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공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산책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단지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센터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화분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83
  • [여기는 중국] 고급 승용차 탔다가 ‘요금 폭탄’…불법 택시 논란

    [여기는 중국] 고급 승용차 탔다가 ‘요금 폭탄’…불법 택시 논란

    불법 택시를 탔다가 요금 폭탄을 맞은 인도 여성의 사례가 공개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외국인 여행자를 대상으로 정상요금보다 2~3배 많은 요금을 징수하는 불법 택시 운전자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것. 최근 중국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건은 지난 2일 상하이를 찾은 인도 국적의 여성 여행자 A씨가 택시 요금 폭탄을 받으면서 발생했다. 당시 A씨는 처음으로 중국을 찾은 상황으로 상하이 푸동공항 인근에서 자신에게 접근한 남성 두 명을 따라가 택시에 탑승, 도심까지 이동 후 750위안(약 13만 원)의 부당 요금을 징수당했다. 사건 당일 A씨는 택시 탑승 후 약 30㎞ 이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당시 탑승한 택시는 미터기가 설치된 해외 유명 브랜드 수입차로,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운전자 판 씨는 A씨에게 “고급 승용차 택시에 탑승했으니 고가의 요금을 지불하라”는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 관련 인도 국적의 A씨는 “당일 상하이 푸동공항에서 자신에게 접근한 불법 택시 운전사 판 씨에게 호객을 당했다”면서 “어떤 남성 무리들이 접근해오더니 싼 가격에 원하는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며 호객을 했고, 그 중 한 남성이 운전하는 자동차에 탑승했는데 이 남성은 목적지에 도착한 후 돌변해 큰돈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사건 당일 중국 현지 물가와 언어 등이 낯설었던 피해자 A씨는 현장에서 항의를 하지 못하고 카드 결제를 한 뒤 호텔로 들어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씨는 호텔 직원에게 자신이 지불한 택시 요금에 대해 문의, 부당 요금을 징수 받은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피해 여성 A씨는 불법 택시 운전자 판 씨로부터 받은 영수증을 호텔 직원에게 문의, 해당 요금이 폭탄 요금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공항에서 목적지까지 일반적으로 100~200위안(약 1만 7000원~3만 4000원) 대면 충분히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호텔 직원 등의 설명을 통해 알게 됐다”면서 “지난 5일 상하이 공안국을 직접 찾아가서 사건 내역을 신고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실제로 상하이 푸동 공항에서 상하이 도심인 신진치아오루(新金桥路) 인근까지 이동할 경우 가장 고가로 운행되는 리무진 택시에 탑승할 경우에도 최대 300위안 미만의 요금이 부과되는 것이 정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건 직후 A씨는 문제의 불법 택시 운행자가 지급한 영수증 뒷면에 게재된 연락처에 전화를 걸어 사건 내역을 설명한 뒤 요금 환불 등을 요구했으나, 해당 연락처 번호와 불법 택시 운행자는 일체의 연관성이 없는 회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택시 운행자 판 씨 일당은 택시 운행 중 탑승자의 항의와 신고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가짜 연락처가 기재된 영수증을 발급해 왔던 것. 한편, 요금 폭탄 사건을 신고 받은 해당 지역 공안국은 지난 7일 공공장소질서 교란 위법 혐의로 불법 택시 운전자 판 씨를 적발, 10일간의 행정 구류를 처분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상하이 교통집행부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불법 택시 운행 혐의 및 요금 폭탄 등 불법 요금 징수 혐의가 확인된 가해 남성 판 씨에 대해 총 1만 위안(약 17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오는 3개월 이내에 해달 벌금을 징수 완료하도록 강제한 상태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레지 스노우 내한공연 하루 전 취소… 낙서 혐의로 日경찰에 체포

    레지 스노우 내한공연 하루 전 취소… 낙서 혐의로 日경찰에 체포

    아일랜드 출신 래퍼 레지 스노우(26)가 첫 한국 단독 공연을 하루 전날 취소했다.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6일 오후 공식 페이스북 공지를 통해 “오는 7일 내한공연 예정이었던 레지 스노우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입국하지 못해 공연이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일본 도쿄에서 공연을 연 레지 스노우는 낙서를 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한국행 비행기를 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ANN(아사히뉴스네트워크)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레지 스노우 등 2명은 지난 4일 새벽 도쿄 시부야역 근처 상업시설 벽에 낙서를 한 혐의로 체포됐다. 레지 스노우는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레지 스노우는 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위즈 칼리파, 조이 배드애스와 함께하는 합동공연이 예정돼 있었지만, 위즈 칼리파 등의 내한 취소로 인해 홍대 웨스트브릿지 with KT 5G 라이브홀 단독공연으로 변경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더 룸, 출구 없는 미스터리 스릴러 ‘메인 포스터공개’

    더 룸, 출구 없는 미스터리 스릴러 ‘메인 포스터공개’

    미스터리 스릴러 ‘더 룸’의 메인 포스터가 최초 공개됐다. 4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출구 없는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컨셉을 그대로 담아낸 비주얼로 제작됐다. 케이트 역을 맡은 올가 쿠릴렌코의 잔뜩 겁을 먹은 듯한 표정과 확장된 동공으로 관객의 시선을 단번에 잡아끄는 가운데 그녀의 얼굴이 마치 문이 열린 것처럼 반으로 갈라져 있어 보는 이들에게 궁금증을 안긴다. 특히 가까이 다가가 보면 갈라진 얼굴 사이로 방에서 태어난 아이 ‘셰인’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하며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의 시선이 정확히 정면을 응시하고 있어 과연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 것인지 관객들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자극시킨다. 여기에 ‘한번 열면 그 누구도 멈출 수 없다’는 카피 라인은 ‘더 룸’이 어떠한 기묘한 매력이 있기에 케이트 그리고 셰인까지 문을 열게 만든 것인지 호기심을 유발시킨다. 한편 강렬한 아이컨택 비주얼과 함께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한 ‘더 룸’은 9월 25일 개봉해 올가을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모두의학교와 무중력지대 대방동 현장방문 실시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모두의학교와 무중력지대 대방동 현장방문 실시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문영민·양천 3)는 30일 제289회 임시회 중 금천구에 소재한 ‘모두의학교’(평생교육진흥원장 :김주명)와 동작구에 위치한 ‘청년공간 무중력지대 대방동’(센터장:안현종)을 현장방문했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현장 방문은 평생학습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평생학습센터 운영 현황 등을 살펴보고, 청년활동공간인 무중력지대를 방문해 청년들과 소통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방문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소관기관의 주요 업무보고 및 질의응답, 현장 시찰 순으로 진행됐다. ‘모두의학교’에서는 다른 평생교육시설 등과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칸막이와 문턱 없이 모든 시민에게 열려있는 교육시설로의 역할 및 위상 정립 등에 대한 행정자치위원들의 질문이 집중됐다. 문영민 위원장은 “급격한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평생학습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수요가 점차 증대하고 있는바, ‘모두의학교’가 시민주도의 혁신적인 평생학습 종합센터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방문한 ‘청년공간 무중력지대 대방동’에서는 공간 소개 및 청년활동 프로그램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향후 청년공간 확충 필요성과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청년정책 등에 대해 의논했다. 행정자치위원회 위원들은 “청년공간이 청년들의 현실적인 수요를 충족시키는 공간이 되어야 할 것이며, 더 많은 청년들의 이용을 통해 청년공간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홍보에도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문 위원장은 “무중력지대가 높은 실업률, 장기 미취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안식처 내지는 커뮤니티 소통 공간 등이 되어 청년들의 실질적인 필요를 채워주는 공간으로 그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현장방문에는 송재혁, 김경우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전원(11명)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소통하는 등 현장 기반의 왕성한 의정활동이 돋보였으며, 향후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자치위원회의 의정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kg 햄머 신제품 출시 기념 보상판매 이벤트 시행

    2kg 햄머 신제품 출시 기념 보상판매 이벤트 시행

    해성그룹의 전동공구 및 자동차용 모터 제조 전문기업 계양전기㈜(대표 정한수)는 강력한 파워와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작업성을 극대화한 2kg 햄머드릴 ‘HD26-2T’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계양전기는 출시를 기념해 오는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보상판매 이벤트를 시행한다. ●신제품 2kg 로터리 햄머 드릴 ‘HD26-2T’ 출시 2kg 햄머 드릴 ‘HD26-2T’는 뛰어난 천공력과 컴팩트한 사이즈를 통해 작업성을 극대화한다. 국내시장에서 판매 중인 타사 제품 대비 최대 20% 천공 속도가 우세하며 동급 최고의 성능을 보이는 만큼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제품의 크기와 중량을 최적화하여 장시간 작업에도 무리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전장길이는 360mm로 짧은 전장길이와 2.8kg의 제품 중량으로 최고의 작업성을 제공한다. ● ‘HD26-2T’ 로터리 햄머 출시 기념 보상판매 이벤트 실시 계양전기는 2kg 햄머드릴 신제품 ‘HD26-2T’ 출시를 기념해 오는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보상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사용하거나 고장 파손된 2kg 햄머드릴을 반납하면 ‘HD26-2T’ 신제품 구매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반납 제품은 자사와 타사 제품(보쉬, 마끼다, 디월트, 밀워키 등)이 모두 포함되며, 내외관 형태를 갖추고 있어야 하고 중국 브랜드 제품은 제외된다. 더불어 무상교환 이벤트도 병행한다. 해당 제품 구매등록 후 1년 내 제조상의 결함이나 품질 문제 발생시 새 제품으로 무상교환이 가능하다. 무상교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계양전기 공식 홈페이지에 제품을 등록해야 하며, 고객 과실에 의한 고장 건은 제외된다. 한편 본 이벤트는 전국 약 500여 곳의 계양전기 대리점을 비롯해 전동공구를 판매하는 모든 취급점에서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구, 새달 1일부터 추석 차량 무상점검

    중구, 새달 1일부터 추석 차량 무상점검

    서울 중구는 다음달 1일부터 추석맞이 차량 무상점검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장소는 흥인동 성동공업고등학교 운동장과 중림동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지하 2층 주차장이다. 점검대상은 승용차, 소형승합, 지프 등이다. 안전운행을 위한 차량 점검과 정비상담을 비롯해 전구류, 윈도 브러시, 워셔액, 부동액과 오일류 등 소모성 부품도 교환해 준다. 이와 함께 타이어 공기압과 각종 벨트도 점검하며 배출가스도 검사할 예정이다. 모든 서비스는 무료다. 이번 점검은 서울시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중구지회와 함께 진행하며 정비 자격을 가진 회원 25명이 점검을 한다. 한양공업고등학교 자동차과 재학생 25명에게 참관 현장 실습기회도 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민중사 100년 성지, 잊혀진 강북 자부심 세울 것”

    “민중사 100년 성지, 잊혀진 강북 자부심 세울 것”

    “3·1운동부터 4·19민주화혁명까지 근현대 민중사를 보려거든 서울 강북구로 오세요.”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꿰어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라는 강북의 보배를 만들었다. 높은 빌딩숲 개발에 집착하는 대신 3·1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 민주화의 성지인 국립 4·19민주묘지, 건국의 초석을 다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16위의 묘역 등 지역에 있는 역사문화 자산을 토대로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하면서 강북을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자리매김시킨 것이다. 3선 가도를 거침없이 달려오면서 역사문화관광벨트 공정률도 70%에 달한다. 역사문화관광벨트의 핵심 사업지 중 하나로 독립자금을 댔던 최부잣집 관련 전시가 한창인 근현대사기념관에서 23일 박 구청장을 만났다. -역사문화관광벨트를 정의한다면. “역사문화관광벨트 대상지는 미아뉴타운 인근 북한산생태숲부터 시작해 우이동계곡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우이동과 수유동 일대 약 18만㎡ 부지에 봉황각, 4·19민주묘지, 애국지사 16위 묘역 등 각종 역사 시설들이 즐비하다. 도선사, 화계사 등 전통사찰과 청자가마터, 근현대 자수역사가 전시된 박을복 자수박물관, 소나무 1000여 그루가 울창하게 늘어선 솔밭근린공원 등 문화 시설도 많다. 강북구의 자산이다. 이 일대에 12개 지점으로 이뤄진 역사문화관광벨트 건립 작업이 착착 진행 중이다. 작년에 개관한 이곳 근현대사기념관이 대표적이다. 벨트 종착역에 가족 캠핑장도 만들고 있다. 역사문화 자원을 조명해 강북의 문화 정체성에 대한 주민들의 자부심을 높였다고 자부한다.”-역사문화벨트 완성도는. “북한산 역사문화 관광벨트는 총 12개 지점으로 이뤄져 있다. ▲우이동 만남의광장 ▲윤극영가옥 ▲청자가마터체험공간 ▲근현대사기념관 ▲냉골문화체육커뮤니티 ▲미양주민쉼터 ▲우이동가족캠핑장 ▲소나무숲길만남의광장 ▲진달래도시농업체험장 ▲예술인촌 ▲빨래골암석공원 ▲삼양체육과학공원 등이다. 이 가운데 ▲만남의광장 ▲윤극영가옥 ▲근현대사기념관 ▲미양주민쉼터 ▲삼양체육과학공원 등 5곳이 완성됐다. 나머지도 사업도 진행 중이어서 공정률이 70%에 육박한다고 볼 수 있다.” -민선 5기 구청장이 된 2011년부터 역사문화관광 도시의 완성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을 추진했는데. “2002년 처음 구청장 선거에서 떨어진 뒤 8년간 야인 생활을 하면서 매일 북한산 둘레길을 걷다가 우리 동네에 영면 중인 순국선열 애국지사 16명(묘)을 다 만났다. ‘땅속에서 있으면 묘지일 뿐이지만 끄집어 내면 완벽한 근현대사로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으면서 역사문화관광벨트를 구상했다. 첫 구청장 임기인 민선 5기 당선 이듬해인 2011년 박원순 시장에게 강북의 이 같은 역사문화 특성을 살려 근현대사박물관을 지어달라고 제안했고 역사에 조예가 깊은 박 시장께서 기념관 건립이란 아이디어로 화답하면서 사업이 빛을 보게 됐다. 아마 2002년 구청장 선거에서 떨어지지 않았더라면 북한산 역사문화벨트사업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웃음)”-민선 7기 들어 추가로 진행하는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이 있다면. “조선시대의 브리태니카라고 부를 수 있는 임원경제지를 실학자인 풍석 서유구 선생이 강북구 번동에서 쓰셨다. 이에 해당 지점에 임원경제지 체험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또 우이 구곡(九曲) 명소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제1곡인 만경폭부터 적취병, 찬운봉, 진의강, 세묵지, 월영담, 탁영담, 명옥탄, 재간정까지 9개의 명소가 있다. 강북구 우이동 산 68-1 일원으로 우이동 계곡 약 2.3㎞ 구간이다. 1762년 조선 정조 당시 대제학을 역임한 풍산 홍씨 가문의 홍양호(1724~1802) 선생이 이름 붙인 뒤 가꾸기 시작한 곳이라고 한다. 1곡은 사업의 복원설계 용역을 마치고 지난해 착공에 들어갔으며 8~9곡에 해당하는 부분은 복원사업을 마친 상태다. 사업이 완성돼 캠핑장, 도선사, 봉황각 등 주변 관광자원과 어우러지면서 관광벨트를 완성할 것이다. -역사문화관광이 강북의 정체성이자 먹거리라면 도시개발 사업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도시재생과 역세권 개발 투트랙으로 가고 있다. 우선 강북구는 우이신설 경전철 역사뿐 아니라 기존 수유역, 미아역, 미아사거리역과 같은 지하철 역사를 중심으로 한 역세권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수유1동, 인수동, 4·19거리를 포함한 우이동, 송중동, 번2동 등 지역을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수유1동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됐고 인수동과 4·19사거리 일대는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에 이름을 올렸다. 인수동에 총 100억원, 4·19사거리 일대에 200억원, 뉴딜사업에 선정된 수유1동에 연계사업비까지 총 772억원을 투입한다.” -지역에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우리 지역에 재개발 재건축이 해제된 곳이 많다. 출구 전략 때문에 해제된 곳에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 주차장, 여가문화활동공간 등 주민편익시설을 대거 구축해야 한다.” -3선 이후 계획이 궁금한데. “서울 시민들이 강북구의 역사문화관광벨트를 통해 우리 역사에 대한 통찰력을 갖도록 사업을 마무리 짓는 데 전념하겠다. 구청장 이후의 계획은 구청장 임기가 끝나는 3년 후에 다시 고민하겠다. 남북 통일과 동북아문제에 관심이 있다.” -강북구만의 장점이라면. “우리 구는 전체 면적의 약 60%가 숲이다. 건강도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미세먼지가 북한산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에 흡착돼 다른 지역보다 공기가 좋다. 실제로 북한산 둘레길 1구간이 소나무숲길인데 지리산 덕유산보다 피톤치드(살균성 물질)가 더 많다는 연구도 있다. 강북에 오셔서 깨끗한 공기와 함께 강북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만끽하길 바란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정리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플랫폼경제’ 종사자 최대 54만명…노동자 보호 방안은?

    ‘플랫폼경제’ 종사자 최대 54만명…노동자 보호 방안은?

    퀵서비스·음식배달·대리운전 등 플랫폼경제에 종사하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이들을 어떻게 정의하는지에 따라서 47만명에서 최대 54만명까지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들 중 대다수는 고용보험 등 기존 사회안전망에서 배제되고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등 노동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23일 고용정보원은 ‘플랫폼경제 종사자 고용 및 근로실태 진단과 개선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최근 늘어나는 플랫폼 경제 종사자의 구체적인 현황과 함께 이들을 사회안전망 안으로 포섭하는 방안을 두고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최대 53만 8000명…남성은 대리운전, 여성은 음식점 보조 한국고용정보원이 수행한 ‘한국 플랫폼경제종사자 규모 추정’(김준영 한국고용정보원 고용동향분석팀장) 연구에 따르면 국내 플랫폼경제 종사자는 정의에 따르서 46만 9000명에서 53만 8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전체 취업자의 1.7%,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1달간 디지털 플랫폼 중개를 통해 고객에게 유급노동을 제공하고 수입을 얻은 사람을 기준으로 하면 47만여명, 현재 취업자 가운데 최근 한달 간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았어도 지난 1년간 이를 통해 수입을 얻은 자로 정의하면 54만여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과 직종으로 나눠서 보면 남성은 주로 대리운전(26.0%), 화물운송(15.6%), 택시운전(8.9%) 종사자 순으로 많았다. 여성은 음식점보조·서빙(23.1%), 가사육아도우미(17.4%), 요양의료(14.0%) 순이었다. 인적특성별로 보면 남성(66.7%)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50·60대 장년층(51.2%)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플랫폼 경제에 종사하는 사람(50.3%)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플랫폼경제 종사자 중 절반에 가까운 46.3%는 부업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고용보험 가입률 34% 언저리…직업만족도도 낮아 플랫폼경제 종사자들은 전반적으로 사회보험 가입률이 높지 않고 직업만족도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기성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플랫폼경제 종사자 주요 직종의 근로실태’라는 보고서에서 국내 플랫폼경제 종사자 중 규모가 크고 인지도가 높은 대리운전기사, 퀵서비스 종사자, 음식배달원, 택시기사 등 4개 직종 종사자의 근로실태를 분석했다. 네 직종 종사자의 평균 사회보험 가입률을 보면 고용보험이 34.4%로 가장 낮아 일자리 안전망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안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국민연금 53.6%, 건강보험 70.1% 등으로 조사됐다. 직종별로 세부적으로 보면 고용보험 가입률에서 음식배달원은 10.2%, 퀵서비스 종사자는 19.6% 등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일자리 만족도도 낮았다. 플랫폼경제 종사자 3명 중 1명에 해당하는 34.6%만이 직업에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 보면 전반적 만족도는 음식배달원이 49.0%로 가장 높았지만 택시기사(36.0%), 퀵서비스 종사자(28.9%), 대리운전(24.5%) 등으로 종사자 대다수는 직업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플랫폼경제 일자리에 참여하면서 버는 수입은 퀵서비스 종사자가 23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배달(218만원), 대리운전(159만원) 순으로 많았다. 택시운전은 74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만 부업으로 하는 경우도 많아서 플랫폼경제 일자리에서 번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은 차이가 있었다. 퀵서비스(86.5%), 음식배달(78.9%)이 높았으며 대리운전(57.1%)과 택시운전(23.6%)은 다소 낮았다. ●“디지털 사회보장제 도입해야” 전문가들은 열악한 노동조건에 점점 내몰리는 플랫폼경제 종사자들을 보호하는 조치로 ‘디지털 사회보장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이호근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논문 ‘플랫폼노동자 보호제도와 전망’에서 플랫폼경제 종사자에 대한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이유로 초과공급에 따른 임금과 고용안정성 등 노동조건 하향화 압력 증대, 차별과 사회적 고립, 장시간 노동, 노동공급에서 중개자 문제, 법적 지위의 불명확성과 비공식성으로 인한 과세의 문제 등을 지목했다. 이들은 사회보험 적용 대상을 기존 임금노동자 중심에서 취업자 전체로 확대하거나 디지털 사회보장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취업자 전체로 사회보험 적용 대상을 확대하려면 보험료 납부와 실업 인정을 소득 기준으로 재편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러려면 지난해 자영업자를 실험보험 체계에 포함한 프랑스의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디지털 사회보장이란 플랫폼경제 종사자에게 플랫폼사회보장(DSS) 계좌를 부여하고 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보험료 기여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다. 플랫폼 기업에는 보험료를 걷는 역할을 준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고객과 노동자는 거래금액 중 일정 비율을 전체 요금에 덧붙여서 내는 것이다. 이 보험료가 쌓여서 실업 등 위험에 처한 개별노동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유사 노동자에게 단체협약 체결권을 부여하는 등 집단법적으로 권리를 인정하기 위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따뜻한 세상] “본능적으로 달려갔어요” 교통사고 현장에서 환자 돌본 간호사

    [따뜻한 세상] “본능적으로 달려갔어요” 교통사고 현장에서 환자 돌본 간호사

    교통사고로 도로에 쓰러져 있는 환자를 응급조치한 뒤 후송까지 도운 현직 간호사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주인공은 인천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했던 3년차 간호사 이애주(25)씨. 지난 6일 오전 이씨는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승용차에 부딪혀 도로에 쓰러지는 여성 A씨를 봤다. 보행신호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A씨가 우회전하는 승용차에 치여 도로에 쓰러진 상황. 사고를 목격한 이씨는 즉시 119 신고와 동시에 A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이씨는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서 A씨의 동공반사를 확인했고, A씨 손과 발을 손으로 자극하며 의식 상태를 확인했다. 지난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씨는 “환자의 의식은 없었지만, 다행히 호흡과 맥박은 있었다. 외부 출혈도 없는 상태였다”며 “중환자실에서 근무할 때 어떻게 했었는지 계속 생각하며 환자의 의식 상태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119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킨 이씨는 A씨를 구급차로 옮기는 순간까지 함께 있었다. 이씨는 “사고 직후 피해자에게 ‘제발 의식하고 맥박, 호흡만 있어라’는 생각으로 본능적으로 뛰어갔던 것 같다”며 “당시 많이 떨렸는데, 오직 ‘제발 괜찮아라…’, ‘의식이 깨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환자 상태를 확인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를 당한 A씨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씨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의식이 돌아왔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라며 “최대한 빨리 회복하셔서 일상으로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같은 상황이 또 주어지면, 역시나 똑같은 행동을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이씨는 단박에 “당연하다!”고 명쾌하게 답한 뒤 “그런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같은 상황이 일어나더라도 저는 언제든지 환자의 상태를 볼 거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행복 백세시대 대구형 경로당… ‘일·여가·건강’ 세 토끼 잡는다

    대구 경로당에서는 치매 예방과 여가활동 프로그램이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대구시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경로당을 건강관리, 운동, 여가활동 등의 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대구경북연구원에 경로당 실태조사 및 활성화 방안을 연구 의뢰했고 건강관리, 운동, 여가, 사회참여 전문가로 구성된 대구형경로당활성화 워킹그룹을 구성해 운영했다. 대구형경로당의 실현을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개방형 커뮤니티공간 조성, 치매예방교육 및 건강증진프로그램 확대, 평생학습을 통한 노인 역량 강화, 노인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중점 과제로 선정했다. 리모델링 등 환경개선으로 경로당을 적극적·개방적 활동공간으로의 변화를 유도한다. 이 같은 경로당을 올해 시범적으로 3곳을 선정하고 매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로당 치매예방사업은 1507개 모든 경로당에 연차적으로 시행한다. 보건소의 치매 조기검진사업과 병행해 인지기능향상과 운동, 상담 등을 한다. 올해 퇴직 간호사 등 경로당 치매 파트너 40명을 양성하고, 내년에는 100곳을 시범 운영한다. 활기찬 여가활동을 위해 노인회 구·군지회, 보건소 등 구·군 관련기관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건강관리, 여가선용 등의 프로그램을 정례화한다. 올해 8곳을 시범운영한 후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경로당 청소관리, 옥상농장 관리, 텃밭관리 등을 노인일자리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 밖에 시는 보건건강과와 체육진흥과 등으로 분산된 대구형경로당 관련 사업을 시너지 효과를 위해 부서 간 협업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형경로당 사업을 활성화해 행복 백세·건강 백세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라디오스타’ 장영란 “시청자와 오해 풀고 싶다”

    ‘라디오스타’ 장영란 “시청자와 오해 풀고 싶다”

    방송인 장영란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시청자와 오해를 풀고 싶다고 선언한다. 21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이동우, 장영란, 노라조 원흠, 조나단이 출연하는 ‘선을 넘는 녀석들’ 특집으로 꾸며진다. 장영란이 시청자와 오해를 풀고 싶다고 선언한다. 과연 그 오해가 무엇일지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이를 듣던 김구라가 “전 불가능하다고 봅니다”라고 단언해 웃음을 자아냈다고. 더군다나 그녀의 오해가 혼자만의 착각이었다고 밝혀져 더욱더 궁금증을 드높인다. 그런가 하면 장영란은 목숨 건 수술을 최초 고백한다. 그녀는 “뼈 보일 정도로 쨌다”라며 대수술 과정을 털어놔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것. 이어 그녀는 수술할 수밖에 없었던 간절한 이유를 털어놔 관심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장영란은 김구라를 사이에 두고 안영미와 팽팽한 접전을 벌인다. 그녀는 최근 ‘마이리틀텔레비전 V2’에서 김구라와 찰떡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바. 이에 그녀는 김구라가 안영미를 더 챙기는 것 같다며 질투심을 드러낸 것. 그러나 정작 김구라와 안영미는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는 후문이다. 장영란은 열정 과다 연기로 재미를 더한다. 연기를 전공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한 그녀는 직접 연기를 선보이며 시선을 집중시켰다고. 그러나 그녀의 연기에 모두가 할 말을 잃고 현실 동공 지진을 보였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한 장영란은 홈쇼핑 생방송 사고 에피소드도 털어놓는다. 그녀는 클렌징 제품을 판매할 때조차 아이라인을 지울 수 없다며 아이라인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다고. 그러나 이로 인해 결국 방송 사고를 냈던 웃픈 상황을 전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장영란의 혼자만의 오해는 21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세 오판과 사욕이 빚은 비극. ‘자유시 참변’의 진실

    정세 오판과 사욕이 빚은 비극. ‘자유시 참변’의 진실

    ‘자유시 참변’ 또는 ‘자유시 사변’은 1921년 6월 28일 한인부대들과 극동공화국 인민혁명군이 자유시에서 무장충돌한 사건을 말한다. 이 결과로 수십명에서 수백명까지의 한인들이 사망했으며 독립운동이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냉전시기에는 이 사건이 러시아에서 발생하고 한 쪽이 주로 러시아인들로 구성된 부대이었다는 이유로 공산당이나 러시아가 한인을 속여 독립군을 죽였다는 주장이 강했다.하지만 1990년대에 러시아의 문서보관소가 개방됨에 따라 러시아 연구자들과 임경석, 윤상원 등 한국근대사 연구자들은 러시아 자료를 사용하여 자유시사변의 원인과 과정에 대한 우리의 지식을 넓혔다. 1990년대 이후 나온 연구에 따르면 자유시사변의 주요 원인은 민족해방운동 내부의 권력 투쟁 (특히 이르쿠츠크파와 상해파 공산당 간의 갈등)과 정치 조직 간의 소통 문제 등이었다. 이에 따라 오늘날 학계에서 “독립군을 공산당이 죽였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완전히 잃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의 잔재는 야인시대 같은 예술작품에도 나오고, 누리꾼들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애용하는 인터넷 백과사전에도 자주 등장한다. 예를 들어, 자유시 참변은 위키백과에는 “러시아 적색군이 대한독립군단 소속 독립군들을 포위, 사살한 사건”으로 규정되었고 나무위키에는 “독립군을 포함한 한인 무장 병력과 소련 적군이 교전을 벌인 사건”으로 나오며 심지어 신뢰성이 비교적 높은 한민족문화백과사전에도 비슷한 서술이 있다. 하지만 1921년에는 소련이 아직 설립되지 않았고 극동지역에는 붉은군대가 없었다. 하지만 자유시 참변은 무엇보다도 권력 욕심과 정세 오판의 위험성을 잘 보여주는 사건이기도 하다.제1차 세계대전 도중 1917년 러시아에서 10월 혁명이 발생하였으며 러시아공산당(볼셰비키)를 비롯한 좌익세력들에 의해 소비에트 정권이 수립되었다. 1918년, 소비에트 정권을 지지하는 세력과 반대하는 세력(백위파) 간의 내전이 벌어졌다. 러시아에 커다란 피해를 가져온 제1차 세계대전의 참전을 끝내려는 볼셰비키의 결정을 막기 위해 연합국은 군대를 파견해서 러시아 내전에 개입했다. 일본은 이를 구실로 내세워 1918년 4월 5일 밤 블라디보스토크에 파병함으로써 러시아에 쳐들어왔다. 일제의 시베리아 출병의 영향을 받은 러시아 지역 한인들은 빨치산부대를 결성하여 볼셰비키의 붉은군대와 함께 항일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최신 무기로 무장한 전투력이 뛰어난 일본군을 무력으로 쫓아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전쟁으로 경제가 폐허가 된 상황에서 일본과의 전쟁을 피하려는 소비에트 정부는 극동지역에서 소비에트 정권을 수립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포기하고 1920년 4월 멘셰비키와 사회주의혁명당 등과 함께 극동공화국이라는 완충국가를 설립하기로 하였다. 극동공화국은 이에 극동에 있던 붉은군대의 부대들과 빨치산 부대, 그리고 극동공화국 정부 편으로 넘어간 전(前) 백위파 부대들으로 구성된 혼합 인민혁명군을 창설했다. 극동공화국은 극동지역의 대부분을 점령한 일본군의 철수에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일제가 지원하는 백위파 군대와 싸우는 데 집중했다. 이러한 전략 때문에 일본은 극동지역의 군사 점령을 더 이상 정당화할 수 없게 되었으며 주둔군을 유지하는 것도 경제적 손실로 이어졌다.이와 동시에 무장부대 통합운동이 전개되고 있었다. 봉오동 전투 이후 일제가 실시한 대대적 토벌작전 등으로 한인부대들이 간도에서 러시아령으로 넘어가기 시작하였다. 러시아공산당 극동국 한인부는 민족해방운동을 강화하기 위해 1921년에 중국과 극동지역에서 무장투쟁 부대 대표 회의를 열어 단일 지휘체계의 구축, 군사학교 설립 등 문제를 논의할 것을 결정했다. 이와 동시에 1921년 1월 15일 코민테른은 극동지역대표부를 설치하고 보리스 슈먀츠키를 대표로 임명하였다. 슈먀츠키는 한인부대를 가능한 한 빨리 극동공화국으로부터 벗어나서 조선 쪽으로 이동할 계획을 세웠으며 무장부대들을 통합하기 위해 창설된 고려혁명군정의회의 위원장으로 조지아 출신인 깔란드라쉬빌리를 파견하였다. 깔란드라쉬빌리는 극좌 무정부주의자로서 전략적으로 사고하는 것보다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편이었다. ‘극동의 나폴레옹’을 꿈꾸던 그는 슈먀추키와 이르쿠츠크파 빨치산부대장 오하묵, 최고려 등과 함께 한국 국내에서 무장투쟁을 공공연하게 벌이려고 했다. 하지만 무기도 병력도 열세인 상태에서 조선을 향해 진격하는 것은 자살행위에 다름없었다. 그 뿐만 아니라, 통솔권을 독점하려던 깔라드라쉬빌리와 오하묵 등 사람들의 비타협적인 태도는 자유시에 집결한 빨치산 부대들의 항의를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에트러시아 외무인민위원장 치체린은 1921년 6월 9일 러시아공산당 중앙위원회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한인 빨치산들을 비밀리에 반드시 지원해야 하지만 지금은 (일제에) 공공연한 적대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였다. 6월 10일, 볼셰비키의 지도자인 레닌은 이 서한을 보고 당분간 공공연한 행위를 하지 말고 비밀행동에 초점을 맞추라고 하였다. 같은 날 러시아공산당 중앙위원회는 ‘한인부대들은 러시아 영토에 머물면서 적극행동에 나서기 위해 적절한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는 치체린의 제안을 채택했다. 다시 말하자면, 볼셰비키들은 한인빨치산들을 지원하는 것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일제가 극동지역에서 철수한 후에야 군사행동을 계획해도 좋다고 주장한 것이며 사실상 깔란드라쉬빌리의 모험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이 결정은 깔란드라쉬빌리 행동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참변은 불가피해졌다. 통솔권을 독점하려는 깔란다리쉬빌리는 최고려 등 사람들의 지도를 거부한 한인빨치산들로 구성된 사할린부대와 몇 차례의 타협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에 깔란다리쉬빌리는 6월 28일 극동공화국 인민혁명군 소속 자유시 수비대에게 사할린부대를 무장해제시킬 것을 요청하였다. 인민혁명군의 최후통첩을 받은 사할린부대 책임자들은 무장해제하지 않고 깔란드라쉬빌리 사령부에서 ‘미움받는 사람들’을 축출하면 항복하겠다고 대답했다. 양측은 7시간동안 동안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오후 2시 20분 인민혁명군 병력 1000명과 깔란드라쉬빌리 사령부에 속한 한인 병사 300명은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공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30분만인 오후 3시쯤 전선은 평정되었다. 3시 50분 반항하는 병사들이 진압됐고 4시 사랄린부대의 한인들은 백기를 들고 항복하기 시작했다. 오후 8시 17분 전투는 거의 정리되었다. 자유시사변의 사망자는 최소 36명에서 최대 400명으로 추측되지만, 사상자에 대한 신뢰성이 높은 자료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자유시 참변으로 빨치산부대 통합운동은 완전한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글 사진: 바실리 V 레베데프(고려대 사학과 석사)
  • 대형 시립도서관 5곳 건립… 서울은 어디서든 도서관

    대형 시립도서관 5곳 건립… 서울은 어디서든 도서관

    구립·작은도서관 261곳도 추가 건립2025년까지 서울 강서구, 관악구, 도봉구, 송파구, 서대문구 5곳에 대형 시립도서관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강서·관악·도봉·송파·서대문 등 5곳을 서울시 전문도서관 건립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해 5월 발표한 도서관 발전 5개년 종합계획의 핵심 사업이 확정된 것이다. 부지 비용을 포함해 총 3100억원을 투입한다. 대학이 밀집한 동북권의 도봉구 방학동에는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인문·사회과학 도서관’을 조성한다. 평생학습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미디어 관련 기업과 방송사가 모인 서북권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뉴타운부지에는 창작문화 지원공간을 갖춘 ‘디지털·미디어 도서관’이 건립된다. 서남권 강서구 내발산동에는 서울식물원을 비롯해 다수의 생태공원이 입지한 주변 환경과 연계해 체험·교육 중심의 ‘과학·환경 도서관’을 만든다. 청년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서남권의 특성을 살려 관악구 신림동 금천경찰서 부지에는 ‘창업·비즈니스 도서관’을 세워 청년 취업 상담과 직업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긴다. 동남권에는 송파구 위례택지지구에 ‘공연·예술 도서관’을 개관한다. 잠실종합운동장 등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시설이 입지한 지역 특성을 살려 시민예술가 활동공간을 조성하고, 한류 디지털 아카이브(기록)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2025년까지 1252억원을 투입해 구립도서관 66곳과 작은도서관 195곳을 추가로 건립하는 등 관내 도서관을 7월 현재 1178곳에서 1444곳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시민 누구나 집에서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서관을 접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다. 시립·구립·교육청 도서관 자료 검색부터 전자책 대출, 문화 프로그램 정보 확인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모바일 통합 도서관 서비스 ‘언제나 서울’도 시작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25개 자치구에 도서관 수요조사를 실시해 희망 대상지 17곳을 접수받은 데 이어 시에서 추가로 8곳을 자체 발굴해 후보지 25곳을 추려 내 심사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동남권 시립도서관 ‘위례 공연예술도서관’ 건립 확정

    동남권 시립도서관 ‘위례 공연예술도서관’ 건립 확정

    서울 송파구 위례택지지구 내 문화1부지에 서울시가 이번에 건립하기로 한 5개 권역별 시립도서관 중 하나인 동남권 시립도서관으로 ‘위례 공연예술도서관’이 확정됐다. 13일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대중문화와 한류를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시설이 입지한 송파구 지역의 특성에 맞추어 이번 ‘위례 공연예술도서관’ 건립이 확정됐다. 이를 통해 시민예술가 활동공간을 조성하고 한류 디지털 아카이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도서관이 들어설 위치는 위례택지지구 내 문화1부지이며, 연면적 11,000㎡내외, 총투자비 약 500억원,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국제공모를 통한 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25년 개관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정진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6)은 “송파주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유치할 수 있었다”며 “조속한 건립으로 다양한 문화정보를 제공하고 독서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이번에 발표한 ‘2025년 5개 권역별 시립도서관’ 건립사업은 민선7기 박원순 시장의 공약사항이다. 소규모 공공도서관 건립으로는 시민들의 도서관 서비스 욕구 충족에 한계가 있어 서울시는 5개 권역에 중규모 이상(5,000㎡)의 도서관을 건립해 공공도서관 서비스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지역환경(문화·인구 특성, 보유자원, 지자체 정책방향 등)의 특성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서관의 시설·인력·장서의 차별화를 바탕으로 이용자 요구에 맞는 특화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 혼자 산다’ 박나래, 다이어트→먹부림 파티 “운동도 식후경”

    ‘나 혼자 산다’ 박나래, 다이어트→먹부림 파티 “운동도 식후경”

    ‘나 혼자 산다’ 박나래가 모두가 혹할 한강 나이트 투어를 선보인다. 오늘(9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연출 황지영, 이민지)에서는 박나래가 홍현희와 러블리즈 미주를 춤추게 만든 초절정 식욕 파티로 금요일 밤 야식 욕구를 불러올 예정이다. 이날 걷기 운동을 마친 박나래는 두 사람에게 나이트 투어가 있다며 한강으로 데리고 간다. 하루 종일 걸어 다리가 풀린 이들은 강하게 반발하지만 박나래의 “갑시다”라는 말 한마디에 동공 지진을 일으킨다고. 이어 박나래가 먹부림 파티를 준비했다는 소식에 홍현희와 미주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홍현희는 “몸이 이렇게 가볍다니”라면서 박나래를 폭풍 칭찬, 편의점에서 클럽 춤을 추며 텐션을 끌어올린다고. 러블리즈 미주는 운동 때도 묶지 않던 머리를 질끈 묶고 본격적으로 먹기 위한 준비를 해 큰 재미를 안긴다. 본격적으로 먹방에 돌입한 이들은 운동하기 전 목적과 다른 마음가짐으로 만찬을 즐긴다고 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박나래는 홍현희도 놀라게 만들 무아지경 먹방으로 팩트 폭격 한마디를 들어 대폭소를 전한다. “운동도 식후경”이라는 박나래의 끝내기 만찬은 오늘(9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천 하수관로·하수처리시설 노후 심각

    인천시 하수관로의 절반 이상이 20년 이상 지난 노후 관로여서 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전체 하수관로 5843km 중 20년 이상 지난 노후 관로는 3237km로 전체의 55.3%에 이른다. 백현 시 환경국장은 “노후 하수관로는 파손이나 결함 때 하수 흐름을 방해하고 침수 피해, 도로 함몰 등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공하수처리시설의 노후화도 심각한 실정이다. 인천 14개 공공하수처리시설 중 승기하수처리장은 1995년 가동 이후 최근에는 시설 노후화와 인근 남동공단 오·폐수 유입 등으로 방류 수질 기준을 초과하고 악취를 뿜어내고 있다. 공촌하수처리장은 청라국제도시 인구 증가에 따라 시간당 최대 하수 유입량이 늘면서 분리막 훼손과 방류 수질을 관리하기 곤란한 지경에 이르렀다. 만수하수처리장도 논현·서창 지역 인구 증가로 하수 유입량이 일일 처리 용량 7만㎥를 초과해 시설용량 증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인천시는 2035년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6월 환경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승기하수처리장은 현 부지 지하에 새로 건설하는 지하화 방식으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투자사업과 도시개발 방식으로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촌하수처리장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 등 청라 개발사업 원인자에게 부담금을 징수하고 국비를 확보해 분리막 교체와 시설 증설을 추진한다. 만수처리장도 민간투자를 유치해 지금보다 약 50%의 시설용량을 증설할 방침이다. 하수도 노후 관로 교체 사업은 2022년까지 225억원을 들여 노후 관로 3120km를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정밀조사 결과 관로 파손 여부와 누수 여부를 확인한 뒤 결함 상태의 경중과 시급성에 따라 보수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글로벌 In&Out] 공산당이 독립군 죽였다던 ‘자유시 참변’의 내막/바실리 V 레베데프 고려대 사학과 석사

    [글로벌 In&Out] 공산당이 독립군 죽였다던 ‘자유시 참변’의 내막/바실리 V 레베데프 고려대 사학과 석사

    ‘자유시 참변’은 1921년 6월 28일 한인부대와 극동공화국 인민혁명군이 자유시에서 한 무장충돌이다. 이 결과 수십~수백명의 한인이 사망해 독립운동이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냉전시기에는 소련 공산당이 한인을 속여 독립군을 죽였다는 주장이 강했다. 하지만 1990년대에 러시아 문서보관소가 개방돼 임경석, 윤상원 등 한국근대사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 자유시 참변의 원인은 민족해방운동 내부의 권력투쟁(특히 이르쿠츠크파와 상하이파 간의 갈등)과 정치조직 간의 소통 문제 때문이었다. 1917년 러시아에서 10월 혁명이 일어나 러시아공산당(볼셰비키)에 의해 소비에트 정권이 수립됐다. 1918년 러시아 내전이 벌어졌다. 러시아에 큰 피해를 준 제1차 세계대전의 참전을 끝내려는 볼셰비키들을 막으려던 연합국은 군대를 파견해 러시아 내전에 개입했다. 일본은 1918년 4월 5일 밤 블라디보스토크에 파병했다. 일제 시베리아 출병의 영향을 받은 러시아 지역 한인들이 빨치산부대를 결성해 볼셰비키의 붉은군대와 함께 항일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최신 무기로 무장하며 전투력이 뛰어난 일본부대들을 무력으로 쫓아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소비에트 정부는 1920년 반(反)볼셰비키 일부 세력과 손잡고 극동공화국을 설립하고 붉은군대의 부대들과 빨치산 부대, 극동공화국 정부 편으로 넘어온 전(前) 백위파 부대들로 혼합 구성된 인민혁명군을 창설했다. 극동공화국은 극동지역의 대부분을 점령한 일본군의 철수에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였고 인민혁명군은 일제가 지원하는 백위파 군대와 싸우는 데 집중했다. 이와 동시에 무장부대 통합운동이 전개됐다. 봉오동전투 이후 대대적인 토벌작전 등으로 한인부대들이 간도에서 러시아령으로 넘어갔다. 러시아공산당 극동국 한인부는 민족해방운동을 강화하기 위해 1921년에 한인부대 대표회의를 열어 통합 문제를 논의하자고 했다. 동시에 코민테른은 극동지역 대표부를 설치하고 슈마츠키를 대표로 임명했다. 슈마츠키는 한인부대를 빨리 조선 쪽으로 이동할 계획을 세웠으며 무장부대 통합을 위해 창설된 고려혁명군정의회의 위원장으로 조지아 출신인 칼란드라시빌리를 파견했다. 칼란드라시빌리는 극좌 무정부주의자로서 전략적으로 사고하기보다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편이었다. 극동의 나폴레옹을 꿈꾸던 그는 슈마츠키와 오하묵, 최고려 등과 함께 한국 내에서 무장투쟁을 공공연하게 벌이려 했지만, 무기도 병력도 열세였다. 또 통솔권을 독점하려던 칼란드라시빌리는 자유시에 집결한 빨치산 부대들의 항의를 불러일으켰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외무인민위원 치체린은 1921년 6월 9일 러시아공산당 중앙위원회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한인 빨치산들을 비밀리에 반드시 지원해야 하고, 지금은 공공연한 적대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6월 10일 러시아공산당 중앙위원회는 ‘한인부대들은 러시아 영토에 머물면서 적극 행동에 나서기 위해 적절한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는 치체린의 제안을 채택했다. 그러나 이 결정은 칼란드라시빌리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는 6월 28일 극동공화국 인민혁명군 소속 자유시 수비대에 사할린부대를 무장해제시킬 것을 요청했다. 최후통첩을 받은 사할린부대 책임자들은 무장해제하지 않았다. 양측은 7시간 동안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오후 2시 20분 인민혁명군 병력 1000명과 칼란드라시빌리 사령부에 속한 한인 병사 300명은 더는 기다리지 않고 공격을 시작했다. 오후 4시 사할린부대의 한인들은 백기를 들고 항복했다. 자유시 사변의 사망자는 최소 36명에서 최대 400명으로 추측된다. 이 자유시 참변으로 빨치산 부대 통합운동은 완전히 실패했다.
  • 연해주 독립운동 대부 ‘페치카 최’…잊힌 영웅, 그의 흔적 아로새기다

    연해주 독립운동 대부 ‘페치카 최’…잊힌 영웅, 그의 흔적 아로새기다

    일제강점기 러시아 연해주 항일 독립운동의 대부인 최재형(1860~1920) 선생 기념비가 순국 100주년을 앞두고 러시아 우수리스크에 건립됐다. 제막식은 오는 12일 오후 4시(현지시간) 우수리스크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기념비는 선생이 살던 고택을 단장해 문을 연 최재형기념관 안에 최재형순국100주년추모위원회 주도로 설치됐다. 비용은 국가보훈처,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최재형기념사업회가 지원했다. 기념비는 그가 생전 열망한 광복의 뜻을 기려 한반도 국토 모양 비석으로 만들었다. 태극기 문양을 또렷이 새긴 바탕에 ‘애국의 혼 민족의 별 최재형’이라는 글씨를 넣었다. 기념비 앞에는 최재형 선생의 흉상도 같이 놓았다. 함경북도 경원에서 노비의 아들로 태어난 최재형 선생은 가난하고 힘없는 처지의 동포들을 아낌없이 도와 ‘페치카(러시아 난로) 최’라고도 불렸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연해주로 이주한 선생은 굶주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막노동과 선원 일 등을 하면서 성장했다. 선원 생활을 그만두고 군납사업에 뛰어들어 부를 축적한 선생은 모은 전 재산을 항일 독립운동과 한인 동포 지원에 썼다. 국내외 최초의 독립단체인 동의회를 조직하고 대한의군에 무기와 숙식을 제공했으며, 대동공보 사장과 권업회 총재로 재임하면서 30여개의 학교와 교회를 세웠다. 특히 최근에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배후에서 지원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선생은 1919년 대한국민의회 외교부장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재무총장에 선임됐지만 1년 후인 1920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 상륙한 일본군에 의한 ‘신한촌 참변’ 때 연해주에서 체포돼 이틀 만에 총살당했다. 시신과 묘지도 없이 오랫동안 잊힌 영웅으로 방치돼 있다가 사후 42년 만인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3급)이 추서됐다. 제막식에는 최재형순국100주년추모위원회 공동대표인 소강석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문영숙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 김니콜라이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장을 비롯해 최재형 선생 후손, 현지 교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공동위원장 및 관계자의 개회사와 기념사 및 건립문 낭독, 경과보고 및 각계 주요 인사들의 축사와 답사, 추모공연이 이어진다. 추모공연에선 최재형 선생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추모곡 ‘자유의아리아’(소강석 작사·작곡)를 테너 박주옥 교수가 부르고, 창원국악관현악단(총감독 김현호)이 특별공연을 한다. 최재형장학생으로,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는 닐루파르 무히디노바의 연주 속에 참석자들의 헌화로 제막식을 마무리한다. 한편 최재형기념관은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 기념비와 함께 연해주 항일 독립운동의 대표적인 유적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기념비의 관리와 운영은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가 담당하고, 한민족평화나눔재단과 최재형기념사업회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기념비는 연해주 지역의 대표적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 및 역사교육 장소로 활용하는 동시에 ▲신한촌 기념비 ▲이상설 유허비 ▲안중근의사단지동맹비 등의 유적과 연계해 연해주 독립운동 역사탐방 프로그램 및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박요셉 추모위 사무총장은 “선생의 기념비를 그가 살았던 집터에 설치하게 돼 매우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선생의 후손이자 러시아독립유공자후손협회 회장인 최발렌틴씨는 “그의 노력을 기억하고, 후손들에게 알릴 계기를 만든 위원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안양시, 낡고 오래된 어린이공원 생태놀이터로 새롭게 조성

    안양시, 낡고 오래된 어린이공원 생태놀이터로 새롭게 조성

    경기도 안양시가 낡고 오래된 어린이공원을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생태놀이터로 새롭게 꾸민다. 시는 범계동 목련어린이공원을 제1호 생태놀이터로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7일 착공 11월말 준공할 예정이다. 평촌신도시 건설 당시 조성한 목련어린이공원은 면적이 4408㎡으로 25년이 경과됐다.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면서 노후한 놀이시설 교체뿐만 아니라 짚라인놀이대, 사면놀이시설, 토굴, 징검목건너기, 자연목 타잔놀이대, 통나무오르기 등 시설을 조성해 생태적 요소를 선보인다. 특히 어린이는 물론, 모든 연령대가 이용할 수 있도록 다목적운동공간, 야외체육시설공간, 커뮤니티공간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백목련 등 10종 3000주의 조경수도 생태공원 곳곳에 심는다. 시는 노후한 목련어린이공원 정비를 위해 그동안 3회에 걸쳐 지역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 이어 특별교부세를 포함한 사업비 7억 5000만원을 확보해 공사를 추진하게 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성장기 어린이들이 도심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일반인들도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노후공원 정비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오창석♥’ 이채은, 지연과 동거 흔적 발견에 충격 “잠도 잤냐”

    ‘오창석♥’ 이채은, 지연과 동거 흔적 발견에 충격 “잠도 잤냐”

    ‘연애의 맛2’ 이채은이 오창석의 과거(?)에 충격 받는 모습을 보였다. 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두 번째 : 연애의 맛(연애의 맛2)’에서는 이채은이 실제 연애를 시작한 오창석의 집에 놀러간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채은은 오창석의 집에 있는 그림을 보고 “이 그림은 뭐냐”고 물었다. 오창석은 당황해하며 “옛날에 그때 그리고 갔던 거네”라며 얼버무렸다. 오창석은 이채은의 추궁에 “티아라 지연이 동거 프로그램을 할 때 그린 것”이라고 밝히게 됐다. 앞서 2017년 오창석은 티아라 출신 지연과 MBC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이채은은 ‘동공 지진’을 보이며 “방송을 집에서 했냐”, “동거였냐”, “진짜 잠도 자고 간 거냐”고 폭풍 질문을 쏟아냈다. 이어 “2년 동안 이걸 왜 안 지웠냐”고 뼈가 담긴 말을 던졌다. 이에 오창석은 급하게 그림을 치웠다. 이채은은 “그럴 수 있지”라면서도 “보면서 되새겼을 수도 있겠다”며 씁쓸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