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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들 ‘해외학위 검증’ 의지가 없다

    가짜 해외 학위 논란에 휩싸인 국내 대학들이 주장해 온 ‘해외 학위는 검증이 힘들다.’는 말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2003년부터 미국 유명 대학에서 학위·논문 검색 업무를 맡으며 미국내 대학간 학위 조회에도 참여해온 A(38)씨는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부분의 미국 대학들은 인터넷을 통한 학위 검증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간단한 인터넷 웹사이트 조회만으로도 학사와 석·박사 학위의 진위를 파악할 수 있다.”면서 “검증이 힘든 것이 아니라 검증을 시도해 보려는 노력이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 뉴욕에 살고 있는 A씨는 1999년 국내 대학에서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대학원을 졸업한 뒤 대학 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미국내 3000여개 학위 검증 가능 미국 비인가 대학 학위 등으로 석·박사 과정에 입학시키거나 가짜 학위를 검증하지 않은 채 대학 교수로 임용한 대학들은 검증 의지가 없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 기관인 ‘내셔널 스튜던트 클리어링하우스(National Student Clearinghouse)’는 인터넷 웹사이트(www.nslc.org)를 통해 미국 내 여러 대학의 위임을 받아 졸업생들의 학위를 확인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기관과 협약을 맺은 대학은 소규모 단과대부터 프린스턴 대학, 스탠퍼드 대학 등 유명 대학까지 총 3000여개가 넘는다.A씨는 “이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하고 소액을 지불하면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조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단체와 협약을 맺지 않은 대학들 역시 대학 기록실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적인 ‘학위 검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가 졸업했다고 주장한 예일대 등 일부 대학들은 자체 검색 시스템 갖추고 있고, 졸업생들의 동의 없이도 학위 및 논문은 정보 공개가 가능하다. ●시스템도 모르는 말뿐인 국제화 가짜 학위 파동 이후에도 각 대학은 팩스와 이메일 또는 우편 등을 통해 학위 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또 일부 대학들은 교직원을 직접 해외 대학에 보내 확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미국 현지 관계자들은 이같은 대학 측의 대책에 대해 해외 학위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없는 ‘무지의 발로’라고 입을 모은다. 뉴욕에서 도서관학을 전공한 이정준(40)씨는 “대학들이 힘들여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도 없이 내셔널 스튜던트클리어링 하우스, 대학 기록실 등을 활용하거나 학위를 수여한 대학의 인가 여부만 확인하면 쉽게 검증할 수 있다.”면서 “가짜 학위 사태 이후 일부 대학이 비싼 돈을 주고 전문 업체에 의뢰하고 있다는데 시스템을 활용하면 될 간단한 사항을 의뢰하는 것 자체가 무지 때문에 나온 쓸데없는 비용”이라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장미희 고교·대학 위조 의혹… 강석도 연세대 입학사실 없어

    문화예술계의 학력위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영화배우 장미희(50)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부교수가 의혹에 휩싸였다. 동국대측은 17일 “언론사의 요청으로 장미희와 그의 본명인 장미정이란 이름으로 모두 검색한 결과, 전산 자료상에 같은 이름의 입학생과 졸업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장미희는 1976년 영화 ‘성춘향전’으로 데뷔,70∼80년대 정윤희·유지인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이끌며 톱스타로 활약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장미희는 영진위 홈페이지에 57년생에 장충여고 졸업, 동국대 불교학과 졸업, 미국 호손(Hawthorne)대 교육학과 졸업으로 기재돼 있다. 하지만 인터넷 포털사이트 정보에는 58년생에 동국대 철학과 졸업으로 나와 있다. 그가 교육학 학사학위를 받았다는 미국호손대는 미인가 대학으로 학사학위가 통용되지 않으며, 원격교육을 주로 하는 곳으로 밝혀졌다. 장충여고 역시 1972년 설립돼 이듬해 폐교돼 졸업생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장미희는 명지전문대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명지전문대 학사관리처에 문의하면 공식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대학측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석사학위를 취소하거나 파면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영화계의 한 인사는 “장미희는 동국대에 정식으로 입학한 게 아니라 스님들과의 친분으로 불교학과를 청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동국대측은 지난해 개교 100주년 행사 등에도 장 교수가 동문 연예인으로 참가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학력보다는 실력이 우선시되는 국악계도 학력위조 논란에 휩싸일 뻔했다. 최근 국악인생 50년을 맞아 기념공연을 펼친 안숙선(58) 명창은 포털사이트에 잘못 실려있던 학력 정보를 현재 모두 수정했다. 남원보통학교 5학년때 아버지가 세상을 뜨는 바람에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안 명창은 이후 남원국악원과 김소희·박귀희 명창으로부터 소리를 배웠다. 하지만 남원보통학교가 이후 남원여중, 남원여고로 이어지고 10여년전 남원여중 졸업이란 오보가 나가면서 인터넷에 남원여고 졸업이란 잘못된 개인정보가 소개된 것. 국립창극단측은 “안 선생 스스로 한번도 학력을 소개한 적이 없지만 잘못된 정보가 계속 나돌아 최근에 제자들의 도움으로 포털사이트의 학력란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안 명창이 전통예술원 음악과 부교수로 재직 중인 한국예술종합학교도 그가 ‘무학’인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안 명창과 함께 같은 학교 전통예술원 연희과 부교수로 있는 김덕수(55)씨 역시 국악예고를 졸업하고 단국대를 중퇴한 뒤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국립국악원측은 “판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학력을 기재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면서 “소리꾼들의 프로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스승을 사사했느냐, 인간문화재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강석(55. 본명 전영근)씨도 가짜 학력 의혹을 받고 있다. 연세대는 17일 “연세대 학적을 가진 전영근씨는 모두 4명이지만 강씨와 생년월일이 같은 사람은 없다.”며 “교무처는 강석씨가 연세대에 입학한 적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강씨는 매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 인기 프로그램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를 진행하고 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생로병사와 해탈’ 교수불자대회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김용표 동국대 교수)는 20∼22일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에서 ‘생로병사와 해탈’을 주제로 2007 한국교수불자대회를 갖는다.
  • [한나라당 경선후보 정책 검증] 외교·안보·통일

    [한나라당 경선후보 정책 검증] 외교·안보·통일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오는 28일 평양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선 경선 후보의 외교·안보·통일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명박·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외교·안보·통일 분야 공약은 기본적으로 DJ정부와 참여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해 ‘원칙 없는 퍼주기로 인한 실패’라는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 때문에 두 후보 모두 한·미 안보협력체제를 강화·발전시켜 ‘힘에 바탕을 둔 대북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두 후보는 북핵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북방한계선(NLL) 양보는 절대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 이 후보는 지난 11일 열린 3차 TV토론회에서 “주한미군 철수 등을 양보한다면 차기 정권에 굉장한 부담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 역시 “헌법에 위배되는 통일방안에는 합의하면 안 된다.”면서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장병들까지 언급했다. 하지만 힘에 바탕을 둔 대북정책은 여전히 냉전과 남북대결구도라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비롯된다는 지적이다.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이철기 교수는 “정전체제 종식과 북·미 간의 대사급 수교가 논의되고 있는 시점에 두 후보의 통일분야 공약과 정세 인식은 뭔가 한참 부족해 보인다.”면서 “보수적 지지층의 눈치를 봐야 하고 햇볕정책의 성과를 인정할 수도 없는 양 후보의 딜레마가 공약에 그대로 베어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보수적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해 ‘냉전적 정체성’을 고집하기에는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명박의 안보·통일 공약 이명박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대북 정책의 기본 골자는 ‘경제 줄게, 평화 다오’식의 경제와 평화 교환 전략이다.‘비핵·개방·3000’ 공약은 북핵을 제거하고 북한의 경제를 수출 주도형으로 전환해 현재 500달러 수준인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을 10년 뒤 3000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 측은 ▲300만달러 이상 수출기업 100개 육성 ▲30만 산업인력 양성 ▲400억달러 상당 국제협력자금 조성 ▲신경의고속도로 건설 ▲인간다운 삶을 위한 복지지원 등 ‘5대 분야 패키지 지원’을 수단으로 제시한다. 한강 하구의 하중도에 여의도 10배 크기인 900만평 규모의 남북경제협력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나들섬’ 구상도 북한에 제시할 당근 중 하나이다. 남측의 기술·자본과 북측의 노동력이 결합된 신도시 형태로 해외이탈 중소기업도 유턴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후보의 ‘북한 부흥안’은 통일을 위해 북한 경제를 일정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얘기다. 차영구 전 국방부 정책실장은 “이 후보의 대북 정책은 한국판 ‘마셜 플랜(2차대전 이후 유럽에 대한 미국의 원조 정책)’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판-“남한에 흡수통일 되지 않으면 불가능”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이철기 교수는 “국민소득 3000달러 달성을 위해 필요한 북한의 연간 17% 고도성장의 현실성도 의문이지만, 더 큰 문제점은 남한식의 개발독재형 경제정책을 북한에 그대로 적용하려는 것”이라면서 “이 구상은 북한이 남한에 흡수통일돼 자본주의 체제로 편입되지 않는 한 불가능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평화네트워크 정욱식 대표는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은 제시하면서도 북핵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구체적인 정책은 없다.”면서 “개발지상주의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고, 북한을 경제 식민지화하려 든다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후보측 재반박-협상 테이블 유인책 이 후보 측은 “비핵·개방·3000 공약은 북한이 체제의 위협을 느끼지 않고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하는 당근 내지는 미끼”라면서 “북한에서도 공약 내용에 관심을 보이며 자세한 자료를 보내달라고 비공식 제안했다.”고 밝혔다. ■박근혜의 안보·통일 공약 이명박·박근혜 후보의 대북 정책은 기본적으로 ‘북핵 폐기 뒤 지원’이라는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박 후보는 ‘북핵 폐기’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박 후보는 ▲평화 정착 ▲경제 통일(작은 통일) ▲정치 통일(큰 통일)이라는 ‘3단계 평화통일론’을 내세운다. 전제조건은 북핵 제거와 군사적 대립구조 해소다. 박 후보 측은 “정치적 통일에 성급하게 매달린다면 혼란을 초래하고 통일 비용만 커질 뿐”이라며 남북 경제공동체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박 후보 측은 한반도 문제의 핵심은 북한이 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선군정치를 폐기하고 선민정치로 나와야 대화와 협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북한이 약속을 이행하면 보상하고, 합의를 깨면 불이익을 주는 ‘변화의 인센티브’를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6자회담 당사국들과의 철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 후보 측은 “시간을 끌 수록 북한의 핵보유는 기정사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비판-“당근과 채찍 조화 쉽지 않다” 차영구 전 국방부 정책실장은 “박 후보의 대북정책은 소신과 힘이 있어 보이지만, 북한이 그 뜻을 전혀 따라주지 않을 것이라는 과거의 사실이 이런 대북정책의 성공을 의심스럽게 한다.”면서 “당근과 채찍 정책을 조화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실제로 부시 행정부의 힘있는 초기 대북정책도 결국 북한의 핵무기 수준만 더 높여줬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평화네트워크 정욱식 대표는 “박 후보의 공약은 당근과 채찍론, 국제공조를 통한 대북 압박, 핵을 가진 북한과 공존 불가 등의 내용에 있어 ‘실패한 부시의 대북정책론’과 거의 같다.”면서 “이는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고, 부시가 결국 북·미 양자 대화와 확실한 인센티브 제시를 통해 2·13 합의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후보측 재반박-행동바탕 신뢰 구축해야 박 후보 측은 “2·13 합의의 핵심은 ‘행동 대 행동’의 원칙으로 국제사회가 북측의 행동을 하나하나 확인해가며 신뢰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궁극적으로 북핵을 폐기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면서 “핵을 가진 북한과는 결코 평화공존할 수 없으며, 의구심이 남는 결과는 수용 불가”라고 밝혔다. ■홍준표·원희룡의 외교·통일 공약 홍준표·원희룡 후보는 햇볕정책의 수정을 주장하는 이명박·박근혜 후보와 달리 ‘햇볕정책 계승’을 외교·안보정책의 큰 틀로 잡고 있다. 홍 후보는 ‘북한의 정상국가화를 통한 통일’을 지향한다. 북한을 정상국가로 만들어야 핵문제를 해결하고 통일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남북 경제공동체를 구성하고, 남북 상주대표부를 교환설치해 민족동질성 회복을 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원 후보는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 남북 경협에 정부예산 1% 지원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북한이 핵폐기를 완료하면 북한 경제재건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다. 외교안보 분야에서 두 후보 모두 ‘실용주의적 노선’을 표방한다. 하지만 각론에서는 차이가 난다. 홍 후보는 대미 자주노선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원 후보는 국익을 실현하기 위해 오히려 한·미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념 중심의 친미-반미 논쟁을 털고 서로 이기는 ‘윈윈(Win-Win)’관계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후보 모두 동북아 중심의 다자적 외교관계가 강화돼야 한다는 데는 입장을 같이 한다. 눈에 띄는 공약은 홍 후보의 ‘무장 평화’와 원 후보의 ‘한민족 공동체 네트워크’공약이다. 홍 후보는 통일이 될 때까지 ‘무장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원 후보의 ‘한민족 공동체 네트워크’는 재외국민의 온·오프라인 공동체를 강화하고, 약 300만명의 재외국민에게 참정권을 부여하겠다는 공약이다. 재외국민과 동포의 원어민교사 임용 확대도 약속했다. 두 후보 모두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구체성 부족’이다. 홍 후보의 ‘남북경제공동체’ 건설 공약은 추상적이다. 개성공단·금강산 관광특구 등 기존 정책과의 차별성도 모호하다. 원 후보도 핵 폐기 후의 북한경제 재건 프로그램의 방향이나 규모, 시행 시기 등을 명시하지 않고 있다. 특별취재팀 이창구 유지혜 김민희기자 window2@seoul.co.kr
  • 윤송이·이용우씨 등 유명인 ‘마녀사냥’식 피해 확산

    윤송이·이용우씨 등 유명인 ‘마녀사냥’식 피해 확산

    대기업 책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모(39)씨는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 동기들끼리 운영하는 게시판에 누군가가 서울대와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을 나온 김씨의 학위가 가짜라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김씨는 주위 사람들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을 느끼고 논문과 학위번호 등을 공개하며 해명을 해야 했다. 김씨는 “유명인도 아니고, 회사에 증빙서류를 제출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며칠간 마음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기업체·학원가도 학위조회 붐 신정아 동국대 교수, 디자이너 이창하씨, 단국대 김옥랑 교수 등 유명인들의 학력 위조 사실이 잇따라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사회가 ‘학력 괴담’에 떨고 있다. 최근에는 검증 대상이 기업체, 학원가 등으로 확대되고 네티즌 등 일반인들이 검증 대열에 동참하면서 정확하지 않은 소문으로 인해 ‘마녀 사냥’식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천재 소녀’로 알려진 SK텔레콤 윤송이(32) 상무는 허황된 학력 괴담에 어이없어하고 있다. 과학고를 나와 카이스트를 수석졸업하고 미국 MIT 미디어랩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윤 상무는 최근 시중 정보지(일명 찌라시)에 “수석졸업이 아니다.MIT 미디어랩 박사가 아니다.”라는 소문이 급속히 확산돼 곤혹스러워 하고있다. ●교수·기업체 임원들 학위·경력 수정 요청 잇따라 윤 상무 측은 “예전부터 음해하는 세력이 있었지만, 대응할 가치를 못 느꼈다.”면서 “계속 확산되면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영국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이용우 전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원장 역시 ‘학위와 경력이 가짜’라는 헛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기업체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인 P사는 한 직원이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에 대해 ‘학력이 위조됐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자체 조사에 나섰다. 한 대형 인터넷 업체는 직원들의 의견수렴용 게시판에 익명의 허위 제보가 잇따르자 지난 14일 게시판을 폐쇄하고 ‘감사실로 실명제보해 달라.’고 공지했다. 인사팀 관계자는 “경력사원에 대한 일부 제보가 있다.”면서 “명확한 검증이 힘들고, 만약 사실이 아닐 경우 당사자가 문제삼을 수도 있어 고민”이라고 밝혔다. 학력과 경력을 위조하거나 방조했던 사람들은 양심고백을 통해 후폭풍을 줄이거나, 본인의 학력을 몰래 지우는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다. 정덕희 명지대 사회교육원 교수는 한 언론을 통해 학력 위조 의혹이 제기되자 ‘위조가 아닌 방조’라며 사과했고, 만화가 이현세씨와 연극인 윤석화씨는 고졸 학력을 고백했다. 이들의 고백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동정 여론을 불러일으키며 면죄부 효과를 누리고 있다. 학원가에서는 스타강사들이 공개된 이력을 고치거나 감추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EBS강사로 활약했던 대형 학원 대표강사 이모씨는 그동안 공개된 이력이나 강의를 통해 영국 유학 경력을 강조해왔지만, 최근 모 지방대 출신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현재 이 학원 홈페이지에는 이씨의 학위 정보가 삭제되고 전공만 표시돼 있다. ●학술진흥재단에 “내 박사학위 삭제해달라” 쇄도 포털과 언론사 인물DB 관리팀에는 학력에 대한 수정을 요청하는 사람도 급증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업체 관계자는 “개인신상인 만큼 정확한 수치를 말할 순 없지만 기업체 임원과 교수들이 학위 또는 경력 수정을 요청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해외 박사학위를 관리하는 한국학술진흥재단도 해외 박사학위 삭제를 문의하는 전화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당장 삭제해 달라는 사람들이 많은데, 등록에 절차가 있듯이 삭제에도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이대로 검증이 계속되면 국내 대학 교수자리 1000여개는 새로 생길 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씨줄날줄] 가짜의 경제학/함혜리 논설위원

    중국산 제품의 유해성과 가짜 시비로 바람 잘 날이 없다. 최신 뉴스는 가짜 계란 이야기다. 얼마전 세계를 경악하게 한 ‘골판지 고기만두’ 보도가 허위로 만든 프로그램인 것으로 밝혀진 만큼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내용인즉 이렇다. 중국 허난(河南)성의 성도인 정저우에서는 흰자위, 노른자위, 껍질까지 가짜인 짝퉁 달걀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고 정저우일보가 보도했다. 가짜 달걀의 제조원가는 1㎏에 0.55위안. 현재 중국에서 시판되는 계란 1㎏이 6.5위안이므로 10배 이상의 폭리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가짜를 만들어내는 이유는 이처럼 비용에 비해 이익이 크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문화예술계 유명인사들의 학력위조 문제도 마찬가지다. 동국대 전 교수 신정아씨를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이 학력을 위조해온 이유를 경제적으로 풀어보면 학력을 위조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기대이득’이 위조사실이 들통났을 때 감당해야 할 ‘기대비용’보다 크기 때문이다. 기대이득은 엄청나다. 매스컴의 화려한 조명을 받고, 이름이 알려지면서 각종 저술 활동과 강연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교수라는 타이틀까지 얻어 명예까지 거머쥘 수 있다. 이렇게 기대이득이 큰데 안 넘어갈 장사가 있을까. 자신의 학력이나 출신을 속이는 풍토가 만연한 문화예술계에서는 쉽게 학력위조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 문화예술계 전공 가운데는 생소한 분야가 많아 학력과 경력을 거짓으로 내세워 대중을 속이기도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 학력을 속인 사실이 끝까지 들통나지 않는다면 기대비용은 ‘0’이 된다. 하지만 가짜 학력으로 돈과 명예를 얻었더라도 그들이 속으로 겪었을 괴로움을 생각하면 기대비용이 완전 ‘0’은 아니다. 14일 학력위조 사실을 고백한 연극인 윤석화씨는 “철없던 시절 한 거짓말이 지난 30년동안 양심의 발목을 잡았다.”고 했다. 동숭아트센터 대표 겸 단국대 교수인 김옥랑씨도 방송사 기자에게 “학교 얘기만 나오면 자리를 피했다.”며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다. 남은 속여도 자기 자신은 못 속인다고 하지 않았나.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한나라당 경선후보 정책 검증] 도움말 주신 분

    ▲강석훈(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권대봉(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한국인력개발학회 고문) ▲김태일(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상임대표 이병기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변창흠(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 ▲변화순(한국여성개발원 여성정책전략센터소장) ▲양정호(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윤창현(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윤홍식(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은수미(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이상근(공인회계사, 함께하는 시민행동 운영위원·예산감시전문위원) ▲이철기(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이헌욱(변호사,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정책사업단장) ▲전강수(대구가톨릭대 부동산통상학부 교수, 토지정의시민연대 정책위원장) ▲전성인(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정욱식(평화네트워크 대표) ▲정창수(함께하는 시민행동 전 예산감시국장) ▲조명래(단국대 도시계획학과 교수) ▲차영구(전 국방부 정책실장) ▲황기돈(한국고용정보원 고용조사분석실장)
  • 박주영, 올림픽 최종예선1차전 못뛴다

    박주영(FC서울)이 끝내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에 빠지게 됐다. 왼쪽 발등 부상으로 지난 10일 재활에 2주 더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박주영은 13일 대한축구협회가 확정한 24명의 최종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FIFA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 출신인 골키퍼 김진현(동국대)이 발탁됐다. 대표팀은 17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모여 훈련하고 박성화 감독은 이들 중 최종 엔트리 18명을 선발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1차전 소집 명단(24명) ●GK 정성룡(포항)양동원(대전)송유걸(인천)김진현(동국대)●DF 김창훈(고려대)강민수(전남)김창수(대전)김진규(서울)이요한(제주)이강진(부산)신광훈(포항)최철순(전북)●MF 백지훈(수원)김승용(광주)이청용·기성용(이상 서울)이상호·오장은(이상 울산)이근호(대구)백승민(전남)●FW 한동원(성남)신영록·하태균(이상 수원)심영성(제주)
  • 정덕희 교수도 ‘학력위조’…네티즌들 시끌

    정덕희 교수도 ‘학력위조’…네티즌들 시끌

    정덕희 명지대 사회교육원 교수도 학력위조를 했다는 시사저널 보도에 대해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시사저널은 13일자 기사에서 정교수의 학력과 경력 등이 모두 위조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날 “정교수는 방송통신대를 졸업하고,동국대 교육대학원 졸업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 예산여고 졸업이 최종학력”이라며 “방송통신대도 다닌 적이 없고,동국대 대학원도 학위가 없는 연구 과정을 수료한 것이 전부”라고 보도했다. 이어 시사저널은 “경인여대 교수를 지낸 적도 없다.”며 “확인 결과 시간강사로 잠깐 강의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교수는 알려진 학력·경력이 가짜인 것은 맞지만 스스로 이력을 위조한 사실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도 이후 네티즌들이 “정교수는 예전부터 스스로 고졸이라고 밝혀왔다.”며 “방송이나 강의 등을 통해 말했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그의 기사들 중에선 “고 2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선 학업도 포기해야 했어요.”(여성동아 2004년 7월호),‘1973년 예산여고 졸,1992년 동국대 교육대학원 수료’’(대전매일2004년 6월 28일자 [인물포커스]) 등으로 표기한 자료가 있었다. 반면 “언제까지 속이려고 했는지 정말 어이가 없다.”,“대통령도 학력 안 속이고 잘만 대통령 되던데….”,“학력이 중요한 게 아니라 속이지 않는 게 중요한 것”이라는 의견들도 있어 정교수를 옹호하는 측과 비난하는 측의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다시 만나는 남북정상 (4)] 김정일 위원장의 구상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임하는 ‘구상’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6자회담이 진행되고, 평화선언 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하는 미묘한 시점에 남북정상회담을 전격 받아들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이 한반도 정세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주역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려는 의지 표명이라는 지적이다.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패키지 프로그램 이번 회담에 있어서 김 위원장의 가장 큰 목적은 북·미관계 개선에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북한 체제 안정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징검다리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철기 동국대 교수는 “민족 공조를 내세우는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을 원하면서 남북정상회담을 외면하는 것은 무리리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장의관 통일교육원 교수도 “남북정상회담은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패키지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은 북·미 정상화를 계기로 ‘악의 축’이라는 불량국가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국제사회로 편입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현실 인식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북핵 해결 의지에 대한 메시지 9월 초 6자 수석대표 회담과 6자 외무장관회담을 앞둔 시점에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긍정적인 의지를 알리겠다는 의도로 보여진다. 이 교수는 “사실 북한 핵 문제는 6자회담 틀 내에서, 특히 미국과 풀어나간다는 것이 북한 입장이지만 이번에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의지 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북한이 화해의 무드를 조성하는 성격의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난 뒤에도 핵 문제와 관련, 강경한 입장을 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지난달 초 김 위원장이 북한을 방문 중인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가 일부 완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발언한 데서 북핵 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엿볼 수 있다. ●한반도 평화 이끄는 선언 이어질 듯 김 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한반도 평화와 경제 협력을 위한 선언을 통해 지난 1차 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대내외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는 무대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제도적 장치와 경제 교류협력을 위한 제안들을 남북 정상들이 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임기를 불과 100여일 앞둔 노무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부랴부랴 여는 것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남한의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지적도 있다.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포럼 대표는 “차기에 보수정권이 들어서더라도 현 정부가 해 놓은 교류 협력에 대한 기조를 폐기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각서’를 받아 놓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4년제 사립대 경영분석 해보니…건대·성대 AAA 고대·연대 AAB

    4년제 사립대 경영분석 해보니…건대·성대 AAA 고대·연대 AAB

    전국 4년제 사립대학의 경영을 분석한 결과 건국대와 성균관대 등 10곳이 ‘최우수’에 해당하는 ‘AAA’(트리플A) 등급을 받았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2005년 사립대 경영분석 평가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전국 4년제 사립대가 재단에 낸 2005년 경영분석 자료를 평가한 것으로, 지난해 개발한 경영분석 모형과 가중치를 적용해 경영 상태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것은 처음이다. 학생과 학부모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금융권의 사립대 대출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료다. 평가 결과 재무분석과 질적분석, 종합분석 등 세 영역에서 모두 상위 25% 안에 드는 트리플A 등급을 받은 곳은 가톨릭대와 건국대, 성균관대, 원불교대학원대, 포천중문의과대, 포항공대, 한국기술교육대, 한림국제대학원대, 한림대,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 등 10곳이다. 대규모 대학군에서는 건대와 성대가 유일하다. 고려대와 아주대·연세대·울산대·인제대 등 5곳은 ‘AAB’ 등급을, 경희대·이화여대·인하대·한양대 등 4곳은 ‘ABB’ 등급을 받았다. 계명대·단국대·동국대·원광대·조선대·중앙대 등 11곳은 ‘BBB’ 등급으로 구분됐다. 대규모 대학군에 해당하는 22개대 모두 상위 50% 안에 포함됐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사설] 가짜 교수 속출, 대학 책임이다

    큐레이터 신정아,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창하씨에 이어 김옥랑 동숭아트센터 대표에 이르기까지 학력을 속여 대학교수 행세를 하던 이들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런데도 대학가에서는 이 정도가 빙산의 일각일 뿐이며, 잠 못 이루는 ‘가짜 교수’가 적지 않으리라는 말까지 나돈다. 이같은 ‘가짜 교수’ 속출의 일차적인 책임은 물론 당사자들에게 있다. 이유와 경위가 어떻든 학생들을 속이고 강단에 선 행위는 도덕적으로 용서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대학 측이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 신씨를 채용한 동국대에서는 일찌감치 재단이사가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했는데도 묵살됐다. 이어 학력위조가 확인되자 신씨를 파면하는 데 그쳤을 뿐 제대로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다. 김옥랑씨에게 석·박사 학위를 준 성균관대의 사례도 무책임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옥랑재단 이사로 있으면서 김씨의 석·박사 논문 심사를 주도한 교수는 “논문 심사는 작성자와 친한 사람이 맡는 게 관행”이라며 발뺌하고 있다. 학력 위조는 기초조사만 하여도 금세 가려지는 사안이다. 그런데도 이 ‘가짜’들은 너무나 쉽게 학력을 속였고 교수가 되었다. 아울러 대학은 진상을 밝히려 하지 않는다. 대학-가짜 교수의 연결고리에서 악취를 맡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마침 검찰이 석·박사 학위 위조 등 ‘신뢰 인프라 교란’을 전면 조사하겠다고 나섰는데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공개된 사례만이라도 수사해 비리 구조를 밝히고 관계자를 처벌해야 가짜 교수가 뿌리 뽑힐 것이다.
  • [인사]

    ■ 국무조정실 ◇국장 승진 △재경금융심의관 金根秀■ 교육인적자원부 △주미대사관 참사관(전출) 김응권△교육인적자원부 장기원△지식정보기반과장 오순문△주LA영사관 영사(전출) 류정섭△기획예산처 사회서비스기반 조성팀장(〃) 김병규△교육혁신위원회 양창완△대학혁신추진단 차영아△교육혁신위원회 김현주■ 문화관광부 ◇전보 △문화정책국 문화정책팀장 朴民權△문화미디어국 방송광고〃 尹星天△체육국 국제체육〃 禹相一■ 건설교통부 ◇전보 △토지기획관 이명노◇승진 (부이사관)△물류정책팀장 박종흠△수자원개발〃 김성탁△토지정책〃 최정호△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장 박명식△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혁신도시총괄팀장 임의택(서기관)△혁신팀 박정수△정책조정팀 정우진△제도개혁팀 이윤상△감사팀 박윤학△총무팀 임성택△홍보지원팀 곽민희△항공정책팀 김규철 신광호△토지정책팀 김기대△부동산평가팀 이창희△도시정책팀 김영우△도시교통정책팀 박건수△대중교통팀 이영재△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지원정책팀 김계범△국민임대주택건설기획단 국민임대기획팀 박순호(기술서기관)△기획총괄팀 길병우△철도산업팀 방윤석△도로건설팀 한재희△수자원정책팀 이우제△국토정책팀 백원국△복합도시기획팀 송시화△도시정책팀 박승기△건설관리팀 윤현만△항공안전본부 항공안전지도팀 이광희 △〃 기획총괄팀 장만희△부산지방항공청 항공관제실 안휘병△건설기술건축문화선진화기획단 기획조정팀 정희규■ 노동부 ◇팀장급 전보 △고용정책본부 고령자고용팀장 崔基棟■ 국정홍보처 ◇고위공무원 △주일본대사관 공사참사관 李明燮△주캐나다대사관 참사관 朴榮國 ◇3급△주일본대사관 참사관 朴龍萬◇과장급△주남아공대사관 1등서기관 金大均△주구주연합대표부 〃 金琴坪△주멕시코대사관 〃 金容豪△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파견 李基錫■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인삼약초연구소장 林尙鍾■ 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본부장 金永璨■ 서울시 ◇3급 전보 △SH공사 박희수(파견)△시설관리공단 공성식(〃) ◇4급 전보 △뉴타운사업단장 전상훈■ 한국환경자원공사 △산업지원이사 孫熺晩■ 환경관리공단 △사업이사 金聖煥■ 동국대 (법학전문대학원 설립추진단)△기획위원회 위원장 한진수△〃 부위원장 이상영△대외협력위원회 위원 김재문 연기영 손성△연구위원회 교육분과 〃 김도현 이희정 박병식 조상식 조원생△학생분과 〃 조성혜 김성근△교원분과 〃 최창렬 박군서△시설분과 〃 김태명 최봉석 정경섭 이동규△입학분과 〃 김상수△재정분과 〃 김상겸△학위분과 〃 서계원△행정지원위원회 위원장 이형우
  • [2차 남북정상회담] 전문가 긴급 좌담

    [2차 남북정상회담] 전문가 긴급 좌담

    남북이 제2차 정상회담을 오는 28∼30일 평양에서 개최하는 데 합의, 남북 관계에 큰 변화와 진전이 예상된다. 이에 서울신문은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남주홍 경기대 국제정치학 교수가 참여한 가운데 김인철 편집국 부국장의 사회로 좌담회를 갖고 정상회담의 의의와 문제점, 남은 과제 등을 긴급 점검했다. 1. 정상회담 의의 ●사회자 2차 남북 정상회담 합의 발표의 의의는.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남북 정상회담은 2000년 처음 개최된 이후 7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정례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남북 관계를 논의하는 최고위급 채널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남북 관계를 제도적으로 발전시키는 데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1차 정상회담 당시와는 달리 정부가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 같다. 국민들도 정상회담 자체에 대한 의미 부여보다는, 성과에 대한 차분한 주문을 하는 것 같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6·15 선언’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약속했으나, 실현되지 못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정상회담의 시기·장소·의제를 열어 놓고 북한의 호응을 촉구해 왔는데, 정부가 마무리되는 시점이지만 정상회담이 이뤄지게 돼 부담을 털어내게 됐다. 그동안 장관급 회담 21차례, 장성급 군사회담 6차례 등 분야별 회담이 진행됐지만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다. 실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은 정상들이 만나 돌파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남북 관계의 새로운 진전을 위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남주홍 경기대 국제정치학 교수 긍정적인 의미 못지 않게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문제도 있다. 정상회담을 명분적으로 반대할 사람은 없다.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남북 정상이 직접 만나 정면 돌파를 시도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대북 관계를 돌이켜보면 쉽게 접근할 문제는 아니다.1차 정상회담 이후에도 북한은 수많은 도발과 위반을 해왔다. 무엇을 어떻게 논의할 것인지, 즉 의제·시기·장소에 대해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특히 정상회담은 국민적 합의와 국제 공조의 틀에서 진행돼야 효과가 있다. 국민들이 원치 않는 의제를 포함하는 정상회담은 안 된다. 현재 6자 회담 등 국제적인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독단적 행태의 정상회담도 경계해야 한다. 2. 다뤄야 할 의제 ●사회자 남북 정상회담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당위성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다뤄야 할 의제는 무엇인가. ●남 교수 남북 정상회담은 그 목적이 북한을 정상적인 국가로 유도하는 데 있어야 한다. 북한이 외교적 고립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정상회담이 돼야 한다.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에 안주하지 말고, 교류·협력의 범위와 폭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하고, 이에 발맞춰 쌀·비료 지원 등도 정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미전향 장기수를 북측에 보낸 만큼 납북자에 대한 성의있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하지만 단순히 문서로 끝날 수 있는 한반도 비핵화 선언이나 종전 선언 등은 경계해야 한다. 이는 남북은 물론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4자가 모여 논의해서 풀어야 할 문제다. 추상적 합의에 머무르는 ‘제2의 6·15선언’이 돼서는 안 된다. 특히 통일 방안에 대해서는 합의해서는 안 된다. 북방한계선(NLL) 문제도 이미 합의된 것이기 때문에 협상 의제로 올려놓으면 안 된다. 국가보안법 개폐 용의를 밝힐 경우 대선이 사상전으로 치달을 수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 한·미 동맹을 이완시킬 수 있는 어떤 조치도 경계해야 한다. 북한이 공언하고 있는 남한의 대선 정국 개입 부분에 대한 어떤 시사점도 남겨서는 안 된다. ●김 교수 한반도 대결구도의 주체이자,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당사자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의지를 서로 얘기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1차 정상회담에서 평화·군사 문제는 빠진 만큼 남북 상호 불가침에 대한 확약, 군사적 신뢰구축에 대한 의지 등을 표명하고 합의해야 한다. 지금 남북 관계는 ‘3대 경협’ 사업에 치중돼 있으며, 정치·군사·안보적 측면은 미진한 상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남북 관계의 질적 향상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찾을 필요가 있다. 국군포로·납북자 문제 등도 인도적 차원에서, 넓은 의미의 이산가족 차원에서 합의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 ●고 교수 다뤄야 할 의제가 복잡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동안 장관급회담을 비롯한 각종 실무회담이 다차원적으로 진행돼 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틀은 마련된 상황이다. 남북 교류·협력을 어떻게 제도화하고, 확대발전시키느냐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특히 정상회담의 목표를 높게 잡을 필요도 없다.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이 이번 정부에서 모두 실천하기도 어렵다. 오히려 북·미, 북·일 관계, 비핵화 이후의 한반도 질서 등 큰 틀에서 봐야 한다. 다만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 북방한계선(NLL) 문제, 국군포로 문제 등은 정상회담에서 쟁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3.회담까지 남은 과제 ●사회자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남남 갈등, 남북 갈등의 새로운 계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정상회담까지 남은 기간 우리가 준비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고 교수 집권 여당이 모호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정치적 의미 부여를 조장하는 정치 세력도 크게 이득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때문에 정치권에서 서로 주의하고, 역량을 집결시켜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는 데 의지를 모아야 한다. 정상회담을 추진한 의도는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지만, 그 결과는 분명히 남북관계의 진전과 변화라는 객관적인 사실로 나타날 것이다. ●김 교수 정치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정상회담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분명한 원칙을 세워야 한다.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충분한 의견 교환을 통해 정파적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외교·안보 문제에서 다소 가벼운 언행을 보이기도 했다. 정상회담에서는 국내에서 발언하는 것과 다르기 때문에 보다 신중하게 표현하고 행동해야 한다. ●남 교수 북한의 비핵화와 개방을 유도하는 정상회담이 되기를 바란다. 이 부분이 빠진 정상회담은 정략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통일에 대한 열정’보다는 ‘안보에 대한 냉정함’으로 접근해야 한다. 북한과의 합의는 검증되지 않는 한 문서에 불과할 뿐이다. 가시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구체성을 담아야 한다. 4.왜 또 평양인가 ●사회자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대한 남북 합의서’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아예 거론하지 않고 있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왜 또 평양인가.’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남 교수 남북 관계는 특수 관계이다. 적이자 동지인 이중적 관계다. 다른 회담과 달리 의제, 시기, 장소가 중요하다. 동·서독, 아랍·이스라엘, 미·소 관계 모두 상호주의를 원칙으로 했다. 북한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열자고 한 것은 위기관리의 주도권을 북한이 쥐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일 수 있다. 시기도 중요하다. 정부가 적어도 시기에 대해서는 국민을 기만했다. 그동안 정상회담은 불가능하다고 언급해 왔고, 정상회담을 열기 위한 국민적 합의를 구하는 절차도 무시했다.‘깜짝쇼’처럼 진행된 것이다. 지금은 대선정국이다. 북한과 긴박하게 논의해야 할 사안이 무엇인가. 우리 정부가 정상회담을 지나치게 서둘렀다는 인상을 버릴 수 없다. ●김 교수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점은 비판받아야 한다. 정부는 정상회담의 시기·장소·의제는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이라 북측 요구를 수용한 것 같다.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정상회담이 핵문제 해결, 남북관계 발전에 필요하다는 게 전제돼 있다. 김정일 위원장 입장에서는 서울을 방문할 경우 신변안전 문제, 환영받지 못할 가능성 등 정치적 판단을 했을 가능성도 높다. ●고 교수 현재 북한은 핵문제 처리과정에서 불만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북한이 정상회담에 나서게 된 것은 참여정부 임기 내에 2차 정상회담을 열어 정상회담 자체를 제도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에서 각각 한 차례씩 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향후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가 됐을 것이다. 5. 개최 시기 적절성 ●사회자 대선이 4개월여 남은 상황이다. 정상회담을 통해 대선 정국을 흔들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문제도 제기될 수 있다. ●김 교수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임기 말인 2002년 평양을 방문하려다 결국 무산됐다. 이후 부시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북·미 관계는 ‘잃어버린 10년’이 됐다. 정당한 정상회담이라면 임기에 상관없고, 임기 말이라 못할 이유도 없다. 다만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정치적 행사인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북한에 매달려 협상 카드를 잘못 제시했거나, 이로 인한 정치적 활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은 불식시켜야 한다. ●고 교수 정상회담이 국내 정치와 무관할 수는 없다. 정상회담도 일종의 통치행위로 볼 수 있다. 대선과 관련, 정상회담이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장담하기 어렵다. 현재의 구도를 강화시키는 의미가 있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결과를 예상할 수는 없다. 오히려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관계를 제도화하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 국제정세 측면에서는 BDA 문제가 해결되고 ‘2·13 합의’가 본격화되는 시기이다.6자 회담의 틀이 아니라, 남북이라는 당사자 구도로 돌리는 데 의미가 있다. 북한의 의도도 면밀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북한은 종전 선언에 더 관심이 많다. 북한의 진정한 의도는 남북 정상회담을 발판으로 워싱턴, 도쿄로 가는 데 있을 것이다. ●남 교수 우리 정부가 정상회담을 요청한 것 같다. 이를 위해 국가정보원장이 잠행하는 형태가 됐다. 때문에 의제 선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정치적 선언’이 아니라,‘정책적 합의’가 나와야 한다. 예컨대 핵문제 해결 방책이 나와야 한다. 하지만 남북만 합의한다고 풀릴 문제는 아니다. 국제 공조가 필수불가결하다. 북한은 남한을 핵문제의 당사자로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남북 관계가 지나치게 앞서가면 국제사회의 공조가 깨질 수 있다고도 우려하고 있다. 북핵 문제에 대한 유엔 결의 자체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 정상회담이 비밀리에 추진됐기 때문에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6. 합의내용 실천 가능성 ●사회자 현 정부가 임기 말인 만큼 정상회담 합의사안에 대한 실천력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김 교수 유의해야 할 대목이다.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에 대한 실질적 이행과 집행은 다음 정부에 맡겨야 한다.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도 실천이 어려운 합의는 자제해야 한다. 국민들이, 다음 정부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야 한다. ●고 교수 현 상황을 감안하면 남북 모두 합의를 이끌어내기 어려운 의제를 들고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어려운 의제로 입씨름하기보다는, 그동안 핵문제 때문에 진전되지 못한 남북 관계를 제도화하고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평화관리 차원에서의 합의, 실천가능한 교류·협력, 인도적 문제 해결 등의 범위 내에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남 교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일차적인 주제가 돼야 한다. 북한의 체제 안보에 초점을 맞추면 위기관리 주도권을 북측이 가져갈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북한은 실리가 없는 회담은 하지 않는다. 지난 7년간의 ‘공회전’ 경험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 ●김 교수 정상회담에서는 선언보다 정책이 나와야 한다. 정상회담은 막힌 부분을 풀어주고, 흐름의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다. 포괄적, 종합적, 원칙적 합의가 나와야 한다. 구체화시키는 작업은 실무회담을 통해 하면 된다. 북핵 문제는 우리가 나서서 해결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북핵 문제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비핵화 의지에 대한 재확인을 김정일 위원장 육성을 통해 전세계에 확인해 줘야 한다. ●남 교수 북한과의 합의는 행동으로 검증되지 않는 한 휴지조각에 불과하다는 게 국제적인 시각이다.1차 정상회담 이후에도 서해교전, 핵실험 등이 이어졌다. 원칙적으로 합의를 하더라도 실질적인 변화는 없을 수도 있다. ●고 교수 적어도 지금은 실무 차원에서 남북 간 교류가 이뤄지지 않는 경색 국면이다. 때문에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관계 전반에 대해 재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장관회담 등이 제도화는 됐지만,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정상회담이 아니면 풀지 못하는 문제들도 상당수 있다. 정리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김옥랑 동숭아트 대표도 가짜학위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력위조 파문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단국대 교수인 김옥랑(62·여) 동숭아트센터 대표의 학력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문화예술계와 대학가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단국대 관계자는 7일 “경영대학원 예술경영학과 주임교수인 김 대표가 학사학위를 취득했다는 곳이 정상적인 학위를 줄 수 없는 미인가 학교라는 의혹이 언론 취재 과정에서 드러나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각종 이력서 등에서 학사학위 취득학교로 적었던 미국의 퍼시픽웨스턴(Pacific Western)대는 미국 교육부가 인정하는 어떠한 학위인증기관에도 등록돼 있지 않으면서 졸업장을 부여하는 ‘졸업장 공장(diploma mill)’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이 학교에서 학위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회지도층 인사 수십명의 명단이 국정감사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달 사표를 제출한 김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학력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성균관대에서 예술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단국대에 임용됐으며 2004년에는 성균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국내 예술경영학 박사 1호’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단국대측은 임용 당시 최종학위였던 성균관대 석사학위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 조회를 했으며 성균관대로부터 공문도 받았다고 밝혔다. 단국대 관계자는 “김씨가 지난달 사표를 제출하긴 했으나 이런 사안은 사표 수리로 끝날 것이 아니고 징계 절차를 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9일로 예정된 인사위원회에서 김씨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SBS와 KBS는 7일 저녁 뉴스에서 김 대표가 미인가 대학인 미국 퍼시픽 웨스턴대 졸업장을 이용해 석·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그동안 내세웠던 경기여고 졸업, 이화여대 재학 등의 학력도 모두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러브하우스’ 이창하씨도 학력위조 의혹

    최근 동국대 교수직에서 파면된 신정아씨 등의 학력위조 사건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창하(52)씨도 학력을 속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황금날개를 달고 싶은 욕망-학위위조’편에 따르면 이씨는 2003년 출간한 책에서 ‘▲1989년 수원대 경영대에 입학해 연구과정 수료 ▲76년 서울대 미대 합격·등록 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한 학기만 다니고 학업 포기 ▲9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뉴브리지대 순수미술학과 입학 후 96년 졸업’으로 자신의 학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씨는 수원대 학부가 아닌 1년짜리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고,76년 서울대 합격자 명단엔 이씨의 이름이 없으며, 뉴브리지대는 이씨가 입학했다고 주장한 92년보다 3년 뒤인 95년에 설립된 어학원에 불과했다. 이 대학엔 이씨가 공부했다는 순수미술학과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그것이 알고 싶다’의 이같은 의혹제기에 대해 이씨는 “해당 학교에 물어보라.”는 답변만 되풀이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사회플러스] 동국대, 신정아씨 파면 결정

    동국대는 3일 오전 서울 동국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징계위원회를 열어 ‘가짜 학위’ 파문을 빚은 신정아(35) 조교수를 파면했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신씨가 불참한 가운데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징계위원 7명 중 5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이사회가 요청한 신씨의 파면을 결정했다. 징계위는 “신 교수는 동국대 교원으로 임용자격이 미달됨에도 불구하고 학력을 위조해 교수로 임용됐으며 연일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돼 동국대의 이미지를 실추케 했다.”며 징계사유를 밝혔다.
  • [부고]

    ●안명훈(자영업)명수(송산이엔씨 대표)명석(공무원)명옥(한나라당 국회의원)씨 모친상 길정우(중앙M&B 대표)씨 빙모상 25일 가천의대 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10분 (032)471-6361●오희택(CSG건설 대표·한나라당 건설분과위원장)현택(엔벡 영업부장)씨 모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3010-2238●이상원(서울시교육청 장학관)강원(자영업)씨 부친상 송상근(기업은행 부지점장)씨 빙부상 김선자(명원초등학교 교감)씨 시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63●조윤기(MBC 보도국 영상취재2팀 기자)씨 모친상 26일 안동 성소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54)850-8406●장호순(한국수출입은행 자금부장)씨 모친상 26일 경기 일산 동국대 한방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31)961-9402●유수근(전 전북도청 산림과장)심근(전 원광대 전주·익산 한방병원장)씨 부친상 고석범(전북대 교수)조순구(전북대 교수)유철중(전북대 교무부처장)씨 빙부상 25일 대송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9시 (063)274-0817●곽선영(은성공업사 대표)씨 별세 대원(은성기업 대표)승환(은성공업사 과장)부연(〃 직원)씨 부친상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392-0899 ●박봉주(부산세관)씨 부친상 하두식(관세청 종합심사과)씨 빙부상 25일 경남 진주의료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55)740-8595●이홍범(재미 의사)호범(경일하이텍 대표)씨 모친상 최세창(전 국방부 장관)송명진(사업)채헌(삼성노블카운티 의사)씨 빙모상 2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31)787-1508●이정상(알리안츠생명 부회장)씨 상배 태규(주식회사 티 사장)용욱(대신증권 채권팀)씨 모친상 2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590-2697●한수철(자영업)민수(KT 상무)씨 모친상 서동일(뉴시스 사진부 기자)씨 외조모상 26일 익산 우석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9시 (063)843-7299●차규동(대동종합건설 이사)경동(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김외삼(크로스넷 대표)이정원(신한은행 여신심사부장)김경서(사업)씨 빙부상 2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31)787-1509
  • [책꽂이]

    ●트레킹-세계의 산을 걷는다(채경석 지음, 휴먼앤북스 펴냄) 트레킹이란 남아프리카 원주민들이 달구지를 타고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던 데서 유래했다. 전문 산악인들이 개발한 네팔의 히말라야 등 험한 산악길이 일반에게 공개되면서 정착된 말이다. 오지문화여행을 전담하는 여행사의 본부장을 맡고 있는 지은이가 세계 각국의 트레킹 코스를 소개했다.3만 5000원.●이보디보-생명의 블랙박스를 열다(션 B 캐럴 지음, 김명남 옮김, 지호 펴냄) 이보디보(Evo Devo)란 생명과 관련된 모든 학문 분야를 하나로 묶는 진화발생식물학(evolutionary developmental)을 말한다. 미국 위스콘신대학의 생물학 교수인 지은이는 지난 20년동안 축적된 이보디보의 연구성과를 대중의 눈높이에서 친절하게 소개한다.1만 8000원.●퀴리부인은 무슨 비누를 썼을까(여인형 지음, 한승 펴냄) 동국대 화학과 교수인 지은이가 일상생활 속 화학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풀어냈다. 그는 ‘철이 든다.’는 것은 분별이 있어서 정신적으로 성숙함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말 그대로 몸 속에 정신발달에 도움을 주는 철이 풍부해진다는 두 가지를 다 포함하는 기지 넘치는 문구라고 설명한다.1만원.●색연필화 쉽게하기(김충원 지음, 진선아트북 펴냄) 명지전문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 교수인 지은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미술교육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이 책은 어린이가 아닌 미술 초보자인 어른들을 위해 많은 화구 가운데 가장 다루기 쉽고 사용이 편리한 색연필 기법을 소개함으로써 채색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고 자연스럽게 기법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9000원.●프레임 전쟁(조지 레이코프·로크리지연구소 지음, 나익주 옮김, 창비 펴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에 연패한 민주당의 패인을 분석한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로 화제를 모았던 지은이의 신작.‘보수에게 맞서는 진보의 성공전략’이라는 부제처럼 진보세력에 가치와 원리에 집중하고 도덕성과 진정성을 무기로 프레임을 재정비하라고 충고한다.1만 1000원.●꽃아 꽃아 문열어라(이윤기 지음, 권신아 그림, 열림원 펴냄) ‘그리스 로마 신화’로 밀리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 지은이가 우리 신화로 눈길을 돌렸다. 그는 그동안 ‘가까이 있는 우리 신화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먼 데 있는 서양 신화에만 관심을 둔다.’는 질책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결국은 우리 신화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1만 2000원.●약탈자들(데릭 젠슨·조지 드래펀 지음, 김시현 옮김, 실천문학사 펴냄) 지은이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환경운동가로 자본주의에 의한 숲의 파괴를 고발한다. 이상기후, 지구 온난화와 사막화는 숲의 파괴에 따른 것으로, 이로 인해 인간의 삶이 위협받고 있는 것도 세계화라는 미명 아래 자본의 잣대를 아무데나 휘두르는 근시안적 사고 때문이라고 주장한다.1만 2000원.●신대역동의보감(허준 지음, 동의문헌연구실 옮김, 진주표 주석, 법인문화사 펴냄) 동양3국에서 가장 많이 읽히고, 활용되는 ‘동의보감’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려내기 위해 새로 번역하고 체제를 다시 꾸몄다.20여명의 전문학자가 세밀하게 교정을 보고, 경희대·대구한의대·동국대·원광대 등 전국 11개 한의대 교수 35명이 감수하여 정확도를 높였다.15만원.
  • [시론] 경수로 논의 회피 말아야/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시론] 경수로 논의 회피 말아야/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베이징에서 열린 6자 수석대표회담이 끝난 후, 북한의 김계관 부상이 경수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수로문제는 9·19공동성명에 따라 핵시설 해체 국면의 진전이 이뤄지는 시점에서 논의해야 하는 사항”이라고 밝힌 것이다. 김계관의 경수로 발언에 대해 대부분의 국내 언론들은 “살라미 전술” “꼼수” “시간끌기” 등의 표현을 쓰며 부정적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경수로문제는 북한 핵문제 해결과정에서 어차피 해결하고 갈 수밖에 없는 핵심사항의 하나다. 북한의 모든 핵프로그램을 포기시키기 위해 북한에 제공해야 하는 반대급부는 크게 세가지 종류다. 북·미관계 정상화를 통한 북한체제 보장, 경제제재 해제 등을 통한 대북 경제지원, 그리고 북한의 에너지문제 해결이다. 북한의 입장에서 에너지 자립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정치적 체제보장과 경제적 지원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북한은 에너지문제 해결을 위해 영변에 50㎿ 원자로와 태천에 200㎿ 원자로를 건설해 왔다. 문제는 이 원자로들이 무기급 고순도 플루토늄의 생산이 가능한 흑연로라는 점이다. 결국 북한의 흑연로 핵발전소 건설을 중단시키기 위해서는 그 대가로 다른 에너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불가피하다.1994년 ‘제네바합의문’은 반대급부로 경수로를 제공키로 한 바 있다. 북한의 원자로들을 폐쇄하려면 어떤 형태이건 에너지 보상을 해줄 수밖에 없다. 일부에선 경수로 대신 화력발전소를 거론하기도 하고, 우리 정부는 200만㎾의 전력을 제공한다는 순진한 ‘중대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이 과도기적 조치로서 남한의 전력제공을 받아들일 수는 있으나, 흑연로 포기의 대가로 남한의 전력지원을 수용할 가능성은 없다. 남한에 거의 전적으로 에너지원을 의존한다는 것은 경제적 종속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화력발전소 역시 원유를 전적으로 외부에 의존해야 하는 현실에서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북한이 경수로에 집착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일부에서는 경수로에서도 무기급의 플루토늄 생산이 가능한 것처럼 왜곡하고 있으나, 아직 어느 국가도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고순도 플루토늄의 상업적 생산에 성공한 예가 없다.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통해 북한에 건설되는 경수로에 대한 감시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더구나 북한은 경수로에 대한 운용과 사용후 연료에 대한 통제를 국제사회에 맡길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9·19공동성명은 ‘적절한 시기에’ 대북 경수로 제공문제를 논의하도록 약속하고 있다. 문제는 적절한 시기가 언제인가이다. 한국과 미국은 핵의 완전한 폐기 때로 보고 있는 반면, 북한은 핵시설 폐기 이전으로 잡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2·13 합의’ 2조 5항에서는 참가국들이 초기단계에서 병렬적으로 취해야 할 조치의 하나로 “9·19공동성명의 1조와 3조를 상기하면서 북한에 대한 경제·에너지·인도적 지원에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있다. 즉, 적절한 시기에 북한의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권리와 경수로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므로 경수로문제 논의는 ‘2·13합의’의 초기조치에 해당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경수로문제는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경수로 공사가 6∼7년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논의 자체를 더 이상 늦출 이유는 없다. 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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