梨大 등록금 가장 비싸다
사립대학 1년치 등록금의 차이가 최대 158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한국사학진흥재단 등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내 29개 일반사립대의 등록금 최대 격차는 자연과학계열 158만원, 인문사회계열은 109만원, 공학계열 112만원, 의학계열 142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연과학계열에서는 이화여대가 803만원으로 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이어 숙명여대, 서울여대, 고려대, 서경대 등의 순이었다. 반면 단국대 등록금은 645만원으로 이대보다 무려 158만원이 저렴했다. 이어 세종대, 경희대, 덕성여대, 건국대 등의 순으로 등록금이 낮았다.
인문사회계열에서 연간 등록금이 가장 많은 학교도 이화여대가 차지했다.652만원으로 543만원인 세종대보다 100만원 이상 비쌌다. 이대에 이어 숙명여대, 고려대, 서울여대, 삼육대 등도 등록금이 높은 대학으로 꼽혔다. 의학계열 등록금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929만원인 이화여대가 가장 많았다. 가장 저렴한 경희대(787만원)와 142만원의 차이를 보였다.800만원을 넘는 의대 등록금은 이화여대에 이어 성균관대, 고려대, 연세대, 건국대, 가톨릭대, 동국대, 한양대, 중앙대, 단국대 등의 순이었다.
공학계열도 100만원 이상 차이를 드러냈다. 이화여대가 848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단국대는 736만원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이화여대에 이어 고려대가 847만원, 서강대와 연세대, 성균관대가 그 뒤를 이었다. 대학 관계자는 “등록금 차이는 대학의 재정 형편과 교육여건, 인상률 협의 결과 등에 따라 학교별로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등록금과 교육의 질이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