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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 관련사전 출간붐/인명·사상·상식사전 등 올 5종계획

    ◎“전래 1600년 한국불교 정리” 큰 기대 다양한 불교사전이 잇따라 발간돼 불교계도 전문사전시대를 맞게 될 전망이다. 사전이 한나라의 학문과 문화수준을 반영한다고 할때 1천6백년 역사속에 민족문화와 사상을 주도해온 한국불교의 사전수준은 「함량미달」이라는 지적을 수없이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출간된 불교사전만 보더라도 61년 운허스님이 낸 「불교사전」이 교계의 유일한 사전으로 꼽혔다가 82년 보련각이 펴낸 7권1질의 「한국불교 대사전」,홍법원이 출간한 「불교학대사전」 등 3종이 불교계의 사전으로 명맥을 유지해 왔다. 그러다가 90년대에 들어와서야 전문사전이 드문드문 모습을 나타냈으며 그것도 89년 최초의 전문사전 「불전 해설사전」(정승석) 출간에 이어 지난해 편찬된 「불교설화 대사전」(한정섭편)과 「한국불교사학 대사전」(조명기박사 유고)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흐름을 뒤집기라도 하듯 올해부터 불교전문 출판사와 관련단체가 불교사·인명·사상·용어 등 전문사전을 잇따라 출간할 예정으로 있어 교계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올해 발간될 불교전문사전은 「한국불교 인명사전」(5월예정·불교시대사간) 「불교상식백과」(8월예정·불교시대사간) 「불교·인도사상사전」(10월예정·민족사간) 「선학사전」(11월예정·불지사간) 「불교비유·예화사전」(11월예정·불지사간) 등 모두 5종. 지금까지의 사전 출간흐름에 비추어 볼때 엄청난 증가라고 할 수 있다. 이밖에 불지사가 내년봄 「불교용어사전」을 낼 것으로 보이며 동국대 역경원의 「불교대사전」(94년 예정)말고도 보련각(「선학대사전」) 대원정사(「불교어휘사전」) 불지사(「한국불교사전」「한국불교문화사전」「한국고승인명사전」등이 이같은 유의 사전을 편찬 혹은 기획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출간될 「한국불교 인명사전」(불교시대사)은 한국불교인 1천4백여명의 생애와 사상을 담아 불교사뿐 아니라 불교학 제반연구의 폭넓은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사전. 불교방송국의 자료실용으로 시작해 컴퓨터용(한국불교 인명전자사전)으로 먼저 정리한 것을 활자화해 2권의 사전으로 펴내게 된 것이다. 불교시대사가 이 사전에 이어 펴낼 「불교상식백과」는 20개 장으로 나눠 각 장마다 30∼50항씩 약 8개항목을 2백자 원고지 5장 정도로 풀이한 잡학사전이다. 10월에 나올 민족사의 「불교·인도사상사전」은 불교사상 및 인도철학,중국의 선 사상과 역사 등을 종합적(항목당 9∼40장 정도)으로 설명하고 있다. 한편 이같은 불교사전편찬붐에 대해 일부에서는 『용어의 장벽에 막혀 우리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불교내용 전달노력이 부진하던중 사전출간으로 아쉬움을 채울 수 있게 됐다』는 환영과 함께 사전편찬작업에 대한 신중론도 적지 않게 일고 있다. 불지사에서 사전편찬에 몰두하고 있는 일지스님은 『사전이 많이 나올수록 좋지만 교리적 훈련·표준 한국어·객관적 문장 등을 겸비한 인력 등이 앞장서 오류지적·지속적인 연구·교정·정보수집 등의 전문적인 편찬작업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중국 한약재/시골장터까지 침투/전국곳곳서 좌판 벌이고 농민 유혹

    ◎대부분 함량미달·저질불량품/약효 없거나 부작용 초래 일쑤/불법취업 교포여인 청심원먹고 사망/서울 중국교포들이 밀반입한 한약(재)들이 지방도시에서까지 판을 치고 있다. 얼마전까지 서울의 덕수궁,서울역,지하철역등지에서 좌판을 벌여온 중국교포 한약(재)행상들이 최근들어 수원·성남등 수도권지역을 비롯,대구·광주 심지어는 제주도까지 찾아가 행상을 하고있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 교포 행상들이 팔고 있는 한약(재)은 거의 대부분 약효가 전혀 없는 가짜 또는 함량이 미달하는 저질불량품인데다 일부 약품은 복용후 사망한 사례까지 발생하는등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또한 고국을 방문하는 교포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약(재)을 친지에게 주기 위한 선물용이나 여비에 보태쓰기 위해 들여오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들어서는 아예 장사를 하기위해 반입하고 있으며 품목들도 우황청심원,편자환등 한약과 녹용 웅담 사향등의 한약재에서 중국 전통그림이 그려진 달력,병풍,인형,공예품,뱀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지고 있으며 심지어는 마약을 들여오다 구속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 가짜 또는 저질 한약(재)을 복용하다 부작용을 일으키거나 불량상품등을 샀다가 금방 못쓰게 되는 일이 자주 일어나도 상품을 물리거나 피해 보상등을 받을 수 없어 이들 교포 행상들의 지방확산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25일 하오 서울 서초구 서초동 21 진로식당(주인 이강진·63)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중국교포 이영순씨(39·길림성 길림시 신안가 남정로 24의29)가 머리가 아프다며 자신이 갖고 들어온 중국제 우황청심원 1알을 먹고 숨진 사건이 바로 중국산 한약을 복용,부작용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수도권 지역인 수원역과 터미널,장안구 지동시장안 일대의 경우 중국교포 10여명이 26일 아침 일찍 길거리에 좌판을 벌려놓고 시민들을 상대로 보따리 한약상을 하고 있었다. 광주시 동구 금남로·충장로등에서도 최근 중국교포들이 10여명씩 거리에 몰려앉아 중국산 우황청심원,편자환등 한약과 녹용 웅담·사향등 한약재를 팔고 있으며 전남 나주시 영산포의 농촌지역에선 5일장이 열리는 곳마다 2∼3명이 한팀이 된 중국교포 한약행상들이 몰려다니며 농민들을 대상으로 한약(재)들을 팔고 있다. 이들 행상들은 『이제 서울에서는 중국산 한약(재)이 인기가 떨어졌으나 지방도시에서는 서울보다 더 잘 팔리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전북 무주·진안·장수등지의 산간지역과 농촌지역에도 중국교포들이 찾아들어 농민들에게 불량한 약재들을 팔고 있으며 현금이 없을 경우 쌀등 곡물로 바꾸어가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일부 중국교포들이 식당·양계장등에 취업,낮에는 그곳에서 일을 하고 저녁에 거리로 나가 국내외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약(재)들을 팔고 있다. 이에대해 김갑성교수(40·동국대 한의대)는 『국내에 반입된 대부분의 중국산 한약은 약효나 함량등에서 부족한 것이 많아 국내 한방업계에서는 중국산 한약을 일체 취급하지 않는다』며 『특히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우황청심원 등은 구급용이기 때문에 치료용으로 복용할때는 전문가와 반드시 의논해야 한다』고말했다.
  • 병무집단 병원 107곳 지정/다른 병원 진단서인정 안해

    ◎병무청/수술 장기치료자는 예외로/재신검은 5∼6급판정자만 허용 병무청은 18일 장병신체검사를 둘러싼 병역부조리를 막기 위해 전국의 대학부속병원급이상의 종합병원 1백7개를 병무청지정병원으로 선정,이 병원에서 발행하는 병사용진단서만을 징병검사장등 각종 병역처분에 참고하기로 했다. 병무청은 그러나 지정병원 이외에서 발행한 진단서라도 해당병원에서 질병으로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는 사람과 1개월이상 입원,장기치료중에 있거나 병력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병역처분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병무청은 또 징집·소집대상자중 장기질병 또는 심신장애로 인해 군복무를 담당할 수 없는 사람(5∼6급 판정 대상자)에게만 재신체검사를 허용하고 신장이나 체중등 질병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이유로 재신검을 신청한 사람과 현역대상(1∼4급)은 재신체검사 신청을 받아주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서울지방병무청은 올해 장병신체검사장에 초음파진단기·뇌파기·심전도검사기를 새로 도입,징병검사대상자들에게 실시하고 있으며 단층촬영기(CT)는 국군통합병원에 설치,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병무진단 지정병원 ◇서울지방병무청=△서울대병원 △이화여대 부속〃 △중앙대 의대 부속〃 △중앙대부속 용산〃 △한양대〃 △경희의료원·경희대치대 부속치과〃 △서울기독〃 △고려대부속〃 △한일〃 △상계백〃 △청구성심〃 △세브란스〃 △고려대 구로〃 △가톨릭의대 성모〃 △강남성심〃 △영동세브란스〃 △강동성심〃 △한국보훈〃 ◇부산지방병무청=△부산대병원 △부산직할시의료원 △고신〃 △동아대병원 △대동〃 △메리놀〃 △성분도〃 △침례〃 △세강〃 △동래 광혜〃 ◇대구지방병무청=△경북대병원 △영남대〃 △동산〃 △대구가톨릭대〃 △동국대 포항〃 △동국대 경주〃 △안동〃 ◇광주지방병무청=△전남대병원 △조선대 부속〃 △광주기독〃 △광주보훈〃 △성골롬반〃 △성심〃 △순천〃 △장흥종합〃 △해남〃 △영광〃 ◇수원지방병무청=△성모자애병원 △중앙길〃 △성빈센트〃 △동수원〃 △성가〃 △인하〃 △중앙〃 ◇춘천지방병무청=△춘천성심병원 △원주기독〃 △춘천의료원 △원주〃 △영월〃 ◇청주지방병무청=△충북대병원 △청주의료원 △리라병원 △청주〃 △충주의료원 △신라병원(충주병원) △제천주민〃 △제천서울〃 △순천향 음성〃 ◇대전지방병무청=△충남대병원 △대전성모〃 △을지〃 △선〃 △순천향 천안〃 △보령〃 △백제〃 △공주의료원 △서산〃 △홍성〃 ◇전주지방병무청=△전북대병원 △예수〃 △군산의료원 △한국농촌위생원 개정병원 △원광대의대 부속〃 △정읍〃 △남원의료원 ◇제주지방병무청=△제주의료원 ◇창원지방병무청=△창원병원 △울산동강〃 △해성〃 △마산의료원 △△고려병원 △진주의료원 △경상대병원 △영남종합〃 △옥포대우〃 ◇의정부병무지청=△의정부의료원 △포천〃 △신천병원 △회생〃 △양평길〃 △교문리〃 △의정부성모〃 △금촌의료원 ◇강릉지방병무청=△강릉의료원 △동인병원 △속초의료원 △삼척〃 △장성병원
  • 후보경력 첫 수정 지시/벽보등 게재 7항 허위판정/과천 선관위

    【과천=조덕현기자】 경기도 과천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18일 국민당 과천·의왕지구당 박제상후보의 소형인쇄물·선전벽보·선거공보 등에 박후보의 경력·학력 가운데 7개항이 잘못됐다는 판정을 내리고 박후보측에 즉각 홍보물의 수정·삭제를 지시했다. 과천선관위에 따르면 지난14일 이 지역구에 출마한 민자당 조경목후보로부터 『박후보의 학력·경력에 허위사실이 많다』는 이의신청에 따라 박후보측으로 부터 소명자료를 받아 검토한 결과 2개항을 삭제하고 5개항을 수정하라고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 선관위가 결정한 내용은 「뉴욕시립대 형법학과 3년수학」「전 치안본부장 특별보좌관(3급갑)」등 2개항은 사실무근으로 삭제를 지시했고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공안행정학과 13회 동창회장」은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연구과정 공안행정전공 1년수료(행정대학원동문회 제10대이사)」로,각각 수정을 지시했다.
  • “조계종총무원장 승려가 직선하자”

    ◎동국대교수 보광스님,분규해결책으로 제시/중앙종회 75명중 30명이 사실상 결정/잦은 이해타툼… 1만승려 의견 도외시/교계선 “수용 불가능”·“개혁 불가피” 의견대립 모든 승려들이 참여하는 직접선거에 의한 종단대표자 선출을 통해 현재 만연하고 있는 한국 불교계의 갈등과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식적으로 제기돼 불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특히 종정재추대에서 비롯된 조계종 분규가 총무원의 양분과 그에 따른 주지임명다툼 등으로 번지는등 현실적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잡히지 않고 있어 적지않은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주장은 조계종의 동국대 종비교육생들의 모임인 석림동우회(회장 성암도스님)가 지난 13일 타워호텔에서 마련한 「한국불교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보광스님(동국대교수)이 발표한 「종단대표자의 민주적 선출에 관하여」란 발제에서 나왔다. 보광스님은 발제를 통해 조계종 종단의 분규와 갈등이 일반 종도들의 참여가 원천적으로 막혀 있는 현행제도의 모순과 종단의 비민주적인 선거제도에 있다고 보고 직접선거제도에 의한 종단대표 선출을 강조했다. 현행 조계종의 종헌 헌법에 따르면 총무원장의 선출은 중앙종회에서 하고 그 임면은 종정이 결정하며 이렇게 선출된 총무원장의 권한중엔 본말사주지 임명권을 비롯해 종권의 많은 부분이 집중돼있다. 보광스님은 이같이 권력집중적인 총무원장을 선출하는 중앙종회의 정수가 각 교구 직선의원 48명과 간선의원 27명(비구 22명,비구니 5명)등 75명에 국한돼 있다는데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즉 본사 종회의원 48명의 선출은 본사주지 24명에 의해 결정되며 비구니의원 5명을 제외한 비구 간선의원 22명은 사실상 총무원장에 의해 구성돼 사실상 조계종 종회의원의 선출은 24개 본사와 총무원장을 포함한 25명으로 이루어지고 여기에 비구니와 간선의원을 합해도 약30명 이내에서 모든 것이 결정된다는 것. 따라서 이 30명의 이해관계가 상반될 때 분규와 갈등이 나타날 수밖에 없으며 강남측 총무원 탄생(?)도 이같은 문제점에서 발단이 됐다는 주장이다. 현재 조계종의 재직승려수는 1만여명,사찰수는 본말사와 산내 암자를 포함해 2천여개,또 신자수는 9백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보광스님은 이 가운데 교구본사의 종회의원 선출에 있어서 본말사주지 2천명에게만 투표권이 있을 뿐 나머지 8천명의 종도들에겐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현행 선거시행 방법으로는 1만여명의 종도들 중 30여명만이 종무행정이나 본말사주지 인사권에 관여할 수 있을 뿐 나머지 종도들은 철저하게 배제되고 있다는 것. 따라서 보광스님은 우선적으로 종회의원과 총무원장의 선출방법으로 본사에 승적을 두고 있는 「모든 승려」들에 의한 직접선거제도 채택이 시급하다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교계에선 「종교계의 특성상 일반적인 직선제 수용은 불가능하다」는 측과 「종단분규의 해결을 위한 제도개선이 불가피하다」는 반응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문중이 첨예하게 대립돼 있는 상황에서 집단 이기주의에 따른 대표성 인정이 어렵고 일반 선거법과 달리 직접선거를 유도할 수 있는 규제법이 없다』(종훈스님·총무원 교무국장)는반응과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종단의 상황을 제어할 수 있는 방책이 시급한 만큼 과감한 종헌개정을 통한 개선을 찾아야 한다』(지명스님·법보신문주간)는 주장들이 그것이다.
  • 건대·동대·세종대생/교내 실력행사 돌입/등록금 인상항의

    건국대학생 4백여명은 12일 하오3시50분쯤 『재단은 전입금을 확충하고 등록금협상에 성실하게 나서라』고 주장하며 본관3층 이사장부속실·소회의실 등을 점거,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학교측이 새학기 등록금을 일방적으로 18.7% 인상하면서도 재단전입금은 지난 89년보다 11억원이나 줄어든 40억원으로 2년째 동결하는등 물가및 인건비상승의 부담을 학생들에게만 떠넘기고 있다』면서 재단전입금확충및 재단수익체 수익금공개 파주골프장건설계획중단 등을 요구했다. 동국대학생 4백명도 이날 하오4시10분쯤 재단의 전입금 확충을 요구하며 본관4층 재단사무처장실과 복도를 점거,농성을 벌였다. 세종대학생 1백여명도 이날 본관앞에서 ▲20%인상한 등록금을 10%인상으로 하향조정 할것 ▲교육재정확보에 힘쓸것 ▲재단과 총학생회 공동으로 「학교발전위원회」를 구성할 것 등을 학교측에 요구했다.
  • 노 전 총리 순위 마지막까지 진통/민자 전국구인선 뒷얘기

    ◎이명박씨 발탁은 국민당 견제카드/탈락 최 부총리,사의표명설 부인/김 최고위원 불만에 일부순위 막판 조정 민자당 전국구 인선작업은 마지막까지 진통의 연속이었다. 김종필최고위원은 4일 하오 김윤환사무총장등으로부터 인선내용을 보고받고 『지역구공천때와 마찬가지로 협의절차가 무시됐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청와대만찬회동에 불참했으며 전국구에서 배제된 최각규부총리는 한때 사임설이 나돌기도 했다. 청와대의 정해창비서실장과 손주환정무수석,당측의 김윤환총장은 지난 1주일여동안 매일 삼청동 안가에서 회동,노태우대통령등 청와대측과 당쪽의 의사를 조율했다. ○극도의 보안 유지 ○…이번 인선작업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이명박전현대건설회장의 영입.이씨의 영입사실은 5일 발표될때까지 언론에도 전혀 포착되지 않았다. 여권핵심부에서는 지역구 공천때부터 이전회장의 영입을 꾸준히 추진해 오면서 「비장의 카드」로 사용하기위해 극도의 보안을 유지했다는 후문. 이와함께 이씨를 영입한 것은 재계인사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도 있지만 이전회장이 정주영씨와 결별해 불편한 관계에 있는데다 국민당의 바람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도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들. 당주변에서는 이때문에 현대그룹 사원들 가운데 이전회장을 따르던 사람들이 흔들리는게 아니냐는 의견도 대두. 이전회장은 전국구 25번으로 안정권에 있는만큼 친형인 이상득의원(경북 영일·울릉)이 지역구에서 당선될 경우 형제의원이 탄생하는 셈. 이전회장과 함께 새로운 인물인 이재명대우기전사장은 이용희전통일원 장관의 아들로 노대통령의 측근이 적극 천거한데다 김우중회장의 오른팔격이라는 점이 감안됐다는 후문. ○하루뒤 정상출근 ○…청와대측은 전국구에서 탈락한 최부총리의 사임설에 대해 『지난해말 부총리유임때 이미 끝난 얘기』라며 불쾌감을 표시. 한 고위관계자는 『지역구출마를 포기하겠다는 것에는 전국구도 하지 않겠다는 의사가 포함된 것이 아니겠느냐』며 사임설까지 유포시킨 것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 최부총리는 4일 전국구 탈락사실을 전해듣고는 경제당정회의 등에 불참,하루종일 연락이 끊겼다가 하오6시쯤 경제기획원대변인을 통해 사의 표명설을 부인하고 5일에는 정상출근해 국무회의에 참석. 한편 김종필최고위원이 불만을 나타낸 것은 최재구고문과 한보그룹관계자등 재력가의 공천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데다 공화계의 김동근비서실장과 조용직부대변인이 뒷순번인 32번과 34번에 배정됐었기 때문이라는 것. 여권핵심부에서는 이때문에 막판에 김실장을 32번에서 28번으로 조정했다는 후문. ○민주계,영입 반발 ○…공천작업에서 마지막까지 진통을 거듭한 부문은 노재봉전총리의 순위문제. 당쪽에서는 한때 노전총리가 이만섭전국민당총재 다음으로 6번을 받을 것이라는 설이 나돌았으나 결국 4번으로 낙착. 정부쪽에서는 행정부의 대표출신임을 고려,김영삼대표·박태준최고위원 다음으로 3번에 배치할 것을 주장했으나 당쪽에서 김재광국회부의장의 정치경력이 우선한다고 맞서 4번으로 밀렸다는 것. 이에앞서 민주계측에서는 노전총리의 영입에 대해 크게 반발했으나 『취임 5개월밖에 안돼 물러난 노전총리에 대해 부담을 갖고 있다』는 대통령의 의사가 전달되면서 수그러들었다는 후문. ○당고문 모두 제외 ○…한때 공천설이 나돌았던 민주계의 김명윤고문은 당고문들은 모두 제외시킨다는 원칙에 따라 탈락. 당의 한 관계자는 공화계의 최재구고문과 민정계의 윤길중·채문식고문등이 탈락됐는데 김고문만 구제할수는 없는게 아니냐고 설명. ○「특사」설득 주효 ○…권익현 전민정당대표는 청와대측이 지난 2월중순 정해창비서실장등 「특사」를 몇차례 보내 설득했고 권씨가 지역구(경남 산청)무소속출마를 포기함으로써 전국구영입이 결정. 이만섭 전국민당총재는 김윤환총장의 강력한 천거와 함께 노태우대통령과 주기적으로 면담하는 야권원로중 1명을 발탁한다는 방침에 따라 기용된 케이스. 안무혁 전안기부장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이춘구의원이 적극 밀어 공천을 받게 되었다는 후문. ○군출신 3명 지명 ○…노동계에서 최상용노총 상임부위원장이 영입된 것은 박종근노총위원장이 『내가 천거하는 인물을 포함시켜달라』고 요구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현솔씨는 장인인 윤길중고문이 적극 천거했으며 박근호동국대교수는 지난87년 대통령선거당시 노대통령을 지원했던 것이 인연이 됐다는 것. 군출신인사 3명은 노대통령이 직접 지명했다는 후문인데 『4성장군 출신일 필요가 없다』는 말을 여러차례 설명했다고. ○사무처요원 반발 ○…이날 민자당 사무처요원들은 당료출신들이 당선권 밖 순위에 배치된데 불만을 품고 한때 당무거부에 나서기도 했으나 6일부터는 정상화될 전망. 사무처요원 1백50여명은 이날 당사부근에서 모임을 갖고 『예비정치인으로 20∼30년씩 당을 위해 애써온 국장단을 40번부터 배치한 것은 너무했다』며 앞으로 사무처요원 위상강화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당지도부에 건의키로 결의.
  • 민자,전국구인선 마무리/4일 발표/직능·당 간부등 35번이내 배정

    ◎최병렬 노동·김종인 경제수석 확정적/권익현·정석모·이원조·김명윤씨 포함 민자당은 오는 4일 당무회의를 거쳐 발표할 전국구의원 후보자 50명 가운데 극소수를 제외한 대다수 인사들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짓고 청와대측과 최종적인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1일 전해졌다. 민자당이 당선안정권으로 보는 35번까지의 후보자는 당쪽에서 20명,직능대표등으로 15명이 채워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각계파별로 자파인사 2∼3명씩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데다 청와대측은 노재봉전총리의 전국구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김영삼대표를 비롯한 당일부에서 반대해 조정에 난항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당선권안의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인사는 김영삼대표 박태준최고위원을 비롯,강용식·김영진 서상목씨등 선거대책부본부장,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최병렬 노동부장관,김영수 전안기부차장,정석모·박재홍·강신옥의원,권익현씨,박근호 동국대교수,호남배려케이스인 이환의 정시채 김광수전지구당위원장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구의원 가운데에는 이원조 임인규의원등의 재공천이 유력시되고 있고,김재광국회부의장 김명윤고문 강인섭당무위원등은 민주계의 요구에 따라,조용직부대변인등은 공화계의 천거에 따라 당선안정권내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당원로인 민관식씨,안무혁전안기부장,여성계의 김경오씨,민화위의 박옥재5·18부상자동지회회장 등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기초과학지원센터 서울분소/고대설치 최종결정

    ◎10월 이후 개소… 50억 고가 연구장비 비치/예산·인사권은 본소보유… 공동이용 권장 기초과학지원센터는 28일 중립적 인사 1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민태진 동국대 교수)의 1개월 7일에 걸친 심사작업을 통해 고려대를 서울분소 설치대학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초과학지원센터 서울분소는 지금까지 서울에 있던 기초과학지원센터가 대덕으로 본소를 이전하게 됨에따라 수도권지역 대학의 지속적인 연구장비 지원을 위해 설치되는 것으로 현재 서울본소에 있는 9백50만 달러상당의 연구장비중 7백만달러 상당(약 50억)을 그대로 인수받게 된다. 지원센터측은 서울분소가 비록 특정 대학내에 설치되지만 수도권 28개 이공계 대학의 공동이용을 보장하기 위해 예산및 인사권을 본소가 갖는 한편 운영교수협의회를 설치,기기 운용 기본방침을 결정케 하는 등 제도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분소 개소 시기는 대덕 본소가 완공되는 오는 10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 “중소기업인 화합에 총력”/새 중기중앙회장 박상규씨(인터뷰)

    ◎학계등 전문가로 「혁신위」 구성 『중소기업들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예상외의 압도적인 지지로 27일 제17대 중소기협중앙회장에 당선된 박상규신임회장(55)은 『원로들로 구성된 원로회의를 만들어 원로들과 현직회원들이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한 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하여 중소기업계의 화합을 이루겠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뜻있는 중소기업인들은 이번선거가 지난 89년에 이어 박신임회장과 황승민현회장의 재대결로 인한 과열과 감정대립으로 지지파들간에 반목이 깊어질 것을 우려했었다.그러나 선거결과는 박신임회장의 일방적인 승리로 나타났다. 박회장은 이같은 선거결과를 의식,화합차원에서 황현회장을 고문으로 추대하고 또한 중앙회의 임원선출에도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총회에서는 원로와의 관계를 긴밀히 한다는 차원에서 유기정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최근 중소기업은 인력난에다 고금리,고임금등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도산하는 기업들도 속출하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 중소기업은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것만큼의 몫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그동안 중소기업운동에 참여한 경험을 살려 중소기업이 뿌리를 내릴수 있는 정책을 정부에 제시하겠습니다』 박회장은 지난 77년부터 비철금속연합회회장을 맡아 오고 있으며 86년2월부터 3년간 중소기협중앙회의 부회장을 맡아왔다. 『학계·언론계·중소기업계의 전문가로 중소기업 혁신추진위원회를 구성,정책을 개발해 정부에 건의하고 원로 중소기업인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겠습니다』 중소기협중앙회의 연예산은 80억원으로 이 가운데 40억원은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있는 실정이다. 『임기내에 중소기협중앙회가 자립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겠습니다.현재 1천4백억원에 불과한 조합의 공동사업자금을 정부의 재정자금으로 3천억원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또한 영세한 조합의 재정을 도와주고 중소기업연구소 설립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박회장은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지난 89년 회장선거에서는 황현회장에게 1차선거에서 3표차로 앞섰으나 2차선거에서는 오히려 3표차로 고배를들었었다.
  • “다대포 침투” 이상규씨/25일 고려대서 학사모(조약돌)

    ○…지난 83년 12월 남파공작원으로 부산 다대포 앞바다를 통해 침투하려다 붙잡힌 뒤 전향한 이상규씨(30·서울 노원구 중계동 시영아파트 124동)가 오는 25일 고려대를 졸업한다. 이씨는 전향한 뒤 국민은행 연수부에 근무하면서 회사측의 배려로 지난 88년 고려대 경영학과에 입학,제2의 인생을 살아왔다. 동국대 행정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인 이씨는 『직장근무와 각종 강연회 등으로 바빴지만 열심히 살아 결실을 맺게돼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 김기훈·이준호,알베르빌 금·동 따던날

    ◎“기훈이가 해냈다… 감격·환호/함께 오르는 태극기… 새벽 TV중계에 온국민 갈채/친척들과 밤샘 기도… 「금」소망이뤄/두선수 부친,현지갈만큼 열성적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알베르빌경기장에 두개의 태극기가 나란히 오르고 전세계에 애국가가 울려퍼지던 21일 온 국민은 대한의 장한 아들 김기훈(25·단국대 대학원)·이준호(27·단국대3년)두 선수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김기훈이 금메달을 땄다』『이준호도 동메달이다』 국민들은 그렇게 외치며 44년만에 이룬 동계올림픽에서의 값진 우승에 너나없이 감격하며 환호했다. 두 선수 또한 보도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민들의 열렬한 성원에 감사했고 그 가족들도 간절한 기도의 흐뭇한 응답에 눈시울을 적셨다. 김선수의 어머니 박문숙씨(51)와 이모 성애씨(40)등 가족·친지 10여명은 이날 새벽 아들의 우승을 기원하기 위해 이웃 「불심정사」에서 밤샘기도를 올리다 김선수의 우승소식을 듣고는 일제히 『와』하는 환성을 올렸다. 박씨는 TV를 통해 알베르빌경기장에 오르는 태극기와 울려퍼지는 애국가 소리를 접하자 그동안 드려온 백일기도의 피로감을 말끔이 씻어내고 환하게 웃었다. 지난 5일부터 함께 불공을 드려온 이모 성애씨 또한 아들을 응원하러 현지에 따라간 아버지 김무정씨(52·건축업)로부터 걸려온 국제전화를 받고는 한때 실신할 정도로 감격해 했다. 친지들 또한 『기훈이가 끝내 장한 일을 해냈다』며 앞다투어 축하인사를 했다. 성동구 자양3동 227 김선수 집에서 혼자 집을 지키며 TV를 보던 동생 지은양(24)은 감격에 겨워 떨리는 목소리로 쉴새없이 걸려오는 축하전화를 받느라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같은 빙상선수로 전국체전 준비를 위해 학교에서 합숙훈련을 하던 동생 우조군(20·한국체육대2년)도 이날 아침 집으로 전화를 걸어 『형이 해냈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어머니 박씨는 『기훈이가 큰 눈을 껌벅이면서 「최선을 다하고 올께요」라는 말을 남기고 비행기에 오를 때 눈물이 왈칵 솟았다』면서 『기훈이는 스스로의 열성과 아버지의 뒷바라지로 큰 일을 해낸 것같다』고 말했다. 김선수는 동료들이 모두 외출한 토·일요일에도 쉬지 않고 스케이트장을 찾아 혼자 구슬땀을 흘려온 연습벌레. 6살때 유치원에 다니면서 스케이트와 인연을 맺었다. 하체가 유달리 약해 아버지의 권유로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한 김선수는 이어 리라국민학교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인 선수생활에 나섰다. 아버지 김씨는 아들 뒷바라지를 위해 경기장마다 쫓아다녀 웬만한 빙상인들에게는 낯익은 유명인사이며 아들이 최고속도를 낼 때 날의 두께·각도 등을 면밀히 측정했다가 손수 날을 갈아주는 등 헌신적으로 보살펴 왔다. 김선수는 그동안 순조로운 선수생활을 해오다 지난 89년 영국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오른쪽 발목을 30바늘이나 꿰매는 부상을 당해 한때 스케이트를 타지 못한다는 의사의 판정을 받기도 했으나 꾸준한 연습을 통해 재기에 성공,마침내 세계정상에 우뚝 선 것. 국민학교와 대학동창인 이준호선수의 집인 구로구 시흥3동 중앙하이츠빌라10동 205호에는 어머니 구찬회씨(55)가 혼자 집을 지키며 아들의 동메달을 축하하는 전화를 받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아버지 이기준씨(57·법무사)가 지난 16일 아들을 격려하기 위해 알베르빌에 갔기 때문에 혼자 남은 것이다. 구씨는 아들과 국민학교 때부터 두터운 우정을 쌓아온 김선수의 우승소식을 듣고는 김선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인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선수는 김선수의 국민학교1년 선배이지만 동국대를 졸업한뒤 다시 단국대에 편입하느라 3학년에 머물고 있다고 했다. 주변에서는 『김선수의 금메달이 최고의 영광이긴 하지만 김선수가 마음놓고 달릴 수 있도록 옆에서 격려하고 함께 선전한 이선수의 동메달 또한 더없이 값진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 두선수의 자랑스런 선전을 전해들은 국민들은 23일 열리는 5천m 계주에서도 두선수가 명콤비를 이뤄 또다시 애국가를 울리고 태극기를 휘날려 줄 것을 크게 기대했다.
  • 대교협 새회장에 김희집총장 선출

    전국 1백41개 4년제대학 총·학장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 연세대총장)는 20일 정기총회를 열고 고려대 김희집총장(61)을 임기2년의 새회장으로 선출했다. 부회장에는 부산대 장혁균총장 전북대 김수곤총장 서강대 박홍총장등 3명이,감사로는 제주대 김형옥총장 동국대 민병천총장등 2명이 각각 선출됐다.
  • AIDS 환자/경북서도 발견/1명 감염 확인

    【대구=이동구기자】 경북도내의 에이즈(AIDS)환자가 경주에서 1명이 발견돼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경주 동국대의대부속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은 정모씨(32·경주시)가 혈청검사결과에서 에이즈양성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국립의료원에서 실시한 정밀검사에서도 양성으로 최종 판명됐다는 것이다.
  • 「통일열기」 파장/북한 연구서 출간러시

    ◎최근 4년동안 1백여종 쏟아져/정·경·군사위주서 주제도 다양화/문화예술·교육등 소개… 전12권 대작도 선보여 북한연구서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현재 서점가에 나와있는 북한연구서는 모두 최근 3∼4년사이에 간행된 것들로 줄잡아 1백여종에 이른다.이는 80년대 후반부터 통일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대중들의 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음으로양으로 많은 북한 관련자료들이 개방된 결과이기도 하다. 이러한 도서들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변화해가는 남북의 상황과 연구환경을 최대한 활용,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간행되고 있는데 종래 정치·경제·군사 등에 집중되어 있던 연구영역이 갈수록 확산되고 주제도 다양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연구서가 일반 출판사에서처음 나온 것은 지난 88년초.당시 「북한행정론」(희성출판사)「북한여성」(실천문학사)「두 개의 한국,하나의 미래」(청계연구소)등 멸종의 책이 나오면서 종래 민간 출판사에서 북한문제를 다룰 수 없었던 금기를 깨뜨렸다.이 이전까지 북한연구서는 국토통일원에서 주로 나왔고 북한연구소·공산권문제연구소 등 관련기관에서 드문드문 나왔을 뿐이었다. 북한연구서가 민간출판사에서 처음 나올 그때만 해도 전문가나 출판계 인사들은 앞으로 북한관계도서가 아무리 늘어난다 해도 그 종수가 극히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었다.그러나 만 4년이 못돼 북한 관련 연구서는 이미 1백종을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이는 우리 국민의 통일열망이 갈수록 커가고 남북관계가 급격히 호전되어가는 시대상황을 그대로 반영해 주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서점에 나와 있는 북한관련서들은 여러 권으로 된 기획시리즈를 비롯,공동연구의 성과를 모아 펴낸 단행본과 일반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북한사회의 전반적 현황을 개관한 것 등으로 나눌 수 있다.그중에서도 가장 체계적이고 방대한 작업은 을유문화사의 「북한의 인식」시리즈와 고려원의 「북한 문화예술의 이해」시리즈.전12권의 「북한의 인식」은 89년 10월에 나온 「북한개론」(최명엮음)에서부터 최근 나온 「한국전쟁을 보는 시각」(김철범엮음)에 이르기까지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 역사 언론 언어 문학 예술 교육 통일정책등 전분야를 다루었다. 공동연구성과를 모은 단행본 가운데 두드러진 분야는 역사 및 국어국문학분야.이중에는 「남북한 역사인식 비교강의」(일송정」 「북한의 고대사연구」(일조각) 「북한의 우리고대사인식」(대륙연구소출판부) 「북한의 국어국문학연구」(지식산업사) 「북한의 국어연구」(일조각) 「북한의 조선어연구」(녹진」등이 있다. 이밖에 각 분야별로 「북한의 여성정책」(한울) 「북한인민군대사」(서문당) 「북한 신풍물기」(우아당)「북한의 절과 불교」(민족사)등이 눈에 띈다. 한편 최근 출간된 것중에는 북한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것들로 「소련공산당의 해체와 북한사회주의의 진로」(한울) 「북한은 변하고 있는가」(삼민사) 「사회주의개혁과 북한」(형상사) 「우리들의 절반 북한 백문백답」(사계절)등이 눈길을 끈다. 「우리들의 절반 북한 백문백답」은 강정구교수(동국대)등 북한문제전문가 12명이 공동집필한 것으로 민족동질성을 향한북한이해라는 취지아래 북한의 모든 분야를 객관적 자료를 통해 개관하고 있다.
  • 위장취업 노동운동/대학생등 6명 구속

    【수원=김학준기자】 경기도지방경찰청은 27일 민중 민주주의 혁명을 통한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목표로 안산 반월공단내 업체에 위장취업해 활동해 온 박태하(25·영남대 행정학과 졸업),김기연(24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4년),박지연씨(24·여·동국대 철학과 2년)등 「민중민주주의 노동자 투쟁 동맹」조직원 6명을 국가보안법 위반(이적표현물 소지,찬양 및 고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 윤리정치운동본부/창립기념토론 개최

    「윤리정치국민운동본부」(총재 이병호)는 27일 상오 서울 종로구 중학동 한국일보사13층 송현클럽에서 각계 원로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병리와 윤리정치」「경제부정과 윤리정치」라는 제목으로 창립기념 세미나를 가졌다. 「윤리정치국민운동본부」는 지난 11일 민병천전동국대총장,원장길제헌의원등 각계 원로 32명이 정치권 윤리도덕의 회복을 촉구하기 위한 단체로 창립했다.
  • 미공개 중 기밀문서 참조

    「중국식사회주의론」 현대 중국이 안고 있는 정치·경제등 제반문제의 본질을 분석한 연구서.사회주의의 몰락이 역사적 추세인 지금 그 향방이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는 중국식 사회주의의 전모를 밝혀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등소평식 사회주의가 기존의 중국사회주의 발전 노선과 다른점을 정치·경제적 측면으로 분석하면서 그 사상 및 이론적 모색의 전략적 의도를 밝히고 있다.미공개된 중국 공산당 내부 기밀문건을 많이 참고하여 자료적 가치로 크게 평가된다.지은이는 동국대교수를 지낸 중국전문가 박종철씨.동방도서 1만원.
  • 박종철군 추모집회

    「서총련」소속 대학생 7백여명은 14일 하오3시30분쯤 서울 동국대 학생회관 앞뜰에 모여 박종철군의 5주기를 추모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재야의 「민주화실천유가족협의회」회원 등 2백여명도 추모식을 가졌다.
  • K­2TV 「교토25시」 출연 박진성(인터뷰)

    ◎“반항아 이미지 탈피,평범한역 맡고 싶어” 『지금까지는 주로 개성이 강하고 저항적인 성격의 인물을 연기해 왔지만 올해는 가능하면 생활드라마에서 평범한 역을 맡아 연기의 폭을 넓혀보고 싶습니다』 KBS의 간판연기자로 발돋움하고 있는 박진성씨(29)는 한 해를 여는 소감을 이렇게 밝힌다. 그는 재일교포 MK택시회사의 유봉식회장의 실화를 근거로 한 세미다큐멘터리 「교토25시」에 출연중이며 올 3월부터 방영될 「삼국기」에서 백제 계백장군의 동생인 좌백장군역을 맡아 특유의 강렬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좌백장군은 패전국의 장수이지만 한 일관계사에서 최초의 아스카문화 전달자라는 명예로운 인물이기도 하지요.요즘은 전투장면을 위해 무술을 배우거나 인물탐구에 몰입해 지내고 있습니다』 커다란 눈 각진 얼굴로 꼭 독일병정(?)을 연상시키는 외모때문에 계속 개성이 강한 역할만 맡아왔다는 그는 한편으로 연기가 정형화되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 『눈이 커 헤드라이트·딱부리·개구리왕눈이라는 별명을 훈장처럼 달고 다닌다』는 그는 동국대 연극영화과 3학년 때 KBS11기로 브라운관에 데뷔,「지리산」「역사는 흐른다」「하늬바람」등에 계속 출연해 왔다. 영화광으로 하루에도 비디오 3∼4편씩을 꼭 본다는 그가 연기자로의 길을 걷겠다고 마음을 굳힌 것은 밀러스 포먼감독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를 보고난 뒤. 『연기에 대해 막연한 동경을 갖고 있던 저에게 잭 니콜슨의 연기는 충격적으로 다가왔죠』 또 그는 자신의 연기생활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사람으로 그의 출세작이랄 수 있는 「지리산」을 연출했던 김충길감독을 꼽는다. 온양문화원장인 아버지와 국민학교 교사인 어머니사이의 무녀독남으로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가정분위기는 그의 삶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버팀목이라고. 성격은 명랑하고 사교적이지만 한편으론 고집이 센 편. 『가능하면 영화의 메커니즘을 체계적으로 공부한 뒤 영화제작에도 참여해 볼 작정이며 올해에는 자신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여자친구를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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