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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직원 가장 많이 늘고… CJ, 직원 증가율 가장 높고

    삼성, 직원 가장 많이 늘고… CJ, 직원 증가율 가장 높고

    국내 30대 그룹 중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삼성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CJ그룹이었다 17일 재벌닷컴이 자산 순위 30대 민간그룹의 직원 현황(파견근로자 제외)을 조사한 결과 지난 4년간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삼성그룹이었다. 삼성그룹의 전체 직원 수는 2008년 20만 3687명에서 지난해 말 25만 7047명으로 5만 3360명(26.2%)이 증가했다. 삼성메디슨 등 2008년 이후 인수·합병(M&A)을 통해 불어난 직원을 제외하고도 순수하게 5만 1909명이 늘었다. LG그룹은 2008년 말 9만 4823명에서 지난해 말 14만 868명으로 4만 6045명이 늘었다. 삼성에 이어 두 번째다. CJ그룹은 2008년 말 1만 8840명에서 지난해 말 4만 6471명으로 4년 만에 직원이 2배 이상 늘었다. 증가율로 따지면 30대 그룹 중 가장 높다. CJ대한통운 등 M&A를 통해 증가한 직원을 제외하고도 직원 수가 2만 489명이 늘었다. 롯데그룹의 순증가 직원은 1만 9046명, SK그룹의 순증가 직원도 1만 4455명에 달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 등 M&A로 신규 계열사에 편입된 직원 1만 2943명을 제외하고 1만 3468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신세계그룹은 8508명이 순증했다. 반면에 한진중공업그룹은 2008년 말 6158명이던 직원이 지난해 말 3501명으로 43.1%나 줄었다. 동국제강그룹도 M&A로 불어난 282명을 제외하면 247명이 감소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포스코 “절전 동참… 62만㎾ 감축”

    포스코가 사상 초유의 국가적 전력대란 해소에 동참하기 위해 전기로 가동을 일부 중단키로 하는 등 극한적인 전기사용량 감축방안을 내놨다. 포스코는 9일 “7월부터 시간당 24만㎾의 전력을 자체 생산·공급하고, 피크시간대에 38만㎾를 더 절감해 한전에서 공급받는 전력 62만㎾를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리원전 2호기(65만㎾)의 발전량과 맞먹는 규모로 전력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우선 스테인리스 공장과 하이밀 공장의 가동률을 조정하고 8월 피크시간대에 조업을 줄여 13만㎾를 감축한다. 포스코특수강은 2개인 전기로를 교차 가동하고, 10월로 예정됐던 수리일정을 8월로 앞당겨 5만㎾를 줄이기로 했다. 포항제철소 전기강판과 후판공장 수리계획을 앞당기고 광양제철소 산소공장 일부를 가동 정지시켜 4만㎾를 감축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전기로 사용 감축에 따른 쇳물 부족은 광양제철소 제1고로를 통해 보충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철강협회는 포스코를 포함해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업체들이 총 106만㎾의 전력 사용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24개 대기업 조세피난처 자산 5조 6903억원

    국내 주요 대기업이 ‘조세피난처’에 설립한 합법적 해외 법인의 자산 총액이 5조 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1조원 이상 대기업집단(그룹) 가운데 케이만군도, 버진아일랜드, 파나마 등 9개 지역에 ‘역외법인’이 있는 곳은 24개 그룹이다. 이들 그룹의 법인은 지난 3월 말 공시 기준으로 총 125개, 자산액은 5조 6903억원에 이른다. 역외법인 내역을 국내에 공시하지 않은 기업들까지 따지면 그 수는 더 늘어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정한 조세피난처는 세율이 매우 낮고 금융 규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탈세 가능성이 존재하는 곳이다. 자산으로는 케이만군도 소재 18개 법인의 자산총액이 2조 649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파나마의 77개 법인이 1조 6197억원, 버진아일랜드의 14개 법인이 1조 669억원이었다. 그룹별로는 SK가 파나마에 해운업 관련 63개의 법인을 보유했다. 롯데는 2009년에 지분을 인수한 버진아일랜드 소재 법인 9개를 포함, 12개였다. 현대그룹은 총 6개의 지주회사 및 해운업 회사 등을 보유했고, 동국제강은 6개의 물류 회사가 있다. STX는 선박임대 회사 등 5개, 한화는 태양광 투자 지주회사 4개가 있다. LG와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동원은 3개씩이다. 삼성은 파나마에 전자제품 판매법인과 컨설팅 회사 등 2개, CJ는 버진아일랜드에 영화관 운영회사 등 2개를 보유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역외법인은 대부분 해운업과 관련된 것으로, 사업 특성상 선박을 구매할 때 자금을 대는 대주사와의 관계에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면서 “모두 재무제표상 드러나는 부분으로 불법적인 자금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고, 공시 의무도 없다”고 말했다. 그룹별 자산을 보면 한화의 4개 법인이 총 1조 682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정보마당] 구인·구직·할인·행사·교육소식

    [구인·구직]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 유니온스틸, DK유엔씨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로 부문에 따라 관련 전공자면 된다. 재학생 ‘주니어사원’은 4년제 정규대학 2014년 2월 졸업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5월 17일까지 사람인 채용 홈페이지(dongkuk.saramin.co.kr)에서 받는다. ●세아그룹 세아제강, 세아특수강, 한국번디, 세아ESAB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로 부문별 관련 전공자면 지원이 가능하다. 19일까지 사람인 채용 홈페이지(seah.saramin.co.kr)에서 접수하면 된다. ●화신그룹 전략기획, 생산기술, 품질 등 6개 부문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지원은 4년제 정규대학 4학년 재학생 및 2014년 2월 졸업예정자로 상경계열, 공학계열 전공자면 할 수 있다. 인턴십 기간 중 평가 결과에 따라 하반기 공채의 면접 기회를 부여한다. 접수는 20일까지 이메일(Jae-hoon.choi@hwashin.co.kr)로 받는다. ●S-오일 엔지니어, 비(非) 엔지니어 부문 인턴사원을 채용한다. 학사 또는 석사 학위 소지자로서 2014년 2월 졸업예정자인 관련 전공자면 지원이 가능하다. 접수는 19일까지 채용 홈페이지(s-oil.scout.co.kr)에서 해야 한다. ●한국타이어 생산·기술, 연구개발, 경영지원, 마케팅 부문 경력사원을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로 부문별 2~10년 이상 경력 보유자 등 자격 조건을 갖춰야 한다. 접수는 19일까지 홈페이지(kr.hankooktire.com) 또는 사람인 채용 홈페이지(hk.saramin.co.kr)에서 하면 된다. ●TS대한제당 일반관리, 국내영업 등 4개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뽑는다. 4년제 정규대학 관련 학과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19일까지 홈페이지(www.ts.co.kr)에서 접수하면 된다. ●한전원자력연료(KEPCO) 기술, 연구 등 4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기술, 연구, 생산은 관련 학과 전공자 또는 해당 분야 국가기술자격증 보유자면 지원 가능하며, 사무는 학력 제한이 없다. 신입사원은 토익 기준 700점 이상 보유자, 기술, 연구 경력사원은 해당 부문 3~5년 이상 경력 보유자에 한한다. 사무, 기술, 생산 신입은 정규직 연계형 인턴으로 선발한다. 인턴 5개월 근무 뒤 근무평점 결과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접수는 사람인 채용 홈페이지(knfc.saramin.co.kr)에서 16일까지 받는다. ●넥센타이어 해외영업, 연구·개발(R&D), 생산관리 등 7개 부문에서 경력사원을 뽑는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로 부문별 2~5년 이상 경력 보유자, 관련 전공자 등 자격 조건을 갖추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사람인 채용 홈페이지(nexentire-career.saramin.co.kr)에서 19일까지 하면 된다. ●대한제강 관리, 엔지니어링 분야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지원하려면 4년제 정규대학 8월 및 2014년 2월 졸업예정자로 전 학년 평균평점 B학점 이상, 토익 기준 800점 이상이면 된다. 엔지니어링은 토익 기준 700점 이상으로 생산관리는 공학계열 전공자, 건설현장관리는 건축·토목 산업기사 이상 자격증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인턴십 수료자 전원에게 하반기 공채 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하며 평가 결과에 따라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 접수는 홈페이지(www.idaehan.com)에서 22일까지 받는다. ●빙그레 관리, 영업, 생산 부문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로 부문별 관련 전공자, 생산부문 전기 관련 전공자는 전기기사 자격증 소지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22일까지 홈페이지(www.bing.co.kr)에서 하면 된다. [할인] ●롯데마트 15일부터 타월을 생산하는 중소 협력업체들을 돕기 위해 ‘반값 타월’ 행사를 연다. 손수건 1500원, 세면용 수건 2000원, 목욕용 수건 8000원 등으로, 시중가보다 50% 이상 저렴하다. 행사는 준비된 물량 30만장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롯데슈퍼 생필품 구매 금액의 5%까지 롯데포인트로 되돌려주는 ‘장바구니 연말정산 캠페인’을 진행한다. 계란·두부·콩나물·오이·애호박·흰우유·기저귀·분유 등 8종류 500여 품목을 구매하면 금액에 따라 1∼5%를 포인트로 적립, 내년 1월까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하려면 15일부터 각 점포 고객 서비스센터나 롯데E슈퍼(www.lottesuper.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락앤락 온라인 쇼핑몰 락앤락몰(www.locknlockmall.com)에서 16일까지 여행용품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 휴대용 물병부터 백·파우치, 리필 용기, 아웃도어 매트까지 여행 시 꼭 필요한 제품 총 50여 가지 품목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도루코 6월 12일까지 오픈마켓 옥션에서 고객감사 특별 기획전을 연다. 세계 최초 6중 날 프리미엄 남성 면도기인 ‘페이스 엑스엘(PACE XL)’을 비롯해 여성용 면도기, 발 전용 면도기, 쉐이빙 폼 등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대상웰라이프 16일부터 31일까지 다이어트 인기 제품을 반값에 할인한다. 대표 제품인 ‘마이다이어트레시피’와 ‘레디톡’을 50% 할인해 각각 5만 95000원과 2만 5000원에 판매한다. 대상 통합 온라인몰 정원e샵(www.jungoneshop.com)과 티몬 등 소셜커머스를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GS25 26일까지 55개 종류 상품에 대해 1+1, 2+1, 3+3, 초특가, 3000원 균일가 등 파격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특히 PB(자체 브랜드) 제품인 ‘위대한 닭다리’와 업계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냉장만두인 ‘위대한 만두’를 2+1로 판매한다. ●마리오아울렛 16일까지 ‘스승의 날 감사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교직원증을 제시하는 고객에게 여성 커리어·디자이너 브랜드에서 5~10%,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에서는 20% 추가 할인을 제공하며, 카네이션을 선물로 증정한다. ●올가홀푸드 창업 32주년을 맞아 19일까지 고객 감사 기념행사를 연다. 베스트 상품 32가지 제품을 선정해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올가 옛맛 두부’, ‘올가 유기농 백미식혜’, ‘올가 왕만두’ 등은 30%, ‘올가 참치캔’, ‘올가 유기농 딸기잼’ 등은 20%까지 할인한다. ●롯데주류 31일까지 호주 와인 옐로테일을 할인 판매한다. 옐로테일 쉬라즈와 옐로테일 까베르네소비뇽 2종을 23.7% 할인 판매한다. 가정의 달인 5월과 연말에 두 차례만 이뤄지는 할인행사 중 하나다. [행사] ●농심 ‘안성탕면’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우리가족 안성맞춤 사은축제’를 연다. 7월 7일까지 안성탕면 이벤트 홈페이지(www.ansung30.co.kr)를 통해 구매인증, 댓글 달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추첨을 통해 600여명 고객에게 2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 여행 상품권, 주유상품권을 비롯해 전자제품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롯데마트 국가보훈처와 함께 20∼31일 ‘통큰 나라사랑 애국가 부르기’ 행사를 한다. 애국가 1∼4절을 부르는 모습을 촬영, 유튜브 등에 올리고 국가보훈처 홈페이지의 ‘꾸러기보훈광장(kids.mpva.go.kr)’에 동영상 인터넷주소(URL)를 올리면 된다. 가족이나 3인 이상의 단체로 참가할 수 있으며, 우수작으로 뽑힌 8팀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진다. ●11번가(www.11st.co.kr) 식품 및 생활용품 전문관인 ‘마트11번가’ 오픈 2주년을 기념해 이용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2억 2000만원어치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31일까지 마트11번가 이용 고객에게 OK캐쉬백 130% 적립 혜택을 주며, 구매왕 이벤트 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 1명에게는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최대 50만원)를 적립해준다. ●롯데리아 7월 31일까지 ‘홈서비스 온라인 주문 이벤트’를 실시한다. 홈페이지(www.lotteria.com) 및 모바일앱을 이용해 배달 주문을 하는 고객을 매주 30명씩 추첨, 1인당 5장씩 불고기세트 교환권을 증정한다. 온라인 주문 시 자동으로 응모되며, 당첨 여부는 매주 수요일 롯데리아 홈서비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가방앤컴퍼니 30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아가넷(www.aganet.co.kr)에서 ‘크라운베어를 찾아라’ 이벤트를 실시한다. 사은품은 기저귀가방, 바캉스 패키지, 물티슈, 티셔츠, 할인쿠폰 등으로 매일 바뀐다. 기간 중 인터넷사이트를 찾아 곳곳에 숨겨진 아가방 브랜드 캐릭터 ‘크라운베어’를 찾아 클릭한 뒤 ‘응모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삼성전자 인텔코리아와 함께 아티브 스마트PC의 고객 체험 이벤트를 6월 9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삼성 디지털프라자 4개 지점(강남·강북·강서·일산 대화)에서 차례로 열린다. 행사 관련 정보는 인텔 모바일 사이트(www.tye.kr)와 ‘인텔&PC’ 블로그(blog.naver.com/intelnpc)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 가족 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참이슬 캠핑촌을 진행한다. 4인 1개 팀 기준으로 총 400개 팀이 선발되며 신청은 31일까지 하이트진로 홈페이지(www.hitejinro.com)와 참이슬 홈페이지(www.chamisulsoju.com)를 통해 받는다. 6월 1~2일 1차 100개 팀, 6월 8~9일 2차 300개 팀으로 진행되며 장소는 경기 가평 또올래 오토캠핑장과 충남 태안 몽산포 오토캠핑장 등 두 곳이다. ●효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기업 블로그 ‘마이프렌드 효성 (blog.hyosung.com)’에서 ‘가족과 함께 떠나는 사랑의 힐링 캠프 해피투게더 2박3일’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22일까지 가족여행지를 추천하거나 오토캠핑 노하우를 댓글로 남기면 된다. 두 가족을 추첨해 2박3일 동안 벤츠 M클래스와 토요타 벤자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렌털 기회와 가족여행비를 지원한다. 또 50여명에게 하이브리드 자전거와 뽀로로 테마파크 입장권, 커피 기프티콘 등도 증정한다. ●SK엔카 다음 달 11일까지 SK엔카 홈페이지 커뮤니티를 새롭게 바꾼 ‘차PD’를 오픈하고 911명에서 아이패드 미니 등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SK엔카 차PD는 자동차와 중고차를 고르고 비교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국산·수입, 제조사, 모델 등에 따라 원하는 차의 정보도 한 번에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벤츠코리아 14일부터 2013년형 트레킹 및 피트니스 자전거를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번에 판매되는 벤츠 자전거는 기획과 디자인, 프레임, 부품 등 모든 부분에서 벤츠 액세서리와 독일 자전거 제조사 ADP 로드빌트의 협력으로 제작됐다. 292만 2000~239만 4000원이다. ●GM코리아 다음 달 16일까지 전국 4개 캐딜락 전시장에서 ‘캐딜락 ATS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2013’ 시승행사를 연다. 시승을 원하는 고객은 캐딜락 전시장을 방문하거나 캐딜락 홈페이지, 딜러 홈페이지를 통해 시승 신청을 신청하면 된다. 시승 고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미니와 캐딜락 무선 키보드 등 경품을 준다. ●오프로드 다음 달 1~2일 강원 춘천 알리만 캠핑장에서 진행되는 ‘제 2회 캠핑스쿨’ 참가자를 모집한다. 가족캠핑(최대 5인) 10팀과 커플캠핑 10팀으로 총 20팀이 대상이다. 26일까지 홈페이지(www.offroad-korea.com)에서 팝업 공지를 확인한 뒤 이벤트 페이지로 이동, 지원서를 다운받아 이메일(offroadkr@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자 전원에게 캠핑장 이용료와 텐티 및 장비 일체를 지원한다. 당첨자는 27일 발표. [교육소식] ●재외동포 글짓기 공모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은 제2회 청소년 재외동포 글짓기 대회를 치른다. 국내 청소년들을 상대로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국내 초·중·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세계 속 자랑스러운 재외동포’, ‘국적은 다르지만 우리는 한가족’ 등과 같은 재외동포 관련 자유 주제를 택해 중·고교생은 200자 원고지 15장 안팎, 초등학생은 10장 안팎으로 작성하면 된다. 다음 달 7일까지 재단 홈페이지(www.korean.net)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거나 서울 지하철 3호선 쪽 재단 사무실로 우편 접수할 수 있다. 홍보문화팀 (02)3415-0183. ●김형석 교수의 철학이야기 강연 강원 양구군 양구읍 동수리 용머리공원 ‘이해인 시 문학과 김형석·안병욱 철학의 집’은 오는 25일 오후 2시 3층 청춘관에서 철학강연을 개최한다. 한국 1세대 철학자로 불리는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진리란 무엇인가? 진리를 외면하고 살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강단에 선다. 김 교수는 연말까지 10회 예정으로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철학을 주제로 인문학 강연을 하고 있다. 고교·대학생과 교직원, 일반인이 참여 가능하다. 철학의 집 (033)482-9800. ●전국 중학생 미술 실기 대회 다음 달 7일 부산디자인고등학교 주최 전국 중학생 미술대회가 열린다. 중학생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학교장 추천을 받아 오는 20~27일 팩스 (051)620-2799로 신청서를 보내야 한다. 대회 부문은 회화, 동화, 일러스트, 공예, 사진 등이며 실기 주제는 당일 발표한다. 참가자들은 부산디자인고 홈페이지(design.hs.kr)에 게시된 안내문을 참고해 개인 준비물을 지참해야 한다. 입상자는 내년 부산디자인고 입시에서 가산점을 받는다. 교무실 (051)620-2700. ●학교폭력 예방하는 ‘블루밴드’ 교육부는 27일까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친구와 함께하는 블루밴드 캠페인 2013’에 참가할 학교 동아리를 모집한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캠페인은 동아리 형태로 모인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행사다. 지난해 101개 초·중·고교 동아리가 참가해 플래시몹, OX퀴즈, 사용자 콘텐츠 제작(UCC), 뮤지컬 및 댄스 공연 등을 벌였다. 이번엔 150개 동아리를 선정해 12월까지 학교, 거리, 지역축제 현장 등에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전개한다. 참가 학생은 봉사활동 시간을 부여받고, 활동 결과에 따라 교육부 장관 표창도 받을 수 있다. 동아리에는 캠페인 판넬, 손목용 밴드, 티셔츠, 학교폭력 예방 실천 서약서 등을 지원한다. 참가 신청은 학교폭력 예방 포털 사이트(www.stopbullying.or.kr)로 하면 된다. 학교폭력대책과 (02)2100-6463.
  • “철강업계 작년 1000원 팔아 56원 이익”

    “철강업계 작년 1000원 팔아 56원 이익”

    큰돈을 만지던 철강사들이 딱하게도 ‘푼돈벌이’ 신세로 전락했다. 지난해 1000원어치를 팔고도 불과 56원만 손에 쥐었기 때문이다. 8일 국내 20개 철강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2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철강사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전년(8.12%)보다 2.47% 포인트 떨어진 5.65%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30% 이상 줄어든 철강사들이 절반 이상이었고, 그 가운데에는 ‘반토막’ 실적을 낸 곳도 수두룩했다. 포스코는 35조 6649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도 영업이익은 2조 7896억원에 불과해 이익률이 7.82%에 그쳤다. 세아베스틸이 1717억원을 벌어서 이익률 7.83%로 가장 짭짤한 장사를 한 정도다. 그러나 매출액은 덩치가 큰 포스코(-35.58%), 현대제철(-31.88%), 동국제강(-155.01%) 등을 중심으로 크게 떨어졌다. 증가한 곳은 동부제철(14.13%), 세아제강(24.02%), 한국철강(551.37%), 환영철강공업(6.56%) 등 단 4곳이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18개사가 0.31~7.83% 범위에서 고만고만한 이익을 냈을 뿐이고, 포스코강판(-0.17%)과 동국제강(-2.31%)은 적자를 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조선용 후판 수요가 크게 감소했고, 고철 등 원자재값은 오르는데 중국산의 과잉 공급으로 제품값은 거의 바닥 수준인 탓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인천 화물차 통행금지 구역… 경찰만 알았다

    인천지역 화물차 통행금지 구역을 경찰만 알고 운전자들은 모르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8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화물차 통행금지 구간을 설정, 3t 이상∼5t 이하 차량은 오전(7시 30분∼9시 30분)과 오후(6∼8시) 두 차례, 5t 이상 차량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통행이 금지된다. 화물차 통행금지 구역은 화수4거리∼신만석고가∼인천역∼수인4거리∼신광4거리∼용현4거리∼학익4거리∼문학4거리∼전재울3거리∼길병원4거리∼작은구월4거리∼남동정수장∼간석5거리∼십정4거리∼석정3거리∼인천대3거리∼송림5거리∼서흥초교∼동국제강3거리∼화수4거리를 테두리로 한 직사각형 박스 형태로 돼 있다. 이들 구역에서 운행하다 적발되면 범칙금 5만원이 부과된다. 하지만 화물차 통행이 금지된 구역에서 불법으로 운행하는 화물차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제2경인고속도로와 인접한 남동구 전재울3거리에서 길병원4거리로 이어지는 도로와 남구 숭의동 수인4거리를 지나 인천항으로 가는 길이 대표적인 화물차 무법천지 지역이다. 하루에도 수천 대의 화물차가 활보하는 까닭에 이곳 도로는 하중을 견디지 못해 곳곳이 파여 있다. 이처럼 화물차들이 도심통행 금지구역을 제 집 드나들 듯 출입하는 것은 경찰이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은 탓이 크다. 통행금지 구간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홍보가 되지 않았고 화물차 진입을 막는 표지판이 금지구역 내부 도로일수록 크게 부족하다. 화물차 도심통행 금지구역 도면이 최근에야 인천경찰청 홈페이지에 등장했을 정도다. 도심 외에도 아파트 주거단지 인근 4곳에서 5.5t 이상 화물차의 운행을 금지하고 있지만 아는 사람은 드물다. 5t짜리 화물차를 모는 조모(52)씨는 “인천에서 운송업을 10여년째 하고 있지만 어디가 화물차 통행금지 구역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천지역 통행금지 구역에서 운행하다 적발된 화물차는 모두 1804건에 달한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운송업체와 화물차 기사들에게 직접 스마트폰을 이용해 화물차 통행금지 구간을 알리고 안내표지판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허창수호 2기’ 재계 맏형役 잘 할까

    ‘허창수호 2기’ 재계 맏형役 잘 할까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허창수 2기’의 문을 열었다. 전경련이 그동안 제기된 비판과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경련은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34대 회장에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만장일치로 재선임했다. 또 상근부회장에 이승철 전무를, 부회장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을 각각 선임했다. 이에 앞서 허 회장 1기의 전경련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확대에 대한 열망을 무시한 채 대기업들을 옹호하는 데에만 급급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회원사들 사이에선 전경련이 제때, 제대로 대응을 못하는 바람에 사회적으로 반기업 정서만 악화시켰다는 불만이 팽배했다. 이 때문에 말만 ‘재계의 맏형’이지 차기 회장감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전경련의 위상은 말이 아니다. 대안 부재로 연임한 허 회장이 이번에는 ‘무색무취’ 행보에서 벗어나 정부·정치권 및 사회 각계와 가교 역할을 제대로 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 회장은 이를 의식한 듯 취임사에서 소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과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본연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국민이 경제계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신뢰를 보낼 수 있도록 진심어린 소통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회공헌활동도 강조하고 나섰다. 허 회장은 “지난 50년간 우리는 잘살아 보자는 신념으로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이제는 우리 기업이 사회적 배려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날 전경련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내용의 ‘기업경영헌장’을 내놨다. 기업경영헌장 서문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국민 모두가 성장의 과실을 함께 누리는 것이 개인의 행복과 나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초석이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기업경영헌장을 발표하고 실행에 옮긴다”고 다짐했다. 지난 1996년 기업윤리헌장 이후 17년 만에 나온 헌장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전경련으로 거듭나겠다”는 체질개선의 의지를 밝힌 것이기도 하다. 기업경영헌장은 경제성장을 통한 국민행복 증진, 윤리경영 실천, 건강한 기업생태계 구현 등 7대 원칙과 준법 경영, 경영진의 솔선수범 등 21개 세부지침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 헌장도 추상적이고 선언적인 구호들만 가득해 대기업 성토 분위기 속에 급조된 인상이 역력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총회 이틀 전 초안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청회를 진행해 이런 의혹을 짙게 만들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도덕 교과서 같은 소리만 나열했을 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없어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동국제강 사장 남윤영씨

    동국제강그룹은 21일 남윤영(58) 동국제강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남 신임 사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동국제강 부산제강소에 입사한 뒤 일본 지사와 미국 지사 근무를 거쳐 2후판 총괄팀장, 기획실장, 원료·자재 담당 임원을 역임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인사]

    ■중소기업중앙회 ◇1급 승진△비서실장 이재원△서울지역본부장 최병긍△총무회계팀장 정일훈◇2급 승진△정책총괄실장 최복희△협력지원팀장 강형덕△문화경영〃 이원섭△업무개선부장 박용만◇3급 승진△홍보실 전의준△감사실 김병수 유형준△정보화지원팀 김관식△사업개발팀 변재용△노란우산공제기획팀 온정현△대전충남지역본부 유지흥 ■우리투자증권 ◇상무 선임△홍콩현지법인장 기동환◇상무보 선임△100세시대연구소장 박기호<본부장>△호남지역 서영성△대구지역 박의환△고객자산운용 권순호◇상무 승진 <본부장>△부산지역 황원돈△홀세일 영업2 이대희△강남지역 김재준◇전보 <대표>△홀세일사업부 김원규△WM사업부 정주섭<임원>△상품총괄(미래상품발굴단장 겸직) 이종국<본부장>△글로벌 김은수△프리미어 블루 배한규△강서지역 최평호△경영전략(프로골프단장 겸직) 함종욱△영업지원 천병태△강북지역 나헌남△중부지역 최영남 ■삼성선물 ◇전무 영입△리테일영업본부장 박성수◇상무 승진△경영지원실장 김도연 ■동국제강 ◇부사장 승진△영업본부장 신정환◇전무 승진△원료본부장 강국△당진공장장 박영훈△경영지원본부장 김계복△중앙기술연구소장 강기봉◇상무 승진△인천제강소장 제국환△포항제강소 생산담당 고광덕△당진공장 〃 엄세용◇이사 승진△경영지원본부 기획담당 신병섭△전략경영실 재무관리팀장 박규홍△영업본부 후판부담당 김주호△포항제강소 품질담당 도경록△〃 관리담당 주철오△브라질제철사업단장 정상호◇보직 변경△포항제강소장 정진환△원료본부 부본부장 김철환△영업본부 마케팅담당 김종율△〃 형강담당 김재붕△부산공장장 이태신 ■유니온스틸 ◇부사장 승진△영업총괄 이용수◇상무 승진△부산공장 생산총괄 최종철△재무담당 손호△칼라영업담당 임동규◇이사 승진△중국 영업·관리총괄 윤정구△기획·인사담당 김기영△구매담당 문병화△가전칼라영업 이동철△기술담당 임병문△부산공장 관리담당 김광석△〃 냉연도금생산담당 주용준◇보직변경△냉연도금영업담당 김상엽△부산공장 칼라생산담당 김갑태 ■인터지스 ◇상무 승진△서울영업담당 정수◇이사 승진△하역담당 정원우△부산영업담당 서정윤△경인지사장 정연립 ■국제종합기계 ◇이사대우 승진△영업담당 김동익△기술연구소장 이종열◇보직변경△구매담당 현성덕 ■DK UI ◇사장 승진△대표이사 김상주◇이사대우△베트남법인장 박기원 ■DK UNC ◇이사 승진△SM2실장 전종원◇이사대우 승진△ITO사업실장 박노태 ■페럼인프라 ◇부사장 선임△대표이사 정광용
  • [장태평 징검다리] 개방시대의 정치

    [장태평 징검다리] 개방시대의 정치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오바마는 당선 확정 연설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기회와 중산층의 안정된 삶을 위해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실제로 이번 미국 선거의 관건은 경제요, 일자리였다. 지금 미국의 대표적 기업 애플은 모든 제품을 중국 등 외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미국 산업의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다. 우리나라도 공장의 해외 이전 등으로 최근 20년 사이 제조업에서 1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중국에 나간 우리 기업들이 만든 일자리는 50만개가 넘는다고 한다. 실제로 국내 주요 기업들은 지금도 국내 신규 투자는 미루거나 축소하고 있는 반면 해외 투자는 늘리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 공장을 준공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5월 중국 쑤저우에 8세대 LCD 공장을,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반도체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국영석유회사 시노펙과 합작해 공장을 건설 중이고, 동국제강은 브라질에 2015년 완공 예정으로 제철소를 짓고 있다. 기업은 여러 가지 이유로 해외로 나간다. 국내에서는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시달리고 있다. 물론 기업이 밖으로 나가는 것은 좋은 점도 많다. 그러나 국내의 기업여건이 과도하게 나쁜 것은 문제가 크다. 그래서 외국기업이 들어오지 않으려 한다면, 더욱 큰 문제이다. 국내산업은 공동화로 꽃도 피우기 전에 늙어 버릴 것이다. 얼마 전 어느 다국적기업의 인력 운용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 7년 전 한국에 있는 직원은 2200명이었고, 지금은 2700명으로 늘었다고 한다. 같은 기간에 인도에 있는 직원은 1000명에서 10만명으로 늘었다. 이제 다국적기업은 조직 운영을 기능별로 한다고 한다. 즉, 회계나 전산전문가의 비용이 인도가 낮으면 그 회사의 모든 회계와 전산기능을 인도에 배치한다. 그래서 전 세계에 퍼져 있는 그 회사의 회계와 전산업무를 인도에서 모두 관장하게 한다. 그것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식은 땀이 났다. 예를 들어, 회계와 전산은 우리가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의 기업여건이 좋다면, 우리가 5만명은 더 늘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해외로 시설을 옮기거나 투자가 빠져 나가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알게 모르게 기능을 조정해 나가는 것도 무서운 일이다. 오히려 더 무서운 것은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형식적 본부는 서울에 두고 실질적으로는 대부분의 기능을 해외로 옮겨 가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본부를 아예 옮길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의 정치를 생각해 본다. 최근 재벌 규제, 대형유통기업 규제, 토빈세, 부유세 등 다양한 공약들이 나오고 있다. 표가 급해서 깊이 생각하지 않고 너무 우격다짐으로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다. 옛날 중국에서는 왜 그렇게 정치이론이 발전하고, 제왕론이 탐구되었을까? 엉뚱한 생각이지만, 국민들이 나라를 옮겨 다닐 수 있었기 때문에 국민들을 많이 붙잡아 둘 수 있는 ‘꾀 있는 정치력’이 필요했던 것 아닐까. 우리는 조선조에 와서 극히 폐쇄적인 나라가 되었다. 국민에 대한 통제력이 발전하면서 정치는 지혜보다 완력을 사용하게 되었다. 나라가 싫다고 국민들이 어디로 가버릴 수도 없었고 저항력도 약했으니까.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개방시대의 국민들은 옮겨 갈 수 있고, 더구나 거대한 기업들은 더 잘 옮겨 갈 수 있다. 이제 정치가 사람의 행동 원리와 사물의 변화 원리에 더욱 충실해야 하는 이유이다. 즉, 원리에 충실한 정치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는 어느 나라보다 자유무역협정(FTA)을 많이 맺고, 세계교역규모가 9위인 국가이다. 더구나 해외거주 국민들의 투표권이 허용되고, 유엔 사무총장과 세계은행(WB) 총재를 배출한 글로벌 국가이다. 정치에서도 개방논리를 따라야 독도 등 영유권문제나 통일문제도 원활히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정치는 물 흐르듯이 순리와 원칙으로 해야 국민이 따르고, 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 지혜의 정치를 앙망한다.
  • [대기업 불황타개 설문] 희망퇴직 위로금도 양극화

    장기 불황으로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가운데 희망퇴직 위로금도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잘나가는 대기업은 중간 퇴직자에게 수억원대의 위로금을 주지만 중소기업은 그저 떡값 수준에 그치고 있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일할 때나 나갈 때나 서럽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최대 5억원 지급하기로 11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희망퇴직자에게 최대 5억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정년인 만 60세까지 남은 기간을 따져 최소 24개월, 최대 60개월치의 퇴직 위로금을 준다. 예컨대 희망퇴직 대상자 2300여명 가운데 가장 젊은 만 50세의 경우 정년까지 남은 기간인 10년의 절반인 5년치, 즉 60개월치 월급을 위로금으로 받게 된다. 하지만 이런 파격적인 위로금에도 현대중공업 희망퇴직 대상자의 4%인 100여명 만이 퇴직원을 제출하는 데 그쳤다. 앞서 지난 6월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GS칼텍스는 45개월치 급여 또는 직영주유소 운영권을 희망퇴직 조건으로 내걸었다. 당시 희망퇴직 대상자 800여명 가운데 약 7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르노삼성은 최대 24개월치 월급 제시 지난 8∼9월에 걸쳐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르노삼성은 근속 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치의 월급을 퇴직 위로금으로 제시했다. 접수 결과 전체 임직원 5500여명 가운데 영업직과 사무직을 중심으로 약 15%인 800여명이 신청했다. 반면 불황을 겪고 있는 산업군과 중소기업에서 중간 퇴직하는 임직원들은 이 같은 대우는 꿈도 꾸지 못한다. 3분기 연속 적자로 대규모 사업 개편을 진행 중인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달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SK컴즈는 희망퇴직자에게 연차에 따라 3~6개월분의 급여를 지급할 계획이다. 또 동부제철은 내년 3월까지 전임직원에 임금을 30% 삭감하기로 했다. 동국제강도 지난 6월 연산 100만t 규모의 포항 1후판공장을 폐쇄했다. ●하도급업체 직원은 막막한 ‘제2 인생’ 시작해야 임원의 50%, 직원 30%를 감축하는 쌍용건설은 퇴직금에다 3~6개월 정도의 급여를 얹어 주는 선에서 노조와 퇴직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 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풍림산업은 올 상반기 350여명의 직원에게 사직서를 받은 데 이어 연말쯤 100여명을 추가로 감축할 예정이다. C전자 하도급업체 직원은 “대부분의 중소기업 직원들은 희망퇴직 때 말 그대로 ‘전별금’ 정도의 푼돈이 담긴 봉투를 쥔 채 막막한 ‘제2 인생’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철강사도 잇단 감산… 산업계 위기 확산

    철강사도 잇단 감산… 산업계 위기 확산

    외국 기업에 비해 경기불황을 잘 견디던 국내 철강업계가 생산량 감축에 들어갔다. 아끼고 줄이면서 내핍경영 중인 다른 업종에서도 수출 부진과 내수 감소가 길어지면 임금 삭감과 대량 감원, 공장 폐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1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설비 보수 일정을 조정, 이달 중 전기로(하이밀) 열연의 평균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다. 여름 휴가철이나 가격 조정 등에 따른 일시적 감산은 종종 있었지만, 이번처럼 구조적 감산은 창사 이래 처음이었던 2009년 1월 이후 3년 6개월여 만이다. 포스코는 철강재 수요의 감소, 재고분 상승, 중국산 저가 공세 등 삼중고의 상황을 체크하며 조정량을 정하기로 했다. 외국의 유수 철강사들이 이미 감산은 물론 공장 폐쇄, 매각 등 악화 단계인 것에 비하면 양호한 상황이지만, 선두 포스코의 조치는 나머지 국내 철강사들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한다. 현대제철은 충남 당진 A열연공장의 월 2만t에 이르는 수출분 열연강판 20%를 감산했다. 특히 국내 4위 업체인 동부제철은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1700여명의 전 임직원 임금을 일률적으로 30%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2169억원 적자와 올해 상반기 767억원의 연속 적자를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감산에 뒤이어 내린 고육책이다. 동부는 2009년에도 9개월간 임금 30%를 삭감했었다. 앞서 지난 6월 동국제강은 지난 22년간 꾸준히 후판을 생산해온 포항제강소 1후판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내수가 부진할 때에는 물량을 수출로 돌려 생산라인을 유지하는데, 지금은 국제 제품가격이 생산원가 이하로 떨어져 수출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업종의 일부 기업은 한 단계 더 나아가 인적 구조조정이 발생하고 있다. 해당 기업의 특수한 사정을 감안해야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전 직원(5500여명)의 14%인 800여명을 희망퇴직시켰다. 영업점 130여개 폐쇄에 이은 조치였다. 한국지엠도 부장급 이상 희망자 130여명의 퇴직 절차를 밟고 있다. 쌍용차는 4년째 무급휴직자 455명의 복직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또 조선업계의 한진중공업 임직원 500여명은 1년 가까이 연봉 50%만 받으며 휴직 상태에 있다. 이 밖에 GS칼텍스(70여명)와 대한항공(50여명)도 희망퇴직을 받았고 오뚜기(574명)와 광전자(352명), 효성ITX(289명) 등은 지난 1년 동안 자연감소 등의 이유로 인원이 줄었으나, 이를 충원하지 않고 있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인 건설사 9곳에서는 4년간 2600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불황’ 철강사 vs 건설사 철근값 인상 ‘줄다리기’

    철강(제강)업계와 건설업계가 철근값 인상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철근을 만드는 철강사들이 가격을 인상하려는 이유나, 철근을 써야 하는 건설사들이 도리어 인하를 주장하는 사연 모두가 그럴 듯하다. 철강과 건설업은 산업계에서 대표적으로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업종의 가격을 둘러싼 다툼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전개되고 있어 산업계 안팎의 우려를 낳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근시장의 32.1%를 장악하고 있는 현대제철은 9월 철근값을 t당 80만 5000원에서 83만 5000원으로 3만원(고장력 10㎜ 기준)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동국제강, 한국철강, 대한제강 등 전기로를 사용하는 나머지 6개사도 지난 2일 인상안을 내놓았다. 철강업계는 전기요금이 예년보다 큰 폭인 7.5% 인상되고, 수입산 철스크랩(고철)값이 일본산(H2 기준)의 경우 지난달 t당 500~1000엔가량 올랐기 때문에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철강업계는 전기요금 7%대 인상이 제품 가격에 t당 6000원가량의 인상요인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철강업계는 앞서 건설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지난 3월 84만 1000원에서 현재까지 가격을 꾸준히 내렸다고 주장한다. 5월 가격협상의 경우 4월 83만 5000원보다 1만원 내린 82만 5000원에 합의했고, 6월에는 2만 5000원 인상을 추진했다가 결국 동결했다는 것이다. 반면 건설업계는 수년째 건설경기가 바닥 수준인데, 건설비(아파트 기준)의 약 10%를 차치하는 철근의 가격을 올리면 중소업체들은 아예 살아남기 힘들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특히 국제 철스크랩 가격이 올랐다고 하지만 가격이 저점이던 6~7월에 일괄구매한 원자재로 제품이 만들어졌는데, 이를 현재 시세에 맞춰 인상 요인에 반영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상할 게 아니라 도리어 3만원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설업계는 특히 철강사들이 철근값 인상안을 먼저 발표해 놓고 중간 유통업체들이 재고분을 사재기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건설사와의 가격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의도라고 의심하고 있다. 이정훈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장은 “철근값 협상을 염두에 둔 꼼수여서 대형 건설사들은 이미 해외업체로부터 철근을 수입하는 구입선 다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철강사와 건설사의 9월 협상은 이번 주에도 타협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철강사들은 최근 중국산 철근값이 오르기 시작했고, 8월에 이어 9월에도 추석연휴 등의 이유로 조업일수를 줄여 공급에 여유가 없는 만큼 가격협상에서는 유리할 것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는 12일 건설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이랜드의 인수 반대” 쌍용건설 노조 ‘태클’

    쌍용건설 노조가 이랜드그룹의 쌍용건설 인수에 ‘태클’을 걸었다. 이랜드그룹이 인수 우선협상자로 결정된 지 4일 만이다. 노조는 “쌍용건설 지분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랜드그룹의 인수를 반대한다.”고 6일 밝혔다. 쌍용건설 노조의 인수 반대는 통상 팔리는 기업이 간판을 바꿔 달아야 하는 데 대한 거부감과는 다르다.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은 지분의 10.04%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쌍용건설이 매각될 경우 매각 대상 지분의 24.72%를 우선협상 대상자의 인수 가격과 같은 값에 우선 인수할 권리도 쥐고 있다. 2007년 쌍용건설 노조와 우리사주조합은 이랜드와 동국제강 등의 인수에 반대하며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추진해 매각이 무산됐었다. 이 때문에 쌍용건설 노조의 입장은 최종 매각 성사 여부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노조가 이랜드그룹의 인수를 반대하는 주된 이유는 ‘헐값 매각’이다. 노조는 주가가 곤두박질친 현 상황에서 매각을 서두르는 것은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한다. 2008년 동국제강의 인수 추진 당시와 비교하면 쌍용건설 주가는 6분의1에 불과하다. 반대 이유에는 인수 합병 시너지 효과에 대한 불신과 ‘건설 명가’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속내도 들어 있다. 이랜드는 유통으로 성장한 기업이라서 건설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것으로 노조는 판단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헐값·특혜논란 쌍용건설 매각 진통예고

    헐값·특혜논란 쌍용건설 매각 진통예고

    쌍용건설 매각이 궤도에 올랐지만 ‘헐값 매각’과 ‘특혜 논란’이 불거지면서 또다시 난항을 겪고 있다. 중견 유통업체인 이랜드그룹은 올해에만 세 차례 유찰된 쌍용건설 인수를 위해 최종 견적서를 제출했지만 안팎으로 반대 여론에 시달리고 있다. 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의 대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랜드와 가격조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이랜드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이번 주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쌍용건설 노조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 상당한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논란의 중심은 헐값 매각에 따른 특혜 여부다. 주가가 바닥을 친 가운데, 굳이 매각을 서두르는 것은 정권 말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이다. 2008년 동국제강의 인수 추진 때와 비교하면 현재 쌍용건설 주가는 6분의1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매각을 차기정권으로 미루자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노조는 아울러 이랜드의 이종기업 인수가 앞서 대우건설, 극동건설을 인수했던 금호아시아나, 웅진처럼 ‘승자의 저주’를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한다. 408%가 넘는 이랜드의 부채비율과 부족한 건설 경험도 반발을 사고 있다. 이랜드는 이랜드건설을 보유했지만 지난해 매출 976억원에 영업손실 66억원으로 ‘곁다리’에 그쳤다. 쌍용건설의 가치가 훼손될 것이란 게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는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금융위원회 앞에서 매각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김성한 노조위원장은 “이랜드의 M&A 과정을 지켜보면 정상적 자금이라기보다 차입이 많아 부채비율이 높아졌다. ”고 주장했다. 노조 반발과 인수자금 출처가 이슈가 된 2010년의 현대건설 인수전에선 우선협상대상자까지 결정된 상태에서 인수자가 뒤바뀌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캠코로선 부실채권정리기금의 운용기한인 11월까지 매각 작업을 마쳐야 하는 상황이다. 쌍용건설은 5000억원대의 우발채무를 갖고 있고, 당장 다음 달부터 500억원가량의 만기채권이 도래한다. 순차적으로 갚아야 할 채무만 1500억원이 넘는다. 반면 대주주가 캠코라 워크아웃이나 사재출연, 출자전환을 택할 수도 없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이랜드, 쌍용건설 인수 단독 입찰

    쌍용건설(시공능력평가 13위) 매각을 위한 최종 입찰에서 예비협상대상자인 이랜드그룹이 홀로 입찰에 참여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다음달 초 이랜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오는 9월까지 매각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그러나 인수 가격과 조건을 놓고 막판까지 캠코와 이랜드가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캠코가 30일 최종 견적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 5일 예비 견적서를 냈던 이랜드만 관련서류를 제출했다. 중견 유통기업인 이랜드는 올해에만 네 번째 치러진 쌍용건설 공개입찰에 단독 참여, 이달 중순부터 실사를 해왔다. 올 11월이 쌍용건설 부실채권 청산기한이지만, 계약 성사까지는 가격과 조건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랜드는 캠코가 내세운 최저 입찰가를 충족하는 대신 여러 조건을 내걸 것이고, 향후 특혜시비도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랜드의 쌍용건설 예상 인수가는 2300억~2500억원 선. 쌍용건설의 현재 주가는 5000원 안팎으로 2007년 우선협상대상자인 동국제강이 제시했던 주당 3만 1000원의 6분의1에 머물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포스코 등 철강CEO 런던 회동

    세계 유력 철강 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올림픽 개막을 전후해 영국 런던에서 만나 위기 탈출의 해법을 모색한다. 2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정준양 포스코그룹 회장과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세계 최대의 철강회사인 아르셀로미탈의 락슈미 미탈 회장으로부터 올림픽 개막 시점에 런던을 방문해 달라는 초청장을 받았다. 미탈 회장은 철강 산업이 직면한 위기에 공동 대처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세계 유력 철강회사 10여곳의 CEO를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0∼11일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WSA) 집행위원회에서도 주요 철강사 CEO가 한자리에 모였지만 이번 초청은 미탈 회장 개인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정 회장 등 국내 철강사 CEO가 미탈 회장과 단독 면담을 통해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있지만 포스코는 부인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단독 회담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며 “철강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만큼 수요 위축을 비롯한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신사업 찾아라” 중견그룹들 생존 안간힘

    “신사업 찾아라” 중견그룹들 생존 안간힘

    “OO업은 이젠 끝났다. 다른 먹거리를 찾아라.” 경기침체와 함께 그동안 그룹을 이끌던 주력업종의 사업성이 악화되면서 중견그룹들이 ‘불황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주력기업의 비중을 줄이는 것은 기본이고, 아예 몸통 역할을 하던 기업을 팔아치우는 기업도 적지 않다. 물론 사업다각화의 고전적인 방법인 다른 업종의 인수·합병(M&A)도 단골로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자칫 무리한 사업다각화가 오히려 기업 경영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신중론도 대두되고 있다. 동부그룹은 최근 김준기 회장이 직접 나서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양은 발전·한라는 원전에 관심 동부는 그동안 보험 등 금융과 동부제철을 중심으로 한 철강·화학, 반도체, 건설·부동산·에너지, 보험 등을 축으로 그룹을 운영해 왔다. 특히 이 가운데 동부건설은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그룹의 주력업종 역할을 했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 2조 1542억원에서 1조원대(1조 4172억원)로 추락하고, 1400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동부건설은 시공능력 평가에서도 2010년 16위에서 18위로 떨어졌다. 올해는 20위권 안팎이 될 전망이다. 건설 외에 금융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지난해 적자를 냈다. 동부가 대우일렉 인수에 나선 것도 이런 그룹의 현실을 반영, 사업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중견 건설업체인 한양은 리조트 부문을 강화한 데 이어 발전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조만간 2조원대 규모의 지방 화력발전소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건설은 지난해 원자력발전소 건설 공사 참여 자격을 획득,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효자 노릇을 하던 주택사업이 오히려 골칫거리가 됐기 때문이다. ●유진 하이마트 팔아 건설신소재로 주력 업종을 바꾸는 기업들도 상당하다. 웅진그룹은 최근 중국 콩카그룹과 홍콩에 조인트벤처(JV) 법인을 만들고, 그 법인이 웅진코웨이를 1조 1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으로 웅진에 들어오는 현금은 8000억원 정도. 규모는 기대보다 크지 않지만 사업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웅진은 계약에 따른 자금을 통해 태양광 사업투자와 극동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 상환액 등에 충당할 예정이다. 이는 웅진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 업체로의 변신을 위해서다. 유진그룹 역시 최근 롯데쇼핑에 하이마트 주식 739만 8000주를 6556억원에 처분했다. 하이마트를 건설 신소재 분야를 대신할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2007년 12월 인수했지만 다시 건설 소재라는 ‘초심’으로 돌아간 셈이다. 그룹의 몸통을 판 셈이다. 유진 관계자는 “매각 대금을 통해 건설 소재와 금융 등 기존 사업을 내실 있게 운영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 쌍용건설 인수 공들여 이랜드는 다른 회사들이 외면하고 있는 건설업 진출을 위해 쌍용건설 인수에 주력하고 있다. 인수 대금 역시 동국제강이 쌍용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던 2008년 규모(462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00억원대에 불과하다. 다만 중견 그룹이나 다른 업종에서 인수한 건설사들이 부실화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랜드의 인수가 자칫 ‘승자의 저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또 최근과 같이 경기불황 상황에서의 무리한 사업다각화와 업종 전환은 탈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무리한 인수·업종전환 우려 대두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과거 두산의 사례처럼 성공적으로 기업의 색깔을 바꾸기 위해서는 그만 한 실력과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특히 업종전환의 경우 자칫 캐시카우(수익창출원)는 놓친 채 위기만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곤·이두걸기자 sunggone@seoul.co.kr
  • [부고]

    ●박정서(전 서울서부교육구청장)씨 부인상 찬경(포스텍 세아석좌교수)씨 모친상 최인(CNCI 대표)씨 장모상 2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2)2227-7556 ●홍필선(뉴질랜드 거주·사업)씨 부친상 정계춘(전 MBC프로덕션 이사)이창원(인천화학 사장)씨 장인상 2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2258-5940 ●고육환(호부축산 대표)옥환(경북농장 대표)경환(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재정통계연구실장)씨 모친상 22일 경북 상주 중앙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7시 (054)541-8542 ●이상래(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실 비서관)씨 장인상 22일 대전 평화원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8시 (042)250-9411 ●이용대(전 코리아슈퍼리오 대표)씨 별세 원준(페리유한회사 부장)원석(사업)원제(유로컨설팅 대표)씨 부친상 2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2227-7569 ●나세균(동원공업 대표)호균(자영업)은진(사직고 교사)씨 부친상 박한욱(하나대투증권 이사)김현우(동국제강 부장)씨 장인상 21일 부산 한중프라임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9시 (051)305-4000 ●김우련(전 롯데기공 대표이사)씨 별세 태인(BL자산관리 대표이사)씨 부친상 류성원(현대자동차 이사)김태연(삼성전자 상무)씨 장인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30분 (02)3010-2631 ●김명우(두산중공업 부사장)씨 형님상 21일 부산전문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9시 (051)312-4444 ●고윤기(양양농협 이사)씨 별세 종진(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책임)란(중앙일보 경제부문 기자)씨 부친상 준기(전 서울 상암동장)씨 동생상 21일 속초 강원삼성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30분 (033)633-7444 ●박원배(전 한화 부회장)씨 별세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3010-2230
  • 쌍용건설 매각 다시 난기류

    올해에만 세 차례나 경쟁입찰이 유찰된 쌍용건설(시공능력평가 14위)의 매각 작업이 다시 난기류에 휩싸였다. 매각 주간사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수의계약 공모 일정을 다소 늦춘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선 쌍용건설의 평가 등급이 떨어지면서 주가가 하락, 매각가격도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일고 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5일 쌍용건설의 매각 유찰 직후 쌍용건설을 우량기업부에서 중견기업부로 강등했다. 규모·지속 가능성·건전성 등에서 가장 뛰어난 기업들이 소속된 우량기업부에서 강제로 탈락시킨 것이다. 거래소 측은 “프리미어지수에서 제외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지수는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100개 종목을 뜻한다. 이곳에 들기 위해선 최근 3년간 연평균 이익 20억원 이상, 최근 2년간 흑자경영,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심의대상 종목 중 상위 70%에 포함될 것 등의 조건이 붙는다. 지난해 1조 7336억원의 매출과 132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쌍용건설은 올 1분기 들어 2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된 상태다. 업계에선 쌍용건설의 코스닥 등급 강등이 막바지 매각작업의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쌍용건설의 주가는 이미 급격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19일 종가기준으로 주당 5120원을 기록, 지난해 12월 재매각 공고일 종가(6430원)보다 25% 이상 하락했다. 2008년 동국제강이 제시했던 주당 매수가격 3만 1000원의 6분의1 수준이다. 이로 인해 매각가가 2000억원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온다. 일단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인 KAMCO(지분 38.75%)는 매각작업의 속도조절에 들어갔다. 쌍용건설은 19일 ‘최대주주 내부 협의 뒤 매각진행 예정’이란 공시를 띄웠다. 현재 업계에선 꾸준히 쌍용건설 인수에 관심을 보여온 독일계 M+W그룹이 경쟁입찰에 나서지 않은 것은 수의계약으로 헐값에 인수하려는 고도의 전략이란 얘기가 돌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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