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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W포토] 학사모 쓴 이승기 ‘보조개 미소’

    [NOW포토] 학사모 쓴 이승기 ‘보조개 미소’

    가수 이승기가 20일 오전 서울 장충동 동국대학교 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 참석한뒤 인터뷰를 하며 활짝 웃고 있다.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졸업식에 참석한 이승기

    [NOW포토] 졸업식에 참석한 이승기

    가수 이승기가 20일 오전 서울 장충동 동국대학교 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이승기 ‘학사복, 쑥스러운데요?’

    [NOW포토] 이승기 ‘학사복, 쑥스러운데요?’

    가수 이승기가 20일 오전 서울 장충동 동국대학교 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 참석한뒤 포토타임을 가지며 쑥스러워 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남성진, 이승기와 졸업동기!

    [NOW포토] 남성진, 이승기와 졸업동기!

    탤런트 남성진이 20일 오전 서울 장충동 동국대학교 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앉아 있다.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졸업식 참석 이승기 ‘당당한 발걸음’

    [NOW포토] 졸업식 참석 이승기 ‘당당한 발걸음’

    가수 이승기가 20일 오전 서울 장충동 동국대학교 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특별 공로상을 받기위해 단상에 올랐다.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이승기 “졸업했어요!”

    [NOW포토] 이승기 “졸업했어요!”

    가수 이승기가 20일 오전 서울 장충동 동국대학교 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 참석한뒤 인터뷰를 하기전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육상·해양경찰 통합 서둘러야

    육상·해양경찰 통합 서둘러야

    #사례1 지난해 말 전남 완도경찰서는 허가기간이 지난 어류축양장을 불법 운영한 혐의로 완도군의 모 의원을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조사했다. 완도경찰서는 해양 관련 사범을 전담하다시피 해온 완도해양경찰서가 이를 조사하려는 낌새가 있자 서둘러 수사에 들어갔다. #사례2 완도경찰서는 지난해 섬에서 양귀비를 불법으로 재배하던 주민 2명을 적발했다. 반면 완도해양경찰서는 지난해 같은 혐의로 36명을 입건했다. 섬에서 단속 관할권은 주로 육상경찰(육경)이지만 해양경찰(해경)이 마약류 단속(유통)과 연계해 양귀비 단속에 더 집중한다. ●주민들도 두 경찰서 눈치 봐야 완도경찰서 수사과의 한 직원은 17일 “양식장이 바다가 아닌 육상에 있으면 당연히 수사권이 육상경찰에 있지만 (해경이) 선수 치면 뺏어올 수도 없고, 위(상부)에서 야단치면 볼 낯도 없고, 아무튼 해경과 관할권 문제로 골치 아프고 불편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완도해양경찰서 수사계의 한 직원은 “양식장이 바다에 있건, 뭍에 있건 수산업법 관련 위반사건은 해양 관련 전문지식(법률)을 갖춘 해경에서 하고 있고,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맞섰다. 주민들은 두 경찰서 눈치를 봐야만 하는 입장이다. 완도경찰서장을 지낸 간부의 회고담이다. “수사권 관할 문제로 완도해양경찰서와 신경전을 벌인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심지어 해경이 어촌계 주민들의 가정사부터 선거법 위반 사실까지 내사하고 다녀 강력히 주의를 줬으나 고쳐지지 않았다.” 바다와 접한 육지나 섬에서, 지금은 대부분 연도교로 뭍으로 변한 섬에서 육상경찰과 해양경찰의 관할권 다툼은 다반사다. 경찰예규(내부지침)의 해양경찰서 직무범위에는 ‘해양경찰은 해상에서 오염방제, 치안 등을 담당한다.’고 적고 있다. 해상이란 만조 때 물이 닿은 곳이다. 해안선을 기준으로 안쪽인 바다에서 일어나는 일은 해양경찰이, 바깥쪽인 뭍에서의 일은 육상경찰이 맡는 셈이다. 만일 해안선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파도에 밀려 뭍으로 올라오면 누가 처리해야 할까. 정답은 ‘서로 미룬다.’이다. 생색도 안 나고 골치 아픈 일이기 때문이다. 국토 최서남단인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는 목포경찰서 가거도파출소(직원 4명)와 목포해양경찰서 가거도출장소(2명)가 앞뒤로 붙어 있다. 생계와 교통수단을 배에 의존하는 주민들은 솔직히 육경보다는 해경이 두 배는 더 무섭다고 말했다. 가거도의 한 주민은 “낚싯배나 어구 등을 단속하면 안 걸릴 게 없고, 작은 섬에 파출소가 두 개나 돼 괜스레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치적 논리로 분리됐으니 다시 합쳐야” 일부 경찰관은 “정부가 부처를 기능별로 개편하고 있는 실정에서 육경과 해경은 통합돼야 하며, 해경이 하는 방제 업무도 다른 전문기관으로 넘겨주면 된다.”고 주장했다. 최응렬(경찰학)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사실상 정치적 논리로 정부가 해양수산부를 만들면서 해양경찰이 분리됐고 경찰 고유업무가 육상이나 해상이나 다를 게 없기 때문에 하루빨리 두 조직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완도·신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열린세상] KBS에 ‘K’가 없다/김무곤 동국대 교수

    [열린세상] KBS에 ‘K’가 없다/김무곤 동국대 교수

    KBS에 ‘K’가 빠졌다. KBS(Korean Broadcasting System)의 K는 ‘코리안’인데도 KBS가 송출하는 방송프로그램에는 ‘대한민국’이 보이질 않는다. ‘국가기간방송’을 표방하는 KBS는 국민의 고통을 애써 외면하는가. 텔레비전 화면 귀퉁이의 방송국 표지만 가리면 ‘국가기간방송’은커녕 완전히 다른 나라 방송이다. 오히려 방송프로그램의 전후에 방영되는 민간기업의 상업광고가 “힘내라.” “잘 될 거야.”하고 국민을 격려하고 있는 동안 KBS가 만든 프로그램들은 사오정처럼 생뚱맞고, 소가 닭 쳐다 보듯 엉뚱하다. 그중에서도 드라마가 가장 황당하다. 처음 본 여성에게 파락호 짓을 하다가 뺨을 맞은 아들의 복수를 하겠다고 재벌회장이 방송국 앵커우먼의 뺨을 때리거나(‘미워도 다시 한 번’), 가난한 여고생이 재벌 아들인 남학생 집에서 자고 와도 그 여학생 부모가 되레 기뻐하거나(‘꽃보다 남자’), 사통(私通)한 남자와의 사이에서 난 아이를 왕으로 만들기 위해 국왕을 몰아내려다 실패한 고려의 한 왕후를 거란으로부터 나라를 지켜낸 구국의 영웅으로 묘사한다. 게다가 그 내용은 역사의 기록과 전혀 다르다. 이웃 일본의 공영방송 NHK를 보자. 한 여자의 일생을 그린 드라마 ‘오싱’은 전후(戰後)의 가난과 고통 속에서 꿋꿋이 버텨온 일본국민에게 바치는 공감과 존경의 헌시(獻詩)였다. 그뿐이 아니다. 전후 수십 년간 방영되어온 NHK 역사대하드라마는 동시대를 규정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패전으로 인한 열패감에 젖어 있던 1950년대에는 전국시대 무장(武將) 오다 노부나가를 내세워서 강력한 리더십의 전형을, 고도성장기로 접어든 1960, 70년대에는 일개 하인에서 최고권력자의 자리까지 오른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혈통이나 학벌이 없는 사람도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성공신화를, 저성장기인 1980년대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통해 인내(忍耐)와 수성(守成)의 미학을 그렸다. 글로벌화를 요구하던 시대에는 최초의 국제인 사카모토 료마를 찾아내고, 버블의 조짐이 보이던 1993년에는 후지와라 일가의 영화(榮華)와 멸망을 그린 ‘불꽃이 타오르다’를 통해 버블 붕괴를 경고했다. 소득격차사회의 폐해가 속출하던 2004년에는 메이지유신 직전 구체제였던 도쿠가와 막부(幕府)를 수호하다 전멸당한 ‘신센구미(新選組)’를 등장시켜 사회변혁기의 패배자집단을 재조명하고 있다. 이 팍팍한 2009년에 KBS가 드라마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억울하면 재벌이 되라.”는 것인지, “돈 많고 잘생기면 무슨 짓을 해도 된다.”는 것인지, “나라가 외세의 침략 앞에 놓였으니 여자도 나가 싸워야 한다.”는 건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지금 방영되고 있는 KBS 드라마의 어떤 내용이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전한 정서를 함양하고 올바른 품성을 심어주며 미래에 대한 꿈을 갖도록 노력(KBS 방송강령 제12항)”한 것인지, “‘다양성’을 바탕으로 시청자 선택의 폭을 확대하여 상업방송의 선정적 프로그램으로부터 국민정서를 보호하는 정신적 그린벨트를 구축(KBS 편성원칙)”하려 한 것인지 우리는 알고 싶다. 지금의 방송경영환경에서, 또 이런 경제난국에 시청률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바 아니다. 시청률 경쟁에 휘말리지 않고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시청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말에도 동의한다. 그러나 백번 양보해도 이건 아니다. 이 시점에 공영방송이 할 일이 아니다. 시청자를 바라보는 그 시선이 알량하고 음험하다. KBS가 자기 회사 이름에 들어 있는 코리안(Korean)을 대체 무엇으로 생각하는지, 그 코리안(Korean)들은 참으로 답답하다. 김무곤 동국대 교수
  • 동국대 단과대 등록금 자율화

    동국대는 2010학년도부터 단과대학이 등록금을 자율적으로 책정하도록 했다. 단과대에 등록금 자율권을 부여한 것은 동국대가 처음이다.동국대 관계자는 15일 “최근 오영교 총장과 각 단과대학장이 모인 자리에서 ‘경영분권화’ 확대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각 단과대가 자율적으로 등록금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그동안 대학본부가 계열별로 등록금을 정해 학생들에게 일괄적으로 부과해 왔다.동국대는 2007년부터 재정수입에 성과평가에 따른 인센티브를 포함해 전체 수익규모를 산출한 뒤 이에 맞게 배분된 총액예산을 각 단과대가 자율 편성해 집행하는 ‘총액 자율예산 배정제’를 시행해 왔다. 재정수입은 등록금을 비롯해 기부금, 특강과 포럼 운영에 따른 수익금 등을 모두 합한 것이며, 인센티브는 전년 평가 순위에 따라 차등지급되는 일종의 ‘보너스’이다.동국대는 ▲강의료 산정 및 지급 ▲비전임교원·외래강사·연구원 임면 및 위촉 ▲교육과정 편성 및 조정 ▲장학금 지급 ▲연구비 책정 및 집행 등 인사권과 운영권을 이미 단과대학에 부여한 상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대학총장 초대석] 오영교 동국대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오영교 동국대총장

    동국대의 올 입시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높았다. 수시2-2의 경우, 178명 모집에 8470명이 지원, 48.7대1을 기록했다. 사학명문으로서의 옛 명성을 회복할 계기라는 입학처 진단이 나왔다. 하지만 모든 학과가 환호한 것은 아니다. 입학정원 증원이라는 ‘보너스’를 받은 곳과 정원 감축이라는 ‘경고장’을 받은 학과들 사이에 명암이 엇갈렸다. 경찰행정학과, 바이오학부내 의·생명공학전공, 그리고 지난해 학부로 개편된 IT학부는 올해 각각 10명, 11명, 15명씩 신입생을 더 모집할 수 있었다. 대학본부에서 정책적으로 육성이 필요한 학과로 선정했기 때문이었다. 반면 철학전공(2명), 수학과(4명), 윤리문화학전공(2명), 기계공학과(5명), 전기공학과(11명), 물리학과(5명), 사회학전공(5명), 독어문학전공(2명)은 입학정원의 10~15%씩을 줄였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전체 53개 학과(전공)의 입학성적, 입학경쟁률, 재학률, 취업 및 진학률, 교수1인당 대학원생수 등을 종합평가한 이른바 ‘입학정원관리시스템’의 결과다. 평가결과, 정원이 15명 미만이 되면 폐과대상이 된다. 5년간 하향조정지수가 37점 이상으로 나와도 마찬가지다. 모든 학내 구성원들의 지지를 기대하기 어려운 이런 개혁조치는 오영교 총장의 뚝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기업경영자(KOTRA 사장)이자 행정관료(행안부장관)출신이다. ‘고객만족개념’을 대학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학생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한다. 취직도 안 되고 미래인력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는 교육과정을 계속 방치하는 것은 사회적 기회비용 낭비를 용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보고 있다. 일부 대학들이 우수 학생 선발에만 매몰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잘 가르칠 방안을 찾느라 고민한다는 오 총장을 만나봤다. →입학정원관리시스템은 구성원들에게 충격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일부 교수들은 반발했죠. 하지만 변화하는 사회적 수요를 충족시키고 미래수요기반을 조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입학성적이나 재학률 등을 평가해 우수한 학과는 더 지원하고 경쟁력이 처지는 학과는 정원을 줄이고 있습니다. 백화점식 대학 운영은 더이상 맞지 않다고 봅니다. 이렇게 하니 일부 학과는 자구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계공학과는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교육과정도 부분적으로 바꿨고요. 생명과학대학도 바이오시스템대학으로 올해부터 바뀌었습니다. →다른 혁신사례도 들려 주시죠. -전 지금까지 학사운영, 경영시스템 등 학교 운영의 기본틀을 구축하고 시설 등 외형을 확충하는 데 진력해 왔습니다. 이 가운데 기본틀은 구비가 완료됐습니다. 기업도 공정 시스템이 구비돼야 최고의 제품을 낼 수 있듯 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 시스템인 강의평가제도, 성과평가 시스템 그리고 설명 드린 입학정원관리시스템을 갖췄습니다. →강의평가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지난해 처음으로 교수 강의평가 결과를 학생들에게 전면 공개했습니다.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이었습니다. 평가는 모두 세 번 합니다. 개강 이후 한 달쯤 지나서 1차로 합니다. 이어 중간 및 기말고사 직후에도 한 차례씩 평가합니다.‘ 이렇게 과목당 세 번의 평가를 해야 학생들은 자신이 수강한 과목의 성적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평가결과는 다음 학기 수강 신청 때 학생들이 봅니다. 교수를 선택하는 하나의 판단자료가 되는 셈이죠. 이러다 보니 교수들이 강의에 충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학교에서는 교수의 연구업적과 이같은 강의평가 등을 종합해 성과급을 주는데 연간 1000만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요즈음 취업이 힘든데 복안이 있는지요. -올해 교직원 성과평가 때 취업률에 가중치를 두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의 취업지원에 집중하도록 위해서죠. 학생경력개발원장은 아예 젊은 교수(경영대 이준서 교수)로 뽑았습니다. 취업지원센터, 참사람 봉사단, 학생상담센터,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등이 개발원 산하에 있는데 원장보다 나이가 많은 직원이나 팀장도 있습니다. 원장이 기업체 인사 담당자들과 스킨십을 갖는 등 발로 뛰는 지원행정을 통해 동국인의 취직기회를 늘리겠다는 뜻입니다. 대학은 기본적으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기업이 양질의 제품을 만드는 곳이라면 대학은 이를 위해 최고인재를 배출하는 곳이죠. ‘학생’이라는 원료를 넣어 좋은 인재를 배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강의평가와 학과평가가 필요합니다. →학생 등 구성원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코트라 사장 취임 이후 경영을 혁신하려 했는데 노조가 반발했습니다. 그때 직원들 상대로 설득을 시도했죠. 직원들 모아 놓고 40분 강연하고 2시간 동안 질의응답했습니다. 내 생각에 찬성하면 같이 가자고 호소했죠. 장관도 비슷합니다. 나의 정치적 목적만 생각하지 않고 국가를 먼저 생각하면 되죠. 하지만 학교는 그런 기회를 갖기가 10~20배 더 힘듭니다. 경주캠퍼스까지 포함하면 학생만 2만 4000명입니다. 학생들 보고 모이라고 하면 잘 모이지 않죠. 교수만 하더라고 900명이나 됩니다. 수많은 구성원들과 일일이 대화할 수 없어 대화방법으로 생각해 낸 게 홈페이지 운영입니다. ‘총장 24시’라는 코너를 대학 홈페이지에 마련했습니다. 구성원들에게 총장이 과연 어떤 일정을 보내는지, 회의는 어떤 회의를 하는지 등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자는 거죠. 전 교과부 등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진솔하게 자기생각을 알리고 의사소통을 하려고 해야 합니다. →법명이 무착(無着)이라는데 무슨 뜻인가요. -강남 봉은사에 다니는데 열반하신 석주 스님이 지어 주셨습니다. 집착을 갖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형식이나 겉치레보다는 본질을 중시한다는 의미죠. 저는 무소유를 좋아합니다. 무소유 개념에서 희생·봉사하고 나 스스로를 낮추려 합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영화배우 김수로 동국대 편입

    영화배우 김수로(본명 김상중·39)가 동국대 2009학년도 편입학 전형에서 공연예술학부에 최종 합격했다. 서울예술대학(옛 서울예전) 연극학과 졸업자인 김씨는 동국대에서 3학년 과정부터 대학생활을 다시 하게 됐다. 김씨는 1999년 영화 ‘쉬리’로 데뷔했다. 이후 ‘울학교 이티’, ‘흡혈형사 나도열’ 등에 출연했다.
  • ‘한국의 닌텐도’ 나오려면

    “닌텐도가 우리나라 회사였다면 (화투 제조회사였던 닌텐도는) 사행성 회사로 낙인찍혀 문을 닫거나, 아이들 공부를 방해하는 게임기를 만든다는 이유로 밤 12시 이후엔 공장도 못 돌렸을 것이다.” 5일 게임업체 한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전날 ‘닌텐도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게임산업에 관심을 가져준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지금 같은 현실에서 ‘한국의 닌텐도’는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닌텐도 게임기’는 2007년 1월 국내에 선보인 일본의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라이트’로 지난해 말 우리나라에서만 200만개 이상, 세계적으로도 1억개 넘게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게임산업정책이 수정되지 않고는 ‘닌텐도’를 앞서는 게임이나 게임기 개발은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박상훈 게임파크홀딩스 마케팅 이사는 우리나라에서 닌텐도 같은 회가가 나올 수 없는 가장 큰 걸림돌로 실적 위주의 게임정책을 꼽았다. 박 이사는 “과거 정부도 게임개발자금은 지원했지만 지원금은 닌텐도DS나, PSP(일본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용 게임을 만드는 데 쓰였다.”면서 “눈에 보이는 실적 때문에 당장 팔리는 게임을 만드는 데 급급했다.”고 말했다. 정광호 한국게임과학고 교장은 “게임엔진과 서버기술 등 게임 원천기술의 부족으로 가정용 게임기 시장은 미국·일본에 빼앗겼고, 그나마 경쟁력이 있는 온라인게임은 중국에 바짝 추격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엄기현 동국대 게임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는 게임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부모는 자녀가 게임 관련 일을 하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는 데 비해 우리 부모들은 반대한다. 이런 환경에서는 유능한 게임 인력을 키울 수 없다.”고 말했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대통령은 게임산업의 진흥을 강조하지만 정부가 만든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에는 밤 12시~다음날 새벽 6시까지 청소년들의 온라인게임 이용을 금지하는 ‘셧다운제도’가 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안에서도 한쪽은 게임 회사를 나쁘다고 하고, 다른 쪽은 열심히 게임 만들어 돈을 벌어 오라고 하는데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전문가들은 닌텐도 같은 세계적인 게임회사를 키우기 위해서는 게임개발 투자 확대와 인식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게임파크홀딩스가 만든 국산 GP2X 휴대용 게임기는 자사의 게임만 이용할 수 있는 다른 제품들과 달리 누구나 게임을 만들고 사용할 수 있는 ‘오픈 소스’ 방식을 채택했다. 성능면에서도 닌텐도 DS를 앞서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달 세 번째 휴대용 게임기 ‘GP2X WIZ’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인기 게임은 여전히 부족하다. 게임이 앞선 하드웨어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무조건 일본 시장만 고집하는 게임 개발업체들의 반성도 필요하다.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와 기술이 합쳐져야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게임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이사는 “닌텐도도 처음부터 인기가 있었던 게 아니라 ‘슈퍼 마리오’라는 대박 게임이 나온 뒤 떴다. 게임기라는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인 게임이 중요하다.”며 “100억~200억원을 투자해 대작게임을 만드는 것은 개별 게임 회사만의 노력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먼저 과감히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장도 “게임업계로 인재들이 유입되도록 도와줄 실질적인 교육기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엄 교수는 “게임산업을 전적으로 업체에만 의존하기보다 정부가 전문인력 양성과 게임업체들의 영세성 탈피 방안 등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인문학박물관 일반인과 ‘소통’

    지난해 6월 서울 종로구 계동 중앙고 교내에 문을 연 인문학박물관이 오는 14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4시 ‘한국의 근대와 우리 인문학의 형성’을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연다. 다음달 21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인문학박물관 소강당에서 진행될 이번 강좌는 매회 인문학에 종사하는 학자 두 사람이 나서 해당 주제를 놓고 30분씩 강연을 하고 1시간 동안 청중과 토론 및 질의 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 무료 입장이다.14일 첫 회에는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와 홍윤기 동국대 교수가 강사로 나서 ‘지금 우리에게 우리의 것으로서의 인문학은 존재하는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21일 ‘근대화는 지금 우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김동춘 성공회대 교수, 김경일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28일 ‘근대적 학제의 도입과 우리 학문의 변화’(김한종 한국교원대 교수,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 ▲3월7일 ‘신자유주의 시대에서의 인문학의 역할’(우기동 경희대 교수, 신승철 노동자의책 대표) ▲3월14일 ‘근대적 이념의 도입이 우리 사유의 형성에 미친 영향력’(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전재호 성균관대 교수) ▲3월21일 ‘대중문화와 인문학,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김창남 성공회대 교수, 이영미 문화평론가)가 이어진다.인문학박물관은 이번 강좌를 시작으로 일반인을 위한 교양 인문학 교육을 다양하게 펼칠 계획이다. 고교생과 교사를 주 대상으로 한 상설 전시 체험학습 프로그램, 역사교육 프로그램과 더불어 인문학 교육 포럼 등이 정기적으로 마련된다. 강성원 학예실장은 “연내에 근현대 대표 인문사회과학 책과 글을 발췌해 해설을 곁들인 ‘한국 인문학 교양 교육 독본’을 발간하고, 해방 이후 주류 인문사회과학의 계보와 역사를 주제로 한 기획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근현대 문화사, 지성사와 인문학적 유산를 폭넓게 아우르는 인문학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에 600평 규모로 1만 7000여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초·중·고생 1000원, 대학생 및 일반은 2000원.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 전문가들이 본 한국 연쇄살인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 전문가들이 본 한국 연쇄살인

    한국의 연쇄살인범들은 어떤 특징을 보이고, 그들은 왜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살해했을까? 전문가들은 살인의 원인을 토대로 연쇄살인범들을 분류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강호순은 ‘욕정추구형’이자 ‘개인과시형’ 연쇄살인범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연쇄살인범에 대한 정확한 분석 없이 막연하게 선천적 유전인자가 발현된 사이코패스(psychopath·반사회적 인격장애)로 치부하다 보면 사회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형사정책연구원 박형민 박사는 강호순을 ‘욕정추구형 살인범’으로 정의했다. 박 박사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다수살인범(연쇄·연속·대량 살인) 25명과 면담을 해 지난해 12월 ‘살인범죄의 실태와 유형별 특성’ 보고서를 작성했다. 그는 자신의 연구를 토대로 연쇄살인범을 ▲쾌락추구형(스릴·권력·욕정추구형) ▲이득추구형(강도살인·범행은폐형) ▲분노형 ▲ 복합형으로 나누었다. 그는 “‘욕정추구형’ 살인범은 성폭행 뒤 사람을 죽이는 것으로 성욕을 채우는데, 강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999년부터 1년간 부유층 9명을 살해한 정두영은 ‘강도살인형’으로, 유영철은 욕정추구형과 권력추구형의 ‘복합형’으로 설명했다. 2004년부터 2년간 13명을 살해한 정남규는 ‘스릴추구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유영철·지존파처럼 사회적 분노를 표출하는 ‘사회적 동기형’과 강호순·정성현처럼 지나친 자신감에 의해 살인을 저지르는 ‘개인적 과시형’으로 연쇄살인범을 분류했다. 동국대 곽대경 교수는 연쇄살인범을 사회불만형·쾌락추구형·권력형으로 나누고, 강호순은 쾌락추구형으로 분류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강덕지 범죄심리과장은 연쇄살인범을 무턱대고 선천적 범죄 유전자를 지닌 사이코패스로 보면서 정작 대책에 대한 논의가 줄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호순은 아직 두고 봐야겠지만 현재까지는 정두영 정도만 사이코패스와 가까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검거된 연쇄살인범들은 선천적 기질에 의한 것보다는 저마다의 살인 동기가 있었고, 살인 전에 강도나 폭력을 저지르는 ‘범죄의 진화 과정’을 밟았다는 것이다. 지난 1986년 화성 연쇄살인사건부터 강호순까지 연쇄살인범에 의한 피해자는 70여명에 이른다. 박형민 박사 역시 “국내 살인범들이 태생적 유전인자보다는 성장기나 삶의 중요한 변곡점에서 겪은 좌절 탓에 범죄를 저질렀다는 게 연구 결과”라면서 “어린 시절의 학대가 정남규, 유영철 등을 살인자로 키웠다.”고 말했다. 박 박사는 “금전적 이득이나 성적 욕망에 대한 가치가 높은 사회에서 극악범죄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좌절한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것을 보장해주고, 결손가정 어린이와 비행청소년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연쇄살인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주 김민희기자 kdlrudwn@seoul.co.kr
  • 경영대학(원)장협의회장 유창조씨

    유창조 동국대 교수는 최근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경영대학(원)장협의회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3월1일부터다.
  •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 피해자·사건 당일 공통점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 피해자·사건 당일 공통점

    사건 희생자들은 왜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차를 순순히 탔을까. 경찰과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유는 쌀쌀한 겨울 날씨, 외진 정류장 위치, 강의 호감형 마스크로 요약된다. 강이 작은 체구에 긴 생머리 차림의 여성들을 골랐다는 점에서 이성과 연관된 물건, 구두, 브래지어, 나일론 스타킹 등이나 특정 신체부위에 대해서만 성적 자극을 받는 이상 증상인 페티시즘 성향도 지적된다. 7건의 범행은 공통적으로 겨울에 발생했다. 사건 당일은 모두 구름낀 흐린 날씨로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날이 4번이었다. 특히 5일 새 3명을 살해한 2007년 1월6일과 7일은 이전 사흘에 비해 최저기온은 3~4도, 최고기온은 9~10도까지 내려갔다. 풍속도 쌀쌀한 날씨에 보태졌다. 김승배 기상청 공보관은 “영하 1도 에 풍속 1m라면 체감온도는 대략 영하 2도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피해 여성들은 추위를 피해 차를 얻어 탔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특히 여대생 안모씨를 살해한 날은 안개, 황사에다 비까지 겹친 악천후였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추운 날씨에 버스가 오랫동안 안 오는데 에쿠스, 무쏘처럼 좋은 차를 탄 사람이 호의를 베푼다면 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강은 갑자기 추워진 날엔 피해자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강은 범죄를 위해 제반 여건도 충분히 준비하는 용의주도한 형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인적이 뜸하지만 버스정류장이라는 장소, 호감가는 얼굴은 경계심을 낮추는데 한 몫 했을 거라고 분석했다. 강의 페티시즘 경향은 그가 피해자를 골랐다는 부분을 짐작케 한다.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 김모(37)씨를 제외한 6명이 키 165㎝ 이하다. 박모(52)씨를 제외한 6명은 모두 긴 생머리를 했다. 7명 모두 스타킹(또는 타이츠)에 부츠차림이었다.”고 지적했다. 반항에 제압하기 편한 상대를 골랐다는 얘기다. 안석 임주형기자 oscal@seoul.co.kr
  •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가족 소재 인기 이끈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가족 소재 인기 이끈다

    부르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그 이름, ‘엄마’ 요즘 문화계 전반에 걸쳐 ‘가족 신드롬’이 일었다. 이중 단연 ‘엄마’를 전면으로 내세운 문화코드가 단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런 현상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가족의 따뜻함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 이 열풍의 중심에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이 있다. 1월 17일 개막 된 ‘친정엄마와 2박3일’은 관객들의 관심 속에서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설 연휴 기간을 통해 가족 관객이 몰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낳고 있는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은 공연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서 현재 뮤지컬 ‘그리스’, ‘지킬 앤 하이드’등 쟁쟁한 경쟁작을 물리치고 전체 공연 예매순위 1위(2009.1.30. PM12시 기준)를 기록했다. 또 공연이 시작되자 작품과 관련해 입소문까지 가세하면서 공연의 롱런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 엄마’ 강부자와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에 출연중인 배우 전미선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이 극에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원작을 쓴 고혜정 작가는 딸과 엄마에 대한 현실적이고 실감나는 대사가 관객에 감동을 이끌어 낸 점이 관객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평가 받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공연을 관람한 관람객들은 대부분 모녀 관객들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그 연령층은 회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남자 관객수도 늘고 있어 공연의 관객층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며 “이들 관람객 대부분은 공연을 자주 접한 마니아층 관객이 아닌 공연을 잘 접하지 않는 중장년층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 잘나서 잘사는 줄 알던 못된 딸과 그런 딸을 낳은 것이 세상에서 가장 보람된 친정엄마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그려낸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은 오는 3월1일까지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그 감동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사진제공 = CULTVICE)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실종부녀자 7명 연쇄살해] ‘설마 저 호감형이… ’ 테드 번디형

    [실종부녀자 7명 연쇄살해] ‘설마 저 호감형이… ’ 테드 번디형

    “한국에서 최초로 ‘테드 번디’형 연쇄살인이 나타났다.” 범죄심리학 전문가들은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이 ‘호감형 살인범’인 테드 번디형이라고 평가했다. 테드 번디는 1970년대 미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연쇄살인범으로 준수한 외모를 갖춘 시애틀대 법대생이었다. 흔히 연쇄살인범은 못생기고 돈도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테드 번디는 잘생긴 외모와 지적 능력을 이용해 30여명의 여성을 농락한 뒤 살해했다. 강 또한 호감형 외모와 언변으로 피해자들의 경계심을 허물어뜨려 성폭행과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표창원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피해자들에게서 폭력이나 납치의 흔적이 없는 것을 보면 그렇다.”면서 “강씨처럼 오직 쾌락과 탐욕을 충족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유형이 테드 번디형”이라고 말했다. 이상현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사람 유형에는 내배엽형, 중배엽형, 외배엽형이 있다. 예전에는 우락부락하고 공격적인 중배엽형이 살인을 저질렀다면, 최근엔 호리호리하고 호감형 외모인 외배엽형이 연쇄살인범으로 많이 잡힌다. 강씨가 그런 경우고, 지존파 일당이나 유영철도 그랬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강은 왜 범행을 저질렀을까. 전문가들은 “왜곡된 성 욕구로 인한 습관적 강간”을 이유로 지목한다. 박형민 형사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범행을 통해 성적인 쾌락을 얻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성을 지배나 통제의 방편으로 생각하는 강이 여성을 성적으로 제압할 때 쾌감을 느끼기 때문에 범행이 용이한 여성을 대상으로 강간과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범죄심리학 전문가는 “강씨는 정상적인 통제나 조절이 안 되는 사람으로 강간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면서 “2005년 네 번째 부인 사망 후 방황했기 때문이라는 강씨의 설명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고 잘라 말했다. 강의 범행은 전형적인 연쇄살인범이나 반사회적 인격장애자인 사이코패스(psycho-path)와 유사한 점이 많다. 연쇄살인범은 대개 제압이 용이한 여성을 상대로 하고, 자신의 근거지와 비슷한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박 연구원은 “다만 강씨의 경우 기혼에 자녀까지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관계망이 단절된 기존의 연쇄살인범과 다른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강은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 뉘우칠 줄 모르는 등 사이코패스의 기질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표 교수는 “강씨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등 자기중심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런 성향이 지속적이고 고질적으로 나타나느냐는 좀더 전문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단서를 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연쇄살인 같은 흉악범죄를 막기 위해 정부가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범죄심리학회 회장인 장석헌 순천향대 교수는 “연쇄살인범들은 반경 10㎞ 이내 지역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실종사건이 연이어 접수된다면 경찰이 인근 지역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유대근기자 haru@seoul.co.kr
  • [실종부녀자 7명 연쇄살해] 22개월 공백 왜?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부녀자 7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지만 범행동기, 처가 방화, 22개월의 범행 공백기간 등은 의문으로 남는다. 강은 경찰에서 2005년 10월 처가에서 발생한 화재로 네 번째 아내와 장모가 사망하자 충격을 받은 뒤 여자를 보면 살해 충동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를 진실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뭔가를 감추기 위해 그럴듯한 동기를 내세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표창원 교수는 “보통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 충격을 받으면 약물에 빠지거나 현실 도피를 한다.”면서 “잔혹한 범행에 대해 양해를 구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하나의 핵심으로 떠오른 방화 여부도 풀어야 할 숙제다. 강은 처가 방화 혐의를 부인했다. 강은 화재 1~2년 전과 1~2주 전 네 번째 부인 명의로 4건의 보험에 가입했고 2년 이상 동거하던 부인과 화재 5일 전에 혼인신고를 해 보험금 6억여원을 받았다. 이 때문에 강이 보험금을 지키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추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방화라면 보험금을 몰수당하거나 보험사에 반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평소 애정을 쏟아온 두 아들의 미래를 위해 보험금으로 마련한 재산을 지키려는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22개월의 공백기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강은 2006년 12월13일부터 이듬해 1월7일까지 25일 동안 5명을 잇달아 살해했고 22개월 뒤인 2008년 11월9일과 12월19일 2명을 더 살해했다. 강은 이 기간에 대해 “5차 범행 후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경찰 수사가 강화돼 더 이상 범행을 저지를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동국대 범죄심리학과 이상현 교수는 “강은 이상 성적 욕구 때문에 살인을 일삼았다. 심리학적으로 봤을 때 잘못된 성적 욕망은 오래도록 참기 어렵다.”면서 “강은 그 기간 미성년자 강간·살해 등 더 흉악한 범죄를 저질렀고, 그것을 감추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경찰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도권 외 다른 시·도로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다. 김승훈 임주형기자 hunnam@seoul.co.kr
  • 대법 “기각 신정아 학위위조 재심리하라”

    대법 “기각 신정아 학위위조 재심리하라”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30일 위조한 대학 졸업장을 제출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신정아(36) 전 동국대 조교수에 대한 상고심에서 “업무방해 혐의 중 이화여대에서 허위 학력으로 강의한 부분은 무죄취지로, 공소기각된 예일대 박사학위 위조 및 행사 혐의는 다시 심리하라.”면서 사건을 서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또 경북 울주군 흥덕사에 특별교부세를 지원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신씨와 함께 구속 기소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신씨가 이대에 제출한 서류는 허위 학력이 기재된 이력서뿐이었다.”면서 “신씨가 다른 대학이나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임과정처럼 이력서 외에 다른 위조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점, 심사업무 담당자의 불충분한 심사를 고려할 때 업무방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예일대 박사학위를 위조하고 행사한 혐의에 대해 원심은 신씨가 동국대 등에 제출한 박사학위 사본과 대조할 원본이 없어 공소사실이 특정되지 않는다면서 공소기각을 선고했지만 검찰의 공소사실 중 박사학위 위조 부분은 신씨가 위조했다는 문서의 내용 및 그 명의자가 특정되었을 뿐 아니라 위조 일시, 방법이 기재되어 있다.”면서 “재심리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씨는 뇌물수수 등 10가지 혐의로 기소돼 1, 2심에서 미술관 공금 횡령과 미국 캔자스대 졸업 및 예일대 박사과정 입학 학력을 위조한 혐의 등 일부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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