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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교육 탓에 강남 가는 청소년 잡아라

    [현장 행정] 교육 탓에 강남 가는 청소년 잡아라

    “각 대학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추천 활동은 무엇인가요?”(정원오 성동구청장) “외국에서 받은 상도 0점 처리되나요?”(학부모 김모씨) 지난 28일 오전 10시, 성동구청 8층 대회의실은 입시 열기로 달아올랐다. 학생이 아닌 학부모들이 모였지만, 고3 수험생 교실 같은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정원오 구청장은 유일한 ‘아빠 학부모’였다. 구는 오는 9월 수시모집을 앞두고 이날 ‘구청장과 함께하는 교육세미나 에듀톡톡’을 개최했다. 입시 설명회는 곳곳에서 열리지만 자치구가 직접 대학 입학사정관들을 불러 세미나를 연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 아니겠느냐며 자랑한다. 세미나에는 건국대, 이화여대, 서울시립대 입학처 실장들이 참석해 2016학년도 수시입학 전형과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을 설명했다. 학부모들은 ‘백년대계’ 수료생 50여명이 모였다. 백년대계는 희망 학부모가 교육 전문가에게 체계적인 입시진학 교육을 받는 성동만의 자체적 프로그램이다. 구는 지난해 9월 청사에 입시진학 상담센터를 설치해 선발된 관내 고교 학부모들을 교육해 왔다. 세미나에서 학부모들은 저마다 입학사정관들의 설명을 꼼꼼히 기록하며 질의응답과 토론을 했다. 정 구청장도 자녀를 둔 학부모로 함께 참여했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학부모 500여명을 대상으로 대학별 입시 설명회를 열었다. 또 3시간 동안 일대일 상담 부스도 운영했다. 세미나와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 전춘희(51)씨는 “구청에서 대학 입학사정관들에게 대입 궁금증을 직접 묻고 상세한 답변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구에서 학생들의 진학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게 느껴진다”고 호평했다. 구가 이처럼 입시설명회 등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떠나가는 성동구의 청소년 인재를 붙잡기 위해서다. 성동구에는 일반계 고교가 5곳으로 서울 자치구 평균 9개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그 때문에 고교 배정 때 집에서 멀리 떨어진 학교에 배정받아 교육 여건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학부모들이 강남, 송파 등으로 이사 가는 이유 중 하나다. 구는 2017년 금호고(가칭)와 왕십리 뉴타운 내 고교가 신설되면 취약한 교육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명문학군을 만들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이를 위해 올해 80억원을 교육 부문에 편성했다. 정 구청장은 “교육은 미래에 대한 가장 현명한 투자”라면서 “아이들 교육 때문에 떠나는 성동이 아니라 ‘교육 1번지 성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고덕 지구계획 변경안 승인… 복합단지 조성 탄력

    강동구 고덕동에 이케아 등 대형 복합 쇼핑몰이 들어선다. 강동구는 ‘고덕 상업업무 복합단지’의 지구계획 변경안이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얻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구가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복합단지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덕 단지는 고덕동 일대 23만 4523㎡ 규모로 한강 인근에 있다. 올림픽대로, 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 등이 맞닿아 있고 지하철 9호선 역이 가까워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토지이용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는 사업 시행자인 SH공사와 1년간 사업 타당성 용역을 하고 기업초청 설명회와 수요조사 등을 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지구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변경안 통과에 따라 고덕 단지는 다양한 산업이 융·복합된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개발 콘셉트는 크게 세 가지로 잡았다. 문화·쇼핑·체험 공간인 유통·상업 존과 지역경제 강화를 위한 비즈니스 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그린 존 등이다. 앞서 구는 세계적 가구유통 기업인 이케아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4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이미 국내 백화점 업계와 기타 대기업들이 투자 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올 하반기 이후부터 토지보상과 입주기업 선정 단계에 들어간다. 2017년부터는 순차적으로 기업들이 입주할 계획이다. 동시에 구는 ‘상일동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조성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업은 지난 17일 수도권 정비심의 위원회를 통과해 현재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밟고 있다. 여기에는 2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하고 1만 6000여명이 근무할 것으로 구는 내다보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상일동 첨단업무 단지 및 엔지니어링 단지와 함께 고덕 복합단지 조성으로, 강동을 동부 수도권의 경제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성수동, 낡은 옷 벗고 새로운 브랜드로 재탄생

    성수동, 낡은 옷 벗고 새로운 브랜드로 재탄생

    낡은 공장이 밀집한 지역으로 인식돼 온 서울 성수동이 새로운 ‘브랜드’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 성동구는 동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성수동의 ‘BI’(Brand Identity)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BI는 상품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기업이나 단체 등에서 활용하는 브랜드 이미지다. 공공부문에서는 자치단체별로 일부 BI를 사용하고 있지만 지역 최소단위인 동(同)을 도시 브랜드로 인식해 제작, 홍보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선포식은 오는 24일 성수동에 있는 ‘사진창고’ 카페에서 열린다. 구는 ‘성수동’ 그 자체를 브랜드화하기 위해 동적이고 건강한 느낌을 바탕으로 BI를 만들었다. 슬로건은 ‘성수동이여 플랫폼이 되자’(Be Platform)로 정했다. 성수동을 소통·성장·도시재생의 중심으로 만들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성수동은 최근 서울시의 도시재생 지역으로 선정됐다. 구는 이번에 제작한 BI를 성수동 도시재생 사업의 대표 이미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성수동 홍보물과 현수막 등에 삽입하고, 주요 지역에는 가로기를 만들어 알릴 계획이다. 또 지역사업이나 축제, 행사 등에 활용하며 성수동 BI의 상표권 등록도 추진한다. 성수동은 최첨단 IT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지식산업 센터와 수제화, 봉제 등 기존의 전통산업이 혼재된 준공업 지역이다. 2012년부터 성수동에는 젊은 예술가와 디자이너, 사회적기업들이 모여들고 있다. 그러나 예술가들이 모여 마을이 유명세를 타면서 임대료가 상승하고 이 때문에 다시 예술가가 떠나게 된다.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이다. 구는 이 같은 현상을 막고자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수동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과 새로 유입되는 예술가, 창업가들 간 상호신뢰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상생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동물들 복지 찾아주는 강동

    아직은 다소 생소한 개념인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동물 학교’가 찾아간다. 서울 강동구는 올해 하반기 ‘찾아가는 동물 학교’를 시범 운영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구는 오는 27일까지 희망 학교와 강사, 기업체를 신청받는다. 동물 학교는 희망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동물에 대한 이해와 학대 방지, 동물 복지 등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구는 오는 9~11월 3개월간 초등학교 3~6학년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다음해부터는 고등학교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체의 후원과 관련 강사들의 재능 기부로 수업이 무료 진행된다. 민·관·학 거버넌스 방식이다. 구는 학교별 차별화와 맞춤 교육을 위한 세부 방안을 모색 중이다. 동물 학교 교육을 이수하면 구청장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또 교육을 수료한 학생은 동물 보호 및 생명 존중에 대한 홍보활동과 동물구조 신고 등을 할 수 있다. 앞서 구는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생명 존중 도시’를 캐치프레이즈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대표적으로 2013년 5월부터 실시한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을 꼽을 수 있다. 굶주린 길고양이들을 위해 작은 집에 사료와 물을 준비해 놓는 사업이었다. 당시 관공서와 공공시설 등 23곳에 설치했던 급식소는 점차 확대돼 현재는 60곳에 달한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구는 지난 7월 개최됐던 ‘2015 전국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공약이행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구는 공약이행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동물생명 존중 헌장’ 제정, ‘동물보호 명예 감시원’ 운영 등도 계획 중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도시에서 동물과 사람은 조화롭게 공존해 살아가야 한다”면서 “관련 사업을 잘 운영해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임으로써 강동을 성숙한 생명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현장 행정] ‘보육특별구’ 위해 구청장이 떴다

    [현장 행정] ‘보육특별구’ 위해 구청장이 떴다

    “저는 돈가스 완전 많이 주세요!”(어린이집 원생 김모군) “완전 많이? 돈가스도 좋지만 김치를 많이 먹어야 건강해요.”(정원오 성동구청장) 점심 시간, 줄지어 선 어린이들 앞에 앞치마를 두르고 돈가스를 나눠주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엄마 같은 잔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아이들도 정 구청장의 말에 따라 이날은 남김 없이 김치를 먹었다. 정 구청장이 지난 15일 지역의 국공립 어린이집인 홍익어린이집 보조 교사로 나섰다. 어린이집 운영 상황과 교사들의 여건을 직접 살펴보고 보육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발로 뛰는 현장통인 정 구청장도 유달리 조심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아이들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이다. 함께 발을 맞춰 걸어가 퀴즈를 푸는 2인3각 게임. 아이들은 “힘내라! 힘내라!”며 정 구청장을 응원했다. 첫 번째 게임은 이겼지만 두 번째는 졌다. 하지만 승자도 패자도 즐거웠다. 이날 정 구청장은 보육 체험이 끝난 뒤 뜻밖의 선물도 받았다. 아이들이 직접 그리고 만든 감사 메시지를 엮은 책이다. “힘든 일 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한 원생의 글귀에 그는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 고맙네”라며 미소 지었다. 성동구는 ‘보육특별구’ 프로젝트에 구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지역 국공립 어린이집은 총 55곳으로 전국 최다 수준이다. 그러나 여전히 구립 어린이집 입소를 대기 중인 구민이 3만명에 이른다. 이 때문에 구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획기적으로 늘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민관연대 사업을 개발해 예산을 절감하려 한다”며 “사회통합형 어린이집 확충 모델을 개발한 상태”라고 말했다. 예컨대 종교시설 내 유휴공간을 확보하거나, 아파트 단지 내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등의 방안이다. 구는 이 같은 방식으로 2018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44곳을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보육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신경 쓰고 있다. 정 구청장은 이날 “직접 해 보니 쉽지 않다. 소외되는 아이 없이 한 명, 한 명 보살펴야 하니 보육 교사들이 많이 힘들겠다”며 “아이들의 인성과 지성이 담당 교사에게 달린 만큼 그들의 스트레스 해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는 보육 교사들에게 정기적인 힐링캠프와 인성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 구청장은 “교사들의 여러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고 지원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엄마랑 손잡고 우리 동네 도서관 한 바퀴

    엄마랑 손잡고 우리 동네 도서관 한 바퀴

    교육 특구를 지향하는 서울 성동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우리동네 구석구석 도서관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동네 도서관을 찾아다니는 놀이 체험을 제공한다.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도서관을 가족 문화공간으로 알리기 위한 취지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 프로그램은 구내 32개 모든 도서관 또는 권역별로 5~6개 도서관을 탐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내에는 현재 6개의 구립 도서관과 26개의 공·사립 작은 도서관이 있다. 참가자는 도서관 지도를 따라 숨은 그림을 찾듯 동네 구석구석에 자리한 도서관을 찾는다. 도서관마다 책 속 보물찾기, 책 주인공 그리기 등 다양한 미션을 부여한다. 임무를 수행할 때마다 확인 스탬프를 받을 수 있으며 관내 32개 도서관을 모두 탐방하면 ‘도서관 왕’ 배지와 수료증을 받는다. 구는 학생들이 쉽게 도서관을 찾을 수 있도록 자세한 그림과 설명이 포함된 도서관 지도를 각 도서관 및 동네 서점에 배부할 예정이다. 지난해 설문조사를 통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은 올해 보완했다. 대중교통으로 도서관을 찾기 어려웠다는 의견에 따라 올해는 도서관 지도에 ‘빠른 탐험길’을 추가하고, 도서관 운영자가 가까운 다음 도서관을 안내하도록 사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빌 게이츠는 ‘오늘날 나를 있게 한 것은 하버드대 졸업장이 아닌 동네 작은 도서관이었다’고 했다”면서 “이 행사를 통해 어린 친구들이 도서관과 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시, 메르스판 ‘징비록’ 교훈 남긴다

    “질병관리본부 현재의 조직과 인력, 전문성으로는 신종 전염병을 막을 수 없습니다. 생물학적 재난에서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투자하고 본부 자체의 위상을 높여야 합니다.”(천병철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사스·신종플루·메르스 역학조사위원) 서울시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수습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의 회고, 경험담, 극복 과정 등을 심층 인터뷰해 기록으로 남긴다. 시는 행정, 현장관계자, 의료계 전문가, 언론·학계 등 20명의 인터뷰 녹취록 전문을 6일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인터뷰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일까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이뤄졌다. 행정 분야에선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창보 시 보건기획관, 김수영 양천구청장, 이해식 강동구청장 등 4명이 참여했다. 현장 관계자는 정권 시 보건환경연구원장, 김민기 서울의료원장 등 5명, 의료계 전문가는 천병철 교수 등 6명, 언론·학계는 장덕진 서울대 교수 등 5명이 인터뷰했다. 시는 인터뷰를 통해 메르스 대응 과정에서 경험한 문제점과 개선 사항을 다양한 관점에서 기록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내용은 서울시 메르스 대응 백서 등 유사 감염병 발생 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또 시 보건의료 종합대책 마련에도 반영된다. 중앙정부 해당 부서에도 전달해 공유한다. 박 시장은 “시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됐고 큰 예방주사를 한 대 맞은 셈”이라며 “서애 유성룡이 징비록을 쓴 이유도 다음에 이런 일이 없도록 하자는 것인데, 심층인터뷰도 그런 차원”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행복區’ 내 손으로… 떴다 ‘4색’ 구청장] 성동 ‘안전 구청장’

    [‘행복區’ 내 손으로… 떴다 ‘4색’ 구청장] 성동 ‘안전 구청장’

    “제일 먼저 어떻게 한다고 했지? 자, 당황하지 말고 안전핀을 뽑은 다음 빗자루로 쓸듯이 골고루 뿌리는 거예요.” 1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민선 6기 1주년을 맞아 성동구 마장국민체육센터 ‘생명안전배움터’에서 열린 ‘자녀와 함께하는 생명 안전체험 및 그림 그리기’ 행사 현장을 찾았다. 정 구청장은 어린이 18명에게 소화기 사용법을 알려준 뒤 어린이들과 일일이 소화기로 불을 끄는 체험을 함께했다. 소방관 옷과 모자를 쓴 어린이들은 저마다 소화기 앞쪽에 있는 안전핀을 뺀 뒤 불 모양으로 제작된 모형을 향해 손잡이를 꾹 눌렀다. 정 구청장은 “화재는 발생 초기에 진압하는 것이 중요한데, 실제 불이 나면 소화기를 사용하지 못해 피해가 커지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며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도 안전의식이 몸에 배어야 유사시 당황하지 않고 소화기, 완강기 등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생명안전배움터는 지난달 4일 문을 열었다. 주민의 재난안전사고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1층 건물 150㎡ 규모로 소화기·완강기·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방법, 교통·엘리베이터·전기·가스 안전수칙 등 일상생활 속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어린이들은 또 전문 강사에게 완강기 안전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직접 완강기를 이용해 대피하는 방법을 배웠다. 이어 안전을 주제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렸다.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은 생명안전배움터 바깥에 설치된 포토존 조형물에 오는 10월 중 전시될 예정이다. 자녀와 함께하는 생명 안전체험 및 그림 그리기는 이날 첫 행사를 시작으로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11시 50분 열린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협동조합으로 일자리 찾는 성동 경단녀

    서울 성동구는 결혼, 임신, 출산 등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을 대상으로 이달 말부터 오는 8월까지 ‘찾아가는 맞춤형 사회적경제 교육’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경단녀의 취업·창업 역량을 키워 사회진출 기회를 늘린다는 취지다. 경단녀가 참여하는 자조 모임, 봉사 위주 지역 활동을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번 교육은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진입에 중점을 둔다. 김동준 성공회대 전문강사가 강의에 나선다. 교육 프로그램은 사회적경제의 개념 이해, 예비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 신청 절차 안내, 설립과정, 운영사례 소개 등이다. 구는 교육을 수료하면 협동조합 설립·운영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진행하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적경제에 관심 있는 부녀회와 봉사단체, 자조 모임과 같은 각종 마을모임 등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교육을 희망하는 단체나 주민은 보육가족과(02-2286-6189)로 신청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교육이 사회적경제 일자리로 확대되면 가계 소득뿐 아니라 마을공동체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심 있는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권선택·조희연 등 16명 당선 무효 위기 ‘벼랑끝’

    권선택·조희연 등 16명 당선 무효 위기 ‘벼랑끝’

    지난해 6·4 지방선거가 낳은 후유증이 1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소송전’에 내몰린 단체장이 36명에 이른다. 무엇보다 권선택 대전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운명’에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권 시장은 2012년 10월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을 만들어 사전 선거운동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71명으로부터 1억 5963만원을 기부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현재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형이 확정될 경우 당선무효가 된다. 조 교육감은 선거 당시 고승덕 후보가 미국 영주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자리가 비어버린 곳은 현재 경남 고성군 한 곳이다. 하학열 전 고성군수는 체납액이 있음에도 선거 공보물에 ‘체납액 없음’으로 게재한 혐의에 대해 벌금 120만원의 원심이 확정돼 군수직을 잃었다. 기초단체장 10명은 현재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가시방석’에 앉아 있다. 서장원 경기 포천시장은 결심 공판에서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징역 3년형을 구형받아 옷을 벗을 위기에 직면했다. 현재 부시장이 직무대행을 하고 있다. 노희용 광주 동구청장은 선거구민 270여명에게 1억 4600만원 상당의 명절 선물을 돌리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주동구협의회 위원 25명에게 대만 해외연수 지원금 명목으로 인천공항에서 100~200달러씩을 제공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10년 등의 중형이 내려진 상태다. 영남에서 유일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기초단체장인 김맹곤 김해시장도 벼랑 끝에 서 있다. 김 시장은 지역 기자들에게 현금 30만원이 든 봉투를 모두 7차례 제공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된다. 김성 장흥군수는 출판기념회에서 서적을 무료로 제공하고 자신의 전과기록 소명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임정빈 성결대 행정학과 교수는 “국회의원들이 지역구 단체장들을 하위 조직의 일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천권을 활용하다 보니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이들이 걸러지지 않고 있다”며 “재판으로 인해 정책 집행이 중단되면 지역 발전이 저해돼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전국종합
  • [현장 행정] “레미콘 공장 사라진 성동의 미래 상상해요”

    [현장 행정] “레미콘 공장 사라진 성동의 미래 상상해요”

    “레미콘 공장 이전을 위한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자리입니다. 30만 성동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만큼 올해 안으로 레미콘 공장 이전 계획이 가시화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27일 구청 3층 대강당에서 가진 주민토론회 ‘소셜픽션-레미콘 공간이야기’에 참석해 레미콘 이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주민토론회에는 레미콘 공장 이전 추진위원회를 비롯해 주민, 학생, 시민사회그룹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21개 그룹으로 나눠 레미콘 공간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주제별 토론을 벌였다. 청중과 발표자의 구분 없이 개방적으로 진행되는 소셜픽션 방식으로 이뤄졌다. 소셜픽션은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함마드 유누스가 제안한 개념으로 알려져 있다. 공상과학이 과학 세상을 예견하고 현실화를 앞당기듯, 레미콘 공장 부지를 주민들이 상상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그룹당 7~10명의 주민들이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가졌다. 이후 대형 현수막에 토론 내용이나 이미지를 그려넣었다. 현수막에는 주민들의 다양한 바람과 상상이 담겼다. 과거와 현재 현수막에는 ‘레미콘 공장 2015년 12월 31일까지 이전완료해 주세요, 서울숲 바로 옆에 있는 레미콘 공장에서 발생되는 분진과 소음으로 시민들의 안전이 저해된다, 서울시와 협의해 대체부지 마련하기’ 등의 의견이 실렸다. 미래 현수막에는 ‘레미콘 공장 부지를 최고의 문화·예술·경제 중심 지역으로, 아이들과 청소년을 위한 직업체험관과 가족들이 휴식할 수 있는 놀이공원 조성, 건강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 모두의 청정공간으로 만들자’ 등의 기대가 적혔다. 구는 당초 레미콘 공장 부지에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유치를 추진했지만 현대차그룹이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하면서 무산됐다. 레미콘 공장 이전과 GBC 개발에 대한 기대가 컸던 주민들은 공해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이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레미콘 공장 이전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한국전력 부지 매입에 대한 책임이 있다”면서 “강남북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관련 법령 개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레미콘 공장 이전을 촉구하는 주민 서명이 8만명을 넘어섰으며, 주민 50%가 넘는 15만명 이상이 서명을 진행할 것”이라며 “다각적인 노력으로 연내 이전 방향이 잡히고 내년부터는 이후의 계획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니하오~” 성동구 찾는 中 자매도시 대표단

    서울 성동구는 자매도시인 중국 베이징시 화이러우구 대표단이 12~15일 3박 4일 일정으로 구를 방문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체결한 ‘실질적 교류협력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한 비망록’에 따른 것이다. 비망록은 양측 학교 간 교육협정 체결과 청소년 교류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표단은 모두 9명으로 교육위원회 부주임, 체육국 부국장, 실험소학교 교장 등 교육 및 체육 분야 실무진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방문 기간에 행현초등학교와 화이러우구 실험소학교 간 교육협정을 체결한다. 생활체육탁구대표단과 화이러우구 탁구대표단은 친선경기를 치른다. 또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상호 업무교류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실무진 대표단 방문은 올해 초 성동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화이러우구를 방문해 문화교류 사업을 실시한 데 이은 실질적 교류”라며 “글로벌 인재 육성, 문화도시 건설 기초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현장 행정] 구청장과 툭 터놓고 톡하니 주민편의 ‘쑥’

    [현장 행정] 구청장과 툭 터놓고 톡하니 주민편의 ‘쑥’

    “생물다양성탐사(BioBlitz Seoul)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생물다양성 훼손 사례를 소개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시민들이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이해식 강동구청장) “행사기간 중 전문가들과 함께 묻고 답하는 토크 프로그램이 있긴 합니다. 시민들이 생물다양성 이슈에 관심 가질 수 있도록 보완하겠습니다.”(백종철 주무관) 7일 강동구청장 집무실에서 이 구청장과 푸른도시과 생태팀 직원 5명이 현안업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상업무가 시작되기도 전인 오전 8시부터 9시 20분까지 열띤 의견 교환이 이어졌다. 이는 구청장과 직원 간 격의 없는 토론을 나누는 ‘통앤토크’(通&Talk) 시간이었다. 참가 직원들이 각자 맡고 있는 업무 추진 현황을 얘기한 뒤 보완한 점 등에 대해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주제는 제1회 생물다양성탐사 행사를 비롯해 산사태예방사방사업, 소규모 생물서식공간 조성, 희망 목공소 운영, 개발제한구역 관리 및 업무단속 등이었다. 현장 애로 사항은 무엇이고 어떤 방법을 적용하는 게 좋을지 서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예컨대 산사태예방사방사업의 경우 콘크리트를 이용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는지, 도시숲자원화와 희망목공소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은 무엇인지, 비둘기를 없애달라는 민원을 어떻게 처리하는 게 좋을지 등 다양했다. 구에 따르면 통앤토크는 구청장과 직원들 간 소통의 장을 만들고 정책 비전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2년 8월 처음 열렸다. 격주로 이 구청장을 포함해 10여명 내외 직원들이 사회이슈, 정책 현안, 화제의 책을 놓고 이야기를 풀어간다. 38회부터는 현안업무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까지 모두 54회(현안업무 34회, 화제의 책 10회, 사회이슈 10회), 383명이 참가했다. 통앤토크는 결론을 내는 끝장 토론은 아니다. 토론 문화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이를 통해 구정 창의력을 높이자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현재 진행 중인 업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고 현장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자리”라면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해법을 찾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병뚜껑 모으면 어려운 이웃에 쌀 기부”

    자원 재활용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지역상인과 기업이 함께 힘을 모은다. 성동구는 22일 구청 7층 전략회의실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문석수 사근동장, 임태현 한양상인연합회장, 임용건 하이트진로 관계자 10명이 모여 ‘나눔과 베풂의 쌀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은 한양대 상권 주변 일대 72곳의 식당 등에서 하이트맥주와 참이슬의 병뚜껑 500개를 모으면 진로하이트에서 쌀10㎏ 1부대를 지역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형식이다. 구에서는 저소득 가정선별과 전달 등의 실무를 맡는다. 지금까지는 병만 재활용하고 병뚜껑은 습관적으로 버려 왔다. 그래서 성동구와 한양상인연합회, 하이트진로가 어떻게 하면 병뚜껑도 활용할 수 있을까를 고심하다 나온 아이디어다. 생산자는 자원 재활용과 기업의 사회공헌 측면에서, 소비자는 번거롭지만 병뚜껑을 모아 저소득층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 임 상인연합회 회장은 “1년에 거의 2t 정도의 쌀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 200가구 정도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식에서는 이미 모금된 쌀10㎏ 50부대를 사근동 저소득층에게 지정기탁했다. 또 앞으로도 모여진 병뚜껑을 분기별로 정산해 성동지역 주민들에게 쌀로 전달할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나눔과 베풂의 쌀 프로젝트에 함께 해 주신 한양상인연합회와 하이트진로에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원 재활용은 물론 생산자와 소비자가 더불어 함께 사는 나눔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현장 행정] 지속 가능한 미래?…강동, 세계의 물음에 “도시농업” 답하다

    [현장 행정] 지속 가능한 미래?…강동, 세계의 물음에 “도시농업” 답하다

    “도시농업은 인류 미래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강동구는 주도적으로 자원순환형 도시농업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이클레이(ICLEI)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 이틀째인 9일 오후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도시농업, 식량을 생산하는 도시들’이라는 주제로 열린 분과회의에 참석해 구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도시농업을 소개했다. 이 구청장뿐 아니라 포르투갈 알마다, 스웨덴 링코핑, 브라질 벨로 호리존테, 미국 에반스톤, 필리핀 퀘존 등 시장도 발표자로 나섰다. 이 구청장은 “도시텃밭에서 농약,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짓고 있고 2013년에는 전국에서 처음 도시농업공원을 개장했다”며 “로컬푸드 직매장 ‘싱싱드림’에서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교육, 급식 식자재 공급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도시농업을 통해 환경을 변화시키고 도시와 삶의 방식을 바꿔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태도시, 저탄소 녹색도시를 위한 환경 친화적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동구가 이클레이 총회를 통해 세계 도시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제환경도시연합체인 이클레이는 3년에 한 번씩 총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도시의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해법’을 주제로 이클레이 총회 역사상 가장 많은 203개 도시 대표단이 모였다. 10일에는 이클레이 우수시설 현장워크숍 방문단이 구에 있는 도시농업, 에너지 자립마을 ‘십자성마을’, 암사태양광발전소를 직접 방문한다. 서울시 16곳 대상지 중 구에서 3곳이 선정됐다. 방문단은 독일, 네덜란드, 핀란드, 캐나다, 중국, 일본 등 도시 대표단 25명으로 꾸려졌다. 특히 방문단은 도시농업 현장으로 명일근린공원 공동체텃밭, 도시농업지원센터, 싱싱드림, 도시농업공원을 둘러본 뒤 각국의 정보를 공유하는 현장토론을 진행한다. 구는 같은 날 DDP 인근에서 펼쳐지는 ‘차 없는 거리’ 행사에서 주민 30여명이 ‘선사인’ 복장을 하고 거리 퍼레이드를 벌인다. 선사시대 복장과 도구를 이용해 CO₂로부터 자유로웠던 옛 지구인을 표현하고 지구를 지키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 구청장은 이클레이 총회 의미에 대해 “전 세계 도시·지방정부가 에너지를 절약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화력·원자력이 아닌 태양광 발전, 일반 승용차 대신 전기차나 자전거를 타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강동구민 건강관리 비법 소개합니다

    강동구민 건강관리 비법 소개합니다

    ‘우리 구 이색 정책을 소개합니다.’ 강동구는 오는 6~8일 열리는 ‘다함께 정책엑스포’에서 ‘주민참여 미니보건소, 건강 100세 상담센터’ 운영 사례를 발표한다고 2일 밝혔다. 다함께 정책엑스포는 새정치민주연합과 민주정책연구원 주최로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다. 98개 동의 정책부스가 꾸려지고 31개 세션의 정책토론이 이뤄진다. 지방자치단체 46곳, 직능단체 28개가 참여한다. 먼저 구는 7일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전국 지자체의 정책성과를 공유하는 ‘우수 정책사례 발표회’에 참가한다. 이 자리에서 지역 16개 모든 동에 설치된 100세 상담센터를 소개한다. 30세 이상 주민 6만 1887명이 등록돼 건강관리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세계보건기구(WHO) 홈페이지에 소개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1982년 시작된 스웨덴 ‘알메달렌 정치박람회’에는 매년 수십만명이 모이는데 현재 스웨덴의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복지제도의 안정성에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며 “좋은 정책을 만드는 것 못지않게 우수 사례를 확산·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8일 오전 10시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리는 정책토론회에도 참여한다. 이 구청장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어디로 갈 것인가’를 주제로 열리는 토론회 좌장을 맡는다. 윤순진 서울대 교수와 조병돈 이천시장이 발제자로 나선다. 우원식 국회의원, 김수영 양천구청장, 이유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위원, 고재경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이 토론에 참여한다. 제안된 의견은 향후 정책 입법화를 통해 시민, 직능단체 등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 구청장은 “전국 지자체의 다양한 정책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정책엑스포에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현장 행정] 응급처치 ‘열공모드’ 구청장도 예외 없다

    [현장 행정] 응급처치 ‘열공모드’ 구청장도 예외 없다

    “자, 무릎을 꿇은 뒤 깍지 낀 두 손으로 가슴 중앙을 30회 압박하세요. 이마를 뒤로 젖히고 턱을 올리세요. 기도가 열린 상태에서 코를 막고 1초 숨을 불어넣고 1초 쉬고 반복해서….” 지난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강동보건소 3층 강당에 모인 30여명은 박성혁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에게 이론과 실습을 통한 심폐소생술을 배웠다. 앞줄 가운데 자리 잡은 이해식 강동구청장도 교육용 마네킹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습했다. “심폐소생술 도중이라도 자동제세동기(AED)가 준비되면 사용하시면 돼요. 전원을 켜고 AED에서 나오는 음성 지시에 따르세요.” 계속되는 박 교수의 설명에 참여자 전원은 ‘열공’ 모드로 교육에 임했다. 이날 응급처치 교육은 이 구청장을 비롯해 부서장, 동장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구는 응급 상황에서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전 직원에게 심폐소생술, AED 사용 방법 등 응급처치 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500명이 넘는 직원이 교육을 이수했다. 구는 다음달까지 모든 직원이 교육을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의료인이 아니더라도 심장 기능이 순간적으로 멈춘 급성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릴 수 있다”면서 “지난 12일 보건소를 찾은 80대 할머니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는데, 직원의 빠른 심폐소생술 실시로 의식을 회복했다”고 응급처치 교육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실제 국내 급성심정지 사망자는 연평균 2만 8000명으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4배에 달한다. 급성심정지 환자에게 4분 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뇌 손상이 거의 없고 생존 가능성도 커진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심폐소생술을 통한 심정지 환자 소생률은 4.4%로 선진국 9.6%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에게 응급처치 교육을 확대하려면 직원들부터 배워야 한다”면서 “모든 직원이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응급처치 교육을 지속적·반복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오늘 심폐소생술과 AED 사용 방법을 확실히 익혔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주민 1만 2000에게 응급처치 교육을 했으며 지역에 380대의 AED를 설치했다. 아울러 구는 오는 28일 일자산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제61회 강동그린웨이 걷기대회 행사에서 ‘안전도시 강동 ’선포식을 갖는다. 올해를 안전도시 원년의 해로 삼아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더불어 행복한 아파트’ 밑그림 그리는 성동

    ‘더불어 행복한 아파트’ 밑그림 그리는 성동

    “공동주택 활성화 용역을 추진하는 등 행복한 아파트 만들기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23일 2015년을 ‘아파트 공동체활성화 원년의 해’로 선포했다. 지속가능한 공동체 활성화 문화를 조성해 전국적인 모범사례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는 아파트 단지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공동체활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커뮤니티 전문가가 나서 공동주택에 맞는 사업을 펼친다. 구는 지난 11일 구청 세미나실에서 ‘성동구 공동주택 공동체활성화 중·단기 발전 전략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정 구청장,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마을공동체 민간네트워크 성동마을넷 대표, 커뮤니티 전문가,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열린 소통을 통한 공동체 문화 조성, 주민이 참여하는 공동주택관리 강화, 동주택관리 공공성 강화, 미래를 위한 제도개선 및 환류 등 4개 분야로 나눠 18개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행복한 아파트 만들기 프로젝트의 밑그림을 그린 셈이다. 구는 우선 공동체 의식 확산을 위해 주민이 직접 기획, 시행하는 ‘1동 1시범 단지’ 사업을 운영한다. 주민들이 슬로건을 만들고 향후 추진되는 공동주택 활성화 사업에 활용한다. 찾아가는 주민리더 양성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우수 단지 사례를 벤치마킹한다. 하반기에는 박람회를 개최해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동대표 온라인투표로 공동주택관리를 강화한다. 공동주택 관리 비리 및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시범단지를 선정하고 선거비용, 전문가 파견 등을 지원한다. 층간 소음과 흡연 분쟁을 주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일부 단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민자율 조정기구’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동주택관리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공동주택관리 전문가를 채용해 찾아가는 민원상담실, 주민학교를 운영한다. 구 현황에 맞는 공동주택관리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내실 있는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공동주택 현장과 행정의 괴리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의정 포커스] “대형마트 의무휴업·영업 제한 필요”

    [의정 포커스] “대형마트 의무휴업·영업 제한 필요”

    서울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 76명은 12일 대형마트에 대한 의무휴업 및 영업시간제한 조치는 정당하고 필요하다는 취지의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서울고등법원 행정8부는 지난해 12월 12일 동대문구청장과 성동구청장이 대형마트에 내린 심야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업 처분이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서울시 각 구청장은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의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과 근로자의 건강권 및 대규모 점포 등과 중소유통업의 상생발전을 위해 대형마트와 준대규모 점포의 영업시간 제한이나 의무휴업일 지정으로 의무휴업을 명할 수 있도록 한 규정에 따라 대형마트의 영업 제한 조치를 취했다. 이에 이마트 등 6개 대형마트는 서울시의 각 구청장이 내린 심야영업을 하지 말 것과 매월 이틀의 의무휴업을 하도록 한 것이 과도한 제한이라며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대부분의 1심 소송에서 각 구청장의 조치가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이에 맞서 동대문구와 성동구 지역 대형마트들은 항소했고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구청장들의 처분이 위법이라는 판결을 받아냈다. 이날 탄원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신원철 서울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원은 “지난해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은 경제적 강자인 대형마트들에 유리한 결론을 미리 내놓고 거꾸로 끼워 맞추기식 논리를 구성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면서 “이는 국민 법감정상으로도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도식적 해석으로서 판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표명한다”고 탄원서 제출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신 대표의원은 “계류 중인 대법원 상고심에서는 우리 사회의 경제적 약자인 영세 자영업자들의 눈물을 닦아 주고 대기업과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판결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현장 행정] 정원오 구청장이 밝힌 성동의 미래

    [현장 행정] 정원오 구청장이 밝힌 성동의 미래

    4일 오후 4시 성동구 마장동 주민센터 2층 강당에 주민을 비롯해 주민자치임원, 직능단체장, 마을활동가, 학무모 대표 등 60여명이 모였다. 2015 주요 추진사업에 대한 동영상 및 PPT 자료 설명이 끝나자 질문이 이어졌다. 1시간 넘게 진행된 설명회는 대학 강의실을 방불케 했다. 연단에서 마이크를 잡은 사람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이었다. 정 구청장은 “앞으로 동 주민센터가 동 마을복지센터로 바뀐다”면서 “주민이 중심이 되는 마을과 지역 복지체계를 만들어 가기 위한 것”이라고 서론을 꺼냈다. 이어 “앞으로 동 마을복지센터는 일이 있을 때만 찾는 곳이 아니라 항상 열려 있는 주민생활 공간으로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직접 찾아가는 복지·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청장이 들려주는 변화의 시나리오’라는 주제로 열린 설명회는 이날 마장동을 시작으로 다음달 24일까지 17개 모든 동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연례적으로 진행되는 신년 인사회 대신 동별 현안을 되짚고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마장동의 경우 ‘서울시 동 마을복지센터 공모’ 1단계 사업 시범동으로 선정된 만큼 동 마을복지센터 개념과 구체적 사업계획, 마을공동체 필요성에 대한 소개가 주내용이었다. 또 마을간호사를 배치하고 병원·보건소 등을 연계하는 건강이음터 운영, 동 주민센터 조직변경, 전담공무원 확대 등의 설명이 이어졌다. 정 구청장은 “동 마을복지센터로 바뀌면 운영 시간을 탄력적으로 하면 안될까요.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면 어떤 점이 달라지나요….”라는 주민들의 질문에도 직접 답했다. 정 구청장은 “다른 동은 오는 7월부터 동 마을복지센터로 전환되지만 마장동은 시범동이기 때문에 5월부터 시행한다”며 “주민들의 동참 없이는 안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는 도울 뿐이고 마장동 일은 주민들이 참여해서 해결한다는 마음을 가져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2018년까지 25개 자치구 423개 동 주민센터를 동 마을복지센터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54억원을 투입한 1단계 사업 자치구에 성동을 포함해 4곳이 뽑혔다. 구는 찾아가는 복지실현, 복지·보건·마을자원 등 통합서비스 제공, 마을복지 공동체 회복 등 4개 중점분야별 추진 전략을 세웠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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