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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대사건 계기로 본 비리실태·문제점

    ◎고질적 입시부정… 대학당국 불신 심화/84년이후 총 20개 대학서 1천5백여명/사학선 재정난 구실로… 「빙산의 일각」추정/방치땐 위화감 증폭… 합법적 재원확보 길 열어야 유승윤재단이사장등 학교책임자 6명의 구속을 부른 건국대부정입학사건은 그동안 항간에서 추측되던 대학들의 입시부정실태가 생각보다 훨씬 고질적임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과거의 입시부정사건이 거의 대부분 일부 실무자들의 손에 의해 부분적으로 저질러진 것으로 결론지어진 것과는 달리 재단이사장과 총장·부총장 등 대학의 최고책임자들이 모두 한통속이 되어 4년동안이나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부정을 저질러왔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연초에 터졌던 예·체능계 입시부정사건을 부도덕한 일부 인사들의 개인적 비리정도로 이해하던 대부분의 국민들 사이에는 일과성 분노가 아닌 대학자체에 대한 극도의 냉소적인 불신풍조가 심화되고 있다. ○인기학과 5천만원 또 부의 편재에 의한 계층간의 위화감이 가뜩이나 심각한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마당에 『실력이 없어도 돈만 있으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는 그릇된 금전만능주의 풍조를 새삼 반증해준 셈이 돼 국가적 차원의 역기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게 일고 있다. 더욱이 사립대학의 입시부정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건국대의 경우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 또한 적지않아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실제로 건국대의 한 관계자는 『다른 대학들도 우리대학처럼 비공식적인 기부금 입학을 시켜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84년이후 교육부와 검찰수사 등을 통해 확인된 입시부정사례는 20여개 대학에서 1천5백여명선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입시관리가 대학에 맡겨진 88학년도부터 2년동안 집중적으로 12개 대학에서 5백30여명이 부정·특혜입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주우석대가 86년부터 3년동안 2백23명(24억원),동국대가 89년에 46명(21억원)을 부정입학시켰으며 지난해에는 한성대가 33억원을 받고 신입생의 13%인 94명을 부정입학시켰었다. 건국대사건을 살펴보면 지난 87년과 88년의 학내소요사태등으로 학교재정이 거의 바닥나 공사중이던 「상허도서관」(89년 완공)의 건립비용 1백억원 가운데 학교측 부담금 30억원을 충당하기 위해서 저질러진 것으로 돼있다. 유이사장은 이를 위해 87년12월초 김삼봉 재단관리이사(63)및 권영찬총장(63),윤효직서울캠퍼스부총장(56),한성균충주캠퍼스부총장(60)등과 만나 기부금입학자를 모집하기로 결정하고 재단이 기부금의 접수와 관리를,학교가 학부모 선정과 서류변조등 행정절차를 맡기로 하는등 역할을 분담했다. 이 자리에서 인기학과는 5천만원,비인기학과와 충주캠퍼스는 2천만∼2천5백만원으로 하는등 기부금 액수도 정했다. 이에따라 학교측은 윤·한 두 부총장책임아래 교직원들을 통해 불합격자의 입학원서등 관계서류를 검토한뒤 재력이 있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학교측이 직접 연락한 경우말고도 학교로 돈을 싸들고 찾아온 학부모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돈을 우선해 결원을 채우다보니 당연히 예비합격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합격순서가 엉뚱하게도 성적조작을 통해 돈많은 가정의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말았다. 이는 한마디로 대학관계자들의 교육적 양심이 무디어질대로 무디어졌음을 뜻하는 것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다른 한쪽에서는 이들이 이처럼 교육자의 양심마저 외면하고서라도 대학운영비를 마련할 수밖에 없었던 사학의 극심한 재정난을 거론하는 이들도 있다. 관례화되다시피한 사립대학의 입시부정을 막기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현실적으로 재원확보 수단이 전무한 사립대학의 재정확보를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게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이번 사건에서 드러났듯이 공공연한 비밀로 돼 있는 기여금 입학제의 긍정적인 검토와 함께 기업과 대학을 연결시키는 산학협동체제도 보다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다. ◎교육계의 목소리 ○이은진 외국어대 교무처장/부끄러운 일… 도덕성 회복 시급 ▲이은진 한국외국어대 교무처장=같은 사학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 부끄럽게 생각하지만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사학재정난이 입시부정을 하게 한 큰 원인이 된 만큼 이번 기회에 정부에서 사학의 심각한 재정압박을 해소할 수 있는 전향적인 대책마련이 있어야할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우선 그동안 논의가 중단됐던 기여금입학제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재검토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이 제도를 양성화시켜 부각되는 문제점을 보완·개선하는 것이 부정이 개입할 여지를 보다 줄이는 방법이라고 본다. ○원길린 대학교육협 사무총장/정원외 기부금입학 허용을 ▲원길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사무총장=현재 우리나라 대학은 재정이나 학사행정이 정상으로 운영되고 있지 못하다. 기부금입학제가 허용되지 않는 상태에서 설립자에게 계속 투자를 강요할 수는 없다. 대학을 설립한 재단은 국가와 사회에 재산을 기탁한 것으로 봐야하는데 계속해서 투자만 해야하는 것이 우리 사학의 현실이다. 대학교 총장과 재단이사장 등이 입시부정사건으로 구속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교수들을 존경하고 따르겠는가. 국가 백년대계라는 교육학적인 입장에서 다시는 교직자들이 구속되는 사태가 일어나서는 안되겠다. 기부금입학제를 정원외에서 허락함으로써 대학 재단의 어려움도 덜고 양질의 교육환경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송봉섭 교육부 대학행정심의관/대학 자율로 재발방지 나서야 ▲송봉섭 교육부대학행정심의관=건국대 입시부정같은 대형 사학비리가 근절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대학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부서의 한 사람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아직 검찰의 수사가 종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육부의 공식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국민들의 질책을 받지 않도록 재발방지책 마련에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할 줄 믿는다. 잘못된 것을 엄격히 잡기 위해 교육부의 감사조직 기능도 활성화해 나갈것으로 본다. 그러나 정부의 지시에 의한 일시적인 개선보다는 대학스스로가 재발방지를 위한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더 좋은 것으로 본다. 사학운영에 관한 미비점에도 문제가 있겠으나 더 큰 문제는 사학의 재정난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는 실정을 감안,보다 효율적인 방안이각계의 의견수렴으로 도출됐으면 한다. ○허태진 교총 교육정책연소장/대학의 권위·위상 스스로 파괴 ▲허태진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장=사학의 재단이사장과 총장·부총장등 대학의 최고책임자들이 연루된 구조적인 비리가 그동안 드러나지 않고 대학사회에 상존해 왔다는 사실에 더 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 이는 결국 대학인 스스로가 대학의 권위와 위상을 무너뜨리는 행위이며 대학자율의 걸음마 단계에서 타율적 감시를 자초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같은 입시부정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학인의 양심의 회복과 도덕적 각성이 앞서야 된다고 생각한다. 대학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실에 재정확보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기여금 입학제를 도입하게 되면 더 큰 비리의 악순환이 예상된다.
  • 전 총장 2명 직접관련에 충격/건국대 입시부정의 전말

    ◎미등록결원 충원때 성적순위 무시/재력있는 학부모 만나 기부금 흥정 지난 89년 한양대 고려대 동국대 및 지난해의 한성대 입시부정사건에 이어 건국대에서 다시 지난 4년동안 1백2명의 학생을 부정입학시킨 사건은 사학의 비리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건국대사건은 특히 재단과 일부 교직원간에 저질러져온 다른 부정사건과 달리 전임총장이 2명이나 직접 관련돼 있어 충격이 더욱 크다. 더구나 건국대입시부정설은 지난 2월부터 건국대학생회나 노조등에 의해 계속 제기돼 왔음에도 교육부가 뒤늦게 특별감사를 벌였을 뿐 아니라 그나마 금품수수 여부나 88년도 부정사실은 전혀 밝혀내지 못해 교육행정의 한계를 드러냈다. ▷부정입시 전말◁ 이번 사건에서 우선 드러난 특징은 입시부정사건에 컴퓨터조작이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건국대의 88년 사건은 입시에서 합격자 가운데 1백여명의 미등록자가 생기자 결원을 메우는 방법으로 대학사정원칙에 규정돼 있는 「성적에 의한 보충」이 아니라 유승윤이사장이 학교측 권총장등과 협의,입시원서등을 통해 경제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학생들의 학부모와 접촉하면서 기부금을 조건으로 성적에 관계없이 순위만을 컴퓨터로 조작,합격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이 밝힌 88년 입시부정사건의 수법은 지난 87년 학내분규로 학교재정이 악화되자 유 이사장이 권 총장에게 기부금 입학을 지시,권 총장과 윤효직 서울캠퍼스부총장·한성균 충주캠퍼스부총장 등이 협의한 끝에 전산실직원 등을 통해 부정입학자의 순위를 끌어올려 합격시킨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기부금입학자의 선정은 학교측에서 임의로 정하거나 직접 학부모가 찾아와 제의하는 경우도 있으며 기부금 수수는 재단 전 관리이사 김삼봉씨(63)의 주도아래 김용건 전 재무차장이 시내 C호텔에 숙소를 정해두고 일괄 접수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거두어 들인 자금 13억원은 무두 「상허도서관」 신축비용에 충당된 것으로 서류상 돼 있으나 검찰은 이 돈이 재단으로 흘러들어가 사용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점◁ 사학이라면 예외없이 재정난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교육계의 도덕적 타락만을 탓할 수 있겠느냐는 동정론도 있지만 이로 인해 불합격한 피해자가 수백명에 이르고 있다는 점과 대학이 도덕과 권위의 최후보루가 돼야 한다는 점을 생각할때 이들의 행위는 지탄을 면할 수 없다 하겠다. 또 이러한 사학의 입시부정이 계속되는 것은 그만큼 재정이 악화돼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인 만큼 이번 기회에 「기부금 입학제」를 양성화 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번 사건을 통해 컴퓨터조작을 방지 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마련과 함께 교육부의 부정입시 척결의지 또한 재삼 요구되고 있다.
  • 경찰청시대… 시민의 기대/국민 신뢰받는 새경찰상 확립을

    ◎대민업무 공정처리·중립성확보 노력해야 ▲박용일변호사(45)=새경찰청법에 부족한 점이 많아 실제로 경찰이 권력으로부터 어느정도 독립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청의 발족을 계기로 새시대의 새로운 민주경찰상을 보여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지방자치제실시 등으로 경찰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기 때문에 국민들은 역할확대에 따른 민주화와 치안확립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서재근교수(동국대·경찰행정학)=국민이 경찰의 독립에 거는 기대는 「경찰의 민주화」에 있다.그동안 경찰업무의 속성상,그리고 치안수요의 급증 등으로 경찰이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아 왔으나 이제 홀로 선 만큼 책임과 권한에 알맞는 역할을 다함으로써 민주경찰로 자리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또 중앙의 경찰위원회와 지방의 치안행정협의회가 잘 운영되도록 보완돼야 할 점이 많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경찰청 산하에 들어와야 할 것이다. ▲정현수씨(38·약사·서울 강동구 둔촌동 현대아파트11동401)=경찰이 이제까지는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만큼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엄연한 독립기관으로 새출발하는 만큼 국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새로운 경찰상을 정립해 주었으면 좋겠다. 민생치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대민업무에 더욱 공정을 기해 주었으면 한다. ▲조대현군(21·성균관대 금속공학과 3년)=그동안 우리의 경찰은 국민들의 일상적인 삶과는 어느정도 동떨어져있는 것으로 인식돼온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경찰이 국민의 파수꾼이라는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나 때로는 정치적 목적에 이용당하거나 심지어는 불미스러운 사건까지 일으켰었기 때문이다. 경찰청 발족을 계기로 경찰은 지금까지의 폐단에서 벗어나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켜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줄것을 바란다. ▲박향자씨(49·주부·서울중구신당동304)=범죄양상이 갈수록 대담해지고 흉폭해지면서 밤에는 집앞 구멍가게에도 나가기조차 무서울 정도가 됐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기 때문에 친근감을 가져야 하지만 지금까지는 경찰서 근처를 지날때는 어쩐지 겁이 날 정도로 거리감을 느껴왔다. 이제는 경찰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고 하니 국민과 가깝고 국민을 위하는 진정한 길잡이가 돼 주길 바란다.
  • 경찰위원 허정훈씨(위장)등 7명 임명/초대 경찰청장 김원환씨

    ◎경찰청차장 김효은씨/서울청장 이인섭씨 정부는 29일 오는 8월1일 발족하는 경찰위원회 위원장에 허정훈변호사(전 사법연수원장)를 임명하는 등 위원회를 구성하고 초대 경찰청장에 김원환서울시경국장을 치안총감으로 승진임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8월1일 경찰청발족에 따른 대폭적인 경찰인사를 단행,경찰청 차장에 김효은청와대치안비서관,서울지방경찰청장에 이인섭경기도경국장,해양경찰청장에 이강년부산시경국장을 각각 치안정감으로 승진,기용했다. 이와함께 경찰청 기획관리관에는 김기수강원도경국장,형사국장에는 최남수충북도경국장,정보국장에는 유상식대구시경국장이 치안감으로 승진,발령됐다.대구지방 경찰청장에는 박노영치안본부보안부장,전남청장에는 기세익본부장보좌관이 치안감으로 승진,임명됐으며 경남은 박수영도경국장이 청장으로 승진했다. 서울지방청 차장에는 구본우치안본부 대공1부장이 임명됐다. 경찰청 경무국장은 김종일본부 4차장이,경비국장은 김화남 2차장이,보안국장은 윤정원 5차장이,청와대 치안비서관은 여관구전남도경국장이 맡게 됐다. 또 박일용 본부 3차장은 부산지방경찰청장으로,안윤희 1차장은 경기지방청장으로 임명됐다. 경무관급으로는 장한민 본부 대공2부장이 경찰청 방범국장으로,이승환전북도경국장이 교통지도국장으로,정진규서울시경 5부장이 강원지방경찰청장으로,송해준 본부 대공3부장이 충북지방청장으로,이수일 본부 기획부장은 전북지방청장으로 각각 전보,발령됐다. 이밖에 이기태인천시경국장과 천기호경북도경국장,임우상제주도경국장,최재삼충남도경국장은 그 자리에서 지방청장으로 발령됐다. 한편 7명의 경찰위원에는 허위원장외에 윤영학변호사,강두현단국대 교수(상임위원),김보환동국대 교수,박윤흔경희대 교수,갈천문연합통신 상임감사,김동수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장이 임명됐다. ◇허위원장약력=▲경남 진양출신(67세) ▲동아대졸 ▲제9회 고시 사법과 ▲서울·부산지법 판사 ▲제주·춘천·인천지법원장 ▲사법연수원장 ▲중앙선관위원 ▲변호사 ◇김경찰청장약력=▲경북 안동출신(56세) ▲동아대졸 ▲학사 경사▲서울 성동경찰서장 ▲치안본부 1·3·4차장 ▲청와대 치안비서관 ▲서울시경국장
  • 민자당사 점거 농성/징역 1년6월∼3년/서울지법 선고

    서울지법 남부지원 형사합의1부(재판장 송기홍부장판사)는 26일 지난5월13일 민자당 중앙당사 점거농성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정명호군(21·동국대 철학4)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죄 등을 적용,징역3년에 자격정지3년을 선고하고 장기선군(22·연세대 문헌정보4)등 2명에게는 징역2년씩을,권준한군(21·서울대 신문학3)등 8명에게는 징역1년6개월씩을 선고했다.
  • 정무1장관 최형우씨

    노태우대통령은 18일하오 건강상의 이유로 제출한 김동영정무제1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국회동력자원위원장인 최형우의원(민자)을 임명했다. ◇최정무1장관약력=▲부산동래출신(56) ▲동국대졸 ▲8 9 10 13대 국회의원 ▲구신민당수석부총재 ▲구민주당원내총무 ▲민자당당무워원 ▲국회동자위원장
  • 사노맹 유인물 배포/동국대생 1명 구속

    서울시경은 12일 동국대학생 최은용군(23·사학과4년)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최군은 지난해 1월27일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로맹)의 유인물인 「남한사회주의자의 8대과제」·「신년메시지」등 2종 1백장을 「서울지역노동조합협의회」(서노협),「전교조」에 배포하는등 지금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사로맹」유인물을 재야단체에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국민연합정책위」 전면수사/재야단체 5인

    ◎혁명노선의 「민중연」 결성 추진/안기부,1명 구속·황인성씨등 5명 수배 국가안전기획부는 2일 「전교조」「전로협」「전민연」등 재야핵심 5개단체로 구성된 이른바 「국민연합정책위원회 5인소위」가 추진해온 상설연합체 「전국민주주의 민중연합」의 노선이 북한의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 혁명노선과 같다는 판단에 따라 이 단체 관계자들에 대한 전면수사에 나섰다. 안기부는 이같은 사실을 『지난 6월13일 국가보안법(이적표현물제작·반포)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범국민대책회의」정책실장 유상덕씨(42)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밝혀냈다』면서 『이에따라 유씨는 2일 검찰에 구속송치하고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전민연」정책기획실장 황인성씨(38)와 「전로협」연대사업국장 이성연씨(30)등 5명을 수배했다』고 말했다. 안기부는 또 『이들이 지난 5월22일 강경대군 사망사건이후 연세대·동국대 학생회관 등지에서 자주만나 오는 9월중으로 이 조직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아래 조직의 명칭·성격·강령 등과 추진일정 등을 모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 사립대 「재정자립」에 안간힘/등록금 인상 마찰… 국고지원 미흡

    ◎학교채 발행… 동문참여 유도/후원회도 구성,거교적 모금운동 사립대학들이 극심한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사립대학들이 학교채를 발행하거나 동문및 기업을 상대로 모금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사립대학들의 움직임은 등록금이나 국고지원금만으로는 더이상 대학의 살림을 꾸려 나갈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부분의 사립대학들은 대학등록금의 책정이 자율화된뒤 학기초마다 등록금을 인상하면서 이를 둘러싸고 학생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학교에 따라서는 학생들이 재단이사장실이나 총장실을 점거하는등 학내분규가 끊이지 않자 학교재정의 자립방안을 서둘러 마련하고 있다. 일부 사립대학에서는 재단이사장이 학생들의 무리한 투자요구를 감당할 능력이 없을뿐만 아니라 무분별한 인식공격에 더이상 참을 수 없다며 학교경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선언하기도 해 학교재정난을 가중시키는 사태에 이르자 교직원과 동문들이 재정난타개책을 앞장서서 모색하러 나서기도 했다. 학교채의 발행은 최근 경기대 동아대에 이어 동국대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대학이 지금까지 발행한 학교채는 3억여원에 이르고 있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국대의 경우 금리가 없는 5만·10만·50만·1백만원권등 4종류의 학교채 14억8천만원어치를 발행,총장과 교직원이 모두 나서 동문들을 상대로 활발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동국대 민병천총장은 동문출신 국회의원 20여명과 조찬모임을 갖고 『85년의 빛나는 전통을 가진 우리 대학이 최근 재정난에 시달리면서 침체에 빠졌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동문들을 중심으로 학교채발행사업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동국대의 학교채발행이 이처럼 성공을 거두자 성균관대·중앙대·청주대등 10여개 대학도 학교관계자가 동국대로 찾아와 홍보물과 채권·고지서양식등을 받아가는등 학교채발행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외국어대의 경우는 앞으로 2년동안 1백억원 규모의 발전기금을 마련한다는 목표아래 「한국외국어대학교발전후원회」(회장 박필수전상공부장관)를 정식발족시키고 동문들에게 발기인참여요청서를 보내는 한편 신문에 광고를 내고 본격적인 모금운동에 나서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96년까지 1천1백50억원을 사학에 지원하고 사학진흥기금 1천5백억원과 이공계학과의 증설에 따른 지원금으로 6천5백억원을 계산해놓고 있으나 실현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실정이다.
  • 허술한 총기관리 참극 불렀다/경관 권총난동

    ◎근무기강 해이도 큰 문제점/올들어 총기사고로 23명 사상/인력난에 부적격자도 마구 채용 서울 북부경찰서 도봉파출소 소속 김준영 순경(28)이 근무지를 이탈,권총을 난자해 민간인 4명을 살해한 사건은 경찰의 허술한 무기관리와 기강해이,그리고 경찰관 채용과정 등에 숱한 문제점이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경찰조사 결과 김 순경은 26일 하오 9시까지 파출소내 당직 근무였으나 이날 하오 7시40분쯤 파출소장에게 친구를 만나고 오겠다며 근무지를 이탈했고 소내근무중 갖고 있던 권총을 밖으로 갖고 나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데서 경찰의 총기관리가 아직도 허술함을 뚜렷이 보여주었다. 김 순경은 특히 범행 당시 스미스 38구경 리벌버권총에 모두 10발의 실탄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실탄 10발 가운데 4발은 평상시 지급품이었으며 나머지 6발은 지난 5월7일 105전경대사격장에서 지급받은 25발의 일부로 사격을 하지 않고 몰래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사격 후의 실탄관리에도 소홀히했음이 밝혀졌다. 치안본부 집계에 따르면 올 들어서만지금까지 경찰관의 총기발사로 인해 8명의 사망자(민간인 7명·경찰관 1명)와 1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그 동안 기회있을 때마다 경찰의 총기사용 규제와 무기관리의 엄격성이 강조되어왔으나 이를 제대로 지켜나가지 못했음을 입증해준 셈이다. 특히 이번에 김 순경이 사용한 권총은 지난해 10월 「범죄와의 전쟁선포」 이후 전 외근경찰관에게 흉악범 검거용으로 지급된 것이어서 경찰관의 총기관리 및 소양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와 비슷한 사건이 앞으로도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경찰의 총기사고는 89년의 경우 17건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무려 2백9건으로 늘었고 올 들어서도 89건이나 발생했다. 총기관리의 허술함 이외에도 경찰관의 인성문제도 총기남용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동국대 서재근 교수(62·경찰행정학)는 『최근 무리한 충원과정에서 부적격자들까지 마구 경찰관으로 채용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엄격한 채용기준과 함께 모든 경찰관들에게 투철한 사명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때』라고 말했다.
  • 동국대 잔디밭의 사제지정(사설)

    부모에게 효도하는 일이라든지 스승을 공경하는 일은 사람으로서 당연히 실천해야 하는 덕목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당연히 해야 한다는 것과 실제로 행한다는 것이 반드시 일치한다고 할 수는 없다. 그 덕목이 크게 강조된 전통사회에서도 실천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던 것이고 보면 오늘날과 같은 산업화 사회는 더 말할 것이 없다고 하겠다. 그래서 효도하고 스승 공경하는 덕목은 역사의 유물과 같이 빛이 바래어간다. 이런 사회풍조 속에서 동국대의 「종강 책거리 잔치」 소식은 무더위 속의 일진양풍과도 같은 삽상함을 듣는 가슴마다에 안겨준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 아니냐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못 해온 우리 사회이기에 이 당연한 일이 신선한 충격으로 와닿는다. 듣는 마음을 흐뭇하게 한다. 우리의 대학생들에게도 이런 마음 구속이 있었구나 싶어지면서 문득 밝은 내일을 내다보게도 한다. 이 학교 총학생회가 마련한 사은 떡잔치는 40만원의 경비를 썼을 뿐이다. 전통사회의 서당에서 책 한 권을 떼면 훈장에게 감사의 뜻으로 정성을 담은 한턱을 냈던 책거리 풍습을 살린 이 잔치로써 학생들은 지나온 한 학기 동안 애써온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면서 학교 발전을 위한 기탄없는 대화도 주고 받았다. 이 검소한 떡잔치에 스승들은 기뻐했고 넓은 잔디밭에서는 스승과 제자의 웃음소리가 꽃으로 되어 하늘로 피어 올랐다. 이 책거리 잔치가 모든 사람에게 흐뭇함으로 전달되는 것은 오늘의 비관적인 우리 학원사태를 지켜보아온 지겨움 때문이다. 시국문제에 사사건건 용훼하면서 집단행동을 일으켜오고 있는 것만이 아니다. 국민들은 바로 얼마 전 「정 총리서리」 아닌 「정 교수」가 학원 안에서 학생들에 의해 집단폭행 당했던 일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또 더 거슬러 오르면 스승의 머리를 깎고 멱살잡이를 하며 예사로 욕설을 퍼붓기도 했음을 기억하며 총학장실 점거 또한 다반사로 해오고 있음을 기억한다. 지금도 소위 치사정국의 진원이 된 대학에서는 부총장실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지 아니한가. 이 모든 사단은 뜻있는 사람들에게 실망만을 곱씹게 하는 일이었다.이렇게 물불 못 가리는 우리의 2세들이 장치 이 나라의 주인이 되었을 때 과연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되겠는가에 상도하면서 크게 우려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터에 벌인 스승 공경의 잔치이기에 한결 가슴 뿌듯해지는 것이다.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젊인이들에게서 발견하게 된 긍정적 사고의 면모가 여간만 대견스럽지 않은 것이다. 예절이 살고 인성과 정감이 교직되는 사회는 밝고 맑고 활기차다. 이 잔치에서도 사제간에 여러 가지 건설적인 대화가 오고 갔지만 내 좌표를 분명히 인식한 가운데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안다고 할 때 세상에 풀지 못할 일이란 없는 것이다. 이렇게 믿음직스러운 젊은이들을 보면서 기성세대들도 과연 그들에게 무슨 본을 보여왔는가에 대한 성찰을 해야겠다. 또 그들의 긍정적인 사고를 북돋워주는 길이 무엇인가 진지하게 생각을 해나가야겠다. 모든 부문의 교육자들부터 그렇다. 『경서 가르치는 스승은 만나기 쉬워도 사람을 인도하는 스승을 만나기는 어렵다』고 「자치통감」의 사마광은 말하고 있지만 제자가 제자다워지는것 못잖게 스승이 먼저 스승다워져야 함은 두말할 것이 없는 것이다. 이 잔치의 정신이 결코 일과성이어서는 안 되겠다. 다음 학기로도 이어지고 다시 새해에로 또 그 다음의 새해에로도 이어지게 되길 바란다. 그뿐 아니라 다른 대학으로도 번지면서 학원질서의 새 장을 열어나가게 될 것을 기원한다.
  • 교수·학생 함께 모여 「종강책거리」/동국대 총학생회서 사은 떡잔치

    동국대 총학생회는 1학기 종강을 맞아 19일 하오 5시20분쯤 학교 앞 본관 잔디밭에서 막걸리와 인절미·팥떡 등을 푸짐하게 준비해 놓고 민병천 총장 등 교수 30여 명을 초청,「종강 떡잔치」를 열어 「책거리」의 전통을 재현했다. 이 자리에 모인 학생 1백여 명은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부르며 한학기 동안 자신들을 가르쳐 준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뜻에서 손수 준비한 카네이션을 달아주었다. 이날 행사에서 정우식 총학생회장(22·철학과 4년)은 『85년 전통의 동국대가 제자리를 찾기 위해 교수·학생들이 힘을 모아 학교발전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면서 『학생들을 위해 땀과 눈물을 흘리신 스승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민 총장은 답사에서 『스승과 제자 사이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고 전달받는 관계로 변질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우리 학교에서 이 같은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면서 『우리 민족이 전통적으로 이어온 미풍을 되살려 훈훈한 사제간의 정을 앞으로도 나눌 수 있도록 힘쓰자』고 말했다. 교수·학생들은 함께 어울려 교가를 부른 뒤 잔디밭 곳곳에 모여 밤 늦게까지 막걸리 등을 나누어 마시며 『이제 불신의 벽을 허물고 한마음이 되어 학교 발전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 캠퍼스에 분신모습 마네킹/“끔찍하다”·“의미있다” 양론(조약돌)

    ○…18일 상오 동국대 동국교 M관 북쪽 외벽에 최근의 잇따른 분신사태를 소재로 한 실물크기의 마네킹이 걸려져 오가는 학생들과 교직원들 사이에 『너무 끔찍스럽다』와 『현시국을 되돌아 보기에는 의미있는 작품』이라는 상반된 반응. 이 마네킹은 붉은 벽돌로 된 너비 10m·높이 15m의 외벽 전체를 이용해 지상 4층 건물 옥상에서 시커멓게 탄 두 사람이 뛰어 내리는 모습,분신·투신을 하기 위해 옥상 난간에 발을 걸치고 막 올라서는 모습,벽 아래 쪽에 얼굴에서 피가 흐르는 상반신이 튀어 나오고 목에는 절규하는 모습이 그려진 대형 붉은 천이 늘여뜨려진 것 등 4가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학교 서양화과 학생 4명과 함께 27일 하오부터 이 마네킹을 만들었던 이상기군(27·동양화과4년)은 『도시문화 속에서 건축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인간적인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면서 『분신이 잇따른 현실에서 소재를 얻은것은 사실이나 시국과 결부시켜 보지 말아 달라』고 주문하기도.
  • 민자당 농성 33명 구속/경찰/배후조종 혐의 7명은 수배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5일 민자당사 점거농성사건과 관련,현장에서 연행된 「전대협」 소속 대학생 47명 가운데 연세대 총학생회 노학연대사업부장 장기선군(22·문헌정보학과 4년) 등 주동자 및 현장지휘자 등 적극가담자 33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죄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단순가담자 14명은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번 사건을 배후조종한 서울대 총학생회 기획부장 송성명군(22·인류학과 4년) 등 서울대·연세대·서강대 등 7개 대학 총학생회 기획부장·사회부장 7명을 수배했다. 구속된 학생은 ◇한양대(9명) ▲최희중(21·생물3) ▲강인석(22·법학2) ▲박기복(21·섬유3) ▲송병희(22·철학4) ▲김지훈(21·물리3) ▲김동완(20·회계2) ▲윤중섭(21·무역2) ▲정연아(22·여·전산4) ▲김종봉(21·국문3) ◇건국대(6명) ▲이인혁(19·국문2) ▲황일석(20·지리2) ▲방우성(23·물리4) ▲서동환(19·경영2) ▲박종호(20·섬유공학2) ▲김기환(20·정치2) ◇연세대(5명) ▲서현경(22·국문3) ▲안영흥(20·문헌정보2) ▲박진수(21·법학3) ▲장기선(22·문헌정보4) ▲김수정(22·여·법학3) ◇서강대(3명) ▲이상채(20·경제2) ▲윤석진(22·사학3) ▲박태성(19·신방2) ◇서울대(5명) ▲김태훈(19·사범2) ▲안태형(23·서양사3) ▲권준한(21·신문3) ▲이인근(21·공법3) ▲김봉기(22·외교3) ◇동국대(4명) ▲유치건(21·사범3) ▲정찬일(20·국민윤리2) ▲이문환(21·사회2) ▲정명호(23·철학4) ◇경희대(1명) ▲김주철(22·물리3)
  • 동국대생 2명/한강에서 익사

    12일 하오 1시50분쯤 서울 동작구 흑석 2동 올림픽대로 확장공사 아래 한강에서 남태혁군(26·흑석동 명수대 현대아파트 107동 1101호)과 안성모군(26·〃·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극동아파트 6동 707호) 등 동국대 인도철학과 2년생 2명이 시체로 물에 떠 있는 것을 안군의 맏형 정모씨(31·사업)가 발견했다. 안군 등은 모두 안경을 끼고 신발을 신고 있는 등 집을 나갈 때의 차림이었으며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숨진 안군 등의 가방이 있던 곳은 남군의 집 뒤 올림픽대로 확장공사장 교각밑 급경사진 곳으로 현장에는 안군 등이 마신 것으로 보이는 소주병 2개와 안주 등이 남아 있었으며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검결과 이들의 식도와 폐에는 물이 많이 들어있어 익사한 것으로 여겨졌으며 외상은 전혀 없었다.
  • 「시국선언」 교사 징계 방침/교육부/서명참여 3천여명 경위 조사

    ◎“의사 표시할 권리 있다” 교사들 반발 교육부는 10일 최근 일부 교사들의 시국선언 등 집단행동에 대해 『국가공무원법·교육공무원법 및 사립학교법에 이를 금지하고 있으므로 법을 어긴 교사에 대해서는 징계처분 등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윤형섭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전국 시·도 교육청 학무국장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교사들은 학생들이 시국사태에 휘말리는 일이 없도록 교내·외 생활지도에 특별히 유념하고 가정과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학생보호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 장관은 또 『교사는 아직 성숙하지 못한 청소년들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특수한 신분의 사람으로서 학생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될 어떠한 행동도 자제해야 할 것』이라면서 『각 시·도 교육감들은 교육질서를 문란시키거나 학교현장에 혼란을 가져올 모든 행동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도 교육청은 시·군·구 교육청별로 지금까지 성명에 참여한 교사 3천여 명을 상대로 경위조사에 나섰다.그러나 성명을 낸 교사들은 『교사는 의사를 표시할 권리가 있다는 이유로 경위서를 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10일 『교육부의 이 같은 엄단방침과 각급 학교에서 행해지고 있는 시국선언교사들에 대한 탄압행위를 즉각 중지하라』는 성명을 냈다. 「전교조」는 10일 하오 6시 서울지부소속 교사 1천여 명이 서울 동국대 중강당에 모여 「교사의 날 기념식 및 교육자치 쟁취를 위한 전진대회」를 가진 것을 비롯,전국 1백65개 지부별로 일제히 집회를 가졌다.
  • 전민련·동국대교수/분신 배후수사 비난

    「전민련」은 9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분신사건의 배후에 불순세력의 조종이 있는지를 수사하라는 정구영 검찰총장의 지시에 대해 『이는 공권력의 폭력살인을 규탄하는 국민의 정당한 항거를 왜곡·날조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검찰의 이같은 조치는 현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의 열망을 묵살하고 「범국민대책회의」 「전민련」 등을 국민과 이간시키기 위한 정부의 저의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면서 『현정권은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이나 권인숙양 성고문사건에서처럼 신성한 민중운동을 탄압의 빌미로 악용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국대 주종환 교수(농업경제학과) 등 이 학교 교수 20명은 9일 검찰이 최근 잇따른 분신사건의 배후를 수사하겠다고 나선 것과 관련,성명을 발표하고 『이는 정부가 민주화를 위한 학생들의 희생을 왜곡하고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전노협·서노협의장/사전영장발급,추적

    노동부와 경찰은 20일 「전노협」 의장 직무대행 현주억씨(36)와 「서노협」 의장 직무대행 이순형씨(31)에 대해 노동쟁의조정법 및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미리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현씨는 지난 1월부터 전도협 의장 직무대행직을 맡아 오면서 지난달 16일 서울 남대문로에서 근로자와 학생 등 7천여 명을 동원,수서사건의 진상조사와 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가두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달 17일 동국대 운동장에서 「91서울지역 임투전진대회」를 갖는 등 시위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 동국대/경기대/동아대/이번학기 학교채 35억 발행

    ◎정부,새달초 허가통보 방침 동국대와 동아대 경기대 등 3개 대학은 이번 학기부터 학교의 재정난을 덜기위해 학교채를 발행한다. 동국대와 동아대는 지난 2월 학교채 발행기본계획을 마련,교육부에 승인을 신청했고 경기대는 금명간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우선 동국대와 동아대의 재정규모 및 부채현황과 발행규모 등을 심사하고 있으며 오는 4월초까지 이들 대학에 허가를 통보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동국대가 승인을 요청한 학교채는 5만·10만·50만·1백만원짜리로 발행규모는 모두 14억8천만원이며 동아대는 10만·30만·50만·1백만원짜리 15억원 규모이다. 경기대는 5억원 규모의 학교채를 발행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대는 학교채발행에 대비,이달초 학부모들에게 이사장과 총장의 공동명의로 협조서한을 보냈으며 행정·경영·교육·정보산업대학원 재학생들에게 학장이 개별면담 등을 통해 발행취지를 알렸다. 동아대도 학부모들에게 협조공문을 보냈으며 경기대는 동문교수와 동문교직원을 중심으로 기별모금을 계획하는 한편 학부모들에게 협조공문을 보내고 설명회의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재학생 학부모·동문대상 발행/전액 교육시설·책 구입에 써야 ▷학교채란?◁ 대학에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 학교채이다. 일반채권과는 달리 담보물 설정을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없고 발행대상도 해당대학의 신입생 및 재학생의 학부모·동문 등으로 한정하고 있다. 발행은 매년 할 수 있으나 발행대학의 연간 재정수입의 5% 이내 규모에서 발행해야 한다. 채권발행으로 들어오는 재원은 학교의 교육용시설비와 도서구입비에만 사용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또 입학을 조건으로는 재권을 발행할 수 없으며 강매하지도 못한다. 채권에 대한 이자도 없으며 상환기간은 학생이 입학해서 졸업하는데 걸리는 최소한의 기간인 4년 이상으로 하고 있다. 이같이 제약과 제한을 많이 둔 것은 학교채발행 추진동기가 대학의 재정난을 해소하는데만 도움을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 예체능대입 실기반영률 확정/92학년도

    ◎서울·연세·한양·경희대등 현행대로 50%/동국·상명여대등은 10∼5%까지 낮춰 서울대 등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이 92학년도에도 예·체능계 입시에서 실기고사의 반영비율을 낮추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18일 밝혀졌다. 교육부는 91학년도 예·체능계 입시부정 사건과 관련,지난 1일 예·체능계 대입제도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예·체능계 학과가 있는 전국 71개 대학에 92학년도부터 실기고사의 반영비율을 낮추도록 권장했으나 이들 대학들은 94학년도부터 대입제도가 전면 개편된다는 점을 이유로 실기고사 반영비율을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각 대학으로부터 이같은 방침을 통보 받았으나 앞으로 대학입시는 대학의 자율에 맡긴다는 원칙을 세운 까닭에 각 대학의 결정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대의 경우 지난주에 관계자 회의를 열어 92학년도 입시에서 예능계대 실기고사 성적의 반영비율을 낮추지 않고 현행대로 총점의 50%를 반영하기로 결정,교육부에 이를 통보했다. 이에따라 올해 서울대 입시에서 예능계의 경우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내신성적 30% 학력고사 성적 20%와 실기고사 성적 50%를 합산해 신입생을 뽑게 된다. 연세대 음대입시를 현행대로 학력고사 20% 내신성적 30% 실기고사 50%를 반영키로 하고 교육부에 보고했다. 연세대측은 『이같은 보고내용에 대해 교육부에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최종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화여대의 경우도 음대와 미대는 현행대로 하되 체육대만 실기고사 반영 비율을 현행보다 실기를 10%정도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음대는 학력고사 20% 내신 30% 실기고사 50%로,미대는 학력고사 30% 내신 30% 실기고사 40%,체육대는 학력고사 40% 내신 30% 실기고사 30%가 된다. 경희대도 91학년도와 같이 실기고사 반영비율을 음대는 50%,체육대·산업대·체육과학대 각각 40%로 결정했으며 한양대도 실기고사 반영비율을 올해와 같이 20∼50%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덕성여대,상명여대,동국대 등에서는 실기고사 성적반영 비율을 올해보다 최고 10.2% 최저 5%선까지 낮추었다. 덕성여대 예술대는 35%에서30%로,상명여대는 음악학과 실기고사 성적 반영 비율을 50%에서 40%로 낮췄으며 동국대 예술대는 30%에서 20%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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