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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당권 레이스 스타트

    민주 당권 레이스 스타트

    오는 7월 6일에 열리는 통합민주당 대표 경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세균 의원이 25일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하면서 스타트를 끊었다. 추미애 당선자와 정대철 고문, 천정배 의원 등의 출마가 잇따르면서 정 의원에 맞선 ‘3자 연대론’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당산동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민주당에는 변화와 도약으로 이끌 검증된 실력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출마의사를 밝혔다. 정 의원은 ▲새로운 정책과 비전을 갖춘 뉴민주당 ▲‘7대 국민불안 해소기획단’ 설치 등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책임정당 ▲지구당 체제 복원 등 국민과 당원이 함께하는 수권정당을 뉴민주당 플랜으로 제시했다. 이날 정 의원의 출마선언에는 이미경, 박병석, 송영길 의원 등 당 소속 의원 20여명이 함께 참여했다. 호남 출신인 정 의원이 ‘386’의원들은 물론 일부 여성과 충청도 의원들의 지지를 골고루 받고 있음을 시사했다. 여기에다 이날 원내대표 경선 후보 단일화를 이룬 원혜영 의원도 정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손학규계와 수도권의 지지도 이끌어 내는 등 ‘정세균 대세론’을 굳힐 태세다. 이에 맞서 추미애 당선자와 정대철 고문, 천정배 의원의 ‘3자 연대론’이 가시화될 조짐이다. 추 당선자와 천 의원은 16대 때 민주당 정풍운동을 일으킨 바른정치모임의 핵심 멤버로 활동했다. 정 고문은 지난 1996년 15대 총선을 앞두고 법조인 출신인 추 당선자와 천 의원을 영입하는 데 관여해 서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당 안팎에서는 이들의 지지세력을 합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추미애 당선자(영남·여성·개혁·구 민주당) 정대철 고문(수도권·구 민주당 동교동계·영남) 천정배 의원(호남·개혁)의 지지세력이 뭉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여기에다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강래, 홍재형 후보가 이들과 협력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추 당선자측은 “지역을 순회하면서 천 의원, 정 고문과 함께 3명이 연대해야 한다는 주문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 고문측은 “조만간 추 당선인을 만나 후보 단일화에 나설 방침”이라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아직 출마 여부를 최종 확정하지 않은 천 의원도 후보 연대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민주 대표경선에 DJ 입김?

    통합민주당 대표경선에 ‘동교동계 표심’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세균 의원과 추미애 당선자간 양자 대결로 전개되던 민주당 대표경선 구도가 동교동계 인사들의 후보 접촉 사실이 잇따라 알려지면서 이런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대표 경선 출마의사를 밝힌 정대철 고문은 지난 18일 밤 모 음식점에서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측근인 권노갑 전 고문, 한화갑 전 대표, 김홍업 의원, 김옥두·이훈평·최재성·윤철상 전 의원 등과 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뒤늦게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정 고문에 대한 위로와 격려를 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DJ의 최측근인 박지원 총선 당선자도 지난 16일 목포에서 추미애 당선자와 단독으로 면담을 가졌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동교동계가 영향력을 복원해 가는 연장선상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동교동계는 경선 개입을 부인하고 나섰다. 박 당선자는 20일 KBS 라디오에 출연,“동교동계가 움직인다거나 김 전 대통령의 뜻이 어떻다는 것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전 국정원 직원 김기삼씨의 노벨평화상 로비 공작설 주장 등을 보도한 ㈜일요서울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1억원의 위자료 등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서울 서부지법에 제기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씨줄날줄] 동명(洞名)의 부침/노주석 논설위원

    이명박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가회동에서 살다가 대통령에 당선돼 청와대에 입성하기 전까지 당선자 신분으론 삼청동에 옮겨 살았다. 서울시 동(洞) 통·폐합으로 삼청동과 가회동 중 한 곳의 동명(洞名)만 살아 남는다고 한다. 이 대통령에게 선택권을 준다면 어느 동 이름 앞에 동그라미를 칠까. 엄혹하던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던 ‘동교동’은 단순한 지명을 넘어 민주화의 성지로 통했다. 그런 동교동도 조만간 사라진다. 얼마 전 마포구의회가 동교동과 서교동 2개 동을 서교동으로 합치는 조례를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임 대통령의 사저인 연희동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사는 상도동은 살아 남았다. 성북구에서 번화한 동네인 동소문동도 성북동과 삼선동, 돈암동으로 각각 흡수돼 동 간판을 내린다. 삼청동과 가회동처럼 지명의 유래가 뿌리 깊고 토박이가 많은 종로구와 중구 곳곳에서 ‘동 이름 쟁탈전’이 치열하다. 효자동 VS 청운동, 필동 VS 장충동, 명륜3가동 VS 혜화동의 경쟁이 대표적이다. 신(神)이 나서도 한 쪽 손을 들어 주기 어려울 정도라는 우스갯말이 떠돈다. 물론 통·폐합된다고 해서 이름이 완전히 소멸되는 것은 아니다. 살아 남는 동은 행정동(行政洞)으로 자치센터를 설치·운영하게 된다. 설령 지더라도 주소나 등기부등본, 토지대장에는 예전의 이름이 남아 있다. 종로구 재동·팔판동·누상동·내자동이나 중구 약수동·청구동은 행정동의 자리를 내놓고 다른 동으로 흡수된 법정동(法定洞)이다. 이에 반해 구로구 가리봉동, 강남구 포이동, 관악구 봉천동·신림동 등은 이 참에 달갑지 않은 동명 개칭을 추진하고 있다. 봉천2동과 5동은 성현동, 봉천4동과 봉천8동은 청릉동, 신림3동과 신림13동은 금란동이라는 새로운 동 이름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다음달까지 518개에 이르는 행정동 가운데 100개를 줄이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불필요한 동사무소를 폐지해 얻는 행정효율과 인력감축 효과도 좋지만 유서깊은 동네 이름이 사라진다니 왠지 서글프다. 편의와 능률의 이름아래 사라지는 게 어디 이뿐이랴.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민주 당권 경쟁 丁 ‘인파이팅’ 秋 ‘아웃복싱’

    통합민주당 당권 경쟁 구도가 정세균 의원과 추미애 당선자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천정배 의원은 아직 고심 중이지만 조만간 출마 여부를 최종 결론짓기로 했다. 정 의원과 추 당선자는 모두 ‘강한 야당’을 강조하며 차기 지도부 선거전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현재 정 의원은 당내에서, 추 당선자는 당외에서 세 확장에 주력 중이다. 정 의원은 추 당선자에 비해 조직세가 탄탄한 편이다. 그래서 대의원 선출방식도 무작위 추출보다 지역위원장 추천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선호한다. 당내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4·9총선 당선자·낙선자 상당수가 정 의원을 돕고 있다. 현안을 중심으로 새로운 야당상과 당 개혁방안을 점검하면서 내부 기반을 다지고 있다. 임시국회에서 쇠고기 개방문제를 헤쳐나가는 모습을 통해 야당 대표상을 세워 나가겠다는 의중이 엿보인다. 한 측근 의원은 “국민들이 쇠고기 문제로 불안해하고 있는데 자칫 당권 도전이 권력다툼으로 비쳐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계파 수장·관리형 지도자 상과는 거리를 둘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정 의원측 한 재선 의원은 “구민주당계라고 추 당선자를 미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며 당권 싸움을 구열린우리계와 구민주계로 이원화하는 시각을 경계했다. 다음주 원내대표 선출을 전후로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추미애 당선자는 이달 말까지 지역투어에 집중하고 있다. 정 의원이 조직세가 강하다면 추 당선자는 대중성이 강하다. 현장을 다니면서 당 정체성과 노선 등을 강조하면서 지지층 회복에 앞장서겠다는 생각이다. 지난 7일 고향인 대구 방문을 시작으로 13일 부산,14일 서울,15∼17일 광주·전남을 찾는 광폭 행보를 벌일 예정이다. 한 핵심측근은 “당 지지율 제고가 중요하다는 건 말로만 해서 될 일이 아니다.”면서 “영남·경남 쪽은 기반이 전혀 없고 광주·전남은 기권율이 가장 높다. 당 괴리감을 극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일각에서 구민주계의 집중지원설이 나오고 있지만 예단하긴 이르다. 지난 2004년 대통령 탄핵 결정과정 및 공천과정에서 박상천 대표를 비롯한 동교동계와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탓에 구민주계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지 못한 상황이다. 구민주계 관계자는 “추 당선자가 차기 대권을 생각한다면 처음부터 구민주계 정치인으로 규정되는 걸 바라겠느냐.”며 독자 행보의 배경을 설명했다. 구혜영 나길회기자 koohy@seoul.co.kr
  • “DJ정권초부터 노벨상 공작”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서울 나길회기자|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른바 ‘노벨상 로비의혹’을 제기한 김기삼 전 국가정보원(당시 국가안전기획부) 직원이 3일(현지시간) 국민의 정부가 정권 초기부터 김 전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을 위한 ‘공작’을 벌였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거처인 펜실베이니아주 미들타운에서 워싱턴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국민의 정부 첫 해인 1998년 5월 이종찬 국정원장이 김 전 대통령의 공보비서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지낸 김한정씨를 ‘노벨상 공작 담당관’에 임명했고,99년 12월부터는 청와대 주도로 노벨상 수상을 위한 계획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날 국정원 문건을 토대로 자신이 직접 작성했다는 10쪽짜리 ‘김대중 정권의 노벨상 수상공작 개요’를 공개했다. 일지 형식의 자료에는 주 노르웨이 대사의 노벨연구소 및 노벨위원회 간부 면담, 노벨위원회 주요인사 방한 초청,‘감옥에서 대통령까지’ 스웨덴어판 출간,2001년 잰 엘리아손 스웨덴 외교차관 비밀 방북 등을 노벨상 로비의 방증 자료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김 씨에 의해 노벨상 ‘수상공작’의 핵심인물로 지명된 김한정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나를 지목해 ‘노벨상 공작’을 했다고 하는데 국정원내에 노벨공작팀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김한정씨의 이같은 반박에 대해 김기삼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그쪽에서) 그렇게 반응하리라는 것은 예상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측 최경환 비서관은 논평을 통해 “김기삼씨가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무지의 소치거나, 음모의 소치”라면서 “노벨상이 금전이나, 로비나, 공작으로 받을 수 있는 상이라면 노벨상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배후와 책임을 추궁해 나갈 것이고 이미 김씨의 일방적이고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그대로 보도한 ‘일요서울’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김부겸·박주선 원내대표 노린다

    김부겸·박주선 원내대표 노린다

    통합민주당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놓고 본격적인 권력투쟁 모드에 들어갔다. 하마평에 오른 인사들이 조만간 거취를 밝히는 것은 물론, 지역별·친소관계별 합종연횡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4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있어, 원내 지도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당권은 멀고 원내는 가깝다.’는 기류다. 당권에 이름이 오르내리던 김부겸 의원과 박주선 당선자가 원내대표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3선의 송영길 의원은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 당 대표·원내대표의 ‘투톱 시스템’에서는 원내대표를 선호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김 의원의 측근은 “야당의 정체성을 지키려면 김 의원이 원내 수장에 적절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원내대표에 기울었다. 박 당선자의 핵심 측근도 “야당 원내대표는 소수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상대를 굴복시키는 논리력과 때로는 국회 파행을 불사하는 투쟁성이 있어야 한다.”며 원내대표로 나설 의향을 분명히 했다. 송 의원측은 “지역(인천)과 소장파를 대변하려면 최고위원이 낫지만 대안 야당의 내용을 채우려면 정책위 의장도 중요한 자리”라며 고심 중이다. 다만 정책위 의장은 임명직이라는 점이 꺼림칙하다는 눈치다. 따라서 다양한 합종연횡 속에서 지도부가 결정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드러난 차기 지도부 전선은 손학규 대표 중심의 신주류와 호남을 기반으로 한 구 민주계·동교동계로 나눠 볼 수 있다. 손 대표는 김부겸·송영길 의원과 상대적으로 가깝다. 본인이 나서지 않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들을 내세워 당권 장악에 나설 수 있다. 당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손 대표가 김 의원과 송 의원을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지도부에 거론되는 홍재형 의원을 비롯, 충북지역 의원들도 손 대표와 지근거리에 있다. 반면 박상천 대표의 구 민주계와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중심의 동교동계는 이번 기회에 당권을 탈환하려고 한다. 호남을 진지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정동영계’와 김한길 의원측도 힘을 보탤 수 있다. 호남 출신 한 당선자는 “범 호남파들이 수시로 연락하며 연대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문희상·정세균 의원과 추미애 당선자를 내세워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李대통령, 前대통령 등에 출국인사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미국·일본 순방에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출국인사를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전화를 받고 “이 대통령의 첫 방미인 만큼 의미가 깊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15일에는 류우익 실장과 박재완 정무수석이 김 전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을 방문해 방미 일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번 방미에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일부 총선 공천 과정에 대해 섭섭한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측은 “청와대로서는 공천에 직접 관여하거나 개입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송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면서 진사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또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에게는 출국인사를 했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에게는 귀국 후에 인사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포스트 孫 ‘고만 고만’

    포스트 孫 ‘고만 고만’

    4·9총선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통합민주당을 이끌어나갈 새로운 지도자는 누가 될까. 손학규 대표가 10일 당 주요 인사를 발표하고 곧 전당대회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했지만 당 진로는 불투명해 보인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청와대 조찬회동에서 다음달 임시국회를 열고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며 강력한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여기엔 출총제 폐지를 비롯한 국공립대 회계 자율화 방안 등 여야의 마찰이 예상되는 법안이 적지않다. 급박하게 전개되는 정국 때문에라도 당 정체성과 노선 정립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당 정체성은 지도부의 리더십 색채와 직결될 수밖에 없다. 손 대표 이후 마땅한 구심점이 보이지 않는다. 다만 물밑에서는 선명한 개혁야당이냐, 온건·협력적 야당이냐에 따라 적절한 인물이 거론되는 수준이다. 중진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집권여당과 선을 분명히 긋는 대안 야당으로 방향을 정할 경우다.4선으로 등극한 이미경 의원이 있다. 이 의원은 17대에서 당내 사립학교법·이라크 파병특위 위원장을 맡으며 대립각이 분명했던 사안을 책임지는 선봉대장 역할을 맡았다. 강금실 전 장관은 지난 2006년 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뒤 대선 직후 수렁에 빠진 당에 들어와 ‘책임과 의리’를 지킨 인물로 재평가받았다. 이번 총선에서 전국 유세를 벌이며 대중 정치인으로 거듭났다. 초창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였던 천정배 의원도 포함된다. 개혁입법 추진에 몰두했던 강성 개혁파다. 온건·협력적 야당을 지향할 경우엔 상대적으로 폭이 넓은 편이다. 정세균 의원은 일찌감치 차기 당 대표를 준비해왔다고 자타가 공인한다. 미스터 스마일로 불리듯 부드러운 관리형 리더십으로 상징된다. 문희상 의원도 부각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의장 시절 당청관계와 대야관계를 원만하게 주도했던 경험이 있다. 구 민주당 인사로 박상천 공동대표와 박주선·추미애 당선자가 있다. 박 공동대표는 지난 공천과정에서 계파 안배와 개인적 이해에만 몰두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합당 이후 화학적 결합이 중요한 민주당의 새 간판으로선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많다. 박주선 당선자는 당 주류세력 교체를 주장하며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 추 당선자는 구 민주당계이면서 동교동계다. 정통 민주세력 입장에선 호남을 버리고 가긴 어렵다. 이번 총선에서 당이 호남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탓에 추 당선자를 주목하는 시선이 많다. 3선에 성공한 송영길·김부겸 의원 등도 하마평에 올라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선택 4·9총선] 관심지역 10곳 판세

    운명의 날…정치거물들 ‘死線’에 서다 여야의 주요 후보가 맞붙은 선거구들의 승부는 이번 총선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결과에 따라 후보의 위상은 물론, 정당의 명운까지 좌우할 수 있다. 출정 하루를 남겨둔 8일까지 거물 후보들의 벼랑끝 승부는 계속됐다. ■ 서울 종로 서울 종로는 총선 기간 내내 집중조명을 받았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정치생명을 건 승부수를 던졌다. 초·중반전엔 박 의원이 손 대표에 10%포인트 넘게 앞서다가 종반 들어 손 대표가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박 의원측은 “여론조사하면서 단 한번도 승기를 뺏기지 않았다. 승리를 자신한다.”며 굳히기 전략을 내세웠다. 반면 손 대표측도 “젊은 유권자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 견제와 균형이 먹힌다.”며 뒤집기를 다짐했다. 손 대표가 승리하면 당내 입지가 확고해진다. 차기 대권가도에도 먼저 오를 수 있는 위상을 갖게 된다. 반면, 박 의원은 승리할 경우 야당의 거물을 꺾은 ‘프리미엄’으로 차기 주자의 리더십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서울 은평을 서울 은평을은 대운하 공방의 장(場)이다.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대운하 전도사를,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대운하 저지 전도사를 자임하며 혈전을 벌였다. 문 후보가 이 후보를 줄곧 두 자릿수 격차로 따돌리는 추세였다. 하지만 전날 친박연대 장재완 후보가 사실상 이 후보를 위한 ‘지원 사퇴’에 나서면서 접전이 예상된다. 이 후보측은 “막판이 되자 그간 다져온 바닥 민심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문 후보측은 “승부를 뒤엎진 못할 것”이라며 승리를 확신했다. 문 후보가 여의도에 입성할 경우, 초선이지만 대선 후보급 정치인으로 부활하게 된다. 이 후보가 역전하면 공천 논란 등 불협화음을 덮고 총선 후 당내 파워게임의 핵으로 재부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 전남 무안·신안 전남 무안·신안 선거구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군 하의도가 자리잡고 있다. 그만큼 ‘DJ 향수’가 진하게 남아 있는 곳이다. 하지만 통합민주당은 이번 공천에서 부패전력자라는 이유로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후보를 탈락시켰다. 김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민주당 황호순 후보를 바짝 뒤따르는 판세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vs DJ 또는 민주당 vs 동교동’의 대결 구도로 바라보고 있다. 정통 민주세력 후보임을 강조하는 황 후보는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며 승리를 장담한다. 황 후보가 이기면 ‘DJ 없는 민주당 브랜드’가 효과를 발휘하는 셈이다. 반면 어머니인 이희호 여사까지 지원유세에 나선 김 후보가 뒤집는다면 ‘선생님’의 영향력을 재확인하게 된다. ■ 경기 고양 일산갑 경기 일산갑은 전·현직 정권의 실세전으로 불렸다. 민주당 한명숙 후보와 한나라당 백성운 후보가 맞붙었다. 이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일산의 개발 문제가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다. 한 후보는 ‘검증된 인재론’을, 백 후보는 ‘명품 신도시’ 건설을 화두로 내세웠다. 한 후보측은 “당선이 유력한 한 후보에게 정부여당 차원의 음해가 집중되고 있지만 이미 판은 기울었다.”고 확신했다. 백 후보측은 “지역발전을 위해선 큰 일꾼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받아쳤다. 한 후보가 3선에 성공하면 당권과 대권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다. 백 후보가 뒤집기에 성공하면 이명박 정부의 국정수행 과정에서 탄탄대로 입지를 보장받는다. ■ 전남 목포 전남 목포는 무안·신안과 더불어 호남권에 대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시험대에 오른 곳이다.‘DJ의 복심’인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정영식 후보를 따돌리고 1위를 유지해 왔다. DJ 후광과 함께 ‘큰 인물론’을 설파하는 박 후보가 끝까지 승리를 지키면 크게는 ‘김심(金心)’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대북송금 의혹 특검으로 옥살이를 치른 이후 중앙 정치 무대로 복귀하게 되는 셈이다. 다만 막판 변수가 있다. ‘지역일꾼’임을 내세운 정 후보와 무소속 이상열 후보가 지난 5일 정 후보로 단일화에 합의,‘반(反)DJ 연대’를 형성한 것이다. ■ 대전 중구 대전 중구에서는 ‘토박이’의 6선 도전이 자유선진당 바람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 한나라당 강창희 후보는 설욕전과 동시에 6선에 도전한다. 총선을 앞두고 공천심사위원을 맡아 뒤늦게 선거를 준비했으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유지해 왔다. 선거 막판에 박근혜 전 대표가 사무실을 깜짝 방문, 탄력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원내 입성할 경우 당 대표나 국회의장을 맡을 ‘거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선진당 권선택 후보측은 처음에 강 후보에게 크게 뒤졌지만 ‘선진당 바람’을 타고 지지율이 점점 상승, 지난 주말부터 오차 범위 접전에 돌입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공무원 정원 감축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대전시 행정·정무부시장 출신으로 ‘공무원의 마음’을 아는 권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 서울 동작을 서울 동작을에서는 말 그대로 대선 전초전이 펼쳐졌다. 구 여권의 대선 후보였던 민주당 정동영 후보와 5선의 터전을 버리고 서울로 입성한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의 진검승부처다. 여론조사 추이로 볼 때 정동영 후보가 정몽준 후보에게 20%포인트 안팎으로 밀린다. 정동영 후보로서는 빠듯한 추격전이다. 정동영 후보측이 “여기자 성희롱 사건 파문 이후 격차가 줄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정몽준 후보측은 “상대가 네거티브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정치 거물들인 만큼 생환 여부에 따라 당권은 물론 차기 대권의 명암이 갈린다. 정몽준 후보가 생환하면 전국 후보로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고, 정동영 후보가 이긴다면 다시 한번 대선 레이스를 준비할 수 있다. ■ 부산 남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비서실에서 각각 실장과 차장을 맡으며 10여개월 동안 동고동락했던 ‘동반자’ 관계에서 이젠 ‘적’으로 만났다. 부산남을의 친박 무소속연대 좌장 격인 김무성 후보는 공천 탈락 뒤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지자마자 부산 시·도 의원과 지역 당원들이 집단 탈당으로 힘을 실어줘 초반에 기선을 제압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40∼50%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며 무소속 돌풍을 일으켰다. 반면 ‘대운하 전도사’인 이재오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정태윤 후보는 이에 맞서 ‘한나라당 공인 후보’임을 내세워 경제살리기를 강조하는 등 추격전을 펼치고 있으나 역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 서울 중구 서울 중구는 전·현직 여야 대변인의 각축전으로 유명세를 탔다. 한나라당 전 대변인 나경원 후보와 자유선진당 대변인인 신은경 후보의 싸움에 전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이었던 민주당 정범구 후보가 가세했다. 현재 나 후보의 질주에 정·신 후보가 추격하는 구도다. 나 후보는 이미 대세를 굳혔다고 보고 지난 주말엔 충청지역 지원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각 당 지도부가 서울 중구를 방문한 횟수에서도 판세를 엿볼 수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1차례 지원한 데 반해, 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4차례, 민주당 강금실 선대위원장은 3차례 이 지역을 찾았다. 후보들의 지명도가 높고, 서울의 중심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각 당이 끝까지 심혈을 기울인 지역구가 됐다는 평가다. ■ 대구 서구 대구 서구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16년 동안 아성을 쌓아온 곳이다.‘공천 파문’으로 강 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한 뒤 강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의 대리전 양상을 띠게 됐다. 친박연대 홍사덕 후보와 한나라당 이종현 후보 모두 뒤늦게 뛰어들었다. 여론조사초반엔 홍 후보가 앞섰지만 ‘지역일꾼론’을 강조하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며 막판엔 오차 범위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홍 후보가 이기면 당선이 점쳐지는 서청원(친박연대 비례대표 2번), 김무성(부산 남을 무소속) 후보 등과 오는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박 전 대표에게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 후보가 당선되면 강 대표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게 되는 셈이다. 글 / 서울신문 구혜영 홍지민 박창규기자 koohy@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택 4·9총선] 관심지역 10곳 판세

    [선택 4·9총선] 관심지역 10곳 판세

    여야의 주요 후보가 맞붙은 선거구들의 승부는 이번 총선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결과에 따라 후보의 위상은 물론, 정당의 명운까지 좌우할 수 있다. 출정 하루를 남겨둔 8일까지 거물 후보들의 벼랑끝 승부는 계속됐다. 구혜영 홍지민 박창규기자 koohy@seoul.co.kr ■ 서울 종로 서울 종로는 총선 기간 내내 집중조명을 받았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정치생명을 건 승부수를 던졌다. 초·중반전엔 박 의원이 손 대표에 10%포인트 넘게 앞서다가 종반 들어 손 대표가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박 의원측은 “여론조사하면서 단 한번도 승기를 뺏기지 않았다. 승리를 자신한다.”며 굳히기 전략을 내세웠다. 반면 손 대표측도 “젊은 유권자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 견제와 균형이 먹힌다.”며 뒤집기를 다짐했다. 손 대표가 승리하면 당내 입지가 확고해진다. 차기 대권가도에도 먼저 오를 수 있는 위상을 갖게 된다. 반면, 박 의원은 승리할 경우 야당의 거물을 꺾은 ‘프리미엄’으로 차기 주자의 리더십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서울 은평을 서울 은평을은 대운하 공방의 장(場)이다.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대운하 전도사를,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대운하 저지 전도사를 자임하며 혈전을 벌였다. 문 후보가 이 후보를 줄곧 두 자릿수 격차로 따돌리는 추세였다. 하지만 전날 친박연대 장재완 후보가 사실상 이 후보를 위한 ‘지원 사퇴’에 나서면서 접전이 예상된다. 이 후보측은 “막판이 되자 그간 다져온 바닥 민심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문 후보측은 “승부를 뒤엎진 못할 것”이라며 승리를 확신했다. 문 후보가 여의도에 입성할 경우, 초선이지만 대선 후보급 정치인으로 부활하게 된다. 이 후보가 역전하면 공천 논란 등 불협화음을 덮고 총선 후 당내 파워게임의 핵으로 재부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 전남 무안·신안 전남 무안·신안 선거구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군 하의도가 자리잡고 있다. 그만큼 ‘DJ 향수’가 진하게 남아 있는 곳이다. 하지만 통합민주당은 이번 공천에서 부패전력자라는 이유로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후보를 탈락시켰다. 김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민주당 황호순 후보를 바짝 뒤따르는 판세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vs DJ 또는 민주당 vs 동교동’의 대결 구도로 바라보고 있다. 정통 민주세력 후보임을 강조하는 황 후보는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며 승리를 장담한다. 황 후보가 이기면 ‘DJ 없는 민주당 브랜드’가 효과를 발휘하는 셈이다. 반면 어머니인 이희호 여사까지 지원유세에 나선 김 후보가 뒤집는다면 ‘선생님’의 영향력을 재확인하게 된다. ■ 경기 고양 일산갑 경기 일산갑은 전·현직 정권의 실세전으로 불렸다. 민주당 한명숙 후보와 한나라당 백성운 후보가 맞붙었다. 이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일산의 개발 문제가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다. 한 후보는 ‘검증된 인재론’을, 백 후보는 ‘명품 신도시’ 건설을 화두로 내세웠다. 한 후보측은 “당선이 유력한 한 후보에게 정부여당 차원의 음해가 집중되고 있지만 이미 판은 기울었다.”고 확신했다. 백 후보측은 “지역발전을 위해선 큰 일꾼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받아쳤다. 한 후보가 3선에 성공하면 당권과 대권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다. 백 후보가 뒤집기에 성공하면 이명박 정부의 국정수행 과정에서 탄탄대로 입지를 보장받는다. ■ 전남 목포 전남 목포는 무안·신안과 더불어 호남권에 대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시험대에 오른 곳이다.‘DJ의 복심’인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정영식 후보를 따돌리고 1위를 유지해 왔다. DJ 후광과 함께 ‘큰 인물론’을 설파하는 박 후보가 끝까지 승리를 지키면 크게는 ‘김심(金心)’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대북송금 의혹 특검으로 옥살이를 치른 이후 중앙 정치 무대로 복귀하게 되는 셈이다. 다만 막판 변수가 있다. ‘지역일꾼’임을 내세운 정 후보와 무소속 이상열 후보가 지난 5일 정 후보로 단일화에 합의,‘반(反)DJ 연대’를 형성한 것이다. ■ 대전 중구 대전 중구에서는 ‘토박이’의 6선 도전이 자유선진당 바람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 한나라당 강창희 후보는 설욕전과 동시에 6선에 도전한다. 총선을 앞두고 공천심사위원을 맡아 뒤늦게 선거를 준비했으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유지해 왔다. 선거 막판에 박근혜 전 대표가 사무실을 깜짝 방문, 탄력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원내 입성할 경우 당 대표나 국회의장을 맡을 ‘거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선진당 권선택 후보측은 처음에 강 후보에게 크게 뒤졌지만 ‘선진당 바람’을 타고 지지율이 점점 상승, 지난 주말부터 오차 범위 접전에 돌입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공무원 정원 감축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대전시 행정·정무부시장 출신으로 ‘공무원의 마음’을 아는 권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 서울 동작을 서울 동작을에서는 말 그대로 대선 전초전이 펼쳐졌다. 구 여권의 대선 후보였던 민주당 정동영 후보와 5선의 터전을 버리고 서울로 입성한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의 진검승부처다. 여론조사 추이로 볼 때 정동영 후보가 정몽준 후보에게 20%포인트 안팎으로 밀린다. 정동영 후보로서는 빠듯한 추격전이다. 정동영 후보측이 “여기자 성희롱 사건 파문 이후 격차가 줄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정몽준 후보측은 “상대가 네거티브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정치 거물들인 만큼 생환 여부에 따라 당권은 물론 차기 대권의 명암이 갈린다. 정몽준 후보가 생환하면 전국 후보로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고, 정동영 후보가 이긴다면 다시 한번 대선 레이스를 준비할 수 있다. ■ 부산 남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비서실에서 각각 실장과 차장을 맡으며 10여개월 동안 동고동락했던 ‘동반자’ 관계에서 이젠 ‘적’으로 만났다. 부산남을의 친박 무소속연대 좌장 격인 김무성 후보는 공천 탈락 뒤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지자마자 부산 시·도 의원과 지역 당원들이 집단 탈당으로 힘을 실어줘 초반에 기선을 제압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40∼50%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며 무소속 돌풍을 일으켰다. 반면 ‘대운하 전도사’인 이재오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정태윤 후보는 이에 맞서 ‘한나라당 공인 후보’임을 내세워 경제살리기를 강조하는 등 추격전을 펼치고 있으나 역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 서울 중구 서울 중구는 전·현직 여야 대변인의 각축전으로 유명세를 탔다. 한나라당 전 대변인 나경원 후보와 자유선진당 대변인인 신은경 후보의 싸움에 전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이었던 민주당 정범구 후보가 가세했다. 현재 나 후보의 질주에 정·신 후보가 추격하는 구도다. 나 후보는 이미 대세를 굳혔다고 보고 지난 주말엔 충청지역 지원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각 당 지도부가 서울 중구를 방문한 횟수에서도 판세를 엿볼 수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1차례 지원한 데 반해, 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4차례, 민주당 강금실 선대위원장은 3차례 이 지역을 찾았다. 후보들의 지명도가 높고, 서울의 중심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각 당이 끝까지 심혈을 기울인 지역구가 됐다는 평가다. ■ 대구 서구 대구 서구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16년 동안 아성을 쌓아온 곳이다.‘공천 파문’으로 강 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한 뒤 강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의 대리전 양상을 띠게 됐다. 친박연대 홍사덕 후보와 한나라당 이종현 후보 모두 뒤늦게 뛰어들었다. 여론조사초반엔 홍 후보가 앞섰지만 ‘지역일꾼론’을 강조하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며 막판엔 오차 범위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홍 후보가 이기면 당선이 점쳐지는 서청원(친박연대 비례대표 2번), 김무성(부산 남을 무소속) 후보 등과 오는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박 전 대표에게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 후보가 당선되면 강 대표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게 되는 셈이다.
  • 격전지를 가다-전남 무안·신안

    격전지를 가다-전남 무안·신안

    선거운동원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노인은 혀를 끌끌 찼다.“민주당도 찍어야겄고 홍업이도 도와줘야 허는디…그것 참!”곤란한 표정이 역력했다. 이유를 물었다. 노인은 대답이 없었다. 한참을 망설이다 겨우 입을 뗀다.“서러울 때 같이 울고 같이 웃던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디 우리가 내치면 누가 거두겄나.”고 했다.“마음이 짠혀서 어떻게 허야 할지 모르겄네.”라고도 했다. 총선이 12일 앞이지만 무안·신안 유권자들은 아직 갈등을 계속하고 있었다. 택시기사 박모(41)씨는 “DJ를 아끼니까 김홍업 의원이 출마하지 않았으면 소. 지금의 상황이 참 곤혹스럽네요.”하고 푸념했다. 역대 선거에서 이 지역 선거를 규정했던 ‘키워드’는 두 가지다. 하나는 무안·신안이 DJ의 고향이라는 점, 다른 하나는 민주당에 대한 ‘절대지지’다. 복잡할 게 없었다. 그러나 18대 총선은 두 요소가 서로 엇갈린다. 민주당 황호순 후보와 DJ의 아들은 제각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여론은 반반이었다. 무안읍 주민 이모(33)씨는 “공천에 떨어졌으면 승복해야제.”라고 했다. 반면 택시기사 장모(50)씨는 “결국 수도권 살리려고 동교동만 칼질당한 거 아니냐.”고 했다. 무안·신안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총선D-16] 靑 “정두언 의원 제무덤 파는 격”

    한나라당 수도권 공천자들이 집단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국회 부의장의 불출마를 요구하고 나서자 청와대는 당혹감 속에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청와대는 특히 수도권 공천자 대열에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정두언 의원이 가세한 데 대해 당혹스러움을 넘어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3일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 의원이 어떻게 이 부의장 불출마 요구 대열에 가세할 수 있느냐.”며 “정치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 의원이 이 부의장 공격의 전면에 선 이유는 몇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어떤 이유로도 온당치 않은 행동”이라며 “제 무덤을 제가 파는 격”이라고 신랄히 비난했다. 이 관계자는 “5년 전 민주당 분당사태를 앞두고 당내 소장파인 정동영 의원이 동교동계의 좌장인 권노갑 최고위원을 공격했던 적이 있는데, 이번 정두언 의원의 행위는 그때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얘기”라고 말했다. 당시 정동영 의원은 개인적인 이해를 넘어 새로운 정치세력의 결집이라는 명분이라도 지니고 있었으나 이번 정두언 의원의 행동은 그같은 명분이나 대의를 지니고 있지 못하다는 말로 해석된다. 정 의원은 이날 이 부의장 불출마 요구에 동참한 것에 대해 “국민이 원하고 있고, 나도 그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보기 때문에 한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최태환칼럼] 공천혁명 완성 국민 몫이다

    [최태환칼럼] 공천혁명 완성 국민 몫이다

    지난 정권 초반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곧잘 “구시대 정치의 막내가 되겠다.”고 했다. 완곡했지만 메시지는 분명했다.3김(金) 유산의 청산 다짐이었다. 그는 지역주의 정당구도를 깨려 했다. 고비용·저효율의 정치 구조를 타파하려는 노력도 남달랐다. 대통령 중임제 도입, 연립정부 제안도 다름아니었다. 정치개혁 구상의 연장이었다. 그는 DJ 정치가문의 서자였다. 비주류였다. 동교동계 적자그룹의 위세에 눌렸다. 때론 범동교동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끝자리에서 눈치를 살피는 처지였다.2002년 가을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때까지도 그랬다. 하지만 돌풍을 일으켰다. 노사모 바람을 타고 대통령에 올랐다. 그는 미래 가치, 새 정치의 패러다임을 만들고 싶어했다.3김의 그림자를 걷어내길 원했다. 노대통령은 좌고우면하지 않았다. 열린우리당을 만들었다. 자신을 권좌에 앉힌 민주당을 내쳤다. 새로운 정치, 전국정당 추구가 명분이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17대 총선 이후 선거 때마다 참패했다. 시련의 연속이었다. 지역주의의 벽을 넘지 못했다. 협량의 국정운영, 경제 실정은 정치개혁의 덫이었다. 지난 대선은 그를 더욱 초라하게 했다.DJ가 부활했다. 다시 범여권의 대부로 나섰다. 후보단일화와 반한나당 연합을 끊임없이 주문했다. 오로지 대선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 명분 없는 통합·단일화를 반대한 노 대통령이었다. 굴욕이었다. 그의 말대로 우리 정당정치의 후퇴였다. 다시 정치권이 요동이다.10년만의 정권교체가 준 충격파는 예상보다 컸다.4월 총선을 향한 폭발음이 정가를 흔들고 있다. 정권을 내준 뒤 지리멸렬 위기를 맞았던 구 여권이다. 다시 하나가 됐지만 앞날은 험하기만 하다. 환골탈태의 기회이기도 하다. 박재승발 민주당 공천쿠데타는 그만큼 절박한 상황에서 나왔다. 호남의 수술이 관전 포인트다. 구시대 인물들은 이미 벼랑으로 내몰렸다. 의도했든 안 했든, 동교동계는 고사 직전이다.DJ의 침묵이 위기의 정도를 대변한다. 그는 호남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공천개혁의 바람이 그를 호남과 떼어 놓으려 하고 있다.16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을 연상시킨다. 김윤환, 이기택, 신상우 등 거물들을 내쫓았다. 이회창 총재의 칼바람이었다.YS그림자 지우기의 완결편이었다. 한나라당이라고 지금 속이 편할 리 없다. 공천 광풍이 당사 주변을 휘감고 있다. 총선에서 압승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은 옛 얘기가 됐다. 불과 몇 주 사이다. 완승·독주는 달콤했던 꿈이었다. 이제 야당에 가위 눌리는 악몽으로 변했다.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텃밭 물갈이가 포인트다. 경상도 개혁이 당의 미래를 좌우한다. 이명박 정권의 승패와 관련이 있다. 집권연장 가능성도 점칠 수 있는 단초다. 국민들의 선택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새로운 정치지형은 어떤 모습일까. 지역주의 정당구도는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까. 민주당, 자유선진당, 진보정당의 입지 역시 관심이다. 누구도 점치기 어렵다. 공천탈락 정치인들의 재기 여부도 향후 정국의 변수가 아닐 수 없다. 어쨌든 10년만의 정권교체가 노도와 같은 물갈이 요구의 동인이 됐다. 그것만으로도 희망이다. 이제 다시 유권자 차례다. 정당의 진보, 정치의 진화, 새 정치 패러다임의 진척은 유권자의 손에 달렸다.3김의 그림자를 완전히 걷어내도록 한 민심이다. 국민 뜻이 모아진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있을까.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 DJ, 사흘째 ‘침묵시위’

    DJ, 사흘째 ‘침묵시위’

    통합민주당이 비리 전력자에 대해 ‘예외 없는’ 공천 배제를 결정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차남인 김홍업 의원과 최측근인 박지원 전 청와대비서실장의 공천 배제가 확실하지만 김 전 대통령은 말을 아끼고 있는 것이다. 김 전 대통령의 최경환 비서관은 “오늘도 그대로다. 아무 말씀 없으셨다.”고 전했다. 측근들은 “아무런 말이 없다.”“화가 나셨다.” 등 엇갈린 반응을 동교동 밖으로 전하고 있지만 사실상 DJ는 일종의 ‘침묵 시위’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일단 김 의원과 박 전 실장은 7일 공천심사 재심 신청서를 당에 제출했다. 두 사람은 김 전 대통령과 거취를 상의할 수밖에 없다. 결국 재심을 신청했다는 것은 아직 김 전 대통령이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각에서 “DJ가 당장 어떤 말을 할 수 있겠냐.”는 얘기도 나온다. 두 사람이 탈당해서 낙선할 경우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다. 하지만 아들과 ‘오른팔’의 정치 생명이 꺼져가는 것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이런 점에서 김 전 대통령의 침묵은 ‘시위’와 ‘고민’ 두 가지를 다 담고 있을 수밖에 없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안희정 “당결정 수용… 불출마”

    “불만이지만 수용” “탈당해 무소속 출마” “항의 시위, 그 뒤는….”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비리·부정 전력자 전원을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당 지도부가 이를 받아들인 다음날인 6일 해당자들의 반응은 세 갈래로 엇갈렸다. 안희정 전 참여정부 평가포럼 상임정책위원장은 이날 “당과 공천심사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한다.”면서 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공천을 신청했다 안 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식의 길은 걷지 않으려 한다.”고 불출마 배경을 밝혔다.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강하게 반발한 설훈 전 의원은 이날 박재승 공심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위원장실을 점거했다. 지지자들은 아침부터 당사로 몰려와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상수 전 노동부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을 살리기 위한 지도부의 처절한 몸부림을 이해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두번 죽는 고통을 껴안는 것이라 받아들이기 참으로 어렵다.”면서 “국민으로부터 심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달라.”고 재심을 요청했다. 나머지 탈락 대상자들은 말을 아끼는 가운데 일부의 경우 탈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의원,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신건 전 국정원장 등 동교동계측 인사들의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 경우 그동안 민주당 내에서 ‘호남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깨지면서 지지세력이 분산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았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민주당 공천혁명 평가한다

    통합민주당이 4월 총선과 관련,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인사들을 예외 없이 공천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불법 대선자금이나 정치자금 수수에 연루됐거나 선거법에 저촉돼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11명 전원이 공천심사에서 탈락하게 됐다. 당내 인사들은 물론, 당 밖에서도 설마설마 하던 일이 현실화됐다. 민주당발 ‘공천 쿠데타’라 할 만하다. 구심력이 부족하고 복잡다단한 이해가 걸린 통합민주당의 상황으로 볼 때 어렵고, 신선한 결단이라 평가한다. 민주당은 공천기준을 둘러싸고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돈 상황이었다. 적전분열을 우려한 당 지도부까지 나서 공천심사위원회의 예외 없는 원칙고수의 변경을 촉구했다. 우여곡절 끝에 통합을 이룬 당의 지도부 입장에선 또다시 당의 분열이나 분당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박재승 공심위원장의 말대로 나락의 당을 구하기 위해선 개인별로 억울한 사정이 있더라도 원칙은 예외 없이 지키는 게 마땅하다. 물론 이번 결정으로 일부 공천 신청자들의 반발과 이탈은 불가피할 것이다. 벌써 구 동교동계 인사 중심으로 조직적인 반발 양상이 드러난다고 한다. 총선에서 한 석의 의석이 아쉬운 민주당으로선, 위험한 결정이라는 일각의 분석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우리 정치가 제대로 자리잡으려면 정당도 이제 바뀌어야 한다. 공천혁명이 그 출발임은 새삼 지적할 필요조차 없다. 민주당발 공천혁명이 한나라당과 다른 정당에도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
  • 한화갑 ‘목포의 눈물’

    한화갑 ‘목포의 눈물’

    “교통순경이 없어도 교통정리는 잘 될 것이다.”(19일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전남 목포 출마를 놓고 벌어졌던 동교동계내 ‘집안싸움’이 정리됐다.22일 한화갑(얼굴) 전 민주당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공천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끼리 싸우는 인상을 주는 게 불편하다.”고도 했다. 결국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예측은 맞아 떨어진 셈이다. 그간 동교동계 선후배인 한 전 대표와 박 전 실장은 목포 출마를 두고 신경전을 벌여 왔다. 한 전 대표는 “우리에게도 질서가 있고 선후배가 있다.”고 했고 박 전 실장은 “차가 잘 빠지도록 교통정리가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예상했던 일 아니냐.”고 했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의중이 박 전 실장을 지목하는데 더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총선 거취에 대해선 여지를 남겼다.“지역구에 안 나가는 대신 중앙에서 정치활동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에 맡길 것”이라고 답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재결합’ 뒤 공천 ‘머나먼 길’

    ‘조용한 통합, 치열한 공천 전쟁’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은 비교적 잡음없이 성사됐지만 25일부터 시작될 공천 심사는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지기반인 호남 지역은 양당 합당으로 ‘공천=당선’이라는 인식 때문에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당내 손학규 대표 진영과 정동영 전 대선후보 진영 등 양대 그룹에다 민주당 출신, 여기에 동교동계까지 가세해 공천은 말 그대로 전쟁을 방불케 할 전망이다. 양당은 12일 협상실무회의를 갖고 18일 선관위에 합당 등록과 함께 공천심사위 구성을 완료,19∼24일까지 후보자를 공모키로 했다. 서울신문이 현재까지 출마 예상자 명단으로 집계한 통합민주당(가칭)의 호남 31개 지역구 평균 공천 경쟁률은 6.3대1이다. 광주가 8.3대1로 가장 높고 이어 전북 6.9대1, 전남 4.8대1 순이다. 광주동에서는 양형일 의원이 민주당 박주선·김경천 전 의원과, 광주북갑에서는 강기정 의원이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 김동신 전 국방부장관과 경쟁한다.광주서갑은 염동연 의원이 이날 “노무현 대통령과 진퇴를 함께 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 등이 대결하게 됐다. 구도가 가장 복잡한 곳은 목포다. 정 전 후보를 지지하며 민주당을 탈당, 통합신당에 입당한 이상열 의원이 버티고 있으나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무소속)와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거센 바람이 버겁다.통합신당 손 대표의 경선 공보특보였던 배종호 전 KBS 뉴욕특파원, 정대철 고문의 보좌관 출신인 민영삼 고건 전 총리 캠프 공보팀장도 도전장을 냈다. 여수의 경우 갑·을 지역구가 합쳐지면서 현역인 김성곤·주승용 의원과 민주당 김충조 사무총장 등이 대결을 펼치게 됐다. 순천에서는 친노(親盧) 직계인 서갑원 의원이 같은 당 장복심 의원, 이평수 전 정동영 후보 수행실장, 민주당 김경재 전 의원과 맞붙는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민주당이 모바일 공천이 현역의원에게 유리하다며 반발하는 등 벌써부터 신경전이 오간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어떤 지역에서 불리하고 이런 것을 억지로 해나갈 수는 없는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공천 원칙에 대해 그는 “경우에 따라 경선을 하고,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후보를 추천하고, 또 전략 공천을 할 수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놨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DJ “손대표, 야당 존립가치 보여줘라”

    DJ “손대표, 야당 존립가치 보여줘라”

    전통 지지세력 결집에 나선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가 24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서울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에서 이뤄진 면담에서 김 전 대통령은 “50년 정통 야당의 계승자라는 자부심을 가져 달라. 야당 존립가치 보여줘야 한다.”고 손 대표를 격려했다고 우상호 대변인은 전했다. 한나라당 출신으로 정체성 시비에 시달려온 손 대표에게는 분명 힘이 되는 얘기다. 전날 청와대가 “정치 지도자로서 충분한 자세를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없다.”고 공격한 상황에서 나온 터라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은 손 대표에게 더욱 의미가 깊어 보인다. 또 김 전 대통령은 정부조직개편안에 있어서도 손 대표에게 힘을 실어 줬다. 손 대표가 조직개편안에 대한 통합신당의 입장을 전달하자 김 전 대통령은 “동의한다.”면서 “통일부를 없애지 않으면 나라가 망하는가.”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은 민주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그 점에 대해 내가 할 말은 없다. 손 대표가 현명하게 판단해서 잘 진행하도록 하라.”고 말했을 뿐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우 대변인은 설명했다. 손 대표는 김 전 대통령 예방 직후엔 4월 총선과 관련한 첫 정강정책 방송연설을 통해 참여정부 실정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대선이 끝나고 태안에서 기름 닦는 일을 도왔다. 국민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비는 마음으로 기름 때를 닦았다.”고 운을 뗀 뒤 “지난 5년 동안 일자리 걱정, 교육, 노후, 주택,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결해 드리지 못하고, 말만 시끄러워 국민을 불안하게 했다.”고 돌아 봤다. 이어 그는 “면목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깊이 사죄드립니다.”고 고개 숙였다. “부동산 말고는 꿀릴 게 없다.”는 노 대통령의 참여정부와 사실상 결별을 선언한 것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박지원-한화갑 맞대결?

    동교동계인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4월 총선에서 맞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박 전 실장은 22일 대통합민주신당에 입당, 전남 목포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앞서 한 전 대표도 연고지인 전남 무안·신안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의원에게 넘겨준 상태로, 이미 목포 출마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한 전 대표는 “우리(동교동)에게도 질서가 있고 선배가 있다.”고 말했고, 박 전 실장은 “한 전 대표의 말씀에 제가 뭐라고 말할 입장이 아니다.”며 언급을 회피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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