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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T “허위 학력파문에 흔들리는 한국”

    NYT “허위 학력파문에 흔들리는 한국”

    뉴욕타임스가 1일(현지시간)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가 촉발시킨 허위학력 파문에 흔들리고 있는 한국의 사회상을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수년 전부터 유명인사들의 허위학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었으나 지난 7월 허위학력이 밝혀진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 사건 이후 허위학력이 사회적인 관심사가 되면서 갈수록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온라인 문화가 발달하면서 인터넷 상에서 허위학력에 대한 의혹제기가 늘어난 것도 학력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라면서 이번 파문으로 검찰과 경찰, 교육인적자원부 등이 허위학력 근절대책을 내놓았으며 학력검증 시스템 도입을 위한 법안까지 제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치열한 경쟁사회인 한국 사회의 특성과 지난 1990년대 말 금융위기 이후 나타나고 있는 일자리 감소로 인해 학력을 속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면서 학력이 사회생활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음에도 학력에 대한 불충분한 검증 관행도 허위학력을 부추긴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 뉴욕=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 이름 거론땐 50억 손배소”

    동국대 교수 임용과 광주 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정을 둘러싼 신정아씨 배후로 범여권의 대선후보가 거론돼 대선정국에 일파만파의 파장을 낳고 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신씨 관련 의혹 조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강재섭 대표의 의혹 제기를 재상기시킨 것이다.강 대표는 전날 당 연찬회에서 신씨의 가짜 학위파문에 대해 “동국대에서는 허위학력과 관련된 여러 비리혐의가 있고 이 문제에 청와대 수석, 더 나아가 대권후보까지 관련돼 있다는 설이 들리는데 이런 게 국민을 분노케 한다.”면서 “수사가 미진하면 당력을 기울여 특별검사를 둬서라도 (진상을) 파헤치겠다.”고 밝혔다.박계동 한나라당 전략기획본부장도 “대선주자가 한 명이 얽혀 있는 것으로 안다.”고 거들었다. 이를 두고 한나라당이 “9월 정기국회를 이명박 검증국회로 하겠다.”는 범여권을 상대로 “선제공격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법조계에서도 대선주자 연루설이 화제다.범여권 모 대선주자가 E대학 김 모교수로부터 청탁받아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다시 부탁했다는 것이다. 배후자로 거론되고 있는 대선주자는 발끈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신씨와는 일면식도 없다. 나는 10년 전부터 의원회관 내 방으로 찾아오는 사람들 이외에는 명함도 주지 않았다. 그렇게 관리를 해왔는데 말도 안 된다.”며 배후설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그러잖아도 경선을 치르면서 캠프에 돈이 없는데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내 이름을 거론하면 바로 50억원의 손해배상을 제기하겠다.”고 경고했다. 자칫 대응을 잘못했다간 대권가도에서 낙마할 수도 있음을 감안한 발언이다. 한편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저출산·고령화 대책 연석회의 제3기 협약체결 격려 오찬에 앞서 기자들에게 “나는 공무원으로 재직한 30년 동안 바르게 한 사람”이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지난주말 변호사를 만났고, 이번 주 다시 만난다.”며 법적 대응방침을 거듭 확인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제3의 손 있나

    제3의 손 있나

    ‘신정아 미스터리’를 풀어줄 열쇠를 쥔 두 핵심 인물인 장윤(사진 왼쪽·전 동국대 이사·현 전등사 주지) 스님과 홍기삼(오른쪽·동국대 국문과 명예교수) 전 총장이 비슷한 시기에 잠적해 의문을 낳고 있다. 한동안 잠잠하던 사건이 급작스레 권력형 비리 의혹으로 불거진 데 당황해 사라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일부에선 제3자의 조율에 의해 이들이 잠적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장윤 스님은 지난달 24일 아침 전등사를 떠난 이후 줄곧 휴대전화를 꺼놓은 채 8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측의 극소수 인사들과 상좌인 범우 스님 정도만이 장윤 스님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등사 관계자에 따르면 장윤 스님은 매일 아침 전등사로 전화를 걸어 취재진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총장 역시 지난달 27일 오전 9시30분쯤 자택을 방문한 2명의 남자와 함께 서울 여의도의 아파트를 떠난 이후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함께 살고 있는 아내와 둘째 딸마저 집을 비워놓은 상태다. 신정아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 관계자는 31일 “장윤 스님측에서 아직까지 연락이 없지만 휴일이라도 출석한다면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홍 전 총장에 대해서도 우선 연락을 취해 출석 날짜를 상의해본 뒤 출석요구서를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신씨의 법원 계좌로 해외송금이 이뤄질 경우 신씨의 행방을 찾는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주시하고 있다. 임일영 이경주기자 argus@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MB와 DJ의 씁쓸한 설전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MB와 DJ의 씁쓸한 설전

    이번 주 정가의 화제는 이명박(MB)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설전이 아닐까 싶다. 수요일(29일) 있었던 DJ와 MB의 만남은 대선을 앞둔 두 사람의 정치적 무게를 반영하듯 상당한 관심을 끌었고, 실제 나눈 대화 역시 기대(?)에 부응했다. “각하께서 대통령을 했으니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나라당도 좀 도와달라.”(MB) “내가 알아서 판단하겠다. 한나라당이 너무 센데 도와줄 필요가 있겠나.”(DJ) 두 사람이 주고 받은 설전의 골자다.MB는 DJ에게 ‘각하’라는 호칭을 사용하면서도 할 말은 다했다. 유력 대선 후보인 MB는 한나라당 소속이면서도 호남 지지율 1위다. 범여권의 단일후보 선정에 깊숙이 개입 중인 DJ는 호남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갖고 있다. 호남권으로의 외연 확대를 노리는 MB나,MB에 맞설 대항마를 만들기 위해 이 지역 수성에 나선 DJ 모두 미묘할 수밖에 없는 관계다. 치열한 대선 구도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그런 만큼 두 사람의 설전을 바라보는 시각은 판이하다. 보수 진영에선 ‘제대로 지적했다.’는 반응들이다.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의 발언처럼 ‘DJ가 너무 관여를 한다.’는 인식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반면 범여권은 MB가 지지율 1위를 무기로 국가원로를 ‘협박’했다며 불쾌하다는 반응들이다. 두 사람의 설전을 ‘뉴 패러다임’과 ‘올드 패러다임’의 충돌로 보는 시각도 있다. 최근의 정치지형 변화 가능성과 관련해 능력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뉴 패러다임의 상징성은 MB가 갖고 있고, 지역주의와 세력간 연대를 핵심으로 하는 올드 패러다임은 DJP연합을 통해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룬 DJ로 대표된다는 것이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정치학)는 “이번 대선은 과거와 같은 구도로 선거를 치르려는 올드 패러다임과, 지역과 연대의 고리를 끊고 미래지향적으로 정당체제의 ‘재편성’을 염두에 둔 뉴 패러다임의 대결”이라면서 “MB와 DJ의 설전은 그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고 밝혔다. 그런 관점에서 범여권의 정권 재창출에 온힘을 쏟고 있는 DJ에 맞서 MB는 지역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방식으로 선거를 치르지 말자는 ‘부탁’과 함께 혹여 박근혜 전 대표와 연대를 생각하고 있다면 ‘꿈도 꾸지 말라.’는 경고를 전달하려 했을지 모른다. 여하튼 전직 대통령이자 손꼽히는 국가원로가 대선 후보와 설전을 벌이는 모습은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대선 정국의 중심 인물이 돼 있는 것은 곁에서 볼 때 민망하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 그것도 쓴소리를 잘 하는 조순형 의원이 후보가 된 뒤 DJ를 찾아온다면 그와도 설전을 벌이겠는가. 반면 민주신당 대선 후보가 찾아오면 반색하며 미주알 고주알 지도할 것인가. 박명호 동국대 교수(정치학)는 “정치현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국가원로의 이미지에서 벗어난다.”면서 “국민들은 원칙적인 언급 정도만 듣고 싶어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더욱이 뭔가를 노리고 있다는 뉘앙스를 주는 것은 원로의 모습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차기 정권에서 혹시 전직 대통령이 탄압받는다는 얘기가 나온다면 그것 역시 불행이다. jthan@seoul.co.kr
  • 靑 “부적절한 처신”… 레임덕 우려

    임기 말 청와대가 딜레마에 빠졌다.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세무조사 무마청탁’ 연루 의혹과 변양균 정책실장의 ‘신정아 파동’ 외압 시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역대 정권과 비교해 도덕적 우월성을 자부심으로 여겼던 참여정부로서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사안들이다. 청와대는 두 가지 사안 모두 기본적으로 ‘실체 없는 흔들기’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안의 성격상 명백한 ‘결백’의 근거를 제시할 수도, 자신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속을 태우는 모습이 역력하다. 청와대가 30일 “정 전 비서관이 국세청 고위간부와 건설업자를 소개시킨 행위는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밝힌 것도 이같은 인식에 따른 것이다. 정 전 비서관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중하지 못했던 것은 잘못이고 분명히 도의적인 책임은 있다.”면서도 “인신공격과 정치공세에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공직자가 사람을 만나는 과정에서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이번 사안은 우리들에게도 교훈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의 사안에는 어느 정도 선긋기가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엿보인다. 청와대가 파악하지 못한 비리 사실이 드러나면 참여정부의 레임덕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핵심 참모들도 정 전 비서관의 연루 의혹에 “그렇지 않다.”고 일축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변 실장이 가짜 학위 파문을 일으킨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를 비호했다는 의혹에도 청와대는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천 대변인이 간접 해명했지만, 변 실장의 연루 의혹을 떨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장윤스님등 출석 불응…신정아 수사 장기화 조짐

    신정아씨의 동국대 교수 및 광주비엔날레 총감독 임명과 관련한 의혹을 풀어줄 장윤 스님 등 핵심 참고인들이 검찰 출석에 불응하고 있어 수사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서울 서부지검 관계자는 30일 “장윤 스님에게 보낸 출석요구서에 다음주 월요일(3일)까지 검찰에 나와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그때까지 기다려 보고 안 되면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장윤 스님과 홍 전 총장 연락 루트는 이미 확보하고 있다. 출석하지 않는다면 경우에 따라선 연락을 취해 출석을 강하게 압박할 계획”이라면서 “그러나 3일까지도 출석하지 않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검찰의 출석 요구서는 장윤 스님이 주지로 있는 강화도 전등사에 이날 도착했고, 장윤 스님의 ‘상좌(스승의 대를 이을 제자)’인 전등사 기획국장 범우 스님이 모처에서 은신하고 있는 장윤 스님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이경주기자 argus@seoul.co.kr
  • 아름다움속의 섹시미녀 “정다혜”

    30일 오전 서울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tvN 다큐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2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탤런트 정다혜(23)씨의 스타화보 촬영 현장이 공개되었다. 정다혜씨는 현재 동국대 연극영상학부 연극과를 휴학중이며, MBC 드라마 ‘9회말 2아웃’에 출연중이다. 그녀의 이번 화보는 귀여움과 섹시 컨셉으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에서 촬영됐으며 이날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일반에 선보인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경선은 끝나지 않았다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경선은 끝나지 않았다

    경선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선 후유증을 말한다. 신승한 이명박 후보와 아쉽게 패배한 박근혜 전 대표측의 ‘화학적 결합’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아슬아슬한 동거체제인 셈이다. 시기가 대선 전이냐, 후이냐일 뿐 결국 분당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추측마저 일부에서 나온다. 이 후보는 어제 첫 인사를 단행했다. 중립 성향의 임태희 의원을 후보 비서실장에 임명한 것이 핵심이다. 대체적으로 무난하다는 평이다. 강재섭 대표 체제를 대선까지 그대로 끌고 가겠다는 것도 비슷한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박 전 대표측은 여전히 시큰둥하다. 승자의 아량과 포용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이 후보 경선 캠프의 핵심이자 이재오 최고위원의 오른팔 격인 이방호 의원의 당 사무총장 기용을 못마땅해한다. 사무총장은 당의 조직과 자금을 관장하는 막중한 자리다. 특히 대선 때 그 위력을 발한다. “탕평인사로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반응이 주류다. 박 전 대표측은 선대위 해단식에서도 ‘똘똘 뭉쳐 있다.’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줬다. 박 전 대표도 정권교체나 이 후보와의 협력 등을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당내 비주류로 밀려날지 모를 위기의식이 자리하고 있어서다. 이재오 최고의 반성론이 이런 기류를 더욱 부채질했다. 위기의식이 커지면 커질수록 결속력은 더 강해진다. 역설적으로 이것은 이 후보의 고민이다. 친정체제 강화로만 대선 승리는 장담하기 어렵다.‘이회창 학습효과’는 이를 방증한다. 이회창 전 총재는 특히 1997년 대선 때 경선 낙선자들을 포용하지 못했다. 충복들만 데리고 선거를 치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는 그때보다 상황이 더 절박하다. 당원·대의원 투표에서 졌고, 무엇보다 한나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영남권에서 박 전 대표에게 완패한 것은 집토끼마저 놓칠 수 있음을 경고한다. 더구나 이 후보는 외연 확대를 대선 전략의 큰 줄기로 여긴다. 다른 정파나 시민단체와의 연대나 호남, 충청권 끌어안기도 집안이 안정돼야 힘을 받는다. 지금은 이 후보가 50%를 웃도는 지지율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범여권의 맞상대가 정해지면 결국 2∼5% 차이의 득표율로 대선 승패가 갈릴 것이다. 남은 기간 지지율의 변동도 적지 않으리란 게 중론이다. 그렇다면 해답은 나와 있다. 앞으로 구성될 대선기획단이나 선대위의 주요 직책에 박 전 대표측 인사들을 중용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전문가들은 1992년의 ‘YS(김영삼 전 대통령) 방식’을 원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YS는 후보 지명 전후로 이른바 ‘신민주계’를 만들었다.YS를 지지하는 민정계와 공화계 인사들을 묶어 민주계와 함께 투 트랙으로 활용했다. 박 전 대표측 인사들을 신민주계처럼 만드느냐는 앞으로 이 후보가 하기 나름이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정치학)는 “이 후보는 진정성을 갖고,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박 전 대표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물론 이 후보 진영에선 볼멘소리들이 나온다.“온갖 고생을 해서 (후보를) 만들었는데, 적군에게 전리품을 넘기라니….” “어차피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없다. 우리의 충성심으로 전선에 임하자.”는 등 독자 행보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강하다. 박 전 대표측은 당사 앞에서 이 후보 사퇴를 주장하며 농성 중인 사람들부터 해산시켜야 할 것이라는 주문도 한다. 패자가 몽니를 부린다는 여론이 돌 정도로 승자는 가급적 손해를 보는 게 전략상 좋지 않을까. 국민들은 이 후보의 처신을 죽 지켜본 뒤 12월19일 판단을 내릴 것이다. jthan@seoul.co.kr
  • 檢 ‘申데렐라’ 규명 포기?

    학력 위조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신정아(35·전 동국대 교수)씨 관련 의혹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해 수사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신씨가 미국으로 도피해 잠적 중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핵심 참고인인 장윤(전 동국대 이사·현 전등사 주지) 스님과 신씨를 임용했던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마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 서부지검은 29일 동국대 실무자를 불러 신씨의 교수 임용 과정에 대해 조사하고, 장윤 스님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그러나 이는 동국대가 지난달 23일 신씨를 사문서위조와 업무방해 혐의로 서부지검에 고소한 뒤 한달이 흐른 시점이어서 늑장 수사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장윤 스님이 안 나올 경우 홍기삼 전 총장부터 조사하겠다.”면서 “신씨가 비밀리에 귀국할 경우에 대비,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 통보를 요청해 놓는 등 만반의 사태에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그러나 지난달 장윤 스님과 만난 것으로 확인된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전혀 조사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의 실체도 없고 혐의점도 없는 사람을 조사할 수는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장윤 스님과 홍 전 총장의 경우 참고인 신분이어서 현행법상 출석을 강제할 수단은 없다. 하지만 신씨 사건이 현 정권 실세가 개입된 권력형 비리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어서 검찰의 지지부진한 수사는 ‘오비이락’식으로 해석될 여지마저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광주지검과 서울 서부지검에서 각기 진행되고 있는 수사를 병합해 서울 중앙지검이나 대검에서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총장 재직 당시 신씨 임용을 결재한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의 한 측근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동국대 100주년을 앞두고 당시 동국대에 예일대 출신이 없었는데 홍 총장이 ‘신씨가 좋을 것 같다.’며 조심하지 않고 채용한 잘못은 있다.”고 밝혔다. 임일영 오이석 이경주기자 argus@seoul.co.kr
  • 온라인으로 美 사립학교 교과 무료학습

    온라인 영어교육 ‘재미(JAMEE)’가 뜬다. 중구는 29일 다음달 3일부터 사이버 영어교육 프로그램인 ‘재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루한 수업이 아닌 놀이방식을 도입한 중구 사이버 영어교육의 고유 브랜드다. 재미는 미국 토머스 사립학교에서 사용되는 통합 교과서를 동국대 영문과 교수의 감수를 거쳐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했다. 온라인을 구축해 집에서도 미국 교과서를 공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학습 난이도에 따라 교육 과정을 초등영어, 중·고등영어 등 6단계로 구분했다. 무료 레벨 테스트로 학습자 수준에 맞는 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 재미는 또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체계적인 커리큘럼 제공과 일별 출석 확인, 자가 진단, 정확한 성적 관리 등을 해준다.‘영어 전자책도서관’도 운영해 영어 학습에 도움되는 동화책과 영어원서, 외국어 관련 전자책 2000여종도 제공한다. 재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중구 사이버영어교육 홈페이지(jamee.junggu.seoul.kr)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된다. 무료다. 또 영어캠프, 워드골든벨 등 오프라인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광희초등학교에 설치되는 영어체험센터에서 원어민 강사와 직접 만남의 기회를 갖는다. 외국인과 직접 대화로 두려움을 없애고 다양한 외국문화 체험을 통한 재미있는 현장 영어를 습득할 수 있다. 모두 6개 레벨 20명씩 12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재미 참가자 가운데 희망하는 학생을 레벨별 선착순으로 선정한다. 11월에는 충무아트홀에서 영어단어질문, 원어민 교사 질문, 영상자료 및 청취자료 활용 문제 등을 풀어보는 ‘워드골든벨’ 행사가 열린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나라, 신정아의혹 특검 추진

    정윤재 전 대통령 의전비서관의 ‘세무조사 무마청탁’ 연루 의혹에 청와대는 29일에도 “근거없는 억측”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정 전비서관의 의혹과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허위학력 파문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청와대가 의도적으로 무엇인가를 숨기려 하는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새로운 팩트가 없는데도 일부 언론에서 계속 ‘참여정부 흔들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하지만 청와대 내부에서는 과거 옷로비 사건처럼 사안의 실체보다는 불명확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권력층 연루 의혹’을 바라보는 여론의 속성상 임기 말 참여정부에 현실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당혹감이 깔려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과거 청와대 연루 의혹을 받은 사건들을 보면 아무리 ‘오보’라고 해도 여론은 그걸 진실로 받아들이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청와대 내에서는 이번 사안을 임기 말 청와대 직원들의 경계심을 높이는 계기로 삼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비슷한 의혹 사건이 또다시 터져 나오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는 내부 경계론이 제기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신정아 사건이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옷로비’ 사건과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하는데 검찰이 이 사건을 빨리 수사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인사]

    ■ 감사원 ◇부이사관 승진 △특별조사본부 감찰정보팀장 김시관△행정·안보감사국 제2과장 권정주■ 국무조정실 ◇과장 전보 △총괄심의관실 기획총괄과장 權東泰△규제개혁1심의관실 규제총괄〃 金忠浩△조사심의관실 조사총괄〃 沈和石◇과장 승진△규제개혁기획단 기획총괄과장 金珍坤 ■ 교육인적자원부 △정책홍보관리실 최정식△국제교육정보화국 정병호 김경희△서울대 최광휘 노재명△제주대 윤창수△서울산업대 이상준■ 과학기술부 ◇과장급 전보 △동북아기술협력과장 김대기■ 보건복지부 △감사관 김시관△정책홍보관리실 국제협력관 직무대리 김정석△국무조정실 OECD서울센터 파견 조기원△장관정책보좌관 정홍원■ 여성가족부 ◇승진 △권익증진국 복지지원팀장 이성선◇파견△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 남점순■ 증권선물거래소 △경영지원본부 국제부장 鄭英源△유가증권시장본부 지원총괄팀장 申昌均△〃 종합시황총괄〃 姜洪起△〃 공시총괄〃 金俊憲△코스닥시장본부 지원총괄〃 文炳鎬△〃 상장총괄〃 徐南基△선물시장본부 선물시장총괄〃 崔重城△시장감시본부 시장감시지원부장 金載準△〃 시장감시〃 沈載承△감사위원회 감사실장 李喜說■ 화재보험협회 ◇부문장 △기획행정 金元鐵△위험사업 鄭義秀△기술연구 李斗炯 ◇지부장△중앙 洪淳萬△경기강원 李光烈△인천 申秉澈 ◇팀장△고객서비스 朴泰完△조사연구 孫英鎭△전기시스템 李相玹△건재환경 鄭在君△방재컨설팅 李福永△업무지원 尹禧相△품질인증 任弘淳■ 서울여대 △자연과학대학장 박원봉△산학협력단장 이기한△대외협력실장 조성원△방송국·학보사주간 정용길■ 신한은행 ◇본부장급 승진 △개인고객그룹 영업본부장 潘鍾永△IB그룹 〃 李熹承△가치혁신본부장 金瀅鎭◇부서장급 전보△점포개발부장 尹赫東△BPR추진부 팀장 李琴行 李載坤△기업금융팀장 吳暎鎭△종합금융시장부장 裵起範△IB사업〃 金祥鎭△투자금융〃 金正翼△전략투자팀장 姜鳳求△신탁부장 張聖秀△펀드사무관리실장 金寅煥△총무부장 尹勝郁△재무기획〃 李尙昊△여신심사〃 金善鶴△인사〃 李成洛△강북지점장 金亨珍△군인공제회관〃 李亨勳△노량진역〃 金和鎭△노원역〃 鄭泰佑△도곡남〃 朴玄俊△독산동〃 朴瑾濟△둔촌2동지점 개설준비위원장 李忠根△망우동지점장 鄭成太△목동해누리〃 姜大石△방배동〃 林壽△방학동〃 崔宗浩△봉천서〃 李鍾根△삼선교〃 李香馥△서소문〃 姜哲基△수락산역〃 郭峻碩△신도림동〃 李鍾國△여의도중앙〃 盧相來△일원역〃 沈弘植△잠원역〃 朴鍾愛△장지동지점 개설준비위원장 李東鎬△충무로역지점장 金相祿△한강로〃 李承權△고잔〃 盧奉善△봉담타운지점 개설준비위원장 鄭中鍾△분당구미동지점 〃 李淳雨△산곡중앙지점장 延秉壽△서현동〃 趙郁濟△용인보라지점 개설준비위원장 金洙日△의정부중앙지점장 尹鍾準△주안남〃 李允載△학익동지점 개설준비위원장 朴千鶴△화성병점지점장 崔興淵△마산〃 金永玟△강동 기업금융지점장 白用鉉△반포남 〃 鄭敦永△서초남 〃 趙大熙△스타타워 종합금융센터지점장 金楨開△여의도 종합금융센터장 李東煥△장한평 기업금융지점장 李基俊△창신동 〃 金龍浩△증평 〃 金鍾弼△런던지점장 梁熙昌△프로젝트투자팀장 吳昌洙△동국대지점 개설준비위원장 陳煐岸△서울광장지점장 張在守△역삼2동지점 개설준비위원장 承仁煥■ 신한금융지주 ◇승진 △상무 위성호△IR팀장 류승헌
  • [데스크시각] 신정아 파문의 교훈/주병철 사회부 차장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가짜 학위 파문이 온나라를 들쑤셔놓고 있다. 뿌리박힌 학벌사회 폐단의 단면이라고 하지만, 파문의 본질은 거짓말이고, 용서할 수 없다는 얘기가 주류를 이룬다. 연일 당사자들을 향해 돌팔매질을 하고 있지만 뒷맛이 개운치는 않다. 그러던 참에 문득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조선 중기때 과거에 장원급제해 명성을 날렸던 서예가 한석봉(1543∼1605)의 얘기다. 신씨를 한석봉과 대비시키는 것을 의아해할지 모르지만, 관련이 없는 것도 아닌 듯하다. 신씨와 한석봉은 시대적 상황을 고려하면 묘한 대비를 이룬다. 신씨가 도덕적 양심을 팔아 화려한 위조 학벌을 얻어 한때 지식인사회의 주목을 끌었다면 한석봉은 어머니의 독하고 엄한 가르침 덕분에 빛을 본 인물이라는 점에서 크게 다르다. 문제는 닮은 점이다. 신씨와 한석봉은 시대만 달랐지, 출세 지상주의적인 사회라는 활동 공간은 같았다. 한석봉의 어머니는 절간 공부를 마다하고 돌아온 자식에게 불을 끈 뒤 글씨를 써보게 하고 마음에 들지 않자 엄하게 꾸짖은 뒤 다시 내보냈다. 양반 중심의 출세주의 학문관이 자리잡았던 당시 한석봉 어머니의 처세는 아들의 입신양명을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 한석봉이 살던 시대는 임진왜란(1592년)을 겪으면서 나라가 뒤숭숭하던 때였고, 중국은 한족의 명나라가 힘을 잃고 만주족이 득세해 청나라(1636년) 누르하치가 후금을 건국하는 과도기였다. 양반문화와 출세주의에 함몰된 조선사회는 훗날 일본에 강점되는 수모를 당했고, 변화에 둔감한 청나라도 아편전쟁 등으로 곤욕을 치렀다. 이즈음 서양에서는 르네상스 시대가 개막되고 있었다. 나침반·화약이 발명되고 활판인쇄술이 생겨났다. 나침반은 신항로 발견에 큰 도움을 줬다. 조선과 중국이 폐쇄적인 봉건문화에 안주한 반면 서양은 이미 인간의 재발견으로 근대화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가정이지만, 한석봉의 어머니가 ‘글씨를 비뚤게 쓴다고 나무라지 말고 떡을 고르게 썰 수 있는 기계를 만들어 보라.’며 아들에게 역발상을 제의했다면 조선사회는 어떻게 변했을까. 수백년이 지난 지금, 세계는 급변하는 글로벌 체제의 물결을 타고 있다. 우리는 지금도 옛날식 사고 방식에 집착하고 있고, 학벌 중심과 출세주의가 여전히 판을 치고 있다. 신씨의 일그러진 자화상도 이 연장선상에서 봐야 한다. 교육 현장도 마찬가지다.‘교육은 백년대계’라고 떠들지만, 교육부 장관이 바뀌어도, 교육정책이 바뀌어도 학생들은 학벌과 출세를 위한 성적 채우기에 급급하다. 자식들을 학벌 중심과 출세 지상주의 대열로 몰아넣기 위해 제2, 제3의 한석봉 어머니들의 정성(?)도 한몫하고 있다. 지금의 세태를 한석봉의 조선시대와 무엇이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 그렇다고 무작정 낙담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답이 없는 것도 아니다. 학력이 낮고 학벌이 처지면 출세하지 못한다고 자식을 다그치고, 출세를 위해 자신의 학위를 위조할 게 아니라 역발상으로 이를 이겨내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실력과 능력이 있으면, 누구나 기회를 갖고 경쟁할 수 있는 ‘간판 불문 시장’이 형성돼야 한다. 이른바 능력이란 용역을 사고 팔 수 있는 ‘능력 시장’이다. 이 시장을 만드는 데는 국가, 기업, 사회, 국민 모두 나서야 한다. 낮은 학력, 시원찮은 학벌을 가진 자들의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 ‘가짜 학위’라는 불량품은 설 자리가 점차 사라질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5년 동안 나라를 이끌 지도자로 나선 대선 후보들에게 ‘솔로몬의 지혜’를 구해보는 것도 한 방법일 듯싶다. 주병철 사회부 차장 bcjoo@seoul.co.kr
  • “변실장 만났지만 신씨 외압 없었다”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가짜 학위 의혹을 제기했던 장윤 스님이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의 외압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장윤 스님은 28일 조계종 총무원 대변인격인 승원 스님을 통해 “변 실장을 만나서 전등사와 불교계 현안을 상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변 실장을 비롯한 누구한테도 신씨와 관련한 회유나 협조 부탁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장윤 스님은 또 한갑수 전 비엔날레 이사장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기존 입장을 번복해 신씨를 두둔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반어법으로 말한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씨의 학력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신씨가 비엔날레 총감독에 선임되자 마음에 들지 않아 반어법으로 ‘총감독은 기획이나 전시만 잘하면 되는데 박사 학위가 무슨 관계가 있겠느냐.’고 말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씨를 두둔하거나 누구 부탁을 받고 그런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신정아 의혹, 당사자들이 진실 밝혀야

    학력 위조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신정아씨에 대한 권력층의 비호 의혹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변양균 청와대 대통령정책실장 등 여권 실세가 신씨의 임용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동국대 내부비리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인 조사가 어느 한순간 종료된 것을 두고도 말이 많다. 경제적으로 파산상태였는데도 고급 외제승용차를 몰고, 명품 의류를 구입하는 등 씀씀이가 큰 생활을 할 수 있었던 배경도 의문을 증폭시킨다. 걷잡을 수 없는 파문을 가라앉히는 방법은 관련된 당사자들이 양심을 걸고 진실을 밝히는 것뿐이다. 신씨가 나서면 가장 빠르고, 정확하지만 그는 모든 책임을 회피하고 미국으로 도피해 잠적한 상태다. 임용과 관련한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사람은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과 이사장인 영배스님이다. 이들은 불교미술 관련 학과에 서양미술 이력을 가진 신씨를 채용한 이유를 밝히고 학력의혹을 제기한 장윤스님을 재단이사에서 해임한 배경도 밝혀야 한다. 한갑수 전 광주비엔날레 재단이사장은 경력에 대한 논란이 있고, 심사위원 11명 중 단 1명에게서만 표를 얻었는데도 신씨를 예술감독으로 선임한 배경을 공개해야 한다. 변 실장이 장윤스님을 회유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모두 언론과의 접촉을 끊고 있기 때문에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변 실장은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장윤스님과는 신씨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는 말을 전했을 뿐이다.27일에는 오영교 동국대 총장이 나서 “변 실장이 신씨 사건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변 실장이 직접 나서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 필요하다. 장윤스님은 검찰의 수사에 응해 진실 규명을 돕는 것이 올바른 종교인의 자세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만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게 돼 있다는 것을 당사자 모두가 명심하기 바란다.
  • 靑 “변실장, 법적대응 검토”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력 위조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27일 밝혔다. 천 대변인은 “법적 대응의 대상은 향후 상황을 계속 주시하며 결정할 것”이라면서 “명예훼손 혐의로 대응할 것이며, 법적 대응 과정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혀 나가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한국외대 내신반영률 30.77%

    한국외대는 2008학년도 정시모집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을 30.77%(500점 만점에 기본점수 300점)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학생부 이외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수능이 61.54%(400점 만점에 기본점수 0점), 논술은 7.69%(100점 만점에 기본점수 50점)로 각각 정했다. 동국대는 당초 20.6%로 정했던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을 높여 30.9% 반영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건국대는 이날 대학입학전형관리위원회를 열고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을 31.8%로, 수능 반영비율과 논술 반영비율은 각각 57.4%와 10.8%로 정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신정아 파문’ 어디까지] 동대총장 “취임후 변실장 안만났다”

    [‘신정아 파문’ 어디까지] 동대총장 “취임후 변실장 안만났다”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정아씨의 허위 학력 파문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오영교(59) 동국대 총장은 27일 동국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전에는 전직 관료모임에서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과 몇 번 만났지만 지난 2월 동국대 총장에 취임한 뒤로는 단 한 번도 만나거나 통화한 적이 없다.”며 외압설을 전면 부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변양균 실장과 인연이 있다고 하는데. -한국 사회에서 (인연으로) 한 두가지 안 엮인 사람이 어디 있겠나. 대학 동문이고 고시 선후배이며 참여정부에서 함께 장관을 했지만 그것만으로 연관짓는 것은 무리다. 신씨 문제로 변 실장과 만나거나 통화한 적이 없다. 변 실장이 장윤 스님과 만났다는 그 날은 이미 신씨의 가짜 학위가 확인된 시점이어서 상식적으로 변 실장이 얘기할 상황이 아닌 것 같다. ▶신씨의 사표를 반려했다던데. -신씨가 사표를 제출한 시점은 지난 6월 25일이다. 우리는 6월 중순쯤 신씨의 예일대 학위가 허위라는 제보를 받고 내사를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사표를 수리하지도, 반려하지도 않았다. 수리해버리면 그 사건은 종결돼 더 이상 조사나 조치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7월6일 한갑수 광주비엔날레 전 이사장이 신씨 관련 제보를 받고 전화했다던데. -전화가 몇번 왔기에 응답 전화를 드렸다. 채용 당시에는 (학위 내용이) 맞다고 생각했지만, 현 시점에선 (학위 위조에 대한) 여러가지 제보가 신빙성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공식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대답했다. ▶지난 7월2일 한진수 부총장과 영배 이사장은 불교계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신씨 학위는 문제없다.’고 했는데, 앞뒤가 안 맞지 않나. -당시 한 부총장은 신씨에 대한 내사가 이뤄진 것을 몰랐다. 재단 측에 이를 통보한 시점은 기억나지 않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신정아 파문’ 어디까지] 범여 실세 L씨 모종의 역할설

    [‘신정아 파문’ 어디까지] 범여 실세 L씨 모종의 역할설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위 위조와 동국대 교수 임용, 광주비엔날레 총감독 임명과 관련,‘권력형 커넥션 의혹’으로 비화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이 청와대 대변인을 통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신씨의 가짜 학위 파문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전 동국대 이사회 이사 장윤 스님과 지난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만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변실장이 청와대-불교계 가교역” 변 실장은 미술에 관심이 많아 신씨를 자연스레 알게 됐다고는 하지만 각종 의혹이 뒤따를 것이 뻔한 위험스러운 인물과 왜 접촉했는지, 말 못할 사연(?)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동국대 재단에 신씨의 임용을 부탁하거나 가짜 학위 파문이 더 커지지 않도록 무마하려고 했는지, 검찰이 2004년부터 내사를 벌여온 동국대의 각종 재단 비리 등과 관련해 내사가 확대되지 않도록 협조 요청을 하지 않았는지 등의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변 실장의 배후에 또 다른 권력 실세가 있을 것이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는 변 실장의 행보에는 범여권 실세 L씨가 모종의 역할을 했다는 얘기가 설득력있게 나돈다. 범여권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L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예일대 박사 출신의 모 대학 교수로부터 신씨의 어려운 사정을 전해듣고 변 실장한테 부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독실한 불교신자인 변 실장이 청와대와 불교계의 가교 역할을 맡고 있어 재단 등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장윤 스님과의 만남 등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권력 실세의 개입이 조직적이거나 의도적이라기보다는 지인의 부탁을 들어준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불교계와 가까운 변 실장이 신씨를 보호하기보다는 재단의 화합을 위해 중재에 나서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따라서 신씨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가짜 학위 의혹을 폭로한 장윤 스님에 대한 조사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각종 의혹을 제기했고, 권력 실세 가운데 한 명인 변 실장과 만나 대화를 나눈 유일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불교계에서도 장윤 스님의 직접적인 해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등은 그동안 신씨 사건에 대해 학내 문제로 선을 긋고 관망적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 문제가 종단 내부의 파벌간 알력설에 초점이 맞춰지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빨리 진화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다. 장윤 스님의 측근들도 ‘사태 장기화는 좋지 않다.’고 보고 빠른 시일 내에 입장을 표명하도록 장윤 스님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스님이 신씨 사건 실체 알 것 일각에서는 신씨 사건이 불거진 것은 조계종단 내부의 고질적인 권력 다툼에서 비롯됐다는 비난이 거세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조계종단 내에는 특정 사찰, 강원(講院) 등이 중심이 된 종단 정책을 연구하는 모임이 여럿 있다. 이 모임들이 총무원장 및 종회의원 선거, 동국대 운영 문제 등을 놓고 끊임없이 경쟁해왔다. 총무원에서 ‘여당’으로 분류되는 장윤 스님은 이른바 ‘직지사 문중’으로 동국대의 현 이사진 내에서는 비주류에 속한다. 장윤 스님이 2004년 서울 중구 필동에 있는 중앙대 부속병원 인수 과정과 관련해 계약금 과다 지급 등의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이번에 신씨의 가짜 학위 문제를 주장하며 현재 동국대 주류측과 끊임없는 갈등을 겪어왔던 것도 이같은 세력 다툼과 무관치 않다는 얘기다. 따라서 가짜 학위 사건에 대한 1차적인 의혹은 장윤 스님이, 신정아씨 동국대 임용과정과 가짜 학위 무마 여부를 둘러싼 권력형 커넥션 여부는 검찰이 밝혀야 할 대목이다. 검찰이 장윤 스님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외환위기 10년 그리고 오늘’… 계간 ‘황해문화’ 특집

    외환위기 후 10년째다. 지난 시간, 한국 사회는 신산했다. 신산한 사회가 생산한 극과 극의 이미지는 언어마저 양극화했다. 한편에선 ‘홈리스’가 거리에 넘쳐나고,‘신용불량자’가 울부짖으며,‘청년실업자들’이 끝없이 좌절한다. 다른 한편에선 ‘럭셔리’가 시장표를 몰아내고,‘웰빙’이 문화적 대세이며, 명품시장은 불황 없는 성장일로다. 계간 ‘황해문화’ 가을호가 ‘외환위기 10년 그리고 오늘’이란 특집기획을 마련했다.‘황해문화’의 분석을 빌려 ‘1997년 그때’와 ‘2007년 오늘’ 사이, 한 가상의 50대 초반 남성 가장이 살아온 풍경을 스케치해 본다. #풍경1,‘A공화국’과 명품열풍 홍길동씨는 누구나 선망하는 A그룹 계열 회사에 근무하다 명예퇴직했다. 외환위기 10년이 지난 지금 A그룹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이다.“2005년 투자액이 총 14조 1000억원으로 8대 재벌의 투자총액 33조 4000억원의 42.4%를 차지했다(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A그룹은 인재 블랙홀로도 유명하다.“대법관과 헌법재판관 출신 7명, 국무총리와 장관 출신 9명이 A그룹의 인적 네트워크에 속해 있던 적도 있다.‘A그룹 인력으로 국무회의도 운영할 수 있다.’는 말이나,A그룹의 지배력이 경제영역을 넘어 정치·사회·문화 영역으로까지 확대됐다는 지적까지 나온다(김상조).” 작년엔 큰딸을 미국으로 유학보냈다. 명문대 졸업장이란 명품 획득에 실패한 딸은 구두, 가방, 옷 등 패션 명품을 닥치는 대로 샀다.‘짝퉁이라도 명품을 들고 다녀야 안 꿀린다.’며 돈이 없을 때도 브랜드만은 포기하지 않았다.“젊은 세대가 명품에 더 집착하는 것은 이들이 교육에 대한 희망을 더 빨리 버리게 된 것과 연결돼 있고, 명품 열풍은 실제로 상류층이 아니면서도 상류층의 표지를 공유하고자 하는 열망에 기반을 두고 있다(정준영 한국방송통신대 문화교양학과 교수).”는 어떤 학자의 분석도 홍길동씨를 서글프게 했다. #풍경2, 우울한 청춘과 ‘기러기 아빠’ 홍길동씨는 딸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홍길동씨는 “지금 실업자인 사람과 조만간 실업자가 될 사람, 세상엔 두 종류의 인간이 있다(박민규 ‘갑을고시원 체류기’).”고 믿었다. 자칫하면 딸도 “가짜 아디다스 추리닝을 입고 옆구리에 비빔면을 낀” 채 쏘다니거나,“뿌린 이력서가 거의 이백장에 가깝지만 여전히 도시 변두리에서 ‘찌라시’를 붙이고 다니는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김애란 ‘성탄특선’)”이 될 거란 생각에 홍길동씨는 두려웠다. 홍길동씨는 반강제로 딸을 유학보내고 기꺼이 ‘기러기 아빠’가 됐다. 중국어와 영어를 모두 배울 수 있는 곳이란 판단에 싱가포르를 택했다. 외로웠지만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올 10월이면 로드리고 데 라토(58)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자녀 교육 때문에 임기 1년 6개월을 앞당겨 조기 사퇴한다지 않는가. 홍길동씨는 “‘기러기 아빠’는 생계책임자 ‘아빠’가 글로벌 무한 경쟁시대에 얼마나 성공적으로 세계적 수준의 자녀 키우기를 할 수 있는,‘능력있는 아빠 노릇’의 기표이자 월드클래스를 향한 한국사회 욕망의 기호(조은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라 생각했다.2006년 통계청 조사결과 ‘직장, 학업 등의 이유로 배우자나 미혼자녀가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가구주 가족’이 국내외를 합하면 전체 가구의 21.2%나 됐고,98년부터 2004년까지 초등학생 해외유학도 30배 증가했다(조은). #풍경3, 급증하는 자살률과 비정규직 홍길동씨는 모처럼 KTX를 탔다. 부산에 계신 어머니를 뵈러 가는 중이었다. 홀로 지내시는 어머니는 요즘 부쩍 쓸쓸해하신다. 외환위기 후 10년 동안 자살률이 2배 이상 급증했다는 말이 들린다.1993년과 2005년 사이 60대 이상 자살률은 3배,85세 이상 자살률은 5.3배 뛰었다고 한다. 외환위기 이후 사회적 지지망이 취약하고 소득분배가 불평등한 계층일수록 자살률 증가가 두드러졌다(신동준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우리 어머니도? 설마’, 홍길동씨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밀양역을 출발하던 KTX가 급정거했다. 열차 문에 승객 발이 끼인 걸 모르고 운행해 승객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7월8일)한 것이다.‘정규직화를 요구하며 500일 가까이 농성중인 KTX 여승무원들을 철도공사가 하루빨리 복귀시키지 않으면 사고는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을 텐데’…, 홍길동씨는 걱정했다. 철도공사는 안전업무가 승무원 일이 아니라는 입장이다.“승무원들의 업무에 안전 업무가 포함되면 철도공사는 ‘도급’(철도공사는 KTX 여승무원들이 도급직이라 주장) 형태의 계약이 불가능해져 결국 승무원들을 직접 고용할 수밖에 없는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하종강 한울노동문제연구소장).” 부산에 도착했다는 방송이 들렸다. 홍길동씨는 수첩을 덮었다. 수첩엔 날짜 몇 개가 적혀 있었다.2003년 3월26일,7월2일,10월25일,2004년 4월12일,11월25일,2005년 3월1일,10월17일,2006년 11월20일, 2007년 8월13일….‘기러기 아빠’가 자살했다고 보도된 날들이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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