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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한라산등 3곳 세계자연유산 등록 신청”

    한라산 화산과 동굴, 일출봉 등이 유네스코(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이 추진된다. 국내에서 세계자연유산 신청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추사 김정희’ 유물기증 및 협약식 참석차 제주도에 온 4일 “제주도 기생화산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유일성과 대표성이 있어 유네스코의 심사기준에 적합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유 청장은 “오는 25일쯤 외교통상부를 거쳐 유네스코 본부에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등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5일 “문화재청을 포함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재위원 등 전문가로 세계자연유산위원회를 발족시켜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공조체제를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말 제주도는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응회환(화산재가 응고돼 생긴 암석) 등 3곳에 대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해 줄 것을 문화재청에 신청했다. 세계자연유산 등록 여부는 내년 5∼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위원회 총회에서 결정된다. 기생화산은 작은 봉우리를 뜻하는 제주 방언으로 ‘오름’으로 불리며 제주도에 368개가 있다.1966년 천연기념물 제182호로 지정된 한라산 천연보호구역(151㎢)은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또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해발 456m의 거문오름 기생화산에서 약 20만∼30만년 전에 분출된 다량의 현무암의 용암류를 따라 만들어진 용암동굴을 총칭한다.제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두바이 1500명 수용 스키장 개장

    두바이 1500명 수용 스키장 개장

    ‘사막 한가운데에 스키장?’ 중동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에서는 지난달 2일 ‘스키 두바이’라는 스키장이 문을 열었다. 대부분 지역이 사막인 두바이는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 가운데 하나다. 한여름에는 최고기온이 50도 가까이 오르기도 하고,12월에도 평균기온이 20도를 넘는다. 물론 눈은 거의 내리지 않는다.AFP통신에 따르면 유난히 추웠던 지난 2003년 12월 두바이의 알지스산에 1㎝ 정도의 눈이 내린 것이 두바이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 눈이었다. 그렇다면 이곳에 어떻게 스키장을 만들 수 있었을까. 해답은 ‘인공눈’이다. 최대 400m길이에 다양한 난이도의 슬로프 5개가 갖춰진 이 실내스키장에는 무려 6000t의 인공눈이 깔려 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얼음동굴이 있는 3000㎡ 넓이의 눈공원도 있다. 기온은 항상 영하 1∼2도로 유지해 눈이 녹지 않도록 한다. 이 때문에 밖이 아무리 더워도 스키장 안에서는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스키장 안에 들어서자 얼음바람이 불어왔고, 발 밑에는 신선한 눈이 깔려 있어 별천지에 와 있는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이 스키장을 짓는 데 들어간 돈은 10억달러(약 1조원)나 된다. 하지만 본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한꺼번에 15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스키 두바이에는 연간 5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스키장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스키장은 고급 호텔·쇼핑몰과 연결돼 있어 두바이는 인공눈 덕분에 짭짤한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스키장측은 예상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테니스공 크기 마이크로봇 만든다

    작은 틈새까지 누비고 다닐 수 있는 테니스공 크기와 모양의 초미니 외계행성 탐사로봇(마이크로봇)이 개발될 전망이다. 29일 우주과학 웹사이트 ‘스페이스 닷컴’에 따르면 매사추세츠공대(MIT) 우주실험실 스티븐 듀보스키 실장과 피넬로피 보스턴 연구원은 미 항공우주국(NASA) 첨단컨셉트연구소(NIAC)로부터 40만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마이크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NIAC 로버트 카사노바 소장은 “매우 독특한 로봇의 개념”이라면서 “지금까지 대부분의 로봇은 바퀴 달린 차량이나 뒤뚱거리며 걸어다니는 형태였지만 통통 튀는 로봇은 기존 로봇들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조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들의 계획은 테니스공 크기의 수많은 로봇을 동시에 풀어 동굴과 구석진 곳, 틈새 등 기존 로봇들이 조사하기엔 좁은 곳까지 탐사한다는 것이다. 현재 구상중인 마이크로봇은 폴리머 소재 인공 팔을 사용, 스스로의 힘으로 한시간에 1m 정도 전진할 수 있다. 또 초소형 카메라와 분광계 등 각종 기기도 장착된다. 이같은 마이크로봇은 우선 화성의 생명체 탐사 등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턴 연구원은 “로봇들이 지구상의 휴대전화 네트워크처럼 서로 통신이 되고, 먼 곳의 기지에 자료를 릴레이하기 때문에 모든 로봇들의 위치가 파악될 수 있다.”면서 “기존 화성 탐사선 만한 공간에는 1000개 가량의 마이크로봇을 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방폐장 유치 두달 경주] 스웨덴 포스마크 방폐장 르포

    |포스마크(스웨덴) 박선화특파원| 발트해와 맞닿은 바닷가 한편에선 한겨울에도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온배수로 인해 수증기가 피어오른다. 백조들은 그 수변을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북구에 자리한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북쪽으로 160㎞쯤 떨어진 포스마크의 해안가. 세계적으로 이름난 중·저준위 방폐장이 자리한 이곳은 원전 3기를 제외하면 한적한 해안풍경과 다름이 없었다. ●여론 수렴 거쳐 정부가 선정 이 방폐장은 1988년 12월 가동에 들어가 지금까지 세계 각국의 견학이 줄을 이을 정도로 성공사례로 꼽힌다. 정부가 타당성조사를 거쳐 지자체에 권고, 안전성을 주민들에게 납득시킨 뒤 6000억여원을 들여 건설됐다. 물론 일부 환경단체의 반대가 있었지만 주민투표를 거치치 않은 스웨덴식 갈등해결 방식을 보여줬다. 원자력 10기가 전력량의 51%를 차지하는 스웨덴에서 처분장의 건설은 필수적일 수밖에 없었다.‘힘의 땅’이란 이름의 포스마크 방폐장은 해저 60m에 위치해 중·저준위 폐기물을 전용운반선으로 수송한 뒤 동굴처분 방식으로 저장하고 있다. 무려 18억년 전에 생성된 단단한 화강암(강도7)속에 동굴을 파 200ℓ짜리 30만드럼 분량의 폐기물을 처분할 수 있다. 저준위용 폐기물 저장용 동굴 4개와 중준위용 사일로 1개를 갖추고 있다. ●안전에 문제 없다 이 방폐장은 중·저준위 폐기물 처분에 따른 안전성을 100% 확신하고 있다. 우선 이 방사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은 익히 알려져 주민설득에 걸림돌이 없었단다. 문제는 해저동굴의 안전성 여부이다. 화강암 기반이라도 지진에 안전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현지 홍보관에는 직접 몸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실험시설이 있다.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고준위 방사능이 유출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을 간단하게 입증해주고 있다. 즉 지표와 해저에서 발생하는 2종류 지진의 경우를 감안해 방폐장의 깊이와 위치를 정했다는 설명이다. 스웨덴은 이 지역이 피요르드식 침식해안이어서 300년 후에는 땅위로 융기되는 것을 알면서도 해저에 방폐장을 설치했을 정도로 안전성을 확신하고 있다. 특히 고준위 저장용기인 청동캡슐을 다시 사용하도록 잠금장치를 단 점을 보면 더욱 그렇다. 스웨덴은 이러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2008년 포스마크와 다른 한 곳의 후보지 가운데 포스마크를 고준위 방폐장으로 선정, 해저 450∼500m 지점에 처리시설을 건설해 2018년부터 세계 최초로 가동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pshnoq@seoul.co.kr
  • [방폐장 유치 두달 경주] 완공까지 절차는

    [방폐장 유치 두달 경주] 완공까지 절차는

    산업자원부는 29일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일대 209만 4000여㎡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건설예정지로 지정·고시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산자부는 빠르면 내년 1월2일 관보를 통해 이 일대를 방폐장 건설 최종부지로 확정하게 된다. 방폐장 건설부지가 확정되면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은 관련법에 따라 내년 1월부터 2007년 5월까지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와 부지 안전성 분석 등을 실시하게 된다. 이어 2007년 6월에는 이를 토대로 건설 및 운영허가를 산자부와 과학기술부에 각각 신청하게 된다. 정부는 경주시의 의견수렴과 원자력안전기술원 등 전문기관의 검토를 거친 뒤 문제가 없을 경우 같은 해 11월 말 이를 최종 허가할 계획이다. 방폐장 착공은 같은 해 12월 말로 예정돼 있다.1차로 10만드럼을 보관할 방폐장을 2009년 1월까지 준공하는 게 목표다. 향후 80만드럼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로 확충되게 된다. 같은 부지 내에 연구시설과 인수 및 검사시설, 수송을 담당할 항만시설이 함께 들어서게 된다. 한수원은 1단계 공사가 끝나면 바로 시설의 부분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수원은 이달 초부터 방폐장 건설방식을 천층형(지표 위 또는 땅을 얕게 파서 10m 높이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만든 뒤 그 속에 수거물을 처분하는 방식), 혹은 동굴형(지하암반에 동굴을 파서 수거물을 넣어두는 공법)으로 할지에 대한 지질시추 조사에 들어갔다. 한수원 관계자는 “당초 지질조사에서 봉길리 일대는 2가지 공법이 모두 가능한 것으로 판정됐다.”면서 “하지만 공법에 따라 처리면적과 비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또한 방폐장 가동 이후 울진·월성·고리·영광 등에서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 4곳(20기)에서 생기는 폐기물을 운반하기 위한 3000t급 전용운반선의 기본설계에도 착수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전남, 1965개 섬 관광자원화 박차

    전남의 성장동력인 섬을 관광자원으로 만드는 청사진이 여수 사도를 신호탄으로 진도 불도(佛島·일명 불탑섬)로 이어지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전남도는 26일 “불교 전설과 다도해의 낙조, 아열대림의 후박나무 군락지 등 절경을 이룬 진도군 지산면 불도를 ‘명상의 섬’으로 가꾸는 선착장 접안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불도는 점점이 떠 있는 가사군도 10개 섬 가운데 하나로 지방비 10억원을 들여 내년 4월까지 선착장과 바위섬을 잇는 나무다리를 놓는다. 이어 2007년 말까지 민간자본 등 84억여원을 들여 탐방로와 전기시설, 명상의 집인 한옥형 참선당과 숙박시설 등을 만든다. 불도(2만 9000여평)는 천년불탑 모양의 기암괴석과 동굴, 동백림 등으로 풍광이 수려하고 파도가 바위에 부딪혀 ‘탁탁탁’ 목탁소리가 난다. 또 주변에 관매군도와 하조군도 등 6무더기 섬들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불도 주변에는 스님과 관련된 섬들이 적잖다. 가사도·장삼도·하의도·상태도·신도 등이다. 또 손가락섬에는 부처님의 지혜로 솟았다는 지력산(325m)과 선녀와 나무꾼의 사랑이 깃든 열두폭 폭포, 가야금 폭포, 칠선녀의 선녀탕, 말발굽 바위, 용골, 동백사지 등이 흩어져 있다. 앞서 지난 15일 공룡발자국 화석으로 유명한 여수시 화정면 사도에서 인근 낭도를 잇는 인도교 기공식을 가졌다. 전남도는 ‘전남 섬 관광자원화’ 용역을 통해 서·남해안에 흩어진 섬 1965개를 4개 권역으로 묶어 개발여건이 뛰어난 22개 섬부터 먼저 개발한다.1조 1999억원을 들여 ▲신안·영광 다이아몬드제도에 야생동물원 등 휴식의 섬▲완도 보길도 일대는 어촌체험의 섬▲진도·해남 조도는 명상의 섬▲여수·고흥 사도·낭도는 생태의 섬으로 가꾼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지역플러스] 고래화석박물관 연말 24시간 개방

    강원도 동해시는 새해 동해시를 찾는 해돋이 관광객을 위해 해돋이 행사가 열리는 31일 오전 9시부터 새해 첫날 오후 6시까지 망상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고래화석박물관을 24시간 개방한다. 또 도심지에 위치한 천곡동굴도 31일 오후 10시까지 4시간 연장 개방하는 한편 새해 첫날에는 1시간 빠른 오전 7시부터 개방,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 롯데월드 파라오의 보물을 찾아라

    롯데월드 파라오의 보물을 찾아라

    롯데월드가 드디어 파라오의 분노라는 새로운 놀이시설을 오픈한다. 도대체 얼마나 재미있고 엄청난 놀이기구이기에 ‘500억원이란 천문학적인 돈이 들었네.’ ‘10년 동안 기획하고 4년 동안 공사를 했네.’라는 여러 소문이 떠돌았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공식오픈 전에 롯데월드로 달려가 체험해봤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롯데월드가 변했어요 최근 롯데월드를 가본 사람 중에 눈치가 빠른 사람은 롯데월드의 스카이라인이 변한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남쪽에 갑자기 나타난 황금색의 성들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곳이 파라오의 보물을 찾으러 떠나는 출발점이다. 어드벤처 4층부터 6층까지를 모두 사용하고 있는 파라오의 분노로 인해 롯데월드가 새롭게 보인다. ●박물관이 따로 없네 입구에 살짝 들어갔다. 처음 맞이하는 것은 정교하게 만들어진 스핑크스. 눈초리가 예사롭지 않다. 무려 1㎞에 달하는 줄서는 곳은 흡사 이집트 피라미드에 들어선 듯하다. 벽에는 이집트의 상형문자와 유명 벽화들이 수작업으로 그려져 있고, 곳곳에는 이집트를 상징하는 스핑크스를 비롯해, 지하 묘지를 지키는 아누비스 신상, 파라오의 황금 조각상, 미라의 관 등 1000여점의 흉상 및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굳이 이집트를 가지 않고도 다양한 이집트의 건축과 풍물을 체험할 수 있어 기다리는 시간의 지루함을 덜 수 있을 것 같다. ●6세대 멀티모션 다크라이더 ‘그런데 도대체 어디가 타는 곳이야.’라는 생각을 할 때쯤 커다란 파라오의 관을 열고 들어서니 탑승장이 나온다. 시끄러운 자동차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든다.‘쿠구쿵 부왕∼’하고 8인승 지프가 달려온다. 마치 장갑차를 연상케 하는 무게감이 느껴진다.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고 파라오의 보물을 찾으러 떠났다.‘6세대 멀티모션 다크라이더’란 설명이 무엇일까, 궁금해하면서…. 지프가 미끄러지듯 출발하자 하얀 연기와 함께 커다란 금단의 벽이 열리며, 동굴에 들어서자마자 갑자기 지프가 아래로 곤두박질친다. 채 마음의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당하는 일격, 벽에 뚫린 구멍을 통해 위협하는 커다란 이무기와 회오리가 세차게 불어댄다. 차의 움직임도 진짜 지프와 같은 느낌을 주고 회오리 바람 등 특수효과가 여태까지의 놀이기구들의 느낌을 확실하게 뛰어넘는다. 죽은 탐험가들의 뼈들이 곳곳에 널려 있어 동굴을 지날 때마다 차가 이리저리 흔들린다. 동물들의 울음소리, 괴물들의 괴성은 두려움에 주위를 둘러보게 한다. ●세계 최고의 다크라이더 정말 말이 안 나온다. 미국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나 일본의 디즈니랜드 시보다 한수 위임이 분명하다. 죽음의 화신이 내뿜는 스모킹 링(Smoking Ring)에는 숨이 막힌다. 벽면으로는 수백마리의 거미 떼가 지나간다. 이때 무엇인가 내 얼굴을 스치며 허벅지를 만진다.“뭐얏!”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졌다. 허벅지를 털어냈다.“이게 티클러예요.” 옆에서 웃는 소리에도 불구하고 바람과 천으로 다리에 무엇인가 기어오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장치에 놀란 가슴이 진정되지 않는다. 뒤이어 수십개의 독화살과 괴물들과 뱀들의 공격이 16채널의 음향효과와 스모그, 조명 등으로 마치 실제상황인 듯 시작된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흔들리고 소리 지르고, 무엇인가 얼굴을 스치고 지나가고…. 그런데 갑자기 뜨거운 열기가 확 덮쳐온다. 강렬한 불길에 휩싸인 거대한 불덩이가 동굴 위에서 지프를 향해 다가온다. 지프가 갑자기 어둠 속으로 추락한다. 비명이 터져나왔다. 이렇게 우여곡절을 격고 도착한 곳이 파라오의 보물 창고. 대형 파라오의 흉상이 무서운 레이저 빛을 쏘아대며 엄청난 소리와 함께 자신의 구역에 도착한 낯선 이방인을 공격한다. 이때 지축을 흔드는 소리와 함께 벽과 천장이 무너진다.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고개를 숙였다.‘구르릉 쾅’ 소리를 내며 무섭게 전체가 무너지는 곳을 지프가 내달린다. 탑승장에 도착해서야 겨우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자이로드롭처럼 짜릿하지는 않지만 재미와 스릴이 적당하게 합쳐진 놀이기구였다.21개 장면의 특수효과와 음향 등 정말 최첨단 놀이기구라는 설명이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롯데월드의 새로운 명물이 탄생했음을 느꼈다. 파라오의 분노는 큐패스(놀이기구 시간예약제)를 실시한다. 롯데월드에 도착하자마자 큐패스로 예약은 필수. www.lotteworld.com,(02)411-2000.
  • 살~살 피로 풀리는 泉國으로의 초대

    살~살 피로 풀리는 泉國으로의 초대

    ‘따끈한 물놀이도 즐기고, 건강도 챙기고’ 겨울철 워터파크 나들이는 일석이조다.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초겨울, 건강에 좋은 천연 온천수에 몸을 담그는 이국적인 물놀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추위를 피해 굳이 해외로 물놀이를 떠나지 않아도 된다. 대형 온천탕과 함께 파도풀, 워터슬라이드 등을 갖춰 어린이는 물론 노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 가족단위 여행에 제격이다. 여름철에 비해 크게 붐비지 않아 가족끼리 오붓한 휴가를 즐길 수도 있고, 추운 날씨로 인한 아이들 감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국내의 워터파크들은 외국 관광객들이 찾아올 정도로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파도풀에서 수영을 즐기며 지중해의 낭만을 느낄 수 있고 워터슬라이드를 타는 짜릿함도 맛볼 수 있다.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멤버십 카드 등을 챙겨가면 20∼50%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따끈따끈한 물놀이를 떠나보자. 한준규·조현석기자 hihi@seoul.co.kr ■ 겨울에 더 좋은 캐리비안베이 우리나라의 최대 워터파크는 어디일까? 용인 에버랜드 옆에 있는 캐리비안베이가 최대규모라는데 이견을 달 수 없다. 크기나 시설 모든 것을 보아도 우리나라를, 아니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워터파크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캐리비안베이를 여름에 찾은 사람들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고 기억할지 모르겠다. 슬라이더를 타는데도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북적대는 식당에서 ‘사람 구경왔다.’는 불평을 안고 돌아온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겨울에 캐리비안베이는 한가하다. 그래서 워터파크를 제대로 즐기려면, 지금 캐리비안베이로 갈 것을 권한다.12시쯤 용인 캐리비안베이에 도착했다. 주차장이 썰렁하다. 매표소에서도 사람 찾기가 힘들 정도다. 옷을 갈아 입으러 라커룸에 들어갔다. 여기도 마찬가지. 아이들로 아수라장을 이루던 곳이 한산했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6층 스파시설이 있는 곳으로 갔다. 실내 공기를 28℃로 맞춘다고 해도 약간의 감기기운탓인지 으스스 한기가 느껴졌다. 탕에 몸을 담갔다.‘시원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사람이 없어 ‘전세냈네∼.’라며 주위의 시선을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쉬었다. 몸이 나른해지고 땀도 난다. 캐리비안베이로 봐서는 안된 일이지만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가해서 너무 너무 좋다. 땀도 났으니 본격적으로 놀아 보자. 지난해 여름에 왔다가 몇 시간을 기달려 한번 타보았던 ‘퀵슬라이더’를 타러 7층으로 올라갔다. 이게 웬일인가. 기다리는 사람들이 겨우 4명밖에 없다니. 신난다.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놀이가구를 타는 것은 재미있다. 혼자서 타는 튜브슬라이더를 타고 미끄러진다. 터널을 미끄러져 물속으로 풍덩. 이번에는 바디 슬라이더를 탔다. 훨씬 재미있다. 캄캄한 터널 속으로 몸이 미끄러져 내려가다 갑자기 환해지며 물속으로 떨어진다. 급커브로 몸이 뒤집어지고 급강하로 짜릿함까지! 최고다.5살 난 아들과 항상 함께 놀이동산이며 워터파크를 같이 다니다 보니 이렇게 나를 위해 놀아보는 것이 얼마만인가. 이번엔 다이빙 풀로 갔다. 지난해에 배치기로 빨간 훈장을 만들었던 기억을 가지고 말이다. 그런데 13세 이상은 사용금지란다.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아이들을 위해 어른들은 이용을 못한단다. 아쉬웠다. ■ 벌거벗고 겨울의 낭만을 따뜻한 실내와 영하의 실외를 넘나드는 유수풀은 겨울 워터파크의 별미. 커다란 튜브를 하나 타고 몸을 맡겨본다. 비닐로 된 칸막이를 통과해 실외로 나간다.‘추운데∼.’바로 물속으로 잠수. 더운 물과 차가운 공기가 만나서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유수풀. 머리는 얼어버릴 것 같지만 몸은 따뜻하다. 물살을 따라 몸이 흐른다. 파란 하늘과 상큼한 공기, 중간에 손을 흔들어주는 안전요원. 마치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은 세상이다. 튜브 하나에 몸을 의지하며 즐기는 연인들. 친구들과 재잘재잘 떠들며 한가로움을 만끽하는 아줌마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가족들. 모든 이들이 너무 행복해 보인다. 불과 250m이지만 겨울과 여름을 넘나드는 행복과 재미는 컸다. 튜브 위에 올라 쏟아지는 햇살의 따사로움과 파란 겨울 하늘의 쓸쓸함이 느껴진다.‘아이라도 데리고 올 걸 그랬나.’ 해방감은 좋지만 혼자라는 외로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 이런 곳도 있어요 6층 릴렉스룸에서 캡슐에 들어가 누웠다.“아저씨 따뜻하게 해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말이다. 역시 최고다. 몸에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갑자기 눈꺼풀이 무거워진다.“저기 시간이 다 되었는데요.”라며 깨우는 캐빈에게 눈을 감은 채 ‘30분 더요.’라며 다시 눈을 감았다. 캡슐은 30분에 1만원. 맛사지머신은 15분에 3000원. 다음은 족탕으로 갔다. 수영복을 입으채 발을 담그고 있노라니 새파랗게 젊은 아니 ‘어린 커플’이 들어오더니 마주앉아 서로 사랑을 표현하기 바쁘다.‘에이, 좋을 때다’라며 슬그머니 자리를 피해줬다. 소금, 인삼 등 특이한 사우나와 재스민, 레몬 탕 등도 좋다. 캐러비안베이 안에는 2개의 레스토랑과 1개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입맛에 맛는 음식과 음료를 먹을 수 있다. 또 실내 선탠베드에서 따사로운 겨울 햇살을 맞으며 즐기는 낮잠도 가히 예술이다. ●할인정보 신용카드로 보통 50∼30% 할인된다. 하나카드가 50% 할인되고 나머지는 30% 정도 할인된다. 하나카드 중에서도 할인되는 카드가 따로 있으므로 홈페이지에서 미리 자신의 카드가 할인이 되는지 확인을 하고 가야한다. 어른 3만원, 어린이 2만3000원. 오후 2시30분 이후에는 어른 2만6000원, 어린이 2만원. ●이용시간 오는 23일까지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금·토·일요일 오전9시30분부터 저녁7시.23일 이후는 평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 금·토·일요일은 오전 9시30분부터 저녁 7시까지. ●문의 (031)320-5000, www.everland.com 차가운 겨울 바람을 타고 흰 눈이 내리던 날. 눈덮인 설악산의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강원도 속초시 장사동 한화리조트 내에 있는 ‘설악 워터피아’를 찾았다. 실내에 들어서자 아이들의 즐거운 함성이 메아리친다. 인공 파도풀인 ‘샤크 블루’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열대 리조트의 휴식을 연상케 한다. 밖은 영하의 날씨지만 실내는 40도가 넘는 온천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로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다. ■ 가족끼리 즐기는 겨울 설악워터피아 “우와∼.” 폭 15m, 길이 70m에 이르는 샤크 블루에 파도가 쉴새없이 몰아치자 물놀이객들이 즐거운 비명을 토해 낸다. 아이를 튜브에 태우고 물놀이를 즐기는 가족단위 물놀이객들이 대부분이다. 옆에 있는 슬라이더는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곳.100m에 이르는 파이프라인을 돌아 내려오는데 10초도 채 걸리지 않는다. 온몸으로 물을 헤치며 내려오는 재미가 쏠쏠하다. 샤크블루와 슬라이더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라면 주변에 있는 스파빌과 온천탕은 어른들의 공간.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근 채 피로를 푼다. 실내 물놀이에 싫증이 나면 야외에서 물놀이나 온천욕을 즐기면 된다. 실외 수영장이라도 따뜻한 온천수여서 그리 춥지 않다. 또 폭포탕과 이벤트탕, 바위탕, 연인탕 등 겨울철 야외에서 즐기는 온천욕은 재미를 더한다. 중생대에 형성된 이 곳의 온천수는 섭씨 49도의 알카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으로 전혀 가열하지 않은 천연 온천수로 관절염과 성인병, 불면증, 고혈압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 하루 3000여t의 온천수가 쏟아져 나온다. 부모님을 모시고 아이들과 함께 놀러온 한정훈(45·서울 노원구 중계동)씨는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부모님은 온천에서, 아내와 나는 스파에서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어 좋았다.”면서 “아이들 감기 걱정없는 최고의 겨울 나들이 장소”라며 즐거워했다. 다른 워터파크와 마찬가지로 수영복(4000원)과 수영모자(1000원) 등을 챙겨가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 국내 처음 선보인 PO서비스 워터피아에는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PO(Program Organizer) 서비스가 있어 더욱 즐겁다.PO서비스는 클럽메드 등 세계적인 휴양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 워터피아가 지난 10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PO들은 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사람들로 춤과 노래, 연주, 마술, 연기, 스포츠 등 각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기량을 보유한 20여명의 엔터테이너가 고객이 리조트에 도착해서 떠날 때까지 다양한 재능과 프로그램으로 즐거움을 안겨준다. 한마디로 PO는 리조트 고객들과 함께 놀아주는 ‘친구’라고 보면 된다. PO서비스는 오전 7시 호수공원 산책을 하는 것으로 시작해 오전 8시 굿모닝 요가, 오전 9시 다이어트 멀티볼을 하며, 물속에서는 오후 1시30분 아쿠아 댄스와 오후 3시 30분 워터 게임 등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4시에는 본관앞 잔디밭에서 이종격투기와 난타공연, 미니 스포츠 등이 각각 50분가량씩 진행된다. PO서비스의 하이라이트는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밤 8시30분 리조트 본관 비선대홀에서 열리는 ‘웰컴 파티’. 행사에 앞서 로비에서 고객들과 함께 신명다는 춤판을 벌인 뒤 비선대 홀로 들어가 2시간 동안 마술쇼와 게임, 댄스 퍼포먼스, 분장쇼, 팬터마임, 차력쇼 등이 선보인다. 태권 코믹쇼를 선보이는 PO ‘제우스’(이승진·27)는 개그맨 못지않은 유머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리조트의 ‘하우스 키퍼’(객실팀 직원)에서 그는 끼를 인정받아 1기 PO로 선발돼 활동중이다. 또 낮에는 수영장에서 아쿠아 로빅과 게임을 주관하고, 밤에는 웰컴파티에서 춤을 선보인 ‘아쿠아’(이선민·29)는 인기 PO다. 아쿠아는 “PO는 남녀노소 누구나 리조트에서 즐겁고 편하게 쉬다갈 수 있는 친구”라면서 “처음에는 이런 서비스에 어색해 했으나 나중에는 너무 재미있어 다시오겠다는 말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요금·할인정보 당일권이 대인 3만원, 소인 2만 2500원.KTF·SK텔레콤과 외환·현대·롯데카드를 소지하면 당일 1만 8000원이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할인쿠폰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용시간 수영장은 오전 10시에, 사우나는 오전 6시 문을 열며 일∼목요일에는 오후 8시 30분까지, 금·토요일은 9시30분까지 운영하고 있다. ●가는길 영동고속도로 현남 IC에서 나와 7번 국도를 타고, 양양, 속초를 거쳐 척산온천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나온다. 서울에서 3시간. ●문의 (033)635-7711,www.sorakwaterpia.com ■ 덕산 스파캐슬(충남 예산군 덕 단지내) 국내 대표적인 스파리조트로 지난 7월에 문을 열어 깨끗하고 한적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6300여 평의 커다란 스파캐슬의 자랑은 섭씨 49도의 온천수가 공급되는 ‘천천향’. 유럽식 물치료 시스템인 바데풀에서는 26종류의 수압마사지를 받는다. 노천스파 ‘해미원’은 한국식 정원처럼 꾸며진 스파로 겨울에는 그맛을 더한다. 다양한 입욕제를 첨가해 정종탕, 물레방아탕, 유황탕, 허브탕 등이 온천욕 진수를 느끼게한다. 또한 밤에 즐기는 ‘로맨틱 나이트 스파’는 물속에서, 또는 나무와 돌에서 빛나는 화려한 조명과 아름다운 멜로디와 지루함을 잊게 하는 영상이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밤을 선사한다. 인근에 위치한 수덕사나 해미읍성 서산마애삼존불 등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요금·할인정보 사우나와 스파를 이용할 수 있는 당일권이 대인 3만 8400원, 소인 2만4000이다. 오후 5시 이후에는 40%할인. 롯데, 국민, 외환,BC,LG, 삼성 카드로 주중 30%, 주말 20% 할인. ●이용시간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해미IC에서 나와 덕산온천 방면으로 가면 된다. ●문의 (041)330-8000,www.spacastle.com ■ 단양 아쿠아월드(충북 단양군 단양읍) 국내에서 가장 이국적인 워터파크이며 가장 큰 바데풀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멋지게 생긴 돔 지붕에 풀장을 가로지르는 구름다리, 곳곳이 야자나무들. 처음에는 남태평양의 섬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일반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수영장과 어린이용 칠드런 풀, 키즈 풀은 기본이고 대규모 바데 풀에 만들어진 아쿠아 헬스풀 존은 물의 압력으로 목·어깨를 자극하는 넥샤워, 벤치제트, 바사월 등으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료 받을 수 있다. 또 스릴 높은 슬라이드와 중동 사해 바다를 체험할 수 있는 사해 동굴탕, 탄산탕, 히노키탕, 과즙탕 등 각종 기능탕까지 갖추고 있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단양 아쿠아월드는 주변에 볼거리가 많다.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단양8경의 하나인 도담삼봉, 사인암, 월악산국립공원, 구인사 등도 둘러볼 만하다. ●요금·할인정보 주중 대인 2만원, 소인 1만 5000원, 주말 대인 2만 2000, 소인 1만 6000원. ●이용시간 주중 오전 10시~오후 8시 50분, 주말 오전 9시~밤10시 30분 ●가는길 중앙고속도로 북단양IC로 빠져나와 단양 읍내로 들어가면 된다. ●문의 (043)420-8311,www.daemyungcondo.com ■ 아산스파비스(충남 아산시 음봉면 신수리) 온천수를 이용한 물놀이 테마 온천이다.25m 실외 온천풀과 유수풀, 유아풀, 어린이 슬라이드 등이 마련돼 있어 어린아이부터 청소년, 성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각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다.5000평 규모의 대규모 시설로 하루 3000명이 동시 입장할 수 있다. 온천수는 지하 700m 암반에서 생성되는 섭씨 38도의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로 게르마늄을 비롯해 20여 종류의 인체에 유익한 광물질이 함유돼 있어 성인병, 아토피성 피부질환,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테풀과 가족탕, 대온천탕을 갖추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삽교호 함상공원과 독립기념관, 현충사, 외암리 민속마을, 세계 꽃식물원 등도 둘러볼 만하다. ●요금·할인정보 12월17일~3월1일 대인 2만원, 소인 1만 5000원.SK텔레콤 멤버십 카드를 이용할 경우 본인 자유권 50%할인. ●이용시간 사우나 오전 7시∼오후 9시, 실외온천풀 오전 9시∼오후 7시.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 IC에서 나와 안중과 아산만, 영인을 지나 아산온천으로 가면 된다. ●문의 (041) 539-2000,www.spavis.co.kr ■ 신북온천 환타지움(경기 포천군 신북면 덕둔리) 수영복을 입고 즐기는 새로운 개념의 온천으로 한겨울에도 온천수가 흐르는 110m 길이의 유수풀과 15가지의 파도가 밀려오는 파도풀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각종 첨단 시설을 갖춘 환타지움은 5000평 규모에 하루 3000명이 입장할 수 있다. 건강지도사가 여러코스를 돌며 입욕코스를 제공하며, 수중에서의 스트레칭도 실시한다. 대온천탕과 사우나, 전통 불한증막과 야외노천탕도 갖추고 있다. 온천수는 중탄산 나트륨이 함유돼 있어 아토피성 피부 치료와 건성피부의 보습효과가 탁월하다. 주변 관광지로 허브아일랜드와 소요산국립공원, 자재암, 원효폭포 등이 있다. ●요금·할인정보 대인 1만 7000원, 소인 1만 2000원. 오후 4시 이후 입장객은 할인이 적용되며,SK텔레콤 멤버십 카드를 이용할 경우 본인 자유권 50%할인. ●이용시간 온천장 오전 6시 30분∼오후 8시, 파도풀(주말운영) 오전 9시∼오후 6시. ●가는길 의정부 43번 국도를 타고 오다가 대진대학, 포천시청, 포천의료원을 지나 하심곡 사거리에서 청산방향으로 좌회전해 20분정도 가면 나온다. ●문의 1577-5009,www.shinbukspa.co.kr ■ 금호화순온천 리조트(전남 화순군 북면 옥리) 남도 제일의 종합온천 레저타운으로 천연 온천수를 이용한 실내수영장과 튜브 슬라이더를 갖추고 있다. 하루 2600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으며, 대욕탕과 중탕, 노천탕 등을 갖추고 있다. 온천수는 유황과 나트륨, 아연 등이 주성분으로 성인병 예방과 피부미용, 심장강화, 관절염 등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어린이 2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놀이시설인 드림피아가 있다. 주변 관광지로 소쇄원과 운주사, 담양 죽박물관, 전남읍성 민속마을 등이 있다. ●요금·할인정보 대온천탕 대인 5000원, 소인 3500원, 수영장 대인 8000원, 소인 6500원. ●이용시간 평일 오전 6시 30분∼오후 7시, 수영장은 토·일요일에만 영업을 하며, 토요일 오후 3시∼오후 11시, 일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30분. ●가는길 호남고속도로 옥과 IC로 나와 29번 국도,887번 지방도로를 탄다. ●문의 (061) 370-5090,www.kumhoresort.co.kr
  • 동해권 개발 청사진 나왔다

    울산·경북·강원 등 환동해권 3개 시·도의 공동발전 청사진이 나왔다. 울산·경북·강원 발전연구원은 7일 동해권 3개 시·도 기획관리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에서 열린 ‘동해권시도지사협의회 실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환동해권발전계획 용역결과를 보고했다. 이 계획은 이들 3개시·도를 도로교통, 관광, 산업, 환경 등 4대축으로 특성화해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가운데 교통분야에서는 부산∼강릉∼원산∼러시아를 잇는 아시안하이웨이 사업과 연계한 고속도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이어지는 동해선철도, 동서고속도로 건설 등의 필요성이 제시됐다. 양양국제공항을 동북아 거점공항으로 조성하고, 속초∼자루비노∼블라디보스토크 등의 항로를 활성화시켜 환동해권 중심기능의 교통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도 교통활성화 방안 가운데 하나다. 관광분야에서는 설악·금강권과 경주권 등 2개 축을 중심으로 집중 개발하고, 울릉도·독도를 잇는 크루즈 관광개발과 울릉도 소형공항 건설,3개 시·도 공동의 지역항공사 설립의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악권의 경우 속초·고성·양양 등 3개 지역을 대북 및 동아시아 관광허브로 조성하고, 강릉권을 중심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단오제와 삼척 동굴 맹방 해양관광 등도 패키지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것도 제안했다. 산업분야에서는 동해·포항·울산의 자유무역지대 조성, 신소재산업(울산-비철, 경북-나노, 강원-파인세라믹)육성, 해양바이오 산업 등을 제안했다. 강원권에서는 동해 자유무역지역과 강릉 과학산업단지 삼척 시멘트 및 방재산업 등을 집적화시켜 이 일대를 신소재 바이오 산업 클러스터로 집중 육성하고, 속초·고성지역은 동해선 철도 개통과 함께 대북 전진기지로 조성해 환동해권 경제·무역·관광 중심지로 개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밖에 관광산업연계와 대형산불, 백사장 침식 등 환경피해에 대한 협력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3개 시·도는 이날 실무회의에서 우선 동해안개발기획단설치, 기선권현망조업금지구역확대, 소나무재선충방재협력, 동해권관광안내 공동홍보 등을 논의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방방곡곡 팡팡축제] 산골마을에서 추억만들기

    [방방곡곡 팡팡축제] 산골마을에서 추억만들기

    얼음처럼 투명하고 차가운 공기가 코끝을 시리게 하는 겨울. 도시 아이들에게 산골 마을의 추억을 만들어줄 강원도 홍천 다물자연학교(www.damool.or.kr)의 ‘2005 겨울계절학교’가 다음달 문을 연다. 12월24일부터 내년 2월5일까지 6차례에 걸쳐 3박4일 동안 이뤄지는 겨울학교에는 다양한 겨울놀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첫째날은 지게 지고 나무하기·메주 만들기·화롯불에 고구마 구워먹기, 둘째날은 얼음썰매 만들어타기·얼음팽이치기·새총 만들기, 셋째날은 겨울 천렵과 맷돌 돌려 두부만들기, 넷째날은 투호놀이와 전래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대상은 초등학생이며, 일정은 12월24∼27일, 내년 1월6∼9일,12∼15일,17∼20일,22∼25일,2월2∼5일 등 6차례로 각 기수별로 70명씩 선착순으로 예약접수를 받는다. 원하는 날짜에 접수를 하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회원은 15만원, 비회원 16만원이다. 아울러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물 겨울생활학교(12월30일∼1월3일)와 화석과 동굴의 신비를 찾아 태백으로 떠나는 고생대 자연사 모꼬지(1월10∼12일), 천년의 고도 경주를 찾아서(1월5∼8일), 교과서속의 역사탐방(1월21∼23일) 등도 준비돼 있다.(02)2643-4885.
  • [신연숙칼럼] 문화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신연숙칼럼] 문화재를 슬프게 하는 것들

    국립중앙박물관이 이전 개관하면서 문화재에 관한 크고 작은 논란이 있었다. 그중에도 국보1호 교체 건은 국민적 이슈가 된 끝에 일단 현행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사실 남대문이 무슨 죄가 있는가.550여년 동안 한 자리에 서서 수도를 드나든 백성들과 고락을 함께 한 것뿐인데 일제 잔재라는 오명을 뒤집어 쓸 뻔했다. 실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하긴 박물관이나 문화유적지에 가보면 낯뜨거워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문화재는 잠잠히 있을 뿐이지만 엉뚱한 의도를 갖고 이런저런 해석을 붙여대는 사람들이 있는 탓이다. 문화재를 슬프게 하는 이런 일들이 없어질 수는 없는 것일까. 지난 주말 경북 영주 소수서원 여행에서도 황당한 순간을 겪었다. 소수서원은 소나무 숲이 유명하다. 수백년된 적송(赤松)들이 서원의 선비와 같은 기품을 자랑한다. 안내원은 이곳 소나무를 설명하면서 일본 국보 목조미륵반가사유상과의 연관성을 들려준다. 일본 최고의 보물이 이곳 적송으로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사실은 7세기초 일본인들이 신라에서 만든 반가상을 빼앗아가 자기네 국보로 지정해 놓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목조반가상은 우리 국보 83호 금동반가상과 모양이 흡사하다. 또한 일본에서는 적송이 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신라에서 건너간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있다. 하지만 일본 측은 펄쩍 뛰는 얘기다. 그렇기에 이번 국립중앙박물관 개관기념전에서도(비록 이 때문에 관람객들의 항의를 받긴 했지만)국보 83호에 대해 ‘일본 고류지 목조상과 상당히 흡사하다.’란 신중한 설명문을 붙여놨던 것이다. 그러나 안내원은 이런 사정은 아랑곳없이 ‘일본×’이란 말까지 써가며 단정적인 설명에 열을 올렸다. 일본 국보 얘기는 민족주의의 발로로 좋게 봐 줄 수도 있지만 여기에 상업주의가 더하면 파장도 한 차원 달라진다. 중국 고대 실크로드의 중심점에 있는 둔황석굴은 벽화로 유명하다. 벽화를 관람하는 한국 관광객들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조우관(鳥羽冠)을 쓴 사람이다. 중국에서 머리에 깃털을 꽂은 사람은 한국인을 뜻한다. 고대 한국인들이 서역의 입구인 둔황까지 진출해 벽화에 자주 등장했다면 멋진 일이긴 하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벽화 속의 조우관 쓴 사람을 찾고 중국인 안내원들은 엄청난 선심이라도 쓰듯이 조우관 그림이 있는 동굴을 하나하나 공개한다. 그러나 지난 8월 현지에서 만난 둔황학자에 따르면 조우관 그림이 곧 삼국인의 왕래를 뜻한다고는 볼 수 없다고 한다. 벽화는 중원의 화가가 가서 그렸을 수도 있고, 둔황의 화가가 다른 그림을 보고 베껴 그렸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조우관 쓴 사람들은 한국인의 얼굴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둔황석굴을 보려는 한국인들은 밀려들어 지금은 일본 관광객 숫자를 압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문화재 당국의 상술이 엉뚱한 결과를 낳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문화재의 의미를 크게 왜곡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다. 일본의 광개토대왕비문의 억지 해석은 고대사의 방향을 틀어놓는 것이었다. 국보1호 논란이 그토록 큰 반향을 일으켰던 것도 ‘일제 잔재’라는 규정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문화재위원회가 국보 논란에 종지부를 찍으며 그간 ‘국보·보물의 지정은 전문가들의 광범위한 논의를 거쳐 지정한 것’임을 밝힌 것은 의미가 있다. 문화재의 가치는 고유의 예술성과 역사성으로 판단해야 함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그외 다른 것이 개입돼서는 안된다. 그것들은 문화재를 슬프게 하는 일일 뿐이다. yshin@seoul.co.kr
  • 산책하고 영어도 배우고

    “영어 배우기, 누구든 아무 때나 공원으로 나들이 나오세요.”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남호)가 온 가족이 산책과 놀이를 즐기면서 원어민에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체험공원을 조성했다. 서초구는 오는 14일 오전 10시30분 영어체험공원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3호선 양재역 인근 시민의 숲 옆에 자리한 영어체험공원은 이미 문을 연 다른 지역의 영어마을이 단기간 합숙하며 주로 학생들이 입소할 수 있는 것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이다. 서초구와 자매결연한 뉴욕 맨해튼 보로에서 교사선발에 자문과 협조를 아끼지 않아 질 높은 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명작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주제로 실내를 다채롭게 꾸몄다. 등장 인물들을 주제로 한 5개 체험공간과 3개의 야외교실을 만들었다. 틱택(Tic-Tac) 시계방에서는 영어로 우리와 친숙한 시계의 원리를 과학실험을 통해 가르친다.먀우먀우(Meow-Meow) 고양이방에선 역시 동화에 등장하는 호기심 많은 체셔 고양이를 본떠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미권 국가의 놀이 문화를 익혀준다. ‘잠자는 방’(Sleeping-House)에 가면 창의력을 키워주는 다양한 아트우 크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또 마술사의 모자 모양을 한 ‘비기 빅 햇’(Biggie-Big Hat)에서는 인형극, 음악 등 공연이, 녹색머리 동굴(Green-Hair Cave)에서는 신기한 나라로 들어가는 장면처럼 색다른 문화체험의 기회를 맛볼 수 있다. 야외 수업에서는 다양한 도구가 영어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다가서면 인사하는 수다쟁이꽃(Blah-Blah)을 통해 자기소개와 인사법을 배운다. 날아가는 통나무(Flying Log)에서는 통나무를 타고 지구촌을 돌아보고 여행 때 필요한 회화와 필수단어·문장을 배울 수 있다. 퍼즐 동물 악기 등을 통해 영어를 배우는 6개 코너도 따로 마련된다. 공원 곳곳에서는 여행자, 사진가, 리포터, 경찰관 등으로 분장한 6명의 원어민 출연자를 통해 실감나는 현장학습을 하게 된다. 다양한 스포츠와 게임 등을 즐기며 신체 움직임, 지시어와 관련된 표현을 체득할 수도 있다. 서초영어체험공원은 정기 휴무인 월요일과 설날, 추석연휴를 빼고 매일 오전 9시30분∼오후 6시 문을 연다. 입장료는 평일과 주말, 개인과 단체 등으로 구분해 5000∼1만원선이며,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자녀에는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조 구청장은 “요일별로 특화해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계절과 시기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수준별 교육에 힘쓸 생각”이라고 말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가볼 만한 아름다운 길 4곳

    가볼 만한 아름다운 길 4곳

    파란 하늘 끝에 걸린 단풍과 낙엽은 가을의 정취에 흠뻑 취하게 한다. 낙엽을 밟으며 사색을 즐겨도 좋고, 단풍을 감상하며 무작정 그 길을 달려도 좋다. 코끝을 간질이는 가을의 향기는 찌든 일상의 때를 벗겨 준다. 하늘을 향해 툭 터진 가을길. 이 가을이 가기 전에 훌쩍 떠나보자. 연인, 가족과 함께 드라이브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가볼 만한 아름다운 길 4곳을 소개한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경북 문경 - 영남대로 옛길 경북 문경의 영남대로 옛길은 과거로 향하는 시간여행이다. 낙엽이 쌓인 고운 흙길은 그 옛날 부산 동래와 한양을 잇던 중심길이다. 한양으로 과거를 보기 위해 떠나던 선비들의 짚신 자국이 나 있는 바위 등은 얼마나 많은 옛사람들이 이 길을 오갔는지 말해준다. 이 길은 진남교반의 깎아지른 듯한 벼랑길에서 고모산성으로 이어지는데 고모산성 정상에 오르면 영강과 진남교반의 아름다운 정경을 감상할 수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IC에서 나와 3번 국도를 타고 점촌 방향으로 내려오다 진남휴게소에서 차를 세우고 올라가면 된다. 인근에 있는 문경새재와 태조왕건 드라마세트장 등을 둘러본 뒤 문경온천에서 피로를 풀 수 있다. ■ 충북 청주 - 플라타너스 가로수길 빛바랜 진홍색 플라타너스(버즘나무) 잎이 하늘을 덮었다. 나뭇잎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낙엽이 차창을 살포시 때린다. 마치 가을의 터널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경부고속도로 청주 인터체인지(IC)를 빠져나오면 만나는 36번 국도는 운치있는 드라이브 코스. 청주 IC에서 가경천 죽전교까지 이어지는 6㎞의 도로에는 1520여그루의 플라타너스가 촘촘하게 서로 가지를 맞대고 있어 멋진 나뭇잎 동굴을 만든다. 가을임을 실감케 하는 멋진 세리머니다. 잎이 하늘을 가려 계절마다 형형색색의 터널을 만드는 이 길은 전국의 도로중 가장 운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연인들의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영화 ‘만추’와 TV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운치있는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1948년 심은 플라타너스가 연출하는 가로수 길은 청주 시민들의 힘으로 지켜낸 도로로도 유명하다. 한때 편도 2차선인 도로를 확장하려다 “도로를 넓힐 경우 가로수 터널이 없어지게 된다.”며 시민 한명 한명이 플라타너스 한그루씩을 껴않고 확장을 반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차로 달리기에는 너무 짧고, 걷기에는 인도가 좁아 위험한 게 흠이다. 그래서 청주시에서는 청주의 명물인 이 길을 영구 보존하고, 가로수 길 사이로 시민들이 걸어 다닐 수 있도록 길을 따라 새로운 도로를 2008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 경기 양평 - 남한강 물안개길 팔당대교에서 양평대교까지 이어지는 6번 국도는 새벽에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감상하기 좋다. 강가에 핀 빨간 단풍과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양수대교를 지나면 바로 나오는 두물머리는 최고의 물안개 명소.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와 400년 이상된 느티나무 등 빼어난 경관으로 인해 영화와 드라마,CF 등 촬영 장소로 자주 이용되고 있다. 사진 동호인들의 인기 촬영장소이기도 하다.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이라는 의미로 한자로 쓰면 ‘양수리’(兩水里)다. 가는 길에는 다산유적지와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양평 카페촌에서 잠시 쉬어갈 있으며, 인근에 유명산과 용문산이 있어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등 많은 영화가 촬영된 남양주종합촬영소와 음악회와 건축전, 미술전, 퍼포먼스 등 문화행사가 연중 열리는 두물워크샵이 있다. 돌아오는 길은 양평대교를 건너 88번 지방도로를 타고 퇴촌을 지나 45번 국도를 타고 팔당댐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 좋다. ■ 전북 정읍 - 내장산 오색단풍길 단풍으로 붉게 타오르는 내장산 오색단풍길은 절정의 가을 단풍을 느낄 수 있는 최상의 드라이브 코스다.‘춘백양, 추내장’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가을 단풍이 환상적이다. 호남고속도로 내장산IC에서 나와 내장산 방향으로 가다보면 내장저수지에서 49번 지방도로를 만나는데 이곳에서 내장사 지구를 거쳐 백양사까지 이어지는 길이 아름답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내장산의 단풍 내음이 상큼하다. 단풍을 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차에서 내려 40∼50년 수령의 단풍나무가 500m의 화려한 단풍터널을 만드는 백양사 단풍길을 걸으면 좋다. 돌아오는 길에서 주운 단풍잎 하나 엽서에 붙여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면 더할 나위 없다.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 안도현의 <가을 엽서> -
  • 물골동굴 개방 앞둔 삼척 김대웅 부시장

    “세계적인 동굴관광 도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시키겠습니다.” 강원도 삼척시 김대웅 부시장은 내년 상반기 개방을 앞둔 물골굴(일명 대금굴) 개발에 모든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02년 세계동굴엑스포로 삼척을 동굴도시로 널리 알린 터라 새로운 동굴이 개방되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김 부시장은 “1997년 환선굴 개방 이래 지난달 말까지 670여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200억여원의 입장료 수입과 1000여억원의 주민소득 창출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환선굴 하나 개방으로 한 해에 20억원 안팎의 관람료 수입을 올린 셈이다. 또 식당·숙박업소 등을 이용하는 부대효과까지 감안하면 연간 1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도 거두고 있다. 삼척시가 지난 2003년 신기면 대이리 물골지역에서 발견된 동굴군 가운데 물골동굴을 추가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 부시장은 “그동안 환경훼손 등의 여론에 밀려 곤욕도 치렀지만 훼손을 막을 수 있도록 철저한 검증을 거쳐 개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물골동굴은 웅장한 환선굴과 달리 규모는 작지만 내부에 높이 8m의 폭포가 흘러내리는 등 물과 잘 어우러진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동굴 생성물들로 볼거리는 환선굴보다 낫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시는 동굴개방을 앞두고 물골동굴 주변에 1만 8000여㎡의 생태공원을 조성 중이다. 생태연못과 관람데크, 쉼터인 비지터센터도 별도 건립된다. 김 부시장은 “동굴엑스포 때 만들어졌던 다양한 부대시설이 박물관 형태로 고스란히 남아 여전히 관람객을 맞고 있다.”면서 “동굴신비관·체험관 등이 있는 엑스포타운과 연계해 환선굴, 사다리바위 바람굴 등 기존 동굴과 함께 물골굴도 새로운 명물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삼척을 세계적 동굴관광 도시로”

    “세계적인 동굴관광 도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시키겠습니다.” 강원도 삼척시 김대웅 부시장은 내년 상반기 개방을 앞둔 물골굴(일명 대금굴) 개발에 모든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02년 세계동굴엑스포로 삼척을 동굴도시로 널리 알린 터라 새로운 동굴이 개방되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김 부시장은 “1997년 환선굴 개방 이래 지난달 말까지 670여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200억여원의 입장료 수입과 1000여억원의 주민소득 창출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환선굴 하나 개방으로 한 해에 20억원 안팎의 관람료 수입을 올린 셈이다. 또 식당·숙박업소 등을 이용하는 부대효과까지 감안하면 연간 1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도 거두고 있다. 삼척시가 지난 2003년 신기면 대이리 물골지역에서 발견된 동굴군 가운데 물골동굴을 추가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 부시장은 “그동안 환경훼손 등의 여론에 밀려 곤욕도 치렀지만 훼손을 막을 수 있도록 철저한 검증을 거쳐 개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물골동굴은 웅장한 환선굴과 달리 규모는 작지만 내부에 높이 8m의 폭포가 흘러내리는 등 물과 잘 어우러진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동굴 생성물들로 볼거리는 환선굴보다 낫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시는 동굴개방을 앞두고 물골동굴 주변에 1만 8000여㎡의 생태공원을 조성 중이다. 생태연못과 관람데크, 쉼터인 비지터센터도 별도 건립된다. 김 부시장은 “동굴엑스포 때 만들어졌던 다양한 부대시설이 박물관 형태로 고스란히 남아 여전히 관람객을 맞고 있다.”면서 “동굴신비관·체험관 등이 있는 엑스포타운과 연계해 환선굴, 사다리바위 바람굴 등 기존 동굴과 함께 물골굴도 새로운 명물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대대적 투자 정부약속 기대”

    정부가 3일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부지로 최종 확정한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일대. 봉길리 야트막한 뒷산은 각종 잡목으로 우거져 있었고, 앞쪽으로는 너른 동해 바다가 펼쳐져 보였다. 방폐장 부지와 직선거리로 400m 떨어진 해안가에 자리한 월성원전 1∼4호기가 손에 잡힐 듯 시야에 들어 왔다. 현재 가동중인 월성원전 인근에는 신월성원전 1∼2호기 건설공사가 한창이었다. 부지 정지작업 중인 포클레인 등 각종 중장비들의 우렁찬 엔진소리와 함께 흙·자재 등을 실어나르는 수십여대의 덤프트럭들이 쉴새없이 오갔다. 이러한 입지를 지닌 봉길리가 방폐장 건설에 최적지라는 확신을 갖기에 충분했다. 봉길리는 우선 정부의 지질조사에서 지형과 지질구조 등에서 핵폐기장 건설 후보지로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부지의 특성상 정부의 방폐장 건설방식인 천층처분(지표위 또는 땅을 얕게 파서 10m 높이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만든 뒤 그 속에 수거물을 처분하는 방식)과 동굴처분(지하암반에 동굴을 파서 수거물을 넣어두는 공법)의 2가지 공법이 모두 가능하다고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전북 군산 등 기존 경쟁지역과는 달리 운영상 경제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봉길리는 현재 대부분 월성원전 부지인 데다 국내 원전이 가동중인 지역 4곳(전남 영광 등) 가운데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4기)과 경북 울진원전(6기)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핵폐기물 운반이 용이한 것이다. 특히 이들 지역의 핵폐기물 전량을 해상으로 수송할 수 있어 육상수송에 비해 수송비가 덜 드는 것이다. 그러나 상당수 봉길리 주민들은 ‘제대로 보상도 못받고 삶의 터전만 잃게 되는 것 아닌가.’라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주민들은 대부분 일손을 놓은 채 마을 곳곳에 삼삼오오 모여 앞날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 3대째 봉길리에 살고 있는 김성주(75) 할아버지는 “한수원 측이 쥐꼬리만 한 보상책으로 이주를 종용하고 있으나, 그 돈으로는 어디도 갈 곳이 없다.”고 하소연한 뒤 “방폐장 건설로 전체 150여가구 중 이주 계획인 70여가구가 모두 나처럼 난처한 입장이다.”고 말했다. 봉길1리 곽석윤(58) 이장은 “주민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약속에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부분의 주민들이 노령층인 만큼 장기계획보다는 집단이주 등 하루빨리 피부에 와닿는 혜택이 주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방폐장 경주 확정] 인접지역 반발·주민갈등 해소 시급

    2일 경주, 군산, 포항, 영덕 등 4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민투표가 마무리되면서 방폐장 건설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그러나 자칫하다가는 방폐장 건설 자체를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는 변수가 여전히 산재해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방폐장 부지를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으로 지정·고시한 뒤 토지보상을 실시하게 된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안전성평가와 환경영향평가, 부지특성조사 등이 이뤄진다. 정승일 산업자원부 방사성폐기물과장은 “이르면 오는 2007년 하반기부터 공사에 착수,2009년 말쯤 준공과 함께 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방폐장을 흙으로 덮는 천층방식으로 할지 암반 속에 가두는 동굴방식으로 할지는 부지에 대한 정밀조사 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부지 매입에 4500억원을 비롯, 건설비용 1100억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를 포함한 부대시설 마련 2100억원 등 총 8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특별지원금 3000억원과 도로와 항만 등의 건설비용을 추가하면 방폐장 유치지역에는 향후 4년간 최소 1조 1000억원의 돈이 지원되는 셈이다. 주민투표를 통해 방폐장 예정부지를 확보하는 데는 성공했지만,‘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다. 우선 방폐장 유치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지역·주민간 깊게 팬 감정의 골을 메우는 게 시급하다. 또 각종 지원대책에서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방폐장 인접 지자체들의 반발을 무마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특별지원금과 연간 50억∼100억원의 핵폐기물 반입수수료 등의 사용처를 둘러싸고 빚어질 수 있는 주민간 갈등, 토지보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잡음 등도 정부로 하여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중·저준위 방폐장을 우선적으로 짓게 되면서 고준위 방폐장을 처리해야 하는 부담을 후대에 넘긴 것도 큰 문제다. 정부는 고준위 폐기물과 중·저준위 폐기물을 함께 처리하는 ‘어려운 길’ 대신 막대한 지원금을 미끼로 중·저준위 방폐장을 우선적으로 선정하는 ‘쉬운 길’을 택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오만의 5가지 비밀

    오만의 5가지 비밀

    아라비아반도 동남단에 위치한 오만에서는 삶의 여유가 느껴진다. 사막에서 유목 생활을 하는 아랍족인 ‘베두인’ 후손들의 아름다운 미소가 있고, 친절함이 있다. 이라크 사태로 인해 중동 국가의 여행은 모두 위험하다는 우리의 편견과는 달리 오만은 평화롭다. 우리에게 친숙한 ‘신밧드 모험’의 주인공인 뱃사람 신밧드의 출생지 오만. 그러나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거의 찾지 않는 미지의 땅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대 유적들과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 등 다양한 이슬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환경 국가로 ‘에코 투어’(친환경적 관광)의 명소로도 유명하다. 오만 여행이 제철을 만났다.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이 3일 끝난다.11월에서 내년 3월까지는 30도 안팎의 온화한 기후로 무덥지 않다. 대자연에 순응하며 욕심없이 살아가는 ‘중동의 은둔자’ 오만의 매력에 빠져보자. 글 사진 무스카트(오만)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오만의 5가지 비밀 (1) 남자 화장실에는 소변기가 없다. 남자들도 발끝까지 내려오는 전통적인 치마형 복장을 입는 탓이다. (2) 택시 기사의 상당수는 경찰이다. 오만은 이중직업을 허용하고 있어 경찰들이 업무시간 외에 택시기사 일을 하고 있다. (3) 최고 기온은 49도(?). 오만은 최고 기온이 50도를 넘으면 관공서와 기업 등이 휴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한여름 50도를 넘어도 공식적으로는 49도라고 발표한다. (4) 은행 대출 등이 활성화돼 있지 않다. 이슬람 율법에 이자를 받지 못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5) 오만의 한국 교민은 단지 1가족. 오만에는 대사관 직원과 상사 주재원 등 150여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교민은 원양어업을 하는 김점배 라사교역 사장 가족이 유일하다. ●검붉은 바위산과 베두인의 미소 검붉은 바위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숨을 조여온다. 두바이에서 차를 타고 하타지역 국경을 넘어 6시간을 달려 도착한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는 뜨거운 태양이 내려쬔다. 거리에는 흰색 사원과 건물들로 가득했고, 차도르를 쓴 여인과 머리에 터번을 한 남자들의 모습이 이채롭다. 무엇보다 국경지대부터 계속된 바위산인 하자르 산맥이 압도한다. 산 사이로 깊게 파인 ‘와디’(우기에만 흐르는 강)가 시원한 느낌을 줄 뿐이다. 처음에는 ‘이 더운 나라에 왜 왔을까.’라는 후회가 밀려왔지만 점차 오만의 숨은 매력에 빠져 찌는 더위는 오히려 여행의 동반자가 됐다. 무스카트는 ‘오일 달러’의 힘을 빌려 거대한 빌딩 숲을 이루고 있는 다른 걸프지역 도시와는 달리 전통적인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다. 먼저 도착한 곳은 알부스탄 팰리스 호텔. 페르시아만안협력회의(GCC) 정상회담 개최 장소용으로 지난 1985년 건립된 오만 최고급 호텔이다. 화려한 로비는 마치 아라비안 나이트에 등장하는 궁전을 연상케 한다. 딜럭스룸 등 247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상층인 9층만은 국빈용으로 일반인들에게는 공개되지 않는다. 하루 숙박료는 250달러로 시내에 있는 3성급 호텔의 객실료(40달러 수준)에 비해 비싼 편이다. ●오만을 사랑한 독일여성 타하니 여행은 오만 현지 여행사인 ‘마크 투어’의 여행 가이드인 독일인 여성 타하니와 함께 시작됐다.1년 6개월전 이 곳에 정착한 30대 후반인 그녀와의 여행은 색다른 재미를 불러일으켰다. 먼저 찾은 곳은 ‘이티’(YITI)산. 시내에서 차를 남쪽으로 타고 30분쯤 달려 나무 한그루 없는 바위산 정상에 오르자 주변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강렬한 태양이 내려쬐고 있지만 탁트인 전경 때문인지 더위가 사라진다. 비록 나무 한그루 없는 바위산이지만 그 아래로 펼쳐진 하얀 건물들과 길게 뻗은 한적한 도로는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냈다. 그녀는 “척박한 대자연에 순응하며 욕심없이 살아가는 베두인 족의 삶에는 배울 것이 많다. 이 곳은 오랜 방황의 시간을 보낸 나에게 새 삶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10대 후반에 멕시코 선원과 결혼해 베네수엘라 등지를 떠돌며 살다 이혼하고 이 곳에 정착했다.20살 난 아들까지 뒀으나 무슬림으로 개종하고 홀로 새 삶을 시작했다고 한다. 다시 시내로 들어섰다. 루이지역의 남부터미널을 지날 때 그녀가 가리킨 곳은 사람 얼굴 모양의 신기한 바위. 눈·코·입은 마치 조각을 해놓은 듯 사람의 얼굴과 똑같다. 오만 다이브센터 인근으로 차를 돌리자 이번에는 시원한 바다 풍광이 반긴다. 짙푸른 바다와 검붉은 바위산이 선명한 대조를 이뤘다. 반다르 지사해안 등 바닷가에서는 2000년 전 사람이 산 흔적이 남아 있는 곳. 바위산을 끼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이 눈길을 끌었다. 술탄의 궁전이 있는 마트라항에 들어서자 해안가 바위 봉우리마다 흙벽돌로 쌓은 원형 성채들이 이채롭다. 포르투갈 점령기인 16세기 무렵 적군의 침입을 막기위해 세워진 망루다. 오만에만 5000여개에 이르는 성채와 망루가 있다. 인근에는 잘랄리·미라니 성채가 위용을 뽐내며 항구를 지키고 있다. 모두 1580년 당시의 형태를 그대로 지니고 있다. 성채에 들어가려면 잘랄리 성채에서 입장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인근의 재래시장 마트라 숙에서는 은제 수공예품과 금 가공품, 향료 등 토속미가 물씬 풍기는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다. 오만산 향수는 세계 최고급 고가 향수다.1병에 약 145달러. 이어 인근에 있는 알하자 마운틴에 오르자 아라비아해를 향해 서 있는 향로 조형물 ‘인센스 버너’가 눈에 들어왔다. 향로는 오만의 특산물이자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났을 때 동방박사들이 가져왔다는 선물이다. 이 곳은 1시간 거리의 트레킹 코스가 있다. 마을 뒷산으로 바위산을 걸어 오를 수 있는데 주의할 점은 한낮에는 기온이 높은 만큼 해가 뜨기전에 오르는 것이 좋다. ●화려한 모스크의 불빛에 취해 오만에는 1만 3000여개의 모스크(이슬람 사원)가 있는데 이 중 가장 큰 사원은 술탄 카부스 그랜드 모스크다. 국왕의 이름을 따 2001년 문을 연 이 사원은 1만 6000명이 동시에 참배를 할 수 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모스크다. 이슬람을 상징하는 5개의 대형 첩탑은 화려함을 자랑한다. 사원에는 세계 최대 크기의 카펫이 깔려 있다. 가로 60m, 세로 70m의 대형 카펫으로 600여명의 여성이 직접 사원에 들어와 4년동안 손으로 직접 짠 것이다. 무게가 21t에 이르며 58조각으로 나눠 실로 이어붙였다고 한다. 천장 중앙에는 대형 샹들리에가 빛나고, 창문을 장식한 화려한 스테인글라스가 아름답다. 오전에만 관람객들에게 개방한다. 사원안에서도 사진을 찍는데는 제한이 없다. 밤에는 모스크에 화려한 조명이 비춰져 예쁘게 빛난다. 시원한 밤거리를 걸으며 모스크의 불빛을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건물들은 대부분 흰색이다 보니 낮보다 밤에 길찾기가 오히려 편하다고 한다. 특히 오만인은 한국사람에 대해 우호적이다. 영국, 호주 등 다른나라 관광객들은 비자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한국인은 무비자다.2004년 양국간 무비자 협정이 체결된 덕이다.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과거 한국의 산업역군들이 중동지역에 수로 건설사업을 한 탓에 ‘사막에 물길을 뚫어준 나라’ 등으로 기억한다. 오만에 다니는 자동차 5대중 1대가 한국 자동차이다. 오만 관광객들의 한국 유치를 위해 이번 여행을 함께 했던 이창용 한국관광공사 두바이 지사장은 “오만은 우리에게는 원유, 가스 공급국이자 자동차, 가전제품의 수출국으로 국제 무대에서는 무척 가까운 나라지만 관광에 있어서는 교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오만과 한국의 관광 교류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밧드의 고향 소하르 무스카트에서 두바이 국경 방향으로 2시간쯤 차를 달리면 바티나 연안의 인구 11만명이 사는 항구도시 소하르가 나온다. 이곳이 뱃사람 신밧드의 고향으로 알려진 곳이다. 소설과 영화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신밧드의 모험’의 출발지. 신밧드는 가상의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이 곳에서는 실제 신밧드라는 선원이 이 곳에서 인도양 건너 동남아·중국으로 이어지는 모험길에 나섰다고 믿고 있다. 신밧드와 관련된 유물·유적은 없다. 해질무렵이면 사람들이 바티나 해변으로 쏟아져 나와 축구를 즐긴다. 축구는 이곳의 국기처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아하는 스포츠다. 한때는 오만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였다. 현 부사이디 왕조의 발상지로 별궁이 소재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 지금은 중화학 공업단지를 만드는 곳이다. 소하르 성채는 크고 하얗게 칠해진 사각형으로 정원에 한개의 탑이 솟아 있다. 특히 오만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환경 정부다. 보호구역에는 희귀종인 아라비아 영양과 멸종 위기에 놓인 아라비아 타르(야생 거위), 아라비아 늑대 등이 살고 있다. 때문에 ‘에코 투어’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민물 호수의 수중동굴인 알후타케이브와 바다거북이 수백마리가 해변에 알 낳고 돌아가는 광경이 장관인 터틀비치, 차로 오를 수 있는 3000m급 산인 자발산 정상의 전망, 북부와 달리 나무와 풀로 덮인 산들이 이어진 남쪽의 살랄라 지역 등이 있다. 기원전부터 유향 무역이 번성했던 남부의 우바르 유적지, 살랄라 부근의 고대 도시 유적인 코르 로리와 알 발리드 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이상민 주오만 대사는 “해양민족인 오만인은 흰 옷을 좋아하고 예의가 바른 민족으로 우리나라와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면서 “오만은 다른 중동국가와는 달리 여자들에 대해서도 개방적인 생각을 지니고 있으며, 여행을 하는데 안전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 미리 알고 떠나세요 오만은 사막성 기후로 여름철인 4∼10월은 50도를 웃돌지만 11∼3월은 30도 안팎의 비교적 온화한 기후로 덥지 않다. 때문에 11∼3월이 여행하기 좋다. 면적은 한반도의 1.6배, 인구는 약 250만명이며,GNP(1인당 국민소득)은 1만 달러를 약간 넘는다. 환율은 1오만 리알(RO)에 2.6달러이며, 시차는 한국보다 5시간 늦다. 전기는 240볼트로 국내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으나 소켓이 영국식 3핀형이어서 플러그 어댑터가 필요하다. 오만은 한달간 관광 목적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휴일은 안식일인 목요일과 금요일이다. 일반 상점·식당에선 술을 팔지 않지만 호텔의 바에서만 술 판매가 허용된다. 상점의 경우 오전 9시∼오후 1시, 오후 4시30분∼오후 8시까지 영업한다. 산유국 답게 휘발값과 자동차 렌트비가 저렴해 렌터카 여행도 고려해 볼 만하다. 기름값은 ℓ당 300∼400원수준이며, 렌트비는 중형차가 하루 60∼70달러선. 오만 여행은 중동지역 전문 랜드사인 ‘디티티에스’(www.godubai.co.kr)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오만으로 가는길 오만까지 직항편은 없다. 항공으로 가려면 아랍리트 두바이에서 오만행 비행기로 갈아타야 한다. 에미리트항공(www.emirates.com/korea/kr)이 매일 밤 12시30분 두바이까지 운항한다. 최근 대한항공과 코드셰어 협정을 체결, 에미레이트 항공권으로 월·수·금 오후 9시15분 출발하는 대한항공을 이용할 수도 있다. 운항시간은 10시간. 오만 무스카트 공항까지는 두바이에서 에미리트항공이 목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8시15분 출발한다. 운항 시간은 1시간.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하타지역에 있는 국경을 통해야 하며 6시간이 걸린다. 유럽과 북미, 중동, 아프리카, 인도, 아시아의 54개국,75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는 에미리트항공은 중동의 허브 항공사로 중동지역은 물론 중동을 거쳐 유럽과 아프리카 등지로 떠나는데 편리하다. 세계적인 여행 전문지 ‘비즈니스 트래블러 아시아-퍼시픽’이 발표한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고의 항공사로 2년 연속 선정되었다. 국내에는 지난 5월1일 첫 취항을 시작했기 때문에 동반자 할인 행사와 인터넷 할인, 렌터카 할인 등 파격적인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02)779-6999.
  • 대학서 잠자던 古유물 빛본다

    대학서 잠자던 古유물 빛본다

    대학교 박물관들이 지난 45년간 발굴해온 유적에서 출토된 구석기∼조선시대 유물들이 한자리에 전시된다. 대학 박물관이 발굴·연구 외에 전시기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깊다. 한국대학박물관협회(회장 배기동 한양대 박물관장)는 4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연세대와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45년 발굴유물전 ‘대학 박물관-새로운 역사의 발견자’를 개최한다. 전국 40개 대학 박물관이 지난 45년동안 발굴한 유물 910여점이 전시되는 첫 대규모 연합전이다. 선사∼통일신라 유물은 연세대에서, 고려∼조선시대 유물은 이화여대에서 볼 수 있다. 대학 박물관은 지난 1960년대부터 전국 각지의 유적에서 고고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유물들을 발굴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그동안 발굴·연구에 치중한 나머지 외부공개 등 활용하는 측면은 부족했던 것이 사실. 이번 연합전은 대학 박물관의 연구성과를 정리함과 동시에, 발굴유물에 대한 가치를 일반에 공개한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전시회에는 경희대 박물관이 발굴한 서울 암사동유적, 한양대 박물관의 연천 전곡리유적, 연세대 박물관이 발굴한 동굴유적인 영월 연당쌍굴 등 전국 143개 유적에서 출토된 토기·검·도자기·옷 등 920점이 전시된다. 백제 지배층이 사용했던 공주대 발굴 흑색마연토기와 전남대가 발굴한 삼국시대 녹유잔탁, 고구려 절터 이름을 알려준 제천 장락사지 출토 장(長)자명 기와 등 시대별 대표유물을 볼 수 있다. 또 순천대와 목포대가 발굴한 청동기 비파형동검과 세형동검을 비교할 수 있으며, 대학 박물관의 발굴역사를 보여주는 영상과 발굴장비도 전시된다. 배기동 협회장은 “발굴문화재를 대중에 보여줌으로써 유적보존 및 발굴유물 전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대학박물관의 사회적인 역할을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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