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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갑 외면하는 ‘權心’

    지난 3일 세미나 참석차 미국 하와이로 출국한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권 전 고문은 지난달 30일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을 만난 데 이어 3일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과 회동을 잇따라가져 당내 경선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수행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권 전 고문은 한때 한 고문과의 만남에서 동교동계의 결속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협력키로 했다는 관측을 불러일으키면서 다른 예비 대선주자들을 바짝 긴장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권 전 고문은 이 고문과의 회동에서 ▲한 고문이기존입장과 달라진 태도를 보이지 않았고 ▲두 사람간에 특별히 진전된 논의도 하지 못했고 ▲한 고문이 대권 도전 포기의 뜻을 끝까지 굽히지 않았다는 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권 전 고문은 ‘대권 이인제-당권 한광옥(韓光玉)’을 지원하는 기존입장을 점점 굳혀가고 있는 것으로파악되고 있다.실제로 그는 최근 사석에서 “중도개혁포럼을 중심으로 한 한 대표 세력이 만만치 않은 점을 감안하면한 고문이 당권에도전한다 하더라도 낙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정계개편론이 남긴 상처/ 여 ‘흔들린 우정’…분열 서곡?

    민주당내 일각에서 추진된 ‘내각제 정계개편론’이 강한역풍을 맞고 수그러드는 가운데 이번 파문을 통해 여권 주류 세력간 정치적 시각차가 극명하게 드러나면서 향후 정치권 판도에 어떤 변화를 부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내 한편에서는 당권파로서 이인제(李仁濟) 고문을 지지하는 것으로 인식돼온 정균환(鄭均桓) 의원과 이 고문측이이번에 정반대 입장에 서자 ‘여권 분열의 서곡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드러난 시각차] 지난해 정균환 의원 주도로 ‘중도개혁포럼’이란 모임이 출범했을 때 당내에서는 “정 의원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심복’이라는 점에서 결국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지시에 따라 이인제 고문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지난달 23일 정 의원 등 중도포럼이 정계개편론을 처음 제기했을 때만 해도이 고문을 위한 시나리오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31일 이 고문과 권 전 고문이 정 의원의 정계개편론에 반대입장을 공식 천명함에 따라 심상치 않은 조짐이감지됐다.이 고문측관계자는 “이 고문을 배제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 같다.”고 의심했다. 그러자 이번 정계개편론은 여권 주류가 똘똘 뭉쳐 내놓은시나리오가 아니라,동교동계 신·구파의 갈등 과정에서 성장한 정 의원과 김한길 전 장관 등이 독자적인 정치영역을확보키 위해 시도한 작품인 것 같다는 해석이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각차의 배경] 민주당의 한 비주류 의원은 이날 “지난해말 당 내분과정에서 주류가 한 목소리로 4월 전대를 밀어붙인 것은 목적이 같아서가 아니라,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즉,이인제 고문은 후보 조기가시화를 위해,당권파는 자신들이 계속 당권을 유지키 위해 일시적으로 손을 잡았다는 해석이다. 이후 당권 유지에 성공한 당권파가 ‘이인제 고문으로 대선에서 이길 수 있나.’란 고민을 본격적으로 하게 됐고,결국 정 의원 등이 행동에 나섰다는 주장이다. [변하는 정치지형] 주류내부의 이같은 충돌을 ‘포스트 3김시대’의 권력공백기에 초래된 백가쟁명식 권력투쟁의 서곡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지금은 어느 한 사람의 카리스마를인정하지 않고 누구나 대권주자 또는 ‘킹 메이커’를 노리는 시기라는 것.한 대선캠프의 관계자는 “김원기(金元基)·정대철(鄭大哲)고문 등이 내각제 개헌 추진에 가세하고나선 것은 3김이후 권력 분점을 도모하는 차원 아니겠느냐. ”고 해석했다. [전망] 정계개편론은 소멸됐다기보다는 일단 잠복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김 대통령의 총재직사퇴로 여권내 절대권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의원들 개개인의 정치적 목적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당 내부의 작은 모멘텀이나 자민련·민국당·한나라당 등 외부의 자극이 주어질경우 다시 정계개편론이 돌출하거나, 최악의 경우 당의 분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김상연기자 carlos@
  • 與 ‘합당갈등’…한대표등 반대 피력

    여권 일각의 ‘내각제 개헌을 통한 신당창당론’에 대해 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인제(李仁濟)고문과 동교동계의 수장인권노갑(權魯甲)전 고문,한광옥(韓光玉)대표 등이 31일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추진주체로 알려진 중도개혁포럼의 정균환(鄭均桓)의원이 이날 이 문제의 공론화를 주장하고 나선데다,이와는별도로 천용택(千容宅)·최명헌(崔明憲)의원 등이 내각제 개헌을 위한 서명작업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인제 고문은 “당 쇄신 및 정치일정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국민의 기대를 훼손하는 정계개편 논의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노갑 전 고문도 “합당이나 정계개편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안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피력했으며,한광옥 대표도“아직 공론화할 단계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균환 의원은 “정계개편 논의주체 형성을 통해 공론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천용택 의원은 “1일 쇄신연대 회의에서 2008년 시행을 전제로 한 내각제 개헌을 제안한 뒤 채택되면 민주당 의원들의 서명을 받을 계획”이라며 “서명자가 70∼80명을 넘으면공식적으로 대선후보들에게 내각제 개헌을 공약으로 내세울것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계개편 논란 가열/ “2월 안되면 全大후에라도”

    민주당내 ‘정계개편’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30일 유력 대선주자인 이인제(李仁濟) 고문과 동교동계의 수장인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반면,추진 주체인 중도개혁포럼의 정균환(鄭均桓) 의원은 공론화를 천명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공식 테이블’로 올려지는 모습이다.이에따라 당분간 정계개편을 둘러싼 찬반양론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정계개편론의 전말] 이번 정계개편론은 당 외곽조직이 지난해 말부터 구상한 ‘작품’이며,여기에는 여권과 가까운 모대학 H교수가 깊숙이 개입했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 구상을 정균환 의원이 받아 추진에 돌입했으며,김한길전 장관은 정 의원과 교감 아래 의견수렴에 나섰다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청와대와 권노갑 전 고문이 ‘역할’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다만 청와대나 동교동계가 전면에 나설 경우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는 정치상황을 감안할 때,일정한 거리를 유지했을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이 정계개편론은 ‘과연 이인제 고문으로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이길 수 있나.’란 고민에서 출발한 것으로,쉽게 소멸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면충돌 양상] 이번 정계개편론은 예상보다 강한 ‘역풍’을 맞고 있는 형국이다.특히 대선주자 가운데 한화갑(韓和甲) 고문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반대하고 있어,중도개혁포럼측의 ‘시행착오’가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기된다.이에 따라 2월내 정계개편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정균환 의원측이 입장을 굽히기는커녕,정계개편 논의를 공론화하겠다고 강하게 천명함에 따라 논란이 쉽사리수그러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의 한 의원은 “2월 정계개편론이 소멸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며,설사 2월에는 어렵다 하더라도 지방선거전까지 계속 돌출하면서 의외의 소용돌이를 만들어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계속될 시도] 일각에서는 동교동계가 최악의 경우 정계개편에 반대하는 당내 세력을 모두 뿌리친 채,자민련,민국당 등‘반(反)이회창’세력과 연합해 신당을 창당한 뒤 영남권 후보를 내세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정가의 한 소식통은 “동교동계는 한나라당에 정권을 넘겨주는 것은 곧 사망선고와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런 차원에서 동원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이날 자민련측의 반응도 예사롭지 않다.조부영(趙富英)부총재는 “(민주당) 대선주자들을 다 안고갈 생각은 없으며,민주당이 통째로 신당 창당에 참여할 수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대선주자들이 다 빠져도 신당에 참여할 민주당 의원은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권노갑 “경선전 합당 안될것”

    지난 25일 미국 하와이에서 귀국한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 최근 당내 현안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당내 제계파 소속 일부 의원들은 ‘권심(權心)’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권 전 고문은 하와이로 출국하기 전인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때가 되면 당내 경선에 대한 지지후보를 밝히겠다.”는의사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자신이 경선국면에서 전면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권 전 고문은 31일 기자들과 만나 “당내 대권·당권 경선에서 내가 누구를 내놓고 지지하거나,지구당을 돌면서 선거운동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중립 의지를 확고히 했다. 그는 전날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과의 회동 내용에 대해“그동안 쌓인 것을 깨끗이 씻었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한 고문이 대권 경선에 나가니까 돕겠다는 정도까지는 아니다.”며 선을 분명히 그었다. 권 전 고문은 자민련·민국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정치일정이 정해진 상황에서 합당이나 정계개편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안될 것”이라며 정계개편추진세력인 정균환(鄭均桓) 의원,김한길 전 문화부장관과 의견을 달리 했다. 이처럼 당내 최대 계파인 동교동계 수장(首長)인 권 전 고문이 경선과정에서 적극적 개입을 자제할 뜻을 표명했지만,권 전 고문의 도움을 요청하는 발길은 잇따르고 있다. 인적쇄신 차원에서 권 전 고문을 강도높게 비난했던 장영달(張永達)·임채정(林采正) 의원 등 쇄신파들까지 면담을 자청,경선과정에서 협조를 요청했다.또한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 등 대선 예비주자들의 회동 요청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권 전고문도 “누구든지 만나자고 하면 만나고있다.”고 말해 당내 경선에서 표면적인 중립 입장 표명과는 별개로 정치재개에 대한 강력한 의사를 피력했다. 한편 권 전 고문은 이날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논평에서 자신이 내달초에 예정된 하와이 방문에 대해 ‘도피’라고 주장한 데 대해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고소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정계개편 논란 가열/ ‘반창신당’시나리오 나돌아

    2월중 범여권 신당창당설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한나라당과 여당내 일부의 반대 목소리도 한층높아지는 등 논란이 가열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민주당-자민련-민국당간 3당 합당이 실제 상황이 될 가능성은 누구도 점치기 어렵게 됐다.무엇보다 당내 경선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고문측이 ‘내각제를 전제로 한 합당론’에 제동을 걸고 나왔기 때문이다. [신당설 실체 있나]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제기되는 신당설을 살펴보면 지난해 여권 핵심부에서 흘러나왔던정계개편 시나리오와 너무 흡사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 민주당쇄신파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을 때 한 동교동계 인사가 “내년초 범여권의 신당을 만들 것이며,이때 쇄신파들은 사실상 배제될 것”이라고 귀띔했다는 것이다. 신당의 주요 추진세력은 민주당의 동교동계와 중도개혁인사들이 중심이 되고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 등이며 실질적으로는 권 전 고문등 민주당 핵심세력이 지휘한다는 설명이다.또 신당의 대선후보로 이인제 고문 등 민주당 대선주자는 물론,박근혜(朴槿惠) 부총재와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 야당 및 무소속주자들도 포함시킨 뒤, 자유경쟁을 통해 선출된 후보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에 맞선다는 구상이다.이 관계자는 “동교동계는 이같은 방법을 통해 정권재창출은 물론,차기 정권에서 당권 장악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인 듯하다.”고 말했다. [신당 가능성 있나] 현재 나도는 2월 신당설에 대해 상당수는 주체세력이 모호하고,야당 및 일부 대선주자,여론의반발이 거세다는 점 때문에 그 가능성에 회의를 제기한다. 그러나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지금 정계개편론을 설파중인 정균환(鄭均桓) 의원과 김한길 전 장관이 DJ의 심복인데,주체가 불분명하다는 말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권 전 고문이 한광옥(韓光玉) 대표와 한화갑(韓和甲)·박상천(朴相千) 고문 등을 연쇄접촉하는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는 지적이다. [관건] 신당설 현실화에는 당내에 세를 확보하고 있는 여권 대선주자들의 향배가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필 총재는 내각제 개헌 합의를 전제로 신당에 합류할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내에 상당한 세를 확보하고 있는 한화갑 고문도 정계개편에 우호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그러나 이인제고문은 당초 내각제 개헌을 수용할 듯하다가 30일에는 내각제 개헌 반대입장으로 돌아섰다.민주당내 경선 선두주자인 이 고문으로선 내각제를 전제로 한 합당에 응해 다된밥에 코 빠뜨리는 우를 범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특히 노무현(盧武鉉)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고문 등 쇄신파는 주류측의 정계개편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강하게 반발할 태세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권노갑·한화갑 만찬회동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과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이 30일 저녁 서울 강남 인터컨티넨탈호텔 일식당에서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졌다.그동안 갈등설이 제기돼 온 두사람은 김옥두(金玉斗) 의원이 함께한 회동에서 동교동계의 재결속 문제와 당내 경선구도 등에 관해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한 고문이 당권도전으로 선회하는 문제와 이 경우,한광옥(韓光玉) 대표와의교통정리 문제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양측 관계자들은 “이번 만남에서는 당내 경선과정계개편 등 민감한 얘기는 없었다.”면서 “두 사람 사이에 갈등으로 비쳐진 것을 푸는 의미로 봐달라.”고 주문했다. 회동 이후 한 고문측의 이용범 공보특보는 ▲동교동계 신구파는 언제나 하나이며 ▲‘양갑(兩甲)’,신·구파와 같은 갈등지향적인 얘기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고▲앞으로 협의할 사항이 있으면 수시로 만나 논의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동교동계 일각에선 두 사람간 단순한 화해차원이 아니라범 여권 신당 창당에 한 고문을 포함시키기위한 설득이 주목적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민주당 고위 당직자는 “권 전 고문이 주축이 돼 한 대표,정균환(鄭均桓) 의원 등이 신당창당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혀 이런 추론을 뒷받침하고 있다.이에 앞서 권 전 고문은 지난 28일 장영달(張永達) 의원으로부터 당내 쇄신파들의 입장을 들은 것을 비롯해 김원길(金元吉) 전 복지부장관,한 대표,박상천(朴相千) 상임고문 등과도 만나 당내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종락 김상연기자 jrlee@
  • 兩甲 30일 만난다

    민주당 대권구도와 관련,갈등을 빚어온 권노갑(權魯甲) 전고문과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이 30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난다. 권 전 고문의 측근은 29일 “한 고문측이 만나자고 제의해와 내일 식사를 겸한 회동을 갖기로 했다.”며 “회동에는김옥두(金玉斗) 의원이 배석할 것 같다.”고 밝혔다. 동교동계의 리더격인 두 사람은 그동안 한 고문의 대권 출마를 둘러싼 시각차로 대립해 왔다.지난해 9월 권 전 고문은 한 고문에게 “대선 당선 가능성이 희박하니,당 대표를 맡으라.”고 권유했지만,한 고문은 “대권에 도전하겠다.”며이를 거부함에 따라 갈등이 깊어졌다는 게 정설이다. 이번 관계개선은 두 사람 모두의 필요에 의한 것이라는 게정치권의 시각이다.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는 한 고문으로서는 동교동계 및 호남권의 지지를 얻기 위해 권 전 고문과 우호적인 관계 정립이 절실하다.수차례 인적쇄신 대상으로 지목돼온 권 전 고문도 한 고문과 관계를 개선하는 게 향후 정치적 행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회동에서 실질적 ‘내용물’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권 전 고문은 사실상 대권은 이인제(李仁濟) 고문,당권은 한광옥(韓光玉) 대표를 미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특히한 대표와 권 전 고문은 29일 오찬 회동을 갖기도 했다. 동교동계의 한 의원은 “두 사람의 정치적 시각차는 쉽게좁혀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관측했다.그러나 다른 동교동계 관계자는 “당권 경선과정에서 동교동계가 단합해 한 고문을 당선시켜야 차기 정권에서 동교동계의 생존이 가능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1·29 개각/ 박지원 특보 기용배경

    29일 단행된 개각 및 청와대 비서실 개편인사에서 ‘하이라이트’는 신설된 장관급인 대통령 정책특보에 박지원(朴智元) 전 정책기획수석을 재기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민주당쇄신파의 인적쇄신 요구에 따라 지난해 11월 물러난 지 3개월 만에 다시 비서실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와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박 특보를 다시 불러들인 데는 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임기말 국정개혁의 마무리를위해서는 장악력이 뛰어나고,누구보다 자신의 의중을 읽는데 탁월한 박 특보의 역할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효율적으로 임기를 마무리짓기 위해서는 부처간 조정능력과 통제 시스템을 갖춘 힘 있는 청와대가 필요하다는 주위의조언이 주효했다는 후문이다. 박 정책특보의 기용에는 청와대 비서실을 전윤철(田允喆)비서실장과 ‘투톱’ 체제로 운영하겠다는 뜻도 함축돼 있다. 전 실장이 경제와 비서실 전체를 챙기는 대신,박 특보는 임기말 정책 전반에 있어 1급 참모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아울러 통일·외교 분야는 임동원(林東源) 외교안보통일특보가 조율한다는 구도다. 박 특보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조차 그의 능력과 일에 대한 열정은 평가하고 있다.민주당의 한 초선의원은 “박 특보만한 사람이 없다.”면서 “대통령이 뭔가 상의할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없지 않으냐.그런 차원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이해했다. 이상주(李相周) 전 비서실장도 “외람된 말이지만 내가 지도자를 하더라도 옆에 두고 보좌를 받고 싶은 정도의 사람이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박 특보를 평했다. 하지만 박 특보의 앞날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 당장 그의 복귀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는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 안에도 ‘반대세력’이 만만치 않아 어떤 사태가발생할지는 미지수다.벌써부터 야당의 비판이 거세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박 특보는 누구인가. 박지원(朴智元) 정책특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으로부터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다.김 대통령과 이희호(李姬鎬) 여사를 가까이서 보좌한 동교동계 측근인사들이 많으나 박 특보처럼 독특하고 부지런한 스타일로 김 대통령을 도운 측근은 별로 없다.이번 청와대 개편을 ‘친정체제’ 구축으로 분석하는 것도 그에 대한 김 대통령의 신임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박 특보는 국민의 정부 초대 공보수석을 거쳐 지난 99년 5월 문화관광장관으로 입각했다가 지난해 3월 정책기획수석에 기용됨으로써 22개월 만에 청와대로 돌아왔다.그러나 지난해 11월 민주당 쇄신파 파동때 ‘인적쇄신 대상’으로 거론되자 미련없이 청와대를 떠났다. 김 대통령은 당초 박 특보를 청와대 비서실장에 기용하는방안도 검토했으나 민주당내 쇄신파의 반발 등을 고려해 특보 기용으로 방침을 선회했다는 전언이다. 박 특보는 정당생활을 할 때도 그랬지만 청와대와 내각에있는 동안에도 가장 부지런한 사람으로 통했다.야당과 청와대에서 ‘입’ 역할을 해 상황 판단이 빠르고 임기응변에 능하다. 특히 언론계에 지인이 많다.기억력도 비상한 편이어서 대변인실을 잠깐 스쳐간 기자들까지 이름을 줄줄 외운다.헬스와 주말 등산을 즐긴다. 오풍연기자
  • 김중권고문 ‘중복출마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이 4월 전당대회에서 대권이외에 당권에도 도전하는 방안(중복출마)을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28일 “이같은 변화는 한화갑(韓和甲)고문의 중복출마설과 한광옥(韓光玉)대표의 당권도전설에따른 동교동계 표의 분열을 노린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 고문의 중복출마가 현실화할 경우,민주당 당권 경쟁은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의원은 “93년 민주당 부총재경선 당시 동교동계에서 권노갑(權魯甲)전 고문과 한광옥현 대표가 출마,표가 분산되는 바람에 비동교동계인 김원기(金元基)고문이 1등을 했다.”며 “이번에도 그런 어부지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상연기자
  • 권노갑 前고문 귀국 “”국민 지지 후보 나도 지지할것””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 25일 오후 한달여 동안의 미국 하와이 외유를 마치고 귀국,향후 당내경선 구도변화가 주목된다. 권 전 고문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금은 특정 대선주자에 대한 지지를 밝힐 계제가 아니다.”고 전제하면서도 “국민의 지지가 높은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정신에는 변함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과 한광옥(韓光玉) 대표등 여러 사람들을 두루 만나본 뒤 때가 되면 특정인을 지지하겠다.”며 정치활동 재개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이 재작년 당내 최고위원경선에서 권 전 고문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언급한 것과관련,“돈 얘기는 말고….(김 고문이) 득표를 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비켜 나갔다. 권 전 고문은 “동교동계는 내용면에서는 차이가 있을지몰라도 원래 하나다.”며 한 고문과의 갈등을 애써 부인했다.이어 “한 고문이 2∼3일 내로 연락하기로 했다.”며조만간 회동할 것임을 내비쳐 ‘양갑(兩甲) 화해’를 통한 동교동계의 재결속을 시도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공항에는 안동선(安東善) 상임고문,김옥두(金玉斗)전 사무총장,이훈평(李訓平)·조재환(趙在煥)·박양수(朴洋洙)·김방림(金芳林)·배기운(裵奇雲) 의원,김태랑(金太郞)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 200여명이 마중을 나왔다. 이종락기자 jrlee@
  • 여권 이총재 행보 비난 “”외국 가서도 국내정치만 관심””

    여권은 24일 미국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대여 비판에 발끈,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총재가미국에 간 뒤 우리는 ‘워싱턴발 워싱턴 기사’를 기대했으나 ‘워싱턴발 서울기사’를 더 많이 접하고 있다.”고 불쾌감을 표시한 뒤 “지난해 11월 러시아 방문 때도 ‘모스크바발 서울기사’를 더 많이 접했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외국에 나가서도 국내정치에 대해서만 관심을 보이고 조국을 흉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어“외국에 나갔으면 외교에 관심을 가져야지 국내정치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외교에 대한 관심과 식견의 부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또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일부 언론 보도에대해서도 “언론 보도에 대해 한번도 공식논평한 적이 없지만 지금의 언론에 대해 이의를 갖고 있는 사람이 꽤 많다는것도 알아주기 바란다.”며 일침을 가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이날 “야당의 총재가 외국에 나가국민의 정부가 햇볕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보니 국민적합의가 무너지고 국민 불안이 증폭됐으며,한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말한 데 대해 유감이다.”고 밝혔다. ‘동교동계 수문장’격인 김옥두(金玉斗) 의원은 “안기부예산과 국세청을 동원해 조성한 돈으로 선거를 치른 이 총재는 비리에 대해선 입을 열 자격이 없다.”고 역공을 폈다. 이종락기자 jrlee@
  • [민주 예비주자에 듣는다] 김근태

    김근태(金槿泰) 민주당 상임고문은 23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00년 최고위원 경선 당시 권노갑(權魯甲)전 고문으로부터 돈을 지원받았다.”며 고백한 뒤 “그러나동교동계가 인사를 독점하면서 지금의 민심이반을 초래했기때문에 동교동계 해체를 요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동교동계로부터 지원받은 것을 반성하는 뜻에서 “이번 경선을 통해 대의원들에게 지구당 격려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하는 등 ‘돈 선거’와 싸우겠다.”며 ‘고해성사(告解聖事)’성 발언을 절절이 이어갔다.다음은 일문일답. [여론 지지도가 안 올라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데.]내가 만약 지역주의와 돈을 이용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실패한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다.지역주의는 또 다른 지역주의로 해결할 수밖에 없고 돈 선거는 폐해를 낳기 때문이다. 70,80년대에 권위주의와 싸웠던 것 못지않게 지역주의와 싸울 것이다. 이번 경선에서 돈과 지역주의를 활용할 사람들과 공격적으로 맞서 싸우겠다. [대중과 함께 호흡해온 민주 투사였는데 정치권에서는대중인지도와 지지도가 낮다. 이유는.]나는 정치적으로 관심이 폭발될 수 있는 자리에 한번도 서본 적이 없다. 청문회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었지만 당시총재권한대행이 부총재인 내게 양보하라고 요청해 참석이좌절됐다. 대선 기획단 같은 튀는 자리를 맡기 위해 노력해야 됐고, 로비를 해서라도 장관을 했어야 대중에게 폭넓게인식됐을 것이다. 너무 염치를 차린 걸 후회한다. [다른 주자에 비해 순발력 등 정치적 감각이 떨어진다는지적이 있다.]이젠 정면으로 얘기하겠다.그 동안 내용이 있기 전에는 주장하지 않았다.언론 플레이도 하지 않았다.그런 측면에서‘뒷북’을 쳤다는 평가를 인정한다. 예를 들어 당내 쇄신운동의 시발점이 된 지난 2000년 12월초 청와대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는 인적쇄신을 강도 높게 요구했다.어떤 최고위원은 대포 소리가 울리는 것 같았다고말했다. 그러나 내 발언을 기자들에게 얘기한 적 없다.그러나 이제는 설익은 것도 파괴적인 것이 아니면 국민에게 말하겠다. [지금도 동교동이 해체돼야 된다고 생각하나.]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총재직을 사임한 것은 인적쇄신의큰 계기가 되기를 바랐던 것으로 생각한다. 인사를 독점하는 등 지금의 민심이반을 초래했기 때문에 그 분들이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동교동계는 당내 경선에서도 이미 특정 인사한테 힘을 몰아주고 있다.이 분들은 김 대통령이 성공하는 것에 관심 없어보이는 것 같다. 눈앞에 있는 정치적 이익만 본다.동교동계해체는 말할 여지가 없다. [지난 2000년 최고위원 경선 당시 들어간 경비는.그중 일부분을 동교동계로부터 지원 받았다는데.]그때 경선 자금의 일부를 권 고문으로부터 도움받았다.경선에서도 끔찍한 돈을 썼다.나중에 때가 되면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겠다.(김 고문측은 권 고문으로부터 개인 후원금 한도액내에서 지원을 받았고,경선비용도 2000년 후원금 5억 9960만원을 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지난 96년 신고 재산이 2억 7000만원인데 2001년에는 4억7000만원으로 신고한 경위는.]96년에는 후원회 통장이 내 명의로 돼 있어 법에 따라 통장잔액도 재산등록 때 신고했기 때문에 증가했다.실제 재산이늘어난 것은 아니다. [이번 경선에서 대의원들에게 지구당 격려금을 지급하지않기로 선언했는데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나.]현실은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그러나 그 현실에 발목잡히면 대통령이 돼도 실패한 대통령이 될 것이다.지난 최고위원 경선 때 당원들을 초청해 주스만 대접하고 돈 봉투를 안 돌렸더니 여러분들이 ‘이게 뭐야.누구는 차비도 주는데.’라고 말해 매우 모욕감을 느꼈다.감당하고 가겠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를 ‘운동권 선배’라고불렀는데 지금도 변함이 없는지.동교동측에서는 김 고문이모 언론사 사주를 면회한 게 개혁세력이 할 행동이냐고 비난했다.]JP는 서울대 사대 재학시 학생운동을 해 ‘서울대 학생운동의 선배’라고 말했는데 언론에서는 ‘운동권 선배’라고썼다.당시 공조를 함께하던 JP를 만나 협력을 도모한 것은지금 생각해도 책임있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조선일보방상훈 사장과는 개인적 친구다.방 사장이 수형생활을 하면서 오랫동안 감옥생활을 한 내가 생각나 면회를 와달라고요청해 갔다. [재벌정책에 대한 견해는.]재벌 해체론에 반대한다.재벌에 대한 사후적 감독과 감시만있어야 하고 직접규제는 폐지해야 한다. 그러나 재벌은 개혁하지 않으면 또 다른 경제위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점에서 변해야 한다.재벌은 아직 시장규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수준까지 달라지지 않았다. [반(反) 이인제를 상정한 개혁세력 연대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데.타 후보와의 연대에 대한 견해는.]반 이인제 연대는 안되고 분열적 지역주의를 극복해 어떻게이길 것이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 고문이 ‘특정인맥이 인사를 독점하고 좌지우지한 결과의 참화가 게이트다.’라고 DJ와의 차별화를 주장한 것에 우려를 표시한다.이 고문이 특정 인맥과 어떤 관계인지 묻고 싶다. [미군부대 용산기지 이전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입장은.통일 이후에도 주한미군은 필요한가.]용산 미군기지 이전에 대해 양국이 합의한 것에 높이 평가한다.도널드 그레그 전 미대사가 ‘외국 군대가 국가의 수도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 발언을 상기하고 싶다. 서울에 미군 기지가 있을 필요 없다.통일 이후에도 주한미군이 생산적 역할을 해 7000만 국민들에게 미군이 필요하다는 광범한 동의가 이뤄지면 주둔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종락기자 jrlee@ ■다른 주자들이 보는 김근태. “개혁 성향이 뚜렷하지만 낮은 인지도가 최대 단점이다.”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에 대해 극명한 평가를 내렸다.개혁성과 탁월한 논리를 갖춘 정치인이긴 하나 대중적인 인기를 끌어모으는 흡인력이 부족하다는상반된 시각을 보였다.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측은 김 고문의 장점으로 개혁 성향의 입지가 어느 후보보다 강하고,참신성이 두드러지며 상당히 해박하고 논리적이라는 점을 손꼽았다.반면 단점은 카리스마가 부족하고 친화력이 없으며 정치인으로 가장 중요한 덕목인 안정감이 없다는 것을 최대 단점으로 지적했다. 개혁세력 연대 파트너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김 고문의 장점으로 개혁 성향으로 민주당의 정체성에 부합하고 신사적인 언행을 꼽았다.반면 노력에 비해 성과가 미약하다는 점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김 고문이 오랜 민주화운동을통한 개혁적 상징성이 뚜렷하다고 치켜세웠다.단점은 정책비전에 대한 전문적 식견에도 불구하고 낮은 대중적 인지도를 거론했다.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은 김 고문이 민주화와 개혁의 이미지를 가지고 정치철학의 일관성을 지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평가했다.정보화 산업 등 시대변화에잘 적응해 나가는 면도 높은 점수를 줬다.다만 민주화와 개혁세력이라는 ‘수적인 한계’가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김 고문의 장점으로 논리적이고 개혁적 성향과 경제에 대한 식견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단점으로는 지나치게 개혁적 성향이어서 보수층으로부터 낮은 지지도를 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주 사고지구당 조직책 확정

    민주당은 22일 서울 은평갑에 이미경(李美卿) 당 제3정조위원장,마포을에 유용화(劉容和) 국회정책연구위원을 선정하는 등 37개 사고지구당 조직책을 확정했다. 박양수(朴洋洙) 조직위원장은 “지역사회 공헌도와 경쟁력,도덕성과 청렴도를 기준으로 계파색깔을 완전히 배제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내에선 이번 인선 결과 당 주류인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측과 동교동 구파가 일격을 당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상당한 ‘이변’인 셈이다. 이 고문의 핵심측근인 김윤수(金允秀) 언론특보는 경기 파주에 신청했으나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돼 사실상 탈락하게됐고,친 이 고문계로 분류된 조재환(趙在煥)·김방림(金芳林) 의원도 은평갑,마포을에서 고배를 들었다. 당 일각에서는 한광옥(韓光玉) 대표를 비롯한 선정위원 등이 이인제 대세론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고문이 대선 후보경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의도적으로 발을 빼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도제기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민주 예비주자에 듣는다] 유종근

    유종근(柳鍾根) 전라북도 지사는 22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지지도가 낮긴 하지만 경제 대통령,CEO(최고경영자) 대통령을 앞세워 선거인단에 호소하면 열세를 뒤집을 수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도포기 가능성을 일축했다.유 지사는 구체적으로 “다른 주자들과 연대를 하지 않고 당당히 혼자서 해낼 것”이라면서 “국민절대다수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경제 대통령을 원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모든 약점을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내 경선에서 강조할 점은 무엇인가. 이제 경제다.모든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절대 다수는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통령을 원한다.그것도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라 국가를 경영하는 ‘CEO대통령’을 원한다.경제대통령,CEO대통령으로 승부하겠다. ■실물경제에 약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목청을 높여)7년간 전북경제를 다루어 왔고,미국서도 11년간 주지사자문관을 했다.IMF(국제통화기금) 때도 외채만기연장협상을 잘했는데 실물을 모르고 어떻게 하나. ■여론지지도가 낮은데극복할 수 있나. 대선출마를 선언한 지 달포밖에 안 됐다.선언 때는 지지도가 1%대였으나 최근에는 4%대로 상승했다.상승세를 타고 있어 각종 미디어 접촉을 통해 비전을 제시하면 빠른 속도로상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확신한다. ■지지도가 안 올라가면 중도포기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흑색선전이다.절대 그런 일 없다. ■도지사에 3연임할 자신이 없자 대권으로 눈을 돌려 입지를 확보하려 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것은 아니다.오래전부터 도지사 3선은 안 한다고 생각했다.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했다.즉 IMF 때 지명도가 높아지고,특히 외국언론에서 나의 활약상을 높이 평가하고 국가경제를 걱정하면서 생겼다. 다만 이른바 고관집 절도사건으로 한때 꿈을 접어버리기도했으나 작년 8월 법원에서 명예회복이 돼 대권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일 뿐이다. ■전라북도 도정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많다. 작년에 전북도 사업 다 해냈다.딱 하나 동계올림픽(주개최지 무주 유치)을 못했지만 그것도 절반의 성공이다.도정은할 만큼 했다.예결위때는 위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예산을 부탁했다.50명이 넘는 예결위원들의 보좌관들도 해마다 찾아가 머리 숙여 부탁하기도 했다. ■경선에 전념키 위해 도지사직을 사퇴할 의사는 없는가. 그럴 필요는 없다.도청에서는 필요이상으로 사람을 만나느라 생각할 시간이 없다. ■장기간 외국생활로 국내 실정에 어둡다는 우려가 있다. 외국생활 경험은 세계화시대엔 오히려 강점이다.국내적 시각과 외국 시각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윤태식게이트도 정부기관이 (벤처기업의)제품을 평가하니 로비가들어오고,제일 힘있는 데가 청와대이니까 선이 뻗친 것이다. 하지만 선진국은 민간기업 제품을 정부기관이 평가하는 일이 없다.민간기관이 인증을 한다.정부역할을 많이 축소해야한다. ■열세만회를 위해 후보간 연대는 생각해 보았는가.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1등이라고 생각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특별수사청 신설 방침을 비판했는데 김 대통령과 차별화하겠다는 것인가. 차별화가 아니다.앞으로 우리당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에 힘쓰겠다. ■동교동 해체론은 어떻게 보는가. 동교동이 결사체도 아닌데 어떻게 해체하나.나는 동교동계도 아니고 한번도 동교동 식구로 인정받지도 못했다.하지만누구는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도 되고, 누구는 안 된다면문제가 있다. 그렇게 하겠다면 차라리 당에서 쫓아내는 게낫지. ■최근 빅딜(대규모 기업맞교환) 등 경제정책에 대해서 비판을 했는데 본인도 김 대통령 집권 초기 경제고문으로서책임이 있지 않은가. 나는 빅딜을 막으려다 못막은 사람이다.빅딜은 단 한번도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 논의된 적이 없다.시스템에 의한 결정이 아니었다는 얘기다.나는 대통령 방미중 청와대비서실장이 발표해버린 빅딜정책을 바로잡으려고 7개월이나 노력했지만 대통령의 이름으로 발표된 정책이라 시정이 안 되더라. ■독자적인 색깔이 없어 한나라당 후보와 차별화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무슨 소리인가.나는 재벌 개혁 완화는 안된다는 신념이 확고한 개혁론자다.오히려 우리당 후보들 중에 한나라당과 비슷한 재벌개혁 후퇴론자들이 있어 문제다. ■다른 후보들이 본인의 어떤약점을 공격할 것으로 보는가.그리고 대비책은 마련해 놓고 있는가. 내 약점을 내가 공개할 필요는 없다. ■정치자금의 애로를 자주 호소하는데 후원회도 못여는 실정에서 당내경선과 본선을 치를 자금은 넉넉한가. 경선에서 이기면 본선은 걱정 없다.법규정 때문에 후원회는 국회의원은 할 수 있지만 도지사는 못한다.이 문제로 헌법소원도 제기됐으나 합헌판결났기 때문에 지키겠다.돈 안드는 미디어 선거운동에 주력하겠다. ■호남후보 불가론을 어떻게 생각하나. 참으로 우리나라가 불행한 나라라는 걸 보여준다.영남출신은 내놓고 ‘해야 한다’하고,호남은 ‘안 된다’고 한다.21세기인데 큰 불행이다.그렇지만 현실이란 점도 인정한다. 그렇긴 해도 모든 국민들이 경제대통령을 원한다.경제가 발전하면 주식투자를 많이 하는데,대통령을 잘 뽑으면 주식시세가 오른다. 선거 때도 주가가 영향 받는다.대통령을 잘만 뽑으면 주가가 올라간다.혜택을 호남,영남 골고루 다 받는다는 얘기다. 검은 고양이든,흰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 이 메시지로 국민들에게접근하면 큰 호응을 얻을 것이고당내 경선도 반드시 뒤집을 수 있다.유종근을 찍으면 경제가 산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춘규기자 taein@ ■다른 주자들이 보는 유종근. “경제 전문가이지만 중앙정치 경험이 부족하다.” 유종근(柳鍾根) 지사에 대한 평을 구하자,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은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이같이 말했다. ‘국민대통합론’을 주창하는 김중권(金重權) 고문측은 “경제전문가로서 역량이 있고 지방행정을 경험했다는 장점을가지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나라를 운영한다는것이 경제전문가만으로 되는 게 아닌 만큼, (중앙정치)경험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김근태(金槿泰) 고문측도 “IMF의 해결사로서 역할을 다하는 등 경제적 마인드가 제대로 갖춰져 있다.”며 “그러나아직 중앙정치 경험이 없고 능력도 검증되지 않았다.”고토를 달았다.정동영(鄭東泳) 고문측은 “경제분야에 대한철학과 식견은 탁월하나,당내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화합형 이미지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대중지지도를 기반으로 하는 노무현(盧武鉉) 고문측에선“후발주자라는 점에서 인지도가 미약하다.”며 색다른 평을 내놓았다.장점으로는 “경제를 알고 지방광역단체를 이끈 경험을 가지고 있다.적극적인 성격,창의력을 갖췄다.”고 밝혔다.이인제(李仁濟)고문측은 “경제회복을 하는 데큰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우리 경제에 가장 많은 영향을미치고 있는 미국 경제를 잘 안다.”면서 “성실,근면한 것도 장점 중 하나”라고 평했다.그러나 “학자의 범주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행정가로서는 괜찮지만,정치인의 기질이 다소 부족한 게 흠”이라고 단점을 지적하며 평가절하했다.특히 “성품이 보기와는 달리 나약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홍원상기자 wshong@
  • 장성민 의원직상실 파장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장성민(張誠珉) 의원이 22일 대법원의 확정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4·13 총선과 관련,선거법 위반혐의로 재판이 계류중인 정치인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지금까지 법원의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한 의원은 모두 3명.지난해 민주당 장영신(張英信)·한나라당 김영구(金榮龜) 의원이 선거 자체를 무효화시키는 ‘선거무효’ 판결로 의원직을 잃었다.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 의원은 지난해말 회계책임자가 실형을 받았으나 확정판결 이전에 의원직을 사퇴하고 지난해 10월 보궐선거에 출마,당선돼 의원직을 유지했다. 현재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량을 선고받은 뒤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의원은 한나라당 김호일(金浩一,마산합포) 유성근(兪成根,경기 하남) 정인봉(鄭寅鳳,서울 종로) 정재문(鄭在文,부산진갑)의원,민주당 박용호(朴容琥,인천 서·강화을) 의원 등 모두 5명.이들에 대한 확정 판결은 상반기 중 이뤄질 예정이어서 오는 8월 재·보선이 뜨거울 전망이다. 이밖에 1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은 민주당 김영배(金令培) 의원 등 5명에 대한 재판도 진행중이다. ◆현 정부들어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 등 요직을 거친뒤 국회에 입성한 장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민주당 의석은 117명으로 줄었다.최근 손태인(孫泰仁,부산 해운대·기장갑) 의원의 사망으로 한나라당도 역시 135명으로 줄었다. 민주당 동교동계 3세대인 장 의원은 이날 판결 뒤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 “앞으로 크고 작은 시련이 있더라도 원칙과 정도를 지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지방선거와 대선에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춘규 장택동 기자 taein@
  • [민주 예비주자에 듣는다] 한화갑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은 20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어떠한 상황변화가 생기더라도 반드시 대권에도전할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권 포기설을 일축했다. 한 고문은 전에 비해 훨씬 강하고 분명한 어조로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혀 이미 ‘대권이냐,당권이냐’의 고민을 끝낸 것 같다는 느낌을 줬다.다만 대권 뿐 아니라 당권에도도전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인데,현 정권에서 비리가 끊이지 않는 현상을 어떻게 보나. 최근의 비리사건은 전 정권의 비리유형과는 차이가 있다. 전에는 권력 주변 인물이 연루됐지만,지금은 권력과 아무상관 없는 사업가와 공무원끼리 저지른 비리다.그동안 권력핵심에 대한 의혹은 많이 제기됐지만,한번도 사실로 밝혀진 적이 없다. ◆최근 서울 강남의 집값 급등현상과 같은 지역별·계층별 빈부격차 심화 문제는 어떻게 해소해야 할까. 집값이 오르는 것은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경제행위는 경제법칙에 따라 해결해야지 무조건 처벌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 근본 원인은 교육문제이므로,자녀가 어디가서 교육받든지문제가 없도록 하는 방향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전당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대중 지지도가 별로 오르지 않는 것 같다. 일반 국민이 나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내가 그동안 국민을 상대로 한 정치를 한 적이 없어서다. 앞으로 TV토론 등을 통해 많이 알려지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나를 잘 알고 있는 우리 당원들 사이에서는 내 지지도가 높지 않은가. ◆일각에서는 한 고문이 결국 대권 도전을 포기하고 당권도전으로 선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 왜 자꾸 그런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나는 대권에 도전한다. ◆확실히 대권에 도전한다고 믿으면 되나. 분명히 그 길을 갈 것이다. ◆앞으로 어떤 상황변화가 생겨도 지금 한 말씀엔 변함이없는 것인가. 그렇다. ◆당권에도 도전하나. 그 얘기는 아직 할 때가 아니다. ◆대권과 당권에 모두 출마할 것이란 얘기도 나오는데. 성급하다.때가 되면 다 알게 된다. ◆항간에는 한 고문이 대권 대신 당권에 도전하는 식으로이인제(李仁濟)고문과의 연대설이 나오는데. 생각해 본 적 없다. ◆경선 승리를 위해선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과의 화해가 절실하다는 지적도 있다. 과거에 같이 일했던 진영이 이제 단합된 모습을 보일 때가 됐다.화합과 단결을 위해 나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권 전 고문을 찾아가 만날 계획은. 아직 모르겠다.정치상황을 보고 나서…. ◆지난해 “나는 더이상 동교동계가 아니다.”라고 말한적이 있는데. 그런 얘기 한번도 해본 적 없다.나는 단지내가 김대중 대통령을 계승하겠다는 데 대해 의견차이가있다면 각자 생각대로 하자는 것이었다. ◆당내 경선과정에서 동교동계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나. 대통령의 뜻에 따라 중립을 지켜야 한다.그러면서도 우리 자체내의 정치력이 김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연장될 수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한 고문이 김 대통령과 고향이 같다는 이유로,당선 가능성에 회의를 제기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다 같은 대한민국 사람이다.미국의 부시가(家)는 한 집안에서 대통령을 2명이나 배출했다. ◆세간에는 앞날을 잘 예측하는 것으로 알려진 현불사 설송 스님의 말(한 고문이 차기 대통령 감이란 취지)을 듣고 대권 도전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는 소문도 있는데. 내 일은 내가 결정한다.누가 하라고 해서 하는 것 아니다. ◆(김대중 대통령의)비서 출신으로,행정경험이 거의 없어대통령 후보로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YS(金泳三 전 대통령)도 비서 출신이고,고이즈미 일본 총리도후쿠다 총리의 수행비서였다.대통령은 판단력이 중요하다. 실천은 밑에서 하는 것이다. ◆병역미필 경위를 해명해 달라. 서울대학교 졸업 후 ‘새물결’이란 잡지를 지용택씨와 같이 발행키로 했는데,지씨가 진보당 사건에 연루된 사상범이란 것을 뒤늦게 알았다. 이 때문에 나까지 요시찰 인물이 됐고,병역문제가 ‘스톱’됐다. 74년 중앙정보부에 잡혀갔을 때 내가 군대 안간 게 확인됐고,나중에 고향 본적지로 입영영장이 나왔다고 한다.그런데 나는 그때 집에 일체 연락을 끊고 다니던 상황이라영장 전달을 못받았다.하지만 법적인 문제가 있었다면,서슬퍼런 군사정권이 나를 가만히 놔뒀겠나. ◆대한민국 남자로서 나이가 찼는데 영장이 안나오면 경위를 알아보는 게 상식 아닌가. 당시 나는 김대중이란 분을대통령 만드는 게 일생의 과업이었고,온통 그 생각밖에는없었다.그리고 나는 그후 민주화투쟁을 하다가 감옥도 3번이나 갔는데,국민이 이 점을 대신 감안해줄 것으로 믿는다. ◆일각에서는 이번 경선에서 후보들이 엄청난 돈을 뿌릴것으로 우려하는데. 돈이 있어야 쓰지….돈을 못쓰게 하려고 국민경선제를 도입한 것 아닌가.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하면,4월에 뽑힌 대선후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보나. 지금은 그런 얘기 할 때가아니다.당이 힘을 한 데 모아야 한다.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경선에 출마하려면 대표직을 미리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민주정당에서 리더십을 갖고 있는 사람의 프리미엄은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 김상연기자 carlos@ ■다른 주자들이 보는 한화갑. “당내 기반은 탄탄하지만 대중적 지지도가 낮다.” 한화갑 고문의 장·단점에 대해 다른 대선주자들은 하나같이 ‘장점이 곧 단점이고 단점이 곧 장점’이라는 식의평가를 내놨다.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것으로 각인돼 있는 게 장점이라면 정치적 안목이 DJ의 철학 속에 갇혀 있는 것으로 비쳐지는 것은 단점이다.당내 지지도에서는 선두권이지만 대중 지지도에서는 하위권이란 지적도 마찬가지다. 한 고문으로서는 그동안 차곡차곡 쌓인 캐릭터가 어느덧자신만의 독특한 ‘정치적 자산’이 됐지만 그것이 또 고스란히 만만치 않은 ‘정치적 부채’가 되고 있는 셈이다. ‘영남 후보론’을 주장하고 있는 김중권(金重權) 고문측은 “오랜 민주화투쟁으로 개혁이미지가 강하고,DJ의 정치적 적자(嫡子)란 점이 한 고문의 장점이지만 호남 출신으로 지역적 열세에 있는 점은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한 고문과의 연대를 기대하고 있는 노무현(盧武鉉) 고문측은 “부드럽고 합리적이며 친화력이 있다.”고 칭찬했다.반면 단점으로는 “대중의 지지도가 낮다.”고 짧게 평했다. 한 고문의 대권 포기를 전제로 연대를 기대하고 있는 이인제(李仁濟) 고문측은 “친화력과 DJ에 대한 충성심을 높이 사고 싶다.”면서도 “한 고문이 당권과 대권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은 신뢰감을 주지 못하는 요인”이라고지적했다.특히 “너무 의도적으로 DJ를 흉내내려는 것 같아 거부감을 준다.”고 덧붙였다. 정동영(鄭東泳) 고문측은 “당 대의원들의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지만 비서출신으로서 대중 지지도는 열세에 있다. ”고 말했다.김근태(金槿泰) 고문측은 “친화력이 좋고 DJ에 대한 충성심이 높다.”면서도 “정치적 시야가 DJ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이인제고문 경선출마선언 이모저모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이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대선후보 경선출마 출정식에서 “”집권하게 되면 1년 내에 헌법을 개정해 백년대계를 위한 효울적 국가운영 시스템을 새롭게 창출해 내겠다””고 밝혔다. 회견에는 삼고초려(三顧草廬) 끝에 경선본부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김기재(金杞載) 상임고문을 비롯해 계보 의원인 장성원(張誠源)·이희규(李熙圭) 의원 등 원내외위원장 60여명 등 지지자 500여명이 참석, 세몰이에 나선 느낌이었다. 특히 동교동계인 이훈평(李訓平)·조재환(趙在煥) 의원은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 체류중인 미국 하와이를 방문했다가 이 고문의 요청으로 전날 급거 귀국,행사에 참석했다. 회견장에는 “건강한 사회,젊은 한국,일자리를 만드는 대통령’‘희망 2002 창조·개척·도전’ 등의 플래카드를 내걸어 분위기를 북돋웠고,자리배치는 ‘국민만을 상대로 한 정치’를 강조한다는 차원에서 이 고문이 참석자들을 등 뒤로 하고 연설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다음은 일문일답. ◆부정부패를 척결할 비상한 각오를 하고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현 정부는 금융과 기업 부문의 투명성은 제고했으나,정부와 정치 등 공공분야의 개혁과 투명성 확보에는 착수하지도 못했다.공공분야의 개혁과 투명성을 확보해 부패를 근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할 생각인가. 차별화는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지,선거전략상 시도해선 안된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인형을 부수는 식의 작위적 시도는 정도가 아니다. ◆한화갑(韓和甲) 고문 등 다른 후보들과 연대할 생각인가. 나는 대선에만 출마한다. 한 고문이 어느 경선에 나설지 분명하지 않지만 한 고문도 가장 훌륭한 지도자의 한 분이다. 그 분과 함께 단결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는 생각을 접어본 적이 없다. ◆지난해 있었던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평가해 달라. 언론과 일반기업을 같은 선상에 두고 법집행을 공정하게 한다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다. 언론개혁은 자율적으로 해야 한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를 평가해달라.누가 더 쉬운 상대인가. 지난 4년간 야당을 결속시키고 제1당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당을 이끈 이 총재의 리더십을 평가한다. 그러나 이 총재는 국가의 장래에 대해 희망과 비전을 거의 제시하지 못했으며,오직 국민의 정부의 잘못을 파헤치고 국민에게 절망의 그림자만을 키워 왔다.박 부총재는 잘 알지 못한다. 원래 아는 사람보다는 모르는 사람이 더 무섭다. 이종락기자 jrlee@
  • 민주 당권경쟁은/ 이인제·박상천 연대론 부상

    대선후보경선에 가려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할 것으로 보였던 민주당의 차기 당권 경쟁이 의외의 각종 변수들로 인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는 이상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이 대선후보경선에 끝까지간다는 의지를 비치면서도 당권도전 여지도 남겨두어 이른바 ‘2부 리그’격인 당권경쟁이 예사롭지 않다.한 고문이 하와이에 체류중인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과 전화통화를 했다는 얘기와 미국에서의 수술 경과가 좋다는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양갑 화해’ 시도설도 유포중이다. 한 고문의 기류변화에 따라 범동교동계로 대표 도전설이유력한 한광옥(韓光玉) 대표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것같다. 일찍부터 당권도전 분위기를 흘려온 박상천(朴相千) 상임고문은 이르면 이달말 공식 당권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현재 유력한 대권경선 후보인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의당권 파트너로 거론중인 박 고문은 20일 이 고문 대선출정식장에 참석해 이같은 관측에 무게를 더했으며,연대 성사여부는 당내 세력판도에도 변화를 불러올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도 대권 및 당권 경선을 앞두고관찰대상이다.97년 대선 때도 대권 경선에 나섰던 정 고문은 내달초 경성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서 무죄판결을받으면 곧바로 대선후보와 대표경선에 뛰어들 전망이다. 이밖에도 김원기(金元基) 상임고문,김옥두(金玉斗) 전 사무총장 등도 유력한 당권도전 후보로 지목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당·정치생명 모두 걸렸다”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오는 22일에 가질 연두기자회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어쩌면 집권당의 대표로서 마지막 회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아직 당내 경선과 관련,대선 후보나 당 대표출마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당내에서는 한 대표가 당권 도전을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지만 최근 상황이 당선을 낙관할 만한 국면으로 흐르지 않고 있다.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이 당 대표 도전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아 자신의 최대 지지세력인 동교동계가 지지 유보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 대표는 30년 정치인생의 전환점이 될 대표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연두기자회견에서 강력한 인상을심어줘야 한다는 계산 아래 회견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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