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국대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95
  • 한국은행 창립이후 처음 女行員출신 조사역 탄생

    지난 50년 한국은행이 창립된 이래 처음으로 여행원 출신의 조사역(과장급)이 탄생했다.한은은 지난 15일 실시한 대규모 정기인사에서 인사부 후생과에 근무하는 이미경(李美炅·36)씨를 4급 조사역으로 승진시켰다. 이씨는 지난 83년 해성여상을 졸업한 뒤 고졸 행원으로 한은에 입행했으며,입행 이후 고졸 출신이라는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야간대학(동국대 영문학과)을 졸업했다.88년에는 대졸자 자격으로 종합직 행원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국제부와 조사부 등을 거친 이씨는 “업무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으나 여자 행원을 낮게 평가하는 외부의 인식을 견디기가 힘들었다”면서 “남자 직원들보다 2∼3배 더 노력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승호기자 osh@
  • 세계종교연합 창설 준비기구 설립

    내년 6월 세계종교연합(UR:United Religions) 출범에 앞서 우리나라에도 세계종교연합 창설준비기구(URI:United Religions Initiative)가 만들어진다. 불교계의 진월스님을 비롯,최혜영 가톨릭대 교수,박광수 원광대 교수,김성기 성균관대 교수,장우주 크리스찬아카데미 간사 등 각 종교계 인사 50여명은 15일 오후3시 서울 동국대 상록원에서 URI한국지부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종교인들의 국제연합(UN)격인 UR을 만들자는 움직임은 UN 창설 50주년인 199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됐다.윌리엄 스윙 성공회 주교를 비롯한 종교인들은 21세기 세계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세계 종교인들을 하나로 엮는 상설 협의기구의 창설이 필수적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URI를 출범시켰다. URI는 지금까지 여러차례 세계회의와 지역회의를 통해 UR 출범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해 UR헌장을 기초,6월20∼2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제4차 세계대회에서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URI는 새 천년기를 맞는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일시적이나마 지구전체에모든 전쟁과 폭력이 사라지도록 촉구하는 ‘평화건설(Peace Building)’운동도 펼칠 계획이다. 96년부터 한국대표로 URI에 참여해오고 있는 진월스님은 “최근 코소보사태나 인도네시아 분쟁에서 보듯이 종교간 갈등 해소가 인류평화의 열쇠”라며“UR는 피라밋 식이나 수평적인 구조가 아니라 각 종교와 신앙 전통의 특성을 존중하면서도 대화와 연대로 공동선(共同善)을 모색하는 원형적(圓形的)기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기자
  • 굄돌-이율배반적 이중 잣대

    “내가 차선을 바꾸면 차선 변경,남이 바꾸면 끼어들기”란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우스개 소리에 지나지 않는 유행어지만,그 속에는 ‘나만 빼고’식의 이율배반적 국민의식이 숨어 있다.이같은 이중 잣대의 국민의식은 경제현상에 대한 인식에도 예외가 아니다. 부동산투기를 망국병으로 성토하면서도 기회가 닿으면 투기에 뛰어들고,공정경쟁을 외치면서도 한편으론 차별적 특혜를 추구한다.또한 이중 잣대 의식관행은 사물의 가치를 동일한 잣대로 재지 않음으로써 문제의 핵심에 접근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한다.예를 들어 논리적으로는 수긍이 가지만 심정적으로공감할 수 없다는 식이다.이처럼 논리와 국민감정이 뒤범벅이 되고 자기합리화 과정에서 본질이 왜곡되다보니 현상의 진단과 정책방향이 혼선을 빚을 수밖에 없다. 최근 한 일간지에 기업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결과가 보도되었다.조사결과에 의하면,국부축적과 고용창출면에서 기업의 경제적 순기능과 역할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는 높아졌으나 아직도 반(反)기업 국민정서가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반기업정서는 기업이익은 주주가 아닌 사회의 몫이어야 한다는 다분히사회주의적 발상에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이는 지금도 ‘기업=기업인=재벌총수’라는 잘못된 고정관념 속에서,경제논리와 국민정서라는 이중 잣대로써 기업을 재고 있기 때문이다.재벌총수의 경제적 비행은 마땅히 법치에 의한제도적 장치로써 차단되어야 하며 국민정서로 접근할 문제가 아닌 것이다. 미국 산업경쟁력 위원회의 견해에 의하면 국가경쟁력의 원천은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조건의 구축과 보편적 기준에 부합되는 제도와 관행의 정비이다.한마디로 경쟁력 원천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라는 것이다.우리경제가 IMF를 맞이하게 된 기본 원인도,노동과 자본,기술같은 생산요소의 부족이 아니라 소위 관치경제로 대변되는 한국적 경제시스템의 피로누적과 저효율이었던 것이다.우리사회에 형성된 이중 잣대식 의식관행이 각 경제주체가 공유하는 의식체계와 가치기준의 표준화를 저해함으로써,거래비용을 증가시켜 경제시스템의 효율을 저하시켰던 것이다.이중 잣대 의식관행이 청산되어야 건전한 상식이 통하는 사회,더 나아가 신뢰사회가 구축될 수 있다. 굄돌 필진이 5월부터 바뀝니다.5월∼6월 굄돌을 맡을 필진은 조동근 명지대교수,마당극 연출가 임진택씨,이치석 용두초등학교 교사,시인 나희덕씨 등입니다.지난 두달동안 수고한 이우진 기상청 수치예보과장,홍희표 목원대 교수,김기태 한국출판학회 사무국장,유지나 동국대 교수,박원철 구로구청장에게감사드립니다./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대한광장] 젊은 피 수혈론의 딜레마

    여권이 ‘젊은 피 수혈’을 공언한 후 30∼40대 청년들이 활발히 움직이고있다.새로운 비전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당찬 30∼40대의 한국 청년들은 지도층의 고령화로 인해 그간 각 조직에서 ‘어린이’로 취급받아 왔다.이런 현실을 고려할 때 ‘젊은 피 수혈론’은 시의적절한 면을 가진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젊은 피 수혈론’의 그릇된 이미지와 이에 대한 각계 반응의과열로 인해 시대에 적절치 않은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을 수 있고 이미 일부에서 파행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가의 최고지도자 그룹에 노장청(老壯靑)이 고루 포진하는 것은 지도력의세대간 조화를 가져오고 국민은 이 노장청이 조화된 국가상에서 안정감과 진취성을 동시에 느끼게 마련이다.이 경우 국민 각 세대는 국가지도층의 리더십을 각별히 신뢰하게 된다.노장들이 포진한 미국 상·하원과 젊은 클린턴정부의 조화,영국의 인자한 할머니여왕과 40대 젊은 블레어 정부의 조화,경륜의 독일국회와 젊은 슈뢰더 정부의 조화는 보기에도 좋다.물론 경륜의 국가원수와 젊은 참모들 또는 노장청이 조화된 국회와 정부도 보기 좋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국가상은 이와는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40∼50명에 달하는 정부와 정당의 최고지도자 집단의 평균 연령이 60세를 넘어가고 최고지도자 집단에 40대 지도자가 2∼3명에 불과한 것은 21세기를 코 앞에 둔시점에서 분명 시대착오적인 면이 없지 않다.하지만 국가지도층의 이 편중된 세대구성을 ‘젊은 피 수혈’이라는 정치 담론(談論)으로 교정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생각지 못한 파행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첫째,‘젊은 피 수혈론’은 21세기가 노령화 사회라는 사실을 충분히 고려치 않고 있다.노령화 사회에서 노인문제의 핵심은 직장에서 정년퇴직한 55세에서 75세에 이르는 정정한 ‘젊은 노인들’의 문제다.국가는 21세기 노령화 사회에서 이들에게도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는 활동기회를 제공하는 적극적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젊은 피 수혈론’은 젊은 청년만을 부각시킨다는 점에서 이 ‘젊은 노인’ 문제를 무색케 하는 부적절한 이미지를 풍긴다.따라서 각 부문의 ‘젊은노인들’은 이 ‘젊은 피 수혈론’에 대해 매우 씁쓸한 심정으로 반응하고 있다. 둘째,‘젊은 피 수혈론’은 세대교체론으로 오해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이로 인해 한편으로는 노장들의 위기의식을 초래하고,다른 한편으로는 차세대대권주자들을 조기에 여론의 전면으로 부상시키는 파행적 결과를 낳는다.여론이 차세대로 쏠린다는 것은 현직 대통령의 위상이 약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우리는 과거에 YS의 세대교체론이 자신의 레임덕을 앞당긴 사실을 되새겨 봐야 한다.‘젊은 피 수혈론’은 시의적절성 덕택에 일시적으로 여권의 정국주도권을 강화해 주지만 동시에 최고통수권자의 권력을 조기에 누수시키는 모순된 결과를 낳는 점에서 정치적 딜레마를 안고 있는 것이다. 셋째,‘젊은 피 수혈론’은 종국에 가서 청년들의 반발을 살 위험을 안고있다.‘젊은 피 수혈론’으로 현재 청년활동가들의 호응이 과열되고 있으나,당내의 ‘젊은 노인들’과 재야에서 수십년동안 민주화와 공익을 위해 활약해 온 ‘젊은 노인들’의 조용한 저항으로 실제에서 ‘젊은 피’ 수혈의 폭은 매우 제한될 수밖에 없다.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수혈에서 탈락한 청년들의 큰 반발을 사는 후폭풍(後暴風)의 위험이 매우 크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에서 ‘젊은 피 수혈론’은 그 명칭이 매우 부적절하다. 문민정부의 세대교체론을 반면교사로 삼아 ‘노장청 연대 정당’을 겨냥한‘신진세력 충원론’으로 바꾸는 것이 좋을 듯 싶다.이 ‘신진세력 충원론’의 담론으로는 오해와 부작용 없이 노장청이 조화되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또한 각 부문의 50∼60대 노장들도 충원대상이라는 메시지도 소홀히 하지 않기 때문에 각 세대의 호응을 받는 장점이 있다. 황태연 동국대 교수·정치학
  • 문화재위원 59명-전문위원 117명 위촉

    문화관광부는 26일 앞으로 2년간 문화재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사항을 조사·심의할 문화재위원 59명과 전문위원 117명을 위촉했다. 이번 문화재위원회는 오는 7월1일부터 자문기구에서 심의기구로 격상됨에따라 문화재위원의 49%를 교체했다. 새로 위촉된 위원은 문화재위원 29명,전문위원 61명이며,재위촉된 위원은문화재위원 30명,전문위원 56명이다.신임 위원중에는 지역인사 및 여성계 인사(위원 15%,전문위원 20%)가 많이 발탁됐다. 위원장,부위원장 및 각 분과위원장은 5월 중순에 열리는 문화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들간의 호선으로 선출된다. 신임 문화재 위원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제1분과▲辛鉉植(중앙대)▲尹福子(연세대)?? 제2분과▲姜敬淑(충북대)▲崔承熙(서울대)▲李東歡(고려대)▲李樹健(영남대)▲李蘭暎(동아대)▲許英桓(성신여대)?? 제3분과▲趙由典(문화재연구소장)▲鄭玉子(서울대)▲金稔子(이화여대)?? 제4분과▲朴榮圭(용인대)▲鄭解朝(배재대)▲郭大雄(홍익대)▲沈雨晟(공주민속극박물관장)▲李成千(서울대)▲金善豊(중앙대)▲李鐘哲(국립민속박물관장)▲白大雄(한국 예술종합학교)▲徐淵昊(고려대)▲許榮一(한국 예술종합학교)?? 제5분과▲宋浚任(이화여대)?? 제6분과▲沈奉謹(동아대)▲崔淑卿(이화여대)▲李基東(동국대)▲金秉模(한양대)▲鄭永和(영남대)▲崔夢龍(서울대)?? 박물관분과▲金宗圭(한국박물관협회장)
  • [굄돌] 한국판 가족영화를 보고 싶다/유지나 동국대 교수

    요즘 한국영화는 어느 때보다 잘 되고 있다.‘쉬리’한 편 때문이 아니다. 최근 한국영화들을 보노라면 들떠 있던 얄팍함이 가라앉으면서 삶의 표정이각인되는 성숙함이 보인다.과거의 풋풋한 삶의 풍경을 담아낸 ‘내 마음의풍금’,사기치지 않는 자장면 만들기의 고뇌가 담긴 ‘북경반점’….모두 관객의 마음을 녹녹하게 만들어 위안을 준다. 배우들도 변했다.성의 상품화 문제와 직결된 여배우들의 모습에도 긍정적변화가 느껴진다.화려한 의상과 진한 화장,섹스 어필 위주의 이미지 연출보다는 내면의 이미지가 우러나오는 차분함과 고아함을 매력으로 갖춘 여배우들이 스타로 뜨고 있다.전도연·심은하가 그런 경우에 속한다. 우리 학교에는 이정재라는 유명스타가 재학중인데,매우 열심히 학교생활을해서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유명 연예인을 대학에서 받으면 학교 홍보는 될지 몰라도,실제 학교에 제대로 안나와 수업분위기가 망가진다는 말도 있긴하다.물론 그런 불성실한 연예인 학생은 학점을 못받아 졸업도 못한다.어쨌든 한국 최고의 스타가 모범적인학생 노릇을 한다는 것은 흐믓한 일이다.여러모로 배우들도 자신의 삶에 성실해진다는 지표이니까. 이렇게 잘 되는 한국영화에서 아직도 안되는 것이 가족영화이다.여름과 겨울 방학철엔 외국 가족영화들이 꼭 몇 편 끼어있다.왜 우리에겐 가족영화가없을까?혹자는 우리 가족문화가 너무 가부장적이고 심각해서 재미있게 영화화할 거리 자체가 없다는 의미심장한 분석을 하기도 한다.그렇다고 이 강고한 가부장제가 허물어질 날만 기대할 수는 없다. 영화는 사회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반대로 영화가 사회에 영향을 주기도한다.한국영화를 만드는 이들이 먼저 이 재미없는 한국 가족문화를 바꾸는재미있는 가족영화를 만드는 것이 더 빠른 길이다.그래서 기대해 본다.올 여름,올 겨울에는 자녀들과 부모가 같이 볼 한국 가족영화가 한 편쯤 나오기를.그러한 일이 계속된다면 어느 날인가 한국 가부장제를 통쾌하게 풍자해내대단한 성공을 거둘 한국 가족영화가 나올 수도 있지 않겠는가. /영화평론가
  • 李鐵基교수 아시아사회과학硏 학술포럼 주제발표

    통일한국의 적정 군사력은 어느 정도여야 할까.이철기(李鐵基)동국대 교수는 24만∼28만명의 군인을 보유해야 한다는 1차적 모범답안을 내놓았다.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사회과학연구원(원장 李長熙 외국어대 교수)주최‘남북한 군사력 평가와 적정 군사력 수준’학술포럼에서 밝힌 이 교수의 주제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다. 통일국가의 적정 군사력을 산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외적 안보환경을 고려해야 한다.통일 후 주변의 잠재적국들로부터 제기되는 안보적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최소한의 능력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 주변 강대국들과 비슷한 군사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방어적 충분성’의 원리에 입각한 자위에 필요한 전력의 보유를 말한다. 그 다음으로 통일국가가 지향해야 할 군사력의 구축방향이 고려되어야 한다.말하자면 통일국가의 군대는 병력 위주의 군대가 아니라 ‘소수 정예의 과학군’이어야 한다. 이것은 다음의 과제를 부과한다.첫째,병력의 대폭적인 감축이 수반되어야하며 육군 위주에서 탈피하여 육·해·공군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통일국가의 군사력은 경제력에 걸맞은 세계 10위권수준의 견실한 중견국을 지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일한국의 적정 병력수를 산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통일국가의 인구수를 추계하는 것이 필요하다.통계청이 유엔의 자료를 토대로 추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까지의 남북한 총인구는 남한(5,061만여명)과 북한(2,911만여명)을합쳐 7,973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통일국가의 인구가 8,000만명에 달하는 것을 고려할 때 인구면에서 가장 적당한 참고 대상국이 독일이다.독일 등을 참고로 할 때 통일국가의 적정 병력은 인구 대비,0.3∼0.35% 수준이면 충분하다.이를 예상인구 8,000만명에 대입해보면 통일국가의 적정 병력수는 24∼28만명 정도로 추산할 수 있다. 육·해·공군의 비율도 점증하는 해양의 중요성과 반도국가라는 지정학적위치를 고려할 때 60 대 20 대 20 정도가 적당한 것으로 판단된다. 남북한은 통일국가의 적정 군사력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군사력을 감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통일에 이르기까지 군축 과정을 평화체제단계,국가연합단계,통일국가단계의 3단계로 나눠 단계마다 보유 상한선을 설정해 무기와 병력을 감축해 나가는 것이다. 정리 구본영기자 kby7@
  • 국민회의 권노갑고문·한화갑의원 외국나들이

    동교동계 핵심인 국민회의 권노갑(權魯甲)고문과 한화갑(韓和甲)총재 특보단장이 23일 외유에 나섰다. 미국을 방문하는 권 고문은 동국대 총동창회장 자격으로 24일 열리는 동국대 로스앤젤레스분교인 ‘동국 로열대’졸업식과 25일 동국대 북미주 총동창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단장은 중국 선양(瀋陽)을 2박3일 일정으로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도착 첫날인 이날 랴오닝(遼寧)대학에서 명예교수 위촉을 받은 뒤 ‘한·중 우호협력과 남북관계’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 「오늘 ‘4·19’ 39돌」시위 주역 모임 ‘사랑방회’

    “독재와 부정에 항거하다 쓰러진 학생들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4월 혁명을 주도했던 학생들은 그날의 외침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태평로국회의사당과 경무대 앞은 총탄이 난무하는 가운데 정의와 자유를 부르짖는학생들의 물결이 이어졌다. ‘4·19 사랑방회’는 이들이 혁명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만든 모임이다.회장은 김금석(金金石·60)씨.당시 고려대 3학년이던 김씨는 혁명의 불씨가 됐던 4·18 고려대생 시위를 이끈 주인공이다. 60년 4월13일 대학생 대표들은 3·15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를 의논하려고 광화문 ‘수향다방’에 모였다.그러나 정보가 새면서 대표 학생들은 그뒤 학교 안에 갇히는 처지가 됐다. 신입생 환영회가 열린 4월18일 고려대 운동장에는 2,000여명의 학생들이 모였다.하지만 단과대 학생회장이던 한나라당 이기택(李基澤)고문과 이세기(李世基)의원 등 4학년 학생들은 학생처장실에 붙들려 있어 시위를 이끌 수 없었다. 김씨 등은 어쩔 수 없이 선배들을 대신해 시위대를 이끌고 태평로 국회의사당으로 갔다.맨 앞에 서서 구호를 외쳤던 그는 곧 경찰에 붙잡혔으나 유진오(兪鎭午) 당시 총장의 중재로 풀려났다. 19일에는 학생들과 경무대로 몰려갔다.경찰은 시위학생들을 향해 붉은 물감을 탄 물을 소방호스로 뿌려댔다.그래도 해산하지 않자 공포탄과 실탄을 발사했다.눈 앞에서 동국대 법학과 3학년 노희두 학생이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졌다.첫 희생자였다. 김씨는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총을 난사하는데도 여학생과 중학생·초등학생까지 거리로 몰려나왔다”면서 “부상자를 위해 시민들이 앞다퉈 헌혈을 했다”고 회고했다. ‘4·19 사랑방’은 혁명 10주년인 70년 시위를 주도했던 고려대 서울대 중앙대 동국대 출신 300여명이 만들었다.하지만 2년 뒤 10월유신으로 강제 해산됐다. 그러나 95년 4·19가 ‘혁명’으로 위상이 정립되면서 부활했다.회원들은대학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거나 시위를 주도했던 인물들이다.이기택 고문과이세기·김중위(金重緯)의원을 비롯,박찬세(朴贊世)전통일원연수원장,김대운(金大運)동국대 교수,김칠봉(金七峰)전성남중고동창회장,탁연복(卓然復)천아건설 부회장,최인환(崔仁煥)전교통방송본부장,김병일(金炳鎰)전서울신문 광고국장 등이 회원이다. 김회장은 “자유·민주·정의의 4월혁명 정신이 잊혀져 가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면서 “혁명정신을 되살려 경제난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4·19’ 39주기]기념비 순례(上)/각종 행사

    독재와 불의에 항거해 아낌없이 생명을 바친 젊은 영령들의 혼이 붉은 진달래로 다시 피어난다는 ‘4·19’.민주주의를 갈망하며 뿌린 피로 세워진 기념비들이 오늘날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4·19 국립묘지를 비롯,고려대와 서울대,경희대,경기고 등 서울에 있는 ‘4·19 기념비’를 찾아 봤다. 4·19국립묘지 ‘이 나라 젊은이들의 혈관 속에 정의를 위해서는 생명을능히 던질 수 있는 피의 전통이 용솟음치고 있음을 역사는 증언한다(중략)해마다 4월이 오면 봄을 선구하는 진달래처럼 민족의 꽃들은 사람들의 가슴마다에 되살아 피어나리라’ 서울 강북구 수유리 ‘4·19국립묘지’의 4월학생혁명기념탑에 새겨져 있는 비문은 63년 시인 이은상(李殷相)선생이 젊은 영령들의 넋을 기려 지은 것이다.또 영령들의 드높은 기상을 높이 21m의 우뚝솟은 7개의 화강암으로 형상화한 기념탑은 조각가 김경승(金景承)씨가 디자인했다. 기념탑 중앙에 서 있는 ‘군상환조’(群像丸彫)는 4.19혁명을 지켜보는 민중을,‘군상부조’(群像浮彫)는 암울한 시대상황과 자유에 대한 염원과 승리·자유·평화 등을 각각 상징한다. 고려대 ‘(전략)사악과 불의에 항거하여 압제의 사슬을 끊고 분노의 불길(중략)천지를 뒤흔든 정의의 함성을 새겨 그 날의 분화구 여기에 돌을 세운다’ 고려대에는 ‘4·18의거 기념탑’이 있다.4·19혁명 보다 하루 앞선 18일시위를 벌인 고대생들의 자부심에서다.기념탑은 61년 4·18의거 1주년을 맞아 교내 본관 오른쪽 언덕에 깎아 세웠다.높이가 4m로 직사각형태이다.탑의부조는 한국미술협회 고문인 민복진(閔福鎭·73)씨가 만들었다.자유와 민권쟁취를 위해 궐기했던 고대생들의 용맹과 슬기를 찬양하고 구국의 위업을 길이 빛내기 위한 뜻을 담았다.비문은 당시 고려대 문리대 교수인 시인 조지훈(趙芝薰)선생이 썼다. 민씨는 “당시 학생들이 맨주먹으로 불의와 부정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고그 느낌을 형상화했다”고 말했다. 서울대 ‘젊은 학도 봉화를 들었으니 사랑하는 겨레여 4·19의 외침을 길이 새기라’ 관악산 자락 900여평의 ‘서울대 4·19기념공원’에는 ‘4월 학생혁명기념탑’과 청동상,3개의 추모비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있다. 기념탑은 4·19혁명 1주년인 61년 경무대 앞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김치호(金致浩·당시 수학과 2년)씨를 기려 당시 문리대 학생들이 동문들의 성금을 모아 세웠다.5m 높이의 통화강암 조형물로 가운데 높은 부분은 ‘정의의 칼’을,양쪽 돌은 정의를 받드는 학생들의 기상을 상징한다.조소과 55학번인 공주대 이정갑(李廷甲·64) 교수가 설계했다. 경희대 ‘조국의 구원과 자유와 행복을 위하여(후략)’ 서울 회기동 경희대 본관 분수대 옆에 세워져 있는 ‘4월학생혁명 기념탑’에는 39년 전 독재에 항거해 젊음을 불사른 한 학생을 추모하는 시인 조병화(趙炳華)선생의 시가 새겨져 있다.높이 150㎝,너비 130㎝의 이 기념탑은 당시 시위에 참가했다가 총을 맞고 숨진 법학과 이기태(李基泰·당시 23세)씨를 기리고 있다. 정독도서관 ‘(전략)피기도 전에 그 봉우리가 뿌린 피는 그러나 방울방울다시 꽃으로 맺힌다 민주의 꽃이 자유의 꽃이 피련다.(후략)’ 서울 종로구 화동 1번지 옛 경기고자리인 정독도서관 본관 옆 잔디밭에 서있는 ‘민주혁명학생위령비’는 당시 희생된 최정규·박동훈·고완기·이종량씨 등 경기고 졸업생과 재학생 4명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이 비석은 4·19혁명이 일어난 60년 10월3일 제막돼 기념물로 가장 오래됐으며 국어학자 이희승(李熙昇)선생이 비문을 썼다. 이 밖에 서울에는 동국대 ‘동우탑’과 중앙대 ‘의혈탑’,단국대 ‘4·19기념탑’ 등이 있다. 김영중 조현석 주현진기자 jeunesse@ - 4·19기념도서관 준공식…각계인사 200여명 참석 독재권력에 항거한 4·19 정신을 기리는 ‘4·19 기념 도서관 준공식’이 16일 오후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울 종로구 평동에 있는 기념도서관은 64년에 지은 건물을 헐어내고 지하2층,지상 7층에 연면적 2,208평으로 재건립됐다. 4·19혁명 부상자동지회와 희생자 유족회 사무실이 입주했으며 1층은 기념홀,2·3층은 도서관이다. 나머지 층은 일반인에게 임대할 예정이다. 준공식은 테이프 절단식과 기념홀 관람,4·19혁명부상자들에 대한 표창 및감사패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를 비롯,최학규(崔圭鶴) 국가보훈처장,국민회의 한광옥(韓光玉)·양성철(梁性喆)의원,자민련 이태섭(李台燮)의원,유인종(劉仁鍾) 서울시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박종구(朴鍾九) 4·19혁명부상자회장,윤재락(尹在洛)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정원찬(鄭圓纂) 4·19회 회장 등도 참석했다. 김영중기자 - '4·19' 뜻 기리며…각대학들 학교·묘역서 마라톤 4·19혁명 39주년을 사흘 앞둔 16일 서울시내 일부 대학에서는 4·19혁명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총학생회 주최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오후 2시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교내 아크로폴리스광장을 출발해 신림사거리와 봉천사거리를 돌아오는 7.5㎞ 구간 마라톤대회를 열었다. 한국외국어대,덕성여대,동덕여대,성신여대 등 8개대 학생들도 학교 주변 도로를 달리거나 수유동 4·19국립묘지에 이르는 마라톤 행사를 가졌다. 4·19국립묘지에 도착한 학생들은 기념탑 등에 차례로 참배했다. 주현진기자 jhj@
  • 경희대-동국대 2000학년 입시요강 발표

    경희대(총장 趙正源)는 15일 ‘영예학생 선발제’ 도입 등을 통한 특별전형 대폭 확대(20%)와 체육실기고사 폐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00학년도 전형계획을 확정,발표했다.경희대는 전교 학생회장 출신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은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4년 전액 장학금을 주는 영예학생 5명을 선발하고 점차 그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국대(총장 宋錫球)도 수학·과학성적 우수자와 장기근속 하사관·경찰관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특차모집 확대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2000학년도 전형계획을 발표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중구, 官·學·商 “지역발전 앞장” 악수

    중구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관(官)·학(學)·상(商) 교류협약을체결한다. 중구(구청장 金東一)는 13일 숭의여대(학장 黃德浩) 및 명동상가번영회(회장 金璋煥)와 오는 16일 ‘교육 정보 문화 교류협약’을 체결,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자상거래 운영 등에 관해 교류를 넓혀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대학과 교류협약을 맺은 경우는 많으나 대학 뿐아니라 지역 상공인단체까지 포함하는 다자간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처음이다.중구로서는 지난 97년 7월 동국대와 정보문화 교류협약을 조인,인터넷 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직원과 주민들에게 외국어교육을 실시하는 등 관·학 협동프로그램을 도입한데 이어 두번째 작품이다.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구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대학은 연구성과를 지역현장에 적용하는 한편,번영회 입장에서는 구와 대학의 행정지원에 힘입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도록 한다는 것이 구의 기본구상. 우선 숭의여대의 정보·디자인·기술 분야 전문가와 시설을 이용,관내 중소기업의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전자상거래 운영에 관한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해 상인들과 가정에 제공함으로써 정보화 마인드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또한 숭의여대 학생들을 자원봉사자로 참여시켜 사회복지관·노인복지관 등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디자인등 연구성과를 명동지역 상가에 제공할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역자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차원에서 자치구와 대학,지역경제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행정서비스향상,연구성과의 사회적용,지역경제 활성화 등 3가지 부문에서 시너지효과가기대된다”고 말했다.
  • 韓中학자 공동 심포지엄

    한국 임시정부 수립 80주년 기념 국제학술토론회가 12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20여명의 한·중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베이징(北京) 복단대에서 열렸다.이들은 ‘한국임시정부와 항일무장투쟁’,‘조선민족혁명당과 한국임시정부’,‘상하이에서의 한국해외독립운동’ 등 10여개의 주제를 놓고 상하이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미와 평가를 재조명하면서 열띤 토론에 들어갔다. 한국측에선 이원순(李元淳)국사편찬위원장과 박영석(朴永錫)건국대명예교수,유준기(劉準基)총신대교수,이현희(李炫熙)성신여대교수,김승일(金勝一)동국대교수,조규태(曺圭泰)국가보훈처 연구원 등이 주제발표자로 나섰다.김준엽(金俊燁)사회과학원이사장은 축사를 했다.중국측은 오경평(吳景平)복단대 교수와 석원화(石源華)복단대 한국연구센터 부주임,마장림(馬長林)상하이문서국연구원,패민강(貝民强)상하이임시정부 사적지관리처주임 등 11명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다음은 이현희교수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성 연구’의 주요 내용. 1919년 4월 임정의 선포는 혁명적 민간 정통의 공화정부 수립을 알리는 신호탄이다.우리가 군주제를 청산하고 민주공화제의 자유민주주의 개시를 전세계에 알린 것이다. 이동녕 초대임시의정원 의장(국회의장)이 1919년 4월13일 상하이에서 “지금부터 이 나라는 대한제국이 아니라 민간인이 주도하는 대한민국입니다”라며 눈물로써 임정을 선포할 때가 바로 우리나라 법통의 시초인 것이다.그후임시정부는 45년까지 27년간 끈질기게 유지됐다는 점에서 세계인의 독립운동과 차별화해도 좋을 것이다.당시 인도와 월남,아랍국가들이 임시정부를 수립했으나 몇년 지속되지 못하고 좌절 또는 자진 철수했던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중국의 대표적 문호인 루쉰도 “한국인의 희생적인 투쟁은 일제 침략자를 무색케 했고 임시정부의 투쟁은 그 나라 법통을 지킨 쾌거였다”고 극찬했을 정도다. 1919년 4월 임정수립 이후 80년을 맞는 우리는 3·1 정신과 임정의 법통정신인 통일,민족,민주와 자유,정의,진리가 국가발전의 근본 원리임을 새롭게인식해야 할 것이다.
  • [굄돌]인문학·벼랑에 몰고 맞는 새 밀레니엄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거창해 보이는 질문이지만 최근 공론화된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인간은 돈으로 산다’ 그리고 ‘돈을 위해 산다’는 것이다.그럼 하나만 더 질문해보자.돈은 왜 생겨났나?인간의 삶의 편리를 위해 교환가치라는 실용성에서 생겨난 돈은 증권시장에서 보듯이 허구적 가치 혹은정서적인 가치라는 상징적 차원으로 과장되고 있다. 나는 부모님이 이북출신이어서 가족들 것을 합쳐 100만원대 동화은행주를갖고 있었다.그런데 어느날 깨어보니 0원이 되었다.증권사 직원이 좀더 갖고 있으면 오를테니 팔지말라고 해 그냥 갖고 있다가 날린 것이다. 그 대신 나는 자본주의라는 게 어떤건지,증권의 가격이 어떤 건지에 대해생생하게 배웠다.그리곤 생각했다.그 돈 없어도 내 삶에 별 지장이 없으니,없었던 셈치자라고.차라리 그 돈으로 좋은 일이나 할 걸 생각하니 아쉬웠지만,발 뻗고 잤다. 내가 날린 돈에 초연할 수 있었던 것은 다행히도 ‘돈이 다가 아니다’라는 인생관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리고 그것은 인문학적인 바탕에서 나온것이다.인문학이라고 돈을 못버는 것은 아니지만 직접적인 돈벌이를 위해서만 존재하지도 않는게 인문학의 특징이기도 하다. 며칠 전 한 일간지에서 세계명문대학으로 미국 리즈대학을 소개했다.실리콘 밸리를 일으킨 대 사업가들이 리즈에서 인문학적 교양을 쌓았다는 사실은당연한 것이다.미국영화의 부가가치를 높힌 디지털 특수효과의 귀재 루카스는 구로사와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에 감사하며 새로운 디지털 스튜디오 이름을 구로사와라고 붙였다.이것은 이공계 학문이 인간에 대해 사고하는 인문학적 토대와 함께 어울려 돌아가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그런데 우리는?개발독재정권부터 지금까지 장학금,국책 프로젝트,교육부 지원책은 모두 이공계와 자연과학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만일 지난 30년간이런 한쪽의 투자가 양쪽에 고루 이루어졌다면 지금보다 나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다.어쩌면 IMF도 안당했을지도 모른다. 돈과 기술로 앞서가려면 인간의 편리한 삶에 대해,그보다 먼저 인간의 가치와 윤리에 대해 깊이 사고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언제나 깨달아 실천할까. 그리고 선진국의 이공계 투자비를 비교하는 지표에 인문학에 투자하는 비율도 같이 들어가면 좀더 실속있는 참고자료가 되지 않을까. 유지나 영화평론가 동국대교수
  • [대한광장]정부개혁 논쟁의 낙후성

    2차 정부개혁안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비등했었다.대체적인 논조는 민간경영진단팀이 내놓은 개혁안이 ‘정답’이었는데 정부가 각 부처의 반발로 ‘물타기’를 시도해 하나마나한 개혁안으로 퇴락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부개혁 담당자들이나 여론이 공히 신자유주의로 편향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작고 강한 정부’를 추구하는 신자유주의적 정책기조는 문민정부에서 물려받은 유물이다. 정부의 기획담당자들,각종 정책연구소,사회의 여론주도층은 대부분 이 신자유주의의 주술에 걸려있는 것 같다.민간경영진단팀과 기획예산위의 개혁안이 모두 부처통폐합 및 기구축소를 통한 인원과 예산감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언론도 이 원안을 정답으로 삼고 수정된 최종안을 ‘용두사미’로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구에서 정부를 확대해 온 구좌익에 맞선 신우익의 신자유주의적 정부축소론은 레이건과 대처시대에 큰 위력을 떨쳤다.그러나 이 신자유주의는 시대착오적 측면 때문에 급격히 퇴조했고 급기야는 신우익의 연쇄적 권력상실로 이어졌다.이 과정에서 클린턴·블레어·슈뢰더 등 신중도세력의 ‘능동적·역동적 정부론’이 신자유주의를 대체했다.따라서 문민정부가 ‘작은 정부’의 슬로건을 채택했을 때도 이 개혁노선은 이미 낡은 이데올로기였던 것이다. 우리는 지금 시대착오적 주술에 걸려있는 셈이다.인구를 감안할 때 서구의어떤 나라 정부보다 결코 크지 않은 우리 정부의 기구와 인원을 축소하려는것은 그릇된 것이다. 올바른 정부개혁의 기본방향은 ▲정부 서비스 효율의 역동적 제고 ▲시민참여적 민·관합동 행정모델 정착을 통한 정부의 새로운 민주적 정통성 기반마련 ▲세계화에 따른 위험에 맞서는 시민들의 모험능력 제고와 보장을 위한 새로운 적극적 기능 도입 ▲시장논리 활성화를 위한 탈규제와 새로운 규제의 신설일 것이다.즉 정부의 확대 또는 축소가 아니라 ‘능동적·역동적 정부’ 창출을 위한 ‘재구성’이다. 이것은 인원이 남는 부처에서 모자라는 부처로 인원을 재배치하고 공무원을 새로 훈련시키는 것,대민 서비스의 ‘능동적’ 수행과 효율화를 위한 새 업무모델을 발전시키는 것,국가기관의 정통성을 제고하기 위해 시민사회와의동반자 관계에서 민·관 합동행정을 구현해 정부를 민주화하고 정부의 복지기능을 민간에 이양하는 것,행정참여와 일부 복지기능의 수행을 떠맡을 민간단체의 활동을 지원하는 것,시장을 해치는 행정규제를 철폐하고 시장논리를보호할 새로운 규제를 설정하는 것,세계화에 따른 새로운 대민 서비스를 능동적으로 발굴·수행하는 것 등을 포함한다. 그간 각국의 정부는 관료적 재량권의 급팽창,효율저하,부패를 겪으면서 국민의 불신대상으로 전락했다.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와야 하는 민주국가에서 관료의 확대된 재량권이 국민의 눈에 ‘무허가’ 권력으로 비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시민의 행정저항이 심화됐고 정부는 위기적 상황에 빠졌다.70∼80년대 서구에서는 ‘통치불능’이라는 말이 유행했다.정부의 정책공청회가 이해집단들의 실력행사로 무산되고 행정기관의 각종 단속활동이 시민의 일반적 불신을 받는 것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위기 조짐은 오늘날우리 나라에서도예외가 아니다.따라서 정부개혁에서 첫번째 염두에 둘 것은 시민참여적 민·관 합동행정 모델로 정부의 민주적 정통성을 제고하는 것이어야 한다. 따라서 수정·축소된 최종안도 원안의 관점이 아니라 ‘능동적·역동적 정부의 재구성’이라는 관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할 것이다.가령 8,000명의 인원 감축 항목은 삭제하고 자꾸 희석되는 개방형 공무원 제도는 더욱 확대하고 민·관 합동행정 모델 등 앞서 열거된 사항들을 추가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제2건국위 기획단의 ‘정부혁신방안’을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황태연 동국대 교수·정치외교
  • 행정 심판위원 16명 새로 위촉

    金鍾泌국무총리는 6일 張明根 동국대 객원교수 등 새로 위촉된 행정심판위원 16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張교수 등의 임명으로 행정심판위원은 50명으로 늘었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위원은 다음과 같다. ●金善旭 이화여대 법대교수 ●金性叔 숭실대 법대교수 ●曺美卿 한국가족법학회 부회장 ●趙培淑변호사 ●黃德南변호사 ●金正吉변호사 ●朴泰永변호사 ●趙重翰변호사 ●金明守 외국어대 행정학과교수 ●朴榮吉 동국대 법학과교수 ●柳至泰 고려대 법대교수 ●洪準亨 서울대학원 행정법교수 ●張明根동국대 객원교수 ●劉尙炫 영산대 법률행정학부장 ●全世一 연세대 재활병원장 ●黃迪駿 고려대 법의학연구소장
  • 제2건국위에 새인물 몰려든다

    제2건국위가 최근들어 ‘뜻있고 개혁적 인사’들이 상당수 몰리기 시작하면서 새 전기를 맞을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특히 제2건국위가 관주도에서 벗어나 金祥根목사가 기획단장으로 임명되는 등 민간주도로 바뀌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 관주도 국민운동이 토착 유력인사 중심으로 이뤄졌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지역에서 신망받는 개혁적 젊은이들이 제2건국위에 적극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일단 고무적 현상이다. 제2건국위 관계자는 “제2건국위가 민간주도로 됨으로써 그동안 일었던 정치 관여 의혹 등이 불식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진정 지역사회를 위해일해보고 싶은 인사들이 참여를 희망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金大中대통령의 ‘젊은층 수혈론’과 맞물려 제2건국위원회가 새로운 ‘인재풀(Pool)’로도 떠오르고 있다.현재 제2건국위원으로는 정부측 인사를비롯,학계,경제계,언론계,문화예술계,민간단체 등 각계 인사 44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이 가운데 기획위원을 지낸 김한길 정책기획수석과 상임위원 출신인金有培 복지노동수석이 청와대에 입성했다.柳鍾珌 청와대 제2건국위비서관은 “각계의 추천을 받아 임명된 제2건국위원들은 그야말로 각 분야에서뛰어난 전문가들”이라고 말했다. 제2건국위 상임위원과 기획위원으로는 각 부처 장·차관을 비롯,金元基 노사정위원장,韓光玉 민화협 상임의장,서울대 金光雄·동국대 黃泰淵교수,韓相震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李^^ 산업연구원장,李鎭淳 한국개발연구원장,朴仁相 한국노총 위원장,崔榮熙 여성단체협의회장 등 8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최근 金대통령은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자리에서 ‘제2건국운동’에 관심을 표명했다.‘새로운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 金대통령의 뜻이다.이를 잘못 해석,제2건국위를 정치권 진출 발판으로 삼겠다는 사람도 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물론 金相賢의원 등 국민회의 중진의원들에게 지자체에서 자율위촉하는 제2건국위 지방추진위원을 맡게 해달라는 민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 부 음

    ▒劉成淵 삼천리그룹 명예회장삼천리그룹 劉成淵 명예회장(83)이 지난달 31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삼천리그룹 창업자인 고 劉명예회장은 함경남도 함주 출신으로 한국전쟁 당시단신으로 월남,55년 서울에서 동향 출신인 고 李壯均 삼천리 명예회장(97년작고)과 함께 삼천리연탄공업사를 창업했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고 장지는 충남 천안 광덕면 천안공원으로 정해졌다.발인은 4월 3일 오전 9시.(02)527-6121∼4▒李炳和씨(전 서울신문 수송부 주임) 별세 3월31일 오전 3시45분 강남성모병원,발인 2일 오전 8시 (02)590-2579▒金起漢(대한상공회의소)弘元(MBC제작기술국 TV중계부)부친상 3월30일 오후 8시,발인 1일 오전 7시 대전 국립묘지(02)471-9299▒姜成仁씨(국민체육진흥공단 자금관리부 직원) 부친상 3월31일 오전 10시,발인 2일 오전 9시 경기도 포천군 소훌면 무봉리 선산 (0357)542-0649▒金圭澤(유엔한국협회부회장) 聖澤씨(파라다이스(주) 대표이사) 모친상 3월 31일 오전 8시15분 삼성병원영안실,발인 2일 오전 10시 용인공원묘역 (02)3410-0901▒金成勳씨(동국대 교육학과 교수) 부친상 3월 30일 오전 11시 경북 포항 성모병원영안실,발인 1일 오전 9시 경북 포항 북구 신광면 상업동 (0562)274-1895▒朴鎭奎씨(전 조흥은행 효자동지점장) 모친상 3월 31일 오전 4시 충북 제천시 동현동 35-105,발인 2일 오전 8시 단양군 매포읍 선영
  • 재·보선 제도 개선-전문가 진단

    ‘재·보궐선거 이대로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다.3·30 재·보선 과정에서 나타난 혼탁에 대한 자성론의 단면이다.선거 관계자들은 과열·혼탁 양상이 위험수위라고 주장한다. 정치권은 물론 학계와 시민단체까지 나서서 ‘재·보선 폐지론’을 들고 나올 정도다.중앙당의 개입 자제를 촉구하고 선거사범 재판의 신속성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선거사범을 당선시킨 유권자와 정당에 대한 불이익을주자는 의견도 있다.일부에서는 제도개선보다는 선거풍토의 변화가 선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법학과 朴相基교수는 잔여임기와 관계없이 재·보선을 실시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과다한 정치비용과 전국규모로 치러지지 않는 상황에서 선거가 과열양상을 보일 수밖에 없어 혼탁·타락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朴교수는 극단적으로 “재·보선으로 이익을보는 사람은 당선자밖에 없다”며 폐지론을 거듭 강조했다.朴교수는 또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할 경우 유권자와 소속정당에게도 책임이 있다”며지역주민과 소속정당도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국대 법학과 延基榮교수는 재·보선의 횟수를 줄이기 위해 현재 잔여임기 1년이 아닌 1년6개월이나 2년이 남았을때 선거를 치르는 방안을 제시했다. 延교수는 특히 “재·보선 실시 배경이 대다수 선거법위반에 있는 만큼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피선거권 박탈 등 엄격하게 처리,재·보선 사유 자체를 아예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또 선거사범 재판의 신속성을 강조했다.정치적접근으로 몇년씩 끄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고려대 경영학과 李弼商교수는 “현정부가 정치개혁을 외쳤던 만큼 깨끗한선거를 기대했던 국민들은 혼탁선거에 깊은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정치권에 책임을 물었다.정치개혁이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도록 돈 안드는 선거풍토 마련이 절실하다는 설명이다.李교수는 “선거개혁은 최소한 돈과 선거가분리돼야 한다”며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 선거공영제는 물론 정당명부식비례대표제 등의 도입”을 제안했다. 중앙선관위 金弧烈선거관리관은 제도개선보다 정치권 변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그는 선거를 줄이는 것보다 과열·혼탁선거 풍토를 바로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지역선거에 국회의원을 비롯,400여명의 선거사무원이 정식등록,골목을 누비고 다니는 등 중앙당의 지나친 선거지원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정치개혁 시민연대 金石洙사무처장도 “일개 지역선거를 중간평가니 하면서 중앙당차원에서 치르는게 문제”라며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金사무처장은 우선 현역의원들을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또 보궐선거의 경우 잔여임기가 2년 미만일 때는 치르지 않는방안도 제시했다.
  • 區-대학 官-學 협동사업 활발

    서울시내 일선 자치구들과 관내 대학간에 관·학 협동사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관청과 대학이 서로의 보유시설과 인력·정보 활용을 공유할 수 있는데다자치구로서는 대학의 고급두뇌들을 활용,차원높은 정책을 개발할 수 있고 대학 역시 각종 행정편의와 함께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도 있는 기회여서 관학교류협력이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다. 지난 97년 동국대와 정보·문화 교류협약을 체결,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중구는▒정보·문화 교류▒지역개발 협력▒사회교육 프로그램 공유▒지역환경개선▒주민복지 향상 등을 골자로 한 5개 분야 13개 단위사업계획을 벌이고 있다. 구청은 취업난을 겪고 있는 동국대생을 위해 아르바이트 기회를 제공하고인터넷 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하거나 구 소식지와 학교신문을 통해 정기적인정보를 교환하고 있다.구는 또 지역사회 발전에 공로가 있는 학생에게 동국대총장의 추천을 받아 오는 8월쯤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동대문구는 오는 31일 경희대와 상호교류협력 조인식을 갖고 협동사업 추진에 본격 착수할방침이다. 구는 경희대생으로 구성된 학생의료봉사단과 함께 무료순회진료 활동을 펼치고 어학 컴퓨터 등 각종 교육 및 교양강좌를 위탁하는 등 상호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또 전산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경동약령시를 세계적인 한의약 유통단지로 조성할 계획도 마련했다.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관·학 교류사업도 활발하다.관악구가 서울대와 함께 벤처센터를 세운데 이어 성동구도 한양대와 ‘성동·한양 벤처파크’를 조성하기로 하고 다음달 1일 한양대 화상회의실에서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연세대 공학연구센터에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서대문구는 다음달중 연세대 이화여대를 비롯한 관내 4개 대학과 관·학 공동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동대문구의 한 관계자는 “행정기관과 대학간 활발한 교류·협력으로 지역발전과 구민복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할 생각”이라면서 “이를 통해 지방자치 수준도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