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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일 서울시의원, 민생노동국 업무보고서 걷고 싶은 골목 조성 통한 골목 상권 활성화 제안

    김용일 서울시의원, 민생노동국 업무보고서 걷고 싶은 골목 조성 통한 골목 상권 활성화 제안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열린 제330회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제2차 회의 민생노동국 업무보고에서, 걷고 싶은 거리 조성을 통해 골목 상권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민생노동국이 보고한 로컬 브랜드 상권 육성, 착한 가격 업소 활용 등의 계획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이러한 계획과 더불어 일상 보행권 회복이 선행된다면 더욱 효과적인 골목 상권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최근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슬세권(슬리퍼를 신고 걸어 다닐 수 있는 생활권)’을 언급하며 “프랑스 파리 거리처럼, 우리도 15분에서 20분 이내에 걸으면서 먹고, 마시고,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있는 거리가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홍제천, 불광천, 거북골길, 홍제폭포 카페 등을 예로 들며 “이러한 특색 있는 길과 주변 상권을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더불어 큰 공원뿐만 아니라 포켓 공원과 벤치를 곳곳에 조성하여 저녁 시간에도 시민들이 나와 걸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연남동이나 연희동처럼 특색 있는 상점들을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어디를 벤치마킹하기보다는 골목 상권이 살아나야 서민 경제가 살아나고, 서민 경제가 활성화되어야 가계 경제도 살아난다”라며 “미시 경제를 살리는 것이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프리랜서 임금 사기, 서울시가 뿌리 뽑겠다는 의지 천명해야”

    박유진 서울시의원 “프리랜서 임금 사기, 서울시가 뿌리 뽑겠다는 의지 천명해야”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은 지난 22일 제328회 임시회 민생노동국 업무보고에서 프리랜서 임금 체불·사기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가 발본색원 의지를 천명하고 자치경찰위원회와 협업 체계를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에는 최소 80만 명에서 최대 150만명의 프리랜서가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이 겪는 가장 큰 고충은 갑·을·병·정으로 이어지는 계약관계에서 노동의 결과물만 취한 후 대가를 지급하지 않는 사기가 빈번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개인이 소송으로 대응하려 해도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에 처하기 때문에 사기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민생노동국이 발본색원의 의지를 표명하고 경찰력을 결합한 협력체계가 구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사기를 치는 사람들은 한 건으로 끝나지 않고 동종업계 다수를 상대로 범행을 반복하여 부당이득을 취한다”라며 “서울시가 프리랜서 임금 사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철저히 대응한다는 것이 보도를 통해 널리 알려지기만 해도 상당한 예방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은 프리랜서 권익 보호를 위한 서울시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으며, 서울시는 지난해 5월 프리랜서 지원팀을 신설하고 표준계약서를 개발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해왔다.
  • ‘최강야구→불꽃야구’ 첫 경기 5분만에 매진…JTBC 분쟁 여파 무색

    ‘최강야구→불꽃야구’ 첫 경기 5분만에 매진…JTBC 분쟁 여파 무색

    스튜디오C1이 기존 ‘최강야구’ 시리즈를 대체하겠다며 만든 ‘불꽃야구’의 첫 직관 경기 예매가 5분 만에 매진됐다. 앞서 C1은 JTBC와 ‘최강야구’ 제작을 두고 다툰 바 있다. 예스24는 22일 오후 2시 ‘불꽃 파이터즈’의 창단 첫 경기 티켓을 단독 오픈했다. 불꽃 파이터즈는 C1 측이 ‘불꽃야구’ 론칭에 따라 새로 만든 팀으로, 기존 ‘최강야구’의 멤버들이 그대로 합류했다. 불꽃 파이터즈는 오는 27일 오후 2시에 동국대학교를 상대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경기를 펼친다.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티켓 구매 서버가 열리자마자 대기 인원이 발생하더니, 약 5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고척스카이돔은 약 1만 6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다. 지난 18일 C1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려 불꽃 파이터즈 첫 직관 경기를 예고한 바 있다. 영상에는 김성근 감독과 박용택, 송승준, 이대호 등 기존 멤버의 유니폼과 더불어 신입 멤버 김재호의 유니폼이 나왔다. 두산 베어스 원클럽맨 선수로 활약했던 김재호는 2024시즌 종료 후 은퇴했다. 현재 C1은 예능 ‘최강야구’ 시즌 4 제작 및 방송을 두고 프로그램 방송사인 JTBC 측과 대립각을 세운 상황이다. 양측 간 다툼은 지난 2월 25일 JTBC가 ‘최강야구’ 온라인 게시판에 시즌 4 트라이아웃(신규 선수 선발)을 취소한다고 전격 공지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강야구’를 연출한 장시원 C1 PD는 “트라이아웃은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한다”며 곧바로 반박했고, 3월 초에는 트라이아웃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자 JTBC는 입장문을 내며 C1이 제작비를 과다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JTBC는 입장문에서 “C1은 3개 시즌 동안 제작비를 수억원에서 수십억원가량 과다 청구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제작비 집행 내역과 증빙을 요청했으나 C1은 정당한 이유 없이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했다. C1은 이에 대해 “제작 계약은 제작비 사후 청구나 실비 정산 조건이 아니므로, 과다 청구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매 시즌 사전협의로 제작비 총액을 책정하고, 그 외 추가 비용은 C1이 자체 부담했다”고 맞섰다. 양측은 2~3차례 입장문을 발표하며 공방을 벌였지만 결국 갈등을 매듭짓지 못했다. 이후 C1은 독자적으로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멤버들의 훈련 실황을 공유하는 등 ‘불꽃야구’ 론칭 준비 작업을 이어왔다.
  • ‘부처님 오신 날’ 시즌 시작…연등행렬, 봉축법요식 등 진행

    ‘부처님 오신 날’ 시즌 시작…연등행렬, 봉축법요식 등 진행

    불교의 가장 큰 기념일 중 하나인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은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처님 오신 날’ 일정을 공개했다. 시작을 알리는 행사는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연등회다. 연등행렬과 전통문화마당 등의 행사가 오는 26~27일 양일간 진행된다. 연등행렬이 지나는 서울 장충단로(동국대 앞~흥인지문)는 26일 오후 6시부터, 흥인지문에서 종각까지는 26일 오후 1시부터 이튿날 새벽 3시까지, 안국사거리부터 종각까지 우정국로는 오후 6시 밤 12시 사이 양방향 도로가 전면 통제된다. 27일엔 오전 9시~밤 12시 우정국로 일대 도로가 전면 통제된다. 전통등전시회, 어울림마당, 대동한마당, 전통문화마당, 연등놀이 등의 프로그램도 이 기간 조계사와 종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진우 스님은 “올해 부처님오신날 행사는 영남지역 대규모 산불 등 국가적 재난 속에서 국민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기획하고 있다”며 “빈자일등(貧者一燈, 가난한 사람이 바치는 하나의 등)에서 비롯된 연등회가 세계적인 무형 문화유산으로서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려 불사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전통문화 세계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등회에는 연등 10만 개가 동원된다. 올해는 부처님오신날이 어린이날과 같은 만큼 진우 스님과 어린이 참가자들이 행렬의 선두에 서서 행진할 예정이다. 봉축 법요식은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에서 거행된다.
  • 경과원-의료-대학-한국바이오協, ‘바이오 인재 500명 키운다’

    경과원-의료-대학-한국바이오協, ‘바이오 인재 500명 키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2일 광교 바이오센터에서 ‘2025년 경기도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바이오협회, 분당서울대병원, 성균관대학교, 동국대학교(일산), 을지대학교(의정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이오 실무인력 양성 교육과정 공동개발과 운영, 바이오 양성 인력의 취업 지원 등을 위한 상호 협력이다. 협약에 따라 경과원은 실습 장비 21종 32대를 구축한 GG바이오허브 에듀스테이션 내 교육장을 제공한다. 5개 협력 기관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미래 기술 기반 맞춤형 바이오 인력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운영 분야는 ▲바이오(유전체) 데이터 분석 및 공정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AI 솔루션 개발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 과정이다. 경과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구직(예정)자 140명, 재직자 360명 등 총 500명의 바이오 전문인력을 양성해 바이오산업체 인력난 해소와 디지털 전환 수요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종석 바이오산업본부장은 “유수의 교육기관과 협력해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강화하고 미래 기술을 선도할 바이오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성공적인 교육 운영을 위해 과정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협력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 [인사]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정기홍△아프리카중동국장 정광용△아프리카중동국 심의관 조수진
  • “박달나무처럼 단단한 필획”… ‘독립문’에 새긴 애국을 만나다

    “박달나무처럼 단단한 필획”… ‘독립문’에 새긴 애국을 만나다

    대한제국 대신서 독립운동가 변신김가진 글·사진 등 120여점 한자리에서체·서풍 일치한 ‘독립문 현판’ 비교日 화가 덴카이가 그린 김가진 초상자주정신 담은 ‘대동단 선언서’도 “하늘에 닿는 홍수의 소용돌이에서, 누구와 배를 함께 탈까. 재야와 정부에서 백발만 머리에 가득하구나.” 일본 화가 덴카이가 유화로 그린 동농 김가진(1846~1922)의 초상. 금사로 수놓은 활짝 핀 무궁화 4개는 그가 대한제국 2등 칙임관(현재의 차관)임을 말해 준다. 초상 곁에 그가 남긴 시에는 을사늑약 이후 망국의 앞길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에 대한 깊은 근심이 드러나 있다. 역사의 변곡점에서 대한제국의 대신이자 한일 강제 병합 후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망명해 독립전쟁에 투신했던 동농의 글과 서예, 사진, 그림 120여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찾아왔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이 마련한 ‘김가진: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다. 오는 6월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경기도박물관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광복80-합(合)’ 특별전 3부작 가운데 하나로 ‘여운형: 남북통일의 길’(7월 17일부터 10월 26일), ‘오세창: 문화보국’(11월 27일부터 2026년 3월 8일) 순으로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지점은 조선의 자주독립을 대내외에 표방한 상징건물 독립문의 편액(현판) 글씨를 누가 썼는가에 대한 분석이다. 현재 독립문 글씨는 을사오적의 대표인 이완용이 썼다는 설과 김가진이 썼다는 입장이 분분한 상태다. 앞서 지난해 7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진행됐던 김가진 서예전에서 “동농과 이완용의 편액 글씨 조형 비교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던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은 국민대박물관이 소장한 이완용의 현판 글씨(‘저존재’)와 대조를 통해 독립문 글씨가 김가진이 쓴 것이라고 확언했다. 이 관장은 “독립문의 서체는 김가진만의 박달나무 방망이 같은 단단한 원필, 즉 둥글둥글한 필획과 전형적인 짜임새를 가지고 있다”며 “이완용은 현판의 일반적인 특징인 마제(말발굽)와 잠두(누에머리), 붓을 대는 왼쪽 끝은 말발굽처럼 만들고 붓을 떼는 오른쪽 끝부분은 누에머리처럼 마무리 짓는 강조가 있지만, 김가진은 그런 게 없다”고 강조했다. 서체와 서풍의 일치 외에도 독립문 완공 후 김가진이 ‘제국독립문’이 새겨진 먹을 만들어 전국에 배포했다는 사실, 소장 내력 등을 근거로 내세웠다. 전시장을 찾은 김가진의 증손녀 김선현 동농문화재단 이사장은 “어릴 적 독립문 휘호 탁본 작품을 집안에서 별도의 상자에 넣어 보관해 온 기억이 있는데 나중에 이사 중 사라진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가진이 총재를 맡았던 비밀 독립운동 단체 조선대동단의 ‘대동단 선언서’(1919)도 주목해야 할 작품이다. 제2의 독립선언문이라고 불리는 선언서는 그가 대한민국임시정부로 망명한 뒤 11월 28일에 일어난 이른바 ‘제2차 독립 만세 운동’ 때 배포됐다. 단군과 고구려 자손인 우리 민족의 자주를 선포하고 일본의 폭압을 규탄하며 혈전을 불사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관장은 “조선에서 대한제국, 일제강점, 대한민국임시정부를 개화 선각자와 혁신 관료로 일이관지해 온 김가진이 청과 일로부터 독립을 어떻게 풀어 나갔는지 살필 기회”라며 “우리에게 남북통일이라고 하는 완전한 광복을 위한 과제가 남아 있음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의대 증원 0명’ 후퇴에도…강경파 의대생들 “안 돌아간다”

    ‘의대 증원 0명’ 후퇴에도…강경파 의대생들 “안 돌아간다”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규모인 3058명으로 되돌렸음에도 강경파를 중심으로 의대생 수업 거부 등 투쟁을 계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일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료계는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의료 정상화를 위한 전국 의사 궐기대회’를 열고 의료개혁 정책 재논의를 요구했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정부는 의사 탓만 한다. 이 현실을 너무 잘 알기에 싸움을 멈출 수 없다”며 “의료개혁 정책은 전면 재논의해야 한다. 의대생과 전공의가 다시 교육 현장으로 돌아오게 하려면 무엇부터 바로잡아야 하는지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 등 전국 의대생들도 참석해 의료계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 위원장은 “총장들이 무작정 짓겠다는 건물에 맞춰서 학생들을 증원하겠다는 것은 의료 시스템이나 현장에 대한 목소리에 대한 고려가 없는 것”이라며 “그릇된 정책으로 오히려 수련을 못하겠다는 학생들만 늘고 있다”고 했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동결한 이후 강경 의대생들 사이에선 ‘필수의료패키지 철회’ 등 추가 요구가 관철되기 전까진 수업을 계속 거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일부 의대생 단체는 ‘정원 3058명 확정’ 보도가 나왔던 지난 16일 경북대·인제대·이화여대 의대 학생과 간담회를 열고 ‘투쟁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라는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7일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규모로 동결하기로 했다. 동결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던 의대생 ‘전원 복귀’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의대생 복귀를 설득하기 위해 물러선 것이다. 이를 두고 정부가 다시 원칙을 깨고 의료계에 백기를 들었다는 비판도 높다. 다만 각 의대 유급일이 도래하면서 의대생 사이에선 “다른 투쟁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엔 “일단 수업에 참여하고 유의미하게 투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올라오고 있다. ▲21일 가천대·가톨릭관동대·을지대·원광대·인제대 ▲22일 한림대·한양대 ▲26일 가톨릭대 ▲28일 경북대·계명대·영남대 ▲29일 충북대 ▲30일 동국대가 유급일을 맞는다. 한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는 22일 대한의료정책학교 주최 간담회에서 의대생 20여명을 만날 예정이다. 이들은 의대협 소속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 이경규, ‘이것’ 공개하자마자 ‘인급동’…유튜브 구독자 40만 돌파

    이경규, ‘이것’ 공개하자마자 ‘인급동’…유튜브 구독자 40만 돌파

    코미디언 이경규(64)가 개인 유튜브 채널 담당 제작사를 교체한 후 첫 영상에서 자택을 공개했다. 17일 이경규는 자신의 채널 ‘갓경규’에 ‘80평 집에서 단 4평만 사용하는 대부 이경규 집 최초공개 (+충격앨범)’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지난 1월 24일 쇼츠(Shorts) 영상을 올린 후 약 3개월 만이다. 채널 이름도 ‘르크크 이경규’에서 ‘갓경규’로 변경했다. 최근 영상 제작사를 교체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영상에서 이경규는 영상 제작사 대표 이석로 PD 등 제작진을 서울 논현동 자택에 초대했다. 채널 운영을 담당할 신임 PD를 선임하기 위해서다. 이석로 PD는 모델 홍진경의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을 구독자 170만여명 규모의 채널로 성장시킨 제작자다. 이경규는 집이 80여평 규모라면서도 자신이 쓰는 공간은 얼마 안 된다며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르 코르뷔지에는 집이 작더라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며 4평짜리 오두막에서 여생을 보냈던 바 있다. 이경규는 약 1년 6개월간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다면서 “조회수가 사람 목을 졸라 죽이더만”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원래는 1600만 구독자를 목표로 했다”면서도 “부산시민 300만명과 (전국에 있는) 불자들 등을 합치면 1600만여명인데 지금은 (구독자가) 40만명도 안 된다”고 한탄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부산에서 나고 자라 상경해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다. 이경규는 “유튜브를 두 달 쉬었는데도 아무도 유튜브를 안 하는 이유를 묻지 않는다”며 채널 새 단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경규는 향후 채널 운영의 방향성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경규는 “개입하지 않아야 내가 욕할 데가 생기는 것”이라며 제작진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담당 PD가 누가 되든 (콘텐츠 기획에) 일절 개입하지 않고 오로지 질타, 채찍질, 타박(하겠다)”라고 해 폭소를 일으켰다. 해당 영상은 20일 오전 11시 기준 조회수 약 77만회를 기록하며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6위에 자리했다. 최근 2개월간 39만명 선에 묶였던 구독자 수는 이 영상 업로드 후 단숨에 40만명을 넘어섰다. 이경규는 채널 새 단장 이전과 이후의 영상을 재생목록으로 묶어 각각 기독교 성서에서 따온 ‘구약’, ‘신약’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 “사격장서 웃음소리만”…총기 사고에 경찰 내부서도 자성 목소리[취중생]

    “사격장서 웃음소리만”…총기 사고에 경찰 내부서도 자성 목소리[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사격장 통제 요원을 하다 보면 현장에 긴장감이 하나도 없다. 하하 호호 웃고 떠들기 바쁘다.” 지난 16일 부산 강서구 경찰 기동대 사격장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로 A 순경이 숨졌습니다. A 순경은 사격장 내 20개 사로 중에 19번 사로에서 사격하다 머리 부위를 다쳤습니다. 당시 A 순경은 갑자기 팔을 구부려 권총의 약실 부위를 살펴보는 동작을 했고, 그 직후에 쓰러졌다고 합니다. 아직 정확한 사고 경위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사격 훈련을 두고 경찰 내부에서는 “긴장감을 찾아볼 수 없다”, “막내급이 통제 요원을 맡다 보니 통제가 안 된다”, “웃고 떠드는 분위기다”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번 사고 경위와는 별개로 안일한 사격 훈련의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자칫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엄격한 통제와 긴장감 있는 훈련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한 경찰은 “계장급은 마이크로 지시만 하고, 현장 실무는 매번 각 과의 막내들만 동원되는데, 순경이나 경장급으로 통제가 제대로 되겠냐”며 “직원들이 오랜만에 모여서인지 훈련 중인 사격장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데 더 주력한다”고 말했습니다. 익명 커뮤니티에도 이런 글이 여럿 올라와 있는데, 댓글에는 ‘언젠가 사고 날 줄 알았다’, ‘사격 훈련 분위기가 바뀌긴 해야 한다’ 등의 내용이 많습니다. 사격 훈련 때 한 사로에서 하나의 총만 계속해서 돌려 쓰는 것도 불안감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총기에 많은 열이 가해져 방아쇠를 누르지 않아도 격발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사격훈련에 임했던 경찰들은 전했습니다. 서울 지역의 한 경찰은 “1조부터 20조까지 돌아가면서 사격훈련을 하는데 1인당 35발씩 쏴도 총은 그대로”라며 “하루에 700발을 쏘는 것인데 망가질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사격훈련장에 사격 지휘관, 탄약관리 통제관, 사격 교관 등 주요 업무별 담당자를 지정해 통제한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격 훈련 때는 지휘관이 현장에 투입되는 안전요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필수로 진행한다”며 “안전요원은 다섯사로당 한 명씩 배치하고 있고, 안전 관리를 위한 메뉴얼도 매번 보완해 내려보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경찰서나 기동대 자체적으로 별다른 기준 없이 안전요원 등을 배치할 것이 아니라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기계적인 결함을 바로 확인하고, 빠른 조치가 가능한 경험 많은 경력자에게 사격 교관이나 안전요원의 업무를 맡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정책포럼 ‘지역사회 속 통합돌봄의 현재와 미래’ 참석·토론

    심미경 서울시의원, 정책포럼 ‘지역사회 속 통합돌봄의 현재와 미래’ 참석·토론

    심미경 서울시의원(국민의힘, 동대문 제2선거구)은 지난 16일 동국대학교 인구와사회협동연구소가 동숭동 이음갤러리에서 개최한 정책포럼 ‘지역사회 속 통합돌봄의 현재와 미래’에 참석, 축사를 전하고 토론자로 참여해 서울시 돌봄정책을 토론했다. 이번 정책포럼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통합돌봄지원센터 시범운영과 2026년 시행 예정인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대응해,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돌봄 모델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장애인과 노인 등 돌봄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시민의 삶을 지역 안에서 존중하고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실천적 과제를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심 의원은 본격 정책포럼에 앞서 축사에서 “오늘 자리는 초고령사회와 돌봄 위기를 마주한 지금, 지역사회 중심의 새로운 해법을 찾고자 마련되었다”라며 “돌봄이란 결국, 장애인과 비장애인 그리고 돌봄이 필요한 사람, 돌봄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나누어 가야할 삶의 부분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주최측이 1년간 준비한 포토보이스라는 고된 작업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손지현 교수(신라대학교)가 ‘통합돌봄의 원칙과 지역주도 실행모형’을 발표하며, 통합돌봄을 행정 서비스의 단순한 통합이 아니라 ‘관계의 회복’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교수는 “통합돌봄은 단지 서비스를 연결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들이 관계를 회복하고 서로를 돌보는 공동체를 다시 세우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첫 토론자로 나선 황주연 동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은 장애인의 조기노화와 서비스 공백의 문제를 지적하며 “발달장애인의 조기 노화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돌봄제도는, 정작 가장 먼저 돌봄이 필요한 사람을 가장 나중에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영숙 관장(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은 현행 돌봄제도가 지나치게 중앙집권적이고 표준화된 절차에 치우쳐 지역 현실과 괴리가 크다고 강조하며 “지금의 통합돌봄제도는 표준화된 판정 시스템만 앞세우고, 정작 지역 주민의 삶과 필요는 놓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심 의원은 “공공이 돌봄을 모두 책임지는 방식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민간과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 안에서 함께 돌보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가 추진 중인 통합돌봄지원센터도 행정 중심의 틀을 넘어, 지역 주민과 민간 주체가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로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심 의원은 “오늘 정책포럼은 돌봄을 제도적 서비스로만 보는 시각을 넘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돌봄의 주체가 되는 공동체적 전환의 방향을 모색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서울시의 통합돌봄정책이 따뜻한 사람과 관계가 실현되는 현장 중심의 정책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는 바램을 전했다. 이번 정책포럼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통합돌봄정책의 실질적 실현을 위해 정책과 현장 그리고 학계가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나누기 위해 개최됐으며, 향후 서울시의 관련 정책 개선과 자치구 확대 적용 과정에서도 참고될 전망이다.
  • ‘데이터 분쟁과 AI 기술의 충돌’… 법적 해석을 둘러싼 논의 예고

    ‘데이터 분쟁과 AI 기술의 충돌’… 법적 해석을 둘러싼 논의 예고

    데이터법의 미래를 논하는 국제학술대회가 4월 25일 동국대학교 법학관 스마트강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데이터분쟁조정위원회∙4차산업혁명융합법학회∙법무법인 로앤에이가 공동 주최하며, 동국대학교∙인하대학교 AI데이터법학과∙KT 클라우드∙법무법인 로백스가 후원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데이터법의 진화와 미래’를 주제로, 데이터 유통, 보호, 활용, 인공지능 생성물에 대한 법적 쟁점까지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국내외 법학자 및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행 데이터법 체계를 진단하고, 미래지향적 법제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김성호 대표 변호사(법무법인 로앤에이)의 사회로 진행되는 4월 학술대회는 ‘데이터 유통 메커니즘 구축방안’과 ‘AI의 혁신 및 성장’을 중심으로 시작을 연다. 이어지는 네 개의 세션에서는 데이터법과 관련된 다양한 쟁점들이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데이터 분쟁 및 보호를 주제로 정진근 교수(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와 서위 교수(상해정법학원, 중국)가 발제를 맡는다. 정영진 교수(인하대AI▪데이터 법학과 교수)가 사회를, 김원오 교수(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와 편성해 변호사(길림 단군법률사무소)가 토론을 진행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현진 교수(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와 운보승 초빙연구원(화동정법대 지능법학과, 중국)이 데이터 담보제공에 관한 법적 쟁점을 주제로 발표한다. 성봉근 교수(서경대 공공인적자원학부)가 사회를 맡고, 김창화 변호사(상하이 올브라이트 법률사무소)와 김성호 대표변호사(법무법인 로앤에이)가 토론에 참여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이영종 박사(정보통신정책연구원)와 김요 부교수(영파대 법과대학, 중국)가 마이데이터 활용에 대해 발표한다. 이천현 부원장(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이 사회를 맡고, 조원희 대표변호사(법무법인 디엘지), 윤호상 파트너변호사(법무법인 세종), 이양 부교수(서남정법대 법학원, 중국)가 토론에 나선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최승재 교수(세종대 법과대학)와 박형옥 외래교수(홍익대), 시효상 부교수(화동정법대 지식재산학원, 중국)가 AI 생성물의 법적 쟁점에 관해 발표한다. 손승우 고문(법무법인 율촌)이 사회를 맡고, 이경렬 교수(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장지화 중국변호사(김앤장 법률사무소), 강수정 변호사(법무법인 광장)가 토론에 참여한다. 특히 데이터의 가치평가, 금융 활용, AI 콘텐츠의 법적 지위 등 실질적 문제를 중심으로 심층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데이터 규제를 넘어, 산업 혁신을 뒷받침할 새로운 법적 기반으로서 데이터법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학술대회는 현장 참석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법무법인 로앤에이 공식 유튜브 채널(채널명: 법무법인 로앤에이)을 통해 웨비나 형태로 동시 생중계될 예정이다. 누구나 온라인으로 학술대회에 참여할 수 있어, 데이터법에 관심 있는 일반인과 업계 종사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김후곤 데이터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 자산인 데이터는 이제 산업의 토대이자 금융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이번 학술대회는 데이터법의 새로운 역할을 정의하고, 현실적인 법제도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뭉쳐야 단단해진다”… K철강, 관세 위기 극복 ‘합종연횡’ 승부수

    “뭉쳐야 단단해진다”… K철강, 관세 위기 극복 ‘합종연횡’ 승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 파고와 불황을 넘기 위해 철강업계가 손을 잡고 있다. 경쟁사에 대규모 투자를 고려하거나, 경쟁사의 자회사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현대아이에프씨의 인수 회사로 거론되고 있다. 현대아이에프씨는 조선업에서 사용하는 단조(금속을 두드려 원하는 형태로 성형하는 가공법)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현대제철의 자회사다. 동국제강은 “철강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 측면에서 다양한 사업을 검토 중이나, 결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현대제철도 “전반적인 사업구조 강화와 경영 효율화를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나 결정된 사실은 없다”고 공시했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강판과 건설용 철근을 주력으로 하는 현대제철이 사업 효율화를 위해 자회사를 매각하고, 미국 제철소 투자에 매각 자금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달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2029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연간 270만t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투자금 약 58억 달러(8조 5000억원) 중 절반을 외부에서 차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국제강도 현대아이에프씨를 인수하면 조선업이 호황인 시기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동국제강은 건설에 쓰이는 봉형강 제품이 주력이라 조선용 단조 제품 생산설비는 없다”며 “현대제철도 국내 사업을 효율화하고 미국 투자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포스코도 현대제철의 미국 제철소에 지분 투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이 미국 제철소 건설을 위해 외부에서 차입해야 하는 자금은 약 4조 2500억원인데, 현금이 충분한 포스코가 유력한 투자자로 거론되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 포스코홀딩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조 7679억원에 달한다. 미국 진출이 절실한 포스코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현대제철이 ‘윈윈 전략’을 선택하는 셈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인도와 북미 등 글로벌 성장 시장에서 소재부터 제품에 이르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중국, 일본 모두 내수에서는 조강 소비량 정점이 지났기 때문에 철강 사업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며 “포스코는 전략적인 자산 배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 조선대병원 개원 54주년…“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 도약”

    조선대병원 개원 54주년…“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 도약”

    조선대학교병원이 개원 54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지역 의료의 중심 병원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다짐했다. 조선대병원은 15일 광주 동구 병원 의성관 김동국홀에서 개원 5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이수 조선대학교 이사장, 김춘성 총장, 김진호 병원장을 비롯해 교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주요 인사의 축사와 병원 발전에 기여한 교직원에 대한 표창 수여가 이어졌다. 김진호 병원장은 기념사에서 “조선대병원이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는 대표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교직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진료와 연구, 교육 전반에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1971년 개원한 조선대병원은 현재 광주·전남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병원으로, 최근에는 스마트 의료 인프라 확충과 의료 질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높이 16m 친환경 조형물 뜬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높이 16m 친환경 조형물 뜬다

    세계 여러 도시와 건축 분야 문화를 교류하는 국제행사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서울비엔날레)를 가로 90m, 높이 16m 규모의 친환경 대형 조형물이 장식한다. 15일 서울시는 서울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동국제강그룹과 전날 서울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와 동국제강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비엔날레 주제전 대형 조형물 외부 구현 등 주요 전시물 제작에 협력한다. 동국제강은 서울비엔날레 중심 행사인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열리는 주제전을 채울 메인 조형물 설치에 참여한다. 조형물 구축은 건축가 김호민 프로젝트 디렉터와 건축사 홍석규 프로젝트 디렉터가 주도한다. 조형물에 채워질 전시 콘텐츠는 큐레이터 이지윤 프로젝트 감독과 건축가 정재호 프로그램 매니저가 책임진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인간 중심의 건축과 매력적인 도시에 주목하는 이번 서울비엔날레와 동국제강그룹의 프리미엄 친환경 건축자재 ‘럭스틸’이 부합한다고 판단하고, 자회사 동국씨엠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디지털 프린팅’ 컬러 강판 등 기술을 가로 90m, 높이 16m 규모의 대형 조형물에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장 부회장은 “서울시가 그려가는 미래 도시의 청사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임창수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내 기술을 접목한 서울비엔날레 조형물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도시건축에 대한 관심은 물론 우리 기술의 발전과 미래 비전까지 함께 체감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비엔날레는 2017년부터 2년 주기로 열린다. 매 회차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전시·포럼·시민참여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이번 5회 서울비엔날레는 흥미로운 건축과 인간적인 도시를 탐구하는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를 주제로 오는 9월 열린다. 총감독은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비치로 불리는 토마스 헤더윅이 맡는다.
  • “반명 빅텐트, 어쩔 수 없는 선택” “성공 가능성 없다”… 전문가들도 엇갈려

    “반명 빅텐트, 어쩔 수 없는 선택” “성공 가능성 없다”… 전문가들도 엇갈려

    6·3 대선의 화두로 떠오른 ‘반명(반이재명) 빅텐트’ 구상을 놓고 정치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보수 진영 주자 간 지지율 격차가 큰 상황에서 빅텐트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분석과 ‘흥미 요소는 될 수 있어도 성공 가능성은 없다’는 전망이 동시에 나왔다.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보수 진영 입장에선) 이대로라면 역부족이라고 보고 이재명의 독주를 막기 위해 빅텐트를 고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명 구도보다는 ‘개헌 대 호헌’ 구도로 빅텐트를 구성한다면 가능하다는 게 최 평론가의 설명이다. 후보들마다 이해관계와 지지 세력이 다른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야 연합이 가능하다는 취지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현실적으로 어떻게 시너지를 내느냐와 별개로 (빅텐트는) 방법론적으로 이재명 대세론을 막을 마지막 선택지”라고 봤다. 다만 박 교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출마를 전제로) 한 대행도 지지율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 참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대망론을 띄우는 세력과 빅텐트의 목적을 일치시키는지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봤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누가 되는지에 따라 빅텐트 성공 가능성도 달라질 것이라고 봤다. 이 교수는 “빅텐트가 꾸려진다 해도 2030, 수도권, 중도층에 소구할 수 있는 인물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까지 5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빅텐트를 성사시키는 건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있다. 현실적으로 빅텐트 구성에 필요한 시간이 부족한 데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을 비롯해 주자들 간 견해차를 좁히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무조건 이 전 대표는 안 된다’가 아니라 원칙을 세우는 게 먼저인데 “진영만 있고 철학은 부재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빅텐트는 성공한 사례가 없다”며 ‘이재명 1강 체제’에서 빅텐트로 맞서는 안을 유일한 선택지로 보는 시각은 허상일 수 있다고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탄핵 국면 때처럼 보수 진영이 이익만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는 한 빅텐트를 친다 해도 국민들이 ‘우와’ 할 가능성은 없다”면서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는 근본적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어 “조기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중도 싸움 과정에서 제대로 된 구성이 힘들 뿐더러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직접 운전대 잡은 장관·3배 늘린 경호… ‘마무리 홈런’ 시리아 수교 막전막후

    직접 운전대 잡은 장관·3배 늘린 경호… ‘마무리 홈런’ 시리아 수교 막전막후

    지난 10일(현지시간) 한국과 전격 외교관계를 수립한 시리아가 우리 측에 매우 극진한 예우를 보여주며 양국 관계 협력에 대한 매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특히 한국의 개발 경험을 공유받기 위해 실무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직접 시리아 다마스쿠스를 방문한 것을 두고 “시리아가 의전, 경호 측면에서 최고의 예우로 장관을 맞이했다”며 “타국 장관에게 제공하는 경호 인력의 3배를 제공했고 공항에서 레바논 국경을 넘을 때까지 모든 일정을 경호 수행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극비로 준비된 일정에 따라 10일 새벽 출국해 카타르 도하를 거쳐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도착했다. 아사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교장관과 ‘대한민국과 시리아 간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약 1시간 남짓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향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어 아흐메드 알샤라 대통령을 예방한 뒤 레바논 국경을 통해 시리아를 떠났다. 다마스쿠스에 불과 5시간 머문 셈이다. 아직은 다소 불안정한 시리아 정세를 고려해 시리아 체류 시간을 최소화한 것인데, 머무는 시간 내내 시리아 측이 세심하게 경호와 의전을 준비해줬다고 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장관 회담을 마치고 외교부에서 대통령궁으로 이동할 때 갑자기 알샤이바니 장관이 운전석에 앉아 두 분만 한 차로 이동하게 됐다”며 “본인이 직접 운전을 하는 것은 아랍권에서는 최고의 예우로 (조 장관을) 각별하게 예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10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을 때도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윤 대통령을 차 옆에 태우고 직접 15분간 운전했다. 조 장관과 함께한 정부 대표단도 안전 문제로 인원을 최소화했는데, 시리아 측은 이를 고려해 조 장관의 방문과 수교 과정을 직접 촬영한 영상을 조 장관과 알샤라 대통령의 면담이 끝난 뒤 1시간 만에 한국에 편집한 촬영 영상을 보내주는 등 공보 업무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줬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처럼 시리아가 조 장관과 정부 대표단 방문에 신경을 쓴 것에 대해 당국자는 “아사드 정권 축출 이후 시리아 신정부가 맺은 첫 번째 수교이고 가장 중요한 외교적 이벤트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리아와의 외교는 매우 속도감 있게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지난 2월 초 김은정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이 이끄는 정부 대표단이 시리아 신정부 측에 수교 의사를 타진하며 공감대를 형성했고 지난달 18일 국무회의에서 시리아와의 수교 방침이 결정됐다. 이어 박일 주레바논대사가 지난달 20일 시리아에서 세부 협의를 진행했다. 당국자는 “협의 과정에서 대사관 간 각서 교환 방식으로 할 건지, 고위급이 방문해서 수교 성명서에 서명할 것인가 논의했고 시리아가 고위급 방문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전했다. 한국으로서는 이번 수교로 1991년 유엔에 가입한 지 34년 만에 북한을 제외한 191개 유엔 회원국 모두와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외교사의 쾌거를 달성할 수 있게 되기도 했다. 조태열 장관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지난해 초 장관 취임 직후 쿠바와 수교한 데 이어 이번에 시리아와의 수교를 통해 재임 기간 중 유엔 회원국과의 수교 완결이라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우게 돼 개인적으로도 큰 행운이자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야구로 치면 마무리 홈런쯤 될 것”이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과의 밀착으로 인해 소원했던 시리아와의 새 장을 열었고 모든 유엔 회원국 대상으로 수교를 완성해서 외교망을 완결했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리아가 한국을 “어려운 과정에서도 국가를 재건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며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과 지원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조 장관은 알샤라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의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인도적 지원 분야 및 경제 재건 분야의 협력을 제안했다. 조 장관이 한국의 경제성장 비결에 대해 ‘깨어있는 리더십, 능력 있는 관료 집단,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무장한 국민’이라고 소개하자 이를 알샤라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경청했다는 일화도 소개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시리아는 재건 분야 협력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한국의 지원을 기대하는 것 같다”며 특히 알샤라 대통령이 정보기술(IT), 에너지 등 여러 각 분야에서 한국의 경험을 필요로 한다며 실무단 파견 제안 및 ‘전략적 관계’ 수립 의사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시리아에 대한 제재 해제가 본격화하면 한국이 재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우호적 기반이 구축됐다고 본다”며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함께한다는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장관이 직접 가서 ‘마지막 퍼즐’ 맞췄다…한·시리아 전격 수교

    장관이 직접 가서 ‘마지막 퍼즐’ 맞췄다…한·시리아 전격 수교

    정부가 10일(현지시간) 유엔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미수교국 시리아와 전격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1991년 유엔에 가입한 뒤 34년 만에 북한을 제외한 191개 유엔 회원국 모두와 수교를 맺는 외교사의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교황청, 쿡 제도, 니우에 등 유엔 비회원 3개국까지 포함하면 시리아는 한국의 194번째 수교국이다. 외교부는 “지난해 쿠바와의 수교 이후 유일한 미수교국으로 남아 있던 시리아와 이번에 외교관계를 수립함으로써 우리나라는 191개 유엔 회원국 모두와 수교를 완결하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으며 그 동안 북한과의 밀착으로 관계가 두절되었던 시리아와의 양자관계에 새로운 협력의 장이 열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유엔 회원국 중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해 정부대표단을 이끌고 직접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찾았다. 조 장관은 아사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교장관과 ‘대한민국과 시리아 간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하며 시리아와 전격 수교를 맺었다. 다만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대사관은 개설하지 않고 주레바논대사관에서 겸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과 알샤이바니 장관은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회담을 갖고 수교 이후 양국 관계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자세히 협의했다. 조 장관은 시리아의 안정과 번영이 중동의 평화, 더 나아가 글로벌 평화에 긴요하다며 양국의 수교 이후 협력이 시리아 발전과 중동의 안정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 장관은 특히 시리아 재건 과정에서 한국의 개발 경험을 전수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제반 여건을 개선할 때 한국 기업의 재건 활동 참여 가능성도 건넸다. 또 의약품, 의료기기, 쌀 등 인도적 물품을 제공해 시리아가 마주한 인도적 위기 대응에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알샤이바니 장관은 조 장관의 뜻에 사의를 표하며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수 있도록 한국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조 장관은 이후 아흐메드 알샤라 대통령을 예방하고 아사드 정권 축출 이후 포용적인 정부 구성을 통해 신정부가 성공적으로 출범한 것을 축하했다. 외교부는 지난 1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서도 시리아 신정부 내각 구성을 환영하며 “정부는 시리아인들의 안정과 통합, 번영을 위한 노력에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알사랴 대통령에게 시리아가 계속해서 포용적 정치 프로세스를 통해 극단주의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화학무기 제거 등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나가면 시리아 재건 및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위한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시리아 신정부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도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한국과의 외교관계 수립을 환영하고 새로운 시리아의 출발에 한국의 지지가 필요하다며 이번 수교를 통해 한국과 시리아가 국제평화에 기여하는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 장관이 이끈 대표단은 김은정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비롯한 본부 직원과 주레바논대사관 직원들로 구성됐다. 김 국장은 지난 2월 정부 인사로는 2003년 이후 22년 만에 시리아를 방문해 수교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고, 양측의 잠정 합의가 이뤄진 뒤 지난달 18일 국무회의에서 시리아와의 외교관계 수립이 확정됐다. 시리아는 북한과 1966년 공식 수교한 뒤 밀접한 관계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북한과 혈맹이었던 알아사드 정권이 축출된 뒤 북한 대사관 직원 등은 러시아 정부의 도움을 받고 탈출했다. 정부가 지난해 2월 쿠바에 이어 시리아와 외교관계를 맺으며 북한의 고립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 [단독] “여보세요” 한마디로 내 딸 목소리 훔쳤다… AI로 진화한 ‘피싱’

    [단독] “여보세요” 한마디로 내 딸 목소리 훔쳤다… AI로 진화한 ‘피싱’

    “아빠 지금 5000만원만 빨리 입금해 줄 수 있을까? 지금 이 계좌로 좀 보내줘. 나중에 설명할게.” 울먹이며 읍소하는 목소리는 대학교수 A씨가 30년간 들었던 외동딸의 진짜 목소리였다. 돈을 보내려던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아, 보이스피싱인가봐”라는 답이 돌아왔다. 휴대전화 속 목소리는 인공지능(AI) 기술로 딸의 목소리를 흉내 낸 것이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를 악용한 범죄가 진화하고 있다. 과거 보이스피싱이 지인의 목소리를 어설프게 흉내내거나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실제 목소리 정보를 AI로 합성해 조작한다. 이른바 ‘딥보이스’는 먼저 목소리 정보를 얻어낼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어 짧게 통화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 목소리 데이터를 AI프로그램에 합성하면 가족이나 지인의 음성을 유사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 실제 서울신문이 한 딥보이스 앱에 목소리 녹음 파일을 올리자 30초도 채 안 돼 패턴과 속도 등을 분석했다. 이후 “엄마 핸드폰이 고장 나서 그런데 100만원 입금해줘”라는 문장을 글로 입력하고, 상황 등을 설정하자 녹음파일의 목소리와 비슷한 음성이 흘러나왔다. 법무법인 청의 곽준호 변호사는 “목소리 녹음 파일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AI로 그럴듯하게 목소리를 만들어 내 범죄에 악용할 수 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도 “목소리를 수집하는 역할을 하는 ‘콜센터’를 검거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이런 유형의 보이스피싱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8545억원으로 1년 전보다 91% 늘었다. 하지만 최신 기술인 딥보이스가 악용된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는 공식 통계조차 잡히지 않는다. AI 기술로 조작되는 것은 목소리뿐만이 아니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등 얼굴 사진을 도용해 영상과 사진으로 만드는 범죄도 여전히 잦다.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딥페이크 성범죄뿐 아니라 최근에는 인터넷은행의 생체 인증 서비스를 딥페이크로 뚫으려다 적발된 사례도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한 인터넷은행에서는 고객 개인정보를 탈취한 이들이 면허증의 사진 등을 AI로 조작해 얼굴 인식 등 금융사의 생체인증을 뚫으려고 시도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기술의 발전으로 피해자들이 더 쉽게 속아 넘어갈 수 있게 됐다”며 “AI를 이용한 범죄의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대응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아빠, 도와줘” 울먹이던 딸의 목소리…AI가 만든 가짜였다

    “아빠, 도와줘” 울먹이던 딸의 목소리…AI가 만든 가짜였다

    “아빠 지금 5000만원만 빨리 입금해 줄 수 있을까? 지금 이 계좌로 좀 보내줘. 나중에 설명할게.” 울먹이며 읍소하는 목소리는 대학교수 A씨가 30년간 들었던 외동딸의 진짜 목소리였다. 돈을 보내려던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아, 보이스피싱인가봐”라는 답이 돌아왔다. 휴대전화 속 목소리는 인공지능(AI) 기술로 딸의 목소리를 흉내 낸 것이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를 악용한 범죄가 진화하고 있다. 과거 보이스피싱은 가족과 지인의 목소리를 어설프게 흉내 냈다면, 이제는 실제 목소리 정보를 AI로 합성해 조작한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등을 활용해 AI 조작 영상이나 사진을 만든 뒤 금융회사의 인증망을 뚫으려고 하거나 공문서를 손쉽게 조작하다 적발되기도 한다. 이른바 ‘딥보이스’는 먼저 목소리 정보를 얻어낼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어 짧게 통화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 목소리 데이터를 AI프로그램에 합성하면 가족이나 지인의 음성을 유사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 실제 서울신문이 한 딥보이스 앱에 목소리 녹음 파일을 올리자 30초도 채 안 돼 패턴과 속도 등을 분석했다. 이후 “엄마 핸드폰이 고장 나서 그런데 100만원 입금해줘”라는 문장을 글로 입력하고, 상황 등을 설정하자 녹음파일의 목소리와 비슷한 음성이 흘러나왔다. 법무법인 청의 곽준호 변호사는 “목소리 녹음 파일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AI로 그럴듯하게 목소리를 만들어 내 범죄에 악용할 수 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도 “목소리를 수집하는 역할을 하는 ‘콜센터’를 검거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이런 유형의 보이스피싱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8545억원으로 1년 전보다 91% 늘었다. 하지만 최신 기술인 딥보이스가 악용된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는 공식 통계조차 잡히지 않는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그동안 가족이나 친구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방식은 성공률이 낮은 편이었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피해자들이 더 쉽게 속아 넘어갈 수 있게 됐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AI 기술로 조작되는 것은 목소리뿐만이 아니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등 얼굴 사진을 도용해 영상과 사진으로 만드는 범죄도 여전히 잦다.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딥페이크 성범죄뿐 아니라 최근에는 인터넷은행의 생체 인증 서비스를 딥페이크로 뚫으려다 적발된 사례도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한 인터넷은행에서는 고객 개인정보를 탈취한 이들이 면허증의 사진 등을 AI로 조작해 얼굴 인식 등 금융사의 생체인증을 뚫으려고 시도했다. AI프로그램에 사진을 넣은 뒤 영상을 만들었고, 이를 이용해 스마트폰 얼굴 인식으로 본인 인증을 시도한 것이다. 하지만 수상함을 감지한 은행이 이들을 적발했고, 수사기관에 넘겼다. 법원의 압수수색·구속영장 허가서나 피의사건 처분결과 통지서 등을 공문서 조작은 더 쉬워졌다. 실제로 챗GPT에 ‘전자금융사기’ 죄목으로 ‘압수수색·구속영장 허가서’ 양식을 작성해달라고 요청하면, 사건 개요, 사건명, 관련 법률 등 필요 항목을 정리해준다. 여기에 더 정밀한 명령어를 내려 실제 문서까지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법무법인 YK의 고두희 변호사는 “한국말을 잘 모르는 외국인 범죄자들이 AI를 통해 한국 수사기관의 공문서를 위조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범죄에 AI가 악용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수사기관의 대응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건수 백석대 범죄수사학과 교수는 “기술이 좀 더 발전해 정교해진다면 조작된 목소리나 얼굴로 사람은 물론 디지털 인증 체계까지 속일 수 있다”며 “AI가 범죄에 활용되는 통계 집계부터 시작해 진화하는 수법에 대응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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