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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핑으로 얼룩진 올림픽…발리예바 이어 피겨선수 또 적발

    도핑으로 얼룩진 올림픽…발리예바 이어 피겨선수 또 적발

    스페인 바르케로, 금지약물 적발돼스포츠중재재판소에 회부될 예정올림픽서 도핑 양성 반응 네 번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카밀라 발리예바(16)가 도핑 파문을 일으킨 데 이어 스페인의 피겨 선수 라우라 바르케로(21)도 금지약물이 적발됐다. 이번 올림픽에서 도핑 테스트를 진행한 국제검사기구(ITA)는 23일 스페인의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바르케로의 도핑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클로스테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물질로, 근육 발달을 돕는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규정한 금지약물이다. 바르케로는 이번 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 출전해 11위를 기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바르케로가 쇼트 프로그램을 마친 뒤 소변 샘플을 채취했는데, 금지약물이 적발됐다. 바르케로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회부될 예정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이란의 남자 알파인 스키선수 호세인 사베흐 셈샤키(37), 우크라이나 여자 스키 선수 발렌티나 카민스카(35), 우크라이나 봅슬레이 여자 선수 리디야 훈코(29)가 금지약물 검출로 징계 대상이 됐고, 올림픽이 막을 내린 이후에도 도핑 의혹 선수는 계속 나오고 있다.발리예바 코치 “결백하다고 확신” 특히 러시아의 피겨 스타 발리예바가 대회 전에 제출한 샘플에서 금지 약물이 적발돼 큰 충격을 줬다. 지난해 12월 러시아 국내 대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된 발리예바는 CAS의 결정에 따라 우여곡절 끝에 대회에 출전했다. 그러나 프리스케이팅 부진으로 4위에 그쳤다. 러시아는 앞서 국가 차원의 도핑 샘플 조작이 발각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로 출전 중인 가운데 발리예바까지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오자 앞으로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출전 나이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반면 발리예바의 예테리 투트베리제 코치는 “카밀라는 결백하고 깨끗하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발리예바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치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힘든 시기에 나와 함께했던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고 싶다. 팬, 가족, 친구, 코치, ROC 팀 전체, 조국,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이것을 항상 기억하고 감사함을 느끼며 당신을 위해 스케이트를 탈 것”이라고 밝혔다.
  • 베이징올림픽 외면한 미국인…“美 시청률 역대 동계올림픽 최악”

    베이징올림픽 외면한 미국인…“美 시청률 역대 동계올림픽 최악”

    미국에서 2주일 넘게 황금시간대에 방송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시청률이 역대 동계올림픽 중 최악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뉴욕타임스(NYT)는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유니버설을 인용해 “미국 시청자들이 2주 넘게 황금시간대 방송된 중국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외면했다”고 보도했다. NBC유니버설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피콕을 포함해 NBC 계열사를 통해 중계된 베이징 올림픽을 본 시청자는 하루 평균 114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전 평창올림픽 시청자인 1980만명과 비교하면 거의 반 토막 수준이다. 베이징 올림픽의 흥행 참패는 대회 개막 이전부터 점쳐지기도 했다. 미·중 관계 악화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인권 문제 등이 부각되며 올림픽을 보지 않겠다는 여론이 높았기 때문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면은 여론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모닝컨설트가 지난달 25~27일 미국 성인 2210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올림픽 경기 시청에 부정적인 응답이 49%로 긍정적인 답변(45%)을 앞섰다. 이중 ‘절대 보지 않겠다’는 응답은 27%에 달했다. 무엇보다 개최국이 중국이라 보지 않겠다는 응답이 40%나 차지했다. 실제로 개막식이 열린 지난 4일 미국 내 올림픽 독점 중계권사인 NBC 방송을 통해 TV로 개회식을 지켜 본 시청자 수는 1400만명이었다. 온라인 방송,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시청한 사람을 다 합쳐도 1600만명에 그쳤다. 4년 전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시청자가 2780만명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시청자가 평창 동계올림픽과 비교해 무려 43% 급감한 수치다. 한편 NBC는 2022년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올림픽 중계권을 갖는 대가로 77억 달러(한화 약 9조 1000억 원)를 지불했다.
  • “대선후보들 10대 공약, 시대정신 짚어 분석… 유권자 이해 도왔다”

    “대선후보들 10대 공약, 시대정신 짚어 분석… 유권자 이해 도왔다”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2일 제148차 회의를 열고 2월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서면으로 진행된 회의에는 이동규(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정은(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이달 여야 대선후보들의 공약에 집중해 각 진영의 시대정신을 분석한 보도가 유권자들이 복잡한 대선 이슈를 쉽고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TV토론에서 나온 후보들의 발언을 검증하는 과정이 빠지는 등 토론에 대해선 깊게 다루지 않아 아쉬웠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이동규 서울신문은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에 맞춰 연달아 관련 기사들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특히 14일자에서는 전날 여야 대선후보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을 분야별로 차별화되는 공약을 분석해 각 진영의 시대정신을 일목요연하게 분석, 제시했다. 아직 주요 후보들의 공약 자료집도 나오지 않고 있고 유권자들이 선거권을 제대로 행사하는 데 필요한 공약을 목말라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보면 처음으로 전체적으로 집약된 공약을 눈으로 보고 비교해 보는 좋은 기회였다. 새해 오피니언면이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 ‘새 정부, 이것만은 하자’ 기사가 실린 4~5일 주말판은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이뤄지는 정부 조직 개편을 다뤘다. 그동안 드러난 정당과 후보들의 국정 운영 철학, 발언 등을 토대로 개편 방향을 예측·정리했다. 선거가 끝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활동이 본격화된 뒤에야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정부부문의 조직, 규모와 역할이 여전히 우리 경제나 국가의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디지털 경제, 산업의 융복합화 및 4차 산업혁명시대, 기후변화 대응, 국민들의 요구 및 정책 수요 등을 감안하면서 전문가 의견, 선진 외국과의 비교 등을 통해 좋은 개편 방안도 제시해 줬으면 한다. ●우크라 사태 배경·각국 입장 전했으면 김숙현 이달의 글로벌 주요 현안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과 우크라이나 사태였다. 거의 매일 우크라이나 사태의 현황을 전달하고 있어 시의성 면에서 매우 적절했다. 특히 지난 14일 국제면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관련 기사는 우크라이나의 내부 사정을 알 수 있어 유익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원인과 배경, 미국과 러시아의 입장, 우크라이나 내부의 입장, 주변국의 입장 등도 정리해 줬으면 좋겠다. 글로벌인사이트면은 내용도 심도 있고 독자들의 알권리, 지적 호기심을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는 페이지다. 하지만 지난 7일자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전쟁의 100년에 대한 라시드 할리디 컬럼비아대 교수 인터뷰 기사는 시의성 부분에서 약간 아쉽다는 인상을 받았다. 물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대한 전쟁 얘기는 흥미롭고 중요하다고 할 수 있으나, 오히려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라 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러시아 등의 역학관계에 대한 심층분석 기사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공약 대해부’ 그래픽으로 가독성 높여 김재희 서울신문은 금리·물가·유가·배달료 인상 등으로 겪는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생활 밀착형 주제와 형식을 통해 다뤘다. 적절한 제목과 편집, 통계로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9일자 9면에 다룬 “딸기 한 알에 3000원… 물가 잡기 헛발질에 소비자 ‘뒷목’만 잡았다”는 기사는 제목만 확인해도 물가 상승으로 고통받는 국민경제 상황을 쉽고 명쾌하게 다뤘다. 나아가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농축산물과 공업제품, 소비자 물가지수, 전기·가스·수도 등의 소비자 물가 등락률 추이를 하나의 그래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물가 상승 추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번 대선이 네거티브 대선이라는 특성이 더해지면서 대선 관련 기사를 접하는 독자들의 피로도가 유독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신문은 신문 상단에 대선 D데이를 표기하거나 각각의 D데이 일자 옆에 당일 주요 대선 쟁점에 해당하는 ‘여야 행보’, ‘후보등록’, ‘단일화 공방’ 등을 표기해 한눈에 대선의 쟁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대선후보들의 공약에 집중하면서 ‘공약 대해부’를 연재하며 각 대선후보의 외교·안보·경제 등 주요 공약을 심층적으로 비교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각 후보의 모습을 그림으로 나타내거나 색깔을 달리한 후 주요 공약을 정리해 가독성을 높였다. 온라인 홈페이지 ‘대선 홈’을 통해서도 각 후보의 공약과 대선후보별 지지율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독자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복잡한 대선 이슈를 쉽고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다. ●‘국제중 유지’ 기사는 판결 잘못 전달 정일권 18일자 1면 ‘자사고 이어 국제중도 유지… 文정부 교육개혁 ‘판정패’와 9면 ‘특성화 학교 지정 취소, 무리수였다… ‘진보 교육’ 타격’ 기사는 법원의 판결을 잘못 전달하고 있다. 법원 판결은 국제중학교의 필요성이나 합법성을 판단한 게 아니다. ‘진보’ 교육 정책에 대한 판단은 더더욱 아니다. 내용을 보면 국제중 지정 취소에 대한 취소를 결정한 이유는 서울시교육청의 행정처분 절차가 잘못됐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제목을 비롯해 기사 내용 중 상당 부분은 법원이 서울시교육청의 정책에 대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묘사하고, 이를 ‘보수와 진보의 대립’으로 표현하고 있다. 판결의 결과가 아니라 판결문의 내용을 꼼꼼하게 검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보도 기사에서 다룰 내용과 사설에서 다룰 내용은 구분돼야 한다. 15일자 31면 ‘미래세대 부담 줄이기’는 칼럼 기사의 모범으로 수습기자 교육용으로 권고하고 싶다. 첫 단락에서 기자의 직접 경험을 들어 주제의 필요성을 명확하게 부각시키고 있는 점, 다양한 사례를 들어 독자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점, 수치와 객관적 자료를 들어 주장의 논거를 제시한 점, 문제의 지적에 머무르지 않고 명확하게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점까지 단계별로 나눠 봐도 흠잡을 데 없이 잘 쓴 글이다. 박경미 이번 대선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치러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코로나 대선으로 명명하는 게 적절한가 하는 점에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14일자 “막 오른 코로나 대선… 야권 단일화 운은 뗐다”는 1면 기사는 현재 우리 대선 상황을 선명하게 보여 준다. 하지만 이번 선거의 특징이 코로나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해당 기사 내용에도 코로나 대선으로 명명할 수 있는 근거는 적혀 있지 않다. 대체로 공식적인 대선 일정과 후보 단일화에 관한 기사뿐이다. 오히려 “후보 등록 마감”이 제목에 들어가는 게 적절해 보인다. 이와 함께 4면엔 후보들이 공식화한 10대 공약이 게재됐다. “대장동 임대 축소 은수미 주도… 김건희 계좌 일부만 공개” 4면 기사는 서울신문이 자체적으로 점검한 사실로 구성됐다. 간단명료하게 잘 정리된 공약 리스트보다 중요한 기사로 보이지만, 소제목이나 내용 속에 숨겨진 내용은 잘 파악되지 않는다. 후보들의 진술 내용에서 “절반의 진실”, “대체로 거짓” 등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그러나 각 후보의 발언 내용이 사실 여부를 뚜렷하게 보여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쉽다. 취재가 면밀히 이뤄졌다면 독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선명하게 보여 주는 게 필요하다. 김정은 4일자 ‘EU “원전은 녹색경제” 확정… 대선 앞둔 한국 ‘탈원전 정책’에 파장’이라는 기사는 원전을 둘러싼 유럽 사회의 논란과 국제 정세의 흐름을 잘 보여 줬다. 특히 유럽연합(EU)의 택소노미(분류체계) 최종안이 나오기까지 있었던 일련의 맥락들을 정리해 줘 이해하기 쉬웠다. 그러나 EU 집행위원회가 원전 투자를 녹색경제로 확정했음에도 많은 조건을 달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유럽 국가들이 이를 이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기사 역시 조건의 일부를 담고 있지만, 다소 피상적으로 다루고 있어 해당 조건들의 이행 난이도에 대해 파악하기 어려웠다. ‘사고저항성 핵연료 사용’도 조건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에너지 전문가의 인터뷰를 인용해 세부적인 조건과 이행 가능성을 함께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 우리나라의 탈원전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 산업경제 및 안보 분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후속 보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장애마저 뛰어넘을 열정, 베이징 감동 이어 간다

    장애마저 뛰어넘을 열정, 베이징 감동 이어 간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의 감동을 이어 줄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단이 결단식을 열고 선전을 다짐했다. 대표팀과 선수단 관계자들은 22일 경기 이천시 대한장애인선수촌에서 베이징패럴림픽에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달 4~13일 열리는 베이징패럴림픽은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휠체어 컬링 등 6개 종목, 78개 세부 종목으로 치러진다. 우리는 전 종목에 3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 “자신 안의 힘을 믿고 자신의 한계를 끝없이 넘어서며 지금 자리에 도달한 선수 여러분은 이미 우리 모두의 영웅”이라고 격려했다. 선수단의 대회 목표는 동메달 2개 이상으로 종합 순위 25위권이다. 휠체어 컬링과 크로스컨트리, 알파인스키 종목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다. 다만 이날 대표팀 선수 2명과 관계자 5명 등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현재 알파인스키 선수 1명과 가이드 1명, 훈련 보조 2명 등 4명이 확진돼 격리 중이다. 또 아이스하키 한민수 대표팀 감독과 스태프 1명 등 2명, 휠체어 컬링 대표팀 선수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베이징패럴림픽에선 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출국 120시간 전까지 음성 확인을 받아야 입국이 가능하다. 대한체육회는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와 관계자의 경우 대표팀 출국 예정일인 오는 25일 이후에라도 음성이 확인되면 합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선관위 “‘법카 초밥 10인분 누가 먹었나’ ‘소가죽 세력’ 현수막 가능”

    선관위 “‘법카 초밥 10인분 누가 먹었나’ ‘소가죽 세력’ 현수막 가능”

    선관위 실명·사진 없는 현수막 대부분 허용여야 김혜경·김건희 논란 현수막 소재 타깃 대선을 2주 앞두고 여야가 치열한 표어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법카로 산 초밥 10인분, 소고기는 누가 먹었나” 또는 “살아 있는 소의 가죽을 벗기는 세력들에 나라를 맡기시겠습니까”라는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사용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선관위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검토를 요청한 ‘살아 있는 소의 가죽’ 표현과 국민의힘이 요청한 ‘법카 초밥’ 표현 사용을 허용하기로 하고 각 당에 이를 통보했다. ‘법카 초밥’은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소의 가죽’은 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의 무속 논란을 각각 겨냥한 공격 포인트다.  김의겸 “소가죽 벗겨 전시한무속인이 김건희 전시회 축사”공무원 “초밥·백숙 등 11곳서 음식 사김혜경 자택 배달, 법인카드로 재결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무속인 태산 이모씨가 ‘건진법사’ 전모씨가 기획했다고 지목된 충주 ‘2018 수륙대재’ 행사에서 소가죽을 벗기고 돼지 사체를 전시하는 굿을 벌인 무속인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행사에 대해 “불교행사처럼 보이지만 소의 가죽을 벗겨 전시하고, 10여 마리나 되는 돼지 사체를 무대 앞에 전시해 놓고 치러진 무속행사에 가까웠다”고 지적하며 이 행사에 윤 후보와 김건희씨의 이름이 적힌 연등이 달려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코바다컨텐츠가 주관한 2016년 12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르 코르뷔지에’ 전시회에서 이씨가 축사를 했다고 공개했다.반면 국민의힘은 전 경기도청 비서실 7급 공무원의 폭로에 따라 김혜경씨가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한 의혹 등이 있다며 이들을 직권남용, 강요, 의료법 위반, 허위공문서작성·행사, 국고 손실, 업무 방해, 증거 인멸 등 혐의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혜경씨는 지난 9일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수사와 감사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지만 사과 하루 뒤 김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추가 폭로 내용이 동아일보 등을 통해 보도됐다. 제보자는 자신이 경기도청 비서실 7급 공무원으로 일하던 지난해 4∼10월 성남과 수원의 백숙전문점, 중식당, 초밥집 등 식당 7곳에서 11건을 자신의 카드로 결제한 뒤 구매한 음식을 김씨 자택으로 배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결제를 취소하고 마치 업무에 사용한 것처럼 경기도 법인카드로 재결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선관위는 이와 관련 이번 대선을 앞두고 실명이나 사진이 첨부되지 않는 현수막의 경우에는 대부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청와대 굿당 만들 순 없다” (○)“이재명 화천대유 누구 겁니까” (×) 이에 따라 선관위는 민주당이 요청한 “청와대를 굿당으로 만들 순 없습니다” “무당도 모자라 신천지가 웬 말이냐” 등의 문구 사용을 허용했었다. 다만 선관위는 지난 19일 “이재명 경기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촉구-화천대유는 누구 겁니까?” 또는 “무당 공화국, 신천지 나라, 검사 정부 반대합니다”란 문구가 쓰인 현수막은 일반인이 게시할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선관위는 당시 자료를 내고 정당이 아닌 일반인들은 위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걸 수 없다며 “(위 사례는) 후보자가 특정되어 공직선거법 제90조에 위반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국힘 “심판이 선수로 뛰나, 선관위 기준 불공정·편파적” 국민의힘은 전날 대선 기간 현수막 사용에 대한 선관위의 기준이 편파적이라고 항의했다. 선관위 담당 상임위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은 21일 성명을 내고 “공직 선거를 공정하고 엄중하게 관리해야 할 중앙선관위가 이번 대선에서도 정치 편향적 행태를 다시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이 문제 삼은 것은 선관위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내한 현수막 운용 기준이다. 선관위는 정당의 명칭이나 후보자의 성명이 특정됐다고 볼 수 없어 사용 가능한 사례에 ‘신천지 비호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습니다’, ‘술과 주술에 빠진 대통령 원하십니까?’ 등을 포함했다.이를 두고 위원들은 “선관위는 민주당이 국민의힘 소속 대선 후보를 ‘신천지 비호세력’, ‘술과 주술에 빠진 대통령’이라고 비하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사용하는 것을 사실상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현수막 사용 행위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제한하는 공직선거법 제90조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후보자에 대한 허위 사실 공표 및 비방을 금지하는 공직선거법 제110조에도 위반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심판이 선수로 뛰고 있는 것인가. 선수가 심판으로 뛰고 있는 것인가”라면서 “공직선거법 유권해석에 있어서 때와 대상을 가리는 일이 없도록 부디 공정성을 제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위원들은 선관위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불공정하고 편향적인 선관위의 망령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금 선관위의 불공정한 선거관리 행태는 마치 중국(베이징동계올림픽)의 편파 판정을 다시 보는 것만 같다”고 비판했다.
  • 황희 문체부 장관 “중국의 한복 공정, 항의하기 애매했다”

    황희 문체부 장관 “중국의 한복 공정, 항의하기 애매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불거진 이른바 ‘한복 공정’과 관련해 “속이 탔지만 정부 대표로서 항의할 만한 빌미가 없었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우리 국민들의 공분과 정서를 대변하기 위해 고민한 끝에 직접 한복을 입고 개막식에 참석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소수민족 문화를 소개하면서 한복이 등장해 이른바 ‘한복 공정’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국내에서 부정적인 여론과 함께 ‘혐중’ 정서가 확산되기도 했다. 개막식 내용을 미리 전해 들은 황장관은 간접적인 항의의 뜻으로 개막식에 한복 차림으로 참석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한복은 한국 것이라고 공식 인정한 상황에서 정부 대표로서 항의하기가 애매했다”면서 “그럼에도 양국 간 김치, 한복 등 오랜 감정 싸움이 있었기 때문에 한복을 미리 준비해서 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경우는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우리 정부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한 반면, 중국 정부는 한복이 중국 것이 아니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이 우리와 애매한 관계다. 체제는 다르지만 산업적으로는 수출 및 관광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덧붙였다. 황 장관은 중국의 문화공정에 대한 중장기적 대응책에 대해서는 “김치의 명칭이 관련한 법을 별도로 만들어 통과시키고, 한복 활성화를 위해 국무회의에서 한복도 입고 있다”면서 “한복을 해외에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예산을 준비하는 등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황 장관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만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문화올림픽을 제안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필요하면 3월 중 (스위스 로잔에 있는) IOC를 방문해 문화올림픽에 대해 브리핑을 할 것”이라며 “전문가와 해외 영향력 있는 인사를 중심으로 국내에 조직위원회를 띄울 것이며 상반기 중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황 장관은 오미크론이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앞으로 공연 재개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음달 열리는 BTS 서울 콘서트와 관련해 “관람객 1만 5000명은 방역 수칙에 맞는 수치이며 공연은 준비하는데 3개월 정도 요구되기 때문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 “세계 칭송 베이징올림픽, 한국만 불만”이라는 중국

    “세계 칭송 베이징올림픽, 한국만 불만”이라는 중국

    “올림픽 막내리며 한중 감정의 골도 종료”“한복 논란, 정리됐다”“일본은 맛있다는 올림픽 식사, 한국만 논란”중국 제이커(Zaker) 뉴스 앱 플랫폼에는 21일 ‘세계가 칭송하는 동계베이징올림픽에 왜 한국인만 불만이 많은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한국에서의 고군분투(Struggle in Korea)’라는 분류로 밑에 작성된 글에는 “지난 20일 동계베이징올림픽이 완벽하게 막을 내렸다”며 “17일간의 치열한 경쟁이 드디어 끝나고 동계베이징올림픽으로 촉발된 한중갈등도 종식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에디터는 그러면서 ▲한복 ▲올림픽 숙소 식사 ▲쇼트트랙 편파 판정 ▲빙질 확인 ▲서경덕 교수의 중국 영화 왜곡 논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소를 꼽았다. 앞서 지난 4일 동계베이징올림픽에는 한복으로 보이는 흰색 저고리와 분홍색 치마를 입은 사람이 등장해 국내 여론을 자극했다. 주한 중국 대사관은 “한복은 한반도와 조선족의 것”이라는 취지의 답을 했다고 알려졌으나 해당 발언은 미국에선 “한복은 남한, 북한, 중국 조선족의 것”이라는 등의 발언으로 번역되고 있다. 한국 내 여론을 의식한 것이 아닌 동계베이징올림픽에 개회식을 합리화하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글을 작성한 에디터는 이러한 중국측 의견을 그대로 전하며 한복 논란이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국의 역사·문화적 전통을 존중하며 한국도 중국에 있는 모든 민족의 감정을 존중하길 바란다”는 주한 중국 대사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글을 그대로 공유했다. 에디터는 또한 “한국 언론은 한국 대표단이 동계베이징올림픽 선수촌의 식사에 불만을 표했다고 한다”면서 “‘중국인은 요리를 잘못한다’는 주장이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쯤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이 선수촌 식사를 두고 “느끼하다”고 하는 등 혹평에 국내서 논란이 일어났다. 선수들의 음식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에디터는 “일본 선수들은 음식이 조금 비싸지만 맛은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편파 판정 논란을 두고는 “쇼트트랙 반칙 논란으로 인한 한중 양국 네티즌의 불만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한류스타와 정치인까지 중국 네티즌에게 혐오를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내 한류스타와 중국 네티즌은 혐오를 드러낸 적 없다. 다만 한국의 복식은 한복이라거나 편파 판정을 두고 중국의 공정 판단을 촉구하는 글을 각자의 SNS에 게재했을뿐이다. 에디터는 차민규 선수가 12일 시상대를 닦은 행동까지 지적하며 “풍자”라고 주장했다. 차 선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받기 전 간절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시상대를 손으로 쓸었다. 또한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베이징시가 제작 지원한 영화 ‘날아라, 빙판 위의 빛’을 두고I IOC에 제소한 것을 비판했다. 이 영화는 한국 쇼트트랙 선수를 반칙왕으로 묘사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서 논란이 일었다. 서 교수는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고 일갈했다. 에디터는 논란들을 정리하며 “올림픽을 계기로 한중 네티즌 사이 마찰이 잦았지만 양국 정부는 이성적으로 대응하며 갈등 고조를 막았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한중은 이웃 국가로 호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장기적 이익을 고려할 때 한중 국민 사이에서 분노가 고조돼 관계가 손상되는 것은 부적절하다. 정당한 권리, 이익 관련 문제를 두고 항상 올바른 태도로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작은 나라의 열등감”이라거나 “불완전한 작은 나라”라는 등 해당 논란 정리 글에 왜곡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올림픽서 1200억 벌더니”…중국 ‘먹튀녀’ 된 美선수

    “올림픽서 1200억 벌더니”…중국 ‘먹튀녀’ 된 美선수

    중국 국적으로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에일린 구가 올림픽이 끝나자 미국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올림픽으로 중국에서 기업 광고 등으로 약 1200억원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중국 인민일보는 USA투데이의 인터뷰를 인용해 “에일린 구가 올림픽을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에일린 구는 중국 국적으로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부문에 참가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중국인들은 그를 ‘국민영웅’, ‘중국의 딸’로 치켜세우며 열광했다. 하지만 에일린 구는 이번 미국행을 밝히면서 중국 스키 국가대표팀에 참여할지 여부에 대해 ‘미지수’라고 밝혔다. 그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스키를 좋아하지만 경기에 출전할지는 확실하게 답변할 수 없다”면서 “확실한 것은 미국으로 돌아가 스탠퍼드대학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나에 대한 글을 써 책을 출간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패션 사업에 대한 경력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유명 모델 에이전시인 IMG소속 모델이기도 한 에일린 구는 펜디, 구찌, 티파니, 루이비통 등 세계적인 명품회사 광고 모델로도 활약한 바 있다. 또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에서도 광고 모델을 했다.이런 그가 중국 국적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으니 중국 입장에서는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그는 올림픽 기간 중 대회 2관왕과 다양한 기업 광고 등으로 1200억원의 금액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올림픽이 끝나자 마자 미국으로 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실제 그는 올림픽 기간 중 우승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있을 때는 중국인, 미국에 있을 때문 미국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말대로라면 그는 이제 미국인이 되겠다는 의미다. 복수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중국에서 그가 중국 대표로 나가 메달까지 땄다는 것은 ‘귀화’를 의미한다. 그런데 그가 다시 미국인이 된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그에게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것도 바로 이런 부분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에일린 구의 미국 국적 포기 여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일부 중국 네티즌은 “먹튀녀다”, “중국서 돈 챙겨 미국으로 떠나는구나” 등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 발리예바가 투트베리체에게 “당신은 절대적인 마스터”

    발리예바가 투트베리체에게 “당신은 절대적인 마스터”

    베이징동계올림픽 ‘노메달’의 충격이 채 가시기 전 은반에 복귀한 카밀라 발리예바(16)가 이번엔 코치와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도핑 의혹에 대한 반성의 메시지는 없었다.발리예바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예테리 투트베리제, 다닐 글레이헨가우스를 포함한 코치진에게 먼저 감사의 인사를 했다. 발리예바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코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뒤 “당신은 당신이 하는 일에 관한 한 절대적인 마스터”라며 “그들은 단순히 훈련 뿐만 아니라 자신을 극복하는 법을 가르쳤다. 이는 스포츠는 물론이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조언”이라고 썼다. 이어 발리예바는 “당신이 내 옆에 있어 줬기에 나는 보호받는다고 느낀다.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다고 느낀다. 내가 강해질 수 있도록 도와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베이징올림픽에서 받았던 따가운 시선과는 달리 뜨거운 환대를 받으며 지난 19일 귀국한 그는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준 팬들에게도 별도의 메시지를 통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발리예바는 러시아어와 영어로 “힘든 시기에 나와 함께 했던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고 싶다. 이들은 내 편이 돼 줬고, 내가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해줬다”며 “나를 생각해준 사람, 기도한 사람, 나를 믿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이어 “팬, 가족, 친구, 코치,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팀 전체, 조국,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사한다”며 “고마워요!!! 나는 영원히 감사합니다!!! 나는 이것을 항상 기억하고 감사함을 느끼며 당신을 위해 스케이트를 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지난해 12월에 채취된 소변 샘플에서 금지된 심장약인 트리메타지딘에 양성 반응을 보인 발리예바의 주변인들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투트베리제 코치도 포함된다. 투트베리제 코치는 이달 초 러시아 TV와의 인터뷰에서 발리예바의 도핑 의혹에 대해 “카밀라는 결백하고 깨끗하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발리예바가 여론몰이의 희생자라고 강조한 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팀 공식 SNS에 발리예바의 훈련 복귀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 [송현서의 핫이슈] 중국은 러시아 편일까, 우크라이나 편일까?…진짜 속내는

    [송현서의 핫이슈] 중국은 러시아 편일까, 우크라이나 편일까?…진짜 속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정점으로 치솟은 가운데, 러시아와 밀월 관계를 유지해 온 중국의 대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평화유지’를 명목으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진입을 명령했다. 반미(反美) 공통분모로 이어져 온 중국은 그동안 러시아와 준(準)동맹 수준의 전략적 협력을 유지해왔지만, 대외적인 중립 입장은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화상으로 열린 뮌헨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냉전은 이미 종식됐다”면서 “그러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냉전의 산물로서 나토가 동쪽으로 확장하면 유럽의 평화 안정이 지속되는 데 도움이 될까”라고 반문했다.왕 부장의 발언만 보면 러시아의 편을 드는 것 같지만, 실상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철저히 중간자적 입장을 유지해 왔다. 중국이 일대일로(유럽과 아프리카 등을 연결하는 내륙과 해상의 실크로드 경제 벨트) 전략에서 우크라이나는 매우 중요한 지리적 요충지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2013년부터 우크라이나로부터 옥수수를 수입하기 시작했고, 2019년에는 전체 수입의 80% 이상을 우크라이나로부터 들여왔다. 옥수수 소비량의 4분의 3이 돼지 사료로 쓰인다. 세계 돼지 소비의 절반은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군사적으로도 두 나라의 관계는 절대 얕지 않다. 외교, 안보, 냉전사 분야를 연구하는 미국의 우드로 윌슨 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우크라이나는 항공기용 터보 팬 엔진, 탱크용 디젤 엔진, 구축함용 가스 터빈 등을 중국에 수출했다. 2012년 공개된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호 역시 1998년 중국의 한 사업가가 우크라이나로부터 사들인 미환성 항공모함 선체를 이용해 제작한 것이다. 그렇다고 중국이 이번 사태에서 대놓고 우크라이나 편을 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4일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회담을 가졌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 국가가 신장 인권 문제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며 올림픽에 찬물을 끼얹었을 때, 러시아는 중국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진정한 깐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방위에서 미국과 패권 다툼을 벌이는 현 상황에서, 러시아가 내미는 도움의 손길을 마다할 명분도 뚜렷하지 않다.왕이 부장은 공식 석상에서 “중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신 민스크 협정이라는 원점으로 최대한 빨리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신 민스크 협정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분리·독립을 선언한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2015년 체결한 협정을 말한다. 2015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등 4개국 정상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회동해 성사시킨 정부군과 반군 간의 제2차 휴전 협정이다. 중국은 신 민스크 협정을 이행할 것을 강조하고 있지만, 중국의 제안이 받아들여질지는 불투명하다. 신 민스크 협정은 미국이 빠진 합의인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전임자 시절 체결된 신 민스크 협정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평화유지군 파견을 지시하자, 중국 당국은 21일 우크라이나 내 자국민에게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다만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자국민들에게 우크라이나에서 대피할 것을 촉구한 것과 달리 여전히 ‘대피 명령’을 내리지는 않고 있다.
  • 정성장 “북, 부담 큰 핵실험 대신 위성이나 ICBM 쏠 듯”

    정성장 “북, 부담 큰 핵실험 대신 위성이나 ICBM 쏠 듯”

    정부가 오는 4월 중 기존의 ‘육군미사일사령부’를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로, 기존의 ‘방공유도탄사령부’를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로 확대 개편하기로 하고 지난 10일 입법 예고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나고 오는 4월 15일 태양절(김일성 탄생 110주년)을 맞아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을 끌어올리는 행보에 잇따라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 군의 대응 체계 또한 고도화하는 것이어서 주목할 수 밖에 없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17년 대선 공약으로 전략사령부 창설을 내걸었다가 2018년 남북대화가 시작되자 진행 과정을 중단한 바 있는데 임기 말에야 비로소 전략사령부를 창설하는 방향으로 나아간 것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22일 분석자료를 통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에게 친서를 보내 양국의 우의를 다졌다는 소식을 전하며 전략사령부 창설을 북한의 점증하는 핵과 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전략사령부 창설 구상을 구체화하고, 조직개편까지 완료하는 데 적어도 3년 정도가 걸릴 것이므로 오는 5월 새 정부가 출범하면 전략사령부 창설을 위한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해 임기 중반 창설을 목표로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센터장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 대응체계와 관련해서는 미중 패권경쟁 속에서 한국의 외교적 입지를 더욱 좁히고 국론 분열을 심화시키는 ‘사드 추가 배치’가 아니라 북한의 오판을 막을 수 있는 한국의 미사일 능력 강화와 전력 통합 운용을 위한 전략사령부 창설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정 센터장은 김 총서기의 미국과 동맹에 대한 적대감이 여전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미국과 세계가 긴장하는 상황에서 북한은 미뤄왔던 ‘정찰위성’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미 수소폭탄 실험까지 한 북한이 또다시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 정 센터장은 2017년 시험발사한 ICBM 화성-14형과 화성-15형의 검수사격시험, 모형만 공개된 화성-17형 시험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이 태양절 전에 ‘인공위성’ 발사를 시도하는 것도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다. 앞서 북한은 2016년 2월 광명성 4호 위성을 궤에 진입시켰으나 정상적으로 작동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후에도 끊임없이 위성 발사 및 우주개발 의지를 보여왔으므로 올해 다시 인공위성 탑재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 정 센터장은 이 밖에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4형, 북극성-5형의 시험발사, 영변 핵활동 재개,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에서의 대형 고체엔진 연소실험 및 태양절 대규모 열병식 등을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이상화♥, 강남 무릎 꿇고 “아내가 금지하는 행동했다”

    이상화♥, 강남 무릎 꿇고 “아내가 금지하는 행동했다”

    가수 강남이 아내 이상화 귀국에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22일 강남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는 ‘상화가 돌아오기 하루 전, 그의 전하지 못한 진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상화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해설위원 자격으로 중국 베이징에 가 있는 동안, 강남은 이상화가 먹지 말라고 한 인스턴트 식품과 과자 등을 ‘폭식’하는 먹방을 올려 130만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에 새롭게 올라온 영상에서 강남은 정장 상의를 입고 무릎을 꿇은 채 이상화에게 쓴 사과문을 낭독했다.강남은 “이 영상은 이상화 씨에게 반성의 의미로 찍게 됐다. 정확한 제 생각을 전달 드리기 위해 미리 써놓은 글을 읽으며 진행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지난 14일 ‘와이프 없이 한 달 살기’ 영상을 올렸고 해당 영상에서는 몸에 좋지 않은 인스턴트 음식 사 먹기, 군것질하기, 친구들과 게임하며 놀기 등 상화가 하지 말라고 했던 것들을 했다. 먼 땅 해외에서 열심히 일하는 상화에게 걱정을 끼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저는 상화 씨가 중국에서 유튜브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괜찮겠다고 생각을 했으나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영상을 봐주셨고, 이 영상의 짤이 다른 커뮤니티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상화 씨가 이를 중국에서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강남은 “그저 중국에서 열심히 일하며 눈물까지 보였던 상화 씨와 달리 저는 그 틈을 이용해 신나게 놀았던 모습을 후회하기 때문에 이 영상을 찍는 것이다.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한 가지 더 그분에게 죄송한 게 있다. 사실 저번에 올렸던 영상 말고 영상 하나가 더 올라가야 하는데 그거 올라가면 진짜 혼날 거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강남은 “그래서 이 영상을 통해 미리 그분께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정말 죄송하다. 그 영상은 되도록 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 동영상만큼은 그렇게 (조회 수가) 잘 나왔으면 안 됐다. 상화가 아무 말도 안 하고 나한테 캡처본을 보내서 소름이 돋았다”며 “밤 11시쯤 상화가 호텔에 들어가니까 내가 전화했더니 ‘뭐 하는 거야?’라고 하더라. 그래서 촬영이라고 말했더니 ‘직원들 집합해야 할 거 같다’고 했다”고 전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강남 이상화 부부는 지난 2019년 결혼했다. 이상화는 2022 베이징올림픽에서 KBS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 겨우 ‘40분’ 태워주고 올림픽 준비… 김민석·정재원 메달 비하인드

    겨우 ‘40분’ 태워주고 올림픽 준비… 김민석·정재원 메달 비하인드

    “외국 선수들은 타고 싶을 때 언제든지 탈 수 있지만 우리는 ‘타게 해주세요’라고 부탁해야 했다. 어떤 때는 하루에 40분 밖에 타지 못했다.” 20일 막을 내린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2연속 1500m 동메달로 한국의 첫 메달을 안겼던 김민석(23·성남시청)과 매스스타트 은메달로 마지막 메달을 안긴 정재원(21·의정부시청)이 코로나 상황 때문에 유독 힘들었던 올림픽 준비 과정을 고백했다.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은메달 곽윤기는 22일 자신의 유튜브에 김민석과 정재원을 만나 이야기한 영상을 공개했다. 선수들끼리 편하게 나눈 대화였지만 4년 뒤 밀라노 올림픽을 위해 새겨들어야 할 내용이었다. 김민석은 2020년, 2021년 코로나로 인해 국제 시합이 열리지 않아 시합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데다 훈련시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감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어떤 때는 하루에 40분 밖에 타지 못했다. 주말도 안 된다고 하고 공휴일이면 닫고 그래서 심할 때는 일주일에 4일 밖에 훈련을 못했다”라고 말했다. 반면 외국 선수들은 하루에 두 번씩 타고 싶을 때마다 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언제든지 탈 수 있는 외국선수들에 비해 우리는 ‘타게 해주세요’라고 부탁해야 한다”라고 했다. 정재원은 감각적·기술적 스포츠인 스케이트에서 훈련 부족은 치명적이었다고 토로했다. 정재원은 “타면 탈수록 다루기 편해지는데 타다 안타다 하고, 조금 타게 해주다 보니 빨리 타야하고, 그러면 자세도 신경 못쓰게 되고 디테일이 떨어지고 해서 너무 힘들었다”라며 올림픽을 수능에 비유했다. 정재원은 “외국 선수들은 꾸준하게 좋은 환경에서 공부해온 학생이라면 우리는 방에 가둬놓고 책도 못보게 하다 수능 날에 책을 던져주는 케이스”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김민석은 남자 1000m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에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석은 올림픽 경기 후 취재진에 “마지막을 좋게 장식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이 좀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1, 2등 선수를 보면서 아직은 나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밀라노 올림픽에서는 정상에 올라서겠다며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중거리 대신 1000m와 1500m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평창올림픽 시설들 비활성상태동계스포츠 새 얼굴 없는 한국 평창올림픽 시설과 경기장은 대회 직후 언제 그랬냐는 듯 자취를 감추고 문을 닫았다. 해당 연맹들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평창올림픽 공과를 놓고 권력 싸움을 벌이다 선수 육성을 소홀히 했고, 외국인 지도자 영입 등 평창 대회 때 추진했던 정부의 많은 지원책도 일회성으로 끝났다. 그로 인해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금2, 은2) 이후 가장 적은 금메달 타이기록을 썼다. 평창올림픽(금5, 은8, 동4)에 견주면 총 메달 수는 거의 반토막이 났다. 새 얼굴도 보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 올림픽 베테랑 이승훈은 “다음 올림픽에도 내가 가야 할 상황이 되면 정말 곤란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 [올림픽 1열] 면세점도 폐쇄… 끝까지 통제로 일관한 베이징올림픽

    [올림픽 1열] 면세점도 폐쇄… 끝까지 통제로 일관한 베이징올림픽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폐허처럼 삭막해진 서우두 공항엔 무슨 일이 마치 폐허가 된 도시의 풍경처럼 모든 가게가 문을 닫은 공항이 상상이 가시나요? 지금 베이징 서우두 공항이 그렇습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 수 있을까 싶은 모습이지만 역시나 중국에서는 위에서 하라면 하라는 대로 다 가능한가 봅니다.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페, 중국의 자체 브랜드 식당까지 예외 없이 문을 닫았습니다. 중국은 이번 동계올림픽을 철저하게 외부와 고립된 ‘폐쇄 고리’ 안에서 진행했습니다. 서우두 공항이 폐허처럼 삭막해진 이유도 폐쇄 고리를 지키기 위해서인데요. 다른 나라라면 과연 공항을 이렇게까지 황폐하게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하자니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공항의 모든 가게가 문을 닫다 보니 베이징을 떠나는 모든 사람이 공항에서 제대로 마실 수도, 먹을 수도 없었습니다. 마지막 인상이 중요한 법인데, 마지막에 다들 좋은 인상을 남기고 갔을까 의문입니다. 그나마 물은 음수대나 정수기가 있었지만 정수기마저 고장이 나서 내부 관계자가 열심히 고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전화로 열심히 물어보기는 하던데 전문가가 아니니 한국 취재진이 떠날 때까지 못 고친 것 같기는 합니다만. 면세점에서 소비하려고 아껴둔 중국돈이 다들 꽤 많이 남았을 텐데 못 쓰고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중국돈 가져가 봐야 요긴하게 쓸 일도 없을 테고, 그렇다고 그 돈 쓰러 다시 중국에 오기도 쉽지 않을 텐데 난감하겠네요.철저한 ‘폐쇄 고리’ 방역은 성공했지만… 폐쇄 고리는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 올림픽을 무사히 치르도록 했습니다. 시진핑의 집권과 관련이 된 행사였던 만큼, 중국은 만리장성을 쌓아온 오래된 경험으로 철통 같은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관계자들 사이에선 폐쇄 고리 안에서의 맛집 탐방 같은 소소한 즐거움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철저한 폐쇄 고리 운영으로 정작 안에서는 불편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가장 불편했던 것은 교통입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도 버스 시간을 맞춰야 하고, 버스를 놓치면 한참을 기다리는 것은 다반사입니다. 택시비는 또 너무 말도 안 되게 비쌌고요. 30분이면 갈 거리를 최소 2배 이상 많게는 3~4배의 시간이 걸려 가는 건 일상이었습니다.이는 도쿄올림픽에서 입국 후 일정 시일이 지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한 것과 달랐습니다. 도쿄 때는 자원봉사자들도 일 끝나면 퇴근했는데, 여기는 일이 끝나도 같이 폐쇄 고리 안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주로 대학생인 자원봉사자들은 패럴림픽이 끝날 때까지 집에 못 간다고 하네요. 물론 폐쇄 고리가 완전했던 것은 아닙니다. 개회식 당시 일반 시민들이 개회식 표를 사서 미디어센터에 진입해 취재진과 동선이 뒤섞였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참고기사 : [단독] ‘폐쇄형 고리’ 뚫린 베이징올림픽… 방역 자신한 중국의 두 얼굴) 세계적인 차원에서 더더욱 문제인 것은 언론 통제입니다. 폐쇄 고리는 방역을 명분으로 취재진의 다양한 취재마저 제한했습니다. 오로지 올림픽 경기장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만 취재하도록 했고, 폐쇄 고리 바깥의 일은 자연스럽게 취재를 막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당연히 올림픽 취재진은 중국이 보여주고 싶지 않은 중국의 다른 모습을 취재할 수 없었습니다. 참고로 올림픽 경기 취재는 저작권이 있다 보니 허용된 방송사만 가능합니다. 한국도 지상파 3사가 중계권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방송사는 화면을 쓸 수 없는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을 비롯해 많은 해외 방송사가 미디어센터에서만 취재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이번 대회 품절 현상이 벌어진 빙둔둔 인형 역시 중국 관계자들이 폐쇄 고리 안에서 지내다 보니 주변의 부탁을 받고 대신 구매해주는 영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밖에서 살 수 없으니 안에서 다른 나라 관계자들보다 월등한 소비력을 바탕으로 빙둔둔을 비롯해 미디어센터의 기념품을 모두 싹쓸이 했는데요. 몇 차례 긴 줄을 기다려 기념품 가게에 진입해도 살 수 있는 건 거의 없었습니다. 한 캐나다 취재진은 “내가 내일 중국을 떠나는데 도대체 어떻게 사라는 거냐”면서 영어로 가장 유명한 그 욕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어느 우크라이나 취재진은 기념품 가게이 진입한 후 “빙둔둔 어디 있니?”라며 자기들끼리 퍼포먼스를 보여 안에 있는 사람들을 웃기는 일도 있었습니다.폐쇄 고리 안에서 생활하면서 또 하나 당황스러웠던 것은 중국 경찰인 공안들이 너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는 점이었습니다. 군사정권 시절을 다른 영화에서나 볼 것 같은 장면은 중국에서 현실이었습니다. 조금 드센 공안들은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목소리가 쉽게 높아지며 다른 이에게 면박을 줬습니다. 드나드는 취재진의 몸을 너무 아무렇지 않게 여기저기 함부로 손대는 것은 기본이고, 필요하면 가방도 샅샅이 뒤집니다. 택시를 이용하면 택시 기사는 경기장에 진입할 때 강력한 검문을 받습니다. 공안들은 택시 기사가 내려 안내소에서 검사를 받는 사이 자기 권력을 확인하기라도 하듯 마구잡이로 택시 이곳저곳을 수색하기도 했습니다.자화자찬 베이징올림픽은 성공했을까 폐쇄 고리 바깥의 안 좋은 이야기는 당연히 취재를 막았으니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하기 바쁜 것 같습니다. 여러 중국 언론이 찬양 일색인 분위기네요. 대회 막판이 되자 이런 걸 노리는 질문도 들어왔습니다. 메달리스트들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를 마치면 공식 인터뷰 행사를 진행합니다. 소문은 무성하게 들었지만 직접 들은 질문 하나만 소개하겠습니다.최민정 선수가 왕좌에 오른 쇼트트랙 여자 1500m 공식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마지막 질문을 받겠다고 하자 중국 기자가 나섭니다. 그리고 그는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다 만족스러웠나요? 조직위가 제공한 것은 다 만족합니까?” 질문이란 건 대개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답변이 달라지는 건 당연합니다. ‘만족’을 전제로 한 그의 질문은 올림픽의 성공을 기반으로 합니다. 메달을 딴 선수들은 “무사히 경기가 끝나서 다행”이라는 답을 했지만 그에게는 “만족했다”로 들렸겠지요. 한 번은 미디어센터에서 입지가 비슷한 러시아 관계자를 대상으로 자화자찬하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걸 본 적도 있습니다. 다른 취재진도 비슷한 일을 목격했다는 이야기도 들리네요.국경없는기자회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언론자유지수 순위는 180개국 중 177위입니다. 자국의 언론마저 일종의 거대한 폐쇄 고리 안에서 통제하는 중국의 단면을 드러낸 지수가 아닐까 합니다. 이런 환경이니 누군가를 위해 “베이징올림픽은 성공적이었다. 선수들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고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러나 성공의 기준을 외부의 평가가 아닌 내부의 평가로 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전 세계의 축제인 올림픽이지만 각국의 지도자들은 외면했고, 올림픽이 진행될 당시는 물론 끝난 이후에도 세계 각국 언론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외신기자클럽은 성명을 통해 중국의 보도 지침을 비판하며 “올림픽 기간에 중국 정부와 올림픽 관계자들의 간섭이 정기적으로 발생했다”고 했다네요. 루지 2관왕에 오른 나탈리 가이젠베르거가 독일에 돌아가자마자 “다시는 중국에 안 간다”고 선언했으니 외국 선수들도 불만이 컸나 봅니다.어쨌든 이렇게 끝난 베이징올림픽은 중국스러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올림픽이었습니다. 뭐든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그런 통제를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 그리고 비판에는 귀를 닫고 필요한 이야기만 퍼가는 모습까지도. 논란이 많았던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중국은 세계에 어떤 나라로 평가받을까 궁금합니다만 아직은 딱히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나마 동계와 하계 올림픽을 짧은 기간 내에 모두 치렀으니 한동안은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를 유치할 수 없다는 게 외부의 신랄한 비판을 들어야 하는 중국으로서도, 불편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팬들에게도 서로 다행인 일이겠네요.
  • 부산시, 수도권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부산시, 수도권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부산시는 홍보대사 이정재를 앞세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수도권 집중 홍보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서울역 철도부지에 설치된 대형 옥외광고판을 활용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홍보한다. 범국민적 유치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부산시의 수도권 집중 홍보의 첫 시작이다. 광고판은 가로 36m, 세로 8m 규모의 대형 옥외광고판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파주시 마장 호수 흔들다리 등 국가 이벤트 및 주요 정책 등을 홍보하는 용도로도 활용됐다.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밤에도 홍보를 이어가 부산시의 엑스포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와 유치 염원을 밝히고 범국민적 유치 열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는 오는 4월까지 홍보하고,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에 대비해 올 7월부터 연말까지 다시 홍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설 연휴 기간 일일 유동인구가 12만여 명에 달했던 서울역 안에 있는 최신형 디지털브릿지 전광판을 활용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을 송출하는 등 서울역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알리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홍보를 계기로 엑스포 유치가 부산만의 현안이 아닌 대한민국과 우리 모두의 기회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앞으로 수도권 권역에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해 집중 홍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믿어준 사람 위해 스케이트 탈 것” 도핑 반성없는 발리예바

    “믿어준 사람 위해 스케이트 탈 것” 도핑 반성없는 발리예바

    SNS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핑 의혹에도 반성 메시지 없어링크서 훈련하는 영상도 올라와 도핑 의혹을 받은 러시아의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6)가 반성의 메시지 없이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21일(현지시간) 발리예바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코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뒤 “절대적인 마스터”라며 “단순히 훈련뿐만 아니라 자신을 극복하는 법을 가르친다”고 썼다. 이어 “당신이 내 옆에 있어 줬기에 나는 보호받는다고 느낀다”며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다고 느낀다. 내가 강해질 수 있도록 도와줘서 고맙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어와 영어로 “힘든 시기에 나와 함께했던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고 싶다”며 “나를 생각해준 사람, 기도한 사람, 나를 믿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고도 올렸다. 그러면서 “팬, 가족, 친구, 코치,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팀 전체, 조국,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며 “당신을 위해 스케이트를 탈 것”이라고 강조했다.‘역사상 최고의 피겨 여자 선수’로 극찬받으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노린 발리예바는 지난 10일 도핑 의혹 보도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12월 제출한 그의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효과도 내는 금지 약물 트리메타지딘이 발견된 것. 발리예바는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 탓이라고 항변했지만,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 검출된 트리메타지딘의 농도는 샘플 오염으로 판명받은 다른 운동선수의 샘플과 비교해 약 200배가량 많은 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발리예바는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4위에 머물렀다. 약물 복용의 윗선으로 의심받고 있는 코치 예테리 투트베리체는 “카밀라는 결백하고 깨끗하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발리예바가 소속된 ‘팀 투트베리체’는 전날 실내 링크에서 점프 훈련을 하는 발리예바의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 北 김정은, 시진핑에 구두친서 “베이징올림픽 성대히 진행, 열렬한 축하”

    北 김정은, 시진핑에 구두친서 “베이징올림픽 성대히 진행, 열렬한 축하”

    북한은 2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축하하는 구두친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베이징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가 성과적으로 진행된 것과 관련해 구두친서를 보냈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전체 중국인민과 세계 인민들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 속에 베이징 겨울철올림픽 경기대회가 참신하고 특색 있는 대 체육축전으로 성대히 진행됐다”라면서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특히 ‘엄혹한 보건 위기’와 ‘적대세력들의 책동’ 속에서도 올림픽 대회가 치러졌다며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 가리키는 길을 따라 힘차게 나아가는 중국의 기상을 과시했다”라고 중국을 치켜세웠다. 아울러 북한과 중국이 ‘전략적 협조와 단결’을 강화해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노골적인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을 짓부수고 공동의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전진시켜가고 있다”라며 북중관계를 ‘불패의 관계’로 더욱 확고하게 다져나갈 의지도 담았다고 통신은 전했다.북한은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불참했다. 이는 지난해 도쿄 하계올림픽 불참에 따라 북한 올림픽위원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올해 말까지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 동계올림픽 관련 소식을 수시로 전하면서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올림픽 개막일인 지난 4일에도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내 이번 올림픽 개최가 “사회주의 중국이 이룩한 또 하나의 커다란 승리”라며 치켜세운 바 있다. 이날도 통신은 지난 20일의 베이징올림픽 폐막 소식을 보도했다. 통신은 시 주석이 폐막식에 참가했다고 밝히며 “경기대회 기간 2개의 세계 신기록과 17개의 겨울철 올림픽 신기록이 세워졌다”고 이번 올림픽의 성과를 전했다.
  • 발리예바, 아니 벌써?

    발리예바, 아니 벌써?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도핑 파문’으로 몰아넣었던 러시아의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6)가 다시 은반을 박차고 뛰어올랐다. 발리예바가 소속된 ‘팀 투트베리체’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실내 링크에서 점프 훈련을 하는 발리예바의 영상을 팀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영상 밑에는 ‘(발리예바가) 훈련장에 돌아왔다’는 커다란 자막도 곁들였다. 주니어 세계선수권과 그랑프리 파이널, 유러피언 챔피언십 금메달을 휩쓸며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 발리예바는 단체전 우승 이후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적발돼 비판의 중심에 섰다. 그는 따가운 눈초리 속에 치른 올림픽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연발하면서 결국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의 도핑 논란에 대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그의 올림픽 기록과 성적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단체전 메달 수여식도 열리지 않았다. 발리예바는 경기를 마친 뒤 쫓기듯 러시아로 돌아갔지만, 모스크바 공항에서는 꽃다발을 받을 만큼 영웅 대접을 받았고 곧바로 훈련에 복귀했다. 스파르타식 지도로 논란이 됐고 약물 복용의 윗선으로 의심받고 있는 코치 예테리 투트베리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발리예바는 단체전 올림픽 챔피언이자 우리의 스타다. 매우 연약하지만 동시에 매우 강한 운동선수”라고 적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망치고 벤치로 돌아와 울음을 쏟아 낸 발리예바에게 “왜 경기를 포기했느냐”고 윽박질렀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두 달 남짓 뒤면 만 16세가 되는 발리예바가 불과 며칠 만에 훈련을 재개한 것도 투트베리체 코치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처음 출전하는 국제빙상연맹(ISU)의 시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선 올림픽에서 놓친 ‘메이저 메달’을 기필코 손에 넣겠다는 각오다. 발리예바는 지난해 7월에 시니어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있는 나이 기준을 충족했고, 베이징올림픽 직전에 열린 유러피언 챔피언십에선 쇼트프로그램 세계 기록(90.45점)을 새로 작성했다.
  • 정재원·김민석 “국민들께 하트”

    정재원·김민석 “국민들께 하트”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대한민국 선수단 중 대회 종료일까지 메달 경쟁을 벌였던 선수·임원 45명이 21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개선한 가운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따낸 정재원(왼쪽)과 남자 1500m 동메달의 주인공 김민석이 목에 건 메달을 손하트로 감싸 보이고 있다. 개회식 한복 논란과 쇼트트랙 오심, 편파 판정의 악재에도 선수단은 금메달 2개와 은 5개, 동 2개로 종합 14위에 이름을 올려 당초 계획했던 종합 15위 내 진입 목표를 달성했다. 연합뉴스
  • 시시각각 달라지는 얼굴, 빛으로 연기하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얼굴, 빛으로 연기하다

    “‘빛이 연기를 한다’는 그 댓글이 너무 감사했죠.” 국내 1세대 여성 조명 디자이너 구윤영(51) 감독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인상 깊게 본 관람평을 소개했다. 그가 조명 디자이너로 참여한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 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누적 관객 24만명을 동원하며 창작 뮤지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특히 ‘구윤영표 조명’은 환상적인 마법과 전설의 신비로움, 인물 간 극렬한 대결 구도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뮤지컬 캐릭터 따라 달라지는 色 그는 “빛에도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하는데, 그중 하나가 캐릭터마다 색을 부여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가령 주인공 아더에게 빼앗긴 후계자 자리를 되찾으려고 복수를 노리는 악의 마법사 모르가나에게는 그린 블루, 오랜 세월 혼돈에 빠진 영국을 하나의 나라로 통일시키고 평화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착한 마법사 멀린에게는 바이올렛 계열의 조명을 쓴다. 또 아더의 정의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라이트 블루와 화이트 조명을 쓰고, 잔인하고 야만적인 색슨족을 표현할 때는 붉은색을 사용하는 식이다. 구 감독은 “색깔마다 가지고 있는 상징이 있기 때문에 관객들이 내용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빛 만들기’ 금녀의 영역에 도전 구 감독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연극을 관람하다 무대 위 빛에 이끌려 조명실을 찾은 후 지금까지 연극, 무용,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에서 200여편의 작품에 참여했다.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조명 디자인을 담당하는 등 탄탄대로를 걸어 온 그에게도 어려움은 있었다. “조명을 공부하고 싶어 서울예술대(옛 서울예전)에 입학했지만, 당시만 해도 ‘여자는 조명을 할 수 없다’는 편견이 심했다”며 “심지어 조명 디자인이 아니라 오퍼레이터로 일하러 가도 ‘나를 뭘로 보고 여자를 보내느냐’는 식의 대우와 싸워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늘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 속에서 헤매고 있을 때 미국 뉴욕 ‘라 마마 씨어터’에서의 연수는 그를 바꿔 놓았다. 구 감독은 “원하는 빛을 만들기 위해 잠도 거의 못 자고 온몸에 두드러기가 날 정도로 일했지만, 결국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서도 “연출자가 ‘네가 지금 찾고 있는 빛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네가 그 빛을 이미 찾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안아 줬다. 그때 진정성 있게 일하면 주변 사람들이 다 알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돌이켰다. ●‘빛놀이 집단 광작소’ 후학 양성 그는 ‘빛놀이 집단 광작소’를 만들어 17여년간 후학 양성에 힘쓰는 등 무대 뒤 이야기를 더 많은 이와 나누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소소살롱’의 호스트로 나와 일반 관객에게 무대의 화려함 속에 가려진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조명 일을 꿈꾸는 사람에게 다 같이 손잡고 어깨동무를 해야만 다리를 절지 않고 제대로 걸을 수 있는 직업이라고 얘기한다”며 “저의 부족함을 상쇄해 주는 사람들이 있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고 소통이 온전한 무대를 만드는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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