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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열사 변모현황/5개사 매입한 한일합섬 급성장

    ◎연철인수… 동국제강 철강재벌로 지난85년 해체당시 국제그룹의 계열사는 23개였다.84년말 기준으로 연간 매출액 1조7천9백13억원,수출액 9억3천4백만달러,종업원 3만8천8백명으로 국내 재계 랭킹 7위였다. 85년2월21일 해체결정 이후 16개월후인 86년6월27일 재무부의 제3차 부실기업 정리결정으로 계열기업들은 뿔뿔이 쪼개져 다른 기업에 인수됐다.국제상사 건설부문은 극동건설로 ▲연합철강·국제종합기계·국제통운은 동국제강으로 ▲원풍산업과 국제기술개발은 우성건설에 각각 넘어갔다.또 86년9월22일 4차 부실기업 정리로 성신토건과 국제토건등 2개사는 부도처리됐고 ▲국제상사 무역부문·남주개발·신남개발·원효개발·연합물산은 한일합섬에 ▲국제방직은 (주)동방에 ▲국제제지는 아세아시멘트에 ▲조광무역은 서우산업등에 넘어갔다.모두 새 주인을 맞은 셈이다. 당시 국제상사 주식 55.86%등을 인수한 한일합섬에는 ▲기존 여신 3천9백83억원중 1천8백8억원은 15년거치 15년분할 상환하고 이자는 완전 면제,나머지 2천1백75억원은 12년거치 10년분할 상환에 이자는 초기10년간 연10%,5년간은 원금가산,이후는 정상 수취 ▲종자돈(시드머니) 5백81억원은 10년거치 10년분할 상환등의 특혜가 주어졌다.극동건설과 동국제강등에도 이와 유사한 특혜가 부여됐다. 국제상사 무역부문등 가장많은 계열사를 인수한 한일합섬은 이후 급성장을 지속,지난해 재계 랭킹30위를 기록했다.한일합섬은 조직의 축소및 실속없는 사업분야의 정리를 통해 국제상사의 경우 5년만인 91년부터 흑자로 전환시켰다.증자에도 주력,원효개발은 10억원이던 자본금을 1백14억원으로,신남개발(하얏트리전시 부산호텔)은 40억원에서 2백60억원,남주개발(하얏트리전시 제주호텔)은 72억원에서 2백20억원으로 각각 늘렸다. 국제 계열사중 가장 알찬 기업이었던 연합철강을 인수한 동국제강은 이를 계기로 철강전문 그룹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었다.인수당시 2천억원대에 불과했던 동국제강의 매출은 지난해 6천7백억원으로 늘었다.
  • 재벌은행주 소유 현대가 1위/607만주… 대림­롯데­삼성순

    현대그룹이 은행주식 6백7만2천주를 보유해 30대재벌중 은행주식을 가장 많이 갖고 있다. 9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힌 자료에 따르면 30대재벌이 보유한 은행주식은 작년말 현재 4천9백78만주다.그룹별로는 현대에 이어 대림(4백49만7천주)·롯데(3백65만9천주)·삼성(3백59만1천주)·삼양사(3백55만3천주)·코오롱(3백23만7천주)·한진(3백23만3천주)·쌍용(2백76만9천주)·두산(2백35만5천주)·동국제강(2백9만2천주) 등의 순이다.
  • 노사분규 장기화땐 중대결심/김 대통령,재벌총수 초청 만찬

    ◎“근로자 탈법행동 불용”/금융실명제 반드시 실시/「신경제」 특별담화/경제정의 실현 최대 역점 김영삼대통령은 2일 『국가경제를 망치고 국민이익에 배치되는 노사분규가 계속될 때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취임후 처음으로 재벌총수 26명과 회동,신경제5개년계획의 기조를 설명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의 「중대결심」발언은 신경제5개년계획을 가동한 시점에서 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분규등 과격불법노사분쟁으로 신경제기반이 흔들릴 경우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만찬을 겸해 열린 회동에서 『지금이 경제를 살려 선진국에 진입할 중대고비』라면서 『우리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면 중대한 결심을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김대통령은 참석자들이 정부의 노동정책이 분명치 않다고 지적한데 대해 『앞으로 정부의 노동정책에 절대 혼선이 없을 것』이라면서 『취임후 노총간부들을 만났지만 앞으로도 만날 것이며 기업인들도 자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그동안 노사분규가 나면 임금을 올리고 공권력투입으로 풀어왔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낳는 결정적 요인이라 생각한다』면서 『근로자 기업인 정부 모두는 공동운명체』라며 각 경제주체들의 고통분담과 노사화합을 강력히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는 파산하면 같이 죽는다』면서 『기업인 여러분들은 인간적인 면에서 근로자를 대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근로자들도 집단이기주의행동을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어떤 기업과 개인도 경제외적인 생각은 전혀 할 필요가 없다』면서 『대기업은 시설투자하고 경쟁력을 높이며 근로자의 복지를 위해 일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벌그룹총수들은 『수출이 좋은 조건에 놓여있음에도 불구,노사분규가 우리경제를 살리는데 가장 큰 장애가 되는 암초』라면서 『일부 노사분규는 단순한 노사문제가 아니라 주사파에 의한 정치적 목적의 제3자개입』이라며 정부가예방적 차원에서 제3자개입을 엄격히 막아주면 노사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삼성 이건희·현대 정세영·대우 김우중·럭키금성 구자경·선경 최종현·한진 조중훈·기아 김선홍·대림 이준용·두산 박용곤·한일 김중원·효성 조석래·동국제강 장상태·삼미 김현철·한라 정인영·동양 현재현·코오롱 이동찬·진로 장진호·동부 김준기·고려합섬 장치혁·우성 최주호·해태 박건배·벽산 김인득·미원 임창욱·아남산업 김주진·대농 박용학·삼양 김상하회장등이 참석했다. 동아의 최원석·한국화약 김승연·롯데 신격호·쌍용 김석원·금호 박성용회장등은 해외에 있어 이날 만찬에 참석치 못했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신경제 5개년계획에 즈음한 특별담화를 발표,『폭력으로 집단이기주의를 관철하려거나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집단행동은 결코 용납치 않을 것』이라면서 『불법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황인성국무총리·최종현 전경련회장등 각계인사 2백50여명이참석한 가운데 「신경제 5개년계획 보고대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를 보위해야 하는 대통령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TV와 라디오를 통해 중계된 이 담화에서 『정치개혁 경제제도개혁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의식개혁으로 나만 잘살면 된다는 이기주의를 버리고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 의식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정부는 이해당사자 사이의 상충하는 권익을 정의롭게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신경제 5개년계획은 우리 경제의 선진국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새로운 문명권의 중심에서 경제대국으로 자리잡은 신한국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이는 다가오는 통일에 대비한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제주체들의 고통분담과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김대통령은 『신경제를 건설하기 위해 공직자는 투명하고 신속한 봉사로 깨끗한 정부를 만들고 기업인은 세계의 일류기업을 만들겠다는 개척정신을 가지며 근로자는 자기분야에서 세계 제일이 되겠다는 장인정신을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5개년계획은 경제정의실현에 역점을 두었다고 전제,『소득이 많은 곳에 더 많은 세금이 부과될 것이며 금융실명제는 반드시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참여와 창의를 고취하고 경제정의를 증진하기 위해 효율과 공정이 함께 보장되도록 경제제도를 개혁하며 재정 금융등 경제전반에 걸쳐 폭넓은 개혁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튼튼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정부패가 없어져야 하고 정치가 깨끗해야 하며 공직사회가 투명해야 한다』면서 『임기가 끝날때 까지 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앞으로 매달 1회 경제장관회의에 참석,5개년계획을 점검하고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신경제추진위원회」를 구성,민간의 폭넓은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 “내부거래 조사 전재벌사 확대”/한 공정위장

    ◎위장계열사 판정땐 시정조치 공정거래위원회는 현재 현대·삼성·대우·선경·금호·효성·동국제강·미원등 8개 그룹,22개 계열사에 대해 실시중인 부당한 내부거래조사를 50대그룹과 그밖의 기업집단형태의 모든 그룹에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리헌공정거래위원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내부거래는 대규모기업집단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기업집단형태의 그룹에는 공통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8대그룹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30대그룹에 대한 조사가 끝날 때쯤이면 자연스럽게 조사확대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위원장은 재벌그룹들의 위장계열사 조사문제와 관련,지난 15일 마감된 자진신고기간 이후에도 30∼50대그룹인 2개 그룹이 7개 회사를 추가로 신고했다고 밝혔다.그는 위장계열사 조사결과 계열사로 판정이 난 업체가 중소기업 고유업종을 침해한 것으로 밝혀지면 상공부에 통보,시정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위원장은 계열회사 판단과정에서 ▲임·직원 경영 ▲독점납품 ▲사실상의 오너관계 ▲그룹 종합기획실로부터의 인사관리여부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며 해당업체의 설명을 충분히 듣고 원만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롯데 3개계열사에 시정령/공정위/부당내부거래… 과징금 9천만원

    공정거래위는 10일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골판지 상자를 사들이면서 계열회사인 정본산업과 경쟁업체를 차별 취급,부당한 내부 거래를 했다고 심결했다. 공정위는 이에 따라 롯데그룹의 골판지 제조업체인 정본산업(주)과 수요 업체인 롯데칠성음료(주)·(주)롯데햄·롯데우유등 3개 계열회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모두 9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현재 현대·삼성·대우·선경·금호·동국제강·효성·미원등 8개 그룹의 내부거래 행위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정본산업에 대한 시정조치는 이와 별개로 부당한 내부거래에 대한 첫 제재이다.공정위에 따르면 정본산업은 그동안 중소기업으로부터 시가보다 10% 싼 값으로 골판지를 사들인 뒤 같은 계열사인 롯데칠성음료·롯데햄·롯데우유등 계열사에 시가보다 비싼 값에 팔아왔다.또 중소 골판지 업체의 가동률이 60%에 못 미치는데도 이 회사가 중소업체들이 롯데 계열사에 골판지를 직접 납품하지 못하도록 가로막아 배타적인 이익을 챙겨왔다. ◎삼성전자도 시정령 공정거래위원회는 컴퓨터를 팔면서 고객에게 과도한 경품류를 제공,경쟁질서를 문란케 한 삼성전자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11일 공정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월16일부터 30일까지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신년맞이 삼성컴퓨터 고객 사은잔치 행사」를 하면서 컴퓨터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통신용 모뎀 등 8종 17만여원어치의 소비자 경품류를 제공,법정한도 5만원을 초과했다.이로써 삼성전자는 공정위로부터 법위반 혐의로 이제까지 모두 20회의 시정명령을 받았다.
  • 현대·삼성 등 8개재벌 내부자거래 실지조사/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부터 오는 7월10일까지 41일동안 현대,삼성,대우,선경,금호,동국제강,효성,미원 등 8개 재벌그룹을 대상으로 부당한 내부자 거래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간다.공정위는 재벌들의 내부거래에 대해 지난 2년동안 서면조사를 해왔으며 실태조사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공정위에 따르면 30대 계열 5백89개 기업을 대상으로 91년1월부터 92년 6월말까지의 내부거래를 서면 조사한 결과 ▲자산대비 계열회사 수가 많고 ▲내부거래와 내부지분 비율이 높으며 ▲자료미흡 또는 자료에 불확실한 점이 많은 8개 재벌그룹을 조사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번에 지난 91∼92년 동안 내부거래 품목가운데 가격등 차별적 취급,거래거절,부당염매 및 부당 고가매입,거래강제,구속조건부 거래,강제판매 등 6가지 불공정 거래행위를 중점 조사한다.
  • 30대그룹/상장주식 시가총액 44조

    ◎전체의 48%… 연초비 9.6% 늘어/삼미 주가상승률 65%… 1위 기록 전체 상장주식의 시가 총액에서 30대 그룹의 주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된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은행감독원의 대출금 순위에 따른 30대 그룹의 상장주식 시가 총액은 지난 25일 44조7천6백66억원으로 전체 시가 총액 92조1천6백79억원의 48.57%를 차지했다.이는 연초(1월4일)보다 3조9천4백13억원(9.65%)이 늘어난 것으로 전체 상장주식 시가 총액 증가율 6.25%를 웃돌았다. 그룹별로는 대우가 5조3천6백49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삼성 5조3천3백70억원,현대 5조1천1백52억원,럭키 4조9천3백48억원,동아 4조4천4억원등의 순이었다. 연초대비 주가 상승률은 그룹본사 매각 등 자구노력을 기울인 삼미그룹의 평균 주가가 연초의 6천7백50원에서 1만1천1백50원으로 65.2%의 상승률을 기록,30대 그룹 중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다음은 우성그룹이 1만1천원에서 1만3천6백원으로 23.6%,한라가 1만9천3백33원에서 2만3천8백33원으로 23.3%등의 순이었다. 반면 극동그룹은 1만6천5백50원에서 1만5천8백60원으로 연초대비 4.2% 내려 가장 낙폭이 컸으며 롯데가 2.9%,한국화약 1.7%,동아 1% 순으로 각각 내렸다. 30대 그룹 상장 계열사의 평균 주가의 경우 삼성이 2만8천5백82원으로 가장 높고 삼양사 2만3천8백33원,롯데 2만2천3백60원,선경 2만2천2백50원,동국제강 2만9백42원 등의 순이었다.
  • 30대 재벌 총수/주식배당금 205억

    ◎조중훈 한진회장 52억으로 최다/이건희씨 26억­김석원씨 23억원순 대기업 그룹총수 중 조중훈한진그룹회장이 가장 많은 주식 배당금을 받았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0대 그룹총수가 12월 결산법인으로부터 받은 올해 배당금 2백5억8천3백만원 가운데 조회장이 52억5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으로는 이건희삼성그룹회장 26억9천9백만원,김석원쌍용그룹회장 23억7천9백만원,최원석동아그룹회장 14억3천4백만원,조석래효성그룹회장 11억6천1백만원,최종현선경그룹회장 10억2천4백만원,정세영현대그룹회장 10억6백만원 등의 순이었다. 또 김승연한화그룹회장은 9억1천4백만원,김준기동부그룹회장 8억3천6백만원,장상태동국제강그룹회장 7억4천4백만원,현재현동양그룹회장 5억1천1백만원이며 박성용금호그룹회장,정인영한라그룹회장,박용곤두산그룹회장,이동찬코오롱그룹회장,김우중대우그룹회장,김용산극동그룹회장,최주호우성건설회장등은 2억∼4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그러나 구자경럭키금성그룹회장은 3천3백만원에 그쳤고 김선홍기아그룹회장과 이재준대림그룹회장도 각각 1천5백만원,2천4백만원에 불과했다. 한편 진로·해태·삼미·한일·삼양사 그룹총수들은 무배당 또는 결산기일이 달라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
  • 주택조합비 72억 횡령/부지매입 관련/회사대표 3명 등 6명 구속

    【인천=김학준기자】 인천지검은 17일 한국노총 인천본부 주택조합 아파트 건설추진 과정에서 72억원을 횡령한 백선엽 전교통부장관의 맏아들이자 극동산업개발 대표인 백진우씨(41·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와 이 회사 이사 정용희씨(41·인천시 서구 가좌2동 진주아파트 402동 1207호),한국노총 인천본부의장 이병오씨(52)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백씨로부터 부지매각 사례비로 6억8천8백만원을 받은 영풍그룹 회장 장철진씨(55)를 배임수재혐의로,아파트부지 매매 계약서류 등을 위조한 유일공영 대표 유문석(54),이사 유운석씨(44)등을 사문서위조혐의로 각각 구속하고 유일공영 회장 유태성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 90년말 한국노총 인천본부,인천교직원연합회,동국제강,영풍광업 및 지역주택조합 등 5개 주택조합 1천2백여 조합원이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32 영풍광업 소유의 폐광부지 39만6천㎡에 조합아파트 건립을 추진한다는 사실을 알고 조합아파트 건립추진위원장인 노총 인천본부의장 이씨에게 부지 매입과 건설을 해주겠다며 조합원들이 낸 아파트 부지 매입대금 2백45억원을 받아 이 가운데 72억원을 개인 채무변제 등에 유용한 혐의다. 또 백씨가 조합아파트 건립을 위해 설립한 극동산업개발 이사인 정씨는 아파트 건설비용중 4억5천만원을 가로채고 극동산업 명의로 돼있던 주택조합아파트용 부지 중 절반인 15만5천㎡를 건설업체인 유일공영에 매각하면서 사례비조로 5억원을 받은 혐의다. 영풍그룹 회장 장씨는 백씨에게 폐광부지를 팔면서 사례비조로 백씨로부터 시가 8천8백만원 상당의 손목시계 1개와 6억원을 받았으며 노총 인천본부 의장 이씨는 조합아파트 설계사로부터 고위 공무원에게 부탁해 아파트 사업승인을 빨리 받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5천2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 서울신탁은행도 행장추천위 구성

    제일은행에 이어 서울신탁은행도 12일 은행장후보 추천위원 9명의 명단을 확정,은행감독원에 통보했다. 신탁은행은 이날 임시 확대이사회를 열고 추천위원으로 이광수산업은행이사장·구기환서은리스회장·김영덕서신퇴직자동우회장 등 3명의 전임 행장과 지분율이 각각 2.25%와 1.5%인 동아건설과 동국제강을 대주주대표로 선임했다. 또 소액주주대표로 부산방직(대표 이동건)과 (주)삼정(대표 이헌일),고객대표는 법인중에서 서흥산업(대표 김덕성),개인중에서는 박규태씨(사업,명예지점장)를 각각 선정했다.
  • 라면·냉장고·시멘트 등 22품목/값인상 사후보고 의무화

    ◎생필품·독과점제품 등 대상/기획원/수습·가격동향 정기점검 폐지 정부는 경제행정규제 완화 차원에서 주요 공산품에 대한 수급 및 가격동향 정기점검제를 폐지하고 22개 품목에 대해서만 제품의 가격변경시 사후 보고토록 했다. 경제기획원은 15일 ▲라면등 6개 공산품과 ▲시장지배적 사업자품목 가운데 국내 공급액이 2천억원 이상으로 국민 경제에 영향이 큰 냉장고 등 9개 품목 ▲국민경제상 중요한 보통시멘트 등 기초 원자재 및 건자재 7개 품목 등 모두 22개품목에 대해서는 제품의 가격변경시 이를 사후 보고토록 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들 품목의 가격변동 원인을 분석,필요할 경우 비축물량 방출,수입촉진,직수출제한,관세 및 특소세 등 세제의 탄력적 운용으로 수급을 원활히 하고 유통구조 및 거래형태의 개선등을 통해 경쟁여건을 조성,가격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사후보고대상 품목 및 사업자는 다음과 같다. ▲라면(농심) ▲정당(제일제당) ▲배달우유(서울우유) ▲면내의(백양·쌍방울) ▲연성합성세제(럭키·애경산업) ▲운동화(화인)▲맥주(동양맥주) ▲신문용지(한솔제지) ▲자동차용 타이어(한국타이어·금호) ▲판유리(한국유리) ▲열연광폭대강(포철) ▲전기동(럭키금속) ▲TV수상기(금성사·삼성전자) ▲냉장고(금성사·삼성전자) ▲승용차(현대·기아·대우자동차) ▲보통시멘트(쌍용양회) ▲전기용접강판(현대강관·부산파이프) ▲이형철근(동국제강·인천제철) ▲아연괴(고려아연) ▲합성섬유방적사(한일합섬) ▲폴리에스터F사(고려합섬) ▲나일론F사(동양나일론)등이다. 한편 지난해의 보고 대상품목 가운데 제외된 품목은 ▲참치통조림 ▲커피 ▲대두유 ▲위생도기 ▲석도강판 ▲기성신사복 ▲화물자동차 ▲나프타유분 ▲피아노 등이며 올해 새로 채택된 품목은 ▲배달우유 ▲운동화 등이다.
  • 대규모기업집단 30개로 축소/공정거래위/작년78개그룹서 48개제외

    ◎상호출자·지급보증 제한/계열사 6백4개… 삼성 55개 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상호출자 및 상호 지급보증의 제한을 받는 「대규모기업집단」을 78개 기업집단에서 자산순위 30대 기업집단으로 축소 조정,4월1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개정된 공정거래법시행령에 따른 이 조치로 자산이 4천억원이 넘어 지금까지 규제를 받아왔던 나머지 48개 집단은 상호출자나 지급보증에 제한을 받지 않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규모기업집단의 축소조정이 국민경제에 영향이 큰 30대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경제력집중 억제시책을 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0개 대규모기업집단의 계열사는 모두 6백4개로 1년전보다 4개사가 줄어들었다. 자산총액 순위에서는 현대가 27조 5천1백70억원으로 1위,21조 2천8백60억원인 삼성이 2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이 대우·럭키금성·선경의 순으로 나타났다. 계열회사는 삼성이 55개로 가장 많고 다음이 럭키금성 54개,현대 45개,선경·롯데가 32개의 순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다. 30대 기업집단은 지난 한햇 동안21개 계열사를 새로 설립한거나 인수한대신 25개회사를 합병·청산 또는 주식매각등의 방법으로 처분했다. 특히 럭키금성및 삼미계열의 합병,주식매각을 통한 계열회사 정리노력이 두드러졌으며,삼성은 기존계열사의 처분없이 새로 3개사를 신설하거나 인수해 가장 왕성하게 세를 확장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법개정에 따라 상호 지급보증액이 자기자본의 2백%를 넘는 대규모기업집단의 계열사는 지급보증잔액을 1일현재로 동결하고 오는 6월말까지 잔액 축소계획을 제출토록 할 방침이다. ◎경제력집중억제 효과적 감시/하청횡포 등 비리척결 신호탄(해설) 공정거래법의 적용을 받는 대규모기업집단 명단발표를 시작으로 새정부의 「재벌정책」이 본격화됐다. 30대 기업에 한해 상호지급보증 규모가 자기자본의 2백%가 넘는 기업은 1일 현재로 보증잔액이 동결되고,앞으로 3년간 2백%이내로 끌어내릴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불공정 하도급거래에 대한 현장조사가 광범위하게 실시될 뿐더러 「기업비리」에 대한 직간접의 시정조치들이 잇따라 취해질 전망이다. 종전의 78개이던 대상을 30개로 축소한 것은 경제력집중완화시책을 보다 효과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것이다.재벌이라 할 수 없는 기업까지 규제대상으로 삼아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것보다 국민경제에 대한 영향이 큰 30대 재벌만을 대상으로 삼아 경제력집중에 대한 「압박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이같은 법개정 취지와 새정부의 강력한 경제정의 실현욕구가 겹쳐 경제력집중 억제시책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31일 발표된 30대 대규모기업집단의 내역은 재벌의 문어발확장이 주춤해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91년에 계열사의 증감이 없었던데 이어 지난해에는 4개가 감소했다.87년도부터 가시화된 경제력집중 억제시책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는 징후이다. 지난해 삼미와 럭키금성은 계열회사숫자를 5개와 4개씩 각각 줄여 경영합리화 노력에서 앞서갔다.럭키는 8개회사를 처분하고 4개회사를 인수하거나 설립했다.삼미는 신규설립이나 인수 없이 천성무역등 5개회사를 처분해 계열사수를 9개로 축소했다. 이에 비해 삼성은 처분없이 한솔종합임산·한솔화학을 설립하고 삼성증권을 인수해 계열사를 30대재벌중 가장 많이 늘렸다.이 결과 계열회사 수에서 지난해 2위였던 삼성이 1위로 올라서고 58개로 지난해 1위였던 럭키금성은 2위로 물러섰다. 자산기준 재벌순위에서 1위 현대부터16위 효성까지는 순위변동이 없다.다만 현대가 자산규모 1조3천억원인 극동정유와 세일석유를 인수함으로서 2위인 삼성의 차이가 많이 벌어졌다. 지난해 17위였던 삼미와 18위였던 동국제강은 올해 서로 자리를 바꿨다.한양과 진로가 5∼6칸씩 자리를 앞으로 당겨 앉는 약진을 보이는등 하부순위에서는 다소간의 엎치락 뒤치락이 눈에 띈다. 정부는 새로운 제도도입을 통한 재벌규제의 강화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경제여건이 어려워 재계에 충격을 주어서는 안되는 탓도 있지만 현재의 제도로서도 경제력집중을 효과적으로 해소해나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재벌규제가 느슨해진다고 보면 오산이다.재벌규제의 책임부서인 공정거래위원회의 발걸음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
  • 100대기업/올 설비투자 9.4% 늘린다/기획원 조사

    ◎작년의 2배… 17조2천7백억/제조업 11.4% 증가 회복기미/섬유·타이어·시멘트업종에 집중 제조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경제기획원이 15일 발표한 주요기업 설비투자계획 조사결과에 따르면 1백대기업(투자규모 기준)의 올해 설비투자계획 규모는 17조2천7백1억원으로 지난해 투자실적 15조7천8백62억원보다 9.4%가 늘어났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해 설비투자 증가율 4.3%보다 두배나 높은 것이며 특히 지난해 15.1% 감소를 나타냈던 제조업은 11.4% 증가로 반전돼 설비투자가 전산업에 걸쳐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액수면에서는 제조업 투자액이 9조1백98억원으로 투자가 왕성했던 91년의 9조5천3백74억원에는 못미치고 있어 투자의욕의 정상화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7.4%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사회간접자본투자는 올해도 지난해보다 7.3%가 늘어난 8조2천5백3억원이 계획돼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업종별로는 섬유가 선경인더스트리·삼양사·고려합섬등의고부가가치제품 생산설비증설에 힘입어 39.3%의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고 타이어도 한국타이어·주 금호의 승용차용 타이어 라인증설로 36.3%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 자동차는 현대의 Y­3·X­3카 개발,기아의 신차 스포티지개발과 자동 트랜스미션개발,대우의 신차종개발등에 힘입어 23.6%가 늘어나며 시멘트도 성신양회와 현대시멘트의 생산라인 증설공사 본격화에 따라 21.0%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철강은 자동화 에너지절약등 합리화 투자의 증가가 예상되나 포철의 광양 4호기공사 완료,동국제강의 인천 철근공장 완공등 대규모 투자가 대부분 지난해에 끝나 23.4%의 감소가 예상되고 석유화학도 대산 석유화학단지 사업마무리,대림산업의 대규모 사업종료로 18.1%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은 장기전원개발계획의 일부 축소조정으로 0.6%의 미증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동기에서는 생산능력증대가 대종을 이뤄 76.8%였고 다음이 연구개발 6.6%,자동화 4.8%,공해방지 1.5%의 순이었다. 한편 설비투자 애로요인조사에서는 28%가 내수부진을 들었고 다음이 자금조달난으로 25%,설비과잉은 20%였다.지난해 8월조사때 자금조달난이 37%에 달해 설비투자의 가장 큰 애로요인이었던 것과 비교해 자금난은 크게 완화된 것으로 보이나 설비과잉은 9%에서 20%로 높아졌다.
  • 대출금기준 30대 재벌순위/삼성,4조원으로 1위

    은행감독원은 12일 여신관리대상인 30대 계열기업군의 순위를 대출금이 많은 순서대로 확정,오는 4월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올해부터 적용되는 대출금기준은 국내은행의 해외지점과 수출금융을 제외한 은행권의 전년도 매달말 대출금잔액을 평균한 금액이 큰 순서이다. 새로 지정된 재벌순위는 삼성그룹이 대출금 4조원으로 전년에 이어 1위였고 전년 3위였던 현대(대출금 3조5천억원)가 2위,다음은 대우·한진·럭키금성(대출금 2조6천억원)등의 순이다. 6위이하 여신관리대상 30대 그룹은 다음과 같다. ▲선경 ▲기아 ▲쌍용 ▲한일 ▲한화 ▲대림 ▲금호 ▲두산 ▲효성 ▲동국제강 ▲롯데 ▲고려합섬 ▲동부 ▲삼미 ▲코오롱 ▲극동건설 ▲한라 ▲우성건설 ▲동아건설 ▲벽산 ▲해태 ▲대한유화 ▲동양 ▲삼양사 ▲진로
  • 대기업 공해배출 여전/환경처 작년단속 실적

    ◎50대재벌 38개그룹 포함/폐수·분진 등 내뿜어 오염 가중/고발·행정처분 98차례나 받아 우리나라 50대기업의 대부분이 폐수 분진등을 마구 배출하는등 환경법규를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환경처가 밝힌 「92년중 오염물질배출 대기업현황」에 따르면 오염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다 적발된 5백41개 기업중 50대그룹에 드는 대기업그룹이 38개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적발돼 고발이나 행정처분을 받은 것은 98차례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그룹별로 보면 대우그룹이 대우자동차에서 폐기물을 규정에 맞게 처리하지않았다가 검찰에 고발당하는등 7차례나 적발돼 환경법규를 가장 많이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미원그룹은 (주)미원과 제일농장에서 6차례,대림그룹이 대림요업과 대림자동차에서 6차례씩 환경법규를 각각 위반,고발당하거나 개선명령등의 행정처분을 받았고 한화그룹은 한국화약과 한양화학등에서 6차례 적발됐다. 또 선경그룹은 SKC와 선경인더스트리에서 ,코오롱그룹은 (주)코오롱과 한국염공등에서 각각 5차례씩 환경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그룹은 삼성코닝과 삼성종합건설에서,롯데그룹은 롯데햄·제과등에서 4차례씩 법규를 위반했다. 그리고 럭키금성 동국제강 한라 한일통일 동양화학 벽산그룹등도 계열기업등에서 3차례씩 환경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밖에 현대 기산 고합 동양 동국무역 한국유리등도 각각 2차례씩 적발됐다.
  • 미 철강실사팀 22일 내한/15일간 덤핑수출·보조금 지급여부 조사

    한국산 철강 판재류의 대미덤핑수출 여부를 조사할 미국측 실사팀이 오는 22일경 우리나라를 방문,약 보름간 국내업체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다. 이번 실사팀의 단장은 과거보다 한단계 격상된 미상무부 과장급으로 알려졌으며 조사기간도 평상시보다 2배가량 길어져 미국의 대한통상압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관측되고있다. 또 덤핑실사에 이어 지난해 미국제무역위원회(ITC)가 국산 철강판재류에 부과한 상계관세와 관련해서도 보조금 지급여부를 가릴 상무부 실사팀도 3월 8일부터 15일간 우리나라를 상대로 실사를 벌일 예정으로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2일 철강협회 포항제철 동국제강 연합철강 동부제강등 관련업계와 철강 반덤핑판정에 따른 민관합동대책회의를 갖고 미상무부의 실사때 우리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실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 대기업사업 중기이양 부진/작년 1천5백건… 9% 줄어

    ◎경기침체 이유/올해도 92년의 절발 밑돌듯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기업의 중소기업 사업이양이 매우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올해에도 대기업의 사업이양은 지난해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상공부가 1일 발표한 「대기업 사업의 중소기업 이양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계열그룹가운데 43개 대기업이 5백3개 중소기업에 1천5백57개의 사업품목을 이양하는데 그쳐 사업이양품목이 전년보다 9.7% 줄어들었다. 또 30대 계열기업은 경기불투명등을 이유로 올해에도 2백83개 중소기업에 6백60개 품목만을 이양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돼 대기업 사업의 중소기업 이양은 당분간 저조할 전망이다. 지난해 그룹별 이양실적은 삼성이 91년 3백7개 품목에서 2백79개로 줄었고 기아가 2백93개에서 1백17개로,럭키김성이 3백35개에서 1백개로,대우가 1백52개에서 1백5개로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현대가 91년 4백47개에서 7백14개로,동국제강이 1백29개에서 1백75개로,한나그룹은 1개에서 22개로 각각 늘었다. 한편 이양품목의 내용을보면 91년에는 단일부품이 37.9%,중간제품 42%,완제품 13.8%의 구성비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단일부품이 23.9%,중간제품 51.3%,완제품 17.8%로 나타나 중간제품과 완제품의 사업이양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칼날 통상압력” 클린턴의 신호탄/미의 철강제품 덤핑예비판정 안팎

    ◎국내업계 파장/덤핑마진율 5%이상땐 수출중단 위기/“새달 다자간협상의 우위 선점의도” 분석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미 상무부의 고률덤핑예비판정으로 대미 철강수출이 심각한 타격을 입게됐다. 비록 예비판정이긴 하나 미국에 수출하려면 품목에 따라 당장 최고 30%의 담보금(채권)을 미세관에 예치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 때문이다.철강업계는 덤핑마진율이 5%이상이면 수출을 사실상 중단해야 할 형편이라고 말해왔었다. 더욱이 철강제품은 미 상무부가 지난해 11월 수출보조금 지급을 이유로 2.93∼5.51%의 상계관세를 이미 부과한 품목이어서 충격의 강도가 더하다. 오는 6월중순쯤 있을 미 상무부의 최종판정과 이후에 이어질 미 국제무역위원회의 산업피해여부 최종판정에서 덤핑마진율이 예비판정보다는 낮아질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판정에 정치적 고려가 없다는 미국의 변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판정은 클린턴 정부의 첫 통상작품으로 보호주의 색채가 짙게 뭍어 있다.따라서 덤핑마진율의 하향조정을 기대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워보인다. 덤핑예비판정을 받은 철강제품의 대미수출은 지난해 1∼11월까지 모두 3억9천5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7.5%의 증가세를 보였다.열연강판이 2억3천4백만달러,아연도강판이 9천92만달러,냉연강판이 6천47만달러,중후판이 8백63만달러씩이다. 이번 판정으로 대미 열연강판수출의 1백%를 차지하고 있는 포철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됐다.포철이 수출하는 열연강판은 포철과 USS사가 합작한 미 UPI사가 전량 수입해 쓰고 있다.또 동국제강과 거양상사 경안실업 포항코일센터 포항도금강판 포항강재등도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이번 판정은 미 철강업체들이 산업피해를 이유로 지난해 6월 한국등 21개국의 철강수출품에 대해 반덤핑 48건,상계관세 36건등 모두 84건을 무더기로 제소한 데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그러나 정부와 국내 철강업계는 미 상무부가 자국산업보호를 판정의 명분으로 삼고 있지만 다자간 철강협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려는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상공부는 이번 판정으로 줄게 되는 철강수출물량을 중국과 동남아시아로돌리고 다음달 중순에 있을 미 상무부의 국내업체 실사때 자료제출과 입장설명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상공부의 한 관계자는 『미 상무부가 자국업체들의 주장만을 받아들여 반도체와 철강분야에서 고율의 덤핑예비판정을 내리고 있다』며 『우리측 입장이 반영되도록 통상외교노력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일본·EC등과 공동대응,다음달 9일에 있을 GATT(관세및 무역협정)이사회에 미국의 반덤핑남용을 공동으로 문제제기하는 한편,다자간 철강협상에서 이번 판정의 부당성을 지적,정치적 타결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미국업체들은 지난 82년과 83년에도 대규모 반덤핑및 상계관세 제소를 했다가 수출국과 철강수출 자율규제협정(VRA·92년 3월만료)을 체결함으로써 정치적인 타결을 본 바 있다. 그러나 철강외에도 현재 한미간에는 반도체 협상문제와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미국의 지적재산권 보호및 쌀시장 개방요구,미 국세청의 한국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등 어려운 통상현안들이 산적해 있다.여기에 미국의 경기침체와 UR협상의 지연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새로 출범한 클린턴정부가 강도높은 쌍무협상을 요구해올 것으로 보여 정부차원의 적극적 대처가 절실한 상황이다. ◎미 조치의 배경/무역보복 강도높여 자국기업 보호 속셈/미 일각 “통상정책 보호주의로 선회” 비난 미국상무부가 27일 한국을 포함한 19개 철강수출국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부과키로 예비판정을 내린것은 클린턴신행정부의 무역정책 노선을 예고한것으로 볼수있다. 로널드 브라운 신임상무장관은 이날 덤핑판정에 따른 성명을 통해 『불공정한 무역으로부터 구조를 받기위해 법에 호소하는 미국내 기업들의 권리를 전폭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다.이는 클린턴행정부가 앞으로 「불공정무역관행」으로부터 미국업계를 보호하기위해 통상관계법을 강력히 집행하겠다는 말과 다름이 없다. 클린턴행정부의 무역정책방향은 이미 경제각료들의 상원인준청문회과정에서부터 예견됐었다.브라운상무장관과 미키 캔터무역대표부대표는 『외국의 불공정무역관행에 대해 미국도 상응하는 대응책을 세울것』이라면서 『통상법 301조를 비롯한 미국의 통상관련법규는 외국을 다루는데 적절한 수단』이라고 밝혔다.특히 캔터대표는 ▲통상대상국에 대해 미국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시장개방을 공세적으로 촉구하고 ▲우방과의 유대관계도 경제접근법을 구사,안보·국방문제도 무역과 연계시켜 나가며 ▲슈퍼301조를 부활시켜 불공정무역국가에 대한 강경한 대응조치를 취해나갈것임을 분명히 했다. 클린턴행정부의 경제정책기조에 많은 영향을 줄 백악관경제자문회의 로라 타이슨 의장도 인준청문회에서 『완벽한 경제체제하에서는 정부는 자유시장 결정에 완전히 손을 떼야하지만 그같은 세계는 존재하지않기때문에 미국도 성공적인 경쟁국가들이 하고있는것과 같은 조치로 대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클린턴행정부가 이처럼 대외무역에 강경한 정책을 구사하는것은 미국의 만성적인 무역적자와 함께 국내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기위한 것이라 할수있다.미국의 국내경제는 최근 수년간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유수한 대기업들이 적자의 누적을 감당하지 못해 잇따라 감량경영을 추진,대량실직사태를 빚고있는 실정이다.최근엔 세계정상급 기업들인 미국의 보잉사와 IBM·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사등이 사상 최대의 적자나 수입격감으로 대대적인 기구축소,감원선풍을 일으켰고 경영쇄신,점포폐쇄의 진통을 겪고있다. 클린턴행정부가 국내 산업보호를 경제안보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최근엔 미국의 3대 자동차메이커들도 모든 수입외국차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도록 정부에 요청할 움직임을 보이고있다.제너널 모터스(GM)·포드·크라이슬러등 미국 자동차메이커협회측은 외국산차들이 국내 판매가격보다 훨씬 싼값으로 미국에 수출함으로써 불공정무역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미국의 외국산수입차량물량은 연간 4백50억달러에 이르고있어 그 귀추가 매우 주목된다. 미국정부는 지난해 10월 한국의 미국수출반도체제품에 대해 최고 87%의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렸었고 연방국세청은 한국기업들의 미국내 현지법인들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일부기업에 대해서는 영업실적을 이례적으로 해마다 정밀추적하고있다. 이러한 무역제재나 세무조사는 한국에 대해서만 하는것은 물론 아니고 부시행정부때부터 계속되어온것이긴 하지만 클린턴행정부가 출범하면서 그 강도가 훨씬 높아지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미국의 통상정책이 보호주의로 선회하는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미국내 일각에서도 제기되고있다. 우려의 시각은 국내산업의 보호를 위해 보복관세,정부보조금 지원,특정국가에 대한 수입제한조치등이 빈발해지면 통상상대국의 부정적 반응을 불러와 결과적으로 국제경제질서를 보호주의로 몰고간다는 것이다.이들은 특히 미국기업들이 그들의 경쟁력 저하가 다른데 원인이 있는데도 중간과정을 무시하고 바로 백악관에 「경쟁력 제고」의 이름을 빌려 특혜조치를 요구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 폐수방류 1천2백곳 적발/대우정밀 등 대기업 포함

    대우 롯데 미원 동국제강등 대기업을 포함한 1천2백73개업소가 폐수·먼지등 환경오염물질을 무단으로 배출하는등 환경관련법규를 위반해 무더기로 적발됐다. 환경처는 29일 각 시·도가 지난11월중 전국 1만3천8백94개 공해배출업소에 대한 단속을 실시,이같이 적발하고 이 가운데 위법행위가 심한 3백37개업소는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대우정밀공업·동서기공등 1백74개업소는 배출시설을 멋대로 설치,운영하다 해당시설폐쇄명령과 함께 고발당했다. 또 대보섬유 대원염직등 51개업소는 공해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채 폐수등을 내보내다 30일간의 조업정지명령과 함께 고발됐다.
  • 국산철강 관세부과 관련/20개국과 공동대응 모색

    상공부는 미 상무부가 정부보조금지급을 이유로 한국산 철강판재류에 내린 상계관세 예비판정과 관련,우리나라와 함께 제소된 20개국과 연대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상공부는 5일 상오 철강협회 및 포항제철·동국제강·연합철강 임원 등 업계 대표들과 민관합동대책회의를 열고 내년 1월 26일로 예정돼 있는 반덤핑 예비판정에서 덤핑마진율이 추가로 부과될 경우 실질적인 덤핑마진율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보고 이같은 대응책을 마련했다. 상공부는 이를 위해 오는 9일부터 3일간 제네바에서 재개되는 철강 다자간협상에서 미국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 제소절차의 진행이 세계 철강교역질서를 저해할 뿐아니라 다자간협상의 타결을 어렵게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계관세부문에 대한 현지실사때 우리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정부와 업계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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