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국대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구토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규제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세종시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병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64
  • 베이징 6者 회담 / 전문가 진단

    29일 끝난 베이징 6자회담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 나가기로 합의한 점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회담이 결실을 얻기까지는 수많은 난관이 놓여 있으며,시간도 적지 않게 소모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 일단은 북핵관련 대화국면이 결렬없이 마무리됐고,2차회담을 계속하기로 했으며 또 회담의 모멘텀을 유지하기로 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특히 북한은 이번에 기조발표문을 공개했고,회담 과정에서 상황을 악화시키는 발언도 없었다.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의미를 분명히 했다는 점도 핵문제 해결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다만 북·미간에 방법상 차이가 많이 존재한다는 것도 확인된 회담이 됐다.또 하나 눈여겨 볼 대목은 현재 미국이 북핵문제와 관련,기본 원칙만 있지 로드맵이 없다는 것이다. ●류길재 경남대 교수 이번 회담은 회담 시작 전 어느 정도 예상했던 수준으로 마무리됐다.이번 회담에서 북한과 미국과의 접촉이 여러 번 있었다고 하는데,북한 입장에서도 회담을 깨거나폄하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일이다.이번 회담에서는 북한과 미국이 내세우는 ‘조건’에 대해 어떤 진전이 있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회담의 틀과 계속성은 유지할 수 있게 됐다.특히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동의했다는 사실은 대단히 긍정적인 대목이다.반면,북한과 미국간의 간극이 매우 크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조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차 회담에 합의했지만,2차 회담에서도 특별한 결실을 보기는 어렵다.이미 회담은 중장기 구도로 가고 있으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면 금년을 넘겨야 할 것 같다.미국은 이라크의 상황처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따라서 북한에 대해서는 압력을 늦추면서 평화적,외교적 처리를 한다는 인식을 미국 내부에도 던져줄 필요가 있다.선거를 앞두고 외교적 해결의 사례도 축적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런 면에서 일단 부시 대통령이 이번에는 국방성쪽보다는 국무부쪽의 조언에 귀를 기울인 것 같다. 정리 조승진기자 redtrain@
  • 8명 패싸움 출동 경찰4명 25분간 폭행당해 / 얻어맞는 공권력

    대낮에 패싸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4명이 진압을 하기는커녕 오히려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이 사건은 경찰서나 파출소가 일부 시민들의 공공연한 행패로 난장판이 되는 사례와 마찬가지로 ‘땅에 떨어진 공권력’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또 파출소 통폐합에 따른 치안공백이나 범죄대응력 약화라는 문제점도 드러났다. ●지역경찰제 맹점 드러나 지난 24일 오후 2시쯤.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음식점에서 손님 박모(46·노동)씨 등 8명이 술기운에 서로 욕설을 하다 맥주컵을 던지며 싸움을 벌였다.종업원은 근처 북부경찰서 서부지구대에 신고했다. 당시 지구대 사무실에는 신모(30) 경장과 박모(43) 경사가 근무했지만,사무실을 비울 수 없어 신 경장 혼자 현장에 출동했다.하지만 박씨 등은 싸움을 말리는 신 경장에게 가위를 휘두르며 위협하고 바닥에 쓰러뜨렸다.취객 3∼4명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힘없이 당했다.상황이 심각해지자 종업원은 지구대 사무실로 달려가 상황을 알렸고 이번에는 박모(43) 경사가 황급히 혼자 출동했다.하지만역시 중과부적(衆寡不敵).경찰관 2명은 식당 구석으로 끌려가 손등을 물리고 허벅지를 밟히는 등 10여분 동안 속수무책으로 수모를 당했다.뒤늦게 순찰차를 타고 도착한 김모(35) 경사와 방모(54) 경사도 이들을 진압하지 못해 손과 다리에 상처를 입었다.다른 순찰차를 타고온 경찰관 2명이 합류하고 나서야 박씨 등에게 수갑을 채울 수 있었다.검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25분.경찰관 4명은 모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경찰은 박씨 등 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두른 4명을 폭력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8일 구속했다. 최근 경찰관들이 수난을 당하는 일이 부쩍 늘고 있다.민주화 바람을 타고 점점 확산되고 있는 공권력 경시 풍조 때문이며 이 사건도 그 예다. 이달부터 시행중인 지역경찰제의 맹점도 이 사건을 통해 노출됐다.지역경찰제는 파출소 3∼5개를 묶어 순찰지구대를 편성·운영하는 것으로,파출소 내근자를 줄이고 외근 순찰요원을 늘려 방범·치안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현장 출동 늦고 대응 수단도 없다” 그러나 관할 구역이 넓어지고 경찰관 1인이 맡아야 하는 사건수도 크게 늘었다.이 때문에 경찰관 1명이 사건 현장에 나가는 일이 잦고 출동 시간도 늦다. 미아 1,2동과 수유 1,5동을 담당하는 북부서 서부지구대에는 20여명씩 3개조가 10시간 교대 근무를 하지만,순찰차는 4대뿐이다.지역이 넓은 데다 산비탈이 많고 도로사정도 좋지 않아 현장 출동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폭력 사건에는 최소 4명의 경찰관이 출동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동시 출동은 어려운 실정이다. ●시민의식과 현장대응 시스템 모두 개선해야 전문가들은 순찰 범위가 넓어진 만큼 신속하고 집중력있는 현장 대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곽대경 교수는 “지역경찰제 시행 초기이기 때문에 정확한 의사소통과 판단이 이뤄지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현장에 처음 출동한 경찰관이 상황을 파악,지원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종암경찰서 김모 경사는 “순찰차가 늘어난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며,증차에 맞게 인력도 증원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어렵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
  • 2학기 수시모집 대학별 가이드 / 동국대학교

    동국대(www.dongguk.ac.kr)는 일반우수자와 교과영역 성적우수자,기초학문육성 전형 등을 실시한다.일반우수자 전형은 1단계로 학력평가 논술고사를 실시한 뒤 2단계로 1단계 성적 50%와 학생부 40%,면접 10%를 반영한다.연극영상학부 중 연극전공에서는 1단계에서 기초실기고사와 구술고사를 절반씩,2단계에서 종합실기고사 50%,학생부 50%를 적용한다. 교과영역성적 우수자 전형과 기초학문육성 전형은 경주캠퍼스에서만 실시된다.교과영역성적 우수자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100%를,2단계에서 학생부 90%와 면접 10%를 반영한다. 기초학문육성 전형은 단계별 전형없이 학생부 90%와 면접 10%만을 활용한다. 논술고사는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되며 고교 교과서와 교양 서적,고전을 바탕으로 2∼3개의 제시문이 주어진다.200∼300자 안팎의 단답형과 제시문에 나타난 관점을 비교하고 자신의 관점을 1000자(자연계는 500자) 안팎으로 쓰는 장문(長文)형 등 두 가지 유형으로 출제된다.시간은 120분이다. 문제 이해도와 문제해결력,논리전개력,표현력 등이 평가의 초점이며,상투적인 표현을 쓰는 것은 감점의 요인이 된다. 면접·구술고사는 2명 이상의 면접관과 개별적으로 실시되는 개별면접 형태로 치러진다. 학업수학능력은 인문계와 자연계 등 두 가지로 구분,질문을 받게 되며 추가질문에도 대비해야 한다.인성·사회성은 지원자가 미리 작성한 면접 카드를 참고로 질의·응답이 이뤄진다.
  • 반구대 암각화 천전리 암각화 ‘보존’ ‘개발’ 공방 2라운드

    ‘개발형 선사공원이냐,보존형 선사공원이냐.’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 및 국보 제147호 천전리암각화를 둘러싼 울산시와 학계 및 시민단체의 대립이 제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울산시는 2000년부터 추진한 반구대암각화 관광자원화 사업계획에 따라 최근 진입도로 확·포장 및 주차장 공사를 위한 준비작업을 모두 끝냈다. 그러나 학계와 시민단체들은 “암각화의 보존과 효과적인 관광자원 개발대안을 제시했음에도,한때 백지화하는 듯했던 기존의 계획을 다시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울산시의 계획은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을 지나는 국도 35호선에서 반구교까지 2.33㎞의 진입도로를 넓혀 포장한다는 것.국도에서 1㎞는 기존의 3.5m 도로를 8m로 넓히고,끝지점에 4000㎡ 규모의 주차장을 건설한다.또 주차장에서 반구교까지는 3m는 인도,5m는 차도로 만든다. 반구대암각화에서 국보 제147호 천전리각석(암각화)에 이르는 2.12㎞도 원시문화산책로로 조성한다.선사문화전시관도 주변에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학계와 시민단체는 “태화강 상류 대곡천변에 있는 두 암각화는 유적이 위치하는 계곡과 하천,산세 등 자연환경과 연관지어야 이해가 가능하다.”면서 “주변환경을 훼손하는 도로공사와 주차장 조성,선사문화전시관 건립은 세계적인 선사문화재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일단 도로확장 계획은 철회하고,주차장과 선사문화전시관은 유적과 주변환경이 훼손되지 않는 곳에 입지를 선정하라는 것이다. 의견이 엇갈리자 지난 25일에는 암각화를 처음 발견했던 문명대 동국대 교수를 비롯한 학계인사들이 울산시 관계자들과 만나기도 했다.그러나 울산시 관계자들은 “암각화를 보존하는 것은 얼마든지 말해도 좋지만 도로를 내는 문제는 관여하지 말라.”고 말하는 등 각자의 입장만 확인했다. 학계는 개발과 관련한 논란에 앞서 반구대암각화가 직면하고 있는 보존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반구대암각화는 1971년 발견되기 전인 1964년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사연댐이 생기면서 갈수기 3∼4개월만 드러나고 나머지 기간에는 물에 잠기기를 40년 동안 반복하면서 바위 표면이 부스러지고 틈이 벌어지는 등 급격히 훼손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시도 암각화 보존의 필요성을 인정하여 서울대 석조문화재보존과학회 김수진 교수에게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를 새달 2일 발표한다.아울러 사연댐 수위를 언제나 52m 이하로 조절하거나,제방을 쌓아 암각화를 둘러싸는 등 유적이 아예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그러나 보존대책과 관광자원화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결국 한국암각화학회와 한국미술사학회,반구대사랑시민연대모임 등 50여개 단체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기존의 공원 개발 계획을 백지화하고 학계 및 시민단체의 의견을 존중하여 보존형 공원화 계획을 수립해달라.”고 울산시와 정부에 요구했다. 서동철기자 dcsuh@ ●반구대 암각화는 반구대암각화는 구불구불한 대곡천을 따라 수백m에 걸쳐 펼쳐진 수십m 높이의 암벽 아래쪽에 새겨졌다.암각화는 너비 6.5m,높이 3m가량의 바위 표면에 집중적으로 그려졌다.그림이 있는 바위는 모두 11개에 이르며,고래와 물개사슴 호랑이 사람 배 그물 방패 등 296점이 확인됐다. 암각화 제작 시기는 신석기시대 중기∼청동기시대 설(문명대)과 철기시대 설(김원룡)이 있다.현재 암각화와 관련해 고고학과 미술사를 넘어 국문학,생태학,종교학,인류학,민속학 등 다양한 시각에서 해석이 이루어지고 있다.짐승에 관한 지식과 사냥법,분배법칙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정동찬)과 재생과 풍요를 위한 제의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임장혁)이 눈길을 끈다.
  • 한총련수배자 “탈퇴서 작성 않겠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소속 장기 수배자들이 20일부터 순차적으로 검찰·경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이에 따라 당초 한총련에 단순 가담하고 반국가적 행위를 저지르지 않은 79명에 대해 자진출두해 탈퇴서를 작성할 경우 불구속 기소하겠다는 검찰의 방침이 그대로 적용될지 주목된다.검찰은 한총련의 장갑차 시위 이후 한총련 수배자 처리문제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총련 관련 정치수배 해제 모임’과 ‘전국 한총련 수배자 가족 모임’은 19일 성명을 내고 “출두 과정에서 한총련 탈퇴서 작성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사회단체와 법적 대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면서 “검찰 일각에서 탈퇴서 문제를 끄집어내는 것은 비난을 자초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총련 수배학생들은 자진출두 여부를 수배자와 소속 대학의 의사에 맡기기로 했으며,동국대·단국대 등 상당수 대학의 수배자들이 참여의사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시론] 사법개혁과 대법관 인선

    사법부 안팎으로 파문을 일으키며 사법파동으로 이어질 뻔했던 대법관 인선문제가 진정국면에 들어섰다.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계기는 대법관 인선의 공정성을 위하여 만들어진 대법관 제청자문위원회의 파행 운영이었다.동 위원회에서 제청방식과 후보자 선정에 문제를 제기한 일부 자문위원들이 사퇴하였고,다수의 판사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 보였다.게다가 강력한 사법개혁을 바라는 재야법조계와 시민단체들이 가세하면서 대법관 인선문제는 우리 사회의 폭풍이 될 조짐까지 보였었다.이러한 상황에서 대법원이 사법부 사상 처음으로 전국판사회의를 개최,사태의 조기 수습을 위해 노력한 것은 사법부를 위해 다행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법부의 갈등은 과거 세 차례 있었던 소위 사법파동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였다는 점에서 갈등봉합만으로 끝날 문제는 아니다.과거 사법파동이 행정부의 간섭으로부터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면,이번 사태는 그동안 누적되어왔던 사법부 인사문제에 사법개혁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것이다.사법개혁의 문제가 지난 1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논의되어왔던 우리 사회의 과제이고,더구나 사법개혁의 핵심이 법관인사제도의 혁신에 있다는 점에서 이번 파문의 여파는 아직도 남아 있다. 특히 이번 대법관 인선 문제에서 나타났던 사법부 내외의 사법개혁에 대한 견해차이는 이 문제를 단순히 판사회의를 통한 의견수렴 정도로만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적극적인 사법개혁의 차원에서 대법관 인선을 바라본 입장에서는 이번 기회에 사법시험이나 사법연수원 기수에 근거한 기존의 연공서열에 따른 인사를 철폐하고 개혁 내지 진보성향의 외부인사도 발탁하여 다양한 사회가치를 수용할 수 있는 대법원으로 변신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기존 대법관 인사방법을 고수하는 입장에서는 대법원은 법률심의 최고기관으로서 불편부당하고 균형감각을 갖고 있는 대법관으로 구성하는 것이 옳으며 특정인사를 추천하는 것이 개혁만은 아니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대법관 인선에 관한 양자의 주장에 대하여 옳고 그름을 다시 한번 논해야 할 필요는없다.이미 사법개혁의 논의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그 논의의 출발점이 법관인사문제라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지금 이 문제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법치주의적 사고이다.대법관의 인선문제는 우리 헌법이 정하고 있는 것처럼 대법원장의 제청권과 국회의 동의 및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대법관의 임명에 모든 국가권력이 관여하고 있는 것은 권력분립이 국민의 권리보호를 위하여 존재한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사법부는 국민의 직접적인 주권행사에 의하여 형성된 국가권력이 아니다.민주적 법치국가에서 직접적인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국가권력으로서 사법부는 헌법과 법률 및 법관의 양심에 따른 판결을 통하여 정당성을 구해야 할 의무가 있다.이와 함께 국민의 권리보호와 법률분쟁의 해결기구로서 사법부가 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법원의 독립과 함께 법관의 독립이 핵심적인 요소이다.이번 대법관의 인선문제는 사법개혁을 통한 사법부의 진정한 독립이라는 점에서 논의가 되었어야 한다. 이 시대는변화를 요구하고 있다.헌법기관으로서 사법부는 시대정신이 요구하는 변화를 실정법의 테두리 내에서 수용해야 할 의무가 있다.민주적 법치국가는 단순히 법적 안정성만을 요구하지는 않는다.이제 대법원도 헌법의 틀 속에서 국민이 원하는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이번 대법관 인선 파문에서 나타났던 사법부 내외의 변화의 요구에 걸맞은 대법원의 향후 변신이 필요하다. 김 상 겸 동국대 교수 헌법학
  • 귀순배우 김혜영 동국대 졸업

    귀순배우 김혜영(31)씨가 20일 오전 11시 동국대 중강당에서 열릴 졸업식에서 학사모를 쓴다.김씨는 청진여명대 예능학부와 평양연극영화대 배우연극과를 마친 학력을 인정받아 2001년 초 동국대 3학년에 편입했었다.이에 따라 김씨는 최초로 남북한 대학의 연기 관련학과 졸업장을 갖게 됐다.
  • [수평사회를 만들자]제3부 경찰과 시민 (6)경찰의 개선노력

    권위와 규제,부정부패라는 이미지를 벗지 못했던 한국 경찰이 자성(自省)과 업무혁신으로 신뢰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참여정부가 들어선 뒤 자치경찰제와 수사권 현실화 등 굵직한 개혁과제들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경찰로서는 그 어느 때보다 국민의 믿음이 필요한 시점이다.불안한 경제여건과 빈부격차,인터넷의 발달로 인한 신종 범죄 발생 등 사회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치안수요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민생치안 확립은 경찰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목표로 자리잡게 됐다.가정·아동폭력 등 가족의 틀 안에서 적당히 넘어갔던 범죄도 공권력이 개입해야 할 과제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국민을 만족시켜라 지난 4월 30일 각계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경찰혁신위원회’(위원장 한완상)는 20개의 경찰자체 추진과제와 18개 국민체감 과제를 설정했다.어린이와 여성·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 보호,민생범죄 예방을 위한 지역경찰활동 강화,경찰행정의 시민참여 확대 등이 주요과제에 포함돼 있다. 경찰에 대한 국민의 인식은 한국여성개발원 김원홍 연구원이 2001년 10월 서울지역 24개 경찰서와 10개 파출소를 찾은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찰서비스에 대한 태도조사’에서 살펴볼 수 있다.‘경찰에게 필요한 교육’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503명 가운데 69.8%인 354명이 ‘친절교육’이라고 답했다.‘인권교육’과 ‘전문·수사교육’,‘문화소양교육’은 각각 277명과 212명,96명으로 나타났다. 경찰과 국민 사이에 놓인 벽을 낮추는 것이 급선무라는 점을 경찰도 인식하고 있다.민원실과 청문감사관실로 나눠져 있던 대민업무를 통합,청문감사관실에서 민원업무를 총괄하도록 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찰대 김재민 교수는 “수사·교통 민원실 등 흩어져 있는 고객불만 창구를 일원화시켜 청문감사관 소속으로 배치하는 추세”라면서 “청문감사관제가 민원인 불만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경찰내 갈등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기능을 한다면 외국의 옴부즈만 제도처럼 고객만족의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방안은 다양하다.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는 ‘경찰청 내부공익신고 센터’ 제도는 내부 신고자를 철저하게 보호,경찰의 구조적이고 은밀한 부패행위를 척결함으로써 경찰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또 큰길을 가로막고 실시했던 음주운전 단속방식을 개선,유흥가 주변 골목길 중심의 단속으로 바꾼 것 역시 경찰 편의에서 벗어나 시민의 처지에서 경찰행정을 펼치려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경찰혁신위원인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치안을 경찰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여겨 국민을 규제와 단속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인식에서 벗어나 ‘국민이 주권자’라는 생각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골목길 치안 강화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잇따라 발생한 부녀자 납치·살해사건은 고도로 흉포화된 우리 사회의 치안환경을 보여준다.이에 경찰은 ‘강력범죄 소탕 100일 작전’으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려 하고 있다. 지난 6월 17일부터 시행중인 100일 작전 결과 50일이 지난 8일 현재 강력사범 1만 5519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서울 종로경찰서에서는 100일 작전 이후 강력범죄 검거율이 40% 가량 높아지는 등 치안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자평했다. 강남경찰서는 방범용 폐쇄회로(CC)TV 확대 설치를 추진하고 있고,서울경찰청은 기동대를 방범 치안에 투입할 예정이다.이달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는 지역경찰제 개편방안도 방범 순찰 강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파출소를 지구순찰대로 통합,순찰을 강화해 시민들을 안심시키는 데 경찰행정의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성 제고·과학적 수사 활용 경찰청은 지난 6월 24일 혁신위의 제안을 수용,인성검사와 자격인증 시험을 통해 선발된 경찰관만 수사업무를 맡게 하는 ‘수사경찰 인증제’를 시행키로 했다.수사경찰관의 보직과 승진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수사경과제’도 도입된다.앞으로 3년 동안 고시합격자 100명을 특채해 일선경찰서 수사·형사과장으로 배치하는 방안도 채택됐다.한 관계자는 “수사 분야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의 질을 높이고 전문성을 갖게 하기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수사기법 활용도 ‘프로경찰’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한남대 여성경찰행정학과 이창무 교수는 “컴퓨터 통계현황을 이용해 일선 경찰서의 자료를 비교하는 것을 비롯,지문·유전자 감식·최면술 등 다양한 과학수사기법이 있다.”면서 “최근에는 부녀자 납치와 어린이 유괴사건이 늘면서 위치추적 서비스(LBS)가 효과적인 방법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일부 치안 선진국에서는 범죄현장 반경 2㎞ 이내 거주자 수천명의 DNA샘플을 단시간에 수집,분석해 용의자의 특성을 파악하는 기법 등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첨단 유전자 감식을 위해 지난해 ‘자동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기’를 도입했다.국과수 최상규 생물학과장은 “범죄현장에서 현장감식으로 채취한 모발과 체액·혈흔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 기기를 이용하면 한 사람의 증거물에서 15가지 분석결과를 뽑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사과정에서 인권 보호 전문가들은 수사 기법의 다양화와 과학화도 중요하지만 경찰과 시민간 벽을 허물기 위해서는 그 어떤 가치보다 인권을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신의기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실장은 “피의자를 체포할 때 혐의 내용을 설명하고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음을 알리는 ‘미란다 원칙’을 반드시 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피의자 심문단계에서부터 변호인의 참여권을 보장하고,경찰서 담당 당직 변호인과 당직 의사를 두는 등 경찰업무 수행 중의 부당한 인권침해 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프로그램 개발도 시급하다.이와 관련,경찰은 혁신위의 제언대로 피의자의 밤샘조사를 최소화하고,부득이하게 밤샘 조사할 때 반드시 피의자의 동의를 얻은 뒤 상관으로부터 사전승인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또 지명수배 전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긴급체포를 최소화하는 등 다양한 인권보호 강화방안을 마련중이다. ●민·경이 동반자로 나서야 현대 개념의 치안에서 안전과 평화유지의 욕구는 경찰의 독자 활동만으로는 충족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유치장이나 집회 현장 등 인권보호가 취약한 곳을 시민이 직접 감시하는 ‘인권보호 시민참관단’ 제도를 운영하거나 유괴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초등학교 주변에서 어머니와 경찰이 합동으로 검문검색을 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하지만 우리나라 ‘민·경 협력’은 초보적인 자율방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치안은 경찰이 혼자 책임지는 것이라는 시민의 인식과 시민에게 참여공간을 제공하지 않는 경찰의 태도가 서로 평행선을 긋고 있다는 것이다.용인대 경찰행정학과 박병식 교수는 “영국은 최근 한국에서 큰 논란을 빚고 있는 CCTV를 공적인 장소에 가장 많이 설치한 국가이지만 이 장치에 ‘범인 추적장치’까지 장착해 좋지 않은 이미지는 가려서 판독한다.”면서 “일본처럼 국민이 소방·경찰 업무를 돕다가 다치면 국가가 배상해 주는 제도 등이 민간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구혜영 박지연 이효연 기자 koohy@
  • 프로야구 / 위기의 남자 송진우 “”다시 날고 싶은데...””

    ‘송골매’ 송진우(사진·37·한화)가 다시 날 수 있을까. 프로야구 15년차의 노장이지만 지난 시즌까지 젊은 후배들 못지않은 빼어난 체력으로 에이스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그러나 올 시즌 야구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좀처럼 제 기량을 찾지 못하고 있다.시즌 성적이 이를 단적으로 말해준다.지난해 18승을 올렸지만 올핸 4승에 머물고 있다. 지난 6월14일 SK전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두달 가까이 출장하지 못하다 지난 8일 현대와의 경기에서 재기전을 치렀다.그러나 내용은 실망스러웠다.14-2로 크게 앞선 6회 등판했지만 1이닝동안 2안타를 맞고 1실점한 뒤 물러났다.다음날 다시 등판했으나 심정수(현대)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았고,10일에도 비록 안타는 맞지 않았지만 볼넷 2개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다 한화 유승안 감독의 세대교체론이 더욱 송진우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그동안 송진우를 비롯해 장종훈 등 노장선수들의 플레이가 유 감독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어쩌면 앞으로 등판기회가 더욱 줄어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강한 부활 의지를 보였다.꼭 이뤄야 할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개인 통산 최다승(166승) 기록보유자로 현재도 기록행진 중이다.지난해 선동열의 종전 최다승(145승) 기록을 갈아치웠다.200승이 송진우의 궁극적인 목표다.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 34승을 더 올려야 한다. 송진우가 재기에 성공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일부는 자기관리에 누구보다 철저한 선수이니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본다.그러나 많은 나이와 함께 팔꿈치 부상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재기가 어렵다는 쪽에 손을 드는 사람도 있다.송진우는 동국대 2학년 때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 박준석기자 pjs@
  • 경북 ‘술잔 안돌리기 운동’ 표어·포스터 당선작 발표

    경북도가 건전한 음주문화의 정착을 위해 ‘술잔 안돌리기 운동’을 펴고 있는 가운데 표어와 포스터를 공모,당선작을 7일 발표했다. 표어 부문의 최우수상은 초·중·고교부에서 ‘돌아가는 술잔 위에 흔들리는 우리가정’(최재영·경산 중앙초교 4학년)이,대학부에선 ‘무심결에 돌린 술잔 독이 되어 돌아온다’(최호규·경주 동국대 4학년)가 각각 차지했다. 또 우수상은 초·중·고교부에서 ‘돌고 도는 술잔 속에 흔들리는 나의 가정’과 ‘잔 돌리는 음주습관 건강가정 다 잃는다’가,대학부에서 ‘잔 돌리는 음주문화 건강생활 파괴한다’와 ‘대화는 돌아가며 술잔은 제자리에’가 각각 차지했다. 포스터 부문의 최우수상은 초·중·고교부에서 ‘돌리는 술 한잔 돌릴 수 없는 음주사고’(사진·전미현·포항 세화여고 1학년)가,대학부에선 ‘한잔의 유혹’(김종형 등 5명·영남대 시각디자인학과 4학년)이 각각 차지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밝은세상 의료봉사단’ 구미서 활동

    밝은세상 의료봉사단(단장 허성우)이 경북 구미시에서 대규모 의료봉사를 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7월 30일 시작해 오는 3일까지 구미시 고아읍 현일고등학교에서 계속되는 의료봉사에는 동국대학 한의대 침구학회와 민족의학연구소 등에 소속된 한의사와 구미지역 개인택시기사 등 20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지병을 앓으면서도 평소 병원에 갈 엄두를 못냈던 농민과 근로자들이 첫날부터 몰려들었다.신경통,중풍,초기 치매 등 증상에 대해 침술과 뜸으로 진료하며,약도 무료로 주고 있다. 구미 한찬규기자 cghan@
  • [열린세상] 미국이 변할 차례다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회담이 성사를 앞두고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당초 8월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던 회담 시기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선 3자회담,후 확대다자회담’ 방식에는 북한과 미국이 일단 동의한 듯하다. 그러나 여전히 본질적인 문제들에 대한 의견 접근은 쉽지 않아 보인다.미국의 자세는 여전히 완강하고 비타협적이다.미국 강경파들은 자신들이 추진하는 일방주의정책의 주요한 명분으로 삼고 있는 ‘북한 위협론’을 좀처럼 놓으려 하지 않는다. 이번 북한 핵문제는 충분히 조기에 수습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사태가 이처럼 극단적 상황으로까지 악화된데는 미국의 책임이 크다.미국은 의도적이라고 할만큼 북한 핵파문을 악화일로로 몰고 왔다.해결하려는 의지보다는 북한을 계속 벼랑 끝으로 몰아,사태를 악화시켰다.미국은 당초에 자신이 제기한 우라늄 농축을 통한 핵개발계획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고사하고,북한을 “핵무기 보유 시인”으로까지 몰고 가 ‘과거핵’의 해결조차 어렵게 만들었다. 북한 핵문제의 해법은너무나 명확하다.북한핵의 폐기와 북한체제에 대한 보장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다.달리 방법이 없다.어떤 국가가 핵무장을 포기하고 불평등한 ‘핵무기비확산조약(NPT)’ 체제에 편입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전제조건이 필요하다.핵무기국가들이 해당 비핵무기국가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위협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해주어야 한다.이것을 전문용어로 ‘소극적 안보보장(NSA)’이라고 하다.1970년 NPT의 탄생과 1995년의 재연장 합의는 핵무기국가와 비핵무기국가들간에 이런 약속과 전제에서 가능했다.더구나 미국은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문’ 제3조 1항에서,북한에 대해 이 NSA를 문서로서 약속한 바 있다. 그런데 미국이 이러한 NSA 약속을 정면으로 깬 것이다.이것이 북한 핵파문의 본질이다.미국 국방부는 ‘핵태세 보고서’와 ‘국가안보전략 보고서’에서,북한에 대해 핵무기를 선제공격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북한의 체제안전을 보장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이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핵을 제거’하지 않는 한 협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언제 끝날 지도 모르는 일을 완료해야 비로소 협상을 하겠다는 것은 실제로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북한의 고민은 이런 것이다.미국이 제기한 핵의혹에 대한 검증에 동의하여 사찰을 받아들인다 해도 문제가 쉽게 해결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이다.미국은 끊임 없이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고 새로운 전제조건들을 제시할지 모르기 때문이다.이라크의 경우,7년여간에 걸쳐 대통령궁을 비롯해 전국토를 이 잡듯이 뒤지는 철저한 무기사찰을 받고 사실상 무장해제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미국은 여전히 대량파괴 무기의 개발 및 보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라크를 침략했다. 게다가 북한은 다자회담틀이 북한에 대한 국제적 제재를 위해 이용되는 것이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다.또 북한은 다자회담이 대북제제 조치와 군사적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예정된 수순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의심하고 있다.북한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방적인 요구를 하여 회담을 결렬시키고 이를 구실로 북한에 대해 제재조치와 군사적 행동을 할지 모른다는 우려이다. 따라서 미국은 3자회담에서 우선 북한의 체제 보장에 대해 최소한 구두 약속을 해야 한다.그리고 확대 다자회담이 북한과의 실질적인 협상과 타협의 장이 될 수 있고,북한체제에 대한 보장문제가 주요한 의제로 다루어질 수 있음을 밝혀야 한다.미국의 정책과 입장 변화가 전제되지 않는 한 북한핵 협상의 장래는 밝지 않다.이제 미국이 변할 차례이다. 이 철 기 동국대 교수 평화연대 공동대표
  • ‘애니 메카’ 꿈 무르익는 춘천

    이렇다할 기술은 물론,마땅한 물감조차 없이 공업용 풀에 포스터칼라를 섞어 그렸다는 한국 최초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쾌남 홍길동’(1967년).그 탄생에 얽힌 비화는,컴퓨터 그래픽이 대세인 요즘에는 그야말로 ‘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의 이야기처럼 들린다.그러나 강원도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의 한승태 학예연구사는 “자료 발굴과 수집,보관,전시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연구와 역사 정립에 꼭 필요한 작업”이라고 강조한다. 강원도 춘천에서 새달 2일 국내 최초의 애니메이션 전문 박물관으로 프리 오픈(일반 관람객은 10월부터 입장가능)하는 ‘애니메이션 박물관’은 그같은 작업의 흔치 않은 성과다.춘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춘천 서면 현암리 호숫가 3만 6000여평의 부지에 14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1층,지상 2층 900여평 규모로 만들었다.‘만화도시’ 부천시와 맞물려 ‘애니메이션 도시’로 거듭나고 싶다는 것이 춘천시의 포부다. 이를 위해 동국대 영상학부 김갑의 교수 등 9명의 전문 평가위원이 1만점의 소장품을 골라냈다.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쾌남 홍길동’(1967년),같은 해 나온 후속작 ‘호피와 차돌바위’와 최초의 인형애니메이션인 흥부와 놀부(67년),신상옥 감독이 감수해 일본과 합작한 ‘황금박쥐’(68년) 등 필름 50여편,비디오 테이프가 400여편에 달한다.‘77단의 비밀’ 등 60여편의 시나리오 대본과 ‘전자인간 337’ 등 400여장의 국내외 애니메이션 LP레코드,900여장의 애니메이션 포스터,1890년대의 환등기,1920년대의 영사기,촛불·호롱불 방식의 환등기 등 500여점의 장비도 갖췄다.애니메이션 박물관은 북한관,미국관,일본관,서유럽관,동유럽관,아시아를 포함한 기타지역관으로 나뉘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애니메이션의 기원과 발전,종류,제작기법,기기 발달사 등을 보여준다.10월 완공 예정인 전용상영관에서는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희귀 필름과 비디오 테이프를 상영한다.이것 말고도 기획전시관,아트갤러리,입체극장,소리체험실,자료검색실,스튜디오가 들어서며 ‘황금박쥐’ 등 캐릭터를 이용한 독특한 카페테리아 ‘틴토이’,뮤지엄숍,‘공포의 스튜디오’,‘추억의 만화가게’도 마련된다.춘천시는 이 박물관 개관에 이어 오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제7회 ‘춘천애니타운페스티벌’을 계기로 춘천시 전체를 ‘한국 애니메이션의 메카’로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박물관 주변에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문화산업지원센터와 전시관 등을 계속 유치,명실상부한 ‘문화산업단지’로 발돋움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승태 학예연구사는 “춘천시는 상수원 보호 지역이란 특성상 제조업 중심의 ‘굴뚝산업’보다는 고부가가치의 지식문화산업이 유리하다.”면서 “춘천이 머지않아 프랑스의 안시처럼 ‘한국 애니메이션의 메카’로 자리매김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보물지정 홍천 물걸리 절터 / 불상자리 주인은 鐵佛

    보물로 지정된 홍천 물걸리 절터의 불대좌(佛臺座)와 광명을 내뿜는 모습을 상징하는 광배(光背)의 주인은 철불(鐵佛)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또 금당은 석조와 철조 불상이 삼존불로 나란히 봉안된 희귀한 형태의 대적광전(大寂光殿)이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최응천)은 지난 5월23일부터 강원도 기념물인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 절터를 발굴조사하고 있다.조사단은 이 과정에서 절터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구조물인 보물 544호 삼층석탑 북쪽에서 정면 3칸,측면 3칸의 금당터를 확인했다. ●희귀한 형태의 대적광전 추정 그런데 네모난 전돌이 정연하게 깔려있는 건물 내부 세 곳에서 무거운 불상을 감당할 수 있도록 박아넣은 적심을 발견한 것.조사단은 물걸리 절터 보호각에 있는 통일신라 후기∼고려 초기 것으로 보이는 두 개의 불상과 불대좌가 있던 자리로 보았다. 이 가운데 보물 제542호 석조 비로자나불좌상은 금당의 주존,보물 제541호 석조여래좌상은 비로자나불의 왼쪽 협시불로 추정했다. 보물 제543호로 지정된 주인 잃은 불대좌와 광배 역시 조각수법이나 크기로 볼 때 주존의 오른쪽 협시불의 것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지었다. 우협시불이 있던 자리 주변에서는 철불조각들도 나왔다.1967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이곳을 조사했을 때도 적지 않은 철불 파편을 수습했다고 한다.상황을 종합해 볼 때 우협시불은 철불이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따라서 이 절의 금당은 석조 비로자나불을 주존으로 좌협시는 석조 석가모니불,우협시는 철조 아마타불 혹은 노사나불을 모신 유례가 없는 대적광전이었을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이처럼 삼신불(三身佛)을 모신 법당은 대적광전 말고도 대광명전,비로전,화엄전 등으로 이름짓기도 했다. 이번 발굴 조사에서는 주존인 비로자나불의 것으로 보이는 대좌 하대의 괴임석도 찾아냈다.비로자나불이 완벽한 형태를 갖출 수 있게 된 것도 또 하나의 수확이다. ●조사단 “절터 성격규명 노력 지속” 이곳에서는 지난 1967년 대승사라는 절을 새로 지으면서 금동불 한 점이 발견되는 등 모두 4점의 수준급 금동불이 출토되어 현재 춘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기도 하다. 조사단은 물걸리 절터가 역사기록에는 전혀 등장하지 않지만,수준 높은 유물을 다수 보유하고 있었던 데다,절터가 있는 동창(東倉)마을에 이름처럼 조선시대 조창(租倉)이 위치하는 등 지리적으로 동해안의 산물이 강원내륙으로 이동하는 길목에 자리잡았던 만큼 상당한 규모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 16일 현장에서 열린 지도위원회에 참여한 김동현 문화재위원과 문명대 동국대교수,김봉건 국립문화재연구소장 등 지도위원들은 절터에 포함된 사유지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사들인 뒤 전역을 연차적으로 발굴하여 절터의 성격을 밝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서동철기자 dcsuh@
  • [수평사회를 만들자]제3부 경찰과 시민(1)사건해결 의지 없는 경찰

    살아가면서 국민들이 어쩔 수 없이 맞닥뜨리게 되는 국가기관은 싫든 좋든 경찰이다.그런 점에서 국민은 경찰을 통해 국가의 치안 역량과 개혁 의지를 가늠할 수 있다.과거 권위주의 시절을 거치면서 경찰은 국민에게 가장 두려운 권력기관으로 인식됐다.‘민중의 지팡이’는 종종 권력의 하수인이 됐고,국민으로부터 멀어져 갔다.민주화가 자리잡고 참여정부가 들어선 뒤 국민이 경찰에게 거는 변화의 기대치가 큰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경찰도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지만,갈길은 아직 멀다.강력 사건과 권력형 범죄의 틈바구니에서 서민생활과 밀접한 민생범죄 수사는 여전히 소홀하게 다뤄지고 있다.권위주의적인 경찰 문화는 국민과 경찰의 거리를 좁히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대한매일이 펼치고 있는 ‘수평사회를 만들자’캠페인의 일환으로 10회에 걸쳐 경찰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해 본다. 이모(39·서울 관악구 신림동)씨는 경찰의 성의없는 수사 태도에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딸의 억울한 죽음을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고소한 지 1년이 넘도록 경찰은 아직 참고인 조사조차 하지 않는 등 사건 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고소 뒤 1년 넘도록 참고인조사 조차 안해 지난해 6월 6일 이씨는 서울 A병원에서 14세 외동딸을 잃었다.감기 증세로 입원한 딸이 불과 18시간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되돌아 온 것이다.의료사고라고 생각한 이씨는 딸의 정확한 사인이라도 밝혀 억울함을 풀고 싶어 관할 경찰서로 찾아가 진료를 담당한 의사 2명을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몇달이 지나도록 피고소인을 조사하지 않는 등 수사에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화가 난 이씨가 경찰서를 여러차례 방문하고 수십차례 전화로 독촉했지만 경찰은 “의료사고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수사라 참고 기다려라.”는 답변만 되풀이했다.경찰은 고소 사건은 2개월 안에 수사를 마치도록 돼 있는 원칙을 무시하고 8개월이나 지나서야 겨우 피고소인을 조사했다.의료사고 수사의 기본절차인 의사협회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대한 자문 의뢰도 아예 이뤄지지 않았다. 답답해진 이씨는 지난해 12월 A병원의 의무기록 차트를 직접 찾아 24개의 ‘질문쟁점사항’을 만든 뒤 경찰에 건네줬다.하지만 1년새 수사 담당자가 2번 바뀌면서 인수인계가 되지 않아 최근까지 서류철 안에 그대로 방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을 안 이씨는 이달 초부터 청와대와 검찰청·경찰청 등에 민원을 제기하며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그러나 경찰쪽에서는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다.이씨는 “이제는 경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면서 “내가 나서서 딸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 내겠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민생사건 수사의지 없는 경찰에 신고할 필요 없다” 시민이 신고한 사건이 경찰에 의해 소홀히 취급된다는 사실은 자체 통계에서도 드러난다.경찰청이 발간한 ‘2002년 범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이 범죄자로 검찰에 송치한 197만 5930명 가운데 기소중지 처분이 1.5%인 2만 8614명이었다.그러나 주로 피해자 신고로 수사가 이뤄지는 ‘사기’,‘횡령’ 범죄의 경우 유난히 기소중지 처분이 많았다.사기는 기소중지 비율이 8.4%로 평균치보다 5배 이상 높았고,횡령도 4.2%로 3배 정도 높았다.경찰이 고소·고발 관계자에게 3∼4차례 소환 통보만 한 뒤 출두하지 않으면 기소중지로 사건을 덮어버린다는 것을 말해준다. 시민이 경찰을 불신하는 풍토에서는 범죄 신고도 꺼리게 된다.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신고된 범죄 건수는 모두 19만 5739건으로 전체 범죄 183만 3271건의 10.7%를 차지했다.미신고 이유 가운데 ‘기타’를 뺀 1만 2138건을 분석하면 ‘범인검거를 기대하기 어려워’가 10.2%인 1433건,‘피해품 회수를 기대하기 어려워’가 9.4%인 1142건,‘보복이 무서워’가 9.2%인 1113건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01년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를 조사한 결과 강도 39.0%,절도 45.9%,폭행·상해 28.9%가 ‘경찰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지난 96년 조사 때 강도 23.2%,절도 26.7%,폭행·상해 19.9%가 ‘경찰에 신고해도 별 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라고 답한 것보다 비율이 훨씬 높았다. ●작은 사건은 서로 떠넘기기 박모(23)씨는 경찰에 대한 불쾌한 기억을 잊지 못한다.박씨는 지난달 3일 서울지하철 7호선 태릉입구역에서 소형 오토바이를 도둑맞았다.인터넷에 올린 판매 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람이 “한 번 타보겠다.”며 오토바이를 건네받은 뒤 곧바로 달아난 것이다.박씨는 즉각 파출소에 신고했다.용의자의 휴대전화 번호를 가지고 있어 경찰이 쉽게 범인을 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파출소에서는 “관할 경찰서에 신고해야 된다.”며 딴청을 부렸다.이에 박씨가 지난 9일 경찰서에 신고하자 “석관동에 살고 있으니 관할인 종암경찰서에 진정을 내라.”,“사건이 일어난 곳이 태릉역이니 공릉 파출소로 가는 게 좋겠다.”며 떠넘기기에 바빴다.1주일 뒤 박씨는 처음 신고했던 파출소로부터 “전화번호 주인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확인 결과 휴대전화는 사건 직전 분실됐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다음에 함께 도둑을 잡자.전화를 주겠다.”며 변명했지만 이후 경찰로부터 아무 연락도 없었다. ●“주민 만족시키는 수사 시스템 구축해야” 전문가들은 경찰이 민생범죄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실적 위주의 평가 제도를 지적한다.실적 평가시 강력사건 처리 내역이 중요한 평가기준이 되기 때문에 일선 형사들로서는 사소한 민생범죄보다 강력범죄 처리에 힘을 쏟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특진도 대부분 강력사건 해결에 따라 이뤄진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곽대경 교수는 “피해 신고를 한 시민의 처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찰의 자세 때문에 시민이 경찰을 믿지 못하고 신고를 꺼리게 된다.”면서 “사소한 사건이라도 시민들이 신고한 사건을 성의있게 해결하려는 노력이 시민의 신고정신을 높여 제2,제3의 범죄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자치경찰제 도입에 대비해 경찰이 주민의 만족도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경찰에 대한 지역 주민의 만족도가 커지면 신뢰도가 올라가고 범죄 신고율도 증가해 결국 수사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곽 교수는 “신고접수 단계에서 부터 처리·해결에 이르는 수사의 모든 과정에 피해자가 참여하는 ‘쌍방향 수사 시스템’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현행 수사 시스템으로는 신고 접수번호 하나만 달랑 받고 수사 뒷전으로 밀려난 사람이 ‘경찰이 아무일도 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피해자가 수사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수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택동 이영표 기자 taecks@
  • 전교조 정부에 등 돌리나

    경찰은 16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시행에 반대해 집단 연가집회를 벌인 것과 관련,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원영만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원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서울 동국대 만해광장에서 5000여명의 교사들이 집단 연가를 내고 참가한 NEIS 반대 집회를 열어 교원노조설립법상 금지된 쟁의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미 조사를 마친 나머지 전교조 집행부 6명에 대해서는 추가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을 방침이다. 서울 영등포서 홍석헌 수사과장은 “누군가 한 명은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면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일어난 상황에서 집행부와 위원장을 같은 수위로 취급할 수 없었다.”며 영장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전교조는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데도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경찰이 전교조 집행부에 대해 ‘보복 차원’에서 무리하게 법을 집행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전교조는 이에 따라 대정부 강경 투쟁을선언하고 나섰다.송원재 대변인은 “현직 위원장에 대해 인신구속을 감행한 것은 전교조가 합법화된 지난 99년 이후 처음 있는 중대한 사태”라면서 “원 위원장이 구속될 경우 이를 참여정부가 출범 초에 밝혔던 대화와 타협의 원칙을 포기하고 탄압으로 돌아선 것으로 간주하고 정권퇴진 운동을 포함한 전면적인 대정부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천 유영규기자 patrick@
  • 내년 의대정원 156명 줄인다

    올해 고3수험생이 지원하게 되는 내년도 의과대학의 입학정원이 156명 줄어든다.의대 입학정원은 오는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351명이 감축된다.전국 41개 의과대학 전체 입학정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의대 정원 감축계획을 발표했다. 대학별 감축 규모는 서울대·전남대 각 15명,충남대 10명,충북대·강원대 각 1명 등 국립대에서 42명이 줄어든다. 사립대에서는 연세대 17명(원주분교 7명 포함),조선대 15명,한양대·경희대 각 10명,고려대·가톨릭대·순천향대·인제대 각 7명,이화여대·중앙대·한림대·원광대·영남대·고신대·계명대 각 4명,건양대·관동대·동국대·동아대·서남대·인하대 각 1명 등 총 114명이 감축된다. 2005년에는 정원외 편입학 정원이 114명 줄어든다.2006년에는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경북대와 부산대·전북대·경상대 등 4개 대학의 입학정원이 39명 감축된다.2007년에는 정원외 특례입학 정원 중에서 42명을 줄이는 등 매년 의대 입학정원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간다.김성수기자 sskim@
  • 전교조위원장 밤샘조사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5일 자진출두한 원영만 전교조 위원장을 조사한 뒤 검찰의 지휘를 받기 위해 귀가조치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전교조 소속 교사 40여명은 이날 경찰서 앞에서 원 위원장의 귀가를 요구하며 밤샘농성했다. 전교조측은 “자진출두한 원 위원장 조사를 마치고도 풀어주지 않는 것은 경찰과 검찰의 전교조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원 위원장 등 전교조 집행부 간부 7명은 지난달 21일 동국대 만해광장에서 교사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도입 반대 집회를 여는 등 연가투쟁과 단체행동을 이끈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었다. 다른 집행부 간부들은 지난 11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경찰에 나가 조사를 받았다. 유영규기자 whoami@
  • 열린세상 필진 명단(무순)

    ●정치·외교·행정 남궁근(서울산업대 교수·행정학) 유호열(고려대 교수·비교정치학) 육동일(충남대 교수·행정학) 이남영(숙명여대 교수·정치학) 이성형(세종연구소 초빙연구위원) 이장희(한국외대 교수·국제법) ●남북관계 김근식(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정치학) 이철기(동국대 교수·정치학) 조한범(통일연구원 연구위원·사회학) ●경제 강대석(충남대 교수·경영학) 김우찬(KDI 교수·경영학) 이건영(단국대 교수) 이필상(고려대 교수·경제학) ●사회·교육·의학 김성이(이화여대 교수·사회복지학) 김용일(한국해양대 교수·교육학) 김호진(고려대 교수) 신의진(연세대 의대 교수·소아정신과) 안명환(기상청장) 양봉민(서울대 교수·보건학) 정달영(칼럼니스트) 한준(연세대 교수·사회학) ●문화·언론·여성 김상봉(민예총 문예아카데미 교장) 성염(주 로마교황청 대사) 신일섭(호남대 교수·동양사) 안동근(한양대 교수·신문방송학) 오미영(경원대 교수·신문방송학) 이세기(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 임옥희(여성문화이론연구소 공동대표)
  • 2004 재외국민 특별전형 / 153개大 6002명 모집

    2004학년도 대입에서는 전국의 153개 대학이 재외 공무원과 상사 주재원,국제기구 근무자,해외교포 자녀 등을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실시해 6002명을 모집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의 ‘대입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모집 대학 및 인원은 지난해 2003학년도 보다 2개교 207명이 늘었다. 100명 이상을 뽑는 대학은 8개교,80∼100명은 8개교,60∼80명은 18개교,40∼60명은 35개교 등이다. 대학별 모집인원은 건국대(서울) 60명,경희대(〃) 54명,단국대(〃) 47명,동국대(〃) 58명,동아대 92명,명지대 60명,서강대 35명,서울대 75명,성균관대 79명,숙명여대 45명,아주대 40명,연세대 147명,이화여대 35명,중앙대 100명,포항공대 6명,한국외대 68명,한양대 96명 등이다. 전형일을 기준으로 수시 1학기에는 연세대 등 7개교,수시2학기 모집기간인 9월∼11월까지는 85개교,정시 모집기간인 12월∼내년 2월까지는 69개교이다. 응시 대상의 경우,영주 교포와 해외근무 공무원 및 상사직원,외국 정부나 국제기구 근무자,유치 과학자 및 교수 자녀들과 외국 초·중·고교 이수자 및 탈북 주민 등의 일반적 공통자격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은 지난해보다 36개교가 늘어난 59개교이다. 일반적 공통자격기준을 일부 변경해 적용하는 대학은 고려대·서울대·연세대·한양대 등 64개교로 지난해에 비해 3개교 증가했다. 전형은 대학마다 논술과 면접,필답,서류전형 등을 다양하게 섞어 실시된다.상세한 내용은 대교협 학사지원부(02-780-7941)에 문의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kcue.or.kr)를 참조하면 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