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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이종원씨 부친상, 이한민씨 모친상, 장헌섭씨 별세, 김홍식씨 부친상

    ●이종원(YTN 보도국 앵커실 기자)·정원(동국대 연구원)·조원(중앙대 전임연구원)·진원(수원여대 교수)씨 부친상, 김두진(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팀장)·류훈택(제주개발공사 팀장)씨 장인상, 7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9일. 02-2227-7500 ●이한민(인천 삼산경찰서 중앙지구대 경위)씨 모친상, 7일 오전 8시,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인천적십자장례식장 1층 2호실, 발인 9일 오전 6시. 010-5243-1723 ●장헌섭(전 서울 갈산초 교장)씨 별세, 장미(서울 동도중 교사)·장승은(장미치과 원장)·장승희(경기 양서고 교사)씨 부친상, 김선홍(㈜G-플라텍 대표이사)·어준규(JKEO 대표)씨 장인상, 6일 오후 9시51분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 발인 9일 오전 7시. 02-3010-2263 ●김홍식(주 영국대사관 재경관)·김민식(현대차증권 경영전략팀장)씨 부친상, 7일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8일 장례식장 1호), 발인 9일 오전 6시45분. 02-2258-5940
  • [부고]

    ●김준원(KBS 지역정책실 지역혁신부 기자)씨 부친상 6일 부산 온종합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51)607-0111 ●이종원(YTN 보도국 앵커실 기자) 정원(동국대 연구원) 조원(중앙대 전임연구원) 진원(수원여대 교수)씨 부친상 김두진(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팀장) 류훈택(제주개발공사 팀장)씨 장인상 7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02)2227-7500 ●장헌섭(전 서울 갈산초 교장)씨 별세 장미(서울 동도중 교사) 승은(장미치과 원장) 승희(경기 양서고 교사)씨 부친상 김선홍(G-플라텍 대표이사) 어준규(JKEO 대표)씨 장인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3010-2263 ●이한민(인천 삼산경찰서 중앙지구대 경위)씨 모친상 7일 인천적십자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6시 010-5243-1723
  • 가야산신 ‘정견모주’ 상(像) 달라…고령군·성주군 통일화해야

    가야산신 ‘정견모주’ 상(像) 달라…고령군·성주군 통일화해야

    가야문화권인 경북 고령군과 성주군이 가야국 시조의 어머니이자 가야산신으로 알려진 ‘정견모주’(正見母主)의 이미지를 서로 달리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두 지자체에 따르면 고령군은 2015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 정견모주 정부 표준영정(제96호)을 지정받았다. 정견모주 표준영정은 손연칠(경주 동국대) 명예교수가 그렸으며, 크기는 세로 170㎝, 가로 113㎝이다. 예산 1억원이 투입됐다. 위엄 있는 40대 중반의 여성상이며, 위풍당당한 국모의 풍모와 근엄함을 갖추고, 자신감 있고 당당한 모습으로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고령군은 이 표준영정을 각종 군정 홍보물과 대가야 역사·문화 교육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성주군도 2017년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가야산 역사신화테마관’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가야국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정견모주’를 소개하고 있다. 역사신화테마관은 4만 9000㎡에 국비 등 총 127억원이 투입돼 만든 시설이며, 정견모주 이야기를 주제로 한 전시테마관 등을 갖췄다. 하지만 전시테마관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소개되는 정견모주는 고령군이 정부로부터 지정받은 표준영정과는 전혀 딴 판이다. 어린 아들을 2명을 둔 20대의 여성상인데다 얼굴 형상에도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고령과 성주지역 관광객들은 두 지역의 서로 다른 정견모주 이미지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며, 통일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한다.관광객 박모(55·안동시)씨는 “성주군이 많은 예산을 들여 지은 신화테마관에서 엉터리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으니 정말 기가 찬다”면서 “고령군과 협의해 시급히 이미지 통일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고령군이 정견모주 표준영정을 마련해 잘 활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정견모주 표준영정을)사용하려면 일정한 사용료를 물어야 돼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령군 관계자는 “성주군이 정견모주 표준영정 사용을 정식 요청해 올 경우 무상 사용 등 적극 검토할 용의가 있다”면서 “저작권과 관련돼 있는 만큼 어떤 경우에도 무단 사용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해인사를 창건한 승려의 전기(석이정전)에는 가야산신 정견모주는 가야산 상아덤에서 천신 이비가지(夷毗訶之)와의 사이에 대가야의 왕 뇌질주일(이진아시왕)과 금관국의 왕 뇌질청예(수로왕) 두 사람을 낳았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고령·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울신문, 1대 주주 지위 회복 나선다

    호반건설 매각 불가·독립성 보장 합의 홍남기 “서울신문과 협의 없이 매각 없다” 서울신문독립추진위원회(독립추진위)는 최근 호반건설의 서울신문 지분 매입에 대해 서울신문이 민간 건설사에 넘어가선 안 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2대 주주인 서울신문사 사원들은 1대 주주 지위 회복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기획재정부 보유 서울신문 지분을 처리할 때 본사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독립추진위는 4일 본사 9층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115년 전통의 공영 언론이 민간 건설사의 손에 넘어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합의했다. 독립추진위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기재부가 최대 주주인 서울신문의 독립성을 보장할 방안을 마련한다”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출범했고 본사와 우리사주조합, 전국언론노조 및 지부, 기재부, 한국기자협회, 한국언론학회 등이 참가하고 있다. 독립추진위는 건설 자본이 언론사를 장악하는 경우 발생하는 문제점들에 대해 논의했다. 장하용 동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건설 자본이 10대 중앙 일간지의 지분을 보유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춘발 한국기자협회 고문은 “건설사가 언론사를 노리는 이유는 각종 사업 인허가를 위한 민원 수단으로 동원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고광헌 본사 사장, 강동형 독립추진위원장, 박찬구 편집국장 등과 만나 “기재부의 서울신문 지분을 처리하더라도 독립추진위에서 논의된 내용을 참고하여 서울신문과 협의하에 진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민간에 이익을 줄 의도는 없으며 공익적 관점에서 언론의 공공성을 감안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기재부는 서울신문 지분 30.49%를 보유한 1대 주주다. 지분 29.01%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인 우리사주조합과 언론노조 지부, 기자협회는 지난 3일 사주조합 총회인 ‘서울신문 만민공동회’를 열고 2014년 이후 잃어버린 1대 주주 지위 복원을 위해 어떠한 고통과 희생도 감내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사원 주주들은 “우리의 일터이자 공영 언론인 서울신문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이를 훼손하는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뜻을 모았다. 지난달 25일 호반건설은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던 서울신문 지분 19.4%를 사들였다. 이는 독립추진위에서 전혀 논의되지 않았던 방안으로 호반건설과 포스코는 지분 거래 과정에서 본사와 기재부 등 대주주들과 아무런 사전 협의도 하지 않았다. 이에 서울신문 구성원들은 호반건설이 언론사의 경영권을 노린 적대적 인수합병(M&A)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보고, 전사적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해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부고] 고영권씨 부친상, 이성근씨 별세, 김규련씨 부친상, 최지남씨 별세

    ●고영아·고현아·고영찬(초당대 교수)·고영권(한국일보 멀티미디어부 차장)씨 부친상, 유헌식(단국대 교수)·김용하(전 KCC 상무)씨 장인상, 3일 오전 6시30분께, 동국대 일산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5일 오전 5시50분, 장지 전북 익산 원불교영모묘원. 031-961-9400 ●이성근(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9호 판소리 고법 보유자)씨 별세, 영호(시파프레스 한국특파원)·일호·준오·상호(국악인)씨 부친상, 2일 오후 7시, 전주시 삼성 장례문화원 202호, 발인 5일 오전 8시, 국립대전현충원. 063-247-1003 ●김규련(창원상공회의소 경남지식재산센터장)씨 부친상, 3일 오전 3시, 경남 창녕군 남지읍 경남요양병원장례식장 특1호, 발인 5일 오전 7시 30분. 055-526-2575 ●최지남(경향신문 경기남시흥 지국장)씨 별세, 3일 오전 4시 30분, 경기도 시흥시 신천연합병원 특실, 발인 5일 오전 8시 30분. 031-310-6440
  • [사고] 북미 정상회담 전망과 한국의 역할

    판문점 남·북·미, 북미 정상회담의 여운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평화연구소가 ‘북미 정상회담 전망과 한국의 역할’이란 주제로 창립 기념 세미나를 엽니다. 오는 9일 서울 여의도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하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이인영 의원실과 공동 주관합니다. 화해와 협력, 한반도의 번영에 조그마한 보탬이 되고자 만들어진 연구소의 창립 취지에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이인영 원내대표도 참석해 축하의 말씀을 전할 예정입니다. ■일시 2019년 7월 9일 오전 10시~낮 12시 30분 ■장소 서울 여의도 헌정기념관 대강당 ■사회 고유환 동국대 교수 ■주제 발표 제1 주제: 북미 정상회담 전망과 비핵화 협상-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제2 주제: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한국의 역할-이정철 숭실대 교수 ■토론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김영준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연구위원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통일안보센터장 ■참석하고자 하는 분은 이메일(peacemaker@seoul.co.kr)과 전화(02-2000-9040)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 동국대 등 18개 대학 ‘리빙랩 네트워크’ 구축

    동국대 등 전국 18개 대학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단’과 연구기관이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대학 리빙랩 네트워크 발족식 및 포럼을 개최한다. 리빙랩 네트워크 발족식에서는 대학 LINC+사업단 18곳과 대학연구기관 2곳 등 20개 기관이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는다. 이어 제15차 한국 리빙랩 네트워크 포럼이 이어진다. 최태진 한국연구재단 산학협력실장은 ‘LINC+와 대학 리빙랩’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송위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학의 전환과 리빙랩’을 주제로, 이의수 동국대 LINC+사업단장은 ‘대학-지역 상생모델로서 리빙랩’을 주제로 발표한다. 토론의 좌장은 한동숭 전주대 지역혁신센터장이 맡는다. 패널로는 계신웅 대전대 LINC+사업단 기업지원센터장, 노성여 동명대 LINC+사업단 창업교육거점센터장, 성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강 한림대 산학협력교수, 이경아 민주연구원 연구위원, 장후은 경상대 산학협력정책연구소 교수, 정은희 경남대 LINC+사업단 지역사회혁신센터장, 최정윤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하녀…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50여년 전 걸작들이 쏟아졌다

    하녀…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50여년 전 걸작들이 쏟아졌다

    1960년대는 한국영화의 중흥기로 명명된다. 아직 텔레비전이 대중화하지 않은 시기, 영화는 대중문화 영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매체였고 한국의 할리우드라 불린 서울의 충무로3가 일대는 제작자와 지방흥행업자, 감독과 각 분야의 스태프 그리고 스타와 스타를 꿈꾸는 젊은이들로 활기가 넘쳤다.‘르네상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1960년대는 무려 1500편이 넘는 한국영화가 만들어졌다. 1962년 113편이었던 제작편수는 1965년 189편을 기록했고 1968년부터는 한 해에 무려 200편이 넘는 영화가 제작됐다. 이러한 양적 성장을 뒷받침한 것은 다양하게 시도된 장르였다. 멜로드라마, 코미디, 스릴러액션 등 대중적 장르영화부터 한국식 작가주의 영화라고 할 문예영화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영화들이 만들어져 한국영화의 황금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 국가 주도의 영화기업화 정책이 가동되고 있었던 것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이번 연재는 1960년대 전반기의 한국영화계를 살펴본 후 1960년대 초부터 두각을 나타낸 한국영화사의 거장 신상옥, 유현목 그리고 김기영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기로 한다. ●4·19와 5·16 사이 제작된 ‘오발탄’ 등 시대 반영 1960년 4·19 혁명과 1961년 5·16 군사정변 그리고 1년 7개월간의 군정에 이은 1963년 12월 제3공화국의 출범까지, 영화계 역시 한국 근대사의 정치적 격변기와 연동될 수밖에 없었다. 먼저 4·19와 5·16 사이,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영화계는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었다. 1960년 8월 영화윤리전국위원회가 만들어져 영화검열 업무가 민간으로 이관된 것이 결정적이다. 위원장 이청기, 부위원장 이진섭, 전문위원 허백년, 최일수 등의 이름에서 당대 문화계 지식인들이 대거 참가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한국영화사상 처음으로 설립된 민간 자율 심의기구는 5·16 군사쿠데타와 함께 해체되고 만다. 그간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작품들이 등장한 것도 이 시기의 주목할 지점이다. 대표적으로 ‘오발탄’(유현목), ‘마부’(강대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신상옥), ‘삼등과장’(이봉래), ‘현해탄은 알고 있다’(김기영) 등 한국영화사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들이 1961년의 관객들과 만났다. 이 영화들은 기존의 한국영화를 넘어서는 현실 비판적 주제와 대담한 표현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한편 전통과 근대적 가치가 경합하는 양상을 포착하며 깊은 공감을 끌어냈다. 특히 ‘오발탄’은 5·16 이후 상영 중지 등 정치적 고초를 톡톡히 겪었다. 당시 심의 서류에 따르면 영화 전반의 어두운 분위기 즉 “예술적인 견지에서는 우수하나 5·16 이전의 사회악과 국민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그대로 노출”한 것이 문제가 됐다. ●급격한 근대화에 기반한 성장… 내면은 부실 군사정권은 강력한 국가 주도의 산업화를 추진했고 영화계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1961년 9월 군소 영화제작사 72개사를 16개사로 통합한 데 이어 1962년 1월 20일 최초의 영화법이 제정·공포됐다. 1963년 3월 영화법 1차 개정은 영화산업의 기업화를 정부가 주도하는 제도적 근거가 됐다. 목표는 안정적인 제작 시스템 구축이었지만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힘들다 보니 정부 주도의 인위적인 정책이 대신했다. 대표적인 것이 영화사 등록 요건의 강화이다. ‘35밀리 이상 촬영기, 조명기, 건평 200평 이상의 견고한 시설로 된 스튜디오, 녹음기, 전속의 영화감독·배우 및 기술자’를 구비해야 영화업자로 등록할 수 있었고 연간 15편 이상의 제작 실적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등록을 취소당할 수 있었다. 이에 1963년 6월 21일 한국의 영화사는 순식간에 극동, 한양, 한국영화, 신필름의 4개사로 정리되고 만다. 국책에 의한 영화기업화는 여러 부작용을 낳았다. 등록된 영화사들은 등록 유지를 위해 형식적으로만 조건을 채우기 일쑤였고 개인 프로덕션의 자율적인 창작 활동은 원천적으로 봉쇄됐다. 사실 영화법에 의해 등록된 영화사가 서류상 올린 감독, 배우, 기술진은 대부분 허위였고 연간 15편 이상의 극영화 제작 실적은 등록제작사의 자체 제작보다는 군소 프로덕션의 ‘대명제작’으로 채우는 것이 현실이었다. 즉 등록이 힘든 영화사가 등록된 제작사와 계약해 그 회사의 이름으로 영화를 만드는 것이 당시 한국영화계의 가장 일반적인 제작 방식이었다. 급기야 영화인협회가 중심이 된 영화법폐기촉진위원회가 1964년 3월 영화법 폐기를 건의하며 나섰고 결국 1966년 8월 영화법 2차 개정 때 가장 현실성이 없었던 녹음시설 및 감독, 배우, 기술자 전속제에 관한 규정만 삭제된다. 이처럼 1960년대 한국영화의 전성기는 국가 주도의 근대화에 기반하고 있었다. 한국영화계 역시 급격히 확대된 외양에 비해 그 내면은 부실한 상황을 연출하며 이른바 한국식 근대화의 특징적 모습들을 공유하고 있었다. 특히 흑백 시네마스코프(와이드스크린)나 후시녹음 등 기술적인 부분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당시 서구영화의 일반적인 기준인 컬러 시네마스코프 화면은 1960년대 후반에야 정착할 수 있었고 영화 속 인물들의 목소리는 실제 촬영 현장의 배우가 아닌 녹음실 성우들의 후시녹음으로 대체됐다. 하지만 이는 당시 한국의 경제 상황에 맞게, 영화계가 가장 합리적인 제작 방식을 모색한 것으로도 평가할 수 있다. 이제 1960년대 초에 두각을 나타낸 한국영화사의 특별한 감독 세 명을 살펴볼 차례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상업성과 예술성 어느 쪽도 놓치지 않는 대중적 작가주의를 실천하며 1960년대 한국영화계를 주도하게 된다. 바로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의 신상옥, ‘오발탄’(1961)의 유현목 그리고 ‘하녀’(1960)를 연출한 김기영이다. 이들은 한국영화사의 걸작들로 평가받는 작품들을 내놓으며 1960년대 르네상스의 폭과 깊이를 두루 만족시키고 있었다.●영화산업의 ‘최전선’에 섰던 감독 신상옥 신상옥(1926~2006)은 영화사 신필름의 대표이자 감독으로 1960년대 한국영화계를 주도한 인물이다.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나 외국문물을 받아들이는 것에 거부감이 없었던 그는 나운규와 찰리 채플린을 영화적 스승으로 꼽을 정도로 어릴 적부터 영화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고 한다.그가 직접 가르침을 받은 감독은 최인규다. 해방 직후 ‘자유만세’(1946)를 보고 감명을 받은 그는 ‘죄없는 죄인’(1947) 등 최인규의 이후 작품에 참가해 영화를 배운다. 감독 데뷔는 6·25전쟁 시기 피란 도시 대구에서 완성한 ‘악야’(1952)였다. 피란지 작가의 암울한 일상을 그린 ‘악야’는 현재 필름이 남아 있지 않지만 이탈리안 네오리얼리즘과 장르 영화의 화법을 결합해 전후 사회의 공기를 포착한 그의 1950년대 대표작 ‘지옥화’(1958)를 통해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 있다. 홍성기의 ‘춘향전’과 경쟁한 ‘성춘향’(1961)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신상옥의 ‘신필름’은 1960년대 한국영화계의 중심으로 당당히 진입했다. 사실 주식회사 신필름은 당시 정권이 제시한 영화기업화 정책에 가장 부합하는 영화사였다. 덕분에 감독 신상옥도 영화제작자로서의 기반을 다짐과 동시에 영화작가로서 이름을 찾는 데 열중할 수 있었다. 1975년 ‘장미와 들개’ 검열 사건으로 정권과 사이가 멀어졌고 신필름 역시 영화사 등록이 취소됐다. 1978년 그의 페르소나이자 부인이었던 최은희가 북한으로 납치됐고 이어 신상옥도 납북됐는데, 그들의 동지적 관계는 1983년 이후 북한 신필름 촬영소에서도 계속됐다. 둘은 ‘소금’(1985) 등 7편의 작품을 함께하다 1986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참석을 기회로 미국으로 망명했다. 할리우드에서 신(Sheen) 프로덕션을 설립해 ‘닌자 키드’ 시리즈를 흥행시키기도 했던 신상옥은 ‘겨울이야기’(2004)를 유작으로 남겼다.●충무로 시스템 속 ‘작가주의’ 감독 유현목 유현목(1925~2009)은 1960년대 한국영화에서 예술영화의 지분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던 감독이다. 특히 ‘김약국의 딸들’(박경리 원작·1963), ‘카인의 후예’(황순원 원작·1968) 등 소설을 원작으로 한 그의 문예영화는 이 시기 한국영화의 예술성을 책임지고 있었다. 그는 황해도 봉산군 사리원 태생으로, 동국대 국문과 2학년 때 영화예술연구회를 조직해 ‘해풍’(1948·45분)을 연출했고 ‘최후의 유혹’(1953·정창화)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다. 이후 이규환 감독의 ‘춘향전’(1955) 조감독을 거치는 등 현장 경험을 충분히 쌓은 후 ‘교차로’(1956)로 데뷔했다. 평생의 동반자인 서양화가 박근자와 결혼한 때는 1958년이다. 1950년대 후반 유현목은 ‘그대와 영원히’(1958) 등 그만의 미장센이 뚜렷한 멜로드라마를 선보였고 13개월에 걸쳐 제작한 ‘오발탄’을 공개하며 독보적인 작가주의 감독으로 등극한다. 6·25전쟁 이후 한국의 빈곤한 현실과 정신적 불안을 영상화한 한국영화사의 걸작이다. 그는 1980년대 초반까지 ‘순교자’(1965), ‘막차로 온 손님들’(1967), ‘분례기’(1971), ‘장마’(1979), ‘사람의 아들’(1980) 등의 문예영화를 통해 예술영화 감독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했다. 뿐만 아니라 ‘아낌없이 주련다’(1962) 등의 흥행용 멜로드라마, ‘공처가삼대’(1967) 같은 세련된 코미디, ‘수학여행’(1969) 같은 아동드라마로 장르 불문하고 뛰어난 연출력을 입증했다. 또한 그는 충무로 영화계에서는 드물게 극장 개봉을 위한 실험영화 ‘춘몽’(1965)을 연출해 음화제조 혐의로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1970년 ‘한국소형영화동호회’, 1978년 독일문화원을 중심으로 한 ‘동서영화연구회’를 이끌며 실험영화 제작과 영화 연구를 병행하던 그는 1976년부터 1990년까지 동국대 연극영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한국영화사에서 가장 독창적인 감독 김기영 김기영(1919~1998)은 1960년대 한국영화에서 독특한 영역을 개척한 인물이다. 본인이 설립한 영화사에서 가장 경제적인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면서 그만의 미학과 주제 의식을 놓치지 않았고 이 영화들은 대중 관객과의 소통에도 성공했다. 평양고보 시절 문학, 미술, 음악 등 예술 전 분야에 두각을 나타냈던 그는 1940년 졸업 후 일본 교토로 건너가 독학으로 연극과 영화를 공부하는 ‘문화방랑객’으로 살았다. 해방 후 경성대 의학부에 진학해 이후 서울대 최초의 통합 연극반을 이끌었고, 이때 동창이자 연극반원이었던 김유봉과 결혼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피란지 부산의 미공보원(USIS)에 소속돼 ‘리버티 뉴스’를 만들었고 1955년 ‘주검의 상자’를 연출하며 상업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다. 두 번째 작품 ‘양산도’(1955)로 김기영 영화 세계의 원형을 제시한 후 ‘초설’(1958)과 ‘십대의 반항’(1959)에서 네오리얼리즘의 영향을 드러냈다. 김기영이 본격적으로 자신의 영화 세계를 알린 것은 1960년에 발표한 ‘하녀’에서다. 스릴러 장르로 대중성을 취하는 동시에 당시 한국영화의 절대적 가치라 할 리얼리즘 양식을 과감히 거부한 작품이다. 김기영 영화의 진수인 ‘하녀’ 속 인물 구도는 ‘화녀’(1971)와 ‘화녀’(1982)로 변주됐고 또 다른 결인 ‘충녀’(1972)는 ‘육식동물’(1984)로 변형되면서 당대 사회의 불안한 공기를 담아냈다. 인간의 본능과 욕망을 심연까지 파헤치는 그로테스크한 세계관, 영화 속 공간으로 계급 구조를 묘사하는 뛰어난 연출력 등 봉준호 같은 후배 감독들이 그를 칭송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1997년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 회고전을 계기로 젊은 관객들에 의해 재발견된 김기영은 1998년 ‘하녀’ 시리즈의 90년대식 변주인 ‘악녀’의 연출을 앞두고 평생의 지지자 김유봉과 함께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서울신문 평화연구소 창립세미나] 3차 북미 정상회담 전망과 한국의 역할

    [서울신문 평화연구소 창립세미나] 3차 북미 정상회담 전망과 한국의 역할

    서울신문 평화연구소가 창립 기념 세미나를 엽니다. 오는 7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하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이인영 의원실과 공동 주관합니다. 남북의 화해와 협력, 한반도의 번영에 조그마한 보탬이 되고자 만들어진 연구소의 창립 취지에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3차 북미 정상회담 전망과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열립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이인영 원내대표도 참석해 축하의 말씀을 전할 예정이오니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일시 2019년 7월 9일 오전 10시~낮 12시 30분 ■장소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 ■사회 고유환 동국대 교수 ■주제 발표 제1 주제 : 3차 북미 정상회담 전망과 비핵화 협상-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제2 주제 : 3차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한국의 역할-이정철 숭실대 교수 ■토론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김영준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연구위원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통일안보센터장 ■참석하고자 하는 분은 이메일(peacekeeper@seoul.co.kr)과 전화(02-2000-9040)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부고] 김정한씨 모친상, 장성재씨 부친상, 이건씨 모친상, 용태영씨 부친상

    ●김정한(서울신문 부·울·경 본부장) 정만(상명대 교수) 정약(전 농협 금호동 지점장)씨 모친상, 이형진(현대일렉트릭 부장) 씨 장모상, 25일 오후 1시 45분, 부산 좋은강안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27일 오전 6시 30분. 051-610-9677 ●손기희씨 남편상, 장정영·장성재(경북신문 문화부 차장)씨 부친상, 김형진씨 장인상, 25일 오후 7시께, 동국대 경주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7일 오전 6시, 장지 경주 하늘마루. 054-770-8198 ●이건(전 서울시립대 총장)·이용미·이 활(협성대 교수)·이화미·이 강(미국 케네소주립대 교수)씨 모친상, 김복산·윤석채씨 장모상, 25일 오후 3시20분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28일 오전 10시40분, 장지 파주 동화경모공원. 02-3010-2251 ●용원영·용화영·용태영(KBS 부산방송총국장)·용현정 씨 부친상, 25일 오후 8시께, 광주광역시 금호장례식장 201호, 발인 28일 오전 9시. 062-227-4381
  • [전문가 진단] 뭐가 잘못인지 모르는 황교안 ‘아들 성적 거짓말’ 해명

    [전문가 진단] 뭐가 잘못인지 모르는 황교안 ‘아들 성적 거짓말’ 해명

    “목적 정당하면 용서된다는 안이한 생각 자신의 실수 인정한 후 해명하는 게 순서”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한 대학교 특강에서 발언한 아들의 성적 거짓말 논란과 관련해 내놓은 해명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황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낮은 점수를 높게 얘기했다면 거짓말이지만 그 반대도 거짓말이라고 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거짓말을 인정 못 한다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제가 말씀드린 그대로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들의 높은 점수를 낮게 소개한 것은 진실이 아니더라도 거짓말은 아니라는 얘기다. 하지만 목적만 정당하면 얼마든지 거짓말을 해도 괜찮다는 논리여서 논란이 증폭되는 모양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목적이 선의면 거짓말도 용서가 된다는 안이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며 “정치 초년생으로서 겪는 경험 부족도 한몫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도 “황 대표의 이 같은 말실수가 경험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하더라도 이미 밝혀진 거짓말을 인정하지 않는 것과는 다른 문제”라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 뒤 해명하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0일 숙명여대 특강에서 “내가 아는 한 청년은 3점도 안되는 학점에 800점 정도 되는 토익으로 취업을 했다”며 “그 청년이 바로 우리 아들”이라고 말해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자 황 대표는 하루 뒤 페이스북에 ‘아들의 학점은 3.29, 토익은 925점’이라고 정정하며 “아들 일화로 청년들에게 가깝게 다가가려고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적 미성숙이 이 같은 논란을 자초한 것으로 보인다”며 “처음에는 정치인으로서 연착륙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잦은 말실수와 검찰 고위직만 경험한 그가 공감 능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부고] 정재형씨 별세, 김현경씨 부친상, 조의연씨 모친상, 최종오씨 별세

    ●정재형(화신 명예회장)씨 별세, 정일진(화신테크 부회장)·유진(화신테크 사장)씨 부친상, 19일 0시, 경북 칠곡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VIP 201호실, 발인 21일 오전 8시, 장지 경북 군위 가톨릭군위묘원. 010-3878-8968 ●김현경(MBC 통일방송추진단장)·김영민(재미)·김영관(재미)씨 부친상, 홍순철(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전 SBS 상무)씨 장인상, 정혜림(재미)·장희정(재미)씨 시부상, 19일 오후 2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 발인 22일 오전 8시, 장지 국립현충원. 02-3010-2261 ●조의연(동국대 영어영문학과 교수)·조증연(자영업)씨 모친상, 이상우(전 LG히다찌㈜ 전무)씨 장모상, 조숙희(신한대 국제어학과 교수)씨 시모상, 이종은(삼성엔지니어링㈜ 과장)씨 외조모상, 19일 오전 8시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1일 오전 6시. 02-2072-2011 ●최종오(육사26기·전 육군본부 무기체계사업단장)씨 별세, 김현희씨 남편상, 최봉수(사업) 최성욱(육군 소령)씨 부친상, 19일 오후 9시39분께,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21일 오전 7시45분, 장지 대전현충원 장군 묘역. 02-2258-5940
  • 인연인가 악연인가…지금의 윤석열을 만든 채동욱과 황교안

    인연인가 악연인가…지금의 윤석열을 만든 채동욱과 황교안

    윤석열(59·사법연수원23기) 검찰총장 후보자는 검사 생활을 하면서 많은 부침을 겪었다. 대검 중앙수사부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등 ‘특수통’ 주요 요직을 모두 거쳤지만, 박근혜 정부 들어 국정원 댓글 수사 이후 한직을 전전했다. 윤 후보자의 운명을 바꾼 국정원 댓글수사 사건은 당시 채동욱 검찰총장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빼고는 설명하기 어렵다. 채동욱(60·14기) 전 총장과의 인연은 2006년 대검 중수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대 법대 선후배인 이들은 중수부에서 현대차와 론스타를 수사했다. 박영수 중수부장 밑에 채동욱 수사기획관이 있었고, 윤석열 후보자는 부부장검사였다. 2013년 4월 채동욱 검찰총장이 취임했다. 당시 ‘특수통’ 검사가 검찰총장에 오른 것은 이명재 전 총장(2002년) 이후 11년 만이었다. 채 총장은 취임하자마자 경찰이 송치한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던 윤석열 후보자를 팀장으로 지명했다. 공안 사건에 ‘특수통’ 검사를 앉힌 것을 두고 뒷말이 나왔다. 정작 윤 후보자도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한다. 공안 사건이기도 하고, 늦장가를 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윤 후보자는 이 사건으로 고초를 치렀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 구속 영장 청구를 두고 법무부와 검찰 갈등이 극에 달했고, 결국 수사팀은 6월 원 전 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하는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 곧이어 채동욱 총장의 혼외자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채 총장은 취임 6개월만에 낙마했고, 직후 국정감사에서 윤 후보자는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의 수사 외압을 폭로했다. ‘항명 파동’ 이후 윤 후보자는 정직 1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국정원 수사 과정에서 지휘·결재권자인 조영곤 지검장에게 보고를 누락하고 공소장 변경 과정에서 절차를 위반했다는 이유였다. 윤 후보자는 이후 대구고검과 대전고검 등 한직을 전전했다. 채 총장은 퇴임 이후 변호사 개업도 하지 않다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8월 법무법인 서평을 설립했다. 황교안(62·13기) 자유한국당 대표는 ‘미스터 국보법’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공안통’ 검사였다. ‘특수통’인 윤 후보자와는 분야가 달라 근무 인연이 없다. 기수 차이도 많이 나고 학교도 다르다. 황 대표는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그러다 황 대표가 2013년 법무부 장관에 오르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황 장관이 채 총장의 혼외자 의혹이 불거지자 감찰을 지시한 것이다. 그해 국정감사에서 윤 후보자는 황 장관이 수사에 외압을 행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박범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수사 외압이) 황교안 법무부 장관도 관계가 있는 이야기냐”고 묻자 윤 후보자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황 장관은 압력을 넣거나 수사를 못하게 한 일이 없다고 해명했다. 윤 후보자가 박근혜 정부에서 핍박받고 문재인 정부 들어 빛을 봤다면, 황 대표는 반대로 노무현 정부에서 빛을 못 받다가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 들어 승승장구했다. 강정구 동국대 교수, 임수경 방북 사건 등을 담당하고 국가보안법 해설서를 출판한 대표적인 공안 검사인 황 대표는 2006~2007년 두차례 검사장 승진에서 밀려났다. 이명박 정부 들어 검사장, 고검장에 오른 뒤 2011년 9월 검사 생활을 그만 두고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고문으로 일했다. 2013년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이후 국무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한끼줍쇼’ 안재모 “24살에 최고 전성기..또 언제 오려나” 한숨

    ‘한끼줍쇼’ 안재모 “24살에 최고 전성기..또 언제 오려나” 한숨

    배우 안재모의 영광의 시절에 대한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19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는 전설의 드라마 ‘야인시대’의 주역 안재모와 이원종이 밥동무로 출연해 중구 장충동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서 안재모와 이원종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은 드라마 ‘야인시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야인시대’는 몽골에서 시청률이 80% 정도가 나올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또한 강호동은 안재모가 ‘최연소 연기대상 수상자’라는 사실을 알고 놀라워했다. 안재모는 “당시 24세였는데, 남자 배우 중에서는 최연소였다”라고 덧붙이며 상을 ‘싹쓸이’ 했던 지난 날을 추억했다. 하지만 이내 “그런 시절이 또 언제 오겠나”라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한편, 한 끼 도전을 위해 장충동에 들어서자 이원종은 국립극장의 대극장 무대에 섰던 과거를 회상했고, 강호동은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경규 역시 동국대 졸업 공연을 국립극장에서 했다며 추억에 젖어들었다. 하지만 안재모는 “동국대 원서 넣었다가 떨어졌다. 국립극장에도 서본 적 없다”고 말하며 의기소침해했다. 벨 도전에서도 지독한 악연이 이어졌다. 고장 난 초인종과 연이은 무응답에 당황한 안재모에게 강호동은 “동네랑 안 맞다”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안재모의 전성기 시절 에피소드는 19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 장충동 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신문 52회 편집기자 배구대회 우승

    서울신문 52회 편집기자 배구대회 우승

    서울신문이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김선호) 주최로 열린 제52회 전국편집기자 배구대회에서 우승했다. 서울신문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필동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서울경제를 꺾고 우승 깃발을 차지했다. 아시아경제와 한국일보가 공동 3위에 올랐으며 서울신문 정재훈 기자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 [부고] 손배찬씨 모친상, 김민준씨 장모상, 이주노씨 부친상, 장영식 신부 선종

    ●손배찬(파주시의회 의장)씨 모친상, 12일 오후 8시, 일산 동국대학병원 장례식장 특15호실(고양시 일산동구 동국로27), 발인 14일 오전 10시. 010-2203-6935 ●변철진(공감디자인 대표)·변소현·변경옥씨 모친상, 김민준(광주일보 남악<목포·무안>주재기자)·김지수(목포해양경찰서 경위)씨 장모상, 13일 오후 1시30분께, 목포한국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5일 오전 10시. 061-270-5444 ●이주노(KBS 전주총국 촬영기자)씨 부친상, 13일, 전주 예수병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8시. 063-285-1009 ●장영식(전 천주교 대전교구 선화동성당 주임신부) 토마스 신부 선종, 13일 0시29분께, 대전성모병원 장례식장 VIP실, 장례미사 15일 오전 10시 주교좌 대흥동성당. 042-220-9980
  • 대형 분식회계 터져도… 기업 회계 부담 줄인 금융위

    대형 분식회계 터져도… 기업 회계 부담 줄인 금융위

    감리 통한 제재→재무제표 사전심사로 상장 준비기업 대상 감리는 아예 빠져 회계부정 근절할 근본 대책 미흡 지적금융위원회가 회계감독 강화가 아니라 되레 기업들의 회계 부담을 줄여 주겠다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금융위는 13일 회계감독 방식을 감리를 통한 사후제재에서 재무제표 심사를 통한 사전예방 중심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상장 준비 기업을 대상으로 한 감리는 아예 폐지된다.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논란을 계기로 외부감사에 관한 법(외감법)을 전부 개정하면서 추진해 온 회계 개혁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는 이날 ‘회계감독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감리 대신 심사 중심의 감독 시스템을 만드는 게 핵심이다. 지금까지는 회계처리 기준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해당 기업을 정밀감리 대상으로 삼았다. 감리는 금융감독원이나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외부 감사의 공정성을 위해 감사보고서를 검사하는 것을 말한다. 심사는 기업이 공시한 재무제표를 모니터링해 오류가 발견되더라도 경미한 경우에는 제재 없이 수정공시 권고로 종결해 기업의 부담이 더 적다. 재무제표 심사 기간은 3개월 이내로 한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감리를 없애는 대신 한국거래소와 상장주관사(증권사)의 책임을 강화한다. 상장주관사는 기업 재무제표 등 중요 사항의 허위 기재와 기재 누락을 적발할 책임을 갖게 된다. 상장 준비 기업 입장에서는 감리의 부담을 덜게 됐다. 기존에는 상장 준비 기업의 약 60%가 감리를 받았다. 이를 두고 대우조선해양,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굵직한 분식회계 사건이 연달아 터진 가운데 ‘시장 친화적’ 회계감독으로 전환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재정세제위원 안병선 세무사는 “2017년 10월 신외감법 이후 회계 개혁을 위한 올바른 방향 설정을 했는데 갑자기 뒷걸음질치는 느낌”이라면서 “회계법인이 피감사기관인 기업들로부터 비용을 받아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구조를 바꿔야 분식회계가 근절될 수 있는데, 이런 내용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김정각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은 “신외감법 이후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도입하고 분식회계에 대한 처벌이 강화돼 기업들의 애로 사항이 많았다”면서 “바뀐 회계제도하에서 감독을 시장 친화적으로 하고 무조건 ‘회초리’만 들지 말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방안이 대형 회계부정 사건을 근절할 근본 대책으로 보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갑순 동국대 회계학과 교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경우 우리나라 재벌 지배구조 문제도 배경에 깔려 있다”면서 “기업은 물론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전반적인 제도 개혁 없이 회계감독 하나만 바꾸는 건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상장 준비 기업에 대해 주관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상장 준비 기업들이 주관사에 좋은 점을 보여 주고 나쁜 점을 감추니까 100%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권영준 한국뉴욕주립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회계법인들은 감사와 함께 기업 컨설팅 업무도 함께하고 있는데, 미국의 사베인스옥슬리법(상장회사의 회계 개선 및 투자자 보호법)처럼 회계의 독립을 위해 컨설팅과 감사의 분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부고] 손심심씨 모친상, 황석만씨 별세, 김문주씨 모친상

    ●손심심(국악인)·손윤득(현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손여옥·손현준(춘천시민축구단 감독)씨 모친상, 박경희·김은경씨 시모상, 김준호(동래지신밟기 예능 보유자)씨 장모상, 13일 오전 5시께, 부산시민장례식장 M.V.G실, 발인 15일 오전 5시, 장지 경남 남해군 가천마을 선영. 051-636-4444 ●황석만(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전 심판위원장) 씨 별세, 1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동국로 27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장례식장 특12호실, 발인 15일 오전 8시 30분. 031-961-9400 ●김문주(SC제일은행 상무)씨 모친상, 윤창복·강석인·박종훈·최용근씨 장모상, 13일 오전 9시55분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2호실, 발인 15일 오전 9시, 장지 분당메모리얼파크. 02-3010-2292
  • 경비노동자들 “여대생 성범죄 공포, 이젠 이해돼”

    경비노동자들 “여대생 성범죄 공포, 이젠 이해돼”

    성범죄 두려움 공감대 형성 기회 마련 노동자 “디지털 성범죄 심각성 깨달아” 학교·용역업체 상황별 가이드라인 없어 공공운수노조, 성평등 요구안 제시키로“학생들이 느끼는 공포가 어떤 공포인지 ‘이해와 공감’이 필요합니다.” 숙명여대 교정 안에서 일하는 노동자들과 연대하는 단체 ‘만년설’의 장태린(22)씨는 “대학 내 성범죄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서로 존중하고 이해해야 연대도 가능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11일 용산구 숙명여대에서는 각 대학 경비노동자들과 학생 40여명이 참여한 ‘평등하고 안전한 대학 만들기’ 간담회가 열렸다. 대학 내 성범죄를 주제로 노동자와 학생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건 처음이다. 최근 대학에서 각종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는데 보통 50~60대인 경비 노동자가 여학생들의 감수성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 범죄에 대응 못 하는 사례가 있다고 보고 노조가 숙명여대 총학생회에 제안해 자리가 만들어졌다. 발제자로 나선 류한승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조직부장은 두 가지 사례를 들며 경비노동자들에게 ‘디지털 성범죄’를 설명했다. 2017년 5월 슈퍼카 동호회 회원들이 축제 중인 덕성여대를 찾아 여대생들의 얼굴을 찍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여성비하 및 성희롱성 댓글 300여개가 달린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20대 남성은 동덕여대 강의실과 복도 등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사진과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두 범죄 모두 영상 장비나 온라인을 기반으로 범행이 이뤄졌다. 하지만 학교나 용역업체는 경비노동자들에게 변화된 상황에 맞는 직무교육을 하지 않았다. 숙명여대에서도 2017년 4월 술에 취한 동국대 남학생이 들어와 여학생을 성추행하고 도주한 사건이 있었다. 장씨는 “이 사건 이후로 학내 남성들에 대한 학생들의 공포심이 고조됐다”면서 “올해 3월 마약을 소지한 50대 남성이 학생회관 여자화장실에 침입한 사건까지 발생해 우려가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잇따른 안전사고에 학생들 사이에서 경비노동자들의 근무태만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50~60대 남성 경비노동자들이 별 뜻 없이 내뱉는 말에 학생들의 기분이 크게 상하기도 한다. 이에 ‘만년설’은 지난해 7월 ‘경비노동자 인권 가이드라인’을 100부 만들어 노동자들에게 배포했다. 여성·성소수자, 나이 권력, 장애에 대한 10페이지 분량의 책자로 상대방의 인권을 침해할 수 있고 2차 가해에 해당할 수 있는 표현을 담았다. 예컨대 “피해자가 예뻐서 당한 거야”라거나 “남자애 앞길 막지 말고 학생이 참아” 등이다. 연세대 경비노동자 형성환(66)씨는 “디지털 성범죄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됐고 공감도 된다”면서 “이런 교육 자리가 확대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지부는 올해 말 학교와 용역업체에 직무교육과 업무 가이드라인 마련을 담은 성평등 요구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글 사진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文 “트럼프 방한 전 남북 만나야”

    文 “트럼프 방한 전 남북 만나야”

    “북미, 대화 열정 식기 전 빨리 회담해야” 트럼프, 김정은 친서 받고 “긍정적인 일” 비핵화 대화·톱다운 구도 복원 기대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지난 두 번의 북미 정상회담이 모두 북미 정상 간 친서 교환 이후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친서는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회담 결렬 이후 가장 강력한 대화 복원의 청신호로 해석된다.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도 오슬로포럼 기조연설 이후 ‘수주 내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날 가능성, 특히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전 만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사회자 질문에 대해 “김 위원장과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 만날지 여부,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김 위원장의 선택”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전에 가능하다면 만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김 위원장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15일 문 대통령은 4차 남북 정상회담을 공개 제안했지만, ‘시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이전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보다 조기에 만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대화하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대화의 열정이 식을 수도 있다. 조속한 만남을 촉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4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남·북·미 정상의 톱다운 방식에 따른 비핵화 대화가 재개되고, 3차 북미 회담의 조기 개최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김정은으로부터 방금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 나는 관계가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며 “매우 개인적이고 매우 따뜻하고 매우 멋진 친서였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매우 긍정적인 무언가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3차 북미 회담 가능성에 대해 “그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추후 어느 시점에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대표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전적으로 가능하며 정말로 김정은이 열쇠를 쥐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친서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 6·12 공동성명에 대한 성실한 이행 의지, 만남에 대한 기대 등이 담겼을 것으로 본다”고 추측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협상 복귀를 유도하는 긍정적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서는 한미 정상회담 전 원포인트 남북 정상회담을 열어 북미 관계를 추동하는 구도가 이상적이라는 견해가 많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친서는 가장 높은 수준에서 의사표시를 한 것”이라며 “다만 남북 정상회담을 생략하고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까지 여러 시나리오를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슬로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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