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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 긴급 위기가구 12시간 내 지원

    서울 성동구는 돌발 위기에 처한 공적 지원 제외자를 12시간 이내에 돕는 ‘성동형 위기가구 긴급지원반’을 신설·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위기 상황의 주민이 동주민센터나 구청을 찾아 어려움을 호소하면 담당 직원이 소득과 재산에 따라 공적 지원 여부를 판단해 복지지원 서비스를 연계하는데, 차량이나 토지 같은 재산이 있으면 공적 지원 제외자로 분류, 도움을 받지 못한다. 구는 이 같은 제도적인 장벽으로 긴급 상황에서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지원반을 꾸렸다. 지원반은 구 희망복지팀장·복지사각지대 발굴담당·사례관리사 3명으로 구성된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공적 지원 제외자에게 현금지원 등 최대 12시간 이내의 긴급 지원을 해준다. 경제적 후원이 끝난 후에도 위기 종류를 파악, 구청과 연계된 민간기관들과 회의를 통해 복지서비스를 지원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복지 안전망을 치밀하게 구축, 갑작스럽게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이 손을 내밀었을 때 ‘안 된다는 말’ 대신 두 손을 잡아주고 위기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달 내내 뮤지컬·오페라·음악회… 강동아트센터서 함께 즐기는 연말

    서울 강동구가 시민들에게 연말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풍성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12월 한 달 내내 강동아트센터에서 어린이 뮤지컬, 오페라, 송년 음악회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져 가족, 친구, 연인 관객을 맞는다. 내년 1월 19일까지 선보이는 ‘파브르 꿀벌나라 대모험’은 환경오염, 기후변화로 사라진 꿀벌들을 찾아 나서는 파브르의 모험을 흥겨운 노래와 춤으로 엮은 뮤지컬이다. 13일에는 가수 더원과 서문탁, 뮤지컬 배우 민영기, 배다해 등이 출연하는 ‘아듀! 2019 송년음악회’가 무대를 채운다. 한겨울이면 어김없이 관객을 찾아오는 차이콥스키의 명작 발레 ‘호두까기 인형’도 19~25일 막을 올린다. 서울발레시어터가 이끄는 버전에서는 한복을 입은 마더 진저 인형이 등장하고 아이들이 봉봉춤, 상모돌리기를 선보이는 등 한국적 해석이 돋보인다. 강동아트센터에 새로 개관한 복합문화공간 ‘아트랑’ 탄생을 기념하는 기획전도 눈길을 끈다. 11명의 중견 작가와 신진 작가가 참여해 강동의 역사적·지리적 자산을 현재와 연결해 시작이라는 주제로 표현한 ‘시작의 힘’이 내년 2월 18일까지 열린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몸도 마음도 움츠러드는 겨울,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전시가 있는 강동아트센터로 오셔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따뜻하고 포근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LG전자, 왕십리 일대 스마트도시 조성…성동, LG전자와 협약체결

    LG전자, 왕십리 일대 스마트도시 조성…성동, LG전자와 협약체결

    서울 성동구가 LG전자와 함께 ‘왕십리 스마트도시 조성’에 나선다. 성동구는 지난 28일 오후 2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왕십리광장 일대 스마트도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엔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이상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B2B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왕십리광장 일대 스마트도시 구축 사업, 성동구 스마트포용도시 구축을 위한 기술·서비스 개발과 제품 제공, 홍보·마케팅·자문·연구·교육·포럼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기술을 통해 왕십리를 주민 모두를 위한 혁신 공간으로 재창조할 계획”이라고 했다. 성동구와 LG전자는 지난 10월부터 두 차례 협의를 통해 왕십리 스마트도시 사업 계획을 구체화했다. LG전자는 올레드·정보통신기술(ICT)·IoT·5G 등 미래 기술을 통해 기존 해결하기 어려웠던 도시 문제 해법을 제시하고, 성동구는 그동안 추진해 온 주민 주도 문제 해결 방식인 ‘리빙랩’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디자인한다. 왕십리는 민자역사 개발로 서울 동북권 상업 중심지로 거듭난 곳으로, 교통량과 유동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지자체와 기업이 협력을 통해 주민 중심 스마트도시를 조성해 나가는 선도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인 LG전자와 협업을 통해 왕십리를 휴식과 정보, 기술, 문화가 공존하는 주민 중심 스마트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중학생에게도 문 연 구립 아동센터… 돌봄 사각지대 제로화 시작한 강동

    중학생에게도 문 연 구립 아동센터… 돌봄 사각지대 제로화 시작한 강동

    상일동 이어 2번째 공립형 길동 센터 172㎡ 규모에 교실·독서실·주방 갖춰 18세 이하 한부모·다자녀가정 초중생 여가·체험·진로탐색 등 프로그램 풍성 “소외되는 아동·청소년 문제 해결할 것”“맞벌이 가정의 증가에 더해 강동구 인구가 늘며 방과 후 돌봄의 손길이 절실한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민간에서도 역할을 하지만 돌봄은 국가와 자치단체가 나서야 합니다. 사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고 홀로 집을 지켜야 하는 아이들이 짜임새 있게 시간을 보내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구가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동구 길동 구립길리청소년지역아동센터 개소식에서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한 약속이다. 센터를 찾은 100여명의 학부모들과 아이들은 오랜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문을 연 길리청소년지역아동센터는 구가 지난해 5월 상일동에 들어선 ‘구립함께하는지역아동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공립형 지역아동센터다. 172㎡ 규모의 센터에는 개인 학습실, 다목적 교실, 카페형 독서실, 주방, 식당 등이 자리해 있다. 18세 이하로 초등학교,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한부모·기초생활수급자·다자녀 가정(정원의 30%는 일반 가정)의 아이들에게 센터장 1명과 생활 복지사 2명이 여가·체험 프로그램, 진로 탐색, 학습 지도, 심리 상담 등을 제공하며 울타리가 돼 준다. 가정에서 돌봄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품는 지역아동센터는 ‘공부방’으로 시작해 그간 민간에서 주로 이끌어 왔다. 하지만 지역아동센터를 구에서 설치하면 예산 지원, 시설 활용 측면에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명숙 강동구청 아동돌봄팀장은 “지역 아동센터에 후원물품 등 자원을 배분해 주고 아이들의 수요에 맞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돌봄 프로그램을 마련해 연계하면서 돌봄 서비스의 질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센터는 기존의 아동센터가 초등학생 위주로 운영되면서 ‘사각지대’에 있던 청소년들을 위한 돌봄 시설로 꾸며져 학부모들의 호응이 높다. 구는 다음달 말에는 성내2동에 ‘구립성내지역아동센터’를, 내년 3월에는 강일동에도 구립지역아동센터를 추가로 설치한다. 2022년까지 지역의 공립형 지역아동센터를 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센터가 돌봄이 필요한 아동·청소년들의 소외와 방치 등 여러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간 아동센터와 협력해 한 명의 아이도 차별받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2019 석세스상, 창조적 사고·열정 빛난 혁신리더 19명

    2019 석세스상, 창조적 사고·열정 빛난 혁신리더 19명

    ‘정치’ 표창원·김경수 등 개인·단체 수상 문희상 의장 서면 축사… 1000여명 참석 고광헌 사장 “선진 대한민국 이끌 초석”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 곽용환 경북 고령군수가 혁신적인 리더에게 돌아가는 ‘2019 서울 석세스 어워드’의 주인공이 됐다.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정치·경제·문화·교육 부문 수상자(단체) 19명과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석세스 어워드는 서울신문과 STV가 우리 사회의 다채로운 분야에서 창조적 사고와 열정으로 국가와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한 단체나 개인에게 주는 상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서면 축사에서 “대한민국을 추동하는 힘의 원천은 성숙한 시민, 창의적인 인재, 열정 가득한 리더 등 사람의 힘에 있다”며 “오늘 수상자들처럼 앞선 생각과 각고의 노력으로 우리나라를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만드는 분들이 더 많아지고 빛나는 사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치 부문 정치 대상은 표 의원이, 광역단체장 대상은 김 지사가 받았다. 표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를 통해 햄버거병 재수사, 군 의문사 피해자의 순직과 명예회복 노력 약속 등을 이끌어 내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지사는 최근 스마트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혁신 전략, 광역협력권 프로젝트, 지역 인재 양성 등에 매진하며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기초단체장 대상의 영예는 이 구청장, 곽 군수가 안았다. 이 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자치구 직영 노동인권센터와 이동노동자 쉼터를 열어 인권과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선 공로로 수상자가 됐다. 그는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고 구정에 매진하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더욱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40여년간의 행정 경험으로 지난 10년간 영호남의 공동 발전, 상생 협력을 이끈 점을 인정받은 곽 군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가야사 재조명, 복원에 힘써 고령을 역사문화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경제 부문에서는 정보통신 대상에 KT, 식음료 대상에 서울우유협동조합, 사회공헌 대상에 ㈜그래미, 유통 대상에 ㈜대상, 스포츠의류 대상에 USPA㈜케이티에이지, 브랜드마케팅혁신 대상에 ㈜인포벨, 패션 대상에 ㈜진도, 중소기업기술혁신 대상에 ㈜프레스토솔루션, K뷰티 기술혁신 대상에 ㈜팜스메틱이 선정됐다. 교육 부문에서는 최권석 한국능률협회 부회장이 고용창출 대상을 받았다. 문화 부문에서는 이상용이 문화 대상을, 김완선이 가수 대상을 거머쥐었다. 뮤지컬 대상은 팝페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임재청, 전통가요 대상은 박구윤, 신인가수 대상은 요요미에게 돌아갔다.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은 “오늘 수상한 기업, 단체, 개인의 성공 패러다임은 사회, 정치, 경제뿐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여러분들이 일궈 낸 땀과 열정의 산물은 선진 대한민국을 창조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자치광장] 하나를 더하는 작은 나눔의 가치/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자치광장] 하나를 더하는 작은 나눔의 가치/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해마다 겨울이면 어려운 이웃을 돕는 각종 모금 운동이 펼쳐진다. 거리에는 구세군 자선냄비가 등장하고, 기업과 단체들의 성금·성품 기부가 줄을 잇는다. 하지만 개인에게 기부는 여전히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경향이 있다. 기부라 하면 많은 금액으로 특별한 의미를 담아서 해야 할 것만 같은 부담감이 존재한다. 우리 사회 전반에 기부문화가 더욱 활성화되려면 나눔이 겨울철 반짝 행사가 아닌 일상생활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성동구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주민사랑 나눔 프로젝트 ‘성동 원플러스원’을 펼치고 있다. 물건 구매 또는 서비스 이용 때 하나의 값을 더해 지불하고, 남은 하나는 형편이 어려운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남겨두는 기부 방식이다. 올해 4월부터 송정동과 용답동 소재 식당·미용실·슈퍼 등 주요 요식업과 서비스업체 6곳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주민이 직접 운영하고 참여하는 형태로 식사를 하거나 물건을 구매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부담 없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고, 지역 업체들은 직접 복지서비스의 실질적 운영자가 돼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10월 말까지 320여명이 기부에 참여했고 280여명의 어려운 이웃들이 이용했다. 가족 보살핌을 받지 못해 막걸리 한 사발로 끼니를 때우던 어르신은 원플러스원 참여 식당에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게 됐고, 생계비가 없어 먹을 것조차 살 수 없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던 주민은 원플러스원의 도움으로 장을 볼 수 있었다. 작은 금액의 나눔일지라도 복지 제도권 밖 사각지대 그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는 굶주린 배를 채울 수 있는 소중한 한 끼가 되고, 삶을 이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생활 속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연말까지 원플러스원 사업을 7개 동 35개 업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사회 동참으로 편의점, 빵집, 사우나 등 이용할 수 있는 업체 종류도 다양화된다. 겨울은 소외계층들이 더욱 힘들어지는 계절이다. 매서운 추위로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일 수 있는 따스한 손길이 절실하다. 지금부터라도 하나를 더하는 작은 나눔 실천으로 우리 사회에 온정을 베풀어 보는 것은 어떨까.
  • 사랑 돌봄·재능 나눔·젊은 변화… 성동 평생교육엔 3철학이 있다

    사랑 돌봄·재능 나눔·젊은 변화… 성동 평생교육엔 3철학이 있다

    교육부 신규평생학습도시 지정 기념 캘리그라피·퀼트 등 체험 부스 풍성 유네스코 학습도시 포함 ‘교육 3관왕’ “100세 시대… 평생 배우니까 젊게 산다”‘사랑으로 돌봐주는 평생교육’, ‘여가를 즐기며, 재능을 나누며 평생교육’, ‘변화를 만드는 새로운 평생교육’…. 지난 14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청 앞 광장. 유치원생부터 7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성동구의 평생학습 비전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피켓들을 들고 오갔다. 이날 열린 평생학습축제 ‘배움애(愛) 빠지다’의 취지와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평생학습 일일 전도사로 참석, 주민들 한 명 한 명에게 성동구의 평생학습 체계를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배움을 지속하는 사람은 누구나 젊음을 유지한다”며 “100세 시대, 긴 인생을 젊고 즐겁게 사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평생교육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축제는 평생학습을 주제로 처음 열린 것으로, 지난 4월 성동구가 교육부 지정 신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고, 평생학습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평생학습도시 동판 제막식을 시작으로 사물놀이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캘리그라피·퀼트·가죽공예·비누꽃 만들기 등 평생학습 프로그램 체험 부스도 꾸려졌고, 드론전시와 3D 프린터 체험은 큰 인기를 끌었다. 한 주민은 “기술 발달로 인공지능이 사람 역할을 대신하는 급변 시대를 맞아 평생학습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구민 전 생애를 책임지는 평생교육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됐으면 한다”고 했다. 구는 그동안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위한 의회 결의문 채택, 평생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등 평생학습도시 토대를 쌓았다. 2017년 7월엔 평생학습관인 ‘독서당 인문아카데미센터’를 개관하고, 인문학 강좌를 중심으로 어학·생활·교양강좌 등 주민들이 원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장동·행당1동·금호1가동·성수1가제1동·용답동 등 8개 동 주민자치회와 함께 집 가까운 곳에서 누구나 평생학습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동네배움터’ 사업도 펼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15년 융복합혁신교육특구 지정, 2016년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인증에 이어 평생학습도시 선정까지, 교육 3관왕을 달성하게 됐다”며 “성동구가 명실 공히 명문 교육도시로 우뚝 설 기반이 두루 갖춰졌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평생 이어져야 할 교육의 공적 지원을 꾸준히 확대, 행복지수가 높은 평생학습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파 대비 취약계층 살핀 강동구청장

    한파 대비 취약계층 살핀 강동구청장

    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이 한파에 대비해 고독사 위기 가구, 주거 취약 가구, 기초생활수급자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찾아 맞춤형 복지 지원책을 마련한다.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즉시 지원하려는 조치다. 이 구청장은 지난 11일 1인 가구가 많이 사는 천호2동을 찾아 돌봄 지원을 받는 주민을 방문했다. 경제적인 문제로 가족과 헤어져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 생활고로 본인의 취미 활동조차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중년 여성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했다. 이어 지역의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주민을 방문해 하자 보수, 주택 위치 문제로 고충을 겪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동장, 복지 담당자와 지원책을 모색했다. 이 구청장은 “직접 현장을 찾으니 주민들의 어려움을 더 실감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복지 현장을 방문해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한 명도 소외되지 않고 다 함께 행복한 강동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암사역 주변 건축 고도 규제 40여년 만에 풀렸다

    암사역 주변 건축 고도 규제 40여년 만에 풀렸다

    서울 강동구 암사역 주변 올림픽로변 조망가로특화경관지구(오른쪽 사진)의 건축물이 8층(24m)까지 허용된다. 일부 토지는 13층(40m)까지 건축이 가능하도록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됐다. 이 지역은 1982년 4월 미관지구로 지정돼 그간 건축이 4층 이하(건축위원회 심의 인정 시 6층 이하)로 규제됐다. 지난 4월 중순에는 국토계획법과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통해 조망가로특화경관지구로 변경되면서 6층 이하(건축위 심의 인정 시 8층 이하)로 완화됐다. 강동구는 이를 지구단위계획에 즉시 반영하기 위해 지난 7월 열람 공고를 시행하고 9월 서울시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7일 고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올림픽로변 조망가로특화경관지구에서는 대지 현황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높이로 건축물을 지을 수 있게 됐다. 구 관계자는 “일부 대지는 40m까지 건축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높이 규제로 40여년간 쌓여온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암사역 주변은 준주거지역으로 그동안 강동구의 중심지 가운데 하나이지만 건축물 높이가 4층 이하로 규제돼 법정 용적률에 맞는 건축이 불가능했다”고 지적하며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 고시로 주민들은 자신의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고 올림픽로변은 근린생활중심지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하나 사면 다른 하나는 기부 ‘성동 원플러스원’ 동참해요

    하나 사면 다른 하나는 기부 ‘성동 원플러스원’ 동참해요

    서울 성동구는 시범 운영 중인 ‘성동 원플러스원’ 사업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성동 원플러스원은 소비자가 물건 한 개를 구매할 때 한 개 값을 더 내면, 그 한개는 형편이 어려운 사람에게 기부되는 나눔 사업이다. 식당에서 김치찌개 1인분을 먹고 2인분을 계산하면, 나머지 1인분은 어려운 사람 누구나 와서 먹을 수 있도록 제공된다. 구는 지난 4월 송정·용답동 소재 슈퍼마켓, 음식점, 이·미용업소 6곳에서 시범 운영에 착수했다. 지난달 기준 320여명이 기부했고, 280여명이 이용했다. 구 관계자는 “송정·용답동 주민자치회 주도로 지역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주민 중심형 서비스 복지로 시작됐다”며 “행정안전부 주관 ‘2019년 공공서비스 혁신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역 안팎의 호평에 힘입어 다음달 말까지 기존 2개 동 6곳 업체에서 7개 동 35개 업체로 확대하고, 업체 종류도 식당·미용실·슈퍼뿐 아니라 사우나·빵집·편의점까지 다양화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딱 밥 한 끼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이 바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이라며 “원플러스원이야말로 복지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는 ‘생활 속 기부’”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밤에도 산책 즐겨요”...강동구, 친안전 강동공원 첫선

    “밤에도 산책 즐겨요”...강동구, 친안전 강동공원 첫선

    서울 강동구가 밤에도 주민들이 안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친안전 강동공원’을 처음 선보였다.구는 강동아트센터 뒤편에 자리한 명일근린공원에 방문객들의 안전을 곳곳에 배려한 정원을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올 2월부터 2000㎡ 규모 공간에 야간 조명 시설을 새로 설치하고 키 낮은 수목을 심어 시야를 확보하며 밤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을 만들었다. 관목, 초화류 등을 새로 심어 낮고 평탄한 기존 부지의 장점을 살렸다. 공원에는 명상의 정원, 돌의 정원, 빛의 정원, 바람의 정원, 색깔 정원, 열매 정원, 심터 정원 등 7개의 테마 정원을 꾸며 사계절 내내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보행 경사는 완만하게 조정해 노약자나 장애인 등 보행 약자들도 제약 없이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앞으로도 2022년까지 4곳의 친안전 강동정원을 추가로 조성해 주민들이 계절이나 주야간 관계없이 즐겁게 산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울시 최초 공동주택 품질관리단…강동 고덕7단지 재건축 현장 점검

    서울시 최초 공동주택 품질관리단…강동 고덕7단지 재건축 현장 점검

    강동구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최초로 운영하는 공동주택 품질관리단이 고덕7단지 재건축사업 건설현장 점검에 나섰다. 공동주택 품질관리단은 입주자의 공동주택 사전 점검 전에 공사에 대한 품질 검사를 하고 품질 향상을 위한 조언, 하자 발생의 원인 진단과 해결 방안 제시를 위해 지난달 구성됐다. 품질관리단은 지난 12일 고덕7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커뮤니티 시설, 어린이집, 지하 주차장, 조경 등을 꼼꼼히 살피고 지적사항을 이행하도록 시공사에 통보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고덕7단지 주택 재건축 사업은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품질관리단이 점검해 입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사례”라며 “이번 점검으로 하자를 예방하고 우수한 품질의 공동주택을 공급해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성동, 도로·하천부지 사용기간 만료 때 문자 알림서비스

    성동, 도로·하천부지 사용기간 만료 때 문자 알림서비스

    서울 성동구가 도로·하천 등 공유재산 사용과 관련한 각종 안내 사항을 휴대전화 문자로 알려주는 ‘모바일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그동안 공유재산 사용과 관련한 기간 만료 등의 고지 사항을 우편물로 보냈는데 우편물 분실 등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이에 구는 다음달 만료 대상자부터 모바일 서비스 제공 동의서를 받아 문자 알림 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현재 12월 사용허가 기간 만료 대상은 도로, 하천부지 등 318건이다. 모바일 서비스 제공 동의서를 제출한 대상자는 사용허가 갱신, 세외수입 고지와 점용료 납부 등에 대해 안내 문자를 받게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모바일 서비스는 수동적인 업무 처리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주민 불이익을 줄이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민에게 다가가는 적극 행정을 통해 구민들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소상공인 보금자리 만든 성동안심상가, 행정서비스 우수사례 공모 ‘최우수상’

    서울 성동구는 급격한 임대료 상승으로 내몰린 자영업자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해 주는 ‘성동안심상가’ 사업이 행정안전부 주관 ‘2019년 행정서비스 공동생산 우수사례 공모’ 사회혁신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성동안심상가는 성동구에서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공공임대상가로 건물주와 임차인, 소상공인 등 지역 공동체 구성원의 상생과 공존을 지향한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70% 수준이고 임차 기간은 최대 10년을 보장한다. 1~3층엔 임대료 상승으로 쫓겨난 식당과 어린이미술관이, 4~6층엔 청년창업자들을 위한 소셜벤처 허브센터가, 7~8층엔 청년창업지원공간인 메이커스페이스가 들어서 있다. 구는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원주민 내몰림 현상) 전담조직인 ‘지속가능도시추진단’을 신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고 민간기업의 공공기여를 받아 성동안심상가를 조성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모두가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으면 지속가능한 상생도시를 만들 수 있다”며 “성동안심상가는 지속가능한 상생도시를 만드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강동 새단장 ‘에너지마루’ 오늘 개장식

    서울 강동구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교육시설을 새롭게 단장했다.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강동구는 6일 강일동 능골근린공원에 주민 환경교육시설 ‘에너지마루’를 열고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에너지마루는 2016년 9월 고덕천에서 처음 선보인 뒤 지난 한 해 동안 7000명 이상의 주민이 방문하는 환경교육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이번에 능골근린공원으로 이전해 약 3만 1464㎡ 규모로 문을 여는 에너지마루는 초·중학교, 유소년스포츠센터,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이 인접해 전 연령대의 접근성이 높아졌다. 태양, 바람, 물, 힘, 바이오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야외학습장과 어린이 놀이시설인 미끄럼틀, 에너지교육장, 에너지쉼터 등을 갖췄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해 지속 가능한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는 만큼 에너지마루를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민원 처리 편리하게… 성동, 주민 위한 안내책자 제작

    서울 성동구는 민원안내 책자 ‘스마트 고(GO)! 고! 안내서’를 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성동구는 “출생·사망, 혼인, 개명 등 가족관계등록 신고 이후 후속 절차와 복지서비스 등에 대한 문의가 많아 구민 편의 증진을 위해 만들었다”고 전했다. 안내서는 크게 3가지로 구성됐다. ‘가족관계등록 신고하고’엔 출생 신고 이후 출산장려금을 지원받는 방법 등 총 27종의 가족관계등록 신고 후속 절차와 혜택 정보가, ‘정보 알아보고’엔 야간민원실 운영 등 총 21종의 복지·행정서비스 정보가, ‘전화번호 받아가고’엔 동주민센터 등 지역 주요기관 43곳의 전화번호가 수록돼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가족관계등록 신고 이후 후속 절차를 밟지 않아 불이익을 받거나 각종 복지 서비스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일이 빈번해 안타까웠는데, 이번 안내서가 구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착공식 개최

    전자정부 중심도시 대구’ 시대를 열어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이하 ‘대구센터’)가 31일 착공됐다. 대구 동구 도학동에 총사업비 4312억을 들여 건립되는 ‘대구센터’는 행정동·전산동·방문자센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1년 8월 준공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상길 대구 행정부시장,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배기철 동구청장 및 국회의원과 지역 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센터’ 준공시 600여명의 상주 근무 인력이 근무할 예정이며, 4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0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가 예상된다고 대구시는 전망했다. 또한 유지보수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은 물론 각종 프로젝트에 지역 업체 참여로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센터가 개원되면 매년 국비 1000억원 이상의 정보화 사업이 발주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으로 대구시가 4차 산업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센터 건립이 동구뿐 아니라 대구지역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 내는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진입도로 정비 등 각종 기반시설 조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성동 서울숲에서 소셜벤처의 혁신을 만나다

    성동 서울숲에서 소셜벤처의 혁신을 만나다

    판로·투자 초점… 제품 장터·체험관 풍성지난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 일대에서 ‘제3회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EXPO)’가 개막했다. 소셜벤처기업·대기업 관계자, 관람객 등 2000여명이 몰렸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환영사에서 “소셜벤처인들은 이윤보단 사람에게 투자하는 게 더욱 값진 일임을 실천하는 분들”이라며 “소셜벤처기업이 보다 쉽게 투자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다양한 판로가 확대돼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소셜벤처 엑스포는 소셜벤처기업의 생태계를 뒷받침하고, 정부·기업·지자체 등의 지원을 견인하는 소통의 장으로, 성동구에서 2017년 전국 최초로 개최했다. 올핸 ‘소셜벤처 다 같이(多價値)’를 주제로, 소셜벤처기업들의 실질적인 판로 지원과 투자 연계에 초점이 맞춰졌다. 소셜벤처기업, 대기업 등 기업 140곳이 참여했으며, 소셜벤처 제품 체험존과 홍보관, 대기업과 소셜벤처를 연결해 주는 ‘소셜벤처 비즈니스 가치장터’, 4차산업혁명 체험관 등 75개 부스가 꾸려졌다. 소셜벤처 비즈니스 가치장터에선 이마트·갤러리아백화점·GS홈쇼핑·11번가 등 대형 유통업체 21곳 바이어들이 소셜벤처기업 제품을 평가하고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엑스포에 참가한 소셜벤처 와이피투웰브 대표인 이영표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는 “소셜벤처기업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착한 기업”이라며 “앞으로 소셜벤처가 더욱 성장해 더 많은 기업들이 엑스포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소셜벤처 혁신경연대회’에선 소셜벤처기업 10곳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경연을 펼쳤다. 저시력 시각장애인에게 실시간 화면 확대 공유 서비스를 제안한 ‘오버플로우’가 대상을 차지했다. 성동구 성수동은 전국 최대 소셜벤처밸리로, 소셜벤처기업 320여곳이 성업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소셜벤처는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라며 “소셜벤처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해 성동구를 명실상부한 소셜벤처 으뜸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학생들이 바꾼 강동 행복학교… “칙칙한 도서실이 북카페 됐어요”

    학생들이 바꾼 강동 행복학교… “칙칙한 도서실이 북카페 됐어요”

    “어둡고 칙칙해서 애들이 찾지도 않던 도서실이 이젠 점심시간마다 꽉 찰 정도로 인기예요.” “세련되고 편안한 서점이나 북카페처럼 바꿔 달라고 의견을 냈는데 정말 그렇게 바뀌니 너무 신기했어요.” 지난 21일 서울 강동구 천호중학교 도서실. 이곳의 변화를 이야기하는 도서부원 양윤서(15)양과 박시연(15)군의 얼굴에 뿌듯함과 흐뭇함이 어렸다. 낮 12시 40분 점심시간 종이 울리자마자 삼삼오오 모여든 학생들로 도서실은 금세 북적거리며 활기로 가득 찼다. 이런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변화를 일으킨 건 강동구가 지난 8월부터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퍼뜨린 ‘행복학교’ 사업이다. 행복학교는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공간이 바뀌면 아이들이 바뀐다’는 기치 아래 민선 7기의 핵심 교육 정책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서관, 복도, 로비, 옥상 등 쓸모없이 죽어 있던 학교 안 공용 공간들을 아이들이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 주며 창의적이고 즐거운 교육 환경을 제공하려는 취지다. 핵심은 학교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직접 아이디어와 의견을 내서 자신들이 꿈꾸고 원하는 학교를 빚어 낸다는 것이다.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이뤄진 태스크포스(TF)가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원하는 디자인과 요구 사항을 도출해 내면 강동구 공공건축가 5명이 디자인디렉터로 참여해 이를 도면에 반영하고 현실로 탄생시킨다. 강동구 도시경관총괄기획가는 공간의 색채, 형태, 효율성 등에 대해 조언해 주며 완성도를 높인다. 천호중 도서실도 이런 과정을 거쳐 지난달 초 새롭게 탈바꿈했다. 벽으로 둘러싸여 창도 없고 조명 시설도 낡아 어둡던 도서실은 한쪽 벽면 전체에 창을 내 빛이 환하게 내부를 감싸는 따뜻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천편일률적인 교실처럼 서재 외에는 책상과 의자가 채워져 있던 공간에는 평상처럼 쉬어 갈 수 있는 계단형 의자, 마루, 빈백 등이 놓인 휴게 공간이 새롭게 자리했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새로 들어온 책이나 추천 도서를 선보이는 큐레이션 코너도 바로 학생들을 맞이한다. 서재를 둘러싼 둘레 공간 곳곳에는 다양한 형태의 의자와 소파들이 자리해 아이들의 취향대로 쉬어 가거나 책을 펼쳐 볼 수 있다. 색감도 붉은 창틀, 연둣빛 소파 등이 조화를 이뤄 전체적으로 온화하고 다정한 분위기가 감돈다.천호중 김효정(49) 사서 교사는 “북카페처럼 곳곳에 쉬어 갈 수 있는 편안한 공간과 환한 분위기로 도서실이 바뀌면서 하루에 20명 남짓 오던 도서실이 요즘은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빈다”며 “다른 학교 사서 선생님들도 개선된 시설과 독서 환경을 보러 와 부러워하며 도입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강명·강솔·묘곡·성내·성일초교와 강명·고덕·천일·천호·한영중 등 10곳을 올 하반기 ‘행복학교’ 조성 학교로 선정했다. 학교별로 1억원씩 100% 구비를 투입해 학교를 즐거운 배움터로 만들어 준다. 강명초는 중앙 현관의 버려진 화단을 철거하고 2층으로 된 놀이 공간 ‘오르락내리락’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활력을 선사했다. 묘곡초는 낡고 어두웠던 현관과 계단에 다락방을 본뜬 아늑한 휴식 공간을 조성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를 그려 넣어 재미를 줬다. 구는 올해 10억원을 들인 데 이어 2022년까지 24개 학교에 ‘행복학교’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김경인 강동구 도시경관총괄기획가는 “학교의 주인은 아이들인데 그동안에는 교장 선생님, 선생님들이 공간을 디자인해 아이들이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며 “이런 관행을 바꾸기 위해 학교를 문화, 예술, 휴식이 있는 공간으로 바꾸고 연령별, 학령별, 성별로 선호하는 색감과 형태를 담은 디자인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효과는 서서히 체감되고 있다. 김 기획가는 “아이들이 직접 공간의 문제점을 찾고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낸 게 디자인에 반영되기 때문에 자신이 변화를 이뤄 냈다는 자부심과 주인 의식,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된다”며 “예전에는 쉬는 시간에도 교실에 엎드려만 있던 아이들이 ‘숨 쉴 구멍이 생겼다’고 한다. 새롭게 개선된 공간과 친해지며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고 친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학교 폭력이나 따돌림 등의 교내 문제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의미를 짚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아이 한명도 상처 안 받는 생활밀착형 교육 펼칠 것”

    “아이 한명도 상처 안 받는 생활밀착형 교육 펼칠 것”

    “어린 시절의 행복은 어른이 돼서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때문에 한 명의 어린이도 상처받지 않고 차별받지 않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게 제 철학입니다. 아이들의 성장이 곧 우리의 미래인 만큼 교육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밀착형 교육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내년 중학교 신입생도 교복비 지원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이정훈 강동구청장의 노력은 다각도로 추진된다. 강동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교복 지원 조례를 제정해 올 3월부터 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했다. 3100여명의 고교 1학년생들이 30만원의 교복 지원비 혜택을 받았다. 구는 내년에는 이를 중학교 신입생에게까지 확대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학교와 학원, 집만 오가는 청소년들을 위한 놀이·휴식 공간도 새로 마련해 준다. 2022년 상반기 강동구 천중로 61~63-2 부지에 들어설 ‘구립 청소년 문화의 집’(조감도)이다.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2076.03㎡ 규모로 지어지는 청소년 문화의 집은 커뮤니티 특화공간, 동아리실, 댄스실, 밴드실, 북카페, 미디어존, 문화 놀이터 등을 갖춰 청소년들의 여가·문화·역량 개발 활동을 지원한다. ●1·3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꿈미소’ 확대 낮에는 어르신들이 여가를 보내는 경로당으로, 오후엔 경로당 내 유휴공간에서 아동과 청소년들이 활용할 수 있는 아동자치센터로 변신하는 ‘꿈미소’는 1·3세대가 어우러진 소통·돌봄 공간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들의 요구에 따라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고 길잡이 교사가 상주하며 아이들의 방과 후 활동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구는 현재 꿈미소를 6호점까지 선보인 데 이어 2022년까지 12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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