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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이대기(KNI 부사장)씨 별세 창현(제일기획 프로)씨 부친상 한민수(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팀장)씨 장인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20분 (02)3010-2235 ●김완수(현대엔지니어링 상무)중수(LH 부장)삼수(도요타 미국공장장)희수(변호사)씨 부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010-2292 ●김성(한국은행 인사경영국 차장)씨 별세 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2258-5940 ●한무근(씨엔플러스 대표이사)씨 부친상 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30분 (02)2258-5940 ●이상일(동국대 교수)상협(러닝메이트컨설팅 대표)상준(넥스파시스템 대표)씨 모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03 ●김민철(TV조선 대전주재 카메라기자)씨 조모상 2일 충남 태안 보건의료원, 발인 5일 오전 9시 30분 (041)671-5303 ●이영우(전 금산새마을금고 전무)씨 별세 정우(YTN 충청취재본부장 겸 대전지국장)씨 형님상 3일 충남 금산 동백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7시 (041)751-4444 ●정용일(정연합의원 원장)씨 부친상 박형일(LG유플러스 상무)이경범(ITW대림 연구소 이사)강상용(운수업)임한근(TNS 직원)씨 장인상 3일 경북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53)200-6141
  • 강소라 “씩씩한 내 목소리도 공주연기 됩니다”

    강소라 “씩씩한 내 목소리도 공주연기 됩니다”

    강소라(22)란 배우는 지난해 5월 성큼 다가왔다. 736만 관객을 동원한 대박 영화 ‘써니’를 통해서다. 진덕여고 7공주의 모임 써니의 리더 춘화 역할은 그를 위한 맞춤옷이었다. 이후 드라마 ‘드림하이2’,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3’에서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답지 않았다. 물론 강소라의 참모습을 알지 못하기에 ‘그답다’는 말은 적절치 않을 수도 있다. 어쩌면 춘화의 잔상이 드리운 탓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번엔 사람들이 ‘강소라답다’고 느낄 만한 역할로 돌아왔다. 디즈니 픽사의 새 애니메이션 ‘메리다와 마법의 숲’(27일 개봉)에서 스코틀랜드의 독립심 강한 공주 메리다의 목소리를 연기한 것. ‘메리다’는 디즈니 픽사에서 처음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이라 화제를 모았다. 북미에선 지난 6월에 개봉했다. 전 세계에서 4억 9985만 달러(약 5595억원)를 벌어들였다. 강소라의 첫 인상은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스크린과 TV 속 모습이 예쁜 배우가 있는가 하면 실물이 나은 이들도 있다. 배우라면 전자가 더 좋겠지만 강소라는 후자에 속했다. “안 그래도 고민이 많아요. (같은 프레임에) 다른 연예인들과 함께 잡히면 펑퍼짐하게 나와서 스트레스도 엄청 받아요. 볼살 탓인데 빠지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죠.” 더빙 제안을 받았을 때 시나리오도 보지 않고 냉큼 수락했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해서 어릴 때부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케이블도 없던 때라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자주 봤고 열혈 팬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부터 더빙을 해보고 싶었다. 애니메이션의 여자 캐릭터 대부분은 소프라노 톤이어서 (조금 허스키하고 낮은 톤의) 내 목소리로는 악역이나 엄마 역할만 할 수 있는데 메리다는 가능했다. 지금 아니면 언제 또 해보겠나 싶더라.”며 깔깔깔 웃었다. 실제 성격이 궁금했다. 어린 시절 ‘써니’의 춘화처럼 외향적인 리더는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보통 외동딸이면 의존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편견이다. 언제 혼자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남에게 의지하기 싫어하고 책임감도 강하다. 실제 성격은 내성적인데 남과 있을 때는 지루하지 않도록 웃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 그래서 지금도 카메라만 돌아가면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배우를 꿈꾸지는 않았다. 중3 때 우연히 ‘오페라의 유령’을 본 뒤로 공연 연출의 매력에 푹 빠졌다. 고교 연극반에서도 희곡이나 연출에 끌렸다. 연기는 배우가 모자랄 때만 했다. 동국대 영화학과가 아닌 연극학과에 입학한 것도 같은 이유다. 하지만 경험을 쌓고자 참여했던 영화 ‘4교시 추리영역’의 오디션장에서 유승호의 상대역에 덜컥 캐스팅되면서 운명이 바뀌었다. 이후 ‘써니’ ‘드림하이2’까지 그는 늘 여고생 역을 맡았다. 성인 캐릭터로 연착륙하고 싶은 욕망이 있을 법했다. “이제 교복은 너무 작아요. 맞지도 않아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성인 역할을 맡고 싶지만 배우는 기다리는 직업이다. 볼살 때문에 어려 보여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 같다. 키는 168㎝로 배우치고는 보통이지만 골격이 큰 편이라 아담하고 지켜주고 싶은 역할을 맡기가 쉽지 않다.”고도 말했다. 게다가 20대 초반의 여배우가 맡을 만한 배역이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영화든 드라마든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역할은 대부분 걸그룹 출신 ‘연기돌’들의 몫이다. 하지만 강소라는 초조하지 않다고 했다. “시나리오가 쏟아지길 바라지는 않아요. 다만 ‘써니’처럼 나 아닌 다른 배우가 하면 어색할 것 같은, 딱 나만 생각나는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너무 건방진 걸까요. 하하하.”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곽노현 교육감직 상실] 보수 vs 진보 ‘단일화’로 제2전쟁

    [곽노현 교육감직 상실] 보수 vs 진보 ‘단일화’로 제2전쟁

    27일 대법원 판결과 동시에 수장을 잃은 서울시교육청은 오후부터 이대영 부교육감의 교육감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그러나 서울시교육감 재선거가 불과 8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교육계는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는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만큼 차기 교육감 후보가 대선 후보와 사실상의 러닝메이트 성격을 띨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때문에 교육감 재선거는 서울시 유권자들뿐 아니라 여야 정치권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보수와 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 여부다. 지난 18대 교육감 선거에서 여러 후보가 난립, 표를 나눠 가진 보수 진영이 진보 진영의 단일후보로 나선 곽노현 전 교육감에 불과 1.1% 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결국 이번 선거 역시 후보 단일화가 관건이다. 보수 진영은 일찌감치 단일후보 추대방식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애국단체 총협의회 등 50여개 시민단체는 지난달 ‘좋은교육감추대 시민회의’를 구성하고 지난 13일 출범식을 가졌다. 이들은 보수 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다. 현재 보수 진영에서는 최소 10여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은 이대영 부교육감이 주변의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규석 전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도 적극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승희 전 서울시 교육기획관은 여성주자의 대표격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밖에 ▲김걸 전 용산고 교장 ▲김경회 전 서울시부교육감 ▲김영숙 전 덕성여중 교장 ▲김진성 공교육살리기국민연합 공동대표 ▲박정수 이화여대 교수 ▲서정화 홍익대사범대부속고 교장 ▲송광용 전 서울교대 총장 ▲송하성 경기대 교수 ▲이영만 전 경기고 교장 ▲이원희 한국사학진흥재단 회장 ▲이준순 서울교총 회장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 ▲조영달 서울대 교수 ▲진동섭 한국교육개발원장도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재선거 후보자 논의에 소극적이었던 진보 진영은 재선거 일정이 확정되면서 활발한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보 진영에서 언급되는 후보는 대략 7명으로 압축된다. 지난 교육감 선거부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주변의 출마 권유를 본인이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호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최근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송순재 서울교육연수원장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이수일 전 전교조 위원장 ▲이부영 전 서울시 교육위원 ▲최홍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도 후보로 거명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맹탕’ 北 최고인민회의 왜 열었나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6차 회의가 2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렸지만 당초 관심을 모았던 경제 개혁 관련 조치는 나오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회의 안건이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을 실시함에 대하여’와 ‘조직 문제’라고 밝혔지만 농지 개혁 등의 경제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에는 경제 관련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북한의) 여건이 성숙되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면서 “경제 관련 조치를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발표할 필요는 없으며 앞으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정령을 통해 할 수도 있어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북한은 의무교육 기간을 1년 늘려 12년제 교육제도를 채택함으로써 학교 전 교육 1년→소학교 5년→초급중학교 3년→고급중학교 3년의 학제를 갖추게 됐다. 북한은 이번 조치가 “김정일 동지의 숭고한 조국관, 미래관이 집약돼 있는 중대한 조치”라며 사실상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첫 작품임을 강조했다. 또 홍인범 평안남도 당 책임비서와 전용남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위원장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에 선임하고 최고인민회의 예산위원장을 최희정 당 과학교육부장에서 곽범기 내각 부총리로 교체했다. 경제 개선 문제가 이번 발표에서 빠진 데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북한이 내부적으로 이를 논의했으나 공개하지 않았을 가능성과 내부의 혼란 등을 의식해 개혁을 조용히 진행하려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학제 개편만을 위해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한 것은 이해할 수 없으며 내부적으로 다른 논의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2002년에 7·1 조치를 시행했을 때도 법제화 여부나 내부 문건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고 교수는 “우선 경제 조치를 시행하되 추후 성과를 본 다음 법제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류길재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도 “개혁·개방설의 확산과 북한 내부의 주민 동요 등에 따른 부담이 문제가 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40년 만에 이뤄지는 북한의 의무교육 기간 연장은 그 자체로서 중요한 논의”라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한다. 회의에서는 최근 한·중·일 3국 간 영토를 둘러싼 외교 갈등을 비롯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결과, 북한 어선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등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북한 변수’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김성수·하종훈기자 sskim@seoul.co.kr
  • 동국대생들 사랑 나눔

    저소득층 중고생에게 교재를 마련해 주는 ‘쉽고 부담없는’ 기부 프로그램이 한 대학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동국대 학생 5명이 진행하는 ‘한 시간의 기적’ 프로젝트다. 아르바이트 한 시간 시급에 해당하는 5000원을 한달에 한번 기부하는 방식이다.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인 25일 현재 100명 넘는 학생이 828시간, 총 414만원을 흔쾌히 건넸다. 대학생들은 서울 옥수종합사회복지관의 도움을 받아 중·고교생 10명에게 60여권의 교재를 지원했다. 한 시간의 기적 프로젝트는 대학생이 주축이 돼 기부를 활성화하겠다는 생각으로 올 1월 기획됐다. 대표인 김용찬씨는 “커피 한잔 가격인 5000원이지만 막상 기부를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적은 돈인 만큼 쉽게 기부할 수 있는 경로만 만들어주면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참여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잉여생산물 처분 ‘인센티브’ 확대… 성공 가능성 낮아

    북한 당국이 25일 최고인민회의에서 농민들이 수확량의 최대 50%를 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조치를 포함한 경제개선책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을 고려하면 이는 지난 6·28 경제개선조치의 연장선상에서 유명무실해진 사회주의적 배급제의 모순을 인정하는 ‘고육책’으로, 개연성은 있으나 성공 가능성은 다소 회의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농업개혁과 관련, “경제 분야에서 다소간 긍정적인 신호가 있고 그런 의도가 짐작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런 의도를 달성할 능력이 있느냐와 현 상황에서 그런 정책의 추진이 가능한가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앙통제식 배급제 붕괴 인정 북한 당국이 농업개혁을 준비하는 것은 2009년 11월 단행한 화폐개혁 실패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인한 만성적인 공급 부족과 물가 상승으로 인해 더 이상 중앙통제식 계획경제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 식량난으로 배급제가 사실상 붕괴된 이후 시장과 개인의 텃밭 경작을 일부 허용하면서 자본주의적 요소를 도입했으나 2002년 7·1 경제관리개선조치를 시행했다 다시 시장경제를 억제하는 조치를 취하는 등 경제체제의 내구성 자체가 약해졌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사회주의국가의 개혁은 농업 개혁부터 시작한다.”면서 “6·28 조치에서 나온 당국과 농민의 수확물 배분이 70대30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농민 소유분을 50%까지 늘려 농민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은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체제 유지를 위해 경제발전과 주민생활 개선을 내세운 만큼 잉여생산물에 대한 처분권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 준 것”이라면서 “시장의 기능이 강화되는 것으로 현재 북한 농민들에게 허용된 20~30평의 텃밭을 200~300평으로 확대하는 조치가 따라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텃밭 200~300평으로 늘릴 수도 다만 최악의 경제상황을 타개할 농업 개혁에도 불구하고 성공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박형중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민생활 개선을 위해 농민의 몫을 늘리고 시장에 내놓는다고는 하지만 외부 원조를 필요로 하는 북한 당국이 대외적 긴장 완화와 군비 축소 등의 대내외적 청사진을 종합적으로 내놓지 않는 이상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차칸남자’는 한글 파괴… 표현 자유와 별개”

    “‘차칸남자’는 한글 파괴… 표현 자유와 별개”

    “굳이 소송까지 했냐고요? 한글이 무너져 가는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대로(65) 한말글문화협회 대표는 결연해 보였다.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 한글학회 사무실에서 만난 이 대표는 KBS 2TV에 방영 중인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의 제목이 한글 파괴에 해당한다며 지난 13일 서울 남부지법에 명칭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1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심의에 착수했고, 이 대표를 만난 지 하루 만인 18일 KBS는 드라마의 제목을 ‘착한남자’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연히 이루어졌어야 할 일”이라면서 “이 기회에 우리의 말과 글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을 수 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967년 동국대 국어운동학생회 초대 회장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한글 운동에 뛰어들었다. 이후 전국 국어운동대학생동문회장, 한글문화원 고문, 국어단체연합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한글 지키기의 역사가 이 대표에게는 자신의 삶이 남긴 발자취와도 같다. 일제 치하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던 우리 말을 되살려 낸 것이라 그의 노력은 더욱 값지다. 그런 그에게 ‘차칸남자’와 같은 한글 파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글을 넘어 한글학자와 한글운동가들이 걸어온 길 모두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제작진과 젊은 시청자들이 영화 ‘말아톤’을 예로 들며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데 대해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는 문제”라고 일축했다. 공영방송이 언어 사용에 있어 지켜야 할 가치가 표현의 자유에 앞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드라마의 제목이 제작지원사 ‘치킨마루’와 비슷한 점을 지적하며 “돈만 내면 한글을 멋대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한글에 대한 책임과 자부심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외국어와 외래어의 사용이 자연스러워지면서 무감각하게 한글을 파괴하는 일이 빈번해졌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10년 넘게 한글날을 국경일로 제정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것도, ‘네티즌’ 대신 ‘누리꾼’을 사용하자고 제안한 것도 한글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에서다. 이 대표는 18일에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한글날의 공휴일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대표의 한글 사랑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는다. 한글 운동에 뛰어들던 이 대표는 내처 이택로(李澤魯)라는 한자 이름을 순우리말인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이대로, 우리말을 이대로 지키자는 결기로 읽힌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종교플러스]

    성철스님 탄생 100주년 학술포럼 성철스님 탄생 100주년 기념 제7차 학술포럼이 오는 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다. 조계종 백련불교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포럼의 큰 주제는 ‘성철의 중도론’. 동국대 김성철 교수의 기조강연(‘중도의 실천-거꾸로 살기’)에 이어 한국외대 조준호 교수(‘초기불교의 중도와 퇴옹성철의 중도’), 동국대 김호귀 교수(‘선종의 선문답과 중도’)와 동국대 불교사회문화연구원 문무왕(‘퇴옹성철의 법어에 나타난 중도 표현’)씨가 논문을 발표한다. 교단선거법 개정안 교단에 전달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징계규정 강화를 골자로 하는 교단선거법 개정안을 확정, 최근 각 교단에 전달했다. 개정안은 부정선거 의혹제기에 관계당국의 즉시 기소와 60일 내 판결을 의무조항으로 정해 암묵적으로 부정선거를 용인하거나 판결을 지연하지 못하도록 했다. 부정선거 당사자에 대한 피선거권 및 총회·노회 대의원권 박탈, 금품수수자에 대한 최대 20배 벌금부과 조항도 신설했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넥센-LG(잠실 KBS N 스포츠) ●두산-KIA(광주 SBS ESPN) ●삼성-한화(대전 MBC 스포츠+·SPOTV2) ●SK-롯데(사직 XTM·SPOTV 이상 오후 6시 30분) ■여자축구 추계연맹전(오전 10시 화천종합운동장 등) ■근대5종 전국선수권대회(오전 9시 국군체육부대) ■대학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한양-중앙(오후 3시 서울 한양대체육관) ●동국-연세(오후 5시 서울 동국대체육관) ■펜싱 국가대표선발전(강원 양구문화체육관)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하이원-오지 이글스(오후 7시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
  •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트라이아웃 현장을 가다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트라이아웃 현장을 가다

    억대의 계약금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프로에 입단하지는 못했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뒤지지 않는다. 얼룩만 남긴 야구 인생, 그러나 그라운드에서의 희열을 잊지 못하고 멀리 미국과 일본에서도 달려왔다. 17일 오전 경기 고양시의 우리인재원 야구장.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지만, 형형색색의 유니폼을 입은 건장한 청년들이 삼삼오오 모습을 드러냈다. ●투수·야수 등 90여명 도전장 국내 유일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의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려는 이들. 고교나 대학 시절 야구를 했다가 꿈을 이루지 못한 선수들이 ‘야신’ 김성근 감독 밑에서 다시 도전하겠다고 모인 것이다. 미프로야구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이시몬(29)씨는 오전 5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해 이곳에 왔다고 했다. 미국 LA에서 태평양을 건너온 것. 시차 적응도 제대로 되지 않았을 텐데 이씨는 50m 주력 테스트를 6초67에 끊었고, 캐치볼로 던지는 공에는 묵직함이 느껴졌다. “미국에서 트라이아웃 소식을 듣고 급히 짐을 꾸렸습니다. 야구가 좋아서, 야구가 뭔지 알고 싶어서 김성근 감독께 배우러 왔습니다. 최고의 선수를 꿈꾸기보다는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감동을 주고 싶습니다.” 인천고를 졸업한 이씨는 LG가 2차 3번으로 지명할 정도로 유망했던 투수. 그러나 계약에 실패하고 인하대에 진학했다가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으면서 야구 인생이 뒤엉켰다. LG가 지명을 포기해 갈 곳이 없어진 이씨는 지인들의 도움으로 2007년 시카고와의 계약에 성공했다. 루키리그에서 구원으로 활약하며 1점대 평균자책점의 좋은 성적을 냈지만, 구단은 많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듬해 스프링캠프에서 구속(球速)이 나오지 않자 가차없이 방출됐다. 시카고 구단으로부터 편도 항공권을 건네받고 고국에 돌아온 이씨는 김성근 당시 SK 감독의 제안으로 공개 테스트를 받았다. 그러나 ‘마지막 기회’란 부담감에 제구력이 엉망이었다. “야구가 날 버렸다.”고 절망한 이씨는 독립리그에서라도 뛰겠다며 미국으로 돌아가 지금은 LA 거주 교민들의 사회인야구에서 뛰고 있다. 일본 조사이대 투수로 교포인 안휘권(21)씨도 지난 16일 입국,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아버지의 나라에서 뛰고 싶어서다. 포크볼이 주특기라는 안씨는 중학 시절 전국대회에 나간 경험도 있다고 했다. “제가 한국인이란 걸 잊은 적이 없습니다. 한국 야구를 배우고 싶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사람은 투수와 야수를 합쳐 90명가량. 저마다 절절한 사연을 가슴에 묻은 채 마지막 도전을 꿈꾸고 있다. 2006년 삼성에 신고선수로 입단해 2년간 뛴 나지원(25)씨는 “야구를 못해서 지금 이 자리에 있다. 프로에 다시 가겠다는 생각보다는 야구가 하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중앙고와 동국대에서 뛰었던 이문광(27)씨는 프로에 갈 만큼의 실력은 되지 않았지만, 그라운드에서의 행복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했다. 청원중 코치로 재직 중인 이씨는 못다 한 선수의 꿈을 다시 한번 펴기 위해 문을 두드렸다. ●합격자수는 미정 19일까지 트라이아웃을 진행한 뒤 합격자를 선발하는데 몇 명을 뽑을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구단은 올해 내야수 홍재용(두산), 투수 이희성과 내야수 김영관(이상 LG), 외야수 강하승(KIA), 안태영(넥센) 등 5명을 프로에 진출시켰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개방은 시기상조”…北 내부단속

    최근 북한에서‘ 6·28 방침’ 등 경제개혁 움직임이 고조되면서 북한 당국이 간부들에게 “개방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오는 25일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북한 당국이 획기적 개선 조치를 기대하며 이완되기 쉬운 주민들의 내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3일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의 말을 인용해 “당국이 지역 당 간부들을 대상으로 경제는 중국식으로 개선하겠지만, 우리가 개방 경제를 시작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내용의 강연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다른 북한 주민이 “당국은 경제관련 교양시간에도 경제개혁이란 표현 대신 ‘개선’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중국의 한 대북소식통도 “올봄까지만 해도 우리도 곧 개방할 것이라고 강조하던 북한 관료들이 최근 들어서는 북한의 개방 가능성에 대해 말하려 하면 말머리를 돌린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북한 당국의 태도는 최근 들어 주민통제를 부쩍 강화하는 것과 맞물린다. 방송은 북한 양강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9월 초부터 오전에 주민대표가 집집마다 방문해 마을 인원을 점검하는 ‘인민반 1일 점검체계’가 시행되고 있다.”면서 “범죄자를 신고한 인민반장에 대한 포상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통상 사회주의 국가의 개혁조치는 처음부터 개혁·개방을 강하게 주장하지 않고 체제내부의 개혁에서 시작해 범위가 넓어지는 양상으로 진행된다.”면서 “북한으로서는 서방에서 통용되는 ‘개혁·개방’이라는 용어와 더불어 다양한 대내외적 기대들이 확대해석되는 것에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교수는 “북한의 개혁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나 김정은은 인민생활 향상 등 정권 유지에 필수적인 과제가 놓여 있기에 이를 중단할 수 없을 것”이라며 “최고인민회의에서 의미 있는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부고]

    ●임주재(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씨 부친상 진형(신용회복위원회 과장)씨 조부상 12일 경북 안동병원, 발인 14일 오전 (054)840-0009 ●이병국(전 남영나이론 전무이사)씨 별세 현기(SK브로드밴드 중부네트워크본부장)원기(사업)씨 부친상 11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923-4442 ●박간배(전 범양상선 상무)씨 부인상 응균(STX조선해양 과장)신혜(중국 거주)씨 모친상 김미리(삼성SDS 홍보팀 과장)씨 시모상 신상은(한창공예 부사장)씨 장모상 1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2258-5940 ●류동원(LG화학 나주공장 총무팀장)씨 장모상 12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9시 (062)527-1000 ●박정란(겨자씨열방교회 담임목사)씨 모친상 공창호(공아트스페이스 회장)씨 장모상 11일 일산 동국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31)961-9401 ●김명규(국정원 서기관)씨 별세 세진(자영업)성진(시화병원 응급팀장)진순(재활병원 간호과장)진우(자영업)씨 부친상 이흥구(자영업)이태식(코트라 처장)씨 장인상 12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4일 오전 5시 30분 (02)923-4442 ●한창호(영화평론가)창훈(C&K모터스 상무)씨 모친상 김기한(법무법인 서경 변호사)김종진(성모의원 원장)씨 장모상 김혜수(보성여고 교사)씨 시모상 12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51)256-7011 ●송기우(SPC그룹 홍보실 대리)씨 장인상 12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923-4442
  • 가출 여학생 48% 성폭력 피해…쉼터 제공 등 적극적 보호 필요

    # 지난 3월 중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돼 가출한 A(13)양. 오갈 데 없이 거리를 헤매다 한 가스판매소에서 배달원으로 근무하던 김모(38)씨를 만났다. 김씨는 A양에게 며칠간 여관 등에서 잠자리를 해결해 줬고 밥도 사줬다. A양은 점점 김씨에 대한 경계심을 풀었다. A양은 지난 6월 5일 김씨로부터 “숨어서 담배 피우기 좋은 장소가 있다.”는 말을 듣고 김씨와 함께 울산 남구 여천천 다리밑으로 갔다. 좋은 아저씨인 줄 알았던 김씨는 순간 돌변했다. A양은 김씨로부터 무참히 성폭행을 당했다. 김씨는 지난달 27일 울산남부경찰서에 가출 여중·고생 5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 지난 4월 중순 경기 고양에서 또래 친구를 집단폭행하고 밤에 암매장까지 한 K(17)군 등 피의자 9명 가운데 6명은 대부분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거나 가출한 10대 청소년들이었다. 가출한 뒤, 모텔 등지를 떠돌다 돈이 떨어지자 동급생들에게 성매매를 시킨 무서운 10대들도 있었다. 한 친구는 이들의 감시 아래 3개월 동안 성매매를 해야 했다. 각종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된 가출 청소년들을 보호할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가출 청소년들은 흡연, 음주, 성폭행, 절도 등 각종 비행과 범죄에 빠져들기 십상이다. 가출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결손가정에 대한 사회복지 확충 등 사회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경찰청에 따르면 2006년 9389명이었던 가출 청소년은 2007년 1만 2237명, 2008년 1만 5336명, 2009년 1만 5114명, 2010년 1만 9440명, 2011년에는 2만 434명에 달했다. 5년새 가출 청소년 비율이 117% 늘어난 것이다. 13∼18세 일반청소년과 가출 청소년 4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여성청소년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실태와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가출 또는 학업을 중단한 여성 위기 청소년의 47.7%가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 위기 청소년(24.1%)과 학교생활을 하는 여성 청소년(22.5%)들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비율이다. 가출 청소년들이 모여 지내며 숙식을 해결하는 ‘가출팸’(가출 패밀리의 줄임말)은 성범죄의 온상이기도 하다. 시민단체인 세계빈곤퇴치회가 지난 5월부터 두 달 동안 서울·인천·대전 일대에서 가출 청소년 423명을 만나 심층 인터뷰한 뒤, 만든 보고서에 따르면 가출팸을 구성한 뒤 이성을 성폭행하거나 폭력을 행사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8.6%였다. 성매매나 원조교제를 강요당하거나,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다른 ‘팸’들이 보내주지 않는다고 말한 응답자도 전체의 13.8%나 됐다. 가출 청소년들이 성범죄의 표적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가출 청소년 가운데 성폭행을 당하게 되면 자신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부모와 학교로부터 가출에 대한 징계를 두려워해 경찰에 신고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광주 서부 경찰서에 가출 청소년 성폭행 혐의로 검거된 이모(43)씨의 경우, 피해 학생이 2년 만에 성폭행 사실을 경찰에 알리게 되면서 붙잡혔다. B양은 2년 만에 성폭행 사실을 알린 이유에 대해 “당시 가출과 성폭행 사실 등이 가족이나 다른 지인들에게 알려질 것이 두려워 함께 가출했던 친구에게 이를 털어놨을 뿐 경찰에 신고하지는 못했다.”고 고백했다. 전문가들은 가정과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한 예방이 해법이라고 말한다. 송원영 건양대학교 심리상담치료학과 교수는 “10년 전부터 해체 가정이라든지 조손 가족에서 부모의 학대, 무관심 등으로 집 밖을 택하는 탈출형 가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이들이 왜 가출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들여다보면 결국 결손가족 등에 대한 사회 복지를 확충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은영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회장은 “정부 지원이 열악해 모든 가출 청소년을 쉼터가 다 받아 줄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와 도움과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쉼터 인력을 늘리고 질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명희진기자 kimje@seoul.co.kr
  • [선택! 역사를 갈랐다] (26)‘개화파’ 김옥균 vs ‘그를 죽인’ 홍종우

    [선택! 역사를 갈랐다] (26)‘개화파’ 김옥균 vs ‘그를 죽인’ 홍종우

    ●혁명가 인정받는 ‘김옥균’ vs 테러리스트 된 ‘홍종우’ 정부 차원에서 주요한 역사적 개념을 규정하는 북한에서는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갑신정변을 ‘근대 부르주아 혁명운동’으로 변경했다. 한국에서 김옥균(金玉均·1851~1894)과 갑신정변에 대한 견해는 연구자들 간에 일치하지 않으나 대체로 근대국가 수립을 위한 최초의 혁명적·진보적 개혁운동으로 보고 봉건제 청산을 위한 ‘위로부터의 개혁’을 전개하였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일본이라는 외세 동원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변혁 주체로서의 역할은 인정하는 편이다. 반면 이와 대비시켜 우리에게 비교적 덜 알려진 홍종우(洪鍾宇· 1850~1913)는 대다수 사람들이 갑신정변 주도 인물인 김옥균 암살범이자 독립협회와 대척점에 있던 황국협회를 주도하던 반(反)개화, ‘테러리스트’로만 이해하고 있던 인물이다. 당연히 그 평가는 부정적이기 때문에 최근까지도 보수반동 성향의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과연 그럴까. ●‘갑신정변’ 3일천하… 실패한 비운의 개화파 김옥균 조선을 개혁하겠다는 큰 뜻을 품고 일으킨 1884년 갑신정변이 3일 천하로 끝난 뒤 반역자로 처단된 고균(古筠) 김옥균. 권력과 세력을 잃고 망명지를 떠돌다가 목숨을 잃고 주검마저 능욕을 입은 비운의 개화파…. 갑신정변의 실패는 정변의 주체들과 일정 부분 이해를 같이했던 윤치호의 아버지이자 군부대신 등 고위관료를 역임한 윤웅렬도 예견하고 있었다. 그는 갑신정변의 실패 요인을 다음의 여섯가지로 꼽았다. 1. 군주를 위협한 점 2. 외세를 믿고 의지한 점 3. 민심이 따르지 않은 점 4. 청국의 군사력을 과소 평가한 점 5. 왕과 왕비의 의향을 어긴 점 6. 당붕(黨朋)의 도움 없이 일을 조급하게 처리한 점 갑신정변의 행동대장으로서 정권의 핵심인사 살해에 앞장섰던 서재필은 후일 회고담에서 실패 원인을 ‘민중의 무지몰각’에 돌리고 있다. 그는 광범위한 민중의 원동력과 잠재력을 믿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매도했다. 정변은 국민적 동의 없이 진행된 것이다. 후일 김옥균은 일본을 ‘이용’했다고 말하지만 오히려 이용당한 것이고 위험한 선택이 아닐 수 없었다. 그는 봉건제도 청산을 위한 노력에만 초점을 맞추었지만 상대적으로 제국주의 침략 세력에게는 관대하거나 이를 생각하지 못한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와 친한 일본인들은 후쿠자와(福澤諭吉), 도야마(頭山滿), 고도(後藤像二郞) 등 ‘대아시아주의자’이자 한국 침략을 적극 옹호한 인물 일색이었다. 말년의 김옥균은 이른바 삼화주의(三和主義)에 심취해 있었다. 그는 ‘흥아지의견’(興亞之意見)에 기초해 이를 설명했는데, 그 골자는 ‘삼국제휴 서력방알’(三國提携 西力防?)을 통해 아시아를 부흥시킨다는 것이다. 이를 제창하게 된 것도 정신적 스승인 후쿠자와의 영향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흥아지의견’은 현재 남아 있지 않아서 과연 김옥균이 후쿠자와와 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었는지 아니면 삼국이 대등한 관계에서 평화롭게 공존공생하자는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1904년 러일전쟁 직후 그동안 일본에 망명했던 갑신정변과 을미사변 관련자들은 모두 귀국하여 복권되고 식민지 시기 대다수는 친일의 거두로서 식민지 지배의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김옥균에게는 유신(維新)을 처음 제창한 사람이고 문명의 선각자로서 충달공(忠達公)이라는 시호가 융희 4년(1910) 7월 27일에 추증되었다. 김옥균 추종 세력은 이후 1920년대에 들어와서도 그의 이전 활동을 과장·미화하였다. 식민지 시대 말기에 이르면 일제는 만주 침략을 시작으로 대륙 침략을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대동아공영권을 통한 아시아 지배와 조선 민중에 대한 무제한의 통제 명분을 김옥균이 주장한 삼화주의에서 찾았다. 김옥균의 삼화주의는 그의 의지와는 다르게 숱하게 왜곡되어 갔다. ●홍종우, 실정 맞는 근대화 추구… 佛르피가로도 ‘개화인사’ 인정 경기도 몰락한 선비의 가문에서 출생한 홍종우는 어린 시절 경제적으로 빈곤한 생활을 하였다. 그러던 중 1886년 3월부터 프랑스행을 결심하여 1888년 나가사키와 규슈, 오사카를 거쳐 도쿄에 도착했다. 이어 1890년 12월 파리로 들어갔다. 그는 프랑스 유학 후 거의 2년 동안 파리 기메박물관에서 연구보조자로 활동하면서 춘향전, 심청전, 직성행년편람(直星行年便覽) 등 한국의 고전과 점성술책, 일본과 중국의 고전을 프랑스어로 번역하는 일에 종사했다. 홍종우는 프랑스어 번역본 ‘다시 꽃이 핀 마른 나무’(심청전)의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나는 공화국에 사는 데 습관이 된 프랑스인들을 대상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그러나 나는 그들이 우리 선조가 세운 정부 형태에 우리가 집착하는 것을 탓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 이것은 기질의 문제이다. 기후가 국민의 관습에 끼치는 영향은 오래전에 증명되었다. 그 누구도 인디언들이 에스키모인과 같이 옷을 입지 않았다고 해서 그들을 비난하지 않는다. 그와 마찬가지로 나라마다 다른 정체(政體)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정부 형태를 유지하면서, 이번에는 우리가 유럽문명을 이용하고자 한다. 이 일에 있어 우리를 돕고자 하는 자들에게 우리는 존경과 애정을 바칠 것을 미리 약속한다.” 홍종우의 정체관이 그간의 시대 담론과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의 목표는 조선의 전통과 서양 문화를 조화·절충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대중을 계몽하는 데 있었다. 그러나 그의 입장은 성리학적 질서와 체제를 유지하고자 했던 척사위정론자들과 다른 것이었으며, 민족 주체성과 민족 문화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근대화 지상주의론자와도 구분되었다. 1893년 귀국을 결심한 그는 그해 12월 일본에 도착하였다. 이때 고종의 밀명으로 도쿄에 온 이일직과 만났고, 그로부터 김옥균 암살을 제의받게 된다. 홍종우는 김옥균을 만나 프랑스 정국을 소개하고 세계 대세와 동양 정세를 논하는 한편 그의 상하이행을 유도했고 상하이 동화양행에서 김옥균은 결국 홍종우가 쏜 세 발의 총탄을 맞고 즉사한다. 그가 본격적으로 국내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는 아관파천 이후부터다. 그는 국왕을 황제로, 세자를 황태자로 높이는 한편 조선을 대한제국으로, 건원 연호를 ‘광무’(光武)로 정할 것을 건의하였다. 이는 대한제국 수립과 황제 즉위식의 초석이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홍종우는 대한제국 성립 당시 비서원승으로 활약한 이래 각 방면에서 활동하면서 여러 차례 전반적인 개혁을 주장하였다. 경제 문제에 관한 개혁론은 대외적으로 열강의 조선 이권 침탈에 대한 절대불가론으로, 내적으로는 국가재정의 확충과 국내 상인의 몰락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론인 보호주의로 나타난다. 대표적인 것은 한러은행 설치 반대, 외상의 도성 개잔(開棧)과 내지행상 반대, 절영도 석탄고 임대 및 광산이권 양도 반대, 조선 연해어업 및 홍삼 사매(私買) 반대, 방곡실시, 광무연호 주조, 상권보호 등이다. 정치·사회 문제에 관한 개혁론은 군주권의 절대화, 군권(軍權)의 확립과 군사권 간섭 반대, 각부 고문관과 각국 공사의 내정 간섭 반대, 불평등 조계 개정, 만국공법의 철저한 준수, 공정한 인사정책, 민선의원(民選議院) 설립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그는 근대적 지도체제의 확립을 위해서는 정부의 자립과 과감한 개혁이 이를 보조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러일전쟁을 거쳐 1910년 일제에 의해 대한제국이 식민지가 되자 그는 ‘개화당의 영수’ ‘조선독립의 혁명가’ 김옥균 암살범으로 다시 각인되었고, 근대화를 저해하는 데 가장 앞장섰던 사람으로 치부되었다. 그러나 그는 명실상부한 개화인사였다. 프랑스 저명 신문 르피가로지도 그렇게 보고 있다. 잘 알다시피 홍종우는 프랑스 최초의 한국 유학생이자 많은 부분 우리 실정에 맞는 근대화를 도모하였다. 그가 수구파라는 결정적인 근거도 없고 그 역시 수구적인 언급을 한 바 없다. ●편견 지우고 입체적으로 보아야 김옥균과 홍종우는 조선을 근대화시키고자 하는 의지는 같다 하더라도 양자 간에는 분명한 대립각을 갖고 있었다. 김옥균과 달리 홍종우는 조선이 근대국가로 이행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외국으로부터의 도전이라고 인식하고 자주적 근대화를 추진하려고 했다. 그는 조선의 역사와 현실을 서구에 알리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는 선에서 근대화가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랐던 것이다. 현실 사회에 대한 객관적 인식의 부재 상태에서 문화적 전통과 제도를 고려하지 않은 채 서구 및 일본의 제도를 무차별하게 도입하는 것은 오히려 그 나라의 발전에 커다란 해를 끼칠 수도 있다. 김옥균처럼 문명개화를 위해 불가피한 것으로 보면서 제국주의 이웃 강국을 끌어들여 근대화를 달성하려는 방식은 정당화되기 힘들다. 만약 그럴 경우에는 자칫 국가를 상실할 위험이 뒤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시대는 다르지만 갑신정변 당시와 지금 한국을 둘러싼 동북아의 국제 정세는 묘하게 일치하고 있다. 조재곤(동국대학교 연구교수)
  • 천문우 아시아의약화학연맹 회장

    천문우 동국대 약학대학장이 최근 열린 아시아의약화학연맹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천 회장은 대한약학회와 대한화학회 등이 회원으로 참가하는 국제의약화학 심포지엄을 2015년 한국에 유치해 개최할 예정이며 대회장을 맡는다. 임기는 2014년부터 2년이다.
  • 올 수시 경쟁률 30% 하락… 왜

    주요 대학의 2013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 30% 가까이 떨어졌다. 올해부터 수시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면서 ‘묻지 마 지원’으로 인한 거품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주요 대학의 지원률이 여전히 20대1을 넘어서는 등 실질 경쟁률은 큰 변화가 없었다. 9일 각 대학에 따르면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지난 8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서울 지역 주요 13개 대학의 수시 평균 경쟁률은 22.1대1로 지난해의 34.0대1에 비해 35%나 낮아졌다. 대학별로는 건국대가 지난해 48.2대1에서 22.7대1로 낮아진 것을 비롯해 경희대 21.0대1(지난해 29.7대1), 고려대 24.9대1(31.5대1), 국민대 18.7대1(29.0대1), 동국대 19.1대1(31.5대1), 서강대 29.3대1(41.3대1), 성균관대 28.3대1(36.5대1), 숙명여대 15.8대1(23.6대1), 연세대 18.5대1(28.0대1), 이화여대 11.2대1(21.3대1), 중앙대(서울) 23.3대1(29.0대1), 한국외대(서울) 21.1대1(31.2대1), 한양대(서울) 32.6대1(45.9대1) 등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학교별로 20~50% 이상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 수시부터 적용된 응시 횟수 제한과 충원 합격자의 정시 및 추가 모집 지원 금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는 수험생들이 1인당 10개 이상의 대학에 중복 지원한 뒤 나중에 응시할 대학을 선별하는 ‘묻지 마 지원’이 많았다. 입시 전문가들은 외형적인 경쟁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실질 경쟁률은 별 변화가 없다고 분석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20대1이 넘는 경쟁률은 결코 낮지 않으며 지난해 지원하고 시험을 치르지 않은 허수를 감안하면 경쟁률 역시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경주선 ‘문학올림픽’

    ‘문학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 펜(PEN)대회가 오는 9일 천년 고도 경북 경주에서 막을 올린다. 국제펜클럽 한국본부(이사장 이길원)는 세계 작가 기구인 국제펜클럽의 연차 총회인 제78차 국제 펜대회가 오는 15일까지 7일간 경주에서 개최된다고 5일 밝혔다. 펜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1970년과 1988년(이상 서울)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대회에는 재일동포 작가 유미리씨와 한국 문학 전공자인 데이비드 매캔 미국 하버드대 교수를 비롯해 114개국에서 300여명의 외국 문인이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문학평론가 이어령씨와 소설가 이문열씨 등 60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10일 개회식에 앞서 9일 불국사, 동리목월문학관, 대릉원 등을 탐방한다. 특히 12일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월레 소잉카(1986년), 오르한 파무크(2006년), 르 클레지오(2008년)가 동국대 경주캠퍼스 100주년 기념관에서 문학과 인권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국제 펜대회에 노벨상 작가가 3명이나 참가하는 것은 경주대회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종교플러스]

    월정사 단기 출가학교 참가자 모집 강원 오대산 월정사는 10월 5일부터 11월 3일까지 제34기 단기 출가학교를 운영한다. 출가학교 참가자는 한 달간 삭발염의를 하고 스님이 되기 위한 예비과정인 행자 생활을 직접 체험한다. 서류심사를 통해 방부(입교 절차)가 결정되면 도량결계의식, 예식의궤, 작법습의, 수계식, 탁발공양, 교리 등 스님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습의를 비롯해 참선, 포행, 다도, 삼보일배 등을 배운다. 50명에 한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8일까지 접수받으며 합격자는 11일 월정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033)339-6616. 시복시성 묵주기도 봉헌 행사 천주교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서울평협·회장 최홍준)는 윤지충을 비롯한 순교자 123위와 증거자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을 기원하는 묵주기도 봉헌 독려에 나선다. 서울평협은 2016년 말까지 교구신자 1인당 매일 묵주기도 5단씩 봉헌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을 공지한 데 이어 다음 달 15일 오후 7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시복시성을 위한 묵주기도 봉헌의 날’ 행사를 통해 1차 봉헌식을 한다. 탈핵 당위성 논의 세미나 개최 불교생명윤리협회는 10월 1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탈핵의 당위성을 논의하는 추계 세미나를 연다. 세미나 참가자들은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김재성 교수의 사회로 ‘불교생명학과 생명윤리’, ‘탈핵·탈원전의 당위성’ 등 두 가지 주제 아래 불교적 입장에서 탈핵, 탈원전의 필요성을 점검한다. 이에 앞서 협회는 5일 오후 2시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 보현실에서 우원식 민주통합당 의원(탈핵국회의원모임 간사)과 동국대 의대 김익중 교수를 초청, 좌담회를 마련한다.
  • 고려대장경, 국문·한문 동시에 본다

    고려대장경, 국문·한문 동시에 본다

    이르면 2016년부터 일반인이 국문과 한문 고려대장경을 동시에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그동안 국내 연구기관들이 각각 추진해 완성한 한문, 국문 번역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통합디지털대장경’ 구축에 따른 것이어서 불교계와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조계종 총무원과 불교계에 따르면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인환 스님)과 고려대장경연구소(이사장 종림 스님)는 최근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사업 및 통합대장경 구축 협력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동국역경원은 방대한 고려대장경을 318권으로 이미 국문화했고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는 이를 바탕으로 국문대장경을 데이터베이스화했다. 고려대장경연구소도 고려대장경 인경본 이미지 및 한문 원문 텍스트의 전산화를 마무리해 놓고 있다. 두 단체는 지난해부터 통합대장경의 필요성을 공감, 실무 협의를 진행해 온 끝에 이번 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은 ▲양측이 구축한 국문·한문 DB의 상호 사용 및 결과물 공유를 비롯해 ▲연구 인력과 기술력 교류 및 활용 ▲교육·학술 연구 프로그램의 공동 개최와 협력 ▲해외 네트워크 연계 및 상호 협력 추진을 담고 있다. 따라서 양 기관은 우선 공동으로 대장경에 적합한 분류 및 검색 시스템을 개발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고려대장경 인경본 이미지와 원문 텍스트에 대한 검수·교정과 국문대장경과의 연결 작업을 거쳐 내년 초쯤 일부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서비스의 검증을 거치면 불교 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사업의 1단계가 완료되는 2016년 일반에 전면 공개돼 서비스될 예정이다. 불교계는 아카이브 시스템이 구축되면 고려대장경이 일본의 신수대장경이나 타이완 불광대장경의 권위와 활용도를 뛰어넘는 최고의 한역대장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불교학술원장 인환 스님은 “국한문 통합대장경은 불교기록유산인 대장경의 원전적 가치를 확립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고려대장경연구소 이사장 종림 스님도 “1990년대 말부터 시도해 왔던 통합대장경의 꿈이 현실화되는 것 같다.”며 “양 기관이 해인사 목판본과 티베트 팔리어 경전 등에 대해서도 공동 연구 영역을 넓혀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부고]

    ●손봉수(하이트진로 사장)석천(사업)씨 모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11시 (02)3010-2631 ●손영현(전 대구시교육위원)씨 모친상 권차림(전 덕화중 교감)씨 시모상 손준석(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 외래교수)준혁(영남대의료원 교수)씨 조모상 3일 영남대의료원, 발인 5일 오전 (053)620-4245 ●이원제(경기과학기술대 교수)영제(KDB 헝가리 부행장)씨 부친상 3일 동국대일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30분 (031)961-9412 ●한성국(사업)성일(건국대 부총장)성월(전 영복여중 교감)씨 모친상 3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5일 오전8시 (031)219-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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