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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여보세요, 문재인입니다” 국민 11명과 통화

    [서울포토] “여보세요, 문재인입니다” 국민 11명과 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설 명절을 맞아 국민 11명과 통화하고 있다. 이날 국민과의 희망전화 대상자는 대학신입생 이현준 군, 싱가폴 영주권 취득 포기하고 자원 입대한 신병훈련생 유지환 군, 베트남 출신의 신입경찰관 팜티프엉 씨,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에서 근무 중인 특수구조단 재 전입자 김수영 씨, 올해 쌍둥이 출산한 김주영 씨, 블라인드 채용 우수 사례자 유슬이 씨, 삼지연 관현악단 합동 공연 가수 서현, 공중보건의 임현우 씨, 제주 4.3을 그린 소설 ‘순이삼촌’의 현기영 작가, 늦깎이 여성 과학자 박은정, 전통시장 청년상인 배민수 씨이다. 청와대 제공
  • [서울포토] 설 명절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전화한 11명은 누구?

    [서울포토] 설 명절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전화한 11명은 누구?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설 명절을 맞아 국민 11명과 통화하고 있다. 이날 국민과의 희망전화 대상자는 대학신입생 이현준 군, 싱가폴 영주권 취득 포기하고 자원 입대한 신병훈련생 유지환 군, 베트남 출신의 신입경찰관 팜티프엉 씨,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에서 근무 중인 특수구조단 재 전입자 김수영 씨, 올해 쌍둥이 출산한 김주영 씨, 블라인드 채용 우수 사례자 유슬이 씨, 삼지연 관현악단 합동 공연 가수 서현, 공중보건의 임현우 씨, 제주 4.3을 그린 소설 ‘순이삼촌’의 현기영 작가, 늦깎이 여성 과학자 박은정, 전통시장 청년상인 배민수 씨이다. 청와대 제공
  • ‘스키 요정’ 납신다...시프린 대회전 역전 우승

    ‘스키 요정’ 납신다...시프린 대회전 역전 우승

    ‘스키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23·미국)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알파인스키 첫 경기부터 짜릿한 역전승으로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스키 여제’ 린지 본(34·미국)을 넘어 대회 5관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시프린은 15일 강원 평창군 용평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대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20초02를 찍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시기에서 1분10초82를 기록해 마누엘라 모엘그(1분10초62·이탈리아)에게 0.2초 뒤졌던 시프린은 2차 시기에서 1분09초20를 기록해 합계 2분20초02로 대회를 마쳤다. 앞서 경기를 끝낸 선수들 가운데 1위였던 라그닐트 모윈컬(노르웨이)을 0.39초 차로 제친 시프린은 이어 경기에 나선 1차 시기 1위 모엘그가 2차 시기에서 1분10초58로 부진해 우승을 확정했다. 모엘그는 1·2차 시기 합계 2분21초20으로 8위로 밀려났다. 모윈컬이 2분20초41로 은메달을, 페데리카 브리노네(이탈리아)가 2분20초48로 동메달을 각각 받았다. 시프린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4년 소치 대회 회전에 이어 두 번째다. 알파인스키 가운데 기술 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에서 강세를 보이는 시프린은 16일 회전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속도 종목인 활강과 슈퍼대회전, 알파인 복합에도 출전해 대회 5관왕을 겨냥하고 있다. 다만 강풍으로 경기 일정이 밀리면서 사흘 연속 경기에 출전해야 하는 점은 부담이다. 시프린은 2017~2018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10승을 쓸어담았다. 한편 김소희는 1·2차 시기 합계 2분35초37로 출전 선수 81명 가운데 45위, 강영서는 2분37초06을 기록해 47위에 자리했다. 북한의 김련향은 3분17초31로 1·2차 모두 완주했지만 부정출발로 실격 처리됐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한글 읽지도 못하는데” 시도때도 없는 재난 문자에 선수단 왕짜증

    “한글 읽지도 못하는데” 시도때도 없는 재난 문자에 선수단 왕짜증

    “‘이건 뭐지?’ 싶었다. 우리는 북한 대표팀과 같은 건물에 있는데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생각됐다.” 평창동계올림픽 컬링에 참여한 노르웨이 대표팀의 한 선수가 지난 14일 시도 때도 없이 ‘삐’ 소리와 함께 손전화에 들어오는 긴급 재난 문자에 대해 보인 반응이다. 내국인에게는 훌륭한 생활 서비스지만 한글을 모르는 각국 선수단이나 관광객 등에게도 전달되는 문자는 공포를 키우거나 짜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지적했다. 신문은 긴급 재난 문자가 미세먼지 농도나 날씨 관련 각종 주의보, 지진, 화재와 다른 위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한다고 설명하고 “한글을 알았더라면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면서도 대다수 외국인은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NYT에 따르면 지난 한 주에만 평창 일대에서 최소 14건의 긴급 재난 문자가 들어왔고, 강릉올림픽파크 일대에는 지난 14일 하루에만 8건의 긴급 재난 문자가 들어왔다. 14일 여섯 번째 긴급 문자가 발송된 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식당에서는 문자 수신을 거부하기 위해 아이폰 설정을 바꾸는 방법을 묻고 답하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NYT에 따르면 북핵 위기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일부 선수들은 긴급 재난 문자를 받을 때마다 불안감이 증폭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지난 1월 미국 하와이주에서 탄도 미사일이 날아오고 있다는 오경보 문자가 발송돼 주민과 관광객이 공포에 떨었던 기억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이어서 그런 측면이 있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특히 처음에는 무덤덤하게 받아들였던 외국인 선수들도 긴급 재난 문자가 숙면을 방해할 정도가 되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질랜드 웰링턴 출신 스피드스케이터 피터 마이클(28)은 “긴급 재난 문자 때문에 잠을 깼는데 뭔지 몰라 손전화를 바닥에 던져버렸다”며 “진짜 심각한 사태라면 누군가 날 데리러 올 것이라 생각해 다시 잠을 청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오전 5시께 발송된 포항 지진 관련 문자에 대해 벨기에 스피드스케이터 바르트 스윙스는 “자고 있다가 ‘이 문자가 왜 나를 깨우는 건가‘ 라고 생각했다”며 “읽을 수도 없고 손전화를 진동으로 설정해뒀지만 소용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긴급 재난 문자가 유용한 정보를 전하겠지만 올림픽 기간에라도 영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NYT는 각국 선수들이 긴급 재난 문자에 어느 정도 둔감해지면서 갈수록 누군가 알려주겠지 생각하고 차츰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미국 컬링 대표팀의 니나 로스는 미국 대표팀 보안요원이 문자에 관해 질의하는 선수들에게 일일이 설명하고 있다며 “담당자가 만약 실제 문제가 발생하면 우리에게 반드시 알리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프리카 올림픽 스켈레톤 선수 “출전만으로 행복”

    아프리카 올림픽 스켈레톤 선수 “출전만으로 행복”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윤성빈의 활약만큼이나 눈길이 가는 선수가 있다. 역대 두 번째 아프리카 올림픽 스켈레톤 출전 선수인 아콰시 프림퐁(32·가나)이 그 주인공. 프림퐁은 15일 레이스에서 1·2차 합계 1분48초43으로 30명 중 30위를 차지했다. 1위인 윤성빈의 기록(1분40초35)보다 8초08이나 뒤진 성적이지만 그가 평창에 오기까지는 엄청난 노력이 있었다. 프림퐁은 가나에서 태어나 네덜란드로 이주하고, 이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육상 선수를 하다가 봅슬레이로 전향했지만 4년 전 소치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하자 진공청소기 업체 외판원으로 일했다. 변변치 않은 지원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은 프림퐁에게 국제연맹과 한 한국 기업가가 도움을 줬고 그는 극적으로 평창에서 올림피언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모두가 메달을 따고 싶어 하지만 난 이번 대회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라며 “내 나라와 대륙을 대표해서 올림픽에 출전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다.계속 열심히 노력하면 4년 뒤 올림픽에서는 어떤 일이 있을지 누가 알겠느냐”며 웃었다. 그는 서양인 아내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과 함께 한국으로 왔다. SNS에 “아샨티(딸 이름)는 아빠가 이번 주 목, 금요일 한국에서 가나 스켈레톤의 새 역사를 쓰는 모습을 직접 볼 것이다. 아빠처럼 큰 꿈을 꾸기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프림퐁은 평창선수촌에서 경복궁 흥례문 사진을 배경으로 한복을 차려입고 “감사합니다, South Korea!”라며 한국식으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자원봉사자 또는 일반 관중으로 보이는 한국인 여성과 찍은 사진에는 “친절한 한국인들!”이라는 설명을 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눈시울 붉어진 ‘괴물’ 윤성빈 “홈팬들의 함성에 힘이 난다”

    눈시울 붉어진 ‘괴물’ 윤성빈 “홈팬들의 함성에 힘이 난다”

    ‘스켈레톤 괴물’ 윤성빈(24)도 20대의 여느 젊은 청년과 다를 바 없었다. 겉으론 덤덤했지만,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들어선 그는 힘든 훈련 과정이 떠올랐는지 잠시 감정이 복받쳐 눈시울이 붉어졌다. 15일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2차 시기에서 트랙 신기록을 세우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그는 “목표까지 이제 정말 절반이 남았다. 하지만 아직 말 그대로 끝난 게 아니어서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진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랙 레코드를 작성해 너무 좋다”면서도 “첫 번째 주행에서는 조금 실수를 해서 불만족스러웠는데, 2차 때는 문제를 잘 수정해 더 좋은 기록이 나왔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겉으로 보기에는 큰 실수가 아니지만, 우리 종목 특성상 조금의 실수로도 순위가 많이 바뀔 수 있어 사소한 거 하나하나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하던 그는 수년간의 훈련 과정이 생각난 듯 눈시울이 붉어지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아니 뭐…. 큰일 났네…. 내일 되면 더 찡할 거 같아요.” 목소리를 가다듬은 그는 “지금까지 자신감을 내비쳤는데 다행이다. (결과가 안 나왔으면) 큰일 날 뻔했다. 몸 관리를 잘해서 내일도 손색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2차 시기 기록이 더 좋은 것과 관련해서는 “날씨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트랙이 햇빛을 쬐면서 딱딱했던 얼음이 물러져 (기록이) 좀더 빨라진 것 같다”고 했다.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도 했다. 그는 “저에게 응원해 주시는 모든 소리에 힘이 난다. 특히 좋은 스타트 기록이 나온 것은 함성 소리의 덕이 컸다”고 강조했다. 내일 준비와 관련해 그는 “올림픽이긴 하지만 특별하게 동기 부여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윤성빈, 240kg 스쿼트 역기로 만든 허벅지…하루 8끼니 폭식

    윤성빈, 240kg 스쿼트 역기로 만든 허벅지…하루 8끼니 폭식

    ‘스켈레톤 괴물’ 윤성빈(24·강원도청)은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2012년 스켈레톤에 입문한 윤성빈은 고3때 제자리점프로 농구 골대를 잡을 수 있을 만큼 운동신경은 타고났지만 체형은 보통 남학생 수준이었다. 178cm 70kg 초반 몸무게였던 윤성빈은 몸무게를 늘리기 위해 하루 8끼니씩 폭식하며 강도높은 근력운동을 했다. 매일 팔굽혀펴기를 1000개 이상하고 240kg의 스쿼트 역기를 들며 허벅지 근육을 단련했다. 엄청난 운동량에도 하루 8끼를 소화하기는 쉽지 않은 일.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팀의 이용 총감독은 “어린 선수들은 맛있어야 음식을 먹는데, 맛보다는 닭가슴살이나 당분이 없는 떡 같은 건강식을 계속해서 먹어야 하니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빈은 80kg대 후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한때 90㎏까지도 늘렸지만 86∼87㎏일 때 기록이 가장 좋아 현재 이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켈레톤과 봅슬레이, 루지 등 썰매 종목은 선수의 몸무게가 매우 중요하다. 높은 지대에서 낮은 지대로 트랙을 내려오는 종목 특성상 선수와 썰매를 합친 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가속력을 더 받아 기록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스켈레톤에서 헬멧 등 장비를 포함한 썰매의 무게와 선수의 체중을 합한 최대 중량은 남자의 경우 115㎏이지만 이를 넘는 것도 썰매 무게를 33㎏ 이내로 조정하면 허용된다. 썰매 무게가 43㎏을 초과할 수는 없다. 근력이 좋은 선수가 썰매를 타야 유리한 것이다. 그런 노력 끝에 윤성빈은 어느새 세계 최정상의 스켈레톤 선수로 거듭났다. 15일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2차 시기 1분40초35를 기록, 전체 30명의 출전자 중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다음 날 3∼4차 시기에서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윤성빈의 금메달 획득은 확실시된다. 윤성빈은 인터뷰 도중 수년간의 훈련 과정을 떠올리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눈물이 맺힌 윤성빈은 “아니 뭐…. 큰일 났네 아이 씨…. 내일 되면 더 찡할 거 같아요”라며 “지금까지 자신감을 내비쳤는데 다행이다. (결과가 안 나왔으면) 큰일 날 뻔했다. 몸 관리를 잘해서 내일도 손색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골드맨’ 윤성빈, 하루 남았다...1·2차 시기 트랙 신기록 1위

    ‘골드맨’ 윤성빈, 하루 남았다...1·2차 시기 트랙 신기록 1위

    ‘스켈레톤 아이언맨’ 윤성빈이 ‘골드맨’을 향한 첫 발을 완벽하게 내디뎠다. 윤성빈(24)은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1·2차 시기에서 ‘트랙 신기록’을 가볍게 갈아치우며 1위에 올랐다. 특히 스타트 기록도 4초대 중반으로 지난 12일 첫 공식 훈련에 참가했던 5초대 초반과는 확연히 달랐다. 전력 분석을 피하기 위해 ‘설렁설렁’ 뛰었다는 분석이 정확했던 셈이다. 윤성빈은 15일 강원 평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2차 시기 합계 1분40초35로 출전자 30명 중 압도적인 1위에 자리했다. ‘원조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는 선두에 0.88초 뒤진 1분41초23으로 3위에 그쳤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인 니키타 트레구보프(2위·1분41초09)한테도 밀렸다. 김지수(24)가 선전을 펼치며 6위(1분41초66)에 올라 15일 주행 결과에 따라 시상대에 오를 수 있다. 이날 윤성빈의 주행은 완벽했다. 스타트뿐 아니라 ‘마의 9번’ 커브를 포함해 16개 커브 모두 감탄할 정도로 잘 빠져나갔다. 피니쉬도 나쁘지 않았다. 스타트 기록과 총 4번의 중간 기록, 최종 기록 모두 1위다. 트랙 최고 속도(130.3㎞·영국의 돔 파슨스)가 아님에도 압도적인 1위에 오른 건 그의 트랙 공략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거꾸로 방증하는 대목이다. 1차 시기에선 6번째 주자로 나와 50초28 기록으로, 두쿠르스가 지난해 3월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기간에 세운 트랙 기록(50초64)을 0.36초 경신했다. 스타트 기록은 4초62로 지난 12일 공식 훈련 3·4차 시기에서 기록했던 5초01, 5초06에 비해 0.5초가량 앞당겼다. 2차 시기는 더 압도적이었다. 20번째 주자로 나와 1차 시기 때보다 0.21초 앞당긴 50초07를 기록했다. 1시간 전 자신이 세웠던 트랙 신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운 것이다. 스타트 기록도 4초59로 1차 시기 때보다 빨라졌다. 그는 “내일은 더욱 섬세하게 타겠다”며 기록 단축 의지를 내보였다. 한국인 기업가 도움으로 평창올림픽에 참가한 아콰시 프림퐁(가나)은 ‘꼴찌’인 30위(1분48초43)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스켈레톤은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두 차례씩 모두 네 차례의 주행 기록을 합산해 메달 색깔을 가린다. 윤성빈은 올시즌 일곱 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를 따냈다.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첫 단추를 잘 꿰었다. 이제 ‘스켈레톤 황제’ 등극에 하루 남았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북한 응원단 경포 나들이 “이뻐요” 아이들 외침에 미소

    북한 응원단 경포 나들이 “이뻐요” 아이들 외침에 미소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 중인 북한 응원단은 13일 숙소를 나서 경포해변 중앙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나들이를 나선 응원단은 취재진에 둘러싸여 제대로 된 구경은 하지 못했다.그렇지만 응원단의 표정을 밝았다. 바다를 보니 어떠냐는 질문에는 “좋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경포대를 찾은 시민과 외국인도 북한 응원단에 큰 관심을 보였다. 평창올림픽 경기를 보러 강릉을 방문 중인 외국인들은 스마트폰으로 북한 응원단의 사진을 찍기도 했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일부 시민은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북한 응원단을 환영했고, 아이들은 북한 응원단을 향해 “이뻐요!”라고 외쳤다. 이에 응원단 일부는 웃으며 검은색 장갑 낀 손을 흔들어줬다. 30분 남짓한 시간을 머문 북한 응원단은 이날 경포대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조선 시대 여류 화가 신사임당이 대학자 율곡 이이를 낳은 곳인 오죽헌을 방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적도 바꾸고 짝도 바꾸고 집념의 사브첸코 드디어 올림픽 금메달

    국적도 바꾸고 짝도 바꾸고 집념의 사브첸코 드디어 올림픽 금메달

    세계선수권을 다섯 차례나 제패했지만 올림픽 금메달이 없어 한이 쌓인 알리오나 사브첸코(독일)이 우크라이나 국적을 버리고, 파트너도 바꾼 뒤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사브첸코는 역시 프랑스에서 국적을 바꾼 브루노 마소와 호흡을 맞춰 15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159.31점을 얻어 전날 쇼트프로그램(76.59점)으로 4위에 그쳤던 것을 만회하며 합계 235.90점으로 드디어 올림픽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조국 우크라이나 대표로 로빈 졸코비와 짝을 이뤄 2010 밴쿠버 올림픽과 2014 소치 올림픽에서 연달아 동메달에 머물렀던 사브첸코는 마소로 파트너를 바꾼 뒤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를 시작으로 무려 5수 끝에 따낸 금메달이다. 1999-2000시즌에 데뷔했으니 성인 무대에서 활동한 지 무려 19년 만에 꿈을 이룬 것이었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아이스쇼에도 등장해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사브첸코는 페어스케이팅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2008∼09년, 2011∼1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했고 2014년에도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두 파트너와 호흡을 맞춰 수집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만 금메달 5개 등 10개에 이른다.수이웬징-한콩(중국)은 쇼트 82.39점으로 1위에 올랐지만 프리스케이팅 153.08점으로 3위에 머무르며 235.47점으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단체전을 통해 이미 금메달을 하나 수확한 미건 뒤아멜-에릭 래드포드(캐나다)는 합계 230.15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뒤아멜은 국내 식용견 농장에서 구조된 개를 지난해 입양한 뒤 이번 대회를 마친 뒤에도 같은 개들을 데려갈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래드포드는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뒤 단체전 우승으로 커밍아웃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북한 피겨 유망주 렴대옥과 김주식은 기술점수(TES) 63.65점 예술점수(PCS) 60.58점으로 합계 124.23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69.40점과 합쳐 193.63점을 기록했다. 쇼트와 프리,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렴대옥, 김주식과 ‘클린 연기’ 후 울먹이며 포옹

    렴대옥, 김주식과 ‘클린 연기’ 후 울먹이며 포옹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피겨 렴대옥(19)과 김주식(26)은 15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에서 한 번의 실수없이 ‘클린 연기’를 펼쳤다.두 사람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환히 웃으며 서로를 안았다. 두 사람이 개인 최고점인 193.63점을 받자 관중석에서는 “렴대옥!”, “김주식!”을 외치는 응원이 쏟아졌다. 도도한 표정의 렴대옥도 연기를 마친 뒤 김현선 코치를 보자 울먹였다. 키스앤크라이존에서도 울먹임을 진정하느라 애써 표정을 관리했고 김현선 코치도 눈을 글썽였다. 렴대옥은 객석의 관객이 자신을 부르자 손을 뻗어 그가 주는 선물을 직접 받았다. 그러나 개인 최고점임에도 예상보다는 점수가 낮았던 듯 렴대옥은 점수를 확인하고 애써 옅은 미소만을 지었다. 곁에 앉은 김주식도 조금은 실망스러운 표정이었다. 김주식은 경기 후 “있는 힘을 다했는데 아마 심판원들의 마음에 들진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고 렴대옥은 “나도 같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펜스 美부통령 “김여정 피한 게 아니라 무시했다”

    펜스 美부통령 “김여정 피한 게 아니라 무시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자신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을 피한 것이 아니라 무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나는 독재자의 여동생을 피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나는 그녀를 무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그 행사에서 그녀에게 어떤 관심이라도 표명하는 게 적절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북한은 지구 상에서 가장 폭압적이고 억압적인 정권이며 감옥 국가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또 김정은 일가를 겨냥해 “지금 전 세계에서 보기 드문 종류의 악인들”이라며 “나는 침묵을 통해 우리가 다루는 게 누구인지에 대한 매우 명확한 메시지를 미국인에게 주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이 우리를 확실히 이해하기를 원하며, 만약 대화의 기회가 있다면 그들에게 미국의 확고한 (비핵화) 정책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 추구를 포기할 때까지 북한과의 관계는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며 “북한이 완전히, 검증할 수 있게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 컬링, ‘세계 최강’ 캐나다 쓸다…메달 ‘청신호’

    여자 컬링, ‘세계 최강’ 캐나다 쓸다…메달 ‘청신호’

    우리나라 여자 컬링 대표팀이 ‘세계 최강’ 캐나다를 꺾으며 메달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1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1차전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은 세계 최강 캐나다를 맞이해 8-6의 스코어로 꺾으며 메달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 우리나라는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 김경애(서드), 김은정(스킵)이 출전했다. 캐나다는 리사 위글(리드), 조앤 코트니(세컨드), 에마 미스큐(서드), 호먼(스킵)이 경기에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캐나다와 막상막하의 승부를 펼치며 긴장감을 형성했다. 중반까지 접전을 펼치던 한국과 캐나다는 5엔드에서 우리가 2득점을 따내며 4-1로 앞서갔다. 캐나다의 마지막 스톤이 하우스(표적) 밖으로 빗나가면서 우리가 2점을 획득했다. 캐나다 선수들과 코치진 사이에서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캐나다는 6엔드에서 2점을 따라붙으며 우리를 압박했다. 7엔드에서도 마저 1점을 따내며 우리와 동점을 이뤘다. 8엔드에서 다시 1득점에 성공한 한국은 이어진 9엔드에서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캐나다가 버튼에 스톤을 쌓으며 다득점을 가져갈 분위기였다. 김은정은 마지막 샷으로 중앙의 캐나다 스톤을 밀어내고 중앙을 차지하며 캐나다의 다득점을 봉쇄했다. 캐나다 스킵 호먼은 마지막 샷으로 다시 중앙을 차지하려고 했지만, 실수가 나오며 스톤을 흘려보냈다. 오히려 한국이 3점을 대거 획득하며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점수는 8-4로 벌어졌다. 승부가 기울어진 마지막 10엔드에서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캐나다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성공하며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끝마쳤다. 경기를 마친 후 김민정 감독은 “캐나다가 워낙 잘하는 팀이라 선수들이 더욱 집중해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리드 김영미는 “올림핏 첫 게임이라 다같이 집중하고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첫 게임을 이기게 돼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오늘 승리를 이끈 스킵 김은정은 “일단은 상대가 더블이나 히트가 좋아 더블로 대량 득점을 주는 상황은 없어야 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상대 스톤이 있는 것을 쳐내는 식으로 기본적인 플레이에 집중했는데 상황이 잘 풀렸다”고 말했다. 한편 많은 관중들도 이날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태줬다. 관중들은 우리 선수들이 좋은 샷을 날릴 때마다 “대~한민국”을 외치며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짜요”, “고! 캐나다!”등 외국 관중들의 힘찬 응원도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강원 삼척에서 온 김인영(50·여)씨는 “아이들이 컬링을 너무 좋아해 응원하러 왔다”며 “아이들이 더 관심을 갖고 오히려 나에게 가르쳐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온 김무영(42) 씨는 “평소 잘 몰랐던 종목인데 막상 와서 보니 너무 재미가 있었다”며 “규칙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쉬워서 아이들과 같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딸 김예리(12) 양은 “김은정 언니가 카리스마가 있어 보여 멋있다”며 웃었다. 예선 첫 승리를 가져간 우리나라 여자 컬링 대표팀은 같은날 오후 8시 5분 강릉컬링센터에서 일본과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강릉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끝난게 아닌 단일팀 “18일 순위 결정전 앞두고 오늘은 휴식”

    끝난게 아닌 단일팀 “18일 순위 결정전 앞두고 오늘은 휴식”

    일본을 상대로 역사적인 첫 골을 기록한 남북 단일팀이 오는 18일 순위결정전을 앞두고 15일 휴식을 취한다.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여자 B조 조별리그를 3패로 모두 마친 단일팀은 이날 훈련 일정을 취소하고 휴식을 취한다. 별도의 일정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일팀은 18일 열리는 5∼8위 순위 결정전 첫 경기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잠시 숨을 고르며 재충전한다. 지난 10일 스위스전(0-8패)을 시작으로 12일 스웨덴전(0-8패), 14일 일본전(1-4패) 등 닷새간 세 경기를 치르느라 체력이 고갈됐기 때문이다.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 가운데 가장 흥행이 잘되는 종목이다. 해서 패자부활전 같은 경기가 이어진다. A조 1~2위 캐나다와 미국이 일찌감치 4강에 직행한 가운데 4강 플레이오프는 A조 3위와 B조 2위(스웨덴), A조 4위와 B조 1위(스위스)의 대결로 짜여졌다. 여기에서 져 4강 진출이 좌절된 팀들이 B조 3위 일본, B조 4위 단일팀과 함께 5∼8위 순위 결정전을 벌인다. 여기에서 승리한 팀은 5∼6위 결정전에 나가고, 반대로 패배한 팀은 7∼8위 결정전을 치른다. 세계 랭킹과 객관적인 전력을 따졌을 때 단일팀과 일본이 7∼8위 순위 결정전에서 다시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가 금메달을 따고도 두 번이나 사과해야 했던 까닭은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가 금메달을 따고도 두 번이나 사과해야 했던 까닭은

    숀 화이트(32·미국)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따고도 두 번이나 사과해야 했다. 먼저 2016년 불거진 성희롱 문제였다. 그는 성희롱 혐의로 피소됐다. 자신의 록 밴드인 ‘배드 딩스’(Bad Things)에서 드럼을 치던 레나 자와이디라는 여성이 ‘화이트가 자신을 성희롱했고 해고한 뒤에는 급여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소송한 것이다. 이 소송은 결국 지난해 5월 합의가 이뤄지면서 재판에 가지는 않았다.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그 사건이 당신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 아니냐’고 묻자 화이트는 “나는 여기에 올림픽에 관해 이야기하러 온 것이지 그런 가십에 답하려고 온 것이 아니다”라고 받아넘겼다. 질문한 기자가 재차 물어보려 했지만 미국스키협회에서 이를 제지했다. 이후 미국 NBC 방송에 출연한 화이트는 “민감한 부분에 대해 그런 가십이라는 단어를 쓴 것은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한 발 뒤로 물러섰다. 그는 “몇 년간 인격적으로 더 성숙해져서 지금은 젊었을 때의 저와는 다른 사람이 됐다. 오늘의 내가 자랑스럽다”고 우회적으로 과거의 잘못을 시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두 번째 사과는 우승을 확정한 이후 성조기를 바닥에 끌리게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였다. 그는 “국기를 들고 있는 상태에서 장갑을 끼려다가 그런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 국기에 대한 예의를 갖추지 않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미국 대표팀, 미국인이라는 점이 자랑스럽다. 성조기는 지금도 우리 집에서 휘날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역시 윤성빈, 평창올림픽 스켈레톤 1차 시기 가볍게 1위

    역시 윤성빈, 평창올림픽 스켈레톤 1차 시기 가볍게 1위

    윤성빈(24)은 역시 괴물이었다.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1차 시기에서 ‘트랙 신기록’을 가볍게 갈아치우면서 1위에 올랐다. 특히 스타트 기록도 4초대 중반으로 지난 12일 첫 공식 훈련에 참가했던 때와는 확연히 달랐다. 당시엔 전력 분석을 피하기 위해 ‘설렁설렁’ 뛰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평창동계올림픽 1차 시기엔 완전히 달라졌다. ‘원조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가 갖고 있던 ‘트랙 신기록’을 바로 경신했다. ‘아이언맨’ 윤성빈이 ‘골드맨’을 향한 첫 발을 완벽하게 내디뎠다. 윤성빈은 15일 강원 평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차 시기에서 6번째 주자로 나와 50초28로 30명 주자 가운데 1위에 자리했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인 니키타 트레구보프(50초59)가 2위, 독일의 악셀 융크(50초77)가 3위를 달렸다. 김지수(24)는 두쿠르스보다 한 계단 높은 4위(50초80)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두쿠르스는 9번째 주자로 나서 윤성빈보다 0.57초 뒤진 50초85(공동 5위)를 기록했다. 한국인 기업가 도움으로 평창올림픽에 참가한 아콰시 프림퐁(가나)은 ‘꼴찌’인 30위(53초97)에 이름을 올렸다. 윤성빈의 기록은 두쿠르스가 지난해 3월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기간에 세운 트랙 기록(50초64)을 0.36초 경신한 것이다. 특히 그의 스타트 기록은 4초62로 지난 12일 공식 훈련 3·4차 시기에서 기록했던 5초01, 5초06에 비해 0.5초가량 앞당겼다. 당시 그의 주행 기록은 각각 50초81, 50초99였다. 그는 스타트뿐 아니라 ‘마의 9번’ 커브를 포함해 16개 커브 모두를 잘 빠져나가면서 공식 훈련 때보다 0.7초가량 더 빨라졌다. 남자 스켈레톤은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두 차례씩 모두 네 차례의 주행 기록을 합산해 메달 색깔을 가린다. 윤성빈은 올시즌 일곱 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를 따냈다. 금메달을 향한 첫 단추는 잘 꿰었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NBC 망언 해설자, 뒤늦은 사과 “잊혀서는 안 될 한국 역사”

    NBC 망언 해설자, 뒤늦은 사과 “잊혀서는 안 될 한국 역사”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일본의 식민지배를 미화한 망언을 한 미국 NBC 방송 해설자가 뒤늦게 사과했다.조슈아 쿠퍼 라모는 15일(한국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평창올림픽 개막식 도중 제 발언에 불쾌감을 느꼈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잊혀서는 안 될 한국 역사의 한 부분을 무시하거나 무례한 언급을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모는 “평창올림픽은 개최국 한국이 그동안 이룩한 성과와 미래에 대한 찬사다. 한국은 고유한 가치와 경험을 바탕으로 특별하고 강력하며 중요한 발전을 이뤘다”면서 “한국은 소중한 친구와 추억이 있는 곳이다. 저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황에 유감이다. 남은 기간 평화와 화합의 정신을 상징하는 성공적인 올림픽이 되길 바란다”고 글을 마쳤다. 그는 지난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 중계에서 “일본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을 강점했지만, 모든 한국인은 발전 과정에서 일본이 문화와 기술, 경제적으로 중요한 모델이 되었다고 말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많은 국민들이 분노했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측은 NBC에 항의했다. 결국 라모는 논란이 불거진 지 사흘 만에 해고 조치를 당했다. 타임지 기자 출신인 라모는 중국 관련 책을 여러 권 내는 등 미국 내에서 아시아 전문가로 통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해설을 맡았으며 국제컨설팅 회사 ‘키신저 어소시에이츠’ 공동 최고경영자이기도 하다. 그는 스타벅스와 페덱스 이사로도 등재돼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삼성 이학수 검찰 출석…‘MB 소유 의혹’ 다스에 뇌물 추궁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가 미국에서 소송전을 벌일 때 비용을 대납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삼성이 이 비용을 통해 이 전 대통령에 뇌물을 건넸다고 보고 이 전 부회장을 불러 대납 경위와 지원 요구 여부를 캐물었다. 이 전 부회장은 출석 예정 시간인 오전 10시보다 조금 이른 오전 9시 47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나왔다. 그는 ‘삼성과 무관한 다스에 왜 비용을 지원했느냐’, ‘이 전 대통령이 먼저 요구한 것이냐’는 질문 등에 대한 답변은 하지 않고 “검찰에서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짧게 말하고 들어갔다. 다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에서 BBK 투자자문 전 대표 김경준씨를 상대로 BBK 투자금 140억원을 돌려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여러 차례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후 다스는 이 전 대통령이 재임하던 2009년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으로 둔 미국 대형 로펌 ‘에이킨검프’(Akin Gump)를 새로 선임했다. 2년 뒤 2011년 140억원을 돌려받았다. 검찰은 140억원을 반납하는 데 외교 당국 등이 동원됐는지 수사하다가 선임 비용 수십억원을 다스가 아닌 삼성전자가 부담한 사실을 파악했다. 여기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이 전 부회장이 깊숙이 관여한 단서를 잡고 지난 8일부터 삼성전자 서초·우면·수원 사옥과 이 전 부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삼성전자가 업무상 별다른 관계가 없는 다스에 거액을 지원한 게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이거나 실제 경영에 관여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 검찰은 다스가 에이킨검프를 선임한 이후인 2009년 12월 이 전 대통령이 이건희 전 회장을 ‘원포인트’ 특별사면한 것에도 모종의 대가성이 있었던 것이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당시 이 회장은 ‘삼성 비자금 사건’으로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확정받은 지 4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이 회장의 단독 사면에 대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에 힘을 보태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역시 윤성빈, 평창올림픽 1차 시기 ‘트랙 신기록’

    역시 윤성빈, 평창올림픽 1차 시기 ‘트랙 신기록’

    ‘최선을 다한’ 윤성빈(24)은 괴물이었다. 지난 12일 평창동계올림픽 슬라이딩센터 첫 공식 훈련에 참가했던 윤성빈의 스타트 기록은 5초대였다. 전력 분석을 피하기 위해 ‘설렁설렁’ 뛰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평창동계올림픽 1차 시기엔 완전히 달라졌다. ‘원조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가 갖고 있던 ‘트랙 신기록’을 바로 갈아치웠다. ‘아이언맨’ 윤성빈이 ‘골드맨’을 향한 첫 발을 완벽하게 내디뎠다. 윤성빈은 15일 강원 평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차 시기에서 6번째 주자로 나와 50초28을 기록했다. 이는 두쿠르스가 지난해 3월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기간에 세운 트랙 기록(50초64)을 0.36초 경신한 것이다. 두쿠르스는 9번째 주자로 나서 윤성빈보다 0.57초 뒤진 50초85를 기록했다. 특히 윤성빈의 스타트 기록은 4초62로 지난 12일 공식 훈련 3·4차 시기에서 기록했던 5초01, 5초06에 비해 0.5초가량 앞당겼다. 당시 그의 주행 기록은 각각 50초81, 50초99였다. 그는 스타트뿐 아니라 ‘마의 9번’ 커브를 포함해 16개 커브 모두를 잘 빠져나가면서 공식 훈련 때보다 0.7초가량 더 빨라졌다. 남자 스켈레톤은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두 차례씩 모두 네 차례의 주행 기록을 합산해 메달 색깔을 가린다. 윤성빈은 올시즌 일곱 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를 따냈다. 금메달을 향한 첫 단추는 잘 꿰었다. 동반 출전한 김지수(24)도 윤성빈에 0.52초 뒤진 50초80을 기록했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헝가리 윙크남’ 샤오린, 평창 사랑꾼…여자친구 응원·위로

    ‘헝가리 윙크남’ 샤오린, 평창 사랑꾼…여자친구 응원·위로

    헝가리 쇼트트랙 대표팀의 산도르 리우 샤오린(23 ·헝가리)의 윙크는 여자친구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28 ·영국)를 향한 것이었다.샤오린은 지난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선에서 임효준(22)·황대헌(19) 선수 등과 경기를 펼쳤다. 이날 임효준 선수는 2분10초485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에 평창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겼고, 황대헌 선수는 2바퀴를 남겨둔 채 넘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2017-2018 시즌 남자 쇼트트랙 월드컵 세계랭킹 5위인 샤오린은 평창올림픽에선 500m와 1000m에서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었다.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여자친구를 향한 윙크는 잊지 않았다. 샤오린은 이 윙크 한 방으로 ‘헝가리 윙크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샤오린은 지난 13일에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전에 출전한 여자친구 크리스티를 응원했다. 이날 크리스티는 실수로 넘어지면서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한국의 최민정 선수가 실격되는 바람에 4위로 경기를 마쳤다.크리스티가 넘어지고 울음을 터트리자 샤오린은 그를 안아주며 위로했다. 이에 팬들은 샤오린을 보고 ‘평창 사랑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샤오린은 SNS를 통해 다정한 커플사진을 올리며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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