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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노갑씨 곧 민주 탈당할것”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돼 구속수감중인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 탈당 결심을 굳힌 것으로 16일 전해져 요동치는 민주당내 역학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권 전 위원의 측근들은 이날 “권 전 고문은 현재의 민주당에는 더이상 미련이 없으며 탈당은 기정사실”이라면서 “현재는 구속수감중이기 때문에 병보석으로 풀려나거나 무죄판결로 석방되면 공식적인 탈당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권 전 위원은 최근 자신을 면회한 김태랑(金太郞) 최고위원과 이훈평(李訓平)의원 등 측근들에게 이같은 결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정치고문인 김원기(金元基) 의원이 지난 13일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과 함께 권 전 고문을 면회,탈당설의 진위와 동교동계 전체의 향후 행보와의 연관성을 탐색했다고 한다.김옥두(金玉斗) 의원은 “권 전고문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탈당 직후부터 탈당을 결심했으나,구속 등 사정으로 시기가 늦춰진 것일 뿐”이라면서 사실상 정계은퇴 수순이라는 해석을 부인하지않았다. 이춘규기자 taein@
  • 盧 ‘정면돌파’ 힘찬 행군

    지지율 답보,8·8재보선 공천을 둘러싸고 커지는 당내파열음 등으로 좀체로 위기국면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정면 돌파’행보를 시작했다. 서울 영등포을과 경기 광명시 재보선공천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장기표(張琪杓·영등포을),남궁진(南宮鎭·광명시) 공천자와 각각 화해를 한 뒤 16일부터는 비주류를 끌어안으려는 비공식 행보에 심혈을 쏟으면서 대선후보로서 위축됐던 입지 회복에 나섰다. 노 후보는 이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에 참석,영화예술인·시민등 200여명과 함께 단편영화 모음인 ‘글로벌 아이스 2002’라는 영화를 관람하고,간담회도 가졌다. 노 후보는 “5년간 국민의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신장하는 데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와보니 영화를 비롯한 문화예술 분야에 대해 새로운 제도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면서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예산·제도의 지원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자리에서 노 후보는 자신의 진솔함을 부각시키려는 노력도 기울였다.그는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영화를 기대하고 왔는데 어려워서 답답했다.”고 털어놓은 뒤 “여러분도 어려웠죠.솔직히 합시다.벌거벗은 임금님처럼.”이라고 동의를 구하기도 했다. 노 후보는 앞으로도 ‘국민 속으로’행보를 적극 강화할 예정이다.18일에는 서울 송파구 배명중학교에서 일일교사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서민적 지도자상을 부각시킬 예정이고,이어 교사·운영위원·학부모 등과 간담회를 갖고 교육현장의 민원을 청취할 예정이다. 다음주중에는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공직인사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에도 참석,자신의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그러면서 19일의 경남 마산합포 재선거 후보 추대대회 등 재보선 선거지원 활동도 가속화,당장악력을 강화해 갈 예정이다. 하지만 민주당내 사정은 여전히 어수선하다.각자의 이해관계가 달라 세력화단계는 아니지만 여전히 반노(反盧)진영의 세력은 공고한 상태다. 다만 노 후보는 김원기(金元基) 정치고문,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 등 통합민주당 시절 비주류 인사 및 쇄신파를 중심으로 친위세력을 구축,외풍(外風)차단막을 구축할 예정이다.동교동계 좌장격인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 사실상 탈당하려는 것도 ‘탈(脫)DJ 행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규 김재천기자 taein@
  • 돌아온 이한동 ‘잰걸음’,박의장 에방 복귀 신고

    2년 2개월만에 정치권으로 돌아온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8·8재보선 뒤 있을지도 모를 정치권의 격변을 상정,여러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전 총리는 15일 오전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을 예방,정치권 공식복귀를 신고했다.이 자리에서는 정치적인 화제는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는 오후에는 정치적 상징성이 강한 일정을 소화했다.역대 총리직을 물러난 인사들과는 달리 김영삼(金泳三),최규하(崔圭夏)전 대통령을 예방한 데 이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도 만났다. 총리직을 물러나기 직전인 9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독대했던 그는 이날 김 전대통령과 김 총재를 만나 소위 3김 모두와 친밀감을 과시한 셈이다. 특히 김 총재와의 만남은 그를 제명했던 자민련과의 관계를 복원,대선구도의 격변에 대비하려는 흔적이 엿보인다.자민련 일각에서 그를 재영입하자는 의견도 있기 때문이다. 이 전총리는 앞으로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도 예방한다.조만간 여의도에 개인사무실을 열어‘꿈의 산실’로 활용할 계획이다.기본적인 정지작업이 마쳐지면 이달말 10일 안팎 일정의 외유도 검토,재보선뒤의 구상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민주당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의 대안으로 이 전총리가 거론되는 빈도가 잦아지는 상황도 향후 그의 정치적 향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민주당내에서는 “국민경선을 통해 대선후보가 결정됐는데 대안론 운운하는 것은 너무나 안일한 환상”이라는 비판론도 제기된다.대안론을 전제로 한 향후 그의 정치적 행보 예측이 부질없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춘규기자 taein@
  • 김대통령 간담회 반응/한나라 “”실망…현안 대책 제시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15일 기자간담회에 대해 한나라당은 보다 가시적인 조치를 촉구했다.민주당 쇄신파는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거취와 아태재단 등과 관련해 기대했던 언급이 없는 데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으나,동교동계 의원들은 대통령의 거듭된 사과 등에 대해 착잡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김대통령이 기자간담회를 빌려 각종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지만 그 내용엔 실망”이라면서 “아랫사람들에 대한 문책도 필요하지만 정작 대통령 자신의 책임부터 통감해야 했다.”고 말했다.남 대변인은 이어 “7·11 개각으로 편파·친위 내각을 만들어놓고 ‘공정선거관리’와 ‘정치중립’을 말한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면서 “정식으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각종 현안에 대해 해명·사과하고 대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김 대통령이 김홍일 의원 문제에 대해 헌법기관과 선거구민의 선택을 앞세우며 ‘자체적 판단’을 강조하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지난번 (중립내각 촉구) 회견에서 (내) 의사 표시를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두번,세번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다소 불만족스러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전반적으로 국민여론을 감안해 변화를 모색하려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면서 “아태재단 언급 내용도 국민여론을 감안한 진일보한 태도”라고 평가했다. 조승진 김재천기자 redtrain@
  • 3黨 지도부 내부반발 무마 ‘진땀’/상위장·상임위 배정 스케치

    정치권은 11일 국회 상임위원장 인선과 상임위 배분을 마치느라 극심한 산고(産苦)를 겪었다. 특히 민주당은 일부 의원들이 상임위 배정에 반발하는 등 당내 교통정리가 제대로 안돼 본회의가 지연되기도 했다. ◇한나라당- ‘3선 이상에 상임위원장 무경력자’원칙을 고수,재선 의원들의 반발을 간신히 무마할 수 있었다. 법사위원장에 자민련 출신 함석재(咸錫宰) 의원을 내정한 것이 가장 눈에 띈다.자민련 쪽에서 “이적하면 함 의원처럼 ‘오리알’된다.”는 얘기가 흘러나와 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이 정무위원장에 배치된 것은 향후 공적자금 청문회를 고려,이회창 후보가 강력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대신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환노위로 갔다. 행자위에는 ‘전투력’이 막강한 의원들이 자리를 잡아 “연말 대선에서의 선거관리용”이라는 평이 나왔다. ◇민주당-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2시간30여분에 걸쳐 열렸으나,최고위원들간 의견이 맞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상임위원장 인선에는 지역 안배의 흔적이 역력했다.초선인 홍재형(洪在馨)의원의 예결위원장 내정은 충청권 및 비주류에 대한 파격적 대우로 받아들여진다. 행자위원장으로 유력시됐던 김옥두(金玉斗) 의원은 동교동계 출신이라는 부담과 함께 한나라당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막판 교체됐다. 재선의원 4명이 위원장직을 당당히 쟁취하기도 했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대선을 앞두고 주요 역할을 맡을 중진들은 미리 제외했다.”고 밝혔다. 인기 상임위의 경우 중진급 인사들이 대거 몰렸다.특히 통외통위에는 한화갑(韓和甲) 대표,이인제(李仁濟) 전 상임고문,정대철(鄭大哲)·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 등이 포진했다. ◇자민련- 상임위 배분에 특히 논란이 많았다.일부 의원들은 원하는 상임위에 배정받지 못하자 함석재 의원을 거론하며,“당을 지킨 우리에게 이럴 수 있느냐.”면서 지도부에 강력 항의했다. ◇상임위원장 선출-대부분의 상임위원장 후보들은 80∼90%대의 득표율을 보이며 순조롭게 선출됐다. 투표에 앞서 각 당이 상임위원장직을 철저한 ‘나눠먹기’로 분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사위원장에 선출된 함석재 의원은 다른 후보들보다 현저히 낮은 득표율(총투표수 190표 중 찬성 148표)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함 위원장이 최근 자민련에서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긴 만큼,자민련 의원들의 이탈표가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상임위원장직을 놓고 ‘역차별’을 당한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의 반발도 한 요인이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7·11 개각/ 형 ‘농림’이어 아우 ‘복지’에

    한 정권에서 형제 장관이 최초로 탄생했다.김성호(金成豪) 신임 보건복지부장관의 형은 김성훈(金成勳) 전 농림부장관이다. 농업경제 전문가로 동교동계의 경제브레인인 김 전 장관은 98년 3월 현정부 출범과 함께 농림부장관을 맡아 2000년 8월까지 2년5개월 동안 ‘장수’했다.서울대 농대를 나온 그는 장관이 되기 전 전남대와 중앙대 교수,중앙대제2캠퍼스 부총장을 역임한 학자 출신. 중국 베이징대 초청교수 등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해 아시아지역 농학계에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공동대표로 지난 5월 평양의 남북공동 농기계수리센터 준공식에 참석하는 등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성호 장관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행시 출신.국세청에서 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서울지방국세청장까지 거친 정통 세무행정가다.그는 형이 장관직을 물러난 2000년 8월 개각 때 조달청장으로 영전,국세청 출신 외청장 승진 1호를 기록했다.낙하산 인사를 배제해 조직의 활력을 높이고 개혁적인 업무 추진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노주석기자 joo@
  • 민주 동교동계 ‘발끈’, “”선거참패 책임 DJ에 전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4일 ‘탈(脫)DJ’ 노선을 전격 천명하자,동교동계 등 비주류 의원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서 당내 분란을 예고했다. 동교동계 박양수(朴洋洙) 의원은 “시기에 맞지 않는 기자회견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대통령을 그렇게 괴롭혀선 안된다.”고 노 후보를 비난했다.박 의원은 “최고위원회에서 김홍일(金弘一) 의원과 아태재단 문제를 한화갑(韓和甲) 대표에게 맡기기로 결의했는데,왜 후보가 나서느냐.”면서 “거국내각은 독재정권 때 하는 소리로 국민들이 공감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익명을 요구한 동교동계의 다른 의원도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정작 노 후보 자신인데,적반하장격으로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김옥두(金玉斗)·이훈평(李訓平) 의원 등은 “할 말이 없다.”며 기자들을 피했지만,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인제(李仁濟) 의원은 “노 후보에 대해 관심없다.”고 무시하는 태도를 취했다.이 의원 측근인 이희규(李熙圭) 의원은 “한두번의 이벤트로 인기를만회하는 방식으론 안된다.”고 폄하했다. 특히 이날 아침 최고위원회에서는 박상천(朴相千)·정균환(鄭均桓)·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 등이 노 후보 면전에서 회견 내용에 대해 “부적절하다.”며 강하게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세 사람은 결국 노 후보의 회견에 불참했다. 반면 쇄신파인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은 “노 후보가 사전동의를 구했다면 최고위원들이 바짓가랑이를 붙잡아서 회견이 안됐을 것이다.속시원하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서해교전/ 민주 대북정책 ‘갈팡질팡’

    서해교전이란 돌발 상황에 따라 곤혹스러운 입장에 빠진 민주당은 ‘햇볕정책은 유지하되 안보는 강화한다.’는 방향으로 당론을 잡아가려 하고 있지만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1일 당정회의에서 민주당의 옹색한 처지가 그대로 투영됐다.민주당은 ▲교전규칙 수정 ▲민간교류협력 지속 ▲북방한계선 고수 등 4원칙을 밝혔지만,일부 의원들이 격앙된 국민감정을 의식,햇볕정책은 유지하되 군사도발에 대해선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질책성 주문을 정부측에 쏟아내기도 했다. 민주당은 회의 뒤 “사태를 정략적으로 접근하거나 대북정책 전체를 공격하는 빌미로 삼으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그러나 회의에서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 등은 “국민감정을 고려한 응징도 필요한 만큼 적절하게 대응했어야 옳았다.”면서 정부측 소극대응을 질책했다. 일부 의원은 금강산관광 지속여부에 대한 국민감정 고려를 요구하거나,북한의 선제도발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금기시됐던 햇볕정책의 보완을 사실상 요구했다. 이처럼 대북정책 논란이 당내에서 갈팡질팡하면서 국민들의 시선도 따가워지자 민주당은 더욱 난감해 하고 있다.햇볕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야당과 일부 당내 요구를 반박할 논리가 마땅치 않은 건 근본적인 고민이다.햇볕정책 공세에 당내 비주류의 리더격인 이인제(李仁濟) 전고문이 합류하고 나선 것도 크게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민주당지도부가 쇄신파와 동교동계간 과거청산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태에서,이 전고문의 발언이 또다른 당내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게 된 것이다. 특히 민주당은 서해교전 사태로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힘을 얻을 경우엔 8·8재보선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대응책을 모색중이지만 여의치 않아 보인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부패청산 ‘실행 밑그림’ 가닥/ 민주당 청산방안 의미

    민주당이 ‘부패정권 심판론’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부패청산 문제가 28일 최고위원회의를 고비로 종착점을 향해 숨가쁘게 치닫는 양상이다.이에 따라 당내 분란이나 당과 청와대간 갈등이 어떤 식으로 수습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그동안 정치부패근절대책위원회가 마련한 김홍일(金弘一) 의원 탈당이나 의원직 사퇴,그리고 아태재단 해체,청와대 비서진 문책,거국중립내각 구성 등 부패청산 방안에 대해 동교동계 등의 반발이 끊이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정치부패근절대책위의 제안을 사실상 수용,당내분란을 수습하는 단계로 진입했다.즉 김홍일 의원 거취문제는 한화갑(韓和甲) 대표에게 맡기고,아태재단 및 청와대 비서진 교체 문제,그리고 전면 개각 문제는 한 대표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논의 결과를 전달키로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특히 민주당은 결론을 도출하기에 앞서 청와대 일각과 분위기 조율작업을 활발히 벌였던 것으로 알려져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수용한 부패청산방안이 조만간 실행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당내에서 김홍일 의원 거취 문제에 대해선 동교동이 반발하고,전면 개각 문제 등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청와대측이 갈등관계를 빚는 외견상 분위기와는 달리 물밑에선 부패청산 문제의 원만한 매듭을 위한 다각적 사전정지 작업이 있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청와대측도 민주당의 전면개각 요구에 대해선 인사권 침해라고 언짢은 반응을 보이면서도 총론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기류가 강하다.청와대 관계자 가운데도 사견을 전제로 김홍일 의원의 의원직 사퇴나 탈당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외길 수순”이라는 의견에 동조하는 인사들이 늘고 있다. 아울러 아태재단 문제에 대해서도 근본적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아태재단의 이사교체나 운영 주체 변경 등 소극적 수습안을 고려했으나,최근엔 아태재단이란 이름을 없애 김 대통령의 색깔을 완전히 제거하는 등 재단을 사실상 해체,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수의견이 됐다고 한다. 아태재단 해체 시 주목되는 것이신축중인 동교동 사저의 처리 문제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김대중 대통령이 퇴임 뒤 머물기 위해 아태재단 건물 바로 옆에 신축중인 사저의 경우도 아태재단 해체와 사회 헌납 때엔 함께 사회에 헌납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해 주목된다. 특히 청와대는 전면 개각 건의에 불쾌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실제로는 한나라당이 추천하는 인사까지도 상당 부분 수용하는 파격적 선거관리내각을 7월중 구성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실행 여부가 관심사다. 이처럼 민주당이나 청와대의 기류를 볼 때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부패청산 실천 프로그램이 조만간 실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이와 함께 민주당의 야당화도 가속화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 “脫DJ 어디까지”계파갈등 심화

    28일 민주당내 각 계파들은 당분간 당 지도부의 ‘DJ차별화’활동을 지켜본다는 반응이다.하지만 가시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쇄신파와 이에 정면대응 방침을 밝힌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갈등의 ‘불씨’가 언제 다시 번질지 불안한 상태다. ◇쇄신파=국민 다수 여론과 당내 대다수 의원들이 인적청산을 지지하고 있다고 판단한 쇄신파 의원들은 일단 당 지도부를 믿어본다는 생각이다.하지만 김홍일(金弘一)의원의 자진 탈당이나 의원직 사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심수습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가시적인 조치가 없으면 다시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다.신기남(辛基南)의원은 “김 의원 탈당을 결코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동교동계=‘김 의원 탈당’이라는 쇄신파의 요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이번에 밀려 김 의원이 탈당하면 ‘대통령에 이어 동교동계마저 당에서 축출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배경에 깔려 있다. 범동교동계인 박양수(朴洋洙)의원은 “쇄신파가 이 문제를 계속제기하면 당의 단합을 해치는 행위로 규정,당 윤리위에 제소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당 외곽 청년조직인 ‘연청(聯靑)’ 중앙회장인 배기선(裵基善) 기조위원장도 “탈당 요구는 정치적·도의적으로 심한 것 아니냐는 것이 회원들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중도개혁포럼=쇄신파의 주장은 ‘무조건적 차별화’라며 제동을 걸고 있다.회장인 정균환(鄭均桓)최고위원은 “김 의원이 탈당한다고 노무현당이 되고 탈당을 안한다고 노무현당이 안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권력형 비리 문제는 예외지만 무조건적 차별보다는 계승할 것은 계승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박병석(朴炳錫)의원은 “악화된 민심을 회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지만 김 의원 탈당이나 아태재단 해체는 지엽적인 문제”라고 밝혔다. ◇비주류=쇄신파의 주장이 지나치다는 분위기다.한광옥(韓光玉)최고위원은 “김 의원이 부정이나 비리에 연루되지 않은 만큼 거취문제는 본인에게 맡겨야 한다.”면서 “실제 의혹이 있어야 사퇴나 탈당을 주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신계륜(申溪輪)의원은 “쇄신파는 본질을 간과하고 있으며 동교동계는 너무 집착하고 있다.”면서 “김 의원 탈당이나 아태재단 해체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盧 “脫DJ 중대결심 없다”/’속도조절’간담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28일 가속이 붙은 ‘DJ(金大中 대통령) 차별화’의 속도조절을 위해 일단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다. 노 후보는 이날 아침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자청,“(자신의 부패청산 프로그램과 관련) 언론이 너무 앞서가고 있다.”며 ‘자제’를 호소했다.자신은 아무 것도 결심한 게 없는데도,마치 ‘탈(脫)DJ’를 위한 중대 결심을 이미 한 것처럼 언론이 과장·추측보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그는 이날 “처음엔 ‘한번 생각해 봅시다.’라는 차원에서 청산 프로그램이라는 화두를 던졌고,당내에서 이렇다 할 반응이 없는 것 같아서 두번째로 당내 논의와 조치를 촉구하는 수준으로 ‘가속’을 시킨 것일 뿐 내용을 미리 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일부 언론에 보도된 ‘다음달초 기자회견을 통한 중대결심 표명설’에 대해서도 “전혀 계획이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김홍일(金弘一) 의원 거취와 아태재단 문제 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물건흥정하듯 하거나 빚 받을 사람처럼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아니며,당내에서 책임 있는 주체들이 논의해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비켜갔다. 이같은 노 후보의 해명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그가 지난 26일 YMCA 시민단체 간담회에서 “더 이상 핑계만 대고 있을 상황은 아닌 것 같다.지도자로서 결단을 내리겠다.”며 모종의 특단조치를 시사한 것에서 한발짝 물러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밀어붙이기식 청산프로그램 진행이 자칫 당 내분 사태로 비화될 것을 우려,속도조절에 나섰다는 해석인 셈이다. 여기에는 김홍일 의원 거취 문제 등을 놓고 쇄신파와 동교동계 등 구주류간의 충돌양상이 확대될 경우 재보선 승리가 물건너 갈 수 있다는 현실적 걱정이 작용한것 같다. 노 후보는 특히 “차별화란 용어가 감정적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의미라면,쓰지 않겠지만,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것을 뜻한다면,그것은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한다.”며 이도저도 아닌 엉거주춤한 자세를 견지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노 후보가 친(親)DJ 민심과 당내 반발세력을 의식,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모습”이라며 “일단지금은 탈(脫)DJ의 전위대 역할을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맡은 모양새지만,이 작업이 지지부진할 경우 언제든 노 후보가 전면에 나설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김상연기자 carlos@
  • ‘홍일앓이’/본인은 탈당·사퇴 부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사진) 민주당 의원의 탈당설과 의원직 사퇴 임박설이 당사자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확산되고 있어 그의 최종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의원은 28일 기자들에게 “내가 나가서 연말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나갈 수 있으나 지금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탈당설과 의원직 사퇴설을 부인했다.하지만 민주당과 청와대의 기류를 종합하면 김 의원의 결단이 임박한 분위기다.동교동 구파의 한 인사조차 이날 “김 의원이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빨리 결단을 내리는 것이 궁극적으로 본인에게도 좋고 당도 위하는 길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동교동 신파의 한 의원도 “김 의원은 지금 굉장히 격앙돼 있고 억울해 하고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탈당이나 의원직 사퇴를) 말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그렇지만 본인이 잘 판단해야 하는데….”라고 우려했다. 그는 아울러 “김 의원이 15대 총선때 김 대통령의 정계입문 반대에도 불구,목포에 출마를 강행한 것이 거취문제 논란의 출발점이었고,또 올초 미국에 갔다가도 귀국하지 말았어야 했다.”면서 “김 의원이 결국은 당을 떠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사설] 청와대 ‘쇄신안’ 답할 차례다

    민주당이 최고위원 회의를 열어 김대중 대통령에게 아태재단의 처리와 청와대 비서진 교체,전면 개각을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지방선거 참패 원인에 대한 처방으로 내놓은 것이다.제도적인 내용도 몇개 있지만,쇄신안의 핵심이 이른바‘탈(脫) DJ’에 있다고 볼 때 본질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아들들 비리를 옹호하고 김 대통령의 의중을 살피느라 촉각을 곤두세우던 민주당이고 보면 격세지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내탓’이 없는 민주당 처신의 옳고 그름을 떠나,결론부터 말하면 청와대가 더이상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본다.개각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며,이미 민주당을 탈당하고 정치와는 결별한 만큼 민주당의 건의를 수용할 이유가 없다고 강변할 수 있으나 이는 민의를 외면하는 것과 다름없다.민주당은 누가 뭐래도 김 대통령의 정치 신념과 궤적이 담긴 당이다.‘탈 DJ’를 둘러싸고 당내 쇄신파와 동교동계 구파가 ‘분당(分黨) 불사’를 각오하고 충돌한 것을 봐도 김 대통령과의 인과관계가 어느 수준인가를 알 수있다. 우리는 이 기회에 김 대통령이 민주당과 보다 철저히 단절 의지를 내보이길 주문한다.그것이 국정책임자로서 6·13지방선거의 민의를 반영하는 길이며,월드컵 성공의 열기를 경제도약의 계기로 삼으려는 임기말 구상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까닭이다.대선을 앞둔 터여서 ‘DJ 차별화’는 결코 일회성으로 끝날 성싶지 않다.한나라당이 차별화를 연일 ‘위장 전술’이라고 평가절하한 데서도 감지되듯이 험로가 예고된다. 우리는 김 대통령이 임기말 국정 전념과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모든 것을 던지는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특히 전면개각은 결국 그 성격이 선거중립내각인 만큼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야 취지를 살릴 수 있다.윌드컵 이후 각당 대통령후보와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또 공익재단이라고 하나 국민 의혹이 있는 만큼 아태재단도 해체나 사회환원과 같은 획기적인 처리방안을 모색해야 한다.장남인 김홍일 의원의 거취와 청와대 비서진 개편 건의는 대통령의 필요성 여부와 본인들의 판단에 따를 문제라고 본다.
  • 민주 脫DJ 해법 ‘파워게임’/계파간 대립·전망

    민주당은 2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정치부패근절대책위(위원장 辛基南 최고위원)가 요구한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과의 차별화’ 및 비리청산 문제를 본격 논의할 예정이나 계파간 이견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아태재단= 부패대책위는 아태재단 해산 및 사회환원을 요구하고 있다.반면 구주류측 최고위원들과 일부 신주류측 위원도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는 입장이다.한대표는 사회환원보다는 해산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각에선 대통령 차남 홍업(弘業)씨의 아태재단 결별과 함께 민주당 출신 이사진퇴진 등을 통해 재단을 혁신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청와대 비서진 문책론= 부패대책위는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 등 청와대 비서진에 대한 책임추궁도 건의하고 있다.그러나 동교동계 등 당내 다른 한편에서는 “대통령 인사권에 대한 도전은 반대한다.”는 의견이 적지않고 논란의 핵심도 아니라는 시각도 많다. ◇중립내각= 당 일각에서 대선의 공정관리를 위한 ‘중립내각’을 출범시켜야 한다는 주장과 야당인사가 참여하는 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이와 맞물려 8·8재보선 이전인 7월 초·중순쯤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선거관련부처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청와대는 “현재의 내각은 중립성을 유지해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민주당내에서도 정치적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많아 논란이 예상된다. ◇제도 개선= 부패대책위는 ▲한시적 상설특검제 ▲인사청문회 범위 확대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 등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당 지도부는 한시적 상설특검제와 인사청문회 범위 확대는 적극 수용한다는 방침이며,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월드컵이 끝나는 다음달초 기자회견을 통해 상설특검제를 포함한 제도개선책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일(金弘一) 의원 거취= 부패대책위는 보고내용에서 김홍일 의원 탈당을 촉구하고 있다.그러나,동교동계 등은 이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한화갑(韓和甲) 대표가 비공개리에 김 의원의 탈당을 종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방탄국회 방지= 부패대책위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정기국회로 제한함으로써 비리 국회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를 원천 차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현행범인 경우를 제외하고 국회의원의 회기중 불체포특권을 규정한 헌법 44조를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실현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따라서 부패대책위는 제도개선과는 별도로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는김방림(金芳林) 의원의 자진출두를 압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기자 carlos@
  • “김홍일 곧 의원직 사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장남인 민주당 김홍일(金弘一) 의원이 이르면 이번주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거나 민주당을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27일 “김 의원은 여전히 자신에 대한 책임론을 부당하게 여기고 있지만,더 이상 당내 분란을 일으켜선 안된다는 생각에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안다.”며 “탈당보다는 미련없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게 낫다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탈당보다는 의원직 사퇴를 검토중인 배경에 대해 “탈당할 경우 무소속으로서 지구당을 내놓아야 하는 처지로 전락하는 현실 등이 감안됐다.”고 설명한 뒤 “청와대도 마음을 굳혔으며,아태재단 문제도 곧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사퇴 시점과 관련,“김 의원은 자신이 쫓겨나는 듯한 모양새가 부각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여론의 관심이 월드컵에 쏠려 있는 이번주 안에 결심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월드컵 3,4위전이 열리는 29일을 유력한 사퇴 시점으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김 의원이 이번주내 거취를 밝히려는 마음은 있지만 탈당이냐,사퇴냐의 문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쇄신파가 김 의원의 탈당을 요구하는 데 강력 반발해온 동교동계의 한 의원도 “김 의원이 떼밀려 나가는 게 아니라,본인이 결단하는 모양새가 되도록 의원들이 배려해야 한다.”고 말해 결단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김 의원측은 이날 탈당설 및 의원직 사퇴설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종전 입장을 고수했다.당사자인 김홍일 의원은 탈당여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대답을 피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부패근절대책위(위원장 辛基南 최고위원)로부터 쇄신파의 입장을 보고받았으며,이에 대한 논의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하기로 했다. 부패대책위는 이날 김홍일 의원 탈당 권유와 함께 청와대 비서진에 대한 책임 추궁,아태재단 해산 및 사회환원,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의원들의 보호를 위한 ‘방탄국회’ 거부 등 4개항을 당 지도부에 공론화해 달라고 요구했다.또 대통령 아들 비리 등 권력비리와 관련해 ▲한시적 상설특검제 ▲인사청문회 범위 확대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 등 제도개선책도 건의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盧 “DJ 차별화”, 결단 강력 표명…민주 내분 심화 가능성

    민주당 노무현(盧武鉉·사진) 대통령후보가 26일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과의 차별화’의사를 밝히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노 후보는 그동안 대통령 아들등 권력핵심 비리에 대한 비판여론에도 불구,DJ와의 인위적 차별화를 극구 거부해왔다. 민주당 지도부도 민심수습 차원에서 비공개리에 김홍일(金弘一) 의원에게 탈당을 계속 종용하는 등 종합적인 차별화 프로그램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 의원측도 자발적 형식으로 탈당하는 방안 및 시기를 신중히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옥두(金玉斗) 의원 등 일부 동교동계가 김홍일 의원의 즉각 탈당을 요구하는 쇄신파 움직임에 강력 반발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차별화 과정에서 당 내분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쇄신파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 김홍일 의원 탈당 요구를 포함한 쇄신 건의안을 제출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노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 YMCA 본부에서 가진 시민단체 지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차별화를 하지 않겠다고 얘기할 때는 정치적 공과를 논의할 때였고 핵심이 드러나지 않을 때였다.”며 “그러나 지금은 수사에 대한 국민적 신뢰도 확인해 보고,판단을 해서 적절한 대응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법적·정치적 책임과 인간적 도리 사이에서 어려움이 있으나,더이상 핑계만 대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당과 상의중이다.”고 덧붙였다.이어 “정치를 계속하려면 이 결단을 피해갈 수 없다.”면서 “어물어물 넘어갈 상황이 아니므로,상황에 대해 타협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노 후보는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설치 등 제도적 문제에 있어 역대 대통령처럼 불행한 대통령이 되지 않기 위해 후보를 포기하는 일이 있더라도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가 말한 ‘정치적 결단’이 제도적 문제에 관한 것인지,현안 부패문제에 대한 것인지를 기자들이 묻자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현안 부패 문제에 대한 것이고,당이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나서서 정치적·도덕적 책임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노 후보가 설명했다고 전했다.노 후보의 발언이 논란을 빚자 노후보측 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는 “흔히 말하는 차별화는 아니다.”고 진화에 나섰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민주당 집안싸움 민망하다

    이른바 부패청산의 대상과 범위 등을 두고 민주당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이 심상찮아 보인다.노무현 대통령 후보측은 김대중 대통령의 큰 아들 김홍일 의원의 민주당 탈당과 아태재단의 사회환원을 주장하고 있고,당내 동교동계와 당사자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청와대측에서도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우리는 홍일씨가 민주당을 탈당하는 게 바람직하다거나,아태재단이 사회에 환원돼야 한다는 등의 주장은 하고 싶지 않다.그것은 전적으로 민주당이나 당사자가 알아서 판단하고 처리할 일이기 때문이다.다만 문제 제기의 방법과 대응이 볼썽사납고,집안의 권력 다툼으로 비쳐지는 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지방선거에 참패한 민주당이 8·8재·보궐 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탈 DJ’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본다.더더욱 김대중 정권이 친인척비리와 게이트 연루 의혹 등으로 곤경에 처한 마당이다.노무현 후보의 입장에서 보면 DJ와 일정한 거리를 두려는 것은 선거전략으로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민주당내 주류와비주류나 청와대 일각이 자신들의 잘못은 반성하지 않고 상대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여간 실망스럽지 않다.말로만 지방선거 참패의 민심을 받아들이겠다며,떠넘기기식 태도를 보인다면 당 안팎의 동의를 얻기 힘들다.민주당은 대통령이 당무에서 손을 뗐지만 정부와 함께 개혁을 마무리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하반기 국회 원구성과 관련한 협상에서도 일관된 논리를 펴고 있다.정녕 그럴 의지와 자세가 돼 있다면,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월드컵 4강 수준에 걸맞은 정당의 모습을 먼저 보이는 것이 순서다.포스트 월드컵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노력이 우선이다.당내 세력간의 적자논쟁이나 벌이고,국민들을 짜증스럽게 해서는 신뢰를 받을 수 없다.업그레이드된 민주당의 역량을 국민들은 보고 싶어 한다.
  • 민주 DJ 절연표명 안팎

    민주당내에서 ‘탈(脫)DJ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복잡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쇄신파는 김홍일(金弘一)의원의 탈당과 거국중립내각 구성 등의 건의안을 27일 최고위원회의에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그동안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도 차별화의 운을 떼기 시작했다.쇄신파 주장에 대한 동교동 구파의 반발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민주당내의 미묘한 갈등 기류를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脫DJ”盧 최후의 베팅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26일 본격적인 ‘DJ(金大中대통령) 차별화’방침을 표명,노 후보의 중대 결단이 임박한 분위기다. 노 후보는 그동안 김 대통령과의 차별화 문제에 대해선 인간적 도리를 앞세우면서 “너무 야박하다.”는 입장에서 자제해 왔으나 이날 ‘상황 변화’를 들면서 본격적인 ‘탈(脫)DJ 프로그램’가동 의지를 천명했다. 노 후보는 “(김 대통령과) 차별화를 안한다고 했을 때는 부패문제가 그렇게 드러나지 않을 때였다.”고 해명했다.즉 대통령의 삼남 홍걸(弘傑)씨에 이어 차남 홍업(弘業)씨도 비리혐의가 드러나면서 구속됐기 때문에 인간적 도리 등을 핑계로 이 문제를 방관할 단계가 아니란 뜻이다.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가 검찰수사로 잇따라 드러난 만큼 적절한 대응책을 민주당이 제시하지 않으면 ‘국민적 신뢰’를 얻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차별화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렸다는 입장이다. 노 후보는 특히 부패청산 문제가 제대로 결론나지 않을 경우에 후보직 포기 등 중대결단을 하겠다고 배수진을 쳐 ‘탈(脫)DJ’를 위한 결단 임박설에 무게를 실었다. 이를 볼 때 김홍일(金弘一) 의원 민주당 탈당과 아태재단 해체 및 사회 환원,그리고 청와대비서진 인책론과 거국중립내각 구성 등 민주당의 ‘과거청산프로그램’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도 “김홍일 의원 탈당 등 제반 사항에 대해 ‘일이 진행중이므로 조용한 비공개 해결이 필요하다.내게 맡겨 달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이용범(李鎔範) 부대변인을 통해 밝혀 자진 탈당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김의원 탈당·공직사퇴 문제와 관련,“대세가 그렇게 가고 있는데 이를 거스를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 핵심관계자들의 잇단 언급도 결단임박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이 과거청산문제를 건의하고,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른 수단도 강구할 것이라며 지도부를 압박하는 등 민주당 기류가 강경하다. 따라서 민주당의 DJ절연 방안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특히 지금까지 ‘DJ차별화’에 조심스러웠던 노 후보가 본격적인 차별화 의지를 시사,김 의원 탈당외에도 아태재단 해체,청와대 비서진 문책 등 쇄신파가 줄곧 요구해온 DJ와 절연 프로그램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농후해지는 분위기다. 노 후보가 앞으로 DJ와 절연 의지를 천명할 경우 ‘6·29 선언식 충격요법’까지점쳐지고 있다.노 후보가 과거청산에 적극 나섬에 따라 민주당이 전방위적으로 ‘청와대 압박’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제기된다.앞으로 ‘내치(內治) 중단’‘거국중립내각 구성’ 등 민주당측의 청와대 압박이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춘규기자 taein@ ■신기남최고 공세 “김홍일의원 탈당은 民心”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탈당을 26일 최고위원회에 공식 건의한 민주당 정치부패근절대책위원장인 신기남(辛基南·사진) 최고위원은 “나에게 맡겨달라.”는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발언에 대해 “선거 전부터 나에게 맡겨달라고 해놓고선 된 게 뭐가 있느냐.”며 “조용히 밀행적으로 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고 꼬집었다.또 “청와대는 ‘너희들(민주당)이나 잘하라.’고 말하는데,그런 오만이 어디서 나오느냐.”며 “참으로 유치하고 오만한 대응”이라고 맹비난했다.다음은 신 최고위원과의 일문일답.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책위 건의안이 채택되지 않으면. 최고위원회에서 민심과 여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적극 설득할 것이다.채택되지 않으면 다른 수단을 강구할 것이다. -당 윤리위원회에서 다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김 의원의 잘잘못을 거론하는게 아니다.따지면 잘못도 있겠지만….지금 대통령 아들 문제 때문에 온 국민이 난리이다.구시대와 절연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상징적으로 하는 것이다. -쇄신파의 탈당 요구가 오히려 김 의원의 운신의 폭을 좁혔다는데. 인간적인 감정,당사자의 자존심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선거 전부터 줄곧 (김 의원의 결심을)기다리지 않았는가.쇄신파들이 나서는 것이 방해가 된다는 것은 궤변이다. -김 의원을 직접 만나 설득할 계획은. 개인적으로 설득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김의원 얼굴을 보면 인간적 측면 때문에 말을 못할 것이다. -대통령이 탈당한 상황에서 청와대 비서실에 책임을 묻는 것이 논리적 모순이라는 지적이 있다. 대통령이 탈당해서 당과 청와대가 절연됐다면,지방선거 결과가 이렇게 나왔겠는가.국민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지금 청와대는 민심을 돌릴 생각은 안하고 오기로 맞서고 있다. -당사자인 김 의원도 쇄신파의 주장에 불쾌해 하는데. 우리들도 인간적으로 못할짓이다.처음엔 청와대나 한화갑 대표가 조용히 해결해 줄 것으로 알았다.그러나 지금까지 이뤄진 게 뭐가 있느냐.국민으로부터 버림만 받았지.국민을 위해서나 자신을 위해서 (탈당하는 게)좋을 것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김옥두의원 맞공 “쇄신파 지난총선 비리 안다” 민주당 동교동계 핵심 김옥두(金玉斗·사진) 의원은 26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탈당을 요구하고 있는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 등 쇄신파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난을 퍼부었다. -쇄신파가 김홍일 의원 탈당을 요구하고 있는데. 누가 누구보고 나가라고 그러나.정작 쇄신돼야 할 대상은 쇄신파다.그들의 비리를 내가 다 알고 있다.지난 총선때 내가 사무총장 하지 않았나. -김홍일 의원의 탈당이 임박했다는 보도도 있는데. 지금은 나가고 싶어도 (쇄신파가) 떠들어대서 못나가는 상황이다.압력에 밀리는 모양새로 어떻게 나가겠는가.엄연히 지역구(목포)를 가진 국회의원을 밀어낸다면 목포 시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쇄신파가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홍일 의원 탈당 요구안을 공식 제출할 것이라고 하는데. 상황을 보고 대응하겠다.내가 최고위원은 아니지만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서 의견을 밝히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쇄신파가 왜 이렇게 강경하다고 보나. 방송,신문에 이름을 날리려고 그러나 보지….신기남 최고위원이 정말 충정이 있다면 먼저 최고위원직을 내놓아라.자기는 가만히 있으면서 남보고 나가라고 해서 되겠나. -김홍일 의원 탈당을 반대한다면,민심수습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나. 대통령 아들이 둘이나 구속되고 대통령이 사과했으면 이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쪽으로 가야지,왜 연좌제처럼 김홍일 의원을 걸고 넘어지느냐.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고,한나라당의 비리를 공격해야지,같은 식구를 왜 공격하나.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대통령을 면담할 것이란 보도도 있다. 왜 대통령을 압박하나.대통령은 이미 탈당해서 당과 아무 상관이 없다. -사태 해결의 중재자로 나설 의향은 없나. 결국 잘 될 것이다.이런 문제는 조용하게 비공개로 해결해야지.언론에 대고 떠들어대면 될 것도 안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반발하는 동교동·김홍일/ “”더이상 참지 않을 것”

    ”탈당할 이유가 없다””쇄신파를 중심으로 한 정치부패근절대책위(위원장 辛基南)가 김홍일(金弘一) 의원 및 김방림(金芳林)의원의 거취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데 대해 동교동계 의원들은 강력 반발했다. 동교동계 구파의 핵심인 김옥두(金玉斗) 의원은 25일 “과거 쇄신파들이 동교동을 뒤엎고 실권을 잡으려 했는데,이제는 동교동의 뿌리를 뽑으려 한다.”며 전례없이 흥분했다.이어 “그동안 참고 있었지만 가만히 있지 않겠다.김 의원을 탈당시키기 전에 나부터 제명하라.”고 정면 대응했다.특히 ‘호남출신 의원들이 김 의원을 너무 감싼다.’는 지적에 대해선 “어떤 ×자식이 그래.누가 더 애당심이 있고 당에 헌신했는지 얘기 한번 해보자.”고 강하게 반발했다. 박양수(朴洋洙) 의원도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그는 “김 의원에게 정말 잘못이 있다면 당 윤리위원회를 소집,징계하면 되지 몇 사람이 모여서 발표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그렇게 주장한 사람들도 자신을 되돌아 볼 시간을 가진 뒤 얘기해야 한다.”고 꼬집었다.조재환(趙在煥) 의원은 “대책위의 보고서가 최고위원회의에 올라와도 동교동계 출신인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반대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당사자들도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김홍일 의원은 “왜 자꾸 그러는지 모르겠다.탈당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종전의 입장을 고수했다.김방림 의원측은 “거기(대책위)서 얘기 안해도 알아서 할 것”이라면서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동교동계는 쇄신파에 대해 전면 반격에 나서는 등 집단행동으로까지 확대시키지는 않으려는 모습이다.동교동계 구파들은 강하게 반발하는 반면,‘부패청산 프로그램’에서 악역을 맡을 수밖에 없는 처지인 한화갑 대표 등 동교동계 신파들은 적극적인 반격 자세를 취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한 관계자는 “지난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어느 후보를 위해 활동했느냐에 따라동교동계 입장이 서로 엇갈려 있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주당 부패근절대책 방안과 파장/ “脫DJ”아킬레스건 정조준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참패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부패정권 심판론’해소책을 놓고 민주당과 청와대 사이에 갈등기류가 조성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거취,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 해체와 사회 환원,그리고 박지원(朴智元) 청와대비서실장의 책임론 등을 놓고 입장차가 큰 것이다. 민주당내에서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 사이에 미세한 인식차가 있고,쇄신파와 동교동계간에도 입장차가 있긴 하다.다만 이들 모두의 공개적인 입장과 내밀한 계산법이 달라 보인다. 이런 상태에서 당 정치부패근절대책위(위원장 辛基南)가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홍일 의원 탈당 권유와 청와대 비서실 문책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게 되면 청와대와 대립각이 첨예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화갑 대표는 25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신기남위원장의 문제제기 방식에 부정적 입장을 강하게 표시,청와대측을 의식하는 몸짓을 했다.하지만 쇄신파들도 자신들의 요구와 주장을 굽히지 않겠다는 입장이 분명하다.일부 최고위원도 논의 필요성에 동조,향후 청와대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그러나 민주당내에서는 8·8재보선에서 참패하지 않기 위해선 당에서 부정부패의 그림자를 지워내는 게 시급하다는 점에 정파별 인식이 일치하는 분위기다.즉 DJ와 단절이나 차별이란 표현은 꺼려하지만 “시급히 DJ의 부정적인 멍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에는 궤를 같이하며 후속조치를 준비중이어서 청와대측의 긴장감이 높아가는 기류다. 이같은 기류를 반영,한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가 김 의원 탈당 및 아태재단 해체 문제,청와대 비서실 책임론 등을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은밀한 막후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따라서 민주당이 7월초 ‘DJ잔재 청산’과 관련,대표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제도적 청산 프로그램을 밝힐 가능성이 점쳐진다.이 경우 김홍일 의원이 자진 탈당이나 공직 사퇴,그리고 아태재단의 해체나 운영방식 변화 등이 수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춘규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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