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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수출 성장엔진이 꺼져간다] 조선·철강업계

    [한국 수출 성장엔진이 꺼져간다] 조선·철강업계

    우리나라 수출 경제를 떠받치던 국가 기간산업인 조선과 철강산업이 절규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과잉 공급된 산업은 저유가와 중국 위안화 및 일본 엔화 절하로 인해 가격 경쟁력 약화, 보호주의 무역의 공세까지 겹쳐 수익성은 악화되고 수출은 곤두박질쳤다. 주요 철강·조선업체에 납품하는 중소 협력업체들은 이미 부도 처리됐거나 파산 위기다. 충남 당진에서 포스코, 현대제철과 거래하는 한 철강 중소업체는 16일 “철강 단가가 3년 전 ㎏당 1000원에서 지금 600원으로 깎이면서 업체들 간에 제 살 깎기식 경쟁을 하고 있다”면서 “실수요자인 2차 도매업체들이 부도로 많이 쓰러졌다”고 한숨지었다. 부산에서 선박 터빈 등을 제조하는 부품회사 직원 A씨는 “조선 3사가 구조조정으로 부품 단가 인하를 압박하면서 일감이 크게 줄어 가격을 놓고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힘든 조선·철강업계의 현주소는 수출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선박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5%, 철강 수출은 17.4% 급감했다. 철강은 지난 5월 21.3%까지 수출이 급락했다가 3개월 만에 또다시 대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 들어 8월까지 철강 수출은 217억 87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6% 줄었다. 7월까지 철강 수출 상위 3개국인 미국, 중국, 일본으로의 수출은 각각 -19.1%, -14.7%, -28.7%를 기록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빅3 철강사의 2분기 매출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9% 하락했다. 위기를 절감한 철강업계는 17년 만에 한국철강협회를 중심으로 지난달 28일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민간협의회’를 열기도 했다. 철강업계는 저유가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조선·자동차·전자 등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인해 수요가 급감한 데다 중국 철강의 과잉 공급에 따른 ‘밀어내기식’ 덤핑 수출, 미국·유럽연합 등의 우리 철강에 대한 반덤핑 과세까지 겹치면서 사상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다. 위안화 절하에 따른 가격 경쟁력에 품질력까지 보강한 중국이 자동차에 쓰이는 냉연강판 등 고급재 시장 진출에 이어 일본이 품질력에 엔화 절하로 가격까지 내리면서 국내 철강업체들은 그야말로 양국 사이에 낀 ‘넛크래커’가 된 형국이다. 철강업계에 타격을 입힌 조선업계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저유가 장기화 속에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올 상반기 총 4조 7000억원의 영업 손실을 봤다. 하반기 추가 손실까지 포함하면 적자가 1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한국신용평가는 2분기 대규모 적자를 낸 조선사들의 수익구조 개선이 지연될 것이라며 하반기 신용등급 추가 하락까지 경고했다. 조선업계는 금융위기 이후 고유가로 수요가 급증한 해양플랜트를 턴키 방식으로 대거 수주한 게 대규모 적자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고부가가치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와 전문인력 양성, 적극적인 무역규제 대응 등을 주문했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조선·철강산업도 정보통신, 센서 등 첨단화를 통한 고급화와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야 하고 정부는 규제 완화와 노동 개혁을 통한 비용 구조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사설] 30대 기업 고용약속 행동으로 보여 주길

    국내 30대 그룹의 올 상반기 말 기준 직원 수가 100만명으로 1년 새 고작 8200여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한다. 대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인색한 데다 조선업 등 불황에 빠진 일부 업종은 구조조정 여파로 직원이 줄어든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경영정보업체 CEO스코어가 어제 30대 그룹 계열사 253곳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말 기준 정규직은 1만 4756명이 늘고 비정규직은 6495명이 줄었다. 순수하게 증가한 인원은 82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30대 그룹 중 18곳이 고용을 늘렸지만 이 가운데 15개 그룹은 늘어난 직원이 불과 수십~수백명 정도로 증가폭이 미미했다. 현대자동차는 5000명 넘게 직원이 늘어 전체 증가분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신세계와 효성그룹은 각각 3000명 이상, 1000명 이상 직원을 늘렸다. LG(860명), 롯데(715명), 동국제강(786명)도 500명 이상 직원이 늘었다. 반면 재계 1위인 삼성은 불과 55명의 직원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SK(159명), 한진(31명), KT(117명) 등 상당수 대기업도 제자리걸음을 했다. 직원이 거의 늘지 않은 것은 지난해 말과 올 상반기에 걸쳐 신규 채용이 부진했던 게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조선, 중공업, 건설 등 침체에 빠져 있는 일부 업종이 사실상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직원이 줄어든 곳도 많았다. 현대중공업은 1년 새 1664명의 직원이 줄어, 30대 그룹 중 직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두산이 1195명, 대우건설 968명, 동부가 956명의 직원이 줄었다. 현대(-316명), GS(-260명), 대림(-103명), 한화(-33명), 포스코(-9명)도 고용인원이 감소했다. 이렇듯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한 30대 그룹의 채용이 올 하반기부터는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 지난주부터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청년 채용을 대폭 늘리겠다고 앞다퉈 공언했기 때문이다. 삼성이 2년간 3만명에게 일자리 등을 주겠다고 약속했고 현대차도 올해 1만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10대 그룹이 최근 발표한 신규 채용 규모만 2~3년간 8만여명에 달한다. 청년실업자들에게는 한줄기 빛과 같은 희소식이다. 약속대로만 된다면 내년에는 30대 그룹의 직원 수도 올해보다 크게 늘어난다. 기업의 고용과 투자가 늘어나면서 소비도 살아나게 된다. 이런 선순환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대기업들이 고용 약속을 행동으로 먼저 보여 줘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 양대 재계단체 포럼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재계의 대표 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주최하는 최고경영자(CEO) 하계 포럼이 22일 강원 평창과 제주에서 각각 열렸다. 25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되는 두 포럼에는 기업 CEO 및 관계자들과 동반 가족 1200여명이 참석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침체된 각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련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염원하며 2년 연속 평창에서 포럼을 열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 전경련은 다가올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혁신 방안과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무엇인지 심도 있게 다룰 계획이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GS그룹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정경원 시스코코리아 대표, 김영세 이노디자인 회장, 장인수 OB맥주 부회장이 등이 강연한다. 5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상의는 ‘제주에서 만나는 통찰과 힐링’을 주제로 포럼을 진행하며 박용만(두산그룹 회장) 대한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을 비롯해 한준호 삼천리 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등 역대 최대 규모인 7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개회사에서 “규제 개혁, 노동시장 선진화, 서비스산업 발전 등 국가의 장기 어젠다는 정치나 사회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2015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강연에서 하반기 경기 전망과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이어 구글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이 ‘미래와의 대화’에 대한 강연에서 “앞으로 15년 안에 20억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며 앞으로 5년 안에 전체 근로자의 40%가 프리랜서, 시간제 근로자, 1인 기업 등 기존 근로 시스템과 다른 형태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우조선 부실 관리’… 실적 강박이 빚은 産銀의 오판인가

    ‘대우조선 부실 관리’… 실적 강박이 빚은 産銀의 오판인가

    ‘글로벌 빅3’ 조선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의 눈덩이 부실이 알려지면서 산업은행이 쓰나미급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대우조선의 최대 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지분율 31.5%)이 대규모 부실을 눈감아 줬다는 ‘책임론’이 거세다. “최근에야 보고를 받고 대우조선의 부실 규모를 파악했다”는 산업은행의 석연치 않은 해명 역시 논란에 기름을 부은 모양새다. 금융권은 이번 대우조선 사태를 산은의 ‘경영상 오판’으로 보고 있다. 한진, 대우조선, 금호아시아나, 동국제강 등 14개 주채무계열을 거느린 구조조정 전문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자격 시비도 일고 있다. 금융 당국은 대우조선에 수조원대 자금을 수혈해야 한다는 입장을 산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2분기에 3조 1000억원의 영업손실을 재무제표에 반영할 예정이다. 금융 당국 안팎에서는 최소한 유상증자 2조원, 신규 대출 1조원, 선수금 환급 보증(RG) 2조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은 23일 20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산은 측은 “자금 지원 규모나 방식 등은 실사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다. 하지만 금융권은 대우조선에 수조원대 자금 지원이 들어갈 경우 상당 부분 산은이 책임져야 한다는 분위기다. 주채권은행인 데다 여러 정황상 산은이 대우조선 부실을 몰랐다는 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논란의 핵심은 산은이 부실을 사전에 알았는지 여부가 아니라 왜 ‘대규모 부실을 눈감아 줬는지’라는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일각에서 ‘대우조선 매각(M&A) 염두설’을 제기하지만 이는 신빙성이 떨어진다. A은행 부행장은 “주가 하락을 우려해 부실을 숨긴 채 매각을 진행하더라도 매수 희망자가 실사에 들어가면 금방 (부실이) 드러나게 돼 있다”며 매각과 연결 짓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지금으로서는 ‘경영상 오판설’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 국내 빅3 조선사 중 현대중공업(-3조 2495억원)과 삼성중공업(-7500억원)은 회계 장부상 손실을 일부 털어 냈다. 이런 와중에 대우조선만 4711억원의 영업이익이 났다고 발표했다. 조선업은 수주 물량을 인도하는 데까지 평균 3년 걸린다. 저가 수주나 납기 지연 등으로 발생하는 손실을 언제 회계에 반영할 것인지는 순전히 ‘경영상 판단’이다. B은행 기업개선팀 관계자는 “지난해 대형 조선업체들이 부실을 털어 버릴 때 대우조선이 동참했다면 지금처럼 집중포화를 맞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실적에 대한 산은의 ‘강박’이 자리한다. 산은은 홍기택 회장 취임 첫해였던 2013년 STX그룹의 부실을 떠안으며 1조 4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에 간신히 1835억원 흑자로 돌아섰지만 1조원 안팎의 순이익을 거두던 예년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 금융권에 정통한 관계자는 “만약 산은이 지난해 대우조선 부실을 손실로 떠안았다면 디폴트에 버금가는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홍 회장의 경영능력 시비로도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풀이했다. 김동원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는 “산은은 앞서 STX그룹의 분식회계 가능성을 알고도 대출해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등 부실 관리 문제가 연이어 불거지고 있다”며 “기업 구조조정 전문 국책은행으로서 기업 투자를 분석하고 이를 관리하는 능력의 한계를 여실히 노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 특임교수는 “관치 구조조정의 폐해를 돌아보고 궁극적으로는 산은의 민영화도 논의선상에 올려놔야 할 시점”이라고 제안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30대 그룹 절반 작년 인력 감축

    30대 그룹 절반 작년 인력 감축

    30대 그룹 2곳 중 1곳이 지난해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30대 그룹 중 14곳은 지난해 직원 수를 줄였다. 지난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한 KT그룹은 직원 수가 2013년 말 6만 6584명에서 지난해 말 5만 9509명으로 무려 7075명(10.6%)이나 감소했다.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동부, 현대, 두산그룹 등도 각각 직원 수를 4256명(2만 2096명→1만 7480명), 1656명(8561명→6905명), 1520명(2만 4175명→2만 2655명) 줄었다. 이 밖에 대우조선해양 806명, 한화 764명, LS 629명, 영풍 495명, OCI 324명, 동국제강 167명, 한진 159명, GS 118명, 대우건설 107명, KCC 37명 등의 직원 수가 감소했다. 단 현대자동차와 롯데, 삼성, 신세계, SK 등 나머지 16개 그룹이 직원 수를 늘리면서 30대 그룹 전체 직원 수는 전년 대비 0.6%인 8017명(126만 6466명→127만 4483명)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7832명이 늘어 30대 그룹 중 가장 많이 직원 수를 늘렸고 롯데 5455명, 삼성 2459명, 신세계 2412명, SK 2407명 순을 보였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30대 그룹 절반, 작년 직원 수 줄였다 “현대차그룹 직원수 7832명 순증”

    30대 그룹 절반, 작년 직원 수 줄였다 “현대차그룹 직원수 7832명 순증”

    30대 그룹 절반 30대 그룹 절반, 작년 직원 수 줄였다 “현대차그룹 직원수 7832명 순증” 박근혜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들에 지속적인 고용 창출을 독려하는 가운데 작년에 30대 그룹 두 곳 중 한 곳이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그룹들이 구조조정에 나선 탓이다. 다만 30대 그룹의 전체 직원 수는 작년 한 해 0.6% 증가했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작년 말 기준 종업원 수를 조사한 결과 30대 그룹 중 14곳이 지난해에 직원 수를 줄였다. KT그룹은 작년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해 직원 수가 2013년 말 6만 6584명에서 작년 말 5만 9509명으로 무려 7075명(10.6%)이나 감소했다. 경영위기를 겪는 동부그룹과 현대그룹의 직원 수는 작년에 19.3% 줄어들었다. 전체 직원 5명 중 1명꼴로 작년에 회사를 떠난 셈이다. 동부그룹의 직원 수는 2만 2096명에서 1만 7480명으로 1년 새 4256명, 현대그룹은 8561명에서 6905명으로 1656명 각각 줄었다. 두산그룹도 2013년 말 2만 4175명이던 직원 수가 작년 말 2만 2655명으로 1520명 감소했다. 순감소 직원 수는 ▲ 대우조선해양 806명 ▲ 한화그룹 764명 ▲ LS그룹 629명 ▲ 영풍그룹 495명 ▲ OCI그룹 324명 ▲ 동국제강그룹 167명 ▲ 한진그룹 159명 ▲ GS그룹 118명 ▲ 대우건설 107명 ▲ KCC그룹 37명 등의 순이다. 그러나 현대자동차그룹과 롯데그룹, 삼성그룹, 신세계그룹, SK그룹 등의 그룹이 작년에 직원 수를 늘리면서 30대 그룹 전체 직원 수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그룹의 직원 수가 2013년 말 15만 4695명에서 작년 말 16만 2527명으로 7832명(5.1%) 순증해 30대 그룹 중 가장 많이 늘어났다. 그룹별 직원 수는 롯데그룹이 9만 6442명으로 5455명, 삼성그룹이 26만 5324명으로 2459명 각각 증가했다. 신세계그룹과 SK그룹의 직원 수도 각각 5만 136명과 8만 1667억원으로 1년 새 2413명, 2407명 늘어났다. 현대중공업그룹과 LG그룹의 직원은 1447명과 1133명 각각 증가했다. 순증 직원 수는 현대백화점그룹(646명)과 금호아시아나그룹(598명), CJ그룹(489명), 부영그룹(434명), 효성그룹(338명), 포스코그룹(290명)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30대 그룹의 전체 종업원 수는 127만 4483명으로 1년 전의 126만 6466명보다 8천17명(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와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난을 해결하려고 금융권과 대기업에 일자리 확대 등 고용 창출을 주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대 그룹 절반 직원 수 줄였다 “직원 수 가장 많이 늘린 곳은?”

    30대 그룹 절반 직원 수 줄였다 “직원 수 가장 많이 늘린 곳은?”

    30대 그룹 절반 30대 그룹 절반 직원 수 줄였다 “직원 수 가장 많이 늘린 곳은?” 박근혜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들에 지속적인 고용 창출을 독려하는 가운데 작년에 30대 그룹 두 곳 중 한 곳이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그룹들이 구조조정에 나선 탓이다. 다만 30대 그룹의 전체 직원 수는 작년 한 해 0.6% 증가했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작년 말 기준 종업원 수를 조사한 결과 30대 그룹 중 14곳이 지난해에 직원 수를 줄였다. KT그룹은 작년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해 직원 수가 2013년 말 6만 6584명에서 작년 말 5만 9509명으로 무려 7075명(10.6%)이나 감소했다. 경영위기를 겪는 동부그룹과 현대그룹의 직원 수는 작년에 19.3% 줄어들었다. 전체 직원 5명 중 1명꼴로 작년에 회사를 떠난 셈이다. 동부그룹의 직원 수는 2만 2096명에서 1만 7480명으로 1년 새 4256명, 현대그룹은 8561명에서 6905명으로 1656명 각각 줄었다. 두산그룹도 2013년 말 2만 4175명이던 직원 수가 작년 말 2만 2655명으로 1520명 감소했다. 순감소 직원 수는 ▲ 대우조선해양 806명 ▲ 한화그룹 764명 ▲ LS그룹 629명 ▲ 영풍그룹 495명 ▲ OCI그룹 324명 ▲ 동국제강그룹 167명 ▲ 한진그룹 159명 ▲ GS그룹 118명 ▲ 대우건설 107명 ▲ KCC그룹 37명 등의 순이다. 그러나 현대자동차그룹과 롯데그룹, 삼성그룹, 신세계그룹, SK그룹 등의 그룹이 작년에 직원 수를 늘리면서 30대 그룹 전체 직원 수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그룹의 직원 수가 2013년 말 15만 4695명에서 작년 말 16만 2527명으로 7832명(5.1%) 순증해 30대 그룹 중 가장 많이 늘어났다. 그룹별 직원 수는 롯데그룹이 9만 6442명으로 5455명, 삼성그룹이 26만 5324명으로 2459명 각각 증가했다. 신세계그룹과 SK그룹의 직원 수도 각각 5만 136명과 8만 1667억원으로 1년 새 2413명, 2407명 늘어났다. 현대중공업그룹과 LG그룹의 직원은 1447명과 1133명 각각 증가했다. 순증 직원 수는 현대백화점그룹(646명)과 금호아시아나그룹(598명), CJ그룹(489명), 부영그룹(434명), 효성그룹(338명), 포스코그룹(290명)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30대 그룹의 전체 종업원 수는 127만 4483명으로 1년 전의 126만 6466명보다 8천17명(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와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난을 해결하려고 금융권과 대기업에 일자리 확대 등 고용 창출을 주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대 그룹 절반, 작년 직원 수 줄였다 “얼마나 줄였는 지 봤더니”

    30대 그룹 절반, 작년 직원 수 줄였다 “얼마나 줄였는 지 봤더니”

    30대 그룹 절반 30대 그룹 절반, 작년 직원 수 줄였다 “얼마나 줄였는 지 봤더니” 박근혜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들에 지속적인 고용 창출을 독려하는 가운데 작년에 30대 그룹 두 곳 중 한 곳이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그룹들이 구조조정에 나선 탓이다. 다만 30대 그룹의 전체 직원 수는 작년 한 해 0.6% 증가했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작년 말 기준 종업원 수를 조사한 결과 30대 그룹 중 14곳이 지난해에 직원 수를 줄였다. KT그룹은 작년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해 직원 수가 2013년 말 6만 6584명에서 작년 말 5만 9509명으로 무려 7075명(10.6%)이나 감소했다. 경영위기를 겪는 동부그룹과 현대그룹의 직원 수는 작년에 19.3% 줄어들었다. 전체 직원 5명 중 1명꼴로 작년에 회사를 떠난 셈이다. 동부그룹의 직원 수는 2만 2096명에서 1만 7480명으로 1년 새 4256명, 현대그룹은 8561명에서 6905명으로 1656명 각각 줄었다. 두산그룹도 2013년 말 2만 4175명이던 직원 수가 작년 말 2만 2655명으로 1520명 감소했다. 순감소 직원 수는 ▲ 대우조선해양 806명 ▲ 한화그룹 764명 ▲ LS그룹 629명 ▲ 영풍그룹 495명 ▲ OCI그룹 324명 ▲ 동국제강그룹 167명 ▲ 한진그룹 159명 ▲ GS그룹 118명 ▲ 대우건설 107명 ▲ KCC그룹 37명 등의 순이다. 그러나 현대자동차그룹과 롯데그룹, 삼성그룹, 신세계그룹, SK그룹 등의 그룹이 작년에 직원 수를 늘리면서 30대 그룹 전체 직원 수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그룹의 직원 수가 2013년 말 15만 4695명에서 작년 말 16만 2527명으로 7832명(5.1%) 순증해 30대 그룹 중 가장 많이 늘어났다. 그룹별 직원 수는 롯데그룹이 9만 6442명으로 5455명, 삼성그룹이 26만 5324명으로 2459명 각각 증가했다. 신세계그룹과 SK그룹의 직원 수도 각각 5만 136명과 8만 1667억원으로 1년 새 2413명, 2407명 늘어났다. 현대중공업그룹과 LG그룹의 직원은 1447명과 1133명 각각 증가했다. 순증 직원 수는 현대백화점그룹(646명)과 금호아시아나그룹(598명), CJ그룹(489명), 부영그룹(434명), 효성그룹(338명), 포스코그룹(290명)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30대 그룹의 전체 종업원 수는 127만 4483명으로 1년 전의 126만 6466명보다 8천17명(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와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난을 해결하려고 금융권과 대기업에 일자리 확대 등 고용 창출을 주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대 그룹 절반, 작년 직원 수 줄였다 “기업별 감원 현황은?”

    30대 그룹 절반, 작년 직원 수 줄였다 “기업별 감원 현황은?”

    30대 그룹 절반 30대 그룹 절반, 작년 직원 수 줄였다 “기업별 감원 현황은?” 박근혜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들에 지속적인 고용 창출을 독려하는 가운데 작년에 30대 그룹 두 곳 중 한 곳이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그룹들이 구조조정에 나선 탓이다. 다만 30대 그룹의 전체 직원 수는 작년 한 해 0.6% 증가했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작년 말 기준 종업원 수를 조사한 결과 30대 그룹 중 14곳이 지난해에 직원 수를 줄였다. KT그룹은 작년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해 직원 수가 2013년 말 6만 6584명에서 작년 말 5만 9509명으로 무려 7075명(10.6%)이나 감소했다. 경영위기를 겪는 동부그룹과 현대그룹의 직원 수는 작년에 19.3% 줄어들었다. 전체 직원 5명 중 1명꼴로 작년에 회사를 떠난 셈이다. 동부그룹의 직원 수는 2만 2096명에서 1만 7480명으로 1년 새 4256명, 현대그룹은 8561명에서 6905명으로 1656명 각각 줄었다. 두산그룹도 2013년 말 2만 4175명이던 직원 수가 작년 말 2만 2655명으로 1520명 감소했다. 순감소 직원 수는 ▲ 대우조선해양 806명 ▲ 한화그룹 764명 ▲ LS그룹 629명 ▲ 영풍그룹 495명 ▲ OCI그룹 324명 ▲ 동국제강그룹 167명 ▲ 한진그룹 159명 ▲ GS그룹 118명 ▲ 대우건설 107명 ▲ KCC그룹 37명 등의 순이다. 그러나 현대자동차그룹과 롯데그룹, 삼성그룹, 신세계그룹, SK그룹 등의 그룹이 작년에 직원 수를 늘리면서 30대 그룹 전체 직원 수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그룹의 직원 수가 2013년 말 15만 4695명에서 작년 말 16만 2527명으로 7832명(5.1%) 순증해 30대 그룹 중 가장 많이 늘어났다. 그룹별 직원 수는 롯데그룹이 9만 6442명으로 5455명, 삼성그룹이 26만 5324명으로 2459명 각각 증가했다. 신세계그룹과 SK그룹의 직원 수도 각각 5만 136명과 8만 1667억원으로 1년 새 2413명, 2407명 늘어났다. 현대중공업그룹과 LG그룹의 직원은 1447명과 1133명 각각 증가했다. 순증 직원 수는 현대백화점그룹(646명)과 금호아시아나그룹(598명), CJ그룹(489명), 부영그룹(434명), 효성그룹(338명), 포스코그룹(290명)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30대 그룹의 전체 종업원 수는 127만 4483명으로 1년 전의 126만 6466명보다 8천17명(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와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난을 해결하려고 금융권과 대기업에 일자리 확대 등 고용 창출을 주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대 그룹 절반, 작년 직원 수 줄였다 “도대체 무슨 일이?”

    30대 그룹 절반, 작년 직원 수 줄였다 “도대체 무슨 일이?”

    30대 그룹 절반 30대 그룹 절반, 작년 직원 수 줄였다 “도대체 무슨 일이?” 박근혜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들에 지속적인 고용 창출을 독려하는 가운데 작년에 30대 그룹 두 곳 중 한 곳이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그룹들이 구조조정에 나선 탓이다. 다만 30대 그룹의 전체 직원 수는 작년 한 해 0.6% 증가했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작년 말 기준 종업원 수를 조사한 결과 30대 그룹 중 14곳이 지난해에 직원 수를 줄였다. KT그룹은 작년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해 직원 수가 2013년 말 6만 6584명에서 작년 말 5만 9509명으로 무려 7075명(10.6%)이나 감소했다. 경영위기를 겪는 동부그룹과 현대그룹의 직원 수는 작년에 19.3% 줄어들었다. 전체 직원 5명 중 1명꼴로 작년에 회사를 떠난 셈이다. 동부그룹의 직원 수는 2만 2096명에서 1만 7480명으로 1년 새 4256명, 현대그룹은 8561명에서 6905명으로 1656명 각각 줄었다. 두산그룹도 2013년 말 2만 4175명이던 직원 수가 작년 말 2만 2655명으로 1520명 감소했다. 순감소 직원 수는 ▲ 대우조선해양 806명 ▲ 한화그룹 764명 ▲ LS그룹 629명 ▲ 영풍그룹 495명 ▲ OCI그룹 324명 ▲ 동국제강그룹 167명 ▲ 한진그룹 159명 ▲ GS그룹 118명 ▲ 대우건설 107명 ▲ KCC그룹 37명 등의 순이다. 그러나 현대자동차그룹과 롯데그룹, 삼성그룹, 신세계그룹, SK그룹 등의 그룹이 작년에 직원 수를 늘리면서 30대 그룹 전체 직원 수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그룹의 직원 수가 2013년 말 15만 4695명에서 작년 말 16만 2527명으로 7832명(5.1%) 순증해 30대 그룹 중 가장 많이 늘어났다. 그룹별 직원 수는 롯데그룹이 9만 6442명으로 5455명, 삼성그룹이 26만 5324명으로 2459명 각각 증가했다. 신세계그룹과 SK그룹의 직원 수도 각각 5만 136명과 8만 1667억원으로 1년 새 2413명, 2407명 늘어났다. 현대중공업그룹과 LG그룹의 직원은 1447명과 1133명 각각 증가했다. 순증 직원 수는 현대백화점그룹(646명)과 금호아시아나그룹(598명), CJ그룹(489명), 부영그룹(434명), 효성그룹(338명), 포스코그룹(290명)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30대 그룹의 전체 종업원 수는 127만 4483명으로 1년 전의 126만 6466명보다 8천17명(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와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난을 해결하려고 금융권과 대기업에 일자리 확대 등 고용 창출을 주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승진△국무조정실 녹색성장지원단 파견 김형수 ■인사혁신처 ◇국장급 승진△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 이인호 ■에너지관리공단 ◇실장△수요관리정책 고재영△에너지진단 차재호△신재생에너지육성 하경용 ■한국지역난방공사 △비서실장 성기준◇처장△기획 이경실△경영관리 박은숙△정보보안 노형두△플랜트안전 탁현수◇지사장△서울남부 박래용△양산 임종원△화성서부 김진홍△광교 이창준△파주 강창구△청주 서태원△화성동부 양광식△광주전남 박완호◇사업소장△김해 조형제 ■경향신문 △논설위원 이중근 강진구 안호기△편집국 사회에디터 이기수△스포츠경향 기획에디터 오광수△산업부 선임기자 류형열△전략기획실장 양권모△경영지원국장 조인철△윤전국장 서정진△독자서비스국장 이익승△출판국장 최병준△문화사업국장 김준△출판국 주간경향 편집장 조찬제 ■뉴스1 △사회부장(부국장) 김철훈△전국취재본부장 정재용△전국취재본부 부장 서봉대 ■브레이크뉴스 △LA특파원 지익주△특집기획팀장 최혜정△문화부 객원기자 강순예 ■동국제강 ◇이사 승진△후판관리담당 권종진△후판영업담당 이대식△칼라영업담당 이현식◇보직변경 <상무>△후판사업본부장(당진공장장 겸임) 제국환△형강사업본부장(포항제강소장 겸임) 이태신△냉연사업본부장(부산공장장 겸임) 임동규△봉강사업본부장(인천제강소장 겸임) 김연극△재무담당 이성호△봉강영업담당 최원찬<이사>△봉강생산담당 곽철△형강생산담당 도경록△형강관리담당 주철오△브라질제철기획팀장 정상호△냉연관리담당 김광석△기술담당 임병문△봉강관리담당 박치안△후판생산담당 최삼영△형강영업담당 김선회
  • [영장전담판사들의 세계] 형사재판 경험 필수 조건… 한 사람이 年 1000건가량 맡아… 서울중앙지법엔 샤워시설 갖춘 방도 있지요

    [영장전담판사들의 세계] 형사재판 경험 필수 조건… 한 사람이 年 1000건가량 맡아… 서울중앙지법엔 샤워시설 갖춘 방도 있지요

    Q. 영장전담판사는 보통 어떤 법관이 맡게 되나요. A. 각 법원 법원장 판단에 따라 결정되지만 몇 가지 조건은 꼽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우선 형사재판 경험이 필수입니다. 유무죄와 양형 판단에 익숙해야 영장 발부 여부도 정할 수 있으니까요. 기본적인 체력이 받쳐 줘야 할 것 같고, 입이 무거운 것도 중요하죠. 큰 법원의 경우 영장전담이 처리해야 할 업무가 워낙 많아 힘들지만, 오히려 적극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Q. 구속영장을 기각하고 나면 검찰과 싸우기도 하나요. A. 요즘에는 검찰에서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물론 언론 등을 통해 섭섭함을 드러내는 일이 간혹 있기는 하죠. 지난번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을 때처럼요. 과거에는 담당 판사한테 직접 찾아와 항의하거나 술에 취해 전화해 따지는 일도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원칙적으로 영장 발부 여부는 법원이 결정할 사안이에요. 검찰은 재청구를 할 수 있잖아요. 보완 수사를 잘해서 재청구하면 더 중요한 혐의를 찾아내 구속시키는 경우도 많죠. Q. 영장을 발부해 구속된 피의자가 나중에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으면 입장이 난처하겠어요. A. 정말 괴롭죠. 오판을 해서 무고한 사람을 구속시켰다는 생각도 들고요. 형사 보상 청구 등을 통해 일정 보상은 받겠지만 물질적 보상으로 회복할 수 있는 건 일부분이잖아요. 물론 본안에서 무죄가 나왔다고 해서 구속 사유가 없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재판 과정에는 변수가 많으니까요. 영장전담판사는 영장 청구 시점까지의 기록만 보고 판단하는 한계가 있죠. 반면 본안에서는 증거에서 배제되는 것들까지 검토해야 합니다. 각각 판단 기준이 다르다는 얘기입니다. Q. 힘들기로 소문났던데 여성 영장전담판사도 있나요. A. 물론입니다. 제도가 도입된 지 10년 만인 2007년 서울서부지법과 인천지법에서 첫 여성 영장전담판사가 탄생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는 2011년 이숙연 판사가 최초였습니다. 비교적 규모가 작고 사건이 적은 지방법원에서는 일찍부터 여성 법관이 재판 업무와 병행해 영장 업무를 맡곤 했습니다. Q. 구속영장이 주로 밤늦게 혹은 새벽에 발부되는 건 왜 그런가요. A. 전국 1심 법원 중 사건이 가장 많은 서울중앙지법은 다른 법원보다 많은 3명의 영장전담판사가 있습니다. 한 주에 2명이 구속영장 업무를 맡으면 다른 한 명은 압수수색 영장을 처리하는 식으로 돌아가며 일합니다. 한 명이 1년간 다루는 건수가 거의 1000건 가까이 됩니다. 사건 하나하나의 기록도 방대하고, 특히 복잡한 사건이 있는 날에는 밤을 새우며 발부 여부를 결정하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Q. 언론 등 외부와 접촉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영장전담판사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의 기록을 보게 됩니다. 검찰과 경찰마다 어떤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지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는 얘기죠. 그러다 보니 무엇보다 보안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온갖 사건이 머릿속에 가득 차 있는데 이야기를 하다 자기도 모르게 정보가 흘러나올 수 있죠. 그러면 수사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잖아요. 예컨대 어디를 압수수색한다는 얘기가 새어 나가면 그쪽에서 증거인멸을 할 기회가 될 수도 있죠. 그래서 항상 조심하고 있습니다. Q. 샤워 시설을 갖춘 영장전담판사 방도 있다지요. A. 서울중앙지법의 경우 그렇습니다. 항간에는 물고문을 하는 시설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는데 절대 아닙니다. 서초동 법원종합청사는 1988년 문을 열었는데 이후 각급 법원이 통합·이전하며 옛 법원장실 중 일부를 현재 영장전담판사들이 쓰게 된 겁니다. 법원장실에는 방마다 욕조가 구비된 화장실이 따로 있었죠. Q. 영장전담판사들만의 비법서가 있다면서요. A. 매년 2월 전국 법관 인사를 통해 법원마다 영장전담판사가 정해지면 이 일을 처음 경험하는 법관들이 하루 정도 모여 공부를 합니다. 그때 업무에 참고할 내용이 담긴 책자를 받습니다. 구속영장은 인신 구속에 관한 거라 작은 절차 하나도 조심해야 하기 때문이죠. 내용은 대외비라서 말씀드릴 수 없고요. Q.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A. 일정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죠. 본안 재판을 할 때는 맡고 있는 사건 전체를 적당히 배분해 기일을 정하고 일정을 조율할 수 있지만, 영장전담판사는 수사기관에서 매일 들어오는 사건에 따라 그날 처리해야 할 업무량이 정해집니다. 최대한 신속히 판단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기 때문이죠. Q.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나요. A. 어떤 사람은 산책을 하고, 어떤 사람은 음악을 듣기도 하죠. 술을 좋아하는 분들은 술로 풀겠죠. 활동적인 분들은 주말에 등산이나 운동으로 재충전한다고 하네요.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1분기 ‘연봉킹’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1분기 ‘연봉킹’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올해 1분기에 보수를 공개한 경영인 중에서 가장 많은 보수인 154억원을 받았다. 지난 15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2317개 법인의 올해 1분기 임원 보수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재벌닷컴이 18일 밝혔다. 보수 총액이 5억원 이상인 임원은 101명이며, 이 중 32명은 10억원 이상을 받았다. 유 회장은 유진기업에서 급여 1억 2500만원과 상여금 6300만원을 받은 데 더해 이 회사 등기임원에서 물러나면서 퇴직금 152억 3400만원을 받아 최다 보수 경영인으로 등극했다. 유진기업은 주력 사업인 레미콘업 부진으로 올해 1분기 당기순익이 2억 300여만원에 그쳤다. 이어 박장석 SKC 고문은 퇴직금 등으로 48억 6500만원을 받아 보수 총액 2위,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도 급여와 상여금 등으로 34억 5900만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김상헌 네이버 사장은 급여와 상여금으로 14억 1300만원을 받아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최고 보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문 경영인 보수 총액 1위인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올 1분기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과 나란히 12억 300만원을 받았다. 여성 경영인 중에선 신영자 호텔롯데 사장(9억 9200만원)과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9억 100만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8억 2300만원) 등 3명이 1분기 보수 총액 5억원을 넘었다. 금융회사 전·현직 경영인 중에선 권기현 전 부국증권 감사가 급여와 퇴직금 11억 4900만원을 받아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포스코 비자금 경남기업 특혜 박범훈 커넥션

    2013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이후 대형 비리 사건 수사를 전담할 ‘주포’로 등장한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가 동시다발적으로 강도 높은 사정 수사를 전개하고 있다. 그동안 박범훈(6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장세주(62) 동국제강 회장 등 거물급 인사들을 구속했고 조만간 박용성(75) 전 두산그룹 회장,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최근 조성된 ‘성완종 리스트’ 정국도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의 조사를 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남긴 메모가 발단이 됐다. 첫 포문은 특수2부(부장 조상준)가 열었다. 하도급 업체와의 거래대금을 부풀려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와 관련해 지난 3월 13일 포스코건설 인천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간 게 신호탄이었다. 지금까지 구속되거나 입건된 전·현직 임원만 8명에 달한다. 특히 수사 도중 별도의 첩보를 통해 모기업인 포스코가 비슷한 방식으로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까지 확인했고, 성진지오텍 등 정 전 회장 당시 이뤄진 인수·합병(M&A) 등 경영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3월 18일 경남기업과 한국광물자원공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시작된 특수1부의 해외 자원개발 관련 수사는 지난달 9일 성 전 회장의 자살로 잠시 중단됐다. 하지만 특수1부는 지난 7일 경남기업 3차 워크아웃(2013년) 특혜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과 김진수 전 금감원 국장, 신한은행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등 금융권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박 전 수석과 중앙대의 비리 커넥션 의혹 수사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3월 27일 중앙대와 중앙대 재단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발 빠른 수사를 전개해 8일 박 전 수석을 뇌물 수수·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했다. 동국제강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한동훈)는 지난 7일 장 회장을 영장 재청구 끝에 구속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장세주 회장 구속, 회삿돈으로 원정도박 혐의…영장 기각됐다가 열흘 만에 결국

    장세주 회장 구속, 회삿돈으로 원정도박 혐의…영장 기각됐다가 열흘 만에 결국

    장세주 회장 구속, 회삿돈으로 원정도박 혐의…영장 기각됐다가 열흘 만에 결국 장세주 회장 구속 회사자금을 횡령해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결국 구속됐다. 장 회장은 두번의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100억원 넘는 돈을 갚았으나 25년 만에 다시 도박 때문에 구치소 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 판사는 7일 “보완수사 등을 거쳐 추가로 제출된 자료까지 종합해 볼 때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해 상당한 정도로 소명이 이뤄진 점, 구체적인 증거인멸의 정황이 새롭게 확인된 점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어 장 회장은 오전 2시 25분쯤 구치소로 이송됐다. 그는 검찰 청사를 나서면서 ”횡령한 돈을 변제한 이유가 뭐냐”, “(두 번째 변제한) 12억원은 어떻게 마련했냐”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승합차에 올라탔다. 검찰에 따르면 장 회장은 2005년부터 올해 3월까지 회삿돈 210억여원을 빼돌려 일부를 도박에 쓴 혐의를 받고 있다. 회삿돈 횡령에는 거래대금 부풀리기와 불법 무자료 거래, 허위직원 등재로 급여 빼돌리기 등의 수법이 동원됐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호텔에서 판돈 800만달러(약 86억원)를 걸고 상습적으로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판돈의 절반가량이 빼돌려진 회삿돈인 것으로 파악했다. 장 회장은 자신이 가진 부실계열사 지분을 우량계열사에 팔고 다른 계열사의 이익배당을 포기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100억원대 배당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장 회장에게는 상습도박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재산국외도피 등 혐의가 적용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한동훈 부장검사)는 지난달 28일 새벽 첫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보강수사를 거쳐 사흘 만에 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12억원 횡령과 6억원대 배임수재 혐의가 추가됐다. 장 회장은 첫 번째 영장실질심사 직전 회사에 106억원을 갚았다. 그는 구속영장이 또 청구되자 추가된 횡령 혐의 액수인 12억원을 더 갚았지만 결국 구속됐다. 장 회장은 1990년 마카오 카지노에서 도박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실형을 산 적이 있다. 검찰은 전날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 심문)에서 장 회장이 참고인으로 조사받는 회사 임직원에게 진술 거부를 지시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장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수사과정에서 단서가 나온 비리 혐의를 추가로 수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사회] ‘횡령’ 동국제강 회장 영장 재청구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가 1일 200억원대의 회사 돈을 빼돌리고 판돈 800만 달러 상당의 해외 원정 도박을 벌인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장세주(62) 동국제강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지난달 28일 영장이 기각된 지 사흘 만이다. 검찰은 영장 재청구에 앞서 장 회장을 다시 불러 상습 도박, 횡령·배임 등 기존 혐의 외에 재산 국외 도피 및 증거인멸 정황도 추가 확인했다.
  • [사설] 유전무죄 논란 부른 장세주 회장 영장기각

    200억원대의 회사 돈을 빼돌리고 그 돈으로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영장담당 부장판사는 “일부 범죄혐의에 관한 소명 정도, 현재까지의 수사경과 등에 비추어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이유를 밝혔지만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 영장을 청구한 검찰 또한 “유전 불구속, 무전 구속이라는 말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죄질이 무거운 피의자를 구속 수사하는 것은 굳어진 관행이다. 물론 검찰의 판단만큼 죄가 크지 않다든가 수사가 부진하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하는 것은 법원의 고유 권한이다. 그러나 장 회장의 경우 죄질이 가벼우니 불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할 국민은 거의 없다고 본다. 구매 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거액의 회사 돈을 횡령하고 그 돈을 외국 도박장에서 쓴 것은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중범죄에 속한다. 비슷한 혐의로 구속된 사례는 얼마든지 있으니 이번 영장기각은 형평에도 어긋난다. 장 회장의 영장심사 과정을 보면 유전무죄(有錢無罪) 논란을 부를 수 있는 정황들이 있다. 장 회장은 고위 법관 출신을 변호인으로 선임해 자신의 혐의를 적극적으로 변호해 왔다. 또한 영장실질심사를 불과 5시간 앞두고 횡령액의 절반인 105억원을 회사에 입금했다고 한다. 돈으로 자신의 범죄를 무마하려 한 시도가 아닐 수 없다. 만약에 이런 사유들이 영장 기각에 영향을 미쳤다면 법원은 스스로 금전의 논리에 휘말렸음을 보여준 꼴이다. 우리 사법부는 경제 범죄, 특히 재벌의 범죄에 매우 관대했다. 상급심으로 가면 어김없이 형량이 깎이거나 집행유예 판결이 내려지곤 했다. 돈 많은 피의자들이 거액을 들여 고위직 출신의 변호사를 선임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반면에 돈 없고 힘없는 잡범들에게는 가차 없이 엄정한 판결을 내려 ‘유전무죄, 무전유죄’ 재판을 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근래 들어 이런 판결 경향은 달라지긴 했다. 여러 명의 재벌 총수들을 구속하고 중형을 선고함으로써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듯했다. 그러나 장 회장의 사례는 사법부가 진정으로 변모했는지 의심이 가게 만든다.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는 말을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사람에 따라 구속, 불구속과 양형의 잣대를 달리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래야 잃었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 장세주 회장 영장기각 왜… 檢 “유전 불구속, 무전 구속”

    3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와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장세주(62) 동국제강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28일 기각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은 증거인멸 혐의 등을 추가해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장 회장은 지난 27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장 회장은 횡령 및 도박 혐의의 기초적인 사실관계는 대부분 시인했지만 해외 법인을 통한 횡령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질심사 내용을 바탕으로 김도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영장을 기각하고 장 회장을 석방했다. 김 부장판사는 “일부 범죄 혐의에 관한 소명 정도, 현재까지의 수사 경과 등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일부 법리 적용과 도박의 상습성 등에 대해 검찰과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격앙된 분위기다. 검찰 관계자는 “‘유전(有錢) 불구속 무전(無錢) 구속’이라는 말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본인도 불법 행위를 인정했다”면서 “명확한 처벌이 뒤따라야 사회에 경고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검찰은 장 회장이 실질심사 5시간 전 회사 통장으로 105억원을 입금한 것이 법원의 판단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횡령하고 돈세탁했다가 걸리면 뒤늦게 돌려주고 반성한다고 하면 된다는 것인지 답답하다”면서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영장을 재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뉴스 플러스-경제·산업] 동국제강 사옥 4200억에 매각

    동국제강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서울 수하동 본사 사옥인 ‘페럼타워’를 삼성생명에 매각한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매각 계약을 체결했으며 매각 대금은 4200억원이다. 매각 대금은 회사채 상환과 운영 자금으로 사용한다. 동국제강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작년 말 기준 5500억원 수준이며 사옥 매각으로 현금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동국제강은 현재 사용 중인 공간을 임대해 사옥으로 계속 쓴다.
  • ‘300억 횡령·원정도박’ 동국제강 회장 영장

    검찰의 부정부패 수사가 곳곳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관련자 사법처리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한동훈)는 23일 횡령(약 200억원), 배임(약 100억원), 상습도박(약 86억원) 등 혐의로 장세주(62) 동국제강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 회장은 각종 불법·탈법 거래로 회사자금 200억여원을 빼돌리고 이 중 일부를 도박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중요 참고인에 대한 회유 정황이 포착되는 등 증거인멸 가능성이 높아 영장을 청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전날 체포한 박모(59) 전 전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전무는 2010년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새만금 방조제 건설공사의 하도급을 주는 대가로 흥우산업으로부터 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방위사업 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규태(66·구속 기소) 일광공영 회장이 방위사업청을 상대로 저지른 1000억원대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 납품 사기에 공모한 혐의로 일광공영 전 부회장 강모씨와 SK C&C 국방사업팀 전직 부장 지모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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