과 신세한탄,둘만의 여러가지 놀이로 여성상위 사회를 풍자·비난한다.그러다 봐서는 안될 여성들의 수행장면을 엿본 게 빌미가 되어 여성들의 토벌대상이 된다.벼랑끝에 몰린 두 사람.죽을 때까지 눌려 살 수는 없다며 여자들에게 건곤일척의 승부수를 던지지만 결과는 불쌍한 최후를 재촉했을 뿐이다. 이처럼 장난끼가 다분한 희극이지만 남성 절하와 부권 상실의 요즘세태에 던지는 상호존중과 사랑이라는 따뜻한 메시지도 담고 있다. 손정섭 작·연출에 김종훈과 강태준이 달마와 류이수로 출연한다.3월 1일까지 평일 하오 7시30분,토·일·공 4시30분·7시30분.741­9449.
  • 자연스러움에 담긴 생명력/강미영씨 개인전

    흙이 가진 생명력을 바탕으로 현실 밖의 세계를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작가 강미영씨가 개인전을 서울 동숭동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제1전시실(760­4602)에서 갖고 있다. 강씨는 지금까지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살려 물성에 천착하면서도 실험적인 설치작품들을 선보여온 작가.만들다만 발이나 구멍난 접시를 철제 프레임에 달아 매 개별적인 상황을 강조하면서도 보편적인 철학성을 은연중 드러내는 작품 경향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 전시의 형시과 내용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규모가 더욱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도편의 형태나 수가 더욱 많아진 것이 특징이다.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동굴 혹은 광활한 해변에서 바다고기를 말리는 듯한 풍경 등 낱낱이 개별적이지만 전체적인 환경속에서 하나의 의미로 합류되고 있다. 로울러로 밀어진 일정한 두께의 판을 신문지위에 자연스럽게 여기저기 놓아 이것들이 마르면서 신문지 속에서 자연스럽게 변형되는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즉 인위적인 상태를 벗어나 자연스럽게 형태를 만들어는 과정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호흡을 담아내는 작품들이다.28일까지.
  • 꿈과 모험의 세계 “톰소여의 모험”/25일까지 국립극장 대극장

    꿈과 희망,환상과 모험으로 가득찬 가족뮤지컬의 고전 ‘톰소여의 모험’이 국립극장의 신년기획 첫 작품으로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학부모들을 맞고 있다. 지난해 여름 SBS 제작으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을 보인 작품을 기본틀로 삼아 이번에 극단 신시가 ‘피터팬’ ‘사운드 오브 뮤직’ ‘보물섬’ 등 대형 가족뮤지컬 제작노하우를 동원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 작품은 주인공 톰이 꿈속에서 소설 ‘톰 소여의 모험’의 원작자 마크트웨인을 만나 소설속 주인공이 되어 모험을 펼쳐나가는 과정을 빠르고 재미있는 춤과 음악,스릴넘치는 스토리로 재구성한 가족뮤지컬.호기심 많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어린이들의 심리적 특성에 맞춰 환상의 무인도,광활한 미시시피강,거대한 동굴 등 무대를 웅장하고 특색있게 꾸몄고 불의요정,박쥐 등 의상에도 화려함을 더해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바로 이 작품으로 어린이들과 친숙해진 이연경·김길호·한진섭·한보경·조남희·김희정 등 신시의 뮤지컬배우 30여명이 총출동하며 브라운관에서 박력의 연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탤런트 허준호가 새로 가세했다. 한편 극장 로비에서는 장난감이나 옷가지 등을 교환할 수 있는 벼룩시장을 비롯해 놀이동산,종이접기 전시 등의 별도 볼거리와 참여행사도 베풀어져 어린이용 방학선물로 권함직하다.25일까지.577­1987.
  • 호랑이와 한민족/이융조 충북대 박물관장(굄돌)

    우리나라에는 언제부터 호랑이가 살았을까? 새로 호랑이해를 맞이하여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이야기다. 현재까지는 북한학자들이 1966년에 평양 근처의 상원 검은모루 동굴에서 발굴한 약 60만년전(최근에 1백만년전으로 주장하고 있지만)의 자료가 가장 오래일 것으로 보는 데에는 남북한 학자들의 생각이 대부분 일치한다. 그후시대의 여러 석회암 동굴유적에서 호랑이뼈가 발굴된 것으로 보아 구석기시대 사람들은 호랑이를 사냥하여 그들 식생활의 한 먹거리로 이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특히 충북에 있는 청원 두루봉 동굴과 단양 구낭굴에서 발굴한 호랑이 발가락뼈들은 어른 개개의 것으로 분석되어,이 짐승들을 잡을 당시의 사람들의 사냥기술과 집단의 규모를 짐작해 볼 수 있게 한다.이렇게 단군이전에 이땅에 산 우리 옛 할아버지들은 호랑이와 깊은 관계를 가졌음이 틀림없다.이러한 연유로 호랑이가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것은 아닐런지. 올해 우리 박물관에서는 충북 단양군 가곡면 여천리에 있는 구낭굴(충북기념물 102호)을 10년만에 발굴할 계획을세우고 있다. 깊은 골짜기(가곡)와 맑은 내(여천)를 배경으로 하여 산,적어도 5만년이전의 사람들과 그들이 사냥한 많은 짐승뼈들,그 가운데 호랑이뼈를 발굴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 지금까지는 호랑이의 발등뼈와 발가락뼈 일부분만이 발굴되었지만 이번 발굴에서는 머리뼈를 비롯한 완전한 뼈대를 발굴하여 북경 주구점 전시관의 것처럼 완전한 전시물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나라전체가 온통 IMF사태 때문에 기운이 떨어진 요즈음이지만 호랑이를 잡던 우리 조상들의 용기와 슬기를 다시 생각하여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 가족과 함께 가볼만한 곳/백호소망기원제

    ◎에버랜드 유러피언 광장서 입장객들의 새해 소망 기원 98년은 무인년 ‘호랑이의 해’이다. 이미 호랑이들은 지난 연말 각 언론사의 새해특집 모델이 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빴으나 새해가 되도 쉴 틈이 없다. IMF한파로 살림살이가 어려워지자 자의반,타의반으로 고객맞이에 나섰기 때문이다. 에버랜드 백호는 1월 한달동안 고객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비는 백호소망기원제를 갖는다. 이미 지난해 입시에서 신통력(?)을 발휘,학부모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던 전력이 있다. 새끼 백호들은 유러피언 광장에 마련된 제단에서 일반인들의 새해 소망을 들어준다. 호텔 롯데부산의 호랑이 ‘아시아’는 로비로 행차하신다. 유람선을 타고 해돋이 구경을 하고 온 고객들과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서다. 4일까지 운영하는 일출 패키지는 유람선을 타고 태종대,몰운대,오륙도 등을 둘러보는 것으로 호텔 투숙객은 15% 할인된 2만1천25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아침식사로 떡국이 제공된다. ◎놀이공원/한국민속촌­4일까지 농악 등 민속행사 다채/에버랜드­호랑이춤·디스코경연대회 열려/서울랜드­가족대항 윷놀이·야간레이저쇼/롯데월드­연극 춘향전 등 공연… 농구 묘기 놀이공원 업체들이 새해 분위기에 맞는 프로그램을 마련,손님을 맞는다. 최근의 침체된 경기 때문인지 행사가 검소해졌다. 놀이공원 업체들의 신년 손님맞이를 소개한다. 우리 고유의 분위기속에서 새해를 맞고 싶으면 용인 한국민속촌으로 가는 것이 좋다. 한국민속촌은 1일부터 4일까지 민속놀이 및 전통생활체험,초청공연 등의 행사를 선보인다. 이 기간동안 공연장에서는 하루 2차례씩 북청사자놀음,지신밟기,농악,줄타기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삼문앞 장승터에서는 상오 10시30분부터 하오 4시30분까지 입장객들이 새해 소원을 비는 소원성취 소지올리기를 할수 있다. 제기차기,투호놀이는 물론 썰매장도 마련돼 있다. 이에 따라 기온이 떨어지면 ‘추억의 썰매’도 탈수 있는 행운을 누릴수 있다. 윷놀이,그네뛰기,연날리기,팽이치기,널뛰기 등의 민속놀이도 즐길수 있으며 민속촌 가옥 곳곳에서는 오줌싸개,나무짐지기,새끼꼬기,괴나리봇짐지기,애기구덕지기,도롱이 입어보기 등의 전통생활을 체험할수 있다. 에버랜드도 4일까지 민속놀이,신사물놀이 등의 행사를 마련했으며 3천원을 내면 역술가들에게 새해운수를 점쳐볼수도 있다. 풍차무대에서는 호랑이춤 경연,디스코 경연대회 등도 열린다. 이름에 호자가 들어가거나 호랑이띠 고객들이 자유이용권을 이용할 때에는 10% 할인해준다. 과천 서울랜드는 1일부터 4일까지 야간 개장한다. 폐장시간은 하오 9시로 하오 7시부터 야간 레이져쇼가 펼쳐진다. 1일과 2일에는 가족대항 윷놀이가 열리며 삼천리동산에서는 가훈을 무료로 써준다. 롯데월드는 하오 2시와 7시30분 하루 2차례 신년 축하 민속퍼레이드를 펼쳐 춘향전,차전놀이,시집가는 날 등이 공연된다. 또 오는 22일까지 매직농구단이 하루 두차례 나와 난이도가 높은 댄싱,체조,농구 묘기 등을 선보인다. ◎노천온천/설악워터피아­노천탕·체력단련장 등 시설 다양/케리비언 베이­파도풀·유수풀·선탠룸 등 갖춰/포천 일동사이판­국내 최대의 전통 황토사우나실/금호 화순리조트­길이 130m 동굴슬라이드 일품 겨울철은 추위로 몸이 움츠러드는 계절이다. 아랫목에만 있지말고 밖으로 나가 노천온천,또는 야외수영을 하며 추위도 이기고 건강도 다져보자. 겨울철 노천온천,야외수영은 휴식은 물론 건강증진에도 좋은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문을 연 설악워터피아는 100% 천연온천수로 실내외에 파도풀,수영장,미끄럼틀,노천탕,체력단련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온천원탕,바위탕,해수탕,동굴사우나,폭포탕,연인탕 등 야외에서 울산바위와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온천은 색다른 맛을 전해준다. 평균 수온이 섭씨 49도여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에도 야외에서 온천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0392­635­7711) 캐리비언 베이는 실내에 온천과 선탠룸,사우나,파도풀 등이 있으며 유수풀은 실내외가 연결돼 있다.(0335­20­8664∼5) 경기도 포천군 일동면 일동사이판은 유황천으로 국내 최대의 전통 황토 불한증막과 황토 사우나실을 갖추고 있다. 대형 냉탕과 고온 한약 사우나실,노천탕도 있다.(0357­536­2000,2035)인근 포천군 화현면 명덕리 명덕탄산천도 노천탕시설을 갖춰 온천 애호가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2천여명을 동시에 수용할수 있는 실내탕과 남녀 각각 80명,200명을 수용할수 있는 노천탕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특히 여탕의 한약 찜질방은 18가지 약재를 이용한 것이어서 인기가 높다.(0357­33­5066) 충남 아산 음봉면 신수리 아산온천은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온천으로 1천500여평의 대온천장과 300년 이상된 히노끼 원목을 사용한 히노끼탕,노천탕이있다.(0418­41­5526∼30) 전남 구례군 산동면 왕정리 지리산온천은 기적의 물이라는 게르마늄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남여 사우나 및 대중탕,노천탕,실내외수영장이 있다.(0644­783­1414∼6)전남 화순온천 금호화순리조트 노천탕에는 길이 130m의 동굴슬라이드가 설치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밖에 충남 온양관광호텔,경기 이천 미란다호텔,경주 현대 및 힐튼호텔,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제주온천리조트,동래관광호텔 등에도 온천안에 노천탕 또는 수영장 옆에 야외수영장이 있다. ◎야외온천욕 효과/맑은공기 마음껏 마시며 심선의 피로 말끔히 푼다 온천욕을 하면 유황,리튬,식염 등 광물질이 체내에 흡수돼 혈액순환은 물론 순환기계통의 흐름이 원활해 진다. 특히 겨울철 노천온천은 냉,온탕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노천탕의 수온이 섭씨 35∼40도라면 대기온도는 0도안팎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노천온천욕은 피부에 적당한 자극을 주고 체내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냉,온탕효과가 그대로 나타난다. 특히 노천 온천욕은 맑은공기를 마쉴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한편 온천욕을 할 때는 우선 미지근한 물로 몸을 씻은뒤 18분에서 25분정도 뜨거운 물에 몸을 담궈 땀을 낸다. 머리에 땀이 나면 탕밖으로 나와 잠시쉰뒤 다시 10분정도 탕안에 들어가 땀을 낸다. 탕안에 있을 때는 숨을 크게들이마셔 유황,리튬 등 광물질을 체내에 흡수하도록 하자. 이른바 흡천이다. 또 온천수 한컵을 마시는 음천을 하는 것도 좋다.
  • ‘문화유산의 해’ 의미/이융조 충북대 박물관장(굄돌)

    우리 문화 수준을 한단계 높이려는 국가시책에 힘입어 올해가 ‘문화유산의 해’로 지정됐다.이에 따라 우리 문화유산의 정체를 알기·찾기·가꾸기라는 세가지 목표를 세웠고,이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자 조직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기관·개인이 노력해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제주도 제주시에서는 삼양동 택지조성에 앞서 학계가 지표조사 계획에 이은 발굴조사를 요구하는 건의를 하자 회의에 참석한 시장·시의원들이 흔쾌히 사적지정 신청에 뜻을 같이 하였다.제주시 재원을 확보하고자 마련한 처음 계획이 바뀌어 어려움이 클 것으로 생각되었으나,오히려 그들의 모습에서 지역문화를 바로 세우게 됐다는 또다른 보람을 느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충북 단양군에서는 10년만에 재조사가 이루어지는 구낭굴까지의 길이 너무 좁아 발굴조사에 어려움이 예상되자 군이 자체 보유 중장비를 동원해 길을 확장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충남 서산시에서는 각 면사무소 앞에 커다란 플래카드를 달아 드나드는 많은 주민들에게 우리 문화재에의 관심과 의식을 제고시키려는 노력을 해 그 의지를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충북의 C군에서는 구석기시대 사람들이 산 것으로 해석되는 완전한 동굴을 개발하려 해 학계와 행정당국이 개발에 앞서 보존을 요청하는 건의·지시를 여러차례 했으나 이를 묵살해 버린 아주 좋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문화유산의 해로 기치를 높이 세우고 여러 의욕적인 사업을 추진한 올 한해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우리 문화유산의 발굴·보존·전승의 역할과 의미를 다같이 한번 더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 성탄절 지구촌 표정

    【예루살렘·바티칸·북경 외신 종합】 예루살렘 등 전세계는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구촌의 평화를 기원했다. ◎예수 탄생지 순례자 행렬 ○…예루 탄생지인 이스라엘 베를레헴은 25일 군중들과 폭죽소리로 떠들썩했던 전날밤과 달리 조용한 가운데 아침을 맞았다. 일단의 소년 합창단은 이날 아침 예수의 탄생장소로 알려진 동굴위에 세워진 교회에서 찬송을 불렀으며 순례자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예수가 태어난 말구유위에 설치된 은빛별에 키스했다. ◎교황 아침미사 집전취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바티칸에서 행한 자정 미사에서 “메시아의 탄생은 인류역사의 핵심사건이며 유태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전 인류에게 보내준 민족”이라고 말했다. 77세의 고령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베드로 성당에서 열리는 전통적 성탄절 축하 아침 미사를 집전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위기 아 지역은 썰렁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시아 주요국가들은 올해 특별한 성탄축하행사를 마련하지 않아 분위기가 가라 앉은 느낌이다. ◎북경 성당 구경꾼들 몰려 ○…성탄전야 북경의 한 성당에서 열린 자정미사에는 가톨릭 신도는 물론 ‘호기심 반 구경거리 반’으로 몰려든 2천여 인파가 섞여 혼잡.
  • “소외이웃 복지시설 건립에 써달라”/30대부부 20억대 땅 기증

    30대 부부가 시가 20억원 상당의 임야 32만여평을 소외된 이웃을 위한 복지시설로 사용해달라며 기증키로 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중 1동의 윤희중(38·장윤 실내건축디지인하우스 대표),장은경씨(32·부산시립합창단 단원) 부부는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산 268의1일대 임야 32만4천989평을 사회사업을 할 사회단체나 사단법인에 조건없이 기증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임야는 신불산 밑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앞쪽은 통토환타지아,뒤쪽은 언양 자수정동굴이 자리잡고 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월 전 재산으로 이 땅을 매입,이정렬씨(38 문현성결교회 목사)와 함께 고아 노인 장애인 등을 위한 보호재활단체인 ‘가브리엘 공생마을’ 건립을 추진하다 한계에 부딪혀 무상 증여키로 결정한 것.
  • 그림넣어 알기쉽게 ‘동화로 만나는 성경이야기’

    성경 원전의 내용을 동화형식으로 알기 쉽게 옮겨쓴 ‘동화로 만나는 성경이야기’(홍순목 지음,안태이 등 그림)가 웅진출판사에서 나왔다.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도 함께 읽을수 있도록 꾸민 이 전집은 성경의 뼈대가 되는 내용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빠짐없이 다뤘으며 사건별로 완결성을 갖도록 내용을 세분한 점이 돋보인다. 기독교 계통의 국내 서적들의 경우 가장 취약한 요소가 그림인 점을 감안,그림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무엇보다 역점을 뒀다.또‘성경은 어떤 책일까요’라는 별도의 부록책을 두어 성경에 관한 기초적인 이해를 돕도록 했다.부록에는 사해지역에서 발견된 양피지에 쓰여진 초기성경,사해의 쿰란 동굴에서 발견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동굴,예수의 첫번째 기적을 기념하는 가나의 혼인교회 등 역사적 배경을 엿보게 하는 풍부한 시각자료들이 실렸다.이 전집은 친근감있는 동화를 통한 열린 성경교육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어린이 성경교재와 구분된다.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셨으니까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한다는 식의 지극히 단순하고 평이한 논리로 획일적 사고를 강요하는 방식에서 탈피,올 곧은 신앙심을 키워주는 것을 목표로 했다.전60권 25만8천원 문의 3670-1415.
  • 러시모어 ‘큰바위 얼굴’(미국의 대통령 문화:1)

    ◎바위산에 숨쉬는 ‘민주주의 유산’/워싱턴 등 국가초석 다진 지도자 4명 각인/매년 순례객 300만명… 민주주의 전당으로/조각가 보글럼부자의 대이은 대역사… 17년만에 완성 미국의 민주주의를 지탱하고 있는 정치문화는 ‘대통령문화’로 요약할 수 있다.독립선언 이후 연방헌법제정까지 10여년간의 과도기를 거쳐 1789년 역사상 최초의 대통령제로 출범한 미합중국은 200여년 동안 41명의 대통령을 배출하며 줄곧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왔다. 대통령은 ‘국민의 나라’로,국민은‘대통령의 나라’로 간주하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이 미국의 민주주의는 20세기말,인간이 선택한 최선의 정치제도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채 21세기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2월 치러질 15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본지는 미국의 대통령문화 대탐방을 시작한다.역대 대통령의 출생지와 박물관을,대통령도서관을,또 역사의 현장들을 찾아간다.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국민들의 마음속에는 대통령이 살아 숨쉬는,미국땅 구석구석에 보석처럼 빛나는 참 민주주의의 전통은 50년 민주주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나가야 하는 ‘한국대통령문화’에 좋은 방향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아메리카의 역사가 끝없는 능선을 따라 영구히 펼쳐질 바로 이곳에 워싱턴,제퍼슨,링컨,루즈벨트와 같은 위대한 지도자들을 높이 새깁시다.위대함이 넘쳐나는 그들의 말과,그들의 얼굴을.그 기록들은 바람과 비만이 닳아 없앨뿐 영원히 보존될 것입니다.” 1927년 8월10일,미중부 대평원 사우스 다코타주 서남부에 우뚝솟은 블랙힐즈산맥의 러시모어 산기슭 마을 키스톤에서는 4명의 위대한 역대 대통령상을 바위에 새기는 20세기 미최대 역사의 착공식이 진행되고 있었다.당시 최고의 조각가로 명성을 날리던 거츤 보글럼의 음성은 6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힘찼으며 새 꿈에 가슴벅차 했다. 이 꿈은 경제대공황을 거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마침내 이뤄졌다.70이 넘은 나이에도 가파른 바위를 나르듯 오르내리던 보글럼은 비록 완공 7개월을 남겨놓고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대를 이어받은 아들 링컨 보글럼이 마무리 지었다.41년 10월31일,그가 러시모어산 꼭대기에서 마지막 드릴을 갖고 하산함으로써 완공됐다. 1천7백m 바위산에 매달려 강풍과 추위 등 온갖 악조건속에서도 오직 후세대에게 자유와 민주주의의 유산을 전해주겠다는 보글럼의 신념으로 완성시킨이 위대한 조각은 이곳을 ‘민주주의의 전당’(Shrine of Democracy)이라고 불리게 하는 불후의 기념비가 됐다.이곳은 미 대통령문화의 진원으로 매년 3백만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글럼은 당초 인디언 전사 등 이 지역 전설적 인물들의 암각을 의뢰받았으나 전국적 인물,특히 미국가건설과 민주주의의 초석이 됐던 대통령들을 새길 것을 권고했다.따라서 건국의 아버지로 추앙받던 조지 원싱턴과 독립선언서 기초및 대양국가 개념 확립의 토마스 제퍼슨(3대),연방 구출및 노예해방의 에이브러함 링컨(16대),미국민에 가장 호감을 준 대통령으로 미국의 국제세력으로의 발돋움에 기여한 시어도어 루즈벨트(26대)가 선정됐다. 코 길이만 6m로 얼굴 전체의 높이가 18m인 이 암각은 얼굴 하나하나가 이집트의 스핑크스보다도 더큰 규모로 돼 있다.이들은 모두 동쪽을 향하고 있어 해돋이 무렵의 얼굴 모습은 마치 갓 세수를 하고 면도를 끝낸듯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산중턱에 마련된 주차장에는 확장공사가 한창이며 바위밑의 반원형 야외극장까지 연결되는 진입로공사 역시 내년초 완공 목표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야외극장 뒤편으로 연결되는 2Km의 트레일은 조각으로 무너져내린 돌위로 나무통로를 해놓은 부분도 있어 바로 밑에서 올려다보는 대통령들의 얼굴 모습은 그 규모는 물론 조각의 정교함에도 압도되지 않을 수가 없다.특히 트레일 옆으로 있는 작은 동굴의 어둠속에서 머리위 돌 틈으로 보이는 워싱턴과링컨의 얼굴은 금방이라도 입을 열어 말을 할듯한 착각에 사로 잡히게 한다.이곳의 파크레인저(공원경찰)로 10년째 일하고 있는 밥 크리스맨(42)은 “이곳에 근무하다 보면 대통령들의 얼굴이 매일 다른 모습으로 보이는 것을 느낄수 있다.”면서 “봄이 되면 조각에 올라가 해빙된 후 벌어진 크랙(틈)을 메꾸는 작업을 하는데 콧잔등에 올라서서 작업을 할 때는 숨소리가들리는 것같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보글럼의 두상을 그냥 지나치지만 대통령들의 조각에 감탄하고난 다음 나올 때는 찬찬히 뜯어보게 된다”며 진입로 입구에 세워진 아들에 의해 조각된 보글럼의 두상을 가리켰다.그 맞은편에는 조각에 참여했던 360여명의 인부들 명단이 벽에 새겨져 있었다.대부분이 인근 금광의 광부였던 이들은 보글럼으로부터 바위조각을 배웠으며 공사가 끝났을때는 모두 훌륭한 조각가들로 변해 있었다는 것이다. 이 조각에 얽힌 보글럼의 신화같은 이야기들은 산기슭 마을인 키스톤에 있는 ‘러시모어-보글럼 스토리’박물관에 잘 보존돼 있다.수의사인 듀에인 팬크라츠 박사가 전재산을 털어 79년에 세운 이 박물관 역시 대통령문화를 가꾸고 지키는 사람들의 좋은 예가 되고 있다.미국의 대통령문화를 말할때 선구자로 빼놓을수 없는 사람은 워싱턴 대통령의 사저인 마운트버논을 지켜낸 앤 파멜라 커닝햄(1816-75) 이다.남북전쟁의 와중에서 폐허가 돼가고 있는 마운트버논을 지키기 위하여 마운트버논부인협회를 결성한 그녀는 평생을 처녀로 살며 여성들의 힘을 모았다.그녀의 선구자적인 노력은 미국민들에게 유적보존의 가치를 일깨워주었으며 전국적인 여성조직으로 확산돼 각주에서도 비슷한 운동이 전개됐던 것이다. 현재 미국 전역에 흩어져 있는 역대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적지는 모두 88곳.게티즈버그 등 전적지까지 포함시키면 100곳이 넘는다.이들 사적지는 생가와 묘소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주성장지 혹은 주활동지에 개인박물관이 있다.31대 후버대통령 이후에는 국립문서보관소(National Archives)의 관할 아래 직전대통령인 부시 대통령까지 모두 11개의 대통령도서관이 주로 생가에 건립돼 있다. ◎보글럼스토리 박물관장 듀에인 팬크라츠/“보글럼 삶에 매료돼 개인박물관 설립”/사비로 유물수집·운영비 충당 마운트 러시모어를 가기전에 반드시 들러야 하는 필수코스인 보글럼스토리박물관.수의학박사로 400여Km 떨어진 프리맨에서 가축예방약 생산공장을 경영하며 주말이면 이곳 박물관으로 날라오는 설립자 듀에인 팬크라츠 박사(55)를 마침 만났다. ­보글럼 박물관을 세운 동기는. ▲여섯살때 처음 이곳에 왔을때 대통령들 모습이 무척 감동적이었다.특히 조각가가 그 어려운 작업을 왜 했는지를 알고 싶었는데 아무도 설명해주지 못했다.성장한 후에도 그 의문이 계속돼 관심을 갖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는가. ▲보글럼은 훌륭한 조각가,화가 이면서 미래를 내다볼줄 아는 탁월한 안목의 소유자였다.무형의 대통령문화를 유형으로 남겨 설득력을 배가시켰다.미국의 역사를 수백권으로 설명하는 것보다 이들 위대한 대통령의 얼굴에서 더잘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 보글럼에게 깊이 빠져든 이유는 무엇인가. ▲보통 사람은 생을 정리할 때인 60세에 그는 엄청난 새 일을 시작했다.그는 “할 수 없다”는 말을 가장 싫어했다.모든 역경을 헤치고 결국 해냈고 그것도 최고의 작품으로.이같은 그의 정신을 젊은이 늙은 할 것 없이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박물관을 설립,운영하는 경비 조달은 어떻게 했는가. ▲예방접종약 공장에서의 수입을 이곳에갖다 쓰고 있다.입장료 6달러로는 기본 운영도 어렵다.박물관을 운영하자면 큐레이터 등 직원 봉급 외에 유물수집 등에 비용이 많이 든다. ­주정부에서도 기념관을 짓고 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정부차원에서 진작에 했어야 할 일인데 이제라도 다행이다.그곳과는 서로 보완하는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고 장차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보글럼의 조각 40여점을 더 구입해 박물관옆 개울가에 조각공원을 세울 계획이다.
  • 가상현실의 철학적 의미/마이클 하임 지음(화제의 책)

    ◎‘가상현실’이 빚을 인간 삶의 변화 컴퓨터기술과 가상현실이 우리의 삶에 초래할 근본적인 변화와 그에 따른 철학적 문제들을 탐구.가상현실이란 현실감을 동반한 가상적인 세계를 컴퓨터속에 만들어 내는 기술을 일컫는다.지은이는 “사이버스페이스의 철학자”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 미국의 프리랜서 철학자.그는 가상현실을 단순한 기술의 문제로 보지 않고 세계 자체를 변화시킬 새로운 현실이자 하나의 문화로 파악한다.요컨대 가상현실은 △인간의 통찰력을 저하시키고 논리력을 떨어뜨려 사유의 추상화를 심화시키고 △정보를 병렬적으로 검색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정보독해율을 비약적으로 높여주며 △인쇄방식이 컴퓨터화됨에 따라 작가나 독자 모두에게 지식의 양적 증가와 질적 변화를 가져와 지식의 패턴화 양상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이렇듯 경험이 배제된 지식을 통한 사유가 극대화되면 육체는 무시되기쉽고 모든 것이 컴퓨터에 의해 쉽게 창조될 수 있다.그 결과 인간은 네트워크상으로는 한층 평등해지지만 인간적 만남은 점점줄어들어 정체성을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다.플라톤은 그의 저작 “국가” 에서 잘 알려진 동굴의 비유를 들어 육체의 감옥에 갇힌 수인들이 벽면에 투사된 찰나적이고 그림자같은 환영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말한다.동굴로부터의 해방을 위해서는 인간의 욕구와 관심을 재교육시키는 일이 필요하다.이것은 감각세계에서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이란 실상 우리 내부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이데아들이 바깥으로 투사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데서 시작된다.이러한 맥락에서 지은이는 “가상공간은 플라톤주의의 산물이다”라고 전제,플라톤의 철학을 통해 가상공간의 존재론적 기원과 방식 등에 대해 설명한다.책세상 1만원.
  • 막고야­제3지구의 카인/인류 새삶터에서의 ‘반란·진압’

    ◎주인공 ‘라인’­적장 ‘카인’의 결투/마을·숲 등 7백여장 방대한 그림 볼만 ‘제3지구의 카인’은 지난달 문화체육부가 선정하는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된 RPG(롤플레잉게임). 국산게임개발업체 (주)막고야(02­575­1485)에서 만들었다.이달말쯤 출시될 예정. 배경시나리오는 단순하다.계속되는 식량난,환경오염으로 인류는 더이상 지구에 살수 없게 된다.결국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다른 행성을 찾아 탐사선을 보낸다.조건이 맞는 행성인 ‘제3지구’를 찾아내지만 이곳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주민들이 구난신호를 보내자 탐사선에 탔던 주인공이 행성을 구한다는 이야기다. 주인공 캐릭터는 이 탐사선을 타고 제3지구에 불시착하는 라인.그는 여러 캐릭터의 도움을 받아 제3지구의 우두머리 카인과 맞서 싸운다.여성이지만 완력이 강한 세이라,여자마법사 에린,남자 마법사 레이먼,방어용 전투로봇 페닉등이다. 계속 이어지는 스토리에 따라 전개되는 전형적인 RPG로 난이도는 낮은 편.이런 장르의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즐길수 있다.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바뀌는 멀티시나리오가 아니라 단일시나리오를 채택해 스토리성은 강하다.다만 흥미도가 떨어질수 있다는 것이 단점. 그러나 마을,동굴,숲,계곡,호수,사막,바다등 700여장의 방대한 그림이이런 단점을 메우고 있다. 게임의 전반적인 배경은 2D로 표현됐지만 애니메이티드 타일(Animated Tile)을 많이 적용,사실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 특징. 예를 들어 집이 있고 지붕위에 깃발이 걸려있다면 깃발에는 애니메이티드 타일을 써서,게이머가 아무런 동작을 취하지 않아도 깃발이 저절로 펄럭이게 만들었다.풍향계,집안의 벽난로등에도 애니메이티드 타일을 사용했다. 그냥 2D로 사용해도 게임전개에는 큰 무리는 없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잔재미를 느끼도록 했다. 게임을 쉽게 하는 방법은 마을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과 대화를 나눠 많은 힌트를 얻는 것.그냥 지나가도 되지만 가능한 많은 사건을 일으켜야 다음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얻게 된다.윈도 95전용.
  • 다시 한번 죽다/마샤 게센 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현대 지성인의 오류가능성 고발/방만한 현대지식체계에 맞서 원시적 사고로 대응/과학적 규명 벗어나 영감 전하는 ‘신비주의’ 되찾기 학문하는 사람은 자칫 신비주의자로 빠지기 쉽다고 한다.남보다 앞서 새로운 것에 몰입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빠져드는 곳이 ‘신비주의’라는 동굴이다.물론 동굴에서는 하늘의 한 조각만 보이기 마련이다. 지식인이 넘쳐나는 현대에서 지식이란 무엇인가,지식이란 어떤 의미를 갖는가,어디까지가 이론이며 어디까지가 실제인가,현대인의 지식은 오류가 없을 정도로 가치있는 것인가에 해답을 내려는 사람이 있다.사회비평서 ‘다시 한번 죽다(원제 Dead Again)­공산주의 붕괴 이후 러시아 지식인들’을 낸 마샤 게센이란 사람이다. 게센은 공산주의가 무너진 뒤 방황하는 러시아 지식인들의 삶을 추적하면서 러시아 지식인을 포함해 현대의 모든 지식인이 ‘죽어있음’을 개탄한 신문기자다.러시아 지식인을 추적하면서 동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아무역할도 해내지 못하는,무용지물이 돼버린 지식인의 무능을 한껏 비판한다.신비주의에 빠진 러시아 지식인을 통해 현대 지성인의 오류가능성을 고발한다.방만한 현대지식체계에 맞서 원시인적 사고로 대응해보자고 한다. ○‘혁명뒤 현실’ 통해 비판 시인들이 정치인으로,작가가 종교인으로,과학자가 비즈네스맨으로,탈바꿈하고 있는 지구촌의 막다른 골목에 서서 그는 ‘죽어가는’ 러시아 지식인을 발견한다.평생을 바쳐 이름모를 한 이론을 개발하며 살아 온 러시아 과학자들.때로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흡사한 이론을 개발해 놓고 세상에 알려지기도 전에 작고한 이름모를 과학자들의 생애는 값진 것인가. 자신이 만들어낸 이론이 서구국가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며 얼마나 유용하게 이용되는지도 모른채 죽어가는 러시아지식인들을 보며 저자는 ‘지식이란 무엇인가’라며 근본적인 회의를 던진다. 저자는 러시아 신비주의의 역사를 150년이상 거슬러 올라 추적했다.러시아 짜르(황제)시대에 서양사상에 심취하거나 받아들이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로 치부됐다고 한다.슬라브인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고 당시 지도층이 지식인의 대외교류에 대해서는 가혹한 벌로 다스렸던 탓이라고 한다.영국의 쉘링과 교류를 맺거나 베를린의 신헤겔주의자의 강의를 들었다가는 곧바로 유배돼 갔다는 역사도 알아냈다. 이 시기 일찌감치 프랑스와 독일에서 당시 새로운 정치·사회사상책자를 가져온 선조들이 연역적추론등 과학적 이론추출방법을 몰래 퍼뜨리며 러시아 학문계는 발전궤도에 오르는 듯 했다.150년 이후.러시아학문의 특징이었던 신비주의적이고 종교적인 사회·정치사상이 다소 무력해지며 새로운 학문과 사상이 싹틀 무렵 공산주의 혁명은 시작된다.러시아 지성인들은 자신들만이 알고,자신들만이 가꿔 온 사상을 울타리를 치고 설파한다.많은 대중을 동원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비평하는 이 없는 지식은 황폐해간다. 시인이자 학자인 70대의 콘스탄틴 케드로프.그는 1958년 이후 ‘시적인 우주’라는 책으로 러시아 현대 철학사조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모든 만물을 ‘활성과 불활성’으로 구분했던 그는 ‘코스모스’라는 시에서 ‘인사이드­아웃 효과’라는 말을 처음으로꺼낸다.케드로프는 인류최초의 달 탐험가인 닐 암스트롱이 남긴 말에서 착안해 이 이론을 개발했다고 한다.당시 암스트롱은 달을 걸으면서 “우주가 마치 내 몸같이 느껴진다”고 말했었다. ‘인사이드­아웃’효과는 우리 밖에 있는 우주가 실제는 우리의 안에 존재하는 것이며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은 우리의 콩팥이나 쓸개처럼 우리안에 존재한다는 생각의 틀이다.실제로 지상에서 느끼는 중량감을 우주에서는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을 예로 든다. ○스스로 올가미 씌운 꼴 게센은 케드로프의 이같은 착상들이 18세기 종교적 신비주의나 19세기 합리주의와는 다른 철학사조로 분리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케드로프의 신비주의는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나아가 마르크스와 하이데거에서 발견하지 못한 이성의 신뢰감이 있고 자체에 영감이 비상하는 것 같은 것을 찾을수 있었다고 한다.이처럼 ‘과학적으로 알 수 없는’러시아 지식인의 사조가 이반 파블로프같은 과학천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파블로프는 조건반사를 발견해낸 러시아 과학자로 방황하는­그러면서도 학문적·과학적 가치를 지니는­러시아 지성인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어왔다는 것이 게센의 평가다.파블로프의 개처럼 먹을 것 하나 던져주지 못하는 러시아 현실에서 빚어지는 지성인들의 사고가 신비주의적 경향을 띠고 있다하더라도 그만큼 값진 것이라고 저자는 생각하고 있다. ○‘진화’ 무조건 좋진 않아 나아가 저자는 “차이코프스키에게서 모짜르트같은 천재성이 어떻게 베어들어있을 까”생각한다.그리고 결론을 내린다.특정한 능력을 타고난 것은 ‘진화’가 그 책임이라는 것을.저자에 따르면 원시인에게는 예술적인 것부터 섹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능력이 탁월하게 지니고 있었음을 든다. 세월이 지나 진화가 되면서 인간은 ‘모든 능력’에서 ‘특정한 능력’을 받도록 만들어져왔다고 저자는 생각한다.따라서 현재 러시아 철학사조에서 비춰지는 ‘신비주의’경향은 ‘모든 능력’을 갖춘 원시인적 사고로로 돌아가는 몸부림인만큼 값어치가 있다고 본다. 원제:Dead Again­The Russian Intelligentsia After Communism,마샤 게센,Verso출판사 미화32달러,211쪽.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