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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노조원 하중근씨 死因 논란

    경북 포항건설노조 조합원 하중근(44)씨 사망 진상조사 대책위원회는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씨가 왼쪽 후두부 아래 부분의 충격으로 오른쪽 전두부 윗부분에 발생한 뇌출혈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측 인사로 하씨의 부검을 참관한 녹색병원 신경외과 과장 김혁준씨는 “면적이 넓은 물체 또는 둥근 물체이면서 상당한 무게가 있는 것에 의한 강력한 힘으로 왼쪽 뒤통수 아랫부분이 충격을 받으면서 이 힘 때문에 반대편인 오른쪽 앞머리 윗부분에 ‘반충좌상’(反衝挫傷)이 생겼고 이로 인한 뇌출혈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반충좌상은 반동력과 관성으로 접촉부위의 반대 쪽에서 발생하는 상처를 말한다. 김씨는 “뒤통수의 아래 부분은 통상적으로 넘어지면서 상처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따라서 하씨가 넘어져서 사망했을 가능성은 낮은 반면 소화기 같은 중량감 있는 물체에 맞아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김씨는 “사망원인은 부검을 담당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동의한 내용이지만 상처 발생 원인에 관한 부분은 개인적인 추정”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하씨의 몸에서 오른쪽 뒤통수 위쪽의 찢긴 상처와 양팔의 상처와 출혈, 갈비뼈 두 곳의 골절 등의 상처도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상처부위가 여러 곳인 것은 하씨가 무차별적으로 전·의경들에게 구타를 당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지난 2일 오후 7시부터 3시간30분 동안 포항 동국대병원에서 부검을 실시했으며 이르면 3∼4일 안에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포스코시위 노조원 숨져

    경북 포항 건설노조의 포스코 점거농성 사태와 관련, 집회 도중에 머리를 다쳐 뇌사상태에 빠졌던 건설 노조원이 끝내 숨졌다. 이에 따라 사인을 둘러싸고 경찰측과의 갈등은 물론 노동계의 투쟁강도가 더욱 높아져 파업사태의 새로운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포항 동국대병원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달 16일 포항 형산강로터리에서 열린 ‘노동탄압 규탄대회’에서 경찰과의 충돌로 머리를 다친 건설노조 조합원 하중근(44)씨가 이날 오전 2시40분쯤 숨졌다. 하씨의 빈소가 마련된 동국대병원에는 유족들이 빈소를 지키고 있으며, 소식을 듣고 달려온 건설노조원 수백명이 영안실 주변을 지키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와 관련, 성명을 내고 경찰청장과 지휘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자체 진상조사 결과 하씨는 경찰의 방패로 머리 우측 뒷부분을 다쳐 뇌출혈로 숨진 것”이라며 “지난해 말 전용철씨 등 농민 2명이 경찰의 폭력 진압으로 숨진 이후에도 경찰의 무리한 폭력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포스코 점거농성으로 구속된 건설 노동자의 석방과 노조에 대한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부고]

    ●최규동(금속회사)규호(스포츠서울 포항총판장 사장)규출(자영업)씨 모친상 20일 경주 동국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054)776-9412●이창수(전 금융결제원장)씨 별세 승식(하나은행 자금부 차장)중식(삼성제일병원 비뇨기과 교수)씨 부친상 김진혁(신라호텔 기획부 차장)씨 빙부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410-6919●오영수(대우정보시스템 자동차부문사업본부장)민수(청석엔지니어링 기술연구원 상무)씨 모친상 황영남(YN상사 대표)지형원씨 빙모상 2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92-0299●이명우(강원일보 원주주재 차장)길우(한글과컴퓨터 디자인스쿨 충주지사장)씨 부친상 21일 충북 음성군 생극면 자택, 발인 23일 (043)878-3543●현병수(중부주택)세진(대전둔산경찰서 수사과장)창진(법무사)영진(〃)씨 모친상 변형근(우리은행 지점장)김동석(정보통신부 서기관)씨 빙모상 21일 대전 을지대학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4)471-1652●임중빈(한화 미주법인 상무)용빈(사업)정빈(프로덕션 태 대표)경혜(교사)씨 부친상 김민철(한국농촌공사 소장)씨 빙부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6912●오택열(경희대 테크노공학대학장)씨 부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6914●이재준(하나로텔레콤 과장)재상(마리진 대표)시은(CLSA코리아증권 부장)주은(시립국악단 부수석)씨 부친상 12일 미국 애너하임, 빈소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410-6901●이흥탁(대신증권 총무부 과장)씨 모친상 20일 전북 익산 우석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9시 (063)843-6499●정복섭 위섭(사업)씨 모친상 정길훈(KBS 광주방송총국 기자)씨 조모상 21일 광주 상무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62)600-7400●송만순(건화엔지니어링 부회장)씨 상배·자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02)3010-2230●장응수(전 헌법재판소 사무처장·변호사)씨 모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05●홍종도(한국출판협동조합 기획관리실장)씨 별세 양미자(도서출판 모티브 대표)씨 상부 홍종서(삼성전자 수석연구원)씨 형님상 21일 서울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2072-2022●안창성(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에콰도르회장)씨 별세 수길(사업)대길(사업)진선(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 기획실장)민숙(교사)진삼(회사원)씨 부친상 21일 오후 8시 중앙대 부속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860-3500●이형태(자영업)경춘(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심의관)진언(삼성전자 연구팀장)씨 부친상 21일 오후 9시30분 전남 해남 중앙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9시 (061)532-4444
  • 장마철 곰팡이성 피부질환 주의!

    장마와 함께 곰팡이성 피부질환이 기승을 부릴 때이다. 곰팡이성 피부질환 하면 흔히 무좀을 떠올리지만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발 말고 겨드랑이, 등, 가슴, 목, 사타구니 등 신체의 거의 모든 부위에서 생긴다. 사소하게 여겨 방치하면 어느 순간 증상이 심해져 온 몸으로 퍼지고 만다. 전문의들이 “곰팡이성 질환은 초기에 잡으라.”고 권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어우러기 어우러기는 피부 각질층에 기생하는 ‘말라세치아’라는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다. 성인에게 많으며, 겨드랑이나 등, 가슴, 목 등 피지선이 발달한 몸통에 주로 생긴다. 처음에는 피부가 얼룩얼룩해지면서 껍질이 벗겨지고, 희게 보이다가 점차 갈색으로 변한다. 긁거나 문지르면 미세한 껍질이 벗겨지는 게 특징이다. 전염되지는 않으나 겨드랑이 등 몸 전체로 퍼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 피부 곰팡이가 원인으로, 모양이 특이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방치하면 원인균이 배출한 물질이 멜라닌 색소의 형성을 막아 피부에 영구적인 탈색 반점을 남기기도 한다.●백선 피부사상균에 감염돼 작은 물집과 각질층이 비늘처럼 일어나는 전염성 피부질환으로, 피부사상균의 일종인 백선균에 의해 생기는 무좀이 대표적이다. 주로 발가락, 발바닥, 손끝 등에 생기며, 머리와 얼굴에 생긴 경우, 동전 크기로 시작해 점점 넓게 번지는 것이 특징이다.은 가려움증이 심하고, 피부가 짓무르거나 물집이 생긴다. 또 피부가 하얗게 벗겨지고 갈라지거나 더 심하면 발가락 사이에 좁쌀 같은 물집이 잡힌다. 이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2차 감염으로 염증이 생겨 진물이 나고 붓는다.●완선 남성에게 흔한 완선은 백선균에 감염돼 겨드랑이나 엉덩이처럼 피부가 스치는 곳이나 사타구니처럼 분비물이 많아 습한 곳에서 잘 생긴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땀으로 음부가 짓물러 증상이 심해진다. 손바닥 크기의 둥글고 불그스름한 버짐이 생기며, 몹시 가려운데 이때 긁으면 습진으로 발전해 주위로 빠르게 번진다.●치료 비슷한 유형의 피부병이 많아 섣부른 판단으로 잘못 치료하면 증세를 악화시키기 쉽다.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며, 바르는 약을 1주일 정도 사용해도 효과가 없으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게 좋다.■ 도움말 김범준 일산 동국대병원 피부과 교수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부고]

    ●김정섭(전북경찰청 익산경찰서장)씨 부친상 16일 강원도 철원군 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33)450-3242●이재한(사업)재권(엘지전자 에어컨연구소 부장)재현(한국방송광고공사 영업2국4부 차장)씨 부친상 15일 부산영락공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51)790-5063●황선출(메리놀병원 수련부장)윤종섭(AIP법률특허사무소 변리사)김승필(SBS 기자)씨 빙부상 15일 부산 남천성당, 발인 18일 오전 10시30분 (051)628-0141●이창환(매일신문 정치부 기자)씨 부친상 16일 포항 동국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54)288-2097●한윤수(전 한강여중 교장)씨 별세 상혁(미국 거주)상철(서울산업대 토목공학과 교수)상룡(원일 한상룡내과 원장)씨 부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10시30분 (02)3410-6903●최기혁(특허청 사무관)씨 부친상 김정숙(금정한의원 원장)씨 시부상 김태영(SK 투자회사관리실 부장)길병주(I am creative 이사)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36●안찬영(사업)택영(법무사안택영사무소 대표)씨 모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30분 (02)3010-2252●우대식(자영업)씨 부친상 홍성영(신용보증기금 익산지점장)씨 빙부상 16일 전북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10시 (063)250-2441●정광일(사업)광호(삼성전자 수석연구원)씨 부친상 권오주(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 이사)정백규(로드법률사무소)씨 빙부상 16일 뉴타운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10시 (02)909-2899●한정우(사업)씨 부친상 이윤주(KCC 이사)씨 빙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265●홍순상(기업인)순욱(자영업)씨 모친상 김택수 이대웅(상명대 소프트웨어대학장)이교출(재미교포)씨 빙모상 16일 부평 세림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32)508-1341
  • [부고]

    ●이성규(전 서울신문사 사원)씨 부친상 5일 경희의료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2)959-7499●이범일(삼성전략기획실 전무)신동석(사업)정지형(〃)씨 빙부상 5일 일산 백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31)902-4444●이종구(삼성전자 이스라엘연구소장)종오(대동실리콘 부장)종문(SC제일은행 탄천로지점 차장)씨 부친상 4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6일 오전 11시30분 (02)923-4442●강문수(삼성생명 남자탁구단 감독)씨 모친상 4일 경주 동국대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 (054)776-9411●부학재(일동제약 환경사업부 상무)학무(삼현 대표)학배(제일호텔 대표)씨 모친상 김효린(청량리 방사X선과의원 원장)노시평(이림 회장)임규호(청수수산 대표)김윤형(하나병원 원장)씨 빙모상 5일 한양대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2290-9462●나채선(법무사)영선(공인중개사)은희(교사)순례(〃)금희(사업)씨 모친상 임경재(현대건설 상무보)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3010-2295●박효상(전 쌍동섬유 대표)씨 별세 영훈(랩솔루션 이사)영욱(현대자동차 선임)씨 부친상 김상일(코팩엔지니어링 이사)김문식(KT 미래기술연구소 부장)씨 빙부상 이영우(메이시스 부장)씨 시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2)3010-2265●조각형(전 한덕교통 대표)씨 별세 성선(처치스치킨 대표)씨 부친상 박영현(회사원)강순용(사업)정안시(〃)고헌익(〃)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94
  • [부고]

    ●윤영길(자영업)위홍(전 대우 이사)씨 모친상 유이준(대동산업 대표)강대승(카프로락탐 감사)조철(미국 거주)홍순용(신한회계법인 회계사)씨 빙모상 윤원균(카프로락탐)씨 조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010-2237●조희숙(숙명여중 교사)정숙(서울대병원 응급간호팀장)문숙(분당서울대병원 물류팀장)운주(청주과학대 교수)선영(안산 와동중 교사)씨 부친상 김지수(전 한국보증보험 지점장)이기영(태화일렉트론 대표)김동기(산업기술시험원 안전인증센터장)김영철(유클릭 경영기획부장)정성욱(AIG생명보험 차장)씨 빙부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2072-2018●정지덕(사업)지철(인삼공사 생산관리부장)씨 모친상 함호철(농업)이상구(전 한국화약)전기래(농업)한봉희(인천계양우체국 영업과장)박명수(사업)김효식(한국전력 사원)씨 빙모상 22일 청주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43)263-4723●김부원(제일경제신문 기자)씨 모친상 전정한(볼보건설기계코리아 과장)씨 빙모상 23일 의왕시 선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30분 (031)459-3073●권광택(자영업)정택(대덕전력 부장)씨 부친상 이만구(서초구청 건설교통국장)씨 빙부상 23일 서울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3430-0397●추광호(전경련 기획조정실 과장)씨 빙모상 23일 보라매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831-2899●유수남(전 LG백화점 사장)씨 모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94●유해윤(전 강동구 통장협의회 회장)씨 모친상 병화(서울아산병원 홍보팀 전임)씨 조모상 장형임(서울아산병원 연구실)씨 시조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33●남궁련(전 한국일보 사장·전 대한조선공사 회장)씨 별세 욱강(오리엔탈코 사장)호(메트로신문사 사장)씨 부친상 22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072-2011●김광규(서인 대표)동민(국립의료원 진단방사선과 실장)원규(오브코스 대표)씨 부친상 23일 국립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02)2262-4812●권장호(전 경북 약·탁주협회장)씨 별세 태은(청산개발 대표)태원(두레조경 〃)현섭(양양정형외과 원장)씨 부친상 이강현(꽃다모아 대표)씨 빙부상 23일 경북 경주 동국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30분 (054)776-9429●안성봉(한국은행 외화자금국 계량분석반장)씨 상배 21일 서울 강남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590-2560
  • 과메기 고장 호미곶 포항

    과메기 고장 호미곶 포항

    포항과 구룡포는 동해안 중에서도 가장 먼저 해돋이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파란 하늘과 출렁이는 쪽빛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겨울 바다를 보고 있노라니 세상 시름이 씻은 듯 사라지고 제철을 맞은 과메기의 고소함에 입 또한 즐겁다. 주머니가 가볍다고 망설일 필요없다. 포항과 구룡포의 파란 바다는 세상 모든 이의 것이며 과메기 또한 1만원 내외로 ‘딱’ 우리 수준이다. 또한 미리 예약만 하면 무료인 포스코 역사박물관, 등대박물관 등 아이들의 산교육장으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 포항이다. 자, 이 겨울에는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더욱 가까워진 포항으로 나들이하면 어떨까. 글 포항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겨울 호미곶 포항 나들이 “과메기 하면 구룡포 과메기지요. 한번 먹어보이소.”라며 초장을 듬뿍 찍어 내미는 마음씨 좋은 할머니,“불포화 지방산과 단백질이 많고 숙취해소에 그만입니다. 소주 한 잔과 같이 먹어도 술이 취하지 않아요.”라는 김승식(45·대구 서구)씨. 요즘 고소하고 쫀득쫀득한 맛이 끝내주는 과메기가 한창이다. 마른 김에 파, 배추를 놓고 초장을 듬뿍 찍은 과메기 한점 올리면 그 맛이야 어찌 말로 표현하겠는가. 여기에 소주 한잔과 맘에 맞는 사람들이 있다면 무조건 ‘고’다. # 겨울의 진객, 과메기 과메기의 고향이라는 경북 포항 구룡포 바닷가 양지바른 곳이면 어김없이 과메기가 걸려 있다. 구룡포에서 처할머니의 대를 이어 50년째 과메기 덕장을 운영하는 일출과메기(054-284-7555)의 장영수(53)사장은 “예전에는 청어를 꼰 새끼에 끼워 부엌의 살창에 걸어 두었다가 밥을 지을 때 솔가지의 연기가 빠져 나가는 살창에 걸어 두면 외풍으로 자연스럽게 얼었다 녹았다 하는 과정을 되풀이하며 먹었다.”면서 “1960년대 이후엔 포항 앞바다에서 청어가 잡히지 않아 꽁치를 대신 쓴다.”고 한다. 또한 부엌의 살창이 아니라 해풍이 잘 드는 바닷가에서 과메기 말리는 틀인 ‘대차’에 걸어 얼렸다가 말린다. 요즘은 말리는 방식에 따라 ‘찌거리’와 ‘역거리’로 부른다. 역거리는 꽁치를 통째로 말리는 것을 일컫고, 배를 갈라 뼈와 내장을 추려내고 말리는 것은 찌거리라 부른다. 요즘은 먹기가 편한 찌거리가 주를 이룬다. 과메기는 자연에 노출된 상태이기 때문에 위생이 무척 중요하다. 도로 옆에는 차가 뿜어내는 매연과 먼지때문에 별로 좋지않다. 그래서 일출과메기 덕장은 야트막한 야산에 구룡포가 내다보이는 공기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솔향이 나는 맛난 과메기를 만들기 위해 죽염과 솔잎액 엑기스를 뿌려 비린 맛을 없고 예전 맛이 살아 있어 인기란다. 또 과메기를 맛있게 먹으려면 덕장에서 주문해서 먹는 것이 가격도 싸고 좋다. 보통 3일 이내에 과메기를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는데 보통 음식점에서는 유통기한을 지키지 않아 쫄깃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일출과메기로 전화하면 택배로 다음날이면 과메기를 받아 볼 수 있다. 가격도 싸다. 찌거리는 20마리 기준으로 8000원선이다. 또 포항시내 웬만한 음식점에선 과메기를 내놓고 있다. 그 중에서도 토박이들은 옛 삼성생명 자리, 남빈동 하나은행 뒷골목의 해구식당(054-247-5801)을 최고로 친다. 주인 지영자씨가 31년 동안 꽁치 과메기만 팔아 왔다.“아들이 죽천쪽에서 식당에 쓸만 큼만 과메기를 말리고 저와 동생이 주방을 담당하고 있으니 다른 식당들 비해 음식에 정성을 쏟는 것은 당연지사지요. 그래서 손님들이 많이 찾는 것 같아요.” 해구식당으로 전화주문을 하면 초장과 야채, 과메기를 바로 먹을 수 있게 포장해 신속하게 택배로 보내준다.1만 3000원. 이밖에 동국대병원 맞은편의 ‘다락방’(054-283-1915)과 그 인근에 소문난 ‘막창 과메기’(054-275-6410)도 유명하다. # 이것도 맛보세요. 포항에선 물회와 고래고기도 유명하다. 물회는 예전부터 포항 앞바다에서 고기가 너무 많이 올라와 뱃사람들이 젓가락질 할 시간이 없어 고추장에 비벼 먹던 것에서 유래됐다. 포항시청옆 선린병원 건너편에 있는 오대양물회식당(054-244-7164)이 맛있다. 이곳 물회는 다른 지방과 다르다. 신선한 광어나 도다리 등 생선과 야채를 고추장에 비빈 다음 기호에 맞게 물을 넣고 먹는다.“이렇게 해야 생선에 양념이 맛있게 배어 진짜 물회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라고 사장 박정출(42)씨가 강조한다. 커다란 물회 한 그릇, 매운탕, 밥식혜 등 간단한 밑반찬과 함께 나오는 물회밥이 1만 1000원. 또 고속버스터미널 후문쪽의 ‘코리아물회’(054-274-0574)와 죽도시장 가는 길목의 ‘새포항물회’(054-241-2087)도 들를 만한 곳이다. 고래고기는 포항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별미지만 처음 먹는 사람들은 고래 특유의 향 때문에 좀 거북스럽다. 죽도시장 안쪽의 ‘할매고래집’(054-241-6283)과 옆집의 ‘왕고래집’(054-247-2552)은 고래육회와 수육이 유명하다. # 서울에선 여기가 맛있어요 서울 수서구 일원동 먹자골목(삼성병원 맞은편)에 옥이 이모(02-459-9339)는 제대로 된 과메기를 먹을 수 있는 곳. 주인의 고향이 구룡포여서 친척들이 보내주는 질 좋은 과메기를 사용한다. 또한 포항산 돌문어는 입에서 살살녹는 맛이 그만이다. 돌에 붙어사는 돌문어는 포항 구룡포앞 20㎞정도의 청정 해역에서만 잡을 수 있는 구룡포의 특산물. 서울 광교의 조흥은행 본점 뒷골목에 있는 ‘광교과메기’(02-720-6075)도 유명하다.1992년부터 단 한차례도 메뉴판에 손을 대지 않아 가격이 그대로인 집이다. 과메기를 비롯 생굴, 고갈비가 5000원. 고래고기 2만원이다. 강남구 역삼동의 ‘고래불’(02-556-3677), 충무로 중구청 부근에 ‘영덕회식당’(02-2267-0942)도 맛있다. ■ 지친발길 적셔주는 하얀포말…떠도는 일상 정박시키는 항구 ‘포항’이 여행지로 각광을 받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얼핏 호미곶의 해맞이 광장만이 유명하지만 구석구석 살펴보면 볼 것도 먹을 것도 많은 곳이 포항이다. # 겨울 바다에서 세상 시름을 잊고 포항에서 구룡포로 향하는 925번 국도에 들어서면 세상 시름이 잠시 잊혀진다. 굽이굽이 돌아서서 옆을 보면 파란 얼굴을 내밀며 끝없이 따라오는 겨울 하늘, 낯선 이방인의 방문에 화가 나서일까 거친 숨을 뱉어내듯 끝없이 출렁이는 파도, 그 위를 맴도는 한 무리의 갈매기들. 감성이 메말라 버린 40대 아저씨의 입에서도 ‘아∼ 아름답다.’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2차선 국도의 옆에 차를 잠시 세웠다. 그러고는 차가운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맞았다. 가슴이 시원해진다. 다섯시간이 넘는 운전으로 인한 피로가 한꺼번에 싹 날아간다. 무섭게 밀려오는 파도는 끝내 하얀 거품을 이루며 사라지고 아무도 살지 않는 것 같이 한적한 마을에는 어김없이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살아가는 인생들이 있었다. 다만 도시에 사는 사람에겐 너무나 낯선 풍경일 뿐. 추위는 잊혀진 지 오래다. 그냥 이대로가 좋다고나 할까. 바다와 멀어졌다가는 다시 만나고, 만났다가 헤어지기를 수차례 반복하며 한 시간여 달리자 호미곶 해맞이 공원이 나온다. 우리나라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가 7번 국도였지만 지금은 공사로 인해 예전의 아름다운 맛이 없어져 아쉬웠는데 포항에서 구룡포로 향하는 925번 도로야말로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해안 드라이브 코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우리나라에서 해가 제일 먼저 뜨는 곳 호미곶(虎尾串)이란 조선의 풍수지리학자 남사고(南師古)가 쓴 ‘동해산수비록’에서 한반도는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모양으로 백두산은 코, 이곳을 꼬리에 해당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바로 이곳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해가 뜬다고 하여 항상 1월1일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또한 ‘상생의 손’이라는 8m가 넘는 거대한 손이 버티고 있다. 오른손은 육지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왼손은 바다에서 육지를 바라보고 있다. 말로만 들었을 때와는 다르게 그 거대함에 몸도 마음도 압도 당한다. 육지의 손 밑에는 사시사철 꺼지지 않는 성화대 불씨 등도 볼 만하다. 또 바다에 있는 왼손 사이로 아침 태양이 떠오른다고 새벽마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 인기 장소다. 호미곶의 명물 국립 등대박물관(www.lighthouse-museum.or.kr,054-284-4857)은 우리 마음의 안식처로, 그리움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던 우리나라 등대의 역사와 변천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문 박물관이다. 예전 등대원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등대원 생활관을 비롯해 등대 유물관, 등대 과학관, 배들의 변천과정과 바다지도인 해도 제작에 관한 자료 등이 전시된 해양수산관, 등대원의 하루와 등대의 역사를 주제로 만든 영상물 ‘아름다운 등대’를 감상할 수 있는 영상실 등이 있다. 또한 야외에는 전망대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등대들의 축소 모형을 전시하는 테마 공원 등 다양한 전시물도 아이들에게 인기다. 입장료도 저렴하다. 아이들은 무료, 어른은 700원. 미리 신청하면 1시간 30분가량 안내 도우미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개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 여기도 좋아요. 포항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포항제철 ‘포스코’다. 도대체 철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제철소 견학과 한국 철강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포철 역사관 견학은 아이들과 함께라면 꼭 들러야 할 곳. 제철소 견학은 설 연휴, 추석 연휴를 제외한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 하루에 두번. 또 역사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볼 수 있으며 일요일이나 공휴일은 휴관이다. 두 곳 모두 견학 희망일을 기준으로 최소 3일전까지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한다.www.posco.co.kr나 (054)220-7720. 비용은 무료. 또 포항의 심장과 같은 죽도시장도 둘러볼 만하다.
  • [부고]

    ●김추규(전 상업은행장)씨 별세 형성(KCEF Capital 대표)한성(〃 팀장)씨 부친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410-6915●최재영(중앙일보 시사미디어 사진부장)씨 빙부상 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92-0899●이수근(전 신동아화재 중부사업본부장)수철(신동아화재 북부지점장)수한(인·아웃건설 대표)씨 모친상 2일 대전을지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42)471-1479●하종표(산업은행 강남지점장)재홍(관세청 검사실)현옥(양천구청)씨 부친상 유환열(마포구청 보건위생과장)씨 빙부상 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2650-2751 ●한동엽(금억건설 대표)동준(E-Poi 〃)동윤(전 동남일보 〃)동욱(삼성화재 동민지점 〃)의정(미국 거주)씨 부친상 현우(외환은행 영업부 차장)씨 조부상 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92-3299●안광남(죠아드 대표)광근(미국 거주)씨 부친상 지훈(미닉스 실장)씨 조부상 김민성(연세대 한국어학당 강사)씨 시조부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02)3010-2293●임세창(전 문화방송 해설위원)씨 별세 정훈(미국 오라클 아주본부 senior manager)신영(아주대 의대 재활의학과 부교수)씨 부친상 국진성(에디웹 대표)전재범(한양대 의대 류마티스내과 부교수)씨 빙부상 신혜수(삼성전자 반도체 책임과장)씨 시부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010-2239●이원형(자영업)래형(포스코 기술투자 부장)재형(윈스틸 이사)씨 모친상 송규정(부산상공회의소 회장)씨 빙모상 2일 경주 동국대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54)776-9411●황석진(SK 법무1담당 상무)씨 모친상 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590-2540●길창석(전 교사)윤석(서울경제 국차장 겸 종합편집부장)방석(관악경찰서)씨 부친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410-6902●강성목(해동그린정보통신 주임)희정(리드텍스)씨 부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010-2254●조준호(전한국공인회계사회 상근부회장)씨 별세 조성수(한국프랜지공업) 은희(유니버설뮤직)씨 부친상 진용탁(은혜병원 의사)씨 빙부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02)3010-2237
  • 대게 먹을까 과메기 먹을까

    대게 먹을까 과메기 먹을까

    대게 VS 과메기 살튀기는 속살전쟁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동해안은 만선의 깃발이 드높다. 다리에 살이 꽉 차오른 대게를 실어나르는 어부의 얼굴에도, 씹을수록 고소한 과메기를 말리는 덕장에서 일하는 아낙네의 얼굴에도 해뜨는 곳, 동해의 웃음이 있다. 곰치와 도루묵, 포항물회와 영덕막회도 이곳에선 더욱달착지근하다. 이 겨울에는 동해안 남부쪽으로 가기가 한결 가까워졌다. 대구∼포항 고속도로가 최근에 개통된 까닭이다. 스트레스까지 단숨에 날려버릴 수 있는 동해로 떠나보자. 포항 · 영덕 이기철 한준규 기자 chuli@seoul.co.kr ■영덕 싱싱탱탱 대게잡이 동승기 지난 8일 새벽 4시, 경북 영덕의 대진항.“그만 일어나이소.”라는 굵은 목소리에 잠이 깼다. 전날 대게잡이 배를 동승, 취재하기로 하고 유신호(9.77t)선장 김택열(44)씨 댁에서 눈을 붙였던 것이다. 군대시절 신병처럼 벌떡 일어나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숙소를 나섰다. 나름대로 옷을 두껍게 입었지만 칼바람이 그대로 얼굴을 때리고 파고들었다. 유신호에 오르자, 선장 김씨는 엔진 키를 돌렸다. 힘찬 시동과 함께 배는 미끄러지듯 포구를 빠져나왔다. 불빛을 밝힌 다른 배들도 뒤따랐다. 모두 대게잡이로 출항하는 배다. 칠흑같이 어둔 바다, 하지만 서울 도심에선 보기 힘든 별만 영롱했다. 바닷바람을 맞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웠던지 선장 김씨는 “이리 들어가이소.”하며 선장실 안의 작은 방으로 들어갈 것을 권했다. 내실에는 난로가 있었지만 스위치를 암만 당겨도 불이 붙지 않았다. “저기요 이거 불이 안 켜지는데요.”라고 작은 소리로 말하자, 경상도 ‘사나이’는 “아, 가스가 떨어져 삔네, 낭패네…. 추워도 좀 참으이소.”하며 무뚝뚝하게 키를 돌렸다. ‘으미 추운 거.’ 한 시간을 추위에 떨다 갑판으로 나왔다. 우려했던 배멀미가 순식간에 몰려왔다.‘참아야 하느니라….’이를 악물었다. 때마침, 어둠이 가시며 동녘에서는 서서히 붉은 물이 들었다. 아침해가 떠오를 준비를 시작했다. 운행에 가려 일출을 못봐 안타까웠다.11월부터 다음해 5월말까지 대게를 잡을 수 있다. 하지만 11월에는 속이 꽉 차지 않아 어민들은 한 달을 기다려 12월부터 본격적인 대게잡이를 한다는 것이 선장 김씨의 이야기였다. 오전 7시, 유신호가 속도를 줄이자 선원들이 부표를 건져 올렸다. 그러고는 줄을 감았다. 이 해역은 수심 430m의 깊은 바다로 대게의 씨알이 굵다고 한다. 슬슬 그물의 모습이 드러났다.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 빈 그물이다. 선장 김씨는 연신 담배만 피워댔다. 갑판에서 사진 찍을 준비를 하고 있던 나는 선장 김씨에게 다가갔다.“누군가 그물을 건드린 것 같네. 그물이 엉켜 있어.”라며 “아마 오징어배가 그물을 들었다 놓은 모양이야.”라며 한숨을 내쉰다. 아니나 다를까. 그물이 뒤죽박죽이다. 오징어 채낚기 바늘도 걸려 있다. 그래도 계속 그물을 걷어 올렸다. 불가사리, 해초류, 말미잘 같은 것만 올라왔다. 첫 작업은 허탕이었다. 파도에 흔들리는 배는 마치 표류하는 것처럼 심하게 흔들렸다. 나의 배멀미는 정점을 향해 치닫기 시작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입사 10년차 기자, 배위에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더욱 괴로운 것은 ‘대게가 줄줄이 딸려 올라오는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라고 하는 일 걱정이었다. 보통 그물을 바닷속에 15일 이상 쳐 놓아야 게들이 오가다가 붙는다. 이렇게 오랫동안 바다에 놓아두었던 2000m짜리 그물에 대게 20여 마리가 걸려 올라오다니 정말 통탄할 노릇이다.“보통 여기는 수심이 깊어 씨알이 굵은 놈들로 1000여 마리는 올라와야 하는데….”라며 말끝을 흐리는 김선장. 같이 타고 있는 입장에서도 미안했다. 내 미안함을 눈치챘는지 사나이는 말했다.“그래도 이 정도는 양반이지. 그물을 통째로 가져가는 나쁜 사람들도 있습니다.”며 “다른 곳에서 한번 땡겨보입시다.”라며 아무렇지도 않은듯 출발했다. 오전 10시30분, 그냥 귀항했으면 좋으련만 무심한 유신호는 2m 안팎의 파도를 헤치고 나아갔다.12시쯤 다시 부표를 건져올리고 작업을 시작했다. 와, 드디어 대게가 올라왔다. 마치 줄줄이 사탕처럼 그물에 걸린 대게가 잇따라 올라온다. 속은 울렁거렸지만 마음이 안정됐다. 한 쪽에서 그물에 엉켜있는 대게를 떼냈다. 그다음 먼저 손으로 대게의 등딱지를 잡고 그물을 벗긴 다음 쑥 잡아당기니 길다란 다리가 그물에서 쏙 빠져나왔다. 신기하네∼.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다리가 하나라도 떨어지면 상품성이 확 떨어진다. 그래서 작업은 조심스러웠다. 그물에서 떼어낸 대게가 금방 수북하게 쌓였다. 사진을 몇 장 찍고나니 속이 다시 울렁거렸다. 넘실대는 푸른 바다가 낭만적이기는커녕 이렇게 미워보이긴 처음이다. 오전 일을 망친 어부들에게 빨리 돌아가자고 말할 수도 없고, 정말 바다에 뛰어들어 쉬고 싶었다. 구석에 처박혀 ‘노란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선원 하나가 갑자기 애써 잡은 대게를 바다로 집어 던졌다. 힘든 몸을 일으켜 “아저씨, 왜 버려요?”라고 묻자 그는 “대게의 어족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빵게(암게)와 게딱지의 직경이 9㎝가 넘지않는 대게는 다시 놓아주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작은 게를 잡았다가 해경에 적발되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1년 이하의 징역을 살게된다고 덧붙였다. 영덕대게는 유충에서 9㎝크기로 자라는데 보통 10년이 걸린단다. 드디어 선장은 귀항을 명령했다. 유신호가 대진항으로 선수를 돌렸다.‘빨리 가자.’내 마음은 벌써 대진항에 닿았다. 육지가 이렇게 그리울 수가. 서너 박스의 대게를 트럭에 옮겨 싣고는 수족관에 하나씩 꺼내 옮겨 놓았다. 이로써 하루의 대게잡이 작업이 끝이다. 이제 게들은 음식점이나 택배로 소비자들 식탁으로 올라갈 것이다. 비록 만선은 아니지만 하루 일을 끝낸 어부들의 얼굴에 흡족한 웃음이 번졌다. ●맛있는 대게 고르는 법 영덕대게는 일반게인 홍게(붉은게)와는 다르다. 영덕대게는 색깔이 누런 주황색이며 속살이 꽉 차 있다. 그리고 맛을 보면 약간 단맛이 나면서 쫄깃하다. 값싼 수입산과 달리 몸체와 다리에 하얀 반점(따개비와 같은)이 없고 말갛다. 크기가 크다고 맛있는 게가 아니다. 일단 속이 꽉 찬 대게를 고르려면 다리나 배쪽을 살짝 눌러 보면 된다. 배쪽이 거무스름하고 눌렀을 때 단단한 느낌이 들며 등껍질은 살짝 말랑해야 한다. 겉으로 봐서 다리가 비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든지 물이 왔다갔다 하면 상품가치가 없는 물게다. ●대게 요리법 ▲대게는 삶기 전에 반드시 미지근한 물에 담가 두었다가 죽은 것을 확인한 뒤 쪄야 한다. 보통 5∼10분을 담가 놓으면 된다. ▲대게는 삶지 말고 김으로 쪄야 한다. 이때 대게의 배를 반드시 위로 향하도록 놓아야 한다. 그래야 뜨거운 김이 들어가더라도 게장이 흘러나오지 않는다. ▲게 비린내를 없애려면 정종이나 맥주, 혹은 녹차를 물속에 조금 붓는 것이 좋다. ▲보통 30분 정도 강한 불에서 찌고,10분 정도 뜸을 들인다. ● 영덕선 대~게 여기서 먹죠 대진항에서 12년째 영덕대게를 팔고 있는 은하수수산(054-733-6447)은 영덕대게가 가장 싼 집이다. 남편이 15년째 대게잡이 배를 타고 있고, 부인이 식당을 운영해 진짜 영덕대게를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원래는 도매만 했는데 손님들이 “현지에서 게를 쪄 먹고 싶다.”고 해서 간단한 밑반찬과 스팀기로 대게를 20분 만에 쪄 준다. 가격은 8000원짜리부터 10만원까지 크기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또한 배멀미에 자신있는 사람들은 미리 전화하면 대게잡이 배를 같이 타고 조업을 나갈 수도 있다. 물론 성인에 한한다.3만원을 내면 배에서 조업을 하는 것을 보며 대게도 실컷 먹을 수 있다. 주인 김순옥(011-884-9422)씨는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은 품질의 대게를 제일 싼 가격에 팔고 있어예.”라면서 “외형이나 시설이 좋은 곳에서 비싸게 드시지 마시고 진짜 드이소.”라고 구수한 사투리로 권했다. 또 대게 음식경연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김씨는 살아있는 게를 구워먹는 게구이와 회로 먹는 게무침, 게조림 등 다양한 음식도 만들어 준다. 주말은 예약이 필수. 전화로 주문하면 택배로 배달해 준다. 이외에도 물곰탕과 밥식해가 유명한 강구항의 청송식당(733-4675), 모듬물회가 유명한 축산항의 울릉도식당(732-4321), 해물탕으로 이름난 영해의 산해식당(732-2401) 등이 있다. ● 서울선 대~게 이집을 찾죠 대게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서민들에겐 만만찮은 가격이 부담스러운 게 단점.4인 가족을 기준으로 20만원은 잡아야 한다. 이왕 게요리를 맛보려면 대형 음식점이 좋다. 재료의 보관이 좋고 조리법이 체계화돼 맛이 안정적이고 메뉴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이다. ●왕돌잠(723-3433) 게요리 전문점의 대명사격인 왕돌잠은 끊임없이 게요리를 개발하는 것이 발길을 잡는 비결이다. 서울경찰청 후문 쪽의 왕돌잠 입구의 거대한 수조엔 킹크랩·러시아산 대게 등도 있는데 요즘은 영덕산 대게를 내놓는다. 대게찜·게다리카레볶음·게살샐러드·킹크랩찜·대게탕 등 게요리 10여가지가 나오는 뷔페(5만원)가 인상적이다. 게찜과 게살영양밥 등이 나오는 점심 코스 정식(2만원), 여기에 생선회와 맑은 생선국 등이 추가된 저녁 진수성찬(5만원)도 인기다. 논현점(3444-3334)도 있다. ●유빙(403-6400) 입구 양쪽에 늘어선 수족관에서 손님이 직접 게를 고른다. 영덕 대게를 비롯해 태평양산의 킹크랩, 북한산 털게, 러시아산 대게, 코코넛 크랩 등 종류가 다양하다. 푸짐한 살에 쫀득한 맛을 내는 킹크랩을 많이 주문한다. 조리법은 담백하며 부드러운 게살과 달착지근한 게향을 즐기기 가장 좋은 게찜요리를 권한다.1인당 권장량은 600g(5만∼6만원)으로 별도 요금 없이 풀코스를 즐길 수 있다. 문정로데오거리의 우성아파트 인근에 있다. ●무화잠(3443-7852) 무화잠은 왕돌잠·신바위와 함께 대게가 많이 사는 동해 바다속의 섬이다. 대게와 함께 킹크랩을 낸다. 점심에는 돌솥게살비빔밥(1만원)도 있고, 게살초밥(3만원) 등을 많이 찾는다. 킹크랩과 대게 등이 들어가는 해물 샤부샤부(3만원)도 많이 찾는 메뉴다. 대게 찜으론 1인분에 600∼700g(5만원선)을 권한다. 양재점(2057-0001)도 있다. ●코오라(540-4244) 게살을 양념에 푹 절였다가 조리하기 때문에 맛이 진하다. 영덕게 샤부샤부(3만원), 왕덕게 스테이크(이상 2만 2000원), 왕게 샐러드(1만원), 왕게 한마리 코스(4만원)도 있다. 도산사거리 만리장성 맞은편 씨네하우스 옆에 있다. ●대게 셀프 카메라 ‘대게’는 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아니다. 다리의 마디 모양이나 누르스름한 아이보리 빛깔이 얼핏 마른 대나무와 비슷하다는 데서 비롯된 명칭이다. 때문에 한자로는 ‘죽해(竹蟹)’라고도 한다. ■포항 구룡포 과메기가 최고 “구롱(룡)포 과매(메)기는 몸에 최고니더. 과매기 무모(먹으면) 감기가 업습디더.”(구룡포의 한 과메기 덕장에서 꽁치를 손질하던 70대 김 할아버지.) “과메기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숙취해소에도 좋은 단백질도 풍부하대요. 인공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자연 식품이지요.”(울산에서 과메기를 먹으러 온 김승환씨.) “전라도에 홍어삼합이 있다면 포항에는 과메기가 있습니다. 홍어가 코를 똑 쏘는 아린 맛이 있지만 과메기는 생각보다 느끼하지도 비릿하지도 않습니다.”(과메기를 즐기던 김장석씨.) 경북 포항은 요즘 과메기가 한창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구룡포항의 도로옆 바닷가 빈터마다 과메기를 말리는 덕장이다. 과메기가 언제 시작됐는지 잘 모른다.‘할아버지의 할아버지’를 몇차례 거쳐야 할 만큼 오래됐다. 과메기 덕장을 운영하는 범진상사 김진희씨는 “조선시대 후반에 궁궐에 진상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수백년은 됐겠지요.”라고 말한다. 수백년도 어림짐작이다. 과메기를 만드는 옛 방식은 청어를 꼰 새끼에 끼워 부엌의 살창에 걸어 두었다. 밥을 지을 때 솔가지의 연기가 빠져 나가는 살창에 걸어 두면 외풍으로 자연스럽게 얼었다 녹았다하는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솔향까지 뱄다고 한다. 솔향이 밴 청어 과메기가 얼마나 맛 있었으면 궁중에 진상까지 했을까?김삼식(79)씨는 “옛날엔 겨울 밤 식구들끼리 둘러앉아 역거리(통과메기)껍질을 벗겨서 찢어 생미역에 돌돌말아 초고추장에 푹 찍어 먹었지요.”라고 말했다. 지금은 조금 달라졌다.1960년대 이후엔 포항 앞바다에서 청어가 잡히지 않아 꽁치를 대신 쓴다. 부엌의 살창이 아니라 해풍이 잘 드는 바닷가에서 과메기 말리는 틀인 ‘대차’에 걸어 얼렸다가 말린다. 대부분 꽁치를 활복, 뼈를 추려 말린다. 이를 ‘찌거리’라한다. 정재덕 구룡포과메기협회장은 “역거리는 말리는데 15일 가량 걸리지만 찌거리는 이틀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과메기는 자연에 노출된 상태이기 때문에 위생이 무척 중요하다. 좋은 과메기를 고르려면 껍질이 은빛이 나는 것이 좋다. 이런 것을 ‘은광어(銀光魚)’라고 하는데 육질과 신선도 면에서 최고의 품질이다. 누른 빛은 피하는 게 좋다. 배쪽은 터지지 않아야 하고, 꼬리쪽은 너무 말라 단단하거나 물렁하지 않아야 한다. 통과메기는 살아 있을 때의 모양새 그대로를 유지해야 한다. 반면 뼈를 추려낸 활복 과메기는 살이 발그스럼하면서 길게 고랑이 진 것이 좋다. 이맘 때면 포항시내 웬만한 음식점에선 과메기를 내놓고 있다. 다행히도 옛날의 청어 과메기를 맛볼 수 있는 곳도 있다. 호미곶 가는 방향의 백경횟집(054-292-7136)은 1월쯤이면 청어를 직접 얼말려 곁들이는 밑반찬으로 내놓는다. 청어 과메기는 꽁치보다 훨신 두텁과 기름진 것이 특징. 포스코의 큰 손님들이 주로 이용하는 회 전문집으로 회는 한 사람에 2만∼5만원. 꽁치 과메기론 웬만한 미식가들은 동국대병원 맞은편의 다락방(283-1915)을 가장 먼저 꼽는다. 주변의 화려한 네온사인이 반짝거리는 것과는 달리 분위기는 소박하다. 과메기 단일 메뉴로 20년을 한자리에서 지켜온 주인 조순옥씨는 “질 좋은 과메기만 받아와 팔고, 좋은 과메기가 들어오지 않으면 장사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직접 담근다는 초고추장 맛도 깊다. 불친절한 듯 보이지만 투박한 포항 사투리에 정은 오히려 깊다. 과메기 1인분(1만 2000원). 스티로폼 포장과 택배비를 부담하면 포장판매도 한다. 양념과 생미역·파 등의 야채까지 넣어준다. 다락방 인근의 소문난 막창 과메기(275-6410)도 손님들이 찾는다. 또 옛 삼성생명 뒷골목의 해구식당(247-5801)을 빼놓을 수 없다. 포항 과메기를 팔기 시작한 원조격에 해당하는 식당이다. 주인 지영자씨가 31년 동안 꽁치 과메기만 팔아 왔다. 발그스름한 과메기 살점을 모양좋게 발라내준다. 역시 포장 판매도 한다. 과거엔 과메기를 겨울 한철만 먹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 진공 포장한 다음 영하 20도에서 보관하는 까닭에 여름에도 내놓는다. 현지에서 과메기 20마리 한 두름에 1만원선이다. 포장과 택배비만 부담하면 집으로 배달된다. 택배 문의는 범진상사(284-5371), 구룡포과메기협회(276-2253). ● 물곰탕·고래고기도 맛보세요 과메기가 겨울 한철이라면 포항의 사계절 음식은 단연 물회다. 물회는 200여년전 포항앞바다에서 고기가 너무 많이 올라와 뱃사람들이 젓가락질할 시간이 없어 개발된 음식이란다. 오대양물회식당 박상규(57)씨는 “막 잡아 퍼덕거리는 생선을 썰어 넣고 야채와 고추장을 풀어 훌훌 마신 것이 물회”라며 “물회 생선은 광어나 도다리 등 넓적한 물고기를 쓴다.”고 말했다. 박정출(42)씨는 “물회는 회를 고추장에 으깨듯이 잘 비빈 다음 물을 풀어 먹는다.”고 말했다. 물회의 양념으론 배·상추·잔파 등을 넣고 깨소금·참기름을 얹어 비벼 먹는 것이다. 고추장을 볶아서 만드는 물회 초고추장에 맛의 비법이 달려 있다. 포항의 횟집마다 메뉴판에 물회를 적어두고 있지만 토박이들은 포항시청 뒤쪽의 오대양물회식당(244-7164)을 단연 최고의 물회집으로 꼽는다. 주인 박씨는 “우리집에선 고조할아버지부터 물회를 만들어 먹는 가전 비법대로 만든다.”고 말했다. 수족관엔 납작한 물고기만 넣어두고 있다. 박씨는 “고기를 섞어 넣어 두면 다른 물고기의 회충이 전염돼 회맛이 반감된다.”고 말했다. 이집의 물회(1만 1000원)는 물을 자작하게 부어 숟가락으로 떠먹고 국물은 마시는데 속까지 후련하게 한다. 다른 서비스없이 밑반찬으로 등푸른 생선, 메가리로 만든 밥식해를 내놓는다. 이집외에도 고속버스터미널 후문쪽의 코리아물회(274-0574)와 죽도시장 가는 길목의 새포항물회(241-2087)도 물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환호일출공원 인근의 환여횟집(251-8847)은 물회국수(1만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맛의 비결은 육수. 배·사과 등의 과일과 함께 여러가지 야채를 넣어 새콤·달콤·매콤한 육수에 국수를 만 것으로 색다른 식도락을 즐길 수 있다. 살짝 얼린 육수는 부서지는 포말처럼 시원하다. 포항은 또한 고래고기로도 유명하다. 포경업은 금지됐지만 그물에 걸려오는 고래고기는 맛볼 수 있다. 죽도시장 안쪽의 할매고래집(241-6283)과 옆집의 왕고래집(247-2552)은 고래육회와 수육을 내놓는다. 한접시에 1만∼3만원으로 고래 특유의 냄새 때문에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거북해할 수도 있다. 주머니 사정이 허락한다면 귀빈예식장 근처의 구룡포돌문식당(276-2705)의 고래고기를 권할 만하다. 질 좋은 참고래를 재료로 써 가격이 만만치 않다. 돼지고기 편육과 비슷한 모양인 우네(가슴부위·3만 5000원)는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술마신 다음날 속푸는 해장으론 생아귀와 물곰이 좋다. 구룡포항의 조포네(276-1219)는 손님이 보는 앞에서 생아귀를 잡아 끓여내는 아귀탕(8000원)이 좋다. 아귀를 큼직하게 4∼5조각 썰어넣고 포항의 명물 부추와 콩나물·무·파를 넣고 끓여 낸 것이다. 국물엔 아귀 내장이 둥둥 떠 더욱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고기는 쫄깃하다. 북부해수욕장 앞의 설옥물곰식당(249-6969)의 물곰탕은 깔끔한 맛으로 술꾼들이 찾는 집이다. 물곰탕(7000원)의 물곰은 살이 흐물흐물하지만 해장국 뿐 아니라 식사도 좋다. 포항은 영덕이나 울진보다도 대게를 더 많이 잡는 곳이다. 구룡포해수욕장의 원경대게회식당(276-1711)은 대게를 비롯해 킹크랩도 내는 대게 전문 음식점이다. 포항에서 입이 궁금하다면 동해안 최대의 수산물 집산지 죽도시장을 찾으면 된다. 식당에 앉아 회를 주문해도 되지만 싱싱한 횟감을 직접 골라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물회나 횟밥 양념값으로 보통 1인당 3000원.3만원 정도면 회와 매운탕까지 먹을 수 있다. 일출을 보러 호미곶으로 갔다면 조금 떨어져 있는 선주회식당(284-9675)과 장기곶회식당(284-7752)이 좋다. 민박집도 겸하고 있는 장기곶회식당은 주인이 직접 배로 잡은 자연산 물고기를 내놓는다. 언덕위에 있어 동해안의 탁트인 조망도 빼어나다. ● 서울선 이집을 찾으세요 ●고래불(556-3677) 포항과 영덕 향토 음식을 많이 내놓는 이집은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구룡포에서 과메기를 가져온다. 과메기(2만원)가 싱싱하다. 서울 역삼동에 있다. ●영덕회식당(2267-0942) 서울시내에서 가자미 종류인 미주구리회를 야채와 초고추장에 비벼 먹는 막회의 원조격으로 20여년 됐다. 수년 전부터 과메기를 들여와 막회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다. 충무로 중구청 근처에 있다. ●광교 과메기(720-6075) 조흥은행 본점 뒷골목에 있다. 포장마차 분위기로 상호도 없다. 단골들이 그냥 ‘광교 과메기’로 부른다. 살빛이 붉고 꾸덕꾸덕해 비린맛이 덜하다. 초장을 듬뿍 찍어먹는다. ●영덕대게(3210-1379) 교보문고 뒷골목에서 미대사관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에 나온다. 상호는 대게집이지만 대게보다 막회와 과메기를 많이 한다. 과메기는 6월까지 낸다. ● 과메기 셀프카메라 과메기는 이름이 좀 독특한 만큼 유래된 설도 다양하다. 황인 포항향토사학자는 “청어를 새끼를 꼬아 매달아 말린다는 뜻에서 ‘꼬아 메기’에서 유래됐다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생선의 눈을 꿰어 말린다는 뜻의 관목어(貫目魚)에서 관목의 ‘목’이 포항지역의 사투리 탓으로 ‘메기’라고 발음돼 ‘관메기’로 변하고, 이어 ‘ㄴ’자가 탈락되면서 ‘과메기’로 굳어졌다는 설도 있다. 더불어 어민들이 보릿고개를 넘길 때 먹었다는 뜻에서 나온 ‘과맥어(過麥魚)’에서 유포됐다는 주장도 있다. 조선시대에는 진상품으로 선정된 과메기는 비웃(청어)를 썼으나 1960년대 이후엔 꽁치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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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불교 황온순 종사 열반 전쟁고아를 위해 한국보화원을 설립하는 등 사회사업과 교육사업에 평생을 바친 원불교 황온순(黃溫順·법호 팔타원) 종사가 29일 서울 위생병원에서 노환으로 열반했다.세수 102세.법랍 68세.1903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36년 원불교 교조 소태산 대종사를 친견,원불교와 인연을 맺었다. 한국종교인협회 이사,학교법인 휘경학원 이사장,세계불교도대회 한국대표 등을 역임했고,1943년에는 원불교 최고의결기구인 수위단원에 재가교도로서 최초로 피선됐으며,1991년 종사 법훈을 받았다.빈소는 원불교 서울회관 대법당,발인은 7월2일 오전 8시.(02)814-0836. ●김영록(삼영화학 고문)씨 상배 徹桓(한국전력 서울본부 대리)昌桓(동부아남반도체 구매기획팀 과장)씨 모친상 金万坤(문화관광부 문화중심도시조성위 비서관)씨 빙모상 28일 오후 9시45분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7월1일 오전 8시 (02)392-0499 ●曺正煥(개인사업)三煥(마이콤코리아 대표)씨 모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발인 7월1일 오전 7시 (02)3010-2264 ●權純庸(개인사업)씨 부친상 28일 오후 6시18분 서울아산병원,발인 30일 오전 7시 (02)3010-2291 ●李唯一(근도산업 강동대리점 대표)準敎(우리은행 에버랜드 출장소장)씨 모친상 高世旭(한라건설 상무)車贊會(국립공원 관리공단 감사)씨 빙모상 29일 오전 3시12분 서울아산병원,발인 7월1일 오전 6시 (02)3010-2268 ●白樂美(에스콰이아 상무이사)씨 부친상 28일 오후 3시40분 강남성모병원,발인 30일 오전 9시 (02)590-2540 ●尹日成(비앰비상사 대표)씨 부친상 李俊圭(실크피아 대표)金吉秀(풍산금속 부장)씨 빙부상 28일 오전 9시45분 경희의료원,발인 7월1일 오전 7시 (02)958-9549 ●尹大成(동주흥산 부장)大鎬(미국 거주)大冠(고려정보전문학교 부이사장)福女(서원초교 교사)大日(자영업)씨 부친상 洪韻杓(국정원 직원)씨 빙부상 28일 오후 7시 경희의료원,발인 30일 오전 9시 (02)958-9545 ●南亨模(풍산금속 근무)星模(자영업)舞鶴(〃)根模(보령메디앙스 쇼콜라사업부 이사)씨 부친상 28일 경주동국대병원,발인 30일 오전 9시 (054)770-8198 ●兪炳武(전 범양상선 사장)씨 상배 桂榮(BMC소프트웨어 직원)知延(GAS 〃)知秀(SBS 〃)씨 모친상 29일 오전 1시 삼성서울병원,발인 7월1일 오전 8시(02)3410-6916 ●李公載(산업은행 감사)仁載(과학기술분석센타 상무이사)翊載(〃 대표이사)씨 모친상 29일 충남대학교병원,발인 7월1일 오전 9시 (042)257-6944 ●金周漢(영남대 국문과 교수)씨 별세 28일 영남대병원,발인 30일 오전 7시 (053)653-4099 ●高東煥(숭실대 총무과장)씨 모친상 29일 부천순천향병원,발인 7월1일 오전 5시 (032)327-4004 ●李康信(영진공사 대표)康植(사업)씨 모친상 29일 오전 7시 인하대병원,발인 7월1일 오전 8시30분 (032)890-3199 ●조중근(공인회계사)씨 모친상 29일 삼성서울병원,발인 7월1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4 ●申桂浩(한국토지공사 토지연구원장)益浩(개인사업)씨 모친상 29일 낮 12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7월1일 오전 8시(02)3010-2238 ●郭碩山(한국전력기술 차장)城槿(정보통신정책연구원 기획예산팀장)城富(자영업)孟燮(자영업)씨 모친상 29일 삼성서울병원,발인 7월1일 오전 5시 (02)3410-6902 ●元明秀(PCA생명 전무)씨 부친상 29일 오후 1시2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7월1일 오전 9시30분 (02)3410-6915 ●金東羽(시민치과 원장)씨 별세 光伯(남연전구 전무)光赫(주공치과 원장)光淸(한일아파트 관리소장)씨 부친상 徐容允(서창산업 전무)씨 빙부상 29일 오전 8시41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7월1일 오전 9시 (02)3410-6911 ●朴炅男(대우자동차A/S 경기본부 실장)洸男(카길코리아 직원)起男(성음교회 담임목사)씨 부친상 29일 오전 9시 아주대병원,발인 7월1일 오전 8시 (031)219-4119 ●黃盛律(동우FGM 과장)씨 부친상 박승호(중앙M&B 광고본부 관리팀장)씨 빙부상 29일 오전 10시 부산영도병원,발인 7월1일 오전 8시 (051)418-2814 ●朴斗福(외교안보연구원 교수)씨 모친상 28일 대구경북대병원,발인 30일 오전 8시 (053)420-6143 ●韓永濟(KIST 직원)씨 별세 28일 고대안암병원,발인 7월1일 오전 7시 (02)921-0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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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불교 황온순 종사 열반 전쟁고아를 위해 한국보화원을 설립하는 등 사회사업과 교육사업에 평생을 바친 원불교 황온순(黃溫順·법호 팔타원) 종사가 29일 서울 위생병원에서 노환으로 열반했다.세수 102세.법랍 68세.1903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36년 원불교 교조 소태산 대종사를 친견,원불교와 인연을 맺었다. 한국종교인협회 이사,학교법인 휘경학원 이사장,세계불교도대회 한국대표 등을 역임했고,1943년에는 원불교 최고의결기구인 수위단원에 재가교도로서 최초로 피선됐으며,1991년 종사 법훈을 받았다.빈소는 원불교 서울회관 대법당,발인은 7월2일 오전 8시.(02)814-0836. ●김영록(삼영화학 고문)씨 상배 徹桓(한국전력 서울본부 대리)昌桓(동부아남반도체 구매기획팀 과장)씨 모친상 金万坤(문화관광부 문화중심도시조성위 비서관)씨 빙모상 28일 오후 9시45분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7월1일 오전 8시 (02)392-0499 ●曺正煥(개인사업)三煥(마이콤코리아 대표)씨 모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발인 7월1일 오전 7시 (02)3010-2264 ●權純庸(개인사업)씨 부친상 28일 오후 6시18분 서울아산병원,발인 30일 오전 7시 (02)3010-2291 ●李唯一(근도산업 강동대리점 대표)準敎(우리은행 에버랜드 출장소장)씨 모친상 高世旭(한라건설 상무)車贊會(국립공원 관리공단 감사)씨 빙모상 29일 오전 3시12분 서울아산병원,발인 7월1일 오전 6시 (02)3010-2268 ●白樂美(에스콰이아 상무이사)씨 부친상 28일 오후 3시40분 강남성모병원,발인 30일 오전 9시 (02)590-2540 ●尹日成(비앰비상사 대표)씨 부친상 李俊圭(실크피아 대표)金吉秀(풍산금속 부장)씨 빙부상 28일 오전 9시45분 경희의료원,발인 7월1일 오전 7시 (02)958-9549 ●尹大成(동주흥산 부장)大鎬(미국 거주)大冠(고려정보전문학교 부이사장)福女(서원초교 교사)大日(자영업)씨 부친상 洪韻杓(국정원 직원)씨 빙부상 28일 오후 7시 경희의료원,발인 30일 오전 9시 (02)958-9545 ●南亨模(풍산금속 근무)星模(자영업)舞鶴(〃)根模(보령메디앙스 쇼콜라사업부 이사)씨 부친상 28일 경주동국대병원,발인 30일 오전 9시 (054)770-8198 ●兪炳武(전 범양상선 사장)씨 상배 桂榮(BMC소프트웨어 직원)知延(GAS 〃)知秀(SBS 〃)씨 모친상 29일 오전 1시 삼성서울병원,발인 7월1일 오전 8시(02)3410-6916 ●李公載(산업은행 감사)仁載(과학기술분석센타 상무이사)翊載(〃 대표이사)씨 모친상 29일 충남대학교병원,발인 7월1일 오전 9시 (042)257-6944 ●金周漢(영남대 국문과 교수)씨 별세 28일 영남대병원,발인 30일 오전 7시 (053)653-4099 ●高東煥(숭실대 총무과장)씨 모친상 29일 부천순천향병원,발인 7월1일 오전 5시 (032)327-4004 ●李康信(영진공사 대표)康植(사업)씨 모친상 29일 오전 7시 인하대병원,발인 7월1일 오전 8시30분 (032)890-3199 ●조중근(공인회계사)씨 모친상 29일 삼성서울병원,발인 7월1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4 ●申桂浩(한국토지공사 토지연구원장)益浩(개인사업)씨 모친상 29일 낮 12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7월1일 오전 8시(02)3010-2238 ●郭碩山(한국전력기술 차장)城槿(정보통신정책연구원 기획예산팀장)城富(자영업)孟燮(자영업)씨 모친상 29일 삼성서울병원,발인 7월1일 오전 5시 (02)3410-6902 ●元明秀(PCA생명 전무)씨 부친상 29일 오후 1시2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7월1일 오전 9시30분 (02)3410-6915 ●金東羽(시민치과 원장)씨 별세 光伯(남연전구 전무)光赫(주공치과 원장)光淸(한일아파트 관리소장)씨 부친상 徐容允(서창산업 전무)씨 빙부상 29일 오전 8시41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7월1일 오전 9시 (02)3410-6911 ●朴炅男(대우자동차A/S 경기본부 실장)洸男(카길코리아 직원)起男(성음교회 담임목사)씨 부친상 29일 오전 9시 아주대병원,발인 7월1일 오전 8시 (031)219-4119 ●黃盛律(동우FGM 과장)씨 부친상 박승호(중앙M&B 광고본부 관리팀장)씨 빙부상 29일 오전 10시 부산영도병원,발인 7월1일 오전 8시 (051)418-2814 ●朴斗福(외교안보연구원 교수)씨 모친상 28일 대구경북대병원,발인 30일 오전 8시 (053)420-6143 ●韓永濟(KIST 직원)씨 별세 28일 고대안암병원,발인 7월1일 오전 7시 (02)921-0299
  • [부고]

    ●한승의 前수도방위사령관 예비역 육군 중장인 한승의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23일 오후 10시 지병으로 별세했다.육사 22기로 육군사관학교장도 지냈다.63세. 유족으로는 부인 박양자씨와 아들 호혁(제일기획 근무)씨가 있다.빈소는 삼성서울병원,발인 25일 오전 10시.(02)3410-6914. ●이용준 前국회의원 제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용준씨가 23일 저녁 지병으로 별세했다.65세.유족으로는 아들 학신씨와 딸 예신·의신씨가 있다.빈소는 삼성서울병원,발인 26일 오전 8시.(02)3410-6919 ●金淳哲(KBS TV 탤런트)씨 별세 金成哲(경동기업 대표이사)永哲(성일기업 대표이사)賢哲(목산교회 담임목사) 백씨상 金榮敏(이혜련 상담클리닉)씨 빙부상 24일 새벽 1시 서울대 병원,고별식 25일 오후 10시 (02)760-2091. ●金鳳中(전 신동아화재해상보험 상무)星萬(운수업)씨 부친상 강영모(전 아남산업 부장)金炯文(삼성전자 유럽지사장)李宗烈(is기획 PD)씨 빙부상 23일 오후 8시3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5일 오전 9시 (02)392-0899 ●李相弼(포스코건설 상무)씨 부친상 23일 낮 12시35분 경북 경주시 동국대병원,발인 26일 오전 8시 (054)776-9445 ●李東輝(전 한국상업은행 밀양·구포지점장)씨 별세 正植(군산대 교수)政彦(자영업)政祐(현대자동차 차장)明淑(안산대 교수)씨 부친상 邊鍾淳(평택시 한울치과 원장)씨 빙부상 24일 0시13분 서울대병원,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2)760-2022 ●閔慶奎(㈜다모 대표)慶元(단국대 건축공학과 교수)慶姬(서울 대치동 모범약국 약사)慶淑(관악정보산업고 교사)씨 모친상 李英熙(로레알코리아 이사)씨 시모상 趙誠寬(대윤합섬㈜ 대표)씨 빙모상 23일 오후 9시25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6일 오전 8시 (02)3410-6916 ●金濟泰(전 국회의원)씨 모친상 23일 오후 8시 충남 논산시 놀뫼장례식장,발인 25일 오전 9시 (041)735-1712 ●白斗寅(한국열관리협회장)씨 모친상 24일 오전 6시30분 서울대병원,발인 26일 오전 8시 (02)760-2014 ●李大燮(대구FC 단장·전 YTN 상무)光燮(전 KBS 대구방송총국 보도부장)榮燮(전 청와대 경호관)씨 모친상 24일 오전 6시 삼성서울병원,발인 26일 오전 5시30분 (02)3410-6903 ●田英官(효성 부사장)英善(한국원자력연구소 책임연구원)씨 모친상 24일 오전 7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6일 오전 9시30분 (02)3010-2294 ●具正謨(유탑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이사)씨 모친상 24일 오전 3시12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6일 오전 7시 (02)3010-2265 ●李南禮(서울 명성교회 명예권사)씨 별세 許晩(서울 청원중 교사)雄(서울 명문학원장)哲(프론티어시스템 상무)玉(삼성화재 노원지점 직원)씨 모친상 金淳(자영업)柳晋燮(코리아RB증권 부사장)씨 빙모상 24일 오전 10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260 ●李培根(한국어린이보호재단 회장)亨根(미래신용정보 대리)溶根(국민대 직원)裕根(CIK 기획관리과장)씨 부친상 24일 오전 8시5분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26일 오전 9시 (02)929-0699 ●李泰成(나우기전 대표)明成(미국 거주)大成(유신건축종합건축사무소 이사)德成(삼주기공 대표)씨 부친상 24일 오전 6시3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6일 오전 6시 (02)392-0299 ●曺奎洵(대구 대륜중학교 교장)奎潭(삼성전자 헝가리법인장)씨 부친상 24일 오전 5시 대구 경북대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53)420-6145 ●羅暎埰(전 목원대 수학과 교수)文埰(외환은행 연신내지점장)씨 부친상 崔秉哲(고려산업개발 직원)安在一(보성기건 직원)張慶德(르노삼성자동차 직원)孫枓範(청주신흥고 교사)씨 빙부상 24일 오전 2시10분 서울 청량리 성바오로병원,발인 26일 오전 7시 (02)969-6499 ●全陽駿(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孝駿(회사원)씨 모친상 崔長燮(자영업)씨 빙모상 23일 오후 9시30분 서울 적십자병원,발인 25일 낮 12시 (02)2002-8939 ●韓尙潤(㈜FKM 차장)씨 부친상 梁熙慶(동진선박 차장)趙眞哲(자영업)씨 빙부상 24일 낮 12시20분 대전 충남대병원,발인 26일 오전 10시 (042)257-4863 ●姜夏泳(전 육군 소장)씨 별세 相午(자영업)씨 부친상 24일 오후 2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6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5 ●李潤(태평양 연구경영실장)씨 부친상 24일 오후 3시 삼성서울병원,발인 26일 오전 6시 (02)3410-6902 ●朴來賢(전 친선버스 대표)씨 별세 永夏(호텔 크림 대표)昇夏(미국 거주)潤夏(윤&원인터내셔널 대표)元夏(삼성서울병원 의사)씨 부친상 成弘濟(자영업)씨 빙부상 24일 오전 10시1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5 ●李暻根(서울 번동중 교사)曉根(㈜인컴코리아 대표)씨 부친상 金尙浩(서울고검 사건과장)씨 빙부상 24일 0시5분 충남 한사랑아산병원,발인 26일 오전 10시 (041)546-5899
  • [부고]

    ●한승의 前수도방위사령관 예비역 육군 중장인 한승의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23일 오후 10시 지병으로 별세했다.육사 22기로 육군사관학교장도 지냈다.63세. 유족으로는 부인 박양자씨와 아들 호혁(제일기획 근무)씨가 있다.빈소는 삼성서울병원,발인 25일 오전 10시.(02)3410-6914. ●이용준 前국회의원 제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용준씨가 23일 저녁 지병으로 별세했다.65세.유족으로는 아들 학신씨와 딸 예신·의신씨가 있다.빈소는 삼성서울병원,발인 26일 오전 8시.(02)3410-6919 ●金淳哲(KBS TV 탤런트)씨 별세 金成哲(경동기업 대표이사)永哲(성일기업 대표이사)賢哲(목산교회 담임목사) 백씨상 金榮敏(이혜련 상담클리닉)씨 빙부상 24일 새벽 1시 서울대 병원,고별식 25일 오후 10시 (02)760-2091. ●金鳳中(전 신동아화재해상보험 상무)星萬(운수업)씨 부친상 강영모(전 아남산업 부장)金炯文(삼성전자 유럽지사장)李宗烈(is기획 PD)씨 빙부상 23일 오후 8시3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5일 오전 9시 (02)392-0899 ●李相弼(포스코건설 상무)씨 부친상 23일 낮 12시35분 경북 경주시 동국대병원,발인 26일 오전 8시 (054)776-9445 ●李東輝(전 한국상업은행 밀양·구포지점장)씨 별세 正植(군산대 교수)政彦(자영업)政祐(현대자동차 차장)明淑(안산대 교수)씨 부친상 邊鍾淳(평택시 한울치과 원장)씨 빙부상 24일 0시13분 서울대병원,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2)760-2022 ●閔慶奎(㈜다모 대표)慶元(단국대 건축공학과 교수)慶姬(서울 대치동 모범약국 약사)慶淑(관악정보산업고 교사)씨 모친상 李英熙(로레알코리아 이사)씨 시모상 趙誠寬(대윤합섬㈜ 대표)씨 빙모상 23일 오후 9시25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6일 오전 8시 (02)3410-6916 ●金濟泰(전 국회의원)씨 모친상 23일 오후 8시 충남 논산시 놀뫼장례식장,발인 25일 오전 9시 (041)735-1712 ●白斗寅(한국열관리협회장)씨 모친상 24일 오전 6시30분 서울대병원,발인 26일 오전 8시 (02)760-2014 ●李大燮(대구FC 단장·전 YTN 상무)光燮(전 KBS 대구방송총국 보도부장)榮燮(전 청와대 경호관)씨 모친상 24일 오전 6시 삼성서울병원,발인 26일 오전 5시30분 (02)3410-6903 ●田英官(효성 부사장)英善(한국원자력연구소 책임연구원)씨 모친상 24일 오전 7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6일 오전 9시30분 (02)3010-2294 ●具正謨(유탑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이사)씨 모친상 24일 오전 3시12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6일 오전 7시 (02)3010-2265 ●李南禮(서울 명성교회 명예권사)씨 별세 許晩(서울 청원중 교사)雄(서울 명문학원장)哲(프론티어시스템 상무)玉(삼성화재 노원지점 직원)씨 모친상 金淳(자영업)柳晋燮(코리아RB증권 부사장)씨 빙모상 24일 오전 10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260 ●李培根(한국어린이보호재단 회장)亨根(미래신용정보 대리)溶根(국민대 직원)裕根(CIK 기획관리과장)씨 부친상 24일 오전 8시5분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26일 오전 9시 (02)929-0699 ●李泰成(나우기전 대표)明成(미국 거주)大成(유신건축종합건축사무소 이사)德成(삼주기공 대표)씨 부친상 24일 오전 6시3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6일 오전 6시 (02)392-0299 ●曺奎洵(대구 대륜중학교 교장)奎潭(삼성전자 헝가리법인장)씨 부친상 24일 오전 5시 대구 경북대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53)420-6145 ●羅暎埰(전 목원대 수학과 교수)文埰(외환은행 연신내지점장)씨 부친상 崔秉哲(고려산업개발 직원)安在一(보성기건 직원)張慶德(르노삼성자동차 직원)孫枓範(청주신흥고 교사)씨 빙부상 24일 오전 2시10분 서울 청량리 성바오로병원,발인 26일 오전 7시 (02)969-6499 ●全陽駿(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孝駿(회사원)씨 모친상 崔長燮(자영업)씨 빙모상 23일 오후 9시30분 서울 적십자병원,발인 25일 낮 12시 (02)2002-8939 ●韓尙潤(㈜FKM 차장)씨 부친상 梁熙慶(동진선박 차장)趙眞哲(자영업)씨 빙부상 24일 낮 12시20분 대전 충남대병원,발인 26일 오전 10시 (042)257-4863 ●姜夏泳(전 육군 소장)씨 별세 相午(자영업)씨 부친상 24일 오후 2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6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5 ●李潤(태평양 연구경영실장)씨 부친상 24일 오후 3시 삼성서울병원,발인 26일 오전 6시 (02)3410-6902 ●朴來賢(전 친선버스 대표)씨 별세 永夏(호텔 크림 대표)昇夏(미국 거주)潤夏(윤&원인터내셔널 대표)元夏(삼성서울병원 의사)씨 부친상 成弘濟(자영업)씨 빙부상 24일 오전 10시1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5 ●李暻根(서울 번동중 교사)曉根(㈜인컴코리아 대표)씨 부친상 金尙浩(서울고검 사건과장)씨 빙부상 24일 0시5분 충남 한사랑아산병원,발인 26일 오전 10시 (041)546-5899˝
  • ‘병원 협상’ 쟁점·전망/ 속속 타결 ‘대란’ 없을듯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 일부 지부가 13일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당분간 국민들의 불편은 피할 수 없게 됐다.하지만 보건의료노조에는 의사가 제외돼 있고 일부 간호사와업무직 직원들만 파업에 동참,지난해와 같은 ‘의료대란’은 없을 것이라는게 보건복지부의 분석이다. ■조기타결 전망 이번 민주노총 연대파업의 선봉이었던 대한항공 노사분규가 파업 이틀만에 타결됨에 따라 보건의료노조 파업도 조기에 진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3일 보건의료노조 파업 첫날 당초 예상과는 달리 파업에참가한 병원은 6개에 불과했으며,더욱이 이날 오후 동국대병원 노사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나머지 병원의 노사분규도조기에 해결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 노사협상이 타결되면 보건의료노조 파업 열기는 급속히 냉각될 것”이라며 “지난해와 같은 대형 의료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건의료노조 요구사항 퇴직금누진제 존폐 등이 주요 쟁점이다.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2일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병원구조조정 중단 ▲주5일근무제 도입 ▲노동위 행정지도 및 직권중재 철회 등을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특히 ‘병원 등 공공사업장의 경우 파업전 반드시 직권중재를 거쳐야 한다’는 현행 법규를 악법으로 규정,철폐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의료의 질을 떨어뜨리는 병원구조조정 중단과 병원 적정인력 확보,공정인사제도 확립,병원경영 투명성 확보 등이 이번 단체협상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의료대란 대책 보건복지부는 12일부터 전국 각 광역자치단체,병원협회 등과 함께 파업대책반 가동에 들어갔다.복지부는 이날 각 병원에 협조공문을 보내고 진료체계를 응급환자 위주로 전환,진료차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또 파업에 불참하는 의료기관과 지역 보건소 등을 최대한 활용,진료장애 발생시 유기적으로 대처토록 당부했다. 복지부는 또 행정단위별로 당직의료기관을 지정,공휴일이나 야간의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를 통해 병원의 파업 여부와 당직 의료기관을 안내토록 했다. 이와 함께 각 병원마다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하라고 독려하고 있다.한편 노조측도 응급실과 중환자실에는 인력을배치,환자불편 해소에 나서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대한항공 노사협상 타결

    대한항공 조종사 파업이 이틀만인 13일 밤 노사간 극적인협상 타결로 종결됐다. 대한항공 노사는 이날 저녁 협상을 재개,파업 주동자 형사고소·고발 취하 등 5개항에 합의했다. 대한항공 노사는 ▲파업 가담자 징계 최소화 및 일반 조합원 징계 면제 ▲파업 가담자의 민사상 배상 최소화 ▲외국인 조종사 숫자 2001년 말까지 동결 및 2007년 말까지 25∼30%를 감축 ▲운항규정심의위원회는 노사 동수로 구성하되의장은 운항본부장이 맡고 가부 동수일 경우에는 부결로 하고 최종결정권은 사장이 보유 ▲2001년 임금은 현행수준 동결 등에 극적 합의했다. 그러나 이같은 합의에 대해 일부 노조원이 불만을 표시,14일 새벽까지 찬반투표를 벌이는 등 막판 진통을 겪었다. 일단 노사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대한항공은 14일 일부 정상화된 뒤 15일부터는 완전 정상화될 전망이어서 최악의 항공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아시아나항공 노조 파업 협상도 이르면 14일 중 타결이 유력시된다. 대한항공 파업 중단과 함께 대형병원 노조 파업 협상도 상당부분 타결되고 있어 민노총의 연대파업은 14일을 고비로급속히 냉각될 전망이다. 이날 파업에 돌입한 병원은 서울대(보라매병원 포함)ㆍ이화여대(목동 및 동대문)·충북대·전남대·전북대병원 등 5개 병원이며,14일에는 한양대병원 등 4개 병원,16일에는 보훈병원 등 3개 병원이 잇따라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그러나 이날 동국대병원,경북대병원,가톨릭대 병원 계열인 여의도·강남·의정부 성모병원과 경희대의료원,동아대의료원등 7곳은 협상이 타결됐다. 이에 앞서 정부는 오전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재로긴급 노동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법과 절차를 무시한 불법파업과 폭력시위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정부는 생산시설을 무단 점거하고 위험물질을 담보로 노조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파업 주동자 및가담자, 배후조종자에 대해 전원 사법처리하고 영업방해·시설손괴 행위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철저히책임을 추궁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검 공안부도 전국 대형병원 노조의 파업 돌입과 관련,충북대를 제외한 나머지 노조 파업은 불법으로 간주,엄단할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동부는 이날 공공연맹 11곳,금속연맹 8곳,병원 6곳등 전국 31개 사업장에서 1만6,287명이 파업에 참여, 12일의 68개 파업 사업장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은 69곳 4만2,0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화물트럭­관광버스 충돌/4명 숨지고 33명 중경상

    8일 상오 8시30분쯤 경북 경주시 내남면 이조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서울기점 364㎞)에서 서울 88아 1656호 8t 화물트럭(운전자 강재호·부산시 사상구 주례동)이 중앙분리대를 넘어 마주오던 부산 70바 2323호 항도고속 관광버스(운전자 정송남·36)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화물트럭 운전자 강씨와 관광버스에 탄 정막동씨(66·여·부산 영도구 공상동),이양금씨(62·여) 등 4명이 숨지고 관광버스 운전자 정씨와 승객 등 33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경주동국대병원과 경주동산병원 등지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 「어린이 날」 교통사고 잇따라/포항·고창 2곳서

    ◎야유회길 승용차끼리 충돌 17명 사상 【포항·고창=이동구·조승진 기자】 5일 하오 5시 45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학전동 국도에서 경북2나 7619호 프라이드승용차(운전자 정원영·37)가 중앙선을 침범,마주오던 경북2보 8581호 소나타승용차(운전자 안병우·38)와 정면충돌했다. 사고로 프라이드 승용차 운전자 정씨와 뒷자리에 타고있던 이웃주민 김정숙씨(46·여),이창호군(14)등 3명이 숨지고 이종순씨(40·여)등 5명이 중경상을 입고 포항시내 동국대병원에 입원,치료중이다. 또 이날 하오 7시쯤 전북 고창군 고창읍 도산리 미곡처리장 앞 길에서 전북 1가 8694호 소나타승용차(운전자 이철수·37)와 전북 3라 3701호 세피아승용차(운전자 정용기·34)가 정면 충돌,세피아승용차 운전자 정씨 아들 한영군(6)이 숨지고 한삼례씨(37·여)등 두 차량에 타고 있던 일가족 8명이 크게 다쳤다. 두 차량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야유회를 왔던 일가족들이 타고 있었다.
  • 포철 안전사고 인부 7명 사상

    【포항】 포항제철에서 고로 벽체를 보수하는 공사를 하다 거푸집이 뒤집혀 인부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낮 12시5분쯤 포항시 동촌동 포항제철 제3고로에서 벽체보수공사를 하다 거푸집이 뒤집히면서 서영환씨(47·포항시 해도동 94의2) 등 인부 7명이 6m아래로 떨어져 서씨가 숨지고 6명이 다쳐 인근 동국대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이다.
  • 한밤 윤화 잇따라/시외버스­트럭충돌 4명 사망

    ◎과속승용차,트럭받아 둘 숨져 【경주=이동구기자】 8일 하오8시45분쯤 경북 경주군 외동읍 경주∼울산간 산업도로 연안신호대 앞길에서 경남5아 2468호 시외버스(운전사 이성대·40)가 경남7아 3713호 8t트럭(운전사 남경호·25)과 정면충돌,3m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최용식군(17·경주상고2년·울산시 남구 신정4동),장종연씨(36·서울 구로구 시흥본동 853),신원을 알수 없는 30대 남자와 40대 여자등 4명이 숨지고 서경선씨(32·여)등 2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경주병원·동국대병원·동산병원등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경주에서 울산으로 가던 버스가 정지신호를 무시한채 과속으로 달리다 네거리 오른쪽에서 나오던 오토바이를 피하려고 중앙선을 넘어서면서 마주오던 트럭을 들이받은뒤 길옆 언덕으로 굴러 떨어지면서 일어났다. 【울산=이용호기자】 8일 하오8시쯤 경남 울산군 삼남면 교동리 언양여자중학교 앞길에서 경남1무 1719호 엑셀승용차(운전자 권종택·41·울산 남구 신정동148)가 마주오던 경남7아 5810호 10t트럭과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권씨와 함께 타고가던 40대 남자 2명 등 모두 3명이 숨지고 이시태씨(42·울산 중구 동동470)등 2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는 내리막길을 과속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는 바람에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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