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국대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중처벌법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박정현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초등생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스크린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49
  • [2009 K-리그] 병장 김명중 역전골 명중… 선두탈환

    [2009 K-리그] 병장 김명중 역전골 명중… 선두탈환

    ‘타깃맨’ 김명중(24·광주)이 병장 계급을 달고 첫판에서 펄펄 날았다. 지난 1일 진급한 그는 21일 울산과의 프로축구 K-리그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 2-1 승리를 이끌었다. 팀은 승점 26점(8승2무2패, 골득실 11)으로 전날 제주를 2-1로 꺾고 ‘반짝 1위’에 올랐던 FC서울(8승2무3패, 골득실 9)을 끌어내리며 선두를 되찾았다. 상대전적에서 2004년 7월28일 1-0으로 3승(2무5패)을 챙긴 이후 13경기 연속 이어진 지독한 무승(4무9패)의 고리도 끊었다. 김명중은 울산전에서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끌려가던 후반 41분 ‘일병’ 최성국이 골 지역 엔드라인에서 높게 올려준 공을 받아 헤딩 슛으로 골을 만들었다. 시즌 7골(3도움)을 기록, 공격포인트에서 에닝요(전북·14개), 슈바(전남·11개)에 이어 공동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토종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명중은 경기를 마친 뒤 “90분 내내 안정된 경기를 펼치며 찬스를 만든 수비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면서 “제대를 4개월 남겼는데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 놓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일고-동국대를 거쳐 2005년 포항에 입단했지만 그해 3월 피로골절로 수술대에 오른 뒤 막다른 길목에서 입대를 선택했던 그는 공격수로 보직을 바꿔 첫해인 지난해 31경기에서 7골(2도움)을 올려 도약의 발판을 다졌다. “축구화를 신고 철들었다.”는 그는 “경기장마다 찾아다니며 뒷바라지하시는 부모님 생각에 힘을 낸다.”고 활짝 웃었다. 울산은 전반 36분 광주의 고슬기에게 골을 내주며 기선을 뺏긴 뒤 후반 6분 오장은의 동점골로 따라붙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결국 주저앉았다. 4연패한 울산은 승점 9점(2승3무6패)으로 14위에 머물렀다. 김호곤 감독도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해 아쉽지만 무더운 날씨엔 정신력에서 희비가 엇갈리곤 한다.”면서 김명중이 이끄는 광주의 패기를 높이 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공공기관 경영평가] “감원·초임삭감 등 경영효율화 이행 미흡”

    [공공기관 경영평가] “감원·초임삭감 등 경영효율화 이행 미흡”

    ■ 4개 기관장 ‘미흡’ 판정 왜 정부가 19일 박명희 한국소비자원장, 강한섭 영화진흥위원장 등 4명에 대해 해임 건의를 결정함에 따라 2001년 이후 8년 만에 공공기관장들이 부진한 경영성과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해당 기관들은 모두 정부 평가단의 결정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소비자원 박 원장에 대한 해임 건의와 관련, 조택 기관장 평가단 총괄간사는 “전반적으로 점수가 좋지 않았지만 선진화와 경영효율화 등 공통과제에서 좀 더 불리한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노조 전임자 수 과다, 청년 인턴 채용 목표 달성 미달 등도 지적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짐작하지 못했다며 당혹스러워했다. 박 원장도 이날 오전 미래소비자포럼 등 외부 행사를 치르는 등 평소와 다름 없이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원은 특히 기관 평가가 전년 D등급에서 B등급으로 개선됐는데 기관장이 최하위 평가를 받은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박 원장은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자부하지만 어쨌든 정부 평가가 그렇다면 학교(동국대 가정교육학과 교수)로 돌아가 예전처럼 학생들을 가르치고 봉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정원 감축 및 대졸직원 초임 삭감을 달성하지 못했고 노사 관계에서도 징계위에 노조가 참석하는 등 문제가 드러나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평가단은 설명했다. 특히 영진위는 기관장 해임뿐 아니라 기관 자체에 대한 평가에서도 혼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았다. 청소년수련원은 청년인턴 채용률이 3.55%로 정부의 가이드라인 4%에 못미친 것이 기관장 해임 건의의 주된 이유로 꼽혔다. 김동흔 이사장은 “최선을 다했는데 뭐라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공모를 거쳐 이사장직에 오른 김 이사장은 “평가기준이 생각한 것과 다를 수 있다.”면서 “아직 최종 결과가 아닌 만큼 어째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건국대 철학과를 나와 1980년대 학생운동과 시민운동에 투신했으며 학원민주화 투쟁위원회, 민주화추진협의회, 흥사단,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에서 활동했다. 대부분 평가 항목에서 최하위에 가까운 평가를 받은 것으로 발표된 노동부 산하 한국산재의료원도 충격에 휩싸였다. 정효성 이사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언론으로부터 처음 소식을 들었다. 지금 머릿속이 하얗다.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기관장이 열심히 일을 하지 않으려고 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현재 속시원히 말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공인으로서 말할 수 없는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정 이사장은 지난해 8월 산재의료원 이사장에 의사 출신으로는 처음 임명됐다. 이번 평가 결과로 단기 경영성과만을 강조하는 풍토가 정착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임기 1년은 경영을 위한 토대를 만드는 기간일 수 있는데 해마다 기관장 평가를 하게 되면 단기적인 결과에만 매몰되는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며 “단기평가 결과는 장기적인 성과 평가를 위한 참고자료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개성공단 회담] 北 유화 제스처… 협상 불씨는 살려

    [개성공단 회담] 北 유화 제스처… 협상 불씨는 살려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로 가동된 개성공단이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측은 19일 남북 당국간 2차 실무회담에서 입주기업 경영 애로 해소 차원에서 지난해 12월1일부터 시행된 ‘육로통행 및 체류제한 조치’를 풀어줄 용의가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동안 강경하게 나왔던 것에 비하면 다소 유화적 제스처로 보인다. 협상의 여지를 남긴 셈이다. 북측이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것보다는 ‘유지’하는 쪽으로 정리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북측의 태도 변화 가능성을 감안하면 개성공단이 잘 유지될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북측은 지난해 11월24일 대남 압박 1단계 조치로 ‘12·1조치’를 남측에 통보하면서 “이같은 엄중한 사태가 빚어진 책임은 전적으로 6·15 및 10·4선언을 부정하고 남북 대결을 집요하게 추구해온 남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개성공단 사태에서 북측이 내세우고 있는 논리와 다르지 않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12·1조치’ 철회 가능성을 밝힌 북측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북측이 개성공단 사업을 지속하기를 바라고 있고, 개성공단 사태 해결 과정에서 유연성을 과시하며 일련의 책임을 남측 정부에 전가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측이 전제 조건이나 연계 조건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 이를 남측에 제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측이 개성공단 사업 지속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인 방법으로 나타낸 것”이라면서 “다음 회담에선 남측의 양보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대기로에 놓인 개성공단 운영의 공을 이명박 정부에 넘긴 의도가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측이 지난해 ‘12·1조치’를 발표하며 2, 3차 조치를 예고했다는 점에서 전제조건 없이 ‘12·1조치’를 철회하는 것은 협상 개념으로 볼 때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북측이 아무 조건 없이 ‘12·1조치’ 철회 의사를 밝힌 것이라면 향후 개성공단 사태 해결 과정에서 남측 당국과 입주기업의 갈등을 유도하려는 전략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북측이 개성공단 문제의 주도권을 쥐면서 한편으론 사태해결을 지연시켜 개성공단 철수 책임을 남측 당국에 전가하려는 지구전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개성공단의 미래를 아직은 낙관할 수 없다. 북측은 이번 회담에서도 근로자 임금 4~5배 인상, 토지임대료 31배 인상 등의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여전히 북측의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현대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삼국유사

    경북 군위군은 오는 17일 서울 상암동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홀에서 ‘21세기 문화 코드로 바라 보는 삼국유사’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700여년 전 일연 스님이 편찬한 삼국유사를 새롭게 조명하고 문화상품으로서의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되는 이번 세미나에는 중앙 승가대 김상영 교수와 연세대 국학연구원 고운기 교수,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박기수 교수, 천마아트센터 김정학 감독이 각각 삼국유사 연구의 현황과 과제, 삼국유사 문화콘텐츠로서의 재발견, 삼국유사 설화의 스토리텔링 전략, 삼국유사 문화 콘텐츠 활용의 실제라는 타이틀로 주제 발표한다. 이어 동국대 불교학과 고영섭 교수의 사회로 동국대 역사학과 황인규 교수와 서울대 국문학과 조현설 교수, 대구교육대학 이강엽 교수가 주제 발표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박영언 군위군수는 “군위 인각사는 고려 말 일연 선사가 말년에 노모를 모시면서 우리 민족의 성서(聖書)인 삼국유사를 집필한 유서 깊은 곳”이라며 “이번 세미나는 삼국유사 속 풍성한 이야기들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해 국내 문화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세계 문화 콘텐츠로 육성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위군은 올 들어 인각사에 있는 ‘보각국사 일연 기념관’을 리모델링해 개관했으며, 삼국유사 시가집을 발간해 전국 지자체와 공공 도서관, 일선 학교 등에 배부하고 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대학 입학사정관제] 동국대학교-자기추천 전형, 수능 최저기준 적용안돼

    동국대의 2010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은 자기추천전형(69명), 리더십전형(64명), 다문화가정자녀 전형(5명)을 비롯해 6개 전형에서 총 518명을 선발한다. 2010학년도 자기추천전형은 자신의 재능을 스스로 추천하는 전형이다. 학생부와 수능최저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자기추천서와 포트폴리오 평가로 1단계에서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 면접에서는 추천 내용에 대해 발표하고 동국대 인재상과 관련된 특강을 들은 뒤 보고서를 작성한다. 전임 입학사정관, 위촉사정관, 해당 모집단위 교수들이 이를 평가한다. 리더십전형은 임원경력이 있는 학생들에 한해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고, 리더십활동 보고서로 비교과 영역을 정성평가해 5배수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과 심층면접을 합해 선발한다. 2010학년도에 신설된 다문화가정 자녀 전형은 다문화가정 자녀를 사회 배려자로 보는 게 아니라 다른 문화를 쉽게 받아들인다는 장점을 부각시켜 재정의했다. 학생부와 다문화 수용에 대한 에세이, 면접으로 일괄전형을 치른다. 자기추천전형에서는 자신의 재능과 성장가능성을 지원 전공과 관련해 일관성있게 제시해야 한다. 리더십전형에선 자신이 리더로 활동하면서 겪은 구체적 사례를 소개해 자질을 보여주는 게 좋다.
  • [안보리 결의안 이후] 초강수 던진 北 의도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1874호 채택에 대해 13일 기다렸다는 듯 플루토늄 무기화, 우라늄 농축 작업 착수, 봉쇄시 군사적 대응 등 초강수를 던졌다. 북한 외무성 명의의 발표 중 가장 높은 수위인 ‘정부 성명’ 형식을 취하면서 ‘위임’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뜻이 담겨 있다는 것을 시사하면서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전면전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을 12번이나 언급했다. 미국 주도 하에 이뤄진 유엔 안보리 제재 조치를 규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과의 전면대결이 시작된 현 단계에서 민족의 존엄과 나라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2차 핵실험, 우라늄 농축 작업 착수 등 잇따른 도발을 통해 김 위원장의 3남 정운으로 후계 구축 작업을 본격화한 상황에서 미국과의 대결 구도를 유리하게 이끌려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4일 “북한이 겉으로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배격하면서 미국을 상대로 추가적 강경대응 방침을 내놓은 것은 추후 협상 재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명은 미국을 상대로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의도도 드러냈다. 북한이 새로 추출되는 플루토늄 전량을 무기화하고, 우라늄 농축 작업에 착수하며, 봉쇄시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은 추가 핵실험과 군사적 도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특히 북한이 지난 4월25일 착수했다고 밝힌 사용후연료봉 재처리가 벌써 3분의1 이상 이뤄졌다면 앞으로 2~3개월 내 6~8㎏ 정도의 농축 플루토늄을 생산, 무기화도 가능하다. 북한은 지난 4월29일 “경수로 건설을 결정하고 첫 공정으로 핵연료를 자체로 생산 보장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지체없이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이날 성명에서 “우라늄 농축 기술개발이 성과적(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 그동안 의혹만 무성했던 우라늄 농축 기술이 어느 정도 현실화하는 단계에 돌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엔 안보리 결의가 의심 가는 북한의 선박·항공기에 대한 검색을 가능하도록 하고 있는 만큼 북한이 사전에 선박과 항공기에 경무장을 갖춘 뒤 검색에 불응하면서 군사적 충돌을 일으킬 수도 있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공식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이 부분은 지난 2002년 2차 핵위기의 빌미를 제공하고 제네바 합의를 파탄냈을 정도로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문제”라며 “양보 없는 ‘강(强) 대 강(强)’, ‘행동 대 행동’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북한은 도발을 하다가 권력 승계 윤곽이 잡히면 미국과 대화에 나설 것”이라며 “제재 일변도보다 북한이 변하도록 외교적·경제적 협력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오늘 2차 개성회담] 北근로자 임금 150~200弗 남측에 일방적 통보 가능성

    남북 당국자간 개성 2차 회담이 11일 오전 10시 개성공단 내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에서 열린다. 지난 4월21일 회담 후 51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9일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조선민족경제협력연합회 관계자 등 회담 대표단 5명의 명단을 통보했다. 앞서 5일에는 이번 회담을 먼저 제의하면서 회담 장소로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를 제의, 눈길을 끌었다. ●대표단 명단 통보등 일단 유화제스처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는 통일부가 직접 관리하면서 남측 대표단과 서울간 긴밀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통신수단이 갖춰진 기관으로, 지난해 북한의 남북 관계 1차 차단조치인 ‘12·1 조치’로 폐쇄된 곳이다. 북한이 지난 1차 회담 때와 달리 대표단 명단과 장소를 알리는 등 적극적으로 나오면서 이번 회담에 유화적으로 임하겠다는 제스처가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 역시 지난 1차 회담과 같이 의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협상 분위기는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10일 현재 73일째 북한에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문제도 사실상 거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억류 유모씨 문제는 거론 안될 듯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지난달 26일까지 입주기업 측에 제출을 독촉한 회계자료 등을 토대로 북측 근로자 1인당 150~200달러 수준의 임금과 구체적 액수를 제시하며 토지 사용료 등 현실에 부합한 자신들의 개선책을 일방적으로 통보할 것”이라며 “북측의 일방적 개정 내용을 받아들일 기업은 남고 이를 거부할 기업은 철수를 주장하며, 편의를 보장하겠으니 철수 날짜와 해당 기업 명단을 언제까지 자료로 통보해 달라는 식으로 입장을 내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교수는 유씨 문제에 대해 “회담 전 성사과정에서 의제가 합의됐을 경우 그 의제에 대해 상대방의 문제 제기에 답변을 해야 할 의무가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답할 의무가 전혀 없어 북한은 유씨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6·15공동선언’ 정신 이행 문제를 다시 거론하며 모든 책임을 남측에 전가할 것으로 보이며 일방적인 통보 이후 남측의 반응 및 의견을 점검한 뒤 차기 회담 개최를 제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2차 회담에서 임금 및 토지 사용료 등을 우리 정부나 기업이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구체적 액수로 요구하며 남측을 압박,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철수해도 좋다는 의견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며 “북측 대표단 중 국방위원회와 사법기관의 관계자가 나오지 않는 이상 이번 회담에서 유씨 문제 해결을 논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부고]

    ●박희윤(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장 부사장)희보(경북여고 교감)희락(사업)씨 부친상 1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2258-5953 ●안종옥(미국 거주)종두(세광중공업 과장)씨 부친상 이성문(동양그룹 전략홍보실 상무)전문성(동부정밀화학)이원복(사업)염원기(경북도청 해양정책과)씨 빙부상 10일 삼척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33)570-7447 ●이기웅(메리츠증권 차장)씨 모친상 최은창(한국경제TV 경영지원팀 차장)씨 빙모상 9일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31)384-4634 ●김희훈(문화일보 편집부 기자)씨 빙모상 9일 강원 속초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33)633-4044 ●정점식(전 계명대 예술대학장)씨 별세 윤(한국외대 교수)재윤(경성대 명예교수)씨 부친상 김광숙(화가)씨 시부상 10일 대구 동산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53)250-8142 ●한희창(휴&데코 대표)도욱(대우증권 포항북지점 과장)씨 부친상 진중득(기주산기업 대표)씨 빙부상 10일 대구 동산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53)250-8141 ●백상승(경주시장)씨 모친상 10일 동국대 경주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54)776-9411 ●박명성(서울연극협회장·신시컴퍼니 대표)씨 부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 (02)3410-6914 ●박영진(단암산업 감사)영목(자영업)영상(한양대 명예교수)영후(한국보쉬 사장)씨 모친상 마이클 헤어(재미 농학박사)김성철(AXT홀딩스 대표)씨 빙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010-2232 ●유중권(에이텍이앤씨 대표)중호(중소기업진흥공단 마케팅사업처 부장)중실(이화여대 행정과장)인실(개웅중 교원)씨 모친상 박병우(농협중앙회 인사부장)변해승(영남중 교원)씨 빙모상 10일 고대구로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10-9522-3844 ●정치용(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지휘과 학과장)혜선(태국 국제학교 교사)씨 부친상 10일 원주 기독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33)741-1994 ●정진섭(비엔지증권 법인영업팀 부장)씨 부친상 10일 건국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2030-7901 ●김용주(한빛오페라 단장)씨 별세 10일 부산 인창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51)464-5822
  • [개성공단 입주기업 철수 파장] 임금 큰폭 인상 요구땐 ‘이탈 도미노’

    [개성공단 입주기업 철수 파장] 임금 큰폭 인상 요구땐 ‘이탈 도미노’

    개성공단 입주업체 중 처음으로 의류업체인 스킨넷이 8일 철수를 결정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106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앞으로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도미노 철수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1일로 예정된 남북 2차 개성회담 결과에 추가 도미노 철수사태 여부가 달려 있다. 북측은 이번 회담에서도 임금인상 등을 일방적으로 통보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4·21 개성 회담’ 이후 개성공단기업협회 등을 통해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한 정부의 입장을 북측이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먼저 소규모 기업들의 추가 철수를 배제할 수 없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9일 “북한이 지난달 15일 개성공단 계약 무효화를 주장하며 관련 규정 개정 의사를 밝힌 만큼 11일 열릴 남북 당국자간 회담에서 임금 및 토지 사용료 인상, 토지 임대차 기간 단축 등을 일방적으로 통보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기업과 정부가 수용하기 어려운 터무니없는 액수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입주 기업들에겐 상당한 부담이 되는 상황이 올 것이며 특히 철수시 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임대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아파트형 임대 공장에 입주한 업체들 중 일부 업체의 추가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기업협회측은 입주기업의 추가 철수로 확산될 것을 경계하고 있다. 11일 ‘남북 개성 2차 회담’ 결과에 따라서는 도미노 철수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개성공단 내 자사 비용으로 공장을 짓고 설비를 설치한 대부분의 회사들은 철수를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한 기업들은 개성 2차 회담 결과에 따라 추가로 철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공단 운영에 큰 걸림돌이 없는 상태에서 철수하면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이 동요하지 않지만 2차 회담 결과 공단 운영이 어려워질 경우 임대보증금 반환은 물론 정부로부터 영업이익 등에 대한 보상도 받을 수 있어 아파트형 공장 입주 기업의 경우 도미노 철수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개공공단기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일부 입주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다음주 중 통일부에 긴급운영자금을 500억~600억원 지원해줄 것을 공식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경찰 “서울광장 원천봉쇄 검토”

    경찰이 6·10 범국민대회의 서울광장 개최를 불허한 가운데 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범국민대회측이 서울광장에서 행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혀 양측간의 마찰이 우려된다.참여연대는 9일 “서울시의 서울광장 사용불허와 경찰청의 집회 금지 조치로 시민의 권리가 침해됐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 조치를 신청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도 집회금지통보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범국민대회 주최측은 10일 낮부터 성공회 대성당 등에서 6·10범국민대회 기념식을 갖고 오후 7시 서울광장에 모여 정당·시민단체 대표자들의 시국선언,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 등을 열 계획이다. 그러나 공안당국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10일 하루 동안 전·의경 150개 중대를 서울광장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집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한편 경희대, 이화여대, 동국대, 부산대, 충남대 교수 등은 이날 현 정부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고 국정운영의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불교계 108인도 이날 조계사 앞에서 이명박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진보 성향의 한국작가회의 소속 문인 514명도 시국선언문을 냈다.반면 보수진영 시민사회단체와 지식인들은 진보 진영 교수들의 시국선언을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하면서 맞불로 대응했다. 박효종 서울대 교수 등 ‘대한민국 미래를 생각하는 교수들’ 소속 5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 없는 릴레이 시국선언이 정국을 오히려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범보수진영을 망라한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날 ‘안보·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한편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이날 “서울대 교수 124명의 시국선언이 학교 구성원 전체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이재연 유대근기자 oscal@seoul.co.kr
  • ‘교수들의 릴레이식 시국선언 우려한다’

    9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교수들’ 주최로 최근 교수들의 릴레이식 시국선언을 우려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울대 박효종 교수, 홍익대 김종석 교수, 성신여대 김영호 교수, 서울시립대 윤창현 교수 등 보수진영 교수들이 참석했으며 전국 63개 대학 128명의 교수들이 성명서에 동참했다. 이들 교수들은 성명서를 통해 “일부 대학교수들이 ‘릴레이식’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면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정파적 의견을 교수사회 전체의 의견인 양 과장하고 있는 상황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울대 박효종 교수는 “비판과 문제의 제기를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은데도 굳이 ‘시국선언’이라는 집단행동의 방식을 해야 하느냐”며 “시국선언의 주 내용이 민주주의 후퇴인데 이것은 그동안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좌파 진영에서 일관되게 이야기 해 온 일방적 담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익대 김종석 교수는 “민주주의는 견해와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비록 소수지만 시국선언을 하는 교수들의 존중하지만 지성인답게 평상심을 찾고 사회적 책무에 충실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경희대, 동국대, 숭실대 등의 학계와 문화계, 종교계에서는 현 시국을 염려하는 시국선언이 이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계속되는 北 도발] 예상보다 중형… 對美협상력 극대화 노린 듯

    [계속되는 北 도발] 예상보다 중형… 對美협상력 극대화 노린 듯

    북한 중앙재판소가 지난 3월 북·중 두만강 인근에서 취재를 하다 국경을 넘어 체포된 미국인 여기자 2명에 대해 12년 노동교화형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북한은 장고(長考) 끝에 중형을 내린 셈이다. 북한은 여기자의 석방을 놓고 미국측과 협상을 벌이는 등 ‘여기자 카드’를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고는 내려졌지만 북·미간 협상은 이제부터다. 선고가 예비게임이라면 협상이 본게임인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자 처리결과는 앞으로 북·미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듯하다. 북한은 그동안 여기자에 대한 재판날짜를 공개하고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가 여기자들을 접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나름대로 ‘투명한’ 절차를 밟는 것처럼 해왔다. 북측이 억류하고 있는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에 대해서는 접견권을 보장하지 않는 것과는 사뭇 달랐다. 북한 형법 제24조에 따르면 노동교화형의 기간은 최소 6개월부터 최대 15년까지다. 12년 노동교화형은 당초 북한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는 수위가 높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10년 정도의 노동교화형 등을 예상했다. 이란은 ‘취재행위를 빙자한 간첩 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 1월 체포했던 이란계 미국인 여기자 록사나 사베리에게 1심에서 징역 8년형을 선고했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북한이 미국 여기자들에게 예상보다 강한 수위의 ‘중형’을 선고한 이유로는 미국과의 대화를 위한 카드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꼽힌다. 또 최근 미국이 북한의 2차 핵실험 등을 계기로 강한 제재를 주장하는 것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도 깔려 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8일 “북한이 미국 여기자들에게 중형을 선고한 것은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북한에 대해 대테러지원국 재지정을 검토하는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강경대응을 하려는 것에 대한 경고성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문제 해결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미국과의 대화 및 협상을 유도, 대미 대화 국면전환 카드로 활용하려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앞으로 미국의 반응을 살피며 국가 최고 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결단에 의해 (미국 여기자들에 대한) 정치적 사면 조치를 내리면서 대화를 통한 미국과의 외교적 해결을 꾀할 것”이라며 “여기자들에 대해 중형을 선고한 것도 김 위원장이 향후 정치적 사면 결정을 내릴 때 그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나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등 (누군가) 대북 특사가 북한과 협상한 뒤 이들과 함께 귀국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미국은 대북 특사 파견을 적극 추진중이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북측에 여기자의 석방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는 등 미국은 석방을 위해 모든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힐러리 장관은 7일(현지시간) ABC방송에 출연, “여기자 문제는 (북한 핵실험 등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여기자문제와 최근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제재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지만 두 사안이 실제로 완전히 분리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한나라 쇄신논의 종착역은 ‘박근혜 대표’? ☞유시민 한명숙 손석희 누가 나와도 吳 시장 누른다 ☞매연 심한 낡은 경유차 내년 수도권 못 다닌다 ☞[환각에 빠진 연예계] 끊이지 않는 연예인 마약 왜 ☞[관가 포커스]“호화결혼식 자제하세요” ☞‘엄숙한 도시’ 사우디 수도서 30년만에 영화상영
  • 원로·교수들 시국선언 잇따라

    6·10 항쟁 22주년을 앞두고 시민사회단체 원로들과 대학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박재승 전 대한변호사협회장과 김병상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함세웅 신부, 소설가 조정래씨 등 사회 원로 80여명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하루속히 민주주의 퇴행을 바로잡고 국정을 혁신해 국민이 진정으로 주인이 되는 건강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강대와 부산 동아대도 이날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서강대 교수 43명은 이날 ‘오늘의 슬픔을 희망으로 바꿔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국민이 보여준 슬픔과 분노에도 정부는 자성의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고려대, 성균관대, 경희대, 동국대 교수들도 8일이나 9일 시국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北 대화 나서나] 의제 합의 안돼… 北, 요구 일방통보 가능성

    남북의 당국자가 11일 개성공단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만난다. 지난 ‘4·21 1차 접촉’ 이후 후속접촉(회담)을 위한 양측의 기(氣)싸움 끝에 어렵게 마련된 2차 회동이다. 그동안 남북의 당국자들은 북측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문제를 의제에 포함시키느냐를 놓고 이견을 보여 왔다. 또 2차 접촉 날짜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여 왔다.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한데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의 도발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어서 2차 접촉의 의미는 작지 않다. 남과 북이 강(强)대 강의 대결로 치닫고 있기 때문에 2차 개성접촉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됐으면 하는 기대를 정부는 하고 있다. 하지만 2차 개성접촉에서 유익한 결과가 나오리라고 낙관할 수는 없는 분위기다. 정부가 5일 북측의 제의를 받아들여 2차 회동을 하기로 했으나 의제에 관한 합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유씨 문제가 의제에 확실하게 포함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정부가 2차 접촉을 하기로 한 것은 일단 남과 북의 당국자가 만나 의견을 나누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북 당국은 지난 ‘4·21 남북접촉’ 이후 2차 접촉을 위해 지난달 4일부터 15일까지 7차례 통지문을 주고 받으며 입장을 조율했었다. 하지만 양측은 접촉 의제 및 날짜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지난달 15일에는 북측이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토지임대료와 임금, 세금 등 기존 계약들의 무효를 선언했다. 특히 당시 북한은 통지문에서 “우리는 변화된 정세와 현실에 맞게 법과 규정, 기준이 개정되는 데 따라 이를 시행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며 “개성공업지구의 남측 기업들과 관계자들은 우리가 통지한 이상의 사항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고 이를 집행할 의사가 없다면 개성공업지구에서 나가도 무방할 것”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북측이 2차 회담을 제안한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측이 지난달 15일 통지문을 통해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관련 법규를 개정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정해진 개성공단 사업 특혜 조치에 관한 개정내용을 일방적으로 통보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6·15 남북공동선언 9주년을 앞두고 회담을 열자로 한 것도 이러한 의도가 깔린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북한이 최근 일련의 강경태세에서 대화협의를 통한 해결을 모색하는 강온전략을 펴는 듯하다.”면서 “이번 회담에선 노임, 토지 임대료 등 구체적으로 북한의 입장이 반영된 구체적 액수를 요구하며 개성공단과 관련된 압박의 강도를 높이는 제안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씨 문제는 거론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 사업은 남북이 함께 협력하는 측면이 커 북한의 개성공업지구법 및 관련 규정, 남측의 개성공업지구 지원에 관한 법률 등을 비롯해 개성공업지구 통신·통관·검역·출입·체류 등 4개의 개성공업지구 관련 남북 합의서, 남북 경협 합의서(4개), 기타 관련 합의서(5개)를 체결해 운영 중에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노 전대통령의 마지막 걸음 걸음…CCTV 공개 회색빌딩 숲속 녹색생명 ‘꿈틀’ ’정부가 간섭 안 하느냐’ 질문에… 되레 괴로운 국가유공자들 센스있는 며느리-현명한 시어머니 ‘상생의 길’ ‘쌉쌀 달콤’ 고진감래주 아세요
  • [계속되는 北도발]北 對美흥정 시작됐다

    [계속되는 北도발]北 對美흥정 시작됐다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 여기자 유나 리(한국계)와 로라 링(중국계)의 재판이 4일 오후 북한 중앙재판소에서 열렸다. 지난 3월17일 두만강 북·중 국경지대에서 북한 당국에 체포된 지 80일 만이다. ●미국인으로 첫 北법정에 미국인이 북한 법정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북한을 불법 입국했다가 억류된 미국인들은 대부분 양국의 협상에 따라 본국으로 송환됐다. 지난 1994년 11월 미 정찰기 비행착오로 월경해 14일간 억류됐던 보비홀 준위와 1996년 8월 압록강을 도강해 불법 입국, 약 3개월간 억류된 에번 헌지커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은 대북 특사 파견이나 양국간 협상 등을 통해 본국으로 돌아갔다. 반면 북한은 미국 여기자들에 대해선 체포한 지 59일 만에 기소를 결정, 재판 회부 의사를 밝혔다. 북측이 미국 여기자 2명에 대해 적용하겠다고 밝힌 혐의는 ‘불법 입국’과 ‘적대행위’였다. 불법 입국은 북한의 ‘출입국법 5조 46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범죄행위로 벌금이나 입국 출금 금지, 혹은 추방 등의 처벌을 물을 수 있다. 다른 혐의인 적대 행위의 경우 최고 10년 이상 노동교화형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유죄 선고후 석방 유력 전문가들은 북한이 기자들에게 유죄를 선고한 후 추방 결정을 내릴 경우 미국에 대한 유화 제스처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형이 선고돼 구금 등의 조치가 이어지고 신병 인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인질 문제로 불거질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석방 결정을 내릴 경우 미국과의 대화를 유도하려는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라면서도 “북한이 이미 지난달 기소사실을 밝히고 구체적인 혐의까지 거론했기 때문에 중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대화국면 전환 계기될 듯 그는 “북한은 중형을 내린 이후부터는 법리적 해석을 떠나 정치적 논리로 접근해 ‘사면’의 형식을 빌려 미국 여기자들을 석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형이 선고될 경우 단기적으론 북·미가 서로 공방을 벌이며 냉랭한 분위기를 유지할 것이나 장기적으론 물밑 대화를 시도, 대화로써 문제를 해결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북한이 이번 재판에서 유연성을 발휘해 여기자들을 석방할 경우 향후 미국 측에 강대강의 대결국면이 아닌 양자간 대화국면을 조성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통일신라시대 미륵불의좌상 발견

    통일신라시대 미륵불의좌상 발견

    포항 고석사에서 통일신라 ‘미륵불의좌상(彌勒佛倚坐像)’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문명대(불교미술사) 전 동국대 교수는 4일 고석사 보광전에 봉안된 불상이 ‘미륵불의좌상’임을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래의 부처’인 미륵불이 의자에 앉은 모습을 형상화한 미륵불의좌상은 중국에서는 많이 나왔으나 국내에서는 지금껏 삼국시대 신라 1구(경주 삼화령 미륵세존), 고려시대 1구(법주사 마애미륵불) 나온 게 전부다. 고석사 주지 종범스님에 따르면 이 불상은 본래 일제시대 때 바른 석고에 싸여 있었다. 그것이 보기에도 좋지 않고 안에 있는 본래 불상의 모습을 가린다 하여 지난 2007년 가을에 이를 제거했는데, 그 안에서 석고상과는 다른 모습의 불상이 나온 것이다. 새로 나온 불상은 거대한 석감(石龕·돌에 만든 감실) 속 의자에 돋을새김한 미륵불이 앉아 있는 형식. 감실을 제외한 불상 크기만 해도 높이 222㎝에 무릎 폭 95㎝이다. 종범스님은 “처음 나온 통일신라 미륵불의좌상이고 불상 상태도 좋은 편이라 가치가 높다.”면서 “관련 세미나가 끝난 뒤 정식으로 문화재청에 감정을 의뢰해 국가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한·일 근대역사학에 대한 비판

    2000년 겨울, 한국과 일본의 역사학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파동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성찰적인 동아시아 역사상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결성한 ‘비판과 연대를 위한 동아시아 역사포럼’이다. 이들은 2001년 가을 첫 워크숍을 시작으로 2005년 8차 워크숍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 그중 마지막 세 차례 워크숍은 한국과 일본의 근대역사학의 좌표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이었다. ‘역사학의 세기’(도면회 윤해동 엮음, 휴머니스트 펴냄)는 당시 논의를 토대로 20세기 한국과 일본의 근대역사학을 비판적으로 고찰한 결과물이다. 근대국가 성립과 더불어 출발한 일본의 근대역사학을 시작으로 식민지 조선으로 이어진 이식 과정, 1945년 이후 두 나라 역사학의 발전 과정과 특징을 분석한 12편의 논문을 묶었다. 도면회 대전대 교수는 총론에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중국의 동북공정, 그리고 한국의 근현대사 교과서 논쟁 등은 모두 근대역사학에 시발점을 둔 국민 동원의 기능과 자국 중심의 역사관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면서 20세기를 ‘역사학의 세기’라고 명명한다. 즉 동아시아 3국은 20세기 내내 자국민을 동원해 침략전쟁에 나서기 위한 논리, 또는 침략과 이민족의 지배에 저항하는 논리로 역사를 활용해 왔다는 것이다. 논의의 중심에는 한국과 일본 근대역사학의 특징인 국사, 동양사, 서양사의 3분과 체제가 어디에서 비롯됐으며 이로 인한 문제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비판이 놓여 있다. 미쓰이 다카시 박사는 ‘일본의 동양사학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란 글에서 1909년 후반부터 일본 역사학계는 국민성의 차이를 통해 중국, 조선과 일본의 차이를 설명함으로써 일본을 서양에 준하는 ‘특수 동양’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지적한다. 박광현 동국대 교수는 일본의 동양사학 체제가 식민지 시대 경성제국대학내 학과 편제에 적용된 사례를 분석한다. 2만 8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노 前대통령 국민장 이후] 대학가 “축제보다 추모”

    대학가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열기로 뜨겁다. 축제 일정을 연기하거나 축제 기간 고인을 추모하는 행사를 준비해 애도하고 있다.상명대와 청주대는 당초 예정됐던 봄 축제가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 기간과 겹쳐 일정을 연기했다. 상명대는 지난 26~28일, 청주대는 27~29일 축제를 열 계획이었다. 상명대 최영리(22·여) 부총학생회장은 “전직 대통령이 돌아가셨는데 흥청망청 놀 수 없다는 의견이 조성됐다.”면서 “검은색 플래카드를 걸고 장례기간에 차분히 지내기로 학생회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청주대 윤성훈(24) 총학생회장도 “이 시국에 축제를 해야 하느냐는 의견이 학내 게시판과 총학생회 전화로 쏟아졌다.”면서 “1학기 축제를 아예 취소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한 주 미루고 추도 묵념을 올리는 등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축제를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동국대 경주 캠퍼스와 부산 경성대는 1학기 축제를 아예 취소했다. 동국대 이정수(25) 부총학생회장은 “함께 슬픔을 나누는 차원에서 축제를 2학기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열린세상] 국민이 검찰을 무서워하면/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열린세상] 국민이 검찰을 무서워하면/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폭력배나 사기꾼 같은 범법자가 검찰을 무서워한다면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는 것으로 봐도 될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 죄도 없는 선량한 시민들이 검찰을 무서운 존재로 여긴다면, 그건 잘못된 일이다. 나라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거다. 지금 우리나라 검찰은 신문이나 방송을 접하는 것만으로는 자신들의 조직에 대한 국민감정의 온도를 느끼기 어려울 것 같다. 최근 검찰에 대한 비판이 매스컴 곳곳에서 나오고 있지만, 검찰이 정작 귀 기울여야 할 곳은 뉴스나 이런 칼럼보다도 일반 시민들이 식탁이나 술자리에서 작은 목소리로 나누고 있는 검찰에 대한 대화다. 나는 지금 여기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책임이 모두 검찰에 있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전직 대통령의 자결이라는 이 초유의 사태를 맞아 정파적인 주장을 하려는 것도 아니다. 노 전 대통령 수뢰의혹사건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검찰의 원칙과 정도(正道)를 벗어난 수사 행태가 한국 민주주의와 한국인의 인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짚고 싶다. 이는 이 나라에서 앞으로도 오래 살아야 할 사람으로서, 또 자식을 키워야 할 부모로서 에둘러 지나갈 수 없는 중대 사안이다. 도대체 지난 5~6년 동안 검찰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생명을 버린 사람이 몇 명인가. 2003년 현대 비자금 사건의 조사과정에서 사망한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 2004년에는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부산국세청 공무원 모씨, 같은 혐의로 구속된 안상영 전 부산시장, 납품비리 등의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박태영 전남지사, 뇌물 혐의로 내사를 받던 이준원 파주시장, 2005년에는 불법도청 의혹 사건으로 수사를 받던 이수일 전 국정원 차장이 모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물론 검찰도 반박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것이다. 직접 원인이 검찰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고문을 한 것도 아니고, 없는 피의 사실을 만들어낸 것도 아니라고. 그러나 사회 각 부문은 다 성장했는데 검찰의 수사방식은 왜 별로 변함이 없는가. 때는 21세기인데 검찰의 손길은 마치 14세기 조선의 의금부나 16세기 유럽의 종교재판관처럼 거칠지 않은가. 과거에 비해 변호사 접견권 등 피의자 인권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이루어진 건 사실이다. 그러나 가족에 대한 전방위 수사로 피의자 흔들기, 확정되지 않은 피의 사실의 비공개적 유출로 피의자 망신주기, 신병처리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는 ‘여론 간보기’ 등은 시급히 고쳐야 할 과제다. 임채진 검찰총장은 그동안 “원칙과 정도, 절제와 품격을 지켜 나가는 것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길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있다.”고 수차례 언급했다. ‘절제와 품격’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원칙과 정도’만 지켜주면 좋겠다. 원칙을 말한다면 헌법에 보장된 무죄추정의 원칙부터 지켜야 한다. 또 정도를 지키고자 한다면 별건구속(別件拘束)이나 여죄수사(餘罪搜査)를 사라지게 해야 할 것이다. 2003년 3월9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노 전 대통령과 강금실 당시 법무부 장관, 그리고 평검사 대표들이 모여 토론회가 열렸다. 이 토론회에서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거죠.” 같은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이 많은 화제를 낳았다. 그러나 이후 노 전 대통령은 적어도 그날 참석한 젊은 검사들에게는 막 가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그날 대통령과 ‘대등하게’ 토론한 평검사 10명은 어떠한 불이익도 보지 않고 중견 검사로 자라났다. 이들 중에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와 대검 과장도 나왔다고 한다. 나는 이분들과 이분들의 동료들이 훌륭한 법률가로 더욱 성공하기 바란다. 국민의 두려움이 아니라 사랑을, 질시가 아니라 존경을 받기를 바란다. 그래야 이 나라가 더 좋은 나라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검찰이 먼저 국민, 아니 인간에 대한 예의를 좀 더 갖춰 주어야 할 것 같다. 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 [北 2차 핵실험 이후] 16일 한미정상회담 전후 북한 ICBM 발사 가능성

    북한이 2차 핵실험에 이어 이미 밝힌 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최근 한·미 정보당국에 의해 포착됐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는 16일 전후로 ICBM이 발사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의 전방위 공세에 대한 한·미 대응이 주목된다.정보당국의 핵심 관계자는 31일 “최근 북한 평양 인근 산음동 병기연구소에서 화물열차 3량에 장거리 미사일 1기가 실려 있는 것이 포착됐다.”면서 “이미 발사대 쪽으로 이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사거리가 4000㎞ 이상인 대포동2호 개량형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사거리 4000~6500㎞로 추정되는 대포동2호는 ICBM으로 분류된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서둘러 발사 거치대를 설치할 경우 준비를 마치는 데 2주일 정도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르면 이달 중순 발사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ICBM 발사 준비를 서두르는 것과 관련, 16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하고 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2006년 7월 대포동2호를 발사했을 때는 미사일을 기지에 운반한 뒤 2개월 만에 발사했고 지난 4월 장거리 로켓은 북한이 발사 준비를 공식화한지 40여일 만에 발사했는데 이번에는 더 빨라질 수 있다.”며 “한·미 정상회담 전후로 발사 버튼을 누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지난 4월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3개 북한 회사를 제재대상으로 발표하자 북 외무성은 보름 뒤인 29일 핵실험과 ICBM 발사를 예고했다. 지난달 25일 2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이에 따라 한·미 당국은 북한의 ICBM 발사를 기정사실화하며 북한의 공세 강화 배경 등을 분석하고 있다.북한이 연일 ‘자위적 조치’를 강조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북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30일 “북한이 최근 전시에 상응한 실제적 행동조치를 취한다고 내외에 선포한 것은 예사롭지 않은 일로, 북한이 염두에 두는 행동은 평시에 거론되는 자위적 조치와 다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북한은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유엔 안보리의 의장성명 이후 정세를 ‘단순한 외교적 흥정의 장’으로 보지 않고 ‘1950년대 전쟁의 연장선’에서 대응하면서 국방력 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자위적 조치를 강조하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핵실험에 따른 유엔 제재와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앞서 반발하려는 의도”라며 “앞으로 대북 제재가 있을 경우 또 다른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북한의 엄포”라고 분석했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의 자위적 조치는 전시체제로 전환, 전쟁 동원 형태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이어 “대남 부분에 있어서는 무력시위·충돌을 유도하고 대외적으론 미국과 유엔을 압박하는 차원에서 ICBM 발사, 고농축우라늄 실험계획 착수, 영변 핵재처리시설 재가동 식의 수순을 밟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김미경 김정은기자 chaplin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