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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일 후원회 ‘썰렁’

    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민주당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후원회가 예년에 비해 다소 썰렁한 분위기를 보였다.김 의원의 아버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지난 1999년과 2001년에 이어 세번째인 이날 후원회는 과거처럼 사람들이 봉투를 들고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김 의원은 이같은 분위기를 인식한듯 “대통령 아들이라는 현실과 정치인이라는 의무 사이에서 한번도 자유로울 수 없었다.”며 “때로는 사회 일각의 부당한 비난을 받았고,주위 기대가 너무 힘겨워 피하고 싶을 때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도 축사에서 “한때 우리를 만나려 애쓰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정치 무상도 느낀다.”면서 “앞으로는 대통령 아들이 아닌 독립적인 김홍일 의원으로 적극적으로 후원해달라.”고 말했다.후원회에는 동교동계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40여명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홍원상기자
  • 민주 선대위·지도부 갈등 - 탈당 책임 ‘떠넘기기’

    민주당은 5일 후단협 소속 의원들의 잇따른 탈당에 대한 책임 소재를 놓고 선대위와 당 지도부간 갈등이 표출되는 양상을 보였다.선대위는 “(의원들의 탈당이)당 운영과 관련된 일인 만큼 최고위원회 등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인 반면,당 지도부는 “먼저 ‘탈당할 테면 하라.’고 말한 게 누구냐.”고 따졌다. 이날 ‘책임 공방’은 선대위측에서 먼저 포문을 열었다.이해찬(李海瓚) 기획본부장은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한화갑(韓和甲) 대표,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를 비롯한 최고위원 전원의 사퇴를 주장했다.그는 “어젯밤 최고위원회의에서 탈당 의원들에게 한마디 경고도 하지 않고 방조했다.”면서 “15명의 의원이 탈당했는데 총무가 당과 국민에게 사과표명도 없고,제명을 요구한 의원에 대한 경고도 없는 것은 자기 위상을 망각하고 역할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임채정(林采正) 정책본부장은 “최고위원회는 당을 운영하는 곳인데,당 운영에 대해 한마디도 못하면서 후보단일화 문제만 얘기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당운영에 책임지지 않는 직무유기를 하면서 단일화에 훈수를 두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분위기는 전날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감지됐다.선대위 국민참여운동본부장인 추미애(秋美愛) 최고위원이 “당 지도부의 책임도 있으니 잘못을 인정하고 당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고 발끈하면서도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지금은 후보단일화를 위해 당력을 모을 때인 만큼 당내 분란으로 비춰져선 안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한 대표는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했다.정균환총무도 다소 유감스러운 표정이었으나 대응을 자제했다.다만 “탈당의원 상당수가 한나라당행을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로선 이들을 끌어안고 가야 하는 고충이 있는 게 아니냐.”는 게 한 측근의 항변이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예전에 ‘나갈 테면 나가라.’고 하더니,이제는 오히려 당 지도부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동교동계 핵심인 김옥두(金玉斗) 의원은이번 사태와 관련,“그동안 당의 분열을 방치한 지도부와 선대위는 깊은 자기 반성이 있어야 한다.”며 당내 단합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 탈당11인의 변/ “단일화 공정경선 터전 마련하겠다”

    4일 1차 집단탈당을 선언한 민주당 의원들은 탈당선언문에서 당 지도부를 비판한 뒤 후보단일화가 대선 승리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 탈당 의원들은 “두번의 선거 참패에 대해 당 지도부는 책임지지 않았고 오히려 기득권에 안주,위기를 극복할 수습책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사태의 책임을 지도부에 미뤘다.이어 “이제 후보들이 단일화를 수용하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면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공정경선을 위한 객관적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당을 떠난다.”고 탈당의 명분을 내세웠다. 김원길(金元吉) 의원은 “우리 보고 철새라고 하는데 우리가 압박을 가하니까 진전이 있는 것”이라면서 ‘충정’을 강조했다.최선영(崔善榮)의원은 “갔다가 다시 오는 게 철새지 날아가는 것은 철새가 아니다.”라고 ‘철새론’에 대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들 11명 의원은 대부분 수도권 지역 의원들로 경력은 다양하지만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이끄는 지도부에 반감을 갖고 있었다.김원길 의원은 3선으로 국민회의 정책위의장과 보건복지부장관 등요직을 두루 거쳤고,박상규 의원은 재선으로 민주당 사무총장을 역임한 뒤 국회 산자위원장을 맡고 있다.김영배(金令培) 의원은 6선으로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까지 지냈고,이윤수(李允洙) 의원은 동교동 비서출신 3선으로 “당 생활 45년만에 탈당했다.”고 말할 정도로 골수 민주당이다.초선인 이희규(李熙圭)의원은 이인제(李仁濟)계,설송웅 의원은 한광옥(韓光玉)계로 분류된다. 김경운 김미경기자 kkwoon@
  • 盧·鄭후보 “경선 검토”

    민주당 노무현(盧武鉉)후보와 국민통합21의 정몽준(鄭夢準)의원의 후보단일화 추진이 재가열되면서 이달 초가 격변하는 대선구도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도 오는 8일 정기국회 폐회직후 민주당,자민련 의원 5∼10명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본 괘도에 들어섰다.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공동대표 金元吉·崔明憲)는 3일쯤 집단탈당을 결행한 뒤 노 후보-정 의원 사이의 후보단일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노 후보 지지를 표명했던 구당(救黨)연대측도 지지율 제고를 위한 단일화 논의에 박차를 가할 움직임이다. 노무현 후보는 31일 KBS라디오 시사방송에 출연,“정 의원 쪽에서 흘러 나오는 (후보단일화를 위한) 경선 주장이 정략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만약 진실로 힘을 실어 정식 제안해 오면 적절하게 논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강경했던 거부 입장을 누그러뜨렸다. 정몽준 의원은 이날 한국기자협회 주최 토론회에서 “(내부적으로) 그런 의견을 가진 분이 많이 있고 상의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선 전에 후보끼리 만나 (한명이)후보직을 사퇴하고 단일화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민주당 한화갑(韓和甲)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를 이뤄야 한다.”고 못박은 뒤 “민주당 같은 당은 다시 만들기 힘든데,결국 민주당을 마지막까지 지키는 사람은 동교동계일 것”이라고 말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하나로 국민연합’의 이한동(李漢東) 전 국무총리도 “후단협이 원내교섭단체 참여를 제의해 오면 함께하겠다.”고 천명,단일화 논의에 힘을 실어주었다.민주당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도 1일 구당연대와 입장을 같이하겠다는 뜻을 피력할 방침이다.후단협의 김원길 공동대표는 “‘1강2중’ 추세가 굳어지게 해선 안 된다.”면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의원 20여명이 확보된 만큼 다음주 초에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청와대 비판 배경/ 盧 脫DJ카드는 재도약 ‘고육책’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30일 긴급기자간담회를 통해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국정 통제력 상실’ 현상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 것은 본격적인 탈(脫)DJ행보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노 후보측이 이처럼 탈DJ행보를 서두르는 것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몽준(鄭夢準) 의원 이탈층이 노 후보측에게 쏠리지 않고,오히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게 상당수가 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고육책으로 해석된다.반DJ정서가 강한 유권자층의 지지를 유인하기 위해 청와대의 문제점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노 후보의 행보가 순탄치 않을 것 같다.노 후보가 청와대측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지려다가 내부 온건파와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의 이의제기로 형식을 간담회로 바꿔 수위를 낮춘 것도 이런 사정을 말해준다.간담회 성사까지도 적지않은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전날 심야 선대위본부장단 워크숍과 각급 참모진 회의에서 청와대 비판 수위와 회견강행 여부를 놓고 격론이 오갔다고한다. 특히 청와대를 비판하는 회견을 강행할 경우 동교동계의 강력한 반발 등 당내분란이 촉발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한때 기자회견 자체를 취소했다가,“당내에 큰 기류차이가 있는 것으로 비쳐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강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해도 노 후보는 부패 척결이 시대적 과제임을 들어 앞으로는 더욱 자주 대국민접촉을 통해 한나라당·정몽준 의원측을 비판하는 것은 물론 청와대측도 계속 비판할 것이라고 선대위 핵심관계자가 이날 밝혔다.따라서 비판수위가 높아질 땐 동교동계의 강력한 반발과 이탈 가능성 등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나라당은 노 후보의 DJ비판을 지지율 만회책으로 분석하면서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노무현 후보가 지지율을 조금이라도 올리기 위해 청와대까지 비판하고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회창 후보 대세론이 굳혀져가니까 노후보가 어지간히 급했던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이춘규기자 taein@
  • 노무현·한화갑·정균환 ‘애증의 3각관계’

    혼미상태를 거듭해온 민주당 내분 사태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한화갑(韓和甲) 대표,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 세 사람의 ‘애증의 3각관계’가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최종가닥이 잡힐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노 후보는 국민경선 후보로서,한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의 압도적 지지로 선출된 대표로서,정 총무는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과반지지로 뽑힌 원내총무로서 ‘당내 정통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난 4·27전당대회 이후세 사람의 애증관계 변화에 따라 분란의 수위가 변해 왔다는 평이다. 따라서 민주당이 ‘노무현당’으로 최종 변신,총력전을 펼 수 있을지 여부는 비노(非盧)적 행보를 해온 정 총무의 포용 여부는 물론 친노(親盧)·반노(反盧) 사이에서 중립적 행보를 해온 한 대표와의 화해 여부에 따라 결판날 것이란 분석이다. ◆가까워지는 노·한? 선대위 출범 이후 주례회동을 갖지 않을 정도로 냉랭했던 노 후보와 한 대표가 23일 전격 회동,이날 청와대에서 대북핵문제에 대한 초당적 대처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유력 대선후보들간 간담회 대응수위를 논의했다.그동안 쌓였던 오해도 상당히 풀렸다고 한다.하지만 여전히 긴장감도 감지된다.임채정(林采正) 정책선거본부장은 “당 문제에 대한공식 논의는 없었지만 만남 자체가 의미있는 것 아닌가.”라고 긍정평가했다. ◆여전히 썰렁한 노·정 노 후보는 22일 “중도 표방 세력이나 동교동계가 더 이상 나를 흔들지 말았으면 한다.”면서 범동교동계인 정 총무가 이끌고 있는 중도개혁포럼을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활동과 김민석(金民錫) 전 의원 탈당 등의 배후로 지목,노·정 두 사람간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돌고 있다. 정 총무도 당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누가 주인이고 객인지 모르겠다.다같은 주인 아니냐.”면서 노 후보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지난 국민경선 막판부터 불편한 관계가 시작된 두 사람이다.다만 정 총무는 ‘오해가 풀린다면’ 적극 도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노 후보측도 23일엔 정 총무에 대한 공세를 중지하는 분위기였다. ◆모호한 한·정 한 대표와 정 총무는 오랫동안 당직과 상임위원장 인선,개각 과정에서 ‘전략적 제휴’ 관계였다.당내 정통성면에서는 한 대표가 한참 앞서 있다.다만 강력한 원내·외 기반을 둔 정 총무와 여권내 역학관계나 인사주도권 때문에 불편해져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계파별 ‘구당연대’ 반응/ 겉으론 경계 속으론 공감

    당내 단합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지지를 표방하는 ‘구당(求黨)연대’ 추진 움직임이 알려지자,민주당내 각 정파는 23일 표면적으로는 경계하면서도 내심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우선 선대위측은 구당연대 결성을 반기는 분위기다.‘구당’이라는 명분을 통해 반노(反盧)·비노(非盧)세력을 선대위에 흡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은 “일단 세력을 규합해서 그렇게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고 긍정 평가했다.한 관계자도 “어차피 후보를 도와주는 것 아니냐.”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우려를 표명했다.정치개혁추진본부장인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은 이날 논평에서 “어떤 식으로든 단일화를 계속 주장하는 것은 노 후보 흔들기”라면서 “지금 당을 구하고,대선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길은 아무런 조건없이 모두가 후보를 중심으로 단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한 핵심측근은 “조건부 지지는 노 후보에게 어떤 도움도 안된다.”면서 “노 후보지지가 상승추세에 있고 정 후보가 빠지는 추세인 만큼 결국 노 후보로 단일화될 것이며,단일화가 안 되더라도 노 후보로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대표 비서실장인 조성준(趙誠俊) 의원은 전날 첫 모임에 참석하려다가 외부의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당연대’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평화개혁연대’도 큰 틀에서는 공감의 뜻을 내비쳤다.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후보를 지지하고 당내 단합을 한다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면서 “다만 11월 초까지 경선을 통해 후보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동교동계 중진인 김옥두(金玉斗) 의원은 “당을 지키고,노 후보가 국민경선으로 후보가 됐으니까 도와줘야 한다.”며 입장을 같이했다. 이런 가운데 후단협의 표류는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4자연대’가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지지율이 주춤하는 데다 한 대표측과 동교동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노 후보 지지’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후단협 지도부와 지난 16일 탈당을 결의한 경기도 출신 의원 일부는 이날 오찬회동을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으나,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한 참석자는 “경기도 출신 의원들은 기존의 탈당 의지를 재차 밝혔으나,후단협측에서 ‘행동을 같이하자.’고 설득해 탈당을 잠시 유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탈당파로 알려진 남궁석(南宮晳)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당에 남아서 영광과 고난을 함께할 것”이라며 탈당의사를 철회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구당연대’ 추진 안팎/ 盧·후단협 내분봉합 ‘승부수’

    민주당내 중도성향의 의원들이 추진중인 가칭 ‘구당 연대’가 당내분을 새로운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를 중심으로 하는 탈당파들이 극한 대치를 하던 내분양상에 중도세력들이 적극 중재자로 나서려고 하는 것이다. 이들 구당 연대의 구상은 “시한을 정하지 않고 노 후보를 적극 돕겠지만,11월10일께까지도 노 후보가 대세반전을 이루지 못하거나,정몽준(鄭夢準) 의원과 현저한 지지율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면 특단의 단일화를 압박한다.”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구당 연대가 이달말까지 꾸려져 노 후보를 적극 돕거나 후단협을 완전 무력화시킬 경우엔 노 후보 지지율이 상승세를 탈 수도 있어 보인다.반면 노 후보측이 동교동계과 차별화 행보를 계속할 경우 당내분이 오히려 증폭될 수도 있는 상태다. 따라서 구당 연대의 움직임은 민주당 제세력에게 뭉치느냐,흩어지느냐는 최후의 선택을 압박해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구당 연대에 한화갑(韓和甲) 대표,김근태(金槿泰) 의원계열,동교동구파,후단협을 이탈한 세력 등 민주당 본류세력이 두루 포진한 채 ‘민주당 정권 재창출’을 명분으로 노 후보와 후단협을 압박해 갈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 대표가 이끄는 한미정책포럼이 주목된다.회원이 60여명인 한미정책포럼 소속 의원 16명은 22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조건없는 노무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다만 11월초까지 노 후보 지지도 반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엔 특단의 단일화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날 참석자는 한미정책포럼 이사장으로 한 대표 계열인 문희상(文喜相) 의원 외에 장영달(張永達) 설훈(薛勳) 배기선(裵基善) 배기운(裵奇雲) 박주선(朴柱宣) 최용규(崔龍圭) 김택기(金宅起) 조한천(趙漢天) 김태홍(金泰弘) 고진부(高珍富) 김화중(金花中) 정철기(鄭哲基) 정범구(鄭範九) 김윤식(金允式) 전갑길(全甲吉) 의원 등으로 출신지역은 다양하다. 구당 연대의 핵심축이 될 이들은 노 후보에게 후단협 소속 인사들에 대한 끌어안기를 통해 단합을 모색해줄 것을촉구하는 한편 후단협측엔 탈당을 자제해줄 것을 요구키로 했다.구당 연대의 출범이 한 대표와 동교동측이 구사할 최후의 승부수로 비쳐지는 대목이다. 김근태 의원도 이날 재야출신 의원 10여명과 모임을 통해 노 후보와 정몽준 의원의 단일화를 적극 모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동교동 구파 의원은 물론 그동안 비노(非盧)성향 중립세력들도 대부분 구당 연대 참여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救黨연대 추진

    민주당내 중도성향 의원들이 가칭 ‘구당 연대’ 결성을 추진하고 나서 당내분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와 정몽준(鄭夢準)·이한동(李漢東) 의원,자민련 간에 추진돼온 ‘4자 연대’는 사실상 무산됐다. 민주당 내분과정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탈당파 사이에서 중립을 지켜온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한미정책포럼과 김근태(金槿泰) 의원의 평화개혁연대,그리고 동교동구파 등 중도세력과 후단협의 일부 이탈세력들이 이달중 구당 연대를 결성,당의 분열을 막아 정권재창출에 나서기로 했다고 한 관계자가 22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노 후보측과 탈당파간의 분열을 막고 정권 재창출을 하기 위해 중도성향 의원 50여명이 구당 연대를 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당연대는 노 후보를 지지하되,11월중 정몽준 의원과 특단의 후보단일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한화갑 대표가 이끄는 한미정책포럼(이사장 文喜相) 소속의원 16명은 이날 조찬모임을 갖고 “지금은 당 공식후보인노 후보를 지지한다.”는 원칙에 동의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이들은 “후보단일화는 나중에 정말 안될 때 논의한다.”는데 중지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근태 의원이 이끄는 평화개혁연대 소속 의원 10여명도 이날 오후 모여노 후보와 정몽준 의원의 막판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건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동교동 구파 의원들도 최근 신파 의원들과의 모임에서 구당연대 결성 취지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몽준 의원 진영은 민주당 후단협 및 자민련 등과의 4자 연대가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독자 창당 방침을 굳히고 다음달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국민통합21 창당대회를 갖기로 했다. 이춘규 진경호기자 taein@
  • 거주자 우선주차제 ‘삐걱’

    주택가 골목길의 주차난과 주차공간을 둘러싼 주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거주자 우선주차제’가 제도·관리상 허점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거주자 우선주차제’는 폭 5.5m 이상 이면도로 중 소방차가 다닐 수 있는 곳에 한해 장애인,근거리 거주자,장기 거주자,소형차주 등에게 유료로 주차구획을 배정하는 제도.지난해 11월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본격 시행됐고,인천에서도 오는 2004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그러나 같은 동네라도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제도시행 여부가 엇갈리고 있는 데다 시행시기가 미뤄진 곳에도 당초 구청측이 마련한 주차선과 안내표지판 등이 그대로 남아 있어 주차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주택이 신설되면서 기존 주차공간이 모자라 아예 제도를 폐지하는 곳도 있다. 서울 구로구 개봉2동에 사는 회사원 박모(31)씨는 “집앞에 차를 세웠더니 이웃 주민이 안내표지판을 가리키며 ‘돈내고 가입했으니 주차하지 말라.’고 말했다.”면서 “동사무소에 문의한 결과 지난 4월 시행이 전면 중단된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박씨는“구청이 주차시설물을 방치하는 바람에 얌체 주민이 주차공간을 임의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포구는 주민 호응도나 주차공간,민원 등을 감안해 구 전체를 5개 구역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우선주차제를 시행하고 있다.이 때문에 합정동·동교동·서교동은 왕복 6차선 양화로를 사이에 두고 각각 우선주차제 시행구역과 미시행 구역으로 나뉘는 바람에 주민들이 혼선을 겪고 있다. 구로구 개봉2,3동은 지난해 11월 우선주차제를 시범 실시했지만 다세대 주택과 빌라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졌다.주차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주민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구청측은 아예 이 지역에 한해 우선주차제를 폐지해 버렸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시 전역으로 제도를 확대하기에 앞서 관리상 허점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 盧 “개혁성으로 승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체제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개혁성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개혁의 소신을 밝힌 것이 먹혀들기 시작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제는 지지율 회복.현재 17∼18%에서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지지율이 빨리 오를수록 당내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힘을 집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개혁과 참여를 위한 각종 설명회를 열고 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키로 하는 등 구체적인 개혁 실천방안을 마련한 것도 이 때문이다.22일에는 선대위 정치개혁추진위원회가 중앙선관위가 발의한 선거법 개정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할 것을 선언하고,다른 후보들에게도 이를 촉구키로 했다. 노 후보는 2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전체회의에서 “시대정신은 우리 편에 있다.바람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저도 분골쇄신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노 후보는 이날 오후 경찰의 날을 맞아 서울 양천경찰서를 방문,“작은 정부를 이유로 인력을 줄이고 동결했는데 필요한 서비스는 늘려야 한다.”며 경찰공무원의 처우 개선과 인력 보강을 약속했다.이 자리에는 문희상(文喜相) 전갑길(全甲吉) 이강래(李康來) 의원 등 범동교동계 인사들이 수행해 눈길을 끌었다. 저녁에는 여의도 한 포장마차에 들러 노사모 회원 및 당직자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이들을 격려했다. 김재천 김미경기자 patrick@
  • 단체장들 당적변경 유혹에 ‘흔들’

    ‘어느 줄에 서야 공천과 정치생명을 확실히 보장받을 수 있을까….’ 지방자치 단체장들이 임기시작 4개월 만에 고민에 빠졌다.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계개편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당적변경의 유혹에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단체장들의 동요가 공천권을 가진 지구당 위원장들의 이합집산과 함께 가시화되고 있다.특히 지구당 위원장과 불편한 관계에 있거나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 뜻을 둔 단체장들에게 이런 현상이 심하다.정치권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는 민주당뿐 아니라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한 자민련 소속 단체장이나 무소속 단체장들도 마찬가지다. 전북지역의 경우 14개 자치단체장 가운데 무소속인 군산·남원시장,임실·순창·부안 군수 등이 각 정당과 대선 후보진영으로부터 영입교섭을 받고 저울질이 한창이다.김세웅 무주군수가 최근 민주당 수석 부위원장직을 사퇴한 배경을 두고서도 확인되지 않은 설이 분분하다. 현직 단체장들이 대부분 동교동계인 광주·전남지역도 후단협이나 친노 선택문제로 눈치보기가 역력하다. 전남지역22개 시·군 가운데 무소속으로 당선된 6개 자치단체장은 민주당과 지구당 위원장들의 움직임에 매우 민감하다.한 단체장은 “도내 지구당위원장들은 친노 성향이 많지만 후단협은 물론 정몽준 후보측도 무시할 수없고 중앙당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 뒤숭숭한 상태”라고 실토했다. 충청권 단체장들도 채현병 홍성군수와 김시환 청양군수가 자민련을 탈당,한나라당으로 옮겨가자 크게 동요하고 있다.제주지역은 강상주 서귀포시장이 한나라당행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강 시장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조직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아 명분만 찾으면 바로 한나라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게 이 지역정가의 시각이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이같은 단체장들의 동요에 대해 비판적이다.취임 초부터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려 현안을 챙기기보다는 ‘눈치보기’에 급급,지역발전을 등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 임송학기자·전국종합 shlim@
  • 한나라 “통합신당은 DJ신당”

    한나라당이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국민통합21을 ‘DJ신당’이라며 비난하면서 본격적인 견제에 나섰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통합21은 1995년 당시 국민회의의 업그레이드(upgrade) 버전이며,DJ가 소유자이자 대주주인 것은 똑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 대변인은 이어 “현정권 들어 장관급 요직을 지낸 민주당 원내외 정치인 19명 가운데 천용택,이해찬 의원과 김한길 전 의원을 제외한 16명이 반노(反盧) 또는 비노(非盧)로 돌아선 것은 DJ 의중이 정몽준 후보에게 가 있음을 뜻한다.”고 주장했다.또 남 대변인은 “DJ 총애를 받던 김민석,신낙균 전의원을 신당으로 보내 척후병 역할을 시킨 다음,동교동계 중심의 후보단일화협의회가 신당참여를 선언한 것은 국민의 눈을 속이려는 청와대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철(李哲) 국민통합21 조직위원장은 “DJ의 부채와 유산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후보와 당이 있는데 왜 우리에게 유산을 떠넘기는지 알 수 없다.”면서 “정몽준 등 핵심인사들이 모두지역정당을 배격해 왔고,DJ식정치를 탈피하자는 입장”이라고 방어벽을 쌓았다.이어 “한나라당 주장은 지역감정을 악용해 이득을 얻으려는 술책”이라고 역공을 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민주 계파 “여론을 잡아라”

    내분에 휩싸여 있는 민주당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진영,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동교동계 등 제정파가 막판 여론잡기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이들 제정파는 11월초까지 여론동향에 따라 정치생명이 좌우되는 중대한 상황에 몰려있다. 노 후보는 이달말까지 정몽준(鄭夢準) 의원과 지지율 경쟁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후보사퇴 압력을 비켜갈 수 있다.노 후보 반대분위기가 강한 후단협도 ‘집단 경선불복’이란 여론을 피해야 자신들의 행동을 합리화할 수 있다.동교동계는 여론흐름에 따라 최후선택을 할 태세다. ◆노 후보진영 노무현 후보는 여전히 답답한 상황이다.여론지지율은 답보상태다.반면 경쟁상대인 정몽준 의원과 후단협,자민련,이한동(李漢東) 의원과의 ‘4자연대’는 갈수록 기세를 올리고 있다. 따라서 노 후보로선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제2의 노풍(盧風)’을 점화시켜 지지율을 정 의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거나,4자연대측을 무력화시켜야 한다.이에 대해 노 후보측은 “김민석(金民錫) 전 의원이 정몽준 의원측에 투항한 뒤 제2의 노풍이 본격 시작됐다.”고 주장하며 자신감에 차 있다. 하지만 노 후보측은 11월초까지 지지율 반전을 이루지 못할 경우 거센 단일화 압력을 피해가기 힘들다는 분석도 하고 있다.따라서 재벌 형제들에 둘러싸인 정 의원이 대선전에 나서는 것 자체가 문제투성이라는 점을 중점 홍보,대세반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후단협·탈당파 후단협측은 21일 전체모임을 갖고 탈당을 결의한 경기지역 의원 9명과 함께 단계적 탈당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한다.이들은 의원 탈당규모가 50명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행동방식에 이견도 적지 않아 고심중이다. 후단협은 이번주 중 ‘4자연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다는 계획 아래 이미 탈당선언을 한 경기지역 의원 9명 외에 별도로 10명정도로부터 탈당계를 받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상황에 따라 1차 탈당자를 확정한 뒤 11월초까지 2∼3단계의 순차적인 탈당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경기지역 9명 외에 이번주로 점쳐지고 있는 1차 동반탈당자로는 공동대표인 김원길(金元吉) 의원과 김영배(金令培) 박상규(朴尙奎) 장성원(張誠源) 설송웅(설松雄) 김명섭(金明燮) 유재규(柳在珪)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나머지는 4자연대 진척에 따라 이달말 2차 탈당,그리고 11월초 공동신당이 창당되는 시점에 전국구 의원을 포함해 3차 탈당을 단행한다는 내부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몽준 의원측이 이들의 집단입당보다는 개별 영입,즉 투항식 합류를 원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동교동계·중도파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비롯한 동교동계 의원들은 지난 16일 비공개회동에서 “일단 경선으로 선출된 노 후보를 지지하고 행동을 통일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이들은 민주당 본류인 자신들에 집중된 시선을 의식,다음달 초까지도 노 후보의 여론 지지도가 회복될 기미가 없고 분당 사태가 현실화되면 최후의 결단을 한다는 것이다.김근태(金槿泰) 김영환(金榮煥) 의원 등 재야출신 중도성향 단일화론자들도 여론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동지격인 노 후보를 버리고 정 의원에 합류한 김민석 의원에 쏟아지는 비난 여론이 몹시 부담스럽기 때문이다.일단 정몽준 의원에 경도된 기류가 강하다. 이춘규기자 taein@
  • 盧측 대반격… 민주 내분 주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진퇴문제를 둘러싸고 3개월째 계속되어온 민주당 내분사태가 18일을 고비로 잦아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시 말해 노 후보측이 대세 반전을 강하게 시도,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그동안 안팎의 악재로 수세국면에 처해 있던 노 후보 선대위측은 이날 선대위 본부장단회의부터 노 후보 반대 진영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선대위원회는 이날부터 선대위를 제외한 최고위원회의 등 당 회의를 열지말 것과,선대위에 비협조적인 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의 경질을 요구했다. 아울러 한화갑(韓和甲) 대표에게 재정권 이양을 요구,재정권 전체의 이양은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선대위가 요구하면 언제든지 재정은 지출해주겠다.”는 선까지 양보를 이끌어냈다. 특히 노 후보의 당내 입지 확보에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비쳐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노무현 후보에 동조하는 기류가 7대 3으로 반대론을 압도한 것도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이다. 일부 참석자들이 동의하지 않았지만 최고위원회의 전체적 분위기는 “조건없이 노 후보를 밀자는 것이었다.”는 것으로 잡혀졌다고 한다. 따라서 이날 회의에서도 노 후보를 흔든 박상천(朴相千)·이협(李協)·정균환(鄭均桓) 최고위원 등의 입지 축소도 예상된다. 무엇보다 한 대표가 재정권 전체의 양도는 거부했지만 후보단일화 추진파에 동조하지 않은 채 중립을 지켰고,동교동계의 중요 축인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이 노 후보에 대한 협조를 강조,전체적인 분위기를 노 후보쪽으로 이끌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를 축으로 하는 탈당파 의원들도 김민석(金民錫) 전의원이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국민통합21에 합류한 데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더 이상 세 확산에 애로를 겪게 되자 호흡 조절에 들어간 분위기가 역력하다. 전날까지만 해도 연일 탈당이나 후단협·정몽준·이한동(李漢東) 의원·자민련 간의 4자 연대 추진 등 쉼없이 터지던 악재도 주춤했다. 특히 일부 탈당파들은 당잔류 선회설도 나돌았다. 지난 16일 모임을 가진 동교동계 의원들도 “최악의 상황이 오기 전까지는 흔들림 없이 당을 지킨다.”는 최종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민주당 내 기류가 이처럼 반전 징후가 포착되고 있지만 아직 큰 흐름으로 단정하긴 이른 것 같다. 당 내분 상황이 지금까지 몇차례 반전을 거듭했듯이 아직까지 대세반전으로 단정하기엔 이른 측면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노 후보가 여론지지율 면에서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게 큰 부담으로 꼽힌다. 이춘규기자 taein@
  • 탈당행렬 민주당 ‘뒤숭숭’

    김민석(金民錫) 전 의원과 신낙균(申樂均) 전 문화관광부장관이 ‘국민통합21’에 합류하기 위해 탈당한 17일 민주당은 송영진(宋榮珍) 박병석(朴炳錫) 의원 등의 탈당설이 나도는 등 내홍(內訌)이 더욱 불거지는 형국이다. 이 상황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불협화음을 보이고 있는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18일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후보단일화 문제를 공식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친노(親盧)진영과 반노(反盧)세력간 격돌이 예상된다. 당 일각에선 한 대표가 후보단일화 문제를 놓고 노 후보측과 정면충돌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실제로 한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당이 표류하고 있는 것은 지도부의 지도력이 부족하고 노 후보의 지지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한 뒤 “지구당에서 후보단일화 투표를 하는 등 이제 방관할 수 없는 상황이며,왜 후보단일화 얘기가 나오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노 후보측을 겨냥했다. 앞서 노 후보는 최근 선대위 특보단 회의에서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이제 한 대표와 상관없이 링에 오르겠다.”며 독자행보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오전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서도 “동교동계가 때로는 후보 길들이기도 하고,때로는 흔들기도 하면서 나를 자기들의 틀에 묶어두려는 흐름이 있다.”면서 “그러나 나는 내 입장이 있으니 내 갈 길을 가는 것”이라며 더 이상 동교동계에 얽매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런 가운데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는 ‘4자연대’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정몽준(鄭夢準)·이한동(李漢東) 의원,자민련 등과 이르면 19일쯤 실무 대표자 회담을 갖고 통합신당 창당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최명헌(崔明憲) 의원은 “각 정파 대표들이 모여 통합신당 창당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탈당을 결의한 경기도 출신 의원 9명 외에 10여명의 의원이 다음 주중탈당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조찬회동을 가진 김근태 김영환(金榮煥) 장영달(張永達) 이창복(李昌馥) 의원 등 재야출신 의원들도 노 후보에서 정 의원쪽으로 좀 더 기울어진 모습을 보였다.김영환 의원은 “‘이달 말까지노 후보가 지지율을 제고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황이 급박해졌다는 데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결국 민주당의 운명은 11월 초까지 노 후보의 지지도가 반등하느냐에 따라 분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한 대표 등 민주당의 중심축인 동교동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대선주자 행보/ 정몽준 “영남서 승부”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16일 신당 ‘국민통합21’ 발기인대회를 갖고 대권도전의 베이스캠프를 차렸다.본격적인 대권 등정에 나선 것이다. 정 의원의 향후 대선행보는 크게 두 갈래로 잡혀 있다.우선 정치권내 세 확대는 민주당 탈당파와의 통합-박근혜(朴槿惠) 의원과의 연대-이한동(李漢東) 전 총리,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를 비롯한 나머지 정파와의 연대 등 단계적 수순을 그리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영남권 공략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점이 주목된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의 승부는 결국 영남권에 달렸다는 판단인 것이다.한 측근인사는 “수도권이나 충청,호남지역은 정 의원의 득표력과 이미지로도 우세를 유지할 수 있으나 영남권은 보다 조직적인 선거전략이 필요하다.”며 “향후 영남권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측은 이를 위해 최근 김용태(金瑢泰) 박철언(朴哲彦) 정호용(鄭鎬溶)씨 등 TK(대구·경북)지역의 원외 정치인들을 한데 묶는 작업에 착수한 데 이어 조만간 PK(부산·경남)인사들과의 연대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신당 핵심인사는 16일 “문민정부 시절의 여권 인사들을 집중 접촉할 생각”이라며 문정수(文正秀) 전 부산시장과 김정수(金正秀) 김광일(金光一) 김우석(金佑錫) 한이헌(韓利憲) 김동주(金東周)씨 등 상도동계 인사들을 거명했다.이미 문정수 전 시장과는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서석재(徐錫宰) 전 의원은 오는 24일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동행할 예정이어서 YS가 향후 정 의원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이다.정 의원측은 궁극적으로 국민통합을 기치로 상도동계와 동교동계의 동반참여를 꾀하고 있다.시점은 대선이 임박한 12월초다. 진경호기자 jade@
  • 속타는 한화갑대표 - 11월 결단설… ‘갑갑증’ 씻나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갑갑한 상황에 처해 고심하는 흔적이 역력하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사이에 끼여 당분열을 막고 정권 재창출에 기여하려 하지만 상황은 계속 악화중이다. 한 대표의 민주당내 상징성은 매우 크다.민주당 본류,특히 동교동계의 맏형격인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 사실상 당에서 떠나 있는 상태라 민주당 본류의 움직임은 그의 선택에 따라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당연히 그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당과 본류의 중심을 잡기 위해 속내를 감춘 채 고심중이지만 “좌고우면한다.”“갑갑하다.”“우유부단하다.”는 등 빈정대는 말만 듣고 있다. 한 대표는 그러나 내분이 악화된 16일 당 단합을 강조하며 정권 재창출을 거듭 호소하는 등 대표로서의 역할 수행에 매진할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소집,“선대위 출범 이후 역작용을 낼까봐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았는데,앞으로 정치상황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회의를 적어도 1주일에 한두 차례씩 갖고 당의 입장을 명확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당 안팎의 (탈당 등) 여러 상황에 대해 당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당 중심’을 선언했다. 후보단일화를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해선 “(후단협과 선대위가 대립중이지만) 어느 땐가 집약된 의견을 갖고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지혜를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노 후보를 압박하는 모양새를 취해 그의 ‘11월 결단설’이 더욱 주목을 끌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경기지역출신 의원9명 탈당결의 파장/ 민주 대분열 ‘서곡’

    민주당 경기지역 의원 9명이 16일 사실상 탈당을 선언,분당(分黨) 사태가 가시화하는 등 대선정국의 빅뱅(대폭발)이 시작됐다.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국민통합21’ 창당발기인대회를 마치고 현역 의원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한나라당도 동요하는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 영입의지를 재확인,대선정국의 핵분열은 급류를 탈 전망이다. 민주당 경기지역 출신 의원 9명이 16일 탈당을 결의,사실상 탈당을 선언하면서 급격히 분당(分黨)국면으로 치닫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탈당을 선언한 의원들 중에는 그동안 즉각 탈당을 주장해온 이윤수(李允洙)·강성구(姜成求)·최선영(崔善榮)·곽치영(郭治榮) 의원은 물론 김덕배(金德培)·박종우(朴宗雨)·남궁석(南宮晳)·이희규(李熙圭)·박병윤(朴炳潤) 의원 등도 포함돼 있다. 물론 “주말이나 다음주초 탈당의 시기와 절차를 결정,결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들의 탈당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민주당 대분열의 서막이 열린 것이다. 문제는 추가 탈당여부와 대통령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와의 행동 통일이 이뤄질 것인지다.이들은 자신들의 탈당행에 원유철(元裕哲)·김윤식(金允式)·이근진(李根鎭) 의원 등이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지만 3명 모두 동반탈당 계획이 없다고 밝혀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또 탈당 결의 의원 9명 가운데 3명도 탈당을 멈칫거리지만 정황을 종합할 경우 이르면 이번주,늦으면 다음주초 9명정도의 의원이 1차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이들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후보단일화를 촉구하기 위해 독자적인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탈당을 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추가탈당 촉구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탈당후 행보는 그러나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렵다.이들과 그동안 행보를 같이 해온 후단협 내부 상황이 복잡하기 때문이다.당장 이들 9명이 정몽준 후보에 가까운 경향이 있지만 후단협 내부 의원들은 정몽준 지지 성향과 이한동(李漢東) 의원 선호로 크게 양분되고 있다.물론 노 후보 강화론자들도 있긴 하다. 따라서 탈당이 거론돼온 민주당내50여명의 의원들의 행동통일이 이뤄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있을 게 불을 보듯 뻔해 보인다. 실제로 민주당내 탈당파들 중에는 정몽준 의원의 국민통합21에 합류하겠다는 의원도 일부 있다.정 의원과 한동안 거리를 두었던 민주당 지도부 고위인사 P의원이 정 의원과 접촉을 재개,후단협 일부와 함께 정몽준 의원진영에 합류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반면 이한동 의원과 함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거나 독자신당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동교동계 일각에서 거론중이다.물론 이날 탈당을 선언한 9명처럼 민주당을 뛰쳐나가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한 중간기착지격인 ‘가교신당’ 세력도 있어 복잡하기 그지없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 ‘이합집산’ 후보·정파 입장

    대선정국에 격랑이 밀려오고 있다.한나라당측과 정몽준(鄭夢準) 의원측이 15일 동요하는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 영입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출했다.민주당에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로는 정권 재창출이 어렵다며,비노(非盧)·반노(反盧)세력의 단계적 집단탈당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이뤄질 분위기다.바야흐로 권력을 좇는 부나방들의 배반과 규합이 어지럽게 엉키면서 정계개편이 급류를 타고 있는 것이다. ■이회창 “누구든지 받아준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이 본격적인 세 확장에 나설 태세다.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14일 저녁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민통합을 위해 한나라당과 뜻을 같이하겠다면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입당을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과거에 이 후보나 한나라당과 사이가 좋지 않았더라도 입당을 환영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와 관련,“우리와 뜻을 같이 하면 앞으로 얼마든지 같이 갈 수 있는 게 아니냐.”고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쳤다.그동안 이회창후보의 스타일과는 다르게 비쳐지는 대목이다. 이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원칙적인 입장 표명으로 볼 수도 있다.하지만 과거 개인적 악연이나 감정적 문제를 이유로 한나라당 입당이나 복당이 쉽지않았던 인사들에게까지 문호를 적극 개방하겠다고 공언한 의미가 적지 않다.민주당 내 반노(反盧)·비노(非盧)측 의원들이 집단 탈당을 검토하고,자민련 의원들의 동요도 심해지는 상황을 염두에 둔 수순인 셈이다. 한나라당의 문호개방에 김종필 총재,박근혜 대표,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할지가 관심거리다.한나라당의 핵심 당직자는 이인제 의원의 입당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기도 하다.확인되지는 않았지만,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의원이 만났다는 얘기도 그럴 듯하게 나돌고 있을 정도다. 한나라당이 옥석(玉石)과 과거의 행태를 가리지 않고,오겠다는 의원은 무조건 받아들이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정체성 문제와 의원 빼오기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이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적극적인 영입의사를밝힌 것은 ‘반창(反昌)연대’ 구도를 허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세 확장을 통해 이회창 대세론을 확산시키고,정몽준(鄭夢準) 신당의 세를 위축시켜 창당에 타격을 주는 의미도 있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지지층인 호남을 고립화하는 전략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정몽준, TK거점 구축 착수 한나라당이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에 대한 문호개방을 선언한 가운데 정몽준(鄭夢準·MJ) 의원 진영도 16일 신당 발기인대회를 맞아 각계인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주목을 끄는 대목은 영남권 공략이다.지난주 대구와 부산을 중심으로 영남권에서 살다시피하며 민심 동향을 살핀 정 의원은 이번주 들어 한나라당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지역에 대한 거점 구축에 본격나섰다. 정 의원은 지난 14일 저녁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정호용(鄭鎬溶)·김용태(金瑢泰)·이정무(李廷武)·최운지(崔雲芝) 전 의원 등 TK인사들과 만찬 회동을 갖고 대선 협력방안을 중점 논의했다.이 자리에는 정 의원 측근인 강신옥(姜信玉) 국민통합21 창당기획단장이 함께했다.강 단장은 “TK지역 민심동향을 전해듣기 위한 자리였을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김용태 전 의원은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이라는 점에서 정 의원과 상도동계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게 될지 여부가 주목된다.실제로 MJ와 상도동계의 연대 움직임은 다른 채널로도 감지되고 있다.YS의 최측근인 서석재(徐錫宰) 전 의원은 이미 정 의원의 신당 국민통합21에 발기인으로 참여하기로 했다.한나라당 부산·경남지역 상도동계 의원들과의 직간접 접촉도 이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최운지 전 의원은 15대 국회 자민련 TK의원 모임인 ‘대동회’의 회장이다.이 모임에는 이정무(李廷武)·박철언(朴哲彦)·최재욱(崔在旭) 전 의원과 신국환(辛國煥) 산자부장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정 의원은 최근 박철언 전 의원과도 회동,연대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정 의원측은 최 전 의원이 지역 상공인 사회에 상당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기반 마련의 기대를 걸고 있다. 한나라당의 영입작업에맞서 현역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세 확대 노력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특히 박근혜(朴槿惠) 한국미래연합 대표와의 연대 성사를 위해 강신옥 창당기획단장의 2선 후퇴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진경호기자 ■민주당 쪼개지나 - 범동교계 ‘脫盧' 조짐 후단협, 탈당 잰걸음 격변 정국의 한복판에 서 있는 범동교동계와 호남출신 의원들이 주축인 ‘민주당 본류세력’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에 대한 시선이 차갑게 바뀌고 있다.‘대통령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 의원들의 단계적 탈당 움직임은 이제 가시권에 진입,분당 양상으로 치달을 조짐이다. 우선 한화갑(韓和甲) 대표,정균환(鄭均桓) 총무,한광옥(韓光玉) 전 대표 등 본류 중진들이 노 후보에게 협조하지 않고 있다.한 대표는 특히 15일 원내대책회의와 의원총회에서 노 후보와 선대위를 비판,“본격적인 갈라서기의 예고편”이란 해석도 나왔다. 김옥두(金玉斗)·최재승(崔在昇)·이훈평(李訓平)·윤철상(尹鐵相)·김방림(金芳林) 의원 등동교동계들의 노 후보 비판 수위가 높다.노 후보 선대위에 참여하고 있는 문희상(文喜相·집행위부위원장) 배기운(裵奇雲·총무위원장) 이강래(李康來·특보) 전갑길(全甲吉·원내대책위원장) 의원과 설훈(薛勳) 의원 중 일부는 “11월4일까지 노 후보가 하늘이 놀라고 지축이 흔들릴 반전을 이루지 못하면 중대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라는 말도 공개적으로 하고 있다.호남 출신 의원 대다수도 노 후보 지원에 인색하다. 후단협 소속 의원들의 집단 탈당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다.후단협은 이날 의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최명헌(崔明憲) 의원과 김원길(金元吉) 의원을 공동대표로 추대하고,김영배(金令培) 의원은 상임고문을 맡도록 하는 등 조직을 정비했다.특히 탈당을 통해 노 후보와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후보단일화 추진작업의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이윤수(李允洙)·김경천(金敬天) 의원 등은 20명에서 40명 안팎 의원들의 3,4차례 단계적 탈당을 자신했다. 이춘규기자 taein@ ■노무현 “후보 사퇴는 없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시름이 깊어만 가고 있다.전용학(田溶鶴)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으로 당내 상황이 걷잡을 수 없는 쪽으로 치닫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이다. 노 후보는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 사퇴는 없다.”며 전 의원의 탈당이후 후보단일화 불가 입장에 변화 조짐이 보인다는 일부의 관측을 정면으로 부인했다.그는 “지난 8·8재·보선 이후에 충분히 기회를 줬지만 (그들은)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뒤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한다고 해서 근본적으로 전략을 바꾸는 일은 없으며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내심 고민도 적지 않다.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소속 의원들의 연쇄탈당 움직임이 계속해서 지지율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오든 안 오든 후보로서 갈 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지만 끝없이 계속되는 논란이 유권자들에게는 당내 갈등으로 비쳐지고 있어서다.실제 이달말이나 내달 초까지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장담했지만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지지율 상승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후단협에 대한 대응도 마땅치 않다.‘당근’전략은 이미 다 써버렸다.그동안 노 후보와 선대위 간부들을 중심으로 후단협 소속 의원들을 꾸준히 설득했지만 노 후보의 원칙 변경을 요구하는 이들과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결국 완전히 다른 길을 가자는 ‘채찍’만 남았다.그러나 이러한 극약 처방으로는 그렇지 않아도 분열로 비쳐지는 당내 갈등이 노 후보 고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은 “정몽준(鄭夢準) 의원측으로 쏠린 과거 지지율을 다시 회복,5%포인트쯤은 올려야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양강 구도가 형성되는데 현재로서는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그는 이어 “아무리 마음이 바쁘다고 바늘 허리에 실을 매는 식으로 갈 수는 없지 않으냐.”며 노 후보의 심경을 대변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JP, 무기력… 은퇴론 제기도 정가의 이합집산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종필 총재 침묵을 깨고 이완구(李完九) 의원의 탈당을 비난하고 나섰다.16일 당 소속이재선(李在善) 의원 후원회에 참석한 김 총재는 “은혜를 입은 사람일수록 해바라기처럼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다 가버린다.”며 “그러나 정치는 허업(虛業),즉 자기를 위해 활동하는 게 아니라 봉사만 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김 총재는 그러나 일부 의원들의 추가 탈당설 속에 갈수록 구심력을 잃어가고 있다.당 일각에선 “김 총재가 사심없이 특정후보를 지지하고 깨끗이 물러나야 한다.”는 ‘은퇴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인제 의원 핵심측근은 15일 “이 의원은 당분간 정관(靜觀)하는 자세에서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전용학(田溶鶴) 의원의 탈당으로 운신의 폭은 한층 좁아진 것으로 관측된다.무엇보다 전 의원이 지난 3∼4월 민주당 국민참여 경선 때 그의 선대위 대변인이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박병석(朴炳錫)·홍재형(洪在馨) 의원 등과 골프회동을 갖는 등 자파 의원들과 향후 진로를 조율하고 있다. ◆박근혜 대표 박 대표는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달간 대선정국을 살핀 뒤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를 포함,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일단 이회창(李會昌)후보나 정몽준(鄭夢準) 의원과의 연대에 문호를 열어놓은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양측과 일단 거리를 뒀다.정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그의 측근인 강신옥(姜信玉) 전 의원에 대한 거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한나라당의 복당 추진 움직임에 대해서도 “나는 지금 당을 갖고 있고,생각에도 변함이 없다.”고 일단 부정적 의사를 나타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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