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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새벽청소 5년째 月125만원… 가난병, 자식에게 옮을까 두렵다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새벽청소 5년째 月125만원… 가난병, 자식에게 옮을까 두렵다

    #1 허기진 청춘“요즘도 배곯는 대학생 있냐고? 등록금·집세는 줄일 수 없으니까”“1000원 한 장이 없어 생으로 굶을 때도 잦습니다. 가진 게 없는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고 살아왔지만 이젠 좀 지치네요.” 대학교 4학년생인 조재희(가명·23)씨에게 한두 끼 굶는 일은 다반사다. 밥 먹으러 가자는 말이 나오면 그는 슬그머니 뒤로 빠진다. 혼자 배가 고파 물을 들이켜는 일도 그만큼 잦아졌다. 조씨는 얼마 전 구호단체인 기아대책 ‘청년 도시락 사업’에 식권 지원을 요청했다. 창피했지만 끼니 걱정하는 현실을 벗어나고 싶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르바이트를 해보지만 모자란 등록금에 생활비를 모두 채우는 건 늘 버겁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배고픔이다. 다른 비용은 참는다고 줄일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 새로운 일도 아니다. 그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단 한번도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 써본 적이 없다. 식비 걱정을 하지 않으려면 매달 30시간은 더 일해야 하지만 편입 시험을 준비 중이라 알바 시간을 더 늘릴 수도 없다. “굶는 것보다 더 두려운 건 당장 현실 때문에 미래를 준비하고 공부할 시간을 뺏기는 겁니다. 그것마저 뺏기면 영원히 뒤처질 것 같거든요.” 2017년 대한민국에서 노오력(노력해도 바뀌지 않는 현실을 풍자하는 신조어)으로 하루를 채워가는 한 젊은이의 ‘허기진 일상’이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 달러에 근접한 시대에 배 곯는 청년이 있을까 싶겠지만, 이 땅에 사는 흙수저의 현실은 생각보다 냉혹하다. 조씨 또래의 청년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같은 일을 해도 보수는 평생 절반 수준에 머무르는 저임금 비정규직이 되는 것이다. 두려움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보는 2015년 기준 비정규직 비중은 32.5%, 노동계의 시각으로 보면 비정규직 비율은 42.5%까지 늘어난다. 차이는 사내하청 근로자와 특수형태근로자를 정규직에 포함하느냐 마느냐에 있는데 어떤 기준으로 보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례로 한국의 임시직 근로자 비율은 22.2%로 OECD 평균인 11.4%에 비해 2배에 달한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미국 다음으로 저임금 노동자의 비율이 가장 높다. 저임금 노동자란 중위 임금소득의 3분의2 미만을 받는 노동자를 말하는데 한국은 2014년 기준 4명 중 1명(23.7%)이 저임금 노동자에 속한다. 실업률 지표도 우울하다. 청년 실업률은 OECD 국가들과 달리는 방향이 다르다. 한국은 2012년 9.0%를 기록한 이후 계속 상승해 2015년 10.7%까지 올라갔다. 반면 OECD 회원국의 평균 청년 실업률은 2010년 16.7%까지 치솟은 이후 2015년 13.0%까지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2 빈곤은 유전병“음식점 세 번 망하고 아파트·퇴직금 날려… 빚더미에 위장 이혼” 돈으로 줄을 세운다면 오영순(58·가명)씨는 끄트머리에 해당한다. 매일 새벽부터 빌딩 청소일을 하며 받는 돈은 월급은 125만원 정도. 5년째 그대로지만 나가라는 소리가 날아들까 봐 월급 올려달란 소리는 꺼내보지도 못했다. 평생을 모은 자산이라고 해봐야 빌라 보증금 2000만원에 500만원 정도가 든 생활비 통장이 전부다. 16년 전 남편이 “직장 때려 치고 장사나 해 볼까”라고 할 때 말렸어야 했다. 먹고 마시는 장사만 3번을 접고 사기까지 당하면서 아파트도 퇴직금도 모래알처럼 오씨의 손을 빠져나갔다. 빚이 불어 남편과는 법적으로 이혼했다. 아이들과 살려면 ‘그게 최선’이라고 믿었다. 오씨에게 가난은 유전 같은 질병이다. 그는 “가난이 두 자식에게 전이되는 것이 두렵다”고 했다. 각종 통계 속에 투영된 한국 사회의 불평등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세계 상위 소득 데이터베이스(The World Top Income Database·WTID)와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2년 기준 한국의 상위 10% 소득집중도는 44.9%였다. 아시아 주요 국가 중 가장 높고 전 세계 주요국 중 미국(47.8%) 다음이다. 심각성을 더하는 것은 양극화로 달려가는 속도다. 조사기간인 17년(1995~2012년)간 한국의 상위 10% 소득집중도 상승 폭은 15.7% 포인트로 해외 주요국 중 가장 빠르다. 통계적으로 보면 이미 20년 이상 지속된 고질병이지만 진단하는 데 너무 오래 걸렸다. 경제적 불평등은 크게 소득 불평등(버는 것)과 재산 불평등(가진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이 중 가진 것에 대해 객관적인 비교를 할 수 있는 자료나 통계가 빈약하다는 점이 문제다. 김낙년 동국대 교수가 상속세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국내 자산 상위 10%(2010~2013년 20세 이상 성인)가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6.0%에 달했다. 반면 자산 하위 50% 사람들의 자산 비중은 1.7%였다. 상위 10%의 평균 자산액은 2000년 3억 9600만원에서 2013년에는 6억 2400만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하위 50%의 평균 자산 가격은 1억 2000만원에서 1억 8400만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3 최선에 배신 없다?“나도 흙수저였지만 치열하게 살아 극복… 젊은이들 더 노력할 순 없나” “요즘 젊은 세대들은 단칸방부터 시작하느니 결혼을 안 하겠다고 하잖아요. 일단 부딪혀 보려는 패기도, 도전하려는 의지도 없는 게 문제라고 봐요.” 전직 금융공기업 고위인사인 이모(64)씨는 흔히 말하는 ‘수저론 계급론’이 마뜩잖다. 단지 꼰대 취급을 받을까 봐 말을 아낄 뿐이다. 그는 자신을 원조 흙수저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가난한 시절이었지만 떠올리기 싫을 만큼 힘들게 공부했다. 흔한 참고서도, 사교육도 없이 최고의 대학을 입학했고, 당당히 금융 공기업에 입사했다. 자부심도 크다. 지금의 부인을 만나 단칸방에서 낳은 아이도 어느덧 사회인이 됐고, 그럭저럭 노부부가 살아갈 노후 준비도 마쳤다. 그는 요즘 세대들이 치열했던 자신의 삶처럼 더 노력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씨에게 있어 빈부의 골은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면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가능성은 점점 주는 것이 현실이다.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저소득층이 중산층이나 고소득층으로 올라설 확률(빈곤탈출율)은 2006년 32.4%에서 2014년 22.6%로 떨어졌다. 반면 고소득층이 자신의 위치를 지키는 비율은 같은 기간 78.5%에서 77.3%로 큰 변화가 없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정부는 소득 양극화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혀왔다. 가장 대표적인 소득 불평등 지표인 통계청의 지니계수가 2009년 0.314에서 2015년 0.295로 감소했다. 지니계수는 0과 1 사이에서 값이 줄어들수록 빈부 격차가 감소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는 착시다. 고소득층의 표본이 빠져 있고, 소득이 적은 1인 가구 소득도 제외됐다. 조사 가구 표본 수가 전체의 0.07%에 불과하다. ‘반쪽 짜리 통계’라는 지적에 통계청도 올해부터 고소득층의 소득을 반영한 ‘새 지니계수’를 공표할 예정이다. #… 낙수효과의 허상“경제성장 열매, 국민 아닌 기업에 분배” “조세·사회정책 바꿔야 실마리” 정부는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들어야 성장한다”고 믿었다. 이른바 ‘낙수효과’로 새 정부마다 대기업을 지원한 이유다. 하지만, 최근에는 무용론이 대두한다. 장하성 고려대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2000~2014년 국내총생산(GDP) 누적성장률은 73.8%로, 1인당 GDP의 누적성장률은 62.1%이다. 반면 같은 기간 가계의 실질소득 누적증가율은 30.9%였다. 가계소득 증가가 경제 성장의 절반에도 못 미친 셈이다. 같은 기간 국민총소득 중에서 가계소득으로 배분된 몫은 6.0% 포인트 줄었고, 정부소득으로 배분된 몫 역시 1.4% 포인트가 줄었다. 반면 기업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7.4% 포인트가 늘었다. 경제 성장의 과실이 국민에게 분배되지 않고 기업이 독차지한 것이다. 또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대기업의 매출액 1% 증가에 따른 하청업체의 매출액 증가는 1000분의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만의 이야기도 아니다. 경제력집중에 따른 낙수효과보다 폐해가 커지자 2015년 국제통화기금과 OECD도 “낙수효과가 성장을 가로막는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학자들은 기존의 시각을 버리지 않으면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 더 기울어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전병유 한림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 사회의 불평등은 소득과 자산, 주거, 교육 등의 각 사회영역의 격차가 중첩되고 똬리를 틀어 만들어낸 다중격차”라면서 “기존 성장에 대한 패러다임은 물론 조세정책·사회 정책 등이 바뀌지 않는다면 한국 사회의 불평등 해소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용어 클릭] 노오력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단순히 노력하는 것만 가지고는 되지 않는다는 것을 풍자한 신조어. 암담한 현실에 대한 고려 없이 청년들에게 노력만을 강요하는 기성세대의 행태를 비꼬는 말이기도 하다.
  • 유승민 후보의 딸 유담씨 지원유세 나서…“4번 찍어주세요”

    유승민 후보의 딸 유담씨 지원유세 나서…“4번 찍어주세요”

    22일 제19대 대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첫 주말을 맞아 각당 후보들은 유권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이날 영남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연예인 못지 않은 외모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유 후보의 딸 유담씨도 이날 유 후보 유세에 함께 했다. 유담씨는 이날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유 후보 유세에 참가해 지지를 호소했다. 유담씨는 유 후보의 ‘기호 4번’이 적힌 모자를 쓰고 바른정당의 파란색 상의를 입고 유세 현장에 나왔다. 유담씨는 시민들의 요청에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등 적극적인 유세를 벌였다. 당초 바른정당은 유담씨가 대학 중간고사를 마치는 오는 27일부터 지원유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유담씨는 주말을 맞아 계획보다 앞서 아빠를 지원하기 위해 유세 현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유담씨는 이미 지난해 4·13 총선 및 지난 1월 유승민 후보의 대선 출정식 등에 모습을 나타내 미모로 화제를 모았다. 유 후보는 ‘국민 장인’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면서 2030 남성층의 지지를 받았다. 유 후보는 지난 14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자신을 국민 장인이라고 소개하며 “걔(유담)는 남자친구가 없고요”라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유담씨는 동국대 법학과에 다니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캠프 조흥식·김연명 교수가 주축… 安캠프 이옥 명예교수가 좌장 맡아

    文캠프 조흥식·김연명 교수가 주축… 安캠프 이옥 명예교수가 좌장 맡아

    각 대선 후보들의 복지 공약은 사회복지,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해 다듬어졌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복지 공약은 조흥식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가 주축이 돼 만들어졌다. 조 교수는 문 후보의 싱크탱크 국민성장의 사회문화분과장으로, 김 교수는 복지 팀장으로 활동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복지 정책 브레인이었던 이태수 꽃동네대학 교수,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 사회복지분과를 맡았던 문진영 서강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도 문 후보의 복지 공약에 참여했다.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문 후보의 육아 정책을 맡았고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을 지낸 김용익 민주연구원장은 복지 공약의 방향을 제시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복지 정책 공약은 당 저출산·고령화특위 위원장인 김순례 의원이 적극적으로 주도해 마련했다. 서민 공약은 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안상수·유재중 의원이 힘썼고, 국군간호사관학교장 출신 윤종필 의원을 비롯해 류지영·윤명희·황인자 전 의원이 공동 여성본부장으로 여성·가족 분야 복지 정책에 참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에선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속인 이옥 덕성여대 명예교수가 복지 정책의 좌장을 맡고 있다. 이 교수는 아동가족 분야 전문가로, 복지 분야 전반과 함께 특히 육아 정책에 많은 신경을 쏟았다. 보건복지부 국장 출신인 김원종 가톨릭관동대 교수와 김안나 대구가톨릭대 교수, 이상구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집행위원장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측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몸담았던 민현주 전 의원이 노동·여성·보육 전반을 주도했고 소아심장과 전문의 출신 박인숙 의원과 김희국·이종훈 전 의원 등도 핵심 역할을 했다. 캠프 좌장인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책 방향 및 세부내용을 다듬기도 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공약에는 정책자문단 역할을 맡고 있는 김진석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형용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 임정기 용인대 노인복지학과 교수, 조영훈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유승민 딸 유담, 27일부터 지원 유세…유승민 “유담, 남친 없다”

    유승민 딸 유담, 27일부터 지원 유세…유승민 “유담, 남친 없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딸 유담씨가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유세를 지원할 계획이다. 20일 바른정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유 후보의 부인은 이날부터, 딸 유담씨는 대학 중간고사를 마치는 오는 27일 부터 지원 유세에 나선다. 유담씨는 이미 지난해 4·13 총선 및 지난 1월 유승민 후보의 대선 출정식 등에 모습을 나타내 미모로 화제를 모았다. 유 후보는 ‘국민 장인’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면서 2030 남성층의 지지를 받았다. 유 후보는 지난 14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자신을 국민 장인이라고 소개하며 “걔(유담)는 남자친구가 없고요”라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유 후보는 “(딸이) 취업을 하기 위해서 엄청 스트레스 많이 받아가면서 밤늦게 공부도 하고 있고요. 아주 평범한 대학교 4학년이고 취업이 아직 안돼서 작년에 제가 공천에서 짤렸을 때 저 도와준다고 한 학기 휴학을 했습니다만, 그 이후로는 평범한 학생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고 유담씨의 근황을 소개했다. 유담씨는 동국대 법학과에 다니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캠프, 조윤제·김광두 핵심… 安캠프, 최영기 진두지휘

    각 대선 후보들의 일자리 정책은 캠프 구성에서부터 차이가 두드러진다. 먼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일자리 정책은 다양한 경제 관련 자문기구 소속 전문가들의 ‘집단 지성’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정책공간 국민성장’ 조윤제 소장과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 김광두 위원장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일자리위원회’를 이끄는 김진표·홍영표 공동위원장, ‘비상경제대책단’을 주도하는 이용섭 경제특보 등도 핵심 브레인으로 분류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캠프에서는 노사 양측에서 실무업무를 쌓아온 현장 전문가들이 일자리 정책을 주도한다. 대기업 CEO 출신으로 실물경제에 밝은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한국노조총연맹 위원장 출신인 문진국 의원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청년 NGO 대표로서 활동 경험이 풍부한 신보라 의원도 홍 후보의 ‘청년 일자리 뉴딜 정책’ 밑그림을 짜는 데 기여했다. ●劉 이종훈·민현주 전 의원이 쌍두마차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일자리 정책은 ‘학자 그룹’이 밑그림을 짜고 있다. 캠프에서 좋은일자리위원장을 맡은 최영기 전 한국노동연구원장이 진두지휘한다. 여기에 이영면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와 도재형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금재호 한국기술교육대 교수, 채창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등도 안 후보의 일자리 정책을 자문하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캠프에서는 학계와 국회에서 두루 경험을 쌓아온 이종훈 전 의원과 민현주 전 의원이 일자리 정책의 ‘쌍두마차’로 역할하고 있다. 유 후보처럼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인 이 전 의원은 손꼽히는 노동 분야 전문가이며, 민 전 의원은 일자리를 포함한 여성 정책 전문가다. ●沈 진보 성향 경제학자들이 중추 역할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일자리 정책은 김용신 선대위 정책본부장이 총괄한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을 지낸 정태인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장과 최정규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등 진보 성향 경제학자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부고]

    ●송명석(신라젠 전무) 모친상 18일 진주 경상대병원 장례식장 102호, 발인 20일 오전 7시, 장지 경남 사천 선산 (055)750-8448 ●이경훈(탑랜드 상무)성구(수리이엔지 대표이사)씨 모친상 김재식(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씨 장모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000 ●나진구(서울 중랑구청장)씨 부친상 17일 서울삼육병원, 발인 20일 오전 5시 30분 (02)2094-0310 ●이미정(작가)씨 부친상 김경락(한겨레 경제부 기자)씨 장인상 17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20일 오전 8시 40분 (051)790-5000 ●김용출(전 교보생명 근무)용백(국민일보 사업국장)씨 모친상 박옥희(홈플러스 목동점 근무)이애선(광명 소하고 교사)씨 시모상 고광문(전 국가정보원 이사관)허영(전 한국예탁결제원 부장)씨 장모상 1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2650-5121 ●임항(전 국민일보 논설위원)씨 부인상 지민(기업은행 계장)채성(공중보건의)씨 모친상 18일 국립중앙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2262-4800 ●이석장(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씨 별세 정목(이엠글로벌 이사)씨 부친상 김문환(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씨 장인상 18일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11시 (02)2072-2022 ●장운기(서울 중구 가로환경과장)문호(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 근무)인호(사업)씨 모친상 18일 전남 영광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8시 (061)351-6000
  • [현장 행정] 보고 즐기고 체험하고 관광객 사로잡는 명동

    [현장 행정] 보고 즐기고 체험하고 관광객 사로잡는 명동

    “음식점에 외국인 손님이 줄었어요. 몇 달 전만 해도 거리에 발 디딜 틈이 없었는데….”1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8길에서 한 상인이 예전보다 줄어든 인파를 내다보며 말했다. 명동은 서울 관광의 상징이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7~8명(77.1%)이 찾았다. 하지만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을 노골화하면서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발길이 끊겼다. 올해 3월 1~19일 국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9%나 줄었다. 명동을 포함한 중구 상인들이 타격을 받았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예견된 위기”라고 진단했다. 유커에 의존한 쇼핑 위주의 관광구조 탓에 외생변수가 터지면 언제든 어려움을 겪을 상황이었다는 얘기다. 중구는 이번 위기에 지역 관광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동남아와 일본, 이슬람교도 등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을 매혹할 관광 아이템을 찾고 내국인 관광객도 다시 명동을 찾게 하겠다는 다짐이다. 최 구청장은 이날 오전 명동에서 열린 ‘관광 활성화 거리 캠페인’에 참석해 “민관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했다. 서울시관광협회와 명동관광특구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관광객을 환대하고 부당요금을 받는 행위를 근절하자는 취지 등으로 마련됐다. 중구는 우선 외국인 관광객을 동남아 각국과 이슬람교도, 일본 등으로 다변화하기로 했다. 관광 안내책자와 지도를 기존 4개 국어(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외에 태국·말레이시아어 등 동남아 언어 등으로도 번역해 냈다. 또 ‘블루오션’인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할랄(이슬람 율법에 따라 이슬람교도가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식품) 음식점 지도를 만들고 상인회에도 이슬람교도를 위한 기도실을 만들도록 제안하기로 했다. 최 구청장은 “상인이라면 문화적 배경이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이 진짜 바라는 게 뭔지 잘 읽고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쇼핑 관광에서 벗어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만든다. 최 구청장은 “중구는 오랫동안 조선의 수도 한성과 서울의 중심지였기에 역사·문화 명소가 많이 숨어 있다”면서 “다산동 성곽길과 동국대 인근 서애길 대학문화거리, 내년 문을 열 서소문역사문화공원 등을 활용해 내·외국인 관광객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도 자치구의 노력에 발맞춰 외국인 관광객 다변화를 추구한다. 우선 일본 골든위크 연휴(4월 29일~5월 7일)에 찾아올 일본인 관광객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체험 이벤트를 준비했다. 특히 골든위크 기간 명동·동대문·남대문·이태원 등 7곳에는 임시 환대 부스를 설치하고 한글로 이름 써주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일본과 동남아 등 관광객을 대상으로 ‘서울 여행 추억 공모전’을 열고 9월까지 매월 2명을 선정해 서울행 왕복 항공권을 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일산풍동 레아플라체(가칭), 자연 담은 중소형 평형 단지로 인기↑

    일산풍동 레아플라체(가칭), 자연 담은 중소형 평형 단지로 인기↑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지역에 자연을 담은 주택조합아파트 ‘일산풍동 레아플라체’(가칭) 조성이 예정되면서 일산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열기를 띄고 있다. 지난 달 24일 문을 연 주택홍보관에는 실수요자를 비롯한 많은 방문객들이 다녀가 풍동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일산풍동 레아플라체(가칭)는 가장 인기 있는 중소형 평형대인 59㎡A/59㎡B 타입과 74㎡A/74㎡B 타입으로 구성되고 총 1,340여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자연과 도시를 담은 지리적 환경으로 자연친화적인 입지 조건을 갖춘 레아플라체는 풍동천의 흐름에 따른 지형과 조화를 이루는 탑상형의 선형 배치를 통해 우수한 단지 조망권을 자랑한다. 또한 전 세대는 남향위주 배치로 자연채광을 극대화했으며, 환기통풍에 유리한 4bay 평면타입으로 구성되어 집안의 쾌적한 공기를 제공한다. 단지 내에는 남북을 잇는 보행축 공간 사이에 이웃과의 소통 공간 및 휴게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어울림마당을 중심으로 입주민들이 쾌적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복리시설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레아플라체(가칭)는 우수한 교통망을 확보하고 있어 서울로의 진입 또한 수월하다. 단지 인근에 버스정류장과 풍산역이 위치하고 있으며, 356번 국도를 이용해 시내 및 시외로의 진출입이 용이하다. 또한 2023년 준공 예정인 GTX A노선 개통으로 서울 진입이 더욱 가까워질 전망이다. 또한 600m 거리에 풍산초등학교가 있으며 약 2km 내에는 초, 중, 고교가 위치하고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 또한 레아플라체의 장점이다. 더불어 단지 인근에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은 물론 대형마트, 영화관 등이 자리잡고 있어 일상생활의 편리성을 더했다. 한편 레아플라체(가칭)의 주택 홍보관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방문을 통해 주택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소개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윤회 문건’ 작성자 박관천, ‘기자’됐다

    ‘정윤회 문건’ 작성자 박관천, ‘기자’됐다

    2014년 이른바 ‘정윤회 문건’의 작성자인 박관천 전 경정이 아시아경제 편집국 전문위원으로 영입됐다.아시아경제 측은 17일, 박관천 전 경정을 편집국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며 “민정·사정 분야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학식을 바탕으로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진정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박관천 전 경정은 경상북도 경산 출신으로 연세대와 동국대에서 석·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또 청와대 경호계획 및 감찰, 총리실과 대통령 인수위원회 민정(사정),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청와대 민정(공직기강) 등을 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박관천 전 경정의 인사말 전문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편집국 전문위원으로 여러분과 호흡을 같이하게 된 박관천입니다. 약 24년전인 1993년 4월 경찰초임간부로 임용되어 청와대에서 첫걸음을 내 딛을 때 처럼 모든 것이 새롭고 두렵지만 같이 일하게 될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두려움 보다는 그 이면에 있는 설레임과 희망을 보고자 합니다 지금은 사슴앓이의 아픔을 깨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동료 여러분들의 많은 지도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모든 분들께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하나 먼저 이렇게 간략하게 인사올리고 10층에서 나오는 신선한 공기를 함께 하면서 차차 서로를 알아 가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아시아경제”라는 거대한 바다물결에 시냇가에서 흘러 온 조그만 민물이 잘 흡수될 수 있도록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17년 4월 17일 박관천 올림
  • [부고]

    ●김성식(현대삼호중공업 총무부장)종식(강진군청 기획홍보실 홍보팀 주무관)씨 모친상 13일 전남 강진군 산림조합추모관, 발인 15일 오전 10시 010-2991-9495 ●정동진(영남콘크리트 회장)씨 별세 윤희(교통방송 국장)정훈(기획재정부 부이사관)씨 부친상 김태현(GE 부장)씨 장인상 12일 부산 시민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8시 010-3837-0545 ●박원진(미래에셋자산운용 투자솔루션본부 상무)씨 장모상 13일 동국대 일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31)961-9400
  • 강북구 ‘4·19 혁명정신’ 세계에 알린다

    강북구 ‘4·19 혁명정신’ 세계에 알린다

    사상 첫 국제학술회의 13일 개최 美 UCLA·하버드대 교수 발표 걷기대회·등불 밝히기 행사도 유네스코 기념유산·기념일 추진 서울 강북구가 ‘4·19 혁명정신’의 세계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해외 석학들이 참가하는 국제학술회의가 13일 ‘4·19 혁명 국민문화제’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지난해에는 국내 교수와 학자들만 참석했다.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4·19 혁명의 의미와 세계화의 방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국내 대학에 유학하는 외국인 학생들이 국립4·19민주묘지를 탐방하는 해외 홍보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된다.강북구가 국제학술대회를 포함해 1960년 학생들과 시민이 중심이 돼 민주주의를 수호했던 4·19 혁명 57주년을 기념해 ‘제5회 4·19 혁명 국민문화제’를 1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문화제는 4·19 혁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되살리고 혁명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려고 2013년부터 강북구가 주도적으로 실시했다. 올해 행사 기간은 기존 3일에서 7일로 늘어났다. 특히 올해 문화제는 ‘세계 속의 4·19’에 초점을 맞췄다. 국제학술회의에는 한국학 권위자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존 덩컨 교수와 하버드대의 폴 창 교수가 참석해 각각 ‘4월 혁명과 포스트 한국’, ‘국제혁명과 내부 변혁의 4월 혁명’에 대해 발표한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박태균 교수 등이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홍보 프로그램 참여 외국인 학생수도 지난해 6~7명 수준에서 30명가량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4·19 혁명을 널리 알리기 위한 강북구의 노력은 꾸준했다. 지난해 5월에는 4·19 혁명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한 4·19 기록물은 총 1450건에 이른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오는 7~8월쯤 발표가 예정돼 있었으나 내년쯤으로 미뤄졌다”고 밝혔다. ‘4월 혁명과 한국 민주주의’라는 논문집을 국문과 영문판으로 발간해 세계 대학과 도서관에 배포하는 작업도 계속 진행한다. 행사 기간이 7일로 연장돼 새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14일에는 ‘대학생 걷기대회’가 펼쳐진다. 국민대·성균관대·동국대 등 대학생들이 각 대학에서 국립4·19민주묘지까지 걸으며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한 선배들의 4·19 정신을 잇는다. 이 외에도 세계 4대 혁명 추진 서명운동, 4·19 혁명 등불 밝히기 등이 진행된다. 박 구청장은 “4·19가 국가기념일이 되면 중앙정부가 직접 행사를 주관하는데, 강북구가 그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면서 “4·19 국민문화제를 지속·발전시키면 중앙정부가 국가기념일 지정 등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평평한 나라’의 평평한 시선…입체와 볼륨을 불어넣다

    ‘평평한 나라’의 평평한 시선…입체와 볼륨을 불어넣다

    그림 속 세상은 늘 평평하다. 평면적으로 바라보고, 평면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마치 장르적 한계처럼 얘기하곤 한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주도양(41)은 서양화를 전공한 회화 작가지만 카메라를 통해 본 시선에 천착하고, 이를 비틀고 확장시켜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해낸다. 지난 7일 서울 신사동 한미갤러리에서 시작한 주도양 작가(동국대 미대 조교수) 개인전의 주제는 ‘플랫랜드’다. 강원도 태백 드넓은 해바라기밭을 촬영한 작품을 비롯해 직접 제작한 수제 카메라로 서울의 도심을 촬영한 작품 등이 선보여진다. 특히 서울 도심의 모습은 고전적인 인화기법인 검프린트로 직접 인화해 사람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제대로 해석되지 못하는 면모를 이끌어내며 새로운 개념을 불어넣는다. ‘플랫랜드’ 즉, 평평한 공간에 입체와 음양의 볼륨을 집어넣으면서 보여지는 평면적 일상의 개념을 확장시키고, 굴곡을 조성해내는 작업이다. 개인전의 제목이자 주제인 ‘플랫랜드’는 에드윈 애벗의 소설작품의 원제를 따왔다. 2차원적 존재가 다른 차원의 공간을 여행하면서 자신의 삶과 세계에 대한 깊이 성찰하고, 다른 차원의 존재와 소통하고 불화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 일종의 SF소설이다. 주도양이 진행하는 작업의 문제의식 또한 이것과 맞물린다. 그는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줄곧 사진 매체를 다뤄왔다. 인간의 눈을 벗어난 방식으로 보기 위해 다양한 렌즈를 사용하고, 끊임없이 ‘보는 것’에 대한 탐구를 통해 철학적 사고와 내면세계를 성찰해왔다. 실제로 그동안 그가 진척시켜온 작업을 보면 방향성은 더욱 명확해진다. 눈에 보이는 풍경을 왜곡시키거나 둥근 원의 형태 안에 가둬 관념에서 탈피한 새로운 이미지로 변주해왔다. 주도양 작가는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발견하고, 수많은 가능성의 문을 열고, 생생하게 깨어 있기 위한 신선한 방법을 찾기 위한 방편으로 작품 활동을 진행해왔다”면서 “중요한 목표는 어떤 특별한 영웅적 노력의 결과물이 아니다. 색다른 관점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는 보는 행위 그 자체에 대한 사유에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개인전을 기획하고 준비한 한미갤러리 측 관계자는 “주도양 작가를 주목하는 이유는 이미 이뤄낸 성취 외에 다양한 과학 분야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 사진에 대한 탐구정신, 그리고 열린 사고를 가진 유연한 작가적 태도 덕”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다음달 21일까지 목, 토, 일요일(오후 1시~6시) 한미갤러리에서 열린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시리아 다음 타깃은 北?… 北 “놀랄 우리 아니다”

    美 대북 압박 강도 더 거세질 듯 미국이 시리아 공군기지를 전격적으로 폭격하면서 내놓은 명분은 민간인들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반인륜적인 알아사드 정권을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에도 직접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찬 말미에 공격을 개시함으로써 북한 문제에 미온적인 중국에도 비슷한 경고 메시지를 건넨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압박 강도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 선제타격을 포함한 ‘군사적 옵션’을 행사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며 표면적으로는 고강도 군사적 옵션의 채택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국내 전문가들은 일단 신중한 반응을 보인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9일 “한반도 특성상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어렵다”며 미국이 직접 북한을 타격할 수 있는 조건은 아니라고 봤다. 서울대 평화통일연구원 장용석 책임연구원도 “북한에 대해 시리아와 동일하게 단호한 행동을 보이기는 어렵다는 점을 미국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재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주한미군의 존재를 들어 “시리아와 북한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선제타격이 아니라면 미국이 꺼내들 수 있는 옵션은 무엇일까. 일차적으로는 전략무기의 전진 배치 등을 꼽을 수 있다. 미 태평양사령부 해리 해리스 사령관은 지난달 한·미연합 독수리훈련에 참가했다가 남중국해와 싱가포르를 거쳐 호주에 기항하려던 핵항공모함 칼빈슨호 전단의 기수를 북쪽으로 돌려 한반도 해역이 포함된 서태평양에 머물도록 지난 7일 명령했다. 예정됐던 호주 기항까지 취소시킬 정도로 북한 동향이 심상치 않다는 방증이다. 괌 앤더슨기지에 있던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5대와 운용인력 100여명을 다음달부터 6개월간 일본 요코다기지로 전진 배치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장 연구원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은 여러 단계를 거칠 것”이라면서 “지금은 초입 단계 정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미국이 시리아의 공군기지를 타격한 데 대해 ‘놀라지 않는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8일 담화를 통해 “일부에서는 수리아(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이번 군사적 공격이 우리를(북한을) 노린 그 무슨 ‘경고성’ 행동이라고 떠들고 있는데 그에 놀랄 우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시의회 의정산악회 남산서 소나무 심기 행사 가져

    서울시의회 의정산악회 남산서 소나무 심기 행사 가져

    서울시의회 의정산악회(회장 성백진 의원, 이하 의정산악회)는 2017년 식목주간을 맞아 4월 7일, 남산숲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소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남산 북측순환로에서 시작하여 동국대 기숙사 뒤편 산책로까지 진행됐으며, 의정산악회 회원인 시의원들을 비롯해 의회사무처직원 50여명이 참여했다. 의정산악회 회장인 성백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남산은 조선시대 이래 서울의 오래된 명승이자 허파 역할을 해왔다. 오늘 행사는 장수를 상징하는 소나무를 남산에 심어, 서울시와 남산의 오랜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의정산악회 총무인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4)은 “소나무는 선비의 절개를 상징 이다. 우리 서울시의원들은 소나무처럼 항상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다짐하자는 의미로 소나무를 식재수로 정했다”고 말하며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일 광화문광장 미륵사지 탑등 점등식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기 위한 ‘미륵사지 탑등’ 점등식이 오는 12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봉축장엄등은 국보제11호 익산 미륵사지석탑을 본떠 전통한지로 제작됐으며 좌대를 포함한 높이가 20m에 이른다. 봉축장엄등은 12일부터 부처님오신날인 5월 3일까지 광화문광장을 밝힌다. 한편 29∼30일 서울 종로·동대문 일대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인 연등회가 열린다. 29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중구 동국대 대운동장에서는 어울림한마당이 펼쳐지며, 오후 7시부터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이 동대문에서 종로일대를 거쳐 조계사까지 이어진다. 30일 조계사에서는 전통문화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봉축법요식은 다음달 3일 오전 10시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된다.
  • “월급 올리려면 일단 입건?” 경찰 성과연봉제 우려 확산

    “경찰에 성과연봉제라니요. 과도한 실적 경쟁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일선 경찰서 과장 A경정) 인사혁신처가 지난해 ‘공무원 보수규정’ 및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면서 올해부터 총경 이상에만 적용하던 경찰 성과연봉제가 경정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를 두고 일선 경찰서에서는 ‘월급 더 받으려면 무조건 입건하라는 거냐’며 반발이 거세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순환보직을 통해 극소수만 월급을 많이 받는 경우는 없도록 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일선 경찰서장급인 총경과 그 이상 직급에 대한 성과연봉제는 지난해 시작됐다. 올해 2월 최종평가를 했고 처음으로 성과에 따라 월급을 차등 지급했다. 일선 경찰서의 과장급인 경정은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3월부터 성과연봉제를 적용받는다. 점수 기준은 총경 이상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량평가인 치안종합평가의 비중이 80%, 정성평가인 개인역량평가가 20%다. 정량평가에 수사 경찰은 검거율이, 교통 경찰은 사망자 감소율이 반영된다. 경찰 내부에서는 실적지상주의에 대한 우려, 평가 공정성에 대한 불신, 부하 직원에 대한 업무 강요 가능성 등 부작용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다. B경정은 “연봉에 직결되지 않는 대국민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경정은 “결국 사건처리 건수를 직원 숫자로 나눠서 평가하는 식이 될 것”이라며 “사건사고가 많은 근무지와 적은 곳이 있는데 일률적 평가는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두 번 연속 C등급을 받으면 진급에서 누락된다거나 서장 간 연봉 차가 수천만원에 이를 수 있다는 등 근거 없는 소문도 많다. 실적을 올리기 위해 경찰서 간 공조수사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성과연봉제가 적용되는 총경의 최고 등급과 최저 등급 간 연봉 차는 400만원이다. 물론 특정인이 최고 등급을 잇따라 받으면 몇 년치 누적액은 더 커질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은 기본적으로 순환보직이기 때문에 특정인이 연달아 실적이 좋은 부서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고액 연봉자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믿고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또 성과연봉제 대상이 경감 이하로 확대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먼저 시범실시를 하고 현장의 반응을 살핀 뒤 경정급으로 확대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정량평가와 정성평가의 비율을 잘 조정해 현장 직원들이 실적에 목매지 않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신중 경찰인권센터 소장은 “중형 판결을 많이 내린 판사, 중형을 자주 구형한 검사에게 많은 연봉을 주겠다는 논리로, 성과연봉제를 공적 영역에 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부고] 조남철 前 국회의원 별세

    [부고] 조남철 前 국회의원 별세

    6대 국회의원을 지낸 조남철씨가 3일 별세했다. 95세.고인은 동국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해병연대 부연대장, 해군헌병감, 서울신문 이사, 농어촌개발공사 부총재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기형·재형씨, 딸 미희·선희·신희씨가 있다.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5일 오전 6시. 장지는 국립서울현충원. (02)2290-9442.
  • 일산 4대 특권 담은‘풍동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칭)’…지난 24일 주택홍보관 오픈

    일산 4대 특권 담은‘풍동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칭)’…지난 24일 주택홍보관 오픈

    풍동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칭)로 일산이 또 한 번 뜨거워지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일대에 조성되는 풍동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자연과 사람 그리고 문화를 담은 마을’이라는 콘셉트 하에 59㎡(2개 타입)과 74㎡(2개 타입)이라는 최근 가장 사랑 받는 평형으로만 1,340세대(예정)를 구성하며 많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러한 연유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 지난 24일 오픈한 주택홍보관에는 주말 동안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풍동지역주택조합아파트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입증한 바 있다. 풍동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인 일산풍동 레아플라체(가칭)는 서쪽의 풍동천과 동쪽의 근린공원을 잇는 단지 내 녹지축을 연계하는 것을 비롯해 전 세대 남향배치로 자연채광을 극대화하였고, 환기통풍에 유리한 4bay 평면타입을 구성했다. 또 남북을 잇는 보행 축 공간사이에 이웃과의 소통을 돕는 부대복리시설과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민들의 다이내믹한 활동 공간을 제공하는 어울림마당 및 운동공간을 마련했으며, 고층의 탑상형 배치로 장소성과 인지성을 극대화하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해 일산풍동 레아플라체만의 아이덴티티를 부여하여 단지 특화를 이뤄냈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일산풍동 레아플라체는 이른바 ‘일산의 4대 특권’이라 불리는 교육 및 주거 그리고 생활, 교통 등을 모두 아우르는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우선 풍산초가 600m로 인접하며, 약 2km 내 초, 중, 고교가 모두 위치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전 세대가 실거주자가 가장 선호하는 59㎡, 74㎡ 위주의 중소형 단지로 구성돼 희소가치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단지 인근에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은 물론이거니와 이마트, 고양아람누리, 영화관 등 다양한 도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단지 인근 버스정류장 및 풍산역, 356번 국도를 이용한 시내·외 진출입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2023년 준공 예정인 GTX A노선 개통으로 서울 진입이 더욱 가까워질 전망이다. 일산풍동 레아플라체 관계자는 “일산풍동 레아플라체는 주거지를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우수한 교육환경과 풍부한 문화생활 그리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두루 갖춘 명품 생활단지”라면서 “지난 24일 주택홍보관이 오픈하면서 일산풍동 레아플라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구속’으로 보수진영 결집할까 분열할까

    전문가들 “대선에 큰 영향 없을 것”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은 대선을 39일 앞두고 벌어진 또 하나의 변수다. 특히 탄핵 정국으로 인해 둘로 나눠진 보수 진영의 선거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이후에도 자유한국당 친박근혜계 의원들을 비롯해 극우 세력은 박 전 대통령에게 지지를 보냈다. 따라서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 격앙된 감정에 동정론이 더해져 강경한 보수 지지층이 더욱 뭉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다른 한 편으로는 파면에 이어 구속까지 된 박 전 대통령에게 실망감을 갖고 이번 대선에 집중할 것이라는 기대도 따랐다. 두 가지 상황이 굳어질수록 보수의 분열은 강화되는 것이다. 이날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날 대선 후보로 확정된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모든 슬픔과 어려움을 뒤로 하고 대동단결로 새로운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다짐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안타깝다”면서 “다시는 이런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을 ‘과거’로 정리하고 ‘미래’를 합리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이 대선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은 이미 예상됐던 측면이 많았고 강경 보수 지지층 아닌 일반 국민들은 구속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는 “홍준표·유승민 단일화에 대해 한국당 강경파에서 유 후보와의 단일화를 반대하겠지만 그것도 일시적일 수 있다”면서 “정권을 내주는 것만은 절대 안 된다는 의지가 모이면 결국 단일화에 동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학교에서 만든 생애 첫 주민증 “광진 구민으로 존중받아 뿌듯”

    학교에서 만든 생애 첫 주민증 “광진 구민으로 존중받아 뿌듯”

    “얘들아, 학교에서 주민등록증 발급해 준대.” 지난 29일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는 이색적인 서비스가 진행됐다. 학업으로 바쁜 학생들을 위해 구청 공무원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 주민등록증(이하 주민증)을 발급해 주는 서비스를 펼쳤다. 중곡3·4동, 구의3동, 광장동, 자양2동 등 관내 5곳 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증 담당자들이 현장에 배치됐다. 김기동 광진구청장도 ‘찾아가는 서비스’ 정신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일일 주민증 발급 요원으로 동참했다.주민증 발급 운영실이 꾸려진 교실로 학생들이 속속 몰려들었다. 주민증 신규 발급 대상인 1999년 3월부터 2000년 2월 사이 출생한 학생들이다. 김 구청장은 학생들에게 주민증 발급 신청서를 작성한 뒤 십지문을 채취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김 구청장은 작성을 마친 신청서를 들고 온 학생의 손가락 지문을 채취했다. 손가락 하나하나에 롤러로 잉크를 정성껏 바르고, 왼손 검지부터 차례차례 지문을 신청서에 찍었다. 김 구청장은 “행정력 낭비를 막고 주민들의 이중 고생도 덜려면 손가락 지문 찍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채취한 지문을 경찰서에 보내는데, 지문이 제대로 찍혀 있지 않으면 경찰서에서 다시 찍으라고 하기 때문이다. 지문 채취를 끝낸 학생들은 “고교생이 주중에 주민센터를 찾아 주민증 신청을 하는 건 사실상 힘들다”며 “구청에서 이런 어려움을 해소해 주니 좋고, 구민으로서 존중받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광진구의 ‘찾아가는 고교 원스톱 주민증 발급 서비스’가 화제다. 학생들 편의를 최우선으로 배려하고 시간적·금전적 부담도 덜어 주는 수요자 중심의 정책이라고 호평받고 있다. 구는 이달 중순 지역 내 9개 고등학교에서 신규 주민증 발급 대상자 명단을 받아 발급 대상자를 확정, 학교에 통보했다. 지난 24일 동국대 부속여고를 시작으로 5월까지 관내 고등학교를 찾아 서비스한다. 구 관계자는 “주민증 신청서 접수부터 지문 채취까지 현장에서 모두 하고, 주민증이 발급되면 또다시 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나눠준다”고 설명했다. 신규 주민증은 만 17세가 되는 다음달 1일부터 12개월 이내에 발급받아야 한다. 발급 기간을 지키지 못하면 기간에 따라 5000원에서 5만원까지 과태료를 물게 된다. 김 구청장은 “공무원들이 조금만 더 노력하면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의 복지를 위해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행정 서비스’를 다양하게 발굴,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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