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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에 힘을 주자(경제를 살리자:4)

    ◎피부에 와닿는 규제완화 필요하다/“아직도 인허가관련 애로 많다” 하소연/공단 입주여건 개선 등 다각적 부축을 최근 TV브라운관용 수정진동자를 생산하는 인천의 고니정밀이 국내 상장회사로는 처음으로 사업의 본거지를 중국으로 옮기는 사실상의 본사 이전계획을 발표했다. 외견상 해외진출로 보이나 저간의 사정을 보면 해외탈출의 성격이 짙다.세계에서 가장 땅값이 비싸고 고금리에 높은 물류비용,특히 각종 규제가 기업활동의 발목을 잡는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됐다는 것이다. 제조업의 해외진출은 가속화되고 있다.주요 그룹들마다 10억달러가 넘는 초대형 해외프로젝트를 몇 건씩 추진하고 있어 향후 10년간 5대 그룹의 해외투자는 6백억∼8백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LG그룹만해도 6일 유럽에서 향후 12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슈퍼급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투자규모가 10억달러가 넘는 프로젝트만도 삼성의 미국 오스틴 반도체공장(13억달러)과 현대의 미국 반도체공장(13억달러)등 10여건이 넘는다.우리기업의 해외직접투자 누계액도 올 상반기에 2백억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비단 고니정밀에 국한되는 현실은 아닌 것이다.이같은 해외진출붐에 따라 국제경쟁력 제고라는 긍적적인 평가보다는 산업공동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은 『국내산업의 쇠퇴원인은 기술혁신이나 자연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각종규제나 세금제도 등 인위적인 요인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해 10월 총무처와 행정쇄신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각 부처별 인허가 등 행정사항을 조사한 결과 모두 1만2천건이며 이중 경제관련 부문이 27개분야 9천여건에 달했다는 사실이 이와 무관하다고만 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들 규제는 또 고비용의 가장 큰 요인인 고지가와 연관이 돼있다.지난해 통상산업부가 조사한 기업의 애로사항들을 살펴봐도 공장 신증설이나 이전과 관련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신호통상은 의정부시 나염공장을 연천군으로 옮기려다 그곳이 성장관리권역이라는 이유로 무산됐다.진로가 자연보전지역인 이천군 비공업지역에 있는 소주공장에기숙사 등 후생복지시설을 지으려다 준농림지에 대한 행위제한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은 일례에 불과하다. 게다가 각종 공단을 이용하려 해도 비싼 땅값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경영현실이다.지난달 삼성경제연구소가 한국을 포함,우리기업의 주요 투자국 등 7개국 16개공단 비교에서 여실히 입증된다.이들 공단중 광주평동공단은 경쟁력 10위,청주과학산업단지가 14위,군장국가공단은 최하위인 16위에 머물렀다.한국의 평당 공장용지가격이 21만원에서 28만원 수준인데 비해 삼성전자가 공장을 짓는 미국의 오스틴은 1만6천원이고 NKK사이트는 1만3천원선이다. 그러니 국내기업의 수익성도 낮을 수 밖에 없다.한국은행이 지난 5월 발표한 기업경영성 국제비교를 보면 우리기업은 미국·일본·대만기업들보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훨씬 낮았다. 지난해 우리기업의 경상이익률은 전년보다 0.9%포인트 높아진 3.6%였지만 미국은 7.5%,대만은 4.9%였다.같은 규모의 공장을 지으려면 자금이 더 들 수 밖에 없고 이자로 지급된 금액도 많을 수 밖에없기 때문이다. 일본이 최근 국내산업에 활력을 주기위해 통산성과 건설성 합동으로 기업의 입지환경과 생활기반을 일괄적으로 정비하는 것을 골자로 한 21세기 활력창조사업을 실시하기로 한 대목을 재삼 새겨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노원구청장 재선거/세 후보 합동연설회

    서울 노원구청장 재선거 합동연설회가 1일 하계동 혜성여고에서 열렸다.국민회의의 공동공천을 받은 자민련 김용채 후보(64)와 신한국당 내천설이 퍼져있는 무소속 이기재 후보(55),구의회 출신의 무소속 송광선 후보(40)가 각축을 벌였다. 자민련 김후보는 국회의원 4선과 정무1장관을 지낸 경력을 앞세우며 야권의 단일후보임을 강조했다.프랑스 지스카르 대통령이 퇴임후 구의회에 봉사하는 사례를 들며 큰인물론을 펼쳤다. 노원구청장을 지낸 이후보는 자신이 여권후보와 다를 바 없다며 이번 선거가 특정정당의 지역패권주의와 대권야욕의 볼모로 돼서는 안된다고 김후보측을 공격했다.세무사 출신의 송후보는 어떤 정파에도 관련되지 않은 참신한 인물임을 내세우며 중앙정치의 대리전이 될 수 없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금형산업 500억 지원/박 통상 민관 협력회의

    ◎200년까지 인천 남동공단에 기술센터 설립 정부는 자동차와 전자 등 주요산업의 기반이 되는 금형산업의 자동화설비 보급을 위해 오는 2000년까지 5백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3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3회 신산업발전 민관협력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금형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금형기술센터를 2000년까지 인천 남동공단내에 설립할 계획이다. 박장관은 『우리나라 금형산업이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시책과 자동차 전자 등 관련산업의 발전으로 양적으로는 크게 성장했으나 아직도 선진 공업국에 비해 기술력과 생산체제가 낙후돼 있다』며 『앞으로 금형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동화 설비보급을 지원하고 지난 7월부터 자본재산업 육성대책의 하나로 실시하는 국산기계구입용 외화대출 지원대상에 금형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 설땅 없는 한총련/구본영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밀입북한 한총련 소속 대학생 2명이 21일부터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해프닝의 연출자는 역시 북한당국인 것같다.북측이 이를 소재로 22일부터 언론매체를 총동원,대남 선동공세를 펴고 있음이 이를 입증한다.북한내 각종 정당. 사회단체 명의의 성명을 통해 한총련 폭력투쟁을 거듭 비호. 찬양하면서 지속적인 반정부투쟁을 부추키고 있는 것이다. 이 와중에 한총련 산하 서총련 소속 학생들이 22일 야당당사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상황은 차라리 희화적이다. 이들은 혹시 우군이 아닌가 하고 찾아갔던 야당측으로부터 철저히 불청객 취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연대사태로 구속된 동료들의 석방을 관철시키기 위해 국민회의와 민주당 당사를 농성장으로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부됐다. 더욱이 『그동안의 친북발언을 반성해야 한다』는 등 핀잔까지 들어야 했다. 이쯤되면 연대 사태 이후 한총련의 설땅이 얼마 만큼 좁아진 것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국민정서와는 동떨어진 급진성향의 논리에 근거한 「통일운동」과 과격시위가 결과적으로 그들의 입지를 옥죈 셈이다. 따지고 보면 8·15 범청학련대회를 무대로 한 한총련의 통일운동은 처음부터 무모한 도박이었다. 연방제 통일,미­북 평화협정 체결등 북한의 주장에 편승했기 때문만은 아니다.무엇보다 일부 핵심지휘부가 주체사상이라는 시대착오적인 이념에 경사돼 고립무원의 처지를 자초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주체사상은 이미 이 지구촌에서 「헐벗은 신화」에 다름 아닌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주체사상에 기반을 둔 이른바 「우리식 사회주의」가 북한당국으로 하여금 온세계를 상대로 식량구걸을 하도록 강요하고 있는 까닭이다. 농성중인 학생들과 북한당국이 금세기의 석학 폴 새뮤엘슨 교수의 경구에 귀를 기울였으면 싶다. 새뮤엘슨 교수는 대안이나 비전 제시없이 그의 주류경제학에 시비를 거는 신좌파학자들에게 이렇게 충고했다.『여러분이 후세에게 알려지기를 원한다면 빛과 과실을 남기는 것 이외엔 길이 없다』고.
  • 명창과 달인의 ‘공감’/안숙선­김덕수씨 한 무대에

    ◎새달 4일 예술의 전당서 흥겨운 한판/다양한 장르 화합… 다채로운 묘미 만끽 우리시대 최고의 명창 안숙선(47)과 사물놀이의 달인 김덕수(44).두사람이 한 무대에 선다. 「공감」.40여년간 각자가 구축해온 음악 세계의 교감을 시도하는 첫 무대이다. 오는 9월4일 하오7시30분 서울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펼쳐지는 「공감」무대는 벌써부터 장안의 화제를 불러 일으킨다. 다른 장르와의 화합을 시도하는 등 국악의 현대화,대중화 작업에 힘써온 두 명인의 합동 공연이 국악계 사상 유례없이 완성도 높고 신명나는 한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두사람은 지난 59년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남원대표(안숙선)와 충남대표(김덕수)로 첫 만남을 가졌다. 두사람이 10살,7살때의 일. 그 뒤 40여년간 각별한 오누이 사이로 서로의 예술세계를 격려하고 존중해왔다는 것은 국악계에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모두 7개 무대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관객과 출연진이 하나가 되는 흥겨운 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시작 전 공연장 입구에서부터 두사람과 전출연진이 길놀이를 시작,놀이판의 시작을 알리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어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흥겨운 사물놀이 판굿을 벌이고,안숙선이 특유의 기개 넘치는 판소리 「춘향가」중 「사랑가」대목을 선사한다. 김덕수가 설장고 독주로 이어받는다. 덩덕궁이 세산조시 구정놀이 호드래기 굿거리 등 여러가락의 변주로 설장고가 울려내는 다채로운 묘미를 제시한다. 이어 안숙선은 최근 음반으로 출시,호응을 얻고 있는 박귀희류 「가야금 병창」을 들려준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6번째 무대로 안숙선과 김덕수가 함께 꾸미는 단막극 「수궁가」. 「수궁가」중 「토끼와 자라」 대목이다.「용왕의 득병과 자라의 선발장면」「자라의 세상구경과 자라가 토끼를 꼬드기는 장면」「토끼의 기지를 보여주는 장면」「토끼의 수난 장면」등 모두 4장면으로 구성된 것으로 풍자와 해학으로 유명하다. 안숙선이 「토끼」역을,김덕수가 「자라」역을 맡았다. 김덕수의 판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간. 김덕수·안숙선은 둘 다 명창 박귀희를 사사했기 때문에 두 사람의 호흡에거는 기대가 자못 크다. 마지막 순서로 전 출연진의 판굿에 이어 안숙선의 흥겨운 농부가가 이어진다. 두사람은 내년 봄 호주·베를린 등에서도 합동공연을 할 계획이다.
  • 대동공업 단체협상 파업 47일만에 타결

    【대구=황경근 기자】 국내 최대 농기계 제조업체인 대동공업 단체협상이 파업 47일만에 타결됐다. 노·사 양측은 4일 하오부터 열린 28차 교섭에서 97년부터 주 42시간 근무,기본급 6만3천원 인상,무노동 무임금 적용 등을 골자로 한 임·단협안에 5일 새벽 잠정 합의했다. 노조는 지난 4월부터 기본급 9만8천원 인상과 상여금 1백50% 인상,퇴직금 누진제 실시 등을 요구하며 회사측과 협상을 벌여왔으나 타결 실패로 지난 6월19일 파업에 돌입했고 회사측도 이에맞서 지난 6월22일 직장폐쇄 조치를 하며 극한대립 양상을 보여왔다.
  • 인천 첫 오존주의보/서울은 이틀째

    ◎남·연수·남동구 2시간동안 발령 지난 달 31일에 이어 1일 서울지역에 이틀째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또 인천지역도 처음으로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이날 하오 3시를 기해 도봉·강북·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 등 북동지역 8개 구와 서초·강남·송파·강동 등 남동지역 4개 구에 오존주의보를 내렸다. 대기중 오존 농도는 성동구 성수동이 0.13ppm,강남구 대치동이 0.143ppm을 각각 기록했다.오존주의보 발령기준은 0.12ppm이다. 인천시도 이날 하오 2시를 기해 중구와 남·연수·남동구 전 지역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인천시는 남동구 논현동 남동공단에 설치된 논현동측정소에서 시간당 평균 0.12ppm의 오존농도를 보여 처음으로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서울과 인천지역의 오존주의보는 2시간만에 해제됐다.〈문호영·김학준 기자〉
  • 전통문화와 첨단통신의 만남/「대학로 사이버파크」 개설

    전통문화와 인터넷이 만나는 첨단 정보·문화공간인 「사이버파크」가 국내에 선보여 문화계에도 사이버바람이 일고 있다. 삼성데이터시스템(사장 남궁석)과 사물놀이 한울림(예술감독 김덕수)은 공동으로 지난 16일 문화의 거리인 대학로에 「정보엑스포 96」 공공이용시설의 하나로 「대학로 사이버파크」를 개설했다. 한울림의 활동공간인 「난장스튜디오」에 삼성전자와 삼성데이터시스템이 펜티엄급 컴퓨터 9대등 인터넷 장비 및 시설을 기증해 마련된 「사이버파크」는 국내 주요 도시를 T1급(초당 1백54만바이트 전송) 고속통신망으로 연결하게 된다. 「사이버파크」는 삼성측이 인터넷상에 「상생­난장」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사상·생활·예술·문화재등 1백가지 항목에 걸쳐 우리 문화의 독창성을 알리기 위해 구축한 주제전시관에 사물놀이 한울림이 가세함으로써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정보엑스포」 공공이용시설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물론 사용하고 있지 않는 일반인에게도 행사를 참관할 장소를 제공,축제 분위기를 함께 느끼자고 마련한 공간. 연말까지 계속 마련될 「사이버파크」에서는 22일부터 음악·무용·연극·미술·건축·공연·기획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인터넷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사물놀이 한울림의 오현전씨는 『「사이버파크」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문화와 첨단통신을 접목시켰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면서 인터넷에 비교적 익숙지 않은 문화계인사들의 정보마인드 확산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생­난장」접속은 http://seoul.park.org 또는 http://samsung.expo.or.kr/pavilion 〈박건승 기자〉
  • 경찰을 바로 알아야 한다/이상안 경찰대 교수(공직자의 소리)

    ◎느닷없는 중립화 요구에 국민 불안 모처럼 국민의 치안심리가 안정되는듯 하더니 느닷없이 불어닥친 정치권의 경찰중립화 회오리로 국민불안이 일기 시작했다. 지난 13대 국회 막바지에 여·야합의로 경찰의 중립화장치가 마련되었고(경찰법:1991.5.31) 이를 근간으로 경찰은 두차례의 공정한 선거지원 및 효율적인 민생치안을 성공적으로 이루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또 무슨 논쟁인가에 대한 회의와 불안이다. 논쟁의 취지와 논지는 이렇다. 한 주장은 경찰중립화의 제도적 장치를 확대·실험해 보자는 것이고 다른 한 주장은 정치권이 이미 마련해준 중립화 장치를 좀더 안정적으로 유지·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국민을 혼란시키지 않는 길이라는 주장이다. 네가지 기준에서 어느쪽이 적절한지를 밝히기로 한다. 첫째,논쟁의 주체에 대한 차별성의 문제이다. 경찰문제를 주제로 논의할 때 논의의 주체는 공식정책결정 참여자로서 의회와 행정부(경찰)는 물론,비공식 참여자로서의 정당 및 언론 등이 공히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에 정치권은당연시되고 행정부의 경찰은 안된다는 논리는 그 자체가 비민주적일 뿐만 아니라 광범위하게 탐색되어 합리적으로 선택되어야 할 정책대안이 정상화의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 둘째,경찰 정책목표와 정책수단간의 적실성 문제이다. 경찰은 「국민보호와 질서유지」를 정책목표로 한다.이의 목표달성을 위해 적실한 정책수단으로는 경찰기관의 지위,관청형태,경찰청장의 인사제도,자치경찰의 도입 등이 거론될 수 있다.확정되기까지는 집행부서의 과학적 검증이 선행되어야 시행오류를 줄일 수 있다. 셋째,정치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경찰의 중립화문제는 아주 한정적 개념이다.즉,정치세력집단(정당 등)으로부터의 행정부 간섭배제이다.정치권이 스스로 지켜주면 행정부는 중립성을 보장받는 셈이고 따라서 대통령의 직무명령으로부터의 차단이 중립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넷째,쟁점별 사안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도 조심스럽게 고려돼야 한다.국무총리 직속으로서의 소속변경은 국민으로부터 더욱 멀어진다는 저항감이 있고 국가 경찰위원회와의 합의제 관청으로의 지위변화는 준국방기능과 범죄와의 전쟁에 대응해야 할 기관으로서는 부적절하다.지방자치경찰에 대한 기대도 미국 동북부주 등 많은 주에서 시장재선에 경찰이 악용되는 사례로 나타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우리의 지역할거구도로 미루어 이와같은 전례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89년 2월10일 당시 야권3당(평민,민주,신공화)이 공동주최한 「민생치안확립을 위한 합동공청회」때의 일이다.야권3당 의원들은 민생치안의 요체를 처벌강화에 두고 이를 정책수단으로 확정하려 했다.당시 필자는 발표자로서 처벌강화가 아닌 경찰의 검거확률 제고가 범죄억제의 가장 유효한 정책수단임을 지적,이 방향으로 결론이 내려지도록 했다. 대부분의 야당의원들이 공감한 부분이다.정치인들이 잘못 알고 잘못된 정책결정에 참여하면 국민은 불안해진다.타산지석이 되었으면 한다.
  • 한국 공단 땅값 너무 비싸다/삼성경제연구소 조사

    ◎경쟁국의 최고 95배… 기업 고비용구조 심화/행정·금융 세 지원도 미약… 경쟁력 세계 16곳중 10위권 밖 우리나라 공업단지가 선진국과 다른 개도경쟁국의 공단에 비해 최고 95배나 값이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땅값이 비쌀뿐 아니라 금융·조세·행정 지원도 미약해 국내기업의 고비용구조를 심화시키는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경제연구소가 5일 발표한 「7개국,16개 공업단지 경쟁력비교」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군장 공단과 청주과학 산업단지,광주 평동공단의 경쟁력은 이들 비교대상 공단 중 각각 15위와 11위,10위를 차지했다. 조사대상 공단 중 가장 여건이 좋은 곳은 미국의 NKK SITE였고 다음이 삼성전자의 반도체공장이 설립될 미국의 오스틴,브레이 센트럴 투 공단,싱가포르의 베독 인더스트리얼 파크 공단의 순이었다. 조사대상공단의 땅값은 영국의 센트럴파크공단(평당 29만7천원)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공단이 가장 비쌌다.광주평동이 평당 28만6천원,군장공단이 26만2천원,청주과학산업단지가 21만5천원이었다.가장 싼 곳은 싱가포르의 베독 인더스트리얼 파크 공단(평당 3천원)으로 광주평동공단의 1백분의 1 수준이었다.광주평동공단의 가격을 1로 했을 때 미국의 공단은 0.05∼0.15,영국 0.02∼0.21,프랑스 0.34∼0.50,말레이시아는 0.25∼0.42 수준이었다. 또 우리나라 공단은 입주업체에 특별한 행정지원을 하지 않고,다만 외국인 전용공단인 광주 평동공단만 인허가 업무의 신속처리나 투자기업에 대한 창업 민원창구 설치 등 지원책을 쓰고 있을 정도다.반면 미국의 경우 개발자의 의견을 수렴해 진입도로의 조기 준공이나 토지의 조기 용도변경,직업훈련 지원,개발허가 보조 등 행정지원을 하고 있으며 프랑스도 토지개발에 따른 행정지원과 고용관련 보조금 지원을 하고 있다고 이 연구소는 밝혔다. 금융·조세면에서도 우리나라는 취득세 등록세의 면제나 감면에 그치고 있으나 선진국들은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가 하면 중앙 또는 지방정부가 각종 조세혜택을 주고 있다.미국은 사업개발기금,지역개발보조금,주정부의 보조금 및 융자 등 각종 금융지원을 비롯해 자산세 감면,신규건설에 대한세금면제 혜택을 주고 있고 영국도 고용 및 훈련비 지원,주의회 및 지방의회 보조금 지원,지방고정자산세 감세,기능훈련 보조금의 조세지원을 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그러나 공단의 경쟁력 면에서 16위에 그친 멕시코와 12∼14위를 차지한 말레이시아는 금융지원 또는 조세면에서 특별한 혜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권혁찬 기자〉
  • 색깔차이 줄이기 첫 수순/국민회의·자민련 「정책공조」 저변

    ◎소득세 개정 등 16개항 합의/「화학적 결합」까지는 못갈듯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6일 정책공조의 세부사항을 확정했다.본격적인 양당 「색깔차이」 줄이기의 첫 수순인 셈이다.지난 19일 양당의 정책위의장을 공동의장으로 하는 「야당정책공동추진협의회」를 출범시킨지 꼭 7일만이다.이런추세라면 양당이 일시적인 연대차원에서 벗어나 정강정책 등에서 「화학적 결합」도 가능하다는 성급한 관측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이날 양당이 정책공조의 추진사항으로 합의한 사항은 검·경중립화와 소득세 개정 등 정치·경제·사회분야의 16개.구체적으로 정치·경제는 ▲선거부정방지법 개정 ▲국회 인사청문회도입 ▲소득세법 및 법인세법 개정 ▲농어업재해대책법 등 10개항이다.사회는 ▲통합방송법제정 ▲통합의료보호법개정 등 6개를 선정했다. 국민회의 이해찬·자민련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총선공약에서 공통분모를 추렸지만 앞으로 정책공조의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다.양당은 첫사업으로 오는 29일 「시화호」오염실태를 조사키로했으며 가시적 성과를 위해 「환경영향 평가법」을 공동발의할 예정이다.활동방향으로 우선 「민생분야」를 잡았다.공조의 용이함외에도 국회파행의 장기화에 따른 비난을 희석시킬 필요성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정가에서는 정책공조의 내용이 개원협상에서 야권주장을 망라했기 때문에 앞으로 공조에 별 이상이 없을 것으로 관측한다.특히 김대중­김종필 국민회의·자민련총재의 대선전략 차원으로 정책공조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라 「생명」이 길수도 있다는 반응이다.양당의 뚜렷한 노선차이에도 불구,상시적인 정책협의체가 가동할 경우 내년대선에서 일부 「공동공약」 도출도 가능하다는 의미다.양총재의 대권구상과 맞물려있는 「이원집정제」나 「의원 내각제」 등에서 공통분모를 찾아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보수본류」와 「민주전통야당」임을 내세우는 양당의 색깔차이가 몇번의 회담으로 없어질 것 같지는 않다.양당이 무엇을 기준으로 「색깔맞추기」를 시도할지 미지수지만 당장 노동법이나 국가보안법 등에서 선명성을 요구하는 재야의 반발도 예상된다.〈오일만 기자〉
  • 분규 민노총 산하 사업장에 집중/노동부 집계

    ◎쟁의 40곳중 8곳은 “파업”/한진·대우 등 내주 잇따라 쟁의 결의 올 노사분규가 재야 노동단체인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 소속의 전국민주금속연맹(위원장 단병호) 산하 사업장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다. 22일 노동부에 따르면 전국민주금속연맹 산하 노동조합 가운데 현재 쟁의발생을 결의한 사업장은 모두 40곳이며 이 가운데 전면 또는 부분 파업중인 노조만 해도 효성중공업·대림자동차·롯데기공·대동공업 등 8곳이다.또 한진중공업(24일) 대우조선(26일) 통일중공업(27일) 현대중공업(28일) 등 대형 사업장이 다음 주에 잇따라 쟁의행위를 결의할 예정이어서 또 한차례 노사분규의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연대파업 직전 교섭이 타결된 공공부문의 서울지하철·전국지역의료보험·부산교통공단·조폐공사 노조도 민주노총에 가입해 있다.파업 중 단체협상이 타결된 만도기계·기아자동차·아시아자동차 등도 모두 전국민주금속연맹 소속이다.〈우득정 기자〉
  • “산업체 자금·인력난 해소 총력”/나 부총리

    ◎「꺾기」 등 근절·외국연수생 추가 도입/반월·인천 남동공단서 업계와 간담회/오늘 전경련과도 만나… 현장점검 박차 『외국인산업연수생을 중소기업에 추가배정해달라』 『자금난을 가속화시키는 은행의 꺾기관행을 근절시켜달라』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이 13일 경기도 반월공단과 인천 남동공단을 차례로 방문,입주업체 대표와 가진 간담회에서 쏟아져나온 건의사항중 일부다. 이에 대해 나부총리는 『올해 안에 2만명의 외국인력이 들어올 예정이지만 이 정도로는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미흡하다』면서 외국인산업연수생 추가도입을 통해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부총리는 특히 중소제조업체의 수출증대를 위해 수출비중이 높은 업체에 대해서는 외국인력이 우선배정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융기관의 구속성 예금(꺾기)관행이 여전해 이중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입주업체 대표의 지적에 대해 나부총리는 『구속성 예금이 꼭 근절되도록 하겠다』고 말해 꺾기에 대한단속에 나설 방침임을 시사했다. 나부총리는 이와 함게 이날 간담회에서 『섬유 등 사양산업도 노력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다』면서 『정부도 이들 산업에 대해 지원을 강화해나가겠지만 기업인도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에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나부총리는 이날 반월공단내 염색가공업체인 우일섬유(대표 최옥균)와 자동 스위치 등 기계생산업체인 대성전기(대표 박재범),인천남동공단내 시계제조업체인 카이저산업(대표 장현권)과 소형모터 등 기계생산업체인 동건공업(대표 김진만)을 각각 둘러보고 두 공단의 입주업체대표 10여명씩과 각각 간담회를 가졌다. 나부총리의 공단방문은 기업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직접 수렴,하반기 경제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취임후 처음 이뤄진 것이다. 나부총리는 오는 14일 전경련회장단과 대기업정책 등에 관해 간담회를 갖고 18일에는 부산 가덕도의 항만건설예정지 및 창원공단을,이달 중순에는 대구 섬유공단 등을 잇달아 방문할 계획이다. 나부총리의 이번 현장경제점검에는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수립에 앞서 실물경제를 직접 챙기면서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들어보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당초목표인 50억∼60억달러 적자규모를 이미 넘어선 경상수지악화와 경기양극화현상 등 당면경제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물가나 경제성장도 목표달성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김주혁 기자〉
  • 문화계 준비(출발 2002년 월드컵:4)

    ◎고유문화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공연시설 확충… 지방문화 부흥 기대/한·일 이해폭 넓히는 공동행사 계획 지난 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전 전야제가 열린 LA다저스 스타디움을 기억하는 이들은 이른바 「빅3의 향연」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파바로티·도밍고·카레라스등 세계적인 3인의 테너가 이날 저녁 보여준 공연은 미국 월드컵을 단순한 축구잔치로 남겨두지 않았던 것이다. 2002년 월드컵 한·일공동개최는 문화예술계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한 국제적인 이벤트임에 틀림없다.우리 고유문화를 본격적으로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는 공연장등 문화인프라확충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자리가 바로 월드컵이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미묘한 관계를 맺어온 한·일 양국의 공동개최란 점은 색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아시아권에선 처음인 2002년 월드컵 한·일공동개최는 크게 보면 3가지 측면에서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문화예술계는 기대하고 있다.「세계화」 차원에서 ▲우리 것의 정체성을 확립해 세계에 알리면서 ▲학술행사등 문화행사를 통해 한·일화합을 이끌어내고 ▲남북관계의 개선까지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것의 세계화」.흔히 세계인에게 우리문화가 일본문화의 아류로 인식되고 있는 분위기에서 적극적으로 문화예술인이 추진할 것으로 예견되는 부분이다.문화체육부가 한국문화의 상징을 정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특히 주목된다. 문화행사가 필수적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올림픽보다도 월드컵은 오히려 대회기간이나 성격상 관심의 집중도가 더 강하다는 게 일반적 인식이다.지난 서울올림픽때 1백30여개 문화프로그램이 집중됐지만 크게 각광받지 못한 것과 달리 2002년 월드컵은 문화예술계의 주체적인 노력과 조직력에 따라 우리문화를 얼마든지 충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문화예술계는 이에 따라 2001년 열릴 예정인 광주비엔날레를 월드컵에 맞춰 2002년으로 미루는 것을 비롯해 국악위주의 대규모 음악제전 마련등 벌써부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림픽이 주요대도시에서열린 것과는 달리 월드컵은 10개 도시에서 분산개최되는 만큼 이같은 세계화노력은 자연스럽게 지방문화부흥측면에서도 문화인력과 내용의 보강,시설확충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일관계에 있어서 문화예술계는 대규모 국제학술회의나 문화예술의 공동작업을 통한 과거사 청산과 반일(한)감정해소도 기대하는 눈치다.양국이 문화행사를 함께 치르면서 양국문화의 동질성 찾기나 이해의 폭 넓히기에 성공할 경우 첨예한 문제로 남아 있는 일본 대중문화개방도 어느 정도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문화가 국제무대에서 일본에 비해 덜 인정받고 있는 추세에서 한국은 가장 한국적인 것을 개발,집중적으로 소개해 일본문화에 대한 우리것의 차별성과 우월성을 부각시켜야 한다.한·일 양국이 월드컵 개최때까지 자국 홍보차원에서 또 한차례 「문화전쟁」을 치를 전망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노력은 갈수록 가열될 전망이다. 이번 월드컵은 남북관계개선측면에서도 어느 정도 가능성을 함축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즉 남북한음악인이 남북연합교향악단을 구성해 남북한,혹은 비무장지대에서 순회공연을 벌이는 합동공연이나 고대사관련 남북한학술회의를 열 경우 학술·문화적인 성취 말고도 세계를 향한 문화상품 차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 김문환 교수(미학·한국문화정책개발원장)는 『월드컵은 올림픽보다 프로성격이 더 강한 국제행사로 한국은 2002년 월드컵에서 아시아문화권의 문명전환적 기여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최대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문화·예술인의 노력과 역량을 적극적으로 묶어줄 수 있는 주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성호 기자〉
  • 팀웍 중시… “세대교체” 메시지/신한국 당직개편­배경과 전망

    ◎계파구분없이 국정운영 일치단결 주문/“민생개혁 지속 추진” 총선 민의도 반영 김영삼 대통령은 8일 단행한 신한국당의 주요당직 인선에 크게 두가지의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 당이 일치단결해 개혁을 뒷받침해 달라는 요구다.다른 하나는 이제 당내에는 계파적인 시각이 존재할 수 없다는 점을 과시한 것이다. 그래서 이번 인선은 이러한 메시지를 담은 김대통령의 친정체제 강화 및 세대교체의지,계파적 시각 폐지 등이 그 특징으로 요약된다.특히 당3역과 정무1장관에 40∼50대 신진 실세들을 포진시킨 것은 세대교체의 의지가 구체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이홍구 대표위원 체제는 집권후반의 권력누수를 막고 개혁의 지속과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관리형 체제로 출범했다.따라서 본인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강삼재 사무총장을 유임시킨것은 당의 공백을 막고 관리와 실무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포석으로 받아들여진다.특히 강총장은 총선의 실무책임을 맡아 성공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당조직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는 점이 재발탁의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리형 대표­실무 총장 라인」과는 달리 이상득 정책위의장,서청원 원내총무,김덕룡 정무제1장관의 기용은 총선에서 나타난 정치발전과 개혁의 지속,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라는 요구에 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이정책위의장은 실물경제인 출신으로 3년동안 경제담당 정책조정위원장을 지내 당정협조 및 당의 정책공약을 실천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 서청원 원내총무는 정무장관 시절 야당과의 대화에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했고 앞으로 개원협상 및 정치발전 등 산적한 과제를 두고 있는 15대국회에서 여야협상력을 중시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김덕룡 정무장관의 재발탁은 이번 당직개편의 핵심으로 꼽힌다.총선에서 나타난 개혁의 지속이라는 민심을 당정간 여야간 대화에서 적극 반영하라는 의지로 풀이된다.아울러 지난 해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사무총장 직에서 퇴진한 그를 11개월 만에 두번째로 정무장관에 기용한 것은 대통령의 변함없는 신임을 재확인해 준다. 물론 청와대측은 김의원의 발탁에 대해 불필요한 확대해석을 경계한다.『21세기를 앞두고 세대교체와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하기 위한 필요한 사람을 적소에 찾아쓰는 인선일 뿐,후계논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인사』라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현 집권층 안에서 명실상부한 개혁주도세력으로 부상한 김의원의 정무장관의 재기용 배경은 한동안 세인들의 입에 회자될 것이 분명하다.영입파인 이회창 전 총리와 박찬종 전 의원을 비롯해 김윤환 전대표와 이한동 국회부의장 등 민정계 중진,같은 민주계의 최형우의원 등 대권라이벌들이 일단 2선에 자리한 상태에서 김의원이 유일하게 일선의 활동공간을 가졌다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그만큼 향후 운신을 놓고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셈이다. 특히 김의원이 지방선거와 15대 총선을 치르면서 개혁 신진인사들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세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도 앞으로의 행보가 유달리 눈길을 끈다. 하지만 김의원이 대권을 염두에 둔 세력확대를 꾀할 것같지는 않다.이미 김대통령이 대권논의 자제를 천명한 마당에 주군의 뜻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의원이 오해받을 수 있는 처신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박범진 총재비서실장의 유임은 그가 주장하는 「50대 헌신론」과 맞물려 개혁에 대한 충성심이 평가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인선에서 또 다른 큰 특징은 사무총장,원내총무,정무1장관 등 민주계의 실세들을 전면에 배치했다는 점이다.이는 역설적으로 과거 총장은 민주계,총무는 민정계하던 식의 계파구분식 접근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젊은 실무형 당3역을 포진시킨 것은 김대통령의 친정체제가 더욱 확고해졌다는 것을 반증한다.〈김경홍 기자〉
  • “군은 국민의 자존심” 격려/전방지역 시찰 이모저모

    ◎총리탑승 헬기 좌우 중기관총 2정 장착/이 국방도 “정전협정·교전수칙 준수” 당부 이수성국무총리가 10일 현직 국무총리로는 처음으로 국토의 최서북단,최전방기지인 백령도를 방문했다. 이총리의 이날 백령도 방문은 북한군의 판문점무장시위 이후 백령도를 포함한 서해5도에 대한 도발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만큼 빈틈없는 경계속에 이루어 졌다. ○…이총리는 철저한 보안이 이루어진 가운데 이날 상오 이상무 해병대 사령관의 안내로 용산 미군기지에서 헬기에 탑승. 이총리 일행이 탄 2대의 UH­60헬기에는 총리의 공식행사로는 이례적으로 2대의 중기관총을 좌우에 배치,만약의 사태를 대비. 이총리 일행은 인천 남동공단과 덕적도 상공을 거쳐 디귿자로 크게 우회,직선으로 비행하면 4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백령도에 80분만에 도착. ○…이총리는 백령도 수비를 맡고 있는 해병 청룡부대 상황실에서 배상기 여단장으로부터 현황보고를 받은뒤 『전국이 선거분위기에 휩싸여있지만 요즘 가장 애쓰는 분들을 누군가는돌아보는 것이 옳겠다고 생각해 오게됐다』고 방문이유를 설명. 이총리는 이어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은 있을 수 있지만 온 국민은 여러분을 신뢰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해병이 없으면 국민들이 어떻게 안심하고 살 수 있겠느냐』면서 『여러분은 우리 국민의 자존심』이라고 고마움을 표시. ○…이총리는 이어 북한땅인 장산곶과 월래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184고지에 올라 망원경으로 적진을 살피며 경계근무중인 장병들을 격려. 이총리는 백령도는 장산곶으로부터 17㎞,월래도로부터 11㎞로서 1백73㎞ 떨어진 인천보다는 오히려 평양이 더 가깝다는 설명을 듣고는 초소장에게 『휘하장병들에게 정부와 모든 국민들을 대신해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당부. ○…이총리는 이날 청룡부대 여단본부 사병식당에서 장병들과 함께 줄을 서 배식을 받은뒤 담소를 나누며 오찬. 이총리는 옆에 앉은 병사들에게 『고향이 어디냐』『휴가는 언제 다녀왔느냐』『언제 입대했느냐』며 깊은 관심을 표시. 이총리는 이 자리에서 『나는 총리지만 그이전에 시민의 한사람,아버지 뻘되는 사람으로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후방의 한사람 한사람도 모두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라고 격려. ○…군부대 순시를 마친 이총리는 백령면사무소를 방문,이응규면장으로부터 현황설명을 들은뒤 마을유지 30여명과 차를 나누며 대화. 주민들은 도로포장에 예산을 더 배정해달라는 등의 숙원사업해결 민원도 제기했으나 한 주민은 백령도를 지키는 장병들의 휴식공간의 필요성을 제기,이에 이총리는 『돌아가면 적극 연구해 보겠다』고 답변.〈백령도=서동철 기자〉 ○…이양호 국방장관은 10일 오후 판문점 부근 1사단 최전방 초소를방문하고 지난 4일 북한의 정전협정 임무포기 성명 이후 연 7일째 비상경계태세에 임하고 있는 이 부대의 장병들을 격려. 이장관은 현지 대대장으로부터 아군초소 전방의 북한군이 우리측에 대한 감시활동을 증가시키고 있는 등의 최근 전방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 북한이 정전협정을 어기더라도 우리는 철저히 정전협정을 준수하고 교전규칙에 따라 대처해나가라』고지시한 뒤 비무장지대안으로 수색정찰을 나가는 장병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 이광학 공군참모총장도 이날 오후 제17 전투비행단을 방문,『우리 공군은 유사시 가장 먼저 전투에 투입되는 선봉군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경계근무에 임하라』면서 『 최근 북한의 계획적 도발 등 상황변화를 직시하고 북한위협에 대비,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확립하라』고 지시.
  • 중진공/중기공단 조성 760억 투입/올 부지난 해소대책

    ◎3곳 연내 분양… 매년 2∼3곳 개발/6개 아파트형 공장 내년까지 공급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의 만성적인 부지난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총 7백60억원을 중소기업 전용공단 조성과 아파트형 공장의 건설·공급에 투입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중진공은 이를 위해 현재 조성중인 경북 경산 자인공단(14만4천평)과 경기도 포천 양문공단(5만4천평) 및 조성예정인 전북 김제 순동공단(7만9천평) 등 3개 중기전용공단을 올해안에 분양,2백여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중진공은 또 용지 매수중인 경기도 김포 대벽공단(1만8천평)과 전남 목포 삽진공단(6만4천평),지방공업단지 지정 신청중인 경남 창녕 계성공단 (5만6천평) 등 3곳을 내년에 분양키로 했다.중진공은 이밖에 입지수요가 많은 2개 지역을 선정,중기전용공단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매년 2∼3곳씩 중기전용공단을 개발키로 했다. 중진공은 이밖에 도시형 중소기업의 생산공간 제공을 위해 서울 중계동 등 6곳에 아파트형 공장을 건설,올해부터 내년 하반기까지 분양할 계획이다〈박희준 기자〉
  • 4·11 총선과 대남 선동공세/이재근 연구위원(남풍북풍)

    한동안 뜸했던듯 싶던 북한의 대남 선전 선동공세가 총선거가 가까워올 수록 더욱 심해지고 있다.그러한 정치적 선동이야 이쪽의 중요한 정치일정이 있을 때마다 계속되는 버릇이지만 15대총선을 앞둔 요즘은 특히 남한당국 배제전략을 노골화하면서 그 수위가 훨씬 높은 것이다. 남한당국 배제전략은 이쪽 야당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을 하지않고 정부·여당의 움직임만을 헐뜯으며 「선거투쟁」과 「정권타도」를 선동하는데서 나타난다.노동신문 등은 「4·11총선」과 내년에 있을 대통령선거를 싸잡아 거론,『남조선에서 선진세력으로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고 주장한다.방송들은 연일 한국내 지하당으로 날조 선전하고 있는 소위 「민민전」명의로 된 「전국민에게 드리는 공개서한」을 발표,15대 총선의 최종 목표는 『신한국당을 파멸시켜 문민독재의 재집권 음모를 분쇄하는 것』이라고 선동한다. 과거 한국의 역대 선거때마다 대개는 특정 야당후보에 대한 지지를 내놓고 선전하며 정부 여당타도를 부르짖은 게 관례였다.이제 그러한 행태가 자신들의 판단과는 달리 역으로 여당의 득표에 오히려 도움이 된 점을 뒤늦게 깨달았다는 분석도 가능하다.선거때가 아니더라도 이쪽의 정치사회적인 일정이나 행사를 계기로 우리사회의 혼란을 획책해 왔음에 비추어 총선기간중 대남비방의 강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선거라면 예외없이 투표율·찬성률 1백%의 흑백 공개투표 행태만을 익혀온 북한주민들에게 오히려 남한의 민주적인 선거에 대한 호기심만을 더해주는 셈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우리가 지켜볼만한 일이다. 북한에서는 그나마 그런 선거라야 6년전에 있었을 뿐이다.1948년 8월25일 제1기 대의원선거이후 90년 4월22일에 이르기까지 모두 9차례 대의원선거를 실시해 9기에 걸친 최고인민회의를 구성해왔으나 헌법상 규정된 임기를 제대로 지킨 적은 거의 없다.이대로라면 아마 북한에서 「선거」라는 용어자체가 사라질 날이 올 지도 모른다.
  • 시위 대학생 사망/연대 노수석군/경찰 쫓기던중 인쇄소서 쓰러져

    서울 도심에서 등록금인상 철회를 요구하는 서총련소속 대학생들의 시위에 참가했던 한 대학생이 시위 도중 숨졌다. ▷발생◁ 29일 상오 6시3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 6가 을지전화국 옆 천지호텔 앞에서 등록금인상 철회 및 대선자금 공개 등을 요구하는 시위에 참가했던 연세대생 노수석군(20·법학과 2년·광주광역시 북구 두암동 동산훼밀리아파트 401호)이 시위 도중 갑자기 쓰러져 국립의료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현장◁ 숨진 노군은 연세대에서 열린 집회를 마친 뒤 이날 하오 5시쯤 시위에 참가했으며 당시 을지로 6가 부근에는 30개 대학 6천여명의 대학생이 시위를 했고 경찰은 56개 중대 7천여명을 투입해 탑골공원에서 동대문운동장쪽으로 다연발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다. 당시 숨진 노군과 함께 시위를 한 친구 김보선군(고려대 경영2년)은 『서총련산하 대학생 6천여명과 함께 시위를 하다 진압경찰에 밀려 종로에서 을지로 방향으로 쫓기던 중 을지로 5가 도로 중앙에서 노군등 대학생 5∼6명이 전경에게 둘러싸이는 것을 보고 달아났다』고말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이철재 소방사(36)는 『학생 3명이 노군을 업고 나오고 있어 구급차에 실은 뒤 자세히 살펴보니 양눈의 동공이 확대돼 있었고 목부분의 경동맥이 멈췄으며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수사◁ 경찰은 최광현 중부경찰서장을 수사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반을 구성하는 한편 이도조 서울경찰청 형사부장을 현장에 보내 정확한 사인규명에 나섰다.경찰은 빠르면 30일쯤 노군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검찰도 서울지검 형사3부 이기석·김시진 검사를 보내 직접 수사에 나섰으며 목격자 최종두씨(40·대현문화사 사장)를 불러 사고당시의 상황을 조사했다. 경찰은 『중구 오장동 인쇄소 대현문화사에 학생 3∼4명이 진압 경찰에 밀려 들어갔다 나오는데 한 학생이 인쇄기계 뒤편에 쪼그린채 움직이지 않아 주위 사람들이 119 구조대에 신고,구급차량으로 병원에 옮겼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시위진압에 나섰던 전경들을 불러 과잉진압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병원주변◁ 전남 광주에서 급히 상경한 노군의 아버지와 연세대 총학생회 간부 등 1백여명이 노군의 시신이 안치된 국립의료원 응급실의 출입을 통제했으며 연세대측은 처장급 이상 간부회의를 긴급 소집,대책을 논의했다. ▷노군주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법대 풍물패 회원인 노군은 전남 영광 염산중 교감인 노봉구씨(54)와 기정애씨(47)의 2남2녀중 셋째로 지난해 광주 대동고를 전교 3등으로 졸업한 뒤 연세대 법학과에 입학했다.현직 교사인 누나 2명과 함께 인천에서 살았다.〈김성수·박용현 기자〉
  • 중국의 딜레마(총통선거이후의 양안:2)

    ◎「대만 다루기」 부담 가중/이등휘 「대만화」 본격화… 반통일 무드 고조/군사 위협으론 한계… 평화공세로 전환 모색 대만 첫 직선총통 선거결과에 대해 중국정부는 「독립」을 반대하는 대만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정부를 대변하는 신화통신은 23,24일 연 이틀 대만독립을 내세운 민진당 팽명민후보의 득표율이 평소 선거에서의 민진당 득표율을 훨씬 밑도는 21%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대만통일을 지지하는 임양항,진리안 두후보의 합산득표율은 25%로 이번 선거를 통해 독립을 반대하는 대만유권자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이등휘의 압승으로 중국은 대만 다루기에 부담을 피할 수 없게 됐다.54%라는 높은 득표율로 강력한 정책수행을 위임받은 새로운 이등휘를 상대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또 대만내 민주화일정 강행등 대만토착화 작업이 본격 실현될 경우 자주화등 대만내 반통일,현상유지 분위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점도 부담이다. 심국방 외교부 대변인은 선거결과 발표직후 양안관계 발전전망에 대해 『중요한 것은 대만당국자들이 입으로 뿐아니라 실제적인 행동으로 중국분열행동을 중지하는데 있다』고 밝혔다.신화사도 선거직후 『대만당국의 어떤 지도자는 대만민중의 광범위한 요구에 영합,표를 모으기위해 대만독립 반대와 통일을 주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등휘총통의 승리를 깎아내렸다. 이같은 발언에는 『이등휘가 입으로 통일을 주장하지만 행동으로는 독립과 분열을 추구하는 암독주의자』라는 중국정부 입장이 깔려 있다.중국은 이등휘가 독립을 외치지는 않지만 유엔재가입등 국제사회에서의 활동공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위협적인 대만독립 시도로 간주하고 있다.최근 대만해협에서의 미사일발사 및 육·해·공 합동군사훈련도 미국방문등 국제적 활동공간확보 노력을 중단시키기위한 경고로 해석할 수 있다. 어쨌든 양안의 긴장을 가져온 중국의 무력위협은 대만내 공개적인 대만독립의 목소리(명독론)를 수그러뜨린 것으로 중국측에서는 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등휘 지지표의상당수가 중국과 시끄러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바라지는 않지만 중국과 별개의 실체로서 사실상의 독립은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현상유지 옹호자라는 점은 중국의 대만 다루기가 쉽지않을 것이란 점을 말해준다.대만내 정국이 안정되면 국제사회의 복귀등 막후외교를 통해 민주화된 대만의 입지와 위상을 높이려는 외교적 시도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중국에겐 직접적인 도전인 셈이다. 북경외교가와 중국정부는 모두 이등휘의 새 대만정부가 당분간 중국을 자극하는 일만은 자제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중국사회과학원 대만연구원의 이가천씨는 『대만의 새 정부가 중국 분열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다만 이전보다 더 절제있고 은밀하게 잠행적인 분열정책과 대만독립을 추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경우 중국정부는 「하나의 중국」이란 외교 기본원칙을 훼손하는 「대만의 도전」에 강경한 입장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중국은 최근 일련의 군사훈련에 대해 예상외의 국제적 이목과 우려가 쏠려 부담스러워하고 있는눈치다.또 세계무역기구가입,최혜국조치 연장등을 둘러싸고 협력을 받아야하는 미국과 계속 관계를 악화시켜 나가는 것도 부담이 아닐 수 없다.그렇다고 실체인정을 요구하는 대만측과 하나의 중국원칙 수용이 전제조건인 양안간의 고위급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별로 없다. 이런 측면에서 25일 대만해협의 군사훈련이 끝나면 중국의 대대만 평화공세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중국의 대만기업인의 권리 및 투자보호 강조나 3통재개강조 및 대만정부의 기업투자 규제에 대해 화살을 맞추는 것도 대만당국과 대만 여론을 분리해 상대하겠다는 계산이다. 선거결과 논평에서 심국방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일관되게 양안의 긴장완화를 추구해 왔고 통항,통신등 3통의 전면시행을 주장해왔다』며 대만당국이 교류와 관계발전의 장애가 되고 있다고 공격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일단 양안관계 발전의 공은 이등휘의 대만쪽 코트로 넘어갔다고도 볼 수 있다.〈북경=이석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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