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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플러스]

    ‘조류독감과 살처분’ 28일 포럼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은 오는 28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조류독감(AI)과 살처분’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조류독감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닭, 오리 등 조류에 대해 대규모로 진행되는 살처분 문제를 불교적으로 고찰하는 자리. 조계종 교육아사리 원영 스님이 ‘조류독감 살처분의 현황과 문제, 대안’을 발표, 계율과 불교윤리학적 측면에서 조류독감·구제역으로 발생되는 살처분 문제를 짚는다. 토론자로는 계율·불교윤리분야 조계종 교육아사리 벽공 스님과 허남결(동국대)·우희종(서울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동대문교회 문제’ 대화 시작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교)와 서울시가 동대문교회 문제를 놓고 대화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돼 동대문교회의 존치에 대한 희망 섞인 전망이 개신교에서 나오고 있다. 13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감리교는 최근 감리회 본부에서 서울시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동대문교회의 역사성과 문화를 존중해 철거를 즉시 중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달 28일 서울특별시 교회와시청협의회(교시협) 주최로 열린 ‘서울시민을 위한 기도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동대문교회에 대한 의견을 들은 것이 계기가 돼 추진됐다. 대구대교구 박물관 건립 추진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교구 역사를 한눈에 체험·공감할 수 있는 공간인 ‘대구대교구 역사박물관’을 건립한다. 대구대교구는 최근 사제 인사를 통해 교구 역사박물관 담당에 이찬우 신부를 임명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대구 중구 남산동 대구대교구청에 조성될 역사박물관은 2011년 대구교구 설정 100주년 후속사업의 하나로 건립이 추진돼 현재 사료 수집단계에 있다. 한편 대구대교구는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 운영하던 구미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 명칭을 ‘구미가톨릭문화센터’로 변경했다.
  • 이산상봉 대가 ‘중대 제안’ 기싸움… 회의·정회 반복 마라톤회담

    이산상봉 대가 ‘중대 제안’ 기싸움… 회의·정회 반복 마라톤회담

    12일 남북 간 고위급 접촉은 14시간 넘게 자정을 훌쩍 넘어서까지 진행됐다. 관계 개선을 놓고 전개된 남북 간 주도권 경쟁이 이번 접촉에서도 어김없이 재연된 모습이다. 남북은 양측 최고지도자의 의중을 합의 결과에 반영하고 공동 보도문을 최종 도출하는 과정에서 진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접촉에 대해 “상호 관심사를 경청했다”고 했지만 7년 만에 열린 고위 당국 간 만남답게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양측은 폭 1m 30㎝가량의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마주앉아 ‘탐색전’으로 오전 회의를 시작했다. 특히 과거 남북회담을 진두지휘했던 원동연 노동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과 차세대 대남 협상가로 불리는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 등의 노련한 북한 측 대표단은 자신들의 의제를 수용시키기 위해 우리 대표단을 상대로 압박의 수위를 높였을 것으로 관측된다. 오전 회의가 탐색전이었다면 오후 회의부터는 서로 의제를 내놓고 본격적인 장기전에 들어갔다. 일단 이산가족 상봉 행사 추진과 관련해 행사의 차질 없는 추진을 원하는 우리 측 요구에 북한이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미 군사연습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던 상봉 행사는 날씨 등의 악조건이 아니라면 성사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대가로 ‘중대 제안’ 등에서 줄기차게 요구했던 상호 군사훈련 중단과 비방·중상 중지 등 큰 틀의 요구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앞서 지난 8일 이번 접촉을 제안하면서 비공개로 진행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핵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5·24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이 가능하다는 기본 입장과 더불어 인도적 지원의 전향적 확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 제안의 수용에 대해서는 어느 범위까지 가능한지를 놓고 남북이 이견을 좁히기 어려웠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명박 정부 5년과 현 정부 1년 이후 사실상 첫 만남이기 때문에 어려움은 예상됐다”면서 “구체적인 합의를 기대하기보다 다음 접촉을 약속하는 정도로 합의해도 최선”이라고 말했다. 모두 5시간 넘는 정회 동안 우리 정부는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박근혜 대통령에게,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보고한 뒤 최종 지침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정회가 수차례 있었던 것은 그만큼 남북이 최종 합의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한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우리가 받아주지 못하니 정회를 해서라도 하나의 양보라도 받아내려는 것”이라며 “과거에는 북한이 신경질이 나면 (회담장을) 박차고 나갔지만 이제는 김 제1위원장의 압박 때문에 (자신들의 의제를) 관철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공직자윤리위원장에 김희옥씨

    공직자윤리위원장에 김희옥씨

    안전행정부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새 위원장에 김희옥(65) 동국대 총장이 위촉됐다고 12일 밝혔다. 김 신임 위원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경북고와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18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서울 동부지검장, 법무부 차관,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을 지냈다. 현재는 동국대 총장과 더불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윤리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직자 재산등록, 등록재산의 심사·공개, 퇴직 공직자의 취업제한심사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작년 세제개편 면세자 축소 효과 없어”

    정부가 전체 근로자 가운데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는 면세자 비율을 줄이겠다며 근로소득공제를 축소했지만 실제 효과는 별로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정부의 지난해 세법개정안으로 연소득 6000만원부터 세금이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11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에서 열린 한국경제학회 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소득세제 개편과 계층별 소득세 부담률’ 논문에서 근로소득 세액공제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 정부의 의도대로 면세자 비율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3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2년 귀속소득 기준 근로소득자 1577만명 가운데 32.7%인 516만명이 세금을 내지 않았다. 김 교수는 “정부가 지난해 소득세제 개편안 발표 시 근로소득공제를 줄이면서 소득구간이 낮은 층도 세 부담을 늘리려는 지향점을 뒀는데 실제로는 세액공제가 크게 확대되는 바람에 오히려 아래층은 세 부담이 훨씬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세제 개편으로 소득공제가 크게 줄어 과세표준이 늘어난 만큼 산출세액이 늘고, 여기에서 계산되는 근로소득 세액공제 액수가 함께 늘어난다는 것이 김 교수의 분석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세제 개편안에서 근로소득 세액공제는 산출세액의 50만원까지 50%, 그 이상에 대해서는 30%를 적용했던 것을 총급여 5500만원 이하는 66만원까지, 5500만원 초과 7000만원 이하는 63만원까지로 바꿨다. 김 교수는 “세제 개편안 발표 직후 중산층에 대한 증세라고 비판받았던 정부가 수정안을 내놓으면서 당초 의도와 달리 소득 하위층의 세금 부담이 더 줄었다”고 설명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성과평가국장 배태민△정보통신융합정책관 백기훈△정보화전략국장 강성주△서울전파관리소장 이성봉△대경과기원과학관건립추진단장 마창환 ■우정사업본부 ◇부이사관 승진△운영지원과장 최상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본부장급△노화과학연구소장 권기선◇부장급△감사부장 김남성◇실장급△미래연구정책본부 홍보협력실장 김용권△전북분원 친환경생물소재연구센터장 노문철△창조기술실용화본부 기술사업화센터장 강문선 ■아시아타임즈 △편집국 산업부 부장 허경태 ■아주경제 △광고마케팅국장직대 박현준△뉴미디어마케팅국장직대 김유상△글로벌미디어마케팅국장직대 김승택△광고마케팅국 부장 권우진 ■고려대 △대외협력처장 김상용 ■동국대 ◇경주캠퍼스△사회과학대학원장(사회대학장 겸임) 박병식△의과대학장(의학전문대학원장 겸임) 남경수△의과대학 부학장 권범선(교육) 문일수(연구) ■나이스평가정보 ◇본부장 신규선임△CB운영본부 이세욱△이비즈사업본부 정웅모
  • 정부 ‘키리졸브’ 일정 통보… 이산상봉 분수령

    정부 ‘키리졸브’ 일정 통보… 이산상봉 분수령

    한·미 군 당국이 10일 정례적 연합훈련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오는 20~25일 예정인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과 중단 위협 등으로 살얼음판을 건너고 있다는 점에서 마지막 분수령을 맞은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상봉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나 상황 관리가 가장 중요한 시기임을 지적한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이날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지휘소 훈련(CPX)인 키리졸브 연습을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야외기동훈련(FTX)인 독수리 연습을 24일부터 4월 18일까지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연합사는 지난 9일 판문점을 통해 이를 북한 측에 통보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은 한·미연합군의 방어능력을 확인하는 연례적 훈련일 뿐”이라고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한 현안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하지만 한·미 군 당국은 한반도 정세를 고려해 미군 참여 전력을 비공개에 부치는 등 훈련을 지난해에 비해 이목을 끌지 않도록(로키·low key)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2월에는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있었기에 우리 국민을 안정시키고 양국의 방어 능력을 과시할 필요가 있어 미군의 전략폭격기 등이 들어왔다”면서 “현재는 상황이 달라 예년 수준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지휘소 훈련인 키리졸브 연습에 참가하는 미군은 5200여명으로 지난해 3500명에 비해 늘었지만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에 참여하는 미군은 7500명으로 지난해 1만여명에 비해 규모가 축소됐다. 이에 따라 해상 상륙훈련 등 대규모 병력이 투입되는 실기동훈련 규모가 축소되고 미군 핵잠수함이나 전략폭격기 B52, B2가 참여하는 훈련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키리졸브 연습에 1만여명, 독수리 연습에 20만명이 참여한다. 북한의 예상되는 반발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북한은 상봉 행사 개최에 합의한 직후인 지난 6일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해 우리 측에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하지만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행사 무산보다는 한·미 연합훈련의 부당성을 대외에 선전하거나 훈련의 강도를 낮추려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모든 변수를 고려해 상봉 일자를 잡은 만큼 한·미 군 당국이 자극적으로 훈련 전력을 과시하지 않는다면 상봉 행사는 예상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북한 내부의 불안정한 의사결정 구조가 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산가족 상봉을 남측을 압박하는 카드로 사용하는 북한이 훈련 기간과 상봉이 겹치는 24·25일에 이를 문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직 담담…북한행 버스 타야 실감 날 거야”

    “아직 담담…북한행 버스 타야 실감 날 거야”

    “선물 가방을 쌌는데, 한번 보여 드릴까?” 이산가족 상봉을 앞둔 김명도(89·경기 용인시)씨는 6일 설레는 표정으로 안방에서 큼지막한 스포츠 가방을 하나 들고 나왔다. 가방 속에는 옷, 신발, 시계, 칫솔, 치약 등 선물이 한가득 들어 있었다. 69년 만에 만나게 될 북한에 있는 동생 흥도(73)씨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다. 헤어질 당시 아장아장 걸어 다니던 코흘리개 꼬마의 얼굴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황해도 은율에서 7남매의 맏이로 태어난 김씨는 해방을 맞이한 1945년 혈혈단신으로 남한에 내려왔다.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6남매와 부모는 북한에 남겨둔 채였다. 대학에 가겠다는 일념이 그를 남한으로 이끌었다. 동국대 사학과를 졸업하며 꿈을 이뤘지만 지난 70여년은 북에 놓고 온 가족에 대한 걱정과 그리움으로 점철된 세월이었다. 아버지가 공산당에 총살당했다는 소문은 그를 더욱 힘들게 했다. 그는 “내가 월남했기 때문에 가족들이 박해를 받았을 것”이라면서 “동생이 네댓살 때 헤어졌는데 조그맣던 애가 일흔이 넘었지만 피를 나눈 형제니까 만나면 단박에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 통천이 고향인 이명호(82·강원 속초시)씨도 60년 만에 동생 철호(77)씨를 만난다는 생각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살아생전 동생을 못 보겠다 싶었는데 이산가족 상봉이 다시 성사됐다는 소식에 자다가 벌떡 일어나 만세 삼창을 했다”면서 “물어보고 싶은 게 무궁무진하지만 부모님이 이북에 남으신 후에 어떻게 돌아가셨는지를 제일 먼저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추석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무기한 연기된 후 한구석에 처박아둔 가방도 오랜만에 다시 꺼냈다. 가방 속에는 동생에게 건네줄 겨울옷과 약이 한가득이라고 이씨는 귀띔했다. 지난해 추석 행사처럼 불과 며칠을 앞두고 일이 틀어질까 봐 애써 기쁜 내색을 감추는 상봉 예정자들도 있었다. 북한은 이날도 한·미 합동 군사훈련 중단과 북한에 대한 비방 중상 중지를 요구하며 상봉 합의 이행을 재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동빈(80·강원 강릉시)씨는 “아직 마음이 담담하다”면서 “이산가족 상봉이 결정된 후에도 몇 번씩 (북한이) 딴소리를 했는데 북한에 가는 버스를 진짜 타 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부고]

    ●정연도(올림프스건설 사장)윤철수(유앤미시스템 부회장·전 LG 부사장)김대근(대한안과의사회 회장)씨 장인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2227-7569 ●김인태(한국화재보험협회 교육홍보팀장)씨 모친상 6일 중앙대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30분 (02)860-3500 ●서미숙(연합뉴스 산업부 차장대우)미영(세종대 차세대신기술센터 연구원)미향(AIG손해보험 손해사정부)씨 부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12 ●이근택(예비역 육군 소장)씨 부인상 정희(골드앤드실버 전무)광희(미디어투트랙 대표)미연(켈리스 대표)씨 모친상 이기돈(BEST HR 부사장)씨 장모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20 ●김인구(이데일리 문화부 차장)인범(코스피 상무)재민(보령제약 선임연구원)씨 부친상 6일 일산 동국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30분 (031)961-9407
  • 서울대 첫 간선제 총장 선출 총장추천위원회 30명 인선

    서울대가 오는 7월 첫 간선제 총장 선출을 앞둔 가운데 차기 총장 선거에 나설 3명의 후보를 뽑기 위한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의 활동을 시작했다. 서울대 총추위는 5일 첫 회의를 열고 공식활동에 돌입했다. 총추위는 이사회가 추천한 5명과 평의원회에서 추천한 25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이사회는 김영중 약대 명예교수와 강용현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오영교 전 동국대 총장, 이부섭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임병헌 전 가톨릭대 총장 등을 추천했다. 평의원회는 학내에서 교수 50명 이상인 단과대학별로 각 1명과 50명 미만의 11개 단과대학을 합쳐 7명을 뽑는 등 총 19명의 위원을 선출했다. 학외에서는 김명자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안세영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박광우 변호사, 황덕남 변호사 등 6명이 참여했다. 회의에서 황인규 농생대 교수가 총추위 위원장으로, 강용현 변호사가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총추위는 오는 20일 총장 후보자 공모를 시작해 다음 달 20일 마감할 예정이다. 총추위는 등록한 후보자들 가운데 최종 3명의 후보자를 5월 7일까지 이사회에 추천해야 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금강산 이산상봉 합의] 北, 예상 깬 속전속결 진행… 진정성 각인 노려

    [금강산 이산상봉 합의] 北, 예상 깬 속전속결 진행… 진정성 각인 노려

    남북의 5일 실무접촉은 속전속결이었다. 이날 회담은 오전 10시쯤 시작, 오후 2시 22분쯤 종결돼 4시간여 만에 마무리됐다. 전체 회의 1차례, 수석대표 회동 3차례, 종결 회의 1차례였다. 남북이 오전 회의에서 서로 기본적인 입장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상봉 시기 등에 대한 논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내부사정’을 이유로 당초 우리 정부가 제안했던 ‘2월 17~22일 상봉’보다 사흘 늦은 ‘2월 20~25일’로 상봉 시기를 제안했고, 우리 정부는 이를 수용했다. 상봉 행사 기간의 후반부가 ‘키리졸브’ 한·미 군사연습의 시작과 일부 겹칠 수 있는 것과 관련,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한·미 훈련 중에도 우리는 이산가족 상봉을 한다’면서 인도적 측면을 부각시키는 것”이라며 “앞으로 남측에 다른 것을 좀 더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 내려는 의도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6일 정부의 상봉 행사 제안에 “총, 포탄이 오가는 속에서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마음 편히 할 수 있겠냐”고 했던 것을 떠올리면 북한의 이 같은 태도 변화는 이례적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인도적 지원과 금강산 관광 재개, 나아가 북·미 관계 개선의 긍정적 분위기를 이끌어 가려는 전략적 의도가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상봉 행사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내부사정’ 때문에 일정을 미뤘을 가능성도 있다. 우리 측 대표인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은 “북한이 내부적으로 명절(김정일 생일인 광명성절을 의미)도 있고 해서 준비 기간이 부족하다는 반응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남북이 지난해 9월 추석 계기 상봉 행사를 앞두고 무산됐던 전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자는 데도 사실상 의견 일치를 본 것은 긍정적이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지난해 행사가 북측의 일방적 통보로 무산된 것에 대해 “북한도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고 거기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았다”면서 “(재발방지를) 실무선에서는 약속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사지역의 적대행위 등이 남북 간 화해 분위기를 해쳐서는 안 된다는 (북한의) 언급은 있었다”면서 “하지만 군사훈련 중단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이 상호 비방·중상과 적대행위를 중단하자는 내용의 ‘중대 제안’을 다시 한번 주지시킨 것으로 우리 정부에 향후 실질적인 행동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남북이 서로의 주장을 쟁점화하지 않는 선에서 입장을 확인하고 이날 회담을 마무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한국 ‘토종씨앗의 대부’ 안완식 박사

    [김문이 만난사람] 한국 ‘토종씨앗의 대부’ 안완식 박사

    ‘토종’이라는 말은 언제 들어도 정감이 간다. 오래전부터 우리 땅에서 온전하게 자라 본래의 맛과 향기를 켜켜이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토종이라는 말이 점점 우리 곁에서 멀어지고 있다. 수입개방 확대에 따라 사라지는 토종 제품의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농산물도매시장이나 전통시장 등에 전시된 농·임산물 가운데 국산을 찾아보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안완식(72) 박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토종씨앗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30년째 이 땅의 기운을 받은 씨앗을 찾아내고 지키며 퍼뜨리는 일을 해오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종자은행 개설의 산파역을 했고 유전자원 연구에도 몰두하는 등 ‘토종씨앗의 대부’로 통한다. 지금은 토종종자와 전통농업으로 생명을 지키는 비영리단체 ‘씨드림(Seed Dream)’을 이끌면서 우리 종자를 수집하고 보존·보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해마다 3월이면 씨앗을 나눠주는 행사도 갖는다. 설연휴 직전 경기 화성시 자택에서 안씨를 만났다. 아파트 거실에는 각종 씨앗 견본들과 관련 책자들이 빼곡하게 진열돼 있었다. 베란다에는 홍매화 등 꽃들이 벌써 활짝 피어 있었다. 잠시 꽃냄새가 코끝에 스쳐온다. 매화 얘기부터 자연스럽게 나왔다. “보십시오. 예쁘죠? 봄이 오기 전에 다른 어떤 꽃보다도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는 매화에서 풍겨 나오는 청향(淸香)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감회에 젖어들게 하지요. 청초하면서도 은은한 향에 취하노라면 세상의 번뇌와 시름을 잠시나마 잊게 되고 정신이 고고하게 승화되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꽃을 좋아했다. 젊었을 때에는 정절과 선비의 상징 꽃인 매화를 좋아했다. 1983년 일본 쓰쿠바 과학도시에 있는 농업생물자원연구소에서 유전자원에 관한 연수를 받을 때 마침 매화의 개화 시기여서 그 꽃의 아름다움에 새삼 반했다. 이후 전국에 있는 매화를 접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껴 귀국 후 출장이나 휴가를 얻어 매화를 찾아다니면서 매화 전문가가 되다시피했다. 이제 곧 날이 풀리면 매화를 다시 만나러 떠날 예정이다. 매화의 감상 요령에 대해서는 지색, 지형, 지향 등 세 가지를 예로 든다. 다시 말해 꽃의 색깔, 꽃의 아름다운 각각의 모양, 꽃에서 풍겨 나오는 꽃 마디의 다른 향을 느끼고 감상하는 것이란다. 선인들이 매화를 감상할 때 가지가 번성한 것보다는 드문 것, 젊은 것보다는 늙어 고태가 나는 것을 더 좋아했다고 말한다. 진한 향보다는 맑고 청아한 것을 높이 여겼고 겹으로 피는 꽃보다는 정연한 홑꽃을 더 고상하게 여겼다는 것이다. 다음은 토종씨앗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토종은 수천년 동안 우리 민족의 의식주를 제공해 온 우리의 가장 큰 유산이며 생명공학, 신품종육종, 생물학 등 여러 연구의 기본자료인 유전자원으로 세계에서 유일무이하며 타국 자원 확보의 밑천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토종은 식량주권을 살리는 근간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다국적 기업 종자회사 등에 종자주권을 잃은 지 오래됐지요.” 아울러 토종은 유기농업과 친환경농업에 잘 적응되는 필수적인 종자이며 우리의 기후환경에 오랫동안 적응해 왔기 때문에 무농약 소비재배에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강조한다. 요즘 농촌에서 주로 재배하는 ‘개량된 씨앗’에 대해서는 “몬산토 등 다국적 회사가 한국종자시장의 70%를 장악했다. F1(잡종1대)품종, 터미네이터와 트레이터 등은 1회성 품종이기 때문에 농민은 매년 비싼 씨앗을 새로 구입해야 한다”면서 종자주권을 잃으면 식량주권도 되돌릴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한다. 그렇다면 요즘에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 현재 회원이 6500명인 ‘씨드림’을 중심으로 토종씨앗을 수집하고 지키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토종종자 채종포를 통한 종자 증식과 종자은행을 운영하며, 토종학교를 개설해 토종종자의 보존과 확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국여성농민회와 협력해서 ‘1농가 1토종 갖기 운동’을 펼치면서 매년 1만여 귀농민들에게도 토종씨앗을 나눠주고 있다. ‘씨드림’은 우리 말로 ‘씨를 드린다’는 의미도 있고 ‘씨앗의 꿈’처럼 농민들의 꿈이 씨드림을 통해 이뤄진다는 뜻도 담겨 있다. 전국 각 지역의 지부를 통해 토종이나 전통농법에 관한 정보교환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년 3월 ‘씨드림’ 회원들이 직접 증식한 종자를 나눠주는 행사라고 강조한다. 지난해 3월에는 경기 화성시 장안면 사랑리 일대 땅 4950㎡(약 1500평)을 임대해 토종씨드림농장을 마련했다. 보존 가치가 높은 씨앗들을 심어 받은 씨를 보관한다. 현재 주곡 작물, 채소 작물, 특용 작물 등 모두 2300여 점이 저장돼 있다. “처음부터 토종 수집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별로 가치가 커 보이지 않는 토종 수집에 열심이냐고 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농가 주변을 기웃거린다고 간첩으로 오해받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요즘에도 여전히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을 때가 종종 있지요. 무엇보다 어려운 것은 토종 수집을 위한 예산을 지원받는 곳이 따로 없다는 것입니다.” 그가 토종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69년 농촌진흥청 맥류연구소에서 일을 하면서였다. 그러다가 1976년 농촌진흥청이 종자저장고를 짓자 작물시험장, 원예시험장, 축산기술연구소, 농업과학기술연구원 등에 흩어져 있던 종자들을 한곳에 모으기 시작했다. 1985년 일본 연수를 다녀온 뒤부터 본격적으로 토종 모으기에 앞장섰다. 전국의 농촌지도소 요원과 협력해서 2002년 퇴직할 때까지 약 2만여 점을 수집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는 2006년 세워진 국립농업유전자지원센터에 저장된 토종씨앗 3만 8000여 점의 토대가 됐다. ‘토종모음 봉투’도 그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아울러 1991년 종자관리를 위한 유전자원과 신설로 이어졌고 1997년 설립된 한국토종연구회를 통해 토종보존과 연구를 지속 가능하게 했다. 뿐만 아니다. 1986년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미국을 수차례 다녀오면서 일리노이대 연구실에 보관된 우리 콩 5000점 가운데 2000여 점을 돌려받았고 또 미국의 여러 대학에 분산된 밀, 보리, 채소 등의 씨앗을 가져왔다. 1991년 러시아에서 우리의 참외씨앗 800점을 가져오기도 했다. 퇴직 후에는 매년 전국을 다니며 토종씨앗을 조사, 수집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2008년에는 제주, 강화, 울릉도 등 3개 섬을 다니며 450점을 수집했다. 제주도에서는 우연히 60년 동안 농사짓는 할머니로부터 구억배추 씨앗을 받아 씨드림농장에 심었는데 배추 속도 꽉 차고 오래 두어도 안 무르는 데다가 맛도 좋아 회원들에게 인기가 좋다. 이후에도 2010년 충북 괴산군에서 360여 점, 2011년 전남 곡성군에서 330점, 2012년 여주군에서 160여 점 등 토종씨앗을 꾸준히 조사해오고 있다. “1985년에 토종조사 당시를 100% 상황으로 가정했을 때 1993년 조사할 때는 74%가 소멸됐고 다시 7년 후에는 12%로 줄어들었습니다. 지금은 5%도 안 남았습니다. 말 그대로 씨가 말라가고 있지요. 그러다 보니 농가에서 재배하는 채소씨앗만 하더라도 대부분 로열티를 내고 구입하는 실정입니다. 지금이라도 토종종자를 다양하게 심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종자주권을 되찾는 시작입니다. 토종종자가 개량품종에 비해 수확률이 낮긴 하지만 맛과 품질면에서는 우수하거든요.” 토종이 사라지는 원인에 대해서는 국내외의 새로운 품종이 보급되면서 농가들이 품종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이러한 현실을 절실하게 느끼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토종도감인 ‘한국토종작물 자원도감’과 토종종자의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을 다룬 ‘내손으로 받는 우리종자’라는 책을 집필하는 등 꾸준히 토종에 대한 조사와 수집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발병이 나지 않는 한 전국에 돌아다니면서 토종을 수집할 것입니다. 제가 해왔던 것보다 더 토종을 사랑하는 후배들이 나왔으면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 농업의 중심지인 경기 수원의 어느 한 곳에 우리의 토종을 누구나 볼 수 있는 토종박물관이 세워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안완식 박사는… 194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을 거쳐 강원대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9년 농촌진흥청에 연구원으로 들어갔다. 이후 멕시코 국제맥류옥수수연구소, 일본 농생물자원연구소, 미국 오리건대 연수를 마치고 돌아와 밀 육종과 식물 유전자원 연구를 했다. 여러 차례 식물 유전자원 국제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농업과학기술원 생물자원부 유전자원과장 및 책임연구관으로 있었다. 한국생물다양성협의회 운영위원과 한국토종연구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 ‘한국토종연구회 고문’ ‘토종 씨드림 대표’ ‘스로푸드 맛의 방주 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우리가 지켜야 할 우리 종자’(1999년), ‘내 손으로 받는 우리 종자’(2007년), ‘한국토종작물자원도감’(2009년), ‘식물유전자원학’(공저, 2004년)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한국의 농업유전자원 연구 현황과 발전 방향’, ‘한국에 있어서 작물재래종의 소멸 경향 연구’, ‘지속적 농업을 위한 식물유전자원의 확보’ 등이 있다.
  • [인사]

    ■국토교통부 ◇부이사관 승진△감사담당관 오기헌△도시정책과장 최임락 ■공정거래위원회 ◇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국방대 교육파견 송상민 ■국회 사무처 △외교통일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이종후 ■특허청 △지역산업재산과장 김지맹△표준특허반도체팀장 윤병수△주거생활심사과장 백영란△주거기반심사과장 반재원△자동차심사과장 김우순△특허심판원 심판관 강전관 김상희 남석우 류동현 임영희△국제지식재산연수원 국제교육과장 차형렬△특허법원(파견) 곽준영 조성철 신경아 고태욱 박재훈 성백문 ■울산광역시 △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이찬우 ■전북도 ◇4급 승진△감사총괄담당 김홍기△의전담당 김대귀△안전관리담당 황유택△축산물가공유통담당 최광림 ■통일연구원 ◇신임△평가관리위원장 허문영△남북통합연구센터소장 박종철△통일정책연구협의회 사무국장 정영태△기획조정실 예산기획팀장 안연숙△통일학술정보센터 정보화팀장 최종만 ■정보통신산업진흥원 △SW융합진흥본부 디지털콘텐츠사업단장 주기환 ■국민일보 ◇부국장대우△경영전략실 경영지원팀장 김철수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장 김인걸△관악사 기획·시설 부사감 권성호△행정대학원 부원장 금현섭 ■국민대 △사회과학대학장 이종민△법과대학장(법무대학원장 겸임) 표성수△조형대학장(디자인대학원장 겸임) 이상용△자연과학대학장 장문정△체육대학장(스포츠산업대학원장 겸임) 홍준희△경영대학장 김용민△전자정보통신대학장 한광수△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장 허승진 ■동국대 ◇서울캠퍼스△경영평가실장 김갑순△다르마칼리지학장(창의혁신소통센터장 겸임) 황종연△교양외국어센터장 전승우△교수학습개발센터장 김대영△창업지원센터장 이광근△역량개발센터장 장환영△학생심리상담센터장 조윤오△청년기업가센터장 전병훈△국제어학원장(행정지원실장 겸임) 박영환△바이오생태농장장 이병무 ■서울과학기술대 △산업대학원장 이태근△주택대학원장 옥종호△공과대학장 맹희영△정보통신대학장 고찬△에너지바이오대학장 김현수△조형대학장(미술관장 겸임) 조유진△기술경영융합대학장 신택현△입학홍보본부장 김현규△홍보실장 이은실△국제교류본부장 조남욱 ■숭실대 △자연과학대학장 신권수△사회과학대학장 김민기△공과대학장 허완수 ■명지대 △부총장(연구담당) 한병문△대학원장 박천오△법과대학장(법학연구소장 겸임) 선정원△공과대학장 김갑일△예술체육대학장(예술체육연구소장 겸임) 김정명△문화예술대학원장 이태호△인문캠퍼스 학생경력개발처장(사회봉사단장·고시원장·장애학생지원센터장 겸임) 김기영△산학협력단장 김선호△명지미디어센터장 윤종빈△자연캠퍼스 생활관장 송경희△공학교육혁신센터장 박강△아시아언어학부장 이미숙 ■한국외대 ◇부장대우 승진△홍보실 전략홍보팀 박창호 ■강릉원주대 △대학원장 정진승△경영정책과학대학원장 노영성△산업대학원장 권기태△농수산인교육원장 변희국△어학원장 최일의△언론원장 이이범△국제교류위원회위원장 손철△동해안생명과학연구소장 용영록△해양생물교육연구센터소장 이상민△부설유치원장 송수희 ■대구교대 △교육대학원장 류덕제△기획처장(산학협력단장 겸임) 최재호△기획평가단장(대외협력단장·국제교류지원단장 겸임) 정성수△초등교육연구소장(연구지원단장 겸임) 박창균△교육정보원장(교수학습지원단장 겸임) 권성기△신문방송사주간 이수진△다문화교육센터장 김동철 ■한국해양대 △교무처장 이명훈△학생처장 김윤해△기획처장 도근영△대학원장 류길수△도서관장 신한원△국제교류교육원장 유일선△정보전산원장 박찬근△운항훈련원장 소명옥△평생교육원장 장명희△종합인력개발원장 문성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학제1부처장 성기숙△기획부처장 이정민△전통예술원 음악과장 곽태규 ■동부증권 △영업부 영업이사 이문환 ■메리츠종금증권 △종합금융사업총괄 상무 김석순△특수여신본부장 상무보 박상혁 ■ING생명 △대표이사 사장 정문국 ■한불화장품 ◇이사대우△기술영업본부장 강기춘△기술연구원 피부과학연구소장 이근수
  • 입학사정관제, 공교육 내실화 땐 건재… 공정 시비 못 풀면 위축

    입학사정관제, 공교육 내실화 땐 건재… 공정 시비 못 풀면 위축

    대입 전형 간소화 정책이 추진되며 2015학년도 대입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이란 말이 사라졌다. 간소화 정책은 학교생활기록부, 대학수학능력시험, 논술, 실기 등 4가지 전형 요소를 조합해 대학 전형방법을 구성하되 대학별로 수시에서는 4가지, 정시에서는 2가지 전형방법만 허용한 정책이다. 2007년 10개 대학에서 시범 시행한 뒤 지난해 125개 대학으로 확대될 정도로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빠르게 뿌리내리게 한 원동력인 재정지원 사업에서도 ‘입학사정관’이란 말은 빠졌다. 교육부는 기존의 ‘대학의 입학사정관 역량 강화 지원사업’을 지난해부터 ‘공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으로 확대, 개편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전망은 크게 두 쪽으로 갈린다. 명칭이 사라진 것처럼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입학사정관 전형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과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입시뿐 아니라 대학별 인재양성 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존재로 진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망이 엇갈리는 이유는 그동안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기 때문이다. 사교육 유발, 고 스펙 경쟁처럼 입학사정관 전형의 어두운 측면이 부각되기도 했지만 병폐 수준의 성적 위주 서열화로 점철된 우리 대입 체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이 변화의 시작이 됐다는 호의적인 평가도 여전히 많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가 지난주 대전 유성호텔에서 개최한 ‘대입제도 변화에 따른 입학사정관제 발전 방안 세미나’에서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앞날에 대한 논의가 총망라됐다. 이틀에 걸쳐 이뤄진 세미나 내용을 27일 지상 중계한다. 마치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라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말처럼 세미나 참석자들은 당장 2015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이 건재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무봉 동국대 교수는 “대입전형 간소화 논의 속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은 학생부 중심 평가제도로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면서 “입학사정관 전형이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전형 내용과 운영이 전반적으로 변경돼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15학년도 학생부 종합전형 모집인원은 37만 9013명으로 전년 입학사정관 전형 인원보다 345명 늘었다. 총 정원 대비 모집비율 역시 2014학년도 13.0%에서 2015학년도 17.7%로 늘었다. 대입 전형 간소화 정책이 시행되면 입학사정관 전형이 사라질 것이란 예상이 양적인 측면에서는 빗나간 셈이다. 그렇다면 학생부 종합전형은 어떤 형태로 운영될까. 김 교수는 대학 입학처장 및 실무책임자 29명, 입학사정관 73명, 고교 교사 125명 등 227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입학 실무자의 55.2%, 입학사정관의 42.5%, 교사의 52.0%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입학사정관 등이 참여해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통해 학생을 종합평가(50% 이상)하고 면접 평가를 일부 반영한 전형’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전형요소로 대학과 고교 측 모두 학생부 교과 성적, 비교과 활동, 자기소개서, 면접 등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또 세 집단 모두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 비중에 대해 21~30%를 적정한 수준으로 꼽았다. 입학사정관 전형이 살아남더라도 내용 측면에서의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많은 지지를 받았다. 박동훈 강원대 입학사정관은 “입학사정관 전형이란 용어가 사라지고 재정지원 방식이 달라지면서 대입전형 환경에 변화가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 “공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 사업에 따라 현 정부의 대입 제도에서 정부주도형 관리체계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교육 정상화라는 목표 속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의 틀이 만들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박 사정관은 “입학사정관으로서 자기소개서 심사를 하며 이상하게 느낀 점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발견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정규수업 활동이나 수업 과정에서 거의 하지 못한다는 점”이라면서 “왜 학생들은 배우고 싶은 것을 수업 시간에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정규 수업이 아닌 동아리 활동이나 개별적인 발표와 토론 및 실험실습 등을 통해 익혀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학교에서 정규 수업이 살아나도록 하는 것이 고교교육 정상화의 올바른 방향이자 핵심”이라면서 “학생부 종합전형은 고교교육 활동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평가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대입에서 국어·수학·영어 성취 수준으로 평가해 학생을 선발함에 따라 이 과목을 제외한 다른 과목이 파행 운영됐다면,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국어·수학·영어를 제외한 다른 과목에 대한 몰입도 등을 평가해야 한다는 얘기다. 김종우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 협의회장도 입학사정관 전형의 확대재생산이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협의회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입학사정관제와 진로 교육으로 인해 학교는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새 정부 초기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가 사라지고 입학사정관 제도의 정착에 긍정적인 분위기로 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학생부 종합전형이 정착된다면 더 많은 입학사정관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입학사정관 전형 운영과정에서 제기된 사교육 유발, 합격 예측 가능성 저하, 공정성 시비 등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조희건 경희대 선임입학사정관은 자기소개서의 정형화를 거론하며, 학생부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 사정관은 “우리나라 고교 현실에서 본인만의 차별화된 활동과 경험을 쌓는 건 녹록지 않다”고 했다. 그나마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인 언론정보학과만 해도 대부분이 신문편집반 동아리 활동이나 각종 사용자제작콘텐츠(UCC)와 립덥(lip dub·립싱크 뮤직비디오 형식의 영상물) 제작 경험을 쓰거나 방송반 동아리 시험에 떨어져 자체적으로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는 경험 등이 주를 이룬다는 얘기다. 조 사정관은 또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갈등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자기소개서에 쓰라고 하면 학교에서 친구와 싸운 다음 갈등하다가 화해했다는 에피소드, 학교 축제 때 반 전체가 참여하는 합창이나 댄스 프로그램을 정하거나 연습할 때, 체육대회 반 티셔츠 디자인 선정 과정에서 일어난 갈등을 대화와 설득으로 해결했다는 내용처럼 정형화된 몇 가지 사례가 주를 이뤘다”면서 “자신만의 인성과 사회성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오히려 학생부의 행동특성과 종합의견란이 지원자 인성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학생부에 기재된 행동특성 등의 영향력이 커지는 추세이지만 ‘학생부 부풀리기’나 ‘붕어빵 학생부’ 문제가 해결돼야 학생부의 신뢰도가 높아진다고 조 사정관은 설명했다. 학생부 부풀리기란 학생부 분량을 늘리거나 학생부를 좋은 내용으로 꾸미는 것으로 나태한 학생이라면 ‘여유로운 성격을 지녔다’라고, 이기적인 학생이라면 ‘자신의 일에 몰두하면 다른 것에 거의 신경을 쓰지 못한다’라고, 괴팍하고 엉뚱하다면 ‘창의력이 뛰어나고 용기 있다’라고 기록하는 일이라고 한다. 붕어빵 학생부는 교사가 좋은 뜻의 5~10개 예시문장을 만들어 학생에 따라 골라서 기입하는 학생부를 말한다. 김성구 전남대 입학사정관은 “학생부 종합전형이 정착하려면 교과 부문에서도 정성적인 평가가 가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과 출신 여학생이 영양사가 되고 싶어 관련 학과로 진학하는 사례를 예로 들었다. 대학 입학처에서 기존 방식대로 이 학생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면 ‘몇 등급, 몇 점짜리 학생이냐’라고 묻겠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라면 ‘학생은 화학에 관심이 많거나 화학 심화 교과를 이수했느냐’라고 물어야 한다는 것. 김 사정관은 “영양사를 꿈꾸는 학생에게 화학 공부를 했는지를 묻는 질문의 뜻을 이해한 학생이라면, 사정관은 이 학생을 선발할 것”이라면서 “입학사정관들이 결코 형식적인 숫자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진로 목적대로 자신의 삶을 가꿔 온 학생을 선호한다는 점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정관은 또 “고교교육에서 단순하게 형식화된 숫자가 아닌 자신의 진로에 맞도록 충실한 교육 과정을 이수하는 것이 대학 입학의 지름길이자 대학 이후 자신의 삶을 존중하는 태도라는 점을 일깨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 대학별 추천 인원 실시간 검색어 점령…한국 대학 줄세운 삼성

    삼성 대학별 추천 인원 실시간 검색어 점령…한국 대학 줄세운 삼성

    삼성그룹의 신입사원 채용 시 전국 대학 총장들에게 부여하는 추천권, 즉 삼성 대학별 추천인원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27일 오후 한때 ‘삼성’과 대학명을 조합한 단어들이 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해버렸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약 1시간 반 동안 포털사이트 다음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삼성 금오공대, 삼성 인하대, 삼성 공주대, 삼성 아주대, 삼성 순천향대, 삼성 순천대, 삼성 인천대, 삼성 한양대 등 ‘삼성’과 대학 이름이 조합된 단어로 ‘줄세우기’ 현상이 벌어졌다. 이날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대학별 할당 인원은 삼성이 재단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성균관대가 115명의 추천권을 확보해 가장 많은 추천 인원을 배정받았다. 다음으로 서울대와 한양대가 110명씩, 연세대·고려대·경북대는 100명씩 추천권을 받았다. 이외에도 부산대(90), 인하대(70), 경희대(60), 건국대(50), 영남대(45), 중앙대(45), 부산 부경대(45), 동국대(40), 전남대(40)가 40명 이상 추천권을 받았다. 광운대는 35명 추천권을 받았고, 서울시립대, 숭실대, 이화여대, 전북대, 단국대, 한국외대는 모두 30명을 받았다. 여대 가운데에는 이화여대(30명)가 가장 많은 인원을 확보했으며 숙명여대(20명), 서울여대(15명), 덕성여대(10명) 등 순이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은 원래 산학협력을 맺고 있는 대학 출신 입사자가 많은 편”이라며 “사업 구조상 이공계 출신 인재들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산학협력을 맺은 성균관대, 한양대 등에 추천 인원이 많이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삼성의 이른바 ‘대학 줄세우기’에 대한 비판과 자성이 이어졌다. 서울대 조국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학 위에 삼성이 있음을 공표한 오만방자와 방약무인은 전 세계에 유래가 없는 일”이라는 글을 올려 비판했다. 조국 교수는 “명문대의 서열이 삼성 할당제 숫자로 바뀌고, 각 대학은 할당 숫자를 늘리기 위해 대삼성 로비에 나설 것이며 학내에서는 총장 추천을 받기 위한 내부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그래서 삼성 지배의 그물은 더욱 촘촘해지고 대삼성 복종은 더욱 내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대변인 역시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삼성이 대학총장의 채용 추천권을 할당하는 오만함을 보이고 있다”며 “자신의 소유 대학, 소위 SKY 대학 또한 일부 지역에 편중된 할당 인원은 여기에서 소외된 많은 대학의 학생들에게 좌절감마저 안겨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키 리졸브·금강산’ 또 역제의 할까

    北 ‘키 리졸브·금강산’ 또 역제의 할까

    정부가 키 리졸브 한·미 군사연습 이전인 2월 중순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내일 우리 입장을 담은 전통문을 북측에 전달한다”면서 “북한의 사정도 들어 봐야 하지만 물리적으로 가능하다면 굳이 늦출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24일 북한이 설 이후를 상봉 재개 시점으로 언급했고 금강산 면회소 시설 점검과 상봉자 명단 재확인 등에 2∼3주의 시간이 걸리는 점, 북한의 ‘명절’인 김정일 생일(2월 16일)과 2월 마지막 주 군사훈련 등을 고려하면 다음 달 17일부터 일주일이 상봉 시기로 가장 유력하다고 분석된다. 실제로 과거 2월에 있었던 두 차례의 이산가족 상봉도 각각 26~28일(2001년), 20~25일(2003년)에 이뤄졌다. 3년 4개월 만에 상봉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변수는 남아 있다.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주의적인 문제지만 본질적으로는 남북 관계 주도권이 걸린 정치적 협상의 성격을 갖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한·미 군사연습이다. 남북 관계 개선 의사를 표명한 ‘중대 제안’을 비롯해 북한은 지속적으로 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고 상봉 재개 합의를 빌미로 다시 한번 우리 정부에 ‘실천적 행동’을 요구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훈련이 ‘방어적 성격’이라는 논리로 이를 받아들일 수 없음을 수차례 밝혀 왔기 때문에 남북이 이 문제에서 일치점을 찾기란 쉽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음 변수는 금강산 관광 재개 여부다. 지난해 8월 우리 정부의 이산가족 상봉 제의에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도 열자”고 북한이 ‘역제의’했던 상황이 되풀이될 수 있다. 정부는 북한이 일단 이번에 금강산 관광을 언급하지 않은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류이지만 향후 협의 과정에서나 상봉 이후에 관광 재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투트랙으로 북한 전략이 변화하는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그동안 이산가족 문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연계하다가 남측이 응하지 않으니 이를 분리한 것”이라며 “북한이 단순히 두 개 사업을 주고받는 차원에서 움직이려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진단했다. 북한의 유화 메시지에 우리 정부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미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원한다면 무엇보다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정부 진정성 요구에 北 ‘상봉’ 화답

    정부 진정성 요구에 北 ‘상봉’ 화답

    24일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전격 제의는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 달라’는 우리 측 요구에 대한 호응의 성격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제의한 지 18일 만에 우리 측 제안을 수용한 것이다. 그동안 북측의 중대 제안에 대해 ‘위장 평화공세’로 인식했던 우리 정부에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동시에 한국의 강경한 대북정책의 전환을 압박하는 의미가 있다. 장성택 숙청 이후 김정은 체제의 안착을 위해 2월 말부터 시작되는 한·미 군사훈련에 앞서 긴장완화 국면이 필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이산가족 상봉 제의는 상호 비방·중상 중단을 촉구한 국방위원회의 지난 16일 ‘중대 제안’에서 밝힌 ‘실천적 행동’을 구체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우리 정부가 이날 북한에 진정성을 보이려면 비핵화 조치와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한 사과, 조건 없는 이산가족 상봉 재개가 선행되어야 함을 재확인한 가운데 북한이 가장 인도적이고 논란이 적은 이산가족 상봉 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우리 정부로서는 이산상봉이 잘된 후, 금강산 관광도 조건만 맞으면 재개할 수 있으니 이런 식으로 북한이 국제사회 규범에 맞는 행동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북한의 통지문은 “관계 개선의 분위기를 함부로 흐려놓은 남측의 불미스러운 처사로 중단됐다”며 지난해 9월 상봉 무산의 책임이 우리 정부에 있다는 점을 명시했지만, 전체적인 문장의 수위는 온건함을 유지했다. 같은 날 새벽에 우리 정부에 보낸 공개서한의 수위도 마찬가지로 유화적이었던 것과 맥을 같이한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북한학과)는 “남북 경색국면을 타개함으로써 미국과의 적대 관계 해소와 최근 소원해진 북·중 관계를 개선하자는 다목적 카드로 보인다”며 “이산가족 상봉을 계기로 남북관계에 물꼬가 트이고 남북 간 예방적 위기관리 체제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여야도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특히 우리 정부가 절대 불가하다고 밝혔던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연계 여부에 대해서도 북한이 이날 언급하지 않은 점은 향후 전망을 더욱 긍정적으로 만드는 요인이라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물론 정부가 북한에 원하는 ‘진정성’이 충족됐는지는 아직 미지수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우리 정부의 압박을 수용한 모습일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북측이 선제적인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진정성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인사]

    ■국세청 ◇부이사관 승진 △대변인 송기봉 △감사담당관 김진현 △부가가치세과장 한재연 △소득세과장 조성훈 △법인세과장 김형환 △세원정보과장 김요성 △서울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남동국 ■금융결제원 ◇본부장 전보 △정보보호본부 김충진 ◇부서장 전보 △어음교환부 김인 △금융정보보호실 임동주 △경영기획부 박연상 △금융결제연구소 한상환 △금융정보업무부 송창수△지로업무부 이근황 △IT개발부 이순락 △IT운영부 김승호 △금융ISAC부 김호술 △e사업실 김영준 ◇부서소속실장 전보 △비서실 류재수 △대외협력실 최영 △업무개발실 장건흥 ■국가인권위원회 ◇전보 △행정법무담당관 서수정 △인권상담센터장 정혜웅 △홍보협력과장 김용국 △침해조사과장 안성율 △차별조사과장 김규홍 △장애차별조사1과장 김대철 △장애차별조사2과장 김성옥 △대구인권사무소장 권혁장 △사무처(교육훈련 예정) 최재경 김은미 ■신한금융지주 ◇승진 △재무팀 담당 상무 겸 재무팀장 전영교 △시너지추진팀 부장 정용기 △글로벌전략팀 부장 노용훈 △리스크관리팀 부장 나훈 ◇신규 선임 △전략기획팀 부장 최현지 △스마트금융팀 부장 전성호 △사회공헌팀 부장 안준식 ◇전보 △신한카드 기획홍보팀 부장 손병관 ■NH농협증권 ◇전보 △준법감시팀장 조현탁 △인사총무팀장 정영재 △재무회계팀장 이응석 △결제업무팀장 오필규 △미래전략팀장 안인채 △채권상품팀장 박종민 △기업금융3팀장 류승화 △Credit-Raising팀장 박준호 △목동지점장 김좌영 △중앙지점장 정봉희 △부천중동지점장 설진태 △평촌지점장 강옥환 △전주지점장 김정훈 △광주지점장 박영 ■동국대 서울캠퍼스 ◇승진 △남산학사 관장 신기훈 △전략기획본부 전략예산팀장 방중혁 △만해마을캠퍼스교육원 학사운영실장 이경식 △공과대학 학사운영실장 겸 공학교육혁신센터 행정지원팀장 김광희 △중앙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팀장 윤주영 ◇전보 △사업개발본부 건설관리팀장 김종기 △영지원본부 재무회계팀장 겸 연구진흥본부 회계팀장 박만규 △운영지원본부 구매팀장 정경섭 △문과대학 학사운영실장 겸 불교학술원 행정지원실장 김성근 △법무대학원·법과대학 학사운영실장 이성진 △바이오시스템대학 학사운영실장 조경진 △교육대학원·사범대학 학사운영실장 김진환 △약학대학 학사운영실장 겸 바이오메디캠퍼스 운영지원팀장 신하균 △언론정보대학원·국제정보대학원 학사운영실장 윤동규 △학사지원본부 교무팀장 주현석 △학사지원본부 교원인사기획팀장 강형석 △연구진흥본부 연구관리팀장 김태 식△교양교육원 교양교육팀장 김영훈 ■아시아경제신문 ◇승진 및 파견 △국차장(팍스TV 방송본부장) 이의철 ◇이동 및 보임 △편집국 ON-OFF 편집에디터 이상국 △편집국 금융부장 박성호 △편집국 정치경제부장직무대행 조영주 △편집1팀장 겸 뉴미디어본부 기획부장 진영수 △편집2팀장 임훈구 △편집3팀장 이기재 △피플팀장 겸 기획취재팀장 김동선
  • 대학 등심위 곳곳 파행 … 멀기만 한 반값 등록금

    대학 등심위 곳곳 파행 … 멀기만 한 반값 등록금

    대학 등록금 책정 때 학생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자며 2010년 도입된 각 대학의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가 학생과 대학의 입장 차 속에 갈등과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학생들은 등심위 내 학생 위원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학교 측을 압박하고 있다.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 서울지역 6개 대학 총학생회장단은 23일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대학이 사립대의 회계 투명성 확보 등을 위해 학생 의견을 듣겠다며 만든 등심위가 취지와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면서 “등록금을 20% 인하하고 등심위가 민주적으로 운영되도록 정부가 나서라”고 촉구했다. 총학생회장단은 또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가 4조원, 대학이 3조원 등을 부담해 올해 내 반값등록금을 달성하겠다고 했지만 정부와 학교 모두 재정 마련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각 대학별 등심위는 학교 측과 학생의 극한 의견 대립 속에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최근 학교 측에 “학생과 의견 조율 없이 결정한 외부 감사 선임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지만 학교 측이 거부하면서 3차 등심위부터 학생 전원이 불참했다. 이대 측은 위원 과반수가 참석하면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학생들이 불참해도 회의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동국대 총학생회는 학교 측이 등록금 인상의 근거인 회계자료를 공개하기 전까지 등심위를 개최할 수 없다고 못 박으면서 갈등하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등록금 책정안을 둘러싸고 학교와 학생 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회의가 결렬되기도 했다. 연세대는 지난 20일 열린 5차 등심위에서 학교 측이 올해 학부 등록금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연 852만원으로 하자고 제안했지만 학생 측이 회의 도중 전원 퇴장하는 등 거부하면서 회의가 파행됐다. 연대 등심위는 학생 위원 5명의 표결권을 모두 기권 처리한 채 학교 측에서 제시한 등록금 동결안을 그대로 통과시켜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학생과 시민단체들은 등심위 구성 때 학생 위원 비율이 30%만 넘으면 돼 사실상 학교 측의 입장대로 심의를 끌고 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종교 플러스]

    ‘황사영의 신앙과 영성’ 출간 천주교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위원장 안명옥 주교)는 ‘황사영의 신앙과 영성’을 펴냈다. 지난해 6월 ‘황사영의 신앙과 영성’을 주제로 열렸던 심포지엄 발표 내용을 묶은 책. 지난해 심포지엄에서는 ‘백서’ 작성자인 황사영(1775~1801)을 국가·정치적 입장이 아닌 영성신학의 입장에서 조명하고 그의 죽음을 윤리신학적으로 고찰하는 주장들이 제기됐었다. 안명옥 주교는 “이 책이 황사영의 ‘백서’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한 또 하나의 출발점이 될 수 있고 아울러 조선왕조 치하의 순교자들에 대한 시복 청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교 고전어 강좌 새달 개최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인문한국(HK) 연구센터는 제6회 ‘불교 고전어 전문강좌’를 오는 2월 10∼21일 논산 금강대에서 개최한다. ‘불교 고전어 전문강좌’는 불교와 산스크리트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집중강좌로 학교에서 숙식하며 집중적으로 산스크리트어를 학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강좌로 꼽힌다. 초·중·고급반으로 나눠 진행하며 김성철 동국대 교수 등 전문 강사진이 지도한다.초급반은 ‘산스크리트 입문’, 중급반은 ‘히타 요가의 등불’, 고급반은 ‘화엄경’을 교재로 산스크리트어를 배운다. 신청 기간은 2월 3일부터 5일까지. 종교協 20대 회장에 유경석 유경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 한국회장이 지난 20일 (사)한국종교협의회 제20대 회장에 취임했다. 한국종교협의회는 1965년 불교, 유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개신교 등 6개 종단이 협의기구로 결성, 현재 15개 종단이 가입해 활동 중인 종교연합운동 단체다. 한편 유 신임 회장은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1961년부터 추진해 온 합동결혼식을 통해 태어난 가정연합 2세대로, 통일재단 대외협력실 국장, 천주평화연합(UPF) 및 강한대한민국운동본부 사무총장, 가정연합 한국부회장 등 가정연합본부의 주요 직책을 맡아왔다.
  • “새로운 세대의 문학 독자 창출하겠다” 문학동네 20돌 맞아 한국문학전집 출간

    “새로운 세대의 문학 독자 창출하겠다” 문학동네 20돌 맞아 한국문학전집 출간

    “새로운 세대의 한국문학 독자를 창출하는 게 문학 출판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문학을 이해하고 이를 위해 정진하는 문화가 만들어지길 바랍니다.”(황종연 동국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문학동네가 지난해 창립 20주년 기념으로 추진해 최근 선보인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의 출간 취지다. 김승옥의 ‘생명연습’을 첫 권으로 황석영의 ‘개밥바라기별’, ‘박완서’의 ‘대범한 밥상’, 신경숙의 ‘외딴방’, 김영하의 ‘검은 꽃’ 등 우리 시대 대표 작가들의 장편과 중단편, 동화를 아우르는 전집 20권이 묶여 나왔다. 21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문학동네 카페꼼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집을 기획한 문학동네 기획위원들은 “1차분 20권을 중심에 놓고 과거, 현재, 미래를 잇고 세대와 장르 등 범위를 확대해 21세기 한국문학의 정전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문학전집이 한 출판사의 시리즈물이 아니라 우리 문단 전체의 ‘공유자산’으로 자리잡도록 키워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작가와 작품 선별에서 무게를 둔 기준은 ‘문학성’과 ‘문제성’이다. 신형철 문학평론가는 “문학성은 인간과 세계의 진실을 소설이 보여줄 수 있다는 서사의 힘에 대한 신뢰를 말한다. 문제성은 해당 소설이 한 시대의 사회적 징후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데 성공했느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문학 독자와의 소통에 성공했는지도 작품 선정의 또 다른 잣대로 활용됐다. 2005년 출간된 박민규의 ‘카스테라’, 2004년 펴낸 천명관의 ‘고래’ 등 2000년대에 태어난 최근작들이 포함된 것도 이 때문이다. 신수정 명지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문학과지성사, 창비 등 주요 출판사들이 각자 고유의 색을 드러내는 한국문학전집을 내고 있는 가운데 문학동네는 좀더 유연하고 열린 목록으로 기존 전집들과 차별화를 두겠다”며 “미래의 독자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그들의 취향과 감수성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집에는 김승옥의 중단편선을 신형철 평론가가, 박완서의 중단편선을 차미령 평론가가 각각 해설하는 등 ‘젊은 해설가들의 독법’이 곁들여졌다. 기존 출간본의 오류도 손질됐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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