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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대북입장 “뒷받침”/육참총장 특별지시 왜 나왔나

    ◎군정신무장·대국민 경각심 촉구 윤용남 육군참모총장이 4일 하오 대북 경수로공급 문제와 관련,군장병의 정신무장 강화와 전투대비태세 유지를 강조하는 특별지시문을 갑자기 예하부대에 시달하고 이례적으로 내용을 대외에 공표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윤 총장은 이날 건강때문에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던중 평소의 지휘서신보다 한급 강도가 높은 특별지시문을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시선을 모았다. 윤 총장은 이날 하오 5시쯤 갑자기 부관을 통해 육군본부 서울사무소에 30분쯤 뒤인 하오 5시30분을 기해 「중요사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던 것이다.이에따라 합동참모본부와 계룡대의 육군본부는 총장의 발표문이 어떤 내용인지를 파악하느라 「초비상」이 걸렸다. 윤 총장의 지시문은 최근 북한의 한국형 경수로 수용 거부 등 북한의 자세에 대한 우리정부의 강경입장을 재강조하는 것이어서 각급 지휘관들에게 이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촉구한다는 뜻을 갖는다.아울러 군의 전투준비태세확립을 통해 대외적으로 정부의 입장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이날 지시문은 군내부의 정신무장 강화와 대국민 경각심 촉구 및 대북한 경고의 다목적용 이라는게 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윤 총장의 지시문이 담고 있는 의미가 이같이 해석되는 것은 김영삼대통령이 이 문제와 관련해 정부의 강한 입장을 재천명한 직후 발표됐기 때문이다.김 대통령은 4일 상오에는 경수로 기획단 관계자들과 조찬을 함께 했으며 하오에는 자유총연맹 관계자들을 초청,다과회를 갖고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거듭 강조했었다. 현재 북한의 군사동향이나 우리 군의 대비태세에 변화가 없다는 점도 이런 해석을 뒷받침하고 있다.군관계자들은 군의 대비태세가 평소수준이며 북한의 군사동향도 동계훈련외에 특별한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육참총장 특별지시문 요지 최근의 한반도 안보정세를 분석해보면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평화를 추구하고 화해의 길로 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북한만이 대남 군사우위를 통한 적화통일망상에 사로잡혀 있으며,한국을 배제한 채 미국과의 대화만을 고집함으로써 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북한은 93년도에 NPT에서 탈퇴한후 미·북 회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서울 불바다』 운운 발언 등으로 남북대화를 거부하였고,1백70㎜ 자주포와 2백40㎜ 방사포를 DMZ에 근접 배치함으로써 수도권을 위협하는 군사적 긴장을 조성해왔습니다. 이러한 상황하에서도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미 공동노력의 결실로,작년 10월 21일 제네바 미·북 핵협상이 타결됨으로써,북한 핵문제가 순조롭게 이행되는 듯 했으나,북한은 지속적으로 우리의 통수권자에 대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악담을 늘어 놓으면서 정부타도 및 반정부 선동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북 핵 협상과정에서 한국이 경수로 건설자금의 대부분을 부담하고 원자로 건설과정에서 중심적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한국형 경수로 수용」은 기본적인 상식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갖가지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우리의 남·북 대화 재개 제의와 한국형 경수로 수용을 거부하고 있으며,경수로 공급 협정시한인 4월 21일을넘길 경우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위협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여 우리는 그들이 언제 도발을 자행해 오더라도 이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추어 왔습니다. 실질적인 전쟁수행체제를 갖추기 위해 우선,초전 즉응태세를 재점검하여,적의 주력을 격멸하기 위한 전투진지를 재조정하고 야간전투능력 및 특수전 수행능력 등의 제고를 위한 긴급소요전력을 확보하였으며,기동 및 화력분야 등 전투장비를 전면 재정비하였습니다. 또한 각개 병사로부터 상급사령부에 이르기까지 각급 제대별로 장차전 양상에 부합된 실전적인 훈련을 실시하여 통합전투력 발휘능력을 극대화 시켰으며,이를 통해 일단 유사시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피눈물나는 노력의 결실로 국민들의 군에 대한 기대와 애정 또한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습니다.국민들이 우리군의 능력에 대해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어떠한 외부위협에도 민군(민·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대처할 수 있는 의지가 있다면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고 유사시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따라서,장병 여러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필승의 신념을 견지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국가수호의 시대적 사명완수를 위해 신명을 다바치겠다는 굳은 의지와 자신감을 가지고,변화하는 상황에 의연히 대처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강한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으며,미리 대비하는 자만이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 설악산서 실종 9명 생환/조난 3일만에

    【속초=조성호기자】 지난 15일 설악산 수렴동계곡에서 폭설을 무릅쓰고 동계훈련에 나섰던 대한산악연맹 소속 산악인 9명이 소식이 끊긴지 3일만인 18일 하오2시30분쯤 비선대로 무사히 돌아왔다. 박연수팀장(35·서울 강서구 염창동273)등 대원들은 하산후 『원래 훈련일정에 폭설극복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대설경보에도 불구하고 훈련을 강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15일 하오 오세암에 도착,밤을 지낸 뒤 16일 상오7시 마등령을 향해 떠났으나 폭설을 뚫지 못해 오세암으로 후퇴,다시 하룻밤을 보냈다』고 말했다. 대원들은 17일 상오6시30분쯤 출발해 마등령에 재도전했으나 실패하고 중간지점에서 야영했으며 18일 마등령을 넘어 비선대에 도착했다. 박팀장은 『눈이 예상보다 많이 내려 수렴동 방향으로 되돌아 가려고도 했으나 식량이 충분한데다 대원들의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의지가 강해 강행군했다』고 말했다. 이후 육군 헬기의 지원을 받아 항공수색에 나선 설악산 적십자구조대가 18일 상오11시쯤 정씨 일행 9명이 마등령 동쪽인 외설악 진대봉 앞에서 눈길을 뚫고 하산중인 것을 발견했으며 이날 낮12시쯤에는 외설악팀과 교신이 이루어져 생존이 확인됐다.
  • 중국군 대규모 훈련/3군 첨단장비 동원

    【홍콩 연합】중국의 육·해·공 3군이 대규모 병력과 최신장비를 동원하여 실탄을 사용하는 대대적인 동계군사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홍콩의 대만계신문인 성도일보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경 중앙TV방송보도와 대만정보소식통을 인용,중국 각 대군구의 군단은 금년도 훈련계획을 동계훈련과 연결지어 각 사단과 여단및 각 병과에 군장비와 실탄을 동원하여 철저한 합동기동훈련을 실시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히고 각 부대는 특히 첨단기술을 응용한 현대식 전쟁에 대응하여 대공·대전자및 대유도탄 전술등 새로운 분야의 훈련에 역점을 두고있다고 말했다.
  • 전 김일성 통역관겸 고위외교관/고영환은 말한다:3

    ◎세습 절차만 남긴 평양 권부/개혁파,있지도 않고 설땅도 없다/오진우등 혁명1세대 이미 노망기 보여/서모 김성애·이복동생 김평일 외면 당해 얼마전 남한언론들이 김일성의 후처 김성애의 사진이 로동신문에 게재됐다는 외신보도에 관심을 표명한 것을 보았다.김성애의 사진공개는 한마디로 김정일의 지휘가 확고부동함을 시사해주는 것이며 동시에 김정일이 서모 김성애와 그 이복동생들을 괄시한다는 서방언론들의 비판을 의식,김정일의 이미지를 바꾸려는 고도의 정치적 계산을 깔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김의 권력승계와 관련,김성애와 김평이등 이복형제,그리고 혁명1세대들의 반발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과정에 불과하다. 김정일의 이복형제들에 대한 견제와 관련해선 이런 일화가 있다. 지난 82년 당시 당정치보위부장이던 김병하가 하루 아침에 「부화」(연애)및 사치등의 죄목으로 목이 뎅강 날아갔다.그는 당시 김정일로부터 그의 이복형제들인 김평일 김영일등에 대한 사찰명령을 받고 『수령님이 살아계시는데 차마 그럴 수 있느냐』고반발했다 숙청을 당한 것이다. 불가리아대사인 김평일은 외교관회의 참석때마다 꼿꼿한 자세를 보여 눈초리가 살아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으나 역시 권력의 주변을 맴돌고 있을 뿐이다.올해 37살인 그는 김일성을 쏙 빼닮은 정치가적 풍모와 명석한 두뇌회전으로 북한주민들로부터는 인정을 받고있다.그러나 적출이 아니란 이유로 김정일의 박대가 심하다보니 『불쌍하게 됐다』는 식의 동정외엔 아무런 도움을 받지못하고 있다. 그는 불가리아주재대사로서 『나도 지도자동지의 명을 받고 근무하는데 왜 나만 빼고 일을 처리하느냐』고 부하직원들을 호통치지만 어느 누구도 그와 접촉하거나 업무보고를 하려들지 않는다.김평일과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당조직지도부 10호실에 접촉보고서를 상세히 제출해야하는등 철저한 감시를 받기 때문이다. 이복여동생 김경일의 남편 김광섭 체코주재대사는 「눈동자가 초첨을 잃고 머리는 땅만 쳐다보고」있을 정도로 외교무대에서의 역할을 아예 포기한채 체념속에 살아가고 있다. 이렇듯 김성애를 비롯,그 이복형제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심한 견제를 받아 대항력을 잃고 있으며 지지세력도,욕망도 갖고있지 않다. 이들외에 친인척들로 대외경제위원회 위원장 김달현(김일성과 5촌간),김창주(농업담당부총리 김일성의 작은 아버지 김형록의 일남),김봉주(직총중앙위 위원장〃 이남),김선주(만경대혁명학원 정치부장 〃 삼남)등이 있으나 권력핵심과는 거리가 먼 곳에서 김부자에게 충성을 바치고 있을 뿐이다.당국제부장 김용순이 친인척이라는 설은 근거가 없다. 북한에도 개혁파와 보수파간의 갈등이 있으며 혁명1세대,특히 군부원로들이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불만을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이 또한 서구적 발상에서 나온 추론에 지나지 않는다. 혁명1세대의 대부격인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의 경우 73년 김정일이 당조직·선전선동담당비서로 임명됐을때 터져나온 최용건 당시국가부주석등의 불만을 임춘추·허담등과 함께 잠재운 공로로 줄곧 권력서열 3위의 자리를 지켜왔으나 최근 「노망기」가 심해 『저 오진우가 빨리 죽어야지.인민군대 망하갔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로지휘능력을 잃고 있다.그는 지난해 김정일의 지시로 군이 동계훈련을 준비하자 『이 따위는 와해.내가 처리하갔어』라고 장담했다가 김으로부터 『왜 안하느냐』는 추궁을 받자 『이놈들아 왜 준비를 안하느냐』고 부하들을 다그쳤다.이에 부하들이 『부장동무가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반발하자 『내가 언제 그랬느냐.이놈들이 내가 나이를 먹었다고 놀리는구나』고 짜증을 내는등 망령기를 보였다고 외교부대표단과 함께 지난해 자이르에 왔던 군관계자가 전했다. 호위총사령관 이을설도 김일성이 주최한 한 만찬에서 김의 질문에 엉뚱하게 답변,좌중이 웃음을 참느라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이처럼 70대를 넘어선 거의 모든 혁명1세대들은 이제 김일성의 옛 동지로서 김의 배려아래 이름뿐인 직위를 유지하며 노후를 즐기고 있을 뿐이다. 북한사회에는 또 엄밀한 의미의 개혁파도 존재하지 않는다.지난 87년 인민경제대학 공업경영학 강좌교원들이 중국식 「가족책임제」농업방법(일종의 토지임대제도)의 도입을 건의,테크노크래트의 한사람인 김환 화학및 경공업위원장이 이를 김정일에게 올렸다가 김의 분노를 사 서열 10위에서 50위로 내려앉은 적이 있다. 이후 경제부처의 테크노크래트들이나 고급당학교 이론가들,그리고 모든 관료들이 『현재도 나는 승용차도 타고 잘먹고 잘사는데 화를 자초할 필요가 있느냐』며 조용히 시키는 일만 하고 있다. 한편 김정일의 권력승계와 관련,소련은 물론 여러모로 못마땅하다는 내색을 숨기지 않고 있지만 중국은 이미 그가 북한의 실세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으며 강력한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옳다.중국은 이 바탕위에서 중국·베트남·북한을 잇는 아시아사회주의 동맹권을 형성,소련식 개혁과 개방의 거센 파고에 맞서려는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권력기반이 확고한 만큼 김정일의 권력승계는 불변의 사실이다.다만 그 시기는 93년 가을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92년중 80회를 맞는 김일성의 생일을 건국이후 최대의 행사로 치르려는데 모든 힘을 쏟을 것이다.또 「고추장에 쌀밥」이라는 기본적 욕구를 채울 수 없는 경제적 사정도 무리지만우방국의 축하사절단을 한해에 두차례나 부를 수도 없다. 따라서 7차 당대회는 제3차 7개년 경제계획이 완료되고 일·북한 수교협상이 마무리돼 50억달러로 기대되는 배상금이 지급될 내년 하반기중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때쯤 북한은 일본측의 배상금으로 빈사상태에 빠진 경제에 긴급수혈을 실시,어느정도 숨을 돌릴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김정일은 7차 당대회를 통해 당총비서직을 승계하는 한편 새로운 경제계획및 주요 정책노선도 발표할 것으로 짐작된다.
  • 외언내언

    일본에서는 프로스포츠에 관한 한 대미적자라는 얘기를 흔히 하고 있다. 미일간 무역마찰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일본인들은 농담 곁들여 이렇게 말하며 웃는다. 이는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액연봉의 미국에서 스카우트한 선수들을 두고하는 말이다. 특히 프로야구에 이런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지가 않다. 미국인들은 무역ㆍ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대일적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지난 6월초의 미소 정상회담 바로 전에 실시한 워싱턴포스트지와 ABC­TV의 여론조사에서도 이것을 볼 수 있다. 응답자의 75%가 일의 경제력이 소의 군사력보다 미의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답할 정도다. 대일압력을 가하고 있으나 적자는 여전히 연간 5백억달러나 되고 주요도시의 유명 빌딩ㆍ은행ㆍ대표적인 영화사가 일본에 차례로 매각되고 있는 현실에 미국인들의 자존심은 무척 상해있다.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이란 책을 써 더 유명해진 이시하라(석원신태랑)의원의 얘기는 그 정도를 더욱 실감나게 한다. 그는 국회의원에 당선된아들에게 당부하는 글을 통해 「일본은 앞으로 5년 뒤면 미국이 어떤 노력을 하든 대미차관은 1조3천억달러,일본기업의 미국내 순자산은 7천억달러에 달하게 되고」 「따라서 미국의 국민총생산이 1% 늘어난다해도 이자를 내고나면 그만」 「그래서 일본은 명치이래 국가목적으로 노력해온 서양을 따라잡고 앞지르려는 비원을 달성한 셈」이라고 큰 소리치고 있다. ◆이번에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동계훈련에 참가할 일 프로야구팀의 참가비를 종전의 한달 3천5백달러에서 무려 2천8백50%나 오른 10만달러로 인상한 진짜 이유가 재미있다. 「미국의 자존심」인 프로야구의 기술을 일본에 더이상 유출할 수가 없다는 것. 다른 분야에서처럼 몇년 뒤 야구기술을 일본서 역수입하는 꼴을 당할 수는 없다는 것이 속사정. ◆이에대한 일본의 반발이 만만치가 않아 결과가 흥미를 끈다. 애리조나리그에서는 별로 배울 것이 없다고 맞서는가 하면 일본의 전구단이 불참하게 되면 애리조나주의 수입에 영향을 받게될 것이라고 주지사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일본다운 대응이다. 우리로서도 한번쯤 눈여겨 보아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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