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국대
    2025-10-22
    검색기록 지우기
  • 눈물
    2025-10-22
    검색기록 지우기
  • 김송
    2025-10-22
    검색기록 지우기
  • 티아라
    2025-10-22
    검색기록 지우기
  • 김병만
    2025-10-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03
  • 대통령령 개정 ‘경찰국’ 신설 논란, 권한쟁의심판 가능성은 ‘글쎄’

    대통령령 개정 ‘경찰국’ 신설 논란, 권한쟁의심판 가능성은 ‘글쎄’

    행정안전부 내에 경찰국 신설의 근거로 대통령령을 활용하면서 권한쟁의심판으로 위헌여부를 가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지만 법조계 의견은 분분한 상황이다. 헌법연구관 출신 노희범 변호사는 27일 “류삼영 총경이 국회에서 권한쟁의심판에 나서달라고 한건 경찰국 신설 시행령이 정부조직법상 행안부 장관의 소관 업무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라며 “시행령으로 신설했기 때문에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한거니 국회가 직접 대통령을 상대로 청구해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류 총경은 26일 “국회가 대통령을 상대로 권한쟁의심판 청구 등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법률에 위배되는 시행령일지라도 헌법쟁송의 대상이 되긴 어렵고 국회의 입법이나 법원의 위헌·위법 명령·규칙 심사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률에 위배되는 시행령에 대해 국회 상임위원회가 정부에 시정 요구를 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가 대통령령인 시행령이 법률에 어긋난다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전례가 없다”며 “설사 그런 점을 다투려해도 이는 헌법재판소가 아닌 법원에서 위헌·위법 명령·규칙 심사를 통해 해결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조직법상 경찰국 신설은 대통령의 권한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는 “국회가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정부조직법에 보더라도 부·처·청이 아닌 국 단위는 법률 개정이 아니라 대통령령으로 할 수 있도록 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시행령의 위법·위헌성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장 교수는 “정부조직법에 치안에 관한 명문규정이 없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는데 경찰국은 치안활동이 아니라 경찰에 대한 관리·감독업무기 때문에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반면 노 변호사는 “민주적 통제가 필요하다면 기존에 있는 국가경찰위원회를 통해 통제하는게 맞다”고 반박했다.
  • 초유의 ‘총경의 난’… 경찰국 사태 확전

    초유의 ‘총경의 난’… 경찰국 사태 확전

    지역의 치안을 총괄하는 경찰서장으로 ‘경찰의 꽃’이라 불리는 전국 630여명의 총경 중 약 3분의1에 해당하는 190여명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사상 초유의 집단행동에 나섰다. 경찰청이 이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을 지난 23일 밤 대기발령하고 56명의 총경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자 내부 반발은 더욱 심해졌다. 경찰 조직 중추인 총경이 모여 한목소리를 낸 것은 전무후무한 일인 데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부적절한 행위”라고 언급하면서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갈등은 확산할 조짐이다. 내부에선 인사청문회를 앞둔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퇴진 언급까지 나오면서 윤 후보자의 리더십은 취임도 하기 전 시험대에 올랐다. 190여명의 총경은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온·오프라인 회의를 개최하고 4시간의 논의 끝에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법령 제정 절차를 당분간 보류하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숙고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356명의 총경은 무궁화 화분을 보내 동참 의사를 밝혔다. 총경의 경찰국 신설 반대는 상징하는 바가 크다. 경찰 내 직급으로 보면 치안총감·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 다음이지만 전국 일선의 경찰서장을 맡아 300~1000명가량의 직원을 지휘하고 지역 치안을 책임지는 보루이기 때문이다. 특히 승진 등 인사고과에 민감한 계급 조직에서 간부급 인사가 집단으로 인사권을 쥔 경찰 지휘부와 행안부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은 그만큼 사안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회의에 참석한 한 총경은 24일 “총경은 최일선 기관장이라는 점에서 조직에서 가장 보수적이고 가장 마지막에 움직이는 사람들”이라며 “총경이 나섰다는 것은 최후의 순간까지 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도 “밑에서는 신분상 불이익까지 감수하며 삭발에 단식까지 하며 나서는데 서장들이 가만히 있는 것은 부끄러웠다”고 토로했다. 이들이 행동에 나선 것은 경찰국 신설과 경찰지휘규칙 제정으로 행안부 입김이 강해짐에 따라 일선에서도 지휘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도 풀이된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 교수는 “현장의 반발은 거세지는데 정작 지휘관인 경찰서장이 아무 의견도 표명하지 않으면 국민의 마음을 얻기도 쉽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찰 수뇌부가 강경 대응하면서 성토 분위기만 거세졌다. 경찰 내부망에는 “장관과 대통령만 바라보는 청장을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며 “대기발령을 정상발령으로 바로잡을 용기가 없다면 스스로 물러나시길 촉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회의 참석 사실을 ‘자진 신고’ 하면서 “나도 대기발령 해 달라”, “명단 파악할 필요 없다. 나도 참석했다”는 글도 잇따랐다.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울산경찰청 공공안전부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로 대기발령된 류삼영 총경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운동 계좌와 함께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하겠다는 글도 올라왔다. 류 총경은 “이번 조치야말로 인사권 장악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보여 준다”면서 “칼만 휘두르면 머리를 숙일 줄 아는 모양인데 우리는 목을 내놓고 하고 있다. 더 큰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경감·경위 등 중간·초급 간부들도 회의 개최를 예고했다.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이날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오는 30일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경감, 경위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현장팀장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국 서장회의를 ‘부적절한 행위’로 규정하면서 경찰 내부 문제로 그치진 않을 전망이다. 김 실장은 “저는 공무원을 35년 하고 과거 경험으로 봐서도 그건 부적절한 행위가 아니었나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힘이 센 청이 3개 있다. 검찰청, 경찰청, 국세청”이라며 “검찰청은 법무부 검찰국이 있고 국세청은 기획재정부 세제실이 있는데 경찰만 없다”며 경찰국 신설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경찰이 세 개 청 중 (가장) 힘이 셀지도 모르는데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대통령의 지시 사항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나설 사항은 아닌 것 같다”며 “기강에 관한 문제도 있고 하니 경찰청과 행안부, 국무조정실에서 해야 할 사안이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일부에선 검수완박 입법 당시 검사들이 직급별로 회의를 개최해 반대 뜻을 표명했음에도 징계하지 않았는데 휴일에 모여 의견을 나눈 경찰 모임에 대해 감찰로 대응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가공무원노조 경찰청지부와 경찰청주무관노조는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류 총경 대기발령은 행안부 장관이 인사권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증거를 스스로 제시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류 총경 대기발령을 철회하고 전국 경찰서장 회의 참석 총경에 대한 감찰 조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두 노조는 25일부터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대국민 홍보전과 1인 시위도 진행한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 273개 기관 회장단도 대국민 입법청원 운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 [뉴스분석] ‘사상 초유’ 전국 경찰서 서장 3분의 1이 들고 일어났다...왜?

    [뉴스분석] ‘사상 초유’ 전국 경찰서 서장 3분의 1이 들고 일어났다...왜?

    지역의 치안을 총괄하는 경찰서장으로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전국 630여명의 총경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190여명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사상 초유의 집단행동에 나섰다. 경찰청이 이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을 23일 밤 대기발령하고 56명의 총경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자 내부 반발은 더욱 심해졌다.경찰 조직 중추인 총경이 모여 한 목소리를 낸 것은 전무후무한 일인데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부적절한 행위”라고 언급하면서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내부에선 인사청문회를 앞둔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퇴진언급까지 나오면서 윤 후보자의 리더십은 출범도 하기 전부터 시험대에 올랐다. 190여명의 총경은 지난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온·오프라인 회의를 개최하고 4시간 논의 끝에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법령 제정 절차를 당분간 보류하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숙고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356명의 총경은 무궁화 화분을 보내 동참 의사를 밝혔다.총경의 경찰국 신설 반대는 상징하는 바가 크다. 경찰 내 직급으로 보면 치안총감-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 다음이지만 전국 일선의 경찰서장을 맡아 300~1000명 가량의 직원을 지휘하고 지역 치안을 책임지는 보루이기 때문이다. 특히 승진 등 인사고과에 민감한 계급 조직에서 간부급 인사가 집단으로 인사권을 쥔 경찰 지휘부와 행안부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은 그만큼 사안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회의에 참석한 한 총경은 24일 “총경은 최일선 기관장이라는 점에서 조직에서 가장 보수적이고 가장 마지막에 움직이는 사람들”이라며 “총경이 나섰다는 것은 최후의 순간까지 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도 “저도 참석했는데 대기발령을 받아야할 이유가 있다”며 “밑에서는 신분상 불이익까지 감수하며 삭발에 단식까지 하며 나서는데 서장들이 가만히 있는 것은 부끄러웠다”고 토로했다. 이들이 행동에 나선 것은 경찰국 신설과 경찰지휘규칙 제정으로 행안부 입김이 강해짐에 따라 일선에서도 지휘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도 풀이된다.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 교수는 “현장의 반발은 거세지는데 정작 지휘관인 경찰서장이 아무 의견도 표명하지 않으면 국민의 마음을 얻기도 쉽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찰 수뇌부가 강경 대응하면서 성토 분위기만 거세졌다. 경찰 내부망에는 “장관과 대통령만 바라보는 청장을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며 “대기발령을 정상발령으로 바로잡을 용기가 없다면 스스로 물러나시길 촉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부당한 조치에 맞서 모금운동 계좌를 올리며 탄압받는 총경을 지원하기 위한 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시작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당사자인 류 총경도 “이번 조치야말로 얼마나 인사권 장악이 위험한지 잘 보여준다”며 “대기발령에 대한 법적 대응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당시 검사들이 직급별로 회의를 개최해 반대 뜻을 표명했음에도 징계하지 않았는데 휴일날 모여 의견을 나눈 경찰 모임에 대해 감찰로 대응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한편 전국경찰직장협의회 273개 기관 회장단은 25일부터 대국민 입법청원 운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 경찰청지부 등도 5일간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대국민 홍보전과 1인 시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 서울 15개 대학 중 14곳, 고교과정 밖 논술·구술 시험문제 냈다

    서울 15개 대학 중 14곳, 고교과정 밖 논술·구술 시험문제 냈다

    과정 밖 문제 내거나 명기 안 해동국대 등 10곳, 대학 과정 출제서울·성균관대, 3가지 모두 위반 선행교육 규제법에선 출제 금지“재정 박탈 등 강력한 제재 필요”서울 소재 15개 대학 가운데 14곳이 지난해 대학별고사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제들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과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현직교사 10명과 교육과정 전문가 3명이 대학별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에 수록된 자연계열 논·구술전형 수학 185개 문항을 분석했다. 이들은 2015년 개정 수학 교육과정 성취기준과 평가기준으로 판단했다. 분석 결과, 건국·경희·고려·동국·서강·서울·서울시립·성균관·숙명여자·연세·이화여자·중앙·한국외국어·한양·홍익대 15개 서울 소재 대학 가운데 고려대를 뺀 14개 대학(93.3%)이 고교 교육과정 수준과 범위를 벗어난 문항을 출제했다. 문항 수로는 185개 중 35개(18.9%)가 해당됐다. 교육과정 성취·평가기준에 명시된 사항을 벗어난 문제를 출제한 대학은 15곳 중 7곳(46.7%), 교육과정 성취·평가기준에서 명시되지 않은 내용을 출제한 대학은 15곳 중 4곳(26.7%)이었다. 심지어 대학에서 배우는 과정의 내용을 출제한 곳도 10곳(66.7%)이나 됐다. 동국대의 경우, 지난해 논술우수자전형 자연계열 문항은 함수방정식을 제시하고 값을 구하도록 했다. 이때 제시된 ‘f(x-y`)-f(x-y)=2f(x)f′(x)’ 식은 대학 과정에서 배우는 함수방정식으로, 고교 수학과 교육과정 성취기준과 평가기준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특히 서울대와 성균관대는 3개 유형을 모두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선행교육규제법)에 따라 대입에서 이 같은 문제 출제는 금지되고 있다. 이에 사교육걱정은 교육부가 선행교육규제법을 위반해 대학별고사 문항을 출제한 대학들을 행정 제재하라고 촉구했다. 선행교육규제법에는 대학별 고사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미준수한 내용을 출제하면 전체 입학정원의 10% 범위 내에서 모집정지 조치된다. 이와 함께 사교육걱정은 교육부가 해당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 사업 자격을 박탈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가 지난 3월 발표한 ‘2022~2024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에 따라 약 90개 대학이 575억원을 받는다. 사업 평가지표에 따르면 ‘대학별고사 고교 교육과정 범위 내 출제 여부’가 적발되면 사업비 삭감이나 다음연도 지원 사업 배제 등을 당한다.
  • 서울 15 대학 중 14곳, 대학별고사서 고교과정 벗어난 문제 출제

    서울 15 대학 중 14곳, 대학별고사서 고교과정 벗어난 문제 출제

    서울 소재 15개 대학 가운데 14곳이 지난해 대학별고사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항을 출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은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과 함께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현직교사 10명과 교육과정 전문가 3명이 각 대학의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에 수록된 자연계열 논·구술전형 수학 185개 문항을 분석했다.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 성취기준과 평가기준으로 교육과정 준수 여부를 판단했다. 분석 결과 건국·경희·고려·동국·서강·서울·서울시립·성균관·숙명여자·연세·이화여자·중앙·한국외국어·한양·홍익대 등 15개 대학 중 고려대를 제외한 14개 대학(93.3%)이 고교 교육과정 수준과 범위를 벗어난 문항을 출제했다. 문항 기준으로 185개 중 35개 문항(18.9%)이 해당했다. 교육과정 성취기준 또는 평가기준에 명시된 사항을 벗어난 문제를 낸 대학은 15곳 중 7곳(46.7%), 교육과정 성취기준 또는 평가기준에서 명시되지 않은 내용을 출제한 대학은 15곳 중 4곳(26.7%)이었다. 대학과정 내용을 출제한 대학은 15곳 중 10곳(66.7%)이었다. 예컨대 지난해 동국대 논술우수자전형 자연계열 문항(사진)은 함수방정식을 제시하고 값을 구하도록 했는데, 제시한 ‘f(x-y)-f(x-y)=2f(x)f′(x)’ 식은 대학 과정에서 배우는 함수방정식이다. 이 내용은 고교 수학과 교육과정 성취기준과 평가기준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특히 서울대와 성균관대는 3개 유형을 모두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선행교육규제법)에 따라 이런 출제를 금하고 있다. 사교육걱정은 이와 관련 교육부가 선행교육규제법을 위반해 대학별고사 문항을 출제한 대학을 행정제제하라고 촉구했다. 선행교육규제법에는 대학별고사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미준수한 내용을 출제하면 전체 입학정원의 10% 범위 내에서 모집정지 조치를 한다. 사교육걱정은 또 교육부가 해당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 사업 자격을 박탈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가 지난 3월 발표한 ‘2022~2024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에 따라 90개 내외 대학이 575억원을 받는다. 사업 평가지표에 ‘대학별고사 고교 교육과정 범위 내 출제 여부’가 적발되면 사업비 삭감이나 다음연도 지원 사업 배제 등을 당한다.
  • ‘강제북송’·‘공무원 피살’ 수사, 文까지 겨눌까?…‘통치행위’ 판단이 관건

    ‘강제북송’·‘공무원 피살’ 수사, 文까지 겨눌까?…‘통치행위’ 판단이 관건

    ‘북한 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고발되면서 검찰 수사가 전직 대통령까지 향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남북관계 문제는 대통령의 ‘통치행위’에 해당돼 사법의 잣대를 들이댈 수 있는지 대해서는 법조계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은 18일 “귀순 어민 2명의 강제 북송을 결정한 최고 지시자”라며 서울중앙지검에 문 전 대통령을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국제형사범죄법 위반(반인도범죄 공모), 직권남용·직무유기, 불법 체포·감금, 살인 등 혐의가 명시됐다. 한변 측은 문 전 대통령이 2019년 11월 귀순 어민을 북측에 인계한 직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부산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초청 친서를 보낸 점에 주목했다. 2019년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되자 이를 회복하기 위해 북한 어민 강제 북송을 지시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다만 한변은 이에 대한 객관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법조계에서는 대통령의 위법한 지시가 있었다는 물증을 검찰이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 또 정권 교체 직후에 전 정권의 통치행위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적절한가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나온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치외교적 판단까지 수사기관에서 사법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양홍석 변호사도 “북송은 법공백 상태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진 것인데 모든 것을 법으로 재단하는 것은 다분히 검찰의 사고”라고 지적했다.남북 관계는 통치행위 영역으로 보더라도 강제 북송은 별개라는 반론도 나온다. 국민의정부의 대북송금 사건에서도 대법원은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통치행위이지만 대북 송금은 사법심사 대상이라며 관련자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는 “법치주의 국가에서 정치가 법 위에 있을 수 없다. 북송이 통치행위라는 건 본질을 흐리는 주장”이라고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이날 특별취급정보(SI) 수집·지원 등을 관장하는 777사령부 소속 부대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부대원을 상대로 국방부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7시간 감청 원본을 삭제했는지 여부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 [취중생]아베 살해범이 ‘외로운 늑대’? “테러범 미화해선 안 돼”

    [취중생]아베 살해범이 ‘외로운 늑대’? “테러범 미화해선 안 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일본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살해되면서 ‘외로운 늑대 테러’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 사회에 대한 불만과 억울함을 가진 개인이 혼자 결단하고 단독으로 테러를 계획해 행동하는 사람을 ‘외로운 늑대’로 칭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칫 테러를 정당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표현으로 미화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16일 조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외 2명이 쓴 논문 ‘단독행위 테러범의 사례연구 분석-외로운 늑대 개념의 비판적 논의’(2021년 한국경찰연구)를 보면 외로운 늑대는 자기애 성향이 강하고 자기 편향적으로 사회 현실에 관한 정보를 왜곡해 인지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자신이 믿고 싶은 대로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책임을 타인에게 떠넘긴다는 것이다. 아베 전 총리를 총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야마가미 데쓰야(41)는 모친이 통일교에 빠져 가산을 탕진하는 등 가족을 돌보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고 이 단체에 축전을 보낸 아베 전 총리에 원한을 품었다고 한다. 자신의 인생이 불행한 이유를 왜곡된 현실 인식을 통해 타인에게 전가한 셈이다. 논문은 또 외로운 늑대가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가족 친인척과 소통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해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웹사이트에 자신의 테러 계획에 대해 암시하는 글을 올리고 자신이 벌일 테러 행동에 대해 정당화하는 경향성이 있다고도 분석했다. 이들은 자신의 왜곡된 신념을 강화하거나 테러를 정당화하는 글 또는 무기 사용 연습 장소를 남기는 등 테러를 암시한다고 했다. 1995년 4월 미국 오클라호마 시청을 폭파해 168명이 사망하고 68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티모시 맥베이는 범행 동기로 “미국 사회가 나를 경멸하고 능력을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했다. 외로운 늑대 용어는 1990년대 미국에서 활동한 극우 인종주의자 알렉스 커티스가 백인 우월주의 단체를 이끌면서 조직원들에게 “집단에 의존하지 말고 ‘외로운 늑대’처럼 독자적으로 활동할 것”을 주문한데서 유래했다. 국내에선 200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시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를 위한 지지연설을 하려고 단상에 오르다 50대 남성으로부터 커터 칼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 9년 뒤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 대사도 2015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강의를 준비하던 도중 흉기를 지닌 50대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지난 3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선거 유세 과정에서 70대 유튜버가 휘두른 둔기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사건 공통점은 세 범죄자 모두 억울함과 분노를 호소했으며 현실을 왜곡해 인지하며 황당한 언행을 일삼았다는 점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 논문은 외로운 늑대를 ‘단독행위 테러범’으로 통일해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롭다’는 것이 범인의 정서를 말하는 것인지, 행동양식을 말하는 것인지 불분명하고 무엇보다 테러를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수사학적 표현이라는 것이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도 과거 ‘국내에서의 외로운 늑대 테러리스트 발생 가능성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외로운 늑대의 동기로 많은 학자들이 좌절과 분노, 억울함을 들고 있다”면서 “(외로운 늑대는) 어린 시절 혹은 성장 과정에서 겪은 정신적 충격으로 외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정신적 장애 등으로 폭력성을 수반한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단독 행위를 하는 테러범들이 과거와 달리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면서 거물 정치인을 테러하는 등 큰 사건을 매우 쉽게 벌일 수 있게 됐다”면서 “평소에 경찰이 사이버상에서 무기 조립법을 검색한다거나 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올리는 사람에 한해 정보를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감청하는 등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로운 늑대 테러 범죄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부다페스트 사이버범죄 협약에 가입할 수 있을 정도로 통신비밀보호법 등 국내법을 손봐야 한다”고 말했다.
  • ‘신정아 게이트’ 변양균, 尹대통령 경제고문 맡는다

    ‘신정아 게이트’ 변양균, 尹대통령 경제고문 맡는다

    노무현 정부 靑정책실장 출신 ‘경제통’尹, 대검 중수부 시절 ‘신정아 게이트’ 투입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2007년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변양균 전 실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고문을 맡는다. ‘노무현의 남자’로 알려져 있는 변 전 실장은 당시 성곡미술관 큐레이터이자 동국대 조교수였던 신정아씨의 학력위조, 공직 진출, 미술 단체 후원 등 게이트 사건에서 신씨 비호 의혹과 관련 내연 관계임이 밝혀지면서 직을 사임했었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변 전 실장 경제고문 위촉식을 갖는다. 변 전 실장은 2017년 노동, 토지, 투자, 왕래와 관련한 정책 제안을 담은 저서 ‘경제철학의 전환’을 펴냈었다. 윤 대통령은 이 책을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관료 출신인 변 전 실장은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장, 기획예산처 차관, 기획예산처 장관 등을 지낸 ‘경제통’이다. 2007년 청와대 정책실장을 끝으로 공직엔 몸담지 않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대통령 주재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는 신설 조직인 ‘규제혁신추진단’에 변 전 실장 발탁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2007∼2008년 노무현 정부 마지막 총리를 지냈다. 윤 대통령과 변 전 실장의 과거 인연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2007년 대검 중수부 검찰연구관 시절에 변 전 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 이른바 ‘변양균-신정아 스캔들 게이트’ 수사에 투입됐었다. 변 전 실장과 신정아는 당시 내연 관계를 인정했다. 신정아는 자서전에서 변 전 실장에 대해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라고 표현했다. 당시 검찰은 변 전 실장에게 뇌물수수·업무방해·알선수재·직권남용 혐의로 변 전 실장을 구속기소했다. 이후 변 전 실장은 직권남용만 인정돼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 사제총 제조법 국내 포털서 흔해…尹테러 암시글 올라 경찰 추적도

    사제총 제조법 국내 포털서 흔해…尹테러 암시글 올라 경찰 추적도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사제 총기에 의해 숨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에서도 이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유튜브 등에 사제 총기 제조법이 공공연하게 공개되면서 전문가들은 한국도 사제 총기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사제 총기란 정식 절차로 구입·등록하지 않고 개인이 직접 제작한 총기류로, 총기류를 직접 제작하거나 등록 신고를 하지 않는 것은 불법이다. 사제 총기 제조법을 인터넷에 올리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사제 총기를 만들 수 있다. 포털 검색사이트에 ‘home made gun’, ‘gunfire blueprint’, ‘3D printed gun blueprints link’ 등을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3D 프린터 총기 설계도를 찾을 수 있다. 실제 국내에서도 사제 총기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외국에서 들여온 부품으로 사제 총기를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적발됐다. 2016년에는 총격범 성병대가 불법 사제 총기를 제조해 경찰을 살해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성씨는 “유튜브에서 폭약 원리를 배워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새벽 1시 50분쯤에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테러를 언급한 게시물이 올라와 경찰이 급하게 진위를 확인했다. 게시글에는 “서울 관광하러 갈 것인데 어디가 구경하기 좋으냐, 일단 용던(용산)부터 갈까 생각 중이다”, “아직 6발 남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을 올린 40대 남성은 10일 오후 1시 48분쯤 112에 전화해 자수하면서 협박미수 혐의로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1년에 두 번 인터넷 불법무기 제조물 웹주소를 차단하고 있다”며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는 것은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상시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 교수는 “사제 총기를 만들 수 있는 여러 방법이 공개돼 있는 만큼 총기 사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봐야 한다”며 “구체적이고 기술적인 규제 방안을 마련해 사고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한국도 사제총기 청정지대 아니다

    한국도 사제총기 청정지대 아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사제 총기에 숨져 온라인 불법 사제총기 제조법 공공연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사제 총기에 의해 숨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에서도 이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유튜브 등에 사제총기 제조법이 공공연하게 공개되면서 전문가들은 한국도 사제 총기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사제 총기란 정식 절차로 구입 및 등록하지 않고 개인이 직접 제작한 총기류를 말하는데 한국은 총기류를 직접 제작하거나 정식 절차를 통해 구입하지 않고 등록 신고를 하지 않는 것은 불법이다. 또 사제 총기 제조법을 인터넷에 올리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7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사제 총기를 만들 수 있다. 포털 검색사이트에 ‘home made gun’, ‘gunfire blueprint’, ‘3D printed gun blueprints link’ 등을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3D 프린터 총기 설계도를 찾을 수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사제 총기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외국에서 들여온 부품으로 사제총기를 만들고 이를 판매한 일당이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적발됐다. 2016년에는 총격범 성병대가 불법 사제총기를 제조해 경찰을 살해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성씨는 “유튜브에서 폭약원리를 배워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새벽 1시50분쯤에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테러를 언급한 게시물이 올라 경찰이 급하게 진위를 확인했다. 게시글에는 “서울 관광하러 갈 것인데 어디가 구경하기 좋으냐, 일단 용던(용산)부터 갈까 생각중이다” “아직 6발 남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테러가 의심되는 글 때문에 경찰이 압수수색을 검토했으나 검찰은 특정되지 않았다며 이를 반려했다. 경찰 관계자는 10일 “1년에 두 번 인터넷 불법무기 제조물 웹주소를 차단하고 있다”며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는 것은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상시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사제 총기를 만들 수 있는 여러 방법이 공개돼있는 만큼 총기 사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봐야 한다”며 “구체적이고 기술적인 규제 방안을 마련해 사고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국민의힘 4선 김현기 의원

    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국민의힘 4선 김현기 의원

    6·1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지난 1일 출범한 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국민의힘 4선 김현기 의원이 선출됐다. 4일 개원한 서울시의회는 이날 오후 309회 임시회를 열고 11대 의회 전반기를 이끌 의장과 2명의 부의장을 선출했다. 김 의장은 동국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고 국회의원 입법보좌관으로 일했다. 시의회에는 7대에 입성해 8·9대까지 일했으며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며 4선에 성공했다. 김 의장은 “의회는 두 바퀴의 수레이자 공동 운명체”라면서 “원칙과 상식에 입각해 의회를 운영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여야 협치를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부의장은 국민의힘 남창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우형찬 의원이 뽑혔다. 남 의원은 9대 서울시의원으로 일한 뒤 이번 선거에서 재선했다. 방송사 PD 등을 거쳐 9대 서울시의회에 입성한 우 의원은 10·11대까지 당선되며 3선 의원이 됐다. 의장과 부의장의 임기는 각 2년이다. 11대 서울시의회는 상임위원장 선거 등 원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인 의정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의석 수는 전체 112석 중 76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했고, 더불어민주당이 나머지 36석을 가져갔다.
  • 김길성 중구청장, 현장점검으로 취임 첫 날 시작

    김길성 중구청장, 현장점검으로 취임 첫 날 시작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이 취임 첫날인 1일 침수취약지와 화재 발생지를 점검하는 등 현장순찰로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김 구청장은 출근 직후 중구청 5층에 마련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풍수해 대비상황 브리핑을 받았다. 이후 급경사로와 주민 거주지가 인접해 산사태 위험이 있는 응봉근린공원 절개지와 남산 자락 위험시설을 찾아 토사 유출 방지망 등 직접 확인했다. 동국대 빗물저류조를 찾아 충분한 용량의 빗물 저장공간이 확보와 골목길마다 빗물받의 배수상태도 일일이 점검했다. 김 구청장은 “공사장, 급경사지, 지하시설 등 침수취약시설 540개소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것”과 “화재발생 취약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오후 3시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앞으로 12만 2천 구민께서 보내주신 기대와 염원이 모두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면서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나뉜 마음을 하나로 모아 ‘하나되는 중구, 함께하는 중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지상욱 당협위원장, 박성준 국회의원, 최명옥 인수위원장, 정동일 자문위원장, 시·구의원, 중구민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 [시론] 가상자산과 투자자 보호/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시론] 가상자산과 투자자 보호/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미국의 금리 인상, 유가 상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전 세계 실물경제가 얼어붙고 있다. 이런 영향과 함께 최근 가상자산 시장은 루나·테라 사태로 시장 신뢰성이 하락하면서 거래가 침체했다. 한때 시가총액 65조원에 달하던 루나·테라는 99.87%나 하락했고, 투자자들은 하루아침에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투자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며 그 누구도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자 보호 정책마저 법적으로 제도화가 돼 있지 않아 구체적으로 피해를 산정할 수도 없고, 별도의 조치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 물론 가상자산은 내재적 가치가 없어 그 누구도 현실적인 가치를 보전해 줄 수 없기 때문에 투자는 항상 신중해야 한다. 현재 주식 투자자에겐 의무보호예수제도, 투자경보 조치, 투자주의 종목, 투자경고 종목, 투자위험 종목, 불완전판매 차단, 적합성 원칙, 설명의무, 공시의무 등 이중삼중의 보호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데, 가상자산 투자자에겐 주식 투자자 수준의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고전적 계약 이론은 계약의 구속력 근거를 자기책임 원칙에 입각한다고 못 박고 있다. 이는 거래시장이 자유롭고 완전 경쟁적인 것을 전제로 해야 하는 것이다. 가상자산 거래도 투자행위는 투자자 판단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도 투자자에게 귀속되는 자기책임 원칙이 적용되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하지만 가상자산 거래소와 가상자산 투자자 간에는 정보의 비대칭성이 존재한다. 정보의 비대칭은 거래에 참여하는 당사자 사이에 계약 내용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모든 계약 관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가상자산 거래소는 가상자산 투자자보다 관련 정보를 많이 갖고 있기에 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밖에 없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를 중심으로 투자자 보호에 대한 별도 협의체를 구성하고, 리스크 관리 방안과 투자자 보호 정책을 마련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특히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각계각층 전문가로 이뤄진 자문단을 운영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가상자산 시장의 바람직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투자자 보호 정책을 세우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는 점이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가상자산 거래소의 차트만 보고 거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시를 투명하게 하고 정보 왜곡도 차단해야 한다. 주식 투자자 수준의 보호 조치가 현실적으로 불가하다면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가상자산이 2013년 9월 국내에서 처음 거래된 이후 1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지만 법과 제도는 지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2021년 3월 특정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정금융정보법)을 개정 시행해 가상자산의 정의를 정립하고 가상자산 거래소의 신고 의무를 강제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투자자 보호 정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은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다. 가상자산을 넘어 NFT, 메타버스, P2E, DeFi 등 다양한 디지털자산이 등장하면서 이에 맞는 법률 체계는 더더욱 필요해졌다.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자산이 지속적으로 개발될 것이고, 기존에 없었던 다양한 사건도 발생할 것이다. 현재의 투자자를 보호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선 정부와 업계에서 제도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조속히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제정하고 전문기구를 설립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연구하고 선제 대응해야 한다. 그래야 디지털자산에 대한 대중적인 이해도와 신뢰성을 높일 수 있고, 디지털자산 선도 국가로도 우뚝 설 수 있다.
  • [기고] 보험범죄 차단, 법과 제도가 나서야 할 때/김선정 동국대 법학과 교수

    [기고] 보험범죄 차단, 법과 제도가 나서야 할 때/김선정 동국대 법학과 교수

    돈 때문에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침탈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얼마 전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경기 가평 용소계곡 사건뿐만 아니다. 보험범죄는 우리 사회의 가장 흔한 범죄 중 하나가 됐다. 형법과 보험업법만으로는 당해 낼 수 없어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을 만들어 시행에 들어간 지 6년이 다 돼 간다. 당시에도 10여년의 진통 끝에 가까스로 만든 법이었다. 그 과정에서 특별법에 걸맞은 내용을 다 담아내지 못한 게 사실이다. 실제로 법 시행 후에도 보험범죄는 가파르게 증가해 왔다. 보험사기방지특별법에 가장 불만이 적은 부류는 보험 사기 범죄자라는 자조적인 평가도 나온다. 두 가지 시사하는 바가 있다. 첫째로 단순히 법만으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금전 만능주의 같은 큰 장애가 버티고 있어서다. 둘째로 그렇기에 더욱 법이라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역설적이게도 해당 법의 결함은 범죄자들이 알아차리기 전에 이미 입법자들이 자인했다. 법 시행 두 달 만에 첫 개정안이 제출되더니 지난달까지 14건의 개정안이 발의됐다. 보험사기특별법이 보험범죄 근절이라는 제 역할을 할 수 있으려면 우선 범죄의 결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심리적 강제가 명확해야 한다. 범인이 잡힐 확률은 일반적으로 100%보다 적다. 만일 그 확률이 50%라면 기대처벌비용은 피해액의 절반에 그치게 된다. 잡힐 확률과 기소될 확률, 다시 유죄판결을 받을 확률을 어림잡아 보면 범죄자로서는 낙인과 수치심보다 범죄의 결과로 얻는 경제적 기대이익이 크다고 믿게 된다. 특별법은 재설계를 통해 사회를 방어해야 한다. 법 개정이 보험회사의 이윤을 증가시킨다는 시각도 바뀌어야 한다. 살해 같은 반인륜 범죄와 방화 같은 사회적 손실을 막는 일은 보험회사만을 위한 일일 수 없다. 선량한 보험 가입자의 돈이 범죄자에게 약탈당하는 현실 때문에 미국 47개주와 컬럼비아구도 유사한 입법에 나섰다. 유죄판결이 민사상 책임으로 이어지지 않는 문제도 출구를 찾아야 한다. 예컨대 소송촉진특례법상 유죄판결 시 형사배상명령 제도의 발상을 진전시켜 볼 수도 있다. 법 체계상 어렵다면 상법에서 사기계약을 무효 또는 해지하도록 해 부당이득이 범죄자의 수중에 남아 있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범죄를 부추기는 기관이나 시설, 그 구성원, 보험 관련 업무 종사자에 대해서는 보다 강한 실질적 제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무엇보다도 신속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 시의적절해야 좋은 법이다. 선량한 보험 계약자의 보험료가 반인륜적 범죄자의 쾌락을 뒷바라지하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하루빨리 조치를 취해야 할 때다.
  • 은행, 금산분리 넘어 사업영토 넓히나

    은행, 금산분리 넘어 사업영토 넓히나

    金 금융위원장 후보자 “규제 완화” 尹정부, 은행법 개정 TF서 논의중 웹툰업체 인수 플랫폼 결합 가능 “대기업 사금고화 방지 목적 퇴색”윤석열 정부가 최근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서 금융과 비금융권 간 융합을 활성화하고자 금융 규제를 손보겠다고 발표하면서 ‘금산분리’ 완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빅테크와 비교해 다른 종류(이종) 산업 진출이 쉽지 않았던 은행들은 규제 완화로 신사업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은행권 관계자는 20일 “금산분리가 완화되면 웹툰 관련 업체를 인수해 은행 플랫폼과 결합시키는 등 다양한 사업을 시도할 수 있다”면서 “이종 업종 간 결합을 통해 플랫폼 가치 경쟁력을 증가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산분리는 기업이 은행의 주식을 일정 한도 이상 보유하거나 은행 등 금융회사가 기업의 주식을 일정 한도 이상 보유하는 것을 제한한 법이다. 그동안 카카오 등 빅테크는 공격적으로 금융산업에 진출하고 있지만 은행은 비금융회사의 지분 15%를 초과해 보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에 가로막혀 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지 못했다. 이 가운데 윤석열 정부가 지난 16일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서 금융산업 규제 개선을 발표하면서 금산분리 논의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외국 금융사들은 할 수 있는데 우리 금융사들은 못 하는 것, 빅테크는 하는데 기존 금융사는 못 하는 것이 무엇인지 등을 따져 타당하지 않은 규제는 다 풀겠다”고 밝혔다. 금산분리 중에서도 은행의 신사업 진출을 가로막는 빗장을 풀겠다는 뜻으로 읽혔다. 금융위에서도 이와 관련해 은행법 개정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만들고 은행의 부수 업무 확대, 자회사 업종 제한 완화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금산분리 완화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온다. 금산분리는 1982년 대기업집단 지배 주주의 사금고화를 방지한다는 목적에서 도입됐다. 그러나 최근 금융 환경이 급변하면서 선진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금산분리로 금융과 산업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세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과거 금산분리를 도입한 가장 큰 이유는 재벌이 금융까지 지배하는 데 대한 우려였지만 현재는 재벌 개념이 희석되고 시대가 변했다”면서 “전통 금융산업이 빅테크와 대등한 경쟁이 될 수 있을 정도로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을 검토해 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강현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규제 완화를 검토해 볼 수는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 금융 안정성 등이 확보돼야 한다”면서 “공청회 등을 열어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은행, ‘금산분리’ 한 풀고, 사업 영토 넓히나

    은행, ‘금산분리’ 한 풀고, 사업 영토 넓히나

    윤석열 정부가 최근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서 금융과 비금융권 간 융합을 활성화하고자 금융 규제를 손보겠다고 발표하면서 ‘금산분리’ 완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빅테크와 비교해 다른 종류(이종) 산업 진출이 쉽지 않았던 은행들은 규제 완화로 신사업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은행권 관계자는 20일 “금산분리가 완화되면 웹툰 관련 업체를 인수해 은행 플랫폼과 결합시키는 등 다양한 사업을 시도할 수 있다”면서 “이종 업종 간 결합을 통해 플랫폼 가치 경쟁력을 증가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산분리는 기업이 은행의 주식을 일정 한도 이상 보유하거나 은행 등 금융회사가 기업의 주식을 일정 한도 이상 보유하는 것을 제한한 법이다. 그동안 카카오 등 빅테크는 공격적으로 금융산업에 진출하고 있지만 은행은 비금융회사의 지분 15%를 초과해 보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에 가로막혀 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지 못했다. 이 가운데 윤석열 정부가 지난 16일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서 금융산업 규제 개선을 발표하면서 금산분리 논의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외국 금융사들은 할 수 있는데 우리 금융사들은 못 하는 것, 빅테크는 하는데 기존 금융사는 못 하는 것이 무엇인지 등을 따져 타당하지 않은 규제는 다 풀겠다”고 밝혔다. 금산분리 중에서도 은행의 신사업 진출을 가로막는 빗장을 풀겠다는 뜻으로 읽혔다. 금융위에서도 이와 관련해 은행법 개정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만들고 은행의 부수 업무 확대, 자회사 업종 제한 완화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금산분리 완화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온다. 금산분리는 1982년 대기업집단 지배 주주의 사금고화를 방지한다는 목적에서 도입됐다. 그러나 최근 금융 환경이 급변하면서 선진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금산분리로 금융과 산업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세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과거 금산분리를 도입한 가장 큰 이유는 재벌이 금융까지 지배하는 데 대한 우려였지만 현재는 재벌 개념이 희석되고 시대가 변했다”면서 “전통 금융산업이 빅테크와 대등한 경쟁이 될 수 있을 정도로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을 검토해 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강현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규제 완화를 검토해 볼 수는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 금융 안정성 등이 확보돼야 한다”면서 “공청회 등을 열어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박지영 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 “사회적 약자 보호 사명 완수할 것”

    박지영 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 “사회적 약자 보호 사명 완수할 것”

    박지영 39대 경기남부경찰청장이 10일 취임했다. 박 신임 청장은 이날 경기남부경찰청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 안전을 책무로 삼고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숭고한 사명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경찰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자 존재 이유”라며 “예방적 경찰 활동을 통해 범죄의 기회와 사고의 위험을 차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의 어려움과 불편을 먼저 찾아 살피는 애민의 자세는 공직자의 본분”이라며 “경찰은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보호해주는 최후의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청장은 1963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났다. 광주 숭일고, 조선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1993년 경찰간부후보생 41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연세대 대학원 경찰행정학과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에서 경찰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총경 시절 담양경찰서장, 용인 동부경찰서장, 서울 양천경찰서장, 경찰청 교육담당관, 경찰청 감찰담당관을 지냈다. 2019년 경무관으로 승진해 전북경찰청 제1부장, 전남경찰청 제2부장,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을 역임했다. 지난해 1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중앙경찰학교장을 지낸 후 같은해 12월부터 전남경찰청장으로 재직했다. 한편, 박 신임 청장은 이날  취임식 직후 화물연대 파업 현장인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의왕 ICD)를 방문해 현장 대책회의를 가졌다. 박 청장은 이 자리에서 “집회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되, 운송방해·차로점거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80년대 풍미한 DJ 백형두 지병으로 별세

    80년대 풍미한 DJ 백형두 지병으로 별세

    1980년대 라디오 디제이(DJ)로 활약한 방송인 백형두가 세상을 떠났다. 77세. 1일 유족 등에 따르면 고인은 뇌출혈 후유증으로 오랫동안 투병하다 전날 오전 1시쯤 별세했다. 전남 순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학창 시절 교내 방송반에서 활동하고 미군 방송국에서 일하기도 했다. 1968년부터 시보네 뮤직홀, 심지다방 등에서 DJ와 MC로 일하다 1970년대 초 부산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DJ로 발탁됐다. 특히 1979년부터 MBC FM 라디오 ‘아침의 행진’ DJ를 맡으며 유명해졌다. 당시 김광한·배한성·이종환 등과 함께 최고 DJ 중 한 명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1987년까지 300 0회 넘게 ‘아침의 행진’을 진행했던 고인은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MBC에서 1981년 방송연기상 특별상, 1988년엔 공로상을 받았다. 1990년 TBS 교통방송 개국 때는 ‘출발 서울대행진’ 진행을 맡았고, 1994년부터는 ‘길따라 노래따라’, 1998년에는 ‘밤과 음악 사이’를 이끌었다. 1997년 부산교통방송 방송보도부장, 2002년 원주교통방송 방송심의실장을 지냈다. 유족은 딸 수임·수희씨와 동생 형오씨 등이 있다. 빈소는 동국대 일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 2일 오전 6시.
  • 1980년대 라디오 디제이 백형두 별세

    1980년대 라디오 디제이 백형두 별세

    1980년대 라디오 디제이(DJ)로 활약한 방송인 백형두(77)가 세상을 떠났다. 1일 유족 등에 따르면 고인은 뇌출혈 후유증으로 오랫동안 투병하다 전날 오전 1시쯤 별세했다. 전남 순천에서 태어난 백형두는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는데, 학창시절 교내 방송반에서 활동하고 미군 방송국에서 방송을 하기도 했다. 1968년부터 시보네 뮤직홀, 심지다방 등에서 DJ와 MC로 일하다 1970년대 초 부산MBC ‘별이 빛나는 밤에‘ DJ로 발탁됐다. 특히 1979년부터 MBC FM 라디오 ‘아침의 행진’ DJ를 맡으며 유명해졌다. 당시 김광한·배한성·이종환 등과 함께 최고 DJ 중 한 명으로 거론되기도 했다.1987년까지 3000회 넘게 ‘아침의 행진’을 진행했던 고인은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MBC에서 1981년 방송연기상 특별상, 1988년엔 공로상을 받았다. 1990년 TBS 교통방송 개국 때는 ‘출발 서울대행진’ 진행을 맡았고, 1994년부터는 ‘길따라 노래따라’, 1998년에는 ‘밤과 음악 사이’를 이끌었다. 1997년 부산교통방송 방송보도부장, 2002년 원주교통방송 방송심의실장을 지냈다. 유족은 딸 수임·수희씨와 동생 형오씨 등이 있다. 빈소는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장례식장 16호실, 발인 2일 오전 6시다.
  • 당대표 경륜으로 중앙정부 협력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전남]

    당대표 경륜으로 중앙정부 협력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전남]

    “4차산업 시대 위해 아껴둔 전남첨단산업 복합단지로 채워질 것여당의 힘으로 파격적 변화 가능”“소외와 낙후를 넘어 소멸로 가는 전남이 잘사는 전남으로 대반전하는 것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지사 후보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남은 21세기 4차산업 시대를 위해 국민들이 아껴 두고 남겨 둔 땅”이라며 “구산업 시대에는 개발이 뒤졌지만 신산업 시대를 맞아 첨단산업 복합단지들로 새롭게 채워질 것”이라며 전남 발전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전남의 인구 소멸을 지역 최대의 현안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국토 균형 발전 차원에서 정부가 전남의 기업 유치를 지원하고, 국가산단과 도로, 연구소 등 인프라 조성과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제공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 같은 일은 중앙정부의 힘이 절대적”이라며 “대통령과 정부 부처, 여당의 힘으로 파격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지 않으면 전남은 계속 후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전남 22개 시군을 하나의 거대 도시로 묶는 전남 메가시티 조성 방안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배터리의 주요 소재인 전남 동부의 석유화학 산단과 제철단지에서 생산되는 원자재들을 활용해 전남 동부권을 이차전지 소재, 생산의 메카로 만들고, 서부지역에서는 기술,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해 초광역화·초일류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통해 전남의 현재를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해양관광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천혜의 관광 자원인 4900㎞의 리아스식 해안과 2600여개의 섬과 갯벌, 천년 고찰을 연계하는 서남해안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하고, 무안공항을 동남아 관문 공항 및 물류 공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전남의 파격적 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당 대표와 집권당 최고위원 2번, 대통령 비서실 수석을 역임한 경륜을 갖춘 동시에 중앙부처와 탄탄한 인맥을 다진 내가 전남 발전의 적임자”라며 “도민이 인정할 수 있는 50.1%의 지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7년간 전남은 민주당의 시간이었고, 인구 소멸은 계속 진행 중이다. 4년을 연장해 31년을 한다 해도 특별히 나아질 것 같지 않다”며 “전남지사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과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 여당 의원들을 전남의 획기적 발전을 위한 조력자로 활용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1958. 9. 1. (64세) ▲전남 곡성 출생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18·19·20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대표 ▲재산: 11억 3922만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