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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형중독 후유증 심각, 30대 코·주름제거 이어 유방확대수술후 사망

    ‘외모지상주의’(lookism)와 ‘미용 성형’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성형 수술 후유증으로 목숨을 잃거나 정신질환을 겪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자신이 바라는 외모를 얻기 위해 남녀를 가리지 않고 성형 수술에 나서는 바람에 습관적으로 수술을 하는 성형 중독증 환자가 생겨나고 급기야 심각한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겉모습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 분위기가 ‘성형 만능주의’를 부추기고 있다며 경고하고 있다.평소 ‘빈약한 가슴’ 때문에 콤플렉스에 시달렸다는 이모(30·여)씨는 지난 14일 성형수술 후유증으로 사망했다.이씨는 전날 서울 서초구 반포동 H의원에서 유방확대 수술을 받은 직후 가슴의 통증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었고,인근 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그는 한달전 이 병원에서 코를 높이고 얼굴주름을 펴는 수술도 받았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를 토대로 이씨의 사망 원인을 수술 합병증의 일종인 ‘폐색전증’으로 잠정 결론지었다.이는 폐에 피를 운반하는 폐동맥이 혈전이나 지방세포 등으로 막혀 혈액을 제대로 보내지 못해 생기는 증상이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평소 환자가 갖고 있던 소인(素因)이 발병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회복 과정에서 의료진의 과실이 있었는지와 습관적인 성형수술이 부작용을 일으켰는지 등을 판단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 등 관련 기관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 같은 날 울산 남구 삼산동 H성형외과에서 지방흡입술을 받은 진모(22·여)씨도 목숨을 잃었다.입사 면접시험을 앞둔 김씨는 콤플렉스였던 허벅지 부분 살을 빼려고 수술을 받았지만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3월에는 뱃살을 빼려던 남성 회사원 유모(34)씨가 지방흡입술을 받은 지 하루만에 숨졌다.그는 사전 검사를 받지 않고 성형외과 수술대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7월말 “쌍꺼풀 수술이 잘못됐다.”며 병원에서 난동을 부린 여대생 김모(25·송파구 잠실본동)씨를 폭행 혐의로 두차례나 입건했다.김씨는 수술 다음날부터 의사들에게행패를 부리며 재수술을 요구한것으로 밝혀졌다. 의사들이 “수술 결과가 좋은 편”이라고 달랬지만 김씨는 막무가내였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강남 일대 성형외과에서 습관적으로 쌍꺼풀 수술을 받는 등 성형중독증과 정신질환 증세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사회병리연구소 백상창 소장은 “성형을 통해서라도 남들보다 외모상으로 우월해야 한다는 비뚤어진 의식이 바로잡히지 않는다면 ‘성형 후유증’이 커다란 사회문제로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성형중독증 실태/ 10개월간 7차례나 쌍꺼풀수술 우리나라 성형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외지(外誌)가 한국의 성형 열풍을 꼬집을 정도로 과열 양상이다. 내적 가치를 등한시하고 외모를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 풍토와 물질만능주의가 갈수록 팽배하고 있어 성형수술 붐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성형수술 부추기는 사회-대중매체들은 성형수술을 ‘획일적’미인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쯤으로 묘사하며,화장품을 구입하듯대중에게 성형수술을 해보라고 권하고 있다. 휴대전화용 국제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사는 최근 ‘전화비를 절약해 쌍꺼풀 수술을 했다.’라는 내용의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돈을 모아서라도 수술을 받겠다는 여성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한 것이다. K신용카드 회사는 자사의 여성 전용카드 회원중 매달 20명을 무작위로 뽑아 성형수술비 명목으로 한사람에게 10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이같은 사회적 분위기 탓인지 최근 동국제강이 직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3%가 “성형수술이 삶이나 성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달 5일자 아시아판에서 “한국 성인 10명 가운데 1명이 성형수술을 받았다.”며 한국의 성형수술 열풍을 자세히 보도했다. 정확한 통계치는 없지만 현재 우리나라에는 성형외과 전문의 600여명이 한해 10만∼20만건의 수술을 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문제점과 처방-여대생 김모(25)씨는 전형적인 미용성형 중독상태에 빠져있다.김씨는 지난 7월까지 10개월 동안 무려 7차례나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첫 수술 결과가 만족스러워 “조금만 더”라며 계속 욕심을 낸 것이 화근이었다. 한 정신과 전문의는 환자의 20% 정도가 성형수술 관련 상담을 받고 있으며,일부 성형 중독자들은 잇따른 수술에 몸과 마음이 상하고 있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성형수술을 받기 전 충분한 상담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강남의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아무리 완벽한 수술이라도 흉터가 남기 때문에 수술이 반복되면 피부조직이 상하는 등 부작용이 생긴다.”면서 “사망 등 수술 후유증에 대해 충분한 사전 상담을 받지 못해 수술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한준 한림대 교수(사회학과)는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갈수록 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에 성형수술 붐도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형일 대한미용성형학회 회장은 “미국 등 선진국처럼 성형수술 이전에 정신과 상담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연기자
  • 독과점 노려 합병 추진…사활건 경영권 다툼, 툭하면 소송 中企생존 위협

    기업 인수합병(M&A)과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줄을 잇고 있다. 기업이나 주주들로서는 사활을 건 다툼이다 보니 ‘갈 데까지 가보자’는 식의 ‘이전투구'를 방불케한다. 특히 일부 기업은 시장 독점을 위해 무리한 M&A를 강행,해당 산업의 경쟁력 저하는 물론 중소업체들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독과점 둘러싼 기업간 대립- 고합의 당진·울산 나일론 필름공장을 놓고 화학섬유업계의 라이벌인 코오롱과 효성이 첨예하게 맞섰다. 지난달 14일 열린 고합공장 매각입찰에서 코오롱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효성이 즉각 “공정거래법상 코오롱의 인수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코오롱은 현재도 시장점유율 60%의 시장지배적 사업자라는 것이다. 효성은 코오롱의 시장점유율을 문제삼아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의신고서를 제출했다.효성 관계자는 “시장 독점을 위한 M&A는 국가경제적 차원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반면 코오롱은 “필름시장은 해외에서 제품을 조달할 수 있어 독과점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말했다. 공정위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두 기업 가운데 한쪽은 실리도 잃고 체면도 구길 수밖에 없는 처지다. 자동차용 냉연강판의 원료인 핫코일 공급을 둘러싼 포스코와 현대하이스코의 법정 분쟁도 2년가까이 이어져 결국 대법원까지 갔다. 포스코는 지난달 서울고법 민사특별6부가 내린 “공정위가 지난해 3월 포스코에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16억여원의 과징금을 물린 것은 정당하다.”는 결정에 불복,최근 대법원에 상고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동차용 냉연강판의 주원료인 핫코일은 영업방침상 판매대상이 아니다.”면서 “수년간의 노력 끝에 개발한 노하우를 경쟁업체에 고스란히 넘겨주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경영권 분쟁도 점입가경- 경영권을 둘러싼 주주들간의 분쟁도 잇따르고 있다. 새롬기술의 경영권 분쟁이 대표적인 사례다.창업자인 오상수 사장과 최대주주인 새롬벤처투자의 홍기태 사장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홍사장은 지난 7월 오사장과 관계인들의 지분율 9.95%보다 많은 11.79%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 때부터 홍사장과 오사장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다.오사장은 경영권방어를 위해 주주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에 벌이기 시작했다.홍사장은 오사장을 증권거래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데 이어 주주대표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회사 안팎에서는 “두 사장 모두 기업의 장래에는 관심도 없고 경영권 확보에만 혈안이 돼 있는 것같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연합철강도 1대 주주인 동국제강 및 연합철강과 2대 주주인 권철현씨의 경영권 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연합철강은 지난 7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자본금 증액 관련 정관변경안에 반대한 권철현씨측의 의결권을 인정하지 않고 통과시켰다.이에 대해 권씨측은 곧바로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내 최근 법원으로부터 승소 판정을 얻어냈다. 이에 따라 연합철강의 자본금 증액은 양측의 법정 분쟁이 끝날 때까지 미뤄지게 됐다. 전광삼기자 hisam@
  • 추석 2제/ 초고가 선물세트 러시/휴무는 늘고 떡값은 ‘평년작’

    ■초고가 선물세트 러시 ‘코냑 1병에 1200만원,멸치 한마리 500원,10만원짜리 굴비,250만원짜리 안주세트…’ 추석을 보름 앞둔 6일 백화점들이 각종 고가 선물세트를 팔고 있다. LG백화점은 700㎖ 한병에 1200만원짜리 선물용 코냑인 ‘프랑소와 라벨레’(사진)를 내놓았다.15∼16세기 프랑스 저명작가 라벨레 탄생 500주년을 기념해 모두 600병만 생산된 것이다.LG백화점은 2병을 수입했으나 아직 팔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은 청목 김환경 선생이 직접 만든 칠예보석함에 다식,정과,육포등 경회루 고급한과를 담은 ‘연당유어 명품세트’를 120만원에 판매한다.무형문화재 정수화 선생이 전통옻칠·나전기법을 활용해 만든 구절판과 무형문화재 황혜성 선생의 궁중 고급안주를 담은 ‘지화자 명품 안주구절판 세트’는 250만원이다. 갤러리아는 국내산 8년근 장뇌산삼 10뿌리를 139만원에,5뿌리는 75만원에 선보였다.명품 한우로 꼽히는 강진맥우와 자연송이,고급양주 세트는 120만원에서 150만원까지다.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은 추자도 근해 참조기를 법성포 전통방법으로 염장 건조시킨 굴비세트를 100만원에 판매한다.갤러리아의 영광죽염굴비는 10마리에 95만원이다. 부유층 수요자들을 위한 특판이지만 지나치게 비싸 사회분위기를 해치는 상술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휴무는 늘고 떡값은 ‘평년작' 직장인들의 올 추석 떡값은 평년작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다만 예년보다 줄어든 추석연휴로 1∼2일 더 쉬는 귀성휴일을 덤으로 제공받는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에 기업들은 별도 보너스보다 정기상여금을 지급하거나 일정액의 선물이나 귀향비를 주는 것으로 대신한다. 삼성전자는 추석을 맞아 100%의 정기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다.대한항공도 100%의 정기상여금을 준다. LG는 계열사별로 정기상여금 100%를 계획중이다.또 생산라인 근로자들에게 5만∼7만원어치의 자사제품을 선물로 줄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전직원에게 귀향비 15만원을 지급하고 사원,대리급 직원에게는 50%의 상여금을 준다. 현대중공업도 20만원씩 추석 귀향비를 지급하며 대우조선해양은 50%의 상여금과 1인당 35만원 가량의 휴가비를 나눠줄 예정이다. 기업들은 이와 함께 추석연휴가 20∼22일까지 3일인 점을 감안,1∼2일 더 쉬기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은 24일까지 모두 5일간 휴무를 실시한다.동문건설도 추석연휴 앞뒤로 하루씩 더 쉰다.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23일까지 휴무할 계획이다. INI스틸,동국제강 등 전기로업체들도 하루를 더 쉬기로 하고 23일까지 생산라인을 멈출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뉴스라인/ 동국제강 기본급 8% 인상 타결

    동국제강은 31일 올해 임금을 기본급 기준 8% 인상하는 내용의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했다.주요내용은 ▲단체협상(복리후생) 부문 1.2% 인상 ▲노사협력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이다.
  • “지금은 채권시장 눈돌릴 때”

    ‘주식시장이 좋지 않을 때는 채권시장으로 눈을 돌려보라.’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증시가 미국발 악재로 700선에서 허우적대자 불안정한 주식보다 안정성이 높은 채권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다만 증시가 경제회복 여부에 따라 반등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적지 않아 무리한 채권투자는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환율상승이 계속될 경우 달러표시 국채도 매력적인 상품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안정성으로는 채권형 또는 채권혼합형펀드- 채권형펀드는 채권투자 편입비율이 60% 이상이면서 주식은 없다.채권혼합형은 주식투자 편입비율이 50% 미만이며 채권비율은 30∼40% 가량 된다.최근 6개월간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5.56%)보다 1∼2%포인트 높아 인기다. -국공채,회사채도 관심- 확정금리상품인 국공채는 경기침체때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더 낫다.각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각종 국공채 상품은 세전 환산수익률이 5.28∼8.66% 까지 다양하다.현대투신 박승원 금융상품팀장은 “경기가 회복되면 금리가 올라갈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국공채상품에 투자할 때는 여유자금의 활용기간 등을 잘 따져보는 게 좋다.”며 “자금회전률이 높은 투자자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회사채로는 동양증권의 현대건설213,동부제강96,한화유통36등의 상품이 최근 인기다.‘현대건설213’은 세전환산수익률이 8.53%,‘동국제강96’8.74%,‘한화유통36’ 8.75%로 수익률이 좋고,신용등급도 BBB-(투자적격등급)로 안전하다. 최근의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환차익을 노린 달러표시국채(이자소득세 면제)도 관심을 가질만 하다. 정부관리기금인 외국환평형기금의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달러표시 외평채’는 5년물의 경우 표면금리가 연 8.75%,10년물은 연 8.87%다.동양증권 유진용(劉鎭墉)금융상품팀 대리는 “달러표시 채권에 투자하면 원리금 지급이 달러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에 따른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자녀유학자금을 송금하거나 해외채무를 지급하는 등 달러자금의 수요가 많은 경우에는 이자를송금등의 자금으로 이용할 수도 있어 좋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행사/ 제3회 철의 날 기념식

    ***제3회 철의 날 기념식 한국철강협회는 11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스틸클럽에서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과 철강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철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기념식에서는 국내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포스코 진경범(陳耕凡) 열연품질개선팀장이 대통령 표창을,동국제강 이주홍(李柱洪) 상무와 INI스틸 은성운(殷成云) 시장개발팀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또 포스코 냉연부 이창동(李昌東)주임과 현대하이스코 냉연팀 이정국(李正國) 직장은 각각 철강기능상과 철강기능장려상을,포스코 김윤걸(金允傑) 그룹장과 동국제강 김계복(金桂福) 차장은 철강기술장려상을 수상했다. ***청소년 만화그리기대회 개최 서울 YWCA(회장 李幸子)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에서 ‘청소년이 이루는 평화’를 주제로 청소년 만화그리기 대회를 연다.응모분야는 카툰,일러스트,이야기 만화,캐릭터 등 4개 부문이며 참가신청은 15일까지.(02)3705-6070.
  • 철강업계 “울고 싶어라”

    중국이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오는 24일부터 철강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를 발동할 계획이어서 국내 철강업계는 적잖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국내철강업체들은 22일 중국 정부가 제품별 쿼터수량과 대상제품,관세율 등을 어떻게 정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정부가아직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하지만 철강업계의 현지소식통들에 따르면 쿼터수량은 530만t 안팎이며 중국 정부가현재 제품별 쿼터수량을 확정하기 위해 장시간 회의를 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에 포함될 대상품목별 관세율은 △중후판 20%△박판 26% △전기강판 9% △스테인리스강판 17% △선재류 15% △철근류 18% △무계목강관 8% △반제품 13% 등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철강업체들이 중국에 수출한 철강재는 모두 395만 1000t(통관기준)으로 금액은 18억 4296만달러였다. 포스코가 173만t으로 가장 많은 물량을 내보냈다.이중 123만t은 열연·냉연강판 위주의 완제품이었고 나머지 50만t은 현지법인 3곳에 공급한 반제품이었다.이밖에 연합철강·동부제강·현대하이스코 등이 냉연강판을,동국제강·INI스틸 등이 형강·봉강 등을 주로 수출했다. 철강업계는 중국 정부의 세이프가드 조치로 올해 수출물량이 지난해보다 10∼2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중국내 철강가격 상승 등을 감안할때 수출금액면에서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대중국 수출물량의 80%를 차지하는 판재류가 중국 기업들의 수출용 원자재로 많이 쓰이고 있는데다 수요에 비해공급이 부족한터라 급격한 수출물량 감소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유럽연합(EU)에 이어 중국까지 철강 세이프가드를 발동함에 따라 철강 보호무역주의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철강협회 관계자는 “중국의 세이프가드 조치 자체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철강보호무역주의가 도미노처럼 번지는 것”이라며 “수요처를 찾지 못한 철강제품들이 일부 시장으로 집중될 경우 해당지역의 가격하락 등 시장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정부도 중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조만간 양자협의를 요청,우리 입장을 전달키로 했다.또한 중국의 이번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합치하는지 여부를 면밀히 따질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기능대학에 만학·대졸자 몰려

    전문 기술을 가르치는 2년제 국책대학인 기능대학에 대졸자와 중장년층이 대거 몰렸다. 10일 학교법인 기능대학에 따르면 전국 23개 대학에서 2002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전체 9250명의 합격자 가운데 40세 이상 149명을 포함해 30세 이상이 7%를 차지했다.지난해 277명의 대졸자가 입학을 희망했고 올해도 250명이 몰렸지만 이중 120명만 입학했다. 올해 신입생 가운데 최고령 합격자는 회갑을 훌쩍 넘긴심언철(65)씨로 정시모집을 통해 인천기능대학 전기제어계측과에 합격했다. 심씨는 지난 58년 인천공고를 졸업한 뒤 64년 동국제강변전실 전공으로 시작해 현재 ㈜현대전기안전의 기술이사까지 38년간 실무를 쌓아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건설현장 건자재 파동 조짐

    건설경기가 급속히 되살아나면서 건설현장에 건축자재 파동조짐이 일고 있다. 건자재 공급부족 여파로 건자재 값이 치솟으면서 자재업체와 건설업체간에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1980년대 후반 신도시 건설 당시와 같은 ‘건자재 대란’이 재현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택경기 과열로 서울·수도권에 주택건축 붐이 일면서 건설업계는 자재난·가격상승·인력부족의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기초 건자재인 강(江)모래 재고량이 바닥나는 바람에 바닷모래의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지난달 1일 바닷모래 산지 가격이 ㎥당 5500원에서 6500원으로 올랐는데도 레미콘 업체마다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레미콘 업체의 가동률이 80% 정도로 2000년에 비해 2배 정도 높지만 여전히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실정이다.레미콘 업계는 이달부터 가격을 7% 가량 올려주지 않으면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태세다. 철근 또한 공급물량이 달리면서 동국제강과 한국철강의 가동률이 98∼99%로 높아졌다.공급가격도 다음달 1일부터 1만원을 더 올릴 계획이다.인력도 숙련미장공의 일당이 10만원대로 올랐다.급할 때는 15만원에도 일손 구하기가 쉽지 않다.단순노무직도 일당이 6만 5000원으로 지난해 10월보다 1만5000원 올랐다. 건설산업연구원 최민수 연구원은 “건축 허가면적이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새 40% 넘게 늘어나면서 공급부족현상이 표면화되고 있다.”며 “자재난은 집값 상승은 물론 건축물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정부가 시급히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주가관리용 자사주 취득 급증

    삼성전자 동국제강 등 상장·등록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지난해 돈을 많이 벌었거나,올 1·4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자사주 매입에 눈을 돌리는 것은 저금리 등으로 예상치를 웃도는 이익이 났으나 마땅히 굴릴 데가 없기 때문.자사주 매입으로 유통물량을 줄여 주가가치를 높이는 게 이자수익보다 이득이라는 얘기다.일부에서는 주주에게 나눠줄배당이익금을 ‘자사주 소각’으로 활용하는 곳도 있다. 올들어 이사회 결의로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거나,공시예정인 상장사는 10여곳에 달한다.대표적인 곳이삼성전자.1·4분기 순이익이 2조원 가량 될 것으로 추정되면서 지난달 말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5000억원 규모를투입해 보통주 133만주(4.2%),우선주 21만주(5.31%)를 취득한다.이 경우 유통물량이 4∼8% 수준으로 줄어 주가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도 증시활황으로 올 1·4분기 순이익이 크게 늘것으로 보고,순이익 일부를 자사주 매입에 충당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삼성증권 황영기(黃永基) 사장은 “기업들의 1·4분기 순이익이 많이 날 것으로 예상되지만,저금리로 이를 활용할 곳이 마땅치 않아 고민”이라며 “이 때문에 상당수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을 통해주가를 높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기업은 모두 13곳.지난달에만 교보증권,소프트윈,풍산마이크로 등 6곳이 자사주 취득공시를 했다.취득신고 수량만 448만주,금액으로는 198억원이었다. 임원들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한교보증권은 자사주 100만주를 6월말까지 매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4월에도 자사주 60만주를 매입한 뒤 주가가 2배 가량인 7000원까지 올라 재미를 봤다. 지난 1월4일 신규등록한 금강철강은 지난해 당기순이익(32억 9000만원)에 힘입어 100만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지난 2월에도 주가안정을 위해 100만주의 자사주를 사들였으나,주가상승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아 다소 고민이다. 보안업체 시큐어소프트는 지난달말 대주주가 자사주 10만주를 매입해 지분을 4.8%에서 5.6%로 늘렸다.적정주가에비해 현재 주가가 저평가된 점을 알리기 위해서였다.KTF와 휴맥스 등도 자사주 매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나 주가가 너무 올라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주병철 문소영기자 bcjoo@
  • 공기업 약진… 재계 지각변동 주도

    삼성이 재계1위 자리를 내주고 현대는 13위의 중견그룹으로 밀려나는 등 재계순위에 지각변동이 생겼다.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집단 지정방식 변경에 따른 결과다. [지정방식 어떻게 바뀌었나] 지난해까지는 자산규모 순으로30대 그룹이 지정돼 일률적으로 출자총액과 상호출자 등의규제를 받았다. 그러나 규제완화차원에서 자산 5조원 이상그룹은 출자총액을 제한받고,2조원 이상 그룹은 상호출자와채무보증을 제한받도록 바뀌었다. 올해 공기업이 처음 출자총액제한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공기업 약진] 한전이 재계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KT(6위) 도로공사(7위) 등 10위권에 3곳이 진입했다.공기업이‘신흥재벌’이 된 셈이다.토지공사(11위) 주택공사(12위)수자원공사(17위) 가스공사(19위) 등 10개 공기업이 30위권에 들었다. [재계 지각변동] 현대는 하이닉스반도체 등의 계열분리로재계 2위에서 13위로 밀려났지만 현대자동차(5위) 현대중공업(15위) 현대정유(21위) 현대백화점(33위) 현대산업개발(34위) 등 6개사가 43개 그룹에 분산포진했다. 지난해 10위권에 들었던 금호와 한화도 각각 14위와 16위로 밀려났다. LG와 SK그룹은 지난해 30대 기업집단 지정제아래서도 3·4위를 해 공기업을 제외하면 사실상 순위가 한단계 올라간 셈이다. [빠진 곳은 어디] 지난해 30대 그룹에 포함됐으나 올해 출자총액제한 대상에서 제외된 그룹은 대림·한솔·동양·효성·제일제당·코오롱·동국제강·현대산업개발·하나로통신·신세계·영풍·현대백화점·동양화학·대우전자·태광산업 등 16곳.고합은 자산총액 2조원에 못미쳐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의 규제를 더 이상 받지 않게 됐다. 박정현기자 jhpark@
  • 한국철강, 이번주중 M&A 본계약

    한국철강이 최근 법정관리중인 환영철강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을 완료해 빠르면 이번주 중 인수·합병(M&A)을 위한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철강 관계자는 26일 “지난 14일 양해각서를 체결한데이어 20일 실사를 완료했다.”면서 “이번주 중 법원의 인가가 나면 곧바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수대금은 600억원 안팎이며 인수방식은 환영철강이 발행한 신주를 한국철강이 인수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철강측은 “본계약 체결을 위한 핵심 관건은 자본잠식상태인 환영철강의 부채 탕감 규모가 될 것”이라며 “의견조정을 위해 채권단과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철강은 환영철강을 인수할 경우 연 200만t 생산체제를갖춰 동국제강을 앞지르고 국내 2위의 철근 생산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보철강 정상화 가닥

    지난 97년 1월 무려 6조원이 넘는 빚을 안은 채 쓰러져외환위기의 빌미를 제공했던 한보철강이 5년만에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었다. ◆AK캐피탈 어떤 회사?=연합철강 전 사주였던 권철현씨 아들 권호성씨가 사장으로 있는 중후산업이 지난해 2월 한보철강 인수를 위해 설립한 네덜란드계 펀드다. ◆채권단 욕심이 헐값 매각 자초=이번 매각협상은 투자비(5조원)의 20%도 건지지 못한 실패한 매각이라는 점에서 다른 기업들에게 타산지석이 되고 있다.한 푼이라도 더 받아내겠다는 채권단의 욕심이 화를 자초했다.부도 직후인 97년 8월만 해도 포항제철과 동국제강이 자산인수방식으로인수하겠다며 2조원을 제시했다.당시 제일은행 등 채권단은 회계법인의 자산평가 결과를 내세우며 최소 3조원은 받아야 한다며 거부했다.그러나 당진제철소 설비가 녹슬기시작하면서 매각가격이 곤두박질했다.2000년 5월엔 네이버스컨소시엄이 4억 8000만달러를 제시했으나 협상이 결렬됐다. ◆한보철강 현황=한보철강 당진공장은 119만평의 매립지 A,B지구에 4개공장으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A지구 봉강(철근)공장만 정상 가동중이다.이 공장에서 쏟아져 나오는철근은 건설경기 호조로 ‘없어서 못팔 지경’이지만 A지구 열연공장은 수지가 맞지 않아 지난 98년 설비가 멈췄다.냉연공장이 들어설 예정이었던 B지구는 공정률 69%에서건설이 중단돼 50만평규모의 부지에 75만t급의 코렉스 고로 설비 2기와 작업이 중단된 각종 기계설비가 나뒹굴고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13개 대기업 분식회계 중징계

    10대 그룹 5개사 등 13개 대기업들이 회계장부를 조작해 금융당국으로부터 검찰고발,대표이사 해임권고 등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그러나 대상기업들은 회계처리가 적합했다며 반발하고 있어 법적 논란이 예상된다.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를 열고 흥창과 신화실업을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대한바이오링크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기로 의결했다.LG산전·흥창·한화·한화석유화학·한화유통·동부건설·동부화재·동부제강·신화실업·대한펄프 등 10개사에 대해서는 3∼12개월간 유가증권을 발행하지 못하도록 했다. 삼일·삼정·영화 회계법인 등 7개 회계법인에는 벌점을 부과하고,이번에 감사한 기업들에 대한 감사업무를 제한하기로 했다. 신화실업은 투자유가증권,관계회사 대여금 등을 예금으로허위 계상하고,이를 숨기려고 은행 예금통장 사본을 조작하거나 은행조회서를 변조해 감사인에게 제출했다.이에 따라증선위는 외부감사 방해죄를 적용,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외부감사 방해죄를 적용하기는 처음이다.한화 3개 계열사,동부 3개 계열사,동국제강,SK케미칼 등은취득한 계열사 주식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면서 매입가와 시가의 차액을 한꺼번에 이익으로 계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LG산전 등은 “증선위의 제재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향후 행정심판 등 불복절차를 밟아 정당한 회계처리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밝혀 법적 논란이 예상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제재기업 분식회계 수법/ 뻥튀기 회계 ‘한국판 엔론’

    대기업들이 대규모 분식회계를 해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주고 있다.해당 기업들은 금융당국의 제재가 너무 가혹하다고 항변하고 있다.그러나 당국은 투자자 보호와 자본시장의투명성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회계기준을 엄격히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흥창] 해외 거래처에 수출하지 않았는데도 수출한 것처럼꾸미거나 기말 재고수량이 실제보다 많은 것처럼 부풀렸다. 또 매출원가로 비용처리해야 할 원재료를 매출채권으로 임의대체하는 방법 등으로 매출원가를 줄였다. [LG산전] 99년 4월 관계회사인 LG금속을 흡수합병하면서 LG금속의 자본잠식액 등 1조 2000억원을 영업권으로 계상했다. 이어 5개월 뒤 일본 니코동제련에 매각한 LG금속 사업부문의 영업권 상당액을 최소한 유형자산기준 등 합리적인 가액(1조여원)만큼 감액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4000여억원만 감액,결과적으로 7500여억원을 회계조작했다. [동부제강 등] ㈜한화·한화석유화학·한화유통·동부건설·동부제강·동부화재·동국제강·SK케미칼 등은 부(負)의 영업권 부문을 제대로 회계처리하지 않았다.이 기업들은 투자대상 회사의 장부가와 매입가의 차액을 이익으로 한꺼번에회계처리해 이익을 늘렸다. 한화석유화학은 합작법인인 여천 NCC에 유형자산을 팔면서생긴 이익이 미실현 이익인데도 이를 이익으로 처리해 99년12월 결산때 당기순이익을 1480여억원이나 부풀렸다. [대한펄프·신화실업] 대한펄프는 120억원 어치의 원재료를매입해 놓고도 거래가 취소된 것처럼 꾸몄다. 신화실업은 98년부터 2000년까지 해마다 24억여원 어치의 투자유가증권을 예금으로 허위 계상했다. [대한바이오링크] 유형자산 구입 등과 관련해 회사 장부상의 회계처리와 실제 자금흐름이 달랐다.정당한 지출임을 입증할 수 있는 명확한 자료를 제출하지 못해 유형자산 과다계상 및 25억원선의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분식(粉飾)회계란] 기업실적을 좋게 하기 위해 고의로 자산과 수익을 부풀려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것이다.허위매출을만든다든지,비용을 줄이거나 아예 누락시키는 방식 등이 있다. 기업들은 여신 심사분석 때 결손이 나면 은행이 대출을 끊거나 금리를 올리기때문에 분식회계 유혹에 빠지게 된다.특히 정상적인 회계처리가 불가능한 비자금을 조성하기 위해장부를 조작하는 경우도 많다.한보사태가 대표적이다. [부(負)의 영업권이란] 일반적으로 영업권은 장부가가 100억원인 회사를 120억원에 사는 등 웃돈을 주고 사는 경우에 발생한다.이때 웃돈은 회계처리시 비용으로 간주된다. 반면 부(負)의 영업권은 장부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매입할때 생긴다.이 경우는 회계상 이익으로 잡아야 한다. 그러나 부의 영업권 회계처리 문제와 관련,이익을 한 회계연도에 모두 처리할 것이냐,아니면 감가상각을 감안한 금액을 단계적으로 처리할 것이냐를 놓고 당국과 업계간 이견이있다.금감원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기계나 건물은 잘 팔리는 것이 아니어서 이 자산에 대한 감가상각을 감안해 회계연도별로 나눠 단계적으로 회계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분식회계 연루기업 주가 폭락

    14일 금융감독원에 적발된 분식회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무더기로 된서리를 맞았다.미국의 ‘엔론파장’에 버금가는이번 분식회계 여파가 향후 주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세 마녀’의 날(트리플위칭데이)의 심술에도 불구하고 이날 주가는 기관·개인투자자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850선 돌파에 성공했다.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무더기로 매도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다소 떨어졌다.하이닉스반도체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4.3% 올랐다. 담당임원 해임권고와 시정 등의 제재조치를 받은 LG산전의 주가는 12.37% 떨어졌다.㈜한화는 7.57%,전일까지 4일 연속 주가가 상승했던 SK케미칼은 7.55%가각각 하락했다. 한화그룹의 계열사로 함께 적발된 한화석유도 5.97% 떨어졌고,이 여파로 분식회계와 관련없는 한화증권도 5.0% 급락했다.동부제강(7.33%),동국제강(1.26%),대한펄프(4.35%) 등도떨어졌다. 증권거래소는 부실회계 관련 11개 상장사 가운데 검찰고발대상인 흥창 대한펄프 신화실업 등 3곳에 대해 매매거래 중단 조치를 취했다.나머지 8곳에 대해서는 투자유의사항으로안내공시를 냈다. 외국인들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만 무려 2697억원어치를 팔았다.전문가들은 외국계 펀드의국내 투자비중 축소와 D램 현물가격이 앞으로 횡보 또는 약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850선 돌파를 위해 강한 매수세를 보여왔던 기관과 개인에 대한 ‘견제성 매도’였다는 시각도 있다. 13일까지만 해도 8000억원 가까이 되던 매수차익거래잔고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선물 3월물에서 6월물로 이월되면서 매물부담이 해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외국인의 강한 매도행진으로 주춤거렸으나,마감동시호가 10분동안 기관과 개인의 프로그램 매수가 4000억원(매도는 2000억원)이상 유입되면서 한숨을 돌렸다.개인의 매수규모는 무려 4508억원으로 지난 2000년 3월9일(마감기준 5618억원) 이후 24개월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종합주가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삼성전자 주가의 향방이 관건이라고 말한다.상당수는 삼성전자가 6개월간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주가상승을 나타냈지만 앞으로몇주동안 ‘조정’ 내지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굿모닝증권 홍춘욱(洪春旭) 수석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하이닉스의 독자생존,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합병 여부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밖에 없다.”면서 “당분간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세도 주춤할 것으로 보여 종합주가지수도 조정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주병철기자 bcjoo@
  • 워싱턴발 ‘관세 미사일’에 피격 철강주 추풍낙엽

    철강업종이 미국의 ‘수입제한조치’로 된서리를 맞았다. 6일 증권거래소 철강업종지수는 1604.73으로 전일보다 무려 45.72포인트(-2.77%)나 떨어졌다.업종지수들 가운데 최대 낙폭이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미국의 고관세 부과가 중·장기적으로 철강업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주 급락= 포항제철은 이날 종가가 14만원으로 전일보다 4000원(2.78%) 떨어졌다.지난달 25일 15만 7000원대에서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하다 결국 14만원대로 주저앉았다. 동국제강은 7.36%(360원) 동부제강 8.72%(390원) INI스틸3.65%(250원) 현대하이스코 4.59%(270원) 세아제강 4%(900원) 등 평균 7∼8% 가량 폭락했다. ■업체마다 희비 엇갈려= 최대의 피해자는 포항제철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분석이다.지난달부터 이미포철 주가가 곤두박질친 게 이를 입증한다는 것이다.그러나당사자인 포철은 자회사인 UPI로 공급하는 핫코일이 이번미 통상법 201조에 따른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에서예외조치를 받아큰 충격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INI스틸 역시 주력품목인 형강이 조사과정에서 피해가 없다는 판정이 내려졌고,스테인레스 냉연강판은 아예 조사대상에서 빠졌다는 것이다.특히 철근은 수출이 거의 없어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설명이다.현대하이스코도 주력품인 유정용 파이프가 이번 규제안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피해가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증시 얼마나 영향받을까= 증시전문가들은 시장의 장세에 따라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강세장이라면 충격을 덜 받을 것이고,그렇지 않다면 다소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일부에서는 철강경기가 급락할 가능성보다는최근의 반등조짐에 이어 예상되는 회복세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굿모닝증권 홍춘욱(洪春旭) 수석연구원은 “미국이 감정적으로 대응한 이번 조치는 미국 철강산업이 이미 경쟁력을잃은 상황에서 큰 덕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국내 자동차·건설업종 등에 다소 영향을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종우(李鍾雨)투자전략실장은 “시장이 큰힘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철강주의 약세는 지수하락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러나 최근의 장세로볼 때 시장 전체를 뒤흔들만한 충격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병철기자 bcjoo@
  • ‘납세자의 날’ 기념행사…우수기관 8곳·500명 포상

    제36회 ‘납세자의 날’ 기념행사가 4일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손영래(孫永來) 국세청장,박용성(朴容晟)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삼성전자 이학수(李鶴洙)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모범납세자,유공 공무원 등 500명과 우수기관 8곳이 훈·포장 및 표창을 받았다.탤런트김성환(金星煥)씨와 김원희(金垣嬉)씨도 모범 납세자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산업훈장[은탑]△閔壽基(LG건설 대표이사)△韓鍾雄(조선내화 〃)△申瓚秀(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동탑]△洪民哲(고려용접봉 대표이사)△李丙圭(현대백화점 〃)△姜太淳(㈜두산 〃)△金大起(남광건설 〃)[철탑]△崔相恩(황남빵 대표)△裵重浩(국순당 대표이사)△高鉉石(명전사 〃)△申正澤(세운철강 〃)△申相民(한국경제신문 논설주간)[석탑]△田炅斗(동국제강 대표이사)△金永德(비알코리아〃)△洪鍾植(금전기업사 〃)△金仁燮(법무법인 태평양 대표)△崔先集(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근정훈장[홍조]△金東建(서울대 교수)■산업포장△李舜鎬(제일정공 대표)△朴仁出(예치과 원장)△宋瑃達(한국세무사회 부회장)△李榮遠(세방전지 대표이사)△劉時範(한국다이요잉크 〃)△高在一(동일토건 〃) △劉永勳(대덕지디에스 〃)△柳海烈(㈜유성 〃) △李雄平(남도건설 〃)△閔明述(코스모스악기 〃)△李淸龍(대한전선〃)■대통령표창△金鍾圭(공명회계사무소 대표)△曺麟純(화신캔바스 〃)△黃義柄(삼립공업사 〃)△呂宇均(화남피혁 대표이사)△朴喆(삼아약품 〃)△朴鎭秀(㈜비에스이 〃) △金龍雲(정안농산 〃)△姜漢峰(㈜일심 〃) △金海松(윈텍시스템 〃)△孫東昌(퍼시스 〃)△金益弘(빌텍 〃)△林銖大(영덕레미콘 〃)△金澤鎭(더존디지털웨어 〃)△徐匣洙(삼화전기 〃)△宣錫文(한국에스엠씨공압 〃) △金鍾漢(종합전기 〃)△朴淵九(삼호산업 〃)△李志喆(건풍산업 〃)△朴鏞永(신광약품 〃) △孫元翼(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구미세무서△구로세관. 김태균기자 windsea@
  • 어떤종목이 좋을까/ 경기 민감주에 투자하라

    ‘경기 민감주를 잡아라.’ 종합주가지수가 810선을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이 어떤 업종,어떤 종목을 사야 할 지 고민하고 있다.증시전문가들은 “지금의 장세가 대세상승장의 초입임에는 분명하나,상승속도가 다소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 사이클과 주가를 면밀히 분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기본적인 주가흐름=경기회복은 통상 통화공급 확대와 금리인하에서 시작되며,유통·백화점·카드 등 내구소비재관련 주가가 맨먼저 반응한다.증권주와 은행주가 올라가는 것도 이때부터다.이 과정에서 기업은 할인판매 등을 통해 재고정리에 들어간다.경기는 서서히 바닥을 다지게 된다. 이후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제품가격이 올라가고 수요도 늘어난다. 재고를 털어낸 기업이 원재료 등을 구입해 본격적인 생산체제에 들어가면서 소재관련 주가가 오르기 시작한다.건설·석유화학·철강·운송·자동차(트럭)·반도체(중간소재)·전자부품 등 ‘경기민감주’가 본격 상승하는 시점이다. 이후부터는 기업의 자산가치(내재가치) 물가,국제원유가,환율 등에 따라 관련주들이 순환매를 형성한다.그러다 경기가 약세로 돌아서면 음식료 등 소비재쪽으로 다시 관심을 돌린다. ▲지금은 경기민감주를 잡을 때=증시전문가들은 지난해 9·11테러사태 이후 외국인 투자가들이 풍부한 유동성을 무기로 업종대표주를 이끌어 왔다면 앞으로는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장세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신세계·태평양등 내수관련주들은 지난해에 이미 반영됐다는 것이다.따라서 내수관련주 다음에는 경기와 관련있는 저가대형주와 중소우량주가 관심을 끌 것이라는 분석이다.증권·은행주는이때도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한다.대우증권은 “기관의강한 매수세가 지속된다면 삼성전자 등 블루칩이 탄력을받겠지만,그렇지 않을 경우엔 건설·철강·화학·비철금속 등 경기민감주가 더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종목은=한국투자신탁증권은 소재관련주로는 한일시멘트아시아시멘트 금강고려화학 LG건설 INI스틸 동부제강 세아제강 동국제강 풍산 호남석유화학 한화석유화학 등을,반도체관련주로는 아남반도체 피에스케이 성우테크론 실리콘테크 테크노세미켐 등을 꼽았다.굿모닝증권은 중소형 유망투자 종목으로 계양전기 대림통상 대한해운 동원F&B 보령제약 세아제강 청호컴넷 코리아써키트 평화산업 한섬 환인제약 NSF 등을 추천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증시 우량주 중심 새판 짠다

    우량 대형주를 살까,저가 대형주를 살까. 연말연시 상승장에서 소외된 개인투자자들이 지난 10일 옵션만기일을 전후해 주가가 2∼3일간 조정을 받자 매수종목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삼성전자 등 우량주를 좇자니 가격이너무 올랐고,저가 대형주를 사자니 상승장에서 또 소외될까두려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주식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외국인 선호주인 대형 우량주,시장선도주 등을 적극매입하라고 권한다.지난해부터 시작된 우량주와 비우량주 사이의 주가 차별화가 올해에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때문이다. [“비싼만큼 수익도 높다”] 삼성증권은 11일 투자리포트를통해 “증시가 우량주 중심으로 차별화될 것”이라며 단기조정기를 이용해 우량주와 선도주 위주로 보유주식 종목을재구성하라고 적극 권했다.국내 유통물량의 60∼70%를 차지하는 외국인이 정보기술(IT)업종의 몰락 이후 투자관점을 이익성장성 쪽으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삼성증권 이강혁(李康赫)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핵심 우량주들은 목표가격 대비 추가 상승여력이 평균 30%에서 최고 300%로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지난 연말부터 최근까지 15∼22%가량 올라 가격부담은 있지만 비싼값을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해당종목으로 거래소의 삼성전자,SK텔레콤,포항제철,현대자동차,국민은행,유한양행과 코스닥의 LG홈쇼핑,국순당,모아텍,파인디앤씨 등이 있다. [‘저가 그룹주’의 가능성] 경기회복으로 재무제표가 개선될 저가 대형주들의 가능성을 강조하는 애널리스트들도 있다.대우증권의 이종우(李鍾雨) 투자전략팀장은 “앞으로 저가의 ‘삼성 3인방’과 같은 종목이 뜰 수도 있다”고 말했다. 즉 액면가 이하이면서 경기에 민감한 대형주들은 경기회복에 따라 상승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삼성중공업,삼성테크원,삼성엔지니어링,LG상사,효성,동국제강이 꼽힌다. [언제 살 것인가] ‘기다리는 조정은 오지 않는다’는 증시격언처럼 지난 연말과 연초 증시는 조정을 기다리는 기관과개인투자자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연일 상승했다.전문가들은이번에도 조정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브릿지증권(옛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상무는 “700선 근방까지 주가가 떨어지면 우량·대표주 위주로 매수에 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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