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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사 21세기운동 “고가품에 도전하라”(업계는 지금…)

    ◎특수강생산 전체의 7.8%선 차지/선진국수준 개발투자 확대계획 세계적인 경기둔화의 여파로 철강경기도 좋지않다.국내소비도 건설경기의 침체와 조선·가전등의 부진으로 올해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설 전망이다.다행히 수출은 중국특수에 힘입어 올들어 크게 늘고 있다.그러나 지속성 여부가 불투명해 내년엔 올해이상의 수출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같다.반면 생산은 광양제철소 4기설비의 가동과 동국제강 인천제철의 전기로 설비증설로 내년이후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재고부담이 우려된다. 세계 6위인 국내 철강산업은 광양 4기의 설비준공을 계기로 연산 3천2백만t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양적 성장은 어느 정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그러나 특수강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는 아직도 기술력이 크게 떨어져 질적 개선을 위한 업계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선진국의 견제와 후발개도국의 추격을 동시에 받고 있는 우리의 철강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급강과 특수강등 제품의 고급화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는게 업계 스스로의 자각이다.○소비 0.9% 감소 건설·조선업종의 전반적인 경기둔화로 올해 철강의 국내소비량은 2천5백86만t으로 지난해보다 0.9%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내년에도 0.9% 증가에 그치리란게 철강협회의 분석이다. 기초소재산업인 철강경기는 세계경기와 맞물려 있어 호·불황이 세계경기의 회복여부에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IMF(국제통화기금)나 WEFA(와튼경제연구소)등 세계유수의 경기예측기관들은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이 올 1.1%에서 3.1∼3.2%로 다소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내년엔 세계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탈 것으로 일단 예상해볼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의 클린턴정부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색채의 강화와 EC(유럽공동체)의 수입규제,지역블록화등으로 어느때보다 무역전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세계적인 철강공급의 과잉과 각국의 내수침체에 따른 저가철강재의 대량유출로 중국·동남아 등지에서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국제철강재 값의 하락으로 수출증가율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 18.8% 늘어 올 철강수출은 상반기중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9%증가에 그쳤으나 하반기들어 중국등지의 수출증가로 연간 9백50만t에 달하면서 18.8%의 증가가 예상된다. 10월까지 수출은 대중국수출에 힘입어 43억4천만달러에 달했고 수입은 35억2천만달러에 그쳐 철강무역수지가 당초 목표인 균형을 넘어 8억2천1백만달러의 흑자를 냈다.지난해 9억4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던 것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지역별로 대중국수출이 9월까지 전년동기대비 무려 4백48%나 늘어나 2억6천만달러의 「철강흑자」를 보였고 동남아지역도 24.5%가 증가하면서 9억1천만달러의 흑자를 냈다.미국지역도 5천9백만달러,대중동도 2억1천1백만달러의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중국특수가 다소 불투명해 전체적으로는 수출이 올해보다 낮은 11.6%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내년이후에도 철강의 수출신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시장에서의 수량및 가격안정이 절실하고 저급 수입재에 대한 공동방어와 신시장개척이 요청되고 있다.또 경쟁력제고를 위해 품질향상및 원가절감에 대한 업계의 협력이 강화돼야 하며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개발과 판매에도 눈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업계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철강업계가 요즘 펼치고 있는 「철강 21세기운동」도 철강업계의 이러한 자구적 노력의 하나로 볼 수 있다.이 운동의 핵심은 양적 성장을 도모한 국내 철강업계가 이제 질적 고도화를 위해 고급강과 특수강등 철강제품의 부가가치를 증대시키고 공장자동화와 물류합리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질적성장에 주력 금형용 공구강이나 스프링강·베어링강·피아노 선재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특수강의 구성비율이 지난해 전체 생산량의 7.8%로 전년보다 1.6%가 늘었다.그렇지만 여전히 선진국 수준(16%)에는 못미치고 있다.신제품과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투자비율도 1%로 선진국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때문에 철강업계는 특수강의 생산확대와 연구개발투자의 증대를 「철강 21세기운동」의 최우선사업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자동차 가전 조선 건축 기계등 주요철강수요산업을 대상으로 특수강 소비구조를 조사,수요확대방안을 마련하고 업계의 연구개발투자도 증대해나갈 계획으로 있다. 일본은 86년의 엔고로 5대 고로사가 4천1백10억엔의 적자를 낸뒤 노후설비정비등을 통해 89년 유례없는 5천1백50억엔의 흑자를 기록했고 영국의 철강회사인 B S PLC사는 노후설비의 과감한 축소로 지난해 냉연제품의 원가경쟁력에서 세계최고를 기록했던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때다.
  • 대기업사업 중기이양 활발/9월까지 천1백개

    ◎완제품 늘고 단일부품 줄어 단일부품에 치우쳐 온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사업이양이 완제품과 중간제품으로 확산돼가고 있다. 상공부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삼성등 12개그룹(37개 계열사)이 3백56개 중소기업에 1천1백84개의 품목을 사업이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중간제품의 사업이양이 5백95개로 전체 50.3%를 나타내 전년보다 8.3%포인트 높아졌고 완제품도 2백24개로 전체 18.9%를 차지,91년에 비해 비중이 5.1%포인트나 높아졌다. 반면 단일부품의 사업이양 비중은 90년 56·5%에서 지난해 37.9%로 감소한 데 이어 올 1∼9월까지는 23%로 줄어 대기업의 사업이양이 단순부품에서 완제품과 중간제품으로 옮아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룹별로는 자동차·전자등 조립산업을 주종으로 하는 삼성 현대 기아 대우 럭키금성그룹이 꾸준히 사업이양을 하고 있으며 동국제강 한라 쌍용그룹도 사업이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이후 9월까지 현대그룹이 가장 많은 5백11개 품목을 중소업체에 넘겼으며 삼성은 2백40개,동국제강이 1백53개,기아가 94개,대우가 80개,럭키금성이 59개,쌍용이 21개,한라가 16개의 사업을 중소기업에 이양했다. 주요사례로는 현대전자의 경우 리모컨등 1백51개품목을 경남전자등 22개 중소기업에 이양해 연간 4백26억원상당을 납품할 수 있도록 했고 삼성전자 가전부문이 주스믹서 보온밥솥 전기면도기등 42개품목을 한일가전 대원전기 우림전자 코린전기등 42개 중소기업에 넘겼다.
  • 올 종토세 1천6백12억 증가/내무부

    ◎1천45만명에 7천1백6억원 부과/개인 윤익성씨·법인 한전 2년째 1위/1인평균 6만8천원 전년비 26% 늘어 올해 종합토지세납세자는 지난해보다 31만명이 늘었으며 세액도 1천6백12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무부는 7일 전국의 납세대상자 1천45만명(법인단체 포함)에게 모두 7천1백6억원의 종토세를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종토세부과 3년째인 올해의 이같은 납세인원과 세액은 지난해에 비해 인원은 3.1%,세액은 29.3% 늘어난 것이다. 내무부는 그러나 이같은 세액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토지과표현실화수준은 전국평균 17%에 그쳐 실제 세금 역시 토지가치의 17%정도에 대해서만 부과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1인당 평균세액은 6만8천원으로 지난해의 평균세액 5만4천원보다 26% 증가했다. 1인당 세액부담을 단계별로 보면 1만원미만 납세자가 전체납세자의 52.1%인 5백44만7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1만원이상 5만원미만이 36.2%인 3백78만2천명,5만원이상 10만원 미만이 6%인 62만4천명으로 10만원미만 납세자 인원이 전체 납세자의94.3%를 차지했다.또 10만원이상 50만원미만을 내는 납세자는 47만5천명(4.5%)으로 나타났으며 50만원이상 부담하는 납세자는 12만4천명(1.2%)으로 50만원이상 납세자의 세액을 합한 금액이 전체 세액의 69.4%인 4천9백34억원에 달했다. 또 전체세액을 납세자별로 나누면 개인부담세액이 4천98억원(57.7%),법인 및 단체부담세액은 3천8억원(42.3%)으로 나타났고 과세유형별로는 종합합산액 3천9백79억원(56.9%),별도합산액 1천9백24억원(27.1%),분리과세액 1천2백3억원(16.9%)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고액납세자순위는 법인의 경우 한국전력·한국통신이 90·91년에 이어 1·2위를 지켰고 롯데물산(11),한국방송공사(16),조흥은행(23)등이 새로 20위권 안으로 들어섰다.반면 지난해 11위와 12위를 각각 차지했던 동국제강·우성건설 등은 20위밖으로 밀려났다. 개인별로는 경기도 용인군 레이크사이드 골프장대표 윤익성씨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고 김형수동일고무벨트 대표와 박순석신안종합건설대표가 각각 2·3위를 차지한 반면 지난해 3위였던 한보그룹의정태수씨는 12위로 밀려났다.
  • 업종별 올 공채경향(취업으로 가는길)

    ◎“인기·월급보다 장래성에 걸어라”/무역,「북방열기」로 러시아·중국어 능통자 우대/비인기학과는 문넓은 서비스업종 노려볼만/식음료,불황안타 대부분기업 채용인원 늘려/전문인력 선호… 일반대엔 문좁아/정보통신/작년규모의 70∼80% 수준 머물듯/전자·반도체/대기업 대부분 신규채용 아예안해/석유화학 경기부진에 따른 감량경영으로 많은 기업들이 올가을의 신규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여 취업문턱은 그 어느때보다 좁을 전망이다.그나마 적지 않은 기업들은 이미 인턴사원으로 충원했거나 명문대,인기학과출신 등 「선택받은」취업의망자들에게 합격을 사실상 보장한 경우가 많아 올해 취업을 더욱 어렵게 하고있다.따라서 대부분의 취업희망자들은 입맛에 맞는 직장을 선택하기는 어렵고 취업만해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형편이다.전문가들은 될 수 있는대로 현재의 인기나 보수보다는 장래성과 적성,회사의 분위기등을 살피고 선택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올해 취업전망을 주요업종별로 알아본다. ○영업직은 다소 늘려 ▷자동차◁ 성장이 둔화되고 판매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채용규모는 지난해를 밑돌 전망이다.그러나 자동차산업은 국가의 기간산업인 동시에 앞으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수출을 할 수 있는 성장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유망분야로 꼽히고 있다.이공계는 연구직·기술직으로,인문계는 일반직과 영업직으로 구분,채용하고 있다.영업직의 경우 취업난에 따라 80년대 후반부터 대졸자가 많이 몰려들고 있다.실적에 따라 수입이 결정되는 영업직은 입사후 2년내에 30%가 이직을 하고 있다.업계는 올해 판매망 확충에 따라 영업직은 다소 늘릴 계획이다.일반직의 채용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보통 수시로 채용하는 영업직의 경우 현대자동차는 6백명,기아자동차는 4백50명,아시아자동차는 3백2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전자·전기·정보통신◁ 급속한 성장으로 최대의 수출업종으로 부각된 전자도 올해는 전반적인 경기부진에 따라 취업의 문은 좁아졌다.특히 인문계 출신의 취업은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올해는 다른 업종·분야와 마찬가지로 다소 활기를 잃었지만 가전·반도체등 전자업종은 앞으로 미래산업의 주역으로 국내산업을 이끌어갈 유망한 분야로 꼽히고 있다.삼성전자 김성사 대우전자 현대전자등 이 업종에 속한 대기업들은 대부분 그룹에서 신입사원을 일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채용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대졸출신의 경우 지난해의 70∼80%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차세대산업구조의 핵심을 차지할 정보통신산업의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지만 고급인력선호현상이 두드러져 일반대학 출신의 취업문은 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취업문 넓어 ▷서비스◁ 백화점과 호텔,여행사 등 관광업종의 올해 채용은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비교적 유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서비스업종중 백화점의 취업문은 상대적으로 넓게 열린 편이다.불경기로 산업전반이 감량경영을 하는 것과는 달리 백화점은 잇따라 경쟁적으로 새로운 점포를 개설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업무 특성상 특별한 전공자를 필요로 하지 않기때문에 속칭 비인기학과 출신들이 노려볼만한 부문이다.소비자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는 경험이 퇴사후 개인사업(점포)을 운영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보수는 괜찮은 편이지만 남들이 쉬는 휴일이나 일요일에도 근무한다는 점,다소 육체노동을 한다는 점,퇴근시간이 늦다는 점등이 약점으로 지적된다.호텔 여행사등 관광업종은 과소비억제에 따라 영업환경이 악화되어 취업규모가 지난해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호텔은 보통 수시로 채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원서를 미리 내는게 좋다.여행사의 올해 채용인원도 많지 않다.대형사중 연방여행사가 15명을 뽑을 예정이며 대한,롯데관광등 대형여행사들은 아예 채용계획이 없는 실정이다.서비스업종은 여성,고졸출신들에게 상대적으로 취업문이 넓은 편이며 업종 특성상 특히 일본어를 할수 있는 사람이 유리하다. ▷정유·석유화학◁ 80년대이후 비교적 높은 성장을 한 분야로 앞으로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특히 석유화학은 정밀화학분야의 기술개발여지가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발전가능성이 기대된다. 90년을 전후해 현대와 삼성의신규참여로 석유화학업계가 과열된 인력 스카우트전쟁을 벌인 적도 있으나 올해의 취업은 힘들 전망이다. ○연구인력 일부 충원 럭키석유화학,대한유화,호남석유화학,대농유화 등은 하반기에 대졸출신을 뽑지 않을 예정이며 대림산업등을 비롯한 일부 기업들은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인력 및 영업부문 강화를 위해 필요한 인력만으로 채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올해 신규채용규모가 줄어든 것은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신규인력수요가 크게 줄어든데다 과잉생산량을 소화하기 위한 업체간의 출혈 경쟁으로 채산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판매가격이 떨어진데다 수요도 줄어들어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투자비를 회수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당분간 신규채용을 늘리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보수와 복지면에서 최고 대우를 해주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최고의 고급직장으로 꼽혀왔으며 화학계통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기술직의 경우 대부분 울산,여천 등 지방에서 근무해야 하는 것이 다소 결점이지만 이 경우에도 사택등을 제공하고 있다. ▷무역◁ 최근의 수출 부진으로 종합상사등 무역업종은 신규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일 방침이다.효성물산과 (주)대우가 지난해보다 다소 늘렸으나 (주)대우는 이미 인턴사원으로 충원했다.현대종합상사,삼성물산,럭키금성상사,선경,쌍용등은 지난해보다 채용을 크게 줄이거나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무역업의 특성상 어학실력이 필수적이다. 80년대 중반까지는 외국에서 근무할 기회가 많다는 이유로 인기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외국근무를 오히려 기피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종합상사는 해외영업이외에 내수영업도 하고 있기 때문에 종합상사에 입사한다고 해서 모두 외국에서 근무하거나 해외영업을 하게되는 것은 아니다.북방열기에 따라 러시아·중국·베트남어에 능통한 졸업자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광고◁ 「자본주의의 꽃」 「산업의 견인차」라고도 불리는 창의적인 산업으로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앞으로도 경제규모가 확대되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중요성이 높아질수 밖에 없어 미래의 유망한 분야로 꼽히고 있다.대부분의 광고회사들은 수시로 채용하기 때문에 하반기에 선발하는 규모는 적은 편이다.게다가 올해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광고물량이 줄어드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되어 취업문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다만 대형광고사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오히려 늘릴경우도 있다.지난해 하반기에 10명을 뽑은 엘지에드는 2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또한 제일기획 (50명),대홍기획(20∼30명)오리콤(20명),코래드(10명)는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대그룹에 속한 광고사중 일부는 특성상 독자적인 채용도 하고 있다.전문지식과 번뜩이는 아이디어,체력,독창성등이 필요한 관계로 업무가 쉽지 않다. PR전문회사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실력이 특히 좋아야한다.보수 및 대우는 좋은편이다.대홍기획과 코래드는 한달에 한번씩 주5일 근무를 하고 있으며 거손은 토요일 격주 휴무제를 실시중이다. ▷건설◁ 현장위주의 근무이기때문에 대표적인 3D업종으로 꼽히고 있지만 대졸출신들에게는 3D업종이라고 볼수 없다.관리직의 경우 영업,공사수주,관리,감독등을 맡아보게 되고 기술직도 실제시공이 아닌 설계,기술업무를 맡아보게된다.게다가 건설회사들이 최근에는 신공법 및 자재개발,첨단기술의 소화를 위해 앞다투어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있기 때문에 관리직뿐 아니라 기술직도 현장에는 가지만 육체노동과는 거리가 멀다.현장감독을 해야하기 때문에 ROTC,학사장교등 장교출신자를 우대하고 있다.지난 3년간 과열양상을 보였던 건설경기가 정부의 건축규제,주택물량할당제실시등으로 진정됨에 따라 올해 채용규모는 지난해 수준보다 15%가량 줄어든 1천7백명선이 될것으로 보인다. ○장교출신 채용우대 그룹계열사들은 대부분 그룹공채를 통해 뽑게된다.해외근무는 거의 피할수 없다.해외근무는 보통 입사 3년이상자중에서 선발,2∼3년 교대로 근무를 시키며 국내근무때보다 급여를 약 1백% 더 지급한다. ▷철강◁ 지난해말부터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철강경기가 올들어 불황의 늪에 빠져있기 때문에 올해 채용규모는 적다. 게다가 포철을 비롯,설비확장사업이 마무리된 것도 올해 신규채용을 어렵게 하고 있다.최대의 업체인 포철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2백명의 대졸사원을 뽑아왔으나 광양4기 완공에 따라 설비확장사업이 마무리된데다 자동화·설비합리화등으로 인력이 오히려 남아 올해에는 채용규모를 1백명 정도로 줄일 계획이다. 인천제철,한보철강과 연합철강은 각각 20∼3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이밖에 부산파이프는 지난주 14명의 대졸자를 채용했다. 동부제강은 지난해보다 5명이 줄어든 10명을 뽑을 계획이며 지난해 1백명을 선발한 기아특수강은 신규채용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철강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채용규모를 줄이는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설비자동화등으로 전자 및 전기공학전공자가 전보다 인기가 높다는 점이다.또 환경관련투자 및 사업이 중요해지면서 산업안전 및 환경공학전공자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포철이 지난 89년부터 여대생을 선발해 온뒤 인천제철,동국제강등도 대졸여성사원을 뽑고 있다. ○대기업 잇따라 참여 ▷항공◁ 2천년대에 각광을 받을 수 있는 유망한 분야로 앞으로 굵직한 사업계획들이 예정되어 있다.지난해 삼성항공이 주계약업체로 선정,본격 발진에 들어간 KFP(한국전투기사업)는 94년부터 모두 1백20대의 F16전투기를 생산하게 된다.이 사업에는 삼성항공 뿐만아니라 국내 항공관련업체들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으며 대기업그룹들이 잇따라 항공사업에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만큼 사업전망이 밝다는 얘기다.삼성항공은 2백50명을 뽑을 계획이다.지난 88년 아시아나항공 출범이후 대한항공과 함께 두개의 민항사 체제가 갖추어져 객실승무원,운항승무원,정비사,일반사무직의 수요도 늘어났다.두 민항사는 6백명내외의 대졸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해외여행이 제한되어 있던 60∼70년대에 비해서는 인기가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인기가 높은 편이다.해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건강과 외국어실력이 필요하다. ▷식음료◁ 대부분의 업종이 올해 채용규모를 줄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취업의 문이 보다 넓게 열려있다.내수산업의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컴퓨터 전자 반도체등 첨단 하이테크업종처럼 화려하거나 급성장할 가능성은 많지 않지만 그렇다고 불황의 늪에 허우적거리는 일도 별로 없다.경기변화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안정성」이 특징이다.그러나 최근에는 성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각 기업체들이 다른 업종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동방유량은 합작증권사를 설립했으며 제일제당은 정밀화학부문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대형업체중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인 곳은 6∼7개사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거나 오히려 늘려잡고 있다.미원은 인턴사원으로 지난해보다 11명이 많은 45명을 뽑았다.삼양식품·풀무원식품도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늘릴 계획이며 한국야쿠르트유업·제일제당·롯데제과·롯데칠성 등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뽑을 전망이다.
  • 산재방지 외면 사장 2명 구속/검찰

    ◎동일제강 장세창·삼영화학 이석준씨/시정명령 묵살,작업환경 개선 미뤄/신체장애·직업병등 유발/25명은 입건 작업장에 산업재해방지시설을 제대로 갖추지않아 사고가 잦았던 기업체 27개가 무더기로 적발돼 대표2명이 구속까지 됐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김학재부장 안창호검사)는 6일 동국제강계열의 주식회사 동일제강 대표이사 장세창씨(49)와 플라스틱제조업체인 주식회사 삼영화학 대표이사 이석준씨(38)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대우통신대표이사 박성규씨(53)등 25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이 안전시설미비에 대해 벌금형을 부과하는대신 사업주들을 구속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서 산업재해방지를 위한 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한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울 구로동566에 있는 동일제강의 장씨는 지난 82년 8월부터 사장으로 있으면서 서울관악지방노동사무소의 정기감독과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안전보건 기술진단등을 통해 6차례에 걸쳐 안전시설 개선명령을 받고도 유해시설과 위험 설치물을 그대로 방치하거나 근로자에 대한 특수건강진단을 하지 않고 안전화 지급등의 의무를 무시하는등 산업안전보건법의 43개항을 위반,최근 10여년 동안 사망 1명 영구신체장애자 77명등 3백90여 차례의 산재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있다. 구로구 신도림동의 삼영화학대표 이씨는 지난89년부터 서울남부지방노동사무소의 5차례에 걸친 산업안전장치및 유해가스 배기장치 설치명령을 묵살하는등 산업안전보건법의 31개항을 위반 지난5년동안 사망 1명등 중대재해 70여건을 발생시킨 혐의를 받고있다. 특히 이 회사는 플라스틱 제조·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암성물질인 염화비닐 증기와 신경마비를 일으키는 톨루엔·메틸에틸케톤등을 많이 사용하는 업체로 지목돼 지난해 8월 유독성 유기용제 명칭게시·안전관리자 충원등 36개항의 시정명령을 받은뒤에도 시정조치를 하지 않고 서류상으로만 시정한것처럼 허위로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산재율이 1·62%에 이르러 일본의 3배·대만의 2배·싱가포르의 4·5배를 기록하고 있으며 산재로 인한 직·간접적인 경제손실액이 3조5천억원이나 돼 노사분규로 인한 1조5천억원의 손실을 훨씬 웃돌고 있다』면서 『근로환경 개선을 통한 노동생산성 향상이 선진국형 산업구조 정착에 절대 필요하다는 노동부의 요청에 따라 일벌백계의 차원에서 구속수사를 하게됐다』고 밝혔다.
  • “안정기반 위에서 성장잠재력 제고”/노 대통령,경제자문회의서 강조

    노태우대통령은 2일 『정부는 경제정책결정과정에서 가능한 많은 의견을 수렴하여 앞으로도 안정기반위에서 성장잠재력을 키워 나가는 정책기조를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남덕우전국무총리등 7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환경의 변화와 정책대응방향」을 주제로 제1차 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 경제주체들이 제자리를 되찾아 더욱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가 정착되고 있다는 사실로 이러한 추세를 계속 밀고 나가면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남전총리는 『총액임금 5%가이드라인의 관철,재정·금융긴축을 통한 물가안정,환율의 적정조정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기업자금난과 같은 고통은 정부와 기업이 분담해가면서 극복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제자문회의는 노대통령이 정책과제를 선정,각계지도자의 자문을 받기위해 소집하는 것으로 이날 회의에서는 남전총리외에 김종인 민자당위원,손상모 동국제강회장,김선홍 기아회장,최우석 중앙경제주필,김영하 조선일보논설위원,김병주 서강대대학원장등이 참석했다.
  • 대기업,근로자 안전 소홀/교육·훈련 미흡… 특성고려 않고 배치

    ◎노동부,작년 28개기업 실태조사 상당수 대기업들의 근로자들에 대한 안전·보건관리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동부가 지난해 7월29일부터 10월5일까지 28개 대기업에 대해 ▲안전관리조직·활동 ▲교육·훈련 ▲동기부여·홍보 ▲재해통계분석등 4개 분야에 걸쳐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드러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새로운 안전관리기법의 도입등을 묻는 안전관리조직·활동분야에서 삼성전자(91점),유공(85점)등 4개 회사가 1백점 만점에 80점 이상을 얻은 반면 극동요업등 6개 회사가 50점 이하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또 전반적으로 외부 전문기관의 활용,안전·보건과 관련한 전문위원회의 구성등 기업의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재해예방노력이 부족하고 근로자를 선발,배치할 경우 안전·보건상의 개인적인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교육·훈련 분야의 경우 안전교육이 안전관리자에 의해 연간계획에 따라 비교적 충실하게 실시되고 있었으나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주로 1주일 기간으로 실시되는 신입사원 교육에는 안전과 관련한 내용이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재해통계분석 분야에서는 한국화약 극동정유 호남에틸렌등 3개업체가 모두 79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얻었고 극동요업(42점)미원중기(45점)동국제강(50점)등은 통계·분석활동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철강등 4개사/주력업체 신규선정

    한진그룹의 (주)한진과 동국제강그룹의 연합철강,올해 30대 재벌에 포함된 해태그룹의 해태전자,동양그룹의 동양제과등 4개사가 16일 새로운 주력업체로 선정됐다. 이로써 주력업체는 올해 30대 재벌에서 제외된 조양상선그룹및 동양화학 그룹의 5개사가 빠지고 4개사가 신규로 선정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1개 줄어든 75개사가 됐다.
  • 모범납세자·우수공무원/3백68명 훈·포장­표창/어제 조세의 날

    제26회 조세의 날 기념식이 3일 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이용만재무장관과 추경석국세청장을 비롯,수상자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장상태 동국제강(주)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것을 비롯,모범납세자와 우수공무원등 3백68명이 산업훈·포장과 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이상 훈·포장자는 다음과 같다. ◇산업훈장 ▲금탑=장상태(동국제강대표) ▲은탑=강석두(대양금속대표)·김석원(귀뚜라미보일러공업대표) ▲동탑=원윤희(경원세기대표)·한형수(삼성코닝대표)·신덕균(고려산업대표) ▲철탑=이현종(나산실업대표)·김장호(한국훼스토대표)·김이현(남남나이론대표) ▲석탑=허경욱(광희주물제작소대표)·고병옥(세풍대표) ◇산업포장=신계균(쌍방울대표)·박제윤(동양시멘트대표)·마형열(남양건설대표)·이인중(화성산업대표)·변탁(태영대표) ◇근정포장=김기태(재무부사무관)·한인철(남인천세무서사무관)·김학중(관세청사무관) ◇대통령표창=이병국(한일시멘트대표)·신홍균(서울음반대표)·최성희(영남철강공업사대표)·박경재(송원산업대표)·서효중(유공가스대표)·김종성(대한제분대표)·이진우(대양대표)·구문모(한국GMB공업대표)·유희근(문화방송부국장)·진주세무서·대구세관 ◇국무총리표창=문강민(남영나이론대표)·마길평(마마전기대표)박순호(동춘섬유대표)·이영복(동서산업대표)·박찬상(호산연와대표)·남원세무서
  • 증시개방/“주가폭등” 기대는 금물(경제촛점)

    ◎먼저 문연 일본·대만의 경우를 보면/67년 첫해 주가 14.8%나 되레 하락/일본/제약 많아 외자유입 “미미”… 소폭 올라/대만/경상수지등이 변수… 「수익률」 위주로 투자행태 변화 증시가 외국 투자가들에게 개방된지 10여일이 지났다. 올해 증시의 최대 호재라는 주식시장 개방후 국내 주식시장도 투자행태 등이 서서히 변하고 있다. 개방이후 나타난 외국인 투자가들의 투자경향과 우리보다 먼저 증시를 개방한 일본과 대만의 개방이후 변화를 알아봄으로써 개방증시의 앞날을 전망해 본다. ▷외국인 투자경향◁ 증시개방 첫날인 지난 3일 이후 외국인 투자가들이 주가가 1주당 순이익에 비해 낮은 한국이동통신·백양 등 저PER(주가수익비율)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자 PER혁명이 본격 상륙했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저평가 우량주는 폭등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종목들은 개장후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여 이미 한국이동통신 백양 안국화재 등 10여개 종목은 주가 폭등으로 감리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증시개방으로 주가 차별화 경향과 업종별보다는 종목별 주가의 재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외국인들의 투자행태를 맹신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외국인들이 장을 주도할 경우 국부의 유출도 걱정하고 있다. 증시개방이 곧 주가급등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며 경제 및 정치 등 각종 변수와 개방폭 등이 고려돼야 할 것이다. ▷일본◁ 지난 67년 7월 1차 자본자유화 조치로 외국인들에게 증시를 개방한 뒤 73년 5월 5차 자본자유화를 실시,외국인들의 투자한도가 점진적으로 늘어나며 자본자유화는 일단락됐다. 개방 첫해인 67년에는 1억9천만달러의 경상수지 적자와 금융긴축 등에 따라 주가는 하락했다. 연말의 니케이(일경)지수는 1천2백83.47로 연초보다 14.8%가 떨어졌다. ○68년이후 급등세 돌변 외국인들의 순주식 매입규모도 3천5백만달러에 불과했으며 외국자금의 유입은 시가총액의 1%에 지나지 않았다. 증시개방이 곧 주가상승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며 주가는 그 나라의 경제상황이 좌우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개방 다음해인 68년부터 주가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국제수지가 흑자로 전환됨에 따라 풍부해진 시중자금과 증시안정대책으로 주가는 68년에 33.9%,69년에는 37.6%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70년에는 다소 조정을 거친뒤 71년,72년에도 주가는 경상수지 흑자확대와 엔화강세 등으로 폭등,일경지수는 각각 36.6%와 91.7%가 상승했다. 증시개방이 경제여건과 맞물릴 경우 주가상승이 가속화 한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다. 5차례에 걸쳐 증시개방 조치가 실시된 5년동안 일경지수는 무려 2백54%가 올랐으며 외국인 지분율도 시가총액의 4%로 늘어났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금융보험 운송 건설 전자업종 등 성장성이 있는 업종에 주로 투자했다. 개방초기에는 전기기기 기계 화학 등 우량실적주에 주로 투자했으나 후반에는 해운 금융 보험 도매 등 성장가능주에 집중 투자했다. 외국인들은 PER가 낮은 종목에 주로 투자해 일본에 PER혁명을 일으켰다. 외국투자가들의 선호종목과 업종은 큰 폭으로 올라 투자를 선도하면서 업종 종목별로 주가가 재편됐다. 주가평준화가 깨어지면서 내재가치가 높고,성장성이 높은 기업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그때까지 중형주였던 소니의 주가는 개방초기 4년동안 무려 23배가 오르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주가평준화가 무너지면서 내재가치가 높고,성장성이 좋은 기업의 주가는 크게 올라 69년말에는 주당 1천엔(액면가 50엔)이 넘는 초고가주가 15개나 탄생하기도 했다. 개방 초기에는 소형주의 상승폭이 컸으나 후반에는 금융장세의 영향으로 대형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장기투자 보다는 PER에 입각해 시세차익을 노린 단기투자를 주로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투자로 장세주도 ▷대만◁ 지난해 1월 주식시장을 개방했으나 외국인들의 투자규모는 총투자한도인 25억달러중 4억달러에 불과했다. 주식시장 개방규모가 시가 총액의 3%로 적은데다 주식투자가를 은행 보험 투신 등 기관투자가로 제한하는 등 개방폭이 미미했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투자규모가 적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투자원금을 직접투자 승인후 3개월내에 대만에 송금해야 하고 이자 현금배당 등 자본이득의 본국송금은 1년에 1회에 한하는 등 규정이 너무 까다로운 것도 외국인 투자규모를 줄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게다가 개방전에도 외국인 지분이 투자한도인 10%를 초과한 회사가 많았기 때문에 개방이후 막상 투자할 대상이 적었었다. 투자에 대한 각종 제한 등으로 외국 투자가들에게는 개방이 별로 실감되지 않았다는 분석에 따라 올해부터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알려져 올해는 지난해보다 외국인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말 가권지수는 4천5백40.55로 연초의 4천2백58.93보다 6.6%가 올랐다. 외국인 투자에 대한 제한과 정치불안으로 주식시장 개방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올해 경기가 다소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주가가 오르는데 걸림돌이 됐다는 분석이다. ◎증시개방후 외국인 주요 매수종목 펭귄 제일제당 제일제당(우선주) 동양제과 조광피혁 이건산업 한국제지 모나리자 동해펄프 경농 럭키 송원산업 고려화학 일양약품 동화약품 중외제약 광동제약 삼천리 동아타이어 동서산업 한일시멘트아세아시멘트 인천제철 환영철강공업 한일철강 영풍 조일알미늄 삼양중기 세진 경원세기 일진전기 삼성전관(우선주) 동성반도체 현대미포조선 동아정기 삼립산업 코오롱건설 럭키개발 건영 동신주택 신세계백화점 화성산업 대구백화점 현대자동차써비스 세방기업 한국이동통신 한일은행 상업증권 신한은행 경기은행 부산은행 해동화재 대한화재 신동아화재 럭키화재 한국자동차보험 안국화재 대한재보험 계양전기 우단 대한페인트잉크 삼성종합건설 현대건설 현대정공 신아 유공 태창 대우중공업 아남산업 동양투자금융 국제종금 남양유업 대한제분 롯데제과 동양제과 우성사료 고려산업 백양 대한화섬 남영나이론 신풍제지 삼성출판사 계몽사 제일물산공업 한농 성보화학 종근당 동성화학 조광페인트 대웅제약 녹십자 쌍용정유 금강 강원산업 동국제강 대동공업 계양전기 삼성전자 대륭정밀 국제전선 만도기계 기아정기 대일화학 금강 태광산업 선창산업 신영 오리엔트시계 대한항공 롯데칠성 쌍방울 유한양행 삼천리 청호컴퓨터 삼성라디에이터 혜인 전주제지 금성사유화 대한제당(11일 현재)
  • 「제철 폐기물」 처리실태 일제 조사

    ◎11개업체 고철·슬러그 관리상황 집중 점검/두번이상 적발되면 고발·조업정지/오염방지시설 적정여부도 조사/환경처 환경처는 20일 최근 일부 철강업체들이 불법으로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는등 환경오염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한보철강·동국제강등 전국11개 철강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산업폐기물처리실태에 대한 일제조사에 나섰다. 이번 조사는 주로 부산과 인천등 항만에 밀집돼 있는 철강업체들이 폐기물을 몰래 버리거나 불법매립·야적하고 여러차례 적발에도 불구 이같은 사실이 시정되지 않음에 따라 환경오염을 미리 막기위한 것이다. 오는 28일까지 계속되는 조사는 11개철강업체의 분진,고철및 슬러그의 관리상태,오염방지시설의 적정여부등에 대해 집중조사할 예정이다. 조사대상은 동국제강을 비롯,한보철강 한국철강 포항제철 인천제철 삼미특수강 대한제강 한국중공업 연합철강 동일제강 등이며 필요에따라 대규모 철강취급업소에도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환경처는 이번 조사에서 같은 사안으로 두번이상 적발될 경우 위법사실이경미하더라도 모두 고발하거나 조업정지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환경처가 지난 7·8월중 산업폐기물배출·처리업소에 대한 단속결과 관련법규를 위반한 71개 업체 대부분이 지적사항을 시정하지 않거나 여전히 규정을 어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동국제강은 지난 89년 방지시설 비정상가동으로 당국에 첫고발된 이후 비산먼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거나 제조시설확장에 따라 방지시설을 늘리지 않는등 지금까지 고발 3차례,개선명령 4차례씩을 각각 받았다는 것이다. 동국제강은 특히 지난 7월에도 고철및 슬러그를 야적,방치하거나 오염방지시설의 용량을 지적한대로 늘리지 않아 각각 개선명령과 함께 고발됐다. 한보철강은 지난 89년 오염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아 당국에 고발된 뒤 비산먼지를 관리하지 않는등 지금까지 5차례나 고발 또는 개선명령조치를 받았다. 또 한국철강 창원·마산공장등도 지난89년이후 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아 각각 5,6차례씩의 고발 또는 개선명령을 받았으며 쌍용중공업도 분진이나주물모래등을 야적,방치해 최근 시정지시와 함께 고발됐다.
  • “제조업 경쟁력 강화”/노 대통령/재계인사 30명 초청,강조

    ◎“노사화합·경제안정 노력” 노태우대통령은 29일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확고한 안정이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정부는 물가와 임금,이자율등의 안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것이며 특히 노사화합의 정착과 부동산 투기근절을 위한 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할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낮 이건희삼성그룹회장등 주요기업대표 30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최근 소련사태등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국내적으로도 민주화와 자율화,그리고 지방화가 급속히 진전되고있는 상황에서 경제인들이 더욱 능동적인 자세를 갖고 이 모든 변화에 대처해줄것』을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내실있는 성장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제조업경쟁력강화 시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성장애로 요인을 타개하며 중장기성장기반을 확충하기위해 교육제도개선등을 통한 인력공급체제개편,사회간접자본확충및 과학기술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해나가면서 경제사회 각 부문의 제도와 관행도 오늘의 국제화시대에 상응하도록 개선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참석한 기업대표는 다음과 같다. ▲이건희(삼성) ▲정세영(현대) ▲구자경(럭키금성) ▲최종현(선경) ▲김석원(쌍용) ▲김선홍(기아) ▲김승연(한국화약) ▲조중훈(한진) ▲조석래(효성) ▲정수창(두산) ▲이동찬(코오롱) ▲이임용(태광) ▲이재준(대림) ▲장상태(동국제강) ▲김준기(동부) ▲박성용(금호) ▲김현철(삼미) ▲임창욱(미원) ▲박건배(해태) ▲정인욱(강원산업) ▲정인영(한라) ▲유찬우(풍산) ▲현재현(동양) ▲장치혁(고려합섬) ▲김상홍(삼양사) ▲김중원(한일) ▲백욱기(동국무역) ▲최주호(우성건설) ▲서성환(태평양) ▲김인득(벽산)
  • 주력업체 추가신청/6개 그룹 6사 접수

    재벌그룹들의 주력업체 추가신청 마감일인 20일 15개 대상그룹중 6개그룹만이 6개계열사를 신청했다. 추가신청업체는 대우그룹의 대우자동차,한일합섬그룹 경남모직,효성그룹 효성물산,동국제강그룹 동국물산,고합그룹 고려석유화학,조양상선그룹의 삼익종합운수등 6개사이다. 한편 제조도땅 92만평을 팔지않은 한진그룹과 롯데·동아건설 등 8개그룹은 추가신청을 포기했다.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은 이들의 신청을 검토,오은 26일까지 주력업체 해당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대기업 환경오염 무방비/환경처/대우조선등 3백67곳 적발

    환경처는 지난 6월 한달동안 전국 2천1백56개업소를 대상으로 환경오염 등 위법행위를 단속해 모두 3백67개 업소를 적발,이 가운데 4차례나 당국의 행정명령을 묵살해온 한보철강 등 2백30개 업소를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업소 가운데 1백10개 업소는 조업정지처분 또는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이 함께 내려졌다. 적발된 업소 가운데는 새한미디어·주식회사 서통·한국중공업·대한제강·동국제강·삼양통상·대우조선 등 대기업이 상당수 포함돼 있으며 2차례이상 적발돼 개선명령 등을 받은 업체도 무려 34곳이나 됐다. 지난 89년이후 4차례 고발 또는 개선명령을 받은 한보철강은 용량에 못미치는 오염방지시설을 보완하라는 행정명령을 묵살하고 생산용 고철과 슬러지를 야적방치한 혐의로 고발과 함께 시설개선명령을 받았다.
  • 30대 재벌 재무구조 크게 악화/작년

    ◎자기자본율 20%로 1년새 3% 하락/21개그룹 「적정비율」 못미쳐/은감원 국회자료 30대 재벌의 지난해 평균 자기자본비율이 전년보다 3.0%포인트 떨어져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다. 18일 은행감독원의 국회제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0대계열기업군의 자기자본비율은 전년도의 23.8%에서 20.8%로 떨어졌다. 이는 증시침체에 따른 기업의 직접자금조달실적이 저조했고 은행차입이 크게 늘어 재무구조가 악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감독원이 설정한 자기자본지도비율을 달성한 그룹은 대우·한일·기아등 9개에 그쳤고 삼성·현대·럭키금성·선경등 21개재벌은 미달됐다. 그룹별 자기자본비율은 롯데가 38.3%로 가장 높고 동국제강(33.5%) 한일(29.7%) 삼양(27.1%)등의 순이며 극동정유와 진로그룹은 자기자본이 자본금보다 적은 자본잠식상태를 나타냈다.
  • 재벌의 타회사 출자 규제 강화/정부

    ◎초과액 6천6백억 시한 넘기면 과징금 10%/소유주식 처분명령도 내리기로 재벌그룹들의 기업확장을 억제하기 위한 규제조치에도 불구하고 동원그룹을 비롯한 일부 재벌들이 타회사 출자한도초과액 해소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소시한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난 4월1일 현재 출자한도 초과액이 6천6백67억원이나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재벌들이 해소시한을 넘길 경우 출자금의 10% 이내의 높은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소유주식 처분명령을 내리는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24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최수병)가 발표한 대규모기업집단(재벌)의 타회사출자 및 상호출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87년 출자규제제도가 처음 도입될 당시 지정된 29개 재벌의 출자 총액은 지난 1년 동안 8천5백69억원이 늘었으나 순자산이 2조9천2백14억원이 증가함에 따라 순자산액에 대한 출자 총액의 비율은 지난해 32.1%에서 지난 4월말 현재는 31.8%로 낮아졌다. 또 내년 3월까지 재벌그룹들이 해소해야 할 출자한도 초과액은 61개재벌그룹 가운데 올해 지정된 8개 그룹을 포함,45개 재벌그룹의 6천6백67억원에 이르고 있다. 그룹별로는 동원산업그룹이 1천5백54억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 현대그룹 9백98억원,진로그룹 8백26억원 순이다. 출자한도란 정부가 재벌들의 문어발식 확장을 억제하기 위해 재벌들의 계열회사가 다른 계열회사나 비계열의 다른 회사에 대한 출자한도를 순자산액의 40%를 넘지 못하게 규제하는 것으로,지난 87년부터 계열회사들의 총자산이 4천억을 넘는 재벌들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출자를 억제해왔다. ◎29개 그룹 1년 출자 8천5백억 늘어/소재벌은 내년 3월전 해소 어려울듯(해설) 정부의 기업확장 억제조치에 따라 재벌기업들의 타회사에 대한 출자한도 초과액이 점차 줄고 있으나 재벌기업들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업확장은 여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개별 재벌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타회사에 대한 출자가 불가피한 경우가 있기도 하겠지만 지난 87년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된 29개 재벌의 경우 지난 1년간 출자총액이 8천5백69억원이나 늘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된 61개 재벌 가운데 타회사 출자한도를 완전히 해소했거나 출자한도를 초과하지 않고 있는 재벌기업은 한진·효성·태광산업·풍산금속·동국무역·한신공영·한국유리·삼환기업·금강·대한유화그룹 등 16개 그룹에 지나지 않는다. 재벌기업들의 타회사 출자초과액 현황을 보면 진로그룹이 7개사로 가장 많고 현대그룹이 5개사,동국제강과 롯데그룹이 각각 4개사,대우·쌍용·해태그룹 등이 각각 3개사에 달하고 있는 등 전체로는 1백7개사에 달하고 있다. 타회사 출자한도액을 초과하고 있는 재벌기업들은 초과액을 내년 3월말까지 출자금액 축소나 자산증가 등을 통해 해소해야 한다. 그러나 한도초과액이 많은 동원·현대·진로·대우·고려통상그룹 가운데 규모가 큰 현대나 대우그룹 등은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규모가 적은 동원이나 진로그룹 등이 제대로 해소할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다. 출자한도 초과액을 없애려면 주식을 처분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인데 증권시장의 침체로 애로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법정시한인 내년 3월말을 앞두고 출자한도액 해소문제를 둘러싸고 정부와 재벌기업 사이에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 대우조선등 12사 「주력업체」로 추가/30대재벌 72개사선정 매듭

    ◎오늘부터 「새 여신관리」 시행/대림등 4사 주식분산 우량업체로/한진·한일은 비업무용 부동산 미처분 대출한도관리,주력업체 제도 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여신관리제도가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은 31일 30대 재벌의 주력업체 72개사와 주식분산 우량업체 4개사의 선정을 마무리 지었다. 이에 따라 주력업체로 선정된 재벌기업은 앞으로 대출한도 관리를 받지 않고 은행여신을 마음대로 끌어 쓸 수 있게 됐으며 기아자동차 등 4개 주식분산 우량업체도 대출한도 관리와 자구노력 의무 등 일체의 여신관리를 받지 않게 돼 금융기관의 여신운용 판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은행감독원은 주력업체 선정마감 시한인 이날 대우조선 등 12개사를 추가로 선정하고 대우중공업·기아자동차·대림산업·해태제과 등 4개사를 주식분산 우량업체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은행감독원은 그러나 비업무용 부동산을 처분하지 않은 한진·한일 등 2개 그룹에 대해서는 당초 방침대로 주력업체를 1개사씩만 선정하고 무역업종인 (주)대우국제상사 효성물산 등 8개사는 주력업체 선정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은행감독원은 또 10∼30대 그룹으로 식품업종을 주력업체로 신청한 그룹에 대해서는 계열내 비중으로 보아 간판기업으로 인정되는 경우 주력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차 선정에서 제외됐던 두산그룹의 동양맥주와 진로그룹의 진로,롯데그룹의 롯데제과가 주력업체로 추가선정됐다. 한편 극동정유 그룹의 세일석유와 진로그룹의 진로유리,우성건설그룹의 우성유통은 해당 그룹이 자진철회해 이번 선정에서 제외됐다. 은행감독원은 주력업체와 주식분산 우량업체의 선정이 끝남에 따라 조만간 30대 재벌의 대출한도 비율을 설정키로 했으며 이번에 1∼2개사 밖에 주력업체가 선정되지 않은 재벌에 대해서는 1년 뒤 해당그룹의 신청을 받아 재선정해 줄 방침이다. ◎주력업체 선정 마감 뒷얘기/일부그룹 반발에 식품업도 인정/롯데는 막판 성업공사에 땅 위탁 ◎…제조업경쟁력 강화와 국제적 대기업 육성이라는 취지로 출범한 주력업체제도가 비업무용 땅처분 문제와 일부 재벌의반발 등으로 출발부터 진통. 지난달 8월 1차 주력업체 선정 이후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은 『주력업체제도 도입의 취지로 보아 식품이나 유통·무역업체의 선정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해당 재벌에 주력신청 업체의 교체를 요구했으나 해당 그룹들이 『식품업은 제조업이 아니냐』 『대체할 대안이 없다』고 반발하는 바람에 10대 이하 그룹에 대해서는 식품업을 주력업체로 인정해주기로 하는 편법을 동원. ◎…1차 선정에서 대규모 투자가 소요된다는 이유로 제외됐던 현대석유화학이 현대측의 끈질긴 선정요구로 주력업체에 추가선정됐고 한국화약그룹이 비업무용 부동산의 미처분으로 1개사만 선정될 운명에서 계열사인 동보산업이 이날 하오 성업공사에 비업무용 땅을 매각위임함으로써 한국화약과 경인에너지를 주력으로 추가. 대우그룹은 대우전자와 대우조선이 선정됐으나 (주)대우를 놓고 막판까지 주거래은행과 줄다리기를 벌였으나 무역업체 제외방침에 밀려 결국 2개사로 낙착. ◎…비업무용 땅매각에 끝까지 버텨온 롯데그룹은 이날 상오까지 잠실제2롯데월드부지를 팔지 않고 있다가 하오 늦게서야 부지를 성업공사에 넘김으로써 롯데제과를 주력업체로 추가시키는 데 성공. 금융계는 롯데가 비업무용 땅처분과 연계된 주력업체 선정에서 식품업체인 롯데제과를 주력업체로 선정받기 위해 마지막까지 땅처분을 늦춘 게 아니냐고 비난. ◎…이번에 주력업체로 선정된 72개사 가운데 제조업은 62개사로 전체의 86.1%이며 주식분산 우량업체를 포함할 경우 제조업체 비율은 86.8%에 달해 제조업 중심의 주력업체 제도가 그런대로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 그러나 주력업체의 대다수가 석유화학업 등 거액의 여신을 필요로 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새 여신관리제도가 대기업의 편중여신을 더 심화시킬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지적이 많은 편. ◎…주력업체에서 제외된 16개 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무역업체가 (주)대우,국제상사,효성물산,동국산업,삼미 등 5개사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도산매업으로 롯데쇼핑,세일석유,고합상사,우성유통 등 4개사로 나타났다. 또 선일포도당,진주햄 등 음식료업체 2개사와 건설 1개사(한일개발),기타업종(한진해운 경남모직 남북수산 진로유리) 4개사가 제외. □30대그룹 주력업체 선정 현황 계열명 기선정업체 추가선정업체 삼 성 삼성중공업,삼성전자,삼성종합화학 *한 진 대한항공 대 우 대우전자 대우조선 현 대 현대자동차,현대전자 현대석유화학 럭키금성 럭키,금성사,금성일렉트론 선 경 유공,SKC,선경인더스트리 *한 일 한일합섬 쌍 용 쌍용양회,쌍용정유,쌍용자동차 기 아 아세아자동차,기아기공,기아특수강 대 림 대림요업,대림콘크리트,대림자동차 금 호 아시아나항공,금호,금호석유화학 효 성 효성중공업,동양나일론 두 산 두산기계,두산유리 동양맥주 한국화약 한양화학 한화,경인에너지 동국제강 동국제강,한국철강 극동정유 극동정유 극동도시가스 극동건설 극동건설,극동요업 동아건설 동아건설,대한통운 *롯 데 호남석유화학 롯데제과 동 부 동부화학,동부건설,동부제강 삼양사 삼양사,삼남석유화학 코오롱 코오롱,코오롱ENG 코오롱유화 삼 미 삼미종합특수강,삼미금속 벽 산 벽산건설 동양물산,벽산 우성건설 우성건설,우성산업 고려합섬 고려합섬,고려종합화학 한 라 만도기계,한라시멘트 한라중공업 조양상선 조양상선 진 로 연합전선 진로 동양화학 동양화학,옥시,한국카리화학 계 60개 업체 12개 업체 *표시는 5월31일까지 비업무용부동산 미처분 계열
  • 재벌 주력업체 61개사 선정/1차로/제조업이 51사…전체의 84%

    ◎무역·유통등 비제조업 제외/은감원/재신청 받아 월말 2차심사 매듭 여신관리대상 30대 재벌의 주력신청업체 88개사 가운데 1차로 61개사가 확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주력업체 가운데는 제조업체가 51개사로 전체의 83.6%를 차지했고 건설·운수업 등 기타업종이 10개사에 달했다. 은행감독원은 이번 주력업체 선정과 관련,무역·유통·음식료업과 10대 그룹의 건설업을 제외하고 비업무용부동산을 처분하지 않은 그룹에 대해서는 당초 방침대로 1개사씩만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거래은행들은 1차선정에서 제외된 업체와 해당그룹이 새로 신청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2차심사에 들어가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주력업체 선정작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그러나 1차선정에서 제외된 업체 가운데 무역상사와 음식료업,유통업체,10대 그룹의 건설업체 등 18개사는 재심에서도 제외키로 했다. 이로써 3개사를 주력업체로 신청한 삼성·럭키금성·선경·쌍용·기아·대림·금호·동부·동양화학 등 9개 그룹과 2개사만 신청한 극동건설·동아건설등 모두 11개 그룹의 주력업체 선정이 완료됐다. 그러나 대우·현대·효성·두산·동국제강·삼양·코오롱·삼미·우성건설·한라·고합 등 11개 그룹은 3개사 가운데 2개사만이 주력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조양상선과 진로그룹은 1개사만이 선정됐다. ◎땅 안판 6개 그룹 1개사만 인정/유화업종 많아 중복투자 우려도(해설) 30대 재벌의 1차주력업체 선정결과 정부의 의도대로 건설(10대그룹)·유통·무역상사·음식료 제조업 등 제조업 경쟁력강화와 거리가 있는 업체들이 일단 제외됐다. 또 여신관리 규정을 어겨가며 땅을 팔지 않은 한진 등 6개 그룹에 대해서는 「무제한 여신」의 혜택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점이 고려돼 당초 방침대로 1개사만이 선정됐다. 그러나 선정결과에서 보듯 제도도입 때부터 지적됐던 중복투자와 주력업체의 재무구조 부실문제 등은 해소되지 않았다. 대표적인 것이 유화업종으로 주력업체로 선정했던 15개사 가운데 14개사가 주력업체로 확정됐으며 그나마 남아 있는 현대그룹의 현대석유화학도 주력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 유화업종의 중복투자와 과당경쟁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또 주력업체로 선정된 기업 가운데 자본잠식회사가 3개사,부채비율이 5백% 이상인 업체가 11개사에 이르는 등 주력업체의 상당수가 기업의 건강도를 나타내는 재무구조에서 「빵점」으로 드러난 것도 앞으로 주력업체제도가 편중여신을 심화시킬 소지를 안고 있는 대목이다. 특히 현대전자·금성일렉트론·대림요업·한라시멘트·고려종합화학·한국카리화학·옥시 등 7개사는 비공개기업이면서 대주주 지분율이 1백%인 재벌의 「사기업」이어서 주력기업 선정이 기업의 공익성과는 동떨어져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은행감독원이나 주거래은행이 특정업종의 중복투자방지를 위해 「어느 업체는 되고 어디는 안 된다」는 식으로 조정하기 어려운 면도 있었다. 또 아시아나항공과 같이 신설사로서 부채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기업도 있다. 그러나 주거래은행들이 재무구조와 성장성을 고려,주력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히고 있음에도 막상 나온 결과는 재무상태를 고려한 흔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아울러 주력업체 선정이 비공개기업에 간접금융의 수혜를 늘려줌으로써 기업공개와 직접금융의 확대라는 시대적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주력업체 선정을 계기로 재고돼야 할 부분이다. ◇주력업체 선정 현황 그룹명 선 정 현 황 삼 성 삼성중공업 삼성전자 삼성종합화학 *한 진 대한항공 한진해운(△) 한일개발(×) 대 우 대우전자 대우조선 대우(×) 현 대 현대자동차 현대전자 현대석유화학(△) 럭키금성 럭키 금성사 금성일렉트론 선 경 유공 SKC 선경인더스트리 *한 일 한일합섬 경남모직(△) 국제상사(×) 쌍 용 쌍용양회 쌍용정유 쌍용자동차 기 아 아세아자동차 기아기공 기아특수강 대 림 대림요업 대림콘크리트 대림자동차 금 호 아시아나항공 금호 금호석유화학 효 성 효성중공업 동양나일론 효성물산(×) 두 산 두산기계 두산유리 동양맥주(×) *한국화약 한양화학 한국화약(△) 경인에너지(△) 동국제강 동국제강 한국철강 동국산업(×) *극동정유 극동정유 극동도시가스(△) 세일석유(×) 극동건설 극동건설 극동요업 동아건설 동아건설 대한통운 *롯 데 호남석유화학 롯데쇼핑(×) 롯데제과(×) 동 부 동부화학 동부건설 동부제강 삼양사 삼양사 삼남석유화학 선일포도당(×) 코오롱 코오롱 코오롱ENG 코오롱상사(×) 삼 미 삼미종합특수강 삼미금속 삼미(×) *벽 산 벽산건설 동양물산(△) 벽산(△) 우성건설 우성건설 우성산업 우성유통(×) 고려합섬 고려합섬 고려종합화학 고합상사(×) 한 라 만도기계 한라시멘트 한라중공업(△) 조양상선 조양상선 남북수산(×) 진주햄(×) 진 로 연합전선 진로(×) 진로건설(×) 동양화학 동양화학 한국카리화학 옥시 주:*는 비업무용부동산 미처분 그룹, (×)는 탈락, (△)는 심사중
  • 88개 「주력업체」 빚 48조8천억/작년말 집계

    ◎대우,5조4천7백억으로 최고/업체별론 현대자·삼성전자순/대주주 지분율도 평균 50% 넘어 30대 재벌이 주력업체로 신청한 88개 기업의 부채규모가 지난해말 현재 48조7천5백6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부채규모는 이들 재벌 소속의 5백92개 계열사가 은행에서 끌어 쓰고 있는 대출금규모(21조3천5백34억원)보다 2.3배나 많은 것으로 주력신청 업체들의 타인 자본의존도가 극심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이들 주력신청 업체의 대주주지분율이 평균 50.6% 30대 재벌 상장기업의 계열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32.2%)보다 18.4% 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신청 업체의 부채규모가 가장 많은 그룹은 대우로 5조4천7백5억원이었고 현대(5조4천3백65억원) 삼성(5조2천98억원) 한진(4조4천2백88억원) 럭키금성(3조8천74억원) 등도 부채규모가 많았다. 또 선경(3조2천7백19억원) 쌍용(2조8백70억원) 한국화약(1조8천15억원) 등도 부채규모가 2조원 내외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가 3조8천6백4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삼성전자(3조2천4백27억원) 대우(2조9천4백14억원) 대한항공(2조5천1백32억원) 유공(2조3천2백56억원) 금성사(2조2백64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력신청 업체의 지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대림자동차 대림요업 대림콘크리트를 신청한 대림그룹으로 이들 3개 사의 대주주 평균 지분율이 81.0%에 달했으며 다음이 동양화학(77.2%) 현대(76.4%) 삼성(70.9%) 한라(69.9%) 우성건설(68.2%) 기아(64.4%) 롯데(64.3%) 동국제강(63.2%) 등이었다. 지분율이 가장 낮은 그룹은 벽산그룹으로 22.6%였으며 한국화약(35.0%) 대우(35.3%) 효성(35.5%) 금호(33.6%) 쌍용(27.6%) 코오롱(31.8%) 등도 낮은 편에 속했다. 88개 신청업체 가운데 대주주지분율이 1백%인 업체도 12개사나 됐다. 지분율이 1백%인 주력신청 업체는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그룹명). ▲롯데쇼핑(롯데) ▲금성 일렉트론(럭키금성) ▲한국카리화학(동양화학) ▲옥시(〃) ▲세일석유(극동정유) ▲진로건설(진로) ▲대림자동차·대림요업(대림) ▲고려종합화학(고합) ▲현대전자(현대) ▲현대석유화학(〃) ▲한라중공업(한라)
  • 재벌기업 「가족지배」 여전/30대 그룹 상장사

    ◎친인척등이 주식 33% 소유/한라,평균지분 65%로 최고/주식분산우량업체 대림등 7사뿐 재벌의 소유집중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은행감독원이 국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30대 재벌의 계열주와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이 계열상장사 주식의 32.9%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작년말 상장기업체 전체 제1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평균지분율 27.6%보다 5.3%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재벌의 지분독점이 극심함을 보여주고 있다. 30대 재벌 가운데 계열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한라그룹으로 평균지분율이 64.9%에 달했으며 다음이 동국제강(46.1%) 두산(44.5%) 한일(44.5%) 한진(44.1%) 현대(42.3%)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호·극동건설·해태·대우그룹 등은 20% 미만의 지분율을 보였다. 또 이들 재벌들은 계열 5백75개사 가운데 27.3%인 1백57개사만 공개,공개실적이 저조했으며 지분율이 10% 미만인 주식분산우량업체는 대림산업·기아자동차·대우전자·대우중공업·광주고속·해태제과·해태전자 등 7개사에 불과했다. 이들 재벌상장사의 계열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분포를 보면 10∼20%가 24개,20∼30%가 48개,30∼40%가 32개,40∼50%가 23개사로 각각 나타났고 50% 이상도 23개사나 됐다. 계열주와 특수관계인이 지분의 50%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재벌상장기업은 다음과 같다(단위 %). ▲쌍용=쌍용중공업(62.4) 승리기계제작소(96.0) 쌍용정공(58.2) ▲두산=두산산업(63.7) 두산기계(58.8) ▲대우=대우전자제품(62.7) ▲기아=기아서비스(58.9) ▲한국화약=서울교통공사(62.3) ▲한진=한진해운(91.2) 한진투자증권(84.7) ▲코오롱=코오롱상사(52.8) ▲고합=고합상사(53.7) ▲미원=미원통상(50.0) ▲동국제강=한국철강(63.7) 연합철강(50.6) 부산신철(61.0) ▲현대=현대정공(55.7) 금강개발(52.8) 현대종합목재(59.4) 대한알루미늄(50.7) 현대해상화재(62.2) ▲한라=한라시멘트(69.5) 만도기계(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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