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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구청장 구속… 광주 동구 또 ‘술렁’

    이번엔 구청장 구속… 광주 동구 또 ‘술렁’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태명(68) 광주 동구청장이 1심에서 직위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면서 동구가 술렁이고 있다. 직원들은 4·11총선을 앞두고 지난 2월 발생한 전직 동장 조모씨의 투신자살 이후 검경의 되풀이된 압수수색과 직원 소환 등에 시달려오다가 최근 수장인 구청장이 전격 구속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법정에서 “결백이 입증되면 구청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으나 10여명의 통장과 정당 관계자·구의원 등이 이 사건과 관련, 사법처리된 만큼 ‘관권개입’ 혐의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으로 지난 3월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유 구청장이 또다시 구금되자 동구는 지방자치법 제111조(지방자치단체의 장의 권한대행)에 따라 대행체제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충장로 아케이드 설치, 충장축제, 재개발·택지개발 등 각종 현안 사업 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다. 하반기 정기 인사도 연기됐다. 동구는 당초 28일 올 하반기 정기인사위원회를 열고, 다음 달 1일자로 단행 예정이던 인사 발령을 뒤로 미뤘다. 한 간부공무원은 “예측한 것보다 훨씬 높은 형량에 당황스럽다.”며 “조직 안정과 주민 생활민원 처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청장 권한대행인 김효성 부구청장은 최근 실·국장을 소집해 긴급 대책회의를 연 데 이어 29일 13개 동장이 참석하는 확대 간부회의를 통해 단체장 부재에 따른 행정 공백 최소화에 힘써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동구지부는 성명에서 “유태명 동구청장, 박주선 국회의원, 두 명의 구의원은 정치적·법적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동구지부는 “동구 행정은 지난 6개월 동안 동구 ‘투신사건’과 관권 선거 의혹 등으로 파행을 겪어왔는데 구청장의 법정구속으로 인해 또다시 혼란에 빠지고 있다.”며 “유 구청장은 주민들에 사죄하고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박주선 당선무효형… 여의도 100여명 떨고 있다

    박주선 당선무효형… 여의도 100여명 떨고 있다

    4·11 총선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던 무소속 박주선(광주 동구) 의원이 1심에서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된다. 19대 의원 가운데 박 의원이 처음이다. 광주지법 제6형사부(부장 문유석)는 27일 박 의원과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에게 각각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유 청장을 법정 구속했고 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앞서 박 의원은 총선 당시 전직 동장의 투신 자살 사건을 빚은 계림 1동 비상대책추진위원회와 지원 2동 경선대책위원회 등 선거 사조직을 만들도록 보좌관 이모씨 등에게 지시하고 유 청장과 공모해 불법적으로 민주통합당 모바일 경선인단을 모집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 1월 19일 오후 6시 30분쯤 전남 화순군의 한 식당에서 동구청 동장 13명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유 청장은 동구사랑여성회 회장단 14명을 구청장실로 불러 1인당 10만원권 백화점 상품권 1장씩, 총 14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한 혐의를 받았다. 광주지검은 박 의원에게는 징역 1년, 유 청장에게는 징역 2년을 각각 구형했다. 박 의원 측은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 측 관계자는 “증거에 의한 판결이 아니라 추정에 의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면서 “항소심에 가서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달 15일 여야의 소집요구서 제출로 지난 5일부터 형식적으로나마 19대 국회 첫 임시국회가 개의된 상황이라 박 의원이 당장 구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체포 동의서가 집행되려면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19대 의원 가운데 첫 당선 무효형이 나오자 정치권도 긴장하는 표정이다. 현재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의원들은 전체의 3분에1에 해당하는 100여명에 이른다. 선거 당일 기준으로도 79명이 검찰에 입건됐고 현재까지 20여명이 늘었다. 선거법 공소시효 6개월이 만료되는 오는 10월 11일까지 4개월 이상 남은 점을 감안하면 입건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여 19대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무더기로 당선 무효형이 나올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18대 국회 때는 공소시효 만료일까지 모두 192명이 입건돼 이 가운데 48명이 재판에 넘겨졌고 최종 15명이 선거법 위반으로 배지를 잃었다. 특히 최근 대법원 양형기준위원회에서 선거사범에 대해 원칙적으로 징역형 이상을 선고하도록 하는 등 엄격한 법 적용을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19대 국회에서는 의원직을 상실하는 의원이 더 많아질 전망이다. 한편 박 의원의 선거법 위반이 민주당 모바일 경선 과정에서 벌어진 일인 만큼 민주당 내에서도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민주당 정성호 대변인은 “안타깝다.”는 입장만 전하며 최대한 말을 아꼈다. 광주 최치봉·서울 허백윤·송수연기자 baikyoon@seoul.co.kr
  • 내게 맞는 직업, 1회성 체험으론 못 찾죠

    ‘1만 가지가 넘는 직업 중 내게 꼭 맞는 건 뭘까.’ 청소년 대부분에게 있을 이런 고민의 해결을 돕는 공간이 마련됐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25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학생들의 진로, 꿈과 관련된 도움을 주기 위해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상상팡팡’을 개관한다.”며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인 공부와 진로 선택 문제를 종합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개관하는 상상팡팡은 명일동 312-250 건물 2층에 642㎡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 4층에는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도 자리 잡고 있어 둘을 연계한 통합교육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상상팡팡에서는 ▲적성 탐색 및 진로 포트폴리오 구성 ▲직업 탐구를 통한 목표 체계화 ▲체험을 통한 실전 정보 습득, 세 단계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여기에는 진로정보 도서관, 쇼 상상홀, 다목적홀 등이 마련돼 있다. 전문 상담사가 상주한다. 또 주기적인 직업인 특강, 리더스 멘토링 등을 열어 학생들의 직업군 선택을 돕고, 이를 바탕으로 강동구가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기업 등에서 직접 직업 체험을 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직업체험은 1회성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해당 기관별 커리큘럼을 마련해 실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구청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지침으로 중학생 직업체험이 의무화됐고, 또 대다수 학생들이 이를 원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인프라가 부족하고 학교에서 이를 감당할 수 없어 자치구 차원에서 학교와 기업의 결연을 주선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중·고교생 및 학부모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자치구 중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간인 만큼 인근 광진구, 송파구, 강남구 등 학생들도 자주 이용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구는 관내 중학생 1만 5000여명 중 3000명이 올해 이곳에서 진로직업 체험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상상팡팡 개관식은 26일 오후 4시 명일동 센터 앞에서 개최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틀니 선물로 조그만 효도 하고 싶었는데…”

    “틀니 선물로 조그만 효도 하고 싶었는데…”

    “아버지께서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비록 사회에서 손가락질을 받는 죄인으로 살아가는 아들이지만 조그만 효도라도 하고 싶었는데….” 한 재소자의 편지가 공무원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15년 장기형을 선고받고 대구에서 수형 생활 중인 청년이 최근 고재득 성동구청장 앞으로 보내온 두 번째 편지였다. 25일 성동구에 따르면 이 재소자는 ‘건강한 치아가 자식보다 낫다’는 고재득 구청장의 본지 칼럼을 읽고 ‘치아보다 못한 나 자신이 후회스럽다. 이가 아파 씹지도 못하는 아버지를 위해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지난 9일 편지<서울신문 6월 11일 자 10면>를 보낸 주인공이었다. 마침 구에서는 전국 최초로 ‘쓱쓱싹싹 3·3·3’이라는 양치시설 설치 사업을 하던 터였다. 고 구청장은 곧장 자신의 죄와 불효를 뉘우치는 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아버지의 주소를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고 구청장은 “재소자와 통화하기 어려워 편지로 가족들의 연락처를 물었고, 답장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됐다.”면서 “겨우 주소를 알아내 연락한 그의 동생으로부터 아버지가 지난 12일 별세해 발인을 치르고 돌아오는 길이라는 말을 듣고 또다시 가슴이 먹먹했다.”고 말했다. “통곡에 가까운 울음을 멈추고, 겨우 슬픈 마음을 추스르며 이 글을 씁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받아 보기 힘든 사랑을 받았습니다. 비록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하늘나라에서 이런 인연을 알고 좋아하실 것입니다.” 비록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재소자는 고 구청장에게 이 같은 글을 보내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치료다운 치료 한 번 받지 못하고 떠나 보내 드려야 하는 아버지께 고개를 들지 못하겠다.”면서 “진심으로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돼 훗날 떳떳한 모습으로 아버지를 만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구청장은 이 재소자와 나눈 편지의 내용을 직원 게시판에 올렸다. 고 구청장은 게시판을 통해 “직원 여러분, 풍수지탄(風樹之嘆·부모에게 효도를 다하려고 생각할 때에는 이미 돌아가셔서 그 뜻을 이룰 수 없음)의 교훈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곁에 있는 부모님을 한번 더 살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글을 읽은 한 직원은 “재소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많은 직원들의 가슴을 울렸다.”면서 “정말 치아보다 부끄럽지 않은 자식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현장 행정] 강동구청장 - 중학생 ‘자전거 소통’

    [현장 행정] 강동구청장 - 중학생 ‘자전거 소통’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평소 자전거 마니아로 소문나 있다. 짬만 나면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며 관내 구석구석을 직접 돌아본다. 자전거 활성화는 녹색 도시를 지향하는 그의 주요 정책사업인 동시에 소통법인 셈이다. 지난 12일 이 구청장은 관내 중학생들과 함께 ‘자전거로 만나는 역사생태 체험여행’에 참여했다. 그는 “자전거 타기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말은 많지만 의무처럼 강조할 수만은 없는 일”이라며 “청소년들에게 자전거 타기를 확산시키고 또 강동구의 자랑스러운 문화 콘텐츠들을 알리기 위해 참석했다.”고 말했다. 역사생태 체험여행은 강동구가 지난 4월 처음 마련한 교육여행 프로그램이다. 주5일제 수업 전면실시 이후 청소년 교육과 가족 나들이 기회를 제공하고, 더불어 자전거 타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했다. 선사유적지, 아리수센터, 도시텃밭, 둔촌동 습지 등 강동구가 가진 역사·자연 콘텐츠들을 테마별로 묶은 5개 코스를 문화관광해설사의 인솔 아래 자전거로 돌아보는 방식이다. 특히 구는 관내인 길동 신명중학교와 협약을 맺고 6~7교시 창의체험 활동의 일환으로 이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이 구청장은 신명중 1학년 7반 학생 34명과 함께 5번 코스를 돌아봤다. 이들은 고덕동 자전거 교육장에서 안전 교육 등을 받은 뒤 신인수 자전거교통팀장의 안내에 따라 라이딩을 시작했다. 신 팀장은 “청소년 체험활동, 가족나들이로 인기를 얻어 올해만 300명 가량이 다녀갔다.”고 귀띔했다. 학생들은 2시간 동안 암사아리수정수센터 홍보관, 광주이씨 광릉부원군파 묘역 등을 둘러본 뒤 교육장 인근 자전거서비스센터로 돌아왔다. 어린이용과 성인용 자전거 150여대를 보유한 자전거서비스센터는 주민들에게 자전거 대여 및 수리를 해 주고 있다. 체험에 참가한 김나영(13·길동)양은 “평소 자전거 탈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바람을 쐬니 기분이 좋다.”며 “전에는 우리 동네에 아리수센터가 있는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역사생태 체험 코스는 강동구가 가진 역사유적, 자연유산 등을 모두 연결해 놓아 활용 가치가 엄청난 문화 콘텐츠”라며 “관내를 넘어 인근 지역 시민들에게도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싶다.”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수형생활 하며 모은 50만원으로 아버지 틀니 해드리고 싶습니다”

    “수형생활 하며 모은 50만원으로 아버지 틀니 해드리고 싶습니다”

    “수형생활을 하며 모은 돈으로 아버님께 틀니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치아보다 못한 나 자신이 한탄스럽고 후회스럽습니다.” ‘치아의 날’인 지난 9일 서울 성동구청장 앞으로 편지 한 장이 날아들었다. 대구에서 15년 장기형을 선고받고 5년째 수형생활을 하고 있는 한 재소자의 편지였다. 10일 성동구에 따르면 이 재소자는 고재득 구청장이 쓴 ‘건강한 치아가 자식보다 낫다’<서울신문 5월 24일 30면 기고>는 글을 읽고 편지를 보낸 것이다. 그는 A4용지 5장 분량으로 보낸 편지에서 “지난해 모범 수용자 표창을 받아 5월 14일 5년 만에 부모님을 특별면회할 수 있었다.”면서 “그런데 성인이 돼서 처음 만난 아버지께서 오래된 틀니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씹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을 떠나 보내고 돌아왔는데 신문에서 ‘건강한 치아가 자식보다 낫다’는 글을 보고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면서 “치아보다 못한 나 자신이 한탄스럽고 후회스러웠다. 그동안 불효만 저지르고 살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글은 자괴감에 현실만을 탓하며 지내온 내게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면서 “그동안 수형생활을 하며 50만원을 모았는데 이 돈으로 아버지 틀니를 해드리고 싶다. 제가 모은 돈으로 가능한 치의원을 소개해 주시면 이 은혜 마음 깊이 간직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고 구청장은 “아침에 책상에 놓인 이 재소자 청년의 편지를 읽었다.”면서 “자식으로서의 죄스러움과 치아보다 못한 자신에 대한 한탄스러움으로 이 청년의 가슴이 먹먹했을지 가늠이 되고도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글이 한 청년의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니 보람을 느낀다.”면서 “우리 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학교 양치사업 운동이 노인이 돼 치아 때문에 고생하는 국민이 없도록 전국적인 보건 증진 사업으로 확산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구청은 이 재소자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성동구는 ‘쓱쓱싹싹 3·3·3’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 내 초·중·고교 39곳 전 학교에 양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치아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팔공산 케이블카 이번엔 허가?

    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세 번째로 재추진된다. 특히 환경부의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 대구시 등 허가 기관의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갓바위 케이블카 유치추진위원회는 31일 대구 동구보건소 대강당에서 이재만 동구청장, 강신화 동구의회 의장, 최삼룡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을 비롯해 동구지역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고상동 영진전문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케이블카 추진이 필요하다. 케이블카는 골프장이나 스키장 건설보다 환경파괴가 적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이달 중 케이블카 설치 허가신청서를 시에 낼 예정이다. 구간은 동구 진인동 갓바위 집단시설지구~경북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선본사 갓바위 왼편 200m 지점 1.2㎞이다. 이를 위해 추진위는 집단시설지구 상인과 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갓바위문화관광개발을 만들었다. 추진위는 반대입장을 나타내는 불교계를 설득하기 위해 조계종 관계자 등과 다양한 접촉을 해 상당한 입장 변화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갓바위를 관리하는 선본사 관계자는 “케이블카 재추진과 관련해 추진위와 어떤 접촉도 하지 않았으며 의사도 전달받은 바 없다.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응재(66) 추진위원장은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노약자는 물론이고 장애인들도 갓바위에 쉽게 오를 수 있고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경북녹색연합 관계자는 “현재 민간업체가 추진하는 케이블카는 참배객을 상대로 돈벌이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부고]

    ●정순균(전 국정홍보처장)씨 장모상 2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11시 (02)2258-5940 ●장평순(교원그룹 회장)씨 모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30분 (02)3010-2631 ●이명철(하성약국 대표)명호(목원치과 원장)씨 부친상 정영석(부산 동구청장)씨 장인상 28일 부산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51)607-2651 ●최청일(유네스코 인간과생물권계획 국제조정이사회 의장·전 한양대 이과대학장)향교(전 장훈고 교감)씨 모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410-6901 ●하남신(SBS 논설위원실장)김진희(변호사)씨 장인상 2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2258-5940 ●이계일(공무원)계석(자영업)계우(〃)계상(광주MBC 기자)씨 부친상 28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62)231-8901 ●최기억(연합인포맥스 취재본부장)씨 모친상 27일 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2072-2011 ●정찬선(세무법인 석성 부회장)찬옥(사업)찬국(〃)찬홍(〃)찬수(녹십자 이사)씨 모친상 27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062)227-4383 ●이상섭(전 수서중 교장)씨 별세 도형(한양대 교수)주희(경희의료원 외래교수)씨 부친상 전정회(경희의료원 외래교수)씨 시부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410-6903 ●정윤옥(전 인하공업대 교수)씨 별세 서활(연세대 의대 교수)성(전 독일 도르트문트대학 연구원)씨 모친상 김문환(서울대 인문대 명예교수)씨 장모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영결예배 30일 오전 9시 (02)2227-7547 ●유세환(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교수)경환(SK건설 과장)씨 부친상 2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30일 오전 9시 (02)2227-7584 ●홍광희(정진주택건설 대표)명희(서울교대 교수)씨 부친상 원종순(을지대 교수)씨 시부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2)3410-6912 ●김광근(외환은행 중앙영업본부장)씨 장모상 28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43)286-9511 ●함철(KBS 사회1부 차장대우)씨 장인상 28일 이대 목동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2650-2742
  • [기고] 건강한 치아가 자식보다 낫다/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

    [기고] 건강한 치아가 자식보다 낫다/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

    건강한 치아는 매일 ‘먹는 즐거움’과 지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명확한 발음’을 준다. 가지런하고 새하얀 이는 이성의 호감을 사는 ‘아름다운 미소’도 선물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소중한 치아에 많은 관심을 두지 못했다. 어릴 때는 치과에 간다는 생각만 해도 눈물이 핑 돌 정도로 무섭기만 했다. 나이 들어 치과에 가자니, 치료비 때문에 더 무서워졌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칠 것이 아니라 진작부터 치아 관리에 신경을 썼다면 이런 일은 없을 것이다. 치아 관리법은 뜻밖에 단순하다. 하루 세번, 3분씩만 투자하면 된다. 바로 매일매일 식사 후 양치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작은 습관 하나가 평생 튼튼한 치아를 가지고 사는 가장 큰 밑천이 된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2세 아동의 1인당 충치 수는 2.1개로 1개 미만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매우 높다. 이는 성인까지 그대로 이어져 대부분이 치아우식증을 경험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지난해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 순위에 잇몸염, 치주질환, 치아우식증 등 구강질환이 10위 안에 3개나 들었고, 2010년 치과 병·의원 요양급여 비용도 1조 3790억원에 달했다. 심각한 것은 전국 청소년의 40.8%, 특히 서울은 21.8%만이 점심을 먹고 난 후 칫솔질을 한다. 성인도 마찬가지다. 10명 중 4명은 칫솔질을 하지 않는다. 어릴 때 습관이 그대로 성인으로 이어진 것이다. 교사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설문조사했더니 62.5%가 양치할 장소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실제 학교 화장실과 수돗가에 2∼3개에 불과한 수도꼭지로는 많은 학생들을 감당하기가 어렵다. 양치시설이 급식실 앞이나 복도에 설치돼 있으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칫솔질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우리 구가 3개 시범학교에서 양치시설을 운영했는데, 이곳 학생들은 밥 먹고 당연히 칫솔질을 하여야 한다는 듯 익숙해졌다. 이 학교에서 ‘매일 교내에서의 칫솔질’ 실천율이 17.3%에서 63.8%로 높아졌다. 어릴 때부터 양치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지역 내 초·중·고교 39개소 전 학교에 복도와 같은 유휴공간을 활용해 양치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45도 각도로 칫솔을 기울여 아래위로 닦는 것을 표현한 ‘쓱쓱싹싹’과 하루 3번·식후 3분 이내·3분 동안이란 뜻의 ‘333’을 합쳐 ‘쓱쓱싹싹333’이라고 재미 있는 이름도 붙였다. 치아건강사업에 성동교육지원청, 한양여대, 성동구치과의사회 등도 나서주었다.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발판으로 양치 습관이 정착된다면 연간 4조원의 의료비가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고의 건치국가로 꼽히는 독일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충치율인 1.6개보다 훨씬 낮은 0.8개다. 독일의 치아 건강 비결은 바로 어릴 때부터 몸에 밴 ‘양치 습관’ 덕분이다. 민간단체와 정부가 모두 나서 유치원 때부터 치아 건강 교육을 하고, 고등학교까지 매달 구강 정기검진도 시행한다고 한다. ‘이가 자식보다 낫다’라는 속담이 있다. 아이들에게 ‘씹지 못하는 고통’을 대물림해 줄 것이 아니라,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는 ‘양치 습관’ 시스템을 선물하는 것이 어른들의 의무가 아닐까 한다.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이해식 강동구청장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이해식 강동구청장

    “교육은 국가 전략이고 지방자치단체의 미래 전략입니다. 지자체가 교육에 열성을 쏟는 건 이제 당연한 일입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21일 자치구 교육 지원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강동구는 이런 생각에 발맞춰 올해 각종 교육 지원 정책과 도서관 사업을 추진한다. ‘교육 최고 도시’를 꿈꾸는 이 구청장의 교육 정책 구상을 들어봤다. →주요 교육 지원 정책을 손꼽는다면. -교육 지원은 시대적 흐름이다. 최근 들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불거진 학교 폭력을 들여다보면 금세 알 수 있다. 지금까지는 보통 시설 지원에 머물렀다. 선생님들은 좋아할지 몰라도 학생, 학부모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았을 것이다. 강동구는 각급 학교에 맞는 사업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는 친환경 무상급식, 중학교의 경우 좋은 중학교 만들기 사업을 통한 인성교육을 돕고 있다. 올해부터는 전 중학교에 상담 인력도 파견한다. 명문고 만들기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명문고 만들기 프로젝트의 취지는. -대학 진학률이 고교를 가르는 유일한 기준인 시대다. 이에 구청이 다양한 명문고를 만드는 촉매제 역할을 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특성화·전략화된 교과목을 학교에서 선정하도록 하고 구청이 이를 선별 지원한다. 일방적 예산 지원은 책임감을 동반하지 않을 수 있으니 재단과 동문, 사회가 같이 교육을 책임지자는 취지에서 매칭 펀드제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까지 합쳐 4년간 26억원을 투입한다. 지난번 성과 보고회를 통해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 →자치구 교육 지원 정책의 의미는. -우리나라가 짧은 기간에 민주화, 경제 발전을 이룬 건 순전히 교육과 사람의 힘이다. 앞으로도 나아갈 길은 사람을 잘 교육해 인적 자원을 키우는 것이다. 그게 국가 전략이자 지자체의 미래 전략이다. 지금은 주민들도 교육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어 교육 여건에 따라 재산권도, 주민 행복의 수준도 달라진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업을 하느냐가 문제일 뿐 지자체가 교육에 열성을 쏟는 건 이제 당연한 일이다. →작은 도서관도 확충한다고 들었다. -현재 강동구에는 2개 시립, 4개 구립을 비롯해 40여개 도서관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작은 도서관, 새마을문고라 명실상부한 주민 쉼터 역할을 하기에는 미흡하다. 그래서 새마을문고를 강화해 테마도서관으로 만드는 사업을 펼친다. 전체 숫자는 늘지 않지만 활용성은 커질 것이다. 한 예로 교육청과 협의해 6월 말쯤 개관할 진로직업체험센터에는 학생들의 진로, 꿈과 관련된 자료를 갖춘 직업테마도서관을 연다. →교육 최고 도시 강동구을 그린다면. -학교뿐 아니라 원활한 직장 생활을 돕는 교육, 주민들이 은퇴 후 건전한 노후를 꾸릴 수 있게 하는 평생교육, 이 모든 것을 잘해 나가는 도시다. 외관만 훌륭한 게 아니라 살고 있는 사람들이 지적으로 풍부한 혜택을 누리게 하고 싶다. 스스로 열심히 해서 보다 발전된 미래를 개척하는 사람들이 있는, 사람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고 싶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8색 테마 ‘팔공산 왕건 길’ 열렸다

    고려 태조 왕건이 대구 팔공산에서 체험 탐방로로 다시 태어났다. 대구 동구가 8일 2010년 국토해양부 누리길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팔공산 왕건 길’을 최근 완공하고 이날 개방했다고 밝혔다. 왕건 길은 동구 지묘동 신숭겸 장군 유적지에서 출발해 동내동 동곡지에 이르는 코스로 동구의 북동 방향을 경유하는 푸른 소나무 길이다. 모두 5억 4000만원의 국비가 들어갔다. 총길이는 35㎞이며 8개 테마길로 구성됐다. 동구는 전국의 산책길을 답사해 장점만을 살려 이 길을 조성했다. 테마길은 용호상박길, 열린하늘길, 묵연체험길, 문화예술길, 고진감래길, 호연지기길, 가팔환초길, 구사일생길 등이다. 이 길은 곳곳에서 왕건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신숭겸 장군 유적지는 신숭겸이 왕건과 함께 신라를 치고 돌아가던 중 후백제 견훤에게 포위되자 신숭겸이 왕건을 가장해 싸우다 전사한 장소다. 왕건은 그 틈을 이용해 탈출했다. 용호상박길은 왕건과 견훤의 동수전투장이 중심이다. 가팔환초길은 왕건이 하늘에 제를 올린 곳으로 가산산성, 팔공산, 환성산, 초례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왕건이 도피해 살아난 곳은 구사일생길로 재탄생했다. 길 주변에서는 왕건과 관련된 지명을 만날 수 있다. 왕건이 부하들에게 게으르지 말고 경계하라는 뜻의 ‘무태’, 견훤을 피해 달아난 산인 ‘왕산’, 도망가다 바위에 걸터앉아 쉬었다는 ‘일인석’, 고려가 패해 군사를 해산시켰다는 ‘파군재’, 왕건이 혼자 앉아 보았다는 ‘독좌암’ 등이다. 동구는 시민 편의를 위해 코스마다 특수 제작한 종합정보판, 자연석을 다듬은 길 안내판을 만들고 왕건전망대, 하늘다리, 각종 쉼터와 휴게시설을 설치했다. 이재만 동구청장은 “왕건 길은 흙길 위주의 멋진 친환경 탐방로”라며 “팔공산만이 가진 명승고적과 숨겨진 문화관광자원을 적극 발굴해 전국 최고의 명품 트레킹 관광코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지붕 활용해 월 1억원 수익…성동, 태양에너지 마을 추진

    성동구가 마을 지붕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태양에너지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저층 주거지가 밀집해 있고 일조 침해가 없는 용답역 남쪽과 동쪽 주택지 주변을 태양에너지마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시범 마을을 통해 표준모델을 만든 뒤 지역사회 주도형 사업으로 구 전역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구에 따르면 전국 자치구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붕을 활용한 태양에너지 마을을 선정한 것이다.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에 팔도록 20년 이상 한전과 양해각서를 교환해 주민들의 수익을 창출하고 보전해 주기로 했다. 구는 이를 위해 마을공동체를 통해 창출된 수익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등 마을 자체적인 관리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또 에너지관리공단의 그린홈 100만 가구 보급사업과 연계해 정부보조금과 마을공동체 사업 등으로 자치구 보조금도 확보해 지원한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200㎾ 용량의 태양광발전시설에서 월 평균 1000만원 안팎의 수익이 발생되므로 마을 지붕을 활용해 2000㎾ 용량을 생산한다면 월 1억원의 마을공동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잇달아 터진 원전 사고 등 원자력발전의 한계가 노출된 지금 태양광발전사업은 마을 수익창출은 물론 온실가스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근본적으로 막고, 급등하는 전기세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통폐합 주도권 잡기… 지자체 전운 고조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에 의해 통폐합 대상으로 분류된 지자체들 간에 주도권을 둘러싸고 힘 겨루기가 벌어지고 있다. 통합 방법이나 통합 지자체 명칭, 통합청사 위치 등을 놓고 ‘소리 없는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인천시 동구는 인천의 8개 자치구 가운데 면적과 인구가 제일 적어 중구와 통폐합 대상으로 분류되는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자존심마저 없어진 것은 아니다. 인천 역사와 문화의 뿌리가 담긴 지역인데, 구도심으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해서 통폐합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조택상 동구청장은 19일 “동구는 인천의 발상지이자 민중의 뿌리인데 단순히 인구가 적다고 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인구 위주의 행정개편을 비판했다. 반면 중구 측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내년 1월이면 영종하늘도시에 2만 5000명이 입주해 인구가 12만명에 달하는 데다, 재정자립도가 56%로 동구(37%)보다 월등히 높다. 나봉훈 중구 부구청장은 “두 지역의 생활문화권은 거의 같다.”면서 “굳이 통합을 안 해도 되지만 하게 되면 중구로의 흡수 통합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구의 경우 통폐합 대상인 중구와 남구 모두 반발하고 있다. 중구는 인구·면적만을 통합 원칙으로 삼는 것은 안 된다는 입장이다. 유동인구나 관광객이 많은 중구는 특별구로 특화시키는 게 세계적 추세와 부합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구는 통폐합은 행정 효율성과 복지문제 해결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구 전체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구 관계자는 “인구는 적지만 도심 유동인구가 많은 중구와 노후주택이 많은 남구는 도시특성상 통폐합하면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은 중·동구와 수영·연제구 모두 통합에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주민 의견 수렴이나 동의 없이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개편안을 의결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충남 홍성군과 예산군의 경우 홍성군과 주민들은 대체적으로 통합에 찬성하는 반면, 예산지역은 반대로 흐르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충남도청이 이전할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주도권 싸움이 내재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포시는 홍성·예산 경계에 있지만 홍성읍에서는 4㎞, 예산읍과는 20㎞ 떨어져 있어 두 지역 통합 시 자연히 홍성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계산이 작용하고 있다. 때문에 홍성군은 2009년 처음 통합론이 대두됐을 때부터 발빠르게 움직인 반면, 예산군은 통합에 미온적이다. 전남 광양만권 3개 도시도 복잡하다. 여수시와 광양시가 적극적인 반대 입장인 데 반해, 순천시는 찬성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여수와 광양은 3개 시가 통합될 경우 중간지점에 위치한 순천시만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에 반대하고 있다. 특히 여수시의회와 광양시의회가 통합에 대한 강한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어 통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추진위는 이러한 문제점을 의식한 듯 통합 대상 자치구 등을 여론조사 실시 예외지역으로 결정하는 등 갈등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 입안 과정에서 관련법에 따라 주민투표 또는 지방의회 의결 등을 거쳐야 해 지자체 통폐합에 따른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종합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전국 지자체·기초의회, ‘단체장 임명制·의회 폐지’ 일제 반발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가 광역·특별시 기초의회 폐지 및 광역시 기초단체장 임명제 등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제 개편안을 확정하자 지자체와 지방의회가 들끓고 있다. 개편안이 지방자치 근간을 흔드는 발상이고 추진위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폭거라며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국기초의회의장단협의회와 서울시구의회협의회는 18일 추진위 결정을 비판하는 공식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구의회협의회장인 성임제 강동구의회 의장은 17일 “중차대한 개편안을 지방대표와 한마디 논의도 없이 결정한 것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전국 광역시 자치구의회 등과 연합해 개편안을 결사적으로 저지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권용일 광주 구의장단협의회장은 “정부가 대책도 없이 무작정 개편안을 확정한 정치적 배경이 무엇인지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종서 대전 대덕구의회 의장은 “중앙정부가 기초단체를 손아귀에 넣으려는 속셈으로 지방자치는 허울뿐인 풀뿌리 민주주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강동구의회는 이날 임시회를 열어 ‘구의회 폐지 지방자치제도 개편안 철회 촉구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구의원들은 “추진위 결정은 ‘지방자치단체에는 의회를 둔다.’는 헌법 제118조를 위반한 것”이라며 “지방자치와 지방의회를 말살하려는 의도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직선제 폐지대상인 지역의 기초단체장들도 들고 일어났다. 인천광역시 산하 10곳의 구청장·군수들은 지난 16일 중구에서 모임을 갖고 개편안을 강력히 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택상 인천 동구청장은 ““외국에서는 1만명이 안 되는 도시도 직선제를 한다.”면서 “주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가치와 역량이 높아진 상황에서 구청장 임명제는 시대를 역행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신장열 울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장은 “18일 5개 구청장·군수가 모임을 갖고 행정체제 개편안과 관련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역단체장인 강운태 광주시장도 “구청장 임명제 등을 담은 개편안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광역시장과 시의회 의견수렴과 공청회 등을 거치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반발 기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상당수 시민들은 선출직 단체장들이 차기 선거를 의식해 전시성·낭비성 사업을 남발하는 데다, 기초의회가 중앙정치 폐단을 답습해 왔다는 점에서 추진위의 결정에 찬성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황모(52·인천 동춘동)씨는 “단체장들이 선심성 사업을 일삼아 지자체 재정난을 일으키는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기초의원들은 자질이 부족한 사람들이 적지 않아 존재 이유에 회의가 든다.”고 말했다. 권경주 건양대 교수는 “20년이 넘도록 지방자치가 건전한 방향으로 정착되지 못해 제도를 도입한 당초의 취지가 퇴색됐다는 비판이 있는 상황이므로 정비할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강조했다. 박의식 경북도 기획관은 “정부의 지방행정체제 개편안은 지방자치로 인한 각종 문제점을 해소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찾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면서도 “과연 지방 기득권 세력들의 반발 등을 극복하고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2014년 입법 추진을 목표로 상반기 중에 개편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지만, 전국적인 반발에 휩싸여 관련 입법이 추진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김학준기자·전국종합 kimhj@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6] 고소고발·억지민원… 흐려진 선거판

    4·11 총선이 옆길로 새고 있다. 출마후보들은 상호비방 끝에 고소·고발을 서슴지 않고, 유권자들은 억지민원으로 선거판을 흐리고 있다. 후보자 간 고소·고발은 대체로 상대방 치적 폄하와 자질 비방 끝에 나온다. 충남 천안을 새누리당 김호연 후보와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는 국도 1~23호선 연결도로에 대한 공사 착수 여부를 놓고 맞고발 상태다. 김 후보는 지난달 27일 “내가 의정보고서를 통해 이 도로 공사가 올해 예산에 반영돼 있다고 밝혔는데 박 후보가 근거 없이 뒤집었다.”며 허위사실유포죄로 선관위에 박 후보를 고발했다. 그러자 다음 날 박 후보도 “주무부서인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에 확인한 결과, 올해 착공할 수 없음을 확인했다.”고 김 후보를 맞고발했다. 대전 동구의 새누리당 이장우 후보와 자유선진당 임영호 후보는 국비 확보 문제로 고소전을 벌이고 있다. 현역 의원인 임 후보는 “4년간 특별교부세 84억원과 국·시비 4375억원을 확보했는데도 이 후보가 5억원밖에 안 된다고 허위사실을 악의적으로 유포하고 있다.”고 이 후보를 허위사실공표죄 및 후보비방죄로 대전지검에 고소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임 후보가 말하는 것은 내가 동구청장 때 유치한 것과 시에서 유치한 것을 합한 것으로 임 후보가 현안사업 명목으로 유치한 국비는 2008년 특별교부금 5억원, 2009년 특별교부금 5억원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억지 민원 해결을 요구하는 유권자들도 문제다. 성남시에 출마한 A후보는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 분양가를 내려달라.”는 판교 입주민들의 민원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용인시에서 출마한 B후보는 한 유권자로부터 “시와 불법건축물 문제로 다투고 있는데 일이 잘 해결되도록 도와주면 일가친척을 모두 동원해 지지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이 밖에도 “우리 아들이 몇년째 취직이 되지 않고 있으니 후보님이 취직 좀 시켜 달라.” 등 실현 가능성이 없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후보들의 하소연이다. 한 후보자는 “사소한 민원이라도 유권자들이라 쉽게 넘길 수 없다.”면서 “억지민원은 무리한 약속과 공약으로 이어져 결국 거짓이 판치는 선거를 만들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전국종합·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檢, 광주동구 불법경선 관련 19명 기소

    민주통합당 광주 동구 국민경선 부정 의혹과 관련, 박주선(무소속) 의원 측근의 선거운동자금 5900만원이 불법 사조직에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지검 공안부(부장 송규종)는 3일 “관련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박 의원에게 최근 소환을 통보했으나 박 후보 측이 선거운동 등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해 선거 직후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유태명(68) 동구청장과 박 의원의 보좌관 이모(46·4급)씨 등 이 사건 구속 피의자 11명과 불구속 피의자 8명 등 19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박 의원 측이 동구 ‘계림1동 비상대책위’, ‘지원2동 경선대책위’ 등 사조직을 만들어 불법 선거운동을 주도하고 선거와 경선운동 명목으로 5900만원을 살포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나머지 동 사조직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에 나서기로 해 형사처벌 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총선 격전지를 가다] (4)울산 북구

    [총선 격전지를 가다] (4)울산 북구

    2일 오전 울산 북구 출근길. 현대자동차 명촌 출입문 일대에서 새누리당 박대동(60) 후보 측이,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현대차 4공장 출입문 일대에서는 통합진보당 김창현(49) 후보 측이 출근길 근로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양측의 거리유세는 최근 지역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내 접전)만큼이나 팽팽했다. 이번 선거는 현역 의원이 빠진 가운데 경제관료 출신의 박 후보와 노동운동가 출신의 김 후보 간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박 후보는 2009년 4·29 재선거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 예금보험공사 사장직을 던지고 뛰어든 단기간의 선거운동에서 2만 1313표를 획득(41.37%)했다. 그러나 2만 5356표(49.20%)를 얻은 통합진보당 조승수 의원에게 패해 분루를 삼켰다. 당시 같은 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수헌 후보가 4848표(9.41%)를 얻으며 선전한 것이 패인이었다. 박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바뀐 상대를 대상으로 설욕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당내 경쟁자들로부터 무소속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냈다. 그는 “북구가 ‘진보의 메카’로 일컬어지지만, 보수표가 결집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면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박맹우 울산시장이 53.1%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한 것이 증거”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도 이번 선거가 처음은 아니다. 민선 초대 울산 동구청장을 지낸 김 후보는 2009년 4·29 재선거 출마를 위해 북구로 옮겨 출사표를 던졌지만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일찌감치 당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통합당과의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도 이상범 전 북구청장을 눌러 진보세력의 대표성을 인정받은 상태다. 김 후보는 “시장선거 때와 달리 이번 총선에서는 야권 후보단일화를 이뤘다.”면서 “진보진영의 표를 결집했고 기초자치단체와 기초의회를 진보진영이 장악한 점도 유리한 환경”이라고 자신했다. 화봉시장에서 만난 주부 이모(42)씨는 “남편은 현대자동차 노조원이라 한·미 FTA 철회를 주장하는 진보진영 후보를 지지하지만 따지고 보면 한·미 FTA 최대 수혜자는 현대자동차 아니냐. 그동안 진보진영 후보를 찍어줬지만 제대로 한 것이 하나도 없어 이번에는 보수진영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협력업체에 근무하는 강모(38)씨는 “진보진영 후보만이 비정규직 철폐 등 근로자들을 대변하면서 대기업의 횡포를 막아 줄 수 있다.”면서 “아무것도 한 것 없는 MB 정부와 이름만 바꾼 새누리당을 심판하기 위해 진보진영 후보를 반드시 찍겠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박주선 캠프 특보 구속

    광주지검 공안부는 1일 민주통합당 후보 경선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한 박주선(무소속) 의원 캠프 관계자 박모(53)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박 의원을 위해 지난 1~2월 2차례에 걸쳐 광주시 동구 자원봉사센터 김모(48ㆍ구속) 사무국장에게 수천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박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동북아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선거캠프에서 특보를 맡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의 출처와 박 의원의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박 의원은 민주통합당이 공천을 하지 않은 광주 동구에서 무소속 출마했다. 전직 동장의 투신자살로 드러난 동구의 불법 조직선거와 관련, 구속자는 유태명 동구청장 등 11명으로 늘었다.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관권선거’ 유태명 광주동구청장 구속

    광주지검 공안부(송규종 부장검사)는 23일 사조직을 동원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지원한 혐의로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을 구속했다. 유 구청장은 지난 1~2월 지역구 현역의원인 박주선 예비후보의 경선을 돕기 위해 현직 구의원과 통장, 관변단체 관계자 등에게 비상경선대책위원회를 설치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대책위는 국민경선에 참여한 선거인단을 1200명 목표로 모집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대책위원장인 전직 동장 조모씨가 투신, 사망했다. 유 구청장은 조씨와 동구사랑여성회 회장단 등에게 현금(400만원)과 상품권(140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자는 동구의회 남모(56·여) 의원, 통장 등 모두 9명으로 늘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유태명 광주동구청장 영장 청구

    전직 동장의 ‘투신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 공안부(부장 송규종)는 22일 민주통합당 국민경선을 앞두고 유사기관 설치 등을 지시한 유태명(68) 광주 동구청장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구청장은 지난 1월 말부터 2월 초 사이에 박주선 의원을 돕기 위해 현직 구의회 의원과 계림1동 및 지원2동 통장, 관변단체 관계자 등에게 ‘비상경선대책추진위원회’라는 사조직을 설치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비상대책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민주통합당 국민경선 모바일 선거인단 1200명을 조직적으로 모집하도록 지시해 당 내 경선운동 방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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