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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 정시특집] 동국대학교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는 22~27일 2012학년도 정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모집인원은 가군 684명, 나군 625명 등 모두 1309명이다. 정시 가군 일반전형 인문계열·자연계열·영화영상학과·연극학부(이론)는 수능을 100% 반영한다. 연극학부(실기) 전형은 수능·학생부 각 30%, 실기 40%를 반영한다. 정시 나군 일반전형 인문계열·자연계열·영화영상학과는 모집단위별 모집인원 50% 이내로 수능성적만 반영해 우선 선발한다. 나머지는 수능 70%, 학생부 30%로 평가한다. 체육교육과·미술학부·문예창작학과는 수능 40%, 학생부 20%, 실기 40%를 반영한다. 수능 성적 반영영역 및 비율은 인문계열의 경우 언어 30%, 수리(가, 나 중 택1) 20%, 외국어 35%, 탐구(사회, 과학, 제2외국어 중 택1) 15%다. 자연계열은 언어 10%, 수리 35%를 반영한다. 자연계열Ⅰ은 과학탐구 20%, 자연계열 Ⅱ는 외국어 35%와 과학탐구 20%, Ⅲ은 외국어 35%와 탐구20%를 평가한다. 자연계열 Ⅱ·Ⅲ은 수리 가 응시자에게 가중치를 부여한다.
  • 동국대 북한학과 존치

    동국대가 일부 학생의 반대에도 학과 통폐합을 추진키로 했다. 동국대는 9일 교무위원회를 열어 유사 학문 분야를 통합해 학부제와 트랙형 전공제를 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 ‘미래지향적 학문구조 개편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학 측은 국어국문학과·문예창작학과, 물리학과·반도체과학과를 각각 1개 학부로 통합한다. 정치행정학부 북한학 전공의 경우 분단 국가의 상징성과 사회적 관심, 정부 지원 등을 고려해 학과를 유지하되 정원을 현행 19명에서 3명 줄이기로 했다. 또 경영학부 내 회계학과와 경영정보학 전공은 경영학 전공으로 통합하고, 영상미디어대학은 해체한다. 개편안은 2013학년도 신입생 모집 때부터 적용한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커버스토리] 관음증, 본능인가 범죄인가

    [커버스토리] 관음증, 본능인가 범죄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위력’이 또다시 입증됐다. 유명 방송인 ‘A씨의 동영상’은 인터넷에 뜨는 순간 삽시간에 SNS의 그물을 타고 퍼져 나갔다.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트위트와 리트위트(재전송)를 통해 걷잡을 수 없이 급속도로 전달되고 있다. “봤어”, “있어”, “보내줘”, “받았어”식이다. 지난 5일 30대 회사원 최모씨는 ‘A씨의 동영상’을 보려고 주변 사람들에게 메신저로 “있냐”는 짧은 한마디를 던졌다.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3명으로부터 사이트 주소가 날아왔다. 최씨는 “좋은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큰 잘못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양 동영상, 벤츠 여검사와 변호사 등 개인의 내밀한 생활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뜨겁다. 들춰 보고 훔쳐보는 관음증의 사회로 바뀐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유명 연예인의 내밀한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이 떴다는 소문이 떠돌면 메신저는 불이 붙는다. 1명이 가진 동영상은 10분도 안 돼 1000명, 1만명이 공유하는 게 현실이다. 온라인 세상의 흐름이 1%에 의해 좌우되는 ‘90:9:1 법칙’과 같다. 인터넷 이용자의 90%는 관망하며, 9%는 재전송이나 댓글로 확산에 적극 나서고, 1%만이 콘텐츠를 창출한다는 법칙이다. 1998년 ‘O양 비디오’, 2000년 ‘B양 동영상’ 때와는 전혀 다르다. 당시엔 CD로 복사하거나 이메일로 보내거나 불법적인 성인 사이트에 접속해야 볼 수 있었다. 물론 파장이 만만찮았지만 파급되는 속도는 느린 편이었다. 그러나 ‘A씨의 동영상’은 유포자의 의도와 맞아떨어졌다.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리자 수많은 누리꾼은 무분별하게 다운받았다. 서울 상암동의 최모(28)씨는 “예전 연예인 동영상의 경우 적극적으로 검색하고 찾아다녀야 했지만 이번엔 지인이 카카오톡(스마트폰 메신저)으로 링크를 걸어줘 힘들이지 않고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포자의 이른바 ‘인격살인’에 별다른 생각 없이 참여한 공범, 비도덕적 행위의 적극적인 동조자가 된 격이다. 일각에서는 ‘훔쳐보기’는 인간의 본능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SNS 등 통신의 발달로 누구라도 대상이 된다면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SNS의 순기능이 관음증을 증폭시키는 역기능을 낳고 있는 것이다. 이상현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정상적인 사람이기에 관음증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동영상 유포 자체가 사이버 성폭력이 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는 게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신상숙 서울대 여성연구소 연구교수는 “평소에 섹시 아이콘으로 소비하고 즐기던 대중들이 이런 사건이 터지면 연예인에게 갑자기 정숙한 여성이 되라고 요구한다.”며 남성중심적 사고와 사회 분위기를 비판했다. 또 다른 편에서는 현대 사회의 농축된 스트레스가 관음증을 부추긴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노출된 피해자의 고통엔 무관심한 채 은밀한 욕망의 분출구로 삼는다는 것이다. 김동현·윤샘이나기자 moses@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 5급 공채 합격자 10명 중 7명 ‘SKY’

    5급 공채 합격자 10명 중 7명 ‘SKY’

    올해 5급 공개채용 시험(옛 행정고시) 행정직 합격자 10명 가운데 7명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으로 나타났다. 또 사상 처음으로 일반행정직렬 합격자 가운데 고려대 출신이 서울대 출신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급 공채 전체 직렬 합격자 중에는 서울대 출신이 86명으로 고려대 57명보다 더 많았다. 공직적격성평가(PSAT)나 지역인재채용목표제를 도입하는 등 보다 다양한 인재를 채용하겠다는 정부 방침과는 반대로 특정 학교 출신 쏠림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법률저널에 따르면 올 5급 공채시험 합격자 260명의 출신대학은 서울대 86명, 고려대 57명, 연세대 41명, 성균관대 14명, 한양대 7명, 중앙대 6명, 이화여대·서강대·동국대 각 5명, 경북대 4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양대와 중앙대 출신 합격자는 지난해(각 3명)보다 2배 정도 늘었고, 이화여대 출신 합격자는 지난해(10명)의 반으로 줄었다. 서울대 출신은 전체의 33%를 차지해 지난해 34.6%(92명)보다 다소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SKY대학’ 출신자를 모두 합친 숫자는 184명으로 전체의 약 70.8%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지난해 이 3개 대학들의 5급 공채 합격자인 189명(71.1%)과 비슷한 수준이며 2009년의 160명(65.6%)보다는 높은 비율이다. 이처럼 5급 공채 시험에서 SKY대학 출신의 높은 비중은 법학전문대학원 도입 등으로 사법시험 합격자 가운데 이 3개 대학들의 합격자가 51%에 그치는 등 해마다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과 비교해 대조적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직렬별로 보면 합격자 인원수가 가장 많은 일반행정(전국·지역)직렬에서는 서울대가 37명(25.3%)에 그쳐 고려대 38명(26%)보다 1명 적었다. 이어 연세대 16명(11%), 성균관대 11명(7.5%), 한양대 7명(4.8%), 중앙대·이화여대 각 3명(2%) 순이었다. 재경직렬과 국제통상직렬에서의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출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6.7%, 83.3%로 더욱 두드러졌다. 재경직렬 출신대학별 순위는 서울대 32명(42.7%), 연세대 17명(22.7%), 고려대 16명(21.3%) 순으로 나타났다. 국제통상직은 서울대 8명(44.4%), 연세대 5명(27.8%), 고려대 2명(11.1%) 순이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동국대 학과 구조조정 반대”…학생 100여명 총장실 점거

    동국대 학생들이 학과 통폐합에 반대하며 5일 오후 동국대 본관 총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학문구조 개편안에 반대하는 학생 모임인 ‘우리의 학문을 지키기 위한 동행’ 소속 학생 100여명은 낮 12시 본관 앞에서 학과 구조조정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본관으로 진입, 총장실을 점거했다. 학생들은 기자회견에서 “학교의 학문구조 개편안은 취업률과 비용절감이라는 경제논리만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학교 당국은 모든 학과를 취업률이라는 획일적 잣대로 평가하고 서열화하는 학과 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연좌농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靑홍보기획비서관에 이철희씨

    靑홍보기획비서관에 이철희씨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에 이철희(52) jTBC 특임기획위원(전략콘텐츠실장)을 임명했다. 홍보기획비서관은 홍보수석비서실 산하 선임비서관으로, 언론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방송정보통신비서관이 방송 정책과 관련한 부분을 주로 맡는다면 홍보기획비서관은 정무적인 판단이 필요한 사안 등을 주로 책임진다. 이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이대부고, 서울대 체육교육학과를 나와 중앙일보 편집국 사회선임기자, 사회에디터 등을 지냈다. ‘오세훈의 입’ 역할을 했던 이종현(48) 전 서울시 대변인은 춘추관장에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서울 대일고와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 서울특별시 정무특보와 공보특보,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상휘 전 홍보기획비서관은 내년 4·11총선에서 포항 북구에, 김형준 전 춘추관장은 부산 사하 갑에 각각 출마하기 위해 사퇴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잘못된 종편] “신문·방송 패키지 협박…광고시장 왜곡 불보듯”

    전문가들은 신문시장을 장악한 거대 종합편성 채널의 출현이 향후 미디어 시장에 상상 못할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수언론에 의해 국민여론이 좌우되고, 광고시장은 적자생존과 약육강식 논리가 더욱 판칠 것으로 우려된다. 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종편이 방송시장에 들어올 때 정부는 여론 다양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지만 현재로서는 보수 일색의 뉴스 보도와 다큐멘터리 등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신문사의 논조를 그대로 방송에 실어 나르는 상황이라면 보수 대형언론들의 독과점은 한층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원기 한국방송광고공사 연구위원은 1일 종편과 보도채널은 광고시장 점유율이 내년 6.05%에서 2015년 7.95%로 커지는 반면, 지상파와 채널방송사용사업자(PP) 채널은 각각 1~2%포인트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종편 4사 및 보도전문채널 뉴스Y를 합한 5사의 내년 광고비가 6038억원으로 전망되지만 신문은 469억원, 라디오는 110억원, 잡지는 30억원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고 경쟁에 종편으로부터 불어닥칠 부당한 압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강명현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종편들이 개국하면서 내놓은 편성표만 보면 아직 지상파를 뛰어넘을 뭔가 특별한 무기(콘텐츠)가 없어 보인다.”면서 “원칙대로라면 낮은 시청률에 맞춰 적은 광고비를 배분하면 그만이지만 문제는 현실이 그렇지만은 않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기업 광고 담당자들이 종편이 신문과 방송 2개의 매체를 한데 묶어 광고영업을 위한 고강도 압박을 가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제한된 시장에서 나눠 갖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한국 미디어 시장의 구조라는 점을 고려할 때 커다란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 말했다. 실제 방송과 신문이 결합된 일본에서는 거대 미디어 그룹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는 모습까지 나타나고 있다. 지나친 시청률 경쟁이 언론의 상업화를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호규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이미 포화상태인 방송시장에 종편이 가세하면서 전체 방송이 다양성이나 공공성보다는 상업성과 시청률 경쟁에 매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대학 합격하고도 등록금 없어 애태우던 동두천 고교생 2명

    경기 동두천중앙고 남녀 학생 2명이 동국대 입시에 수시합격하고도 등록금이 없어 애태우고 있다는 서울신문 보도와 관련, 교육과학기술부와 동국대가 이들의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장학과 김지애 주무관은 29일 “교과부뿐만 아니라, 동국대에서도 관심을 보여 두 학생 모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서울신문으로 보내왔다. 김 주무관은 “학생이 공부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정부도 지원할 의지가 있고, 다양한 국가 차원의 장학금 지원제도가 마련돼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주무관은 이어 “두 학생 모두 기초생활수급자이기 때문에 국가장학금 1유형(1년에 45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고, 동국대가 부족한 나머지 금액 전부를 내부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 학생이 평균 B학점을 유지할 경우 4년 내내 동일한 조건의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동국대에서는 정식 등록에 앞선 가등록금의 면제는 물론, 전공과 연계한 교내 근로장학금 알선 등의 지원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두천에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 오모씨도 “마침 어머니 칠순 잔치 축하금으로 회사에서 준 경조사비를 두 학생들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며 본사로 이메일을 보내왔으며, 동두천시에서도 가계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두 학생이 졸업할 예정인 동두천중앙고 측은 “장래가 유망한 두 어린 학생들이 더욱 열심히 학업에 정진할 수 있는 계기를 서울신문과 정부, 그리고 동국대에서 마련해 준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문제있는 형소법 개정을” vs “현행법상 檢이 수사지휘”

    “문제있는 형소법 개정을” vs “현행법상 檢이 수사지휘”

    주장은 있었으나 합의는 없었다. 과정은 있었으나 결론은 없었다. 29일 검찰과 경찰이 공론화된 자리에서 벌인 첫 토론은 양측의 법적 논리와 함께 감정을 확인하는 자리에 그쳤다. 국무총리실이 내놓은 수사권 조정 입법예고안을 두고 검경은 내사 권한 축소, 비리 검사 수사지휘 제한 등 기존 쟁점에 대한 각자의 입장만 되풀이했다. 예상대로 좁혀지기는커녕 평행선을 달린 것이다. 1000명이 넘는 경찰이 참석하는 등 수적 우위를 차지한 데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주최 토론회인 만큼 경찰 측의 주장에 힘을 실어 주는 듯한 분위기도 적잖게 감지됐다. 사실상 ‘경찰만의 잔치’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검찰은 사안마다 조목조목 반박, 전혀 물러섬이 없었다. ●경찰의 내사권한 축소 이인기 행안위원장과 행안위 의원 12명, 최인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이 주최한 ‘형사소송법 개정 대통령령 총리안의 문제점’ 토론회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경찰 측에서는 이세민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과 최광식 전 경찰청 차장, 탁종연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검찰 측에서는 이두식 대검 형사정책단장과 검사 출신의 노명선 성균관대 교수, 판사 출신의 방희선 동국대 법학과 교수가 나왔다. 이세민 단장은 “경찰 수사에 대한 검사의 일방적 수사 지휘 구조로 돼 있는 법 체계에 문제가 있는 만큼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국회 논의를 통해 형사소송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두식 단장은 “경찰이 주장하는 ‘내사’까지 포함한 모든 수사활동에 대한 지휘권은 형사소송법상 검찰에 있다.”는 기본 입장을 고수하며 맞섰다. 노명선 교수는 “형소법 개정 당시 수사 주체성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경찰의 수사 개시·진행권을 인정하고 명문화한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내사든 수사든 검사 개입 시점은 검사의 합리적 재량”이라고 강조했다. 이두식 단장도 “내사를 지휘하지 못하면 압수수색 영장이 적법하게 집행됐는지, 수사를 진행하는 동안 사건 관계인의 인권 침해가 있었는지 알 수 없다.”는 논리를 댔다. 이세민 단장은 이에 대해 “검찰이건 경찰이건 똑같은 기준을 들이대야지, 경찰만 내사 통제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인권침해 운운하는데 지난 10년간 국가인권위에 누적 진정건수를 살펴보면 검찰이 경찰보다 2배가량 더 많다. 도대체 누가 인권침해 기관이냐.”고 따졌다. ●대공·선거사범은 검사가 지휘 이세민 단장은 “긴급한 테러나 범죄 현장을 누가 더 잘 알겠나.”고 반문하며 “탁상에서 지휘하는 검찰이 아니라 현장에서 발로 뛰는 수사 전문가인 경찰이 판단해서 수사를 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탁종연 교수 역시 “과연 검사가 전직 상사의 선거법 위반 수사를 잘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반면 경찰과 달리 검찰 측은 이 조항에 대해 따로 반박하거나 문제 삼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검사 비리 수사지휘 제한 검찰 측 또 검찰 비리에 대한 경찰의 수사권을 인정해 달라는 경찰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논박했다. 이 사안에 대해서만 수사지휘를 받지 않겠다는 것은 모든 수사에 대해 지휘를 받도록 돼 있는 현행법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이두식 단장은 “현재 일선 경찰들이 검사나 검찰 직원을 수사하는 데 아무 법적인 제한이 없다.”면서 “검사라고 다른 절차를 거쳐 수사를 받는 등 인권이 침해돼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탁종연 교수는 “법률 전문가인 검찰이 방어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수사를 지휘하는 검사가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만큼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최광식 전 차장 역시 “벤츠 여검사 사건도 언론이 문제를 제기하니 마지못해 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세계수도문화연구회 창립 심포지엄

    세계수도문화연구회(대표 김일윤)는 2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도시수도가 지향하는 가치와 문화’라는 주제로 창립 심포지엄을 가졌다. 박효종 서울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했고, 김유혁 단국대 명예교수, 한희원 동국대 교수가 패널로 참가했다.
  • 대학 합격하고도 가슴만 새까맣게

    대학 수시에 붙고도 어려운 살림살이 때문에 기뻐할 여력조차 없는 남녀 고등학생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기 동두천중앙고등학교 이모 교사는 지난 10월 중순, 제자 이가연(가명·17)양의 동국대 합격 소식을 듣고 뛸 듯이 기뻤다. 그러나 가연이는 눈물만 떨궜다. 시각장애인 어머니와 단 둘이 어렵게 살고 있는 그에게 500만원에 가까운 대학 첫 등록금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기 때문이었다. 술만 들어가면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는 초등학교 2학년 때 갑자기 돌아가셨다. 철부지였던 그는 1급 시각장애를 가진 어머니를 위해 “이제는 달라져야 겠다.”고 다짐했다. 홀어머니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자신 때문에 걱정하지 않도록 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했다. 전교 8등의 성적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했고, 장학금도 받았다. 대학 등록금을 미리 모아야겠다는 생각에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정부에서 받은 생활보조금 중 일부를 착실히 모았다. 어려운 살림살이 때문에 경제학을 전공해야겠다는 구체적인 꿈도 갖게 됐다. 어머니 수발에 다른 친구들처럼 학원수강이나 과외는 꿈도 못 꿔봤지만 보란 듯이 동국대 경제학과에 당당히 합격했다. 같은 학교 손명훈(가명·17)군은 대학 2학년생 누나와 단 둘이 살고 있다. 부모의 이혼과 가출로 고아 아닌 고아가 됐지만 누구보다도 밝고 성실하게 학교 생활을 이어갔다. 중학교 때는 전교부회장을 맡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는 성적도 올랐고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명훈이는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전형으로 수시전형에 응시해 동국대와 가천대 두 곳에 동시에 합격했다. 그러나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데다, 감면 혜택을 보더라도 절반만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 40만원에 이르는 가등록금 납부일이 하루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명훈이의 가슴은 새까맣게 타들어 갔다. 이 학교 박철우 교무부장은 “가연이와 명훈이는 어렵게 자랐지만 자존심이 세다.”면서 “이들이 스스로 열어젖힌 대학문을 무사히 밟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안타까워 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한달] 민생현장·SNS프렌들리… 박원순식 소통 연착륙

    [박원순 서울시장 한달] 민생현장·SNS프렌들리… 박원순식 소통 연착륙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한달간 ‘박원순식 소통법’으로 시정 변화를 주도했다. 유례없는 인터넷 취임식에 이어 방송 DJ로 나서 시정을 설명하는 등 전임 시장과 다른 파격적인 소통법을 선보였다. ‘복지와 안전, 일자리’를 키워드로 한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는 스티브 잡스를 연상케 하는 프레젠테이션으로 주목받았다. 또 시정에 관한 이슈가 터질 때마다 곧장 현장으로 달려 나갔고 사흘에 한번꼴로 서민이나 저소득층 민생 현장을 찾았다. 그의 소통법은 한마디로 뉴미디어를 활용하고 수시로 민생 현장을 찾는 ‘스킨십’이다. 박 시장은 취임 첫날인 지난달 27일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국립현충원 참배로 시작하던 전임자들과는 사뭇 달랐다. 이틀 뒤에는 서대문독립공원에서 열린 독립민주페스티벌에 참석했다가 떡볶이를 사 달라는 한 시민과 분식집으로 직행했다. 노원구 월계동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자 현장을 찾았고, 한 노숙인이 지하철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되자 병원을 찾아가 조의를 표한 뒤 노숙인 문제 대책을 논의했다. 16일 인터넷 취임식은 ‘박원순식 소통법’의 절정이었다. 업무공간뿐 아니라 화장실까지 인터넷을 통해 보여줬다. 24일에는 직접 ‘원순씨의 서울e야기’라는 생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위직 직원과의 스킨십도 중시한다. 23일 출근길엔 예고 없이 다산플라자 민원실에 들러 안내도우미 등 직원 20여명을 집무실로 데리고 올라가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그의 행보는 행정시스템 변화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4일 시민단체와 교수 등 54명으로 ‘희망서울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22일엔 저소득층 월동 대책을 내놓으면서 아파트 관리소장과 통장 등이 포함된 ‘희망온돌 시민기획위원회’도 만들었다. 또 송영길 인천시장과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에 합의했고, 김문수 경기지사와는 교통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할 협의 창구를 만들었다. 민주노총 관계자들과 만나서는 노동계와 의견 교환을 하기 위해 노동전담 보좌관을 두겠다고 밝혔다. 현장만 중시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동국대 강연에서 학생들에게 “왜 등록금 철폐 투쟁을 하지 않느냐.”고 말했고, 지난달 말 직원 격려차 서울방재종합센터에 들러서는 “우면산 사태가 일부 인재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해 논란을 불렀다. 나름대로 진정성을 담았다지만 현실과 부딪치는 발언으로 이따금 착오를 겪었던 초기와 달리 발언을 정제하는 등 빠른 속도로 적응하고 있다고 주변에선 입을 모은다. 연착륙에 성공한 것으로 보이지만 과제도 쌓였다. 공약대로 남은 임기 3년 동안 복지 예산을 전체의 30%까지 확대하는 동시에 20조원이 넘는 서울시 부채를 7조원 줄여야 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최완수 간송미술관 학예연구실장

    [김문이 만난사람] 최완수 간송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인생을 살면서 간이 안 맞으면 섬으로 간다. 그런데 향기가 그립다면 어디로 갈까. 겨울의 언덕을 넘으려는 듯 늦은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그런 까닭에 쌀쌀했으나 그윽했다. 비탈길에 떨어진 나뭇잎들이 비에 젖어 고고한 사색의 향기를 뱉어냈다. 이리저리 뒹구는 그것들이 황량하게 비어 있는 마음의 곳간을 조금씩 채운다. 지난 23일 오전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간송미술관. 입구에 들어서자 간송(澗松) 전형필(1906~1962) 동상이 눈에 들어왔다. 간송미술관은 간송이 33세 때 자신의 수집품을 바탕으로 1966년에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 미술관이다. 2층 콘크리트 건물로, 서화를 비롯해 자기, 불상, 전적(典籍), 와당 등 국보급 문화재 14점과 보물급 고서화 12점 등 많은 문화재가 소장돼 있다. 간송은 교육가이자 문화재 수집가로 평생 민족 문화재를 모으는 데 힘썼다. 또 한남서림(翰南書林)을 지원·경영하며 문화재가 일본인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아 오늘날까지 그 뜻을 기리고 있다. 그런 이곳에서 지난달 겸재의 ‘어초문답’, 신윤복의 ‘미인도’ 등 조선시대의 풍속인물 그림을 내걸어 많은 사람들에게 문화의 향기를 채워주었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람객으로 전시 기간 내내 장사진을 이뤄 다시 한번 국민 미술관임을 입증했다. 이렇게 우리 문화의 지킴이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뭐니 뭐니 해도 최완수(69) 간송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의 공력이 절대적이다. 지난 45년 동안 학예연구실장으로 재직하면서 매년 두 차례 논문집 ‘간송문화’를 발간하고 이를 통해 ‘추사명품집’ ‘겸재명품집’ 등을 발표하며 미술사 연구의 산실(産室)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 연구실에는 박사급 연구원만 수명이 있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2층 연구실에서 만난 최 실장은 올해 우리 나이로 칠순인데도 10년은 더 젊어 보였다. 여기에 있으면 세월의 시계가 거꾸로 가느냐고 인사말을 먼저 건넸다. 그는 ‘부지노지 장지운이’(不知之 將至云爾)라는 공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연구에 몰두하다 보면 밥 먹는 것도 잊고 즐거움으로 걱정을 잊으며 늙음에 이르는 것도 잊어버리고 있나 보다.”라며 웃는다. 청년의 미소처럼 해맑다. 전시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난 뒤여서 요즘에는 어떤 일로 바쁜지 물었다. “그제는 (연세대) 강의 나갔고 어제는 오랜만에 겸재 만나러 북악산과 인왕산에 다녀왔다.”고 했다. 겸재를 만나러? 궁금해하자 웃으면서 대답한다. “겸재는 장동팔경(壯洞八景)을 남겼습니다. 인왕산과 북악산에 걸친 장동(壯洞) 일대의 경승지 8곳, 그러니까 필운대, 대은암, 청풍계, 청송당, 자하동, 독락정, 수성동, 취미대 등을 그렸지요. 겸재 동호인 몇 명과 겸재를 생각하며 그림 속을 같이 답사했지요.” 그는 겸재 연구의 권위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동안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1993), ‘진경시대’(1998), ‘겸재의 한양진경’(2004), ‘겸재 정선’(2009) 등을 펴내 겸재 연구의 종결자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그가 겸재와 인연이 된 것은 1966년 미술사학자 혜곡(兮谷) 최순우(1916~1984)의 권유로 간송미술관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이곳에서 겸재의 작품들과 만나면서다. 그는 숙명적으로 연구에 몰입했다. “일제 식민사관의 영향으로 조선 왕조를 문화적 정체기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이를 뒤집기 위해 조선 문화의 절정기인 진경시대의 가치를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이 들었지요. 조선 전기에는 중국을 닮아보려고 했지만 나중에 우리 조상들은 중국의 주자 성리학을 발전시켜 조선 성리학을 만들어냈습니다. 인조반정 이후 성리학이 꽃을 피웠고 이를 토대로 진경 시문학과 진경 산수화가 나왔습니다. 겸재는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차원 높은 회화미로 표현한 최고의 화가이지요.” 겸재에 대한 찬사는 계속 이어졌다. “그는 84세까지 붓을 놓지 않았습니다. 진경 산수화를 창안하고 절정에 올려놓은 뒤 추상 단계에까지 한꺼번에 통달한 말 그대로 화성(畵聖)입니다. 일부에서는 화원 출신이라는 말도 있지만 당시에는 선비가 아니면 (진경산수를) 창안할 수가 없었지요. 그는 주역 등 사서삼경을 거의 외울 정도로 7서에도 아주 능통한 지식인이었습니다. 주역의 음양조화, 중국 화가들도 감히 흉내조차 못 낸 남·북방 화법을 동시에 표현해 낸 겸재의 그림을 본 중국 사람들은 아주 환장을 합니다. 중국이 우리 문화에 미쳐버리는 이유도 바로 이런 확실한 종결편 때문이지요. 유라시아를 거쳐 우리나라에 흘러 들어온 문화들을 간단 명료하게 융합시키면서 종결 처리 하는 것이 우리 문화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그림에서는 겸재, 글씨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작품이 대표적입니다.” 최 실장은 “조선 성리학 이념이 주도하던 진경시대(1675~1800)에는 우리의 문화가 세계 제일이라는 자존 의식이 아주 높았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우리 민족은 ‘요점 정리’를 하는 데 아주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최 실장은 우리만이 갖고 있는 ‘요점 정리의 문화재’를 집중적으로 모으고 있으며 간송미술관에서 이뤄지는 연구와 전시도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차원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지난달 전시 때 많은 사람들이 찾아준 것도 그러한 자긍심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자부했다. 전시와 관련된 얘기가 나오자 최 실장은 “(찾아준) 많은 사람들이 고향에 돌아온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며 웃는다. “2시간 넘게 기다리면서도 어느 누구도 짜증을 부리지 않았습니다. 이번 전시를 무려 7번이나 본 사람도 있어요. 올 때마다 간송미술관 도록을 가지고 가서 친척들에게 나눠 주면 그분들이 다시 간송미술관을 찾고 그랬습니다. 또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왔는데 기다리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여긴 자랑스러운 우리 민족 문화를 확인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다들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하는 아름다운 광경을 보기도 했습니다. 관람객 대부분이 찬란했던 진경시대로 돌아가게 하는 즐거운 자리라고들 표현해 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간송미술관은 매년 5월과 10월, 봄과 가을 딱 두 차례만 전시를 한다. 1971년 ‘겸재 정선 서화전시회’를 시작으로 그 원칙을 한번도 어기지 않았다. 특히 이를 통해 겸재와 추사에 관한 연구는 족탈불급(足脫不及)의 독보적인 경지에 도달했다. 겸재와 추사만 연구하는 이른바 ‘간송학파’(30여명)까지 생겨났을 정도니 말이다. “우리 미술관은 연구 중심의 박물관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재를) 수집·보존하고 그것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대중에게 봉사하기 위해 전시하는 것이지요. 문화의 고향에 돌아오게 하는 서비스를 하는 것입니다. 전시에 중점을 두다 보면 연구가 안 되고 산만해지고, 그러면 전시를 보러 오시는 분들은 ‘괜히 왔나’ 하면서 다리만 아파합니다. 우선 연구에 집중한 다음 일목요연하게 전시를 해야 관람객에게 좋은 느낌을 선사할 수 있지요. 그래서 1년에 두번만 전시하는 겁니다.” 이어 요즘 세상이 쾌속과 안락 위주로 가다 보니 문화의 기반인 의식주마저 우리 것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들에게 우리의 것, 우리의 고향을 찾아볼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자신의 소임이라고 했다. 다음 전시에 대해 묻자 그는 “연구 중”이라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그렇다면 요즘에는 어떤 것을 연구하는지 물었다. “조선 왕릉에는 석상, 호석 등 조선시대의 문화를 오롯이 표현한 모습들이 있습니다. 바로 조선 문화의 우수성을 간직한 것들이지요. 진경시대의 석인들이 아주 사실적으로 조각한 덕에 시대적 변화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미 그에 대한 연구는 많이 진척됐습니다. 조선 초기의 석상은 명나라와 비슷하다가 점차 조선 스스로의 문화를 표현하고 있지요. 또 거기에는 의궤가 담겨 있습니다. 현장은 물론 자료 조사까지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걸 발표하면 (기존의 내용들이) 뒤집어질 것들이 아주 많습니다(웃음). 바로 새롭게 쓰는 조선통사거든요.” 최 실장은 겸재에 이어 내년에는 추사의 종결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뒤이어 ‘왕릉 종결편’도 개봉하겠다는 의욕을 내보였다. 사학자로 올곧게 살아온 그의 진지한 모습에서 다음 작품이 사뭇 기대된다. 편집위원 km@seoul.co.kr ■ 고교 때 백아 김창현 선생 만나 조선 사대부의 한문·문화 섭렵 ●최완수 실장은1942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때 한학과 보학(譜學)의 대가였던 백아(白牙) 김창현 선생을 만나 한학에 빠져 조선 사대부의 한문과 문화를 모두 섭렵했다.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동국대 등에서 오랫동안 강의를 해 오다 지금은 연세대 대학원 강의만 하고 있다. 1965~1966년 국립박물관을 거쳐 1966년부터 지금까지 간송미술관 학예연구실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추사집(1976), 금추사연구초(1976), 그림과 글씨(1978), 겸재 정선 진경산수화(1993), 명찰순례 1,2,3(1994), 우리 문화의 황금기 진경시대(1998), 조선왕조 충의열전(1998), 겸재를 따라가는 금강산 여행(1999), 겸재의 한양진경(2004), 한국 불상의 원류를 찾아서 1, 2, 3(2007) 등이 있다.
  • [부고]

    ●이상연(전 내무부 장관)씨 모친상 23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53)956-4445 ●오경식(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팀장)씨 부친상 24일 인천 사랑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32)437-0376 ●강신일(사업)신미(금융감독원 주무역)씨 부친상 진태종(금융감독원 수석검사역)씨 장인상 24일 동국대 일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31)961-9407 ●김택일(전 한림대학 학장)씨 부인상 원철(캐나다 오픈 텍스트 코퍼레이션)유경(전 IMF)씨 모친상 권학중(미국 워싱턴DC 수도국 관리국장)박병주(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씨 장모상 24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30분 (02)2072-2014
  • 공전 국회·파행 정치… 내년 예산 시한내 처리 ‘빨간불’

    공전 국회·파행 정치… 내년 예산 시한내 처리 ‘빨간불’

    한나라당이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강행 처리함에 따라 정치권 전체가 거센 후폭풍에 휩싸일 전망이다. 국회는 공전, 정치는 파행이 우려된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개 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여야는 2009년 미디어법 처리, 지난해 12월 예산안 처리 때와 같은 거센 몸싸움은 가까스로 피했다. 그러나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이 터지는 사상 초유의 ‘난장판’이 연출됐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도 여전히 실종됐다. 본회의를 비공개에 부친 것은 과거 ‘밀실정치’라는 구태를 반복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예산안도 한나라 단독 처리?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에도 불구하고 여야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국익을 위해 비준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했다는 불가피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민주당은 이미 모든 국회 일정을 중단하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항의 농성에 돌입했다. 당장 법정 시한(12월 2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새해 예산안 처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박왕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대표는 “사실상 정기국회는 오늘로 끝났다.”면서 “내년도 예산안도 한나라당 단독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김윤철 경희대 교수도 “당분간 여야 간 대립이 첨예화되면서 장외 정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예산안 처리 지연 등 국회가 기능 마비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비등해질 경우 정개 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야 모두 국민 여론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에서는 쇄신론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비준안 처리 이후로 미뤘던 ‘쇄신 연찬회’가 1차 고비가 될 전망이다. 쇄신론은 지도부 개편과 당명 변경, ‘공천 물갈이’ 등 전방위적으로 분출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정책 쇄신에 초점을 맞췄던 박근혜 전 대표가 정치 쇄신으로 옮겨 갈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나라 쇄신론 봇물 예상 이번 비준안 처리 과정에서 한나라당 소속 의원 전체가 한 배를 탄 형국이 됐지만, 공천 문제를 놓고 당내 계파 간 힘겨루기가 격화될 경우 여권 분열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박 전 대표에 대한 ‘기득권 포기’ 요구 등이 표면화될 경우 당내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될 가능성도 높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중심으로 힘을 얻고 있는 신당설과 맞물려 여권 전체가 요동칠 수 있다. ●범야권 反MB 전선 형성 계기 통합 국면에 접어든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강경책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범야권 전체가 반MB(이명박) 전선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이번 비준안 강행 처리가 향후 야권 통합에 참여하는 세력 간 결속력과 결집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민주당은 당내 온건파의 중재안이 제시된 이후 민주노동당 등으로부터 FTA 정책 연대 파기라는 반발을 샀지만, 비준안이 강행 처리되면서 역설적으로 “한나라당과 타협하려 한다.”는 의심과 비판에서 벗어나게 됐다고도 볼 수 있다. 김종욱 동국대 교수는 “야권에서는 연대가 공고해져 통합 관련 시너지가 생길 것이며, 총선 승리 전략 차원에서 정부의 모든 정책을 보이콧하려는 운동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반대로 여당 입장에서는 수도권 의원을 중심으로 분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전 경희대 교수는 “이번 비준안 처리 결과가 여당이든 야당이든 핵심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데는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타협의 정치에 실패한 여야의 무능함도 드러난 만큼 새로운 정치 세력들이 기존 정당과 차별화된 정당을 만들려는 시도들이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이현정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플러스] 정시 대비 대학 입시설명회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30일 동국대 사범대학 부속여고 대강당에서 지역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12학년도 정시 대비 동부권 대학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한양대 입학처장이 참가한다. 교육지원과 450-7163.
  • ‘도가니’ 전자발찌 소급 ‘위헌 제청’에 발 묶여

    ‘도가니’ 전자발찌 소급 ‘위헌 제청’에 발 묶여

    광주 인화학교 학생을 성폭행하려던 생활보육사에 대해 검찰이 지난 5월 전자발찌 부착 청구를 했지만 법원이 판결을 보류했다. 2002년 인화학교 기숙사인 인화원의 생활보육사였던 이모(당시 31세)씨는 청각·언어장애 4급인 학생을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원내에서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광주고등법원은 2006년 이씨에게 성폭력 특별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광주지검은 지난 5월 “장애인이자 아동을 성추행한 점으로 미뤄 재범 가능성이 높다.”며 이씨에게 전자발찌를 부착할 수 있도록 광주지법에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청구일로부터 6개월가량 지난 지금까지 재판 일정조차 잡지 않고 있다. 광주지법 측은 “전자발찌 소급 적용이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이 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자발찌법은 지난해 부산 여중생을 살해한 김길태 사건 이후 개정했다. 개정법에 따르면 2007년 7월 이후 출소한 성범죄 전과자 가운데 ▲16세 미만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거나 ▲2회 이상 상습범 ▲전자발찌를 찼던 사람이 또 범행을 저지르거나 ▲실형 전과자가 10년 이내에 범행했을 경우에 한해 법원 허가를 받아 전자발찌를 소급해서 채울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말 청주지법 충주지원이 “전자발찌는 형벌과 효과가 비슷한 만큼 소급 처벌을 금지한 헌법에 위반된다.”며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제청하면서 벽에 부딪혔다. 이에 따라 일선 법원들이 관련 재판 대부분을 중단한 상태다. 지난해 7월부터 검찰이 청구한 2428명 가운데 75.3%인 1829명에 대한 판결이 보류됐다. 영화 ‘도가니’ 사건의 당사자인 이씨도 이에 해당한다. 24.7%인 599명에 대한 재판은 진행돼 294명에게는 부착 판결을 내리고 나머지는 기각했다. 광주지검 측은 달리 손을 쓸 수 없는 처지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는 장애인 아동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했다. 같은 범죄를 다시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전자발찌를 채우려 했던 것”이라며 법원의 처사에 불만을 쏟아냈다. 또 “지난 7월 13일 기준으로 지난해 7월 이후 출소한 성범죄 전과자 가운데 다시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19명이나 된다.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다. 성범죄의 심각성을 재판부가 간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헌재에 위헌심판 제청이 됐더라도 재판을 할지 말지는 재판부의 재량이라는 입장이다. 서울북부지법의 한 판사는 이와 관련, “위헌심판 제청과는 상관없다.”며 충주지원의 사건은 중단되지만 나머지 사건은 재판을 진행해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물론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릴 경우 재심을 해야 하는 부담은 떠안을 수밖에 없다. 서울서부지법의 한 관계자는 “위헌법률심판은 사안에 따라 연구도 하고 해외 사례도 살펴야 하는 등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종 결정까지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는 “전자발찌법은 형벌이 아니라 보안 처분일 뿐”이라면서 “문제는 성범죄자의 재범을 막는 일인데 기약 없이 위헌 판결을 기다리기보다 판결이 나면 그때 전자발찌를 풀어줘도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물수능에… 수시2차 경쟁률 소폭 상승 그쳐

    물수능에… 수시2차 경쟁률 소폭 상승 그쳐

    올해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이 20일까지 대부분 마무리됐다. 당초 예상대로 사상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치러진 수시 2차의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쉬운 수능 탓에 정시모집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수시모집의 모집 인원은 전체의 62.1%인 23만 7000여명이다. 수능 이전에 원서 접수를 마감한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 서울 11개 대학의 경우 62만 1647명이 지원해 지난해 27.94대1를 뛰어넘는 32.86대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수능이 끝난 뒤 17일까지 수시2차 원서를 접수한 건국대, 동국대, 이화여대 등 12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크게 상승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지난해 26.3대1보다 소폭 상승한 27.7대1에 그쳤다. 수시2차가 학교생활기록부 중심 전형이라는 점이 작용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논술, 적성검사 중심 전형의 경우에는 수시 역전을 노리는 학생들의 지원이 늘어 경쟁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물론 이화여대 학업능력우수자전형, 한국항공대 학업성적우수자전형, 가톨릭대 일반학생전형, 건국대 수능우선학생부전형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현상도 일어났다. 대학들이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본고사 식의 어려운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측됐던 수시2차 논술은 비교적 평이했다. 오종운 이사는 “특이하게 어려운 문제는 없었다. 본고사 수준으로 내지 말라고 한 정부 정책의 영향이 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논술이 여전히 어려웠다는 평가도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 평가이사는 “올해는 논술 경쟁이 치열한 데다 수능이 쉬워서 상대적으로 논술이 어렵다는 얘기가 더 나오는 것”이라면서도 “사실 논술은 최근 몇 년간 대학이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어렵게 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부고]

    ●곽종선(전 과학기술부 차관보)씨 별세 우해(성애병원 가정의학과장)씨 부친상 김형달(튜브인베스트먼트 대표)최원규(부강파트너스 〃)씨 장인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1 ●신상돈(전 스포츠조선 편집국장)상미(이화여대 교수)씨 모친상 김선영(전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이사)씨 장모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3010-2291 ●최지환(전 상지종합건설 대표)씨 별세 귀원(KIST 의공학연구소장)대원(옥서스 사업부장)씨 부친상 김정호(현대중공업 부장)씨 장인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95 ●권병준(자영업)병직(한국자산관리공사 경남지사장)씨 부친상 진제열(미국 거주)김종규(가천대 교수)씨 장인상 20일 경기 안산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8시 30분 (031)438-4542 ●김보현(동국대 행정학과 교수)씨 별세 하나(캡스톤미디어)씨 부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010-2292 ●류창하(강원연료공업 대표)영하(동진ITC 회장)씨 모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410-6914 ●오세림(전라일보 사진기자)씨 조모상 20일 전주 금성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10시 010-4615-5300 ●정재옥(전 도봉중 교장)씨 부인상 관진(전 씨텍 대표이사)덕진(인하대 교수)화진(청운대 〃)씨 모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02)3410-6918 ●오광석(전 충남도체육회 이사)씨 별세 일택(전 기업은행)승우(전 역도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영택(자영업)씨 부친상 최홍주(외환은행 분당중앙지점장)씨 장인상 20일 한양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2290-9457
  • 정옥향 명창 수궁가 완창…26일 남산국악당 네번째 발표회

    정옥향 명창 수궁가 완창…26일 남산국악당 네번째 발표회

    판소리 완창은 한자리에서 내리 5~6시간 불러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수련과 공력을 필요로 한다. 득음의 경지가 아니면 도전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준보유자인 정옥향 명창이 오는 26일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네 번째 완창 발표회를 갖는다. “가을 끝자락 남산골에서 완창 무대를 갖게 돼 기대가 큽니다. 스승인 양암의 ‘수궁가’는 그 자체로 보존 육성돼야 할 고귀한 문화유산입니다. 판소리에는 인간의 희로애락과 윤리 도덕이 다 들어 있어요. 그렇기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됐지요.” 정 명창은 양암(亮菴) 정광수(1909~2003)의 ‘수궁가’ 계보를 잇고 있다. 양암의 ‘수궁가’는 유성준(1874~1949) 선생에게서 시작된 고제(古制) ‘수궁가’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소리로 알려져 있다. 기품 있는 발림과 뛰어난 단전성음, 휘감아 돌아가는 자진모리의 흐드러진 장단이 압권으로 평가된다. 정 명창은 이러한 양암의 ‘수궁가’를 깔끔하게 완창해내 이목을 끌었다. 이번 무대에서는 최종민 동국대 교수가 해설을 맡고 정화영·신규식씨가 고수로 함께한다.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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